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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이 좋다’ 라이언 방, 필리핀 유재석 꿈꾼다

    ‘사람이 좋다’ 라이언 방, 필리핀 유재석 꿈꾼다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코미디언 라이언 방이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다.최근 MBC ‘무한도전’에서 파퀴아오의 통역을 맡으며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던 라이언 방. 한국 사람들에겐 이름도 얼굴도 생소한 그이지만 사실 그는 필리핀에선 유재석 부럽지 않은 인기를 구가하는 코미디언이다. 라이언 방(본명 방현성)은 지난 2005년 15세의 어린 나이에 연고도 없는 필리핀에 홀로 유학을 떠났다. 필리핀 고등학교 재학 당시 학생회장으로 연설을 하다 우연히 방송국 작가의 눈에 띄어 연예인의 길을 걷게 됐다. 하지만 필리핀 현지어를 몰라 방송에서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날은 다반사였다. NG를 47번씩 낸 탓에 감독님이 몽둥이를 든 적도 있었다. 그는 한국인이라는 이름에 먹칠하고 싶지 않아 이를 악 물었다. 이후 본인의 대사뿐만 아니라 동료 MC의 대사까지 대본을 통째로 외우기 시작했다. 피나는 노력 덕분인지 기회는 운명처럼 찾아왔다. 메인 MC 중 한 명이 건간 상의 이유로 펑크를 냈고 우연히 그 자리에 라이언이 투입된 것. 모든 대사를 다 외우고 있었던 그는 무사히 방송을 마칠 수 있었고 이후 8년째 시청률이 30%에 육박하는 필리핀 최고 인기 프로그램 ‘쇼타임’ MC 자리를 지키고 있다. 거기다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시청률 1위에, 영화는 천만 관객을 가뿐하게 돌파. 최근엔 인기에 힘입어 필리핀 영화 첫 주연까지! 필리핀 흥행보증수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라이언 방의 성공기가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된다. -아버지 사업 실패, 부모 이혼...그릇을 닦고 운전대를 잡아서 키운 아들 라이언 방 항상 유쾌하고 장난끼 많은 라이언 방이지만 사실 그에게는 남몰래 간직한 아픔이 있다. 유년시절 IMF를 거치며 가정환경은 급속도로 나빠졌고 라이언이 11살이 되던 해에 부모님은 헤어졌다. 이혼 후 그는 어머니와 단칸방과 반지하를 전전하는 처지가 됐다. 가정환경 때문에 위축되고 어긋나는 라이언을 보다 못한 어머니는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그를 공부시키기 위해 무리를 해 유학을 결정했다. 어머니는 없는 살림에 라이언의 아버지가 보태준 170만원과 200만원을 빌려 겨우 370만원을 쥐어주며 보냈다. 아버지도 사업 실패와 이혼을 겪으며 밑바닥까지 떨어졌지만 좌절할 틈이 없었다. 어린 나이에 홀로 필리핀에 가있는 아들의 교육비를 위해 아버지는 넥타이를 포기하고 택시 운전대를 잡았다. 새벽마다 졸린 눈을 비비며 달리고 또 달렸다. 모은 돈은 한 달도 빼먹지 않고 아들에게 보냈다. 그렇게 정성과 눈물로 키운 아들이 필리핀에서 혼자 힘으로 최고의 인기스타가 됐다. 제 밥벌이는 물론이고 이제는 용돈도 턱턱 보내주는 아들을 보니 부모님은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이던 시절을 딛고 라이언 덕에 다시 웃게 된 가족들. 어디서도 털어놓지 못했던 라이언 방의 가슴 아픈 가족사가 공개된다. -제2의 조국 필리핀, 라이언 방의 영화 같은 필리핀 성공기! 필리핀에 가족이 없는 라이언에게 이제 동료들은 제 2의 엄마고 형제다. 아무 것도 아닌 시절의 자기를 사랑해준 필리핀이기에 과분하게 받은 사랑만큼 필리핀 사람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그. 인간미 넘치는 라이언 방의 따뜻하고 소탈한 일상을 ‘사람이 좋다’에서 담아본다. 한편, MBC ‘사람이 좋다’는 6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현정 이진욱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스틸 ‘미묘한 재회’

    고현정 이진욱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스틸 ‘미묘한 재회’

    고현정 이진욱 주연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의 스틸이 공개됐다.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한 때 소설가를 꿈꿨으나 지금은 대리 기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경유(이진욱)와 촉망받는 소설가이지만 도무지 새로운 글이 써지지 않는 유정(고현정)의 우연한 재회를 그린 영화다. 이진욱, 고현정 주연, 이광국 감독의 작품으로 5일 스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공개된 6장의 스틸에는 경유와 유정의 재회를 담은 겨울날 서울의 풍광과 눈빛 만으로도 깊은 감정을 전달하는 두 배우의 미묘한 표정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먼저 두 사람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들은 우연히 다시 만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우수에 찬 눈빛으로 무언가를 응시하는 경유와 상반된 모습으로 누군가를 기다리고 반가워하는 유정의 모습은 두 사람이 처한 상황에 대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오는 4월 개봉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착한마녀전’ 이덕화, 항공사 회장님 오평판으로 변신...‘자식땜에 못 살아’

    ‘착한마녀전’ 이덕화, 항공사 회장님 오평판으로 변신...‘자식땜에 못 살아’

    배우 이덕화가 항공사 회장님의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이덕화가3일 첫 방송된 SBS 드라마 ‘착한마녀전’에서 동해항공 회장 오평판 역으로 첫 등장을 알렸다. 오평판은 대형 사고를 치고 다니는 자식들의 뒷수습에 쉴 새 없이 바빴다. 그는 승무원에게 라면을 끼얹은 동해항공 전무이자 오평판의 장녀인 오태리(오세아 분)의 소식을 듣고 놀랐다. 이런 일들이 빈번했었다는 표정으로 “당연히 막아야지. 그 물건, 하필이면 중요한 타이밍에 똥을 뿌려”라며 짜증을 냈다. 오평판은 회사의 이미지와 딸을 위해 “법무팀, 홍보팀 있는 대로 다 동원해서 싹 무마시켜. 조용히 처리하라고”라고 이내 조용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회사로 출근한 오평판은 뉴스에 나온 오태리를 큰 TV 화면으로 만나자 “저거 뭐야, 쟤 눈에서 레이저 쏘냐”며 직원들과 뉴스를 시청했다. “무섭네. 내가 봐도 살 떨리는데 남들이 보면 어떻겠어”라며 “좋은 선생, 좋은 학교, 돈 퍼부어가며 키워놨더니 아주 상또라이가 됐네”라고 브라운관 속 딸의 얼굴을 보며 찡그렸다. 오회장은 대국민 악녀가 된 오태리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항공사 임원진들과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비행기에서 사고 친 것도 모자라 공항에서 기자를 패?”라며 갈수록 악해지는 태리와 대폭 하락한 항공사 주식 소식을 듣고 머리를 감싸 쥐었다. 그것도 잠시, 항공사 파일럿 송우진(류수영 분)가 낸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오평판을 웃게 만들었다. 그의 아들인 오태양(안우연 분)을 한국으로 먼저 소환하는 것. 오평판은 “걘 뇌가 없다. 태리 보다 더 또라이다”라며 의심했지만 우진의 귓속말 한 마디에 사고뭉치 아들을 찾아 나섰다. 오회장은 막내아들 태양을 섭외하기 위해 직접 두바이 행 비행기에 올랐다. 태양은 본인을 잡으러 올 오평판 보다 먼저 자리를 떠나 속일 생각에 신이 났다. 오평판은 그런 아들의 꼼수를 미리 읽고 비행기에서 태양을 잡아 호통을 쳤다. 평생을 바친 회사의 이미지를 되살리기 위해 매번 1등석을 타고 다녔던 태양을 이코노믹 석으로 단호하게 내모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였다.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이덕화의 수난시대가 시청자들에 웃음을 안겨줬다. 자식들이 벌려놓은 일 때문에 속이 썩어가는 아버지, 사업을 위해 어떤 일이라도 수습하고 돌진하는 회장님의 연기 속에 귀여운 모습들이 숨어있다. 이덕화는 항상 목소리는 두껍게, 표정은 근엄해야 될 것 같은 회장님 역에도 불구하고 말투나 표정은 물론 패션 센스까지 현대판 회장님의 무한한 매력을 자랑했다. 한편 이덕화가 출연하는 SBS ‘착한마녀전’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데릴남편 오작두’ 유이, 고모와 세입자 죽음에 첫회부터 ‘충격’의 연속

    ‘데릴남편 오작두’ 유이, 고모와 세입자 죽음에 첫회부터 ‘충격’의 연속

    ‘데릴남편 오작두’ 유이가 고모와 세입자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다.3일 오후 첫 방송된 MBC 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에서는 고모의 죽음에 슬픔에 빠진 한승주(유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외주 PD인 한승주는 휴식을 취하려다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 제안을 받고 시골로 떠났다. 가야금 명인의 손자를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선 한승주는 오작두(김강우 분)와 우연히 만났다. 이때 갑자기 고모에게 와달라는 전화를 받은 한승주는 병원으로 향했다. 그가 병원에 도착하자 고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한승주는 고모의 허망한 죽음에 눈물을 흘렸다. 반면 그의 엄마는 온통 고모가 남긴 재산에만 관심을 가지는 등 속물같은 모습을 보였다. 슬픔에 빠진 한승주는 고인이 된 고모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집으로 돌아온 한승주는 또 한 번 충격을 맞닥뜨렸다. 문이 열린 집 안에서 세입자가 말한 소음이 들린 것. 집안에 들어선 한승주는 사망한 또다른 세입자를 목격했다. 한편 이날 일로 집에 다시 들어갈 수 없었던 한승주는 중요한 서류를 보내기 위해 홀로 집에 들어갔다 강도를 만났다. 위험에 처한 그때 오작두가 나타나 한승주를 구했다. 이날 첫방송한 ‘데릴남편 오작두’는 극한의 현실을 사는 30대 중반 직장여성이 오로지 결혼한 여자, 유부녀라는 소셜 포지션을 쟁취하려 데릴 남편을 구하면서 시작되는 역주행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간구찌’ 래퍼 비와이, 최근 명품관 옮긴 근황 “이제서야 명품의 향기가..”

    ‘인간구찌’ 래퍼 비와이, 최근 명품관 옮긴 근황 “이제서야 명품의 향기가..”

    가수 비와이의 명품 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다.Mnet ‘쇼미더머니’ 우승자 출신 래퍼 비와이(26·이병윤)의 ‘명품 사랑’이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비와이는 앞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네티즌 사이에서 일명 ‘구찌맨’, ‘인간구찌’로 불린 바 있다. 그는 평소 화려한 색의 구찌 티셔츠와 구찌 가방 등을 애용, 다소 난해하지만 ‘나는 이 만큼 구찌를 사랑한다’를 보여주는 듯한 패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9월 비와이는 ‘구찌뱅크(9UCCI BANK)’라는 노래를 발표해 애정을 드러냈다. 이 노래에는 ‘구찌’라는 단어가 50번 이상 나온다. 특히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서 비와이는 구찌 의류만을 입고 등장, 모두 사비로 구입한 것으로 전해져 놀라움을 줬다.그의 남다른 구찌 사랑은 ‘구찌 모델’로 소개되며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 12월 해외패션 매거진 하입비스트(hypebeast)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7 TOP 패션브랜드’를 소개하며 구찌를 입은 비와이의 모습을 대표 사진으로 올렸다. 앞서 비와이는 한 인터뷰를 통해 “어렸을 적 우연히 백화점 구찌 코너를 간 적이 있다”며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자신을) 위 아래로 훑어보던 매장 직원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며 “당시 ‘돈을 많이 벌면 꼭 구찌를 털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한편 그렇게 구찌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던 그가 최근 다른 명품 브랜드로 눈을 돌렸다. 최근 비와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국 패션 브랜드 버버리(BURBERRY) 행사장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사진 속 비와이는 버버리의 상징인 노바 체크 자켓과 트렌치 코트를 입고 있다. 앞서 게시한 또 다른 사진에는 버버리 모자, 머플러, 셔츠, 코트를 장착한 비와이의 모습이 담겨있다.이 같은 비와이의 바뀐 패션에 네티즌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난해’, ‘패션테러리스트’라는 수식어도 어느새 사라진 분위기다. 이를 본 네티즌은 “다음 노래는 ‘버버리 뱅크’인가요?”, “구찌에서 버버리로 갈아탄 비와이”, “버버리에 한 표. 훨씬 깔끔하고 좋네요”, “이제서야 명품의 향기가 난다”, “명품 이렇게 사도 허세로 안 보이는 유일한 연예인”, “버버리 다음은 뭔가요? 기대 중”, “형 뭘해도 다 멋있어. 비와이 짱”이라며 비와이의 남다른 명품 사랑에 즐거워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비와이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설원의 호날두’ ‘빙판의 메시’ 평창에 뜬다

    ‘설원의 호날두’ ‘빙판의 메시’ 평창에 뜬다

    “세 번째 패럴림픽 출전인데 이렇게 관심을 많이 보이신 것은 처음이네요.”평창동계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주장인 한민수(48·아이스하키)가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긴장된 표정으로 각오를 다졌다. “관심을 잘 기억했다가 멋진 기량으로 보답해야겠다”는 말대로 출정식에는 여느 때와 달리 구름처럼 몰린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에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을 비롯한 내빈도 총출동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첫 동계패럴림픽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벌써부터 열기가 달아오른 듯했다.한국은 평창패럴림픽 6개 종목에서 자력으로 출전권을 획득해 사상 최대 규모인 선수단 83명(선수 36명)을 보낸다.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고 은메달과 동메달도 각각 1~2개씩 획득해 종합순위 10위를 목표로 삼았다. 메달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설원 위의 호날두’ 신의현(38)이다. 그는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에서 총 6개 세부종목에 나서는데 금메달 1개 이상을 딸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부터 독일, 이탈리아, 핀란드 등지에 전지훈련을 다녀오며 메달에 대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신의현은 “부담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자기 전에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데 이제 너무 해서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며 “일단 시차 적응이나 음식 문제에서 충분히 이점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들께 미소를 안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여섯 종목에 나가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낀다. 그래도 패럴림픽을 마치고 쉬면 되니까 죽을 각오로 뛰겠다. 설마 죽기야 하겠냐 싶다”며 활짝 웃었다. 휠체어 컬링팀도 올림픽 열기를 잇겠다고 벼른다. 여자 국가대표 ‘팀 킴’이 올림픽 은메달로 화제를 모았던 것처럼 4강을 넘어 메달까지 넘본다. 다른 선수들보다 사흘 늦게 평창선수촌에 입촌하는 것도 경기 이천훈련원에서 조금이라도 더 구슬땀을 흘리겠다는 뜻에서다. 컬링팀 주장 서순석(47)은 “‘팀 킴’과 달리 우연찮게 모두 다른 성(姓)을 가졌다. ‘오성 오벤저스’라고 불렸으면 좋겠다. 패럴림픽을 보는 국민들에게 모든 힘든 일들을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을 건네고 싶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빙판 위의 메시’라 불리는 아이스하키팀 기둥 정승환(32)은 “전날까지만 해도 별로 (패럴림픽이란) 기분을 못 느꼈는데 출정식에 오니 정말 시작된다고 느껴진다”며 “오랜 시간 기다린 꿈의 무대다. 열심히 준비했고 잘할 자신도 있다. 첫판인 한·일전부터 잘 치러서 꼭 결승까지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착한마녀전’ 이다해 “1인 2역, 목숨 걸고 열심히 촬영 중”

    ‘착한마녀전’ 이다해 “1인 2역, 목숨 걸고 열심히 촬영 중”

    이다해가 ‘착한마녀전’에 출연한 이유로 1인2역 캐릭터를 꼽았다.2일 서울 양천구 목동SBS 사옥에서는 SBS 새 주말드라마 ‘착한마녀전(윤영미 극본, 오세강 연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류수영, 안우연, 배수빈, 윤세아, AOA 신혜정, 라붐 솔빈이 참석했다. 이다해는 ‘착한마녀전’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1인2역이 컸다. 연기자를 하면서 1인2역 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선뜻 응했다”고 말했다. 이다해는 극 중 평범한 주부 ‘차선희’ 역과 단칼마녀 스튜어디스 ‘차도희’ 역을 맡았다. 성향이 전혀 다른 쌍둥이 자매를 연기하게 된 것. 이에 대해 이다해는 “분장을 바꾸고 합성해야 하니까 시간이 걸리는 것은 그렇지만 그 외에는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오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목숨 걸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주말드라마 ‘착한마녀전’은 ‘마녀’와 ‘호구’ 사이를 아슬아슬 넘나드는 ‘천사표 아줌마’의 빵 터지는 이중 생활극이다. 오는 3일 토요일 오후 8시 55분 첫방송 된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전하는 따스한 위로…관람포인트 셋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전하는 따스한 위로…관람포인트 셋

    일본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기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스크린에 옮겨졌다. 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감독 히로키 류이치)의 관람 포인트 3가지를 소개한다. # 전 세계를 사로잡은 베스트셀러의 감동을 뛰어넘다 비밀을 간직한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든 3인조 도둑이 32년 전 과거로부터 온 편지에 답장을 보내면서 벌어지는 기적 같은 일을 그린, 최근 10년간 국내 판매 1위 베스트셀러 원작의 감성 드라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원작 소설을 뛰어넘는 뜨거운 감동이다. 총 다섯 개로 이루어져 있던 원작의 에피소드를 세 가지로 줄여 각 인물들의 사연에 더욱 집중해 몰입감과 감동의 크기를 한껏 극대화했다. 특히 고민에 빠진 주인공들을 향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 ‘나미야’(니시다 토시유키) 할아버지와 서툴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상담 편지를 써 내려가는 3인조 도둑의 모습은 현실에 지친 관객들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어줄 전망. 더불어 상담을 통해 성장해가는 ‘아츠야’(야마다 료스케) 일행과 용기를 내어 도전을 시작하는 ‘생선가게 뮤지션’(하야시 켄토), ‘길 잃은 강아지’(오노 마치코) 등 주인공들의 변화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따스한 응원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 상상 속 ‘나미야 잡화점’을 완벽하게 탄생시키다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독자들의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나미야 잡화점’의 완벽한 구현이다. 이 세상 단 하나뿐인 상담 창구이자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고 있는 신비로운 공간인 ‘나미야 잡화점’. 원작뿐 아니라 영화 속에서도 잡화점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장소다. 바로 이 모든 일들의 시작점이자 잡화점을 둘러싼 인연의 비밀을 간직한 공간이기 때문. 영화화 단계부터 잡화점을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은 가장 큰 기대를 모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촬영된 잡화점은 스크린을 통해 더욱 현실감 있게 그려져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 예정이다.특히 활기찼던 32년 전의 모습부터 현재의 낡고 오래된 모습, 그리고 그 안을 채우고 있는 정겨운 소품들까지 디테일하게 연출된 ‘나미야 잡화점’은 보는 내내 원작 팬들과 영화 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낼 전망이다. # 얽히고설킨 인연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아름다운 추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바로 끝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추리다. 우연히 잡화점에 숨어든 3인조 도둑을 비롯해 ‘나미야’ 할아버지, 그리고 편지를 보내는 사연의 주인공들이 하나의 연결고리로 묶여있는 구조는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에게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극 초반에는 그저 우연인 줄만 알았던 사건들이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놀라운 인연으로 풀어지는 과정은 극적인 긴장감은 물론, 차곡차곡 쌓이던 감동과 시너지를 이뤄 보는 이들의 마음에 더욱 큰 울림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2월 28일(오늘)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붐, ‘옆집 오빠’ 뮤직비디오 공개

    붐, ‘옆집 오빠’ 뮤직비디오 공개

    방송인 붐 신곡 ‘옆집 오빠’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지난 19일(월) 신규 음원 ‘옆집 오빠’를 깜짝 공개했던 붐이 27일(화)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옆집 오빠’는 재미있는 노랫말,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함께 붐의 능글맞은 목소리가 어우러진 트로트곡이다. ‘옆집 오빠’ 뮤직비디오는 직장생활에 회의를 느끼던 붐이 우연히 ‘우주 대호감 오디션’에 참가해 열정이 넘쳤던 자신의 지난 시절을 되찾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는 토니 안이 특별 출연해 붐과의 남다른 의리를 과시했다. ‘옆집 오빠’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현재 1만 6252회가 재생됐다. 사진 영상=1theK/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눈 앞에서 아이가 납치되는 충격적인 순간

    눈 앞에서 아이가 납치되는 충격적인 순간

    정말 우리가 사는 세상은 무서운 거 같다. 차라리 맹수가 우글거리는 아프리카 야생이 나을 듯 싶다. 우린 맹수보다도 잔인하고 음흉하고 흉칙한 사람들이 많은 세상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걸음마를 겨우 뗀 여자 아이가 아빠가 코 앞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백주 대낮에 한 남성에게 유괴되는 충격적인 장면을 지난 26일(현지시각) 외신 미러가 보도했다.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폐쇄(CC)TV의 선명함이 당시 상황을 더욱 ‘충격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시린 파티마(Shireen Fatima)란 이름의 두 살된 여자 아이가 아빠가 운영하는 상점 바로 앞에 있는 인도로 걸어 나온다. 마침 행인 두 사람이 아이 쪽으로 걸어온다. 한 사람은 그냥 빠르게 지나가지만 우연하게 아이와 부딪친 파란 셔츠를 입은 젊은 남성은 아이를 잠시 보더니 바로 안는다. 그러더니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마치 자신의 아이인양 안은채로 자연스럽게 걸어간다. 영상을 보는 순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너무나 끔찍한 장면이다.지극히 ‘자연스러운’ 이 납치극은 인도 서부 뭄바이(Mumbai) 사카나카(Saka Naka)에서 발생했다. 그녀의 아빠는 곧 딸이 없어진 걸 알고 소리쳐 불렀지만 이미 소용없었다. 즉시 경찰에 알렸고 경찰은 CCTV 속 인물 분석을 통해 28살의 산딥 파라브(Sandeep Parab)라는 남성을 체포했다. 정말 다행하게도 아이는 부모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왔다. 하지만 아이가 왜 납치됐는지, 납치범이 향후 받게 될 ‘크나큰 죄의 대가’가 어떻게 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말 무서운 세상이다. 아이 있는 부모들은 한시라도 아이에게서 눈을 떼는 우를 범해선 절대 안될 거 같다. 사진·영상=Xtyle/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고현정X이진욱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3월 개봉...메인포스터 공개

    고현정X이진욱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3월 개봉...메인포스터 공개

    배우 고현정, 이진욱 주연의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이 올 3월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포스터를 공개했다.27일 배우 고현정과 이진욱의 첫 번째 스크린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광국 감독 신작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이 두 배우의 우연한 만남의 순간을 담은 메인포스터를 공개했다. 메인포스터에는 극 중 오래된 연인 이진욱(경유 역)과 고현정(유정 역)이 우연히 다시 만나는 순간이 담겨있다. 또 포스터에 쓰인 ‘헤어졌다 다시 만났다’라는 문구는 다시 만난 이들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 날, 영문도 모르고 갑작스럽게 여자 친구에게 버림받은 경유(이진욱 분)와 그의 앞에 불현 듯 나타난 소설가 유정(고현정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영화에서 이진욱은 한 때 소설가를 꿈꿨으나 대리 운전기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안 풀리는 남자’ 경유를, 고현정은 주목받는 소설가이지만 새로운 글을 쓰는 일이 쉽지 않은 ‘안 써지는 여자’ 유정을 연기한다. 한편 이광국 감독 신작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개봉 전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등 해외 유수영화제의 호평을 받으며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3월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기형도는 동성애자가 아니다”

    “기형도는 동성애자가 아니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잃어버린 사랑을 향한 공허한 마음을 토로하듯 써 내려간 시인 기형도(사진ㆍ1960~1989)의 시 ‘빈집’이다. 시인과 대학시절 절친한 친구였던 소설가 김태연은 시 첫머리에 놓인 ‘사랑’이라는 낱말을 ‘기형도’로 대신해 이 시를 음미했다. 20대 청춘을 함께 보냈던 글벗이 세상을 떠난 이후 작가의 가슴을 묵직하게 만든 아릿한 통증이 쉽사리 줄어들지 않았던 탓이다. 작가는 오랜 시간 옛 친구를 왜 한시도 잊지 못하는지, 왜 그토록 그에게 연연하고 있는지에 대한 진솔한 기록을 최근 책으로 펴냈다. 새달 7일 시인의 29주기를 앞두고 출간한 자전적 소설 ‘기형도를 잃고 나는 쓰네’(휴먼앤북스)다.김 작가는 1979년 연세대 1학년 때 교내 서클 ‘연세문학회’에서 기형도 시인을 만났다. 두 사람은 학교에서, 서로의 자취방에서 술을 마시고 노래하며 밤새워 세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차분하면서도 섬세한 감성을 지닌 기형도 시인과 매사에 패기가 넘쳐 좌충우돌했던 김 작가는 정반대의 성격을 지녔지만 문학이라는 공통분모 덕분에 잘 통하는 문우였다. 김 작가가 기형도의 이야기를 쓰기로 마음먹은 것은 지난해 11월 개관한 기형도문학관에서 시인의 유품 수집 총책임자를 맡으면서부터다. 2016년 4월부터 약 1년 반 동안 시인과 인연이 조금이라도 닿는 사람이라면 누가 됐든 수소문해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시인의 매력을 재발견하기도 했지만 작가가 알고 있는 시인의 모습과 완전히 다르게 알려진 경우도 있었다. “기형도의 유품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놀란 것은 특히 인터넷을 통해 그에 대한 잘못된 사실이 많이 떠돈다는 것이었어요. 예를 들면 그의 시 속에 동성애 코드가 숨겨져 있다는 것이죠. 기형도 시인은 호기심에 당시 동성애자들이 많이 모였던 파고다극장 주변에 저와 함께 가곤 했는데 그의 다정다감한 성격과 겹쳐져 동성애자라는 오해를 사게 됐죠. 또 기형도 시인이 생전에 문학보다 철학에 더욱 심취해 있었는데 (후대 사람들이) 그 사실을 간과한 채 시인의 작품을 분석하다 보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라도 기형도의 분신이 되어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거나 몰랐던 사실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김 작가는 기형도와 주고받은 편지나 스스로 기록한 글들을 토대로 두 사람의 추억을 풀어냈다. 몇몇 소설적인 장치를 제외하면 책 속에 등장하는 에피소드 대부분이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소설은 연세대에 입학한 20살의 허승구(김태연 작가의 본명이 김승구)가 20살의 기형도를 우연히 만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남유럽 소년을 연상하게 할 만큼 이국적인 외모를 지니고 은근한 멋을 낸 기형도와의 첫 만남부터 슈만의 가곡 ‘2인의 척탄병’을 부르는 기형도의 모습, 두 사람의 ‘자발적인 유배지’였던 파고다극장에 대한 추억까지 오롯이 담겨 있다. “기형도 시인의 문학관도 세워졌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시인의 기일에 맞춰 열리는 행사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있습니다. 어떨 땐 기형도 시인의 누님과 저밖에 없었던 적도 있었죠. 이렇게 잊힐 만한 시인이 아닌데 말이죠. 대중들에게 이름이 덜 알려진 저로서는 기형도의 이름에 편승하려는 것 아니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그보단 이 소설을 통해 기형도의 문학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글ㆍ사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문제 의식 드러낸 작은 영화로 귀환 “100억 들여 사람 꼭 죽여야 하나요”

    문제 의식 드러낸 작은 영화로 귀환 “100억 들여 사람 꼭 죽여야 하나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선 핸드볼 감독이 다 됐던, ‘제보자’에선 진실보다 국익을 우선하는 사회를 비판했던 임순례(58) 감독이 4년 만에 돌아왔다. 현실에 상처입은 청년들이 시골에서 사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겪고 맛보며 스스로를 보듬고 답을 찾아간다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통해서다.상업영화로도 흥행을 거두고, 묵직한 메시지를 담은 영화로도 관객들을 끄는 그는 왜 순제작비가 고작 15억원에 불과한 ‘작은 영화’로 돌아온 걸까. “요즘엔 소재가 자극적이고 화려하고 속도감 있는 블록버스터 위주로 영화가 만들어지잖아요. 한국영화가 예산을 너무 크게 가져가면서 내용을 폭력으로 채워가는 데 대한 문제의식이 있었어요. ‘꼭 100억원을 들여 사람을 죽여야 되나’, ‘돈이 많이 들어갈수록 더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줄을 이었죠. 일본 원작 영화를 보고 조용하고 담담한 영화도 관객들에게 영화적으로 색다른 재미와 의미를 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관객 입장에서도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요.”1996년 영화 ‘세 친구’ 연출로 데뷔한 임 감독에겐 줄곧 ‘한국 대표 여성감독’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가 영화계에 발을 붙인 지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한국 영화계에서 여성 감독 작품, 여성이 주인공인 작품은 ‘극소수’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국내 상업영화 가운데 여성 감독의 작품은 총 83편 가운데 7편(8.4%), 여성이 주연을 맡은 작품은 66편 가운데 17편(25.8%)에 불과했다. 임 감독은 대작들이 많아지는 환경이 여성 감독, 여배우 주연 작품 탄생을 가로막는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지목했다. “예산이 크면 스타 배우가 붙고 메이저 투자사, 배급사가 붙어 상영관을 1500개, 2000개씩 잡아 휩쓸고 가는 패턴으로 영화가 만들어져요. 큰 영화는 폭력이 들어갈 수밖에 없으니 남자 감독들에게 연출 기회가 많고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만드는 여성 감독들의 작품은 살아남기 힘든 거죠. 이런 투자배급 상황에서는 다양성이 있는 영화도 상영관이 보장되지 못하면 여배우가 아예 필요가 없거나 여성 캐릭터도 대상화되고 왜곡되는 경향이 나타날 수밖에 없고요.”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 ‘제보자들’(2014) 등 그간 임 감독의 작품들은 주제도 결도 다채로운 모자이크를 이룬다. 하지만 늘 소외된 이들에게 곁과 시선을 주고 보듬는 시선만큼은 그의 모든 작품을 또렷이 관통하고 있다. 대표 여성 감독인 만큼 그의 이름 뒤에는 고사하질 못해서 거느리고 있는 직함들이 빼곡하다. 인천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의 대표이사, 다음달 1일 문을 여는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의 공동 대표도 맡았다. “사실 작품 하는 데는 다 방해가 돼요. 감독들은 영화를 만들지 않는 시간 동안에도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이나 찾아오는 아이디어가 창작의 재료가 되니 사실 영화를 위해서라면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제일 좋거든요. 하지만 제가 1세대 여성 감독으로 상징적인 존재가 되다 보니 일 욕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거부할 수가 없어서 하게 돼요. 짊어지고 가야 하는 게 선배 세대의 역할이니까요.” 바쁜 일정 중에도 차기작은 차근히 준비하고 있다. 임 감독은 화가 이중섭의 생애에 관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요즘엔 외부 활동이 많다 보니 제가 선택하기보다 제작사에서 제의가 오면 받아들이는 쪽으로 영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땐 이중섭이 너무 많이 알려진 인물이라 거절했어요. 이후 몇 달 뒤 우연히 제주도에 가서 아침 산책을 하다 이중섭 생가와 미술관을 들렀는데 그의 작품에서 울림이 오더라구요. 바람은 올해 안에 촬영에 들어가 내년에 개봉하는 거예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걸스데이 유라, 편안함 담은 매혹적 화보 공개

    걸스데이 유라, 편안함 담은 매혹적 화보 공개

    패션지 ‘코스모폴리탄’과 함께한 그룹 걸스데이 유라의 화보가 공개됐다. 화보 속에서 유라는 매혹적인 눈빛과 포즈를 취하며 분위기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최근 KBS2 ‘라디오 로맨스’를 촬영 중인 유라는 자신이 맡은 진태리 캐릭터에 관해 “실제의 저와 완전 다른 성격이라 연기하기가 더 편한 것 같다”며 “진태리를 연기하니 살면서 해볼 수 없는 말과 행동을 할 수 있어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때도 있다”라고 밝혔다.유라는 극 중 진태리처럼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다면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에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데뷔하기 전처럼 평범한 생활을 하다가 저를 기억해주는 사람을 우연히 만난다면 무척 반가울 것 같다”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어느덧 데뷔 9년 차를 맞은 걸스데이에 대해서는 “멤버 각자 개인 활동을 하고 있지만, 신화나 god 선배님들처럼 걸스데이라는 이름을 지키고 싶다”고 소망했다. 그는 이어 “고등학생이던 팬들이 대학생이 되고, 취업한 걸 보며 세월이 진짜 빠르다는 걸 느낀다”라며 “고등학생이던 팬이 안 보이면 ‘그 친구는 잘 지내나? 지금도 우릴 생각하고 있을까?’라고 궁금하다”는 말로 팬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유라는 가장 기분이 좋은 칭찬으로 “예쁘다”는 칭찬도 좋지만, 그보다는 자신을 친근하게 생각하며 사람들이 “친해지고 싶다” “함께 술 마시면 재미있겠다”라는 말을 할 때 가장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코스모폴리탄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려대ㆍ숙명여대 ‘첫 외국인 수석 졸업’

    고려대ㆍ숙명여대 ‘첫 외국인 수석 졸업’

    숙명여대와 고려대에서 ‘외국인 수석 졸업생’이 연달아 탄생해 화제다. 낯선 땅에서 언어 장벽이란 ‘큰 산’마저 뛰어넘고 당당히 1등의 영예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국내 대학가에 주는 ‘울림’은 어느 때보다 크다.케냐 출신의 망고 제인 앙가르(왼쪽ㆍ26)는 지난 23일 숙명여대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단과대 수석 졸업생이 받는 사회과학대학장상을 받았다.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그의 졸업 평점은 4.18점(4.3 만점)이다. 두 과목(B, C+학점)을 제외하고 전 과목이 ‘A’학점 이상이었다. 단 한 번의 재수강도 없었다. 앙가르는 2011년 친구의 소개로 우연한 기회에 케냐의 한국어학당에서 6개월간 한국어를 배운 뒤 2013년 숙대에 입학했다. 곧바로 수업을 따라가기에는 언어 부담이 커 휴학계를 내고 1년간 한국어를 배웠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케냐 대학에 다니며 정치학에 흥미를 느꼈는데 더 심화된 공부를 하고 싶어 한국에 왔다”면서 “촛불집회 등을 보면서 한국의 정치 권력과 재벌 관계에 대해 더 연구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KDI국제정책대학원 석사 과정을 통해 학업을 이어 간다. 고려대에서도 중국에서 온 왕핑(오른쪽ㆍ24)이 미디어학부를 수석 졸업했다. 4년 평균 학점은 4.26점(4.5 만점)이다. 어려서부터 한국 드라마를 즐겼던 그는 2012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한국에 왔다. 동국대 어학당을 거쳐 2014년 고대에 입학했다. 역시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그가 선택한 방식은 수업 내용을 녹음한 뒤 수차례 반복해 들으며 통째로 암기하는 것. 주말에는 식당, 커피전문점 서빙부터 TV 프로그램 출연 등 닥치는 대로 ‘알바’를 하며 실전 한국어를 익혔다. 그는 “한국어는 상황에 따라 표현 방식이 달라 애를 많이 먹었다”면서 “최대한 온몸으로 한국어를 배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제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내는 왕핑은 중국의 정보기술(IT) 기업에 취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컬링 경기장이 매진이라니”… 그녀들, 가장 행복했던 보름

    “컬링 경기장이 매진이라니”… 그녀들, 가장 행복했던 보름

    관중 찾기 힘들었던 비인기 종목 메달권 전망 낮아 주목도 못 받아 세계 강호 차례로 꺾고 인기 껑충 “첫 경기 때와 호응 완전 달라져 응원의 말과 쪽지에 감사드려요” 주장 ‘안경선배’ 김은정 활짝 웃어 경기를 끝낸 대한민국 ‘팀 킴’에 박수가 쏟아졌다. 관중 2300여명은 모두 기립해 “잘했다”, “고마웠다”고 외쳤다. 언제나 포커페이스였던 컬링 여자 국가대표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서로를 토닥였다. 값진 은메달이란 표현이 이보다 잘 어울릴 순 없었다. 2주에 걸쳐 온 국민을 웃고 울렸던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들은 비록 25일 결승에서 스웨덴에 3-8로 아쉽게 물러났지만 역대 아시아 최고 성적인 은메달로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팀 킴’의 기적은 경북 의성군 소녀 넷의 의기투합으로 출발했다. 스킵(주장) 김은정(28)은 의성여고 1학년 체육 시간에 체험 활동으로 처음 컬링을 만났다. 금세 매력에 빠졌다. 그리고 친구인 김영미(27)도 함께하게 됐다. 몇 개월 뒤엔 컬링 스포츠클럽 대회가 있었는데 김영미의 친동생 김경애(24)가 언니에게 놓고 갔던 물건을 가져다주러 들르면서 우연히 합류하게 됐다. 김경애는 중학교 3학년 때 각 반을 돌면서 중학교 컬링팀을 모집하며 친구인 김선영(25)을 섭외했다. 이들은 ‘방과 후 활동’에서 나아가 졸업 후에도 지역 실업팀인 경북체육회에 입단해 전문으로 삼았다. 쉬운 길은 아니었다. 2006년 ‘의성 컬링센터’가 들어서기 전까지 국내에 컬링전용경기장은 단 한 곳도 없었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다. 지금도 컬링 연습·경기장은 휠체어 컬링까지 합쳐 6곳에 불과하다. 남녀 등록 선수도 800여명에 그친다. 전국대회 때조차 관중석이 텅 빈 채 ‘그들만의 리그’를 치르기 일쑤였다. 올림픽을 앞두고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이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로 지정되면서 대표팀은 마음껏 훈련을 할 수 없어 애를 태워야 했다. 강릉 컬링센터에 관중이 꽉 들어선 상황에서 올림픽 모의고사를 치르고 싶다고 연맹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심지어 경북체육회가 올림픽 남·여·믹스더블 대표팀을 모두 석권하자 이에 대한 주변의 견제도 만만치 않았다. 여자 컬링 대표팀을 메달권으로 분류한 이들은 많지 않았지만 뚜껑을 열자 ‘팀 킴 돌풍’을 일으켰다.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정신 집중이 안 됐던 일본전에서 1패를 남겼을 뿐 나머지 경기에선 모두 승리를 챙겼다. 세계랭킹 8위인 터에 6위(일본)만 빼고 1~10위를 모두 무찌른 것이다. 스웨덴과의 결승전에서는 긴장한 듯 자잘한 실수를 쏟아냈다. 1-2로 뒤진 4엔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후공을 잡았지만 오히려 1점을 빼앗겼다. 5엔드에서도 스웨덴 스톤만 2개 남은 상황에서 마지막 샷을 했지만 단 1개만 쳐내 1점을 또 잃었다. 7엔드에는 상대에 3점을 추가로 내주면서 승기를 빼앗겼다. 결국 한국은 9엔드를 끝낸 뒤 상대방에 악수를 청하며 기권을 선언했다. ‘안경 선배’ 김은정은 “우리나라 컬링 역사상 첫 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에 매우 영광스럽다. 첫 경기의 분위기와 마지막 결승의 호응이 완전히 달라진 것을 느꼈다. 대회 기간 응원의 말과 쪽지, 선물을 건네주셔서 무척 감사하다. 한국 컬링에 이토록 관심을 보내신 게 저희들에겐 너무 큰 행복으로 다가온다”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북한 응원단, 미국 선수에 박수쳤다가 동료 제지에 움찔”(영상)

    “북한 응원단, 미국 선수에 박수쳤다가 동료 제지에 움찔”(영상)

    북한 응원단 중 1명이 미국 피겨 스케이팅 페어팀에 무심코 박수를 치다 동료 지적에 움찔하는 장면이 포착됐다.22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한 응원단은 지난 15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경기에서 북한 페어 렴대옥-김주식 조를 위해 힘찬 응원전을 펼쳤다. 이어 부부 사이인 미국 대표팀 알렉사 시메카 크니림-크리스 크니림 조가 등장하자 관중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북한 응원단은 잠자코 앉아 경기장만 바라봤으나 그 중 1명이 무심결에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곧바로 바로 옆에 앉아 있던 동료 단원이 시선은 그대로 앞을 응시한 채 팔꿈치로 툭툭 2~3차례 눈치를 줬다.박수를 치던 단원은 처음에는 영문을 모르는 듯 자신의 옆구리를 친 동료에게 몸을 기울였다. 동료에게 무슨 일인지 들은 듯 이내 자세를 고쳐 무릎에 손을 올려놓았다. 미국 언론들은 그 단원이 “무심코”, “우연히” 박수를 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우주의 복권”…아마추어 천문가가 포착한 초신성

    [아하! 우주] “우주의 복권”…아마추어 천문가가 포착한 초신성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었다”고 말하는 아마추어 천문가 빅터 부소의 소감은 아마도 천문학 역사상 가장 절제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남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 사는 빅토르 부소는 별이 섬광을 발하고 폭발하면서 초신성으로 변하는 ‘전후’ 순간을 사상 처음으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우연이었지만 말이다. 천문학자들은 이 극히 중요한 순간을 ‘충격 방출’(shock breakout) 또는 ‘충격파’(shockwave)라고 부르며, 별이 이처럼 극적인 변화를 이루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길 오랫동안 꿈꿔왔다. 이번 발견을 보고하는 연구논문의 주저자인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천체물리학연구소의 멜리나 베르스텐 연구원은 “이 순간을 우연히 발견할 확률은 1억분의 1 이하”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 버클리)의 천문학자 알렉스 필리펜코 교수는 “이는 우주의 복권에 당첨된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부소는 지난 2016년 9월 새 카메라를 구경 40㎝ 천체 망원경에 장착해 테스트하고 있었다. 촬영한 사진 중 1장에 남쪽 하늘의 별자리인 조각가자리(Sculptor) 방향으로 밝은 섬광이 찍혀 있던 것을 발견했다. 이 별을 품고 있는 은하는 지구에서 약 8000만 광년의 거리에 있다. 초신성 폭발로 확산한 빛이 지구에 도달하는 데만 약 8000만 년이 걸린 셈이다. 일의 중대성을 감지한 부소는 평소 알고 지내던 베르스텐 연구원에게 연락했다. 베르스텐 연구원은 사진을 보는 즉시 이 아마추어 천문 애호가가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했음을 알아차렸다. 베르스텐 연구원은 전 세계 천문학자들에게 초신성 관측을 알렸다. 그 결과 몇 시간 안에 전 세계에 있는 천문학자들은 저마다 최고의 망원경을 사용해 나중에 ‘SN 2016gkg’로 새롭게 명명된 이 초신성을 관측했다. 초신성 관측 데이터는 항성이 파괴적인 붕괴에 이르기 직전의 물리적 구조와 폭발 자체의 성질 등에 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릭천문대에서 후속 관측을 진행한 필리펜코 교수는 “폭발을 시작하는 순간의 별을 관측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다른 방법으로는 직접 얻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폭발 현상 분석에서 SN 2016gkg는 IIb형 초신성으로 밝혀졌다. IIb형 초신성은 폭발할 때까지 수소로 된 외층의 대부분을 잃어 거대한 별이 된다. IIb형 초신성은 1987년 필리펜코 교수가 처음 확인했다. 연구팀은 관측 데이터와 이론 모델을 조합해 폭발을 일으킨 항성의 원래 질량을 태양 질량의 약 20배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 별은 폭발할 때 질량의 4분의 3을 잃었다. 잃어버린 질량은 쌍성의 동반성에 흡수됐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상세히 실렸다. 사진=아마추어 천문가가 포착한 초신성 이미지(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주의 복권”…아마추어 천문가가 포착한 초신성

    [우주를 보다] “우주의 복권”…아마추어 천문가가 포착한 초신성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었다”고 말하는 아마추어 천문가 빅터 부소의 소감은 아마도 천문학 역사상 가장 절제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남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 사는 빅토르 부소는 별이 섬광을 발하고 폭발하면서 초신성으로 변하는 ‘전후’ 순간을 사상 처음으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우연이었지만 말이다. 천문학자들은 이 극히 중요한 순간을 ‘충격 방출’(shock breakout) 또는 ‘충격파’(shockwave)라고 부르며, 별이 이처럼 극적인 변화를 이루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길 오랫동안 꿈꿔왔다. 이번 발견을 보고하는 연구논문의 주저자인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천체물리학연구소의 멜리나 베르스텐 연구원은 “이 순간을 우연히 발견할 확률은 1억분의 1 이하”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 버클리)의 천문학자 알렉스 필리펜코 교수는 “이는 우주의 복권에 당첨된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부소는 지난 2016년 9월 새 카메라를 구경 40㎝ 천체 망원경에 장착해 테스트하고 있었다. 촬영한 사진 중 1장에 남쪽 하늘의 별자리인 조각가자리(Sculptor) 방향으로 밝은 섬광이 찍혀 있던 것을 발견했다. 이 별을 품고 있는 은하는 지구에서 약 8000만 광년의 거리에 있다. 초신성 폭발로 확산한 빛이 지구에 도달하는 데만 약 8000만 년이 걸린 셈이다. 일의 중대성을 감지한 부소는 평소 알고 지내던 베르스텐 연구원에게 연락했다. 베르스텐 연구원은 사진을 보는 즉시 이 아마추어 천문 애호가가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했음을 알아차렸다. 베르스텐 연구원은 전 세계 천문학자들에게 초신성 관측을 알렸다. 그 결과 몇 시간 안에 전 세계에 있는 천문학자들은 저마다 최고의 망원경을 사용해 나중에 ‘SN 2016gkg’로 새롭게 명명된 이 초신성을 관측했다. 초신성 관측 데이터는 항성이 파괴적인 붕괴에 이르기 직전의 물리적 구조와 폭발 자체의 성질 등에 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릭천문대에서 후속 관측을 진행한 필리펜코 교수는 “폭발을 시작하는 순간의 별을 관측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다른 방법으로는 직접 얻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폭발 현상 분석에서 SN 2016gkg는 IIb형 초신성으로 밝혀졌다. IIb형 초신성은 폭발할 때까지 수소로 된 외층의 대부분을 잃어 거대한 별이 된다. IIb형 초신성은 1987년 필리펜코 교수가 처음 확인했다. 연구팀은 관측 데이터와 이론 모델을 조합해 폭발을 일으킨 항성의 원래 질량을 태양 질량의 약 20배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 별은 폭발할 때 질량의 4분의 3을 잃었다. 잃어버린 질량은 쌍성의 동반성에 흡수됐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상세히 실렸다. 사진=아마추어 천문가가 포착한 초신성 이미지(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얼마나 살고 싶었으면···, ‘쇼생크 탈출’ 물고기

    얼마나 살고 싶었으면···, ‘쇼생크 탈출’ 물고기

    지난 14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이 소개한 대만의 한 쇼핑몰 수산물 코너에서 촬영된 물고기 한 마리가 화제다. 쇼핑객에 의해 우연히 촬영된 영상엔, 한 수산물 점원이 그물로 물탱크를 이리저리 휘젓다 물고기 한 마리를 발견하고 바로 건져내려 한다. 순간 이 물고기는 그물의 공격을 피해 물 속에서 뛰쳐나와 순식간에 어딘가로 날아간다. 하지만 물고기가 ‘안착’한 곳은 물탱크 옆을 지나던 한 쇼핑객의 카트 안이었다. 아이와 함께 쇼핑하러 온 여성 쇼핑객은 이 모습에 흠칫 놀랐지만 곧 웃음을 터뜨린다. 또한 당황한 직원은 물고기를 다시 잡아 물탱크 속에 넣는다. 물고기의 ‘자유를 향한 몸부림’은 허망하게 끝났다. 이 곳은 고객이 직접 물고기를 선택해 사갈 수 있도록 시스템화 된 대만에서 이름난 해산물 아울렛 중 한 곳이라고 한다. 사진·영상=Daily Mai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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