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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서로를 향한 진심 “밀당 없는 직진♥”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서로를 향한 진심 “밀당 없는 직진♥”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의 직진 사랑 표현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다. 영향력-화제성-관심도가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첫 회부터 꾸준히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연출 박신우/제작 본팩토리)에서 수현(송혜교 분)-진혁(박보검 분)의 사랑이 점차 깊어지고 있다. 특히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애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응원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서로만을 바라보는 수현과 진혁의 직진 모먼트 3가지를 꼽아봤다. # 수현의 ‘용기’ 있는 직진 모먼트 새장에 갇혀 살았던 수현이 진혁을 만나 달라졌다. 수현은 서툴고 조심스럽지만 그만의 방식과 속도로 한걸음씩 천천히 진혁에게 다가서고 있다. 자신의 감정을 감추고 살 수 밖에 없었던 수현이 조금씩 변화하고 용기를 내고 있는 것. 이러한 수현의 용기 있는 직진 사랑 표현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간질거리게 하고 있다. 먼저 6회, 수현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썸을 인정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수현은 스캔들의 주인공과 어떤 사이인지를 묻는 기자의 함정에 이내 결심한 듯 “썸 타는 사이입니다”라며 관계를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처음으로 자신을 옥죄던 사슬을 끊어낸 수현의 용기 있는 변화가 시작된 순간이기에 더욱 특별했다. 그런가 하면 수현이 조심스레 건넨 첫 스킨십이 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자아냈다. 수현은 “되게 강단 있는데, 왜 나한테는 주춤주춤하시지? 인정하죠?”라는 진혁의 서운함 섞인 투정에 슬며시 팔짱을 껴 심장을 콩닥거리게 만들었다. 부끄러움을 숨기고 아무렇지 않은 듯 진혁을 올려다보는 수현과 그런 수현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진혁의 따뜻한 눈빛, 나아가 이후 수현의 손을 맞잡는 진혁의 모습이 차례로 그려지며 설렘을 배가시켰다. 수현과 진혁의 첫 문자와 통화 또한 수현의 용기로 시작됐다. 5회, 수현은 사내에서 진혁이 수현의 ‘썸남’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그를 향한 걱정에 처음으로 문자를 보냈다. 수현의 문자에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진혁의 모습이 시청자들까지 웃음짓게 했다. 특히 무거운 위로가 아닌 가벼운 농담으로 진혁의 기분을 풀어주는 수현의 배려가 보는 이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또한 7회, 수현은 진혁에게 첫 통화를 한 뒤 직접 홍보팀에 내려가 “좋아하는 사람 이유 없이 욕 먹게 하는 차수현도 아니야”라며 자신이 변화했음을 드러냈다. # 진혁의 ‘배려’ 넘치는 직진 모먼트 진혁은 수현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배려 넘치는 직진남 면모로 보이고 있다. 진혁은 주위의 시선과 곤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되려 수현의 상황을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모습으로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3회, 수현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진혁은 대담했다. 수현이 혼자 속초에 있다는 남실장의 말에 진혁은 흔쾌히 속초로 향했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수현을 웃게 만드는 그의 모습에서 진혁만의 배려가 돋보였다. 그런가 하면 이후 집으로 돌아온 진혁은 무언가를 깨달은 듯 다시 무작정 속초에 있는 수현에게 달려가 “보고 싶어서 왔어요”라며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내비쳤다. 특히 이를 전하는 진혁의 진실된 눈빛과 진혁을 바라보며 일렁이는 수현의 모습을 통해 두 사람의 로맨스 기운이 본격적으로 피어 오를 것이 예고돼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5회, 진혁의 썸 고백이 보는 이들의 심장을 떨리게 만들었다. 진혁은 섣불리 연인이 되자는 말보다는 한 템포 천천히 수현에게 다가섰다. 이에 “우리 말이에요. 여기서 썸 타는 사이로 다시 만난 거, 어때요?”라며 수현에게 손을 내밀었고, 수현은 “그래요. 썸 타는 사이로 다시 만난 거로 해요, 우리”라며 그의 손을 잡아 심장을 쿵쾅거리게 했다. 무엇보다 8회, 수현과 진혁의 로맨틱한 첫 키스가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속초 발령으로 떨어져 있던 수현과 진혁은 송년파티에서 재회했다. 특히 송년파티는 가면무도회로, 진혁은 수현을 배려해 얼굴을 가릴 수 있는 가면을 특별 제작했고, 이에 우석(장승조 분)보다 수현을 먼저 찾을 수 있었다. 이후 새해 카운트다운 종료와 함께 ‘HAVANA PARTY(하바나 파티)’라는 파티의 주제가 펼쳐지면서, 수현은 진혁이 자신을 위해 쿠바 콘셉트의 파티를 기획했다는 사실을 알아 차리고 감동을 숨기지 못했다. 또한 그 뒤 이뤄진 두 사람의 첫 입맞춤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이처럼 ‘남자친구’는 모르던 두 남녀가 만나 사랑을 시작하고 사랑에 빠져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수현과 진혁이 오직 서로를 위하는 곧은 진심으로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그려질 이들의 이야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는 한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수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진혁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감성멜로 드라마. 오는 1월 2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9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SM으로 시작해서 SM으로 끝난 ‘2018 MBC 가요대제전’

    SM으로 시작해서 SM으로 끝난 ‘2018 MBC 가요대제전’

    묵은해가 끝나고 새해가 시작되는 시간에 해마다 열리는 가수들의 축제 ‘MBC 가요대제전’이 올해는 SM으로 시작해서 SM으로 끝났다. 조금 과장을 보태자면 ‘SM 파티’를 방불케 한 공연이었다. 28일 일산 MBC 드림센터 공개홀 등에서 열린 ‘2018 MBC 가요대제전’은 ‘더 라이브’라는 부제에 맞춰 다양한 컬래버레이션과 라이브 무대들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다만 SM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온 노래들로 특별무대들이 대거 꾸며지고 소속 가수들의 공연이 가장 중요한 지점들에 집중적으로 배치돼 일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오후 8시 40분 1부의 막이 열리자 이날 사회를 맡은 윤아와 차은우가 동방신기의 ‘풍선’을 부르면서 등장했다. 또 다른 MC 노홍철과 민호는 싸이의 ‘챔피언’을 불렀다. 노련한 진행 솜씨로 4년째 MC를 맡은 윤아뿐 아니라 샤이니의 민호까지 MC 4명 중 2명이 SM 소속인 것도 눈에 띄었다. MC들은 방송 시작부터 동방신기 데뷔 15주년 스페셜 스테이지가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1부가 끝나갈 무렵 워너원 멤버 5명이 동방신기의 정규 2집 타이틀곡 ‘라이징 선’을 부르며 ‘트리뷰트 무대’를 가졌다. 이어 동방신기가 등장해 ‘주문’과 ‘운명’을 불렀다. 최근 발매한 새 앨범 타이틀곡 ‘트루스’ 무대를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2부의 시작 역시 SM 노래였다. 신인 보이그룹인 스트레이 키즈와 더보이즈가 한국 아이돌의 시초인 H.O.T.의 데뷔곡 ‘전사의 후예’ 커버 무대를 꾸몄다. ‘더 라이브’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 무대 중 하나도 SM 아티스트 차지였다. 엑소의 첸은 백지영과 듀엣으로 ‘총 맞은 것처럼’을 불렀다. 공연은 새해를 알리는 시각 임진각 평화누리 타종 행사를 지나 절정으로 향했다. 공연이 막바지에 이를 무렵 방탄소년단이 두 번째 무대를 펼쳤다. 올해는 ‘방탄소년단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전 세계를 뒤흔든 주인공들이었지만 다른 방송사 연말 무대나 시상식에서와 달리 이날만큼은 여러 참가자 중 하나일 뿐이었다. 방탄소년단만의 특별무대는 마련되지 않았고 ‘마이크 드롭 리믹스’와 ‘아이돌’을 1·2부에 각 한 곡씩 선보였을 뿐이었다.출연 가수들 중 가장 마지막 단독 무대는 엑소에게 돌아갔다. 마지막에 출연자 전원이 함께하는 무대가 남아 있었지만 사실상의 엔딩 무대였다. 엑소는 ‘러브 샷’과 ‘템포’ 등 최근 활동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이날 공연의 마지막도 SM의 몫이었다. 모두가 하나가 돼 부르는 노래는 H.O.T.의 ‘빛’이었다.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의미로는 적절한 선곡이었지만 1·2부 각각의 시작과 끝이 모조리 SM 노래라는 것은 우연치고는 너무도 이상한 우연이었다. 선우정아와 환희의 환상적인 듀엣 무대, ‘레전드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동방신기의 공연, 어느 때보다 화려하게 펼쳐진 타이거JK와 윤미래 등의 무대 등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볼거리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SM 위주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던 이날 ‘MBC 가요대제전’은 희망찬 새해를 여는 축제로는 썩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한편 ‘2018 MBC 가요대제전: 더 라이브’에는 에이핑크, 비투비, 방탄소년단, 엑소, 갓세븐, 아이콘, 몬스타엑스, NCT 드림, 스트레이 키즈, 더보이즈, 트와이스, 워너원, 위너, 골든차일드, 구구단, 노라조, 동방신기, 러블리즈, 레드벨벳, 마마무, 모모랜드, 바이브, 백지영, 벤, 볼빨간사춘기, 비지, 빅스, 선미, 선우정아, 세븐틴, (여자)아이들, 여자친구, 오마이걸, 우주소녀, 윤미래, 타이거JK, 트와이스, 홍진영, 환희 등 가수들이 출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2019 서울신문 신춘문예 평론 당선작-심사평] 소외되고 병든 자의 역설, 자신의 언어로 짚은 ‘시지프스’

    [2019 서울신문 신춘문예 평론 당선작-심사평] 소외되고 병든 자의 역설, 자신의 언어로 짚은 ‘시지프스’

    올해 평론 부문 투고작들은 최근의 사회적 이슈나 문단의 흐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투고자 개인의 문학적 취향을 드러내거나 대상 작가의 문학적 본질을 탐색하는 데 더 공을 들인 듯했다.바람직한 현상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문학 평론이 작품을 경유해 공적인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행위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아쉬움이 없지는 않다. 최근작을 선점해 새로운 문제의식을 성급하게 제안하거나, 최신의 이슈나 유행하는 이론을 좇는 것이 평론의 미덕일 수는 없지만, 대상 작품의 선정은 물론 그것에 접근하는 문제의식 및 이론적 틀에 관해서도 어느 정도의 설득력은 필요해 보인다. 심사위원이 공통적으로 주목한 두 편의 글은 ‘시지프스의 나무, 그 역설의 존재론―이영광론’과 ‘신의 놀이―박솔뫼 겨울의 눈빛에 대하여’이다. 라캉-지젝을 경유하여 ‘우연’, ‘자유’, ‘이야기’ 등의 키워드를 통해 겨울의 눈빛을 분석하는 박솔뫼론은 가독성 있는 문장과 이론적 탄탄함이 흥미를 주는 글이다. 그러나 작품을 꼼꼼하게 해명하는 일보다 이론적 틀을 만드는 일에 더 치중하고 있다는 점은 못내 아쉽게 느껴졌다. 대상 작품에 문학적으로 좀 더 밀착한 글이라는 점에서 이영광론이 높이 평가되었다. 이영광의 시에서 ‘소외되고 병든 주체’의 시적 역설을 발견해내는 이 글은 이영광 시의 핵심 동력을 자신만의 문장으로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문학이 점점 왜소해지는 현실을 감안할 때, “시지프스가 되어 기꺼이 감당해내야 할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고 적은 이 글의 마지막 문장은 당선자의 진심어린 출사표처럼 읽히기도 한다. 당선을 축하드린다.
  •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다시 쿠바 찾는다..그림같은 투샷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다시 쿠바 찾는다..그림같은 투샷

    ‘남자친구’ 송혜교, 박보검이 다시 쿠바를 찾는다. 31일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측이 “오는 ‘남자친구’ 이번 주 방송에서 수현(송혜교 분)과 진혁(박보검 분)이 다시 쿠바를 찾는다”고 밝히며 쿠바 미공개 컷을 공개했다. 앞서 ‘남자친구’에서 수현과 진혁은 낯선 땅 쿠바에서 우연히 만나 꿈 같은 하루를 보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동화호텔 대표와 신입사원의 관계로 다시 재회한 수현과 진혁은 위기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마음을 키우며 더욱 단단한 사이가 되어가는 중이다. 이처럼 쿠바는 수현과 진혁에게 있어 인연이 시작된 곳이자, 서로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았던 두 사람에게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의미 깊은 장소. 이 가운데 수현과 진혁이 다시금 쿠바를 찾는다고 전해져 관심을 집중시킨다. 무엇보다 ‘남자친구’ 첫 회는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영상미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바 있다. 특히 쿠바는 이국에서 우연히 만난 수현과 진혁이 서로에게 미묘한 설렘을 갖게 된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에 연인이 된 두 사람이 한층 깊어진 사이로 쿠바를 다시 찾게 되는 만큼 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관심을 모은다. 또한 두 사람이 어떤 계기로 쿠바에 가게 된 것인지, 쿠바 재방문이 이들의 관계에 어떤 전환점이 될지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와 함께 화제를 모았던 포스터의 미공개 컷이 공개 되어 더욱 시선을 사로잡는다. 미공개 컷에는 수현과 진혁이 쿠바의 바다를 배경으로 나란히 앉아있다.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투샷이 눈길을 떼지 못하게 한다. 진혁의 어깨에 기대있는 수현과, 그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진혁의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한다. 더욱이 두 사람의 뒤로 따사롭게 쏟아지는 햇빛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배경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의 연주에 맞춰 살사 춤을 추고 있는 수현과 진혁의 미소에서 느껴지는 자유로움과 여유가 미소를 자아낸다. 이는 ‘남자친구’ 쿠바 메인 포스터의 미공개 컷으로, 스틸만으로도 수현과 진혁의 남다른 케미스트리가 느껴지며 다시 쿠바를 찾은 두 사람의 모습에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는 오는 1월 2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해와 십이지 순서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해와 십이지 순서

    새해는 돼지띠 기해년이다. 기해는 60갑자 중 천간 기(己)와 지지 해(亥)를 짜 맞춘 것이다. 간이 나무줄기로 양이라면 지는 나뭇가지로 음이다. 원래 천간은 자라나는 씨앗의 형상을 그린 것이다. 갑(甲)은 싹이 트기 전 껍질을 뒤집어쓴 모습이고, 을(乙)은 싹을 틔워 들고 뻗기 시작하는 형태다. 자란 줄기의 모습이 병(丙)이고, 바르고 꿋꿋하게 선 모습이 정(丁)이다. 무(戊)는 무성하게 뻗은 가지의 모양이며, 기(己)는 다 자라 정연한 형상이다. 그래서 기의 글자도 3개의 평행선을 취해 만든 것이다.2019년은 ‘황금돼지해’ 기해년이다. 돼지해는 십이간지상 12년에 한 번씩 돌아오지만 황금돼지인 기해년은 60년 만에 돌아온다. 기해년을 황금돼지해로 부른 것은 기가 오행상 흙이고, 방위로는 중앙이며 색으로 치면 노랑, 황금색이 되기 때문이다. 돼지 하면 으레 지저분한 동물의 대명사로 불린다. 하도 더러운 곳만 찾아다니며 먹는 것만 밝힌다고 옥황상제가 주둥이를 잘라 버려 납작코가 됐다는 돼지. 하지만 돼지는 예부터 재물과 복을 주는 신통력을 지닌 동물로 여겨 왔다. 왜일까. 해(亥) 자는 돼지의 골조를 그린 문자로 종자, 씨앗의 의미인 핵(核)으로 모든 에너지의 근원을 뜻한다. 또한 돼지는 오행상 생명의 원천인 물을 상징해 만물을 소생시키는 것으로 여겼다. 거기다 돼지는 한 해에 4배씩 새끼를 낳을 뿐만 아니라 한 번에 여러 마리를 낳기 때문에 다산과 풍요의 상징이 됐다. 돼지에게만 ‘복’ 자를 붙여 ‘복돼지’라 부른 것도 그런 까닭이다. 돈(豚·돼지)과 현금을 ‘돈’이라 칭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특히 고구려 사람들은 돼지를 신의 뜻을 전하는 사자로, 대를 잇게 하는 동물로 여겨 하늘에 제물로 바치는 돼지는 ‘교시’라 하여 따로 길러 신성시했다. 고려의 수도 개성도 왕건의 할아버지 작제건이 기르던 돼지가 누운 자리를 국도로 삼은 것이다. 돼지는 열두 띠 중 12번째 동물이다. 십이지의 순서는 어떻게 정해진 것일까. “옛날 옥황상제가 정월 초하룻날 제일 먼저 도착한 짐승부터 12등까지 주기로 했다. 달리기에 소질이 없는 소는 남들이 다 잠든 그믐날 밤에 일찍 길을 나섰다. 아무리 빨리 달려도 먼저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을 안 눈치 빠른 쥐가 잽싸게 소등에 올라 타 동틀 무렵 궁정 앞에 도착했다. 문이 열리자마자 쥐가 날렵하게 뛰어내려 소보다 한 발 앞서 1등이 되었다. 소는 분했지만 두 번째가 되고, 호랑이는 3등, 토끼는 낮잠을 자는 바람에 4등, 그 뒤를 용?뱀?양?원숭이?닭?개 마지막에 돼지가 들어왔다”고 한다. 이야기치고는 그럴싸하지만 쥐는 훔치고 소는 정직하고 고지식하다는 교훈적인 뜻을 강조하기 위해 지어낸 이야기다. 다음은 한 몸에 음양을 둔 동물을 맨 앞자리에 두었다는 설이다. 한 몸에 발가락이 홀짝으로 된 동물은 쥐뿐이다. 실제 쥐는 앞 발가락이 4개, 뒤 발가락이 5개로 한 몸에 음양을 동시에 갖고 있다. 또 많은 동물 가운데 음양과 그 기운을 가장 순수하게 타고난 동물만을 고르고, 배열 순서도 타고난 기운이 음인지 양인지 발가락 수를 가지고 정했다는 ‘발가락 우기설’이다. 실제 쥐·호랑이·용·말·개는 모두 양이며, 발가락도 홀수로 말 1개, 쥐·호랑이·용·원숭이·개는 모두 다섯 개다. 반면 소·토끼·뱀·양·돼지는 모두 음으로 발가락도 짝수다. 즉 소는 발굽이 둘이고, 토끼는 입술이 갈라져 있고, 뱀은 발가락이 없는 대신 혀가 두 개고, 양과 돼지는 모두 발톱이 넷이다. 이 같은 ‘발가락 우기설’로 열두 동물을 선정한 것에 대해 이수광도 ‘지봉유설’에서 매우 이치에 맞는 설이라 했다. 이 외에도 배열 순서를 열두 동물이 집에서 기르는 가축인지 산짐승인지에 따른 구분, 또 열두 동물을 한 마리가 작으면 다음은 큰 동물을 배치한 일소일대설 등이 있다.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에 충고하는 이시원 “김의성 믿지 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에 충고하는 이시원 “김의성 믿지 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이시원이 현빈에게 충고했다. 어제(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는 유진우(현빈 분)에게 차병준(김의성 분)을 조심하라고 조언하는 이수진(이시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진은 유진우와 박선호(이승준 분)를 만났다. 시아버지인 차병준과의 식사를 위해 방문한 식당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것. 뜻하지 않은 만남에 놀란 이수진은 이내 이 모든 것이 차병준의 의도임을 알아채고 당황함과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 이수진은 굳은 표정으로 일관했다. 시선을 떨군 채 식사만 하던 이수진은 “너희 둘이 재결합하는 건 어떠냐”는 병준의 의미심장한 말에 바들바들 떠는 가 하면, 병원으로 돌아온 후엔 어딘가 불안 한 듯 서성거리는 등 히스테리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수진은 “경고라도 해줘야 될 것 같아 전화했다”며 유진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버님 당신 아끼는 거 아니다. 당신을 전혀 믿지 않는다. 당신이 자기 아들을 죽였다고 생각한다”고 차병준의 실체를 유진우에게 알림은 물론, “이제 우리 차례일지 모른다. 조심해라”며 차병준의 무서움을 암시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특히 “아까 아버님 말은 나를 모욕하려고 한 말이다. 일부로 모멸감을 주려 한다. 1년 내내 당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호소, 그 동안의 설움이 폭발했는지 눈시울이 붉어지는 이수진의 모습은 악녀로만 바라보았던 이수진이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내비치며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이처럼 이시원은 섬세한 내면연기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극의 몰입도를 높임은 물론, 이수진의 감정선을 따라갈 수 있게 만들고 있다는 평. 당혹감은 무론 불안, 멸시 당한 서러움 등 복잡한 감정을 가진 이수진의 내면을 미세한 떨림과 냉소적인 말투로 표현하며 감정선을 완벽 연기해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는 이시원의 활약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매주 토,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알함브라’ 박신혜 동생 이레, 깜찍한 설레발 “프러포즈 할거죠?”

    ‘알함브라’ 박신혜 동생 이레, 깜찍한 설레발 “프러포즈 할거죠?”

    이레가 현빈과 박신혜의 러브라인에 더욱 불을 지피며 눈길을 끌었다. 어제(29일) 방송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연출 안길호, 극본 송재정)에서 이레가 현빈과 박신혜를 두고 귀여운 설레발(?)을 치며, 오히려 둘 사이의 감정을 더욱 진하게 만든 것. 오디션 추천을 받기 위해 진우(현빈 분)를 만난 민주(이레 분)는 진우가 중요한 일 때문에 희주(박신혜 분)를 따라 그라나다로 가겠다고 하자 “중요한 일 뭐요? 언니한테 프러포즈 하려구요? 이제 이혼했으니까. 정식으로 프러포즈 하려는 거 아니예요?”라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이에 놀란 진우에게 민주는 사실 그의 이혼서류를 봤다며 대수롭지않게 말했고, 오히려 잘했다며 해맑은 표정으로 빨리 기사가 났으면 좋겠다고 희망사항까지 밝혔다. 진우는 악감정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팩트를 날리는 민주에게 “내가 웬만하면 당황을 안하는 사람인데 너는 진짜 강적이다. 내가 인정할게”라고 혀를 내둘러 둘의 케미로 시청자에게 깨알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민주는 희주에게 연락해 “아저씨 이제 진짜 싱글이 됐거든. 그래서 언니한테 프러포즈 하려나 봐. 벌써 반지도 샀을지도 몰라”라고 본인의 생각을 말해 희주마저 당황케 했다. 한편 두 자매의 통화내용을 우연히 듣게 된 진우가 꽃다발이나 반지를 사와야 하느냐며 우스개를 하는 등 그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렇듯 이레는 그들이 처한 상황 때문에 감정에 솔직하기 힘든 현빈과 박신혜 둘 사이에서, 프러포즈같은 직접적인 말들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가하면 시청자들에게도 사이다 같은 장면들을 선사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레 출연의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한 투자회사 대표 유진우(현빈 분)가 정희주(박신혜 분)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리는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토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러시아 태권도계 대부’ 최명철씨 결국 하늘로

    ‘러시아 태권도계 대부’ 최명철씨 결국 하늘로

    대한적십자사 초청으로 한국에 왔다가 우연히 직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국내에서 투병해오다 지난 10일 출국한 최명철(멘체르 쪼이·68·고려인 2세) 러시아태권도협회 고문이 30일 오전 6시쯤(한국시각) 운명했다. 경기도태권도협회 임영선 부회장은 “최 고문이 러시아 현지 병원에서 화학치료를 받아오던 중 갑자기 병세가 악화돼 운명했다고 가족이 소식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최씨와 함께 러시아 전역에 태권도를 보급해온 임 부회장은 “최 고문이 지난 주에 우리 가족 모두를 러시아로 초청했다가 갑자기 건강이 나빠져 취소했다”며 “그게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며 눈물을 쏟았다. 가라데 러시아 국가대표 코치 등을 지낸 최 고문은 1988년 서울올림픽 때 TV중계를 통해 태권도를 본 뒤, 자신의 뿌리인 한국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1989년 제자들을 이끌고 방한 해 국기원에서 태권도를 배운 후 지난 30년 간 태권도 불모지였던 러시아 80여개 주 가운데 절반의 지역에 태권도를 보급하며 ‘러시아 태권도계의 대부’가 됐다. 특히 세계적인 대회로 자리잡은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에 2000년 제1회 대회 때 부터 매년 200~300명의 선수를 이끌고 러시아 선수단 단장 자격으로 참가해 왔다. 그는 지난 달 하순 대한적십자사 초청으로 한국에 왔다가 이상 증세를 느껴 임 부회장 도움으로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정밀조사를 받은 끝에 직장암 말기 확진을 받았다. 경기도태권도협회 등 각계의 도움으로 응급시술을 받아 급한 위기는 넘겼으나, 5000만원에 이르는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지난 10일 러시아로 되돌아 갔다. 그는 고려인 2세이자, 30년 가까이 한국과 러시아간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왔으나 국내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외국인의 경우 3개월 이상 장기체류 해야만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의 투병 사실이 서울신문에 보도(3일자 12면) 된 후 각계에서 성금이 답지했으나 수술비에 턱없이 부족했다. 발인은 내년 1월 3일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SKY 캐슬’ 밝혀진 출생의 비밀 “살벌 염정아 VS 당돌 김보라”

    ‘SKY 캐슬’ 밝혀진 출생의 비밀 “살벌 염정아 VS 당돌 김보라”

    ‘SKY 캐슬’ 염정아와 김보라가 출생의 비밀을 둘러싸고 치열한 대립에 돌입한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총 20부작) 11회 엔딩에서 강준상(정준호)과 김혜나(김보라)의 친자 관계를 확인하고 충격에 빠진 한서진(염정아). 흑심을 품고 가족들에게 접근한, 그렇기에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인 혜나와의 대립이 예고된 바. 오늘(29일) 밤, 서진과 혜나의 일촉즉발 상황에 이목이 집중된다. 강예빈(이지원)의 입주 과외 선생님으로 캐슬에 입성한 혜나. 이미 엄마 김은혜(이연수)와 준상의 관계, 그리고 자신이 준상의 친딸이라는 사실까지 모두 알고 있었다. 혜나는 자신의 형편과 전혀 다른 고급스러운 저택과 두 딸들에게 다정한 준상을 보자 질투심과 부러움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자신에게는 선심 쓰듯 지하방을 내주면서 “예빈이 가르칠 때 빼고는 절대 위층으로 올라가면 안 돼”라는 엄명까지 받자 설움과 화가 동시에 북받쳤다. 그럴수록 더욱 싹싹하게 행동한 혜나는 “애가 아주 괜찮은 것 같아”라며 준상의 칭찬까지 이끌어냈다. 혜나의 존재감이 뚜렷해질수록 서진은 더욱 꺼림칙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그러던 중, 우연히 집에 홀로 남은 혜나는 준상과 예서 부녀의 행복한 순간이 담긴 동영상을 재생했다. 자신과 엄마는 버려둔 채 예서를 사랑해줬다는 생각이 들자 눈물이 흘러내렸고, 홧김에 책상 위 가족사진까지 엎어놓았다. 이런 혜나의 행동이 어쩐지 수상쩍었던 서진은 결국 혜나의 방을 뒤져 준상과 은혜의 사진을 찾아냈고, 곧장 친자 확인 검사를 시행했다. 불안감은 곧 현실이 되었다. 준상과 혜나가 친자 확률 99.99%라는 믿기 힘든 결과가 나온 것. 오늘(29일) 밤 12회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 컷에 포착된 서진과 혜나. 친자 검사 결과와 함께 새로운 파란이 예고됐듯이, 서로 마주 선 두 사람의 눈빛에는 스파크가 튀어 오른다. 그동안 혜나가 탐탁지 않아도 살갑게 대했던 서진이지만, 비밀을 알게 된 이상 얼굴엔 웃음기가 싹 사라졌다. 혜나 역시 매서운 서진의 눈빛을 피하지 않고 당돌하게 맞서고 있다. 캐슬에 입성하기 위해 일부러 서진과 예빈에게 접근했던 혜나는 서진에게도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닌 것. 각자의 인생을 흔들어놓을 수 있는 비밀이 드러난 이후, 과연 서진과 혜나 사이에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제작진은 “서진에겐 강예서(김혜윤)의 서울의대 합격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기에 예서가 흔들리지 않도록 무슨 수를 써서라도 혜나의 비밀을 숨겨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유일한 오점이었던 과거가 밝혀지고 나자 더욱 거침이 없어진 서진과 어른들을 쥐락펴락할 정도로 나이에 비해 대담한 혜나의 살벌한 대립이 어떻게 그려질지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SKY 캐슬’, 오늘(29일) 토요일 밤 11시 JTBC 제12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주를 보다] 과거로의 시간여행…120억 년 전 거대 은하 씨앗 발견

    [우주를 보다] 과거로의 시간여행…120억 년 전 거대 은하 씨앗 발견

    우리는 타임머신의 주인공처럼 미래로 시간 여행을 할 수는 없지만, 과거로의 시간 여행은 할 수 있다. 멀리 떨어진 별과 은하를 관측하면 그 거리만큼 먼 과거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20억 광년 떨어진 은하를 관측한다면 120억 년 전 그 은하에서 출발한 빛을 이제 보는 것이기 때문에 120억 년 전 은하의 과거 모습을 보는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일본과 유럽의 국제 과학자팀이 120억 년 전 거대 은하의 초기 모습을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국립 천문대(NAOJ) 및 도쿄 대학, 코펜하겐대학의 연구팀은 스바루 망원경을 이용해서 120억 광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초기 은하의 모습을 포착했다. (사진) 이번에 포착한 은하는 우주에 있는 은하 가운데 가장 큰 질량을 지닌 은하인 거대 타원 은하(massive elliptical galaxies)의 초기 형태로 추정된다. 거대 타원 은하는 이름처럼 우주에서 가장 많은 별과 질량을 지닌 은하지만, 새로운 별의 생성은 매우 느린 나이든 은하다. 한 마디로 출산율이 낮아 고령화가 진행된 은하라고 할 수 있는데, 새로운 별이 적게 태어나도 은하가 자꾸 커졌다는 것은 어디선가 다른 곳에서 새로운 별이 공급된다는 의미다. 이를테면 출산율은 낮지만, 이민자가 계속 들어와 은하가 커졌다는 이야기다. 연구팀은 이번 관측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이민자를 받아들였는지를 밝혀냈다. 이번에 발견한 은하는 거대 질량 은하의 씨앗에 해당하는 은하로 질량은 우리 은하와 비슷하지만 크기는 2%에 불과한 매우 조밀한 은하다. 120억 년 전 당시가 우주 나이에 13%에 불과한 초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은하지만, 이 은하가 지금의 거대 타원 은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은하와 별을 흡수해서 더 커져야 한다. 그 방식에 대해서는 두 가지 가설이 있다. 하나는 큰 은하끼리 중력에 의해 합쳐져 거대 타원 은하가 되었다는 설명이고 다른 하나는 마치 눈덩이를 굴리면 점점 더 커지듯이 씨앗에 해당하는 은하가 중력으로 주변의 작은 은하를 계속 흡수 합병해 점점 커지면서 현재의 형태가 됐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관측을 포함해 여러 단계의 거대 타원 은하 관측 결과를 토대로 씨앗 은하가 작은 은하를 흡수 합병해 커졌다는 결론을 내렸다. 씨앗 은하는 작은 은하를 하나씩 집어삼키면서 점점 팽창해 질량이 5배 정도 커지는 동안 부피는 100배 정도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 비결은 역시 초반부터 큰 질량이다. 우리 속담에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은하 역시 처음부터 큰 질량을 지니고 있으면 강한 중력으로 주변의 작은 은하를 하나씩 흡수하면서 점점 더 크고 중력이 더 강한 은하로 성장한다. 우연의 일치지만, 어딘가 인간 세상과 비슷한 모습이다. 과학자들은 멀리 떨어진 은하를 통해 우주의 역사를 관찰하고 지금의 우주가 생성된 원인을 찾고 있다. 당연히 더 자세하게 과거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망원경이 필요하다. 과학자들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을 비롯한 차세대 망원경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미각 만족 행운 가득 ‘돼지투어’

    미각 만족 행운 가득 ‘돼지투어’

    기해년 황금돼지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희망찬 새해 기운과 더불어 돼지가 상징하는 복을 한껏 받으러 ‘돼지투어’를 떠나보면 어떨까. 예로부터 친숙한 가축이자 지금도 우리 먹거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돼지와 관련한 여행지가 전국 곳곳에 많다. 한국관광공사가 밝아오는 새해를 맞아 돼지투어를 주제로 1월에 가볼 만한 여행지를 추천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당신이 몰랐던 돼지의 진실 돼지는 더럽고 탐욕스럽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면 ‘돼지보러오면돼지’에 가보자. 돼지의 수명이 10~15년 이상이고 잠자리와 화장실을 구분하며 지능지수는 70~85로 개보다 높다는 사실 등을 알게 된다. 돼지인공수정센터를 운영하던 이종영 촌장이 돼지와 함께 행복해지는 법을 고민한 끝에 2011년 돼지박물관, 문화·홍보관, 공연장, 치유정원 등을 갖춘 교육공간을 세웠다. 공연장에서는 이곳에서 나고 자란 미니돼지 중 똑똑한 녀석들 5~6마리가 장애물넘기, 공굴리기 등 재주를 하루 4차례 선보인다. 공연과 연계된 소시지 만들기 체험에서는 돼지고기와 육가공식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근처 독일식 온천 테르메덴과 한국 만화 역사를 담은 청강만화역사박물관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매달 첫째 토요일 ‘삼소데이’ 두툼한 생삼겹살에 간장소스, 지글지글 불판에 고기 익는 소리. 청주 삼겹살거리의 풍경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삼겹살 특화거리가 들어선 서문시장은 청주시민들에겐 추억의 장소다. 버스터미널이 이전한 뒤 쇠락의 길을 걷던 시장은 2012년 삼겹살거리가 조성되며 활기를 찾았다. 먹자골목에는 삼겹살 전문점 15곳이 모여 있다. 두툼한 돼지고기를 간장소스에 담갔다가 굽는 청주식 삼겹살이 유명하다. 고기는 물론 국산이다. 곁들이는 파절이 역시 청주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졌는데 여기에 묵은지까지 더해 ‘삼겹살 삼합’이 완성된다. 매달 첫째 토요일에는 삼겹살과 소주를 엮은 ‘삼소데이’ 이벤트가 열린다. 청주식 삼겹살로 배를 채운 뒤엔 대청호 변 전통가옥과 미술관이 어우러진 문화재단지, 겨울 성벽길이 운치 있는 상당산성으로 찾아가 보자.삼겹살 뺨치는 흑돼지 다리맛 남원 하면 춘향전과 추어탕 정도만 떠오른다면 흑돼지도 있다는 것을 알고 가자. 지리산 자락의 남원 운봉 지역은 예부터 흑돼지로 유명했다. 흑돼지는 백돼지에 비해 육질이 부드럽다. 앞다리와 뒷다리도 쫄깃하다. 다른 돼지의 경우 질기고 푸석푸석해 찌개용으로 팔리는 부위지만 흑돼지 다리는 구이용으로 팔린다. 포도당과 유리아미노산이 다른 돼지고기보다 풍부한데 완전히 익히면 감칠맛이 사라지기 때문에 적당히 붉은빛이 돌 때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한다. 육질이 부드러워 수육을 만들 때는 조금 덜 삶는 것이 요령이다. 광주~대구 고속도로 지리산IC로 빠져나오면 길 양쪽에서 흑돼지고기 가게를 여럿 찾을 수 있다. 운봉읍 화수리에는 흑돼지로 하몽과 살라미를 만드는 곳도 있다.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 실상사를 함께 보면 남원 여행이 완성된다.만지면 복 되는 복돼지 2007년 불국사 극락전 현판 뒤에서 돼지 조각이 우연히 발견됐다. 임진왜란 때 불타고 다시 지어진 1750년부터 따져도 250년 넘는 극락전에서 돼지 조각이 발견된 일은 큰 화제가 됐다. 불국사에서는 ‘극락전 복돼지’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짓고 100일 법회를 성대하게 열었다. 누구나 쉽게 보고 만질 수 있게 극락전 앞에 자그마한 복돼지상도 만들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불국사를 찾는 여행객은 누구나 복돼지상을 만지면서 행운을 빈다. 기념촬영을 하고 현판 뒤의 돼지 조각까지 봤다면 극락전에 들어가 아미타불 앞에서 스스로 모든 것에 만족하는 것이 가장 큰 복이라는 가르침을 새기면 어떨까.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다보탑, 석가탑 등 불국사가 품은 보물들을 돌아보자. 대릉원, 첨성대, 월지는 밤이면 조명이 아름답다.가락국 후궁은 황금돼지 창원에는 돼지와 관련된 여행지 두 곳이 있다. 돝섬과 저도가 그곳이다. 마산항에서 배를 타고 10여분 들어가면 만나는 돝섬에는 황금돼지 전설이 내려온다. 가락국 왕의 총애를 받던 후궁 미희가 어느 날 작은 섬으로 숨어들었는데 신하들이 환궁을 요청하자 황금돼지로 변해 백성들을 괴롭혔다고 한다. 병사들이 활을 쏘자 한 줄기 빛이 내려오더니 섬이 돼지가 누운 모양으로 변했다는 이야기다. 돝섬 입구 황금돼지상이 여행자를 반갑게 맞는다. 출렁다리를 건너고 조각 작품들을 둘러보며 천천히 산책하기 좋다. 저도 역시 섬이 돼지 모양이라 붙은 이름이다. 다리로 육지와 이어져 접근하기 편하다. ‘콰이강의다리 스카이워크’는 섬의 명소다. 입구에 귀여운 돼지 조형물과 사랑의 자물쇠, 느린 우체통 등이 있어 데이트 코스로 그만이다.신나게 미끄럼 타는 아기돼지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은 ‘제주 속 작은 제주’라고 불릴 만큼 제주다운 것들을 한데 모아 놓은 향토공원이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미끄럼 타는 아기돼지들을 볼 수 있는 ‘흑돼지야 놀자’다. 흑돼지 20여 마리가 미끄럼틀에 아장아장 올라가 신나게 내려오는 모습을 보다보면 엄마 미소가 저절로 나온다. 다음 출연자는 거위다. 하얀 거위 떼가 뒤뚱뒤뚱 올라가 날개를 퍼덕이며 미끄럼을 탄다. 일정 금액을 내면 시간 제한 없이 감귤을 따고 맛보고 가져갈 수 있는 감귤 체험도 인기다. 공원은 요즘 동백꽃으로 붉게 물들었다. 한겨울이 맞는지 헷갈릴 정도다. 육질이 쫀득하고 풍미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제주 흑돼지는 고기국수, 돔베고기, 몸국 등 향토음식 재료로 쓰인다. 공원에서 가까운 표선면 가시리에 가면 제주 전통 순댓국을 맛볼 수 있다.
  • [씨줄날줄] 상업포경 회귀하는 일본/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상업포경 회귀하는 일본/이순녀 논설위원

    국보 제285호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는 고래 그림 48점이 새겨져 있다. 이 중 화살표 모양의 작살이 등에 박힌 고래와 20여명의 사람들이 배보다 큰 고래를 끌고 가는 모습은 7000여년 전 한반도 신석기인들의 고래잡이 풍습을 짐작하게 한다. 지금까지 기록으로 확인된 세계 최초의 고래사냥이다.미국 근대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허먼 멜빌의 ‘모디빅’은 19세기에 번영을 구가한 미국 포경업의 실상을 생생히 보여준다. 에이해브 선장의 포경선 ‘피쿼드’호가 흰 고래 모비딕을 쫓는 처절한 항해를 묘사한 소설은 포경선의 구조와 선실 배치, 포경의 기술과 해체 작업 등 포경에 관한 모든 것을 망라한 백과사전으로도 꼽힌다. 20세기 초까지 고래사냥은 기름 획득이 주목적이었다. 산업혁명이 본격화하면서 기계용 윤활유로 사용하는 고래기름의 수요가 급증한 탓이다. 고래기름이 더는 필요하지 않게 된 뒤에는 식용을 위한 고래잡이가 일반화됐다. 대규모 포경이 무분별하게 이뤄진 탓에 고래는 멸종 위기에 처했다. 국제포경위원회(IWC)는 고래 개체수를 적절히 보호해 지속 가능한 포경 환경을 유지한다는 목적으로 1946년 설립됐다. 때문에 초기엔 회원국 다수가 포경국가였다. 그러나 고래 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포경 반대 국가의 가입이 증가했고, 양측 간 대립은 격화됐다. 특히 IWC가 1982년에 상업포경을 일시 중지하는 결의안를 투표로 통과시키고, 이어 1986년부터 연구 조사 목적 이외의 고래잡이를 전면 금지하면서 갈등의 골은 깊어졌다. 전통적으로 고래고기를 즐겨 온 일본도 IWC 회원국이다. 1951년 가입했다. 상업포경 금지 조치 후 일본은 줄기차게 상업포경 재개를 허용하라고 IWC에 요청해 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엊그제 일본 정부가 IWC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탈퇴가 확정되면 일본 근해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고래잡이에 나설 방침이라고 한다. 일본은 그동안 남극해에서 연구 목적을 명분으로 고래잡이를 해왔지만, 환경단체로부터 끈질긴 비판을 받아왔다. 2014년엔 국제사법재판소가 일본이 연구 목적의 포경을 악용하지 않을 때까지 일본의 포경을 완전히 금지하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일본 정부의 IWC 탈퇴는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다. 우리나라는 1978년 IWC 회원국이 됐다. 고래잡이는 불법이고, 우연히 그물에 걸려 죽은 고래만 유통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울산지검 검사가 불법 포획으로 추정되는 고래고기 장물 21t을 포경업자에게 돌려준 사건이 알려지면서 정부가 고래 포획을 방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래저래 고래의 수난이 안타깝다. coral@seoul.co.kr
  • 차면 들어간다… 12월 런던은 손에 빠졌다

    차면 들어간다… 12월 런던은 손에 빠졌다

    손흥민의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 수상이 실현될것인가.성탄 전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손타클로스’로 칭송받았던 토트넘 손흥민이 나흘 만에 가진 본머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또 두 골을 신고했다. EPL 진출 이후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린 것은 처음이며, 네 시즌 만에 가장 이른 시간에 두 자릿수 득점(10골) 고지를 밟았다. 특히 손흥민은 12월 들어 리그에서만 6골 2도움을 올리며 27일 현재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어 자신의 통산 세 번째 EPL 이달의 선수상에 한 발 더 성큼 다가섰다. ●살라흐·아자르 등과 이달의 선수상 경합 12월 선수상 경쟁 구도는 아직 명확치 않다. 일단 공격포인트에서 손흥민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겨룬다. 둘은 이날 각각 2골과 1골 1도움을 올려 12월 공격포인트에서 나란히 8로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살라흐는 득점에서 일단 손흥민에 밀리는 데다 페널티골이 섞여 있어 필드골로만 채운 손흥민에 ‘순도’ 면에서 처진다. 첼시의 공격수 에덴 아자르도 이달에만 3골 5도움을 쌓으며 후보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골을 기록한 경기에서 토트넘이 모두 승점 3을 챙긴 데다 결정적으로 이날 리그 2위로 끌어올린 공로까지 따라잡을 수는 없다. 이 밖에 팀 동료 해리 케인과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아스널)도 이날 1골씩을 보태 4골 2도움으로 손흥민의 뒤를 쫓고 있다. ●30일 울버햄프턴과 올해 마지막 경기 앞둬 결국 오는 30일 치러질 12월 마지막 경기에 따라 경쟁도 끝날 전망이다. 손흥민은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축포를 터뜨릴 채비를 갖춘다. 살라흐의 리버풀과 오바메양의 아스널이 이날 맞붙는 것도 우연치곤 흥미진진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성고객 성폭행하려던 ‘심부름 앱’ 직원 징역 10년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여성 고객의 의뢰를 받아 집으로 찾아간 심부름 대행업체 직원이 성폭행 범죄를 저지르려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김정민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혐의로 서모(43) 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10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10년간 정보공개 고지,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간 취업제한,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다. 서씨는 올해 중순쯤 여성인 A씨의 의뢰를 받아 집을 방문,가구 배치 업무를 마친 뒤 A씨를 흉기로 위협하면서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서씨는 다른 방에서 잠을 자던 A씨의 초등생 자녀에게도 위협을 가할 듯이 A씨를 협박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 범행은 우연히 A씨의 집으로 찾아온 아파트 경비원이 벨을 누르자 벨 소리에 놀란 서씨가 달아나 미수에 그치게 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경위와 방법,범행 장소,피해 정도 등에 비춰볼 때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 역시 매우 높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는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인 집에서 자신이 휴대전화 앱을 통해 의뢰한 심부름 업체 직원에게 예기치 못한 피해를 봤다”며 “스마트폰 앱을 통한 업무처리가 상용화된 현대사회 일반인의 관점에서 볼 때 피고인의 범행은 사회적 공포심마저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씨는 흉기로 여성을 협박하는 수법으로 여러 차례 성폭행 범행을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런 범행으로 총 2회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15년간 수형 생활을 했으며,출소 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한 채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필모♥서수연, ‘연애의 맛’ 방송서 어땠나 보니.. “우리의 만남은 숙명”

    이필모♥서수연, ‘연애의 맛’ 방송서 어땠나 보니.. “우리의 만남은 숙명”

    이필모, 서수연의 프러포즈 현장이 공개돼 화제인 가운데 두 사람이 앞서 방송을 통해 진심을 고백하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에서는 정동진 여행에서 서수연이 이필모를 위해 준비한 깜짝 이벤트가 공개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수연은 “오빠의 119가 돼 드릴게요”라는 메시지를 바닷가에 붙이고, 깜짝 콘서트로 이필모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에 이필모는 서수연에게 김동률의 곡 ‘감사’를 부르며 오열했다. 서수연 역시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서수연은 이필모를 위해 편지를 준비했다. 서수연은 “2년 전 우연한 만남부터 횡단보도에서의 운명적 만남, 그리고 지금까지 돌고 돌아 언젠가 만나게 될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가 마치 우리 이야기 같아서 오빠와 나와의 만남이 숙명이 아닌가 싶어요”라며 이필모와의 만남이 특별하다고 언급했다. 서수연은 이어 “우리의 만남이 진짜 필연일지 아닐지 앞으로가 더 기대돼요. 비록 우리가 방송으로 만났지만 이제는 카메라 밖에서도 오빠와 즐겁게 만나고 싶습니다”라며 진심을 고백했다.한편 지난 25일 이필모, 서수연의 결혼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이필모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 내년 봄 결혼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TV조선 예능 ‘연애의 맛’을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필모는 결혼 소식에 이어 25일 부산 소향시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그날들’ 커튼골에서 서수연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그는 “앞으로를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소개하며 서수연을 무대로 데리고 왔다. 그리고는 “부족하지만 내가 항상 곁에 있을게. 고맙다”라며 서수연의 손에 반지를 끼워줬다. 사진=TV조선 ‘연애의 맛’ 방송 캡처,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남미] 구걸하는 아이들 위해…산타가 된 평범한 가정주부

    [여기는 남미] 구걸하는 아이들 위해…산타가 된 평범한 가정주부

    이 시대의 진정한 산타클로스는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게 아닐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딸과 함께 쇼핑을 하던 한 가정주부가 산타클로스로 변신(?),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아르헨티나 지방 투쿠만에 사는 아구스티나 와그네르는 24일(현지시간) 선물을 사러 쇼핑에 나섰다. 딸을 위해 스포츠용품점을 찾은 와그네르는 점포에 들어가면서 노숙하는 어린이들과 우연히 마주쳤다. 제대로 입지도, 신지도 못한 어린이들은 길바닥에 앉아 동전을 구걸하고 있었다. "내 딸은 선물을 사러 나왔는데 이 아이들은 길에서..." 이런 안타까움이 문득 그의 머리를 스친 것일까? 점포로 들어가던 와그네르는 돌연 발걸음을 멈추고 뒤로 돌아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동전을 주려는 것일까?" 이런 기대감에 순식간에 와그네르 주변에 몰려든 아이들은 모두 11명. 와그네르는 아이들에게 "내일이 크리스마스야. 아줌마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싶어"라며 아이들을 데리고 스포츠용품점으로 들어갔다. 그리곤 11명 아이 모두에게 운동화 1켤레씩을 선물했다. 노숙 어린이들에게 와그네르는 진정한 산타였던 셈이다.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은 그의 선행은 점포에서 일하는 한 종업원이 사진을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니코라는 이름의 이 종업원은 "모자를 벗고 기립박수를 보낼 만한 분을 오늘 일터에서 만났다"면서 와그네르의 선행을 소개했다. 니코는 "노숙하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사준 뒤 아주머니가 종업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매장을 나갔다"면서 "사연을 알게 된 행인들까지 길에서 그녀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고 전했다. 사건이 화제가 되면서 현지 언론은 "우리 주변에 진정한 산타가 있다"면서 주인공을 찾아 나섰다. 수소문 끝에 현지 언론이 찾아낸 주인공이 딸과 함께 쇼핑을 하던 와그네르다. 그는 인터뷰에서 "선물을 받은 아이들의 얼굴이 바뀌는 걸 보고 울컥했다"면서 "그런 모습을 보고 너무 큰 감동을 받아 오히려 내가 크리스마스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딸과 함께 좋은 일을 할 수 있어서 기뻤다"면서 "타인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값진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노란 옷을 입은 여성이 아구스티나 와그네르 (출처=니코 SNS)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이필모, ‘연애의 맛’ 서수연과 실제 열애 “내년 봄 결혼”

    이필모, ‘연애의 맛’ 서수연과 실제 열애 “내년 봄 결혼”

    ‘연애의 맛’ 이필모, 서수연이 결혼한다. 이필모의 소속사 케이스타 엔터테인먼트는 25일 “이필모 씨와 서수연 씨가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 내년 봄에 결혼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카메라 밖에서도 꾸준히 만나며 사랑을 키워왔고 결혼의 세부 사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TV조선 ‘연애의 맛’이라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나 빠른 시간 안에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필모와 서수연은 프로그램 안에서 서로에 대한 진실된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필모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서수연에 대한 진실된 마음을 강하게 어필하기도 했다. 최근 서수연도 이필모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엿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수연은 자신의 지인인 이병헌 동생 이지안의 펜션이 있는 정동진으로 그를 데리고 가기도 했다. 당시 이필모는 “결혼 생각이 있냐”는 이지안의 질문에 “당연히 있다”고 답했다. 서수연은 이필모에게 이벤트를 해주며 손편지를 통해 “2년 전 우연한 만남부터 횡단보도에서의 운명적 만남, 그리고 지금까지. 언젠가 만나게 될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가 마치 우리 이야기 같아서 오빠와 나의 만남이 숙명이 아닌가 싶다”며 “카메라 밖에서도 오빠랑 즐겁게 만나고 싶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이필모는 “이번 생은 이렇게 마무리 하는 걸로”라고 수줍게 고개를 숙이며 응답했다. 이필모 소속사 측은 “현재 이필모 씨의 스케줄이 상당히 많다. 공연과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다 소화하고 있는 상황이라 결혼에 대해 디테일한 일정을 잡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결혼까지 빠른 결정이지만 속도위반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애의 맛’은 사랑을 잊고 지내던 대한민국 대표 싱글 스타들이 그들이 꼽은 이상형과 연애하며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필모·김종민·김정훈·구준엽·정영주가 출연 중이며 고주원이 합류할 예정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日 초계기 겨눈 韓 구축함, 잘잘못 따져보니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日 초계기 겨눈 韓 구축함, 잘잘못 따져보니

    지난 20일, 독도 동북방 180km 수역에서 북한 조난 선박을 구조하던 한국해군 제1함대 소속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의 일본 초계기 레이더 조준 시비가 한·일간의 외교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쟁점의 핵심은 한국해군 군함이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를 향해 의도적으로 사격통제레이더를 겨누었는지 여부다. 한국해군은 일본 초계기를 향해 위협적인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일본은 한국 구축함이 초계기를 향해 여러 차례 사격통제레이더를 조준했다고 항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누구의 주장이 사실일까? 우선 양측 간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해보았다. 사건 발생 당시 광개토대왕함의 위치는 독도에서 동북방 방향으로 180km 가량 떨어진 대화퇴어장 인근 한·일 중간수역이었다. 광개토대왕함은 이 일대에서 조난 신호를 송출하고 표류하던 북한 선박을 찾기 위한 인도적 목적의 수색작전을 수행하는 중이었다. 기존 보도와 해군 측 설명에 따르면 당시 광개토대왕함은 조난 선박을 찾기 위해 모든 레이더를 풀가동하고 있었다. 광개토대왕함에는 대공레이더로 AN/SPS-49(V), 대공/대수상 겸용으로 MW-08 3차원 대공감시 레이더, 항법 레이더로 SPS-95K 레이더, 사격통제레이더로 STIR 180 레이더가 갖춰져 있었다. 이들 레이더 가운데 해상에 표류한 선박을 볼 수 있는 레이더는 MW-08과 STIR 180 2종이었다. 사실 평상시라면 MW-08 레이더만으로 목표 선박을 찾을 수 있었겠지만, 이 날은 그렇지 못했다. 기상이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MW-08은 우리 해군의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3척,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6척에 탑재된 주력 대공레이더지만, 최근 운용되고 있는 함정용 대공 레이더 가운데서는 가장 낮은 수준의 성능을 가진 레이더다. 소형 표적의 정밀 탐색과는 거리가 먼 G밴드 대역을 사용하며, 출력도 낮아 탐지 거리도 매우 짧다. 이 레이더의 스펙상 최대 탐지거리는 110km지만, 일반적인 중소형 여객기는 80km 정도, 전투기 사이즈의 표적은 20~30km 거리에서 탐지가 가능할 정도로 능력이 형편없다. 사건이 발생했던 12월 20일 일본 인근 해상의 파랑도(Sea wave chart)를 보면, 당시 광개토대왕함이 있었던 한일중간수역 동북방 해역에는 4미터의 너울과 5미터의 높은 파도가 출렁이고 있었다. 즉, 파도가 너무 높아 파도 속에 가려진 작은 목선 크기의 구조 대상 선박을 찾기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해서, 구조 대상 선박이 북한 선박이라고 해서 구조작전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국내법은 물론, 국제협약에 의거하여 구조작전이 의무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해상 수색과 구조에 관한 국제협약(International Convention on Maritime Search and Rescue)’ 가입 국가이며, 국제해사기구(IMO)의 SOLAS(Safety of Life at Sea) 협약에도 가입되어 있다. 따라서 광개토대왕함은 국내외 정치적 상황이나 기상 여건 따위는 고려하지 말고 조난당한 북한 선박을 구조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 이 때문에 광개토대왕함은 사격통제레이더인 STIR 180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 레이더는 I밴드와 K밴드 대역의 전파를 이용해 최대 185km 거리까지 빔 방사가 가능하며, 미사일 유도를 위한 사격통제레이더이기 때문에 MW-08보다 훨씬 더 정밀하게 표적을 찾아낼 수 있다. 문제는 광개토대왕함이 인도적 측면에서의 국제적 협약은 준수했을지 모르나,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국제 협약은 완전히 어겼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CUES(Code for Unplanned Encounters at Sea), 즉 ‘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 방지 기준’ 가입 국가다. CUES 제2장 제8절 제1항에 따르면 사격통제레이더를 이용한 조준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광개토대왕함은 탐지거리 250km가 넘는 AN/SPS-49(V)5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노토반도 인근 상공에서 비행 중인 비행체가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했을 것이다. 정밀 수색을 위해 STIR 180 레이더를 가동하려 했다면 레이더 빔 방사 방향 전방에 있는 항공기가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사전에 이를 일본 측에 통보했어야 했다. 특히 노토반도 상공은 일본은 물론 동맹국인 미군, 캐나다, 뉴질랜드 등 우방국 해상초계기들이 동해 초계 비행에 투입될 때 수시로 드나드는 공역이다. 일본 본토와 가까운 해역에서 사격통제레이더를 조사하면서 CUES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것은 광개토대왕함의 명백한 실책이다. 일반적인 대공 레이더와 달리 STIR 180은 사격통제용레이더, 즉 미사일을 유도용 레이더다. 광개토대왕함에 탑재된 시 스패로(Sea Sparrow) 함대공 미사일은 반능동(Semi-active) 유도방식으로 STIR 180 레이더가 쏜 빔이 표적에 맞고 반사되면 그 반사파를 따라 유도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STIR 180의 레이더 빔이 해상자위대 P-1에 맞았다면 당연히 P-1의 레이더 경보 장치(Radar warning receiver)가 울렸을 것이고, 이는 RWR 레코더에 기록되었을 것이다. 일본 측이 ‘증거 있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물론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함정에 적대적 행위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풍랑이 심한 곳에서 구조작전을 수행하던 중, 구조 대상 선박을 찾기 위해 정밀도가 우수한 사격통제레이더를 켰는데, 그 레이더 전파의 최대 도달거리 근처에 있던 일본 초계기가 우연히 그 빔에 맞은 것뿐이었다. 단순 해프닝이지만, 이것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광개토대왕함의 명백한 실수다. 사격장 안전수칙을 생각해보자. 사격장에서는 오발 사고를 막기 위해 장전된 총이든 빈총이든 절대 총구를 이리저리 돌리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통제한다. 진짜 쏠 의사가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 총구 전방은 위험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한-일 레이더 갈등도 근본적인 원인을 따져보면 광개토대왕함의 CUES 규정 위반이 사건의 단초를 제공했다. 아무리 선박 구조가 급했어도 우방국 항공기들이 자주 다니는 해역, 그것도 일본 해안선과 가까운 곳에서 사격통제레이더를 가동한다면 사전에 이를 통지하고 적대 의사가 없음을 알리는 조치를 했어야 했다. 그러나 다급한 구조작전 중 발생한 단순한 해프닝을 확대·왜곡해 외교문제로 끌어가고 있는 일본의 행태는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일본은 방위성 고위 관계자가 나서 “이번 행위가 일본을 위협하고 자위대원의 생명을 위험에 처하게 한 행위”라며 한국을 맹비난하고 있지만, 어불성설이다. 당시 광개토대왕함과 일본 P-1 초계기 사이의 거리는 100km가 훨씬 넘었다. 백번 양보해서 광개토대왕함이 고의를 가지고 사격통제레이더로 P-1 초계기를 조준했다 하더라도, 광개토대왕함에 탑재된 RIM-7P 함대공 미사일의 사거리는 18km를 조금 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죽었다 깨어나도 일본 초계기를 공격할 수 없으며, 당시 사건을 겪은 해상자위대 승무원들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정리하자면 한국해군 광개토대왕함은 해난 구조와 관련된 국제협약은 충실히 준수하며 구조작전을 수행했지만, 일본 본토와 가까운 바다, 그것도 주요 우방국 항공기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길목에서 사격통제레이더를 켜면서 주변에 경보 전파를 하지 않은 우발적 충돌 방지 규범 위반을 저질렀다. 사실 일본 방위성 관계자의 주장대로 이번 사건은 한국 측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면 깔끔하게 해결될 사안이었다. 그러나 한국 국방부는 함정의 위치와 레이더 가동 여부와 관련하여 몇 번이나 말을 바꾸며 “일본이 저공비행 등 위협 행위를 했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광개토대왕함의 사소한 규정 위반으로 촉발된 사건이 이제는 양국 국민들 간의 민족 감정 충돌과 외교적 대립으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양측 언론들은 이 사건을 침소봉대(針小棒大)하며 민족 감정에 불을 지피고 있고, 국민들 역시 격한 표현을 사용하며 서로를 비난하고 있다. 일본 영해 가까이 접근한 것도 한국이고, 그 근처에서 국제 협약상으로 금지된 사격통제레이더를 가동한 것도 한국인데 일본은 그 증거까지 가지고 있다. 일본이 아무리 죽일 듯이 미워도 한국이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맞다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할 줄도 알아야 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향후 유사 사례를 막기 위한 매뉴얼과 소통 채널도 만들어야 한다. 백해무익한 감정싸움에만 매몰되지 말고 이성을 되찾아야 할 때다. 이일우 군사 (자주국방네트워크 ) finmil@nate.com
  • [포토] ‘기부천사’ AOA 설현, 1억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포토] ‘기부천사’ AOA 설현, 1억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걸그룹 AOA 설현이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199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24일 사랑의 열매에 따르면 설현은 최근 저소득 청소년과 아동보육센터 지원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설현은 지난 2013년 가입한 현숙을 비롯해 소녀시대 윤아, 인순이, 수지, 하춘화 등에 이은 6번째 가수로 아너 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난 11월 29일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해 사랑의 열매에 5000만원을 기탁했던 설현은 한 달이 지나지 않은 지난 20일 다시 아동보육센터 지원사업에 5000만원을 기부하며 완납 아너로 등극했다. 영광스러운 감투를 쓴 설현은 “우연히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게 지내는 것을 알고 난 후 줄곧 마음이 쓰였다”며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많은 분이 도와주셨는데 이제야 그 사랑을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서울
  • [월드피플+] 태어나는 순간부터 함께한 남녀, 평생의 반려자 되다

    [월드피플+] 태어나는 순간부터 함께한 남녀, 평생의 반려자 되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함께해 온 두 남녀가 평생의 반려자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헤럴드선 등 호주 현지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젬마 랭글리(29)와 다니엘 랭글리 부부(29)는 1989년 4월 14일과 15일에 각각 멜버른의 한 병원에서 태어났다. 두 사람은 같은 병원에서 불과 몇 시간 간격으로 태어났고, 지역 신문에도 두 아이의 출생 소식이 나란히 실렸다. 이후 어머니끼리 친분이 생긴 뒤 줄곧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다. 젬마와 다니엘은 10살 무렵까지 절친으로 지냈지만, 각기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떠나면서 연락이 끊어졌다. 그리고 두 사람이 다시 만난 것은 5년 전이었다. 젬마는 머리손질을 위해 한 미용실을 예약했다가, 이곳에서 헤어디자이너로 일하는 다니엘의 여동생과 우연히 재회했다. 젬마는 다니엘 여동생의 SNS를 통해 다니엘에게 연락을 취했고, 두 사람의 인연은 이렇게 다시 시작됐다. 2년 전인 2016년, 두 사람은 약혼식을 올렸고 올해 4월에는 평생의 반려자가 되기로 약속하는 결혼식을 올렸다. 내년 3월에는 두 사람을 꼭 닮은 첫 아기의 출산도 예정돼 있다. 두 사람의 집에는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어린 시절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사진 속에는 마치 합성이라도 한 듯, 나란히 서서 손을 꼭 맞잡은 두 사람의 예쁜 모습을 볼 수 있다. 세상에 태어난 직후부터 걸음마를 떼던 순간, 처음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순간의 모습을 지나면 어른이 돼 다시 만난 젬마와 다니엘을 만날 수 있다. 달달한 데이트 사진 다음에는 누구보다도 행복한 결혼식 사진과 이제는 출산을 앞둔 부부의 모습이 이어진다. 그야말로 한 평생을 함께 한 것이다. 젬마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에게 우리 이야기를 하면 모두 믿어주질 않는다”면서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우리는 서로에게 이끌렸다. 나는 운명을 믿었고, 우리가 함께하는 것이 그 운명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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