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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흔여섯살 4000만원으로 창업, 1년 반 만에 87억으로 키워…중년의 스타트업 성공법을 공유합니다

    마흔여섯살 4000만원으로 창업, 1년 반 만에 87억으로 키워…중년의 스타트업 성공법을 공유합니다

    박재은(47) 인터브리드 대표는 자신을 ‘중년 창업자’라고 칭한다. 흔히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20~30대의 전유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박 대표는 그러한 편견을 깨트리고 있다. 퇴직금을 받아 통닭집을 차리는 그런 ‘중년 창업’이 아니다. 40대 중반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스마트 필름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세상에 없던 솔루션을 내놓았다. ‘중년 스타트업’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 내고 있는 것이다. 인터브리드는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 상점 유리창에 스마트 필름을 설치한 뒤 광고 영상을 상영할 수 있는 제품인 ‘튠’은 지난달에 정식 출시됐는데 반응이 좋다. 출시 전부터 주문이 들어온 덕에 이미 약 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추가로 계약 확정된 건들이 10억원에 이른다. 최근 중국에서 막을 내린 ‘난징 테크위크 2019’에 초청돼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람회 기간에 관심을 보인 업체들과 총 20억원 규모의 제품 판매 계약을 현재 논의하고 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투자 및 파트너사 제휴 등도 성사되면 수십억원의 재원이 확보된다.지난 2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캠퍼스 내 사무실에서 만난 박 대표는 “지난해 3월 인터브리드를 창업할 때는 두 명이 자본금 4000만원으로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한 달 반 동안 직원들에게 월급을 못 줘 도중에 4명이 퇴사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정직원만 9명에 자본금은 4억 2000만원으로 불어났다. 현재 87억원가량의 가치를 지닌 회사로 성장했다고 자체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옷가게나 식당, 카페 등이 현재 주요 고객이고 아직 밝힐 수 없지만 모 대기업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난징 테크위크뿐 아니라 일본에서 열린 카페 관련 박람회에도 ‘튠’이 전시됐다.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 우리와 같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는 전 세계에 아무 데도 없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박 대표 사무실에는 ‘튠’이 실제로 설치돼 있었다. 리모컨 버튼을 살짝 누르자 불투명했던 사무실 네 개 면의 유리창이 일제히 투명하게 바뀌었다. 창밖 캠퍼스 풍경이 또렷하게 눈에 들어왔다. 0.4㎜의 스마트 필름 안에 들어 있는 얇은 액정 배열이 평상시에는 제각기여서 불투명한 흰색을 띠는데 셋톱박스와 연결된 리모컨을 누르면 액정 배열이 규칙적으로 바뀌며 투명해지는 것이다. 투명할 때는 매장 밖에 있는 고객들이 안쪽을 들여다볼 수 있고, 불투명할 때는 매장 안에 있는 프로젝터를 쏴서 스마트 필름에 광고 영상이 나오게끔 할 수 있다. 유리창의 윗부분에 광고가 나오는 사이 아랫부분은 매장 내부가 들여다보이게 시공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4평가량의 사무실 네 개 면에 ‘튠’ 제품을 설치하려면 100만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100인치짜리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쓰면 설치비까지 500만원 정도 소요되는데 그것에 비해 훨씬 저렴합니다. 매장 광고용이 아니라 일반 사무실에 햇볕을 가리는 블라인드 대용으로 설치하기도 합니다. 사실 스마트 필름 기술은 학계에선 25년 전에 나왔고, 상용화된 것은 5~6년 됐는데 아무도 이렇게 사용하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셋톱박스를 자체 개발해 광고용이나 블라인드로 이용하는 솔루션을 내놓게 된 것이지요.”이 정도의 제품을 만든 당사자라면 이공 계통에서 평생을 살아온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동안 박 대표의 주무대는 예술 쪽이었다. 명지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재즈 작곡과 음악 비즈니스를 공부했다. 박 대표의 첫 창업도 음악 매니지먼트 업종이었는데 회사가 어려워지자 동업자가 돈을 들고 잠적하는 바람에 사업을 접었다. 이후 대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다가 무료함을 느끼고 두 번째 창업을 시작했는데, 그것 또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음악을 만드는 회사였다. 두 번째 창업은 대금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또다시 실패했다. 하지만 기업 대상 교육을 주로 했던 세 번째 창업과 저렴한 가격에 업체 홍보 영상을 제작했던 네 번째 창업에서는 성공을 맛봤다. 이 두 회사가 안정화의 길로 들어가자 지분만 유지한 채 나와 다섯 번째 창업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회사 직원이 50명쯤으로 커지면 감당이 어렵더라고요. 초기에 성장할 때는 우여곡절이 많은데 이후에는 회사 관리 위주로 가야 합니다. 저는 그런 형태의 리더가 아니었어요. 그래도 이제는 나이가 있기 때문에 여섯 번째 창업은 더 이상 못할 것 같습니다. 이번 회사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키워 보고 싶습니다. 지금도 퇴근 후에는 음악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나중에 인터브리드에서도 예술과 융합된 상품을 내놓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창업 베테랑’으로서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여건에 대해 묻자 박 대표의 목소리가 갑자기 커졌다. 그는 “중년 창업 문제가 중요하다.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생각보다 중년 창업이 많다”며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지원은 청년 계층에만 집중돼 있다. 지난해 창업을 준비하면서 정부 지원금을 알아보니 나이 제한에 걸려 도움받을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패자에게 재도전 기회가 부족한 현실에 대해서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투자자들이 실패를 해 본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투자를 한다. 실패가 많았기에 이제는 실패하지 않는 법을 알 거라고 판단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에선 실패자는 곧 낙오자가 될 때가 많다. 사업 실패로 신용등급이 낮아지면 투자나 대출을 받기도 힘들어진다. 성공하는 스타트업이 전체의 10%도 안 되는데 90%가 낙오자로 전락하는 현실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섯 번째 창업 끝에 ‘버티는 법’을 알았다”는 박 대표는 “앞으로 인터브리드를 발전시켜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에게 투자하는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고 싶다. 아예 전기를 안 쓰는 스마트 필름도 개발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중년이 여태까지 축적된 경험에다 여전히 식지 않는 열정까지 장착한다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 박 대표가 보여 주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박재은 대표는 생년월일 1972년 7월 30일 학력 명지대 전자공학과 상명대 일반대학원 음악과 버클리음대 재즈 작곡·음악 비즈니스 전공 경력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백석예술대· 한서대 등에서 교수 활동
  • 야3당 대표 “민주당, 정개특위 위원장 맡아 선거법 처리” 촉구

    야3당 대표 “민주당, 정개특위 위원장 맡아 선거법 처리” 촉구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당 3곳 대표가 모여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아 민주당도 공조한 선거제도 개혁을 책임 있게 완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선거에서 각 정당 득표율만큼 의석 수를 배분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태웠다. 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이하 야3당 대표들)는 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여야 4당의 공조로 만들어온 선거제도 개혁을 책임 있게 완수하고자 하는 의지와 방도를 밝히기 바란다”면서 “그 의지의 출발점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민주당이 맡아 정개특위를 책임있게 운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의 각 원내대표들은 국회 정상화라는 명목으로 정개특위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활동을 오는 8월 31일까지 연장하고, 각 특위 위원장을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1개씩 맡기로 하는 등의 합의문에 지난달 28일 서명했다. 이 합의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정개특위 위원장에서 물러나게 됐다. 야3당 대표들은 “지난해 12월 열흘 간의 단식농성과 장외 캠페인을 통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논의의 물꼬를 트는 ‘여야 5당 합의문’을 도출해낸 바 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정개특위에서 선거법 개혁 논의에 불참하거나 논의를 방해했고, 결국 우여곡절 끝에 야3당과 민주당이 힘을 합쳐 어렵사리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촛불시민들의 개혁 요구를 국회가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민심 그대로 국회’, ‘민심 그대로 선거제도’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은 그동안 함께 선거제도 개혁에 공조해온 야3당과 어떠한 협의나 설명도 없이 정개특위 심상정 위원장을 교체하라는 자유한국당의 집요한 떼쓰기에 굴복하고 말았다”면서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로 정치개혁 논의의 주도권이 반개혁 세력인 자유한국당에게 넘어간다면 선거제도 개혁은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사라지고 여야 4당의 개혁 공조까지 흔들릴 수 있는 위기에 처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야3당 대표들은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을 것을 촉구하면서 “정개특위 활동기간이 종료되기 전에 패스트트랙 법안의 처리를 마무리해야 한다. 두 달은 길지 않은 시간이다. 자유한국당의 교묘한 시간끌기에 휘둘려서 허송세월을 보내서는 안 된다. 이에 대해 민주당이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선거제도 개혁을 끝내 좌초시키려는 자유한국당의 생떼부리기 전략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면서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에 책임 있게 응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5일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선거제도 개혁 관련 법안을 올 1월 임시국회에서 합의 처리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정개특위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의원 보좌진과 당직자를 총동원해 국회를 점거하고 폭력 사태를 일으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씨줄날줄] 게임 셧다운제와 부모 노릇/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게임 셧다운제와 부모 노릇/황수정 논설위원

    청소년들 사이에 여성가족부는 악명이 높다. 자정이 지나면 만 16세 미만의 청소년은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없도록 한 ‘게임 셧다운제’를 주도한 부처이기 때문이다. 똑같은 이유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드물게 박수를 받아 본 곳이 여가부였다. 자정이 되면 문이 닫히는 일명 ‘게임 신데렐라법’이 뜨거운 감자로 다시 떠올랐다. 지난달 26일 정부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게임 셧다운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다. 게임 결제 한도(성인 월 50만원)를 7월부터 폐지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묵은 규제 장치를 풀겠다는 취지인데, 설왕설래는 벌써 뜨겁다. 게임업계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가 역력하지만 갑작스런 정부 방침에 학부모들은 난색이다. 셧다운제가 시행된 것은 2011년 11월. 청소년을 게임 중독에서 보호하겠다는 취지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온라인 게임에 접속하지 못하게 했던 심야 규제는 뜨거운 쟁점이었다. 신성장 동력인 게임산업의 발목을 잡는 후진형 정책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사이버 통행금지’는 시대에 역행하는 국가주의적 횡포라는 논란까지 거셌다. 우리 청소년 프로게이머가 해외 경기 도중 게임을 멈춰 “한국형 규제”로 세계적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게임 셧다운제 완화에 대한 논란도 다시 뜨거울 수밖에 없다. 당장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간신히 정착된 제도를 건드려 평지풍파를 일으켜야 하느냐”, “게임산업 육성도 좋지만, 십대 청소년을 굳이 산업의 먹잇감으로 몰아넣어야 되느냐”고 걱정한다. 현재 정부가 만지작거리는 카드는 자정 이후 부모 요청 때 예외로 풀어 주거나 이용 시간을 선택하게 하겠다는 것. 이 대안에도 불만은 높다. 인터넷 학부모 사이트에서는 “심야에 아이들의 스마트폰을 단속하는 것만도 지치는데, 새벽 게임을 놓고도 자녀와 실랑이하게 만드는 셈”이라고 푸념한다. 이런 우려와 정반대의 지적도 물론 잇따른다. “가정이 해결할 일을 정부가 나서 규제하는 것은 전근대적 정책”이라는 비판이 팽팽히 맞선다.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는 게임중독에 질병 코드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이니 해외 게임업계에서는 이전에 없던 자녀 보호 기능을 스스로 개발하는 추세다. 소니,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부모가 자녀의 게임 이용을 제한할 수 있는 잠금 기능을 새로 도입하고 있다. 정부 주도의 민관 협의체가 셧다운 완화의 대안을 찾아보겠다고 한다. 게임중독이 질병인 시대. 게임 정책이 중심을 잡기는 어느 때보다 어려워졌다. 부모 노릇 하기는 더 버거워졌다. sjh@seoul.co.kr
  • [사설] 조건부 석방된 김명환 민노총 위원장, 사회적 대화로 정부와 접점 찾아야

    국회 앞에서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던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어제 구속적부심 심사에서 보증금 1억원 납부 및 주거제한, 여행허가 등의 조건으로 석방됐다. 지난 21일 영장실질심사까지 받은 끝에 김 위원장이 구속됨으로써 민주노총과 정부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고, 기존에 진행되던 사회적 대화의 단절 가능성 등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진 시점에서 구속 엿새 만에 이뤄진 조건부 석방이다. 이런 결과는 사법부의 판단이지만, 정부로서도 민노총과의 사회적 대화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평가할만하다. 김 위원장은 조건부 석방의 일성으로 “검찰과 경찰이 얼마나 무리하게 민주노총의 비판을 가로막으려 했는지 확인했다”고 책임을 물었다. 김 위원장은 석방 직후 민주노총 회의를 주재해 앞으로 투쟁 계획 등에 대해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7월 3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조합원들의 파업을, 18일에는 민주노총 하루 총파업을 예고해놓은 상태다. 총파업은 위원장 구속과 별개로 이미 최저임금법, 근로기준법 개악,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촉구 문제 등으로 민주노총 차원에서 기획된 것이지만, 예정대로 총파업 결행할지 여부를 신중하게 재검토하길 바란다. 국회 정상화 가능이 높아 민노총이 주장들을 큰 틀에서 논의할 접점이 마련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민노총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일자리위원회 등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정부위원회가 11개, 정부TF가 58개로 노동계와 정부 사이의 주요한 사회적 대화 채널이다. 국내 경제의 하방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노동계도 정부나 기업과 극단적을 대립하기보다는, 노동계가 협조할 수 있는 부분은 협조하면서 요구를 관철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또 설령 노사정 사이에 의견이 극단적으로 엇갈린다 하더라도 대화 자체를 포기하기보다는 합의점을 슬기롭게 찾아가야 한다. 우여곡절을 거치긴 했지만 김 위원장이 석방된 만큼 기존의 사회적 채널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길 바란다. 사회적 대화는 힘의 대결, 역학 관계의 확인이 아님을 양측 모두 명심해야 한다.
  • KIA 타이거즈 ‘풍운아’ 김진우 결국 은퇴

    KIA 타이거즈 ‘풍운아’ 김진우 결국 은퇴

    KIA 타이거즈의 ‘풍운아’ 김진우(36)가 27일 은퇴를 선언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74승 6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4.07. 2002년 계약금 7억원에 사인하며 화려하게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진우는 입단 당시 구단에서 선동열의 영구 결번을 주려고 했을 만큼 촉망 받는 유망주였다. 데뷔 첫해 12승을 달성하며 탈삼진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의 전매특허 ‘폭포수 커브’는 야구인들 사이에서 최고수준으로 손꼽힐 정도였다. 그러나 개인사와 성적 부진으로 방황을 거듭하며 팀을 무단이탈 하는 등 프로 생활 내내 논란을 일으키며 ‘풍운아’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게 됐다. 2007년 시즌 중반 결국 구단으로부터 임의탈퇴 처분을 받았고 2008년엔 예비군 훈련 상습 불참으로 지명수배를 당하기도 했다. 이후 야구를 그만두려고 했던 김진우는 우여곡절 끝에 조범현(59) 당시 감독의 배려로 2011 시즌 KIA 선수로 1군 무대에 다시 올랐다. 2012년엔 10승 5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완벽하게 부활했고 이듬해에도 9승을 달성하며 억대 연봉에 재진입했다. 그러나 성적 하락세가 이어지며 결국 2018년 구단으로부터 방출당했다. 이후 김진우는 호주리그 질롱코리아와 멕시칸 리그까지 거치며 선수생활을 이어가고자 했지만 결국 또 다시 방출 당했다. 마지막 선수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13일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 입단 테스트를 받았지만 24일 최종 불합격을 통보받았다. 갈 곳이 끝내 없어진 김진우는 결국 은퇴를 선언하며 기나긴 풍운아 생활을 마무리짓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월드피플+] 승무원이 된 시한부 다운증후군 소녀…다음 소원은 ‘디즈니 공주’

    [월드피플+] 승무원이 된 시한부 다운증후군 소녀…다음 소원은 ‘디즈니 공주’

    언제 죽을지 모르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다운증후군 소녀가 엄마와 함께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지워가고 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 샹텔 샤니 푸저(17)는 지난해 10월 열일곱 살 생일을 맞아 특별한 파티에 참석했다. 승무원이 꿈인 딸을 위해 어머니 디에나 밀러-베리가 준비한 깜짝 선물이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오하이오 신시내티 병원까지 비행기를 타고 오가며 치료를 받고 있는 이 소녀는 어느 날 비행기에서 만난 승무원에게 빠져 스튜어디스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푸저의 어머니 밀러베리는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이 딸에게 날개 모양 승무원 배지를 달아주었고 그날부터 푸저의 꿈은 승무원이 됐다. 이룰 수 없는 꿈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든 딸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사실 푸저는 타고난 희소질환으로 호흡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생명마저 위독한 상태다. 의료진은 17살 생일도 넘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반신반의했을 정도다. 푸저는 발병 초기 천식과 수면무호흡 오진으로 병원을 전전하다 뒤늦게 희소질환 사실을 알게 됐다. 살기 위해선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수술을 해준다는 병원도 많지 않았고 엄청난 수술비 역시 감당할 재간이 없었다. 어떻게든 딸을 살리고자 딸의 상태가 담긴 파일을 미국 전역의 42개 병원에 뿌렸지만, 연락이 온 곳은 단 3곳뿐이었다. 그마저도 돈이 없어 수술은 불투명했다. 밀러베리는 “급기야 생명보험에 가입한 뒤 100만 달러의 보험금을 받아 딸을 고칠 생각까지 했다. 어린 딸의 목숨을 살릴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이라도 버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보험회사로부터 딸의 수술비를 지원받았고 그렇게 30차례의 치료와 수술을 거치며 푸저의 상태는 조금 호전되는 듯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밀러베리는 2016년 대수술을 꼽았다. 그녀는 “딸의 생사가 걸린 중요한 수술이었다. 심각한 나나 의료진과 달리 푸저는 그저 해맑았다.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애니메이션 주제가 ‘렛잇고’를 불러댈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삶에 대한 딸의 강한 의지를 느낀 그녀는 남은 딸의 생을 위해 버킷리스트를 만들기로 했다. 푸저는 친한 친구 만들기, 자전거 타기, 오토바이 타기, 졸업식에서 무대 행진하기 등의 소원을 적어 내려갔다.그러나 우연히 만난 승무원과 특별한 교감을 나누며 푸저의 첫 번째 소원은 승무원이 됐다. 숱한 고비를 넘기고 의사들의 말과 달리 17살 생일을 맞은 딸을 위해 밀러베리는 미국 항공사 아메리칸에어라인에 근무하는 친구에게 승무원 제품을 얻어달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돌아온 답변은 뜻밖이었다. 푸저의 사연을 접한 항공사 측은 비행기에서의 생일 파티를 제안했고 지난해 10월 푸저는 친구들과 함께 비행기 일등석에서 특별한 생일 파티를 치렀다. 이 자리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시장 스티브 벤자민도 참석해 푸저의 생일을 축하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아메리칸에어라인은 푸저에게 승무원 유니폼과 배지를 지급하고 비행기를 이용할 때마다 승무원 자격으로 유니폼을 입고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푸저는 이 항공사의 첫 다운증후군 명예 승무원이 되었고 그토록 바라던 승무원의 꿈을 이루게 됐다. 약 9개월간 푸저는 20차례에 걸쳐 유니폼을 입고 승무원으로 비행기에 탑승했다. 건강 상태에 따라 가끔은 승무원의 임무도 돕고 있다. 밀러베리는 푸저가 가장 좋아하는 임무는 승객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는 것이라고 말했다.푸저의 이야기는 삽시간에 SNS를 통해 퍼져나갔고 유명인사가 된 푸저는 또 다른 버킷리스트를 지워가고 있다. 올해 3월에는 평소 우상이던 미셸 오바마와도 만났다. 밀러베리는 “딸이 오바마 여사를 만난 뒤 그녀를 새엄마로 받아들이고 나에게 ‘베리 여사님’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지만 상관없다”며 웃어 보였다. 지난 졸업식에는 경찰 호위 속에 헬리콥터를 타고 무도회에 참석했다. 미디어 업계 거물인 타일러 페리를 만나 삼촌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푸저의 상태가 악화됐다. CNN에 따르면 푸저는 최근 2주간 식사도 거의 하지 못한 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밀러베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딸의 상태가 좋지 않다. 딸을 잃을까 무섭다. 그러나 푸저는 여전히 쾌활하며 유명 코미디언과 댄스 배틀에 도전할 생각으로 부풀어 있다”고 밝혔다. 병상에서도 디즈니 최초로 장애를 가진 아프리카계 미국인 공주가 되는 꿈을 꾸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밀러베리는 “앞으로 더 많은 수술이 필요하다”면서 딸이 최대한 오래 살면서 흥미진진한 기억들로 인생을 채워갔으면 좋겠다. 딸이 살아 있는 동안 꿈꾸는 모든 것들을 최대한 이룰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정책 리뷰]“실패해도 괜찮아”… 공감 넘어 제도·인식 바꾸는 ‘실패박람회’

    [정책 리뷰]“실패해도 괜찮아”… 공감 넘어 제도·인식 바꾸는 ‘실패박람회’

    서울신문은 ‘고시’면의 새 코너로 ‘정책리뷰’를 마련했습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다른 부처·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추진 과정을 알고 싶어 하는 공무원에게 실제 사례 위주로 일목요연하게 소개합니다. 성공한 정책은 벤치마킹 대상으로, 실패한 정책은 반면교사 기회로 삼아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1968년 미국 3M의 스펜서 실버 연구원은 강력 접착제를 개발하려다 너무도 접착력이 약한 물질을 만들어 좌절했다. 실버는 부끄러웠지만 이 결과를 회사에 알렸고 동료는 되레 그를 격려했다. 몇 년 뒤 같은 회사의 아트 프라이 연구원이 교회 성가집에 붙은 메모 테이프의 접착력이 너무 강해 가죽 표지가 상한 것을 보며 ‘쉽게 붙였다가 뗄 수 있는 메모지’를 구상했다. 그는 과거 실버에게 들었던 얘기를 떠올리고 해당 물질을 이용해 제품 연구에 나섰다. 이렇게 개발된 것이 지금 전 세계인이 쓰고 있는 ‘포스트잇’이다. 실패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를 통해 얻은 노하우는 다른 아이디어를 살찌우는 자양분이 된다. 새로운 것을 창조해 성공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실패는 불가피한 것이기에 이를 사회적으로 용인하고 격려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에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실패의 가치를 인정하고 연구하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 핀란드 헬싱키에서는 해마다 10월 13일을 ‘실패의 날’로 기념한다. 학생과 교수, 창업자가 자신의 실패 경험을 이야기하고 서로의 실패를 축하한다. 미국에서도 곳곳에서 창업 실패를 기념하는 ‘실패 페스티벌’이 열린다. 지난 1월 청와대 경제과학특별보좌관에 임명된 이정동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실패에 대한 무한한 관용이 필요하다”면서 “미국은 창업자 평균 연령이 40대 중반이고 특히 실리콘밸리 하이테크 창업자는 50대가 주류다. 경험이 풍부하고 시행착오가 온몸에 새겨진 사람들이 창업을 한다”고 강조했다.●행안부, 시민·전문가와 함께 아이디어 모아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뒤부터 국민의 아이디어를 사회 변화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행정안전부 사회혁신 민관협의회에서도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지만 아직 정치권이나 언론 등에서 관심을 두지 않던 이슈를 모아 공론화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시민단체 활동가·학계 전문가들과 회의를 거쳐 실패에 가혹한 우리나라의 사회구조와 미혼모, 은둔형 외톨이, 학교 밖 청소년 등 다양한 주제를 선정했다. 같은 해 11월 행안부는 이들과 고심을 거듭한 끝에 ‘실패를 콘셉트로 한 박람회’를 열기로 최종 결정했다. ‘우리 사회에도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행사 자체는 재미있게 진행하되 내용과 목적은 의미를 추구하는 방식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단순히 실패에 대한 공감 수준에서 그치지 말고 법·제도를 개선하고 재도전 지원을 정책화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도 제안했다. 이는 공동창조(co-creation)가 구현된 사례로 볼 수 있다. 공동창조란 다양한 사회 문제를 국민의 집단지성으로 해결하려는 것으로 생활 속에서 주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리빙랩’, 미국 정부가 국가적 이슈를 해결하는 데 시민의 아이디어를 활용하려고 만든 ‘챌린지닷거브’(challenge.gov)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민관협의회는 일반인의 참여를 높이고자 창업 실패나 혁신을 추진했다가 좌절한 경험, 가족이나 회사 등에서의 실패 등 국민 개개인의 체험을 박람회의 주요 소재로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1년여간의 준비를 통해 세계 최초로 실패를 모토로 내세워 실패문화 콘퍼런스와 ‘과학의 실패’, ‘환경의 실패’, ‘1등에 가려진 주역’ 등을 주제로 한 실패전시회, 금연이나 개인사, 창업 실패담을 나누는 ‘국민실패자랑’ 등 코너가 윤곽을 드러냈다. 원래 협의회가 처음 제안한 개최지는 용산의 전쟁기념관이었다. 전쟁이야말로 ‘국가의 가장 큰 실패’를 뜻하는 만큼 상징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실패박람회의 핵심은 시민 참여와 소통에 있다는 생각이 힘을 얻으면서 자연스레 광화문광장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김문섭 강원대 경영학과 교수는 실패박람회에 대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시의적절한 주제였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그간 한국에서는 오직 성공만을 보고 배우자는 문화가 지배해왔다. 하지만 저성장 시대가 도래하면서 실패의 가치를 받아들이고 공유해야 하는 때가 왔다. 정부가 적절하게 이슈를 환기시켰다”고 설명했다. ●실패 우려 딛고 첫 박람회 ‘성공’ 하지만 박람회 개최 전만 해도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부처는 이 행사에 미온적이었다. 박람회의 취지와 관계없이 ‘실패’라는 단어를 앞세운 것이 부정적 어감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이 때는 일부 자영업자가 최저임금 인상에 항의하며 광화문 인근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실패박람회가 자칫 이들에게 ‘최저임금 정책 실패’ 이미지를 연상시켜 집단행동에 나서게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 세계에서 처음 여는 행사이다 보니 박람회를 공동 주최할 파트너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행안부 내부에서도 ‘이러다가 실패박람회가 정말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쏟아졌다. 정부 당국에서 “명칭을 바꿔서 박람회를 진행하면 어떻겠냐”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당시 이 행사를 책임졌던 박노원(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실 행정관) 행안부 시민해결과장은 뚝심으로 버티며 원안을 고수했다. 박 행정관은 지난해 9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박람회는 ‘실패’가 주제이자 핵심이었다. 그런데 이를 숨기거나 가리고 행사를 진행하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 부분만큼은 타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9월 14~16일 광화문광장에서 ‘2018 실패박람회’가 어렵사리 막을 올렸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실패의 아이콘’이라는 별명이 붙은 성신제 전 한국피자헛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서 자신의 실패담을 솔직하게 전달해 공감을 얻었다. 3일간 5만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에 찾아왔다. 관람 만족도도 5점 만점에 4.3점으로 최근 3년 이내 열린 정부 주최 행사 참여자 만족도 평균(2.8~3.4점)을 크게 웃돌았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정부 행사가 열렸다”고 입소문이 나자 박람회 마지막 날에 문 대통령이 깜짝 방문했다. 청와대에서도 실패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졌음을 인정한 것이다. 이때부터 여러 부처와 지자체에서 협업 요청이 쇄도했다. 올해는 서울뿐 아니라 강원, 대전, 대구, 전주 등에서 행사가 치러진다. 이달 12~14일 대구 동성로 일원에서 열린 ‘2019 실패박람회 in 대구’에는 모두 22만명이 다녀갔다. 실패박함회는 행안부의 명실상부한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실패박람회는 실패를 응원하고 재도전을 지원하는 사회적 플랫폼으로 진화하고자 다양한 아이디어를 준비 중이다. 박 행정관은 “우리나라가 안정적 일자리를 찾아 대기업과 공직에만 관심을 갖는 ‘몰린 사회’로 가고 있어 걱정이 크다. 이런 흐름을 타파해야만 대한민국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데 그러려면 실패를 자산으로 삼는 토양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잘못된 정책·관행도 실패로 다뤄야” 전문가들은 앞으로 실패박람회가 국민의 삶을 바꾸는 대표 행사로 거듭나려면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관행도 실패로 규정해 성역 없이 다뤄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민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정부 정책에 대한 분석과 탐사 없이 개인이나 사회 영역의 실패에만 국한하면 우리 사회 발전의 근본 해법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의 실패’야말로 실패박람회가 반드시 다뤄야 할 핵심 주재”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나타난 사소한 관행적 오류 같은 것도 괜찮다. 실패를 인정하는 공무원에게 상을 주는 등 적극행정과 연계해 ‘실패에서 배우는 정부’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허경환 김가영, 관계 급진전 된 사건 뭐길래?

    허경환 김가영, 관계 급진전 된 사건 뭐길래?

    허경환 김가영의 설레는 만남 현장이 공개됐다. MBC 신나는 로맨스 ‘호구의 연애’ 허경환과 김가영이 동호회 여행 이외에 단 둘이 사적 만남을 가진 사실이 공개됐다. 과연 두 사람은 언제부터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게 되었을지 그들이 함께했던 순간들을 되짚어 본다. ◆ 첫만남. 4년 전의 인연? 동호회의 세 번째 여행지였던 경주에서 김가영이 신입 여성 회원으로 등장했다. 허경환과 김가영은 4년 전 소개팅을 할 뻔 했던 묘한 인연으로 밝혀져 인연 같은 우연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가영이 첫인상 호감 1위였던 허경환을 차량 데이트 상대로 지목하며 두 사람의 첫 썸 스토리가 시작되었다. 특히 김가영을 향한 허경환의 ‘내꺼야. 이제!’라는 자신감 넘치는 발언은 김가영에 대한 허경환의 호감도를 짐작케 했던 파격 언사였다. ◆ 위기. 우여곡절 사랑의 큐피트 ‘고춧가루권’ 세상에 쉬운 일은 없었다. 김가영은 허경환이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기 전, 채지안에게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모습을 방송으로 확인한 뒤 실망감을 안고 두 번째 여행에 함께 했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 회원에게도 여지를 줬던 허경환의 태도에 실망감이 컸던 김가영에게 마침 양세찬이 호구왕 데이트를 신청했고, 두 사람은 유쾌한 요트 데이트를 즐겼다. 이에 허경환은 마음에 드는 이성 회원을 집에 데려다주는 ‘나랑 같이 갈래?’ 순간에 쓸 수 있는 특별권을 차지하기 위해 온 몸을 불사지르며 게임에 임했고 끝내 ‘고춧가루권’을 차지했다. 원하는 회원을 승합차로 직행시킬 수 있는 막강한 권력을 손에 넣은 것이다. 깊이 고뇌하던 허경환은 예상을 뒤엎고 양세찬이 아닌 김가영에게 ‘고춧가루권’을 사용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결국 김가영과 승합차를 함께 타게 된 허경환은 ‘이렇게 해야만 가영 씨하고 같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가영과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게임에 열심히 임했던 것을 설명했다. 하루에 한 번씩 다른 여성회원들에게 설렜던 ‘문어발’ 경환이 오직 가영에게만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한 직접적인 순간이었다. ◆ 절정. 지금 내 마음속에 YOU, 호구여왕 데이트 다재다능한 ‘뽐내기 여왕’ 김가영의 매력 발산순간들이 경환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큰 몫을 했다. 거제도에서 선보였던 상큼발랄 걸그룹 댄스, 서울 여행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했던 요가클래스까지 넘치는 매력을 발산한 김가영은 최다표를 받으며 동호회 첫 호구여왕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김가영은 허경환을 1:1데이트 상대로 지목했고, 두 사람은 화사한 메이크오버 후 호구여왕 데이트를 진행했다. 허경환은 달라진 김가영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하고 사랑에 빠진 눈빛을 쏘며 모두를 폭소케 하기도 했다. 이어 함께 식사를 하는 도중 김가영은 ‘그래서 지금 마음에는 누가 있는데요?’라고 경환의 현재 마음을 물었다. 허경환은 손가락으로 가영을 가리키며 ‘YOU’라고 대답해 김가영을 미소 짓게 만들기도 했다. 서울 여행을 통해 두 사람의 사이는 점점 가까워졌고, 다음 여행에서의 두 사람의 관계 진전을 기대케 했다. ◆ 결말. ‘주말에 뭐해요?’ 둘만의 깜짝 와인파티 호구여왕 데이트에서 서로에 대한 호감을 확인한 두 사람 사이를 더욱 급진전시키는 일이 생겼다. 바로 김가영이 돌직구 질문을 던진 것이다. 그녀는 울산 여행 진실게임 시간에 ‘주말에 뭐해요? 약속 있어요?’라며 허경환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기쁜 내색을 감추지 못하던 허경환은 이후 김가영과 개인적인 연락을 통해 제작진과 방송 카메라 없이 둘만의 사적인 만남을 성사시켰다. 공개된 셀카 속 김가영과 허경환은 바로 옆자리에 앉아 와인을 나눠 마시며 밀착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방송 후 허경환은 그녀와의 와인 파티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우연 같은 인연으로 만나 천천히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더욱 진지하게 발전하게 될지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 또한 ‘결혼 1호 커플 탄생하는 거 아니야?’, ‘솔직히 너무 잘 어울린다 축하해요’, ‘허경환 결혼하면 500원’등의 유쾌한 반응으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의원님들, 숙제는 하고 노셔야죠/류지영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의원님들, 숙제는 하고 노셔야죠/류지영 정책뉴스부 차장

    온갖 우여곡절 끝에 6월 임시국회가 열렸다. 3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지난 4월 5일 이후 77일 만이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에서 선거제·개혁입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두고 여야가 극한 대치를 벌이며 관련 논의가 ‘올스톱’됐다가 이제서야 어렵사리 풀렸다. 하지만 온전한 개원은 아니다. 경제청문회 개최 여부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제1야당이 불참하기로 한 탓이다. 이를 바라보는 공무원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간다. 대한민국을 바꿀 민생 법안들이 일을 안 하는 국회의원들의 책상 속에서 하릴없이 잠자고 있어서다. 현실적으로 한국당의 협조 없이는 제대로 된 국회 운영이 불가능한 만큼 여야 간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6월 국회도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번 국회가 끝나면 정치권은 곧바로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 준비 모드로 돌입한다. 상당수 의원들이 하반기 내내 “유권자와 함께하겠다”며 자리를 비울 가능성이 농후하다.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일부 법률안은 야당이 ‘총선용’이라며 퇴짜를 놓을 수도 있다. 공무원들은 늘 조마조마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민생 살리기에 절실한 건 추가경정예산(추경)이다.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대외 경제여건이 불안정해지면서 수출과 투자의 두 날개가 모두 꺾였다. 우리 경제에 활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정부가 미세먼지 저감과 민생경제 긴급 지원을 위해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아직 국회 심의 일정조차 잡지 못했다. 추경은 최대한 신속하게 편성하고 집행해야 효과가 크지만 국회가 ‘역대급’ 공전 사태를 겪으면서 ‘골든타임’을 허비하고 있다.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는 문재인 정부가 올해 1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해 온 과제다. 지자체 재정 여건에 관계없이 화재 등 재난 상황에서 누구에게나 보편적이고 균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단순히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이나 인력 충원 차원을 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키기 위한 본질적인 이슈다. 특히 올해 4월 강원 고성·속초 일대를 휩쓴 대형 산불 진화를 계기로 소방 인력과 장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 현실에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를 통한 유기적 대응이 대형 재난의 해법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관련 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에 가로막혀 지금도 계류 중이다. 7월부터는 노선버스와 방송, 우편 등 21개 업종의 300인 이상 사업장에 주 52시간 근로제가 적용된다. 국민생활과 경제 현장에 올 충격을 줄이려면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연장 등의 내용이 담긴 근로기준법 개정이 필수적이다. 지난 2월 노동계와 경영계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탄력근로 단위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데 극적으로 합의했다. 그럼에도 국회가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다. ‘제2의 버스대란’ 등 사회적 혼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초중등교육법·지방재정교부금법도 이번 국회에서 처리돼야 2학기부터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시가 가능하다. 사립유치원 투명성 확대를 위한 위한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등 ‘유치원 3법’도 시급히 처리돼야 한다. 여야 정쟁에 민생이 발목 잡힐까봐 담당 공무원들은 오늘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의원님들, 놀 때 놀더라도 숙제는 하고 노셔야죠. superryu@seoul.co.kr
  • 서울형 유급병가, 신청자는 3명뿐… 졸속 추진 논란

    서울형 유급병가, 신청자는 3명뿐… 졸속 추진 논란

    서울시 대표적인 복지정책으로 이달부터 ‘서울형유급병가’를 시행 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전 자치구를 통틀어 신청자가 3명뿐인 것으로 밝혀져 졸속 추진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형유급병가는 중위소득 100% 이하 자영업자와 일용직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입원과 건강검진 시 하루 8만1180원을 최대 10일 지원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당초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기준으로 수혜대상자를 9만7,398명으로 계산했고, 이를 위해 올해 본예산 41억 가량 편성했다. 그러나 올해 1월 건보료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대상자가 과소추계 될 수 있다는 감사원 지적으로 보건복지부 행복e음 시스템을 기준으로 대상자를 다시 추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서울시는 시의회에 수혜대상자가 59만3,446명으로 확대되었고, 추가로 90억원가량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그런데 또 다시 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와의 정책협의에 따른 보유 재산 기준 재설정 등을 이유로 사업대상자를 14만3천여명으로 변경하고, 이번 추경 예산으로 20억5,400만원을 편성했다. 이 같은 오락가락하는 서울시의 추계에 대해 밀어붙이기식 졸속행정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소양 서울시의원(자유한국당, 비례)은 “지난해 연말 잘못 계산된 대상자를 기준으로 해당 예산을 밤샘 심의했다”며, “서울시의 무능한 행정으로 시의회의 심의권이 무력화됐고, 시민에게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우여곡절 끝에 서울시가 이달부터 서울형유급병가를 시행했으나, 시행 보름동안 전 자치구를 통틀어 신청자는 3명뿐이고 담당 보건소조차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4일 기준 현재까지 유급병가 신청자는 강북·마포·송파 각 1명씩 총 3명이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입원과 건강검진 시점이 6월 기준이고 시행초기라는 점을 감안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담당하는 보건소와 동 주민센터에서 조차 서울형유급병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일반시민들에 대한 홍보도 안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실에서 7개 자치구 보건소와 주민센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방문 상담은 물론 전화 상담조차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유급병가 신청을 위해 제출해야할 서류는 총 9종으로 입퇴원 이후 대상자들이 상담과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도 신청저조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기초연금·아동수당 등 다른 수당과는 달리 유급병가는 신청 시마다 9종류의 서류를 제출해야한다. 김 의원은 “현장 상황이 이러한데도 서울시는 연말까지 신청대상자 14만명 목표를 이룰 것이라 주장한다”며,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시행해 본예산도 다 못쓸 상황에 추경까지 편성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19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불용액이 발생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니 신중한 심의가 필요하다”는 반발에도 불구하고, 서울형유급병가 추경으로 편성된 20억5400만원을 원안 가결했다.
  • 바른미래 ‘주대환 혁신위’ 출범… 위원 구성 대립 전망

    하태경 “안철수·유승민계 대승적 양보” 바른미래당이 17일 우여곡절 끝에 주대환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혁신위의 목표 등 구체적 역할이 정해지지 않아 앞으로 위원 구성과 활동방향 등을 놓고 신경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혁신위원장은 주 의장이고 혁신위원 9인의 구성은 주 의장과 최고위가 긴밀히 협의해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위는 만장일치로 주 의장 선임을 결정했다. 그동안 손 대표는 외부 인사인 주 의장을, 안철수계와 바른정당계 등 반손(반손학규)파는 바른정당계인 정병국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주장해 왔다. 이 때문에 이날 결정은 표면적으로 반손파가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계 하태경 최고위원은 “(반당권파) 최고위원 5명이 대승적으로 양보했다”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플랫폼 자유와 공화’ 자체가 보수성향의 단체로 오히려 주 의장이 바른정당계와 코드가 더 잘 맞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한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사람들이 주 의장을 손 대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는 착각”이라며 “주 의장은 상당한 보수 인사”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6월 국회 ‘반쪽’ 개문발차… 한국당 반발

    6월 국회 ‘반쪽’ 개문발차… 한국당 반발

    한국당 “불참”… 추가 협상 여지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4당이 17일 6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면서 선거법 개정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등으로 멈춘 국회가 우여곡절 끝에 열리게 됐다. 하지만 제1 야당인 한국당을 빼고 일단 열리는 반쪽짜리 국회가 민생법안 등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는 임시국회 소집 요구를 당론으로 결정한 바른미래당을 중심으로 민주·평화·정의당 의원 98명의 동의를 받아 이날 국회 의사과에 제출됐다. 국회의원 재적 인원 4분의1 이상(75석)이 요구하면 임시국회를 소집할 수 있다. 다만 4당 원내대표 가운데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과의 추가 협상 가능성 때문에 동의서 제출에 참여하진 않았다. 앞서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한국당과의 협상 시한인 지난 주말까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지 못하자 이날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한국당을 제외하고 국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간 협상을 위해서 많은 인내를 해왔고 개인적으로 더이상 기다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당의 경제청문회 개최 요구는 일종의 반칙”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6월 임시국회에 불참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해 4당이 국회를 열어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관련 날치기 패스트트랙을 원천무효로 하고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게 이날 의총의 결론”이라고 밝혔다. 다만 나 원내대표는 향후 협상에 대해 “지금 완전히 결렬된 상태는 아니다”라며 추가 논의 가능성을 보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르노삼성 중형 SUV ‘더 뉴 QM6’ 공식 출시

    르노삼성 중형 SUV ‘더 뉴 QM6’ 공식 출시

    지난 14일 1년간의 노사분규를 우여곡절 끝에 매듭지은 르노삼성자동차가 17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QM6’를 공식 출시했다. 2016년 출시된 지 3년 만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국내 유일의 액화석유가스(LPG) SUV인 ‘더 뉴 QM6 LPe’와 최상위 고급 브랜드인 ‘프리미에르’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르노삼성차는 기존 QM6 구매자들에게 선택 기준을 조사한 결과 ‘외관 디자인’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을 토대로 ‘더 뉴 QM6’의 외관 디자인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대신 세부적인 디자인을 비롯해 각종 인테리어와 편의사양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뒷좌석은 뒤로 젖혀지는 리클라이닝 기능을, 운전석 시트는 마사지 기능을 기본 장착했다. ‘프리미에르’ 모델의 전면 그릴과 앞문에는 고급스러움을 나타내는 전용 로고가 부착됐다. 또 이중접합 차음 유리, 나파 가죽 시트,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프리미에르 고객은 3년 내 차량정비·점검 때 무료로 차량을 픽업하고 정비를 마치면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인도해 주는 서비스도 왕복 2회 받을 수 있다. LPe는 현재 국내 SUV 가운데 유일하게 LPG를 연료로 하는 모델이다. 신차안전성평가(KNCAP) 충돌 안전성 1등급을 획득했으며 연료 탱크는 트렁크 내 예비 타이어 공간에 탑재되는 ‘도넛형 탱크’가 탑재됐다. 더 뉴 QM6 GDe 모델의 판매 가격은 SE 2445만원, LE 2602만원, RE 2838만원, RE 시그니처 3014만원, 프리미에르 3289만원이다. LPe 모델은 SE 2376만원, LE 2533만원, RE 2769만원, RE 시그니처 2946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팬지데이지, 프랑스 몽셸미셸 공식 스토어 진출

    팬지데이지, 프랑스 몽셸미셸 공식 스토어 진출

    종합 디자인 회사이자 관광 및 농축산물 상품 디자인 개발 전문 기업 팬지데이지(주)(대표 권윤상)가 지난 5월, 프랑스의 세계적인 관광지인 몽셸미셸(Mont Saint Michel)의 공식 스토어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노르망디(Normandie)에 위치한 요새 섬인 몽셸미셸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곤도르성의 모티브가 될 정도로 독창적인 모습을 자랑한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으며, 3백만 명이 방문하며 파리를 잇는 프랑스 최대 관광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프랑스는 주요 관광 자원이나 문화유산을 두 개의 공공재단을 통해 관리하며, 몽셸미셸은 개선문이나 노트르담 등 85개의 문화유산과 함께 CMN(Centre des Monuments Nationaux)의 산하에 있다. 루브르 박물관 등 박물관은 RMN(Réunion des Musées Nationaux)에서 담당한다. 팬지데이지는 2009년부터 자체 개발 일러스트 디자인으로 세계 각국의 관광 테마 기념품을 개발해 수출하고 있다. 2012년에는 ‘제1회 서울상징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았으며, 2017년 말에 열린 CMN 품평회에서 팬지데이지의 여행 일러스트 브랜드인 ‘라프레미디’의 제품들이 승인을 받았다. 이후 개선문을 시작으로 팬지데이지의 제품이 입점되었으며, 2018년 개선문 숍 관계자들에게 ‘올해의 상품’이라는 비공식적인 상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반응을 얻었다. 이어 노트르담에도 입점했으며, 2018년 말부터 몽셸미셸 입점 상담이 진행됐다. 권윤상 대표는 “몽셸미셀 공식 스토어에 진출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빠듯한 일정에도 퀄리티 높은 결과물을 창출하기 위해 일러스트레이션을 담당하는 한우란 이사를 비롯한 모든 직원이 구슬땀을 흘렸다”라며 “전시회에서 만난 바이어를 훗날 다시 만났을 때 CMN 본사의 담당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적도 있다. 그와 업무 협약을 진행하는 중 IS테러 발생 등 국제적인 문제로 인해 난항을 겪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팬지데이지는 이번 프랑스 몽셸미셸 공식 스토어 진출을 계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권 대표는 “2019년은 그동안 개척한 영국과 프랑스, 미국, 중동, 동남아 시장의 성과들이 시너지 효과를 이루는 한 해가 될 것이다”라며 ”세계적인 정치 이슈 및 2024년 올림픽을 앞둔 프랑스에서의 반등, 브렉시트 전후 3년 가까이 끊겼던 영국 수출 재개, 2015년 이후 대체 시장 개척을 위해 일궜던 미국, 중동과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국내외 유명 관광지에서 팬지데이지의 기념품을 만날 수 있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인천상륙작전 영웅 ‘켈로부대’를 아시나요

    [밀리터리 인사이드] 인천상륙작전 영웅 ‘켈로부대’를 아시나요

    인천상륙·화천발전소 작전 등 기여했지만전후 ‘신병’ 재징집…기록 없어 서훈 불가학계에서 역사 재조명…보상법 제정 여론도인천에서 직선거리로 9㎞가량 떨어진 작은 섬 팔미도. 면적이 0.23㎢에 불과한 이 섬에는 국내 최초의 등대인 ‘팔미도 등대’가 있습니다. 팔미도 등대는 문화재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6·25 전쟁의 전세를 역전시키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등대의 불빛이 연합군의 길잡이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 중심엔 미군이 조직한 첩보부대 ‘켈로(KLO)부대’가 있었습니다. ‘KLO’는 ‘주한첩보연락처’(Korea Liaison Office)를 줄인 것으로, 미국 극동군 사령부가 운용한 한국인 특수부대 ‘8240부대’를 의미합니다. 6·25 전쟁 당시 팔미도 등대 점등 작전, 강원 화천발전소 탈환작전 등에서 큰 공을 세웠지만 비정규군에다 기록이 많지 않아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슬픈 역사이기도 합니다. 전후 대원 상당수가 정규군이 됐지만, 6·25 전쟁 당시의 활약상은 대부분 미군의 기밀로 취급돼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16일 켈로부대 규명을 주도한 남광규 고려대 교수가 최근 한국보훈학회에 제출한 ‘6·25참전 KLO한국유격군 보상법안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켈로부대는 6·25 전쟁 발발 직후부터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미 8군에 소속됐다가 1950년 11월 중공군 개입 이후 미국 극동군 사령부에 배속됐습니다. ●군번 없는 부대…북한 출신 모집해 적지 투입 켈로부대는 주로 북한군 점령지역 항만을 봉쇄해 북한군과 중공군의 남하를 저지하는 특수임무를 맡았다고 합니다. 북한군으로 위장해 적지로 침투하는 역할을 해야 했기 때문에 대부분 북한 출신으로 구성됐고 군번도 받지 못했습니다.일부는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이 지휘한 인천상륙작전 당시 팔미도 등대를 접수하는 임무를 맡았고 나머지는 서해한 백령도에 주둔한 ‘동키부대’, 강화도 교동의 ‘월팩부대’ 등에서 활약했습니다. 켈로부대와 비슷한 임무를 수행하던 ‘백골병단’은 미군이 아닌 우리 군에 배속돼 북한 침투 작전을 벌였습니다. 2013~2014년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전문가가 미 특수전사령부를 직접 방문해 자료를 수집한 결과 미군 조종사 구출작전, 이른바 ‘블루 드래곤 작전’의 활약상도 밝혀졌습니다. 대외비로 지난 60여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이 작전은 1952년 1월부터 시작됐습니다. 평양 북쪽에 불시착한 미군 조종사 5명을 찾는 임무였습니다. 생환 가능성이 희박했던 작전에 5월까지 켈로부대원 170여명이 투입됐고 안타깝게도 북한군, 중공군과의 교전 끝에 전원이 전사했습니다. 켈로부대는 ‘화천발전소 탈환작전’에도 투입됐습니다. 유엔군은 우리 정부의 요청을 받아 화천발전소를 탈환하려 했지만 중공군 진지와 포병부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습이 쉽지 않았습니다. ●중공군 진지 위장전술 파악해 화천발전소 탈환 이 때 켈로부대원이 투입돼 중공군의 대포와 전차가 실은 유엔군 정찰기를 속이기 위해 만든 가짜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곧바로 유엔군이 중공군 진지를 공습했고 화천발전소를 탈환할 수 있었습니다.이런 수많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전후 ‘굴곡의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1953년 7월 휴전 당시 켈로부대는 30여개 소부대로 늘었습니다. 부대원 중 일부는 전사상자로 기록됐고, 또 일부는 1958년 현재의 제1공수여단인 ‘특전사 제1전투단’ 창설에 투입됐습니다. 간부 700여명은 장교로 임관했습니다. 그러나 일반 병사 1만 2000명은 한국군에 재입대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해산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들 중 상당수가 이등병, 일병 등으로 재입대해 명예를 인정받지 못한 것은 물론 ‘이중복무’를 하게 됐다는 점입니다. 유격대원에 대한 아무런 기록이 없다보니 새 군번과 계급만 제공됐습니다. 간부들은 부대 내 계급에 따라 부사관이나 최고 ‘대위’인 위관급 계급을 받았지만, 병사 역할을 맡았던 대원들은 병역법에 따라 ‘신병’으로 재징집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남 교수는 “미 8군이 1954년 1월 뒤늦게 유격대원이 한국군에 배속된 사실을 알고 국방부에 항의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며 “그들이 미군에 배속돼 수행한 활동에 대한 보상은 일체 논의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계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보상법 제정해야” 남 교수에 따르면 현재 켈로부대원으로 활동한 참전용사에게 지급하는 보상은 매달 12만원을 주는 ‘6·25 전쟁 참전 명예수당’이 전부라고 합니다. 전공에 따른 무공훈장이나 참전수당은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군에 배속됐었던 ‘백골병단’과 ‘특수임무자’들은 이들과 달리 각각 관련법 제정으로 보상이 이뤄졌습니다. 남 교수는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켈로부대원에 대한 보상은 당연한 일“이라며 “미군에 배속돼 활동한 3년여 기간도 군 복무 기간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남 교수에 따르면 국방부는 과거부터▲켈로부대원을 한국군에 배속시키면서 이미 급여를 지급했고 6·25 참전수당과 현충행사를 지원하고 있는 점 ▲개인 기록이 없어 보상과 서훈이 불가능한 점 ▲국가가 소집한 것이 아닌 자생적 미군 산하 단체로 국가가 보상할 책임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추가 지원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막대한 예산도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2016년 국회예산정책처 추산자료에 따르면 켈로부대원과 유족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데 5년간 68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보상법안이 어렵게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했지만 법사위원회 문턱은 넘지 못하고 폐기됐습니다. 20대 국회에서도 보상법안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남 교수는 “6·25 전쟁 직후 시대적 환경과 당시 제도적 여건 미비로 이들의 희생이 제대로 보상받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현재 생존자 대부분이 80세 이상 고령자임을 감안할 때 더 늦기 전에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부와 정치권, 유격대 단체가 절충점을 찾아 보다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르노삼성 노사 상생선언문, 경제갈등 풀 계기 돼야

    르노삼성 노사가 그제 임금단체협상 재협상안에 잠정 합의해 많은 사람이 안도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1차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이후 3주 만이다. 그동안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갈등의 골이 깊게 파였음에도 노조의 전면파업 철회에 사측이 직장 폐쇄 해제로 화답하면서 머리를 맞댄 지 불과 2시간 40분 만에 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해 낸 것이다. 우리는 특히 2차 잠정 합의안에 새로 추가된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에 주목하는데, 노사가 생산 안정성을 위해 ‘노사 평화 기간’을 선언한 게 핵심이다. 이는 부산의 지역경제와 부품협력사에 대한 책임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부터 60여 차례 부분파업과 전면파업을 한 르노삼성 노사가 힘겨루기를 하는 동안 지역 주민과 협력업체는 많은 고통을 겪었다. 세계 자동차 업계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부산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걱정이 컸다. 그런데 마침내 노사가 ‘상생’과 ‘공생’을 내세웠다. 첫술에 배부를 리 없지만, 대기업 노사의 시선이 회사 울타리를 넘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르노삼성의 협상안은 한국의 경제 현장 곳곳에서 표출되는 갈등을 해결할 타산지석이 돼야 한다.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현대중공업의 현장 실사가 번번이 무산되고 있다. 한국 조선산업의 앞날과 노조의 생존권 중 하나를 취사선택하는 문제로 다뤄져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다. 이달 초 타워크레인 노조의 점거 파업도 현재 종료됐지만, 완전히 꺼진 불로 보기 어렵다. 소형 타워크레인을 금지해 달라는 노조의 핵심 요구를 노·사·민·정 협의체를 꾸려 논의하기로 한 만큼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 제철소 고로 가동중단 문제도 합리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 시민단체와 지방자치단체는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한다고 하고, 철강업계는 고로를 껐다가 켜면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하니, 상생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차량공유 서비스 도입을 둘러싼 택시업계와의 갈등은 카카오카풀(출퇴근 차량공유)에서 ‘타다’(렌터카 기반 차량호출)로 전선이 확대됐지만, 역시 공생 방안을 찾지 못하면 공멸할 수 있다. 이해당사자들의 벼랑 끝 대치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경제 하방의 위기 속에서 르노삼성 노사의 공동 선언문처럼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국민경제 전체를 조망하는 넓은 시선이 필요하다. 정부도 산업 구조조정의 주도자로 적극 나서서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 르노삼성 노사의 이번 합의가 경제 갈등을 풀 새로운 물꼬가 되기를 기대한다.
  • ‘노사 평화선언’ 최악 피한 르노삼성, 재기 최대 관건은 감축된 물량 회복

    분규 매듭지어도 떨어진 생산성 높여야 ‘로그’ 물량 10만대→ 6만대로 40% 줄어 신차 ‘더 뉴 QM6’ 판매 성적 분수령될 듯 르노삼성자동차의 정상 가동 여부가 14일 판가름 난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 12일 노사가 우여곡절 끝에 도출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21일 1차 잠정합의안은 찬성 47.8%, 반대 51.8%로 부결됐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아직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면서 “차분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추인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노조가 전면 파업을 선언한 상황에서도 노조원들이 60%대의 정상 출근율을 보이는 등 노조의 파업 동력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라는 이유에서다. 또 노사 모두 최악의 상황은 피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사분규가 매듭지어지더라도 1년간의 임단협 협상과 파업이 남긴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대 관건은 파업으로 인해 감축된 물량을 어떻게 회복하느냐다. 르노삼성차는 프랑스에 있는 르노 본사가 배정하는 물량을 생산하는 구조로 돼 있어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좋은 제품을 배정받기 어렵다. 특히 이번 노사분규로 일본 닛산 ‘로그’ 물량은 이미 10만대에서 6만대로 40% 줄어든 상황이다. 실제 르노 본사는 내년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XM3’의 유럽 수출 물량을 다른 국가의 공장으로 넘기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수출 물량을 얼마나 확보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임단협이 타결돼도 준비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추가 물량을 확보하려면 내년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사가 2차 잠정합의에서 생산 안정성 확보를 위한 무기한 ‘평화기간’을 갖는다는 내용의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을 추가로 채택한 배경도 물량 확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 평화 선언’이 르노 본사로부터 많고 좋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르노삼성차의 자구책이라는 뜻이다. 르노삼성차가 재기에 성공하려면 파업으로 인해 떨어진 생산성부터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이달에 새로 출시하는 ‘더 뉴 QM6 LPe’의 판매 성적이, 장기적으로는 내년에 출시하는 ‘XM3’의 내수 판매 실적이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만에 하나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 조합원의 찬반 표결이 또다시 부결된다면 르노가 국내에서 철수해 버리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DJ·YS 사저 ‘역사속으로’

    지난 10일 별세한 김대중(DJ)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동교동 사저를 대통령기념관으로 만들어달라는 유언을 남김에 따라 동교동 사저에는 이제 사람이 살지 않게 됐다. 동교동과 함께 쌍벽을 이뤘던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 사저는 앞서 압류 등 우여곡절을 겪은 뒤 지금은 YS의 손자가 재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한국 현대 정치사의 영욕을 품은 동교동 사저와 상도동 사저는 사실상 정치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셈이다. 1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여사는 2010년 DJ로부터 동교동 사저를 상속받았다. 588.4㎡(178평) 규모인 동교동 사저는 2층짜리 단독주택으로 1층 195㎡(59평), 2층 208.2㎡(63평) 규모다. 방 8개와 욕실 7개, 거실 3개에 엘리베이터를 갖췄다. 이 여사 유언에 따라 노벨평화상 상금 11억원 중 DJ가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 기부한 3억원을 제외하고 이 여사가 상속받은 8억원은 대통령 기념사업 기금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YS의 상도동 사저는 2017년 2월 김 전 대통령의 장남 은철씨의 맏아들인 성민씨가 대출까지 받아 소유권을 이전했다. 대지 333.8㎡(101평)에 1층 152㎡(46평), 2층 109㎡(33평), 옥탑 16.5㎡(5평)짜리 주택인 상도동 사저는 YS가 서거하면서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하면서 사단법인 김영삼민주센터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그러나 2016년 12월 김영삼민주센터가 기념도서관 건립 과정에서 부채를 떠안아 사저에 압류조치가 내려졌다. 이에 YS 가족이 사저를 지키고자 십시일반으로 자금을 모으고 손자가 7억원을 대출받아 11억원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박원숙 빚 고충 “화물차가 날 좀 받아라..극단적 생각”

    박원숙 빚 고충 “화물차가 날 좀 받아라..극단적 생각”

    배우 박원숙이 빚 때문에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박원숙은 12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이미영 편에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미영은 남해에 위치한 박원숙의 집을 찾았다. 우여곡절 많은 인생을 살았기에 상처 있는 후배들을 보듬어주고 위안을 주는 대모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박원숙. 이미영은 박원숙에게 “이혼하고 나서 2-3년 일이 안 들어왔다. 정말 미치겠더라.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일을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일이 안 들어오니까 당장 먹고 살게 없으니까”라고 털어놨다. 박원숙은 “네 힘을 길러야 한다. 일단 네가 아니꼬워도 널 숙여야 한다”며 “난 월급날 ‘3만 원만 빌려주세요, 지금 돈이 없어서 그러는데 드릴게요’ 그런 적도 있다. 부끄러운 게 아니라 필요에 의해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듣도 보도 못한 사람들이 와서 돈 갚으라고 그랬다”면서 “내가 도대체 누구냐면서 소리 지르고 울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박원숙은 그러면서 “나중에는 운전하다가 핸들을 돌릴 거 같아서 꼭 붙잡고 다닌 적도 있다. 강으로 돌릴 것 같았다”며 “저 화물차가 와서 나 좀 받아라 생각했다.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그냥 없어지고 싶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마이웨이’ 이미영, 이혼+5000만원 사기 “귀신 빙의 경험”

    ‘마이웨이’ 이미영, 이혼+5000만원 사기 “귀신 빙의 경험”

    배우 이미영이 이혼 후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이미영의 두 번째 인생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 이후 우여곡절 많았던 여자의 삶을 살아온 이미영의 이야기에 관심이 쏟아져 왔다. 이날 방송에서 이미영은 두 번의 결혼과 이혼에 관한 진실,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사랑하는 두 딸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이후 이미영은 후배들을 보듬어주고 위안을 주는 선배 박원숙을 만나기 위해 남해로 떠났다. 그 역시 우여곡절 많은 인생을 살았기에 평소에도 상처 있는 여성들의 대모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박원숙. 그는 아끼는 후배 이미영을 위해 남해산 진수성찬 뿐 아니라 선물까지 준비했다. 박원숙은 “이제 행복 시작이야”라며 이미영에게 꼭 어울리는 블랙 원피스를 선물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후 이미영의 굴곡진 인생사가 전해졌다. 그는 “결혼하고 애 낳고 이혼하고 파란만장하게 살았다”며 “인생이 내가 계획한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이미영은 최근 근황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다. 우리 보람이, 우람이를 위해 하루라도 더 오래 살아야 겠다는 생각에 담배, 술도 끊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혼하고 일이 2, 3년간 안 들어오더라. 배우는 단역이라도 누군가 시켜줘야 한다. 당장 먹고 살 게 없어 집과 차를 팔았다. 아는 언니에게 5천만 원을 빌려줬는데 돈을 못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박원숙 역시 힘들었던 과거를 전하며 “차를 운전하다가 지나가던 차가 나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없어지고 싶었다”고 공감했다. 이미영은 이후 은둔 생활을 시작했고 우울증을 앓다 귀신까지 봤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 당시에는 내가 뭐에 씌었었다. 이상한 남자가 보였다. 어떤 남자가 바로 소파 옆에 앉아 있더라.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환장하겠더라. 빙의가 됐었나 보다. 귀신이 씌였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상한 소리를 막 하더란다. 아기 소리를 냈다가, 할아버지 소리를 냈다가 남자 소리를 내고 별소리를 다 하더라. 내가 뭘 씌었었나 보다. (빙의되는) 일이 자주 있어서 굿을 한 번 했었다”고 털어놨다. 절친한 사이인 개그우먼 이경애는 당시 이미영의 모습에 대해 회상하며 “딱 미친 여자 같았다. 거기에다 삐쩍 말라서 너무 심각한 상태였다. ‘저 사람은 곧 잘못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최악이었다. 빨리 어둠이 있는 그곳에 실려가는 걸 빼내자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전했다. 이미영은 자살 시도까지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미영은 “나한테 별일이 다 있었던 것 같다. 죽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목을 매고 자살하려고 했다. 나는 내가 샤워기 줄을 목에 감았다는 게 너무 무섭다. 그걸 (작은 딸) 우람이가 봤다. 우람이가 울고 난리가 났었다. 되게 놀랐을 것”이라고 떠올렸다. 이미영의 둘째 딸 우람은 “묻어두고 싶은 이야기”라며 “어떤 자식이 그런 상황을 보고 솔직히 제 정신이겠나. 내가 죽고 싶었다. 엄마 대신에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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