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우여곡절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자본 관리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정부 감사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세계대전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확장억제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52
  • MS 윈도2000 출시

    [뉴욕 연합]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15일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개발이 늦어진 고성능 서버용 운영체제(OS) 윈도 2000의 완성을 발표하고 출시에 들어갔다. 윈도 2000은 기업체의 서버용 컴퓨터 OS 시장 장악을 목표로 개발된 것으로 이날부터 컴퓨터 제조업체에 출시되기 시작했으며 내년 2월17일부터 일반기업에 판매될 예정이다. MS는 윈도 2000 개발에 10억달러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발표됐다. 총 3,000만줄 이상의 컴퓨터 코드로 작성된 윈도 2000은 지난 3년여의 개발과정에서 디자인이 전면 수정되고 개발팀이 교체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출시가 늦어졌으나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MS의 최대 수익상품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퍼스널 컴퓨터 OS 시장은 MS의 윈도 95와 98이 95% 이상을 장악하고있지만 서버용 OS 시장은 선 마이크로시스템스가 상품화한 유닉스 시스템이주력 상품으로 돼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MS의 주가는 윈도 2000 출시 발표에 힘입어 9.75달러(9. 9%)가 오른 108.4375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다우존스 산업평균 주가지수를 비롯한 3대 주가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 성인영화 관람 우여곡절끝 18세로

    성인영화 관람허용 연령이 현행대로 ‘18세 이상’으로 확정됐다.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성인영화 관람허용 연령과 관련,‘19세 이상’과 ‘18세 이상’ 등 두 개의 법안을 놓고 표대결을 펼쳤다. 특히 이날 표결은 오랜만에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난 순수한 자유투표로 실시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18세 이상’을 골자로 한 수정안은 표결결과 총 178명의 의원이 투표,찬성 142표,반대 26표,기권 10표로 압도적으로 가결됐다.그러나 이 안에는 ‘사회적 보호를 요하는 고등학생은 예외로 한다’는 규정이 들어있다. 가수 출신 국민회의 최희준(崔喜準)의원은 표결 전 수정안 제안설명에서 문화발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언급하며 ‘18세 이상’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간곡히 부탁했다. 최 의원은 “의원 여러분의 결단이 새 천년 우리나라 문화에 상당한 영향을미칠 것”이라며 신중한 결단을 촉구했다. 이어 “성인영화 관람허용 연령을 19세 이상으로 하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인 문화향수권에 지대한 침해”라면서 “이는 단순히 영화에만 한정되는 것이아니라 문화 전반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 의원은 또 현행 청소년보호법에 대한 개정도 주장했다.최 의원은 “감수성이 예민한 젊은이들을 통제를 통한 물리적 제약으로 보호하기보다는 진흥위주로 바꾸어야 한다”면서 “이런 점에서 현행 청소년보호법도 개정돼야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정부는 성인영화 관람허용 연령을 현행 18세 이상에서 19세 이상으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영화진흥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문화관광위는 이를 ‘18세 이상’으로 고쳐 법사위에 넘겼고 법사위는 청소년보호법에 저촉된다는 이유를 들어 다시 ‘19세 이상’으로 고쳐 본회의에 올리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에 국민회의 신기남(辛基南)의원 등 국회 문화관광위원들을 중심으로 한31명의 의원들이 다시 ‘18세 이상’을 골자로 한 수정안을 별도로 본회의에제출,이날 두 개의 법안을 놓고 표대결이 펼쳐졌다. 박준석기자 pjs@
  • 24일밤 ‘MBC스페셜’ 방영, 오체불만족 주인공과 만나

    “오토다케데스네”“저는 구원이에요”‘오체불만족’이란 책을 내 일본 열도에서만 500만부를 판매하고 전세계 장애인의 ‘희망’으로 떠오른 오토다케 히로타다(22)가 지난 5일 자신의 오늘이 있게 해준 도쿄의 요가초등학교 교정에서 역시 팔다리 없는 장애인으로태어나 구족화가를 꿈꾸며 버거운 삶을 씩씩하게 이겨내고 있는 구원이(10·충북 청원군)를 반갑게 맞았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14일 오토다케가 직접 리포트해 TBS-TV 전파를 10분동안 탄 데 이어 24일 밤 9시 55분 MBC스페셜(최병륜 PD)에서 소개된다.(본보 12월1일자 참조)두 사람은 오토다케가 다니는 와세다대학과 근처의 즐겨 찾던 우동집,오토다케의 취재현장,TBS 방송국,한 교민의 집 등을 휠체어에 앉은 채로 나란히 다녔다.“수학을 6점 맞고도 어떻게 명문대에 들어갈 수 있냐”는 구원이의 궁금증에 대해 오토다케는 담담하게 “손가락이 없어서 셈이 안되거든”이라고답했다. 똑같이 축구와 농구를 즐기는 두 사람은 운동장에서 실력도 겨뤘다.구원이는 “드리블은 형아가 좀 낫지만슛팅은 내가 좀…”이라고 자랑한다.형은 귀엽다고 머리를 쓰다듬어주고.오토다케는 구원이에게 “팔다리가 없는데 불편을 느낀 적이 있느냐”고 묻는 등 자신의 성공담을 드러내기 보다는 구원이에게 동기유발을 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인상이었다고 최PD는 전했다. 만남이 이루어지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구원이의 아빠 신부가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뜻을 MBC에 전달한 지 석달만에 이루어진 만남.개인적 연락이 일체 안되는 오토다케와 접촉하기 위해 TBS측과 수차례 편지와 이메일을 주고받았다.오토다케의 마음을 돌려놓은 것은 구원이의 방송 테이프와 직접 쓴 편지. 구원이는 이번 여행에서 뭘 배웠느냐는 제작진 질문에 “형은 뭐든지 겁내지 않고 열심”이라며 “다른 사람에게 인사도 잘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을배웠다”고 털어놓았다.공항에 마중나온 아빠 신부는 구원이를 번쩍 들어올리며 “더 무거워졌네.많이 배워왔니”라고 물었다. 임병선기자 bsnim@
  • [특별검사 2개월 결산] 뭘 남겼나

    사법사상 처음으로 출범한 옷로비 사건과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의 특별검사는 국민의 기대 속에 두 달간의 활동을 벌였다.아직 수사가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지만 특검팀은 ‘한점 의혹없는 진실규명’이라는 목표에 상당히 접근했다는것이 일반적 평가다.그러나 일부 시민단체는 특검법이 정치권의 졸속으로 제정돼 곳곳에서 수사의 한계에 부딪쳐 제대로 활동을 못했다고 주장한다.국민적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을 다루는 만큼 법개정의 목소리도 높다. 오는 18일로 활동을 마감하는 특별검사의 공과(功過)와 문제점을 짚어본다. 옷로비·파업유도 사건에 대한 특검팀의 수사는 국민적 의혹을 나름대로 해소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내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최대 수확은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재확인시켜주었다는 점이다.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투성이였던 옷로비 사건의 실체는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측의 ‘실패한 로비’가본질이며, 그 뒤에 신동아그룹의 조직적인 음모가 있었던 것으로 윤곽이 드러났다.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은 고교동창 사이인 전 조폐공사 사장 강희복(姜熙復)씨와 전 대검 공안부장 진형구(秦炯九)씨의 ‘2인극’에 대전지검소속 검사 1∼2명이 가세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내려졌다. 이같은 성과는 ‘법대로 수사’방침이 큰 힘이 됐다.옷로비 특검팀은 검찰이 간과한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의 자택과 가게 등을 전격적으로압수수색해 옷배달시점 등을 기록한 장부가 미리 조작된 사실을 밝혀냈다.파업유도 특검팀 역시 현직 고검장을 소환하는 등 ‘성역’을 허물었다. 옷로비 특검팀의 수사는 검찰로 하여금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을 사법처리토록 하고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도 낙마시키는 등 파문을 몰고 왔다.신동아 그룹의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이 재수사에 나서게하는 부수적인 성과도 거두었다. 특검팀은 인권운동가 영입 등으로 ‘환상의 팀’으로 불렸지만 우여곡절도적지 않았다. 파업유도 특검팀은 수사 대상 등을 둘러싼 내부갈등으로 김형태(金亨泰)특검보 등 일부가 이탈해 ‘반쪽수사’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옷로비 특검팀은 정씨에 대한 영장이 기각됐는데도 잇따라 영장을 재청구해 ‘감정적대응’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운영상의 미숙도 발견됐다.최병모(崔炳模)특검은 기자회견 때 자신이 했던발언에 대해 ‘수사 진행 상황은 공개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며 검찰 출신들이 반발하자 뒤늦게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며 부인하기도 했다.강원일(姜原一)특검도 처음에는 진·강씨 이외에는 사법처리 대상이 없다고 하다가 막판에 당시 대전지검 검사 1∼2명을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우왕좌왕했다. 그럼에도 특검팀은 활동 반경이 제한돼 있는 상황 속에서 ‘진실에 한발 더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특검 일지 ?99년 9월14일 여·야 특별검사제 법안 최종 합의■ 9월20일 특검제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 10월 7일 김대중 대통령,강원일·최병모 특별검사 임명■ 10월13일 양인석(옷로비),김형태(파업유도) 특별검사보 임명? 10월17일 강·최 특검 수사착수■ 11월 1일 파업유도 특검팀의 김형태 특검보 등 수사관 4명 이탈? 11월15일 정일순 1차 영장 기각■ 11월17일 옷로비 특검, 사직동팀 최초보고서,배정숙·이은혜 통화테이 프 확보? 11월22일 배정숙, 최초보고서 공개■ 11월24일 김태정·연정희, 옷로비 특검 출두? 11월25일 정일순 2차 영장 기각■ 11월26일 박시언, 최초보고서 공개. 박주선 법무비서관 사임. ? 11월28일 정일순 3차 영장 기각■ 12월 1일 사직동팀장 최광식, 옷로비 특검 출두? 12월 7일 파업유도 특검, 조폐공사분규 해결방안 대전지검 문건 공개. 진념기획예산위원장 소환■ 12월11일 파업유도 특검 강희복 구속? 12월17일 파업유도 특검 수사결과 대통령 보고·발표 예정■ 12월20일 옷로비 특검 수사결과 대통령 보고·발표 예정 *특별검사제 엇갈리는 평가 사법사상 처음 시행된 특별검사제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대체로 성공적이었지만 수사기간·범위 등에 대한 지나친 제약은 고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그러나 검찰은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며 탐탁치 않은 반응을 보였다. 서울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특검법상 여러가지 제약에도 불구하고 ‘성역없이 수사해야 한다’는 특검팀의 의지와 국민 여론이 맞물려 검찰 수사와국회 청문회에서 밝혀내지 못한 사실을 많이 밝혀냈다”면서 “정일순씨에대한 영장이 법원에서 3차례나 기각된 것은 특검팀과 법원의 견해 차이일 뿐본질적인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정태상(鄭泰相·36) 변호사는 “불만족스런 부분도 있지만 특검제 시행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고,상당 부분 사건의 실체를 밝혀 특검제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하지만검찰의 이해와 대립되는 사건에 검찰 출신 변호사가 특검으로 임명되거나 수사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특검법상 수사범위가 지나치게 한정된 점이나 수사 진행 상황을 발표하지 못하게 해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 것도 개정돼야 한다”면서 “소환 대상자들이 소환에 불응하고 수사를 방해할 수 있었던 것도 수사기간을 최대 60일로 한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수사 과정에서 일부 수사관들에 의해 피의사실이 공표되고 수사팀 내분이 일어나는 등 부작용도 컸다”면서 “특검법시행을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강원일 특별검사 인터뷰 “법을 지키겠다는 사람이 이렇게 핍박을 당해서야 누가 법을 지키겠습니까”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수사중인 강원일(姜原一) 특별검사는 14일 수사막바지에 터진 민주노총 지도부의 욕설 파문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강특검은 “그 사건이 있은 뒤로 많은 시민들의 격려전화를 받고 힘을 낼수 있었다”면서 “대다수의 시민들이 묵묵히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소명의식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제법 중 수사내용 공표나 누설금지 조항에 대해 “내가 그 조항의최대 피해자이지만 그렇게 규정해 놓지 않으면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개정에 반대했다.일부 시민단체에서 제기하고 있는 ‘특검제 상설화’에 대해서는 “현재와 같은 법의식 아래에서 누가 특검을 맡으려고 하겠느냐”는 말로 의견 표명을 유보했다. 강특검은 수사 기간과 관련,“시한을 정해 놓으면 막바지에는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없다”며 기간을 좀더 신축적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그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우리팀은 파업유도 사건의 진실에 최대한접근했다”며 향후 ‘역사’로 평가받고 싶다는 심경을 피력했다. 이종락기자 jrlee@ *최병모 특별검사 인터뷰 2개월간 ‘옷로비 의혹 사건’ 수사를 진두지휘한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는 “완전히 만족할 수는 없지만 성역없는 수사로 특검제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는 등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최특검은 지난 10월17일 본격 수사에 착수,검찰 수사와 청문회 과정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냈다. 연정희(延貞姬)씨의 호피무늬 반코트 구입·반납 시기가 각각 지난해 12월19일과 지난 1월8일임을 확인,연씨가 코트 구입 의사가 있었음을 밝혀내 검찰수사결과를 뒤집었다. 관련자들이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을 한 사실,사직동팀 보고서 유출경위,검찰의 축소·은폐 의혹,사직동팀 내사 착수시점 등에 대해서도 상당부분 실체를밝혀내거나 실체에 접근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 특검은 “특검으로 활동하던 지난 2개월간 정일순(鄭日順)씨에 대한 영장이 법원에서 잇따라 기각되는 등 어려움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겪어가는 과정을 통해 특검제가 정착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고 그 필요성을 인식시킬 수 있었다면 나름대로 큰 성과가 아니겠느냐”고말했다. 이상록기자 *특별검사제법 문제점 특별검사제법은 지난 9월20일 국회에서 통과될 때부터 ‘입법상 오류’가적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같은 우려는 특검팀의 활동 과정에서 그대로 노출돼 ‘특검법이 특검의 발목을 잡는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였다. 수사 대상을 제한한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수사 대상을 해당 사건과 관련된 부분만으로 한정하는 바람에 추가로 확인해야 할 사안이 있어도 관련자 등을 소환할 수 없었다는 지적이다. 옷로비 특검팀은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데 필요한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박주선(朴柱宣)씨와 전 법무장관 김태정(金泰政)씨의 사직동팀 보고서 유출 관련 의혹,박시언(朴時彦)씨의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 구명로비 등은거의 조사하지 못했다. 최회장은 특검측의 출두 요청에 ‘나갈 이유가 없다’며 거부했다. 정일순(鄭日順),연정희(延貞姬)씨 등 핵심 4인방을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혐의로 기소하지 못한 것도 대표적인 예다. 특히 정씨에 대한 구속 영장은 3차례나 기각됐다. 의혹이나 위증의 옷고름을 풀고도 사법처리는 검찰로 넘기는 꼴이 됐다. 수사 기간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70일로 한정돼 있어 시일에 쫓겨 어려움을 겪었다.특히 파업유도 특검팀은 김형태(金亨泰) 특검보 등 수사진의 이탈로 상당 기간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아 한때 ‘수사불가능’이란 말이 나왔다. 특검팀 관계자는 “미국의 특별검사는 시한에 얽매이지 않고 철저히 파헤치고 있다”면서 “현행 특검법으로는 수사를 제대로 해내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수사상황을 공표할 수 없도록 규정한 것도 논란이 됐다.옷로비 최병모(崔炳模)특검은 일부 수사상황 등을 언론에 흘려 ‘특검법 위반’이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특검팀의 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면서“전반적인 개정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병
  • 국회 이모저모

    정기국회 폐회일을 닷새 남긴 13일 여야 의원들은 산적한 개혁·민생법안을다뤄야 하는 명분과 실리를 챙겨야 하는 현실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시정아치 같은 말싸움도 벌어졌다.급기야 본회의에서는 국회의원 자성론이 제기됐다. ■공기업 구조조정의 상징인 한국전력의 분할·민영화를 위한 전력산업구조개편법안이 우여곡절 끝에 오전 소관 산업자원위에 상정됐다.그러나 심사는이뤄지지도 못했다.전력산업법개정안,전기사업법개정안,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등 관련 3개 법안이 상정됐으나 본격 심사는 다음 회의로 미뤄진 채 낮 12시쯤 산회됐다. 법안 상정 자체를 반대한 한전 비상대책위원회와 시민단체의 시선을 의식한여야의 속내가 그대로 드러났다. 회의장 주변에서는 ‘전력산업 분할·해외매각 반대 범국민대책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관련 법안 폐기를 주장하며 유인물을 뿌렸다.특히 이날 회의에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한 전력산업 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 반대 청원도 함께 상정돼 향후 상임위심사과정에서 진통을 예고했다. 관련 법안 상정 직후 국민회의 박광태(朴光泰)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부결되든 가결되든 상정된 뒤 심의를 해야 하는데도 한전 노조원 등이 낙선 운운하며 지역구에 유인물을 뿌리고 데모를 하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윤리특위에서는 지난 10월 언론문건 파동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인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국민회의 장영달(張永達)의원의 징계 요구건과 윤리심사요구건이 각각 상정됐다.지난 6월 옷로비사건과 관련,‘최순영(崔淳永)리스트’를 본회의에서 거론한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의 징계 요구건도 함께 올랐다. 비공개 회의에서 여당은 ‘눈엣가시’인 정 의원 등을 겨냥,“허위사실을유포,개인 명예에 심각한 손상을 준 행위는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한나라당은 “국회 발언을 윤리위에 회부하거나 고소·고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맞섰다. 3개 안건은 여야 토론 직후 징계소위와 윤리소위에 각각 넘겨졌다.그러나이날 현재 29건의 안건이 소위에 회부만된 채 심사가 지지부진한 점을 감안하면,이번 안건들도 여야간 힘겨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국민회의 홍문종(洪文鐘)의원은 개혁·민생현안을 외면하는 국회 행태를 자성했다.홍 의원은 “여야간 대화와 대타협으로 새천년을 향한 성숙한 국회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나라당 박원홍(朴源弘)의원은 사형제도와 관련,“현 정부 들어 사형집행이 없었던 것은경하할 일”이라며 폐지를 주장했다. ■정무위에서는 국민회의 국창근,한나라당 김영선(金映宣)의원이 반부패방지법에 특검제 도입을 포함시키자는 야당 주장을 놓고 낯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국 의원이 “나이도 어린데 아버지뻘 되는 나한테 따질 수 있느냐”고 질책하자 김 의원은 “국회 안에서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며 대들었다. 박찬구 김성수기
  • 제조물 책임법 2002년 시행

    제조물책임법(PL법)의 시행시기가 국회심의 과정에서 당초 2001년 10월에서 2002년 7월로 연기됐다.우여곡절이 많은 이 법안의 시행시기가 늦춰짐으로써 또다른 개혁조치의 후퇴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업들에 충분한 준비기간을주기 위해 이 법안의 시행시기를 당초 정부안보다 연기하기로 결정했다.재경부는 당초 산업자원부와 협의,내년초 법을 공포한 뒤 1년6개월 정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01년 10월부터 시행키로 했었다. 국회 재경위는 포괄적으로 설명된 ‘결함’의 정의를 더욱 세분화했다.즉,▲원래 의도된 설계에서 벗어난 제조상 결함 ▲설계를 대체했다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데 따른 설계상 결함 ▲표시를 했다면 안전할 수 있었는데 표시를 하지 않아 생긴 표시상 결함 등으로 구체화했다. PL법은 부동산을 제외한 가공 공산품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재산상·신체상으로 피해를 입을 경우 제조업자의 고의나 과실과 관계없이 피해를 보상해주도록 하는 제도이다.수입품은 수입상이 보상토록 하고 있다. 지금까지 소비자들은 피해보상을 받으려면 제조업자의 고의나 과실까지 스스로 입증해야 했기 때문에 사실상 보상을 받을 수 없었으나,이 법이 도입될 경우 제조물의 결함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만 입증하면 보상받을 수 있다. 이상일기자 bruce@
  • 예산 계수조정 초반부터 ‘氣싸움’

    국회 예산결산특위가 9일 우여곡절 끝에 내년도 예산안의 계수조정작업에들어갔다.계수조정소위는 이날 오후 국회 회의실에서 문을 걸어 잠근 채 첫번째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특히 여야는 내년 4월 16대 총선을 의식,항목별 계수조정 과정에서 치열한기세싸움을 벌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예산안을 정기국회 폐회일인 오는 18일 이전 처리한다는 원칙론에는 여야가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향후 정치일정과 비판 여론을 감안,오는 16일을 전후해 본회의에서 합의 통과될 것이라는 낙관섞인 전망도 나돌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예산안 처리를 선거구제 등 선거법 협상과 연계하고 있는데다 총선용 선심 예산을 전액 삭감한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어 회기내 예산안 처리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선거법 협상이 지연되면 정기국회 폐회 직후 임시국회를 소집,예산안 처리를 미루는 시나리오도 배제하지않고 있다. 반면 여당은 92조9,200억원 규모의 예산안이 당정간 충분한 협의와 타당성검토를 거쳤으므로 가능한한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켜야 한다는주장이다.전년 대비 예산안 증가율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8%보다 낮은 5% 수준에서 책정됐고 적자재정 극복이라는 목표가 반영됐다는 논리다. 게다가 주세법 개정 과정에서 소주세율 인상규모가 당초 정부안보다 낮게책정돼 2,100억원 남짓 세수결손이 발생하는 등 세입 부족분이 2,300억원에이르는 점을 ‘삭감 불가’의 주요 이유로 제시하고 있다.여당은 특히 빠르면 15일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 세부 항목별로는 국정원 예비비와 지방재정교부금 증액분,실업대책비,민간지원 보조금,경상경비,불요불급한 일부 사업비 등이 여야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상임위별 부별심사에서 증액 요구된 2조6,815억원은 지역민원성 뻥튀기 예산이라고 보고 계수조정 작업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막판 계수조정 과정에서 여야가 정치 논리에 치우쳐 지역사업비 등을 둘러싼 주고받기식 타협의 관행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도 일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서평] ‘남과북 하나가 되는길’

    대북 포용정책,화해협력정책,햇볕 정책이란 말은 김대중 정부의 대북정책의 화두이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 구체적 실천은 북한의 끊임없는 핵개발위협,인공위성발사위협 등으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물론 아직도 그 위협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지만,김대중 정부가 출범한 이후 금강산 관광사업이 시작되고,북한 주민의 생활모습이 남한 TV에 자주 소개되면서 ‘뿔 달린괴물’이라고 생각했던 남한 국민의 대북한 인식이 많이 개선된 것만은 사실이다. ‘남과 북 하나가 되는 길’은 현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의 핵심 브레인이라할 수 있는 양영식(통일부 차관),김대중 대통령의 평화통일론을 옆에서 직접 지켜보아온 김삼웅(대한매일 주필),학문적으로 통일문제를 심도있게 연구해온 민병천(서경대 총장),장청수(대한매일 논설위원),이종석(세종연구소 연구원) 씨 등이 모여 대북포용정책,한반도의 평화정착,통일대비를 위한 당면과제,김대중대통령의 통일정책사 그리고 통일정책의 변천과정 등에 대해 매우알기쉽게 정리해 놓은 책이다.특히 김삼웅 주필은 지난 30여년간의 김대중대통령의 통일정책을 논의하면서 야당 지도자 시절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화해정책이 역대 정부의 통일정책에 어떻게 수렴되었는가를 살펴보았다.여기서 김 주필은 김대중 대통령이 1991년 9월 남북한 UN 동시가입과 1991년 12월남북 기본합의서 채택을 매우 중시하고 환영했다고 술회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기본합의서에 입각한 남북교류”가 계속 강조되고 있는 것도 우연이 아닌 것이다.이 책은 대북포용정책은 ‘선 평화,후통일’ 임을 밝히면서,포용의 개념을 확고한 안보태세의 확립과 민주적 역량의 강화,국민적 합의기반의 확충,보다 많은 접촉과 대화 및 협력,분단상황의 평화적 관리,긴밀한 국제공조체제유지,정책의 일관성과 신축성 견지 라고정부의 입장을 정리했다.그리고 이 책은 현재 남북한의 교류.협력의 현황,탈북주민의 현황 등에 관해 가장 최근의 통계자료를 정리해 놓았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대북관계에 관한 최근 통계와 현 정부의 통일철학그리고 역대정부의 통일정책의 변화과정을 잘 분석해 놓은 것이라고 할 수있다. 따라서 이 책은 탈냉전 이후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는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질서의 재편과정에서 능동적 주체자로서의 한국의 입장이 무엇인지를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일독을 권해볼 만하다. 이장희 한국외대교수
  • [기고] 인간 白凡의 못다 한 사랑과 소망

    각종 여론조사에 의하면 ‘20세기 가장 존경받는 한국인’으로 단연 최선두에 서 있는 백범 김구 주석.그의 74년 인생은 파란만장했던 한국현대사의 압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년 백범은 동학·유교·불교의 노정을 걸으며 자신을 가다듬어가다가 기독교에 귀의하게 된다.29세 되던 해에 같은 기독교인이던 최준례씨와 결혼한 뒤 황해도의 저명한 교육가로 변신해 이준·이동녕·최재학 등과 교제하며구국운동의 대열에 서게 된다. 안중근 의사가 여순 감옥에서 서거한지 1년 뒤인 1911년 백범은 ‘105인 사건’으로 구속되어 혹독한 고문을 당하며 수감생활을 하던 중 동학거사 실패 후부터 사용하던 김구(龜)라는 본명을 김구(九)로 바꾸고 호도 백범(白凡)으로 고친 뒤 일단의 명상을 ‘백범일지’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복역 중에 뜰을 쓸 때나 유리창을 닦고 할 때마다 나는 하느님께 이렇게 기도하였다.‘우리도 어느 때 독립정부를 건설하거든 나는 그 집의 뜰도 쓸고,창호도 닦는 일을 해보고 죽게 해달라’고”.이때 그의 나이 서른일곱이었다. 백범은 1919년 ‘3·1 저항권운동’이 전개된 후 수립된 상해 임시정부를찾아 망명을 하여 경무국장(1919)·내무총장(1922)·국무령(1926)·단일지도체제하의 주석(1940∼45)직 등을 수행하였으니 그의 망명생활은 곧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해방후 순탄치 못했던백범의 인생역정은 익히 알려진 바 있다. 백범서거 1년 뒤 이 민족은 동족상잔의 비극을 치러야 했다.남북한이 단일정부를 수립하게 되면 체제유지를 위해 양측 모두 군대가 구성되게 되고,군대가 존재하면 동족간의 충돌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민족의 장래를 위해서는통일정부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백범이 절규하였던 것은 6·25의 비극적 참상을 미리 예견한 데서 나온 게 아닌가 생각게 한다. 백범의 일생을 돌이켜보건대 그의 사상은 ‘자주독립’과 ‘민족통합’사상으로 응축된다.분단조국의 대통령보다는 통일조국의 문지기를 소원했던 그는 서거하기 3년 전인 1946년 부활절을 맞아 암살을 예측이라도 하듯 자신의‘통합사상’의 핵심을 담은 다음과 같은 유언을 미리 공표한 바 있다.“ 나는 그리스도인인 고로 거짓없는 내 양심은 죽음을 초월하여 나라를 사랑하였다…내가 만일 어떤 자의 총에 맞아 죽는다면 이 이상 기쁜 일이 없겠다…. 밀 한 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 것같이 내가 죽은 후 나이상의 많은 애국자들이 많이 나겠는 고로다”.조국과 민족을 위해 한 알의밀알이 되어 자신을 낮추고 희생시킬 줄 아는 사상! 이것이 곧 백범사상(白凡思想)이요,이 사상이야말로 민족통합을 위한 생명선이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백범 서거 반세기에 들어선 금년,늦게나마 백범사상을 재조명하는 가극 ‘못다한 사랑’이 우여곡절 끝에 막을 올리게 되었다.이 공연이 갖는 역사적책무는 참으로 크다.천부적 자유를 침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분단의 장벽을 녹이는 마그마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산은 산으로,물은 물로 하나되어 만나듯 갈라짐보다는 하나됨이 자연의 섭리요,하늘의 뜻임을 알리는 국민계몽단이어야 한다. 경제난 속에 국민의 피와 땀인 국민세금으로 시작 할 수있었던 만큼 상업적 성격을 철저히 배격해야 하며,6억원이나 되는 지원금은 향후 공연 준비기금으로 일부를 필히 적립해두어야 할 것이다. 또한 원하는 국민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국민적 공연’이어야 할 것이며,목적과 수단 일체가 백범 앞에서 부끄럽지 않아야 함은 물론이다. [홍원식 백범서거 반세기 특별공연준비위 대변인]
  • 국회 본회의 이모저모(I)

    국회가 2일 우여곡절 끝에 본회의를 통해 밀린 안건들을 처리했다.5분자유발언을 통해 여야간 정치공방의 불씨는 남겼지만 여론의 따가운 눈을 의식한듯 49건의 안건을 한시간 남짓 만에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의결정족수 미달 사태를 우려한 듯 여러차례 참석 고지방송에 이어 서둘러 안건을 처리했다. 본회의 참석자는 181명으로 정족수인150명을 무난히 넘겼다. 그러나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은 전날 의결정족수 미달로 인해 안건 처리가무산된 점을 의식,국회 사무처 직원을 통해 수시로 참석자 수를 챙겼다. ■의사일정 1항으로 상정된 ‘의회지도자 이승만(李承晩)상(像) 건립의 건’은 전날 무소속 이수인(李壽仁)의원의 반대토론에 따라 이날 안건중 유일하게 기립표결로 처리됐다.재석 181명 가운데 127명이 찬성하고 34명이 반대했다.기권은 20명이었다. 반대표를 던진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노무현(盧武鉉)김경재(金景梓),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무소속 이수인 이미경(李美卿)의원 등은 본회의 직후기자들에게 “의회 민주주의를 훼손한 인사의 상을 건립하는 것은 시대정신에 맞지 않다”고 이유를 밝혔다. ■안건처리에 앞서 여야 의원 4명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옷로비 사건,효율적인 정치개혁입법 방안 등을 둘러싸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의원은 옷로비 사건과 관련,“특별검사의 수사 범위와 수사 권한을 확대하고 수사 기간을 연장하도록 특검제법을 개정,옷로비사건 전반을 특검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민련 이원범(李元範)의원은 전날 정치개혁입법특위 활동 기간을 연장키로 한 여야 총무 합의를 거론,“당리당략으로 시간만 낭비하지 말고 소관 상임위로 넘겨 선거법을 조속히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공방으로 이틀간의 공전 끝에 이날 부별심사를 계속한 예결위는 계수조정소위 구성 안건의 상정을 둘러싸고 한나라당이 한때 집단 퇴장하는 등또다시 진통을 겪었다.장영철(張永喆)위원장이 회의초반 여야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계수조정소위 구성 안건을 갑작스럽게 상정한 것이 발단이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여야가 합의하지 않은사항을 왜 상정하느냐”며 “예산안을 강행처리하려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고 일제히 회의장 밖으로 나갔다.이에 장위원장이 쫓아가 설득 작업을 벌였고,한나라당 의원들은 20여분만에 다시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박찬구 김성수기자 ckpark@
  • [매체비평] 진실 덮는데 동조한‘옷 보도’

    지난 6월 2일 옷로비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수사 발표이후 국회청문회를 거쳐 특검을 통해 이제 서서히 옷로비사건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고 있다.사직동에서 유출된 보고서로 인해 그동안 옷로비의혹사건이 축소,은폐,조작되었음이 드러났고 이제는 왜 축소,은폐하려했고 조작되었는지를 밝히는 일이 남았다.그리고 옷로비사건의 최종 실체와 누가 연루되었으며,무엇을 주고 받았는지를 남김없이 밝혀내어 옷로비의혹사건의 진실이 규명되어야 한다. 이번 옷로비 의혹사건의 실체가 드러나는데는 동아일보의 추적보도가 결정적이었다.동아일보는 지난 6월 검찰의 수사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끈질기게배정숙씨의 주변 인물을 탐문조사하여 단순한 옷로비사건이 아니라 청와대와 검찰 등 권력핵심의 은폐,축소의혹이 짙은 권력형 비리사건임을 알게 됐고배정숙씨측이 ‘사직동팀조사보고서’와 ‘녹음테이프’등 물증을 가지고 있는 사실도 알아냈으며,10월말 특검팀에 모든 자료를 넘겨줘 특검팀이 문제의 사직동 문건과 테이프를 압수하도록 하였다. 임순혜 KNCC 언론모니터팀장 또 끈질긴 설득으로 ‘사직동팀 최종보고서’를 입수,11월 26일 특종보도를 해 부인으로 일관하던 박주선 비서관의 연루를 결정적으로 밝혀냈다.그동안 다른 신문들은 청와대 박주선 비서관의 문건유출 부인을 충실히 실어주었고,동아일보가 ‘사직동팀 최종보고서’를 보도하던 11월 26일,타 신문들은 특검팀의 두번째 정일순씨 영장청구 기각 사실을 보도하며 특검팀이 난관에 봉착하였음을 보도했다. 특히 대한매일신보는 이날 1면 톱으로 영장기각 사실을 보도하고 5면,‘벽에 부닥친 옷로비 특검수사’에서 “특검팀이 너무 촉박한 수사시간과 강박관념 때문에 무리한 수사를 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직면한 상태”라며 특검팀이 잘못 수사하고 있는 양 보도하였다. 옷로비의혹사건의 실체가 그동안 규명되지 못하고 몇 차례의 우여곡절을 거친 후 밝혀지기 시작한 것에 대한 책임을 언론도 벗어날 수는 없다.옷로비의혹사건의 보도에서 신문은 검찰 초동수사의 중요함을 간과하였으며,상업주의적인 태도로 일관하여 선정적이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보도로 연일 지면을 가득 채웠다.비본질적인 고관대작 부인들의 행태를 대서특필,흥미쫓기에 급급하였지 진실을 밝히려는 추적보도에는 인색하였다. 뿐만 아니라 옷로비 의혹사건 초기에도 최고권력층에 대한 로비가 시도되었음이 감지되었음에도 검찰총장과 연정희씨의 비호세력에 동조하였음은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해야 하는 언론 본연의 임무를 버리고 권력층의 눈치를 보는 여전한 권언유착이 존재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제 사건의 축소,은폐가 드러난 이상 누명을 썼다고 주장하는 배정숙씨에대한 사과보도나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보나 어느 신문도 그동안 배정숙씨가 당한 고초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짚어야 할 부분은 대통령이 로비를 인정하고 ‘실패한 로비’로 규정하는 발언을 한 이후 신문들이 ‘실패한 로비’로 규정하고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는 보도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이다.아직도 옷로비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이상 ‘실패한 로비’로 덮고 지나갈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진실을 밝혀 관련된 사람들을 엄중하게 문책,처벌하는데 기여하는 언론이 되어야 할 것이다. 임순혜 KNCC 언론모니터팀장
  • 대우 워크아웃 ‘변수’많다

    대우 계열사들이 우여곡절 끝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의 본궤도에 진입했다.각론 분야에서 조정의 여지가 남아 있긴 하지만 대세(大勢)는 ‘대우 살리기’로 정해졌다.그러나 아직은 ‘미완(未完)의 워크아웃’이다.해외채권단 문제 등 변수가 여전히 살아 있기 때문이다. [회생작업 시작] 대우 계열사들은 앞으로 채권단의 채무조정과 신규자금 지원으로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갖추게 된다.채권단과 해당 기업간 ‘기업개선약정(MOU)’이 체결됨과 동시에 워크아웃 협약은 본격 발효한다.워크아웃 계획 확정일로부터 10일 안에 맺는 게 원칙이나 강제사항은 아니어서 다소 유동적이다.경영진 교체작업도 곧 단행되며 기존 경영진과 대주주들은 보유 주식에 대한 처분위임권을 채권단에 제출해야 한다.이르면 다음달 초순쯤 이런모든 절차가 끝나 대우 계열사 회생작업이 본격화한다. [변수는 남아 있다] 워크아웃 방안이 통과되긴 했지만 완전히 확정된 것은아니다.우선 올 연말까지로 예정된 회계법인의 정밀실사 결과가 관건이다.계열사별 재무상태가 중간실사 결과보다 한층 나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워크아웃 작업 대상에서 중도 탈락할 수도 있다.자산매각 등 계열사의 자구계획이일정대로 진척되지 않을 경우도 마찬가지다.실제 사례도 있다.통일 계열 4개사의 경우 자구계획 규모를 당초 제시치보다 계속 줄이는 등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바람에 채권단이 ‘사후 부적격심사’를 발동,워크아웃을 중단했었다.국내채권단간 이견이 다시 불거져 워크아웃이 원점으로 되돌아갈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보증사채 이자지급을 둘러싼 투신사와 서울보증보험간 갈등,신규자금 지원분에 대한 투신권의 손실분담 거부 가능성 등은 여전히 미해결 상태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가장 큰 변수는 역시 해외채권단이다.다음주 중 막판협상이 예정돼 있다.정부는 일단 워크아웃 동참을 유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해외채권단이 보유한 채권 중 일부를 탕감한 뒤 나머지는 국내 금융기관등이 되사주는 방안을 마련해뒀다.이 경우 손실율 책정 범위가 최대 현안이될 전망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장영철 예결위원장 “건전재정 회복에 역점 둘 것”

    ◆장영철 예결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내정된 국민회의 장영철(張永喆)의원은 16일“예산안 심사 일정이 촉박하지만 새 천년을 대비하고 건전재정을 회복하는데 최대한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우여곡절 끝에 예결위가 정상궤도에 올랐는데,소감은 정말 어렵게 예결위가 구성됐다.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2000년 첫해 예산을 다루는 예결위원장으로서 각오는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 예산안 심의가 단순히 한해의 예산을 짜는데그치지 않고 2000년대 비전을 제시하고 설계하는 충실한 예결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예산안 심사의 초점은 무엇보다 중산층과 서민의 생활 안정에 역점을 둘 것이다.소외계층의 지원을 확대하고 농어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예산 차원에서 여건을 마련하겠다.지식기반시대에 대비해 전자통신과 생명과학,테크노파크 분야의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대대적인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겠다. 미래지향형 교육투자를 지원하고 대기오염방지 및 4대강과 해양 수질 개선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겠다.지방교부세율을 13.27%에서 15%로 확대해 지방발전도 적극 뒷받침하겠다.특히 대구 섬유,부산 신발,광주 광(光)산업,경남 기계산업 등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지역특화산업을 육성토록 예산을 적절히배정하겠다. ■야당은 총선용 선심성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인데 지난 87년 예결위원장을 맡았을 때 여야 만장일치로 예산안을 합의 처리한경험을 살려,이번에도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충분히 협의하여 원만하게 처리하겠다. 박찬구기자 ckpark@
  • [대한포럼] 금강산관광 1년, 남북교류 큰 획

    금강산관광이 18일로 1년을 맞는다.분단 반세기만에 열린 금강산관광은 비록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남북간에 화해와 협력의 주춧돌을 놓았다는 점에서큰 의미를 갖는다.특히 휴전선을 사이에 둔 남북의 첨예한 군사적 대립상황에서 우리국민 누구나가 북한땅을 오가게 됐다는 점에서 금강산관광은 민족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국토분단의 벽을 넘어민족동질성 회복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1월18일 숱한 우여곡절 끝에 금강산 가는 뱃길이 열린 이후 금강산을 다녀온 관광객은 1년간 289차례에 걸쳐 14만3,000여명에 이른다.분단 이후 북한을 방문한 사람의 수십배가 넘는 남한 사람들이 금강산을 다녀온 것이다.8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동안 북한을 방문한 사람이 5,725명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민족의 대이동으로 비유될 만하다.금강산관광사업 1년동안의 이같은 실질적 성과는‘국민의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해온 대북포용정책이 이룬 값진 결실이며 남북교류 50년사에 큰 획을 그은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그러나 금강산관광 1년동안에 큰 위기도 있었다.관광객 민영미(閔泳美)씨억류사건으로 금강산관광객의 신변안전보장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돼45일간 관광이 완전 중단되는 위기도 있었다.현대와 북측은 그동안 논란이됐던 관광세칙을 정비함으로써 그후 단 한건의 억류사건 없이 금강산관광선은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더욱이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지난 10월1일 2차면담 이후에는 외국인 금강산관광까지 허용돼 금강산관광 2기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와함께 금강산관광 1주년을 계기로 19일부터는 구룡폭포,만물상,해금강및 삼일포 등 기존의 3개관광코스 외에 동석동코스를 새로 개방키로 함으로써 관광객들은 더욱 다양하고 편리한 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됐다.또한 최근현대그룹이 북한으로부터 금강산 30년간 독점개발권을 획득하고 4,000억원규모의 세부개발계획을 세워 본격적인 광역권 금강산 관광개발을 추진하게됨으로써 금강산 지역은 이제 관광특별구역의 기능과 역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북한의자본주의 경제체제 수용이라는 측면에서 획기적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물론 북한의 이같은 발상의 전환에는 금강산 관광사업에서 얻는 막대한 경제적 실익이 크게 작용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현대가 6년동안 북한에 지불하게 될 9억4,600만달러는 북한의 입장에서 볼때 엄청난 외자유치 효과를 안겨주는 것이기 때문이다.또 관광사업에 이어서해공단개발이 성사될 경우,연간 수출규모는 최소 200억달러에 이를 것이며 이에 따른 고용효과만도 22만명에 달할 전망이다.금강산 관광사업의 파급효과로 북한이 얻게될 부수효과는 연간 대외경제수입 규모의 10%를 웃돌 것으로 보는 분석도 있다.이같은 맥락에서 볼 때 북한은 금강산 관광사업을 통일사업으로 승화시키는 확고한 의지와 노력을 보여야 한다. 현대도 금강산 관광사업을 그룹차원이 아닌 민족적 사업이라는 인식 아래통일사업으로 발전시키는 기업능력을 발휘해야 한다.금강산 관광사업은 현대그룹과 조선아·태평화위원회만의 사업이 아니라 민족의 통일사업이라는 것을 북한당국도 분명히 인식해서 민족화해를 도모하는 명실상부한 통일관광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남북교류협력 의지를 현실적으로 보여준 통일사업이라는 점에서 통일이 실현될 때까지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 금강산 관광사업은 민족통일의 상징적 시범사업일 뿐만 아니라 북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도 중단없이 순조롭게 진행돼야 하므로 어떤 불미한 일이 생겨나지 않도록 성의있는 안내와 편의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금강산 관광사업이 남북관계 개선과 민족의 평화적 통일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는 점에서 이를 위한 북한당국의 보다 전향적이고 성의있는 자세가 뒷받침되기를 기대한다. [張淸洙 논설위원 csj@]
  • 국회일정 점검

    21세기 첫해 나라 살림을 다룰 15대 마지막 예산 국회가 우여곡절 끝에 파행 2주 만인 16일부터 가동된다.법정 예산안 처리기한인 12월2일을 보름 남짓 남긴 시점이다. 법정 처리기한을 지키기 위해서는 늦어도 오는 18일부터는 예결위가 내년도예산안 심사에 들어가야 한다. 여당은 이를 위해 16일부터 상임위별 예산안예비심사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16일 예결위에서는 내년 예산안에 앞서 지난해 결산·예비비부터 심사한 뒤 18일 이전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여당은 그러나 야당이 각종 정치현안을 이유로 예산안 심사나 예산 부수법안 처리 과정에서 지연전술을 펼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원만한 예산안 처리일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15일 의원총회에서 “법정 예산안 처리기한이 17일밖에 남지 않은 마당에 시간을 끌며 국민을 배신할 수 없다”며 여당 단독이건,여야 동반출석이건 간에 상임위별 조속한 예산안 심사를 촉구했다. 여당은 정치개혁 관련 법안의 처리 일정과 관련,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 활동기간이 끝나는 오는 30일까지 여야간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30일부터 예산안 처리기한인 내달 2일까지 본회의를 열어 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선거구제 문제를 비롯,선거법을 단독 처리하는 수순까지는 가지 않더라도,최대한 야당을 압박하겠다는 속내다.다만 여당 일각에서는 선거법·정치자금법등을 놓고 여야간 이견이 해소되지 않으면 정치개혁입법특위의 활동기한을다시 한달쯤 연기해서라도 막바지까지 합의안 도출을 시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여야가 일부 의사일정을 합의하긴 했지만 ‘언론문건’ 관련 국정조사나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 처리 등 정국의 뇌관이 도사리고 있어 국회가 요동칠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인사위-부처 ‘노른자위’놓고 줄다리기

    개방형 직위가 선정되기까지는 역전과 반전 등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핵심 부서를 내놓으라는 중앙인사위원회와 이를 놓치지 않으려는 각 부처는 처음부터 신경전을 벌이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지난 5월 제2차 정부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중앙인사위는 무엇보다 개방형직위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제2차 정부조직 개편의 ‘눈동자’가 바로 개방형 임용제였기 때문이다. 7월 ‘직무분석과장’을 공채로 모집,틀을 갖추자마자 기획예산위원회(현기획예산처)가 정부경영진단을 토대로 선정한 개방형 직위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그 결과 상당수가 현 실정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새로운 선정기준을 마련해 각 기관에 통보했다. 해당 기관들은 이 기준안에 따라 자체적으로 선정한 대상 직위를 지난 9월말 인사위에 제출했다.그러나 몇몇 부처는 끝까지 선정 직위를 보내지않아 중앙인사위의 애를 먹였다. 이후에도 인사위의 입장은 핵심 부서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해당 기관은 노른자위를 개방해버리면 어떻게 하느냐며 버텨 진통이 계속됐다. 지난10일 정기 위원회에서 최종 마무리를 못지은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행정자치부 국방부 외교통상부 통일부 재경부의 반발이 심했다.행자부 ‘인사국장’,외교부 ‘재외국민 영사국장’,통일부 ‘통일정책실장’,국방부 ‘획득실장’,재경부 ‘경제협력국장’(2급)의 직위가 문제였다.결국 통일부의 통일정책실장 자리는 이번 대상에서 제외됐고 재경부의 경제협력국장 자리는 재경부 희망이 반영돼 막판에 ‘국제금융심의관’으로 바뀌는 곡절을 겪었다.해당 부처에서는 핵심 중의 핵심인 이들 지위가 거론 대상이 됐다는 자체만으로도 거부반응을 불러일으켰다.그러나 인사위는 여타 지위의 경우 대국민 이해관계가 높은 정책 직위를 지정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밀어붙여관철했다. 처음에 개방형 직위가 131개로 알려졌다가 15일 열린 임시위원회에서 129개로 줄어든 것은 최종 결정과정에서 검찰청의 2개 부서가 제외됐기 때문으로알려졌다.검찰은 또 대상 직위를 검찰 스스로 선정하도록 하는 배려를 받았다. 홍성추기자 sch8@
  • [새 영화]

    ◆ '댄스 위드 미' ‘아메리카의 흑진주’ 바네사 윌리엄스가 춤으로 스크린을 휘어잡았다.뮤지컬배우이자 가수,영화배우인 바네사 윌리엄스 주연의 영화 ‘댄스 위드 미’가 23일 개봉된다.특히 이 영화는 최근 맹위를 떨치고 있는 라틴문화의 한 흐름을 잇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라틴문화의 첨병은 역시 라틴음악.올 초에도 가수 리키 마틴은 ‘리빙 라 비다 로카’로 세상을 들썩이게 했고,푸에토리코 배우 제니퍼 로페즈는 라틴 음반을 내 자신의 끼를 발산하고 있다.영화 쪽에서의 라틴문화는 전통적으로 강세다.‘달콤 쌉싸름한 초컬릿’‘맘보 킹’‘거미여인의 키스’ 등이 모두 라틴문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댄스 위드 미’는 댄스 교습소에서 일하는 쿠바 청년 라파엘(샤이안) 과 남편에게 버림받은 댄서 루비(바네사 윌리엄스)의 춤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그린다.영화는 살사·컨트리 투 스텝·이스트 코스트 스윙·파소 도블레·메렝게·퀵 스텝 등 온갖 라틴 댄스들로 출렁인다.그런 만큼 영화가 주는 시각적즐거움이 만만찮다.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결국 사모하는 여인을 품에 안는다는 단선적인 스토리 라인이 고만고만한 작품에 머물게 한다.‘작은 신의 아이들’을 연출한 미국 여성감독 랜다 헤인스의 작품으로선 아무래도 평균을밑도는 영화다. [김종면기자]
  • [기고] 美 ‘포괄 核禁’ 부결 의미

    지난 13일 미국 상원은 2년여 동안 계류중이던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을빌 클린턴 대통령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끝내 부결시킴으로써 전세계적으로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CTBT는 클린턴 미 행정부 주도로 96년 9월 유엔총회에서 결의안 형식으로채택됐으며 미국이 첫번째 서명국이었다는 점에서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미국이 기울여온 대량살상무기 추방 노력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결과를 빚게 됐다. 미 의회의 CTBT 비준동의안 부결이 국제비확산체제에 미치는 영향은 우선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먼저 CTBT 자체에 관한 것인데 여기에서는 미국의 비준 거부가 조약 자체의 발효에 미치는 영향이다. 이 조약은 북한·인도·파키스탄·이스라엘 등 핵능력을 보유했거나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진 나라들을 포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명한 전세계 44개국(의무가입국)이 가입해야 발효되게 돼 있기 때문에 이 나라들이 가까운장래에 가입할 가능성이 적은 현재로서는 조약 자체의 발효에 미치는 영향은별로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탈냉전 이후 국제적인 핵비확산 노력 전반에 걸쳐 미국이 지도적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핵물질 수출통제 등을 비롯한 관련 국제체제에 큰 주름살을 드리우게 됐다.유엔과 제네바 군축회의(CD)에서 논의중인 ‘핵분열성물질 생산금지협정’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은 물론이거니와 러시아와 협의중인 제3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Ⅲ)도 당분간 어렵게 됐다. 특히 한반도와 관련해서는 94년 제네바 북·미 핵합의 이후 우여곡절 끝에지켜져 오고 있는 북한의 핵 동결과 관련,‘과거의 핵’ 규명작업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른바 특별사찰을 둘러싸고 북한이 엉뚱한 주장을 들고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95년 5월 유엔에서 핵비확산체제의 기본 틀인 핵확산금지조약(NPT)의무기한 연장안이 통과될 때 비핵국들은 CTBT 조기체결과 함께 핵보유국들의핵군비 감축 노력을 명기했기 때문이다. 미 의회가 대통령이 서명한 국제조약에 대해 비준을 거부한 것은 1920년 1차대전 종전후 당시 윌슨 대통령이 산파역을 한 베르사유강화조약 비준 부결이후처음 있는 일이다. 이 강화조약의 핵심내용중 하나는 유엔의 전신인 ‘국제연맹’(LN)을 창설하자는 것이었는데 당시 전쟁에 식상한 의회의 고립주의 지향 분위기의 벽을뛰어넘지 못했다. 강대국 미국이 가입하지 않은 국제연맹 체제는 결국 만주사변과 중·일전쟁으로 16년 만에 사실상 해체됐던 역사적 경험이 있다. 이번 CTBT 비준 부결은 공화당 지배의 의회와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들을 포함한 일부 보수적 성향 인사들의 안보논리가 작용한 것 같다. 아무튼 내년 대통령선거를 1년여 앞두고 클린턴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과 맞물려 향후 파장의 귀추가 주목된다.미국은 ‘국제연맹’ 창설을 주도하고도이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연맹체제’ 자체를 약화시킨 적이있다. 약육강식의 국제사회가 제2차 세계대전에까지 이르게 됐던 과거의 경험에비춰 미국은 보다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대외정책을 시현해 주기 바라는 마음이다. [김경수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北核 동결에 별영향 없을것”

    미국 상원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가입 비준안 부결이 북한의 핵개발 억제에 어떤 영향이 미칠까. 정부 관계자들은 “북 핵동결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낙관하고있다. 베를린 합의에 따라 북·미관계가 진전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이를 문제삼아관계를 악화시킬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북한의 핵개발 동결이 미국과의 양자간 협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낙관의 이유다. 북한은 핵개발 대신 경제적 실리를 택했고 미국도 북한이 핵개발을 재개하면 무력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제재를 공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비준 거부를 계기로 미 행정부가 북한 등에 대해 ‘함께 비준에 참여하자’는 동반 비준의 압력을 높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북한에 대해 약화된 CTBT 가입 촉구 주장의 근거를 ‘동반 비준’ 압력으로 상쇄하려 할 것이란 해석이다. 미국 입장에선 북한이 CTBT체제에 편입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적잖은 우여곡절을 거쳐야 하는 상황도 고려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CTBT 비준 거부가 현단계에서 북한 핵개발억제에 차질을 빚게 하지 않을 것이란 계산이 깔렸다는 지적이다. 물론 북한은 형식적으로 대외방송 등을 통해 미 상원의 비준 부결을 비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비난 수준은 이전에 비해 상당히 완화되고절제된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북한은 최근 ‘미 제국주의’라는 과거의 표현대신 ‘미국의 일부 강경론자들이’라는 어휘로 비난 강도를 대폭 낮추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국감초점] 건설교통위

    13일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에 대한 국회 건설교통위의 국감은 오는 12월1일로 예정된 고속철도 시운전 시기를 둘러싸고 여야간에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면서 오후 늦게까지 정회하는 파행을 겪었다. 이같은 사태는 유상열(柳常悅) 고속철도공단 이사장이 업무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한나라당의원들이 오는 12월1일 고속철도 시운전을 하기로 한 것은내년 총선을 겨냥한 것이라고 포문을 열면서 비롯됐다. 한나라당 조진형(趙鎭衡) 의원은 “당초 시험선은 천안∼대전 57㎞ 구간인데 풍세∼현도 34㎞ 구간으로 줄여 서둘러 시운전을 하는 이유가 뭐냐”며“이같은 이벤트성 행사는 내년 총선을 노려 여당에 이롭게 하기 위한 속셈에서 나온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이윤수(李允洙) 의원은 즉각 “그같은 발언을 삼가라. 고속철도는 당신들 정권때 만든 것인데 이게 무슨 여당 프리미엄이냐”며 조의원의 ‘총선용’이란 발언을 취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유 이사장도 “오는 12월 시험선 일부 구간 운행 방침은 지난해 발표한 기본계획에도 들어있다”며 “열차당 시험에 필요한 4만㎞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연말부터 시험선을 운행해도 서두르는 게 아니다”고 답변했다. 한나라당 권기술(權琪述),김용갑(金容甲),노기태(盧基太),이국헌(李國憲) 의원도 “무엇때문에 시험선 운행을 서두르는지 답변하라”며 “시험선 개통일을 총선일인 내년 4월13일 이후로 하지 않으면 국감을 하지 않겠다”고 버텨결국 이날 감사에서는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한차례씩 정회되는 우여곡절을거듭했다. 박건승기자 ksp@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