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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區행정의 실질적 책임자 25개구 부구청장 대해부

    區행정의 실질적 책임자 25개구 부구청장 대해부

    구청의 ‘지존’은 민선 구청장이지만, 구 행정의 실질적 책임자는 2, 3급 고위 공무원인 부구청장이다. 이들은 대체로 정치인인 민선 구청장의 행정 공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의 인사와 행정을 쥐고 있다. 관선 구청장 시절 서울시 부구청장 자리는 5급 행시 출신 엘리트들이 주로 차지했다. 유능한 5급 사무관이 서기관(4급)으로 승진하면 구청 국장으로 나가 1~2개 국장을 거쳤다. 이후 본청 과장으로 복귀해 주요 보직에서 일하다가 3급 부이사관을 달면 부구청장으로 나가 1~2년씩 일했다. 그런데 민선 5기에서는 많이 달라졌다. 임용고시 7급과 9급 출신들이 대거 부구청장에 진출했다. 부구청장 25명 가운데 엘리트 코스인 행정고시 출신은 11명이고 군(軍)과 민(民)의 하이브리드라고 할 수 있는 ‘유신 사무관’ 출신이 4명, 민선 이후 5급 행시와 같이 승진하는 ‘파워 7급’이 4명, 9급의 입지전적인 인물이 6명 등이다. 구청장이 존재하는 한 부구청장은 자신의 이름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꺼린다. 부구청장들도 구청장에 오를 수 있는 ‘잠룡’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낮은 포복’을 요구받기도 한다. 너무 의욕을 보이면 “야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진다. 이런 견제는 터무니없는 것이 아니다. 25개 구청장 가운데 16%인 4명이 부구청장 출신이다. 재선에 성공한 문병권 중랑구청장과 초선인 이성 구로구청장,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해당 구의 부구청장을,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마포구와 동대문구에서 부구청장을 거쳤다. 이런 정치적 형세 때문에 부구청장의 입지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민선5기 부구청장 출신 구청장 16% 임용고시 9급에서 2~3급의 부구청장에 오르는 것을 공무원들은 ‘진짜 개천에 용 났다.’고 한다. 9급에서 시작해 6급으로 퇴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6급에서 5급 승진, 5급에서 4급 승진이라는 ‘하늘의 별 따기’를 두 번이나 거치고, ‘우주 별 따기’ 과정이라는 3급까지 오른 것이다. 용산구 이산철, 광진구 박종용, 중랑구 유철민, 강북구 이준구, 강동구 이계중, 강서구 이병목 부구청장 등 6명이다. 이계중(58) 강동구 부구청장은 청양농고를 졸업하고 나서 뒤늦게 서울시립대 도시행정대학원 석사까지 마쳤다. 구청장으로부터 질타를 받아도 맷집 좋게 받아내고 부하 직원에게 내색하지 않아 후배들이 많이 따르는 스타일이다. 유철민(56) 중랑구 부구청장도 직원들에 대한 배려를 잘한다. 하위 직원에게도 꼬박꼬박 존댓말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기획과 행정능력을 인정받아 5급까지 초고속으로 승진했다. 이산철(59) 용산구 부구청장은 2006년 7월 용산구 행정관리국장에서 부구청장으로 승진 기용됐다가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반발하자 같은 해 9월 보직 해임됐다가 1년 후 복귀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동대문구 부구청장을 거친 박종용(53) 광진구 부구청장은 각 부서 예산집행 현황을 체크하고 불필요한 예산을 조정할 만큼 꼼꼼하다. 행정고시 출신은 11명으로 부구청장 중 최대 인맥을 자랑한다. 행시 출신 부구청장들이 주로 구청장에 당선된 탓에 주위의 ‘눈총’을 받고, 스스로 처신을 어려워하기도 한다. 송파구 김찬곤(54) 부구청장은 경북고를 나와 서울대 무역학과 4학년 때 행시 22회에 합격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와 미국 조지아대 행정학 석사, 럿거스대학 행정학 박사 등 화려한 학벌을 자랑한다. 영등포구 남원준(50) 부구청장도 인재 중 인재로 손꼽힌다. 행정고시(27회)와 외무고시 양과를 합격한 실력파로 불린다. 1987년 국무총리실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청와대 행정관으로도 근무했다. 1996년부터 서울시로 와 중앙과 지방 행정에 모두 밝다. 성동구 김인철(45) 부구청장은 가장 젊은 부구청장이다. 행정고시 32회로 동대문구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2003년 이명박 시장 시절 버스체계개선단장으로 2년6개월을 일했고, 2006년에는 언론담당관을 지냈다. 서울시 요직을 모두 거친 행정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관악구 윤준병(49) 부구청장은 행시 26기. 서울대 독문과와 서울 행정학과 석사를 마쳤고, 오리건대 행정학과 석사. 서울시립대 법학과 박사 등 학력이 화려하다. 젊은 만큼 의욕적으로 구정을 챙기고 있다는 후문이다. 강동과 관악구 부구청장을 거쳐 ‘직업이 부구청장’이라는 별칭이 붙은 노원의 박용래 부구청장은 요즘 보기 드문 행시 18회다. 역시 행시 26기로 행정안전부 공무원에서 서울시로 이전해온 서대문구 조명우(51) 부구청장은 조용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5급 특채로 시작한 마포구 김영호(56) 부구청장은 2008년 2월부터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울시 문화국과 세종문화회관, 서울문화재단에서 근무해 문화에 대한 남다른 식견과 관심이 있다. 구로구 김경호(50) 부구청장은 행시 34회. 1994~98년 이성 구청장이 기획관리실 기획팀장, 김 부구청장이 기획팀장으로 같이 일했다. 김 부구청장은 기획통으로 치밀하고 꼼꼼하다는 평이다. 동작구 전귀권(54) 부구청장은 행시 23회로 오래전부터 문충실 구청장과 함께 일하고 싶은 뜻을 주변에 밝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7급 파워’ 4명… 유신사무관 출신도 중구 김영수, 금천구 정영모, 서초구 이선기, 강남 노수만 부구청장은 7급 출신이다. 정영모(58) 금천 부구청장은 구 재정경제국장에서 승진 발탁된 케이스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차성수 구청장이 구 행정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위해 내부에서 발탁했다. 이선기(59) 서초구 부구청장은 지난 1월 구로구 행정지원국장에서 인사교류를 통해 서초구 부구청장으로 승진 기용됐다. 노수만(56) 강남구 부구청장은 서울시 핵심 요직인 인사과장을 지냈고, 구로구 부구청장을 거쳐 이번이 두 번째 부구청장이다. 이밖에 하이브리드인 ‘유신 사무관’은 종로구 김창식, 성북구 배진섭, 은평구 홍성진, 양천구 장수길 부구청장 등이다. 문소영·한준규·강동삼기자 symun@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오후 11시30분) 아빠 하철씨와 엄마 종례씨는 밤낮 없이 영월을 돌아다니며 고물과 폐지를 줍는다. 그렇게 해서 한 달에 버는 돈은 몇십만원 남짓. 아픈 우병이와 함께 다섯 가족이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돈이다. 여기저기 무너져 내린 흙집은 우병이에게 열악한 환경이지만, 보증금 없이 월세 12만원으로는 구할 수 있는 집이 없다. ●롤링 스타즈(KBS2 오후 4시30분) 마침내 다시 뭉치게 된 롤링스타즈 선수들은 수지와 함께 드라키성을 탈출하려 한다. 그러나 킹 드라키와 초코는 최후의 비밀 병기를 꺼내 이들의 앞을 막아서는데….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지구야구대표팀 롤링 스타즈! 지구를 구하기 위해 부활한 엽기 코믹히어로들의 모험과 활약상이 펼쳐진다. ●후+(MBC 오후 11시5분)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 지하철역의 영문 안내문을 보고 외국인들이 폭소를 터뜨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엉터리 영어 안내문은 단순히 웃고 넘길 사안이 아니다. 심지어 G20 안내 홈페이지를 비롯해 우리나라 공공기관의 영문 홈페이지들은 대부분 잘못된 영어투성이다. 두 달 후면 G20을 개최할 글로벌 코리아의 현주소를 취재한다. ●한밤의 TV연예(SBS 오후 11시5분) ‘충무로 영화배우’라는 마지막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박상민. 조영구와 함께 22년의 연기 생활과 최고의 작품, 그리고 함께했던 동료들과의 추억을 이야기해 본다. 방송에선 볼 수 없는 스타들의 사소한 이야기, 이번 시간에는 ‘스타들은 평소, 무슨 차를 타고 다닐까?’라는 주제로 이야기한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베라크루스에 남아 있는 코르테스의 생가와 식민 시절 최대 은광이었던 탁스코에서 식민지와 침탈의 역사를 되짚어 본다. 이런 아픈 역사 속에서도 백인과 인디오가 결합한 메스티조(혼혈)문화를 탄생시킨 멕시코. 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멕시코인들의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마리아치 음악에는 그 혼혈의 역사가 담겨 있다. ●꿈꾸는 U(OBS 밤 12시30분) 본격적으로 B급 토크의 진수를 보여 주기 시작한 꿈꾸는 U 지기들. 범상치 않은 이력을 가진 ‘옥션’, ‘자유로운 새의 춤’ 연출자들이 출연해 MC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입담을 자랑한다. 야심한 밤 방송 수위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토크로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놓는 좌충우돌 영상 수다가 펼쳐진다.
  • 야구경기서 배트 맞은 10대 관중 ‘기절’

    야구경기서 배트 맞은 10대 관중 ‘기절’

    “전 괜찮아요.” 야구장에 갈 때 머리 보호용 장구라도 챙겨야 하는 것일까. 최근 열린 미국 야구 내셔널리그 경기 도중 한 10대 야구팬이 관중석으로 날아온 배트를 맞고 순간 정신을 잃었다. 미국 폭스방송에 따르면 애리조나 체이스 필드 스타디움(Chase Field stadium)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득점 없이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진 4회. 자이언츠의 버스터 포지가 타자석에 들어섰다. 투수의 공을 노려보고 힘껏 스윙을 날렸지만 손에서 미끄러진 배트가 관중석으로 날아갔다. 관중의 우려섞인 시선을 한껏 받으며 날아간 이 배트는 관중석에서 열렬히 응원 중이던 13세 소년의 이마를 정확히 때렸다. 이 소년은 순간 정신을 잃은 듯 고꾸라졌고 경기는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경기장 구조대가 출동해 이마에 얼음주머니를 대는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정신을 차린 소년은 들것에 실려 나갔지만, 이 과정에서 엄지손을 번쩍 치켜세워 보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스타디움 관계자는 “배트에 머리를 맞은 소년은 병원에 실려 가서 검사를 받았으나 이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다시 경기가 재개되고 해프닝이 잊혀지는 것 같았지만 자이언츠의 파블로 샌도발의 파울볼이 관중석에 앉아있던 2살배기의 이마를 맞혀 경기장은 또 한동안 술렁였다.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 된 이 경기에서 자이언츠가 다이아몬드백스를 2대 0으로 눌렀다. 배트로 관객의 머리를 맞힌 포지 선수는 “드물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다.”면서 “선수와 관중 모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강풀, 순정만화 ‘통증’ 영화로 제작 “행복하고 즐겁다”

    강풀, 순정만화 ‘통증’ 영화로 제작 “행복하고 즐겁다”

    인기만화가 강풀(본명 강도영, 36)의 순정만화 시즌3 ‘통증’이 영화로 제작된다.7일 한 매체에 따르면 ‘통증’은 현재 시나리오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며 주·조연급 배우들의 캐스팅이 마무리 되는대로 올 하반기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통증’은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남자와 통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여자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앞서 2008년 배우 유지태, 이연희 등이 출연한 ‘순정만화’와 배우 차태현, 하지원 주연의 영화 ‘바보’ 등이 강풀의 원작만화가 영화화 된 작품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강풀은 2월 자신의 미니홈피에 “기나긴 우여곡절 끝에 ‘통증’이 영화로 나오게 될 것 같다. 요즘 한창 감독님과 함께 시나리오 작업중이다”며 “좋은 제작사와 좋은 투자사와 좋은 감독님을 만나서 모든 것이 순리대로 잘 풀려가고 있는 느낌이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강풀이 ‘기나긴 우여곡절’이라고 언급한 것은 ‘통증’이라는 만화가 현재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에 앞서 연재될 만화였던 것. 강풀은 영화 ‘통증’을 ‘그대를 사랑합니다’보다 먼저 만나볼 수 있었던 것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강풀은 “만화에서 한눈 팔게 된 것은 결단코 아니었다. 시간이 흐르다보니 상황이 그렇게 됐다”며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2시간의 예술인 영화에 적합하다는 것이 중요한 이유였다. ‘통증’의 내용상, 영화에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왔었다. 내가 직접 모든 시나리오를 담당하는 것은 아니며 원안자로서 시나리오 공동 집필 정도가 맞겠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행복하고 즐겁게 글작업 하고 있다. 좋은 결과물 나오도록 기도해 달라”고 팬들에게 기대를 당부했다.사진 = 강풀 미니홈피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자이언트’ 김간호사, 미스터리 삼중간첩 …‘반전의 키’▶ 문지은, ‘1억짜리’ 전신 스타킹 몸매…‘야릇함 물씬’ ▶ 김보경, 한 살 연하 사업가 열애중…"자랑하고 싶어서"▶ 김태희, 실제키의 진실 "165cm? 160cm?"▶ 엄정화, 휴가사진 공개..."살 많이 쪘어요"▶ 레이디 제인과 통화? 쌈디, 지하철 ‘직찍’ 화제
  •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

    우여곡절 끝에 ‘이희범호(號)’가 닻을 올렸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이희범(61) STX에너지·중공업 총괄회장을 제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 회장은 한국무역협회 회장에 이어 또 다른 경제5단체 회장직을 맡는 진기록을 갖게 됐다. ●추락한 경총 위상회복 시급 이 회장은 취임식에서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문제와 근로시간 면제 제도의 도입, 복수노조 시행이라는 중대한 환경변화를 맞고 있는 시기에 경총 회장으로서 공직 생활과 경영 일선의 경험을 살려 주어진 책무를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자리 만들기에도 앞장서겠다.”면서 “상생의 노사문화를 토대로 고용촉진을 위한 유연성 제고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5단체 가운데 수개월째 회장 공백으로 마음을 졸였던 경총으로서는 이 회장의 취임으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하지만 이 회장에게는 순탄치 않은 앞날이 기다리고 있다. 우선 존재감을 거의 상실한 경총의 위상 회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회장 공석으로 경총은 수개월 간 노동계의 협상 파트너로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특히 현대기아자동차의 회원사 탈퇴로 힘의 불균형마저 초래했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이 회장이 현대기아차와 경총 간 꼬인 매듭을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대기아차는 노사 문제에 관한 재계 서열 1위 그룹으로 현대기아차를 빼고 노사 현안을 다룬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대기아차 측은 이 회장 취임과 관련,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언제까지 이 상태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혀 경총의 태도에 따라 관계 개선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다. ●타임오프제 정착 현안으로 이와 함께 ‘타임오프제(근로시간 면제제도)’의 정착도 이 회장이 다뤄야 할 주요 업무다. 겉으로 보기에는 타임오프제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사업장마다 ‘편법·불법적인 내부거래’가 적지 않아 이를 바로잡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내년 7월 예정된 복수노조 허용과 관련해 노사관계 조율도 큰 과제이다. 이 회장은 “기업인과 근로자 모두 서로 상대편의 입장에 서서 이해하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원칙과 합리가 산업현장에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년여간 경총을 이끈 이수영 OCI 회장은 이임사에서 “이희범 회장이 새로 오셔서 경총에 뜻깊은 일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취임식에는 이재오 특임 장관과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강만수 청와대 경제특보, 김성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임채민 국무총리 실장,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경찰청장 이성규’ 우여곡절끝 다시 회귀?

    조현오 경찰청장의 서울청장 시절 강연 동영상 유출 파문의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경찰 수뇌부 인사에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 내부 파벌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인사초안이 밖으로 잇따라 새어 나가며 파문을 키웠다. 서울경찰청장직을 놓고 지난 2일에 떠돌던 ‘이성규 내정설’이 3일에는 ‘이강덕 내정설’로 바뀌었다. 경찰이 마련한 여러 가지 수뇌부 인사안들이 실시간으로 바깥으로 전해진 것이다. 여기에 경찰 외부 세력의 파워게임까지 더해져 경찰 수뇌부 인선은 막판까지 혼선을 겪고 있다. 당초 경찰은 1일 서울청장 등을 임명할 방침이었지만, 인사정보 유출 등을 이유로 일정이 미뤄져 3일에도 발표를 하지 못했다. 1일까지는 이성규 경찰청 정보국장을 서울청장, 이강덕 부산청장을 경찰대학장으로 임명하는 것이 인사안의 골자였다. 하지만 차기 경찰청장 1순위로 꼽히는 이 청장을 서울청장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경찰 안팎에서 제기됐고, 결국 ‘이강덕 서울청장 내정설’이 제기된 것이다. 경찰 내부의 권력투쟁과 정보유출은 경찰대와 비경찰대 간 ‘권력투쟁의 산물’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경찰대 출신이 서울청장으로 올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간부후보생 출신인 이 국장이 서울청장에 유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경대 출신의 반발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대와 비경대 간’의 갈등을 잠재우기 위해 이 국장안을 검토했지만 이 같은 안이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자, 이강덕 부산청장을 서울청장에 앉히는 방안을 검토하게 됐다는 것이다.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찰청 인사문제가 매듭지어지지 않자 청와대는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인사와 관련된 잡음을 차단하기 위해 서울청장 임명을 서두를 방침이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당초 안대로 이 국장을 서울청장으로, 이 청장을 경기청장이나 경찰대학장에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선출직은 치외법권?

    선출직은 치외법권?

    국회의 인사 청문회에서 재산축적 과정의 문제로 장관 후보자 등이 낙마한 가운데 지방선거 당선자의 재산 문제는 상대적으로 검증이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공직자의 재산공개를 규정한 공직자윤리법이 강화됐지만 당선자가 재산공개를 허위로 했더라도 사실상 처벌할 수 없게 돼 있는 데다가 허위 기재 여부를 취임 이후 6개월가량 지난 뒤에야 가릴 수 있어 ‘사후약방문’격이라는 주장이다. 행정안전부는 31일 6·2지방선거에서 새로 선출된 공직자 755명 재산을 관보에 게재했다. 이들의 재산 공개내역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잘못이나 허위로 순누락된 금액이 3억원 이상, 사인 간 채권·채무 등 조회가 어려운 재산 1억원 이상을 잘못 신고한 경우 최고 과태료 2000만원의 처벌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문제는 공직자윤리법에 재산을 고의로 누락시키는 등 허위로 신고한 경우 해임 또는 징계 의결 요청을 할 수 있게 돼 있지만 이 규정이 임명직에만 적용되고, 선출직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심사를 거쳐 문제가 드러나면 기관장에게 징계를 요청할 수 있지만 단체장이나 교육감 등 기관장 자신이 재산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 ‘자신이 자신을 직접 처벌’해야 하는 상황이 빚어진다. 결국 처벌 사례를 찾을 수 없는, 사문화되다시피 한 규정인 셈이다. 행안부가 이번 재산공개 관련 조치 사항에서 해임 또는 징계 의결 요청을 제외시킨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게다가 선출직은 다른 법령을 위반해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5000만원 이상 늘렸을 경우 법무부 장관에게 통보하는 것이 전부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별도의 처벌은 불가능하다. ●부정축재도 법무부 통보가 전부 최근 정국을 뜨겁게 달군 인사청문회에 적용된 기준과 비교하면 너무 느슨할 뿐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이 내세운 ‘공정한 사회’와도 역행한다는 주장이다. 이선우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초·광역 단체장은 명목상 행안부 차원에서 제재할 수 있지만 법적 근거가 미비하다.”며 “정치 현실을 법령이 따라가지 못하는 전형적인 예”라고 평가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선출직인 만큼 해임 등 인사와 관련한 징계의결 요청은 당선 무효 등 공직선거법 상 중대 선거범죄에 관해서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공직선거법으로는 처벌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법에 의한 처벌은 이해당사자가 고소·고발을 하거나 아니면 사법기관의 인지수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우여곡절 끝에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부인 명의로 관리하던 차명계좌 4억원을 재산신고에서 누락해 대법원에서 벌금 150만원이 확정돼 당선이 무효가 됐지만, 사례는 극히 드물다. ●사전검증 시스템 도입 필요 따라서 공공기관이 행정력을 동원, 조사한 결과를 기반으로 징계를 할 수 있게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하고, 나아가 국무위원 청문회처럼 사전에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의 도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권경득 선문대 행정학과 교수는 “선출직은 지역 주민이 원해서 뽑힌 것이지만 사전에 철저하고 투명하게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정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법적 규제가 애매하다면 지역사회와 시민단체들이 나서 당선자의 미비점에 대해 해명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경하·이재연 임주형기자 lark3@seoul.co.kr
  • 블랙리스트 치타, 인공뇌사도 이겨낸 가수의 꿈

    블랙리스트 치타, 인공뇌사도 이겨낸 가수의 꿈

    ‘제 2의 타샤니’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여성 힙합듀오 블랙리스트의 치타(Cheetah)가 인공뇌사 수술로 사경을 이겨내고 가수로 데뷔한 사실이 알려졌다. 팀의 리더이자 랩을 담당하고 있는 치타는 17살이 되던 해,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가수가 되기 위해 서울로 상경했다. 하지만 검정고시를 준비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다 버스에 치이는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꿈을 접을 위기에 처했다. 당시 병원 응급실로 후송된 치타는 머리에 피가 너무 많이 차서 인공뇌사 수술을 받고 1년간 중환자실에서 병원 신세를 졌다. 인공뇌사란 심장만 빼고 몸 전체를 마취시키는 수술로 당시 생존확률이 낮은 위험한 수술이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치타는 “사고 후 한 달 동안 인공호흡기를 목에 꽂고 있다 보니 성대에 무리가 가서 목소리가 변했다”며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예전 목소리가 안 나와 울면서 지르고 또 질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가수가 되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았던 치타는 “매일 밤 병원 옥상에 혼자 올라가 목이 쉬어라 노래를 불러 당시 환자들 사이에서는 뇌 수술한 아이가 정신이 나가 저런다는 소문까지 돌았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치타는 출중한 가창력을 겸비한 루시(Lucy)를 만나 힙합듀오 블랙리스트로 데뷔했다. 이들은 최근 공중파 가요프로그램에서 다른 걸그룹들의 또래와 달리 보이시한 외모와 탄탄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한 타이틀곡 ‘스톱’(STOP)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사진 = 나우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정우성 키스女’ 수애, 쇄골미인 등극▶ 이하늘, 예능하차? "음반에 대한 의지"…’놀러와-천무’는?▶ "내 소녀, 건드리지마"…韓美 ‘아저씨’ 같은옷 다른느낌▶ 장윤정 "남친과 이별 후 ‘보고싶다’ 듣고 울어"▶ 윤승아, 숏커트 헤어변신…"언뜻 송혜교 느낌"
  • 블랙리스트 치타 “뇌사수술 후 얻은 게 더 많아”(인터뷰)

    블랙리스트 치타 “뇌사수술 후 얻은 게 더 많아”(인터뷰)

    여성 힙합듀오 블랙리스트의 래퍼 치타가 인공뇌사 수술 후 더 많은 것을 얻었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치타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인공뇌사 수술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사고를 계기로 음악에 대한 강렬한 열망과 지금의 파트너 루시를 얻었다”며 밝게 웃었다. 팀의 리더이자 랩을 담당하고 있는 치타는 17살이 되던 해,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가수가 되기 위해 서울로 상경했다. 하지만 검정고시를 준비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다 버스에 치이는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꿈을 접을 위기에 처했다. 당시 병원 응급실로 후송된 치타는 머리에 피가 너무 많이 차서 인공뇌사 수술을 받고 1년간 중환자실에서 병원 신세를 졌다. 인공뇌사란 심장만 빼고 몸 전체를 마취시키는 수술로 당시 생존확률이 낮은 위험한 수술이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치타는 “사고 후 한 달 동안 인공호흡기를 목에 꽂고 있다 보니 성대에 무리가 가서 목소리가 변했다”며 “몸은 돌아왔는데 목소리가 마음대로 나오지 않아 매일 밤 병원 옥상에 혼자 올라가 목이 쉬어라 소리를 질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는 지금의 파트너인 루시(Lucy)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가수가 되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았던 치타는 보컬 파트너를 물색하던 중 루시를 만나게 된 것. 우여곡절 끝에 치타는 출중한 가창력을 겸비한 루시와 힙합듀오 블랙리스트로 데뷔했다. 치타는 “할 줄 아는 게 음악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됐고 현재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긍정적인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항상 즐기면서 긍정적으로 발전하는 뮤지션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블랙리스트는 최근 공중파 가요프로그램에서 다른 걸그룹들의 또래와 달리 보이시한 외모와 탄탄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한 타이틀곡 ‘스톱’(STOP)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가수라는 꿈을 꾸며 역경을 이겨낸 치타가 11년 만의 힙합여성듀오 블랙리스트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 = 나우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유재석 ‘무도’ 발언 ‘저쪼아래 닷컴’ 실제 오픈...접속자 폭주▶ ’정우성 키스女’ 수애, 쇄골미인 등극 ‘청순한 섹시’▶ 정선희 "짧은 시간, 깊이 사랑했다" 눈물고백▶ 폭탄버거 국내출시…한국 고객들 ‘탄성’▶ 다비치 강민경, 연기데뷔..’웃어요 엄마’ 여주인공
  • 몸 낮춘 조현오…친서민 강조하는 이재오

    몸 낮춘 조현오…친서민 강조하는 이재오

    ■ 조 경찰청장 우여곡절 끝 취임 “겸허하게 국민 뜻 수용” 제16대 조현오 경찰청장이 우여곡절 끝에 취임했다. 조 청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 등 잇따른 구설수 속에 임기 2년의 경찰총수 자리에 올랐다. 그에게는 경찰조직 안정, 노 전 대통령 명예훼손건 수사와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조 청장은 30일 경찰청사 강당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모든 허물은 제 부덕의 소치이며, 겸허하게 국민과 동료 경찰의 뜻을 받드는 청장이 되겠다.”고 한껏 자세를 낮췄다. 그는 “치안행정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꿔 조직운영의 중심을 ‘국민’과 ‘현장’에 두겠다.”고 도 했다. 또 지방청과 경찰서의 권한을 강화하고, 경찰청은 법령·제도정비 등에 주력하겠다며 ‘권력 분산’의 뜻도 밝혔다. 그러나 앞길이 결코 순탄치 않다. 우선, 조직 안정이 발등의 불이다. 그의 성과주의에 대한 내부 반발이 거센 데다 임명 과정에서 경찰대와 비경찰대의 ‘권력 암투설’까지 더해져 인사청문회장을 달구기도 했다. 일선 경찰들조차 “경찰조직의 동요가 생각보다 크다.”고 공공연하게 말할 정도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에 따른 명예훼손 소송도 버거운 짐이다. 최악의 경우 현직 경찰총수가 기소되는 불명예를 겪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야권의 사퇴압력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노무현 대통령 명예훼손 규탄 대책회의와 노무현재단은 이날 서울 합정동 노무현재단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이재정·장하진 전 장관 등이 참석했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도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해 조 청장이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공석인 서울경찰청장 등 필요한 인사만 최소한으로 하고 나머지는 내년 정기인사로 미룬다는 것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재오 특임장관 취임식 “출퇴근 지하철로…현장위주 뛰겠다” 이재오 신임 특임장관이 30일 장관 취임 일성으로 ‘친서민 행보’를 강조했다. 이 장관은 오후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출퇴근은 지하철로 하겠다.”며 “고위 공직자들은 막연하게 친서민이라고 하지 말고 자기가 서민적 생활을 살아야 한다.”고 밝혔다. 평소 자전거로 지역구를 누비는 그는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버스로 출퇴근하고, ‘5000원 이내 점심’을 권장했던 점을 언급, “적어도 정부가 친서민을 얘기함에 있어서 공직자들이 자기 의지로 할 수 있는 삶 자체는 서민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현장’도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손길, 발길이 미치는 곳이 곧 현장이며 정부 모든 부처, 나라 전체가 현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원들 모두가 현장 위주로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 세금으로 받는 월급 날만 기다리지 말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면서 보람을 찾아야 한다.”며 공무원들의 ‘철밥통’ 정신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구태스러운 관행과 관습을 이 시간부터 버리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무엇이 옳은 일인지 잘 생각해서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역설했다. 이 장관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소통과 화합을 통해 공직사회는 물론 국민에게 잘 전달되고, 이를 통해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정부를 만드는 것이 특임장관실의 임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공무원들의 시대적 소명”이라면서 “개인 생각의 차이를 줄이고 같은 생각, 같은 자세로, 같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며 지난날을 다 버리고 ‘이재오식 생각’과 ‘이재오식 근무’로 체질을 바꿔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선진국 문턱에서 벗어나 선진국으로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이자 역사적 책무”라며 “이를 위해 우선 정치권과 공직사회가 청렴해야 하고, 기업이 투명해져서 이득을 남겨 세금을 내야 선진국과 일류국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40분간에 걸쳐 거침 없는 즉흥 연설을 한 이 장관은 취임식도 40여명의 특임장관실 직원들과 함께 테이블에 둘러앉아 진행하는 등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이센스 “사이먼디, 처음에 중동왕자인줄 알았다”

    이센스 “사이먼디, 처음에 중동왕자인줄 알았다”

    힙합 듀오 슈프림팀 사이먼디가 유태인, 아랍계로 오해받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사이먼디는 3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ENEWS ‘비하인드 스타’에서 슈프림팀의 데뷔 이후 일들을 털어놓으며 “유태인이나 아랍, 필리핀 쪽 사람으로 오해를 많이 받았다”고 하소연했다. 사이먼디는 "옛날에 머리 밀고 수염 기르고 힙합 옷 입고 돌아다닐 때, 장난으로 외국인인척 ‘치즈버거 포테이토 맨’ 이러니까 사람들이 다 외국인으로 보더라"고 설명했다. 사이먼디의 팀 동료인 이센스 역시 "형을 처음 봤을 때 중동 쪽 부잣집 아들 혹은 중동왕자인줄 알았다"고 첫 만남 당시의 느낌을 털어놓았다. 이날 두 사람은 인생의 우여곡절을 그래프로 설명하며 “이제 웃으면서 끝까지 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NTN포토] 이재은, ‘우리 남편 멋지죠?’▶ ‘홍대 계란녀’ 과거이력 속속 드러나…‘하남비’ 출연자▶ 슈퍼스타K 조문근, 10월 가수데뷔…서인국-길학미 뒤 잇는다▶ ‘청순글래머’ 신세경, 핑크슬립으로 귀여운 섹시소녀 변신▶ 예한, 시크릿 ‘3년 6개월’ 표절 주장…"내노래 ‘나쁜여자’ 베껴"
  • 쇼핑몰계 최고CEO 오른 ‘야심女’ 심수연

    쇼핑몰계 최고CEO 오른 ‘야심女’ 심수연

     ”오프라인 매장처럼 온라인에서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1대1 맞춤 서비스로 단골고객을 유치하고 있죠. 옷 한벌을 팔아도 고객이 만족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케이블 채널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타일 배틀로얄 TOP CEO’에서 4억 소녀 김예진 등 베테랑 CEO 8명의 경쟁 속에 1등을 차지한 심수연(32) 대표. 심 대표는 7년간의 오프라인 경력 노하우를 잘 살려 온라인 쇼핑몰 ‘버블라인(www.bubble-line.com)’ 운영 1년도 채 안된 상태에서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끈 쇼핑몰 CEO다.  심 대표는 2003년 5월 안산에서 ‘루디아’라는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해 2009년 8월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어릴적 부터 친구들 옷 코디하는 것도 좋아했고 스타일리스트 다운 면모를 자랑했던 그녀는 의류 매장을 오픈해보면 어떻게냐는 주위의 권유로 자신감을 갖고 의류매장을 운영했지만 쉽지 않았던 것. ”성격이 활발한 탓에 고객들에게 최대한 밝고 친절하게 응대했지만 제가 초이스한 옷들이 고객과 맞지 않았었던 거예요. 그래서 3개월 정도까지는 매출이 없었죠. 그때 생각한게 고객 니즈를 반영한 맞춤 서비스였어요. 이후 매출이 급증하고 단골위주의 매장을 운영하게 됐죠.” 당시 심 대표는 동대문에서도 질좋은 원단으로 구성된 제품을 가져다가 1대1 맞춤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고객이 청바지 하나를 입어도 핏이 딱 맞아떨어지도록 리폼까지 신경쓰며 단골을 유치해 갔다. 때문일까. 현재 온라인 쇼핑몰 운영 1년밖에 안됐지만 오프라인 노하우가 온라인에서도 주효해 쇼핑몰은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을 처음 시작할 때도 어려움이 많았죠. 300만원~400만원으로 시작했어요. 현재 온라인에서의 컨셉은 러블리한20~30대를 겨냥한 동안 이미지를 반영해 내 손님에게 딱 맞는 옷을 예쁘게 입혀주는거죠.” 심 대표는 자신의 운영하는 쇼핑몰 모델로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때문에 외모관리도 철저하다. 러블리한 동안이 컨셉이라 그런지 상큼하게 때론 앙증맞게 표정 관리 연습도 틈틈히 한다. “저는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생각해요. 보통 의류매장이나 쇼핑몰을 너무 섣불리 참여했다가는 실패하기 싶죠. 어느정도 옷센스도 있어야 하고 다른 매장에서 경험을 쌓고 일을 시작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심 대표는 지금도 꾸준히 디자인 공부를 하고 있다. 내년 초 강남에 그녀가 만든 디자인 브랜드를 런칭해 작은 매장을 오픈하고 싶다는 그녀의 작은 소망 때문이다. 30대 임에도 불구하고 최강 동안으로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심 대표. 그녀의 반짝이는 눈망울은 단순히 쇼핑몰 CEO로서의 면모뿐 아니라 여성 쇼핑몰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
  • 4억소녀 제친 온라인 쇼핑몰 CEO 심수연‥”오프라인 경력이 경쟁력”(인터뷰)

    4억소녀 제친 온라인 쇼핑몰 CEO 심수연‥”오프라인 경력이 경쟁력”(인터뷰)

    "오프라인 매장처럼 온라인에서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1대1 맞춤 서비스로 단골고객을 유치하고 있죠. 옷 한벌을 팔아도 고객이 만족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케이블 채널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타일 배틀로얄 TOP CEO’에서 4억 소녀 김예진 등 베테랑 CEO 8명의 경쟁 속에 1등을 차지한 심수연(32) 대표.심 대표는 7년간의 오프라인 경력 노하우를 잘 살려 온라인 쇼핑몰 ‘버블라인(www.bubble-line.com)’ 운영 1년도 채 안된 상태에서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끈 쇼핑몰 CEO다.심 대표는 2003년 5월 안산에서 ‘루디아’라는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해 2009년 8월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어릴적 부터 친구들 옷 코디하는 것도 좋아했고 스타일리스트 다운 면모를 자랑했던 그녀는 의류 매장을 오픈해보면 어떻게냐는 주위의 권유로 자신감을 갖고 의류매장을 운영했지만 쉽지 않았던 것."성격이 활발한 탓에 고객들에게 최대한 밝고 친절하게 응대했지만 제가 초이스한 옷들이 고객과 맞지 않았었던 거예요. 그래서 3개월 정도까지는 매출이 없었죠. 그때 생각한게 고객 니즈를 반영한 맞춤 서비스였어요. 이후 매출이 급증하고 단골위주의 매장을 운영하게 됐죠."당시 심 대표는 동대문에서도 질좋은 원단으로 구성된 제품을 가져다가 1대1 맞춤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고객이 청바지 하나를 입어도 핏이 딱 맞아떨어지도록 리폼까지 신경쓰며 단골을 유치해 갔다.때문일까. 현재 온라인 쇼핑몰 운영 1년밖에 안됐지만 오프라인 노하우가 온라인에서도 주효해 쇼핑몰은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다."온라인 쇼핑몰을 처음 시작할 때도 어려움이 많았죠. 300~400만원으로 시작했어요. 현재 온라인에서의 컨셉은 러블리한20~30대를 겨냥한 동안 이미지를 반영해 내 손님에게 딱 맞는 옷을 예쁘게 입혀주는거죠."심 대표는 자신의 운영하는 쇼핑몰 모델로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때문에 외모관리도 철저하다. 러블리한 동안이 컨셉이라 그런지 상큼하게 때론 앙증맞게 표정 관리 연습도 틈틈히 한다.“저는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생각해요. 보통 의류매장이나 쇼핑몰을 너무 섣불리 참여했다가는 실패하기 싶죠. 어느정도 옷센스도 있어야 하고 다른 매장에서 경험을 쌓고 일을 시작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이런 심 대표는 지금도 꾸준히 디자인 공부를 하고 있다. 내년 초 강남에 그녀가 만든 디자인 브랜드를 런칭해 작은 매장을 오픈하고 싶다는 그녀의 작은 소망 때문이다.30대 임에도 불구하고 최강 동안으로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심 대표. 그녀의 반짝이는 눈망울은 단순히 쇼핑몰 CEO로서의 면모뿐 아니라 여성 쇼핑몰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
  • [인사청문회] 김태호 혈전 예고… MB정권 후반기 분수령

    [인사청문회] 김태호 혈전 예고… MB정권 후반기 분수령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여야는 27일 오전 총리인사청문특위를 열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보고서가 채택되면 인준동의안이 오후 본회의에 상정되지만 야권 청문위원들이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기로 했고, 한나라당도 단독 채택과 단독 표결 처리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어 다음 본회의로 넘겨질 가능성이 크다. 한나라당 김무성·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6일 오후에 만나 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를 논의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 총리 인준동의는 이명박 정권 후반기를 규정하는 가장 큰 이슈이기때문에, 장관 후보자 1~2명을 낙마시키고 총리 인준안은 통과시키는 주고받기식 협상도 어렵다. 장관 후보자는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와 상관없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지만, 총리 후보자는 본회의에서 인준안이 통과돼야 한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문제가 심각한 후보자들을 낙마시킬 경우 개각 실패를 인정하는 결과를 초래해 레임덕이 가속화될 우려가 있고, 그대로 끌고 가면 민심이 등을 돌릴 수 있다.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이 이날 당 정책토론회에서 “조각 수준의 개각으로 후반기 국정운영에 매진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욕과 달리 각종 의혹으로 먹칠이 됐다.”고 토로한 대목에서 여권의 고민을 읽을 수 있다. 이런 기류 탓인지 김 총리 후보자는 청문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인준안이 통과되면 더 열심히 일하겠다.”며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은 정국주도권을 가져올 기회를 잡았다. 설사 여당이 인준안을 단독으로 처리하더라도 두고두고 청문회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물고 늘어질 수 있다. 민주당이 의총을 열고 “문제가 있는 인사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반대한다.”고 입장을 정리한 것도 이 같은 자신감 때문이다. 따라서 총리청문특위의 경과보고서 채택에서부터 여야가 격돌할 수밖에 없다. 청문특위는 이경재 위원장을 포함해 한나라당이 7명, 민주당 등 야권은 6명이다. 한나라당은 총리 인준이 불발되면 개각이 전면 부정되는 꼴이 되는 탓에 어떻게 해서든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싶어 하지만, 야권은 보고서 채택을 저지하는 것은 물론 김 총리 후보자를 특위 명의로 검찰에 고발할 것을 주장할 예정이다. 우여곡절 끝에 보고서가 채택돼 동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된다고 해도 표결처리되기는 힘들다. 야당은 물리력을 동원하지는 않겠지만,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 등으로 표결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도 단독 표결은 섣불리 감행하기 어렵다. 대정부 질문, 국정감사 등 줄줄이 이어진 정치 일정에서 총리의 대국회 업무수행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총리 인준동의안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나라당 단독으로 표결한다고 해도 통과된다는 보장이 없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부정적인 기류가 상당하다. 남경필 의원은 “단독으로 통과시킬 수 있는 힘이 한나라당에 있지만 국민의 시각과 여론을 무시하고 그냥 통과시킨다고 할 때 후폭풍이 두렵다.”고 말했다. 한 중진 의원은 “총리 후보자의 문제점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면서도 “속은 부글부글 끓지만 총리를 낙마시킬 경우 파장이 너무 커 찬성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3명만 낙마시켜도 성공이라고 내심 생각했던 민주당은 점점 강경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4+1’, 즉 위장전입·부동산투기·세금탈루·병역기피와 논문표절에 해당하는 입각 대상자들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인사청문 절차를 거친 9명의 후보자 중 이재오 특임장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만 ‘통과’라는 것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김 총리 후보자는 공금횡령, 직권남용, 업무상 배임, 위증, 공직자윤리법, 공직선거법, 은행법, 지방공무원법을 위반했다.”면서 “청문특위의 여당 의원들이 고발에 응하지 않더라도 야당 의원 6명이 인사청문특위 명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특히 ‘4+1’ 원칙을 확실하게 지키기 위해 이미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이인복 대법관의 임명동의안 표결에서도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이 대법관은 청문회에서 위장전입을 시인했다. 이창구·홍성규·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댄싱퀸’ 손담비 솔직 고백 “벼락스타 시선 속상해”

    ‘댄싱퀸’ 손담비 솔직 고백 “벼락스타 시선 속상해”

    댄싱퀸 가수 손담비가 ‘벼락스타’ 호칭에 대해 서운함을 드러냈다. 24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SBS ‘강심장’ 사전녹화에서 “‘미쳤어’ 노래로 벼락스타가 됐다는 시선이 속상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은 것.손담비는 “많은 분들이 ‘미쳤어’로 운 좋게 한 번에 잘 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그렇게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이어 “연습생 시절에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춤을 춰야했고 연습하다 뼈가 부러졌다”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지금의 ‘댄싱퀸’ 자리에 오르기까지 탄탄대로였던 것은 아니라는 설명인 셈.이외에도 2009년 드라마 ‘드림’으로 연기에 처음 도전했지만 낮은 시청률로 크게 관심 받지 못한 채 종영해 속상했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사진 = SBS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김정은, 표정연기 7종 세트…‘절망부터 분노까지’▶ ‘이혼설 웬 말?’ 한가인-연정훈 분가…새 보금자리 마련▶ ‘리틀 이준기’ 윤찬, 연잉군 라이벌로 ‘동이’ 등장▶ 신세경-에프엑스 청바지 차림 비교해보니…청바지 여신은▶ ‘부상투혼’ 이준기, 팬들 구명운동 “생각만 해도 눈물나”
  • [한·일 100년 대기획] 한·일 새로운 100년을 위해-日 한국전문가 3인 좌담

    [한·일 100년 대기획] 한·일 새로운 100년을 위해-日 한국전문가 3인 좌담

    서울신문이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신년호에 한완상 교수와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의 지상 대담을 시작으로 연재한 한·일 대기획이 19일 23회로 막을 내린다. 서울신문은 피해자와 가해자로 엇갈려 한 세기를 보낸 두 나라가 과거의 상흔을 씻고 새로운 100년을 열어 가는 길을 닦는다는 취지로 연중 시리즈를 시작했다. 시리즈 연재 중에 간 나오토 총리는 지난 10일 일본의 식민지배를 사과하고, ‘조선왕실의궤’를 비롯해 궁내청에 보관돼 있는 한국의 문화재를 돌려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일 병합은 원천 무효’라는 한·일 지식인 1000명의 외침을 외면한 담화이기는 하나 새로운 한·일 100년 역사를 열어 나가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과연 한·일 양국은 새로운 우호협력의 100년을 열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이에 대한 일본 내 시각과 향후 100년의 바람직한 양국관계에 대해 일본 내 한국 전문가 3명의 좌담을 마련했다.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준교수, 마나베 유코 도쿄대 동양문화연구소 교수, 오타 오사무 교토 도시샤대(동지사대) 글로벌 스터디스 연구과 교수가 참여했다. 좌담은 지난달 30일 도쿄대 대학원 정보학환 연구동에서 진행됐고 간 총리 담화 이후 추가 질문을 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간 나오토 총리 담화를 평가해 달라. -기미야 다다시 교수(이하 기미야) 무라야마 담화와 동일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일본의 식민지배가 한국인의 의사에 반해 이뤄진 것을 명기한 것은 일단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다만 한국 정부와 사회가 요구한 것처럼 1910년 한·일 병합에 이르는 조약이 법적으로 무효이고, 성립하지 않는다고 하는 점까지는 접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일본 측의 강제가 있었다고 하는 것을 명기하는 편이 좋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담화에서 한·일조약에 이르는 과정에서 강제가 있었다는 것도 포함됐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표현이 애매해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이 정도로는 한국정부와 한국사회의 비판이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문제를 둘러싸고 전개된 일본 사회의 여론 동향을 생각하면 무라야마 담화보다는 한 발 나아간 담화였다고 생각한다. -마나베 유코 교수(이하 마나베) 간 총리 담화와 관련해 일본에서는 무라야마 담화의 답습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내용을 비교해 읽어 보면 ‘자민당적이지 않다’는 점이 공통점일 뿐 결코 답습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오히려 (원자폭탄) 피폭국이라는 점을 내세운 무라야마 담화보다는 적극적인 인상을 받았다. 이것은 동아시아 공동체라는 패러다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느꼈다. 사할린 한국인 지원이나 문화재 반환 등까지 언급하는 등 아슬아슬한 선까지 표현한 점에 대해서는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5월 한·일 지식인 100명이 “한·일 강제병합은 원천무효”라는 선언을 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1000여명의 지식인들이 동참했다. 한·일 병합강제조약의 적법성을 놓고 한·일 양국에서 논란이 뜨거운데. -오타 오사무 교수(이하 오타) 한·일 지식인 공동선언의 핵심은 1910년 한·일 병합조약을 어떻게 이해할 것이냐는 점이다. 저도 이번 공동선언에 서명했지만 이것은 법률적인 문제가 아니라 역사인식의 문제다. 지난 2005년부터 한국과 일본 사이에 새롭게 공개된 한·일회담 문서에는 ‘원천무효(null and void)’라는 것을 한국 측이 1952년 제1차 교섭 때부터 주장한 것으로 돼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법 이론상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한국 측의 주장에 모순이 있다고 맞섰다. 1965년 한·일 국교화 정상화 단계에서는 ‘이미(already)’라는 표현을 넣어 양국 정부가 따로 해석하기로 한 것이다. -기미야 이 문제에 대해 어쩐지 일본에서는 별로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일본 내에서도 한국과 일본이 대등한 입장에서 합의에 의해 병합됐다고 믿는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강제적으로 그렇게 됐다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왜 무효인지, 왜 한국정부나 한국사회가 1910년에 체결된 조약이 무효라는 것에 연연하는지 궁금해한다. -마나베 한·일병합과 한·일조약의 무효 논란에 대해서는 비록 강제에 의한 불평등 조약이었다고 해도 국가 간에 체결된 조약에 대해 법적으로 무효라고 하는 논의는 진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양국의 역사인식 차이라고 생각하는데. -마나베 역사인식을 양국이 공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역사인식은 각자가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가 한국 연구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계기는 1982년 역사 교과서 문제 때문이다. 이토 히로부미가 한국에서는 한·일병합의 악인이라고 알려지고 안중근은 영웅인데 일본에서 이토 히로부미는 지폐에까지 등장한다. 역사적 진실은 하나일 텐데 말이다. 결국 역사인식이라는 것은 만들어져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기미야 역사인식은 옳은가 그른가의 문제라기보다 서로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해 어떤 역사인식을 서로 가지려 하는가 하는 정치적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당시 한·일 관계는 일본 측에 힘이 있었다. 당시 식민지배를 정당화했다고 일컬어지는 1950년대 구보타 발언이 있었는데 당시 일본에서 상당히 상식으로 통하는 견해였다. 그러나 지금은 한·일 관계가 진정한 의미에서 상당히 대등하게 됐다. 일본 내에서도 역사인식이 변화했다. →화제를 좀 돌려서 현재의 한·일 관계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오타 전체적으로 보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소 우여곡절은 있을지 모르지만 이런 두터운 관계는 바뀌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일본의 언론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제대로 된 목소리를 전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한국의 민주화운동 단체들이 성명을 내거나 정부를 비판하고 있지만 일본 언론은 좀처럼 이런 비판의 목소리를 보도하지 않는다. 북한에 대해서도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움직임의 배경에는 식민지배가 기인한다. 식민지배 논리에 바탕이 되는 배제라는 논리가 일본 사회에 아직도 여전히 뿌리 깊게 남아 있다고 느껴진다. -기미야 표면적으로는 좋아 보이는 한·일 관계가 배후를 보면 여전히 한반도에 대한, 특히 북한에 대한 배제와 차별 분위기가 남아 있다. -마나베 지난 5월 8년 만에 한국에 다녀왔다. 하네다 공항에 한류스타의 사진이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일본인 마음속에 한국이라는 울타리가 굉장히 낮아졌다. 삼성과 같은 대기업들이 계속 발전해 나가고, 한글을 공부하는 이들도 많이 생겨 80년대 초반과 비교해 한·일 관계가 정말 좋아졌다. 하지만 아직 일본인이 한국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은 온도차가 있다. 일본 언론이 광주항쟁 30주년 행사를 한 줄도 전달하지 않는 등 한국의 참모습을 보여 주는 노력이 부족한 것 같다. -오타 올해 한·일병합 100년을 맞아 양국에서 집회나 심포지엄이 많이 열리고 있다. 그만큼 양국 시민사회의 노력이 크다고 봐야 할 것이다. 다만 과거 식민지배의 역사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은 대단히 낮은 것 같다. -마나베 도쿄대 첨단 과학기술연구소에 ‘아시아 암 포럼’이라고 하는 특별한 기구가 있다. 특별연구원인 가와하라 노리에의 개인적인 생각에서 시작됐다. 한국에서도 연세대 의대 교수가 동참하고 있다. 그의 부친은 난징대학살 당시 군무원으로 근무해 대학살에 가담했다. 아버지가 갖고 있던 역사적 부채를 유산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그 일을 시작했다. 한국인 원폭 피해자와 화학무기 등에 의해 오염된 중앙아시아 사람들 중 암에 걸린 환자들을 치료해 주기 위한 프로젝트다. 과거를 직시해 과거의 아픔을 계속 안고 살아 오고 있는 이들의 삶을 극복하려는 취지에서 암 포럼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의 향후 관계가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 -오타 식민지배 청산의 프로세스를 서로 탐구해 나가는 게 특히 미래지향적인 것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양국이 서로 식민지배 청산 문제를 직시함으로써 인권과 평화를 소중히 여기는 사회가 만들어지는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문화재 반환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일조사회 같은 것을 만들어 문화재가 반출된 경위 등도 제대로 조사해 식민시대에 부당하게 반출된 것들을 반환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이 논의해 가는 과정에서 서로가 대화할 수 있고, 서로에 대해 알아 가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세계에서도 식민지배를 청산하는 것은 지금까지 없었던 일로, 세계사의 관점에서 보면 획기적인 일이다. 식민지배 관계에 있던 나라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미야 앞으로 100년의 한·일 관계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균형이 잡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로의 협력이 플러스가 되는 경험을 더욱 많이 인식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북한을 둘러싼 한·일 협력이 어떠한 형태로 잘 발전해 갈 수 있을지 시금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일 양국이 서로 이해하는 프로세스를 만들자는 제안도 있었는데 한·일 공통의 역사 교과서를 만들자는 의견도 있다. -오타 서로 각급 수준의 교재를 함께 만들고 이를 학교 현장에서 사용하는 일이 앞으로 점점 많아질 것이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나베 전혀 다른 나라 사이에서 공통의 교과서를 사용하는 게 조금 무리이지 않나 생각한다. 다만 한·일병합 100년이라는 역사 속에서 이웃 나라의 사람들은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었고, 이렇게 느끼고 있었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상상력을 환기시키는 것과 같은 교재라면 공유할 수 있다고 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객원칼럼] 8·15광복, 이젠 완성의 역사로 만들어야/정인학 언론인

    [객원칼럼] 8·15광복, 이젠 완성의 역사로 만들어야/정인학 언론인

    올해로 광복 65주년을 맞았다. 창씨개명으로 민족혼마저 말살하려던 전대미문의 혹독한 일제 핍박에서 벗어난 지 65년째란 얘기다. 불과 40년 전만 해도 아침 저녁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우리가 세계 9대 무역국이 되었다. 그 지긋지긋한 일본이 입에 침 바른 소리겠지만 올해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일제 강점이 잘못이었다고 운을 뗐다. 세계 경제가 다시 불황에 빠져들지 모른다고 법석이지만 왠지 우리는 여유 있어 보인다. 또 11월이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광복 65주년이 어느 때보다도 느긋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일제의 폐습이 어른거리고 있다는 우려가 든다. 수도 서울의 도심을 달리던 버스에서 압축 천연가스(CNG)가 폭발했다. 오염물질이 나오지 않는 신비의 친환경 버스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던 바로 그 버스의 가스통이 터졌다. 우리가 세계 9대 무역국의 어느 나라 수도를 달리던 천연가스 버스가 폭발해서 수십명이 중상을 입었다는 외신 기사를 들었다고 생각해 보자. 그런데도 버스 폭발에 책임지는 기관이나 사람이 없다. 천연가스버스는 안전하다고 생각한 서민들의 믿음을 그들은 지켰다고 우겨대고 있다. 1년반 전, 그 위험이 제시되었고 올해 초엔 현장에서 문제를 확인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반성은 없고 말도 안 되는 변명만을 늘어놓고 있다. 공복의 무사안일은 분명 일제의 잔재일 것이다. 요즘 우리 사회에는 갖가지 성추행 얘기가 끊이질 않는다. 성추행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 형태나 수법을 달리하면서도 공통점이 있다. 한편에선 성추행을 당했다고 인격적 모욕감에 몸서리를 치는데,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당사자는 하나같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성추행은 또 국회의원이나 자치단체장과 같이 힘 있는 사람이 저지른다. 그리고 성추행이 세상에 밝혀지면 증거를 대라고 윽박질러 유야무야시키려 한다. 자신의 알량한 지식이나 사탕발림으로 얻어낸 우월적인 지위를 오용해 약자를 억누르려는 행태 역시 일제의 잔재일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끝내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빚이 118조원으로 하루 이자만 1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LH가 비상경영한다며 발표한 다짐을 보면 공기업의 방만경영이 지탄받을 때면 으레 등장했던 구호들 같아서 한숨은 더욱 깊어진다. 조금 있으면 8월부터 오른 전기요금 고지서가 나온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발전을 독점한 공기업으로 국내 전기의 40%가량을 생산한다. 2년 전이었다. 그해 2월에 448억원으로 원자력발전소 비상발전기를 구매키로 했다가 6개월 후인 8월엔 3배에 가까운 1300억원으로 구매 예산을 늘렸다. 내부 지적에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결국 지난해에 당초 예정가의 2.6배가 넘는 1165억원엔가 계약했다. 당초 예정가가 잘못됐는지 아니면 당초 예정가보다 2.6배나 늘린 계약이 엉터리인지 몰라도 주먹구구식 공기업의 단면을 잘도 보여 주었다. 내 돈이 아닌 국민의 돈이면 흥청망청 써대는 공기업의 행태도 일제의 잔재일 것이다. 올상반기 일본과의 무역에서 181억달러의 적자를 봤다. 일본과 무역사상 최대의 적자폭이다. 우리의 광복은 6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완성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미완성 광복의 완성은 오롯이 우리의 몫이다. 뭐니뭐니해도 국정을 담당하는 공복의 대오각성이 절실하다. 관행이라는 핑계로 반복하는 무사안일에서 벗어나 책임의식을 추슬러야 한다. 상대적인 사회적 강자의 도덕 재무장도 시급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강대국은 외부의 침략이 아니라 내부의 도덕적 타락으로 사라져갔다는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 이제 공기업 경영에 메스를 대야 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포스코는 자산 규모가 비슷하다. 포스코는 올 상반기에 3조 2000억원 흑자를 냈고, 한국수력원자력은 전기요금을 올려야 했다. 미완의 광복은 지금 우리의 시대적 숙제를 과감하게 해결할 때 서서히 완성되어 갈 것이다.
  • [日총리 사죄담화] 강제징용·위안부 문제 한마디도 없어 아쉬움

    [日총리 사죄담화] 강제징용·위안부 문제 한마디도 없어 아쉬움

    간 나오토 총리가 우여곡절 끝에 10일 각료회의를 거쳐 한·일 강제병합 100년 담화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문화재 반환 의사를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혔고, 1910년에 맺어진 한·일합병조약이 강제적으로 맺어졌다는 표현이 우회적으로 포함됐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징용자에 대한 보상 문제 등은 일절 언급하지 않아 새로운 한·일 100년을 열기에는 크게 미흡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문화재 반환 아닌 ‘인도’ 용어 써 간 총리는 이날 “일본이 통치하던 기간에 조선총독부를 거쳐 반출돼 일본 정부가 보관하는 조선왕실의궤 등 한반도에서 유래한 귀중한 도서에 대해, 한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여 가까운 시일에 이를 건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간 총리의 문화재 인도 방침은 일본 소재 한국 문화재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만만치 않다. 물론 간 총리는 문화재 ‘반환’이라는 표현이 아닌 ‘건네다(渡).’라는 용어를 썼다. 즉 인도하겠다는 의미다. 반환은 일본의 문화재 약탈 역사와 함께 법적 문제를 따질 수밖에 없는 탓에 가능한 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도록 하는 차원에서 교묘하게 ‘건네다.’를 꺼내든 셈이다. 다만 조선왕실의궤의 반환을 요구하는 한국 정부와 국민의 입장을 배려한 점도 무시할 수는 없다. 즉 간 총리가 밝힌 조선왕실의궤를 비롯한 한반도 유래 도서 인도 방침은 일본에 산재한 무수한 우리 문화재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한·일병합조약의 불법성 간 총리는 과거사와 관련해 “3·1 독립운동 등의 격렬한 저항에서도 나타났듯이 당시 한국인들의 뜻에 반하여 이루어진 식민지 지배”라고 표현했다. 한·일 지식인들이 줄기차게 요구한 ‘한·일 강제병합은 원천무효’라는 표현은 담지 않았다. 식민지 지배 자체의 강제성을 인정했을 뿐 병합과정의 강제성을 인정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병합 과정과 자체의 불법성과 강제성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의 한국 병합은 여전히 합법적인 조치로 남게 되는 셈이다.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라는 대목은 지난 1995년 ‘무라야마 담화’와 일맥상통한다. ☞ 간총리 8·15 담화 전문 보러가기 사할린 잔류 한국인에 대한 지원과 강제 징용자 유골 반환 등의 협력을 다짐한 대목도 진일보했다는 평가가 있으나, 사실상 이미 양국이 꾸준히 진행해 온 일이라는 점에서 새삼스러울 것은 없는 셈이다. 간 총리의 담화가 과거사와 관련해 한계를 드러낸 것은 민주당 내 보수우익 성향의 의원들과 야권, 보수언론 등의 공세로 일본 정부가 움츠러들었기 때문이다. 센고쿠 장관은 지난달 8일 기자회견에서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정부 청구권과 함께 소멸했는지 논란이 인 개인청구권에 대해 “(개인청구권도 함께 소멸했다는 해석이) 법률적으로 정당성이 있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좋은가, 모두 해결된 것인가라는 문제가 있다.”고 지금까지의 일본 정부 견해와는 다른 의견을 밝혀 이번 담화에 뭔가 ‘큰 내용’이 담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무라야마 담화 수준을 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총리 “한국인 뜻 反해 식민지배 통절한 반성”

    日총리 “한국인 뜻 反해 식민지배 통절한 반성”

    1910년 8월 단파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던 일본인들은 순간 환호성을 내질렀다. 한국이 일본에 병합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도쿄나 오사카의 번화가에서는 사람들이 술잔을 기울이며 한일합병을 축하했다. 그로부터 꼭 100년이 지난 2010년 8월10일 오후 일본 94대 간 나오토 총리가 마이크 앞에 섰다. 그는 “식민지 지배가 가져온 다대한 손해와 고통에 대해 다시 한번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한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읽어 내려갔다. 간 총리는 한·일 간 과거사와 관련해 “3·1독립운동 등의 격렬한 저항에서도 나타났듯이 정치·군사적 배경하에 당시 한국인들은 그 뜻에 반해 이뤄진 식민지 지배에 의해 국가와 문화를 빼앗기고, 민족의 자긍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며 이같이 사과했다. 간 총리는 또 “일본이 통치하던 기간에 조선총독부를 경유하여 반출돼 일본 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조선왕실의궤 등 한반도에서 유래한 도서에 대해 한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여 가까운 시일에 이를 인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가 1965년 국교정상화 당시 문화재협정에서 일부 강탈 문화재를 돌려준 뒤 공식적으로 정부 차원의 문화재 반환 의사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한·일 관계는 과거사 인식에 따라 협력이나 갈등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박정희 정권은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를 통해 일본으로부터 총 5억달러에 달하는 유·무상 경제협력자금을 지원 받았다. 1998년 김대중 정부 때는 한·일 파트너십이 체결됐다. 반면 김영삼 정부와 노무현 정권에서는 일본 자민당 출신 총리들의 망언과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으로 한·일 외교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았다. 이번 간 총리의 담화 내용도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한·일 지식인 1000여명이 지난달 성명을 내고 “한국병합조약은 조선(한국)인의 의사에 반해 강제된 것으로 원천 무효”라는 내용을 총리 담화에 포함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번 담화에 반영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 총리의 이번 담화를 계기로 한·일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새로운 한·일 100년이 더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과거사를 넘어 독도나 교과서 문제 등에 대한 보다 전향적인 일본의 자세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간 나오토 내각 각료 17명 전원이 오는 15일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종전기념일에 모든 각료가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지 않는 것은 30년 만에 처음이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식민지 지배 사과 담화’ 발표와 관련, “앞으로 일본이 이를 어떻게 행동으로 실천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11시부터 20분 동안 간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양국 간 현안이나 협력 방안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지혜롭게 협력해 가자.”고 말했다. 간 총리는 “일본 내각의 결정을 담은 담화문의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제 소회도 이 대통령에게 전하고 싶어 전화를 했다.”면서 이 대통령에게 담화문의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간 총리는 담화문 내용이 본인의 뜻일 뿐 아니라 내각 구성원과 충분히 상의한 ‘일본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 실천 방향과 관련해서는 “반성할 것은 반성하면서 미래를 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간 총리는 또 오는 11월 열리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요코하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는 이 대통령의 방일과 관련한 실무 협의에 들어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김성수기자 jrlee@seoul.co.kr
  • 김진우-남보라 ‘로드넘버원’ 동반하차...극중 죽음으로 퇴장

    김진우-남보라 ‘로드넘버원’ 동반하차...극중 죽음으로 퇴장

    배우 김진우와 남보라가 ‘로드넘버원’에서 충격적인 최후를 맞았다. 4일 방송된 MBC 특별 기획 드라마 ‘로드넘버원’ 13회에서 김수혁(김진우 분) 김수희(남보라 분) 남매가 죽음을 맞이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로써 김진우와 남보라는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혁은 국군 승전 축하 파티가 열리는 클럽에 폭탄을 설치한다. 이장우(소지섭 분)의 저지로 폭파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수혁은 수류탄을 터트려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이 폭파로 우여곡절 끝에 김수혁과 다시 만난 김수희마저 최후를 맞이했다. 특히 김수희는 마지막 순간까지 신태호(윤계상 분)를 향해 사랑고백을 하고 그의 품에서 숨을 거둬 시청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네티즌들은 “김진우 남보라를 더 이상 볼 수 없어서 아쉽다”며 그들의 극중 죽음에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마천동 다세대주택 지하방서 40대여성 백골 시신 발견 ▶ 비, 이정진 키 차이 인증샷 공개..."내가 크잖아!" 깜찍 해명 ▶ "다리 벌려 무효"? 네티즌, 비 해명 불구 재인증 요청 ▶ "넉넉하게 입지 그랬어" 유이, 뱃살굴욕 어게인 ▶ ’자이언트’ 송경철 건설귀신 관심집중…"죽어? 안 죽어?" ▶ 이완, 중대장 완장 사진 공개…김태희 사인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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