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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자흐스탄 관객들 “브베차틀랴옛” 연발

    카자흐스탄 관객들 “브베차틀랴옛” 연발

    |알마티 이세영특파원|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영화의 감동을 되새김하려는 듯 조명이 켜지고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는 동안에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로비 곳곳에 삼삼오오 모인 관객들은 “브베차틀랴옛(감동적이다.)”“인체레스나(흥미롭다.)”를 연발했다.‘대장금’이나 ‘풀하우스’ 같은 TV드라마로 ‘한류 코드’와의 접속을 시작한 카자흐스탄인들이지만 ‘태극기 휘날리며’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 한국의 대작 영화를 극장 스크린으로 접한 경험은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온 듯했다. ●“한국인의 정서 이해하는 계기” 서울신문과 서울시가 카자흐스탄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2008 코리아 필름 페스티벌’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알마티 한국종합교육원 대강당에서 막을 올렸다. 풍부한 자원을 배경으로 최근 중앙아시아의 신흥 맹주로 떠오른 카자흐스탄과의 우애를 돈독히 하고, 현지 동포·교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경제·문화의 중심인 알마티와 수도 아스타나에서 나흘간 열린다. 현지 주민과 고려인 동포, 한인교포 등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개막식에는 지난해 강제이주 70주년 기념행사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려 행사장을 달궜다. ‘서편제’를 관람한 고려인 동포 김옥남(62)씨는 “갖은 고난 속에서도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꿋꿋하게 지켜온 고려인들이기에 서편제가 주는 감동의 크기는 세월이 흘러도 결코 작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눈물을 훔쳤다. 카자흐스탄 현지인들은 한국인들의 정서와 정신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이었다. 한국계 법무법인에 근무하는 사벨예바 옐레나(42)는 “왜 아버지가 딸의 눈을 멀게 하면서까지 노래(판소리)를 부르게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면서도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가 ‘한’이라는 한국인의 독특한 정서가 어떤 것인지 어렴풋이 깨닫게 해줬다.”고 말했다. 행사가 열린 한국종합교육원은 1991년 한·소수교 직후 알마티에 문을 연 한국문화 교육기관으로 고려인 동포와 현지인들을 상대로 한글학교와 태권도강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외교 첨병 역할 맡게 되길” 강성철 원장은 “TV드라마를 통해 싹트기 시작한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한국어 교육의 확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영화제 등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행사가 정례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노진환 서울신문 사장, 김일수 주카자흐스탄 대사, 이증호 국민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노 사장은 축사를 통해 “영화제가 자원부국 카자흐스탄과 한국을 연결하는 대표적 문화행사로 자리잡아 자원외교를 뒷받침하는 문화외교의 첨병 역할을 맡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sylee@seoul.co.kr
  • [어린이책꽂이]

    ●손수 지은 집(존 니컬슨 글·그림, 양상현 옮김, 현암사 펴냄) 주변자연의 재료를 이용해 독특하게 지은 지구촌의 다양한 전통가옥들이 소개됐다. 초등3년 이상.7800원.●중학생 여러분(이상운 지음, 바람의아이들 펴냄) 평범한 중학교 3학년생 주인공. 또래친구에게 얘기를 들려 주듯 ‘까불거리는’ 구어체 문장 등 ‘스타일’을 한껏 살린 성장소설. 중학생.9000원.●태안 신두리 모래언덕에 핀 꽃(김천일 글·그림, 보림 펴냄) 태안 신두리 모래밭(천연기념물 431호)의 사계 풍경을 스케치한 그림책. 모래언덕에서 자라는 식물 18종을 소개했다. 초등생.1만 800원.●오빠와 나는 영원한 맞수(패트리셔 폴라코 글·그림, 최순희 옮김, 시공주니어 펴냄) 아이스하키, 발레를 서로 바꿔 해보며 끈끈한 우애를 발견하는 오누이 이야기. 초등 저학년까지.8500원.
  • 안내상 “‘한원수’는 매주 술마시며 만든 캐릭터”

    안내상 “‘한원수’는 매주 술마시며 만든 캐릭터”

    ‘조강지처클럽’의 불륜남 한원수 역을 맡은 탤런트 안내상이 “촬영팀 모두가 매주 목요일 마다 술 마신지 일년이 됐다.”고 깜짝 고백했다. 안내상은 10일 오후 3시 경기 고양시 탄현 SBS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조강지처클럽’(극본 문영남ㆍ연출 손정현)기자 간담회에서 드라마 상 화제가 됐던 일명 ‘오징어 춤’와 ‘갈무리’ 노래 열창에 숨겨진 비화를 털어 놓았다. 안내상은 “조강지처 클럽에서 선보인 춤과 노래는 사실 나의 일상”이라며 “드라마 제작팀의 우애가 두터워 처음 드라마를 시작한 지난해부터 1년째 매주 목요일마다 술자리를 갖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느 날 내가 나이트에서 재미있는 춤을 선보인 적이 있는데 그 모습을 작가 분이 눈여겨 보셨는지 며칠 후 대본을 보니 어느 순간 ‘한원수 오징어 춤을 춤다”고 적혀 있더라.” 고 말해 좌중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또 “사실 극 중 한원수가 불러 ‘조강지처클럽’의 ost가 된 곡 ‘갈무리’는 내가 술자리에서 열창했던 곡”이라고 덧붙였다. 안내상은 ‘조강지처 클럽’의 인기 이유를 출연 배우의 특성을 살린 사실적인 캐릭터들의 개성에 비춰 설명했다. 그는 “술자리를 통해 포착된 배우들의 특성이 캐릭터에 녹아있게 되고 이러한 사실성이 드라마 상에 자연스럽게 표현되면서 드라마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듯하다.”며 “꾸며내지 않는 캐릭터는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주면서 드라마 속에 빨려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한편 7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의하면 6일 방송된 ‘조강지처 클럽’은 자체 최고 시청률인 34.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첫회 방영 당시 기록했던 시청률 14.1% 보다 무려 2배나 상승한 수치다. 서울신문NTN(탄현)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09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물가는 치솟고 경제성장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제수지도 적자로 돌아섰다. 게다가 석유값이 계속 오른다면 3차 오일쇼크까지도 걱정해야 할 처지다. 한국경제가 헤쳐나가야 할 최적의 해법은 무엇인지, 국가 경쟁력강화위원회 사공일 위원장의 말을 들어본다.   ●다큐 프라임(EBS 오후 11시10분) ‘띠앗 찾기’라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타인을 배려하는 과정을 살펴본다.‘띠앗’은 형제자매간의 우애를 일컫는 순우리말. 그 의미를 되살려 만든 띠앗 찾기 놀이는 아름다운 재단에서 고안한 나눔 프로젝트이다. 실험에 참가한 정수연 선생님은 이를 학교 현실에 맞게 변형해 교실수업에 적용하는데….   ●김정은의 초콜릿(SBS 밤 12시25분) 해변 분위기로 싹 바뀐 무대에 여름을 대표하는 악동 DJ DOC가 그들의 히트곡을 부른다. 원더걸스로 완벽하게 변신한 DJ DOC와 원조 원더걸스가 함께하는 ‘텔 미’, 박진영과 원더걸스 성인 삼인방이 5차까지 간 사연 등 유쾌한 수다타임과 원더걸스가 준비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춘자네 경사났네(MBC 오후 8시20분) 분홍을 찾아간 기석의 엄마는 아이를 죽어도 낳겠다는 분홍의 태도에 따귀를 때리려고 손을 들어올린다. 분홍은 기석 엄마의 손목을 잡으며 당당하게 맞서고 때마침 나타난 춘자는 기석 엄마의 멱살을 잡으며 한바탕 싸움이 벌어진다. 한편 주혁의 일식집 개업날, 정연은 부모님과 함께 가게를 찾아간다.   ●산 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공무원 시험에 떨어진 종수는 더 이상 가족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며 아무데나 취직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유미는 종수에게 한번 더 도전하라며, 자신이 학원비며 교제비를 대겠다고 밭일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하지만 고추밭, 깨밭에서 일을 하던 유미는 일사병으로 쓰러지게 되는데….   ●태양의 여자(KBS2 오후 9시55분) 계단에서 굴러떨어진 정희를 병원으로 데려간 도영과 사월. 도영은 사월이 정희의 병실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경호원을 배치한다. 사월은 자신이 지영이라며 도영에게 애원하고, 도영은 사월을 냉혹하게 대한다. 사월은 도영의 행동에 분노하며, 은섭을 찾아가 신지영 실종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 [Metro] 송도 영상미디어 클러스터 조성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영상미디어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7일 송도국제도시에 제조업이나 IT·BT산업 외에도 고부가가치 지식기반서비스산업 집적화를 위해 애니메이션·게임·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을 유치해 ‘영상미디어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지역은 송도국제도시 4공구내 산업시설용지 48만 9000㎡ 가운데 지식기반서비스용지 14만 7000㎡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위해 국내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업체인 동우애니메이션과 송도 입주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동우애니메이션은 국내·외 기업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애니메이션 기획·제작·배급 업체인 ‘송도애니파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다른 애니메이션 업체와 게임업체 등을 유치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 중에 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샤이니 “누나들 사랑 독차지 할래요”

    샤이니 “누나들 사랑 독차지 할래요”

    H.O.T로 시작해 젝스키스, 동방신기, SS501로 이어지는 5인조 아이돌(Idol) 그룹 계보에 새로운 얼굴이 나타났다. 신인 그룹 샤이니(SHINee, 종현, 민호, 태민, 온유, Key)로 SM엔터테인먼트의 신예들이다. 14~18세의 고등학생 5명으로 구성된 샤이니는 음악, 춤, 패션 등 모든 부분을 선도하는 컨템퍼러리 밴드로 지난 23일 데뷔 앨범을 공개, 타이틀곡 ‘누난 너무 예뻐’로 각종 가요프로그램 차트에서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제 연예계에 막 첫발을 내디딘 샤이니를 만나 그들의 데뷔 이야기와 꿈을 들어 보았다. ‘샤이니’라는 그룹명은 어떤 의미인가? -1년 전쯤에 만든 그룹명이에요. ‘Shine’이라는 영어에 ‘ee’를 붙였어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람이라는 뜻이죠. 멤버들끼리는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어요.(온유) 어린 나이에 데뷔를 했는데 장단점이 있다면? -유리한 점이라면 다른 사람보다 기회가 일찍 주어진 점이에요. 데뷔를 빨리 한 만큼 더 오랜 기간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요? 단점이라면 학교가 걸리긴 해요.(키) 집안에서 가수데뷔에 대한 반대는 없었나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밴드 활동을 했어요. 당시에 무척 반대가 심했죠. 지금 회사에 오디션을 보는 것도 몰래 했어요. 합격을 하고 부모님께 “제 꿈을 꼭 이루고 싶다.”고 말씀 드렸죠. 결국 허락해 주시더라고요.(종현) 남자 5명이 모여서 사는데 다툼은 없나요? -처음엔 어색했어요. “싸운 적이 없다” 하면 거짓말로 들리겠지만 저희는 정말 다툰 적이 없어요. 지금도 서로 알아가는게 재미있고 즐거운 걸요. 각자 생각하는게 틀려서 어떤 문제가 있으면 답이 5개가 나와요. 다수결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종현이 하고 키 의견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요.(온유) -그게 알고 보면 고집이 쎄서 그런 것 같아요 하하.(종현) -멤버들 간에 다 우애는 좋아요. 지금도 가끔 마루에 다 같이 모여 일자로 누워서 자고 하는걸요.(종현) 롤 모델로 삼은 선배가수가 있나요? -특별한 모델이 있는 건 아니에요. 영향을 받았다면 같은 사무실에 있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선배님들 도움을 많이 받아요. 많이 챙겨주시고 도움을 주세요. 실제로 ‘드림콘서트’ 무대에서 선배님들 무대를 봤을 때 처음으로 주눅이 들더라고요. 연습실에서는 너무나 친절하고 평범한(?) 선배님들인데 말이죠.(태민) 노래덕분인지 누나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데 연상을 만나본 적 있나요? -아직은 없어요. 아! 기네스북에서 50세까지 차이 나는 커플을 본 적이 있어요. 사랑이라면 나이가 장애가 되진 않겠죠.(태민) -아직 태민이가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서 비현실적이에요.(키) 이제 첫발을 디딘 신인인데 포부가 있다면? -정말 무대에서 빛나고 “아 샤이니의 무대를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작사, 작곡을 할 수 있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어요.(온유) -다른 가수에게도 곡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말겁니다. (종현) 소방차로 시작해 H.O.T, 젝스키스, 동방신기, SS501의 계보를 이어 데뷔한 샤이니. 시대를 앞서가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그들의 포부처럼 무대에서 빛이 나는 ‘샤이니’가 될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사실패로 민심 이반…李대통령이 변화해야”

    “인사실패로 민심 이반…李대통령이 변화해야”

    이명박 정부의 출범에 기대를 걸었던 보수진영 인사들의 요즘 심정은 어떨까. 김영삼 정부에 몸 담았던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이각범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등과 제성호 중앙대 교수로부터 현 시국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들어봤다. 보수주의자이지만 3인 모두 촛불시위로 발현된 민심을 존중하는 ‘전향(前向)성’이 인상적이었다. 이들은 인사 실패를 민심이반의 결정적 원인으로 들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변화’를 촉구했다. 윤 전 장관은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촛불시위의 에너지를 사회변혁의 긍정적 동력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이 대통령에게 조언했다. 이 전 수석은 이 대통령이 단편적 인기영합주의를 지양하고 국정에 대한 종합적 고찰을 해야 한다고 고언했다. 제 교수는 땜질식 개각이 아닌 고강도의 인사쇄신을 주문했다. ▶국민의 압도적 기대를 안고 출범한 이명박 정부가 출범 100일 만에 난국에 처한 이유는 무엇인가. 윤여준 전 장관 인사 잘못이 결정적이다. 개인적 국정 경험에 비춰 보면 민심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부분이 인사다. 이각범 전 수석 편파 인사가 문제다. 그토록 지탄받던 노무현 정부의 ‘코드 인사’를 몇 배나 능가하는 파행 인사가 난국을 낳았다. 제성호 교수 강부자 내각, 기업 프렌들리라는 말에서 보듯 서민 프렌들리 정부라는 인상을 주지 못했다. 여기에 쇠고기 문제가 터진 것이다. ●촛불시위자 모두 불순세력으론 안 봐 ▶쇠고기 재협상을 주장하는 촛불시위의 이면에 배후조종 세력이 있다고 보나. 윤 전 장관 개중에는 선동하는 세력도 있고 놀아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모두를 다 불순세력으로 보는 시각엔 동의하기 어렵다. 촛불시위 현장에 가본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건(배후조종설은) 본질이 아니다. 그렇게 보면 답이 안 나온다. 이 전 수석 그런 요소도 있기는 하겠지만 전적으로 배후조종 세력에 휘둘린다고 보지는 않는다. 민심이 돌아서서 그렇게 된 것이고 쇠고기 협상을 계기로 반(反)이명박 정부 성향 세력이 투쟁양상으로 변했다고 본다. 제 교수 쇠고기 문제는 근본적으로 과학적 전문지식과 관련있는 사안으로 전문가의 견해가 중요하다. 협상이 잘못됐다 하더라도 합리적인 정책토론을 통해 보완할 수 있는 사안이다. 문제가 커진 데는 일반 시민 등 비전문가들의 무책임한 자극적 발언이 급속도로 확산된 측면이 있고, 인터넷 상에서의 교묘한 선동이 있었다는 시각이 유력하다. 문제의 쇠고기가 미국산이 아니라 호주산이라면 이처럼 문제가 커졌을까. ▶촛불집회 민심을 경시하다가 파문을 키웠다는 지적이 있다. 보수가 민심의 변화된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윤 전 장관 이게 이념의 문제인가. 보수가 변화에 둔감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 재협상을 요구하는 사람이 다 진보인가. 이 전 수석 당연히 정부가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데 대한 반감이다. 제 교수 그런 점이 없지 않다고 본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에서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집권기를 ‘잃어 버린 10년’이라고 주장해 왔는데, 이런 전면적 부정이 부메랑이 돼 시대변화에 대한 보수진영의 감각을 무디게 했다는 지적도 있다.10년 동안 어쨌든 사회는 더 민주화됐고 국민의식은 더 성장한 것 아닌가. 윤 전 장관 잃어 버린 10년이라는 주장에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공과가 있는데 너무 과만 본 것은 문제다. 잘한 건 잘한 대로 균형잡힌 자세를 보여 줬어야 하는데 아쉽다. 이 전 수석 ‘잃어 버린 10년’은 맞는 말이다.10년 동안 세계사의 진운을 사이비 진보세력이 따라가지 못해 국가 경쟁력이 위축되고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상실했다. 이명박 정부가 잃어 버린 10년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다. 제 교수 10년간 좌파 정부 아래서 국가의 근본이 훼손된 것은 사실이다. 지난 10년의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고칠 건 고치고 바로 잡을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 물론 잘한 것은 계승해 발전시켜야 한다. ●과거정부 잘한 것은 계승 발전시켜야 ▶386세대 이후 젊은 세대들이 보수화로 기운다는 분석이 있었는데, 이번 촛불시위는 10대,20대들이 주도하고 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윤 전 장관 시대변화가 한국사회의 구조변화를 무섭게 몰고 오고 있다. 모든 권위가 무너지고 있다. 교육, 공권력, 삼성 등 한국사회의 ‘파워센터’들이 차례로 와해됐다. 어린 학생들의 행동은 무서운 동력인데, 한국사회를 수평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정치인들과 정부가 깊이 뜯어 보고 고민해야 한다. 새로운 구조와 권위를 어떻게 만들고 저 분출하는 에너지를 어떻게 한 곳으로 모을까를 고민하는 게 이명박 대통령의 자세다. 최근 영국 보수당이 ‘우애’(友愛)를 기치로 내걸고 있는 추세를 본받아야 한다. 과거의 수직적 소통이 아닌 수평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게 세계적 흐름이다. 이 전 수석 젊은층이 전반적으로 보수화된 것은 맞지만 상당히 현실적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쇠고기 문제도 생활과 직결된 문제니까 젊은이들이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것이다. 제 교수 급식 대상인 학생들이 자신의 건강과 안전에 관한 문제이기에 목소리를 냈다고 본다.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 ●10대·20대 촛불시위는 독특한 청년문화 ▶투표율은 낮은데 촛불시위 참여열기는 높은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대의민주정치에 대한 불신과 직접민주정치 욕구의 발현인가. 윤 전 장관 민주주의의 장래가 걱정스러운 게 사실이다. 정당이 제 역할을 못하고 정치권에 대한 이 대통령의 시각이 부정적이다 보니 대통령과 국민이 맞대결하는 불상사가 나타난 것이다. 이 전 수석 2002년 월드컵이 촛불시위와 관련이 있다. 붉은색 셔츠를 입은 젊은이들이 시청 앞으로 모이지 않았으면 미선·효순양 촛불집회도 없었을 것이다. 모여서 구호를 외치며 시위하는 걸 즐기는 한국의 독특한 청년문화로 이해한다. 제 교수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불신이 촛불시위 참여율과 관련 있다는 분석은 일리가 있다. 넓은 의미의 직접민주주의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사안에 대해 직접민주주의를 하려는 것은 과욕이다. ▶한나라당은 대선, 총선의 압도적 승리에도 불구하고 이번 6·4 재보선에서는 참패했다. 이명박 정부의 실책이 정권교체 주기를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윤 전 장관 한나라당의 승리가 반사적 이득이었듯 이번 민주당의 승리도 반사적 이득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 전 수석 그렇다. 이명박 정부는 보수세력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지금과 같은 국정 혼란을 반복하는 한 지지를 못받을 것이다. 제 교수 100일도 안돼 새 정부가 뿌리부터 흔들리는 상황을 놓고 5년 단임 대통령제의 문제점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4년 중임제나 내각제 개헌이 정치 어젠다로 본격 제기될 것으로 생각된다. ●MB노선은 실용주의 아닌 편의주의 ▶이 대통령이 현재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윤 전 장관 신뢰 회복이 급선무다. 지금 이 대통령의 노선은 실용주의가 아니라 편의주의다. 취임 전 원점으로 돌아가 뭘 잘못했는지 냉철하게 고민해야 한다. 어떤 나라의 지도자도 다수 국민의 의사에 반해 국가를 끌고 갈 수는 없다. 이 전 수석 사고방식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라 국가정책의 종합적인 고찰은 없이 안건 하나 하나에 단편적·단기적 승부를 본다. 너무 포퓰리즘적이다. 제 교수 쇠고기 문제로 촉발된 성난 민심을 달래야 한다. 고유가, 생활고에 허덕이는 서민의 어려운 삶을 보듬어 줄 대책을 내놔야 한다. 사회복지도 말로만 하지 말고 실효적인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이 대통령이 단행해야 할 인적 쇄신의 방향과 폭은. 윤 전 장관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이 대통령을 가장 잘 이해하고 성원하는 신문들이 사설을 통해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비롯한 내각, 청와대 전면개편을 촉구하더라. 이 기준에도 못 미치면 국민이 흡족해 하겠나. 이 전 수석 폭은 문제가 아니다.21세기 시대정신에 맞는 유능한 사람들을 중용해야 한다. 제 교수 땜질식 개각으로는 성난 민심을 달래기 어렵다. 고강도의 인적 쇄신 의지를 보여야 한다. ▶이 대통령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보나. 윤 전 장관 CEO 출신이라 ‘정치 과정’에 대한 이해가 없다. 국민 설득 과정을 비효율·비생산으로 보다 보니, 국민교감이나 설득이 없는 것이다. 이 전 수석 여러 세력을 포용하지 못한다. 국가 전체에 대한 견해와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 제 교수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CEO 리더십의 긍정적 측면은 잘 살리는 한편 소통과 타협의 리더십을 보완하면 좋겠다.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면 안돼 ▶촛불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진보진영에 할 말이 있다면. 윤 전 장관 충정은 이해하나 대통령과 정부에 어느 정도 시간은 줘야 한다. 이 전 수석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을 태우지는 말았으면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밉다고 국가간 협상까지 뒤엎으려고 하면 우리는 국제사회에서 외톨이가 될 것이다. 냉정하게 국익을 생각해야 한다. 제 교수 이제 촛불시위가 의도한 것은 대부분 달성됐다고 본다. 그러니 시위를 중단하는 게 옳다. 시민단체는 본연의 권력감시 역할로 돌아가고, 정부와 정치권은 치열하게 머리를 맞대야 한다. 이종락 김상연 한상우기자 carlos@seoul.co.kr
  • MB “청도 닭울음 인천에 들릴만큼 이웃사촌”

    |베이징 진경호 특파원·서울 윤설영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방중에서 중국을 ‘오랜 친구’라고 표현하며 깊은 우애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후진타오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청도에서 새벽에 닭이 울면 한국의 인천에서 들린다.”는 속담을 빗대어 한·중관계의 가까움을 강조했다. 이어 후 주석을 바라보며 “처음 만났지만 회담을 하면서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친구 같은 느낌을 받았다. 후 주석도 그리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후 주석은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잔잔한 웃음과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후 주석은 앞서 정상회담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 진정한 정리를 알아 본다.’는 중국 격언을 소개하며 이 대통령에게 덕담을 건넸다.‘참된 친구는 어려울 때 알아 본다.’는 뜻이라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전했다. 두 정상의 단독·확대 정상회담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여러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이 대통령은 여러 어젠다를 늘어 놓은 뒤 “내가 바라는 게 너무 많았나요.”라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두 정상은 이어 인민대회당에서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양국관계 및 국제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경제가 세계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국 경제가 계속 발전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만찬 메뉴는 냉채와 야채볶음, 우럭찜 등이 포함된 중국식이었고 (만리)‘장성’ 브랜드의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이 제공됐다. 두 정상은 또 만찬 직후 중국에서 최근 구호활동을 벌인 김영석 한국 지진구조팀장과 김진호 자원봉사단원을 만나 담소를 나눴으며, 후 주석은 “한국 구조대원들이 어려운 와중에 위험을 무릅쓰고 이재민을 돕는데 적극 노력해줘 고맙다.”고 치하했다. 한편 부인 김윤옥 여사는 한·중 정상회담 동안 인민대회당에서 후 주석의 부인 류융칭(劉永淸) 여사와 20분간 환담했다. 류 여사는 5분쯤 먼저 면담장에 도착해 김 여사를 맞이했고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방문한 것은 중·한 관계가 긴밀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 같다.”고 말을 건넸다. 김 여사는 “쓰촨성 지진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을 때 방문했다. 뭐라 (위로의) 말을 드려야 할지…”라며 “중국 정부가 잘 해서 극복하길 믿는다.”고 애도를 표했다. snow0@seoul.co.kr
  • [일요영화]우리형

    [일요영화]우리형

    ●우리형(KBS1 명화극장 밤 12시50분) 연년생 형제인 동생 종현(원빈)과 형 성현(신하균)은 같은 고등학교에 다닌다. 그것도 같은 반이다.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가 형만 편애하는 것같아 묘한 열등감에 사로잡혀 살아온 종현은 어느날 형과 또 다른 경쟁에 맞닥뜨리게 된다. 둘이 동시에 미령(이보영)에게 반해버린 것. 이래저래 서로에 대한 불편함과 불만이 쌓일 대로 쌓인 형제. 그 억눌렸던 감정이 폭발하며 대판 싸운 날, 형 성현은 동생 종현에게 간절하게 부탁을 한다.“종현아! 한번만 형이라고 불러줄래?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자신만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 때문에 종현에게 늘 마음 한구석으로는 미안했던 처지였으나, 결국 성현의 작은 소원은 이뤄지지 못한다. 종현은 ‘형’이라 불러달라는 성현의 부탁을 단박에 거절한다. ‘우리형’의 연년생 형제는 사사건건 다투고 경쟁하는 우리네 형제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종현과 성현 또한 한쪽은 싸움실력이 뛰어난 반항아, 다른 한쪽은 순하다 못해 소심하기까지 한 모범생으로 상반된 성격이라 바람 잘 날이 없다. 한 핏줄이지만 적성도 취미도 너무 다르다. 그래도 신통한 건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사실이다. 위기상황에서 서로를 도와주는 장면 앞에 관객들은 번번이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된다. 이 영화의 최대 매력은 두 톱스타 배우의 연기질감을 비교감상하는 점이다. 신하균과 원빈의 말그대로 ‘환상의 호흡’이 드라마를 지탱해주는 가장 큰 힘이 됐다. 특히 남자 형제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감과 끈끈함, 애증과 애정 등 복잡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잡아내 공감을 이끌어낸다. ‘친구’의 조감독 출신인 안권태 감독의 데뷔작. 그러고 보면 ‘친구’가 그랬듯 지나간 시절에 대한 진한 향수로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이 영화 곳곳에서도 눈에 띈다. 부산을 배경으로 주인공이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등의 설정들은 특히 그렇다.‘친구’에서 맛보았던 우정의 농도만큼이나 진한 우애로 가슴을 적셔보고 싶다면 주저없이 채널을 고정시켜도 좋겠다.2004년작.112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따뜻한 햇살과 파란 하늘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하는 요즘. 산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겨울산행과는 또 다른 매력을 맛보기 위해 봄철 암벽 등반에 나선 부산산악연맹. 안전에 소홀해지기 쉬운 봄, 연맹팀의 암벽 등반훈련에 동행해 리지등반의 기본과 주의점을 들어본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20분) 임플란트 시술이 보편화된 지 10여년. 임플란트는 ‘제2의 치아’,‘꿈의 치아’로 불리며 치아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중장년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 반면에 임플란트에 실패해 고통받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대체 임플란트란 무엇이며, 치아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방법은 무엇일까. ●개그콘서트(KBS2 오후 10시5분) 인기 개그맨 김시덕이 오는 31일 결혼한다. 결혼식을 앞두고 ‘개그콘서트’를 통해 신부를 소개하고 싶었다는 그는 아름다운 5월의 신부를 공개한다.‘키 컸으면’과 ‘공포의 외인구단’ 코너를 통해 호흡을 다졌던 개그맨 이수근, 정명훈, 장동혁이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덩크슛’을 선보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이탈리아의 한 저택. 이 곳 정원에는 마치 살아 있는 듯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내뿜는 수백개의 석상들이 즐비했다. 이 석상들은 괴테, 달리를 비롯한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세월이 흘러 한 영화 감독에 의해 영화 속 캐릭터의 모티브가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는데…. ●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35분) 속도 경쟁, 원가 경쟁의 시대는 지났다. 블루오션을 선점하려면 상상력이 필요하다.‘상상력 경영´은 세계적인 기업들의 화두. 농토 걱정이 필요없는 ‘빌딩형 농장’에서부터 ‘우주호텔´까지, 기발한 상상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을 찾아가 본다. 상상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이른바 ‘상상건강법´도 소개한다. ●SBS스페셜(SBS 오후 11시15분) 가난해도 마음만은 풍요로운 나라 부탄. 그들은 부와 명예, 권력을 추구하는 세속적 욕망은 찰나의 쾌락을 위해 고통의 업을 쌓아갈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품성은 불교를 모태로 하는 독특한 종교적 삶에서 유래한다. 그들에게 불교는 종교이자 생활 그 자체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부탄 불교의 진면목을 소개한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효자동 삼총사 규태, 민태, 승태는 동네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우애좋은 형제들이다. 그러나 첫째인 규태를 빼고는 민태와 승태는 모두 태어날 때부터 눈이 보이지 않는 1급 시각장애아들이다. 선천성 시각장애아 아들들 때문에 받은 고통을 긍정의 에너지로 이겨내온 아름다운 어머니 김경숙씨와 효자동 삼형제를 만나본다. ●인사이드월드(YTN 오후 5시30분) 유엔은 올해를 ‘세계 위생의 해´로 선언했지만 25억 명의 인구가 위생시설을 갖추지 못한 채 살고 있다. 이들을 위해 친환경 공중위생 시설인 건식 변기를 만들었다. 이 변기는 물을 사용하지 않고 배설물을 처리하기 때문에 물의 소비를 줄여주는데다 배설물은 퇴비로 쓸 수 있게 한다.
  • ‘1828년 하회마을’ 그림 발견

    ‘1828년 하회마을’ 그림 발견

    조선후기 무렵에 안동 하회마을 모습을 담은 산수화(그림)를 국립중앙박물관 저장고에서 찾았다. 경북 안동시는 28일 하회마을 자료를 수집하다가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828년 하회마을’ 그림을 보관 중인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림은 조선시대 화공 이의성이 그렸다. 안동 도산서원에서 경북 예천 지보에 이르는 낙동강 줄기의 명승지를 그려놓은 여덟 폭의 병풍 중에 한 폭이다. 당시의 경관, 가옥배치, 풍속 등이 매우 자세하게 묘사돼 있다. 풍산 류씨 종택인 양진당과 충효당, 하회16경에 나오는 강섶의 바위들, 강촌마을의 교통수단이던 나룻배와 섶다리, 서애 류성룡과 그의 형 겸암 류운룡이 우애를 다지기 위해 서로 왕래했다는 부용대 아래 ‘층길’ 등이 사실적으로 표현됐다. 전설로 전해지는 ‘안씨가 피 천석을 수확했다던 섬들’ 만송정의 솔숲, 하회마을의 풍수지리적 단점을 보완한 조산 등을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 그림을 통해 하회마을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하회마을의 전통문화를 복원하는 고증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동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10세소년 투우사, 경기 출전 놓고 논란

    최근 페루(Peru)에서 10세 소년 투우사가 경기에 출전해 뜨거운 논란을 낳고있다. 지난 1일(국내시간) 페루의 수도 리마(Lima)에서는 다른 날보다 더 많이 몰려든 관중들로 투우경기장이 가득 찼다. 10살밖에 안된 소년투우사 미셸리토(Michelito)가 경기에 출전하는 날이었기 때문. 미셸리토는 자신의 몸조차 가누기 힘든 5살 나이에 투우를 처음 시작, 지금까지 약 56마리의 황소들과 싸워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 얼굴 등 몸 곳곳에 상처가 많이 났지만 투우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은 미셸리토는 언젠가 본고장 스페인에서 검을 잡는 것이 꿈이다. 그러나 최소 16살이 되어야 출전할 수 있다는 스페인 경기 규칙 때문에 지금은 라틴아메리카권 투우경기에만 참가한다. 미셸리토는 “어렸을 때부터 많은 투우사들이 집에 놀러와 자주 경기장에 갔었다.”며 “일단 황소 앞에 있으면 내가 해야할 일에만 집중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셸리토와 관련 이를 둘러싼 투우애호가들과 아동보호론자들의 논쟁이 끊이지 않고있다. 글로벌 동물복지단체(WSPA)인 알릭스 도우(Alyx Dow)는 “아이들이 투우사로 나서다니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한 반면 투우경기협회의 한 담당자는 “미셸리토의 투우경기가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더 많은 관중을 끌어모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생 라울국방 권력승계 유력

    피델 카스트로 쿠바 최고지도자가 권력 전면에서 은퇴함에 따라 차기 최고지도자로 유력한 동생 라울 카스트로(77) 국방장관에게 지구촌 눈길이 쏠리고 있다. 라울은 1931년 쿠바 동부 올긴의 스페인 이민자 가정에서 3남7녀 중 다섯번째로 태어났다. 형 피델은 셋째였다. 2006년 7월 피델의 병환으로 국정을 맡은 라울은 당초 국제사회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순탄한 길을 걸어왔다. 피델이 예상과 달리 국가평의회 의장을 앞당겨 물러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1959년 독재자 풀헨시오 바티스타 정권을 무너뜨린 쿠바 혁명 이후 2인자로 착실히 정치수업을 쌓은 덕분이다. 대학생 시절 국내의 청년당원들을 이끌어 이미 지도력을 뽐낸 그는 1953년엔 혁명의 산실이 된 몬카다 전투에 참가했으나 패해 도주하던 중 불심검문에 걸려 산티아고 감옥에 투옥되기도 했다. 형 피델에게서 정권을 잠정적으로 넘겨받은 뒤 처음에는 신중했던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대중 앞에 모습을 서슴없이 드러냈다. 최근 형의 건강이 양호한 상태라는 사실이 밝혀졌는데도 불구하고 권력을 승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사실이 국정운영에 대한 자신감으로 표출된 것이다. ‘피델 카스트로 사후’라는 저서를 낸 브라이언 라텔 마이애미대학 교수는 특히 카스트로 형제의 우애는 각별하며, 반세기에 걸쳐 생사고락을 같이 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피델이 라울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라울은 그동안 과소평가돼 왔다.”면서 “라울이 쿠바 군부를 아주 능숙하게 장악해 세계 최장수 국방장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라울 카스트로가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으며 피델에게 그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고 있다. 피델 또한 라울의 지지가 없었더라면 거의 권좌를 유지할 수 없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무튼 현재대로라면 피델 이후 권력구도가 혼란스러울 것이라던 서방측의 전망과는 크게 다른 양상이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인도적 활동 앞장” 반기문 총장·로게 위원장 협력 약속

    “스포츠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올해는 특히 베이징올림픽이 세계를 위해 더 많은 조화와 우애, 대화와 타협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를 찾아 자크 로게 IOC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진정한 축제를 앞두고 전면적으로 협력하고 지지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두 기구가 인도적인 활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전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10월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오는 8월 베이징올림픽 기간 모든 전쟁행위의 중단을 촉구한 결의안을 채택할 때에 이어 두 번째. IOC는 앞서 빈곤과 기아의 추방, 여성의 지위 향상, 에이즈와 말라리아 등 여러 전염병과의 싸움, 지속가능한 환경 보전, 개발에 관한 정부간 협력 증진을 골자로 한 ‘유엔 밀레니엄 개발 목표(MDG)’를 공표해 유엔과의 협력을 다짐한 바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황선홍·안정환에 거는 기대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다. 어느 카메라 회사의 광고문인데, 물론 자의적으로 왜곡되기 쉬운 기억력보다 첨단 기계의 기록이 정확할 것이다.그런데 나는 이 문구를 항상 의심해왔다. 인간의 기억은 수치나 도표가 아니라 마치 새벽 강물 위로 번지는 안개나 폭설이 내린 벌판의 광막한 아름다움 같은 미묘한 분위기로 형성된다. 문예학자 발터 벤야민이 ‘아우라’라는 개념으로 설명한 이 미묘한 감정은, 인간을 독특하고 오묘한 사유를 하는 작은 우주로 승격시켜준다. 내게 있어 이 미학적 언어가 가장 아름답게 적용되는 사람은 새롭게 출발하는 부산아이파크의 황선홍 감독과 안정환 선수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 시절에 비난을 많이 받았다. 요즘처럼 인터넷이 발달했더라면 그는 악플에 시달린 끝에 선수 생활을 포기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내 기억 속의 황선홍은 다르다. 아마 1995년 6월,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코리아컵이었을 것이다. 상대 팀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때 황선홍은 대각선으로 질주하면서 새 공간을 창조하였다. 끝없이 불규칙한 리듬으로 움직이다가 예기치 못한 엇박자로 달려나갔다. 상대 수비수들은 그를 잡기 위해 번번이 공간을 내줘야 했다. 나는 그때 ‘황새’의 비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강력한 것인가에 전율하였다. 그 후로 지금까지 나는 한 번도 황선홍에 대한 기대를 꺾지 않았다. 그 어떤 수치와 도표와 ‘홈런 볼’ 타령도 내 귀에는 들려오지 않았다. 황선홍의 진가가 가장 빛났던 장면은 2002월드컵 16강전에서 시도한 프리킥이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그는 이탈리아 수비수들의 발 밑으로 예리하게 밀어넣는 슛을 했다. 세계적인 골키퍼 부폰 때문에 골은 되지 않았지만, 황선홍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증명할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이다. 그리고 안정환이 있다. 역시 2002년의 기억이다.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마지막 3,4위전. 터키의 공세로 패했는데, 그날 그 현장은 ‘형제의 나라’라는 분위기가 압도했다. 양국 국기를 동시에 흔드는 팬들이 많았고 경기 직후에 선수들은 어깨를 끼거나 손을 맞잡고는 그라운드를 돌면서 서로 격려를 했다. 그때 내 눈에 단 한 명의 이방인이 보였다. 안정환 선수였다. 그는 갑자기 ‘친선 모드’로 바뀐 풍경을 낯설어했다. 양 팀 선수와 벤치, 그리고 팬들까지 ‘우애와 친선’을 도모하는 분위기에서 그는 이탈했다. 그라운드를 도는 양 팀 선수들로부터 멀찍이 벗어나서 홀로 고개를 숙인 채 벤치로 걸어갔다.나는 안정환의 고독한 이면을 향해 거듭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이윽고 안정환은 모든 에너지를 소진한 듯 벤치에 걸터앉았다. 나는 그가 진실로 고독하며 승리에 목말라 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두 선수는 내 기억 속에 ‘저장’되어 있다. 누군가는 기록을 통해 내 기억들이 틀렸다고 말할지 모른다. 인간의 기억은 부정확하고 자의적일 수 있다.그러나 첫사랑이 애틋한 것은 그 옛날의 기억이 ‘희미하기’ 때문이다. 희미하기 때문에 미묘하고, 그렇기 때문에 멀미 나는 애틋함에 사로잡히는 것이며, 바로 그 기억들을 거듭 환기하고 성찰함으로써 인간은 존재하는 것이다. 꽃피는 춘삼월이면 항구 도시 부산에서 황선홍과 안정환이 동시에 그라운드에 나선다. 벌써부터 3월의 k-리그가 기다려진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독자의 즉각적 반응이 큰 자극제”

    “독자의 즉각적 반응이 큰 자극제”

    “막상 끝났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서운하네요. 하지만 보람도 컸습니다.” 5개월만에 포털 최초의 소설 연재를 끝낸 소설가 박범신(61·명지대 문예창작과 교수)씨는 “인터넷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젊은 독자들과 만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글을 써서 올리게 됐다.”고 집필동기를 밝혔다. 7일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wacho)에 지난해 8월부터 연재한 산악소설 ‘촐라체’의 마지막회(102화)를 올린 작가는 “인터넷 연재는 클릭 수 등 독자의 반응이 즉각적이고 생생하다는 점에서 커다란 자극제가 됐다.”면서 “작가생활 34년간 가지기 힘든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다채로운 문화 보여주고 싶어 연재” 소설 ‘촐라체’는 히말라야 촐라체봉(6440m)에서 조난당했다가 극적으로 살아 돌아온 산악인 박정헌·최강식씨를 모델로 삼은 작품. 연재 기간 동안 총 방문자수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신문이나 인터넷이 모두 작품 발표의 장이라는 점에서는 본질적으로는 같죠. 연재하는 도중 독자들에게 작가의 고민을 털어놓고, 독자들은 그에 대해 댓글을 달면서 서로 소통한 것이 글을 쓰는 데 큰 활력소가 됐습니다.” 그는 “가벼운 글에 익숙한 네티즌들에게 다채로운 문화를 보여주고 싶어 트렌디한 도시풍의 연애소설은 피했다.”면서 “히말라야 산악에서 극한의 위기에 처한 남성들이 느끼는 삶과 죽음, 우애, 가족문제 등을 정통 기법으로 진지하게 풀어가는 형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원고지 글’과는 또다른 매력 느껴 ‘원고지 글’과는 또다른 매력을 느꼈다는 작가는 “인터넷포털 소설의 방문자수는 앞으로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포털에서 본격적인 문학을 선보이는 작업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부고]

    ●김덕룡(한나라당 국회의원)현철(중원철강 대표)남균(아이유산업 〃)현균(디자인여백 〃)항균(지템건설 〃)연희(삼성의료원 재활의과장)씨 부친상 고민재(사업)김지배(〃)씨 빙부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7●김남선(대한항공 상무)씨 모친상 이관식(서울신문 안산·풍동지국장)서보상(도아센스 대표)씨 빙모상 23일 일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31)932-9169●김봉은(전 한국외환은행장)씨 별세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02)3410-6905●나순강(전 수원중 교장)씨 별세 도명(미국 거주·치과병원장)도균(가톨릭경희한의원 원장)도륜(전 수원여고 교사)도선(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씨 부친상 반채돈(전 부산원예시험장장)강정모(경희대 테크노대학원장)씨 빙부상 23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31)219-4118●최병국(감사원 감사관)씨 별세 병훈(대검찰청 수사사무관)병진(소구리시스템 대표)씨 형님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010-2263●문종걸(대구 북구청 총무국장)씨 모친상 23일 울산 동강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52)241-3347●장경호(오리엔탈박물관 대표)완호(쇼텍크 부장)은미(봉원중 교사)씨 모친상 여인국(과천시장)김종화(광신중 교사)씨 빙모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410-6916●이천봉(성우종합건설 대표이사 부사장)씨 모친상 이상철(대주회계법인 상무이사)상혁(삼성증권 과장)상규(아이덱스 차장)씨 조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3010-2231●박태원(뉴질랜드 거주)홍원(세신옵셋 대표)덕원(뉴질랜드 거주)씨 모친상 이진우(성우애드 대표)이재영(이대부고 교사)씨 빙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3010-2265●김동연(프로축구단 전남 드래곤즈 사무국장)씨 모친상 23일 포항 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17-210-4168●윤종호(HSBC 부대표)씨 모친상 김금철(삼성화재 과장)씨 빙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3010-2252●고주용(대안가스 사장)동현(홍천고 교사)용욱(한국MSD 부장)씨 모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3010-2233
  • 박근혜 “꼭 살아 남으세요”

    박근혜 “꼭 살아 남으세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정중동’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박 전 대표는 23일 경선캠프의 상황실, 비서실, 공보팀 직원들과 함께 오찬을 하며 “여러분들도 고생했는데 미안하다. 꼭 살아 남아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한 참석자가 ‘우리 다 살아 남읍시다.’고 하자 박 전 대표는 이같이 말하며 “가장 열심히 고생한 사람들이라 좀 더 끈끈한 전우애 같은 것을 느낀다.”며 “나라와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정치도 선진화돼야 하는데 선진화가 되려면 캠프도 달라야 한다.”면서 캠프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자원봉사에 자부심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이날 모임에는 경선캠프의 안병훈 전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최경환, 이혜훈, 김재원 의원 및 실무진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박 전 대표 측근은 “특별한 정치적 의미가 있어 만든 행사는 절대 아니다.”면서 “그동안 도와준 분들을 만나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차원”이라고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박근혜 지지자들 뭉치나

    한나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표측에 섰던 서울 지역 지지자들이 정기 모임을 결성키로 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다른 지역에서도 지지 모임 결성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박 전 대표측이 본격적인 세 결집에 착수했는지 주목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같은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의 서울 지역 지지자 60여명은 27일 서울 시내 한 중식당에서 ‘아름다운공동체 국민희망포럼’이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서울시의원 출신인 구제남씨가 대표를 맡고, 서청원 전 대표와 강인섭 전 의원이 상임고문이다. 이혜훈 의원과 이성헌 전 의원은 지도위원으로 합류했다. 박 전 대표도 이날 행사에 참석, 축사를 통해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잊지 못할 것이다. 함께했던 전우애를 간직하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는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희망포럼은 매달 넷째주 목요일마다 정기적으로 만나고, 모일 때마다 회비 3만원씩을 내기로 했다. 이밖에도 경선 당시 박 전 대표를 지지했던 이들은 전국적으로 포럼이나 산악회, 친목계 등을 만들어 자주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를 지지한 의원들이 국회연구단체를 만드는 안도 논의되고 있다. 박 전 대표측은 이같은 행보에 대한 정치적 의미 부여를 일축했다. 그는 행사장에서 “모임 성격이 잘못 전달되면 참석자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고 우려했다고 한다. 한 측근은 “1년이 넘게 박 전 대표를 도왔던 이들이 서로 만나 아쉬움을 나누는 것일 뿐 다른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전 대표는 모임이 결성되는 줄 모르고 참석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편으로 박 전 대표측에서는 “경선 과정에서 사실상 ‘박근혜 계보’가 만들어졌고, 박 전 대표측이 서로 뭉쳐 세력화를 꾀하고 당에서 일정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아 이들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단독]한국 무슬림 4人 ‘구출순례’ 했었다

    [단독]한국 무슬림 4人 ‘구출순례’ 했었다

    “우리들의 활동이 피랍자 석방에 얼마나 도움이 됐을지는 모르겠지만 종교 때문에 서로 반목하지 않고 평화롭게 같이 살기를 원합니다.” 한국에 사는 이슬람교인들이 아프간 피랍자 석방을 위해 파키스탄으로 건너가 탈레반 고위 지도자와 수차례 전화 협상까지 벌이는 등 적극적인 인질 석방 활동을 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이슬람 인터넷 뉴스사이트인 ‘이슬람 온라인’에 소개되기도 했다. 파키스탄인 줄피카르 알리 칸 대표와 이행래 이맘(이슬람 예배집전자), 이주화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선교국장, 정진수 선교위원 등 4명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일까지 아프간 접경인 파키스탄 페샤와르 지역을 방문, 피랍자 석방 활동에 주력했다.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국이슬람 서울중앙성원에서 만난 줄피카르 대표 등은 “앗 살람 알라이쿰(당신에게 신의 평화를)”이라는 인사와 함께 한결같이 “생명을 소중히 하라는 이슬람 가르침을 실천했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이들의 면면은 한국정부 협상단 못지않았다. 한국에서 10년째 사업을 하고 있는 줄피카르 대표는 아프간 국경지대인 파키스탄 페샤와르가 고향으로 파슈툰족 명문 집안 출신이다. 이 이맘과 이 국장은 아랍어에 능통하고 아랍권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다. 정 위원은 파키스탄에서 7년동안 유학한 경력이 있다. 줄피카르 등은 다양한 인맥을 활용해 지난달 24일 파키스탄 종교 지도자를 만난 데 이어 26일에는 파키스탄 상원 의원 등을 만나 자신들의 뜻을 전달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이어 27일 오전 파키스탄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의 방문 소식과 방문 이유를 내보내도록 해 석방 여론을 환기시켰고, 저녁에는 탈레반 지도자와 직접 전화 협상을 했다. 이 국장은 탈레반과의 전화에서 “한국에는 무슬림이 3만 5000명에 이르고, 서울만 해도 무슬림이 1만 5000명이나 된다는 점과 함께 인질을 무사히 돌려보내면 이슬람이 평화와 우애의 종교라는 것을 널리 알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몇차례 통화 끝에 ‘우리들이 출국하기 전에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탈레반 지도자가 ‘손님이 오면 그냥 돌려보내지 않는다.’는 아프간 속담을 언급했다.”면서 “그 말을 듣고 좋은 소식을 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파키스탄으로 향했던 것은 아프간 피랍 사태가 한국 무슬림들에게 끼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했던 것도 크게 작용했다. 이들은 “부산 모스크는 사람들이 돌멩이를 던져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다.”면서 “2004년 고 김선일씨 피랍 사태 정도는 아니지만 협박 전화가 걸려오는 등 걱정스러운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줄피카르는 “종교가 다르지만 평화롭게 같이 살기를 원한다. 종교 때문에 반목하지 않고 공동체로서 함께 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 이맘은 “한국인은 이슬람의 실체를 너무 모른다.”면서 “이슬람을 테러리즘과 동일시하는 선입견이 많지만 신앙과 정치를 구분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은 “시시때때로 모스크 주변에서 큰 소리로 테러리스트들은 한국을 떠나라는 식으로 매도하고 위협하는 것은 한국 사회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면서 “이슬람이 평화를 사랑하는 종교라는 점을 조금만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정부의 아프간 현지 대책반에서 아프간 언론에 대한 홍보를 담당했던 황의갑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한국 무슬림들이 파키스탄 야당 지도자를 만나 탈레반 지도부를 설득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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