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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서도 지킨 소중한 한국 이름… “태극마크 달고 나고야 가야죠”[스포츠 라운지]

    日서도 지킨 소중한 한국 이름… “태극마크 달고 나고야 가야죠”[스포츠 라운지]

    한국행 9개월 만에 대표팀 입성새달 FIBA 아시아컵 위해 구슬땀박지수 “몸 단단하고 힘도 강해”롤모델은 BNK 김소니아 선수“실력·열정·헌신 모두 닮고 싶어”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 막내이자 재일교포 4세인 홍유순(20·인천 신한은행)은 순하게 자라(有純)라는 의미로 어머니가 지어주신 한국 이름을 소중히 지켰다. 일본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는 동안 ‘운동을 계속 하려면 한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는 권유가 끊이지 않았으나 단호하게 뿌리쳤다. 한국행을 택한 지 9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홍유순은 “한국 여자농구가 다시 부흥기를 맞을 수 있도록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 항상 밝고 쾌활한 홍유순은 국대 이야기만 나오면 사뭇 진지해졌다. 그는 “중학교 때까지 조선학교에 다녔고 일본 친구들에게도 스스럼없이 한국 국적이라고 알렸다”며 “일본 이름은 ‘유순’을 일본어로 바꿔 사용했다. 한국에 비슷한 이름이 거의 없어 더 애틋하다”고 말했다. 홍유순은 최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과 용인 신한은행연수원에서 서울신문을 만나 태극마크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전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13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위해 담금질 중이다.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단 홍유순은 대들보 박지수(27), 주장 강이슬(31·이상 청주 KB) 등 언니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박지수는 홍유순을 향해 “몸이 단단하고 힘이 강해서 놀랐다. 꾸준히 성장해서 계속 파트너로 뛰었으면 좋겠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오사카산업대학 재학생이던 홍유순이 태극마크의 꿈을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건 지난해 8월이었다. 2024~25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첫 번째로 이름이 불렸고, 데뷔 3개월 만에 신인 최초 4경기 연속 더블더블(한 경기에서 두 부문 두 자릿수)을 기록했다. 신인상도 홍유순의 차지였다. 그는 “하루빨리 한국 무대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일본 고등학교 감독님이 실력을 더 쌓는 게 좋겠다고 해서 대학에 갔다”면서 “하지만 운동 시간이 너무 짧은 게 아쉬워서 1년 반 만에 드래프트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재일교포 선수 2명이 한국 생활에 관해 물어봤다. 그래서 ‘운동량은 많지만 훈련 시설이 좋고 음식도 정말 맛있다’고 한국행을 추천했다”며 뿌듯해했다. WKBL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국대에 발탁된 홍유순은 “한국이 중국과 함께 아시아컵 최다 우승(12회)국이라는 사실을 알고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차올랐다”면서 “언니들이 2023년 대회 때 졌던 뉴질랜드가 첫 상대라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저는 그때 없었는데도 덩달아 이기겠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나고 자란 일본과의 격차를 좁혀야 하는 상황도 국대로서의 자극제다. 한국은 현재 FIBA 랭킹 14위, 일본은 9위다. 홍유순은 “일본 농구가 속도와 조직력에서 앞서지만 언니들과 훈련하면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을 빛냈다. 한국 유도 국가대표로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57㎏급 은메달을 따낸 재일교포 3세 허미미(23·경북체육회)의 존재도 동기부여가 된다. 두 선수는 지난 1월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처음 만나 기운을 주고 받았다. 홍유순은 “(먼저 태극마크를 단) 허미미 선수에게 나도 국대가 되고 싶다고 했더니 응원해줬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재회하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소속팀에서도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데뷔 시즌 이시준 전 감독대행과 동행했던 홍유순은 새 시즌엔 최윤아 감독에게 지도받는다. 그는 “감독님 분위기가 뭔가 무서워서 첫 면담 때 질문도 못했다(웃음)”며 “막상 훈련해 보니 상냥하게 대해주신다. 마음을 열고 조금씩 가까워지는 중”이라고 털어놨다. 과제는 3점 슛이다. 지난 시즌 전체 30경기 중 29경기를 소화한 홍유순은 신인 중 득점(8.1개), 리바운드(5.7개) 1위에 올랐지만 3점 슛은 모두 합쳐 3개밖에 넣지 못했다. 새 시즌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센터 미마 루이(26)와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선 3점 성공률(21.4%)을 높여야 한다. “슛 요령을 찾지 못해 걱정”이라며 한숨 쉰 홍유순은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교정해주신 자세로 매일 슛을 많이 던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홍유순은 지난 시즌을 거치며 롤모델을 김소니아(32·부산 BNK)로 정했다. 실력뿐 아니라 열정, 헌신 등 태도까지 닮고 싶다는 것이다. 홍유순은 “소니아 언니가 활동량이 많아서 막기 정말 힘들었다”며 “언니처럼 슛, 포스트업, 돌파 등 1대1 능력을 기를 계획이다. 꾸준히 연습하면 저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재일교포 4세 ‘국가대표’ 홍유순 “20년 동안 소중히 지킨 한국 이름, 태극마크로 감격의 결실”

    재일교포 4세 ‘국가대표’ 홍유순 “20년 동안 소중히 지킨 한국 이름, 태극마크로 감격의 결실”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 막내이자 재일교포 4세인 홍유순(20·인천 신한은행)은 순하게 자라(有純)라는 의미로 어머니가 지어주신 한국 이름을 소중히 지켰다. 일본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는 동안 ‘운동을 계속 하려면 한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는 권유가 끊이지 않았으나 단호하게 뿌리쳤다. 망설임 없이 한국행을 택한 지 9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홍유순은 “한국 여자농구가 다시 부흥기를 맞을 수 있도록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 항상 밝고 쾌활한 홍유순은 국대 이야기만 나오면 사뭇 진지해졌다. 그는 “중학교 때까지 조선학교에 다녔고 일본 친구들에게도 스스럼없이 한국 국적이라고 알렸다”며 “일본 이름은 ‘유순’을 일본어로 바꿔 사용했다. 한국에 비슷한 이름이 거의 없어 더 애틋하다”고 말했다. 홍유순은 최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과 용인 신한은행연수원에서 서울신문을 만나 태극마크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전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13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위해 담금질 중이다.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단 홍유순은 대들보 박지수(27), 주장 강이슬(31·이상 청주 KB) 등 언니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박지수는 홍유순을 향해 “몸이 단단하고 힘이 강해서 놀랐다. 꾸준히 성장해서 계속 파트너로 뛰었으면 좋겠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오사카산업대학 재학생이던 홍유순이 태극마크의 꿈을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건 지난해 8월이었다. 2024~25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첫 번째로 이름이 불렸고, 데뷔 3개월 만에 신인 최초 4경기 연속 더블더블(한 경기에서 두 부문 두 자릿수)을 기록했다. 신인상도 홍유순의 차지였다. 그는 “하루빨리 한국 무대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일본 고등학교 감독님이 실력을 더 쌓는 게 좋겠다고 해서 대학에 갔다”면서 “하지만 운동 시간이 너무 짧은 게 아쉬워서 1년 반 만에 드래프트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재일교포 선수 2명이 한국 생활에 관해 물어봤다. 그래서 ‘운동량은 많지만 훈련 시설이 좋고 음식도 정말 맛있다’고 한국행을 추천했다”며 뿌듯해했다. WKBL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국대에 발탁된 홍유순은 “한국이 중국과 함께 아시아컵 최다 우승(12회)국이라는 사실을 알고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차올랐다”면서 “언니들이 2023년 대회 때 졌던 뉴질랜드가 첫 상대라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저는 그때 없었는데도 덩달아 이기겠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나고 자란 일본과의 격차를 좁혀야 하는 상황도 국대로서의 자극제다. 한국은 현재 FIBA 랭킹 14위, 일본은 9위다. 홍유순은 “일본 농구가 속도와 조직력에서 앞서지만 언니들과 훈련하면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도 속공을 위해 빠르게 뛰고 적극적으로 스크린을 거는 등 힘을 보탤 것”이라고 눈을 빛냈다. 한국 유도 국가대표로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57㎏급 은메달을 따낸 재일교포 3세 허미미(23·경북체육회)의 존재도 동기부여가 된다. 두 선수는 지난 1월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처음 만나 기운을 주고 받았다. 홍유순은 “(먼저 태극마크를 단) 허미미 선수에게 나도 국대가 되고 싶다고 했더니 응원해줬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재회하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소속팀에서도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데뷔 시즌 이시준 전 감독대행과 동행했던 홍유순은 새 시즌엔 최윤아 감독에게 지도받는다. 그는 “감독님 분위기가 뭔가 무서워서 첫 면담 때 질문도 못했다(웃음)”며 “막상 훈련해 보니 상냥하게 대해주신다. 마음을 열고 조금씩 가까워지는 중”이라고 털어놨다. 과제는 3점 슛이다. 지난 시즌 전체 30경기 중 29경기를 소화한 홍유순은 신인 중 득점(8.1개), 리바운드(5.7개) 1위에 올랐지만 3점 슛은 모두 합쳐 3개밖에 넣지 못했다. 새 시즌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센터 미마 루이(26)와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선 3점 성공률(21.4%)을 높여야 한다. “슛 요령을 찾지 못해 걱정”이라며 한숨 쉰 홍유순은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교정해주신 자세로 매일 슛을 많이 던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홍유순은 지난 시즌을 거치며 롤모델을 김소니아(32·부산 BNK)로 정했다. 실력뿐 아니라 열정, 헌신 등 태도까지 닮고 싶다는 것이다. 홍유순은 “소니아 언니가 활동량이 많아서 막기 정말 힘들었다”며 “언니처럼 슛, 포스트업, 돌파 등 1대1 능력을 기를 계획이다. 꾸준히 연습하면 저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K리그1 전북, 가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츄마시 영입

    K리그1 전북, 가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츄마시 영입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측면 공격을 보강했다. 전북은 20일 “가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패트릭 츄마시(등록명 츄마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전북은 유럽 내 다양한 리그를 경험하고 빠른 발과 돌파력이 강점인 츄마시가 팀 공격력에 속도와 날카로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 츄마시는 2012년 스파르탁스 유르말라(라트비아)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5년 카자흐스탄 최다 우승팀인 FC아스타나로 이적해 143경기에서 53골 32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에도 출전했다. 2018년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알라베스에서 뛰었으며, 이후 분데스리가 2부리그, 이스라엘 리그 등을 두루 거쳤다. 2024~25시즌에는 베이타르 예루살렘(이스라엘)에서 38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츄마시는 “팀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 나 자신에게 정말 자랑스러울 것”이라며 “하루빨리 팀에 적응해 최고의 선수들과 최고의 결과를 함께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츄마시는 팀 합류 후 곧바로 훈련에 참여했다. 전북은 츄마시가 지난 5월 말까지 리그 경기를 소화해 경기 감각에 무리가 없고 언제든 출격할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 프로축구 대전, 에르난데스와 서진수 영입하며 공격력 보강

    프로축구 대전, 에르난데스와 서진수 영입하며 공격력 보강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17일 공격수 에르난데스와 서진수를 각각 전북 현대와 제주SK에서 영입하며 공격력을 보강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즌 초반 1위를 달리며 기세를 올렸지만 최근 전북에게 선두를 빼앗기며 전력보강이 시급해졌다. 대전이 선택한 해법은 에르난데스와 서진수였다. 에르난데스는 2020년 7월 브라질 1부 그레미우에서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에 임대 이적하며 한국 무대를 밟은 K리그 6년차 공격수다. K리그1 58경기 12골 11도움을 포함한 K리그 통산 121경기에 출전해 33득점 19도움을 올렸다.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23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7경기(플레이오프 포함)에서 5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전북으로 이적한 뒤로는 잦은 부상 여파로 K리그1 14경기에서 2골 2도움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현재까지 리그 세 경기만 뛰었다. 에르난데스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저 역시 책임감을 가지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팬분들이 기대하는 공격적인 플레이와 결정력을 통해 대전의 공격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2024시즌은 부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아쉬움이 컸다. 그로 인해 제 몸 상태에 대한 의문이 있었던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회복한 상태이고, 다시 그라운드 위에서 진가를 보여드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서진수는 제주 18세 이하(U-18)팀 출신으로 김천 상무 시절을 제외하면 2019년부터 줄곧 제주에서만 뛰다가 이번에 공격수 신상은과 트레이드를 통해 대전에 둥지를 틀었다. 제주에서 K리그 104경기에 출전해 13골 9도움을 올렸으며, 2020시즌 제주의 K리그2 우승에 이바지했다. 서진수는 “프로 데뷔 후 첫 이적을 하게 되었는데, 그 팀이 대전”이라면서 “팀이 높은 위치에서 경쟁하고 있는 만큼 나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 난코스에서 강한 노승희와 상금, 대상, 평균타수 1위 이예원 내셔널타이틀 놓고 격돌…21년 만에 노승희 한국여자오픈 2연패 여부도 관심

    난코스에서 강한 노승희와 상금, 대상, 평균타수 1위 이예원 내셔널타이틀 놓고 격돌…21년 만에 노승희 한국여자오픈 2연패 여부도 관심

    난코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며 21년 만에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2연패를 노리는 노승희와 올 시즌 이미 3승을 거두며 상금과 대상, 평균타수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이 첫 판부터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대한골프협회가 주최하는 내셔널타이틀인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가 12일부터 나흘 동안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노승희는 올 시즌 페어웨이 안착률 1위(83.49%)가 보여주듯 가장 드라이버를 정확하게 치는 선수다. 난코스로 알려진 대회장에서 정교한 샷을 바탕으로 21년 만에 2연패라는 새로운 역사 창조를 노리고 있다. 1987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고우순(1988, 1989년), 김미현(1995, 1996년), 강수연(2000, 2001년), 송보배(2003, 2004년) 4명뿐으로 노승희가 우승하면 5번째이자 21년 만에 기록을 세우게 된다. 노승희는 “한국여자오픈은 누구나 우승하고 싶어하는 영예로운 대회”라면서 “타이틀 방어라는 새로운 도전에 임할 수 있게 돼 즐겁고 설렌다”고 말했다. 노승희와 함께 동반 플레이를 할 상대는 올 시즌 이미 3승을 거두며 상금,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등에서 거침없는 질주를 하는 이예원이다. 이예원 역시 정교한 샷을 하는 스타일이라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예원은 지난 3년간 레인보우힐스에서 재미를 못 봤다. 2023년 공동 6위에 올랐지만 2022년 공동 18위, 지난해에는 공동 44위에 그쳤다. 노승희, 이예원과 동반플레이를 하는 방신실도 무섭다. 올 시즌 1승을 이미 거둔 방신실은 장타력은 물론 상대적으로 약했던 퍼팅도 좋아지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시즌 평균 타수가 69.9667타로 이예원(69.6667타)에 이어 2위인 만큼 불꽃 튀는 경쟁이 1라운드부터 펼쳐질 전망이다. 이밖에도 KLPGA 투어 통산 20승에 1승만을 남겨둔 2021년 챔피언 박민지와 2022년 우승자로 6개 대회 연속 톱10을 노리는 임희정도 같은 조에서 자웅을 겨룬다. 지난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둬 사기가 오른 이가영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며 지난달 E1 채리티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두는 등 올해 출전한 10차례 대회에서 5번이나 톱10에 입상한 박현경은 2021년 준우승을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 “허예은·안혜지 긴장해야”…일본가드 침공, KB 사카이 “박지수 살릴 선수는 나”

    “허예은·안혜지 긴장해야”…일본가드 침공, KB 사카이 “박지수 살릴 선수는 나”

    수준급 일본 가드들이 여자프로농구에 상륙한다. 10년간 일본 무대를 누볐던 ‘야전 사령관’ 사카이 사라(30)는 청주 KB에 합류하면서 “국내 정상급 가드들을 위협할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동료 박지수를 살려줄 수 있다”며 경쟁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완수 KB 감독은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25~26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3순위로 사카이를 지명한 것에 대해 “일본 구단과의 교류전을 통해 꾸준히 지켜봤다. 간결하게 공을 돌리는 걸 긍정적으로 봤다”며 “일본 리그에서 최고 빅맨 도카시키 라무와 호흡을 맞춰봤기 때문에 박지수와의 합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시아쿼터의 무게 중심이 앞선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지난 6일 일본 도쿄 올림픽기념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모두 10명이 선발된 가운데 포지션별로 보면 가드가 6명, 센터와 포워드가 각각 2명이었다. 1순위는 부천 하나은행 유니폼을 입은 포워드 이이지마 사키(33)였지만 감독들의 관심은 단연 사카이에게 쏠렸다. 김 감독과 박정은 부산 BNK 감독은 사카이에 대해 “허예은(KB), 안혜지(BNK)에게 긴장감을 줄 선수”라고 입을 모았다. 사카이는 일본 W리그 아이신 윙스에서만 10시즌 동안 활약한 베테랑이다. 2023~24시즌까지 주전 가드로 활약하다가 식스맨으로 밀리면서 한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드래프트 전 진행된 트라이아웃(사전 테스트)에서도 정확한 슛, 유려한 드리블, 속공 패스 능력 등을 고루 선보이며 12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드래프트 현장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사카이는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면서 기량을 펼쳐 보이고 싶어 한국 무대에 도전했다. 장기인 3점슛 등을 활용하면 팀 색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팀 소속으로 전지훈련에서 강이슬, 박지수, 허예은 등을 만나봤다. 수준 높은 선수들이라 같이 뛰는 순간이 기다려진다”면서 “2대2 공격에도 자신 있어서 박지수의 공격을 살려줄 수 있다. 저도 그에게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도 171㎝의 슈팅 가드 세키 나나미(25)를 4순위로 지명한 다음 “빠른 농구를 위해 몸놀림이 기민하고 공격력을 갖춘 선수를 뽑았다”고 설명했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185㎝ 센터 가와무라 미유키(31·용인 삼성생명)를 건너뛰고 앞선 자원을 선택한 것이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농구 3대3 동메달리스트인 세키는 트라이아웃에서 저돌적인 돌파와 정확한 슈팅으로 참가자 중 가장 많은 18점을 올렸다. 세키는 “3대3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더 넓은 세상에 나서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다”면서 “우리은행은 운동량이 많은 팀이고 감독님도 엄격하다는 소문을 들었다. 하지만 저는 뛰는 걸 좋아해서 기대된다. 3점과 돌파뿐 아니라 활동량으로 팀 수비 에너지를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 KPGA 16년차 김비오 ‘번아웃’ 깜짝 고백… “스스로 너무 압박… 이제 재밌게 치고 싶다”

    KPGA 16년차 김비오 ‘번아웃’ 깜짝 고백… “스스로 너무 압박… 이제 재밌게 치고 싶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16년차 김비오가 지난해 ‘번아웃’ 증세로 고생한 사실을 털어놨다. 김비오는 5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백송 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선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중반부터 번아웃이 왔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비오는 “스스로를 너무 강하게 압박했던 게 원인”이라면서 “하반기부터는 허리 통증이 심해 아시안 투어에는 병가를 냈고 KPGA 투어에서도 제대로 뛰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골프를 잠시 쉬며 가족과 여행을 다녔는데 ‘골프를 재미있게 치고 싶다’고 생각했다. 나를 보러 오는 갤러리들에게 최대한의 팬 서비스를 선사하면서 재밌게 골프를 치고 싶다. 번아웃을 완전히 극복해 내는 것이 올 시즌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마추어 시절 천재로 주목받던 김비오는 정규 투어에 데뷔한 2010년 조니워커 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고, 매경오픈과 SK텔레콤 각 2회를 포함해 2023년 9월 LX 챔피언십에 이르기까지 통산 9승을 올렸다. 또 신인왕과 대상, 상금왕 등 주요 타이틀을 모두 섭렵했고 투어 통산 6번째 상금 3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통산 10승을 노리던 그는 그러나 지난해 상금 69위에 그치면서 초라한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에 앞서 올해 치른 5개 대회에서도 톱 10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전성기와 같았다. 그린 적중률은 66.9%에 달했고 그린 플레이도 매끄러웠다. 김비오가 라운드 종료 시점에 1위를 달린 건 LX 챔피언십을 ‘와이어투와이어’로 우승한 뒤 1년 9개월 만이다. 김비오는 “스코어를 잃을 수 있는 상황이 몇 번 있었지만 마무리가 잘됐다. 후반에 좋은 샷들이 많이 나와 선두로 잘 끝낼 수 있었다”고 몸을 낮췄다. 최근 퍼터를 바꿨다고 소개한 그는 “올해부터 출전한 대회가 끝나면 평가 노트를 작성하고 있다. 오늘도 연습장에 가서 잘 풀리지 않았던 부분을 복기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 정해 둔 목표는 없다. 조바심 내지 않고 과정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K팝으로 하나된 ‘형제의 나라’…2025 K팝 커버댄스 인 튀르키예

    K팝으로 하나된 ‘형제의 나라’…2025 K팝 커버댄스 인 튀르키예

    “드라마에 나오는 서울의 포장마차 문화를 느껴보고 싶어요!” (2025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튀르키예’ 우승팀 노바 크루) 지난달 31일(현지시간) ‘2025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튀르키예’ 행사가 열린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의 메브 슈라 공연장은 K팝에 대한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총 15개 팀이 선발된 튀르키예 결선에는 참가팀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관객들이 K팝을 일제히 따라부르며 환호했다. 튀르키예 한류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는 서울신문과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원장 전승철)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블랙클로버, 펜타클이 후원했다. 특히 튀르키예 결선에는 최근 제니의 ‘라이크 제니’ 뮤직비디오 댄서로도 참여한 원밀리언 소속 안무가 예찬이 특별 심사위원으로 공연장에 참석한다는 소식에 아침부터 팬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참석한 정연두 주튀르키예공화국 대한민국대사는 “참가자 및 관객 여러분의 열정이 한류가 세계로 뻗어나가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꾸준한 사랑을 당부했다. 이어 “문화예술교류에 가교역할과 상호 이해와 우정을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K팝의 매력과 감동을 마음껏 느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참가팀들의 뜨거운 무대 끝에 미야오(MEOVV)의 바디(BODY)와 핸즈업(HANDS UP)의 믹스 곡을 커버한 5인조 여성그룹 노바 크루(NOVA CREW)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20대로 이루어진 노바 크루는 영양사, 댄스강사, 대학생 등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울에 가면 가장먼저 포장마차에서 맛있는 한국 음식들을 먹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팀 멤버 멜리사 도아나이(23)는 “축제가 열리는 오늘 아침에 이스탄불에서 바로 왔다”면서 “아침 일찍 도착하자마자 연습실로 달려가 연습을 하다왔다”고 전했다. 이어 “막강한 팀들의 치열한 경연을 통해 우승을 하게 되어 더욱 기쁘고 한국에 가서 다른 나라 대표팀들과 함께 춤을 추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터키를 대표해서 한국에 가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특별 심사위원으로 함께한 예찬 안무가는 팬들을 위한 무대에서 직접 만든 K팝 춤을 선보이며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곡도 다르고 춤도 다르지만 모두가 한데 보여주는 뜨거운 열정 덕분에 영감과 감동을 받았다”며 K팝 안무가로서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축제 전날에는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에서 댄스 워크숍을 열어 춤을 사랑하는 현지팬들과 소통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대의 K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K팝을 넘어 한국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류 팬들과 소통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양극화나 차별·혐오 등의 사회경제적 문제로 고통받는 전 세계의 젊은이를 위로하는 소중한 자리로도 평가받고 있다.
  • 2년차에 다 가진 LG 유기상 [스포츠 라운지]

    2년차에 다 가진 LG 유기상 [스포츠 라운지]

    프로농구 창원 LG의 ‘눈꽃 슈터’ 유기상은 슛이 빗나가도 개의치 않았다. 공격 대신 한 발 더 뛰는 수비로 상대 팀 2, 3명을 동시에 견제했다. 전반에 3점 5개를 모두 놓치고도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가 리바운드를 잡아줄 거라 믿었다”며 후반에 외곽포 4방을 터트리기도 했다. 데뷔 2년 차인 그가 신인상과 올스타 투표 1위, 태극마크를 차지한 데 이어 리그 정상에 당당히 올라선 배경엔 조용하지만 단단한 자신감이 있었다. ●특출하지 못해… 오기만으로 도전 우승의 기쁨 속에서 휴식 중인 유기상은 ‘승승장구’가 아닌 ‘대기만성’이라고 자기 소개했다. 그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저는 어릴 때 특출난 선수가 아니었다. 청소년 대표로 뽑힌 적도 없다”면서 “오기, 자신감으로 성장했다. 나도 최고 선수들만큼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고, 누군가 저한테 안 될 거라고 말하면 끊임없이 노력해서 이겨냈다”고 설명했다. 결실은 우승 반지였다. LG는 지난 17일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끝장 승부 끝에 서울 SK를 4승3패로 꺾고 창단 28년 만에 처음 우승했다. 팀의 중심은 2001년생 유기상과 양준석, 타마요였다. 유기상은 “우승하면 마음이 느슨해질 줄 알았는데 이틀이 지나니까 ’무얼 더 이뤄볼까‘ 욕심이 생겼다”며 웃었다. 지난 시즌은 유기상의 시험 무대였다. 베테랑 이재도(고양 소노), 이관희(원주 DB)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면서 졸지에 2001년생들이 ‘강제로’ 주전이 되어야 했던 것이다. 유기상은 “기사를 통해 형들이 이적하는 걸 알게 됐다. 임재현 코치님이 개막 이틀 전에 부르시더니 팀 사정상 너희가 주축이니 집중하자고 했다”면서 “프로의 냉정함을 깨달았고 경각심이 들었다. 가치를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설명했다. 과묵한 이미지와 달리 유기상은 팀의 대화 창구였다. 룸메이트인 타마요가 조상현 감독과의 소통에 고민을 토로하자 그가 직접 나섰다. 유기상은 “시즌 초반 감독님이 타마요에게 리바운드 문제를 반복적으로 강하게 지적하셨다. 그래서 제가 면담 때 타마요가 많이 힘들어한다고 말씀드렸다”면서 “감독님이 ‘너무 세게 말하면 말려달라’고 화답하셨다. 이후 박수를 많이 보내시고 하이 파이브도 자주 해주셔서 타마요가 밝아졌다”고 전했다. ●신인상·올스타·국대로 성장… 슈터 감독이 큰 도움 현역 시절 개인 통산 3점슛 1027개를 기록한 조 감독의 존재가 슈터 유기상에겐 큰 힘이었다. 유기상은 “감독님이 작전 시간에 종종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 게 편하냐고 물어보신다. 슛에 대해 워낙 잘 아시니까 길게 말하지 않아도 이해하신다”며 “신뢰를 쌓기 위해 저도 소통하려고 노력한다. 주축 선수가 입을 다물고 있으면 오히려 감독님이 불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 2번의 고비를 넘어야 했다. LG는 지난해 11월 마레이가 팔꿈치를 다치면서 8연패로 리그 9위까지 추락했다. 리그 최소 실점 1위(73.6점)의 수비력으로 위기를 벗어났으나 올해 1월 유기상(무릎)과 마레이(종아리)가 동시에 부상 이탈했다. 하지만 두 달 만에 복귀한 유기상이 역대 최연소(23년 11개월 13일)로 4경기 연속 3점 5개 성공 기록을 세우는 등 활약하면서 LG는 2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패기만으로 안 되는 건가 싶어 절망했다. 제 기량에 대한 의심도 생겼다”며 연패 시기를 떠올린 유기상은 “우린 그 어느 팀보다 팀워크가 끈끈하기 때문에 동료들한테 자신감을 찾았다. 재활 기간엔 영상을 통해 제 모자란 점을 파악했다. 힘든 시간을 발전의 계기로 삼았던 게 우승의 원천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지난해 12월 허웅(부산 KCC), 허훈(수원 kt) 형제를 제치고 최고의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유기상은 인기 비결에 대해 “잘 모르겠다(웃음). 팬분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투표가 시작되고 1위에 올랐길래 며칠 지나면 떨어질 거라 예상했는데 그대로 마감돼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강해진 수비 대비 1대1 능력 기를 것” 다만 부상 여파로 별들의 무대를 실제 뛰지는 못했던 유기상은 내년 올스타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열린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미국여자농구(WNBA) 사브리나 이오네스쿠(뉴욕 리버티)의 3점 대결 같은 이벤트도 “재밌을 것 같다”며 관심을 보였다. 유기상은 “제게 자격이 있다면 도전자 입장으로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대표와 대결해보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맞는 다음 시즌에 대해 유기상은 “매년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다. 스스로 리그 최고 슈터라 자부할 수 있도록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겠다”며 “리그 전체적으로 강해진 압박 수비에 맞서 1대1 공격 능력을 기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NBA ‘OKC’, 13년 만에 ‘파이널’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13년 만에 파이널에 올랐다.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는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와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넘은 뒤 “목표는 오직 우승”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5차전 미네소타와의 홈 경기에서 124-94로 승리했다. 시리즈 4승1패로 2011~12시즌 이후 처음 챔프전 무대를 밟는 오클라호마시티는 다음 달 6일부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뉴욕 닉스가 맞붙은 동부 결승 승자와 격돌한다. 정규리그 전체 승률 1위(68승14패) 오클라호마시티는 PO 2라운드에서 ‘농구 도사’ 요키치가 버티는 덴버를 제압했다. 이어 2시즌 연속 서부 결승에 진출한 미네소타까지 꺾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전신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이었던 1978~79시즌 정상에 올랐는데 지금의 연고지로 옮긴 2008년 이후엔 우승하지 못했다. 길저스알렉산더가 양 팀  최다 34점 7리바운드 8도움 맹활약했다. 이번 시리즈 평균 31.4점 8.2리바운드 5.2도움을 기록한 길저스알렉산더는 서부 결승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뒤 “ 개인 수상보다 팀 우승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요키치·앤트맨 넘은 길저스알렉산더, 서부 결승 MVP…오클라호마시티 13년 만에 파이널

    요키치·앤트맨 넘은 길저스알렉산더, 서부 결승 MVP…오클라호마시티 13년 만에 파이널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13년 만에 파이널에 올랐다.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는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넘은 뒤 서부 콘퍼런스 결승 최우수선수(MVP)를 받았는데도 “목표는 오직 우승”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5차전 미네소타와의 홈 경기에서 124-94로 승리했다. 3차전 외 4경기를 따낸 오클라호마시티는 마이애미 히트에 우승을 내준 2011~12시즌 이후 처음 챔피언결승전 무대를 밟게 됐다. 파죽지세다. 정규리그 전체 승률 1위(68승14패)를 달성한 오클라호마시티는 PO 1라운드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꺾은 다음 ‘농구 도사’ 요키치가 버티는 덴버를 제압했다. 이어 두 시즌 연속 서부 결승에 진출한 미네소타까지 이겼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전신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이었던 1978~79시즌 정상에 올랐고, 지금의 연고지로 옮긴 2008~09시즌 이후엔 우승과 인연이 멀었다. 길저스알렉산더가 이날 33분 36초만 소화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 34점 7리바운드 8도움 맹활약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31.4점 8.2리바운드 5.2도움을 기록한 길저스알렉산더는 서부 결승 MVP에 선정된 뒤 “아직 할 일이 많다. 개인 수상보다 팀 우승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전 빅맨 쳇 홈그렌은 22점 7리바운드, 2옵션 제일런 윌리엄스는 19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미네소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간판 센터 칼 앤서니 타운스(뉴욕 닉스)를 트레이드 이적시키는 등 승부수를 띄웠지만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타운스 대신 팀에 합류한 줄리어스 랜들이 24점, 에이스 앤서니 에드워즈가 19점으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미네소타는 전반 슛 성공률이 31.6%(38개 중 12개)에 그치면서 32-65로 밀렸고 그대로 무너졌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다음 달 6일부터 동부 결승에서 만난 인디애나 페이서스, 뉴욕의 승자와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 2년 차에 다 가진 LG 유기상 “난 계속 성장하는 대기만성형, 화려한 1대1 공격도 보여줄 것”

    2년 차에 다 가진 LG 유기상 “난 계속 성장하는 대기만성형, 화려한 1대1 공격도 보여줄 것”

    프로농구 창원 LG의 ‘눈꽃 슈터’ 유기상은 슛이 빗나가도 개의치 않았다. 공격 대신 한 발 더 뛰는 수비로 상대 팀 2, 3명을 동시에 견제했다. 전반에 3점 5개를 모두 놓치고도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가 리바운드를 잡아줄 거라 믿었다”며 후반에 외곽포 4방을 터트리기도 했다. 데뷔 2년 차인 그가 신인상과 올스타 투표 1위, 태극마크를 차지한 데 이어 리그 정상에 당당히 올라선 배경엔 조용하지만 단단한 자신감이 있었다. 우승의 기쁨 속에서 휴식 중인 유기상은 ‘승승장구’가 아닌 ‘대기만성’이라고 자기 소개했다. 그는 28일 서울 서대문구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저는 어릴 때 특출난 선수가 아니었다. 청소년 대표로 뽑힌 적도 없다”면서 “오기, 자신감으로 성장했다. 나도 최고 선수들만큼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고, 누군가 저한테 안 될 거라고 말하면 끊임없이 노력해서 이겨냈다”고 설명했다. 결실은 우승 반지였다. LG는 지난 17일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끝장 승부 끝에 서울 SK를 4승3패로 꺾고 창단 28년 만에 처음 우승했다. 팀의 중심은 2001년생 유기상과 양준석, 타마요였다. 유기상은 “우승하면 마음이 느슨해질 줄 알았는데 이틀이 지나니까 ’무얼 더 이뤄볼까‘ 욕심이 생겼다”며 웃었다. 지난 시즌은 유기상의 시험 무대였다. 베테랑 이재도(고양 소노), 이관희(원주 DB)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면서 졸지에 2001년생들이 ‘강제로’ 주전이 되어야 했던 것이다. 유기상은 “기사를 통해 형들이 이적하는 걸 알게 됐다. 임재현 코치님이 개막 이틀 전에 부르시더니 팀 사정상 너희가 주축이니 집중하자고 했다”면서 “프로의 냉정함을 깨달았고 경각심이 들었다. 가치를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설명했다. 과묵한 이미지와 달리 유기상은 팀의 대화 창구였다. 룸메이트인 타마요가 조상현 감독과의 소통에 고민을 토로하자 그가 직접 나섰다. 유기상은 “시즌 초반 감독님이 타마요에게 리바운드 문제를 반복적으로 강하게 지적하셨다. 그래서 제가 면담 때 타마요가 많이 힘들어한다고 말씀드렸다”면서 “감독님이 ‘너무 세게 말하면 말려달라’고 화답하셨다. 이후 박수를 많이 보내시고 하이 파이브도 자주 해주셔서 타마요가 밝아졌다”고 전했다. 현역 시절 개인 통산 3점슛 1027개를 기록한 조 감독의 존재가 슈터 유기상에겐 큰 힘이었다. 유기상은 “감독님이 작전 시간에 종종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 게 편하냐고 물어보신다. 슛에 대해 워낙 잘 아시니까 길게 말하지 않아도 이해하신다”며 “신뢰를 쌓기 위해 저도 소통하려고 노력한다. 주축 선수가 입을 다물고 있으면 오히려 감독님이 불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 2번의 고비를 넘어야 했다. LG는 지난해 11월 마레이가 팔꿈치를 다치면서 8연패로 리그 9위까지 추락했다. 리그 최소 실점 1위(73.6점)의 수비력으로 위기를 벗어났으나 올해 1월 유기상(무릎)과 마레이(종아리)가 동시에 부상 이탈했다. 하지만 두 달 만에 복귀한 유기상이 역대 최연소(23년 11개월 13일)로 4경기 연속 3점 5개 성공 기록을 세우는 등 활약하면서 LG는 2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패기만으로 안 되는 건가 싶어 절망했다. 제 기량에 대한 의심도 생겼다”며 연패 시기를 떠올린 유기상은 “우린 그 어느 팀보다 팀워크가 끈끈하기 때문에 동료들한테 자신감을 찾았다. 재활 기간엔 영상을 통해 제 모자란 점을 파악했다. 힘든 시간을 발전의 계기로 삼았던 게 우승의 원천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지난해 12월 허웅(부산 KCC), 허훈(수원 kt) 형제를 제치고 최고의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유기상은 인기 비결에 대해 “잘 모르겠다(웃음). 팬분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투표가 시작되고 1위에 올랐길래 며칠 지나면 떨어질 거라 예상했는데 그대로 마감돼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다만 부상 여파로 별들의 무대를 실제 뛰지는 못했던 유기상은 내년 올스타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열린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미국여자농구(WNBA) 사브리나 이오네스쿠(뉴욕 리버티)의 3점 대결 같은 이벤트도 “재밌을 것 같다”며 관심을 보였다. 유기상은 “제게 자격이 있다면 도전자 입장으로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대표와 대결해보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맞는 다음 시즌에 대해 유기상은 “매년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다. 스스로 리그 최고 슈터라 자부할 수 있도록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겠다”며 “리그 전체적으로 강해진 압박 수비에 맞서 1대1 공격 능력을 기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US여자오픈 내일 밤 개막… K골퍼 25명 출격

    US여자오픈 내일 밤 개막… K골퍼 25명 출격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US여자오픈이 29일 밤(한국시간) 80번째 막을 올린다.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 힐스(파72·6835야드)에서 나흘간 펼쳐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에는 30개국 156명이 출전해 총상금 1200만 달러를 놓고 경합한다. 한국 선수로는 유해란 등 미국에서 활약 중인 18명과 황유민, 마다솜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6명,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 신지애까지 25명이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미국(39명) 다음으로 출전 선수가 많다. 특히 2020년 김아림 이후 끊어진 우승 명맥이 5년 만에 이어질지 관심이다. 한국은 1998년 ‘맨발 투혼’의 박세리를 시작으로 박인비, 박성현 등이 모두 11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선봉에는 세계 5위 유해란이 선다. 현재 한국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유해란은 이달 초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해란은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스포츠 베팅업체가 꼽은 우승 후보 2위에 올랐다. 김효주와 김아림도 시즌 2승째를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하려 한다. 내년 시즌 미국 진출을 선언한 황유민의 경우 자신의 기량이 얼마나 통할 수 있을지 미리 가늠해 볼 기회다.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5개 메이저 대회 중 4개를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그는 이미 에비앙 챔피언십과 셰브론 챔피언십, AIG 여자 오픈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 또는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2015년 박인비 이후 10년 만에 역대 8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지난해에만 7승을 거두며 최고의 순간을 보냈지만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코르다도 시즌 첫 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이루겠다는 각오다. 베팅업체가 우승 후보 1위에 올려놓은 세계 2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디펜딩챔피언 사소 유카(일본)도 어떤 기량을 선보일지 관심이다.
  • KLPGA 박결·김민주, 아미노산 브랜드 누트라코스와 후원계약

    KLPGA 박결·김민주, 아미노산 브랜드 누트라코스와 후원계약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결과 김민주가 아미노산 브랜드인 누트라코스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두 선수의 매니지먼트사인 프레인스포츠가 27일 밝혔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박결은 2018년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2022년 KLPGA에 데뷔한 김민주는 올해 KLPGA 투어 iM금융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두 선수를 후원하는 누트라코스 액티브 엑셀러레이터샷은 차세대 아미노산 제품이다. 김민주는 “운동선수로서 꼭 필요했던 제품인데 앰버서더로 함께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라고 말했다. 박결도 “누트라코스 액티브와 함께하는 나의 새로운 도전에 기대해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 “우승 위해 변화” 4강 사령탑 2명째 아웃…‘챔프전→4강’ 송영진 kt 감독 재계약 불발

    “우승 위해 변화” 4강 사령탑 2명째 아웃…‘챔프전→4강’ 송영진 kt 감독 재계약 불발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전 감독에 이어 송영진 수원 kt 감독까지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사령탑 2명이 모두 재계약에 실패했다. 우승에 도전하는 구단들이 봄 농구 무대에서 떨어진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변화를 감행하는 모습이다. kt 관계자는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창단 첫 우승을 위해 변화해야 하는 시점이라 판단해 송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새 사령탑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kt와 2+1년 계약을 맺은 송 감독은 두 시즌을 치르고 물러나게 됐다. 송 감독은 부임 첫 해 패리스 배스와 허훈을 앞세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면서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4위로 PO에 진출했지만 4강에서 서울 SK에 시리즈 1-3으로 패배했다. 구단은 경기 내용에 아쉬움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정상을 바라봤던 kt는 6강 PO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만나 5차전 끝장 승부를 펼쳤다. 이어 컨디션이 떨어진 SK를 상대로 해법을 찾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29일 4강 PO 4차전에선 PO 역대 최다 3점 연속 실패(23개)의 불명예를 썼고 자밀 워니에게 40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kt는 에이스 허훈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으면서 변화의 시기 맞았다. 내부적으로 허훈과의 재계약에 힘을 쏟고 있는데 사령탑과 외국인 선수까지 비꿔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이는 4강 PO에서 창원 LG에 시리즈 0-3으로 완패한 현대모비스도 마찬가지다. 현대모비스는 3년 계약이 만료된 조동현 감독과 동행을 마치고 프랜차이즈 스타인 양동근 수석코치를 승격시켰다. 여기에 이상민 부산 KCC 감독, 유도훈 안양 정관장 감독, 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까지 새 사령탑을 맞이하게 된 팀은 지금까지 모두 5팀으로 다음 시즌 판도는 그 어느 때보다 예측이 어려울 전망이다.
  • 국가대표 소집된 여자핸드볼 신인왕 정지인, “한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상 받아 너무 기쁘지만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국가대표 소집된 여자핸드볼 신인왕 정지인, “한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상 받아 너무 기쁘지만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지난해 10월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잡은 대구시청 이재서 감독은 만세를 부르며 기뻐했다. 그도 그럴 것이 국가대표 출신 라이트백 정지인(25)을 지명할 권리를 받았기 때문이다. 부산백양고-한국체대를 나온 정지인은 2023년 1월 일본 실업팀 오므론에 입단했다가 국내무대 이적을 택한 ‘중고 신인’이다. 180.6㎝의 큰 키에 고교시절부터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될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아 성인무대를 주름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대로 정지인은 올 시즌 H리그에서 21경기에 나서 109골 41어시스트를 기록,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12일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훈련 중인 정지인과 전화로 지난 시즌에 대한 소회와 각오를 들어봤다. 정지인은 신인상 수상과 관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며 “이 상은 저 혼자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의 도움이 컸기 때문에 팀원에게 가장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인상을 받은 만큼 다음에는 더 좋은, 멋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첫 시즌을 치르며 한국에서의 적응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초반에는 사람들이 저를 잘 몰라서 제 스타일이 잘 통했지만 점차 분석이 들어오면서 조금 주춤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부상으로 잠시 정체기가 왔지만 계속 무너지지 않고 후반부로 갈수록 더 잘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지인의 기세는 대단했다. 지난 1월2일 부산시설공단과의 국내 데뷔전에서 팀이 패하긴 했지만 혼자서 7골을 몰아넣었다.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이틀 뒤 역시 전국체전 우승팀이었던 경남개발공사와의 경기에서도 8골을 폭발하며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왼손잡이에 큰 키로 중거리 슛을 꽂아넣자 팀마다 정지인 수비에 골몰했다. 그런 그에게도 위기가 있었다. 2라운드 중반 수비를 하다 동료와 부딪히면서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손상됐던 것. 정지인은 “처음 겪는 부상에 힘들었다”면서 “처음에는 조급한 마음이 들어 빠르게 복귀하고 싶었지만 완벽하게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조언을 듣고 집중적으로 재활에 임했다. 지금은 다행히 완전히 회복해서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진출 과정에 대해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위해 갔었는데 같은 아시아권이지만 비슷하면서도 다른 부분을 경험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에서 뛰었던 것은 제 선택이었고 후회는 전혀 없다”면서 “얻은 것이 많아서 핸드볼뿐만 아니라 일본에서의 경험 자체가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일본 핸드볼 리그가 홈과 원정으로 확실하게 구분돼서 운영되는 것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지인은 “경기장을 찾은 관중도 많았고 오랫동안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응원해주는 팬도 있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대형 신인인 만큼 유럽 진출 계획에 대해 묻자 정지인은 “예전에는 유럽 진출이 목표였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면서 “유럽 진출의 꿈은 접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후배들에게 해외 진출에 대한 조언을 한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냐는 질문에 “기회가 왔을 때 도전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핸드볼이 예전보다 관중도 많아지고 팬들도 늘고 있다. 우리가 꾸준히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더 많은 사람이 알아봐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지인의 바람대로인지 올 시즌 H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SK슈가글라이더즈와 삼척시청의 경기는 3200여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그는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힘이 된다. 관중이 많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대표팀에 소집된 그는 지난 20일 헝가리로 출국해 슬로베니아 국가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갖고 클럽팀과도 맞붙는다. 또 6월3일 귀국한 뒤 6월21일에는 청주에서 일본과 맞대결을 펼쳐 자신의 기량을 확인한다. 올 시즌 정지인의 활약으로 2023-2024시즌 H리그에서 21전 전패를 당한 대구시청(3승2무16패)은 인천시청(3승18패)을 밀어내고 최하위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정지인은 “신인왕을 받으면서 팀이 3년 연속 꼴찌를 면했지만 내년에는 더 위로 올라가고 싶다”면서 “내년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도전해 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제로 손’ 명예회복의 날

    ‘제로 손’ 명예회복의 날

    토트넘, 내일 맨유와 UEL 결승최다패 기록한 최악 시즌 출구팀 17년 만에 공식 우승컵 기회손 “우리가 해낼 수 있다 믿는다” 어쩌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프로 선수로서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는 도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2024~25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이 열리는 스페인 빌바오에 도착했다고 20일(한국시간) 밝혔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 빌바오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우승을 다툰다. 손흥민에게 이번 UEL 결승전은 15년에 걸친 프로 무대에서 처음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다. 그는 2010~11시즌 함부르크(독일)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뒤 레버쿠젠(독일)을 거쳐 2015~16시즌부터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단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한 적이 없다. 2016~17 EPL과 2018~19 유럽챔피언스리그(UCL), 2020~21 잉글랜드 리그컵에서 우승 문턱까지 갔지만 모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국가대표로는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지만 역시 준우승에 그쳤다. 그나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있긴 하지만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는 메이저 대회와는 거리가 멀다. 이번 우승 도전은 토트넘 입장에서도 중요하다. 맨유를 꺾는다면 2007~08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 UEL 우승팀은 자동으로 다음 시즌 UCL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탐난다. 게다가 2024~25 EPL 37라운드까지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11승5무21패·승점 38점)에 머물며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패배를 당한 시즌을 보내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명예 회복이 절실하다.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지난달 11일 UEL 8강 1차전 이후 한 달 가까이 공식전 7경기 연속으로 뛰지 못했지만 최근 그라운드에 복귀해 이번 경기를 대비해왔다. 지난 11일 EPL 36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후반 13분 교체 출전했고, 지난 17일 EPL 37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선 선발로 나서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전을 마친 뒤 “다리에 힘도 생겨 좋았다. UEL 결승전이 열리는 날에는 준비가 잘 돼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우승을)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 모두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 신유빈-유한나, 세계탁구선수권 복식 16강…임종훈-안재현 남자복식은 충격의 탈락

    신유빈-유한나, 세계탁구선수권 복식 16강…임종훈-안재현 남자복식은 충격의 탈락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탁구 대표팀 여자복식과 남자복식 조의 희비가 엇갈렸다. 메달 사냥에 나선 신유빈(대한항공)-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조는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32강에서 조지나 포타(헝가리)-사라 드 누트(룩셈부르크)를 3-0(11-3 11-7 11-4)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 오른 신유빈-유한나 조는 아네트 카우푸만-샤오나 샨(독일) 조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신유빈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했던 전지희(은퇴)가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유한나와 새롭게 파트너를 이뤄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1회전 64강 관문을 넘은 뒤 2회전도 무난하게 통과했다. 신유빈은 개인 단식 64강전에서도 이오나 신제오르잔(루마니아)을 4-2(9-11 11-6 11-5 10-12 11-5 11-1)로 눌렀다. 신유빈은 32강전에서 두호이켐(중국), 16강에서 쑨잉샤(중국) 등과의 맞대결 가능성이 크다. 신유빈은 이번 시즌 천싱퉁(중국)에 2패한 것을 포함해 중국 선수에 5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중국 탁구의 상징인 쑨잉사와의 대결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신유빈은 “상대가 강하고 경험도 많은 만큼 내 쪽에서 먼저 강하게 밀어붙일 계획”이라면서 “강하게 하면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풀어가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승을 이어가는 여자복식과 달리 메달을 노리고 있던 남자 복식의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는 모하메드 알베이알리-유세프압둘라지즈(이집트) 조에 0-3(10-12 10-12 8-11)으로 완패하며 32강에서 탈락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올해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결승 진출을 목표로 삼았지만 이집트 조에 충격의 일격을 당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또 다른 남자복식 듀오인 장우진(세아탁구단)-조대성(삼성생명) 조는 발라츠 레이(헝가리)-사무엘 아파스(슬로바키아)를 3-0(11-5 11-6 11-9)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세계선수권대회 첫 메달을 꿈꾸는 이들은 16강에서 린가오위안-린시동(중국) 조와 만난다. 여자복식에 나선 이은혜(대한항공)-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도 타티아나 쿠쿨코바(슬로바키아)-나탈리아 바조르(폴란드) 조를 3-1(11-7 10-12 15-13 12-10)로 일축하고 16강에 합류했다. 혼합복식의 신유빈-임종훈 조는 올라히데 오모타요-카비랏 아율라(나이지리아)를 게임스코어 3-0(11-2 11-3 11-4)으로 돌려세웠다.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로 경쟁력을 입증한 둘은 이 조합으로 세계선수권 혼합 복식 첫 메달까지 따내겠다는 각오다. 혼합복식의 또 다른 조 오준성-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도 마누쉬 샤-디야 치탈레(인도)를 3-0(11-8 11-9 11-2)으로 여유 있게 잡았다. 나란히 16강에 오른 임종훈-신유빈 조와 오준성-김나영 조가 한 번씩 더 승리하면 8강에선 한국 팀끼리 ‘집안싸움’을 걸고 맞대결을 펼친다. 세계선수권 단체전은 4강에 오르는 팀에 3·4위전 없이 동메달을 준다. 따라서 한국 팀끼리 8강서 붙으면 자동으로 한국의 메달이 확보된다. 최근 태극마크 반납을 예고, 이번 대회서 패하면 그대로 국가대표 은퇴 전을 치르는 서효원(한국마사회)은 조지아 피콜린(이탈리아)과의 단식 64강전서 4-1(11-6 10-12 11-8 11-4 11-8)로 승리해 ‘라스트 댄스’를 이어갔다.
  • “속도·체력 자신 있어… 피겨 김연아처럼 쇼트트랙 상징 될 것”[스포츠 라운지]

    “속도·체력 자신 있어… 피겨 김연아처럼 쇼트트랙 상징 될 것”[스포츠 라운지]

    ‘첫 성인 대회’ 대표 선발전서 우승1500m서 6바퀴 남기고 치고 나가“최강 단지누·린샤오쥔 이길 수 있어”중학생 때 큰 부상에도 좌절 안 해“힘들었지만 정신력 더 강하게 다져”내년 밀라노 동계올림픽 티켓 획득“개인전·단체전 모두 금메달 따겠다” 올림픽만큼 치열하다는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18세의 무명 선수가 지난달 7일 남자부 1500m에서 결승선을 6바퀴 남기고 몸을 낮춰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3~4바퀴에서 순위 싸움하는 관행을 깨뜨린 것이다. 그가 뒤도 보지 않고 가속을 붙이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6·강원도청)조차 따라잡을 수 없었다. 그렇게 임종언(노원고)은 혜성처럼 빙상계에 나타났다. 개인 첫 성인 대회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임종언은 최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이번 선발전이 12년 스케이트 인생 중 최고의 순간”이라고 꼽았다. 그는 “속도와 체력에 자신 있어서 한 박자 빠르게 치고 나갔다. 우승 세리머니를 어떻게 했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기뻤다”면서 “올해 초까지 주니어 대회에만 나서서 형들의 견제를 덜 받은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그의 실력은 우연이 아니었다. 1차 선발전 1500m 1위에 이어 1000m를 2위로 마친 임종언은 닷새 뒤 2차 선발전 1500m에서도 우승하며 남자부 종합 1위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한국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29·서울시청)이 고배를 마시면서 임종언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됐다. 임종언은 지난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박지원이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과 몸싸움하는 장면이 동기부여가 됐다고 눈을 반짝였다. 그는 “1500m 최강자인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 린샤오쥔과 아직 맞대결한 적이 없다”면서도 “시니어 첫 국제대회인 10월 월드투어에서 부딪혀 봐야 하겠지만 이길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깜짝 스타가 되면서 유명세를 실감하는 중이다. 임종언은 “등교하면 선생님과 후배들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올림픽 대표가 된 걸 새삼 느낀다”면서 “하지만 같이 PC방 다니는 반 친구들은 저를 그냥 똑같이 대한다”고 웃었다. 중학생 시절은 고난의 시기였다. 연이은 부상이 문제였다. 중학교 2학년이었던 2021년, 임종언은 경기 중 정강이가 골절돼 1년간 치료와 재활에 몰두했다. 복귀 후 3개월 만에 발목뼈가 부러져 다시 6개월 재활의 늪에 빠졌다. 그는 “몸을 처음부터 끌어올리는 재활 훈련이 일반 훈련보다 2배 이상 힘들었지만 정신력을 강하게 다지는 계기였다”면서 “친구들과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돌이켰다. 초등학생 때부터 함께했던 송승우 코치는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송 코치는 늘 웃는 얼굴로 회복 중인 제자에게 “긍정적으로 즐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종언은 2023년 8월 세상을 떠난 스승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곁에서 위로해 준 선생님 덕분에 부상을 이겨냈다. 앞으로도 경기를 뛸 때마다 코치님을 떠올릴 것”이라고 했다. 이제 시선은 올림픽 무대로 향한다. 낮은 자세에서 가속도가 강점인 임종언은 아웃코스로 추월하는 방식을 고수할 예정이다. 이번 선발전을 통해 시니어 무대에도 그의 전략이 드러났으나 “경쟁자들이 알고도 못 막는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다. 임종언은 “인코스로 추월하다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강점인 아웃코스를 더 살려야 한다. 선발전처럼 한 박자 빠르게 치고 나가는 등 여러 전술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몸을 낮게 기울이다 스케이트 옆면과 빙판이 맞닿으면서 넘어지는 현상은 줄여야 한다. 이를 보완하면 단거리에서도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는 게 그의 계산이다. 임종언은 “스스로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휘청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부담감만 조금 내려놓으면 500m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성인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임종언은 주니어 대회를 함께 치르며 가까워진 김길리(21·성남시청), 신동민(20·고려대)과 동행하며 긴장감을 덜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황대헌, 최민정(27·성남시청), 노도희(30·화성시청) 등이 풍부한 경험으로 임종언을 끌어줄 전망이다. 임종언은 개인전뿐 아니라 단체전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형, 누나들만 있었으면 부담스러울 수 있었는데 가까운 선배들도 많아 다행”이라면서 “주 종목인 개인 1500m도 간절하지만 계주에서 꼭 입상하고 싶다. 주니어 대회에서도 단체전 1등을 놓치지 않았었다”고 했다. 쇼트트랙의 샛별은 피겨 김연아(35·은퇴),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37·알펜시아) 처럼 빙상 종목의 상징으로 거듭나길 꿈꾼다. 임종언은 “ 하체 근육만큼은 타고 났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성장세를 유지해서 한계를 계속 극복해보겠다”며 “쇼트트랙하면 제 이름이 떠오르도록 하는 게 목표다. 그 시작점이 내년 올림픽”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첫 성인 대회서 국대 1위…18세 임종언 “피겨 김연아처럼 쇼트트랙 상징될 것”

    첫 성인 대회서 국대 1위…18세 임종언 “피겨 김연아처럼 쇼트트랙 상징될 것”

    올림픽만큼 치열하다는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18세의 무명 선수가 지난달 7일 남자부 1500m에서 결승선을 6바퀴 남기고 몸을 낮춰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3~4바퀴에서 순위 싸움하는 관행을 깨뜨린 것이다. 그가 뒤도 보지 않고 가속을 붙이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6·강원도청)조차 따라잡을 수 없었다. 그렇게 임종언(노원고)은 혜성처럼 빙상계에 나타났다. 개인 첫 성인 대회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임종언은 최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이번 선발전이 12년 스케이트 인생 중 최고의 순간”이라고 꼽았다. 그는 “속도와 체력에 자신 있어서 한 박자 빠르게 치고 나갔다. 우승 세리머니를 어떻게 했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기뻤다”면서 “올해 초까지 주니어 대회에만 나서서 형들의 견제를 덜 받은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그의 실력은 우연이 아니었다. 1차 선발전 1500m 1위에 이어 1000m를 2위로 마친 임종언은 닷새 뒤 2차 선발전 1500m에서도 우승하며 남자부 종합 1위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한국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29·서울시청)이 고배를 마시면서 임종언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됐다. 임종언은 지난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박지원이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과 몸싸움하는 장면이 동기부여가 됐다고 눈을 반짝였다. 그는 “1500m 최강자인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 린샤오쥔과 아직 맞대결한 적이 없다”면서도 “시니어 첫 국제대회인 10월 월드투어에서 부딪혀 봐야 하겠지만 이길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깜짝 스타가 되면서 유명세를 실감하는 중이다. 임종언은 “등교하면 선생님과 후배들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올림픽 대표가 된 걸 새삼 느낀다”면서 “하지만 같이 PC방 다니는 반 친구들은 저를 그냥 똑같이 대한다”고 웃었다. 중학생 시절은 고난의 시기였다. 연이은 부상이 문제였다. 중학교 2학년이었던 2021년, 임종언은 경기 중 정강이가 골절돼 1년간 치료와 재활에 몰두했다. 복귀 후 3개월 만에 발목뼈가 부러져 다시 6개월 재활의 늪에 빠졌다. 그는 “몸을 처음부터 끌어올리는 재활 훈련이 일반 훈련보다 2배 이상 힘들었지만 정신력을 강하게 다지는 계기였다”면서 “친구들과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돌이켰다. 초등학생 때부터 함께했던 송승우 코치는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송 코치는 늘 웃는 얼굴로 회복 중인 제자에게 “긍정적으로 즐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종언은 2023년 8월 세상을 떠난 스승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곁에서 위로해 준 선생님 덕분에 부상을 이겨냈다. 앞으로도 경기를 뛸 때마다 코치님을 떠올릴 것”이라고 했다. 이제 시선은 올림픽 무대로 향한다. 낮은 자세에서 가속도가 강점인 임종언은 아웃코스로 추월하는 방식을 고수할 예정이다. 이번 선발전을 통해 시니어 무대에도 그의 전략이 드러났으나 “경쟁자들이 알고도 못 막는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다. 임종언은 “인코스로 추월하다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강점인 아웃코스를 더 살려야 한다. 선발전처럼 한 박자 빠르게 치고 나가는 등 여러 전술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몸을 낮게 기울이다 스케이트 옆면과 빙판이 맞닿으면서 넘어지는 현상은 줄여야 한다. 이를 보완하면 단거리에서도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는 게 그의 계산이다. 임종언은 “스스로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휘청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부담감만 조금 내려놓으면 500m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성인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임종언은 주니어 대회를 함께 치르며 가까워진 김길리(21·성남시청), 신동민(20·고려대)과 동행하며 긴장감을 덜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황대헌, 최민정(27·성남시청), 노도희(30·화성시청) 등이 풍부한 경험으로 임종언을 끌어줄 전망이다. 임종언은 개인전뿐 아니라 단체전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형, 누나들만 있었으면 부담스러울 수 있었는데 가까운 선배들도 많아 다행”이라면서 “주 종목인 개인 1500m도 간절하지만 계주에서 꼭 입상하고 싶다. 주니어 대회에서도 단체전 1등을 놓치지 않았었다”고 했다. 쇼트트랙의 샛별은 피겨 김연아(35·은퇴),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37·알펜시아) 처럼 빙상 종목의 상징으로 거듭나길 꿈꾼다. 임종언은 “ 하체 근육만큼은 타고 났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성장세를 유지해서 한계를 계속 극복해보겠다”며 “쇼트트랙하면 제 이름이 떠오르도록 하는 게 목표다. 그 시작점이 내년 올림픽”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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