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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점 vs 5점 싱겁게 형 허웅 승리, kt 3연패하며 부끄러운 기록들

    22점 vs 5점 싱겁게 형 허웅 승리, kt 3연패하며 부끄러운 기록들

     형제 대결은 너무도 일방적인 형의 승리로 끝났다.  허웅(26·DB)이 13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허훈(24·kt)과의 생애 첫 맞대결에서 3점슛 네 방 등 24득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펄펄 날아 80-53 대승에 앞장섰다. 허훈은 5득점 3리바운드 3스틸에 그치며 머리를 숙였다.  kt는 3연패로 주저앉으며 22승21패를 기록, 오리온에게 공동 4위를 허락했다. DB는 22승22패 승률 5할을 맞추며 KCC를 밀어내고 단독 6위로 올라섰다. 두 팀의 승차는 반 경기로 좁혀졌다.  kt에게는 악몽의 밤이었다. 1쿼터 5점으로 시즌 한 팀 한 쿼터 최소 점수, 1쿼터 DB의 10점과 함께 두 팀 15점으로 올 시즌 최소, 2013~14시즌 KCC(6점)-LG(8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며 2003~04시즌 SBS(6점)-KCC(7점)에 이어 역대 한 쿼터 최소 득점 공동 4위가 됐다. 또 53점은 지난해 11월 2일 오리온, 다음날 삼성이 작성한 57점을 제치고 시즌 한 팀 최소 득점으로 기록됐다.  2년 터울로 삼광초~용산중~용산고~연세대를 거쳐 맞붙을 기회가 없었던 형제는 프로와 대학 팀들이 참가하는 프로아마 최강전에서도 만난 적이 없고, 동생 허훈이 프로에 데뷔한 2017~18시즌에 허웅은 군 복무 중이었기 때문에 이날이 생애 첫 맞대결이었다.  허웅은 지난달 29일 전역 후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지난 10일 SK전에서 26점으로 폭발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상승세를 타 최근 세 경기 평균 21.5점으로 형만한 아우 없다는 속담을 확인시켰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잠실 원정에서 삼성을 102-76으로 침몰시켰다. 34승10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적어도 정규리그 2위를 확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이제 남은 10경기 가운데 6승만 더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  라건아가 28득점 12리바운드로 앞장섰다. 유진 펠프스가 아킬레스건을 다쳐 결장한 삼성은 9연패 늪에서 허우적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쌍둥이 형제 의기투합한 경북체육회, 전국체전 남자 컬링 우승

    쌍둥이 형제 의기투합한 경북체육회, 전국체전 남자 컬링 우승

    의기투합한 ‘쌍둥이 형제’ 이기복(24)과 이기정(24·이상 경북체육회)이 전국동계체전 정상에 올랐다. 경북체육회(김창민·이기정·오은수·이기복)는 13일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서울시청(김수혁·이정재·정병진·황현준·이동형)을 8-6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엔드까지 5-4로 팽팽한 대결이 계속되던 가운데 경북체육회는 8엔드에 2점을 추가해 7-4로 앞서갔다. 9엔드에 2점을 뺏기며 추격을 허용하는 듯했으나 마지막 10엔드에 다시 1점을 가져오며 승부를 끝냈다. 경북체육회의 우승은 믹스더블(혼성 2인조)에서 뛰던 이기정이 남자컬링팀에서 ‘쌍둥이 형’ 이기정과 재회해 손발을 맞춘 뒤 약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여서 의미가 더 깊다. 경북체육회는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의 ‘갑질 논란’과 멤버 교체로 약 10개월 만에 실전 무대에 나섰지만 현역 국가대표팀인 서울시청을 꺾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기복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MJ “웨스트브룩과 하든 누가 더 어려운 업적? 우리 6연패가 더 어렵지”

    MJ “웨스트브룩과 하든 누가 더 어려운 업적? 우리 6연패가 더 어렵지”

    “10경기 연속 트리플더블과 30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어렵냐고? 어느 모로 보나 6연속 우승이 더 어렵지.” 마이클 조던 샬럿 구단주가 12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시설에서 이번 주말 열리는 올스타 게임 준비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 자리에서 농을 약간 섞어 1990년대 자신이 이룬 시카고 불스의 6연패가 더욱 어려운 일이었다고 평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전날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은 포틀랜드를 상대로 21득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10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작성, 윌트 체임벌린이 1967~68시즌 기록한 9경기 연속을 뛰어넘어 미국프로농구(NBA) 새 역사를 썼다. 기자 역시 체임벌린 이후 51년 만에 새 역사를 쓴 웨스트브룩의 쾌거에 초점을 맞춰 기사를 작성하고 제임스 하든(휴스턴)의 30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기록은 뒤에 붙였다. 그런데 댈러스를 상대로 역대 2위 체임벌린(1962년 31경기 연속)에 하나 차이로 다가선 하든의 기록 달성 과정에는 더 짜릿한 요소가 많았다. 종료 전 100초를 남기고 11점을 연거푸 넣어 31득점을 기록했다. 왼쪽 어깨에 통증을 느끼면서도 참고 견디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종료 52.9초를 남기고 9m 가까운 점프 슛으로 30득점을 넘겼다.조던 구단주는 두 선수의 연속 기록은 이루기 힘든 업적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리그가 누리고 있는 탤런트들이다. 리그가 진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둘 모두 리그를 위해 큰 점 하나 찍었기 때문에, 또 그들이 이룬 것들이 리그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자랑스럽다”고 우문에 현답을 돌려줬다. 물론 웨스트브룩과 하든 모두 올스타 게임에 나서 주말 샬럿에 나타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타이거 vs 미컬슨, 석 달만에 리턴매치?

    타이거 vs 미컬슨, 석 달만에 리턴매치?

    미컬슨은 이날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으로 상승세 ·· 우즈는 리비에라 징크스 깨기12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5번째 우승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필 미컬슨(미국)과 지난해 확실한 부활을 증명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처음으로 같은 티잉그라운드에 선다. 둘은 오는 15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오픈에 출전한다. 미컬슨은 올해 3차례, 우즈는 한 번 PGA 투어 대회에 나섰지만 출전 대회가 엇갈리는 바람에 그동안 한 번도 같은 대회에서 만나지 않았다. 이번 동반 출전은 지난해 11월 ‘1대1 대결’을 벌인지 석 달 만이기도 하다. 미컬슨은 당초 제네시스오픈 출전 계획이 없었지만 최근 출전 신청을 내 PGA 투어 시즌 초반 최대의 흥행 카드가 성사됐다. 한창 전성기에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둘은 지난해부터 제2의 전성기를 함께 맞아 옛 라이벌 구도를 재현하는 모양새라 이번 대결에 쏠리는 관심은 뜨겁다.최근 경기력은 우즈보다 미컬슨이 한 수 위다. 미컬슨은 올해 세 차례 대회에서 우승 한번, 준우승 한번을 차지했다. 59타에 1타 모자라는 60타를 때리는가 하면 20년 만에 페어웨이 안착률 100%를 기록하는 등 물이 바짝 올랐다. 게다가 석 달 전 우즈와 1대1 맞대결에서 승리해 ‘타이거 공포증’은 말끔하게 씻어냈다. 우즈는 정작 미컬슨보다 ‘리비에라 징크스’ 해결이 급선무다. 대회장인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우즈는 지금까지 9번이나 대회를 치렀지만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우즈가 4번 넘게 대회를 치르고도 우승을 하지 못한 곳은 리비에라가 유일하다. 태어나서 자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유난히 뛰어난 성적을 낸 우즈가 이 곳에서 힘을 쓰지 못한 사실은 PGA 투어 전문가들도 이유를 모른다고 할 만큼 ‘미스터리’로 꼽힌다.우즈와는 반대로 이곳에서 3차례나 우승한 ‘리비에라의 왕자’ 버바 왓슨(미국)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2017년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 그리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황금세대 3총사’ 잰더 쇼플리,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브라이슨 디섐보, 맷 쿠처(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에 작년 디오픈 챔피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코리언 브러더스’도 총출동한다. ‘맏형’ 최경주(49)가 시즌 두 번째로 출격하고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4위에 올라 상승세를 탄 김시우(24)를 비롯해 배상문(33), 강성훈(32), 이경훈(28), 김민휘(27), 그리고 막내 임성재(21)도 출전한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이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은 이태희(35)도 리비에라를 밟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日 스키점프 여왕, 룬드비 독주에 마침표

    日 스키점프 여왕, 룬드비 독주에 마침표

    일본 ‘스키점프 여왕’인 다카나시 사라(23)가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노르웨이의 마렌 룬드비(25)를 꺾고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월드컵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 다카나시는 11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류브노에서 열린 2018~2019 FIS 스키점프 월드컵 여자 노멀힐에서 223.9점으로 1위에 오르며 ‘라이벌’ 룬드비의 7연승을 저지했다. 이로써 다카나시와 룬드비 간 설원에서의 왕좌 다툼은 올 시즌 내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됐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다카나시는 그동안 세계 최강급으로 꼽혀 왔다. 지난해 3월 독일의 스키점프 월드컵에서 우승하면서 개인전 통산 54승으로 남녀를 통틀어 스키점프 월드컵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다카나시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승수를 56승으로 늘렸다. 다카나시는 2016~2017시즌에서 9승을 쓸어 담았지만 2017~2018시즌에서 2승에 그쳤고, 이번 시즌에도 다소 부진하게 출발해 여왕의 위상이 흔들렸다. 그런 다카나시를 밀어내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최강자가 룬드비다. 그는 2017~2018시즌에서 9승을 거뒀고, 이번 시즌에서도 최근 6차례 월드컵을 연이어 석권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편 알파인 스키의 여제 미국 린지 본(35)은 10일 스웨덴 아레에서 열린 FIS 알파인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활강 경기를 끝낸 후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지난 2일 현역 은퇴를 공언한 본은 이날 극심한 무릎 통증을 참고 출전해 1분 02초 23의 기록으로 활강 부문 개인통산 5번째이자 마지막 메달인 동메달을 땄다. FIS 월드컵 82승으로 여자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본은 각각 다른 6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딴 첫 여자스키 선수로도 스포츠 역사에 남게 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명투수서 PGA 골퍼로…52세 스몰츠 ‘인생 2막’

    명투수서 PGA 골퍼로…52세 스몰츠 ‘인생 2막’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명투수에게 인생 2막으로 프로골프 도전의 자신감을 심어 준 계기는 무엇일까. 올해 52세인 존 스몰츠는 메이저리그 22시즌 동안 213승 154세이브(역대 첫 200승 150세이브 동시 달성)와 탈삼진 3084개의 기록을 남긴 명투수다. 1996년 사이영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09년 9월 3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야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스몰츠는 2015년 야구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핸디캡 1.5로 알려진 그는 현역 시절부터 야구 글러브를 빼고 나면 골프클럽을 잡을 정도로 골프광이었다. 스몰츠가 야구 다음으로 애정했던 골프에 인생 2막을 거는 건 새삼 놀라운 선택은 아니다. 하지만 프로와 아마추어는 어느 종목에서든 천양지차. 이를 누구보다 잘 아는 프로스포츠 선수 출신이기에 그의 미국프로골프(PGA) 도전기는 새삼 주목을 받게 된다. 지난 9일 PGA투어 사무국에 따르면 스몰츠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 투어(시니어 투어) 3개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챔피언스 투어는 만 50세 이상 골퍼만 출전할 수 있는 베테랑 무대로, 최경주(49) 선수도 내년부터는 출전 자격을 받게 된다. 스몰츠는 다음달 2일 개막하는 콜로가드클래식부터 4월 20일 미쓰비시일레트릭클래식을 거쳐 6월 22일 아메리칸패밀리인슈어런스 챔피언십까지 차례로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6월 시니어 US오픈 예선에 컷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스스로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왕년 최고의 야구선수였다고 해도 다른 분야에서 인생 2막을 펼친다는 게 쉽지 않지만 무엇보다 스몰츠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 1월 지은희(33)가 우승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스몰츠는 아마추어 우승을 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시어러 “케인·알리 없이도 4연승, 토트넘 우승 가능성 얕보면 안돼”

    시어러 “케인·알리 없이도 4연승, 토트넘 우승 가능성 얕보면 안돼”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을 간과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시어러는 11일(이하 현지시간) BBC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 기고를 통해 전날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를 6-0으로 제압하면서 떠들썩하게 도하 신문 지면을 장식했지만 토트넘이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의 결장 공백 속에서도 레스터시티를 3-1로 격파하며 4연승을 내달린 것이 충분한 각광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 역시 “키어런 트리피어와 대니 로즈 같은 토트넘 풀백들 뒷공간을 열심히 파고든 레스터 공격력이 대단했다”며 13일 보러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비슷한 실수를 저지른다면 토트넘은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면서도 어쨌든 살아남았으며 이기는 방법까지 찾아냈다고 놀라워했다. 시어러는 “맨시티 만큼 강력한 포화를 퍼붓지 못했지만 세 골을 넣어 승점 3을 확보한 것은 토트넘이 좋은 팀이란 점을 확인시켜줬다”며 “우리 모두 토트넘이 지금껏 해온 일보다 더 잘할 수 있는 팀이란 걸 알고 있지만 케인과 알리 없이도 여전히 승리를 챙기는 것은 포체티노와 팀의 캐릭터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맨시티와 리버풀이 훨씬 더 잘할 수 있는 팀이지만 토트넘은 좋은 태도를 갖고 있으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얼마나 훌륭한 지도자인지 증명한다고 했다. 그는 포체티노 감독이 우승을 다투는 구단들에 견줘 빈약할 스쿼드를 확충할 자원이 부족하고 경기장 건설이 늦어져 안전 문제 때문에 관중석을 절반만 채워 경기를 하는 열악한 사정에도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고 영도력을 높이 샀다. 시어러 역시 지난 연말 울버햄프턴에 패배한 직후 타이틀 경쟁이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은 뒤 토트넘은 되살아났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난 여전히 토트넘이 순위표의 맨위에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앞으로 석달이나 남았다. 그들도 우승 기회가 있고 그걸 과소평가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어느 팀이 우승할 것 같냐고 묻는다면” 시어러는 “시즌 초에 맨시티라 했고 지금도 매달리고 싶다. 난 그렇게 쉽게 마음을 바꾸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처럼 삼파전이라면 어느 한 팀을 응원하는 사람보다 중립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훨씬 힘겹게 된다. 세 팀 모두 지난 주말 이겼는데 올시즌 마지막 일은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지난 몇주 우리는 많은 반전을 목도했는데 세 팀 모두 늘 이기지만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석달 동안 어느 한 팀이 삐끗하면 우승 전선이 요동칠 수 있다. 해서 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된다”고 결론내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앗 차!… 흔들린 ‘준리엣’

    앗 차!… 흔들린 ‘준리엣’

    쇼트 2위 이후 프리 실책… 총 255.83점 한국 남자 역대 최고… 우승은 日 우노 여자 싱글에선 임은수 7위·김예림 8위‘한국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18)이 첫 출전한 4대륙 피겨선수권에서 메달에 도전했지만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다. 차준환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 프리스케이팅에서 158.50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쇼트프로그램에서 97.33점으로 2위에 올라 남자 선수로서 4대륙 선수권 첫 메달에 대한 기대를 모았던 차준환은 총점 255.83점으로 아쉽게 마쳤다. 전체 24명의 선수 중 6위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2018 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기록한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최고점(174.42점)에 15.92점 못 미치는 성적표였다. 총점 최고 점수 역시 기존 263.49점에서 7.66점 부족했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2016년 대만 타이페이의 이 대회에서 10위를 기록했던 김진서(23)를 제치고 역대 한국 남자 부문 최고 성적을 일궈냈다. 아직 10대인 차준환으로서는 훗날을 기약할 값진 경험을 쌓았다는 의미도 깊다. 쇼트프로그램에서 ISU가 공인한 자신의 최고점을 갈아치운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4명 중 23번째로 빙판에 등장한 차준환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사운드트랙’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에서 힘차게 빙판을 차고 도약했지만 착지에 흔들리며 수행점수(GOE)가 2.85점 깎였다. 이어진 쿼드러플 살코에서도 회전수가 부족했다. 최상위권 경쟁 선수들이 쿼드러플 점프를 연달아 성공하며 고득점을 챙긴 것을 떠올리면 뼈아픈 실수였다. 이어 세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뛴 뒤 스텝 시퀀스와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가장 높은 레벨 4를 받았다. 하지만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또다시 회전수 부족이 지적됐다. 가산점을 받는 후반부에 시도한 트리플 악셀 단독 점프와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또다시 회전수 미달의 모습을 되풀이했다. 남자 싱글 우승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우노 쇼마(22·일본)가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다소 부진했던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점프를 잇따라 성공한 끝에 289.12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9일 끝난 여자 싱글에서도 기하라 리카(17)가 221.99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일본은 남녀 싱글을 모두 휩쓰는 괴력을 뽐냈다. 차준환과 함께 남자 싱글에 나선 이준형(23)은 188.1점으로 14위에 머물렀고, 183.98점을 기록한 이시형(19)은 15위를 차지했다. 여자 싱글의 임은수(16)가 총점 191.85점으로 7위, 김예림(187.93점)이 8위, 김하늘(162.48점)은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하프타임] 이혜인, 펜싱 월드컵 에페 은메달

    이혜인(24·강원도청)이 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에페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그는 비비안 콩(홍콩)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지난해 1월 쿠바 아바나 대회 준우승 이후 두 번째 개인전 메달을 추가했다. 이혜인은 8강전과 준결승을 연파하며 승승장구했지만 결승에서 12-15로 고배를 마셨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남자 에페 월드컵 개인전에서는 박상영(울산광역시청)이 9위에 올랐다.
  • 쇼트트랙 월드컵 남자 전종목 金, 계주는 페널티 악몽 계속

    쇼트트랙 월드컵 남자 전종목 金, 계주는 페널티 악몽 계속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간판 임효준(고양시청)이 한국의 취약 종목으로 꼽히던 월드컵 남자 500m 2차 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1차 레이스 금메달을 땄던 황대헌(한국체대)은 1000m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남자 대표팀은 전 종목 금메달을 석권했다. 임효준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 결선에서 41초31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나선 김건우(한국체대)는 41초666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황대헌이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이날 2차 레이스에서도 임효준이 우승을 차지하며 쇼트트랙 단거리 판도를 크게 흔들었다. 1번 레인에서 출발한 임효준은 빠른 스타트로 선두 자리를 꿰찼다. 그 뒤 새뮤얼 지라드(캐나다)와 치열한 1위 싸움을 펼쳤지만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승부는 두 바퀴를 남기고 .임효준의 자리를 노리던 지라드가 무리하게 스피드를 끌어올리다 홀로 넘어지며 싱겁게 막을 내렸다. 김건우는 위숭난(중국)과 경쟁하다 간발의 차이로 먼저 들어와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1000m 결선에서 은메달을, 전날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은 1000m 결선에서 1분27초25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함께 출전한 박지원(단국대)은 레이스 막판 역전에 성공해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남자 대표팀이 개인 종목에 걸린 금메달 4개(500m 두 차례, 1000m, 1500m)를 모두 따내는 쾌거를 일궜다. 반면 여자 대표팀은 단 하나의 금메달도 따지 못했다. 이날만 금 2, 은메달 3개를 추가한 한국은 이번 대회 금 4, 은메달 5개를 수확하고 마쳤다. 한편 여자 계주 3000m 결선에 최지현(성남시청), 김지유, 김예진(한국체대), 김건희(만덕고)가 나서 결승선을 가장 먼저 끊었지만, 마지막 주자 김지유가 러시아 선수의 다리에 손을 갖다대 넘어지게 했다는 비디오 판독 결과 때문에 페널티를 받아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남자대표팀은 5000m 계주 준결선에서 페널티를 받아 결선 무대를 밟지 못했고 러시아가 남녀와 혼성 계주를 모두 휩쓸었다. 심석희(한국체대)는 여자 1000m 준준결선 2조 경기를 앞두고 기권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심석희는 월드컵 5차 대회를 치른 뒤 감기 증세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코치진과 상의한 뒤 남은 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며 “다음달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에 나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린지 본 마지막 은퇴 레이스 동메달, 전날은 스빈달 마지막 銀

    린지 본 마지막 은퇴 레이스 동메달, 전날은 스빈달 마지막 銀

    스키 여제 린지 본(35·미국)이 은퇴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본은 10일 스웨덴 아레에서 이어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활강에서 1분02초23으로 디펜딩 챔피언 일카 스튜헥(슬로베니아)에 0.49초 뒤지고, 코린느 수타르에게도 뒤져 동메달에 머물렀다. 하지만 자신의 선수 생활 마지막 레이스에서 값진 메달을 추가했다. 아울러 여섯 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매번 하나 이상의 메달을 따낸 첫 여자 선수가 되는 기쁨도 누렸다. 본은 유로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재미있었다. 글자 그대로 내 인생 전체를 통틀어 가장 신경이 많이 쓰였던 경기였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냥 내려오려 했는데 마지막 순간 선두에 있었다. 그리고 관중들이 함성을 질러 넘어지지 말라고 응원하는 것을 들었다. 늘 내 마지막 레이스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어쩌지 걱정이 많았는데 이건 내가 가장 싫어하는 악몽이었다”고 덧붙였다. 본은 가장 성공한 여자 스키 선수였다. 20차례 월드컵 타이틀에다 82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달 초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망가졌고, 그만 두라고 절규가 들린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두 차례 세계선수권 우승,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슈퍼대회전 동메달, 2018년 평창 대회 활강 동메달에 빛나는 그녀의 아쉬운 점은 남녀 통틀어 최다 월드컵 우승(86회)을 일군 잉헤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과의 격차를 4로 남기며 은퇴한다는 것이다. 평창 동메달은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최고령 여자 메달리스트란 영광도 안겼다. 한편 전날에는 악셀 룬드 스빈달(37·노르웨이)이 자신의 마지막 세계선수권대회 활강 경기에서 1분20초00의 기록으로 셰틸 얀스루드(노르웨이·1분19초98)에게 0.02초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빈달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활강 2개를 비롯해 금메달만 5개(은메달 2·동메달 2)를 보유한 스피드 종목의 강호다. 올림픽에서는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슈퍼대회전 금메달, 활강 은메달, 대회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뒤 소치에선 무관에 그쳤다가 지난해 평창에서 활강 우승을 차지해 여전한 전성기를 누렸다. 월드컵에서 36승을 보유한 그는 같은 노르웨이 출신으로 절친한 친구이자 경쟁을 이어온 얀스루드에게 간발의 차로 뒤져 우승을 놓친 스빈달은 “0.02초 차로 이겼든 졌든, 그저 즐기자”며 마지막을 자축한 뒤 “선수 생활을 슬픈 방식으로 그리워하기보단 ‘그때 굉장했지’라고 추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더 팬’ 카더가든 우승 “장혜진 선배, 잊을 수 없다” 눈물 소감

    ‘더 팬’ 카더가든 우승 “장혜진 선배, 잊을 수 없다” 눈물 소감

    ‘더 팬’의 최종 우승자로 카더가든이 결정됐고, 그의 이름이 호명된 순간은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생방송된 SBS 신개념 음악 예능 ‘더 팬’은 비비, 카더가든 ‘TOP 2’의 결승전으로 꾸며져 모두를 열광시킨 가운데, 카더가든이 호명된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7.8%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날 ‘무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용주, 트웰브, 임지민, 민재휘준, 유라, 오왠, 콕배스 등 ‘더 팬’을 통해 함께 했던 예비 스타들이 총출동해 꾸민 ‘버터플라이’ 무대였다. 팬 마스터들은 이들의 감동적인 하모니에 만감이 교차한 듯 벅찬 표정을 드러냈고, 시청률은 7.3%까지 치솟았다. 이밖에 또 다른 스페셜 무대로 용주X트웰브X임지민이 박재범의 ‘좋아’를 함께 부르며 모두의 환호를 얻어냈다. 이날 방송은 결승전인 만큼 실시간 순위가 계속 바뀌며 예측불허 그 자체였다. 카더가든은 신해철의 ‘안녕’, 자작곡 ‘투게더’를 선보였고, 비비는 브루노 마스 ‘Runaway baby’와 자작곡 ‘한강’을 선곡했다. 팬 마스터는 물론, 팬심의 평가도 엇갈린 가운데 최종 결과는 카더가든의 우승이었다. 탈락 후보에서 우승까지 차지하게 된 ‘반전의 드라마’를 쓴 카더가든은 “팬 여러분, ‘더 팬’ 제작진, 팬 마스터분들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같이 고생해준 친구들에게도 감사하고, 장혜진 선배님도 잊을 수 없다”는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한 비비는 “제가 좋아하는 분이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고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더 팬’은 3개월간의 여정을 마치게 됐지만, 3월 2일 ‘더 팬 TOP 5 콘서트’를 통해 다시 한 번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황대헌 쇼트트랙 월드컵 500·1500m 金, 김건우 1500m 銀

    황대헌 쇼트트랙 월드컵 500·1500m 金, 김건우 1500m 銀

    황대헌과 김건우(이상 한국체대)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500m 1차 레이스 결선에서 41초128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면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앞서 5차 대회 5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황대헌은 일주일 만에 나선 이날 ‘금빛 질주’로 상승세를 과시했다. 자신의 월드컵 시리즈 500m 첫 금메달이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한 황대헌은 2번 레인에서 스타트와 함께 가장 먼저 튀어나와 선두를 잡은 뒤 헝가리의 산도르 류 샤오린(41초225)과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0.097초 차로 따돌렸다. 남자부 1500m 결선에서는 김건우와 홍경환(한국체대)은 각각 2분12초823과 2분13초227의 기록으로 금, 은메달을 휩쓸었다. 10명이 펼친 결선에서 김건우는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비축한 뒤 일곱 바퀴를 남기고 선두권으로 진입한 뒤 한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선두로 치고 오르면서 금메달을 완성했다.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이다. 3차 대회 1500m 은메달까지 합치면 취소된 4차 대회를 제외하고 세 대회 연속 메달을 딴 상승세다. 여자부 1500m 결선에 나선 김지유는 네덜란드의 강호 수잔 슐팅(2분24초991)과 레이스 막판까지 혼전을 펼친 끝에 0.071초 뒤진 2분25초062의 기록을 내며 2위로 결승선을 지났다. 앞서 심석희(한국체대)는 1500m 준결선 1조에서 2분26초62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5위에 그쳐 1~3조 1, 2위와 각 조에서 랩타임이 가장 좋은 3위 1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에서 멀어졌다. 그는 5차 대회에서도 1500m 준결선에서 탈락한 뒤 파이널 B 1위를 차지했는데 이날은 3위를 차지한 최민정(성남시청·2분26초577)과 함께 파이널 B로 밀렸다. 파이널 B에서 심석희는 여자계주 3000m 준결선 준비를 위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최민정이 2분37초444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잘나가는 리버풀, 쿠티뉴 잘 팔고 수입 폭증 1545억원 稅後 순익

    잘나가는 리버풀, 쿠티뉴 잘 팔고 수입 폭증 1545억원 稅後 순익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지난해 12월까지 연간 재정 보고서를 냈는데 1억 600만 파운드(약 1545억원)의 세후(稅後) 순익을 낸 것으로 발표했다. 세계 축구 클럽을 통틀어 최고액이다. 세전(稅前) 수익은 1억 2500만 파운드로 4000만 파운드 늘었고, 12개월간 매출은 4억 5500만 파운드로 9000만 파운드 늘었는데 역시 새 기록이다. 리버풀이 재정적으로 두둑해진 것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로 7200만 파운드를 챙긴 데다 지난해 1월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에 1억 4200만 파운드를 받고 이적시킨 데 따른 것이라고 BBC는 8일(현지시간) 전했다. 리버풀은 현재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왕좌를 차지하면 29년 만의 일이 된다. 그라운드에서의 성공은 매출 실적으로도 연결되고 있다. 중계권 수입은 6600만 파운드 늘어 2억 2000만 파운드, 광고 수입은 1700만 파운드 늘어 1억 5400만 파운드, 경기당 수입은 700만 파운드 늘어 8100만 파운드에 이른다. 수입 순위에서 아스널을 제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시티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선수 이적으로만 1억 3700만 파운드를 챙겨 이를 다시 스쿼드 보강에 재투자, 새 선수 영입에 1억 9000만 파운드 이상 쏟아부었다. 앤디 휴즈 구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클럽의 재정 상황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선을 보이고 있다”며 “수입이 늘어나 스쿼드와 축구 인프라 구축 모두에 재투자할 여력을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클럽은 또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14% 성장해 여러 디지털 채널을 통해 6000만 팔로어를 확보했으며 지난해 5월 프리미어리그 클럽 가운데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 전 세계 모든 종목을 통틀어 세 번째 클럽의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운영하는 딜로이트 풋볼머니 리그는 지난달 리버풀이 두 계단 뛰어올라 7위가 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레스터시티는 2년 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 2016~17시즌 세전 수익 9200만 파운드, 세후 순익 8000만 파운드를 기록하며 클럽 최고액을 경신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주말의 커튼콜]주말마다 디스코장 다니던 남자, ‘제4의 테너’가 되다…마르첼로 알바레즈

    [주말의 커튼콜]주말마다 디스코장 다니던 남자, ‘제4의 테너’가 되다…마르첼로 알바레즈

    가업 이어 가구공장에서 일하다 아내 귄유로 늦깍이 데뷔벨칸토로 시작해 리릭 테너로 레퍼토리 확장하며 세계적 성악가로 성장 ※‘주말의 커튼콜’은 최근 화제가 됐거나 내한을 앞둔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주말마다 시내에서 디스코를 즐기던 20대 남자, 파바로티보다는 프레디 머큐리가 더 좋았던 가구공장 젊은이….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 정상급 테너 마르첼로 알바레스(58)의 젊은 시절 모습이다. 롤란도 빌라존,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 등과 함께 세계 성악계를 주름잡고 있는 남미계 스타 성악가 가운데 한명으로 꼽히는 그가 1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주말엔 디스코장으로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태어난 알바레즈의 가정은 음악과는 거리가 멀었다. 대학에서는 경제학을 전공했던 그는 가업인 가구공장에서 10년 넘게 일하며 클래식 음악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았다. 당시 그가 들었던 음악도 퀸이나 핑크플로이드와 같은 대중음악이 대부분이었다. “1980년대에는 디스코장에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을 보냈습니다. 그 시절 밴드들을 좋아했죠. 저에게는 아주 소중한 추억입니다.” 음악 전공자도 아닌 그가 성악가를 꿈꾸게 된 것은 당시 약혼중이었던 아내 덕분이었다. 어린 시절 성가대에서 음악을 배우고 즐겼던 남편의 재능을 알아본 아내와 장모가 오디션을 주선했다. 코르도바를 방문한 테너 리보리오 시모넬라 앞에서 갑작스럽게 가진 오디션에서 당시 그는 아르헨티나 군가를 불렀다고 한다. ‘오 솔레 미오’나 ‘돌아오라 소렌토로’ 등 이탈리아 가곡을 불러보라고 주문했지만, 10년 넘게 클래식과 담을 쌓고 있었던 그가 이같은 노래를 기억할 턱이 없었다. 하지만 대신 부른 군가가 오히려 상황을 역전시켰다. 시모넬라는 그의 목소리에 감탄했다. 처음에는 가구공장 일과 음악공부를 병행했다. 하지만 두가지 일을 함께하기는 불가능했고, 그는 결국 전업 음악가로의 도전에 나선다. 고향을 떠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갔던 알바레즈는 그곳에서 도전한 한 오디션 무대에서 전설의 테너 주세페 디 스테파노를 만난다. “젊었을 때 나를 기억나게 한다. 이 젊은이는 가슴으로 노래를 한다”는 엄청난 호평을 들은 그는 거장의 조언에 따라 유럽으로 떠난다.유스호스텔에서 시작한 유럽생활, 성공 신화를 쓰다 “아내는 늘 저를 믿어줬습니다. 음악을 시작한 처음부터 지금까지 저를 든든히 지켜주고 있습니다.” 알바레즈는 아내와 함께 1995년 이탈리아 밀라노로 건너갔다. 이들 부부가 처음 머문 곳은 유스호스텔이었다. 도착 당시만해도 관광객 신분이었던 두 사람의 손에 쥔 돈은 6000달러, 우리돈 600여만원 정도였다. 그는 당시를 소회하며 “유스호스텔에서 지내면서 레슨을 받았는데, 제 음악을 들은 분의 추천으로 경연대회를 나가 우승했다”며 “이후 베니스 라 페니체 극장, 제노바 카를로 펠리체 극장 등에 소개되는 등 이탈리아에 갔던 1995년 한해 동안 2건의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라 페니체 극장에서는 벨리니 ‘몽유병 여인’의 엘비노 역으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벨리니 오페라로 시작했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가벼운 음색의 레제로 테너로 시작했지만, 이후 그보다 무거운 음색의 리릭 테너로 성장했다. 알바레즈는 “운이 좋게 ‘벨칸토’로 시작해 수년 후에 리릭 스핀토 레퍼토리에 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소회했다. ‘제4의 테너’, ‘포스트 스리 테너’로 불리며 성악가로서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같은 레퍼토리의 확장이 있었다. 내년 ‘돈 카를로’ 등 공연이 예정돼 있는 그는 베르디 ‘오텔로’ 등의 무대를 꿈꾸는 등 여전히 도전하고 싶은 배역이 많음을 내비쳤다.자신처럼 늦은 나이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할 수 있을까. “제가 드릴 수 있는 유일한 조언은 당신에게 기쁨을 주는 일이라면 결코 공부하기에 늦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알바레즈는 이번 내한에는 그의 주요 레퍼토리인 ‘토스카’, ‘투란도트’, ‘카르멘’, ‘라보엠’ 등의 유명 아리아를 부를 예정이다. ‘카르멘’의 유명 이중창 등을 부를 때는 소프라노 강혜정이 함께 하고 지휘와 연주는 카말 칸과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4대륙 선수권 쇼트 2위 차준환 “긴장했지만 최선 다했죠”

    4대륙 선수권 쇼트 2위 차준환 “긴장했지만 최선 다했죠”

    “긴장했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어요.” 8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9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오른 차준환(18)이 밝힌 소감이다. 차준환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54.52점에 예술점수 42.81점을 합쳐 97.33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열린 ‘2018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에서 기록한 자신의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90.56점)을 6.77점 끌어 올렸다. 마찬가지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1위에 오른 미국의 빈센트 저우(100.18점)와는 2.85점 차이다. 차준환은 10일 정오(한국시간)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른 한국 남자 선수는 여태까지 없었는데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새 역사를 일궈낼 가능성이 있다. 여자 선수 중에서도 김연아가 2009년 캐나다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유일한 메달이다. 그동안 발에 맞지 않았던 스케이트 부츠를 교체한 차준환은 전체 25명 중 17번째 선수로 나와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기본점 9.70점)를 깨끗하게 성공하고 3.74점의 높은 수행점수(GOE)를 챙기면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80점)에서도 1.60점의 GOE를 따낸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뒤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 시도한 트리플 악셀(기본점 8.80점)에서도 2.06점의 높은 GOE를 받았다. 차준환은 나머지 요소들도 말끔하게 소화하며 ‘클린 연기’를 보여줬다. 경기가 끝난 뒤 차준환은 “(올시즌) 연달아 경기가 많이 있었다. (그랬음에도) 오늘 밤 연기는 행복했다”며 “거의 매주 경기가 있어서 평소처럼 훈련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 대회 최선을 다하자는 목표로 경기에 임했는데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전한 이준형(23)은 64.19점으로 16위, 이시형(19)은 56.03점으로 21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진보양(중국)은 92.17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우노 쇼마(일본)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쿼드러플 토루프와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모두 실수를 저질러 91.76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앞서 치러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임은수(16)가 기술점수 38.58점, 예술점수 31.56점에 감점 1점을 엮어 69.14점을 받았다. 전체 22명 가운데 브레이디 테넬(미국·73.91점), 사카모토 가오리(일본·73.36점), 마리아 벨(미국·70.02점)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3위와 0.88점 차이뿐이 나지 않기 때문에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메달권 진입도 노려볼만한 상황이다. 여자 싱글에 함께 출전한 김예림(16)은 64.42점으로 9위를 차지했다. 김하늘(17)은 첫 점프에서 실수해 0점을 받으면서 51.44점으로 17위가 됐다. 올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인 기히라 리카(일본)는 첫 더블 악셀을 싱글 악셀로 처리해 0점을 받으며 5위(68.85점)로 밀렸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는 한국시간 9일 정오부터 시작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피겨 임은수, 4대륙 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 4위(영상)

    피겨 임은수, 4대륙 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 4위(영상)

    영상출처=SBS 스포츠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임은수(16·한강중)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4위를 차지했다. 임은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58점, 예술점수(PSC) 31.56점에 감점 1점을 엮어 69.14점을 받았다. 전체 22명 가운데 브레이디 테넬(미국·73.91점), 사카모토 가오리(일본·73.36점), 마리아 벨(미국·70.02점)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임은수가 이번 시즌 그랑프리에서 받은 쇼트 최고점 69.78점엔 조금 못 미치지만, 1∼3위 선수들과의 점수 차가 크지 않아 프리 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메달권 진입도 노려볼 수 있다. ISU 4대륙 선수권대회는 매년 유럽을 제외하고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피겨 선수들이 겨루는 대회로, 우리나라는 2009년 ‘피겨 퀸’ 김연아가 가져온 여자 싱글 금메달이 유일한 메달이다. 이날 13번째로 연기에 나선 임은수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뛰어 수행점수(GOE) 0.93점의 가산점을 챙겼다.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최고 레벨인 레벨 4로 우아하게 수행한 데 이어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도 깔끔하게 뛰어 가산점을 받았다. 시즌 최고점을 노려볼 만한 클린 연기였지만 연기 시간 초과로 1점 감점을 받은 것이 아쉬웠다. 함께 출전한 김예림(16·도장중)은 TES 35.96점, PCS 28.46점을 합쳐 64.42점으로 9위를 차지했다. 김예림은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에지 사용 실수로 감점을 받았다. 김하늘(17·수리고)은 첫 점프에서 실수해 0점을 받으면서 51.44점으로 17위가 됐다. 이번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기히라 리카(일본)는 첫 더블 악셀을 싱글 악셀로 처리해 0점을 받으며 5위(68.85점)로 밀렸다.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는 한국시간 9일 정오부터 시작된다.연합뉴스
  • [프로농구] 전자랜드 첫 챔프전 이번엔 허언 아니다

    [프로농구] 전자랜드 첫 챔프전 이번엔 허언 아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챔프전 경험 없어 팟츠·박찬희 등 전력 최상…절호의 기회 9일 동안 원정 네 경기 부담 잘 버텨야‘챔피언을 향해 꿈을 쏘다!’ 프로농구 전자랜드의 2018~19시즌 슬로건으로, 시즌 개막 때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플레이오프(PO)에서 다시 실패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었다. 유 감독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7일 현재 전자랜드는 27승 13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3위(22승19패)인 LG, kt와는 5.5게임 차다.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드는 가운데 전자랜드는 최근 4연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2월 25일부터는 단 한번도 2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으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정규 시즌 1~2위는 4강 PO에 진출하게 되는데 전자랜드가 2위를 차지하게 되면 챔프전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올 시즌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1위 현대모비스(32승10패)와 4강 PO에서 안 만나게 되는 것 또한 2위를 차지해서 얻을 수 있는 큰 이점이다. 챔프전 진출은 전자랜드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전자랜드는 전신인 대우증권·신세기·SK시절을 통틀어도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챔프전 경험이 없다. 2010~11시즌에는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지만 4강 PO에서 고배를 마셨다. 전자랜드와 마찬가지로 챔피언 트로피를 아직 들어 본 적이 없는 LG는 두 차례, kt는 한 차례 준우승 경험이 있다. 유 감독 개인적으로도 2006~07시즌 KT&G에서 사령탑을 처음 맡은 뒤 지금까지 챔프전에 못 나갔다. 전자랜드는 부상으로 빠진 머피 할로웨이 대신 찰스 로드가 들어와 제 몫을 다해 주고 있고, 단신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도 팀내 최다인 평균 18.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어시스트 전체 1위(평균 6.1개)의 가드 박찬희가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나란히 두 자릿수 평균 득점을 기록 중인 강상재(11.6점)와 정효근(10.4점)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다만 8~16일 9일간 열리는 5경기 중 네 번이 원정인 것은 부담이다. 잘 버틴다면 오는 18일부터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으로 인해 생긴 열흘간 리그 휴식기를 만끽할 수 있다. 김일두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전자랜드가 수년간 조직력을 다듬고 어린 선수들의 경험도 쌓이면서 전력이 좋아졌다. 외국인 선수의 신장이 2m 이하로 줄어들면서 정효근과 강상재의 높이도 위협적이게 됐다”며 “정효근이 군대 가기 전인 올 시즌에 전자랜드가 챔프전 진출을 향한 가장 좋은 기회를 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7일간 7대륙 7마라톤 295㎞ 남 우승자 20시간 여 우승자 24시간

    7일간 7대륙 7마라톤 295㎞ 남 우승자 20시간 여 우승자 24시간

    7일 동안 7개 대륙을 돌며 마라톤 풀코스를 7번 뛰는 월드 마라톤 챌린지 대회가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풀코스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달 29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에 집결해 31일 영하 35도로 수은주가 곤두박질 친 남극을 시작으로 케이프타운, 호주 퍼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스페인 마드리드, 칠레 산티아고, 마이애미까지 대단한 여정을 소화했다. 한 대회 마치면 곧바로 비행기로 이동해 다음 대회가 열리는 대륙으로 이동해 다음 코스를 뛰는 험난한 일정이었다. 수잔너 길(34·영국)이 이날 3시간26분24초에 달려 장장 295㎞를 24시간19분09초에 달려 여자부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첫 남극 대회는 2위에 그쳤지만 나머지 모든 대회를 우승했다. 길은 “내가 미친 열정으로 해보고 싶었던 일이다. 이 도전은 절대 내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며 “10년 전만 해도 난 몸이나 만들고 런던마라톤이나 뛰자고 했다. 그런데 지금 마라톤 러닝은 글자 그대로 날 세계여행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런던마라톤 10차례 등 45개 대회를 완주했는데 그 중 가장 좋은 기록은 2시간58분이었다. 남자부는 마이크 워디언(미국)이 마이애미 대회를 2시간53분03초에 완주해 20시간49분30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777 챌린지’로도 통하는 이 대회는 2003년 라눌프 피에네스 경(卿)이 창설한 이후 15년 동안 완주자가 200명이 안돼 1953년 초등 이후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사람이 4000명 이상인 것과 견주면 대단히 험난한 도전이다. 도전에 나선 이들이 비행기에 몸을 실은 시간은 63시간이 넘고 5만 5000마일이 넘는다. 이때 휴식을 취하고 회복해야 다음 대륙 마라톤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다. 길은 “일주일 내내 침대에서 자지 않았다. 비행기 좌석에서 잠들어야 3시간 자면 고작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누구도 침대에 가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러면 끝이니까”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축구 FIFA 랭킹 38위로…15계단 점프

    한국 축구 FIFA 랭킹 38위로…15계단 점프

    아시안컵 8강 탈락에도 한국 축구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38위로 치솟았다. 한국은 FIFA가 7일(한국시간) 발표한 2019년 첫 남자축구 세계랭킹에서 아이슬란드와 함께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12월 랭킹 53위에서 무려 15계단이나 뛰어올랐다. 평가전보다는 가중치가 높은 아시안컵 본선에서 조별리그와 16강전까지 4연승을 거둔 것이 이번 FIFA 랭킹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컵 8강에서 한국을 1-0으로 꺾은 뒤 결국 사상 처음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한 카타르는 무려 38위나 오른 55위에 랭크됐다. 1993년 이후 카타르의 역대 최고 순위다. 아시안컵 준우승팀 일본도 23계단이나 건너뛰어 27위로 올라섰다. 아시아에서는 이란이 22위로 최고 순위를 지켰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00위에서 한 계단 오른 99위가 됐다. 전체 1위인 벨기에부터 공동 20위 폴란드·페루까지는 순위가 바뀌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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