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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위 표도 1장… 류, 사이영상 ‘의미 있는 2위’

    1위 표도 1장… 류, 사이영상 ‘의미 있는 2위’

    “FA 기간 3~4년 정도로 생각 내년에도 낮은 평균자책 목표”“올해 99점을 줄 수 있는 정도로 성적이 좋았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 메이저리그 올 시즌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 수상에 쓴잔을 들었다. 그러나 아시아 선수 처음으로 1위표를 받는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표결에서 총 88점(1위표 1장, 2위표 10장, 3위표 8장, 4위표 7장, 5위표 3장)을 얻으며 단독 2위에 올랐다.NL 사이영상 영광은 11승8패, 평균자책점 2.43, 탈삼진 255개의 성적을 거둔 제이컵 디그롬(31·뉴욕 메츠)에게 돌아갔다. 그는 총 207점(1위표 29장, 2위표 1장)으로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자가 됐다. 월드시리즈 우승 투수 맥스 셔저(35·워싱턴 내셔널스)는 72점으로 3위다. 디그롬은 류현진에게 1위표 한 장을 빼앗겨 만장일치 수상엔 실패했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류현진은 “사이영상은 아예 신경도 안 쓰고 있었다”면서도 “2위에 오른 건 좋지만 표를 더 많이 받았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82와3분의2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 탈삼진 163개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승수에선 리그 6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2006년 왕천밍(대만)과 2013년 다르빗슈 유(일본)가 사이영상 2위를 기록했지만 당시 1위표는 받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그 부분은 에이전트사에 일임했다. FA 기간은 3~4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후 20승을 목표로 선언했던 류현진은 “작년에는 아무렇게나 대답했었다”면서 “항상 말한 건 평균자책이었는데 내년에도 낮은 평균자책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광현(31·SK 와이번스)에 대해선 “한국에서 최고의 투수고 (김)광현이가 가면 잘해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코리안 몬스터에게 1위표를 던진 기자는 LA 지역 매체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마크 휘커로 드러났다. 휘커 기자는 이날 칼럼을 통해 “(부진했던) 4경기로 류현진에게서 사이영상을 뺏는 것은 G리그(미프로농구 하부리그) 시범경기가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여자 핸드볼 유럽 강자들 서울 온다

    대한핸드볼협회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과 유럽 핸드볼 강국(러시아, 헝가리, 세르비아)이 참가하는 ‘핸드볼 프리미어4’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핸드볼 프리미어4’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2연패를 기념해 1993년 창설된 ‘서울컵 국제핸드볼대회’로, 지난해부터 명칭을 바꿨다. 올해는 오는 30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개최하는 2019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를 대비하기 위한 전초전으로 여자부만 개최된다. 김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지난 9월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우승하며 세계 핸드볼 사상 첫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출전국인 러시아는 2016 리우올림픽 우승국이자 2000년대 들어 세계선수권대회를 4차례나 석권한 강팀 중의 강팀이다. 헝가리는 2009년 선수권 본선 무승부 기록 이후 10년 만에 한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세르비아도 상대전적 2승1패로 한국에 앞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번에도 멕시코를 납작하게 해 주마

    한국, 역대 전적 5전 5승 자신감 승리하면 일본에 져도 결승 진출 한국 야구대표팀이 15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멕시코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을 치른다. 패하면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을 기약할 수 없다. 멕시코와의 상대 전적이 5전 5승이라는 건 자신감을 가질 만한 근거이지만 최근 멕시코 기세는 워낙 막강하다. 멕시코의 WBSC 세계랭킹은 6위로 우리나라보다 3계단 낮다. 한국은 ‘잠수함’ 박종훈(28·SK 와이번스)을, 멕시코는 마누엘 바레다(31)를 각각 선발로 등판시킨다. 14일 현재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는 6개팀 중 전승팀이 없다. 한국, 일본, 대만, 멕시코 모두 각개약진하며 결승행을 노린다. 3승1패로 공동 선두인 일본과 멕시코는 모두 한국과의 경기만을 남겨 뒀다. 한국이 2승1패로 3위, 대만은 1승2패로 4위다. 미국과 호주는 1승3패다. 한국은 슈퍼라운드에 출전한 아시아, 오세아니아 국가 중 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빼고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야 도쿄올림픽으로 직행할 수 있다. 이번 멕시코전과 16일 일본전을 다 승리하지 못하면 매우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되는 수학공식 속에 빠지게 된다. 한국은 멕시코를 꺾으면 3승1패로, 멕시코는 3승2패로 슈퍼라운드를 마친다. 한국이 일본에 패하더라도 멕시코와 3승2패로 동률을 이루고 승자승 원칙에 따라 멕시코를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이 믿을 구석은 올림픽을 향한 열망, 그리고 ‘이겨 본 경험’이다. 한국은 프로 선수들이 대표팀의 주축을 이룬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이래 멕시코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멕시코는 자국리그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7명을 비롯해 일본프로야구, 대만프로야구의 재능 있는 선수들을 총동원했다. 그만큼 우승 욕심도 강하다. 당장 한국과 멕시코 모두 불펜 투수들을 총가동하는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우완 에이스 이영하는 박종훈의 뒤에 대기해 멕시코 타선을 봉쇄할 참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패배 겁내면 도전 못해… 중요한 건 성적 아닌 성장”

    “패배 겁내면 도전 못해… 중요한 건 성적 아닌 성장”

    최약체 팀 이끌고 프로 강팀들 연파 “축구의 본질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 선수들에게 책 많이 읽으라고 권해 FA컵 결승 졌지만 행복했던 경험”“우리는 어릴 때부터 이기고 지는 데 인생이 걸린 것처럼 교육받아요. 이기면 교만해지고 패하면 스스로 좌절해 버립니다. 지면 어떡하나 겁을 내면 과감한 도전도 못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성적이 아닌 성장입니다.” 올해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건 쟁쟁한 프로축구 팀들을 연파하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결승까지 진출했던 실업축구팀 대전 코레일이었다. 결승 2차전에서 수원 삼성에 0-4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한때 승점자판기로 불리던 코레일이 일으킨 반란은 축구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그 드라마의 중심에는 열악한 여건을 딛고 선수들을 이끈 김승희(51) 감독이 있다. 14일 만난 김 감독한테서 ‘반란’의 원동력을 들어봤다. 그는 승리 자체가 아니라 실패와 좌절을 극복하는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체육뿐 아니라 한국 교육 자체가 너무 당장 눈앞에 보이는 승부에 연연하도록 가르친다”면서 “결국 승부 조작이란 것도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자라나면서 생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강조하는 또 다른 대목은 “결국 중요한 건 사람”이라는 점이다. 그는 “축구라는 게 결국 본질은 공을 중심으로 한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면서 “선수들에게도 동료를 먼저 믿으라고 말한다. 동료를 믿으면 자신감도 생기고 성적은 자연히 따라온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지적하고 가르치려 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나중에는 축구보다는 오히려 마음의 상처를 다독이는 얘기를 많이 했다. 마음을 치유하면 실력은 자연히 나온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선수들에게 세상 보는 눈을 키워라, 책도 많이 읽으라고 권한다”면서 “축구협회에도 교육프로그램에 인문학 강좌의 강화를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1990년 선수로 시작해 감독까지 코레일을 떠나 본 적이 없는 ‘원클럽맨’이다. 코레일은 1943년 창단된 조선철도 축구단을 모체로 하는,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축구단이다. 선수들은 대부분 프로팀 입단에 실패하거나 프로무대에서 좌절한 선수들이다. 김 감독도 그랬다. 대학 4학년 때 부상으로 의도치 않게 입단한 코레일이었지만 지하철 타고 고수부지 가서 맨땅에서 연습을 해야 할 정도로 열악했다. 떠나고 싶던 순간 “우리 같이 좋은 팀을 만들어 보자”는 이현창 전 감독의 말에 꽂힌 뒤 30년째 코레일맨이다. 김 감독의 지도 철학과 선수들의 화합은 FA컵 준우승으로 나타났다. 그는 “수원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 올릴 때 우리 선수들은 팬들에게 가서 인사하면서 같이 눈물을 흘렸다”면서 “팬들이 내는 함성 때문에 동료 선수 목소리가 안 들릴 정도였다. 그런 분위기에서 경기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글 사진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퀸덤’ 우승 마마무, 평행우주 속 ‘힙걸’로 귀환

    ‘퀸덤’ 우승 마마무, 평행우주 속 ‘힙걸’로 귀환

    그룹 마마무(솔라, 문별, 휘인, 화사)가 2번째 정규앨범으로 돌아온다. 그간 보여준 솔직당당한 매력을 집약해 진정한 ‘힙’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소속사 RBW는 마마무가 정규 2집 ‘리얼리티 인 블랙’(reality in BLACK)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2016년 정규 1집 ‘멜팅’(MELTING) 이후 3년 9개월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이다. 타이틀곡 ‘힙’(HIP)은 리드미컬한 브라스와 스트링 사운드가 어우러진 댄스곡으로 통통 튀는 비트 위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마마무는 가사를 통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만드는 멋은 진정한 ‘힙’이 아니며, 어떤 모습이든 온전히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할 때 비로소 멋있을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특히 화사는 ‘코 묻은 티 삐져나온 팬티 떡진 머리 내가 하면 힙’, ‘세상에 넌 하나뿐인 걸 근데 왜 이래 네 얼굴에 침 뱉니’라는 노랫말로 높은 자존감에서 나오는 스웨그를 자랑한다. 뮤직비디오에는 제1우주부터 제4우주까지 각기 다른 공간에서 다른 삶을 사는 평행우주 속 마마무를 그렸다. 그중 제1우주의 걸그룹 마마무는 힙한 퍼포먼스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다. 마마무의 정규 2집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신비로운 신스 사운드가 우주의 느낌을 내는 ‘유니버스’(Universe), 이별 후 상실감을 녹인 ‘열 밤’, 텅 빈 마음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심심해’ 등 모두 11곡이 수록됐다. 앞서 마마무는 지난달 31일 종영한 엠넷 예능 ‘퀸덤’에서 AOA, 박봄, 러블리즈, 오마이걸, (여자)아이들 등 동료 걸그룹들을 제치고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마마무는 걸크러시는 물론 섹시와 감성을 넘나드는 무대를 꾸미며 ‘믿듣맘무’라는 명성을 재확인했다. ‘퀸덤’ 우승 후 당당하게 컴백하는 마마무는 지금껏 선보인 콘셉트를 또 한 번 업그레이드하며 가요계 이목을 집중시킨다. 마마무의 정규 2집은 오늘(14일) 오후 6시 여러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현대 월드랠리팀, WRC 첫 종합우승

    포뮬러원(F1)과 함께 세계 최정상급 자동차 경주대회로 꼽히는 ‘2019 월드랠리 챔피언십’(WRC)에서 현대자동차팀이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WRC 참가 6년 만에 일궈낸 제조사 부문 종합우승이다. WRC는 서킷을 달리는 일반 자동차 경주와는 달리 포장·비포장 도로에서 경기가 펼쳐지는 대회다. 올해 마지막인 14번째 경기가 호주의 대규모 산불로 취소되면서 현대 월드랠리팀의 종합 우승이 자동 확정됐다. 매 경기 상위 2명의 점수를 누적 합산한 점수로 가리는 제조사 순위에서 현대 월드랠리팀은 380점을 기록하며 362점을 얻은 일본의 도요타팀을 18점 앞섰다.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 선수는 올해 3승을 올려 4년 연속 드라이버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들은 올해 성능을 보강한 ‘i20 쿠페 WRC 랠리카’로 초반부터 질주했다. 4차전 프랑스 랠리와 5차전 아르헨티나 랠리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제조사 부문 선두에 올랐다. 8차전 이탈리아 랠리, 13차전 스페인 랠리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려 시상대에는 모두 13차례 올랐다. 현대차는 2014년 WRC에서 4위에 그쳤으나 2015년 3위로 올라섰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내리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피 말리는 승부 된 주말 한일전

    피 말리는 승부 된 주말 한일전

    일본, 호주·미국 상대 졸전 체면 구겨 16일 양팀 자존심·우승 향해 총력전한국과 일본 야구대표팀이 그 어느 때보다 처절한 한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위해선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일본은 안방에서 또다시 한국에 패하는 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며 필승 의지를 다진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를 시작할 때만 해도 오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4차전 한일 경기가 지금 같은 벼랑 끝 승부가 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프리미어12 조별리그부터 슈퍼라운드 1차전까지 4연승을 달리던 양국이 지난 12일 열렸던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나란히 대만과 미국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시나리오가 엉클어졌다. 한국은 대만에 대패하면서 도쿄올림픽으로 가는 길이 험난해졌다. 슈퍼라운드의 아메리카 1위와 아시아·오세아니아 1위를 차지한 팀에 한 장씩 돌아가는 출전권 행방도 오리무중이다. 현재 슈퍼라운드 중간 전적 2승1패인 한국은 멕시코, 일본전을 남겨 뒀고, 1승2패인 대만은 미국과 호주전, 1승3패인 호주는 대만전이 남았다. 한국으로선 개최국 일본과 슈퍼라운드 최하위 호주를 제외하고 대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무조건 거둬야 한다. 한국은 5연승을 달리는 멕시코를 잡고 일본전마저 승리해야 도쿄올림픽을 기약할 수 있다. 골치가 아프기는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호주에 어렵게 역전승을 거뒀지만 미국에 3-4로 패하면서 우승 가도에 차질이 생겼다. 호주와 미국 모두 한국에 완패했던 팀이라 주최국으로서 체면이 이만저만 깎인 게 아니다. 한국대표팀 주장 김현수(31·LG 트윈스)는 대만에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잘 잊을 수 있도록 선수들과 이야기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15일 멕시코를 이겨야 다음 경기(일본전)가 있는 만큼 잘 추슬러 멕시코전을 대비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미래유산 톡톡] 효창원~효창공원의 역사 효창운동장과 안 어울려

    [미래유산 톡톡] 효창원~효창공원의 역사 효창운동장과 안 어울려

    효창운동장은 1960년에 건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 규격 축구경기장이다. 효창공원은 정조 10년에 조성된 효창묘가 있던 자리다. 정조는 문효세자가 죽자 이곳에 묫자리를 만들었다. 문효세자의 생모 의빈성씨와 순조의 후궁 숙의박씨, 그의 소생인 영온옹주도 잠들어서 모두 4기의 묘가 있었다. 1906년 일본군의 군영이 용산 일대에 설치되면서 효창원을 휴양지로 삼으려고 했다. 1924년엔 효창원의 일부를 공원으로 정비해 일반에 공개했다. 급기야 패망 직전인 1945년 3월 효창원의 묘소를 현재 고양시에 있는 서삼릉으로 강제 이장함으로써 효창원은 그 의미와 역할을 잃었다. 해방 이듬해 김구 선생은 일본에 있던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의 유해를 봉환해 안중근 의사의 가묘와 함께 효창공원에 삼의사 묘역을 만들었다. 1948년 임시정부 의장을 3차례 지낸 이동녕 선생과 독립신문 기자로 활약한 차리석 선생의 유해를 중국에서 봉환, 이곳에 안장해 임정요인 묘역을 만들고 보름 뒤 한국광복군 활동에 기여한 조성환 선생이 숨지자 사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같은 곳에 안장했다. 1949년 김구 선생 본인도 유언에 따라 효창공원에 잠들었다. 차리석 선생의 부인 강리성 여사와 김구 선생의 부인 최준례 여사도 남편과 함께 합장돼 1949년 이후 효창공원은 9기의 애국선열과 그 가족의 묘가 있는 묘역이 됐다. 애국선열 묘소를 이장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있었다. 1956년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제1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다음 대회 개최를 위해 국제 규격의 잔디구장 건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1959년 구장 건설에 착수하면서 묘역 이장이 가시화되자 심산 김창숙 등이 중심이 된 효창공원선열묘소보존회가 반대해 묘소 이전은 보류됐다. 결국 축소된 운동장이 1960년 10월에 개장했다. 체육시설로서 효창운동장은 미래유산 자격이 충분하다. 그러나 효창원에서 이어지는 효창공원의 역사로 볼 때 효창운동장은 어울리지 않는다. 박정아 서울도시문화지도사
  • 마한·삼한 문화재 65% 영산강유역에…전남 “새천년 이끌 블루투어 만들 것”

    마한·삼한 문화재 65% 영산강유역에…전남 “새천년 이끌 블루투어 만들 것”

    “전남도가 1500년 전 마한 왕국이었던 역사를 되살려 문화로 발전시켜야 한다!” 13일 국회도서관에서 이 같은 주제로 ‘마한 역사문화권 진흥과 지역발전 학술포럼’이 열렸다. 전남도와 서삼석(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전남문화관광재단 주관으로 개최한 포럼에는 전국 마한 연구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마한문화권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린 것이다. 2017년 기준 영산강유역 8개 시군의 ‘삼한·마한 문화재’는 38곳으로 전체 삼한·마한 문화재의 65.5%를 차지한다. ‘삼한·마한 유적’은 523곳으로 추정된다. 이날 권오영 서울대 교수가 ‘법령 제정을 위한 마한 역사문화권 성격과 그 가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영철 대한문화재연구원장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주제발표도 이어졌다. 종합토론에서는 이청규 한국고고학회장을 좌장으로 우승희 전남도의원, 윤진호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 임영진 전남대 교수, 이건상 전남일보 본부장, 임승경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소장 등이 참여해 마한역사 문화권의 진흥과 지역발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도의 뿌리인 ‘마한’이 이번 포럼을 통해 전국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마한역사문화권 특별법 제정의 당위성을 공감하는 자리가 됐다”면서 “꾸준한 조사·연구를 추진해 새천년을 이끌어 갈 마한 문화를 품은 ‘블루투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지난 6월 문화재보호기금 지원 등을 담은 마한역사문화권 조사연구와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발의했다”면서 “마한역사문화권이 다시 꽃필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법안 통과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왕중왕전 첫판부터 자존심 구긴 나달

    왕중왕전 첫판부터 자존심 구긴 나달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조별리그 첫판부터 덜미를 잡혀 대회 첫 승 도전길이 험난하게 됐다. 나달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 이틀째 조별리그 ‘앤드리 애거시 그룹’ 1차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에게 0-2(2-6 4-6)로 완패했다. 이달 초 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준결승을 앞두고 복부 근육 부상으로 기권했던 나달은 이후 처음 출전한 대회 첫 경기에서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잡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졌다. 반면 츠베레프는 이전까지 나달과 5차례 맞붙어 전패했지만 이날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 이 대회는 세계 랭커 8명만 출전해 4명씩 2개 조로 나뉜 뒤 조별리그와 각 조 상위 2명이 4강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 격인 대회다. 나달은 츠베레프 외에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와 함께 ‘앤드리 애거시 그룹’에 속했다. 다른 조는 ‘비외른 보리 그룹’으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 마테오 베레티니(8위·이탈리아)가 속해 있다. 결과에 따라 2019시즌 ‘연말 랭킹’(시즌 엔드 랭킹) 1위가 정해지는데, 나달이 결승에 오르면 조코비치 성적과 관계없이 연말 랭킹 1위가 된다. 그러나 조코비치가 우승하고 나달이 결승에 오르지 못하면 1위는 조코비치에게 돌아간다. 특히 조코비치는 나달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 결승에만 올라도 연말 1위가 될 수 있다. 조코비치는 전날 1차전에서 베레티니를 2-0(6-2 6-1)으로 물리쳤다. 나달로서는 결승까지 올라야 할 이유가 또 있다. 남자 코트를 삼등분하고 있는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각각 6번과 5번 우승했지만 나달은 정상은커녕 결승 무대를 밟은 횟수가 고작 2차례다. 나달은 2010년과 2013년 결승에서 만난 페더러와 조코비치에게 각각 1-2, 0-2로 져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女 근대5종 한일전 완승… 김세희 도쿄올림픽 직행

    女 근대5종 한일전 완승… 김세희 도쿄올림픽 직행

    한국 여자 근대5종 김세희(24·부산시체육회)가 아시아 정상에 오르며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세희는 12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9 아시아·오세아니아 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1370점을 기록하며 1362점에 그친 일본의 도모나가 나쓰미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희는 지난 9월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전웅태(24·광주광역시청)에 이어 한국 근대 5종 선수로는 두 번째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던 김세희는 올해 아시아 선수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르며 지난 대회 설욕과 함께 아시아 최강자로 우뚝 섰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김선우(23·경기도청·1348점)가 3위로 시상대에 섰고, 정민아(27·부산시체육회·1338점)도 4위에 올랐다. 한국은 김세희·김선우·정민아의 합산 점수 4056점으로 일본(3923점)을 앞서 단체전에서도 우승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1912년 스톡홀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근대 5종은 펜싱·수영·승마·크로스컨트리·사격 등 5개 종목을 하루 동안 모두 경쟁해 각 종목에서 득점한 점수를 합산, 총점으로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한국 대표팀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김미섭이 11위를 차지한 것이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세계 13위 도약 김효주 “올림픽에 가까이…”

    세계 13위 도약 김효주 “올림픽에 가까이…”

    내년 6월 기준 최대 4명까지 출전… 역전 희망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클래식에서 준우승한 김효주(24)가 도쿄올림픽 엔트리를 넘보기 시작했다. 김효주는 12일 여자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종전 16위보다 3계단 오른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24)이 1위를 지킨 가운데 박성현(26)이 2위, 이정은(23) 6위, 박인비(31) 11위, 김세영(26) 12위에 이어 도쿄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범위까지 랭킹이 올랐다. 도쿄올림픽에는 2020년 6월 세계랭킹 기준으로 15위 이내 선수 중 같은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현재대로라면 고진영, 박성현, 이정은, 박인비까지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지만 김효주가 이번 준우승으로 15위 내에 진입하면서 박인비와의 거리를 좁혀 올림픽 출전 희망을 키운 셈이다. 박인비는 4년 전 리우대회 여자골프 초대 올림픽 챔피언이다. 양희영(30), 전인지(25), 김세영과 함께 출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해 올림픽 한국 첫 여자골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14년부터 미국 무대에서 뛰면서 3승을 쌓은 김효주는 올해 우승은 없지만 6월 아칸소 챔피언십과 7월 에비앙 챔피언십 등 준우승만 세 차례 달성하면서 예전의 기량을 회복 중이다. 한편 토토 재팬클래식에서 김효주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스즈키 아이(25·일본)도 종전 24위에서 19위로 순위가 올랐다. 한 주 앞선 미쓰비시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한 스즈키는 한국의 금메달 2연패를 저지할 일본의 강력한 ‘트리오’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선수 가운데 가장 랭킹이 높은 이는 하타오카 나사(20)로 4위,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인 시부노 히나코(21)가 15위를 달리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오심 얼룩… 프리미어12 ‘그들만의 리그’ 되나

    오심 얼룩… 프리미어12 ‘그들만의 리그’ 되나

    오심인가 편파 판정인가. 세계랭킹 12위까지만 출전해 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가 심판 판정을 둘러싼 논란으로 신뢰와 흥행 모두 금이 가고 있다. 공교롭게도 오심 당사자가 일본인 심판이다 보니 한일 야구팬들 사이에 감정싸움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한국과 미국의 1차전에서 나왔다. 한국이 3-0으로 앞선 3회 1사 1루 상황에서 이정후(21·키움 히어로즈)가 우중간 2루타를 날리자 김하성(24·키움)이 내야를 돌아 홈으로 쇄도했다. 포수 에릭 크라츠(39)가 왼쪽 무릎으로 홈플레이트를 막았지만 김하성은 작은 틈을 비집고 터치에 성공했다. 그러나 시마타 데쓰야(일본) 주심은 아웃 판정을 내렸다. 김경문 감독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도쿄돔 전광판과 TV 중계 화면에도 크라츠가 김하성을 태그하지 못한 것으로 나왔다. 관중의 야유도 쏟아졌다. 그러나 WBSC 측은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을 통보했다. 김하성도 경기 후 “태그가 안 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KBO는 판독 관련 공정성의 문제를 제기했고 WBSC는 12일 개선을 약속했다. KBO 관계자는 이날 WBSC 기술위원회와 미팅을 가진 후 “필드 심판과 달리 비디오 판독관의 경우는 양팀 심판을 배제하는 규정이 별도로 없다고 한다”면서 “WBSC가 우리 의견을 존중하며 향후 이 부분은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프리미어12는 4년 전 1회 대회 때도 시합 전날 경기장과 경기 시간을 통보하는 파행으로 비난을 샀다. 일본에서 현지 중계 중인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오심의 문제인데 ‘한국인들은 스포츠를 즐기지 못한다’는 식의 일부 일본 언론 보도와 혐한 댓글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런 식의 운영으로 일본이 우승한다면 행복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사우디서 스페인 슈퍼컵 열린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우승팀과 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팀이 맞붙는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다. 관광산업 육성에 힘을 쏟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막대한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스페인축구협회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이지만 스페인 축구팬들은 자국 프로축구의 대형 이벤트를 집에서 위성방송으로 보는 신세가 됐다. AP통신은 스페인축구협회가 슈퍼컵을 내년 1월 8일부터 1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기로 결정했다고 12일(한국시간) 전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슈퍼컵 참가팀도 기존 2개팀에서 4개팀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FC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 CF가 각각 경기를 치른 뒤 승리팀끼리 맞붙는 토너먼트 방식이 됐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슈퍼컵 개최를 놓고 3년 계약을 했다. 계약액은 연간 최대 4000만 유로(약 514억원)에 달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이탈리아 슈퍼컵인 수페르코파이탈리아나도 유치해 개최한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동안 여성의 축구장 출입을 금지하는 등 여성 인권에 강경 보수적인 성향을 드러내 왔다. 하지만 스페인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는 여성 관중의 입장뿐 아니라 여자 대회의 출범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위풍당당” 마마무, 정규앨범 ‘reality in BLACK’ 하이라이트 메들리 공개

    “위풍당당” 마마무, 정규앨범 ‘reality in BLACK’ 하이라이트 메들리 공개

    걸그룹 마마무가 새 정규앨범의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공개했다. 마마무는 오늘(12일) 오후 5시,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두 번째 정규앨범 ‘reality in BLACK’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게재하며, 컴백 임박을 알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타이틀곡 ‘HIP’을 포함한 이번 정규앨범에 수록된 총 11곡의 음원 하이라이트가 담겨있다. 이와 함께 평행우주 속 각기 다른 삶을 사는 마마무의 모습을 담아낸 영상이 풍성한 완성도를 자랑해 이목을 끈다. 첫 트랙은 M.net ‘퀸덤’ 우승곡이자 이번 정규앨범의 콘셉트를 관통하는 ‘우린 결국 다신 만날 운명이었지 (Destiny)’이다. 어디에 있더라도 운명처럼 만나게 되는 마마무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어 통통 튀는 멜로디에 마마무의 힙과 흥을 담아낸 타이틀곡 ‘HIP’을 비롯해 광활한 우주를 연상케 하는 ‘Universe’, 이별 후의 상실감을 담담히 풀어낸 ‘열 밤(Ten Nights)’, 강렬하고 그루비한 비트의 팝 댄스곡 ‘4x4ever’가 수록됐다. 또, 피곤한 사랑보다는 혼자가 낫다는 메시지를 담은 ‘Better’, 곁에 있는 게 당연했던 한 사람을 위한 ‘Hello MaMa’, 텅 빈 것 같은 마음을 감각적이게 표현한 ‘심심해 (ZzZz), 치졸했던 이별의 뒤끝을 위트있게 그려낸 ’rEALITY‘, 사랑을 춤에 빗댄 재즈 힙합 장르 ’춤을 춰 (High Tension)‘가 순차적으로 담겼다. 마지막으로 무무들이 마마무의 팬이듯 마마무도 무무들의 팬이라는 팬 사랑 가득한 솔라의 자작곡 ’I‘m Your Fan’까지 총 11곡이 수록됐다. 이처럼 마마무는 다채로운 장르로 정규앨범을 가득 채우며 한층 확장된 음악 세계를 자랑해 기대를 모았다. ​앨범명 ‘reality in BLACK’의 ‘Bless Life And Carry Knowledge’라는 약자에서 알 수 있듯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자신을 아낄 필요가 있음을 이야기하며 마마무만의 위풍당당한 면모를 뽐낼 예정이다. 한편 마마무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정규앨범 ‘reality in BLACK’을 첫 공개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길섶에서] 4강의 추억/이종락 논설위원

    어제 회사에 출근했더니 사무실 TV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8강전 멕시코와의 경기가 생중계됐다. 우리의 ‘리틀 태극전사’들은 멕시코에 아깝게 1-0으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한국 축구는 월드컵 4강과 인연이 많다. 1983년 20세 이하(U20) 멕시코 대회에서는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올랐다. 당시 경기가 아침 시간에 열려 학교 교실마다 스피커를 통해 생중계를 들으며 단체로 응원한 추억이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의 4강 진출은 17년이 지난 지금도 가슴이 뛸 정도로 온 국민이 환호했다. 지난 6월에 열린 폴란드 U20 월드컵에는 ‘우리의 턱걸이’라고 여겨온 4강을 넘어 준우승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기록한 U20과 U17 선수들의 놀라운 성과는 우리나라 축구의 밝은 미래를 보는 듯해 뿌듯하다. 다만 K리그의 정교한 관리가 필요하다. K리그1, K리그2, 내셔널리그, K3리그 어드밴스, K3리그 베이직 등으로 나눠 웬만한 축구팬들도 리그 구성과 용어에 익숙하지 않다. 다행이 내년부터 내셔널리그가 K3리그로 통합된다고 하니 리그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참에 K3리그 선수 이적료 시행 등 세미프로화 논의가 활성화됐으면 한다.
  • 희망을 보았다…울지 마, 괜찮아

    희망을 보았다…울지 마, 괜찮아

    첫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우승 도전에 나섰던 ‘김정수호’의 도전이 8강에서 멈췄다. 김정수 감독이 이끈 U17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비토리아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멕시코에 아쉬운 0-1 패배를 당했다.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나선 대표팀은 1987년과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에 올랐지만 4강 문턱에서 멕시코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멕시코는 파라과이를 4-1로 잡은 네덜란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과 멕시코는 전반에 나란히 ‘골대 불운’을 겪었다. 전반 14분에는 최민서(17·포항제철고)가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시도한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가 골대를 맞히고 나왔다. 멕시코 역시 전반 40분 한국 대표팀 골대를 맞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국 대표팀은 전반 35분 수비수 홍성욱(17·부경고)이 부상으로 방우진(17·오산고)으로 조기 교체하는 불운까지 떠안았다. 후반 32분 오른쪽 측면 던지기 상황에서 호세 루이스가 올린 크로스를 후반에 교체 투입된 알리 아빌라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한국의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일격을 당한 한국 대표팀은 후반 40분 정상빈(17·매탄고)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선방에 막히고 후반 종료 직전 이태석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홍윤상(17·포항제철고)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또다시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공격에서 골키퍼 신송훈(17·금호고)까지 공격에 나섰지만 끝내 동점골을 넣는 데 실패하면서 또 열리지 않는 4강의 문을 바라보아야만 했다. 김 감독은 “홍성욱의 부상으로 제공권이 약해진 것이 패인이었다. 여기에 결정적인 기회를 몇 차례 놓친 게 승패를 갈랐다”고 아쉬웠다. 그는 “어쨌든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플레이가 안정되고 있었는데 여기서 도전이 끝나 아쉽다”면서 “함께 준비한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고생한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0.001초까지… ‘날 들이밀기’로 극적 공동 우승

    0.001초까지… ‘날 들이밀기’로 극적 공동 우승

    쇼트트랙 남자대표팀이 5000m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의 ‘날 들이밀기’로 극적인 공동우승을 일궈냈다. 황대헌-이준서(한국체대)-박인욱(대전일반)-박지원(성남시청)으로 짜여진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대회 남자 5000m 계주에서 6분55초968로 헝가리와 공동 1위에 올랐다. 마지막 주자 황대헌의 환상적인 날 들이밀기 덕이었다. 한국은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치다 마지막 바퀴에서 헝가리, 러시아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메달 색깔을 바꾸기는 힘들어 보였지만 에이스 황대헌은 마지막 코너에서 바깥쪽으로 튕겨 나온 뒤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선수 둘을 따라잡았다. 이어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 왼발을 앞으로 쭉 뻗는 날 들이밀기를 시도했다. 결국 메달 색깔은 비디오 판독으로 가려졌는데, 황대헌의 날이 헝가리 마지막 주자 산도르 류 샤올린보다 약간 앞서 보였지만 공식기록에서 1000분의1초까지 같아 공동우승 결정이 내려졌다. 전날 금메달을 획득했던 황대헌과 박지원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개인전에서는 아쉽게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로 마쳤다. 3차 대회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4차 대회는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마누라’는 못 말려… 12경기 무패 리버풀

    ‘마누라’는 못 말려… 12경기 무패 리버풀

    2위권 승점 8 벌려… 30년 만에 우승 기대‘마누라’는 아무도 못 막는다. 리버풀의 무패행진이 심상치 않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안방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3-1로 완파했다. 선제골 직전 핸드볼 논란을 비롯해 몇 차례 판정을 둘러싼 시비가 있었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은 리버풀이 맨시티를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개막전 이후 12경기 무패행진(11승1무, 승점 34)으로 압도적인 우세를 달렸다. 2위 레스터 시티(승점 26), 3위 첼시(승점 26),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25), 5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17), 6위 아스널(승점 17)이 모조리 리버풀에 한 차례씩 무릎을 꿇었다. 이쯤 되면 지난달 리버풀과 1-1로 무승부를 거둔 7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16)가 대단해 보일 지경이다. 리버풀이 12경기에서 따낸 승점 34점은 프리미어리그가 시작된 1992~93시즌 이래 맨시티가 2011~2012시즌과 2017~2018시즌에 달성한 이후 역대 최다승점과 동률이다. 리버풀로선 지금 같은 기세라면 언제 들어봤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리그 우승도 먼 얘기가 아니다. 리버풀은 1989~90시즌에 18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지금까지 리그 우승을 한 번도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승점 1점이 모자라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맨시티에 내줘야 했다. 이번 시즌 우승한다면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인 셈이다.  이번 시즌 리버풀의 승리 공식은 사디오 마네(27)의 돌파력, 호베르투 피르미누(28)의 연계 능력, 무함마드 살라(27)의 골 결정력 등 최전방 공격수 3인방, 이른바 ‘마누라’였다. 이날도 전반 13분 살라가 두번째 골, 후반 6분 마네가 세번째 골로 멘시티를 무너뜨렸다. 맨시티는 후반 33분 베르나르두 실바(25)가 추격골을 터트렸지만 더이상 추가 득점을 하는 데는 실패하며 2위로 치고 올라갈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번에 6명’ KCC-모비스 역대급 거래

    ‘한번에 6명’ KCC-모비스 역대급 거래

    KCC, 라건아·이대성 영입해 우승 노려 모비스, 윌리엄스 등 4명 들여 백업 강화울산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가 프로농구 역사에 손꼽힐 만한 대형 거래를 11일 단행했다.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현대모비스는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한 팀의 주축 라건아(30)와 이대성(29)을 KCC에 내주고, KCC는 리온 윌리엄스(33), 박지훈(30), 김국찬(23), 김세창(23)을 현대모비스에 내보내는 2대4 트레이드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는 그동안 선수 여러 명을 한꺼번에 바꾸는 대형 빅딜이 몇 차례 있었지만 이번 트레이드는 몇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예상을 뛰어넘는다. KCC는 명실상부한 에이스인 라건아와 이대성을 품에 안으며 단숨에 우승후보로 뛰어올랐다. 전창진 KCC 감독은 “취약 포지션을 보강했다”며 가드 라인과 외국인 선수 보강에 초점을 맞췄음을 밝혔다. KCC는 득점력이 좋은 제임스 메이스를 영입하려다 계획이 틀어진 뒤 윌리엄스와 조이 도시(36)로 외국인 선수진을 구성했지만 역시 공격력이 아쉬웠다. 전 감독으로선 올해 평균 23.4점을 해주는 라건아, 거기다 부산 kt 시절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찰스 로드(34)를 도시 대신 영입하면서 공격 물꼬를 틀 수 있게 됐다. 현재 8승 5패로 3위인 KCC는 1위 서울 SK(10승 3패)와 2경기 차이지만 앞으로 선두 싸움에 큰 힘을 받게 됐다. 전 감독 역시 ‘우승 후보가 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해봐야죠”라며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팀을 떠나게 된 선수들은 여름 내내 애정을 갖고 키운 선수들이라 서운한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미래를 내다본 트레이드로 해석할 수 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과 주전-백업 간의 경기력 차이를 줄이려는 선택”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시즌과 달리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뛰는 쿼터가 없어지면서 백업 선수들의 중요성이 커졌다”면서 “(이)대성이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부분도 있었고, (라)건아는 미안하고 안타깝지만 건아가 빠지면 트레이드가 안 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6승 7패로 6위를 달리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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