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우승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조선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방화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소지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포격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460
  • “아버지의 금메달, 아들이 이어가요”…父子가 한 종목 금메달

    “아버지의 금메달, 아들이 이어가요”…父子가 한 종목 금메달

    한 집안에서 두 명의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부자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요하네스 스트롤츠(30·오스트리아)는 10일 중국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남자 복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버지에 이어 ‘금메달 가문’의 주인공이 됐다. 스트롤츠는 활강에서 1분43초87로 4위에 그쳤지만, 이어 회전에서 47초56을 기록하며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그에게 이번 금메달은 특별하다. 30여년 전 아버지가 바로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기 때문이다. 스트롤츠의 아버지 휴버트 스트롤츠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스키 선수다. 1988 캘거리올림픽에서 알파인 복합 금메달과 대회전 은메달을 땄다. 그는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도 나섰다. 하지만 2차 주행이 끝날 무렵 기문을 놓쳐 실격 처리됐다. 휴버트는 1993~94시즌을 마치고 은퇴해 고향에서 스키 학교의 교장으로 취임했다. 아들을 포함해 오스트리아 스키 후학 양성에 힘썼다. 스트롤츠는 생애 첫 올림픽을 치르며 아버지의 성공이 절대 그냥 이룬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그는 대표팀에 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스트롤츠는 그동안 8년이 넘도록 월드컵 최고 순위가 10위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달 스위스 아델보덴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생에 첫 우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아버지의 역사와 함께 하는 것은 나에게 너무나 큰 의미가 있다”며 “아버지의 모든 사진과 금메달을 생각하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 도핑 적발에도 경기 출전? 발리예바 스캔들에 스포츠계 ‘부글부글’

    도핑 적발에도 경기 출전? 발리예바 스캔들에 스포츠계 ‘부글부글’

    러시아발(發) ‘도핑 스캔들’이 베이징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2관왕(단체·여자 싱글)을 노리는 ‘기록 제조기’ 카밀라 발리예바(15)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함구하는 사이 발리예바가 15일 열리는 여자 피겨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발리예바의 도핑 의혹에 대해 “법적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영국의 올림픽 전문 인터넷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스와 러시아 언론 RBC는 발리예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여 지난 8일 예정됐던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메달 수여식이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협심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트리메타지딘은 혈류를 원활하게 해 지구력이 중요한 종목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일 수 있다. AP통신은 “(도핑이 적발된) 샘플은 발리예바가 지난 1월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기 전 채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IOC가 함구하는 이유는 그가 만 16세 미만으로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규정하는 ‘정보공개 보호 대상자’이기 때문이다. 16세 이하 미성년 선수는 도핑이 적발되더라도 신상이 공개되지 않으며 처벌 수위도 비교적 낮다. IOC는 러시아가 피겨 단체전에서 따낸 금메달을 박탈할지 여부도 밝히지 않고 있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연맹이 “발리예바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지 않았다”고 밝힌 가운데 그는 15일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앞두고 이날 베이징 수도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에 참여했다. 그가 징계 없이 바로 경기에 출전할 경우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조직적인 도핑이 적발돼 이번 대회에서도 러시아가 아닌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로 참가하는 징계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러시아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해 메달을 휩쓸면서 도핑 징계마저 ‘눈가리고 아웅’ 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수전 라이언스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장은 “스포츠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진실성”이라면서 “(도핑 부정의) 상처가 다시 도질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댄 웨첼 야후 스포츠 칼럼니스트는 “러시아의 도핑 논란은 올림픽에 대한 신뢰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갔다”면서 “IOC는 러시아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해 도핑 징계를 조롱했다”고 꼬집었다.
  • “황대헌 리스펙트” “우승 진심으로 축하” 中 태세전환(종합)

    “황대헌 리스펙트” “우승 진심으로 축하” 中 태세전환(종합)

    ‘판정 논란’ 딛고 1500m 金 딴 황대헌中관영매체 “논쟁 없이 진짜 실력 발휘”주한중국대사관 “한국 진심으로 축하”하루 전 “엄중 우려”와 180도 달라져 황대헌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가운데 중국이 돌연 태도를 바꿨다. 중국 관영매체가 “논쟁 없이 진짜 실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전하는가 하면 주한 중국대사관은 축하 메시지를 냈다. 국내에서 거세지는 반중 여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온라인판은 “7일 페널티 이후의 논쟁과 달리 황대헌의 우승은 중국 네티즌들의 존중(respect)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빙상 전문가들이 “한국팀이 초반부터 선두로 나서는 전략으로 바꾼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른 중국 매체들도 중국 네티즌들이 황대헌의 우승에 대해 깔끔히 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번 결승은 논란이 없는 경기였다”, “황대헌이 완벽한 실력을 선보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결승전에 중국 선수가 아무도 없었지만, 황대헌의 금메달 소식은 전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핫이슈 1위를 차지했다.이날 주한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황대헌과 한국 대표팀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황대헌의 활약에 대해 중국 국민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중한 양국 국민의 참된 우정을 보여주고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전날 쇼트트랙 ‘판정 논란’에 한국 언론과 정치인들이 중국 측을 비판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와 엄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반박한 것과 180도 달라진 태도다. 전날 대사관의 공세적 태도로 한국 국민들의 반중 감정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이에 관영 언론과 대사관이 황대헌의 금메달을 축하하면서 한중 관계 악화를 막아보려는 시도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쇼트트랙 판정이 공정하다는 주장을 부각하기 위해 황대헌의 성과를 축하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전날 황대헌은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우승해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탁월한 스피드와 순발력 뿐 아니라 노련한 레이스 운영이 단연 돋보였다”며 “1000m의 억울함을 한방에 날려보낸 쾌거”라고 격려했다. 황대헌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1000m 경기도 깔끔한 경기라고 생각했지만, 오늘은 더 깔끔한 경기를 준비했다”며 “더 깔끔하게 아무도 나에게 손을 대지 못 하게 하는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 “발리예바, ‘쇼트 세계新’ 유럽선수권 직전 채취한 샘플 양성”

    “발리예바, ‘쇼트 세계新’ 유럽선수권 직전 채취한 샘플 양성”

    도핑 의혹에 휘말린 러시아의 ‘피겨 천재소녀’ 카밀라 발리예바(15)가 지난 1월 열린 유럽선수권 직전 채취한 도핑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된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발리예바는 이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여자 싱글 최초로 90점을 돌파하면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AP통신은 10일 “(도핑이 적발된) 샘플은 발리예바가 지난 1월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기 전 채취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 대회에서 발리예바의 퍼포먼스는 베이징으로 향하는 그의 4회전 점프의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보도했다. 발리예바는 지난달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유럽선수권에 참가해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신기록인 90.45점을 받았다. 이는 여자 싱글 선수 최초로 90점을 돌파한 것이었다. 러시아 신문 RBC는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검출된 성분이 협심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트리메타지딘’으로,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2014년 금지 약물로 규정했다. 트리메타지딘은 혈류를 증진시켜 지구력이 중요한 종목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이 2014년 5월 중국선수권대회 중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트리메타지딘에 양성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쑨양은 중국반도핑기구(CHINADA)로부터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러시아 크렘린궁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성명이 필요하다”며 입장 발표를 촉구하고 있는 등 러시아 최고의 피겨 스타의 도핑 스캔들에 러시아는 발칵 뒤집혔다. 러시아에서는 IOC 등에서 전해지는 소식에 촉각을 기울이는 한편, 발리예바를 감싸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러시아의 스포츠 분야 저명한 언론인인 바실리 코노브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발리예바에게서 검출된 성분은 아주 적은 양이었으며, 상습적인 도핑은 없었다”면서 “트리메타지딘은 선수의 실력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제 카밀라를 평화롭게 놔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발리예바의 도핑으로 러시아의 피겨 단체전 금메달이 박탈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IOC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 발리예바의 도핑 관련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다만 도핑 스캔들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AP통신은 “러시아가 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할 가능성이 높아 메달 발표가 더 미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 “성적 좋아야 중국인”…귀화선수에 中여론 천지 차이

    “성적 좋아야 중국인”…귀화선수에 中여론 천지 차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위해 중국이 외국 국적의 선수를 귀화시켜 대표팀으로 출전케 했으나 성적에 따라 찬사와 비난이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다, 10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쿼츠 등은 이번 올림픽 출전을 위해 중국으로 귀화한 선수들을 조명했다. 가장 극명하게 여론이 엇갈린 선수는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빅에어 종목에서 우승한 에일린 구(중국명 구아이링)와 피겨스케이팅 대표 주이다. 에일린 구와 주이 모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일린 구는 지난 8일 금메달을 딴 뒤 한동안 중국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를 가득 채웠다. 중국중앙(CC)TV도 에일린 구의 경기를 여러 차례 방송했다.에일린 구의 유창한 중국어와 능숙한 언론 대처도 중국 내에서 박수를 받고 있다. 중국은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에일린 구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는지 여부는 세간의 관심사였다. 금메달을 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에일린 구는 관련 질문에 “스포츠는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어준다. 국적과 무관한 일이다. 사람들을 갈라놓는 일이 아니다”라며 에둘러 답했다. 펑솨이가 자신의 경기를 관전한 것과 관련해 ‘여전히 국제적인 우려가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펑솨이가 내 경기를 봐줘서 정말 영광”이라면서 “그가 건강히 활동하고 있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답했다. WP는 에일린 구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능숙하고 균형 있게 다뤘다고 평가했다. 현지 기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중국음식에 대해 묻자 에일린 구는 유창한 중국어로 “북경오리”라고 답했다. 뛰어난 성적과 더불어 이 같은 언행으로 중국 현지에서 에일린 구는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대회 개막 전 이미 25개 브랜드와 광고 계약을 맺은 에일린 구는 금메달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면서 광고 모델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주이에 대한 반응은 에일린 구와 천지 차이였다. 주이는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실수를 연발, 개인점수 최하위를 기록했고 그 여파로 중국 팀은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주이가 넘어졌다’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의 조회 수는 3억회를 기록했다. 심지어 주이의 중국어가 유창하지 못한 점까지 비난의 대상이 됐다. 극성 민족주의자들은 “애국심 이전에 중국어부터 가르쳐라”는 글을 올렸다. 웨이보는 주이를 향해 사이버 폭력을 가한 계정 93개를 차단했고, 게시물도 300여개 삭제했다. WP는 중국이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메달 획득이 어려운 종목을 중심으로 귀화 선수를 대거 받아들였지만 곳곳에서 예상 밖의 전개와 트라우마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일린 구처럼 성적이 좋으면 영웅으로 떠오르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실수라도 했다간 자칫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중국에서 귀화 선수들이 중국 법 체계와 국가대표팀의 미래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공식적인 설명이 부족해 부정적 여론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WP는 분석했다.베이징에서 활동 중인 스포츠 평론가 션 왕은 “귀화선수는 주최국이 특정 종목에서 단시간에 성적을 낼 수 있는 지름길”이라면서도 이번 대회에서 중국이 받아들인 귀화선수가 주로 중국계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왕은 “중국 체육계에선 아직 (인종) 다양성에 대한 인식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미주리대의 중국 스포츠 전문가 수전 브로우넬 역시 “(중국의 귀화선수의 대표팀 대거 선발에) 매우 놀랐다”면서 “과거에 귀화선수가 많지 않았던 것은 솔직히 말하면 (중국의) ‘외국인 혐오’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WP는 중국 내 민족주의적 여론은 다른 나라 대표팀으로 뛰고 있는 중국계 선수에 대해서도 찬사와 비난이 널뛰듯 오가는 경우가 흔하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쇼트트랙에서 편파 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친 헝가리의 사올린 샨도르 류다.그는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런쯔웨이(중국)와 몸싸움 끝에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지만 페널티를 받아 실격하면서 메달을 양보해야 했다. 대회 개막 전에는 중국 온라인상에서 사올린 샨도르 류를 향한 여론이 대부분 호의적인 찬사였지만 쇼트트랙 경기 다음날 여론은 돌변했다. 웨이보에는 ‘사올린 샨도르가 규정을 위반했다’는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의 조회 수가 2억 8000만회를 넘겼다. 중국계 미국 피겨 스케이팅 대표인 네이선 첸과 빈센트 저우는 과거에는 중국계라는 점 덕분에 긍정적 평가를 받았을지 몰라도 이제 무관심과 조롱의 대상이라고 WP는 덧붙였다.
  • [속보] 中 매체 “황대헌 우승, 논쟁 없이 실력 발휘”

    [속보] 中 매체 “황대헌 우승, 논쟁 없이 실력 발휘”

    황대헌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우승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이 “논쟁 없이 진짜 실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했다고 중국 매체가 전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온라인판은 10일 “7일 페널티 이후의 논쟁과 달리 황대헌의 우승은 중국 네티즌들의 존중(respect)을 받았다”며 “논쟁 없이 진짜 실력을 보여줬으며, 올림픽은 이래야 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신화 통신, 중국중앙TV(CCTV) 등 다른 관영 매체들은 별다른 논평 없이 황대헌의 금메달 소식과 자국 선수들의 결승 진출 실패 사실을 보도했다.
  •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金” 문대통령, 뼈 있는 황대헌 축전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金” 문대통령, 뼈 있는 황대헌 축전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간판 황대헌(강원도청)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우승해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밤 진심 어린 축전으로 황대헌 선수를 격려했다.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억울함을 한방에 날려 보냈다’ 등 뼈 있는 말로 석연치 않은 판정이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의 ‘겁 없는 막내’가 베이징의 ‘에이스’가 됐다. 탁월한 스피드와 순발력뿐만 아니라 노련한 레이스 운영이 단연 돋보였다”라며 “압도적인 실력으로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1000m의 억울함을 한방에 날려 보낸 쾌거”라고 기뻐했다. 아울러 “쇼트트랙은 역시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보여줘 정말 고맙다. 오늘 보여준 눈부신 역주는 우리 모두의 마음에 오래오래 남을 것이며 우리 선수단에도 큰 격려가 될 것”이라며 “선수들이 남은 경기를 더욱 멋지고 늠름하게 즐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황대헌 “내 인생 최고의 하루” 황대헌은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내가 치렀던 경기 중 가장 뜨거운 경기를 펼친 것 같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축하 메시지 또한 너무 많이 받아서 읽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 황대헌은 “오늘은 내 인생에 최고의 하루”라며 동료, 코치들과 기쁨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평창올림픽 때 넘어지는 아픔이 있었지만 그 경험으로 오늘의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황대헌은 “그 때의 경험으로 1000m (편파 판정의) 아픔을 겪은 뒤에도 마음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평창올림픽은 나를 성장시킨 대회”라고 회상했다.
  • 완벽한 질주 황대헌 ‘금메달 획득’

    완벽한 질주 황대헌 ‘금메달 획득’

    황대헌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9초219의 기록으로 스티븐 뒤부아(캐나다·2분9초254), 세묜 옐리스트라토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2분9초267)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레이스 초반 뒤에서 기회를 엿보던 황대헌은 결승선 9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거침없이 추월, 1위로 올라선 뒤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7일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중국 선수 두 명을 추월하는 깔끔한 레이스를 펼치고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을 당했던 그는 이틀 만에 보란 듯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땄던 황대헌의 첫 올림픽 금메달이다. 황대헌은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1,000m 경기도 깔끔한 경기라고 생각했지만, 오늘은 더 깔끔한 경기를 준비했다. 깔끔한 경기 중에 가장 깔끔하게 경기를 하는 것을 전략으로 세웠다”고 말했다.
  • 최강 ‘투잡족’ 올해도 두 토끼

    최강 ‘투잡족’ 올해도 두 토끼

    “내 머리 한쪽은 금메달을 축하하지만, 다른 한쪽은 이미 스키 코스를 질주하고 있어요.”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유명한 ‘투잡족’인 체코의 에스터 레데츠카(27)는 스노보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자마자 시선은 이미 스키 코스를 향해 있었다. 그는 지난 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여자 평행대회전 결선에서 다니엘라 울빙(오스트리아)을 제치고 우승하며 올림픽 2연패를 이뤄 냈다. 미국 CNN은 “그가 4년 전 보여 준 놀라운(stunning) 이중 연기를 다시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레데츠카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친구의 장비를 빌려 출전했던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깜짝’ 우승을 하며 대회 최고의 화제로 떠올랐다. 1주일 뒤 주 종목인 스노보드에서도 우승해 동계올림픽 최초의 스키·스노보드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도 ‘투잡’을 뛰고 있는 그는 11일 장자커우 국립크로스컨트리스키센터에서 열리는 알파인스키 여자 평행대회전에 나선다. 유로스포츠는 “그가 올림픽 이후 스키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건 2020년 12월이 유일하다”면서 2연패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두 종목 경기가 같은 날이나 이틀 연속 열리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그는 “나는 두 종목을 다 하는 게 당연하다. 어릴 때부터 해 왔으니까”라며 웃었다. 도전을 멈추지 않는 선수들의 대기록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독일 루지의 살아 있는 전설인 나탈리 가이젠베르거(34)는 지난 8일 옌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여자 1인승에서 1~4차 합계 3분53초454로 우승했다. 2014년 소치 대회와 2018년 평창 대회에 이어 루지 1인승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앞선 두 대회에서의 단체전 2연패까지 포함하면 다섯 번째 금메달이다. 아들을 출산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다시 올림픽으로 향한 그는 독일 도이체벨레(DW)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돼 다시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라며 기쁨을 전했다.
  • 손가락 아파도 놓지 못한 건반… 끝내 시련 이겨낸 베토벤의 후예

    손가락 아파도 놓지 못한 건반… 끝내 시련 이겨낸 베토벤의 후예

    “대학에 진학하고 피아노를 계속 쳐야 하나, 공부를 해야 하나 고민을 거듭했어요. 고심 끝에 음악을 하기로 선택한 이상 어떻게든 저 자신에게 증명하고 싶었죠.” 지난해 12월 독일 본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서형민(32)은 고통스러운 손가락 피부염에도 피아노를 계속 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자신과의 약속을 꼽았다. 그는 오는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자신의 콩쿠르 곡들을 국내 관객에게 선보이는 리사이틀을 연다.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서형민은 “이번 콩쿠르는 제가 좋아하는 베토벤의 이름을 걸었고, 나이 제한 등으로 제겐 마지막 콩쿠르였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어릴 때부터 ‘영재’ 소리를 듣고 자랐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간 동네 피아노 학원에서 만 4세 때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5세부터는 오선지에 음표를 끼적이며 작곡까지 했다. 10세 때인 2000년 미국으로 건너가 이듬해 뉴욕 필하모닉 영아티스트 오디션에서 우승하면서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피아노와 학업을 병행했던 그는 가정 형편상 아이비리그에 진학해야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공부에 몰두한 결과 컬럼비아대 장학생으로 선발돼 역사학을 공부했다. 역사학자의 길과 로스쿨 진학, 피아니스트 등을 놓고 인생 행로를 고민한 끝에 조금 더 자신 있는 피아노를 선택했지만 2013년 시작된 손가락 피부염은 큰 위기로 다가왔다. 그해 센다이 국제음악 콩쿠르 2위, 2017년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2위 등 간간이 성과를 거뒀지만, 왼손 대부분과 오른손 중지 손톱이 들리고 고름이 차 건반을 누를 때마다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의 통증이 지속됐다. 수차례 피아노를 관둘 생각도 했지만, 이역만리 미국에서 홀로 자신을 뒷바라지한 어머니의 헌신을 생각하면 포기할 수 없었다. 그는 “수차례 치료를 받은 이후 2018년부터 상대적으로 나아졌지만, 여전히 건반에 손이 닿을 때 불편하다”고 했다. 이번 리사이틀 프로그램은 서형민이 2017년 작곡한 ‘3개의 소품’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7번 등 지난 콩쿠르 곡들이 포함됐다. 원래 콩쿠르에서 참가자의 자작곡은 심사위원들이 선호하지 않지만, 콩쿠르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 자리에서 자작곡을 치고 싶었던 그는 조심스레 의사를 타진해 승낙받았고, 관객 반응이 좋았다. 현재 재학 중인 독일 하노버 국립음악대 교수 아리에 바르디도 칭찬하며 “앞으로 작곡을 한다는 사실 등 네 모든 면모를 알려라”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자신이 겪었던 고통은 베토벤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그는 “치명적인 청력 상실을 이겨 내고 위대한 작품들을 만들어 낸 베토벤의 음악이야말로 심금을 울린다”며 “삶에 여유가 더 생긴다면 작곡을 좀더 하고 싶지만, 궁극적으로 지휘자가 되고픈 꿈이 있다”고 말했다.
  • “동네 올림픽이냐” 비판은 무시… 구아이링 애국심만 띄우는 中

    “동네 올림픽이냐” 비판은 무시… 구아이링 애국심만 띄우는 中

    베이징동계올림픽 대회 초반부터 쇼트트랙 편파 판정과 스키점프 무더기 실격 등 논란으로 ‘스포츠 민족주의가 도를 넘었다’는 비난이 쇄도하지만 주최국인 중국은 전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초반 메달 레이스 주도를 즐기며 열광하는 가운데 미국에서 귀화한 구아이링(谷愛凌·사진·19)의 금메달 획득으로 ‘우리 생애 최고의 대회’라는 자화자찬도 쏟아 내고 있다. 미중 갈등 상황에서 구아이링 영입으로 올림픽 흥행에 불을 붙이고 더 나아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중국 당국의 구상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9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는 전날 구아이링이 베이징 서우강 빅에어 경기장에서 열린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축하하는 누리꾼들의 게시글이 넘쳐 나고 있다. 서양인의 외모를 가진 벽안의 소녀가 완벽한 중국어로 “올림픽 무대에서 내 도전정신을 보여 줄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소감을 밝히자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는 구아이링 관련 검색으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도 중국의 상징물인 용이 새겨진 경기복을 입고 있는 구아이링의 모습을 최상단에 실었다. “이렇게 놀라운 올림픽 대회는 처음”, “내가 중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등의 애국주의 댓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쇼트트랙 대표팀의 ‘어거지 금메달’은 이미 이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듯하다. 문일현 중국정법대 교수는 “올해 중국 공산당의 최대 과제는 하반기에 열릴 제20차 전국인민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베이징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는 이를 뒷받침할 여러 수단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중국 지도부 입장에서 이번 올림픽은 시 주석의 장기집권 명분을 쌓기 위한 ‘정치적 행사’라는 뜻이다. 중국은 미국이 주도한 ‘외교적 보이콧’으로 올림픽 흥행을 우려했다. 그러나 미국 출신 구아이링이 중국에 금메달을 선사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에 일격을 가한 셈이 됐다. 이 흐름대로면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애국주의로 더욱 단결하고 중국 밖 세계 여론은 중국의 부상을 더욱 경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지도부는 구아이링에게 두둑한 보상을 할 것이 확실시된다. 경제매체 차이징(財經)은 “구아이링은 지난해에 2000만 위안(약 38억원)의 광고 계약을 맺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정도면 중국 농구계의 전설 야오밍(姚明)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 황 “깔끔한 것 중 가장 깔끔한 경기”… 완벽한 금빛 질주 빛났다

    황 “깔끔한 것 중 가장 깔끔한 경기”… 완벽한 금빛 질주 빛났다

    “깔끔한 것 중에 가장 깔끔한 경기였던 것 같아요.” 혼성계주 예선 탈락, 남자 1000m 실격의 아픔을 이겨내고 황대헌(강원도청)이 마침내 활짝 웃었다. 석연치 않은 판정 논란으로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컸을 황대헌이 직접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에 큰 기쁨을 선사했다. 황대헌이 마침내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황대헌은 9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09초219로 전체 1위로 들어왔다. 경기 중반 1위로 올라선 후 끝까지 1위를 지키며 실격의 여지를 조금도 주지 않는 완벽한 우승이었다. 남자 1000m에서 편파 판정 논란의 당사자가 되면서 마음고생이 누구보다 심했기에 더 값진 우승이었다. 황대헌은 “저도 물론 사람이니까 안 괜찮았다”면서 “그래도 사람이 ‘괜찮다, 괜찮다’ 하면 괜찮아지지 않나. 결과가 어떻게 되든 벽을 두드렸고, 정말 이렇게 절실하게 벽을 두드려서 안 될 건 없다고 생각했다”는 말로 강철 멘털을 보여줬다. 준결선 3조에서 페널티로 3명의 선수가 결선 진출 자격을 얻은 영향으로 이날 결선에는 10명의 선수가 뛰었다.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과 경쟁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황대헌은 침착히 자신의 레이스를 생각했다. 선두로 치고 나가 실격의 여지를 주지 않는 전략을 들고나온 그는 체력적으로 힘들 때마다 자신을 응원해준 사람들을 생각하며 버텼다. 황대헌의 말은 챔피언에 걸맞은 품격을 갖췄기에 더 빛났다. 황대헌은 “10명의 선수가 없었다면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없었을 것 같다. 이렇게 좋은 선수들과 경쟁해서 너무 기뻤다”면서 “정말 좋은 팀 동료가 있었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 같이 경쟁할 수 있는 선수들이 좋은 선수들이라 너무 영광스럽다”고 함께 해준 모든 선수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억울한 판정 이후 뜨거운 응원을 보낸 국민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높은 자리에 올라와 있는 게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정말 자부심을 느낀다”는 말로 국가대표의 자격을 보여줬다. 전날 김민석(성남시청)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딴 이후 바로 금메달 소식까지 전해 한국 선수단으로선 힘을 얻게 됐다. 동메달을 따고 선수들을 응원한 김민석처럼 황대헌도 “이렇게 안 좋은 상황 속에서도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제가 좋은 성적을 낸 걸 계기로 선수들이 더욱 힘을 내서 노력했던 것들을 다 보여줬으면 좋겠다. 국가대표 모두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 아프리카 선수 평창 때 절반… 베이징서 사라진 ‘쿨러닝’

    아프리카 선수 평창 때 절반… 베이징서 사라진 ‘쿨러닝’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종목에서 ‘꼴찌’를 한 아콰시 프림퐁(36·가나)은 금메달을 따낸 윤성빈(28) 못지않은 박수를 받았다. 역대 두 번째 아프리카 출신 스켈레톤 선수인 그는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사자의 입 안에 토끼가 갇혀 있는 사진을 새긴 헬멧을 쓰고 자신을 “사자 입에서 뛰쳐나온 토끼”라고 소개해 전 세계에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선 아프리카 선수들의 용감한 썰매 질주를 볼 수 없다. 미국 ESPN은 8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선수들은 왜 베이징 대회 썰매 종목에 불참했는가’라는 기사에서 대회 출전이 좌절된 아프리카의 썰매 종목 선수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번 대회엔 아프리카 5개국에서 선수 6명이 참가했는데, 역대 최다였던 평창 대회(8개국 13명)의 절반으로, 그나마도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종목이다. 평창 대회에는 프림퐁을 비롯해 나이지리아에서 아프리카 사상 최초의 봅슬레이 대표팀과 자국 첫 스켈레톤 대표팀이 출전해 올림픽 정신을 빛냈다. 이는 2016년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이 도입한 대륙별 쿼터제 덕분이었다. 그러나 2019년 연맹이 “자격을 갖춘 다른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가로막는다”며 대륙별 쿼터제를 없애면서 아프리카 선수들은 북미와 유럽 등과 동등하게 경쟁해 랭킹을 끌어올려야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동계올림픽 ‘롤모델’을 만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 프림퐁은 연맹에 이메일을 보내 문제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미국 코치와 함께 훈련하고 대회에 참가해 99위였던 자신의 세계 랭킹을 63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중요한 대회를 앞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랭킹을 높일 기회를 놓쳤다. 평창 대회에서 나이지리아 여자 스켈레톤 종목에 출전했던 시메델레 아데아그보는 봅슬레이로 종목을 바꿔 지난 1일 월드 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지만 랭킹에서 간발의 차이로 올림픽 진출이 좌절됐다. 프림퐁을 지도한 미국 코치는 지난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서한을 보내 “동계스포츠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지만 아무 대답도 듣지 못했다.
  • 1억원+땅 700㎡+훈장… ‘축구 우승’ 세네갈 대표팀에 생긴 일

    1억원+땅 700㎡+훈장… ‘축구 우승’ 세네갈 대표팀에 생긴 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며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세네갈 축구대표팀이 막대한 포상금과 부동산, 훈장 등 톡톡한 보상을 받게 됐다. 8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은 이날 수도 다카르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대표팀 선수들에게 국가 최고 훈장인 ‘사자 훈장’을 수여했다. 또 선수 각자에 포상금 8만 7000달러(약 1억 400만원)과 다카르 내 토지 200㎡, 인근 신도시 디암니아디오의 토지 500㎡를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세네갈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600달러로 한국의 20분의1에 못 미친다.살 대통령은 “당신들의 생명력과 창조적인 천재성이 역사의 흐름을 바꿔놨다”며 “우리는 우승컵을 꿈꿨고, 당신들은 그 꿈을 쌓아올렸고, 마침내 그것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축하했다. 세네갈 대표팀은 지난 6일 카메룬 야운데 올렘베스타디움에서 열린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이집트에 상대로 0대0 접전을 벌였고 승부차기 4대2로 우승했다. 네이션스컵 60여년 역사에서 세네갈의 종전 최고 기록은 2002년과 2019년 대회 준우승인 반면, 이집트는 총 7번 우승한 아프리카 최강팀이다.살 대통령은 이번 대회 우승을 이끈 알리우 시세 감독에게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써달라고 주문했다. 네이션스컵 우승을 기념해 공휴일로 지정된 지난 7일에는 다카르 시민 수십만명이 거리로 뛰쳐나와 환호했으며 다음날 새벽까지 축하 모임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3명이 숨지기도 했다.
  • 따뜻한 봄날, 클래식으로 물든다…오는 22일 ‘봄날 음악회’ 개최

    따뜻한 봄날, 클래식으로 물든다…오는 22일 ‘봄날 음악회’ 개최

    서울신문사에서 개최하는 ‘봄날 음악회’가 오는 2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2년 전통의 ‘가을밤 콘서트’를 개최해 온 서울신문사는 2022년을 맞아 따뜻한 봄날을 클래식으로 물들인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는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라비던스’와 국악인 송소희가 출연한다. 라비던스는 JTBC ‘팬텀싱어3’의 준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그룹이다. 송소희는 5세에 국악에 입문해 국악 신동으로 어려서부터 이름을 알렸으며, 독보적인 목소리로 사랑을 받고 있다. 2부에서는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옥주현, 뮤지컬 배우 이지혜, 성악가 길병민이 출연한다. 옥주현은 걸그룹 ‘핑클’로 데뷔해 뮤지컬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로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로 데뷔한 이지혜는 뮤지컬을 비롯해 영화 ‘기생충’에 성악가 역으로 출연하는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다. 성악가 길병민은 다수의 국내외 콩쿠르 수상 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JTBC ‘팬텀싱어 시즌3’를 통해 결성된 크로스오버 그룹 ‘레떼아모르’의 리더를 맡고 있다. 이들과 함께 국내 최고의 뮤지컬 음악감독 김문정 감독이 이끄는 더피트오케스트라 연주로 관객들을 다채로운 봄의 향연으로 초대한다. ‘봄날 음악회’는 서울시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며, 예매는 롯데콘서트홀, 예스24에서 진행 중이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서울신문사 문화사업부로 문의하면 된다. 올 봄, 클래식 음악과 함께 봄날 정취를 만끽해 보길 바란다.
  • 평창 빛냈던 아프리카의 ‘쿨러닝’, 베이징에서 사라진 이유

    평창 빛냈던 아프리카의 ‘쿨러닝’, 베이징에서 사라진 이유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종목에서 ‘꼴찌’를 한 아콰시 프림퐁(36·가나)은 금메달을 따낸 윤성빈(28) 못지않은 박수를 받았다. 역대 두 번째 아프리카 출신 스켈레톤 선수인 그는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사자의 입 안에 토끼가 갇혀 있는 사진을 새긴 헬멧을 쓰고 자신을 “사자 입에서 뛰쳐나온 토끼”라고 소개해 전 세계에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선 아프리카 선수들의 용감한 썰매 질주를 볼 수 없다. 미국 ESPN은 8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선수들은 왜 베이징 대회 썰매 종목에 불참했는가’라는 기사에서 대회 출전이 좌절된 아프리카의 썰매 종목 선수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번 대회엔 아프리카 5개국에서 선수 6명이 참가했는데, 역대 최다였던 평창 대회(8개국 13명)의 절반으로, 그나마도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종목이다. 평창 대회에는 프림퐁을 비롯해 나이지리아에서 아프리카 사상 최초의 봅슬레이 대표팀과 자국 첫 스켈레톤 대표팀이 출전해 올림픽 정신을 빛냈다. 이는 2016년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이 도입한 대륙별 쿼터제 덕분이었다. 그러나 2019년 연맹이 “자격을 갖춘 다른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가로막는다”며 대륙별 쿼터제를 없앴다. 아프리카 선수들은 북미와 유럽 등과 동등하게 경쟁해 랭킹을 끌어올려야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동계올림픽 ‘롤모델’을 만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 프림퐁은 연맹에 이메일을 보내 문제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미국 코치와 함께 훈련하고 대회에 참가해 99위였던 자신의 세계 랭킹을 63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중요한 대회를 앞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랭킹을 높일 기회를 놓쳤다. 60위까지 올림픽 출전 기회가 주어진 탓에 프림퐁은 올림픽 문턱에서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혔다. 평창 대회에서 나이지리아 여자 스켈레톤 종목에 출전했던 시메델레 아데아그보는 봅슬레이로 종목을 바꿔 지난 1일 월드 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랭킹 33위까지 오르며 올림픽 진출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랭킹에서 간발의 차이로 밀려 좌절됐다.프림퐁을 지도한 미국 코치들은 지난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서한을 보내 “동계스포츠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동계올림픽에 아프리카 대표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은 올림픽에 있어 중요하다”면서 “동계올림픽에서 아프리카 선수들이 경쟁하는 데에서 한 발짝도 물러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IOC는 “규정을 바꿀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데그보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걸음 뒤로 물러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올림픽은 스포츠를 통해 세계를 하나로 만든다”면서 “모든 나라가 최선을 다할 수 있다. 아프리카 선수들도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림픽은 경쟁 그 이상입니다.” 2012 스켈레톤 세계선수권 2관왕으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케이티 울랜더(38)는 프림퐁의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것을 두고 “그가 그의 나라와 스포츠, 아프리카를 위해 해온 일들은 올림픽의 일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 등)소수 사회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이 누리지 못했던 스포츠에 대해 호기심을 갖도록 하는 것 역시 올림픽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 ‘동네 올림픽‘ 비난 무시 中…‘구아이링 열풍’으로 애국주의 고조

    ‘동네 올림픽‘ 비난 무시 中…‘구아이링 열풍’으로 애국주의 고조

    베이징동계올림픽 대회 초반부터 쇼트트랙 편파 판정과 스키점프 무더기 실격 등 논란으로 ‘스포츠 민족주의가 도를 넘었다’는 비난이 쇄도하지만 주최국인 중국은 전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메달 레이스를 즐기며 열광하는 가운데 미국에서 귀화한 구아이링(谷愛凌·19)의 금메달 획득으로 ‘우리 생애 최고의 대회’라는 자화자찬도 쏟아 내고 있다. 미중 갈등 상황에서 구아이링 영입으로 올림픽 흥행에 불을 붙이고 더 나아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베이징의 구상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9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는 전날 구아이링이 베이징 서우강 빅에어 경기장에서 열린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축하하는 누리꾼들의 게시글이 넘쳐 나고 있다. 서양인의 외모를 가진 벽안의 소녀가 완벽한 중국어로 “올림픽 무대에서 내 도전정신을 보여 줄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소감을 밝히자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는 구아이링 관련 검색으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도 중국의 상징물인 용이 새겨진 경기복을 입고 있는 구아이링의 모습을 최상단에 실었다. “이렇게 놀라운 올림픽 대회는 처음”, “내가 중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등의 애국주의 댓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쇼트트랙 대표팀의 ‘어거지 금메달’은 이미 이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듯하다. 문일현 중국정법대 교수는 “올해 중국 공산당의 최대 과제는 하반기에 열릴 제20차 전국인민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베이징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는 이를 뒷받침할 여러 수단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중국 지도부 입장에서 이번 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시 주석의 장기집권 명분을 쌓기 위한 ‘정치적 행사’라는 뜻이다. 중국은 미국이 주도한 ‘외교적 보이콧’으로 올림픽 흥행을 우려했다. 그러나 미국 출신 구아이링이 중국에 금메달을 선사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에 일격을 가한 셈이 됐다. 이 흐름대로면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애국주의로 더욱 단결하고 중국 밖 세계 여론은 중국의 부상을 더욱 경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지도부는 구아이링에게 두둑한 보상을 할 것이 확실시된다. 경제매체 차이징(財經)은 “구아이링은 지난해에 2000만 위안(약 38억원)의 광고 계약을 맺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정도면 중국 농구계의 전설 야오밍(姚明)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가 이번 올림픽에서 우승하면서 중국 광고시장을 ‘싹쓸이’할 가능성이 커졌다.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라고 매체는 내다봤다.
  • 손가락 아파도 건반 놓지 않은 서형민 “저 자신에게 증명하고 싶었죠”

    손가락 아파도 건반 놓지 않은 서형민 “저 자신에게 증명하고 싶었죠”

    “대학에 진학하고 피아노를 계속 쳐야 하나, 공부를 해야 하나 고민을 거듭했어요. 고심 끝에 음악을 하기로 선택한 이상 어떻게든 저 자신에게 증명하고 싶었죠.” 지난해 12월 독일 본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서형민(32)은 고통스러운 손가락 피부염에도 피아노를 계속 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자신과의 약속을 꼽았다. 그는 오는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자신의 콩쿠르 곡들을 국내 관객에게 선보이는 리사이틀을 연다.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서형민은 “이번 콩쿠르는 제가 좋아하는 베토벤의 이름을 걸었고, 나이 제한 등으로 제겐 마지막 콩쿠르였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어릴 때부터 ‘영재’ 소리를 듣고 자랐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간 동네 피아노 학원에서 만 4세 때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5세부터는 오선지에 음표를 끼적이며 작곡까지 했다. 10세 때인 2000년 미국으로 건너가 이듬해 뉴욕 필하모닉 영아티스트 오디션에서 우승하면서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피아노와 학업을 병행했던 그는 가정 형편상 아이비리그에 진학해야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공부에 몰두한 결과 컬럼비아대 장학생으로 선발돼 역사학을 공부했다. 역사학자의 길과 로스쿨 진학, 피아니스트 등을 놓고 인생 행로를 고민한 끝에 조금 더 자신 있는 피아노를 선택했지만 2013년 시작된 손가락 피부염은 큰 위기로 다가왔다. 그해 센다이 국제음악 콩쿠르 2위, 2017년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2위 등 간간이 성과를 거뒀지만, 왼손 대부분과 오른손 중지 손톱이 들리고 고름이 차 건반을 누를 때마다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의 통증이 지속됐다. 수차례 피아노를 관둘 생각도 했지만, 이역만리 미국에서 홀로 자신을 뒷바라지한 어머니의 헌신을 생각하면 포기할 수 없었다. 그는 “수차례 치료를 받은 이후 2018년부터 상대적으로 나아졌지만, 여전히 건반에 손이 닿을 때 불편하다”고 했다. 이번 리사이틀 프로그램은 서형민이 2017년 작곡한 ‘3개의 소품’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7번 등 지난 콩쿠르 곡들이 포함됐다. 원래 콩쿠르에서 참가자의 자작곡은 심사위원들이 선호하지 않지만, 콩쿠르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 자리에서 자작곡을 치고 싶었던 그는 조심스레 의사를 타진해 승낙받았고, 관객 반응이 좋았다. 현재 재학 중인 독일 하노버 국립음악대 교수 아리에 바르디도 칭찬하며 “앞으로 작곡을 한다는 사실 등 네 모든 면모를 알려라”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서형민은 “3개의 소품은 쇤베르크에 대한 오마주, 밤의 음악, 사냥을 주제로 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겪었던 고통은 베토벤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그는 “치명적인 청력 상실을 이겨 내고 위대한 작품들을 만들어 낸 베토벤의 음악이야말로 심금을 울린다”며 “삶에 여유가 더 생긴다면 작곡을 좀더 하고 싶지만, 궁극적으로 지휘자가 되고픈 꿈이 있다”고 말했다.
  • ‘골프 해방구’ 구름관중 다시 본다…PGA 피닉스오픈 개막

    ‘골프 해방구’ 구름관중 다시 본다…PGA 피닉스오픈 개막

    ‘골프 해방구’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820만 달러)이 2년만에 관중제한 없이 개최된다. 한국선수는 김시우(27)와 이경훈(31) 등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1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근교 TPC 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리는 피닉스오픈은 숨죽이고 선수들의 스윙을 지켜봐야 하는 다른 대회들과 달리 마음껏 웃고 떠들며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다. 먹고 마시는데에도 제한이 없다. 이 같은 이유로 ‘골프 해방구’로 통하는 피닉스 오픈은 ‘더 피플스 오픈’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2018년 열린 대회에서는 나흘 동안 총 70만명이 넘는 구름관중이 모였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5000명으로 관중을 제한했지만 올해 다시 관중 제한 없이 대회가 열린다. 특히 ‘콜로세움’이라는 별칭이 붙은 16번 홀(파3)은 스타디움 처럼 관중석을 꾸며 2만여명의 갤러리가 선수들의 샷 하나하나에 환호하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올해들어 4주 연속 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던 김시우가 한 주 휴식을 취한 뒤 대회에 참가한다. 김시우는 지난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두 대회 연속 공동 11위를 기록하며 샷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경훈도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기록에 도전한다. 이경훈은 이번 시즌 아직 톱10 성적이 없지만 지난해 좋은 기억이 있는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이번 대회엔 세계 랭킹 1위이자 이 대회 스타인 욘람(28·스페인)도 출전한다. 대회가 열리는 애리조나에 위치한 애리조나주립대 출신의 욘람은 PGA 투어를 시작한 2017년부터 지난해 까지 꾸준히 톱10에 들었지만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욘람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우승 후보로 꼽힌다. 아울러 패트릭 캔들레이와 잰뎌 쇼플리,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등 PGA 투어 톱스타들이 총 출동한다. 올시즌 소니오픈 우승자 마스야마 히데키(일도)도 출전한다.
  • “선배놀이 그만” 한국 선수에 인사받는 ‘중국코치’ 안현수

    “선배놀이 그만” 한국 선수에 인사받는 ‘중국코치’ 안현수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빅토르 안)는 선수 은퇴 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로 베이징 올림픽에 참여했고, 그의 가족은 한국에 체류하며 공동구매로 돈을 벌고 있다. 이를 두고 개인의 선택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지만 국적을 버리고 간 그의 행보에 실망감과 분노를 표출하는 여론이 많아지고 있다. 연이은 편파 판정으로 중국이 금메달, 은메달을 가져가면서 한국 선수들의 허탈감과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반중 감정’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안현수 기술코치가 이끄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5일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결승에서 2분37초348을 기록하며 이탈리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현수는 중국 선수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양팔을 벌려 환호하며 선수들과 포옹했다. 한국 대표팀 선수를 격려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이 열리기 전 선수들이 몸을 풀 때 안현수가 한국 선수의 머리를 쓰다듬고 격려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 선수는 감사 인사를 하듯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자리를 떴다. 그러나 중국을 상징하는 빨간 마스크에 중국 국기를 단 안현수를 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왜 러시아인 중국 코치가 한국 선수를 격려하냐” “가슴에 중국 국기 달고 선배 놀이 하고 싶나”라며 비난했다.안현수는 8일 인스타그램에 “판정이슈가 안타까운 마음”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자신의 글이 기사화 되자 소속팀인 중국을 의식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안현수는 “제 선택에 아쉬워하고 실망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다는 게 지금 저에게는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 저를 만나 고생하고 있는 가족들을 향한 무분별한 욕설이나 악플들은 삼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안현수는 2014년 러시아 소속으로 금메달을 딴 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서 영원히 살겠다.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되고 싶다”고 말했지만 이후 부인의 향수병과 딸의 교육을 이유로 한국에 체류하고, 한국 국적을 회복하고 싶다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했다. 이 때문에 한국 네티즌들은 “러시아가 자랑스럽다며 갈 땐 언제고 이제는 중국에서 코치를 하면서 교육은 한국에서 하고 싶다는 게 무슨 심보인지” “돈은 한국에서 벌고 싶고 욕은 먹기 싫다는 건가” 등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中 “한국은 비난할 자격이 없다”막말 해설 중국 전 대표팀 감독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의 전 중국 대표팀 총감독 왕멍(王濛)은 9일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가 그(안현수)를 러시아에서 데려온 것이지 한국에서 데려온 것이 아니다”라며 한국은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왕멍과 안현수는 2002년 주니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처음 만나 꾸준히 교류하며 친분을 쌓아왔다. 왕멍은 “코치 경험이 없는 그에게 아무도 (코치) 무대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중국은 그에게 코치직을 제안했고, 그는 영원히 쇼트트랙의 신화”라고 칭찬했다. 중국 언론들은 “안현수와 왕멍의 개인적 친분이 매우 깊고, 왕멍의 소개로 안 코치는 중국 감독팀에 합류했다”고 소개했다. 왕멍은 ‘반칙왕’으로 악명이 높다. 2013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는 슈퍼파이널 경기 도중 한국의 박승희를 밀어 우승을 놓치게 하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최근에는 한국 선수들을 향해 ‘막말 해설’을 한 것이 알려져 국내 반중 정서에 기름을 붓고 있다. 한국의 박장혁이 넘어지는 장면을 리플레이하는 동안 나지막한 목소리로 “잘 넘어졌네”라고 말했다. 중국이 혼성계주 금메달을 확정 지을 땐 “내 눈은 정확하다”면서 비디오 판독을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엉터리 해설에 중국은 “패기 있는 해설”이라며 열광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