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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계 록스타’ 김주형 “PGA 2승은 목표의 일부일 뿐… 아시아 오니 쌀밥 먹어서 좋아요!”

    ‘골프계 록스타’ 김주형 “PGA 2승은 목표의 일부일 뿐… 아시아 오니 쌀밥 먹어서 좋아요!”

    “내가 원하는 목표를 아직 이루지 못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경기를 하고 두 번 우승을 한 것은 그 중 일부일 뿐이다.” ‘골프계의 록스타’ 김주형(20)이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출전에 앞서 자신의 목표가 작지 않음을 밝혔다. 김주형은 “내가 목표하는 것들은 더 있고, 이것은 모두 디딤돌일 뿐”이라면서 “지금 이룬 것에 감사하지만, 아직 하고 싶은 것과 이루고 싶은 것들이 많다”며 큰 포부를 드러냈다. 김주형은 13일부터 나흘동안 일본 지바현 인자이의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041야드)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에 출전한다. 김주형은 지난 10일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뒀다. 이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보다 6개월이나 빠른 것이다.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주형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라시노 컨트리클럽 코스를 둘러본 김주형은 “쉽지는 않지만 훌륭한 코스다. 난 좋은 게임 계획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샷들을 치기만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코스에 대해 “좋은 티 샷이 필요하다”면서 “보통의 다른 코스들보다는 조금 길어서 좋은 샷을 쳐야한다. 좋은 샷으로 볼을 페어웨이와 그린에 올릴 수 있는 것이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또 올 시즌 중거리 퍼팅이 좀 잘 됐기 때문에, 그것만 유지된다면 잘 될 것 같다”고 경기 운영 방향을 밝혔다. 스물살의 김주형은 처음 일본에서 경기를 펼치게 된 것에 대해 “신난다. 이곳에 대해 많은 칭찬을 들었고, 현재 즐기는 중”이라면서 “오랜만에 아시아로 들어와서 쌀밥과 이것저것 좋아하는 음식이 많으니 너무 좋다. 이번 주에는 조금 자유롭게 식사를 하고 싶지만 지금 다이어트 중이기 때문에 조절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웃었다.최근 우승으로 ‘골프 황제’ 우즈와 비교되는 것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이에 김주형은 “믿을 수 없다. 우승을 한번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만, 두 번이 어려운 것이기에 두 번째 우승이 조금 더 특별했던 것 같다. 두 번 우승하는 것은 나에게 매우 큰 의미를 준다. 특히 타이거의 기록을 깬 것은 나에게 너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PGA 투어에 빠르게 정착했다는 평가에 대해선 “(투어에 들어서기 전에) 미국에서 경기할 기회가 많아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메이저 대회들에 참가할 자격을 얻어내고, 여기저기서 가끔 초청도 받으며 적응할 시간을 얻었던 것 같다. 솔직하게 말해서 내가 우승할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 전혀 몰랐고, 운도 많이 따라줬다. 여러 환경에서 자라고,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것을 꿈꿔왔던 것도 성공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주형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임성재, 캐머런 데이비스(호주)와 동반 플레이한다.아래는 김주형 인터뷰 전문 →오늘 프로암을 마무리했다. 이 곳 나라시노의 코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쉽지는 않지만 훌륭한 코스다. 코스를 볼 기회가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지만, 지금 시점에서도 아주 훌륭한 상태임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좋은 게임 플랜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샷들을 치기만 하면 될 것 같다. →좋은 티샷이 필요한 코스인지? -그런 것 같다. 보통의 다른 코스들보다는 조금 길어서 좋은 샷을 쳐야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나한테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샷으로 볼을 페어웨이와 그린에 올릴 수 있는 것이 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중거리 퍼팅이 좀 잘 됐기 때문에, 그것만 유지된다면 잘 될 것 같다. →타이거 우즈보다 젊은 나이로 PGA투어에서 2승을 따낸지 3일이 지났는데, 생각해보니 좀 어땠나, 또 그러한 사실이 본인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가? -믿을 수 없다. 우승을 한번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만, 두 번이 어려운 것이기에 두 번째 우승이 조금 더 특별했던 것 같다. 두 번 우승하는 것은 나에게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타이거의 기록을 깬 것은 나에게 너무 큰 영광이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면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영어를 아주 잘하는데, 영어를 어떻게 배웠나? -호주에서 7년동안 살면서 익숙해졌다. →아시안 투어의 선수들이 미국에서 경쟁하기 쉽지 않은데, 본인이 PGA투어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투어에서 성공하기 전에 미국에서 경기할 기회가 많아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메이저 대회들에 참가할 자격을 얻어내고, 여기저기서 가끔 초청도 받으며 적응할 시간을 얻었던 것 같다. 솔직하게 말해서 내가 우승할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 전혀 몰랐고, 운도 많이 따라줬다. 여러 환경에서 자라고,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것을 꿈꿔왔던 것도 성공의 비결인 것 같다. →프레지던츠컵에서 굉장히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프레지던츠컵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많은 시간을 노력하고 연습했던 것이 그런 무대를 위해서였던 것 같다. 그래서 단순히 프레지던츠컵 출전에만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닌 프레지던츠컵에서 잘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의 긴 노력이 그 순간을 위해서였다는 것을 알았고 그것이 큰 의미가 있었다. →지금 세계에서 가장 랭킹이 높은 동양인인 기분이 어떤가? -매우 영광이다. 몇 달, 몇 주만이라도 언젠가 꼭 이루고 싶었던 목표이다. 자리를 지켜온 히데키는 아시아의 전설이고, 내가 항상 우러러 봤던 선수이다. 잠깐이나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도 영광이다. →일본에서는 몇 번 경기를 해봤는지? -일본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라 신난다. 이곳에 대해 많은 칭찬을 들었고, 현재 즐기는 중이다.→음식에 진심인 사람으로서, 이번 주 먹은 인상적인 음식은? -그게 지금 어려운 부분이다. 오랜만에 아시아로 들어와서 쌀밥과 이것저것 좋아하는 음식이 많으니 너무 좋다. 이번 주에는 조금 자유롭게 식사를 하고 싶지만 지금 다이어트 중이기 때문에 조절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싱가포르 오픈에 2회 정도 참가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 일본투어와 공동 주관대회이긴 했는데, 일본에 와서 경기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 이룬 것이 많은데, 새로운 목표는 어떻게 세우나?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는 하는지? -내가 원하는 목표를 아직 이루지는 못했다. PGA투어에서 경기를 하고 두 번 우승을 한 것은 그 중 일부일 뿐이다. 내가 목표하는 것들은 더 있고, 이것은 모두 디딤돌일 뿐이다. 지금 이룬 것에 감사하지만, 아직 하고 싶은 것과 이루고 싶은 것들이 많다. →샷이 기복 없이 일정한데, 이것이 본인의 장점이나 전략인지? 많은 투어 선수들이 드라이버 샷이 들쑥날쑥해서 고생한다. 드라이버 샷에 있어서 이게 새로운 전략인가? -나는 장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전략을 잘 세워서 코스를 나아가고, 페어웨이에 특정 위치를 잘 선정한 뒤 공을 쳐야 한다. 드라이버 샷으로 페어웨이 안착이 잘 되고 있다. 나는 로리나 더스틴같지 않기 때문에 페어웨이의 넓은 부분을 골라야 한다. 이렇게 강한 샷을 치는 것이 아니라 페어웨이나 특정 지점을 골라서 볼을 치는 것이 나에게 맞는 내 전략이다. →스윙에서 본인의 특별한 전략이 따로 있는지? -그래서 나는 항상 스윙을 일정하게 하기 위해서 불필요한 움직임들을 제거하려고 했고, 그래서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에서 기복 없이 꾸준하게 좋은 샷이 나왔던 것 같다. 그게 분명 큰 역할을 해냈다.
  • 은퇴한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은퇴한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지난 8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은퇴한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40)가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1992년을 마지막으로 지난 30년 간 우승하지 못한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지 못하는 팬들과 전·현직 선수들의 영광과 상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죽어도 자이언츠’(감독 이동윤)가 오는 27일 개봉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실업팀 롯데 자이언트가 창단한 1975년부터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롯데 자이언츠로 전환해 2022년에 이르기까지의 부산 야구사를 부산의 근현대사에 투영한다. 또 이대호와 함께 롯데 자이언츠의 유이한 영구 결번인 ‘무쇠팔’ 고 최동원, 박영길, 전준우, 김원중, 박세웅, 주형광, 박정태, 염종석, 조성환 등 그간 부산 야구를 대표해온 선수들과 늘 알면서도 ‘탈데’가 안되는 부산 갈매기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죽어도 자이언츠’는 부마항쟁을 조명한 ‘10월의 이름들’에 이어 부산 지역지 국제신문이 자체 제작한 다큐멘터리라 더욱 눈길을 끈다. 연출도 부산영화평론가협회 공모전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는 입사 3년차 이동윤 기자가 맡았다.
  • 가성비로 일군 K컬처… 누군가의 희생 담보… 성과 선순환되는 분배 시스템 갖춰야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가성비로 일군 K컬처… 누군가의 희생 담보… 성과 선순환되는 분배 시스템 갖춰야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전 세계 동시 소비·반향의 K컬처지속 가능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 유튜브로 소통하며 성장한 BTS맨파워 성장 틀 깨고 새 길 제시 부조리 비판이 글로벌 공감 불러창작 저해 OTT 계약관행 개선을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차트 1위 그리고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 에미상 6관왕까지. 이제 K콘텐츠의 우뚝한 위상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최근의 K콘텐츠가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건 크게 두 가지다. 그 하나는 영역의 확장이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K컬처의 영역이 주로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펼쳐졌다면 지금은 전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시장으로 넓혀졌다. 이제 국내에서 만들어진 K콘텐츠는 그 즉시 지구 반대편에서도 동시적으로 소비되고 반향을 일으킨다. 이건 미국, 영국 같은 글로벌 대중문화의 종주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가능해진 건 전 세계를 즉시 묶어 주는 디지털 네트워크 때문이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플랫폼은 그래서 K컬처가 글로벌 콘텐츠로 빠르게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른 하나는 지속 가능성이다. ‘대장금’이나 ‘별에서 온 그대’ 같은 작품이나 싸이의 ‘강남스타일’ 같은 케이팝이 해외에서 불러일으킨 신드롬은 일회적인 사건에 가까웠다. 하지만 지금은 BTS가 앨범을 내면 빌보드차트 입성은 이제 당연하게 여겨진다. 또 넷플릭스를 통해 소개되는 대부분의 K콘텐츠들은 국내만이 아닌 전 세계에서 소비되며 주목받는다. 최근 신드롬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나 에미상 6관왕을 받은 ‘오징어 게임’ 같은 뜨거운 K콘텐츠들은 물론이고, 이미 지나간 콘텐츠라 생각했던 ‘신사와 아가씨’ 같은 KBS 주말드라마도 넷플릭스에 소개되면서 글로벌 반응을 얻는 상황이다. 이쯤 되면 K콘텐츠는 이제 고정적인 ‘팬덤’이 형성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BTS의 팬덤 아미처럼 K콘텐츠는 이제 글로벌 팬덤 속에서 지속적으로 소비되는 콘텐츠가 됐다. 그렇다면 무엇이 K콘텐츠를 이렇게 성장시켰고 현재 당면한 과제들은 무엇일까. ●글로벌 스탠더드로 가는 길 K콘텐츠의 성장 과정은 한국 사회의 그것과 닮아 있다. 개발시대 압축성장을 이뤄내며 당대에 ‘코리안 스탠더드’로 불렸던 그 시스템은 K콘텐츠 성장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운용됐다. 아이돌 연습생을 뽑아 집중 교육하고 경쟁시킴으로써 데뷔해 해외시장까지 뚫고 나간 초창기 케이팝 아이돌의 엘리트 교육 시스템은 단적인 사례다. 이 시스템에 의해 탄생한 아이돌들은 마치 개발시대 압축성장 모델이 개발도상국들에게 일종의 롤모델이 됐던 것처럼 아시아권 대중문화 산업의 롤모델로 자리잡기도 했다. 하지만 엘리트들이 이끄는 개발시대 압축성장이 빠른 결과만큼 희생이 따랐던 것처럼 케이팝 시스템도 성과와 더불어 대가가 따랐다. 가혹한 연습생 시스템이나 아티스트와는 거리가 먼 기획사가 만든 상품이라는 비판이 바로 그 대가였다. 이 시기에 기존 케이팝 시스템에서 시작했지만 다른 길을 걷게 된 BTS가 등장했다. 유튜브 같은 대안적이고 글로벌한 공간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한 BTS는 그 과정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향해 나아갔다. 즉 아이돌로 시작했지만 아티스트로 가는 길을 팬들과 함께 찾아낸 것. 이 성공 사례는 그래서 향후 블랙핑크부터 에스파, 세븐틴 같은 차세대 글로벌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이러한 K콘텐츠가 글로벌 스탠더드로 가는 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건 디지털이다. 케이팝이 유튜브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바탕으로 이러한 변화를 수용했다면 영화나 드라마 같은 콘텐츠들은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사서비스(OTT)가 그 글로벌 고속도로를 깔아 줬다. ‘킹덤’, ‘스위트홈’, ‘오징어 게임’,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같은 일련의 글로벌 메가히트작들이 이 고속도로를 통해 전 세계를 열광하게 했고, 이제는 기다려서 보는 고정적인 팬덤이 만들어졌다. ●로컬의 차별성과 글로벌의 보편성 자원이 한정돼 있고 소비층이 적어 해외시장을 늘 염두에 둘 수밖에 없었던 한국은 콘텐츠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찍이 해외를 지향했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지의 앞선 장르나 트렌드를 빠르게 흡수해 한국적인 색깔로 재해석한 콘텐츠로 다시 해외시장을 두드리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BTS는 힙합이라는 글로벌 장르의 기반 위에 춤, 아이돌 시스템 같은 한국적인 재해석을 더해 케이팝을 글로벌 스탠더드로 세웠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블랙코미디 장르를 통해 ‘양극화’라는 전 세계 자본화된 세상의 보편적인 문제를 ‘반지하’ 같은 지극히 한국적인 공간을 통해 풀어냈다. 데스 서바이벌 장르를 가져와 한국 사회의 경쟁 시스템을 게임 방식으로 풀어낸 ‘오징어 게임’이나 서구의 좀비 장르를 가져와 조선시대라는 차별된 시공간으로 재해석함으로써 ‘K좀비’라는 지칭을 만들어 낸 ‘킹덤’도 마찬가지다. 이 K콘텐츠들은 장르라는 글로벌하게 통용되는 보편적인 틀을 가져와 한국 사회의 로컬 문화가 가진 차별성을 더함으로써 독특하면서도 공감이 가능한 콘텐츠가 될 수 있었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K콘텐츠 전반에 드리워져 있는 기성 시스템에 대한 비판의식이다. BTS는 지속적으로 기성사회가 강요하는 모습이 아닌 ‘나’ 자신이 더 소중하다는 메시지로 전 세계 아미들을 결집시켰고, ‘기생충’이나 ‘킹덤’, ‘오징어 게임’ 같은 작품들은 자본화된 세상이 만들어 내는 양극화나 생존경쟁을 비판함으로써 글로벌 대중들의 정서를 자극했다. 그 비판의식은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자본화돼 가는 세상이 갖는 부조리에 대한 것이지만, 그것은 또한 경쟁사회, 빨리빨리 문화, 상명하복 조직문화, 엘리트주의 같은 우리가 압축성장의 후유증으로 극복해야 할 문제들에 대한 것이기도 했다. 마치 서서히 데워지는 물이 아닌 급격히 끓어오르는 물속에서 그 변화를 더 실감하듯이 서구에서 몇백 년에 걸쳐 이뤄진 자본화의 단계를 압축적으로 경험하게 된 한국인들은 더 민감하게 자본화의 문제를 겪었고 이것이 K콘텐츠에도 비판의식으로 투영돼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지점은 어째서 한국의 로컬 색깔이 분명한 K콘텐츠가 글로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가 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다. ●K컬처 가성비를 넘어야 최근 들어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은 저변을 K컬처 전반으로 넓혀 나가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반 클라이번 국제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인 18세의 나이로 우승한 임윤찬처럼 클래식에도 이른바 ‘K클래식’이라는 지칭이 생겨났고, BTS가 입은 한복이 화제가 되고 ‘킹덤’으로 미국에서 ‘갓’ 신드롬이 생겨날 정도로 K패션도 주목받고 있다. K콘텐츠 속에 자주 등장하는 한국 음식들은 유튜브의 ‘먹방’ 콘텐츠들과 시너지를 이뤄 K푸드의 저변을 전 세계로 넓히고 있고, 한국을 더 경험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도 점점 늘고 있다. 또 일본의 망가를 압도한 웹툰이나 드라마화된 재미 작가 이민진의 ‘파친코’ 같은 K문학처럼 영상 콘텐츠 원천 데이터로서의 한국 지식재산권(IP) 역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조금씩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K컬처의 가장 큰 경쟁력은 역시 맨파워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에도 놀라운 완성도를 만들어 낸다. 가성비가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집단 창작을 하는 분야에서의 가성비란 누군가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일이다. 수익 구조가 일부 제작 상층부에 집중되고 스텝들에게 가야 할 비용들이 절감돼 만들어지는 가성비란 결국 지속가능한 K컬처의 가장 위험한 아킬레스건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투자비를 담보로 IP를 모두 넘기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글로벌 OTT들의 계약 관행은 창작자와 제작자들의 창작 의욕을 꺾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개선돼야 한다. 즉 맨파워로 성공한 K컬처는 이제 가성비 차원을 넘어서서 그 성과가 제대로 선순환될 수 있는 계약과 분배의 시스템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선진국으로 들어온 한국 사회가 새로운 시스템을 요구하듯 세계의 트렌드를 이끄는 K컬처 또한 거기에 맞는 시스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정덕현은 대중문화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 대중문화 속에 담겨진 현실을 분석하는 작업을 해 오고 있다. MBC 시청자평가원, JTBC 시청자 위원을 역임했고 백상예술대상, 대한민국 예술상 심사위원이다. 저서로 ‘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 팔 때가 있다’, ‘다큐처럼 일하고 예능처럼 신나게’, ‘웃기는 레볼루션’(공저) 등이 있다.
  • 통증 딛고 스마일~ 우상혁 체전 일곱 번째 우승 ‘점프’

    통증 딛고 스마일~ 우상혁 체전 일곱 번째 우승 ‘점프’

    ‘스마일 점퍼’ 우상혁(26·서천군청)이 1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 육상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발목 통증을 딛고 2m15를 넘으며 화려했던 2022년을 금빛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우상혁은 1m90~2m10을 건너뛰고 2m15부터 경기를 시작했다. 1차 시기에 성공한 우상혁은 2m 10을 넘었던 윤승현(28·울산시청)이 2m15 도전에 실패하며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정했다. 남은 것은 기록 도전이었다. 평소 손쉽게 넘었던 2m20으로 바를 높인 우상혁은 1차 시기에 실패한 뒤 2·3차 시기는 포기해 자신이 보유한 실내외 통합 한국기록 2m36, 실외 한국기록 2m35에는 도전하지 않았다.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 한국 신기록 우승, 실내세계선수권 금메달, 실외세계선수권 은메달, 세계 1위 등극 등 한국 육상 최초의 역사를 써 내려간 올해 활약에 견주면 만족스러운 결과가 아니었지만 일반부 3연패 포함, 개인 통산 일곱 번째 전국체전 우승으로 위안을 삼았다. 그의 점프를 막은 건 발목 통증이었다. 우상혁은 경기 뒤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발목이 좋지 않아 좋은 기록을 내지 못했다”며 “통증이 악화될 수 있어 이번 대회는 여기서 멈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계를 호령한 우상혁을 보기 위해 이날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우상혁은 “발목 상태가 안 좋았지만 응원 덕에 힘을 냈다”며 “모처럼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새처럼 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가 100점이라면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엔 200점을 받고 싶다”며 “내년 목표는 실외세계선수권 금메달이지만 그전에 국내 대회에서 최상의 상태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수영 천재’ 황선우(19·강원도청)는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에서 47초78의 대회 신기록으로 네 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2년 연속 5관왕을 눈앞에 뒀다. 황선우는 13일 혼계영 400m에서 마지막 금메달을 노린다.
  • 업셋 노리는 KIA, 홈 어드밴티지 KT… ‘와일드카드 전쟁’

    업셋 노리는 KIA, 홈 어드밴티지 KT… ‘와일드카드 전쟁’

    2022 KBO 리그 포스트시즌 첫 경기가 13일 수원에서 정규시즌 4위 KT 위즈와 5위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으로 열린다. 3전 2승제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2015년 KT가 열 번째 구단으로 리그에 들어오면서 도입됐다. 1승의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들어가는 4위가 한 경기를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그래서 지난해까지 6시즌 동안 5위가 준PO 진출에 성공한 ‘업셋’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올 시즌은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3위 다툼이 끝나지 않았던 KT가 준PO 직행을 위해 지난 11일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무려 6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벌이다 역전패했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 8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KIA는 투타 모두 최소 나흘의 휴식을 취했다. KT의 피로도가 더 높고 분위기도 좋지 않다. ●KIA 체력적 유리… 놀린 KT전에 강해 하지만 객관적 전력만 놓고 보면 KT가 앞서 있다. KT는 올 시즌 KIA를 상대로 10승1무5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또 KT는 1차전을 지더라도 다음 경기가 있고, 1차전밖에 기회가 없는 KIA는 한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만약 KIA가 1차전을 따내더라도 2차전은 비겨도 그만인 KT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12일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투수로 소형준을, KIA는 션 놀린을 각각 예고했다. 신인왕 출신의 우완 소형준은 올해 정규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71과 3분의1이닝을 소화하며 13승6패 평균자책점 3.05로 활약했다. 신인왕을 차지했던 2020년 데뷔 시즌 13승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투구 이닝과 평균자책점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 세 번 선발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KT 전력 앞서… 소형준 PS 무패 활약 KT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뤄 낸 지난해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냈던 소형준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3경기 15이닝 1승 평균자책점 0.60으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다만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였던 지난 7일 KIA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때 KT 타선을 잠재우고 11-1 대승을 이끈 KIA 선발이 바로 놀린이다. 부상으로 전반기에 두 달 넘는 공백이 있었던 놀린은 정규시즌 21경기 124이닝을 소화하며 8승8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13경기에서 80과 3분의2이닝을 던져 6승3패 평균자책점 1.90으로 KIA의 가을 야구 무대 진출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정규시즌 KT를 상대로 2승1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 KT소형준 vs KIA놀린···와일드카드 첫 ‘업셋’ 가능할까

    KT소형준 vs KIA놀린···와일드카드 첫 ‘업셋’ 가능할까

    2022 KBO 리그 포스트시즌 첫 경기가 13일 수원에서 정규시즌 4위 KT 위즈와 5위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으로 열린다. 3전 2승제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2015년 KT가 열 번째 구단으로 리그에 들어오면서 도입됐다. 1승의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들어가는 4위가 한 경기를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그래서 지난해까지 6시즌 동안 5위가 준PO 진출에 성공한 ‘업셋’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올 시즌은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3위 다툼이 끝나지 않았던 KT가 준PO 직행을 위해 지난 11일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무려 6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벌이다 역전패했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 8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KIA는 투타 모두 최소 나흘의 휴식을 취했다. KT의 피로도가 더 높고 분위기도 좋지 않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만 놓고 보면 KT가 앞서 있다. KT는 올 시즌 KIA를 상대로 10승1무5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또 KT는 1차전을 지더라도 다음 경기가 있고, 1차전밖에 기회가 없는 KIA는 한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만약 KIA가 1차전을 따내더라도 2차전은 비겨도 그만인 KT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12일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투수로 소형준을, KIA는 션 놀린을 각각 예고했다. 신인왕 출신의 우완 소형준은 올해 정규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71과 3분의1이닝을 소화하며 13승6패 평균자책점 3.05로 활약했다. 신인왕을 차지했던 2020년 데뷔 시즌 13승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투구 이닝과 평균자책점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 세 번 선발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KT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뤄낸 지난해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냈던 소형준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3경기 15이닝 1승 평균자책점 0.60으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다만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였던 지난 7일 KIA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그때 KT 타선을 잠재우고 11-1 대승을 이끈 KIA 선발이 바로 놀린이다. 부상으로 전반기에 두 달 넘는 공백이 있었던 놀린은 정규시즌 21경기 124이닝을 소화하며 8승8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13경기에서 80과 3분의2이닝을 던져 6승3패 평균자책점 1.90으로 KIA의 가을 야구 무대 진출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정규시즌 KT를 상대로 2승1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 ‘최강야구’ 이승엽 감독, 두산 가나… 유력 후보 리스트에

    ‘최강야구’ 이승엽 감독, 두산 가나… 유력 후보 리스트에

    ‘최강야구’ 감독을 맡고 있는 이승엽(46)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대사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사령탑 유력 후보에 들었다. 두산은 최근 신임 감독 후보군을 압축해 모기업에 보고했다. 구단의 의견도 함께 담긴 ‘후보 리스트’를 보고, 모기업이 결정을 내리면 두산의 새 사령탑 선임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된다. 앞서 두산은 11일, 8년(2015∼2022년) 동안 팀을 지휘했던 김태형(55) 전 감독과 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김태형 전 감독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2015∼2021년)과 3차례 우승(2015·2016·2019년)이라는 기록과 함께 ‘미라클 두산’이라는 팀의 별명까지 만들었다. 두산은 ‘명장’ 김태형 전 감독의 뒤를 이를 무게감 있는 새 감독을 고민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유력한 인물이 이승엽 홍보대사다. 스타성으로 따지면 이승엽 홍보대사만한 인물이 없다. 이승엽 홍보대사는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불리며 전 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KBO리그에서만 467홈런을 때렸고, 일본프로야구(NPB) 시절을 포함 한일통산 626홈런을 기록했다. 현재 KBO 통산 홈런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2003년 56개)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은퇴한 이승엽 홍보대사는 이후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전 구단 선수와 만났고, KBO 홍보대사와 기술위원으로 한국 야구의 새로운 면을 보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 야구 대중화와 흥행에 앞장서고 있다.
  • 울산 미뤄진 우승 잔치…이 찜찜함은 뭐지

    울산 미뤄진 우승 잔치…이 찜찜함은 뭐지

    K리그1 정상을 밟는 듯했던 울산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의 ‘고춧가루’에 우승 잔치를 잠시 뒤로 미뤘다. 우승 9부 능선을 넘었지만 최근 몇년간 어이 없이 역전을 당하면서 우승컵을 내줬던 경험 탓인지 못내 찜찜한 표정이다. 울산은 지난 1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K리그1 36라운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39분 바코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4분 포항 이호재에게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에 그쳤다. 반면 전북 현대는 강원 F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울산이 포항과의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22승9무5패(승점 75)가 돼 2위 전북 현대(승점 67)의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11일 경기에서 울산은 비기고, 전북은 이기면서 승점은 8점에서 6점차로 좁혀졌다. 현재 두 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울산의 우승 가능성은 90% 이상이다. 울산이 두 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1위를 확정하기 때문이다.문제는 분위기다.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2012년과 2020년 두 차례나 정상에 오를 정도로 명문팀이다. 하지만 K리그에서는 실력 대비 우승운이 없다. 울산은 1996년과 2005년 2차례 우승컵을 거머쥐었는데, 준우승은 K리그 구단 중 가장 많은 10차례나 된다. 특히 최근 3년 동안은 말 그대로 ‘안 좋은 기억’이 많다. 2019년 울산은 포항과의 최종전에서 1-4로 대패하면서, 득점차에 밀려 전북에 우승컵을 헌납했다. 또 2020년에는 승점 3점 차이로 전북에 1위를 내줬고, 지난해에도 앞서가다가 막판 전북에 추월 당하며 우승을 놓쳐다. 반면 전북은 계속 뒤지다가도 막판 승부가 갈리는 시점에 기가 막히게 승리를 따내면서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강원전 승리 이후 김상식 전북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겠다. 마지막 두 경기도 포기하지 않고 뛸 것”이라고 말한 것도 역전에 대한 1%의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 ‘골프 록스타’ 김주형 일본열도 상륙… 조조 챔피언십서 PGA 3승 도전

    ‘골프 록스타’ 김주형 일본열도 상륙… 조조 챔피언십서 PGA 3승 도전

    미국프로골프(PGA)의 ‘라이징 스타’ 김주형(20)이 또다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의 기록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13일부터 나흘동안 일본 지바현 인자이의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041야드)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에 출전한다. 김주형은 지난 10일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뒀다. 이는 우즈보다 6개월이나 빠른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우즈의 3승보다 약 3개월 앞서 3승에 성공한다. 1975년 12월 30일생인 우즈는 1996년 10월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신고하고, 2주 뒤 월드 디즈니 월드 올드모빌 클래식에서 2승째를 챙겼다. 그리고 1997년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3승 고지를 밟았다. 3승에 성공했을 땜 만 21세를 넘겼다. 우즈는 1975년 12월 30일 출생이다.2002년 6월 21일생인 김주형이 이번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만 21세 이전에 3승을 챙기는 것이 된다. 상황은 나쁘지 않다. 먼저 대회가 열리는 나라시노 컨트리클럽은 코스의 전장이 7041야드로 길지 않다. 때문에 정교한 샷이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김주형은 2승을 챙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페어웨이 적중률이 73.21%나 됐다. 또 그린적중률은 87.50%로 전체 참가자 중 1위를 차지했다. 경기 감각이 올라와 있다는 점도 김주형의 우승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김주형은 앞선 대회에서 나흘 동안 라운드 평균 6개의 버디를 낚으면서 보기는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다. 특히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프레지던츠컵에서 유명 스타들에 맞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어 더 기대가 크다. PGA 투어도 김주형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PGA 투어는 대회 전 발표한 파워랭킹에서 김주형을 2위에 올렸다. 1위는 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인 임성재(24)다. 때문에 일본에서 한국의 스타 골퍼들이 자웅을 겨루게 될 가능성이 높다.대진표도 초반부터 흥미롭다. 파워랭킹 1·2위인 임성재와 김주형은 1·2라운드 조 편성에서 캠 데이비스(호주)와 함께 같은 조에 속해 경기를 펼친다. 이밖에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 대회 2연패(AT&T 바이런 넬슨)를 달성한 이경훈(31)도 통산 3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통산 3승째를 기록한 김시우(27) 역시 일본에서 4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안방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마쓰야마는 PGA 투어가 발표한 이번 대회 파워랭킹 3위다.
  •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 한화 후원으로 내년 재개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 한화 후원으로 내년 재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내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재개된다. 2025년 대회는 한국에서 열린다. LPGA투어는 12일(한국시간) “내년 5월 5~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에서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년 시작해 2016년, 2018년 등 3차례 개최된 이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에는 대회을 열지 못 했다. 내년 열리는 대회 이름은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이다. 한화 라이프플러스는 한화생명, 한화손보, 한화증권, 한화저축은행, 한화자산운용 등 한화금융 계열사 공동 브랜드다. 한화라이프플러스 측은 “최근 젊은 층의 골프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으며 글로벌 시장에 브랜드를 알리고자 대회를 후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화 그룹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 클래식을 열며 L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지은희, 김인경, 넬리 코다 등을 후원하고 있다.2년마다 열리는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국가 대항전으로 8개국이 참가한다. 8개국은 올해 11월 21일 자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정해지고, 나라별 출전 선수는 2023년 4월 2일 자 순위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대회는 나흘간 열리며 사흘간 조별리그 경기를 포볼(같은 팀 2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홀의 점수로 삼는 방식) 경기로 치른다. 이후 조 1, 2위가 4강에 올라 대회 마지막 날 오전에 준결승에서 격돌하고, 오후에는 결승과 3-4위전이 열린다. 결승, 3-4위전, 준결승은 두 개의 싱글 매치플레이와 한 개의 포섬(같은 팀 2명이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매치로 진행된다. 2014년 첫 대회에선 스페인이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2016년에는 미국, 2018년에는 한국 등 개최국이 모두 우승했다. 2018년 한국 대회는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렸으며 당시 우리나라는 전인지(28), 김인경(34), 박성현(29), 유소연(32) 등이 출전해 정상에 올랐다. 대회가 열리는 TPC 하딩 파크는 워렌 하딩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따 1925년 개장했다. 2009년 프레지던츠컵, 2020년 PGA 챔피언십 등 큰 대회를 치른 명문 클럽이다.
  • “돈 받고 일을 그따위로”…프로골퍼 김한별, 캐디에 폭언

    “돈 받고 일을 그따위로”…프로골퍼 김한별, 캐디에 폭언

    프로골퍼 김한별(26)이 경기 중 진행 요원에게 폭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이달 말쯤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한별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한별은 지난 2일 경기도 여주시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 4번홀에서 포어 캐디에게 막말을 퍼부은 것으로 파악됐다. 포어 캐디는 골프에서 공이 날아간 위치를 확인해주는 역할을 하는 경기 진행 요원이다. 당시 김한별은 티샷이 우측으로 밀리자 잠정구를 치고 나간 뒤 원구를 찾던 포어 캐디에게 “교육을 안 받았느냐”, “돈 받고 일하는데 일을 그따위로 하느냐” 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별은 또 이날 최종 라운드 전 진행된 3라운드 잔여 경기에서도 러프샷이 마음에 들지 않자 화를 내며 골프채를 부러뜨리기도 했다. KPGA는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한별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김한별은 2020년 헤지스골프 KPGA오픈과 제36회 신한동해오픈, 지난해 야먀하·아너스K오픈 등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선수다. 올해는 9월 DGB금융그룹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 헤더 두 방에… 축배 미뤄진 울산

    헤더 두 방에… 축배 미뤄진 울산

    축배를 들기엔 아직 이른 것일까. K리그1 정상을 밟는 듯했던 울산 현대가 ‘캐넌 슈터 2세’ 포항 스틸러스 이호재의 헤더 한 방에 주춤했다. 울산은 1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K리그1 36라운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39분 바코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4분 포항 이호재에게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에 그쳤다. 울산이 이겼더라면 22승9무5패(승점 75)가 돼 2위 전북 현대(승점 67)의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어진 전북-강원FC 경기에서 전북이 1-0으로 이기면서 1, 2위 승점 차가 6점이 됐다. 전북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울산이 모두 지면 득실차에 따라 전북의 역전 우승도 가능한 상황이 됐다.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정상에 오르려는 울산의 각오와 안방에서 상대의 파티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포항의 결의가 만만치 않았다. 전반 초반 양팀이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는 가운데 울산이 전반 22분 만에 엄원상을 투입, 승리 의지를 더욱 확실히 드러냈다. 엄원상의 발에서 울산의 선제골이 시작됐다. 전반 39분 엄원상의 크로스를 받은 바코가 간결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일격을 맞은 포항은 공격 강도를 높였다. 울산은 수비 라인을 내리고 선제골을 지키는 데 힘을 실었다. 몰아치던 포항이 결국 동점골을 넣었다. 고영준의 부상으로 교체해 들어온 이호재가 후반 34분 임상협의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 놓아 조현우가 지키던 울산 골문을 뚫었다. 데뷔 2년차인 이호재는 과거 수원 삼성의 스트라이커 출신 이기형 전 부산 아이파크 감독의 아들이다. 2021시즌 15경기에 출전해 2골에 그쳤던 그는 올 시즌 14번째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포항의 자존심을 지키는 시즌 1호골을 터트렸다.리그 6연패에 도전하는 전북은 홈에서 구자룡의 헤더 결승 골로 강원을 제압하고 실낱같은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 갔다. 주축 선수들이 뛰지 못하고, 김상식 감독마저 벤치에 앉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전북은 전반 25분 김보경의 코너킥을 수비수 구자룡이 골문 정면에서 머리로 받아 넣은 선제골을 잘 지켜냈다. 구자룡의 2020년 전북 이적 뒤 첫 골이다.
  • 또 한국新… ‘무적’ 황선우 벌써 3관왕

    또 한국新… ‘무적’ 황선우 벌써 3관왕

    2년 연속 전국체전 5관왕·최우수선수(MVP)를 노리는 황선우(19·강원도청)가 전국체육대회에서 3개째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한국 기록도 새로 썼다. 11일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400m 결승에 출전한 강원 선발은 마지막 영자로 나선 황선우가 3분15초39 만에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1위에 올랐다. 2위는 3분19초99를 기록한 대전 선발, 3위는 3분20초23의 대구 선발에 돌아갔다. 황선우는 자신이 넉 달 전 합작했던 계영 400m 한국 기록도 다시 깼다. 황선우는 이유연(한국체대), 김지훈(대전시체육회), 김민준(강원체고) 등과 호흡을 맞춰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분15초68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9일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이번 체전을 시작한 황선우는 전날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67에 터치패드를 찍어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이는 박태환이 2016년 대회에서 세운 1분45초01을 0.3초가량 앞당긴 것이다. 이번 대회 총 5개 종목에 출전한 황선우는 이로써 5관왕이라는 목표에 금메달 2개를 남겨 뒀다. 9일 계영 800m 결승전을 마친 후 “이번 대회도 5관왕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한 그는 12일 자유형 100m, 13일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대회 MVP도 유력하다. 황선우는 서울체고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남자 고등부 5관왕에 올랐고, 이번엔 남자 일반부로 신분이 바뀌어 목표를 향해 간다. 여자 경영의 ‘간판’ 김서영(28·경북도청)은 주 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2초98로 결승점을 찍어 2014년부터 9년 동안 7차례 열린 전국체전에서 7회 연속 우승하는 진기록을 썼다. 유일한 여자 다이빙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김수지(24)는 일반부 1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5차 시기 합계 271.75점으로 1위에 올랐다. 9일 3m 스프링보드(315.90)에 이은 두 번째 금메달이다.
  • 볼트처럼 뛰는 농구…통신 라이벌전 온다

    볼트처럼 뛰는 농구…통신 라이벌전 온다

    “많은 감독님들이 빠른 농구를 한다고 해서 육상대회 미디어데이인줄 알았네요. 저희 서울 SK는 골 잘 넣은 농구를 보여드리겠습니다.”(최준용) 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 10명이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2~23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통신 라이벌’ 서울 SK와 수원 KT를 우승 후보이자 ‘공공이(二)적’으로 꼽았다. 새 시즌은 5개 팀 사령탑이 바뀌고, 간판 선수들의 이적과 입대도 잇따른 한편, 아시아 쿼터 대상이 기존 일본에서 필리핀까지 확대되면서 여느 해보다 변수가 큰 시즌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자신의 팀을 제외한 우승 후보를 꼽는 순서에서 지난 시즌 컵 대회와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휩쓴 SK가 3표, 지난 8일 막을 내린 올해 컵대회 우승팀 KT가 2표를 받았다. 두 팀을 동시 지목한 감독 3명 중 2명은 KT를 다소 우위에 두기도 했다. SK는 안영준이 입대했지만 지난 시즌 전력을 거의 그대로 유지했고, KT는 허훈의 입대에도 새 외국인 선수 등 포지션별 전력을 탄탄하게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희철 SK 감독과 서동철 KT 감독도 서로를 우승 후보로 지목하며 견제했다. 전 감독은 “허훈의 공백이 있지만 안정된 전력이라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KT를 치켜세웠다. 서 감독은 “압도적인 모습이 올해도 변함 없을 것 같다”며 SK를 경계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SK보다 스피드가 떨어졌는데 선수들에게 우사인 볼트를 떠올리라고 할 정도로 뛰는 농구를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교창의 입대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어인 허웅과 이승현을 모두 영입했음에도 우승 후보로 입길에 오르지 못한 전주 KCC의 전창진 감독은 “부상 선수도 있고, 외국인 선수 선발 과정에 문제가 있어 그런 평가가 나온 것 같다”면서 “이번엔 자세를 낮추고 천천히 차곡차곡 가겠다”고 발톱을 숨겼다. 이날 농구 실력 못지 않은 입담을 뽐낸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최준용은 ‘자기 팀에서 주목할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당연히 저 자신”이라고 답하며 “어떤 새로운 선수들이 저를 막으려고 달려들지 기대된다”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발바닥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이 예상되는 그는 “전혀 걱정 안한다. (제가 없는 동안 팀이) 최대한 많이 이겨주면 제가 돌아와 다 이기겠다”고 경쟁자들을 도발했다. 유일하게 정장이 아닌 캐주얼 차림에 화려한 목걸이까지 차고 나온 최준용은 “정장이 작아져 입고 나올 수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미디어데이를 어수선하게 만드는 소식도 있었다. KBL은 앞서 이사회를 열고 제때 가입비(특별회비) 1차분(15억원 중 5억원)을 내지 못한 신생팀 고양 캐롯과 관련해 오는 13일 정오까지 납부 시한을 일단 연기해줬다. 그러나 이때까지 입금이 되지 않으면 캐롯의 정규경기 출전을 불허하겠다고 못박았다. 최악의 경우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사상 처음 10개 팀이 아닌 9개 팀으로 정규시즌을 꾸릴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 왕조 사령탑도 1순위 투수도… 두산·한화 ‘칼바람’

    왕조 사령탑도 1순위 투수도… 두산·한화 ‘칼바람’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올해 9위로 급전직하한 두산 베어스가 ‘두산 왕조’를 세운 김태형 감독과 결별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프로야구 정규시즌 탈꼴찌에 실패한 한화 이글스는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 작업에 들어갔다. 두산 구단은 11일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김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팀의 장기적인 방향성 등을 고려했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2015시즌부터 두산 사령탑에 올라 지난해까지 팀을 7년 연속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한국시리즈 우승도 2015년, 2016년, 2019년 세 차례나 했다. 정규리그 통산 성적은 645승19무485패. 하지만 올 시즌에는 9위(60승82패2무)에 머물렀다. 또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좌완 투수 이현승과 2루수 오재원이 은퇴한 두산은 선수단 정리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좋은 성적 때문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올 시즌 저조한 성적이 새판 짜기의 신호탄이 된 셈이다. 물론 정철원, 홍건희 등 인상 요인이 있는 경우와 이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어 놓은 주축 선수들이 있지만 이들을 제외한 대다수 선수는 연봉 대폭 삭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팀이 필요로 하지 않는 선수와는 계약을 하지 않고 자유롭게 신분을 풀어 준다는 방침이다. 두산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그 규모에 따라 스토브리그가 후끈 달아오를 수도 있다. 올 시즌도 리빌딩의 성과를 내지 못한 한화는 벌써 12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한화 구단은 “내년 시즌 선수단 재편을 위해 신정락, 임준섭, 황영국, 김기탁(이상 투수), 이해창(포수), 강상원(외야수) 등 6명을 웨이버 공시하고 최이경, 김태욱(이상 투수), 최현준(내야수), 신제왕, 이종완, 안창호(이상 외야수) 등 6명의 육성선수를 말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한화가 방출한 선수 중 사이드암 투수인 신정락은 2010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베테랑 투수다. 또 좌완 황영국은 2014년 한화의 1차 지명으로 입단했지만 지난 9년 동안 1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
  • ‘캐넌슈터’ 이기형 아들 포항 이호재 “울산 우승歌 뚝!”

    ‘캐넌슈터’ 이기형 아들 포항 이호재 “울산 우승歌 뚝!”

    축배를 들기엔 아직 이른 것일까. K리그1 정상을 밟는 듯 했던 울산 현대가 ‘캐넌 슈터 2세’ 이호재의 헤더 한 방에 주춤했다.울산은 1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1 36라운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39분 바코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4분 포항 이호재에게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에 그쳤다. 울산은 이겼더라면 22승9무5패(승점 75)가 돼 2위 전북 현대(승점 64)의 남은 세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승점 1을 보탠 21승10무5패(승점 73)가 되면서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고,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리는 전북-강원FC의 경기 결과를 지켜보게 됐다. 이 경기에서 전북이 승점 3을 따지 못하고 비기거나 패한다면 시즌 두 경기를 남기고 1, 2위간 승점 차가 8점 이상으로 다시 벌어지면서 울산은 17년 만에 K리그1 정상에 설 수 있다. 안방에서 남의 파티를 열어주지 않겠다는 포항의 결의가 만만치 않았다. 전반 7분 포항 고영준, 전반 14분 울산 최기운이 각각 상대 실수를 틈타 한 차례씩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갔다. 3분 뒤엔 울산이 바코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는 좀 더 확실한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 역시 골키퍼 강현무 선방에 막혀 무산됐다.울산은 전반 22분 만에 엄원상을 투입, 승리 의지를 더욱 확실히 드러냈다. 엄원상은 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조준이 되지 않았다. 포항도 전반 39분 신진호의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가 울산 쪽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서 울산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39분 엄원상의 크로스를 받은 바코가 간결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일격을 맞은 포항은 후반부터 공격 강도를 높였다. 울산은 수비라인을 내리고 선제골을 지키는 데 힘을 실었다. 포항이 두들기고 울산이 막아내는 구도 속에 포항은 후반 28분 임상협, 후반 30분 허용준이 잇달아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슈팅이 골문을 빗나갔다. 완델손과 김용환을 앞세워 좌우 측면에서 연달아 크로스를 올렸지만 이 역시 울산의 밀집 수비에 번번히 막혔다. 울산은 레오나르도와 원두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포항의 공세가 워낙 강해 경기 흐름이 바뀌지는 않았다.결국 몰아치던 포항이 동점골을 넣었다. 고영준의 부상으로 교체 들어온 이호재가 후반 34분 임상협의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 놓아 조현우가 지키던 울산 골문에 꽂았다. 데뷔 2년차인 이호재는 과거 수원 삼성의 스타플레이어 출신 이기형(48) 전 부산 아이파크 감독의 아들이다. 2021시즌 15경기에 출전해 2골에 그쳤던 그는 14번째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울산의 우승을 미루게 한, 금쪽같은 시즌 1호골을 작렬했다.
  • 9위 두산, 꼴찌 한화에 불어닥친 칼바람

    9위 두산, 꼴찌 한화에 불어닥친 칼바람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올해 9위로 급전직하한 두산 베어스가 ‘두산 왕조’를 세운 김태형 감독과 결별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프로야구 정규 시즌 탈꼴찌에 실패한 한화 이글스는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 작업에 들어갔다. 두산 구단은 11일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김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팀의 장기적인 방향성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2015시즌부터 두산 사령탑에 올라 지난해까지 팀을 7년 연속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한국시리즈 우승도 2015년, 2016년, 2019년 세 차례나 했다. 정규리그 통산 성적은 645승19무485패. 하지만 올 시즌에는 9위(60승82패2무)에 머물렀다. 또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좌완 투수 이현승과 2루수 오재원이 은퇴한 두산은 선수단 정리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그 동안 좋은 성적 때문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올 시즌 저조한 성적이 새판짜기의 신호탄이 된 셈이다. 물론 정철원, 홍건희 등 인상 요인이 있는 경우와 이미 FA 계약을 맺어 놓은 주축 선수들이 있지만, 이들을 제외한 대다수 선수들은 연봉 대폭 삭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또 팀이 필요로 하지 않는 선수와는 계약을 하지 않고, 자유롭게 신분을 풀어준다는 방침이다. 두산의 선택의 폭에 따라 스토브리그가 후끈 달아오를 수도 있다. 올 시즌도 리빌딩의 성과를 내지 못한 한화는 벌써 12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한화 구단은 “내년 시즌 선수단 재편을 위해 신정락, 임준섭, 황영국, 김기탁(이상 투수), 이해창(포수), 강상원(외야수) 등 6명을 웨이버 공시하고 최이경, 김태욱(이상 투수), 최현준(내야수), 신제왕, 이종완, 안창호(이상 외야수) 등 6명의 육성선수를 말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한화가 방출한 선수 중 사이드암 투수인 신정락은 2010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베테랑 투수다. 또 좌완 황영국은 2014년 한화의 1차 지명으로 입단했지만 지난 9년 동안 1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
  • 한국 펜싱, 亞 좁다...U-23 아시아선수권 7회 연속 종합 우승

    한국 펜싱, 亞 좁다...U-23 아시아선수권 7회 연속 종합 우승

    한국 펜싱이 23세 이하(U-23)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7회 연속 종합 우승했다. 한국은 10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22 U-23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첫날 남자 사브르와 에페,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7∼9일 열린 개인전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를 따냈던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 남자 플뢰레, 여자 에페, 여자 사브르 등 남은 단체전 3개 종목 결과에 상관 없이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로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은 2014∼2019년 이 대회 6연패를 달성했고, 3년 만에 다시 열린 올해도 아시아 정상을 지켰다. 이날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은 정한길(성남시청), 황현호(호남대), 박상원(한국체대), 김재원(대전대)을 앞세워 개최국 쿠웨이트를 45-26으로 완파했다. 남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는 장민혁(국군체육부대), 임강은(경남체육회), 권오민(한국국제대), 홍세화(대전대)가 출전해 카자흐스탄을 45-41로 눌렀다. 한국은 최유진(대구대), 심소은(한국체대), 홍세인(부산외대), 모별이(창문여고)가 출전한 여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도 홍콩을 45-27로 제압했다. 권오민과 모별이는 개인전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 새시즌 ‘공공2적’은 SK와 KT···최준용 “스피드? 육상 미디어데인줄 착각”

    새시즌 ‘공공2적’은 SK와 KT···최준용 “스피드? 육상 미디어데인줄 착각”

    “많은 감독님들이 빠른 농구를 한다고 해서 육상대회 미디어데이인줄 알았네요. 저희 서울 SK는 골 잘 넣은 농구를 보여드리겠습니다.”(최준용) 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 10명이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2~23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통신 라이벌’ 서울 SK와 수원 KT를 우승 후보이자 ‘공공이(二)적’으로 꼽았다. 새 시즌은 5개 팀 사령탑이 바뀌고, 간판 선수들의 이적과 입대도 잇따른 한편, 아시아 쿼터 대상이 기존 일본에서 필리핀까지 확대되면서 여느 해보다 변수가 큰 시즌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자신의 팀을 제외한 우승 후보를 꼽는 순서에서 지난 시즌 컵 대회와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휩쓴 SK가 3표, 지난 8일 막을 내린 올해 컵대회 우승팀 KT가 2표를 받았다. 두 팀을 동시 지목한 감독 3명 중 2명은 KT를 다소 우위에 두기도 했다. SK는 안영준이 입대했지만 지난 시즌 전력을 거의 그대로 유지했고, KT는 허훈의 입대에도 새 외국인 선수 등 포지션별 전력을 탄탄하게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희철 SK 감독과 서동철 KT 감독도 서로를 우승 후보로 지목하며 견제했다. 전 감독은 “허훈의 공백이 있지만 안정된 전력이라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KT를 치켜세웠다. 서 감독은 “압도적인 모습이 올해도 변함 없을 것 같다”며 SK를 경계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SK보다 스피드가 떨어졌는데 선수들에게 우사인 볼트를 떠올리라고 할 정도로 뛰는 농구를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교창의 입대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어인 허웅과 이승현을 모두 영입했음에도 우승 후보로 입길에 오르지 못한 전주 KCC의 전창진 감독은 “부상 선수도 있고, 외국인 선수 선발 과정에 문제가 있어 그런 평가가 나온 것 같다”면서 “원래 시작부터 덤비는 스타일인데 이번엔 자세를 낮추고 천천히 차곡차곡 가겠다”고 발톱을 숨겼다.이날 농구 실력 못지 않은 입담을 뽐낸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최준용은 ‘자기 팀에서 주목할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당연히 저 자신”이라고 답하며 “어떤 새로운 선수들이 저를 막으려고 달려들지 기대된다”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발바닥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이 예상되는 그는 “전혀 걱정 안한다. (제가 없는 동안 팀이) 최대한 많이 이겨주면 제가 돌아와 다 이기겠다”고 경쟁자들을 도발했다. 유일하게 정장이 아닌 캐주얼 차림에 화려한 목걸이까지 차고 나온 최준용은 “정장이 작아져 입고 나올 수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미디어데이를 어수선하게 만드는 소식도 있었다. KBL은 앞서 이사회를 열고 제때 가입비(특별회비) 1차분(15억원 중 5억원)을 내지 못한 신생팀 고양 캐롯과 관련해 오는 13일 정오까지 납부 시한을 일단 연기해줬다. 그러나 이때까지 입금이 되지 않으면 캐롯의 정규경기 출전을 불허하겠다고 못박았다. 최악의 경우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사상 처음 10개 팀이 아닌 9개 팀으로 정규시즌을 꾸릴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 공효진, ‘♥케빈오’와 美서 내일 결혼

    공효진, ‘♥케빈오’와 美서 내일 결혼

    배우 공효진(42)과 가수 케빈오(32)의 미국 뉴욕에서의 결혼식 소식이 11일 전해졌다. 공효진의 소속사 매니지먼트숲은 “공효진이 케빈오와 한국시간으로 12일 뉴욕에서 스몰 웨딩을 올린다”며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다”고 알렸다. 구체적인 결혼식 장소와 시간 등의 일정은 비공개다. 공효진은 지난 3월 31일 열린 손예진과 현빈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았고, 다음날 케빈오와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공효진은 1999년 영화 ‘여고괴담2’로 데뷔했다. 드라마 ‘파스타’, ‘최고의 사랑’, ‘동백꽃 필 무렵’, 영화 ‘미쓰 홍당무’, ‘가장 보통의 연애’ 등 TV와 스크린을 오가며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잡았다. 케빈오는 2015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7’ 우승자다. 이후 2019년 JTBC ‘슈퍼밴드’를 통해 밴드 애프터문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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