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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엔 나도 잘 못했다… 세대교체 대표팀 할 수 있다, 차근차근”

    “처음엔 나도 잘 못했다… 세대교체 대표팀 할 수 있다, 차근차근”

    “작은 성공들이 오늘의 나를 만든 것 같아요. 50대 양효진요? 글쎄요. 아마 엄마가 돼 아이를 키우고 있지 않을까요?” ‘블로퀸’ 양효진(33)의 인생에 휴가는 없었다. 2007년 V리그 데뷔 후 시즌이 끝나면 항상 나라의 부름을 받았다. 14년 동안 국가대표로 뛰며 세 차례의 올림픽을 치렀다. 지난해 여름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는 그가 휴가 없이 묵묵히 코트에서 흘린 땀의 결과물이다. 그리고 올해 그는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여름휴가를 갈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양효진은 아직 휴가를 가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만난 양효진은 경기 용인시 마북동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 훈련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었다. 대표팀이 아닌 첫 오프시즌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질문에 양효진은 “평소와 같다. 대표팀으로 소집되지 않아도 훈련하고, 몸 관리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며 “여유가 생겨 책을 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짧은 휴가를 갈 것 같다. 남편이랑 부모님이 계신 부산에 갈 계획”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7월 휴가 남편과 친정 부산에 갈 계획 그의 취미는 독서다. 양효진은 “스무 살에 서울 왔을 땐 스마트폰이 없었고, 숙소엔 TV도 없었다. 진짜 책을 읽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면서 “아마 다른 것이 있었다면 다른 취미를 가졌을 수도 있다”며 웃었다. 화제가 됐던 ‘논어’ 이야기를 꺼내니 “부끄럽다”며 손을 내저었다. 양효진은 ‘취미 부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학창 시절엔 오직 배구만 할 수 있는 환경이라 다른 것을 해 보지 못했다. 보통의 친구들이 학창 시절에 배웠던 것들을 하나씩 해 보고 싶다. 생각은 있는데, 아직 시작한 게 없다”며 아쉬워했다. #혼자보다는 둘이 좋아… 주말부부라 안 싸워 1년이 조금 넘은 결혼 생활에 대해 묻자 약간 신이 난 듯했다. 양효진은 “처음엔 정말 작고 사소한 걸로 많이 다퉜다. 집안 정리부터 생활 습관까지 다 달랐다”면서 “그래도 지금은 잘 맞춰 산다”고 말했다. 이어 “둘이 있는 게 훨씬 좋다. 쉬는 날엔 아무 계획을 잡고 있지 않다가 ‘저기 가서 밥 먹고 오자’, ‘이거 하자’고 할 수 있고, 있던 계획도 그냥 취소할 수 있다. 편안한 상대가 생긴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그는 “주말 부부라 얼굴 보는 시간이 짧다. 그래서 덜 싸우는 것 같기도 하다. 얼마 전에 연남동 맛집을 가 보자고 나갔는데, 차를 가지고 나갔다가 엄청 고생했다”면서 “둘 다 밖에 나가 돌아다닌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산책을 좋아해 주말에는 남편이랑 동네나 공원을 걷는다”고 신혼 생활을 소개했다. 이어 “남편이 나를 만나고 배구를 더 알게 됐다고 한다”면서 “(남편이) 경기를 보면 부모님 마음을 알 것 같다고…. 막 자신이 뛰는 것 같고, 예전보다 엄청 박진감이 넘친다고 한다”며 남편 자랑을 늘어놨다. 한국 여자배구의 레전드가 된 비법을 묻자 그는 “처음 프로에 입단했을 때 매년 다음 목표를 지금보다 ‘나아지자’로 세웠다”며 “살아가는 데 정답은 없지만 작은 목표를 계속 성취하다 보니 지금의 자리까지 온 것 같다. 그 사이에 자존감도 어렸을 때보다 많이 올라왔다”고 답했다. 김연경의 국내 리그 복귀에 대해선 “언니의 선택을 항상 응원한다. 재작년에 해 봐서 실력을 잘 안다. 재밌는 경기를 펼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경을 잘 아는 만큼 잘 잡지 않겠느냐고 하니 “배구는 알고도 못 잡는 게 많다. 언니는 워낙 지능적인 플레이를 해 어렵다”면서도 “나도 거기에 맞춰 잘해야 할 것 같다”며 만만찮은 승부를 예고했다. #연경 언니 선택 응원… 재밌는 경기 펼칠 것 세대교체 후 대표팀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고전하는 것에 대해 “나도 처음부터 잘하진 못했다. 스무 살 때를 생각하면 너무 부족하고 배울 게 많았다. 지금은 계속 응원해 줘야겠다는 생각뿐”이라면서 “일단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돌아오라고 말해 주고 싶다. 그리고 목표를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면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2~23시즌에 대해 그는 “16년 동안 뛰면서 든 생각이 ‘배구는 해 봐야 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초반 우리를 우승 전력으로 꼽지 않은 사람도 많다. 모두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50대가 된 양효진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는 “나도 궁금하다. (배구 관련 일은) 원해서 되는 일은 아니고, 상황이 맞아떨어져야 할 수 있을 것 같다. 요리하고 싶고, 취미 생활도 하고 싶다. 아마 부모가 돼 아이를 키우고 있지 않겠느냐”며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 ‘여름 퀸’ 임진희·‘예비역 킹’ 황중곤 우승컵

    ‘여름 퀸’ 임진희·‘예비역 킹’ 황중곤 우승컵

    여름만 되면 강해지는 임진희(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임진희는 3일 강원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친 임진희는 신인 윤이나(19)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6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이후 1년 1개월 만의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억 4400만원이다. 임진희는 통산 2승을 모두 여름 대회에서 거뒀다. 상금 랭킹 1위 박민지(24)와 2위 임희정(22)이 빠진 이번 대회에서 임진희는 줄곧 선두를 달렸다. 3라운드를 1번(파4) 홀 버디로 시작한 임진희는 15번(파4) 홀과 16번(파4)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마지막 18번(파5) 홀 티샷을 앞두고 윤이나에게 2타 차까지 쫓겼지만 버디를 잡으며 추격을 뿌리쳤다. 임진희는 “지난해 첫 승 땐 준비가 안 돼 있었지만 이번 우승은 제가 하나하나 쌓아 올려 만든 느낌”이라면서 “목표인 상금 7억원과 시즌 2승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이나는 이번 시즌 드라이버샷 비거리 1위(평균 264.4야드)의 장타를 앞세운 호쾌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3위는 6언더파 210타를 친 최은우(27)와 최민경(29)이 함께 차지했고, 이예원(19)은 5언더파 211타 단독 5위를 기록했다.‘예비역’ 황중곤(30)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황중곤은 부산 기장군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70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적어 냈다. 특히 18번(파4) 홀 극적인 버디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 공동 1위에 오른 황중곤은 권오상(27)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 6000만원이다. 2020년 2월 입대해 지난해 11월 전역한 황중곤은 제대 후 코리안투어 9개 대회 만에 정상에 오르며 5년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 “내가 시장이다”… 서울 청년 ‘정책 배틀’ 무대 개막

    서울시가 청년들의 정책 아이디어에 대한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수상작 아이디어는 실제 서울시 정책으로 반영한다. 시는 청년들의 시각을 시정에 반영하고 청년들의 정책참여 채널을 다양화하기 위한 ‘2022 서울 청년정책 콘테스트-내가 청년 서울시장이다’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신청 기간은 오는 11~22일이며, 만 19~39세 전국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콘테스트는 지난해 서울연구원 주최로 열린 2021 서울 청년정책 대토론을 확대·개편한 것이다. 주제는 약자와의 동행과 미래역량 강화(일자리, 취·창업, 교육훈련, 국제교류), 일상체감 정책(주거·문화·참여) 등 세 가지다. 59초 이내의 짧은 영상, 일명 ‘쇼트폼’ 형태로 제작해 제출하면 된다. 30팀을 선발한 뒤 프레젠테이션(9팀)과 토론(3팀), 최종 라운드인 ‘정책 쇼케이스’를 통해 우승팀을 결정한다. 라운드에 진출할 때마다 연구과제비 50만원이 지원되고 우승팀에는 1000만원의 상금과 상장, 청년정책 검토와 자문에 참여할 수 있는 ‘서울시 청년정책 특별 자문역’으로 활동할 기회를 준다. 시는 결승에 진출한 3개 팀의 아이디어를 심화·발전시켜 서울시 실제 정책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 편식 없이 아침·저녁밥 꼭꼭… 살림꾼이자 60대 ‘골때녀’의 건강비결 [나를 살리는 밥심]

    편식 없이 아침·저녁밥 꼭꼭… 살림꾼이자 60대 ‘골때녀’의 건강비결 [나를 살리는 밥심]

    주부에서 20여년 생활축구인으로 우승 51회 최강팀 맏언니 역할 톡톡 나 아닌 ‘우리’로 뛰는 90분에 매력 20대 아들 “유럽 축구보다 재밌다” 심했던 편식도 운동하면서 싹 고쳐 폭염 속 고강도 훈련에도 끄떡없어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이 밥심의 현장을 찾아 응원합니다. 이번엔 20년 넘게 여성 축구의 매력에 흠뻑 빠져 그라운드를 누빈 송파구여성축구단의 원년 멤버이자 맏언니 김정희(62)씨를 만나 봤습니다. 30대 후반 나이 우연한 기회에 축구를 시작했다가 어느새 환갑을 넘긴 김씨는 “편식도 고쳤다”면서 건강 유지하는 데 운동만 한 게 없다고 말합니다. ●코로나로 구청식당 이용 어려워져 30여명의 송파구여성축구단 소속 회원이 지난 1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송파여성축구장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전날까지만 해도 장맛비에 서울 곳곳이 난리였는데 이날은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 오전부터 햇살이 따가웠다.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돼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이들은 운동장 구보, 패스·전술훈련, 실전훈련을 차례대로 해냈다. 훈련 중 잡담을 하는 회원도 없었다. 낮 12시쯤 훈련이 끝나자 운동장 조회대 앞으로 모인 회원들은 다 같이 스트레칭을 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에는 운동을 마치면 구청 식당에 가서 식사를 했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구청 식당 이용이 어려워져 주변 식당을 가거나 축구장에서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시켜 먹었다. 이날도 운동 후 몇몇 회원이 김밥을 배달시켜 허기진 배를 채웠다. 이 팀은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최고령 팀원인 김씨는 당시 38세이던 1998년 동사무소에서 책을 빌려주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키 큰 사람은 다 축구단에 나가라”는 얘기를 듣고 팀에 합류했다고 한다. 일주일 만에 지쳐 그만둔 사람도 많았지만 고교 시절 학교 대표 육상 선수로 출전한 경력이 있을 정도로 운동 신경이 뛰어났던 김씨는 축구에 푹 빠졌다. 김씨는 20년 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비법으로 ‘아침과 저녁은 꼭 챙겨 먹기’, ‘편식하지 않기’를 꼽았다. 그는 “축구를 하기 전에는 매운 김치, 기름기 있는 삼겹살, 날것인 생선회 등 못 먹는 음식이 많았다”면서 “운동하고 2~3년 지나고부터는 대회에서 최상의 기량으로 뛰기 위해서 가리는 음식 없이 먹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몇 년 전까지 주전 선수로 뛸 때는 남편이 매년 보약을 해 줬다”고 귀띔했다.●다칠까 봐 반대하던 남편도 지금은 응원 김씨가 처음 축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축구에는 ‘금녀의 벽’이 높게 세워져 있었다. 김씨가 ‘송파구여성축구단’이라 써진 유니폼을 입고 다니면 ‘여자가 무슨 축구냐’며 비아냥대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축구장에 간다고 하면 ‘몇 년 하셨어요?’라고 되묻는다”면서 “그래서 ‘20년 넘었다’고 그러면 본인도 ‘조기축구회에 나간다’고 말한다”고 했다. 김씨 남편도 처음에는 아내가 다칠까 봐 축구하는 걸 반대했다고 한다. 실제 김씨는 헤더를 할 줄 모르던 초창기 눈에 공을 맞아서 눈 주변에 멍이 들기도 했다. 김씨는 “바둑이처럼 눈에 멍이 들었는데 멍이 점점 내려와서 아이섀도를 한 것처럼 시퍼래졌다”면서 “남편에게 숨기려고 집에서도 파운데이션 화장을 했는데 다행히 남편은 끝까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다 김씨는 우연히 만난 남편 직장 동료로부터 “축구하신다면서요?”라는 말을 듣게 됐다. 그는 “남편도 제가 계속 성적을 내고 전국적으로 가장 모범적인 축구단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했던 것 같다”면서 “흔들리지 않고 20년 넘게 탄탄하게 온 팀은 저희뿐”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이후 나이가 들면서 50대 후반부터는 승리가 확실시될 때 오른쪽 윙백으로 교체 출전하는 식으로 경기를 뛴다. 전후반 풀타임(90분)을 뛰지는 않지만 체력 관리는 꾸준히 하고 있다. 김씨는 “제 또래 선수가 전국 대회에서 다쳐서 더이상 운동장에서 못 뛰게 되는 사례를 보면서 저도 뛰지 못하게 될까 봐 덜컥 겁이 났다”면서 “매주 월수금은 축구장에 나오고 화목은 헬스장에 가서 근력 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축구는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하는 스포츠라 재밌다”면서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을 한다면 90분 풀타임을 뛰지 못할 텐데 함께 의지할 팀원들이 있다 보니 힘들어도 참을 수 있다. 그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 예능 ‘골때녀’ 인기에 가입 문의 봇물 송파구여성축구단은 매주 월수금 세 차례 강도 높은 훈련을 한 덕분에 여성 사회인 축구단 중 최강 팀으로 우뚝 섰다. 창단 3년 만에 전국여성축구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하면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우승컵만 51차례 들어 올렸다. 송파구여성축구단은 1998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창설된 여성축구단으로 당시에는 30·40대 기혼 여성으로 이뤄진 ‘주부축구단’이었다. 초대 감독인 고 이우연 축구 해설위원으로부터 배턴을 물려받아 24년째 팀을 지도하고 있는 김두선 감독은 “국가대표, 프로축구 선수 훈련 방식이나 순서와 다를 게 없다”면서 “정말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만 오기 때문에 따로 지시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선수층도 두터워졌다. 2015년부터는 미혼 여성도 축구단에 가입할 수 있게 되면서다. 지상파 프로그램 ‘골때리는그녀들’(골때녀)이 인기를 끌면서 4050 여성의 가입 문의도 늘고 있다. 1998년 엄마와 손을 잡고 함께 운동장에 오던 딸이 성장해 축구단 단원이 되기도 한다. 송파구여성축구단도 2030 회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실제 여성 축구회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전국 지자체에서 100여개 이상의 여성축구단이 생겼다.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여성 동호인축구팀은 전국 126개가 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여성축구교실이나 여성축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생활축구도 부상 위험… 일단 체력 키워야 김씨는 여성 생활체육인의 축구가 ‘하는 스포츠’일 뿐만 아니라 ‘보는 스포츠’로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골때녀’는 처음 축구를 접해 보는 사람들의 성장기를 보는 재미가 있다면 우리의 축구는 더 수준이 높아서 재밌다”면서 “몇 년 전 20대인 아들이 친구와 함께 직관했는데 그날 0-2로 지다가 2-2로 동점을 만들어 PK 끝에 이기는 걸 보고 ‘유럽축구보다 재밌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림픽공원에 산책을 하러 왔다가 우연히 송파여성축구장에서 하는 경기를 1시간이고 2시간이고 보다가 가는 주민들도 있다”면서 “여자 축구 결승전은 유튜브로 중계를 하면 꽤 많은 사람이 볼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여자 축구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조언을 해 달라’는 말에 “막상 운동을 하려고 하면 몸과 마음이 다르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운동을 해 왔거나 헬스장에서 기본 근력 운동을 주 3회 이상 하는 분이면 모를까 보통 사람은 부상의 위험이 크다”며 무리하지는 말 것을 권했다. 이어 “러닝머신에서 시속 10~12㎞의 속도로 20분 정도 무리 없이 뛸 정도면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여름 강자 임진희 맥콜·모나파크오픈 우승… 예비역 황중곤 부산에서 통산 3승

    여름 강자 임진희 맥콜·모나파크오픈 우승… 예비역 황중곤 부산에서 통산 3승

    여름만 되면 강해지는 임진희(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임진희는 3일 강원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친 임진희는 신인 윤이나(19)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6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이후 1년 1개월 만의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억 4400만원이다. 임진희는 통산 2승을 모두 여름 대회에서 거뒀다. 상금 랭킹 1위 박민지(24)와 2위 임희정(22)이 빠진 이번 대회에서 임진희는 줄곧 선두를 달렸다. 3라운드를 1번(파4) 홀 버디로 시작한 임진희는 15번(파4) 홀과 16번(파4)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마지막 18번(파5) 홀 티샷을 앞두고 윤이나에게 2타 차까지 쫓겼지만 버디를 잡으며 추격을 뿌리쳤다. 임진희는 “지난해 첫 승 땐 준비가 안 돼 있었지만 이번 우승은 제가 하나하나 쌓아 올려 만든 느낌”이라면서 “목표인 상금 7억원과 시즌 2승을 이루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이나는 이번 시즌 드라이버샷 비거리 1위(평균 264.4야드)의 장타를 앞세운 호쾌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3위는 6언더파 210타를 친 최은우(27)와 최민경(29)이 함께 차지했고, 이예원(19)은 5언더파 211타 단독 5위를 기록했다.‘예비역’ 황중곤(30)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황중곤은 부산 기장군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70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적어 냈다. 특히 18번(파4) 홀 극적인 버디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 공동 1위에 오른 황중곤은 권오상(27)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 6000만원이다. 2020년 2월 입대해 지난해 11월 전역한 황중곤은 제대 후 코리안투어 9개 대회 만에 정상에 오르며 5년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황중곤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아직 시즌 다승을 못 해 봐서 다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 “작은 성공들이 ‘오늘의 나’를 만들였죠…50대요? 아이 키우고 있을 거 같아요”

    “작은 성공들이 ‘오늘의 나’를 만들였죠…50대요? 아이 키우고 있을 거 같아요”

    “저도 처음부터 잘하진 않았어요. 작은 성공들이 모여 저를 만든 것 같아요. 50대에 양효진요? 글쎄요. 아마 엄마가 되서 아이를 키우고 있지 않을까요?” ‘블로퀸’ 양효진(33) 인생에 이제까지 ‘휴가’는 없었다. 2007년 성인무대에 데뷔 이후 2008년부터 배구시즌이 끝나면 항상 나라의 부름에 휴가를 반납했다. 14년 동안 국가대표로 뛰며 3번의 올림픽을 치렀다. 지난해 여름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는 그가 15년 동안 휴가 없이 묵묵히 코트에서 흘린 땀의 결과물이다. 그리고 올해 그는 데뷔 15년만에 처음으로 여름 휴가를 갈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양효진은 아직 휴가를 가지 못 했다. 지난달 29일에 만난 양효진은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배구단 훈련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었다. 대표팀이 아닌 첫 오프 시즌을 어떻게 보내냐는 질문에 양효진은 “평소와 같다. 대표팀으로 소집되지 않아도 훈련하고, 몸 관리하는 것이 루틴은 변함이 없다”면서 “그래도 여유가 좀 더 생겨 책을 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7월초에 짧은 휴가를 갈 것 같다. 부모님이 계신 부산에 남편이랑 같이 갈 계획”이라며 미소를 지었다.그의 취미는 독서다. 양효진은 “스무살때 서울로 올라와서 솔직히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그때는 스마트폰도 없었고, 숙소에 TV도 없었다. 진짜 책 읽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면서 “아마 다른 것이 있었다면 다른 취미를 가졌을 수도 있다”며 웃었다. 화제가 됐던 ‘논어’이야기를 꺼내니 “부끄럽다”며 손을 내저었다. 양효진은 취미 부자가 되고 싶다. 그는 “학창시절에 오직 배구만 할 수 있는 환경이라 다른 것을 해보지 못 했다. 보통의 친구들이 학창시절에 배웠던 것들을 하나씩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는데 아직은 시작한 것이 없다”며 아쉬워했다. 1년이 조금 넘은 결혼생활에 대해 묻자 조금 신이났다. 양효진은 “처음에는 정말 작고 사소한 걸로 많이 다퉜다. 집안 정리부터 생활 습관까지 다 달라 하나하나 맞춰가야 했다”면서 “그래도 지금은 잘 맞춰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일 때보다는 둘이 있는 것이 훨씬 좋다. 쉬는 날에 아무 계획을 잡고 있지 않다가 ‘저기 가서 밥이나 먹고 오자’, ‘이거 하자’도 할 수 있고, 있던 계획도 그냥 취소할 수도 있다. 편안한 상대가 생긴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그는 “주말부부라 보는 시간이 짧다. 그래서 덜 싸우는 것 같기도 하다. 얼마전에 연남동 맛집을 가보자고 나갔는데 차를 가지고 나갔다가 엄청 고생을 했다”면서 “둘 다 밖에 나가서 돌아다닌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산책을 좋아해서 주말에는 남편이랑 동네 주변이나 공원을 산책한다”고 신혼생활을 소개했다. 그리고는 갑자기 “남편이 나를 만나고 배구를 더 알게 됐다고 한다”면서 “(남편이) 경기를 보면 부모님 마음을 알 것 같다고 한다. 막 자신이 뛰는 것 같고, 예전보다 엄청 박진감이 넘친다고 한다”며 남편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다.한국여자배구의 ‘레전드’가 된 비법을 묻자 “처음 프로에 입단했을 때 매년 항상 다음 목표를 지금보다 나아지자로 세웠다”면서 “살아가는데 정답은 없지만, 작은 목표를 계속 성취하다보니 지금의 자리까지 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사이에 나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도 어렸을 때보다 올라온 것 같다”고 답했다. 김연경의 국내리그 복귀에 대해선 “언니의 선택을 항상 응원한다. 재작년에 해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실력을 잘 알고 있어 재밌는 경기를 펼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경을 잘 아는 만큼 잘 잡지 않겠냐고 하니 “배구는 알고도 못 잡는 것이 많다. 특히 언니는 워낙 지능적으로 플레이 해서 어렵다”면서도 “나도 거기에 맞춰 잘 해야할 것 같다”며 만만찮은 승부를 예고했다. 세대 교체후 처음으로 치르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대표팀이 고전하는 것에 대해 양효진은 “나도 처음부터 잘하지 못 했다. 스무살 때를 생각하면 너무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았다. 지금은 계속 응원해줘야겠다는 생각뿐”이라면서 “일단 후배들에게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돌아오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목표를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면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2-2023 시즌에 대해 그는 “16년 동안 뛰면서 든 생각이 ‘배구는 해봐야 아는 것’이다. 지난 시즌을 우리가 우승했지만, 시즌 초반 우리를 우승전력으로 꼽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 모두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준비를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50대가 된 양효진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는 “나도 궁금하다. (배구 관련 일은) 원해서 되는 일은 아니고, 상황이 맞아떨어져야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요리도 하고 싶고, 취미생활도 하고 싶다. 아마 부모가 되서 아이를 키우고 있지 않을까”라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 호날두, 여섯 번째 ‘빅이어’ 위해 “맨유 떠날래”

    호날두, 여섯 번째 ‘빅이어’ 위해 “맨유 떠날래”

    골키퍼가 아닌 필드 플레이어로는 황혼기인 30대 후반임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빅이어’를 향한 욕망은 식을 줄을 모른다. 12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돌아왔던 호날두가 올여름 다른 팀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다.영국 BBC와 미국 스포츠 전문 ESPN 등은 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싶다며 다른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뜻을 맨유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뛰던 호날두는 박지성(은퇴)과 함께 뛰었던 2008~09시즌 이후 12년 만인 지난해 8월 맨유로 돌아왔다. 2021~22시즌 호날두는 리그 30경기에서 18골을 넣었지만, 맨유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6위로 시즌을 마친 맨유는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낮은 유로파리그에 출전한다. 앞서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포함한 현지 언론은 호날두와 맨유의 계약이 2023년 6월까지임을 근거로 “7월 초 맨유의 팀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프로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바라는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를 향한 호날두의 집념은 여전했다. 현재 호날두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은 첼시(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나폴리(이탈리아) 등으로 알려졌다.호날두는 맨유 시절인 2008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2014년, 2016년, 2017년, 2018년까지 모두 다섯 차례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현역 선수로는 최다 우승이며, 한 번만 더 우승하면 역대 최다(6회) 우승 선수였던 고(故) 프란시스코 헨토(스페인·은퇴) 전 레알 마드리드 명예회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호날두는 현재 챔피언스리그 최다 출장(184경기), 최다 득점(140골) 기록의 보유자이기도 하다. 다만 ESPN은 “관계자들에 따르면 맨유는 호날두에게 남은 계약 기간을 채워 달라며 사실상 ‘이적 불가’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 “잔디는 어려워” 세계랭킹 1위 시비옹테크, 37위에 덜미 32강 탈락

    “잔디는 어려워” 세계랭킹 1위 시비옹테크, 37위에 덜미 32강 탈락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윔블던 테니스 3회전에서 탈락했다.시비옹테크는 2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알리제 코르네(37위·프랑스)에게 0-2(4-6 2-6)로 졌다. 이로써 시비옹테크는 올해 2월 WTA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2회전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17위·라트비아)에게 1-2(6-4 1-6 6-7<4-7>)로 진 이후 5개월 만에 공식 경기에서 패했다. 오스파텐코에게 패한 이후 시비옹테크는 37연승을 내달리며 2000년 이후 WTA 투어 단식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37연승은 1997년 마르티나 힝기스(은퇴·스위스) 이후 올해 시비옹테크가 25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WTA 투어 통산 최다 연승 기록은 1984년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은퇴·미국)가 세운 74연승이다.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 이번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시비옹테크는 그러나 윔블던에 약한 면모를 올해도 떨쳐내지 못했다. 그는 클레이코트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2020년과 2022년 우승했고, 하드코트 대회인 호주오픈에서도 올해 4강까지 올랐다. 그러나 유일한 잔디코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에서는 지난해 16강이 최고 성적이고, 올해는 32강인 3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그러나 시비옹테크는 WTA 투어 랭킹 포인트 8576점을 쌓아 2위 온스 자베르(튀니지)의 4340점을 크게 앞서며 세계 1위 자리는 그대로 지킬 전망이다.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는 11명의 시드권자 가운데 3번 시드인 자베르와 4번 시드를 받은 파울라 바도사(스페인) 두 명만 16강에 올랐다. 코르네는 16강에서 아일라 톰리아노비치(44위·호주)를 상대한다. 남자 단식에서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가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호주)에게 1-3(7-6<7-2> 4-6 3-6 6-7<7-9>)으로 져 역시 3회전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우승, 올해 호주오픈 4강에 들었던 치치파스는 윔블던에서는 지난해 1회전 탈락에 이어 올해도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1회전에서 관중석 쪽으로 침을 뱉어 벌금 1만 달러(약 1300만원) 징계를 받았던 키리오스는 이날도 심판과 언쟁을 벌였다. 2세트를 내준 치치파스가 신경질적으로 공을 관중석 쪽으로 쳐보내자 주심에게 “당신은 말을 할 줄 모르느냐”며 왜 치치파스에게 페널티를 주지 않는지 따져 물었다. 나달은 보틱 판더잔출프(25위·네덜란드), 키리오스는 브랜던 나카시마(56위·미국)와 각각 8강 진출을 다툰다.
  • 메이저 우승 금의환향 전인지 “힘든 시간 잊고 그랜드슬램 도전”

    메이저 우승 금의환향 전인지 “힘든 시간 잊고 그랜드슬램 도전”

    3년 8개월간 우승이 없다가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골프 선수 전인지(28)가 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전인지는 지난달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에서 끝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2018년 10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3년 8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 135만 달러(약 17억5천만원)를 받은 전인지는 이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4승째를 따냈다. 특히 4승 가운데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에서만 3승을 수확해 ‘메이저 퀸’의 면모를 보였다. 우승한 이후 2015년 US여자오픈이 열렸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에서 행사를 치르고 이날 귀국한 전인지는 “3년 8개월 만에 우승인데 정말 많은 분이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결과”라며 “메이저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뻤는데, 이렇게 한국에 와서 팬 분들이 환영해주시니 울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입국장에는 전인지의 팬클럽 회원 약 30여 명이 나와 전인지의 금의환향을 반겼다. 사진은 전인지가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손흥민과 ‘공동득점왕’…주급 5억5000만원 받아요”

    “손흥민과 ‘공동득점왕’…주급 5억5000만원 받아요”

    무함마드 살라흐(30)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2025년까지 동행을 이어간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살라흐와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살라흐가 리버풀과 3년 재계약했으며 구단 역사상 최고액인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5000만원) 이상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살라흐는 2025년까지 리버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살라흐와 리버풀의 종전 계약은 2023년 여름까지 1년 남아 있었다. 첼시에서 두 시즌을 뛴 적이 있는 이집트 국가대표 공격수 살라흐는 2017년 여름 이탈리아 AS로마를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EPL 무대에 다시 올랐다. 이후 5년 동안 리버풀에서 공식전 254경기에 출전해 156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살라흐는 리버풀과 함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019-2020시즌 EPL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1-2022시즌에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으로 2관왕에 올랐다. EPL에서는 비록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점 차로 우승은 놓쳤지만 23골을 터트려 손흥민(토트넘)과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살라흐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와 잉글랜드축구기자협회(FW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 요키치 ‘최고 대우’, ‘초특급 매물’ 듀랜트…후끈 달아오른 이적시장

    요키치 ‘최고 대우’, ‘초특급 매물’ 듀랜트…후끈 달아오른 이적시장

    1일(한국시간)부터 정식으로 문을 연 2022 미국 남자프로농구(NBA)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개장 첫날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팀 전력 핵심으로 일찌감치 자리잡거나 팀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들의 대형 계약 소식이 쏟아졌다. 여기에 NBA 슈퍼스타 케빈 듀랜트(34)가 브루클린 네츠에 트레이드를 요청하면서 그의 거취가 이번 오프시즌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FA 협상기간 첫날 전해진 주요 소식을 정리했다. 정식 계약은 오는 7일부터 가능하다.에이스들의 잔류 니콜라 요키치(27·덴버 너기츠)와 데빈 부커(26·피닉스 선스), 칼 앤서니 타운스(27·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등 원소속팀과의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올스타 선수들의 연장 계약 소식들이 눈길을 끌었다. NBA 경력이 7~8년 되는 선수 중 계약기간이 1~2년 남아 있으면서 최근 3시즌 안에 △올 NBA 팀 선정 △최우수선수상(MVP) 수상 △올해의 수비수상 수상 중 최소 한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연장 계약이 가능한 ‘지정 베테랑 선수 연장 계약’(Designated veteran extension) 이다. 요키치와 부커, 타운스 모두 이 조건을 만족해 원소속팀과 대형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2시즌 연속(2020~21시즌, 2021~22시즌) 정규리그 MVP를 받은 요키치는 덴버에 잔류하기로 했다. 디 애슬래틱 등 복수의 미 스포츠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요키치는 5년 2억 64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덴버와 연장 계약 체결을 합의했다. NBA 역사상 가장 높은 계약금이다. 2014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1순위로 덴버에 지명된 요키치는 2018~19시즌부터 4시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같은 기간 덴버를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지난 2021~22시즌 74경기에 선발 출전해 평균 27.1득점, 13.8리바운드, 7.9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했다.부커도 피닉스와 4년 2억 24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기로 했다. 지난 2021~22시즌 68경기를 선발로 뛰며 평균 26.8득점, 5리바운드, 4.8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하며 피닉스(64승18패)를 리그 최고 승률팀(0.780)으로 이끌었다. NBA 데뷔 7년(신인이었던 2015~16시즌 포함) 만인 2021~22시즌 생애 처음으로 올 NBA 퍼스트(First) 팀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최근 3시즌 연속으로 올스타에 뽑혔다. 타운스 역시 미네소타에서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가기로 했다. 미네소타와 합의한 연장 계약 조건은 4년 2억 2400만 달러다. 2015년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미네소타에 입단한 타운스는 데뷔 시즌인 2015~16시즌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올스타에 3차례 선정됐고, 올 NBA 써드(Third) 팀에 2차례 뽑혔다. 지난 2021~22시즌 74경기를 선발로 뛰며 평균 24.6득점, 9.8리바운드, 3.6어시스트, 1.1블록을 생산해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놨다. 자 모란트(22·멤피스 그리즐리스)는 위 세 선수와 연장 계약 방식이 다르다.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됐고 차기 시즌이 자신의 4번째 시즌인 선수가 체결할 수 있는 ‘루키 스케일 연장 계약’(Rookie scale extension)이다. 모란트는 2019년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 출신이다.멤피스는 팀을 이끌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한 2019~20시즌 신인상 수상자 모란트에게 5년 1억 93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모란트는 2021~22시즌 57경기에 선발 출전해 평균 27.4득점, 5.7리바운드, 6.7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해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다. 멤피스 선수로는 최초다. 프로 진출 3년차 만에 MVP 경쟁 대열에 합류할 만큼 기량이 급성장했다. 브런슨은 뉴욕행, 빌은 워싱턴과 재계약 지난 2021~22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댈러스 매버릭스 가드 제일런 브런슨(26)은 뉴욕 닉스로 팀을 옮긴다. 뉴욕과 4년 1억 400만 달러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 계약 마지막 해엔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돼 있다. 플레이어 옵션은 선수가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 마지막 해에 원소속 구단에 남을 것인지, 아니면 FA 신분을 얻을 것인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브런슨은 지난 2021~22시즌 79경기(선발 61경기)를 뛰며 평균 16.3득점, 3.9리바운드, 4.8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0.2%를 기록하며 개인 생애 최고 시즌을 보냈다. 통산 야투 성공률이 49.4%, 3점슛 성공률이 37.3%일 만큼 슛이 정확하고 득점력이 뛰어나다. 플레이오프에선 평균 21.2득점, 4.6리바운드, 3.7어시스트로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댈러스는 리그 1위 피닉스를 꺾고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개인 통산 평균 득점이 22.1점일 만큼 뛰어난 득점력을 보유해 여러 팀들의 주요 영입 대상에 올랐던 워싱턴 위저즈 슈팅가드 브래들리 빌(29)은 결국 워싱턴에 남기로 했다. 지난 2019년 10월 2년 7200만 달러에 워싱턴과 연장 계약(지난 2021~22시즌부터 적용)을 체결한 빌은 2022~23시즌 플레이어 옵션 행사를 포기해 FA 자격을 획득한 후 워싱턴과 5년 2억 5100만 달러 재계약에 합의했다. 올스타 선수로 3차례 선정된 10년차 가드 빌은 지난 2021~22시즌 부상으로 40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지만 평균 23.2득점, 4.7리바운드, 6.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만 3점슛 성공률은 개인 통산 가장 낮은 30%에 그쳤다.수비 스페셜리스트의 이적 뛰어난 수비력으로 팀 선전을 이끈 선수들 이적도 눈에 띄었다. 2021~22시즌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NBA 파이널 우승에 기여한 게리 페이턴 2세(30)가 그 중 한 명이다. NBA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아도 얼마든지 NBA 무대에서 뛸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하고 있는 페이턴 2세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새 둥지를 튼다. 포틀랜드와 3년 2800만 달러 계약 체결에 합의했다. 2016~17시즌 프로 데뷔 후 차례로 밀워키 벅스, LA 레이커스, 워싱턴, 골든 스테이트에서 뛰었던 페이턴 2세는 지난 2021~22시즌 71경기(선발 16경기)에 출전해 생애 최다인 평균 7.1득점, 3.5리바운드, 1.4스틸을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61.6%에 달했다. 수비력과 운동 능력이 뛰어난 가드다.프로 11년차 베테랑인 마이애미 히트 포워드 PJ 터커(37)는 필라델피아와 세븐티식서스와 3년 약 3300만 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터커는 2020~21시즌 중인 지난해 3월 20일 휴스턴 로키츠에서 밀워키로 트레이드됐다. 밀워키가 당시 피닉스를 누르고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조했다. 상대팀 에이스를 괴롭히는 수비에 능하고 코너 3점슛이 정확하다. 그의 지난 2021~22시즌 3점슛 성공률은 생애 최고인 41.5%다. 듀랜트의 트레이드 요청 듀랜트가 소속팀 브루클린에 트레이드 요청을 했다는 소식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07~08시즌 NBA 진출 후 12차례 올스타에 선정되고 정규시즌 MVP 1회(2013~14시즌) 수상, 파이널 두 차례(2017년, 2018년) 우승 경험이 있는 듀랜트가 지난해 8월 브루클린과 4년 1억 94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하고 한 시즌 만에 트레이트를 요청한 것이다. 듀랜트는 골든 스테이트에 있는 동안 2회 우승을 차지하고 2019년 7월 카이리 어빙(30)과 함께 브루클린으로 팀을 옮겼다. 브루클린에서의 첫 시즌인 2019~20시즌엔 부상으로 아예 뛰지 못했다. 2020~21시즌 중에 코트에 복귀한 듀랜트는 해당 시즌 35경에 출전해 평균 26.9득점, 7.1리바운드, 5.6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3.7%, 3점슛 성공률 45%를 기록했다.2020~21시즌은 또 다른 슈퍼스타 제임스 하든(33)이 휴스턴에서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돼 브루클린이 듀랜트, 하든, 어빙으로 구성된 ‘빅(Big) 3’를 가동한 때다. 그러나 이 올스타 라인업은 우승에 실패했다. 브루클린은 세 선수를 데리고도 2020~21시즌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그쳤다. 결국 2021~22시즌 중에 하든이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되면서 이 라인업은 해체됐다. 듀랜트는 지난 2021~22시즌 55경기를 뛰며 평균 29.9득점, 7.4리바운드, 6.4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1.8%, 3점슛 성공률 38.3%를 기록했다. 하지만 브루클린은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현지 매체들은 듀랜트가 피닉스 또는 마이애미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브루클린에 밝혔다고 전했다.
  • 래퍼 넉살, 6살 연하 일반인과 2년째 열애 중 [공식]

    래퍼 넉살, 6살 연하 일반인과 2년째 열애 중 [공식]

    래퍼 넉살이 6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2년째 열애 중이다. 넉살 소속사 VMC(비스메이저컴퍼니)는 1일 “넉살이 6살 연하 비연예인 여성과 2년째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넉살은 1987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로 36살이다. 지난 2009년 데뷔한 넉살은 2017년 엠넷 ‘쇼미더머니6’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인지도를 크게 올렸다. 현재는 tvN ‘놀라운 토요일: 도레미 마켓’에 고정 출연 중이다.
  • 신기록 노리는 시비옹테크와 나달, 윔블던 3회전 안착

    신기록 노리는 시비옹테크와 나달, 윔블던 3회전 안착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21·폴란드)와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4위 라파엘 나달(36·스페인)이 나란히 윔블던 테니스 단식 3회전(3라운드)에 진출했다. 시비옹테크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22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레슬리 파티나마 케호프(30·138위·네덜란드)를 2-1(6-4 4-6 6-3)로 꺾었다. 지난달 29일 1회전 승리로 2000년 이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최다 36연승 신기록을 달성한 시비옹테크는 이날 승리로 연승 숫자를 ‘37’로 늘렸다. WTA에서 37연승이 나온 것은 1997년 마르티나 힝기스(42·스위스) 이후 25년 만이다. 2020년과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시비옹테크는 개인 통산 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시비옹테크의 3회전 상대는 알리제 코르네(32·37위·프랑스)다.나달도 이날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리카르다스 베란키스(32·106위·리투아니아)를 3-1(6-4 6-4 4-6 6-3)로 이겼다.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신이 보유한 메이저 대회 최다 22회 우승 기록을 23회로 늘린다. 현재 노바크 조코비치(35·3위·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41·97위·스위스)가 나란히 20회 우승으로 나달의 뒤를 쫓고 있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29일 단식 1회전에서 한국의 권순우(24·81위)에게 3-1(6-3 3-6 6-3 6-4) 승리를 거두고, 그 다음날 2회전에서 타나시 코키나키스(26·79위·오스트레일리아)를 3-0(6-1 6-4 6-2)으로 압도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나달은 로렌초 소네고(27·54위·이탈리아)와 3회전에서 겨룬다.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이다.
  • 가장 가벼운 사나이 우상혁 “가장 무거운 메달 가져올 것”

    가장 가벼운 사나이 우상혁 “가장 무거운 메달 가져올 것”

    “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입니다. 가장 무거운 메달을 들고 오겠습니다.” ‘세계 최고 점퍼’이자 ‘스마일 점퍼’인 우상혁(26)이 ‘전설’ 하비에르 소토마요르(55·쿠바)만이 달성한 ‘남자 높이뛰기 같은 해 실내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석권’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지난 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뛰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2022 세계(실외)육상선수권’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우상혁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공동 1위 무타즈 바르심(31·카타르), 잔마르코 탐베리(이탈리아)와 함께 남자 높이뛰기 빅3로 불리는 우상혁은 올해 국제대회에서 ▲체코 후스토페체(2월 6일 2m36)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2월 16일 2m35) ▲세계실내육상선수권(3월 20일 2m34) ▲도하 다이아몬드리그(5월 14일 2m33) 등 네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도 “유진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철저히 준비했고 자신감도 넘친다”고 말했다. 우상혁이 우승하면 같은 해 실내외 세계선수권 우승을 석권하는 것이 된다. 이는 2m45의 세계 기록 보유자이자 ‘역대 최고 점퍼’로 불리는 소토마요르만이 가진 기록이다. 그는 1993년 3월 토론토 세계실내선수권(2m41)과 그해 8월 슈투트가르트 세계(실외)선수권(2m40)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이 때문에 우상혁이 유진 세계선수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1993년 이후 29년 만에 같은 해 실내외 세계선수권을 석권한 점퍼가 된다. 30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으로 들어서기 전 우상혁은 “나는 기록을 갈망한다. 역사를 쓰고 싶고 이름을 남기고 싶다. 죽을 만큼 노력해야 최초 기록에 닿을 수 있다”며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경기에서 보여 주려고 한다. 꼭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오겠다”고 금빛 도약을 다짐했다. 유진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는 오는 16일 오전 2시 10분(한국시간)에 예선, 19일 오전 9시 45분에 결선이 열린다.
  • 남 연주 모방 대신 내 음악 찾아 정진

    남 연주 모방 대신 내 음악 찾아 정진

    “콩쿠르가 끝났지만 달라진 건 없습니다. 우승했다고 실력이 더 느는 것도 아니니 더 열심히 연습해야죠.” 북미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16회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 임윤찬(18)은 학생티를 벗지 못한 듯 수줍은 표정이었다. 그는 30일 서울 서초구 한국예술종합학교 이강숙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승인) 손민수 선생님과 상의하며 앞으로의 일을 결정하고 피아노를 계속 배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윤찬의 이번 우승은 해외 유학 경험이 없는 순수 국내파가 일궈 낸 성과다. 하지만 그는 “저보다 더 훌륭한 피아니스트들이 많으니 후배들이 저를 롤 모델로 삼지 않았으면 한다”고 겸양의 태도를 보였다. 이번 대회 준결선과 결선 무대에서는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과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을 연주하면서 폭발적인 에너지와 뛰어난 재능을 선보였다. 그는 “초절기교 연습곡을 사람들이 어렵게 느끼는 것 같은데 손 선생님께서 레슨 때마다 테크닉을 넘어 음악으로 되돌아오는 순간이 초절기교라고 강조했기에 그 점을 생각하면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마린 올솝 심사위원장은 결선 무대에서 임윤찬과의 협연을 지휘하고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임윤찬은 “진심으로 존경했던 분인데 이번 심사위원 명단에 이름이 있는 걸 보고 굉장히 기대했다”며 “마음이 통해서 음악이 더 좋게 나올 수 있었다. 연주가 끝난 후에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본인의 콩쿠르 연주 영상을 본 소감을 묻자 그는 “콩쿠르 기간엔 유튜브 등을 모두 지웠고, 사실 지금도 제 연주를 제대로 안 들어 봐서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요새 유튜브 덕에 다른 사람 연주를 쉽게 들어 볼 수 있고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좋았던 연주를 따라 하게 되는데 잘못된 것 같다”며 “옛날 음악가들은 인터넷도 없이 악보와 자기 자신 사이에서 음악을 찾은 사람들이라 독창적인 음악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손민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본인의 음악적 지조를 끝까지 잃지 않는다면 임군은 흔들리지 않는 음악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세 가지 소원 기회 다 날렸지만… 남겨진 꿀맛 바나나에 함박웃음 [어린이 책]

    세 가지 소원 기회 다 날렸지만… 남겨진 꿀맛 바나나에 함박웃음 [어린이 책]

    “당신의 소원은 무엇인가요?” 기분 좋은 상상의 나래를 무궁무진하게 펼칠 수 있는 그림책이 탄생했다. 전 세계 어린이 독자는 물론 어른 독자에게도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신작 ‘엄청나게 커다란 소원’은 그림 형제의 고전 동화 ‘세 가지 소원’과 닮아 있다.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이 등장하지만 어이없는 말 실수와 다툼으로 기회를 잃고 만다는 플롯은 익숙하다. 그러나 원작과 다른 결말에 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작가의 시그니처 캐릭터가 된 원숭이와 바나나가 이번 작품에도 등장한다. 램버트, 힐다, 로스 세 남매는 텔레비전에서 갑자기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이 나타나자 행복한 상상을 한다. 한껏 들뜬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듯 화려해진 꽃 벽지 속에는 기타, 자동차, 우승컵, 비행기, 강아지가 숨은그림찾기 하듯 숨어 있다.“어떻게 그림을 그려야 하는지 물어보면, 나는 우선 최대한 주의 깊게 보라고 말해 준다. 내게는 이것이 미술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장면마다 인물의 표정과 배경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도 재미다. 책 표지는 마치 연극이 시작된 무대처럼 그린 반면 뒤표지는 공연이 끝난 무대처럼 커튼을 내렸다. 이를 통해 책을 덮는 순간 독자는 짧은 연극 한 편을 본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래도 이제 이 바나나는 우리가 먹을 수 있겠네”라는 막내 로스의 말에서 브라운의 엉뚱하고 유쾌한 철학을 느낄 수 있다. 소원 그리고 행복이라는 것은 때론 ‘지금껏 먹어 본 그 어떤 바나나보다 맛있는 엄청난 바나나’면 충분할 수도 있다고 말이다.
  • 선형이형 드루와! 난 네 번 더 우승해 KBL 레전드 될 테니 [스포츠 라운지]

    선형이형 드루와! 난 네 번 더 우승해 KBL 레전드 될 테니 [스포츠 라운지]

    이승현은 중·고교와 대학 시절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명성을 날렸다. 8년 전 남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프로 데뷔 시즌인 2014~15시즌 신인상을 받았고, 이듬해인 2015~1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MVP)도 그의 몫이었다. 그러나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 이승현은 그 뒤로 우승 근처에 가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지난 20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전주 KCC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이승현은 다시 우승할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할 태세였다. 2021~22시즌은 이승현의 ‘커리어 하이’(개인 통산 최고) 시즌이었다. 프로 진출 후 가장 많은 평균 득점(13.5득점)을 기록했다. 그의 한 경기 생애 최다 득점(34득점)도 지난 2월 1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나왔다. 기존 최다 득점은 2017년 2월 15일 서울 삼성전에서 기록한 33득점이었다. 이승현은 “시즌이 끝날 때마다 ‘이타적인 플레이를 많이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지난 시즌 땐 공격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다”며 “저도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이다 보니 코트 위에서 조금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해 나온 결과”라고 말했다. ●‘오리온 수호신’에서 KCC맨으로 197㎝ 신장에 페이스업(상대 선수를 마주 보고 하는 공격)과 포스트업(상대 선수를 등지고 상대 팀 골밑 방향으로 밀고 들어가는 공격), 미드레인지(중거리슛)와 3점슛 등 다양한 공격 기술을 갖춘 포워드 이승현은 오는 10월 개막하는 2022~23시즌에 프로 8년 차(국군체육부대에 있었던 2017~18시즌 제외) 선수가 된다. 이승현은 지난 5월 24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5년 7억 5000만원에 KCC와 계약했다. 그 전까지 프로 데뷔 후 7시즌을 고양 오리온에서만 뛰었다. 오리온은 이승현 영입 후 그가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를 하던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가 ‘오리온의 수호신’으로 불린 이유다. 이승현이 헌신했던 오리온 농구단은 2021~22시즌 종료 직후 자산운용사 데이원자산운용에 매각돼 ‘데이원스포츠’라는 이름으로 2022~23시즌 새 출발을 한다.이승현은 ‘봄 농구’ 단골손님이었지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시기는 2015~16시즌이 유일하다. 그 후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계속 실패했다. 화려했던 학창 시절과 비교하면 낯설게 느껴지는 일이다. 이승현은 2006년과 2007년 용산중 2·3학년 때 한국중고등학교농구연맹 춘계연맹전과 협회장기, 대한체육회 전국소년체육대회 3관왕을 2년 연속 달성했다. 용산고 3년(2008~2010년) 내내 춘계연맹전 우승 트로피를 손에서 놓지 않았고, 2009년 대한체육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1위를 했다. 고려대 3·4학년 시절인 2013년과 2014년엔 대학농구연맹 대학농구리그와 MBC배 대학농구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2012년 열린 농구대잔치 결승전에서는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국군체육부대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한 번 챔프전 우승… “반지 5개 목표” 프로에 와서 실력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2시즌 연속 최우수수비상을 수상했고, 수비5걸상을 5차례 받았다. 이승현은 “프로 선수로 뛰면서 우승 경험 없이 은퇴하는 선수도 많아 한 번의 우승도 제겐 너무 소중하고 값진 성과다. 하지만 항상 우승하고 싶고, 우승이 간절한 건 어찌 보면 선수로서 당연한 게 아닐까 싶다”며 “우승한 지 꽤 오래됐다. KCC도 2010~11시즌을 마지막으로 지난 10년 동안 챔피언이 되지 못했다. 좋은 대우를 받고 KCC에 왔기 때문에 팀을 반드시 우승시키고 싶은 욕심이 전보다 더 큰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챔피언 반지 5개’가 이승현의 남은 선수 생활 목표다. 남자프로농구가 1997년 출범한 이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5회 이상 달성한 선수는 양동근(41·6회) 울산 현대모비스 수석코치와 추승균(48·5회) SPOTV 농구 해설위원, 현역으로 뛰는 현대모비스의 함지훈(38·5회) 등 3명뿐이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5번 해야 KBL에서 레전드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어요. 자신 있냐고요? 시즌 시작할 때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항상 갖고 있었어요. 지금 KCC 선수 구성을 봐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린 시절부터 자신감은 늘 컸어요(웃음). 다만 ‘자신감은 갖되 자만하지 말자’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어요.” KCC는 이번 오프시즌에 이승현과 허웅(29)을 동시에 영입해 단번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KCC 우승 충분 전력… 자신 있다” 이승현은 남자농구 국가대표 붙박이 선수다. 고교 시절부터 국가대표 선수로 뛰었던 이승현이 성인 국가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건 2015년이다. 그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매년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FIBA 농구월드컵 등 여러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다만 올해는 부상으로 FIBA 아시아컵 본선에 진출하는 대표팀에 합류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농구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꿈 중 최고의 꿈이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것이었어요. 2015년 이후로 매년 성인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는데 올해 처음 빠졌어요. 많이 어색해요. 지난 18일 필리핀과의 평가전이 열렸던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면서요? 저도 그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뛰고 싶었는데…. 그래서 더욱 아쉬워요.” 이승현은 지난 5월 27일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 인터뷰 당시에도 발목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승현은 쉬지 않고 매일 몸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다른 신체 부위는 움직일 수 있어 현재 코어 근육 강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2022~23시즌 개막 한 달 전인) 9월쯤 (팀 훈련에)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승현은 KCC 우승을 위해 어떤 일이든 다 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전창진(59) 감독님이 제게 어떤 역할을 맡기실지 모르겠지만 무엇이든 잘할 자신이 있어요. 부담 이런 건 하나도 없어요. 우승 하나만 바라보고 이기는 농구를 할 거예요. 제 개인적인 욕심을 채울 생각은 전혀 없어요. 30~40점 넣고 질 바에는 10점 넣고 이기는 게 훨씬 나으니까요. 이기는 것만 생각하려고요. 최종 우승의 기쁨을 KCC 팬들이랑 동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승리 위해 무슨 역할이든 할 것” 인터뷰를 마치면서 차기 시즌에 어떤 팀이랑 붙으면 가장 재밌을 것 같은지 물었다. 그는 2021~22시즌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서울 SK를 꼽았다. “(김)선형(34)이 형이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다음 시즌 KCC와의 경기가 재밌을 것 같다고<서울신문 6월 1일자 22면>. 저도 마찬가지예요. 챔피언팀이잖아요, SK가. 우리 팀은 도전하는 입장이고. 웅이랑 선형이 형, 저랑 (최)준용(28)이의 매치업을 농구팬들이 많이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 정다혜 작가 한국인 최초로 로에베 공예상 수상

    정다혜 작가 한국인 최초로 로에베 공예상 수상

    한국 작가가 처음으로 공예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로에베 재단 공예상’을 받았다. 로에베 재단은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개최한 ‘2022 로에베 재단 공예상’ 시상식에서 말총공예 작품을 출품한 정다혜 작가를 우승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로에베 재단 공예상 심사위원회는 이날 결선에 오른 작가 30명을 대상으로 최종 심사를 진행해 정 작가에게 영예를 안겼다. 이 상은 스페인의 패션 브랜드 로에베 재단이 공예 작가를 후원하기 위해 2016년 제정한 상이다. 이날 시상에는 로에베 재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과 로에베 재단 공예상 홍보대사인 배우 공효진이 나섰다. 우승자 정 작가는 상금 5만 유로(약 6800만 원)와 상패를 받는다. 정 작가는 “말총공예는 한국이 가진 가장 독창적이면서 독자적인 공예로 적어도 5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다”며 “조선 시대에는 말총으로 모자를 만들었는데 저는 말총의 특징을 살려 제가 원하는 삶의 방향성을 담은 작품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는 혼자만의 작업이 아니라 말총공예의 긴 시간과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작업한다”며 “500년 이상 우리가 향유했던 말총공예의 우수성과 시간이 증명된 것 같아 더욱 기쁘다”고 덧붙였다. 서울공예박물관은 7월 한 달간 결선에 오른 작품 30점을 전시한다.
  • 반 클라이번 최연소 우승 임윤찬 “달라진 건 없어…제 연주도 안 들어봤어요”

    반 클라이번 최연소 우승 임윤찬 “달라진 건 없어…제 연주도 안 들어봤어요”

    “콩쿠르가 끝났지만 달라진 건 없습니다. 우승했다고 제 실력이 더 느는 것도 아니니 더 열심히 연습해야죠.” 북미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 임윤찬(18)은 학생티를 벗지 못한 듯 수줍은 표정이었다. 그는 30일 서울 서초구 한국예술종합학교 이강숙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승인) 손민수 선생님과 상의하며 앞으로의 일을 결정하고 피아노를 계속 배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2019년 15세 나이로 윤이상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머쥔 임윤찬은 ‘괴물 신예’로 불리며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특히 이번 우승은 해외 유학 경험이 없는 순수 국내파가 일궈 낸 성과로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이 같은 시선이 부담스러운 듯 그는 “저보다 더 훌륭한 피아니스트들이 많으니 후배들이 저를 롤 모델로 삼지 않았으면 한다”고 겸양을 보였다. 이번 대회 준결선과 결선 무대에서 선보인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과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 연주는 폭발적인 에너지와 뛰어난 재능으로 찬사가 쏟아졌다. 그는 “초절기교 연습곡은 사람들이 어렵게 느끼는 것 같은데 손 선생님께서 레슨 때마다 테크닉을 넘어 음악으로 되돌아오는 순간이 초절기교라 강조했기에 그 점을 가장 생각하면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마린 앨솝 심사위원장은 결선 무대에서 임윤찬과의 협연을 지휘하고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임윤찬은 “어렸을 때부터 진심으로 존경했던 분인데 이번 심사위원 명단에 이름이 있는 걸 보고 굉장히 기대했다”며 “마음이 통해서 음악이 더 좋게 나올 수 있었다. 연주가 끝난 후에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본인의 콩쿠르 연주 영상을 본 소감을 묻자 그는 “콩쿠르 기간은 물론이고 사실은 지금도 제 연주를 제대로 안 들어 봐서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요새 유튜브 덕에 다른 사람 연주를 쉽게 들어 볼 수 있고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좋았던 연주를 따라하게 되는데 이는 잘못된 것 같다”며 “옛날 음악가들은 인터넷도 없이 악보와 자기 자신 사이에서 음악을 찾은 사람들이라 독창적 음악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손민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임군의 연주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는 걸 보며 음악의 순수함이 많은 사람과 통한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며 “끝까지 본인의 음악적 지조를 잃지 않는다면 흔들리지 않는 음악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교수는 임윤찬이 12살 때부터 피아노를 가르쳐 왔다. 임윤찬은 오는 7월 미국 아스펜 지역을 시작으로 북미 지역에서 연주회를 열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12월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우승 기념 독주회를 열어 이번 콩쿠르에서 연주한 곡들을 선보인다.
  • 우상혁 이번에 넘으면 또역사가 된다… “가장 무거운 메달 들고 오겠다”

    우상혁 이번에 넘으면 또역사가 된다… “가장 무거운 메달 들고 오겠다”

    “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입니다. 가장 무거운 메달을 들고 오겠습니다.” ‘세계 최고 점퍼’이자 ‘스마일 점퍼’인 우상혁(26)이 ‘전설’ 하비에르 소토마요르(55·쿠바)만이 달성한 ‘남자 높이뛰기 같은 해 실내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석권’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지난 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뛰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2022 세계(실외)육상선수권’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우상혁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공동 1위 무타즈 바르심(31·카타르), 잔마르코 탐베리(이탈리아)와 함께 남자 높이뛰기 빅3로 불리는 우상혁은 올해 국제대회에서 ▲체코 후스토페체(2월 6일 2m36)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2월 16일 2m35) ▲세계실내육상선수권(3월 20일 2m34) ▲도하 다이아몬드리그(5월 14일 2m33) 등 네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도 “유진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철저히 준비했고 자신감도 넘친다”고 말했다. 우상혁이 우승하면 같은 해 실내외 세계선수권 우승을 석권하는 것이 된다. 이는 2m45의 세계 기록 보유자이자 ‘역대 최고 점퍼’로 불리는 소토마요르만이 가진 기록이다. 그는 1993년 3월 토론토 세계실내선수권(2m41)과 그해 8월 슈투트가르트 세계(실외)선수권(2m40)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이 때문에 우상혁이 유진 세계선수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1993년 이후 29년 만에 같은 해 실내외 세계선수권을 석권한 점퍼가 된다.30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으로 들어서기 전 우상혁은 “나는 기록을 갈망한다. 역사를 쓰고 싶고 이름을 남기고 싶다. 죽을 만큼 노력해야 최초 기록에 닿을 수 있다”며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경기에서 보여 주려고 한다. 꼭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오겠다”고 금빛 도약을 다짐했다. 유진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는 오는 16일 오전 2시 10분(한국시간)에 예선, 19일 오전 9시 45분에 결선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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