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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청년예술가가 동네 60대 미용사를 찾아간 이유

    두 청년예술가가 동네 60대 미용사를 찾아간 이유

    20대 청년 두 명이 엄마뻘인 60대 동네 미용사의 애환이 담긴 삶을 기록하고 이를 타로카드로 만들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엄마들의 사랑방’으로 불리는 동네 미용실에서 일하는 그들에게도 젊었던 과거가 있었다는 데 주목해 세대 간 소통에 나선 것이다. 시각예술가 김소희(27)씨와 최새미(26)씨가 중년 여성 미용사의 구술사를 기록하는 ‘헤어걸즈 프로젝트’를 시작한 건 2020년 6월 무렵이다. 서울 목동의 오래된 동네 미용실에 붙은 낡은 ‘헤어포스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김씨는 15일 “포스터 속 풍성한 웨이브 머리의 젊은 모델은 그 미용실에 뽀글 파마를 하러 가는 중년 여성과도, 현재 젊은 여성인 나와도 동떨어져 보였다”면서 “‘저 모델도 지금은 중년이 됐겠네’ 그렇다면 ‘나이든 미용사에게도 젊은 과거가 있었겠구나’까지 생각이 미치니 절로 궁금해졌다”고 말했다.20대 예술가와 60대 미용사는 서로가 낯설었다. 쭈뼛대다 미용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우리 손님이 아닌데’라는 갸우뚱한 시선이 돌아왔다. 머리하는 손님 뒤에선 중년 여성이 계모임을 하고 화장품을 사고팔거나 식재료 공동구매를 의논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최씨는 “처음엔 간식을 사 가다 어느 순간 손님으로 가는 게 제일 편한 방법이라는 걸 알게 돼 머리를 자르며 이런저런 질문을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두 청년은 60대 미용사들의 인생사에 빠져들었다. 민주화 운동이 한창일 때 신촌 대학가에서 일했다는 A씨는 ‘지랄탄’(다연발 최루탄)이 쏟아지면 일대 상가가 재빨리 셔터를 닫고 대학생들을 숨겨주었다고 했다. 부잣집 막내딸로 태어난 B씨는 5성급 호텔을 거쳐 명동의 큰 미용실에서 ‘잘 나가는 미용사’였다면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남편 사업 때문에 충북 단양으로 옮기고도 화려한 꽃장식을 덧붙인 결혼식 올림머리로 다시 전성기를 맞아 지역 미인대회 우승자 머리도 여럿 만졌다고 했다.미용사들은 ‘미용실 괴담’을 묻는 질문에 “밤에 오는 남자 손님”이라는 뜻밖의 답을 내놓기도 했다. 여성 혼자 일하는 미용실이 강도·성범죄 타깃이 되면서 미용협회가 미용실을 통유리로 만들라고 권고했을 정도다. 김씨는 “그 이야기를 듣고 여성이 주고객인 서점에서 일할 때 술에 취한 남성 손님이 찾아와 두려움을 느꼈던 경험을 떠올렸다”면서 “나이 차를 뛰어넘어 공감하게 된 순간”이라고 했다. 헤어걸즈는 이런 사연을 담아 제작한 타로카드 51장을 사용해 지난해 12월 동네미용실에서 타로 점을 보는 행사를 진행했다. 독립·진로·연애·이직 고민을 털어놓은 청년들은 중년 미용사들의 삶에 각자 해석을 덧붙여 답을 찾아냈다. 두 사람은 가장 마음에 드는 카드로 ‘미용사와 손님의 나이는 비례한다’는 제목의 카드를 꼽았다. 이 카드 해설서에는 “당신이 결코 상상할 수 없었던 여성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라. 그들은 당신이 찾고 있던 해답을 가지고 있다”고 적었다. “어느 미용사가 우리에게 ‘나이든 손님은 나이든 미용사만 찾고 젊은 손님은 젊은 미용사만 찾는다’는 말을 했어요. 단절된 공간에 사는 우리는 서로를 ‘다른 종족’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세히 보면 소통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
  • 당타이손 “눈물은 감각을 풍성하게 하고 고난은 예술가에 필요“

    당타이손 “눈물은 감각을 풍성하게 하고 고난은 예술가에 필요“

    “인생에서 고난과 역경은 예술가에게 꼭 필요한 것이죠. 무대 연주는 관객과 감정을 나누는 일입니다. 위대한 음악가 중 누구 한 명이라도 즐겁고 행복하기만 한 인생을 살았다는 사람이 있었을까요.” 1980년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히는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베트남계 캐나다 피아니스트 당타이손(64)이 16일부터 내한 리사이틀을 펼친다. 현존하는 피아니스트 중 ‘가장 쇼팽다운 연주자’라는 평을 받는 그는 춘천문화예술회관(16일)과 통영국제음악당(19일) 등을 거쳐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1일)에서 3년 만에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15일 서면으로 만난 당타이손은 ‘고난’에 대한 자신의 인생관을 설명한 뒤 “이번 공연은 캐나다·폴란드·한국으로 이어지는 코로나19 이후 첫 투어 무대”라며 “대중 앞에 설 수 없던 지난 2년 반의 시간 때문에 어느 때보다 무대를 갈망하고 준비된 마음”이라고 말했다. 당타이손은 이번 공연 1부에서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과 드뷔시의 ‘영상’, 프랑크의 ‘전주곡, 코랄과 푸가’ 등을 선보인다. 2부에선 쇼팽의 ‘폴로네이즈’, ‘왈츠’, ‘마주르카’, ‘에코세즈’, ‘타란텔라’ 등을 연주한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은 레스토랑의 엄선된 메뉴와도 같이 당타이손이 어떤 피아니스트인지 드러내기에 가장 좋은 곡들”이라며 “1부는 진지한 프랑스 작곡가들의 프로그램이고 2부는 오로지 쇼팽의 춤곡들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감각을 자극하는 곡들”이라고 덧붙였다. 당타이손의 연주는 섬세하고 부드럽지만 그의 음악 여정엔 세계사의 아픔이 맞닿아 있다.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쳤지만, 7세 때인 1965년 베트남전쟁이 격화되자 가족들과 하노이를 떠나 깊숙한 산골 마을로 피란을 갔다. 미군의 폭격을 피해 가며 어렵게 구한 피아노로 꾸준히 연습했고 종전 후 러시아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수학했지만, 아버지는 반공 사상을 지닌 시인으로 당국의 억압을 받고 있었다. 1980년 아무런 기대 없이 나간 쇼팽 콩쿠르에서의 우승은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당타이손은 “당시 아무 경력도 특이점도 없었기에 제가 우승자란 말을 듣고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면서 “결핵을 앓고 있던 아버지가 제 우승 덕에 큰 병원으로 옮겨져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베트남인들이 서양음악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베트남 정부가 클래식 음악 교육에 더 투자하는 계기가 된 것이 보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술가에게 어려움은 괴롭고 심각한 음악을 연주할 때 큰 도움이 된다”면서 “눈물은 감각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예술성을 깊게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는 그는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대해 “아시아 음악학도들은 직관력이 강하고 감성이 뛰어나 음악의 작은 부분들을 섬세하게 잘 만든다”면서 “서양 음악학도들은 음악을 어떻게 구조화해야 할지 넓은 관점에서 잘 쌓아 나가지만 아시아 음악학도들은 이런 면에는 약하다”고 조언했다.
  • ‘행운’과 ‘현명한 선택’ 준우승 전문 잴러토리스 PGA PO서 생애 첫 우승

    ‘행운’과 ‘현명한 선택’ 준우승 전문 잴러토리스 PGA PO서 생애 첫 우승

    ‘행운’과 ‘현명한 선택’ ‘준우승 전문’ 윌 잴러토리스(미국·26)가 이 두 가지를 바탕으로 3차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벽돌과 잔디 사이에 낀 공을 깔끔하게 포기하고 드롭하는 ‘현명한 선택’을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 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친 잴러토리스는 3타를 줄인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29)와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어 18번(파4) 홀에서 치른 두 차례 연장전에서 둘은 모두 파를 적어내 승부를 가리지 못 했다.그리고 운명의 11번(파3) 홀에서 드라마가 써졌다. 세 번째 연장에서 잴러토리스가 티샷한 볼이 연못을 둘러싼 벽돌을 맞고 멈췄다. 공은 잔디와 벽돌 사이에 끼었다. 잴러토리스는 엎드려 공을 살리 수 있는 지를 확인한 후 깔끔하게 벌타를 받고 드롭을 선택했다. 그런데 슈트라카가 티샷한 볼도 똑같이 벽돌을 맞고 물속으로 사라졌다. 잴러토리스로서는 행운이 아닐 수 없었다. 승부는 세번째 샷에서 갈렸다. 슈트라카가 드롭존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린 너머 벙커로 들어간 반면, 잴러토리스의 공은 핀 약 3m거리에 안착했다. 잴러토리스는 270만 달러의 우승 상금에다 페덱스컵 랭킹 1위를 꿰찼다.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선수는 2008년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40) 이후 두 번째다. 잴러토리스는 “좋은 결정이 멋진 결과를 낳았다”며 기뻐했다.3라운드에서 몰아치기로 공동 8월까지 뛰어올라 역전 우승까지 노렸던 임성재(24)는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최종 10언더파 270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페덱스컵 랭킹 10위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가 11위로 하락한 임성재는 19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출전해 순위 상승을 노린다. BMW 챔피언십에는 상위 70명만 나갈 수 있다. PGA투어 정식 회원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한 김주형(20)은 1타를 줄여 공동 13위(9언더파 271타)로 올라서면서 페덱스컵 랭킹을 25위로 높였다. 공동 20위(8언더파 272타)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 33위를 기록한 이경훈(31)과 공동 42위(5언더파 275타)를 차지한 김시우(27)도 페덱스컵 랭킹 53위로 2차전에 출전한다.
  • 핵잠수함 이강철·20완봉 정민철·불패 정민태·싸움닭 조계현… KBO 레전드 40인 선정

    핵잠수함 이강철·20완봉 정민철·불패 정민태·싸움닭 조계현… KBO 레전드 40인 선정

    이강철(56) KT 위즈 감독과 정민철(50) 한화 이글스 단장, 정민태(52) 전 한화 코치, 조계현(58) 전 KIA 타이거즈 단장이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40인 레전드’에 이름을 올렸다. 15일 KBO 사무국은 ‘40인 레전드’에 뽑힌 이들 4명을 소개하며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격언처럼 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KBO리그의 명투수”라고 설명했다. 선수 시절 ‘핵잠수함’으로 불리던 이강철은 데뷔 첫해인 1989시즌부터 10승과 100탈삼진을 모두 달성했다. 이후 그는 1998시즌까지 10시즌 연속 10승과 100탈삼진을 넘기며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잠수함 투수로 활약했다. 특히 16년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만 5번을 차지했다. KBO 리그 통산 승리 4위(152승), 투구이닝 3위(2204와3분의2이닝), 탈삼진 3위(1751탈삼진)를 남긴 그는 레전드 9위로 선정됐다. 정민철은 KBO 황금세대인 ‘92학번’의 일원으로 마운드를 지배했다. 고졸 신인으로 입단한 1992시즌 완봉 3회를 포함한 14승 4패 7세이브 145탈삼진을 기록했다. 완투형 투수였던 그는 역대 2번째로 많은 20번의 완봉승과 49완투승(6위)을 기록했다. 8시즌 연속 10승을 거뒀던 정민철은 통산 161승으로 승리 부문 2위에 올라 있으며, 이번 레전드 선정에서 40인 중 13위에 올랐다. 정민태 역시 한 시대를 풍미한 선발 투수다. 1996시즌부터 2000시즌까지 5시즌 연속 200이닝을 채웠고, 선발 21승이라는 역대 선발 최다 연승 기록으로 ‘불패의 아이콘’이 됐다. 현대 왕조의 선발로 4번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다승왕 3번과 승률왕 1번,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3회 수상으로 화려한 경력을 남겨 레전드 18위에 자리했다. ‘팔색조’ 조계현은 다양한 변화구를 능숙하게 던져 KBO리그를 호령했다. 이강철과 함께 ‘해태 왕조’의 선발 한 축을 담당한 그는 타자와 싸움에서 절대 물러나지 않으며 개인 통산 19완봉, 64완투로 각각 역대 4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려 레전드 26위로 선정됐다. 조계현에 대한 시상은 19일 광주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KIA의 경기에서, 현역 감독인 이강철의 시상은 20일 수원 KIA-kt전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정민철과 정민태의 시상 일정은 미정이다.
  • “1월에 유방암 수술”…자폐 아들도 공개한 女가수

    “1월에 유방암 수술”…자폐 아들도 공개한 女가수

    그룹 바다새 멤버 김혜정이 “올 1월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혜정은 1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내가 네 엄마로 보이니?’로 출연했다.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김혜정은 2라운드에서 쿨가이와 맞붙었다. 가수 신승훈 히트곡 ‘I Believe’(아이 빌리브)를 열창했지만 아쉽게 김준수의 ‘사랑은 눈꽃처럼’을 부른 쿨가이에게 우승을 내줬다. 이번 ‘복면가왕’ 무대는 김혜정의 가족에게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김혜정은 “큰 아들이 자폐증을 앓고 있는 발달장애인데 엄마가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걸 정말 좋아한다. 이번에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정은 “개인적으로는 내가 올 1월에 유방암 수술을 했다. 노래도 많이 못하고 했는데 다시 더욱 파이팅하기 위해 오늘 무대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목소리가 다 하는 그날까지 노래 부르고 싶다. 열정과 희망으로 기억되는 ‘바다새’ 여러분 곁에서 오래오래 날고 싶다”고 전했다.
  • ‘여제의 귀환’ 배구판 후끈

    ‘여제의 귀환’ 배구판 후끈

    ‘김연경 효과’는 대단했다. 한여름 무더위는 아랑곳없이 정원을 넘긴 3795명의 관중이 체육관을 가득 메웠고 소속팀 흥국생명도 12년 만의 컵대회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새 사령탑 권순찬 감독 역시 웃음을 터뜨렸다. 흥국생명이 지난 13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을 3-1(25-16 25-23 24-26 28-26)로 제치고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1년 동안의 중국 상하이(브라이트 유베스트) 생활을 마치고 복귀전을 가진 김연경은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18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다은(22점)과 김미연(16점)이 38점을 합작하며 김연경을 뒷받침했다. 사실 흥국생명의 개막전 승리는 장담할 수 없었다. 개막을 앞두고 선수 5명이 코로나19에 한꺼번에 확진돼 단 8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센터와 리베로를 제외한 레프트, 라이트, 세터는 교체 없이 코트를 지켜야 했다. 리베로 2명 중 도수진이 백업을 준비했지만 김해란이 계속 뛰겠다고 고집해 8명 엔트리 중 7명이 교체 없이 4개 세트를 소화했다.김연경 역시 코트 왼쪽을 앞뒤로 맡아 끝까지 뛰며 승리의 버팀목이 됐다. 상대에 비해 팀 전체 체력이 달린 데다 자신도 100%의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강한 서브를 앞세워 IBK기업은행의 수비를 흔들었다. 전위에서는 타점 높은 공격과 블로킹으로 상대를 위협했고, 후위에서는 리베로 수준의 서브 리시브와 디그로 상대 공격진의 맥을 빠지게 했다. 김연경 효과는 코트 밖에서도 확인됐다. ‘여자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권 감독은 예상 밖의 승전에 함박웃음을 터뜨렸고, 패장 김 감독은 “흥국생명이 달라졌다. (김)연경이가 잘 잡아 줘 다른 선수들도 다 같이 좋아졌다. 우승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며 경계의 눈빛을 숨기지 않았다. 정원이 3500명인 순천 팔마체육관에는 총 3795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정원을 넘기고도 300명 가까이가 선 채로 김연경의 몸동작 하나하나를 지켜봤다. 한편 지난 시즌 코로나19 확산으로 정규시즌이 조기에 종료되면서 우승컵 대신 ‘1위’ 타이틀만 가져갔던 현대건설은 14일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KGC인삼공사를 3-0(27-25 25-10 25-21)으로 완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베테랑’ 황연주가 17득점하고 양효진과 고예림이 12점씩 거들었다. B조 두 번째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을 3-0(25-21 25-16 25-14)으로 이겼다.
  • 짝수해마다 웃은 이소영… 올해도 우승 신고합니다

    짝수해마다 웃은 이소영… 올해도 우승 신고합니다

    지난해 우승이 없었던 이소영(25)이 역시나 ‘짝수 해’에 일을 냈다. 이소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9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4일 경기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9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소영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박현경(22)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연장전에 들어갔고, 결국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통산 6승째다. 이번 우승으로 이소영은 유독 ‘짝수 해’에 강한 면모를 이어 갔다. 이소영은 신인이던 2016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8년엔 3승이나 거뒀다. 2020년 5월 E1 채리티 오픈 우승으로 통산 5승을 신고했다. 이소영은 “올 시즌 두 번째 연장전을 치러서 그런지 긴장이 덜 됐다”면서 “지난해 우승을 해서 징크스를 깨고 싶었는데 못 해서 아쉬웠다. 올해는 짝수해여서 징크스를 깨고 싶지 않았는데 우승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목표가 1승이었는데, 남은 메이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1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이소영은 1번(파4) 홀을 보기로 출발했지만 2번(파4) 홀에서 3.8m짜리 버디를 잡고 반등했다. 5번(파4) 홀과 9번(파4) 홀에서 각각 버디를 잡아내며 ‘디펜딩 챔피언’ 이소미(23), ‘큐티플’ 박현경과 함께 우승 경쟁을 이어 갔다. 이후 이소미가 16번(파4)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결국 이소영과 박현경이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연장 2차전에서 이소영은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파에 그친 박현경을 누르고 2년 3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조은혜(24)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이소미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 ‘황선우 라이벌’ 포포비치, 13년 만에 자유형 100m 세계新

    ‘황선우 라이벌’ 포포비치, 13년 만에 자유형 100m 세계新

    황선우(19·강원도청)의 ‘맞수’ 다비드 포포비치(18·루마니아)가 13년 묵은 남자 자유형 100m 세계기록을 갈아 치웠다. 포포비치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86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는 2009년 7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브라질의 세자르 시엘루 필류가 세운 종전 세계기록(46초91)을 0.05초 앞당긴 것이다. 포포비치는 첫 50m 구간을 22초74의 기록으로 막심 그루세(프랑스·22초72)에 이은 2위로 돌았고, 남은 50m에서 24초12의 폭발적인 레이스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그는 지난 6월 헝가리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 금메달로 세계 수영계의 주목을 받았는데, 특히 자유형 100m 준결승 기록은 세계기록에 불과 0.22초 뒤진 것이어서 조만간 세계 신기록을 작성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결국 이번 대회 100m 예선을 1위로 통과한 그는 준결승에서 46초98로 세계주니어기록과 유럽 기록, 대회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 치우며 1위로 결승에 진출했고 마침내 0.05초 앞당긴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포포비치는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한 뒤 “세계기록은 극도로 참고 기다려야 했다. 기록 경신은 힘들지만 항상 가치 있는 일이고 지금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필류는 소셜미디어에 “내 자유형 100m 세계기록이 13년 만에 깨졌다. 이날이 올 줄 알았다”면서 “자유형 100m에서 세상에서 가장 빠른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이제 막 시작했다”며 포포비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황선우는 지난 13일 전주완산수영장에서 열린 대통령배 전국대회 남자 일반부 접영 100m 결승에서 53초0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지만 양재훈(강원도청)이 보유한 한국기록(52초33)은 경신하지 못했다. 지난 4월 제주한라배 자신의 최고 기록(52초36)에도 미치지 못했다.
  • 낯선 굉음, 다른 쾌감… E머신, 모터스포츠 불모지를 달렸다[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낯선 굉음, 다른 쾌감… E머신, 모터스포츠 불모지를 달렸다[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모터스포츠 특유의 ‘고막을 찢을 듯한’ 엔진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배터리가 모터를 돌리는 ‘위잉’ 하는 소리가 대신 트랙을 가득 채웠다. 아찔하고 짜릿한 속도감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보다도 제한된 배터리 출력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배분할 것인지, 선수들 사이에 펼쳐지는 치열한 수 싸움이 볼만한 포인트였다. 지난 13~14일 이틀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뮬러E 챔피언십 2022 서울 이프리(E-Prix)’는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전동화 축제’였다. 2014년 처음 개최된 세계적인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E의 여덟 번째 시즌이다. 올해 디리야(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작해 멕시코시티(멕시코), 로마(이탈리아) 등을 거쳐 총 10개 도시에서 진행됐다. 서울에서는 올 시즌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마지막 15·16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15라운드에서는 재규어 소속의 뉴질랜드 선수인 미치 에번스가, 16라운드에서는 로킷 벤추리 레이싱 소속의 에도아르도 모르타라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종합 우승은 메르세데스EQ 포뮬러E팀의 스토펠 반도른 선수가 거머쥐었다. ●F1 코리아의 아픈 기억… 미숙함 여전 한국은 ‘모터스포츠 불모지’로 꼽힌다. 부족한 저변을 확대하고자 계획됐던 2010년 ‘포뮬러1(F1) 코리아 그랑프리’는 팬들 사이에선 ‘처참한 실패’로 기억된다. 어설픈 경기 운영은 물론 당시 행사가 열린 전남 영암 근처에 관람객을 위한 숙소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을 정도로 준비가 부족했다. 이후 업계에서는 ‘과연 한국에서 모터스포츠가 꽃피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싹텄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며 서울 이프리 주최 측은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여전히 미숙한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 관람객은 “대회의 홍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뿐더러 최저 9만 9000원에서 50만원까지 하는 비싼 티켓 가격, 맥을 짚지 못한 중계나 해설은 오히려 재미를 반감시키곤 했다”고 말했다. 경기 직전까지 날씨 때문에 전전긍긍했다. 앞서 서울에 ‘80년 만의 폭우’가 내렸던 데다 경기 당일에도 부슬비가 와 서킷이 젖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다행히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예선전이 치러진 오전에는 비가 꽤 내렸으나 본경기가 시작된 오후 4시쯤엔 비가 멈추고 하늘이 갰다. 포뮬러E 코리아 측은 첫날 총 1만 7500명의 관객이 경기장을 찾았다고 밝혔지만 결승 때 관중석에는 3000여명의 관객이 앉아 있던 것으로 보였다.●모터 쥐어짜며 젖은 서킷서 미끄러져 잠실종합운동장 주위 일반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둘러쳐 약 2.6㎞ 길이의 서킷을 조성했다. 소음이 적은 덕에 상설 서킷이 아닌 시가지에서 경주할 수 있다는 게 포뮬러E의 특장점이다.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 회사들이 후원하는 11개 팀 22명의 선수와 경주차가 참가했다. 내연기관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경주차들은 나름 배터리와 모터를 쥐어짜는 소리를 내며 비에 젖은 서킷 위를 미끄러져 나갔다. 첫날 경기에서는 축축하고 미끄러운 노면에 적응하지 못한 선수들이 감속 포인트를 찾지 못하고 시작 2분 만에 코너링을 하다가 차량 8대가 연이어 가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경기가 40여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한계를 넘나드는 속도에서 느껴지는 쾌감을 기대한 관람객에겐 다소 심심한 경기였을 수도 있다. 최대 250㎾(Gen2)로 배터리 출력이 제한되는 탓에 짜릿한 속도감을 느끼기엔 역부족이다. 마력으로 환산하면 335마력에 불과하다. 시속 350㎞를 넘나드는 포뮬러1과 달리 시속 280㎞ 정도가 한계다. 향후 출력 제한을 점점 높여 나간다는 게 포뮬러E 주최 측의 방침이다. 다소 덜한 속도감을 메우는 것은 제한된 용량과 출력을 토대로 코스를 공략하는 선수들의 전략이다. 30㎾의 추가 출력을 얻기 위해 경기 도중 레이싱 라인을 벗어나 작동시키는 ‘어택모드’, 경기 전 온라인 투표 등을 통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상위 다섯 명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5㎾의 ‘팬 부스트’도 변수가 된다. 45분간 진행되는 경기에서 선수는 경주차의 배터리를 완전히 소진하는 것이 목표다. 배터리를 초반에 무리하게 사용하면 후반엔 속도를 낮춰야 하고, 그렇다고 경기 내내 너무 아끼면 그만큼 출력을 내지 못한 것이 된다. 선수들이 이를 어떻게 안배하는지가 이 경기를 보는 관전 포인트였다. ●비관론 넘어서 지속 가능성으로 포뮬러E가 표방하는 가치는 ‘지구를 위한 레이싱’이다. 탄소배출이 없는 전기차로 달리는 만큼 친환경적인 경주대회라는 의미다. 전기차로 모터스포츠를 한다는 것에 처음에는 비관론이 많았지만 점차 기술과 인식이 개선되면서 이런 가치에 공감하는 팬이 늘어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번 첨단 기술로 자동차의 한계에 도전한 포뮬러1의 역사는 내연기관차의 발전과 궤를 같이한다”면서 “전동화 추세에 따라 앞으로 포뮬러E에도 혁신 기술이 대거 도입돼 스포츠의 재미와 전기차 품질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포포비치 유럽수영선수권 자유형 100m, 13년된 세계기록 경신

    포포비치 유럽수영선수권 자유형 100m, 13년된 세계기록 경신

    황선우(19·강원도청)의 ‘맞수’ 다비드 포포비치(18·루마니아)가 13년 묵은 남자 자유형 100m 세계기록을 갈아 치웠다.포포비치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86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는 2009년 7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브라질의 세자르 시엘루 필류가 세운 종전 세계기록(46초91)을 0.05초 앞당긴 것이다. 포포비치는 첫 50m 구간을 22초74의 기록으로 막심 그루세(프랑스·22초72)에 이은 2위로 돌았고, 남은 50m에서 24초12의 폭발적인 레이스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그는 지난 6월 헝가리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 금메달로 세계 수영계의 주목을 받았는데, 특히 자유형 100m 준결승 기록은 세계기록에 불과 0.22초 뒤진 것이어서 조만간 세계 신기록을 작성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결국 이번 대회 100m 예선을 1위로 통과한 그는 준결승에서 46초98로 세계주니어기록과 유럽 기록, 대회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 치우며 1위로 결승에 진출했고 마침내 0.05초 앞당긴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AP통신에 따르면 포포비치는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한 뒤 “세계기록은 극도로 참고 기다려야 했다. 기록 경신은 힘들지만 항상 가치 있는 일이고 지금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필류는 소셜미디어에 “내 자유형 100m 세계기록이 13년 만에 깨졌다. 이날이 올 줄 알았다”면서 “자유형 100m에서 세상에서 가장 빠른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이제 막 시작했다”며 포포비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황선우는 지난 13일 전주완산수영장에서 열린 대통령배 전국대회 남자 일반부 접영 100m 결승에서 53초0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지만 양재훈(강원도청)이 보유한 한국기록(52초33)은 경신하지 못했다. 지난 4월 제주한라배 자신의 최고 기록(52초36)에도 미치지 못했다.
  • 복귀전 첫 승, 입석 관중 .. 코트 안팎에서 확인된 ‘김연경 효과’

    복귀전 첫 승, 입석 관중 .. 코트 안팎에서 확인된 ‘김연경 효과’

    ‘김연경 효과’는 대단했다. 한여름 무더위에 아랑곳없이 정원을 넘긴 3795명의 관중이 체육관을 가득 메웠고 소속팀 흥국생명도 12년 만의 컵대회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새 사령탑 권순찬 감독 역시 웃음을 터뜨렸다.흥국생명이 지난 13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을 3-1(25-16 25-23 24-26 28-26)로 제치고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1년 동안의 중국 상하이(브라이트 유베스트) 생활을 마치고 복귀전을 가진 김연경은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18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다은(22점)과 김미연(16점)이 38점을 합작하며 김연경을 뒷받침했다. 사실 흥국생명의 개막전 승리는 장담할 수 없었다. 개막을 앞두고 선수 5명이 코로나19에 한꺼번에 확진돼 단 8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센터와 리베로를 제외한 레프트, 라이트, 세터는 교체 없이 코트를 지켜야 했다. 리베로 2명 중 도수진이 백업을 준비했지만 김해란이 계속 뛰겠다고 고집해 8명 엔트리 중 7명이 교체 없이 4개 세트를 소화했다. 김연경 역시 코트 왼쪽을 앞뒤로 맡아 끝까지 뛰며 승리의 버팀목이 됐다. 상대에 비해 팀 전체 체력이 달린 데다 자신도 100%의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강한 서브를 앞세워 IBK기업은행의 수비를 흔들었다. 전위에서는 타점 높은 공격과 블로킹으로 상대를 위협했고, 후위에서는 리베로 수준의 서브 리시브와 디그로 상대 공격진의 맥을 빠지게 했다.‘김연경 효과’는 코트 밖에서도 확인됐다. ‘여자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권순찬 감독은 예상 밖의 승전에 함박웃음을 터뜨렸고, 패장 김호철 감독은 “흥국생명이 달라졌다. (김)연경이가 잘 잡아줘 다른 선수들도 다 같이 좋아졌다. 우승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며 경계의 눈빛을 숨기지 않았다. 3500명 정원인 순천 팔마체육관에는 총 3795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정원을 넘기고도 300명 가까이가 선 채로 김연경의 몸동작 하나하나를 지켜봤다. 한편 지난 시즌 코로나19 확산으로 정규시즌이 조기에 종료되면서 우승컵 대신 ‘1위’ 타이틀만 가져갔던 현대건설은 14일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KGC인삼공사를 3-0(27-25 25-10 25-21)으로 완파하고 첫승을 신고했다. ‘베테랑’ 황연주가 17득점하고 양효진과 고예림이 12점씩 거들었다.
  • 맨유 어쩌나 개막 2연패..지난 시즌에 이어진 리그 7연패는 86년 만에 처음

    맨유 어쩌나 개막 2연패..지난 시즌에 이어진 리그 7연패는 86년 만에 처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단 사상 첫 리그(EPL) 개막 2연패를 당했다.맨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022~23시즌 2라운드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전반 35분 만에 무려 4골을 내준 끝에 0-4로 참패했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상대로 치른 시즌 개막전 1-2패에 이어 거푸 패전의 불명예를 썼다. 1992년 EPL 출범 뒤 맨유의 정규리그 개막 2연패는 이번이 처음이다. 원정 경기 연패 기록도 새로 썼다. 맨유는 현재 지난 시즌부터 원정 7연패 중인데, 이렇게 길게 연패를 당한 것은 원정 11연패를 했던 1936년 이후 무려 86년 만의 일이다. 맨유를 더 암울하게 한 것은 야심차게 영입한 에릭 텐하흐 감독이 세운 기록이다. 그는 1921년 존 채프먼 감독 이후 101년 만에 개막 2연패를 당한 맨유 감독이 됐다. 텐하흐 감독은 아약스(네덜란드)를 지휘하며 두 시즌 연속 ‘더블(2관왕)’을 달성하고, 2018-2019시즌에는 22년 만에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올려놓으며 ‘젊은 명장’으로 떠올랐지만 맨유를 맡은 뒤 시작부터 암울한 행보에 고개를 숙였다.맨유는 힘도 한 번 못 써보고 완패했다. 전반 10분 만에 조시 다실바의 기습적인 중거리 땅볼 슈팅에 선제 실점한 뒤 8분 뒤에는 브렌트퍼드가 강한 압박으로 맨유 페널티지역에서 빼앗은 공을 마티아스 옌센이 마무리했다. 맨유의 악몽은 계속됐다. 브렌트퍼드의 전반 30분 코너킥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날린 벤 미의 헤더로 한 점을 더 달아난 났고, 35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브라이언 음베우모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슈팅 6개, 유효슈팅 2개를 날렸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맨유에 연패를 안긴 브라이턴과 브렌트퍼드는 중위권 팀이다. 지난 시즌 브라이턴은 9위, 브렌트퍼드는 13위에 자리했다. 맨유 레전드와 팬들은 한목소리로 팀을 비난했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맨유 주장 출신 게리 네빌은 “42년 동안 맨유를 지켜봤지만, 오늘 전반전 만큼 최악이었던 적은 없었다”면서 “우리는 지금 맨유의 몰락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맨유 팬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맨유 선수들 대부분은 전반기를 마치면 크리스마스 쇼핑을 할 시간이 충분할 것”이라면서 “누구도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비아냥댔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물러난 뒤 한 번도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 신체나이 23세 현정화, 22세 딸과 ‘서먹’

    신체나이 23세 현정화, 22세 딸과 ‘서먹’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54세임에도 23세 신체나이를 갖고 있는 현정화의 동안미부터 그녀와 똑닮은 딸까지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모녀는 사이가 어색하게 된 계기부터, 트라우마까지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 12일 방송된  채널 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탁구 레전드로 금메달만 무려 75개를 획득한 남북단일팀 우승신화의 주역, 현정화 감독이 방문했다. 이날 방부제 외모로 등장한 현정화를 보며 박나래는 “어쩜 똑같다‘며 감탄,  게다가 실제나이 54세이지만 신체나이 23세라고 했다. 비결을 묻자 그는 “규칙적인 생활, 새벽 6시~반 사이 일어난다 매일 반신욕을 하고 출근한다”고 추천했다.  이어 현정화는 딸을 소개했다.  독수리 엄마라는 현정화는 “보고싶을 때 망설임없이 찾아가, 독수리 생활 만 10년차”라고 말했다. 딸 서연은 “초6때 떨어져 미국에서 아빠랑 살다가 중국으로 유학, 현재 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엄마랑 지금 안 친한 사이”라면서  심지어 엄마 현정화에 대해 30%정도 안다고 했다.이어 “TV속 모습만 엄마를 알고 있어, 엄마 현정화로 아는게 없어 할말이 없다”고 했다.  중국 대학 유학시절을 떠올린 그는 “친구들은 엄마랑 전화 통화하는 걸 봤는데 1~2시간 길게 하더라   나도 엄마랑 몇 시간씩 통화하고 놀러가고 싶지만 이런 사이가 괜찮을까”라며 근황을 전했다.
  • 황선우 자유형 50m 한국 기록보유자 제치고 우승

    황선우 자유형 50m 한국 기록보유자 제치고 우승

    황선우(19)가 자유형 50m 한국 기록 보유자를 제치고 우승했다. 황선우는 12일 전주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41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 첫날 남자 일반부 자유형 50m 결승에서 22초7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전국체육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1위를 할 때 작성한 자신의 최고 기록(22초23)을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이날 결승에 나선 8명 중 유일하게 22초대를 기록했다. 한국 기록(22초16) 보유자인 양재훈(24)이 23초09로 2위에 자리했다.황선우의 주 종목은 자유형 100m와 200m이지만 스피드 훈련 과정으로 이번 대회에선 자유형 50m도 뛰었다. 이날 남자 자유형 50m에서 가장 빨랐던 선수는 22초59 만에 터치패드를 찍은 대학부 1위 김진원(한국체대)이었다. 이번 대회는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황선우가 처음 치른 공식전이다. 황선우는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따 한국 선수로는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황선우는 13일 접영 100m 경기에 출전해 한국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주 종목이 아니지만 황선우는 지난 4월 열린 제주한라배 전국수영대회 접영 100m에서 52초36의 좋은 기록을 냈다. 양재훈이 가진 한국 기록(52초33)과는 불과 0.03초 차다.
  • U-20 여 축구, 캐나다 완파 ‘다크호스’ 급부상

    U-20 여 축구, 캐나다 완파 ‘다크호스’ 급부상

    ‘황인선호’가 등장부터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첫 경기에서 ‘강호’ 캐나다를 꺾었다. 압박의 수준이 어마어마했다. 그라운드 위 어디라도 상대가 공을 잡기만 하면 한국 선수 2~3명이 에워쌌다. 상대의 압박은 반박자 빠른 패스로 가볍게 벗겨냈다. 적절한 교체 전술로 경기 막판까지 지치지도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칠 줄 모르고 거칠게 몰아치는 헤비메탈 밴드의 라이브 공연같은 숨막히는 압박으로 우승후보 캐나다에 악몽을 선사했다. 앞선 기자회견에서 남녀 각급 축구대표팀을 통틀어 역대 첫 여성 사령탑인 황인선 감독이 “스물, 우리의 겁 없는 청춘들이 4강을 넘어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던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한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캐나다와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문하연(강원도립대)의 헤더골로 2-0 승리했다. U-20 여자 대표팀의 캐나다와의 역대 전적은 2승 1무가 됐다. 지난해 11월 한국 축구 사상 첫 여성 사령탑이 된 황 감독은 국제대회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승점 3(골 득실 +2)을 따낸 한국은 앞서 프랑스를 1-0으로 물리친 나이지리아(승점 3·골 득실 +1)를 누르고 조 1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천가람(울산과학대)-고다영(대덕대)-전유경(포항여전고)을 공격 선봉에 세웠고, 배예빈(포항여전고), 김은주(울산과학대), 이세란(고려대)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포백은 한다인(고려대)-문하연-이수인(고려대)-빈현진(위덕대)이 나섰고, 골문은 김경희(창녕WFC)가 지켰다.전반 시작부터 한국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고, 0-0으로 끝났다. 하지만 후반 캐나다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한국의 쇼타임이 펼쳐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유경을 고유나(울산과학대)로 교체한 한국은 후반 8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갔다. 배예빈의 코너킥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지 못했고, 공은 캐나다 브루클린 커트널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순간적으로 적절한 대응이 어려울 정도로 코너킥의 궤적이 날카롭고 빨랐다.한국은 후반 17분 또 세트피스 상황에서 추가 골을 넣었다. 배예빈이 올린 코너킥을 문하연이 골지역 왼쪽에서 날아올라 헤더로 골망을 직격했다. 남자 프로 경기에서 나올 법한 빠르고 강하면서 정확한 코너킥에 완벽한 마무리였다. 1승 제물로 여겼던 한국에 2골 차로 끌려가기 시작한 캐나다는 반격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이어졌고, 전진 패스를 한국이 계속 끊어내 오히려 역습의 빌미를 제공했다. 경기 뒤 황 감독은 “남은 팀들도 다 강팀이다. 하지만 강팀이 꼭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축구를 해서 좋은 소식을 계속 전하겠다”면서 “최초의 여성 감독이라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임팩트있는 등장으로 한 경기 만에 ‘다크 호스’로 떠오른 황인선호는 오는 15일 나이지리아와 2차전, 18일 프랑스와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의 U-20 여자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0년 독일 대회에서 기록한 3위다. 2012년 일본, 2014년 캐나다 대회에선 8강에 진출했으나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2016년 대회에선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고, 직전 2018년 프랑스 대회 때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C조의 나이지리아와 캐나다는 준우승, 프랑스는 4강 경험이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3위로 대회 출전권을 따낸 한국은 지난달 말부터 멕시코 전지훈련을 통해 담금질을 해 왔다.
  • 김시우 PGA 투어 PO 1차전 1R 공동 1위

    김시우 PGA 투어 PO 1차전 1R 공동 1위

    김시우(27)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첫날 공동 1위를 달렸다.김시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TPC 사우스 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J.J 스펀(미국)과 공동 1위다. 2번(파4)~3번(파5)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낸 김시우는 4번(파3) 홀에서 보기를 기록, 전반을 1언더파로 마무리했다. 몰아치기는 후반에 시작됐다. 후반을 10번(파4) 홀 버디로 시작한 김시우는 13번(파4) 홀부터 16번(파5) 홀까지 4연속 버디를 기록, 순식간에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파4) 홀에선 이글까지 낚았다. 약 153m를 남겨두고 날린 두 번째 샷이 그린 위에서 두 차례 튄 뒤 홀컵 안으로 쏙 들어갔다.1라운드 선두에 나선 김시우는 지난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뒤 1년 7개월 만의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김시우는 1라운드 뒤 인터뷰에서 “18번 홀 두 번째 샷에서는 풀스윙을 하면 되는 거리라 8번 아이언을 선택했는데 제대로 맞은 공이 그대로 홀에 들어갔다”면서 “전반에 퍼트가 잘 안 들어가서 아쉬웠는데 후반에 그립을 바꾼 뒤 잘 들어가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김시우와 함께 출전한 이경훈(31)도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4타를 기록,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시우와 마찬가지로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이경훈은 후반에만 버디 5개를 몰아쳤다.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PGA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주형(20)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적어내 공동 18위에 올랐다. 이븐파 70타를 친 임성재(24)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7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세계랭킹 1위인 동시에 페덱스컵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라운드를 1오버파 71타 공동 86위로 마쳤다.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이제 시작이에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이제 시작이에요

    고등학교 여자 핸드볼팀이 고작 11개에 불과한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U18(18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상대는 축구, 배드민턴과 함께 핸드볼이 3대 스포츠인 덴마크였다. 결승전에서 덴마크에 분패, 은메달에 그쳤던 2004년 아테네올림픽의 여자 대표팀을 소재로 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주인공인 선배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낸 것이다. 김진순(인천비즈니스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 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덴마크를 31-28로 물리쳤다. 한국은 핸드볼의 본고장인 유럽 팀(스위스-독일-슬로바키아-루마니아-네덜란드-스웨덴-헝가리-덴마크)들을 상대로 8연승을 거두고 비유럽 국가 최초로 세계여자청소년 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06년 1회 대회 준우승이다. 당시 결승 상대도 덴마크였다. 이날 승리로 16년 만에 후배들이 설욕에 성공한 셈이다. 한국 여자핸드볼의 세계대회 우승은 1988년과 1992년 올림픽, 1995년 세계선수권(성인), 2014년 20세 이하 세계선수권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다. 이날 후반 13분까지 20-22로 끌려가던 한국은 김민서(황지정산고)와 이혜원(대구체고)의 연속 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김서진(일신여고)의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김서진이 2분간 퇴장을 당한 위기 상황에서 김민서가 오히려 한 골을 더 넣어 2골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김민서는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7m 스로로 27-24 3골 차를 만들었고, 골키퍼 김가영(인천비즈니스고)이 고비마다 상대 슈팅을 막아 내며 리드를 지켰다. 김가영은 상대 슈팅 36개 가운데 11개(방어율 31%)를 막아 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평균 신장이 6.4㎝나 큰 덴마크(174.4㎝)를 상대로 빠른 스피드와 유기적 패스 플레이, 조직력으로 맞서 쾌거를 이뤄 냈다. 조직력을 앞세운 한국 핸드볼에 매료된 유럽 팬들과 다른 나라 선수들까지 한국을 응원하는 모습이 국제핸드볼연맹(IHF) 인터넷 홈페이지에 기사로 소개될 정도였다. 득점과 어시스트 2위에 오른 김민서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이혜원이 라이트백, 차서연(일신여고)은 라이트윙 포지션에서 대회 베스트7에 선정됐다. 이번 대회의 쾌거는 지난 14년 동안 대한핸드볼협회(협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가 청소년 유망주들을 위해 핸드볼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유럽 연수를 보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최정석 아시아핸드볼연맹 집행위원은 “2019년부터 중고교 선수를 대상으로 체력 측정을 해 우수 선수를 해외로 보냈다”면서 “이번 대회 우승 주역들이 해외 연수 1기”라고 설명했다.
  • 길 안 든 새 신발 신고도 2위…우상혁, 다음엔 바심 넘는다.

    길 안 든 새 신발 신고도 2위…우상혁, 다음엔 바심 넘는다.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생애 첫 ‘점프 오프’ 같은 낯선 상황과 악재를 만나 세계 2위에 머물렀다. 우상혁은 11일(한국시간) 모나코 퐁비에유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과 연장전 격인 점프 오프를 펼친 끝에 2위에 올랐다. 바심은 2m30을 넘었지만 우상혁은 바를 건드렸다. 지난 5월 13일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33을 넘어 2m30의 바심을 꺾고 우승했던 우상혁은 두 번째 맞대결에선 바심과 순위를 맞바꿨다. 2연패를 놓친 건 아쉽지만 우상혁은 상금 6000달러(약 780만원)를 챙기고 다이아몬드 랭킹 포인트 7점도 추가했다. 모나코 대회 이전까지 6위(8점)이던 랭킹 포인트도 4위(15점)로 끌어올렸다. 같은 포인트의 바심은 우승 상금 1만 달러(1300만원)를 챙겼다. 우상혁은 2m30을 1차 시기에 가뿐히 넘었다. 이어 2m32로 바를 높인 뒤 세 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바심도 같은 높이를 성공시켰지만 2m32를 넘지 못했다. 이어진 점프 오프에서 우상혁은 2m32 높이에 걸린 바를 엉덩이로 살짝 건드렸다. 바심도 같은 높이를 넘지 못했다. 바 높이는 2m30으로 내려갔지만 우상혁은 또 이를 넘지 못했다. 반면 바심은 2m30을 넘는 데 성공했다. 우상혁과 바심의 맞대결 전적은 우상혁 기준으로 1승3패가 됐다. 우상혁으로서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근처 트랙에서 다른 경기가 열리는 탓에 도약의 리듬을 잃을 정도로 어수선했지만 주심은 제한 시간(1분30초) 타이머를 멈추지 않았다. 또 새 후원사에서 주문한 맞춤형 스파이크가 대회 당일 도착하는 바람에 우상혁은 길들이지도 않은 새 스파이크로 점프 오프까지 치러야 했다. 여기에 규정상 공동 1위로 마감할 수 있었지만 바심이 이를 마다하고 ‘연장전’을 제안한 건 우상혁에게 생애 첫 점프 오프를 경험하게 해 최근 상승세를 누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됐다.
  • 쏘니 탄 대표팀 12년 만에 원정 16강 쏴라!

    쏘니 탄 대표팀 12년 만에 원정 16강 쏴라!

    12일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개막 D-100일이다. 22번째 월드컵은 카타르 8개 경기장에서 오는 11월 20일부터 12월 18일까지 열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FIFA 랭킹 28위의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대표팀은 11월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우루과이(13위)와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28일 오후 10시에 가나(60위), 12월 3일 0시에 포르투갈(9위)을 만난다. 세 경기 모두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벤투호’를 구성한 선수들의 수준은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 공격진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보르도)의 유럽파 삼각편대가 이끌고 있고, 미드필드는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등이 떠받치며, 최후방은 ‘철벽’ 김민재(나폴리)와 김영권(울산) 등이 지킨다. ‘캡틴’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16강과 함께 한국 선수 월드컵 통산 최다골에 도전한다. 월드컵에서 총 3골을 넣은 손흥민이 카타르 대회 본선에서 득점하면 박지성, 안정환을 제치고 최다 득점 1위에 오른다. 또 손흥민의 활약 여부에 따라 16강 진출이 판가름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PL 개막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는 등 분위기가 좋다. 벤투호의 최우선 과제는 부상 등으로 인한 전력 이탈을 막으면서 주전과 비주전의 전력 차를 최대한 좁히는 것이다. 대표팀의 베스트11은 탄탄하지만, 유럽파가 모두 빠진 지난달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일본에 0-3 참패를 당할 정도로 백업 멤버들의 조직력은 빈약하다. 벤투 감독은 다음달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백업 요원들을 확정하는 등 26명 엔트리의 최종 구상을 마칠 예정이다. 대표팀은 월드컵 개막 1개월 전인 10월 21일까지 55명의 예비 엔트리를, 개막 1주일 전인 11월 14일까지 26명 최종 엔트리를 FIFA에 제출해야 한다. 한국의 조별리그 상대들도 월드컵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최약체로 꼽히는 가나는 이중국적 선수를 대거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고, 우루과이는 디에고 알론소 감독 부임 뒤 A매치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포르투갈은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필두로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칸셀루(이상 맨체스터 시티), 디오구 조타(리버풀) 등 스타 군단을 앞세워 사상 첫 대회 우승을 노린다.
  • 임윤찬, 밴 클라이번 우승 후 첫 국내 공연… 팬들 환호

    임윤찬, 밴 클라이번 우승 후 첫 국내 공연… 팬들 환호

    피아니스트 임윤찬(맨 앞·18)이 지난 10일 밤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목프로덕션 15주년 기념 공연 ‘바흐 플러스’에서 바로크 전문 오케스트라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과 함께 바흐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F단조를 들려준 뒤 청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임윤찬은 지난 6월 제16회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한 뒤 해외 공연을 이어 가다 이날 처음 국내 관객들과 만났다. 국내외를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인 그는 오는 20일과 26일 각각 롯데콘서트홀과 경기 광주 남한산성아트홀에서 KBS 교향악단, 27일 강원 평창에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오는 10월 5일에는 정명훈이 지휘하는 원코리아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목프로덕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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