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우승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점프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양심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편취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학살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550
  • 932일 만에 부활타… 최혜진도 롯데도 ‘행복’

    932일 만에 부활타… 최혜진도 롯데도 ‘행복’

    최혜진이 2년 7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자신의 메인 스폰서가 주최한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더 의미가 컸다. 최혜진은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KLPGA 투어 통산 열한 번째, 2020년 11월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이후 932일 만이다. 프로 데뷔 때부터 메인 스폰서였던 롯데가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혜진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했지만 아직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지 못했다.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충전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최혜진은 오는 16일 개막하는 LPGA 마이어 클래식에 출전해 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3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혜진은 후반 들어 샷이 흔들렸다. 10번 홀에서 1.5m 버디 퍼트를 놓친 최혜진은 11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나면서 1타를 잃었다. 12번 홀을 파로 막아 낸 최혜진은 13번 홀에서 또 1타를 잃었고, 같은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이소영이 2타차로 따라붙었다. 최혜진이 이날 처음으로 2타차 이내 추격을 허용한 순간이었다. 정윤지와 김지수까지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2타차로 추격했지만 최혜진은 더이상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14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모두 파로 지켜 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최혜진은 “정말 오랜만에 우승을 했는데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공격적이면서 확실하게 공략하려고 했던 것이 잘 통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충북 충주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결승에선 이재경이 배용준을 7홀 차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서요섭을 꺾은 이재경은 이날 오전 강경남과 준결승에서도 5홀 차 대승을 거두는 등 이번 대회를 7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 외인도 대어도 없네… 삼성 농구 또 꼴찌?

    외인도 대어도 없네… 삼성 농구 또 꼴찌?

    2022~23시즌 프로농구 최하위 서울 삼성의 다음 시즌 전망도 어두워 보인다. 주요 선수가 이탈했고 영입에도 실패한 데다 외국인 선수 전력마저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4일 KBL이 발표한 각 구단의 외국인 선수 재계약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체결 결과를 종합하면 지난 시즌 상위권 팀들의 전력은 더 강해진 반면 하위권은 더 약화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하다. 특히 ‘꼴찌’ 삼성은 외국인 선수 재계약도 하지 않은 가운데 성장세에 있는 주요 선수까지 이탈했다.●재계약도 영입전도 신통치 않아 삼성은 지난 1월 마커스 데릭슨과 이매뉴얼 테리를 내보내고 영입했던 다랄 윌리스·앤서니 모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현재까지도 외국인 선수를 찾지 못했다. 또 지난 시즌 평균 득점 8.28점 어시스트 2.68개를 기록하며 한 단계 성장했다고 평가받는 이호현을 전주 KCC에 내주며 리딩 가드를 잃었다. FA 시장 최대어인 최준용을 영입하려고 시도했지만 역시 KCC에 밀렸다. 반면 같은 서울 연고의 SK는 자밀 워니, 리온 윌리엄스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쳤고, ‘챔프전 MVP’ 오세근까지 영입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삼성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저조한 공격력이다. 지난 시즌 삼성의 팀 평균 득점, 어시스트는 각각 74.3점, 15.4개로 두 부문 모두 전체 최하위다. 선수 보강이 없었기 때문에 2020년부터 2년 연속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선택한 기대주들의 성장에 기댈 수밖에 없다. ●‘기대주’ 이원석·차민석 공격 아쉬워 2021년 전체 1순위로 뽑힌 이원석은 지난 시즌 평균 9.49점 6.08리바운드로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으나 2순위 수원 KT 하윤기와 3순위 고양 데이원의 이정현이 각각 15.29점 6.35리바운드, 15.02점 4.23어시스트로 MVP급 활약을 폭발시킨 것에 비춰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최초 고졸 1순위’ 차민석은 부상으로 인해 14경기에서 평균 3.29점을 넣는 데 그쳤다. 삼성 관계자는 이날 “선수 영입 움직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결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라면서 “구체적 단계는 아니지만 외국인 선수 영입, 아시아 쿼터, 트레이드, 신인 선수 선발 등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올해만 네 번째 ‘금빛 스매싱’… 넘버원 머지않은 안세영

    올해만 네 번째 ‘금빛 스매싱’… 넘버원 머지않은 안세영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전영오픈 우승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올 시즌 네 번째 국제 대회 정상에 서며 물오른 기량을 또 뽐냈다. 세계 2위 안세영은 4일 태국 방콕 후아막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태국오픈선수권대회(슈퍼500)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5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0 21-19)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안세영은 지난달 세계혼합단체선수권(수디르만컵)을 포함해 올해 출전한 7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고 이 가운데 1월 인도 오픈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3월 전영오픈, 이번 태국 오픈까지 네 차례 정상에 섰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수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 가며 허빙자오의 실수를 유도했다. 안세영의 안정적인 수비에 구석을 찌르려던 허빙자오의 샷은 자주 라인 바깥으로 나갔다. 안세영은 9-6 상황에서 조금씩 공격적으로 전환하며 연속 6점을 따내 1게임을 손쉽게 마무리했다. 2게임에서는 강한 에어컨 바람의 영향을 받았는지 안세영의 샷이 라인을 조금씩 벗어났다. 하지만 9-13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또다시 연속 6득점하며 순식간에 흐름을 뒤집었고, 푸시와 스매시 공격으로 간격을 유지해 경기를 매조졌다. 이번 경기로 안세영은 허빙자오와 상대 전적에서 3승4패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4번 만나 모두 졌지만 올해 인도오픈 준결승, 3월 독일오픈 준결승 포함 세 차례 대결에선 다 승리했다. 태국 오픈을 마무리한 안세영은 싱가포르 오픈(슈퍼750), 인도네시아 오픈(슈퍼1000)까지 소화한 뒤 귀국한다. 안세영이 좋은 성적을 이어 간다면 생애 첫 세계 1위에 등극할 가능성도 있다. 이어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세계 9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2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사프시리 테래터내차이(태국)에 2-1(11-21 21-19 22-20)로 역전승, 2019년 4월 오사카 챌린지 이후 4년 2개월 만에 국제 대회 정상에 섰다. 한국은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7위이자 전영오픈 우승 듀오인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태국의 자매 듀오 벤야파 아임사드-눈타칸 아임사드(12위)를 2-0(21-13 21-17)으로 물리쳐 금메달 3개를 따냈다. 여자복식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남자복식 10위 최솔규(국군체육부대)-김원호가 동메달 2개를 보탰다.
  • 이대훈, WT 선수위원에 당선

    이대훈, WT 선수위원에 당선

    태권도 스타 이대훈 국가대표팀 코치가 세계태권도연맹(WT)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4일 WT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중 선수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이대훈 코치와 셰이크 시세(코트디부아르)가 남자 선수위원으로, 우징위(중국)와 캐서린 알바라도(코스타리카)가 여자 선수위원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표 결과가 공개되진 않았으나 이 코치의 득표율이 압도적이었다고 WT는 전했다. 지난해 멕시코 대회에서 뽑힌 2명과 이번 당선자 등 6명이 WT 선수위원으로 4년간 활동한다. 현역 시절 올림픽 금메달은 아쉽게 목에 걸지 못했지만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이 코치는 세계선수권 우승 3회, 아시안게임 3연패, 그랑프리 파이널 5연패를 이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목표로 하는 이 코치는 현지 취재진에 “선수들이 사소한 부분이라도 편하게 경기에 임하도록 개선하면 의미가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 바리톤 샛별, 세계 성악계에 이름 새기다

    바리톤 샛별, 세계 성악계에 이름 새기다

    2000년생 바리톤 김태한이 세계 3대 클래식 경연대회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성악 부문에서 아시아 남성 성악가가 정상에 오른 첫 사례다. 김태한은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앙리 르 뵈프 홀에서 폐막한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1위로 호명됐다. 12명이 진출한 결선에서 김태한은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 중 ‘오, 나의 사랑스러운 저녁별이여’, 코른콜트 ‘죽음의 도시’ 중 ‘나의 갈망, 나의 망상이여’ 등 네 곡을 불렀다. 우승 상금은 2만 5000유로(약 3500만원)다. 1937년 시작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꼽힌다. 바이올린, 피아노, 성악, 첼로 부문을 번갈아 가며 매년 개최하는데 첼로 부문으로 열린 지난해엔 최하영이 우승했다. 앞서 성악 부문에서 홍혜란(2011년)과 황수미(2014년)가, 바이올린 부문에서 임지영(2015년), 지금은 사라진 작곡 부문에서 조은화(2008년)와 전민재(2009년)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412명 중 68명이 본선에 진출했고, 이중 한국 출신이 18명으로 가장 많았다. 결선에는 김태한, 베이스 정인호(32·5위), 바리톤 다니엘 권(31)이 진출했고, 소프라노 조수미(61)가 심사위원으로 합류하는 등 여러모로 주목을 받았다. 김태한은 지난해 9월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한 성악계 샛별이다. 지난해 스페인 비냐스 국제 콩쿠르와 리카르도 잔도나이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각각 특별상을 받는 등 국제무대에서 주목받다가 이번에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제대로 각인시켰다. 김태한은 금호문화재단을 통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 아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행복하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페라 무대에 많이 서면서 행복하게 음악을 하고 싶다”며 지켜봐 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김태한은 오는 9월부터 2년간 독일 베를린 슈타츠오퍼의 오페라 스튜디오 멤버로 활동할 예정이다.
  • 셔틀콕 여왕 안세영, 올해 7개 대회 연속 결승에 벌써 4번째 우승

    셔틀콕 여왕 안세영, 올해 7개 대회 연속 결승에 벌써 4번째 우승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전영오픈 우승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올 시즌 4번째 국제 대회 정상에 서며 물오른 기량을 또 뽐냈다. 세계 2위 안세영은 4일 태국 방콕 후아막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태국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5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0 21-19)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안세영은 지난달 세계혼합단체선수권(수디르만컵)을 포함해 올해 출전한 7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이 가운데 1월 인도 오픈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3월 전영오픈, 그리고 이번 태국 오픈까지 4차례 정상에 섰다. 안세영은 또 허빙자오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4패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4번 만나 모두 졌으나 올해 인도오픈 준결승, 3월 독일오픈 준결승에 이어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수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허빙자오의 실수를 유도했다. 안세영의 안정적인 수비에 구석을 찌르려던 허빙자오의 샷은 자주 라인 바깥으로 나갔다. 안세영은 9-6으로 앞선 상황에서 조금씩 공격적으로 전환하며 연속 6점을 따내 1게임을 손쉽게 마무리했다. 2게임에서는 강한 에어컨 바람의 영향을 받았는지 안세영의 샷이 라인을 자주 벗어났다. 하지만 9-13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또다시 연속 6득점 하며 순식간에 흐름을 뒤집었고, 푸시와 스매시 공격으로 간격을 유지해 경기를 매조졌다.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3위 타이쯔잉(대만), 4위 천위페이(중국)가 이번 대회 출전하지 않았으나 안세영은 준결승에서 6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2-0으로 가뿐하게 격파하는 성과도 냈다. 안세영은 마린을 상대로는 5연승 하며 6승4패를 기록했다. 슈퍼500 대회인 태국 오픈을 마무리한 안세영은 슈퍼750 대회인 싱가포르 오픈, 슈퍼 1000 대회 인도네시아 오픈까지 소화한 뒤 귀국한다. 안세영이 좋은 성적을 이어간다면 세계 1위 등극 가능성도 있다.
  • ‘필요할 때 한방’ 귄도안, 맨시티와 재계약 여부에 “결정된 건 없어”

    ‘필요할 때 한방’ 귄도안, 맨시티와 재계약 여부에 “결정된 건 없어”

    FA컵 결승전에서 13초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맨체스터 시티를 우승으로 이끈 일카이 귄도안이 재계약 여부에 대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며 확답을 피했다. 귄도안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티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맨시티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맨시티는 2018~19시즌 이후 4시즌 만에 FA컵을 들어 올렸고 통산 우승 횟수를 7회로 늘렸다. 선제골까지 걸린 시간은 13초에 불과했다. 귄도안의 킥오프 패스를 스테판 오르테가가 길게 찼고 엘링 홀란이 머리에 맞췄다. 이후 양 팀 경합 끝에 떨어진 공을 귄도안이 발리로 골대 오른쪽을 갈랐다. 골키퍼가 바라볼 수밖에 없는 절묘한 슛이었다. 결승골도 발리슛이었다. 후반 6분 케빈 더브라위너가 오른발로 올린 프리킥을 귄도안이 페널티에어리어 바깥에서 왼발에 맞췄고, 공은 수비수 사이를 통과하며 골문 왼쪽 안으로 들어갔다.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과정에도 귄도안의 역할은 결정적이었다. 그는 지난달 6일과 14일에 열린 EPL 35라운드와 36라운드에서 각각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당시 맨시티는 승점을 85점까지 쌓으며 2경기를 남겨두고 2위 아스널과 차이를 4점으로 벌렸고, 다음 라운드에서 아스널이 패하면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귄도안이 후반기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그의 거취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맨시티에서 7시즌째 뛰고 있는 귄도안은 이번 달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일부 매체는 FC바르셀로나가 귄도안에게 3년 계약을 제안했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맨시티는 이미 두 개 대회 우승을 의미하는 ‘더블’을 확정했다.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인터밀란까지 꺾는다면 사상 처음으로 빅이어를 차치하면서 ‘트레블’까지 달성하게 된다. 이 경기에서도 귄도안이 득점을 올리면 맨시티는 재계약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속적으로 재계약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후 BB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와 귄도안이 좋은 방법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 올 시즌이 끝나도 오랫동안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귄도안은 “아직 결정된 건 없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 ‘2년 연속 꼴찌’ 서울 삼성의 암담한 오프시즌 행보, 해법은?

    ‘2년 연속 꼴찌’ 서울 삼성의 암담한 오프시즌 행보, 해법은?

    프로농구 최하위 서울 삼성의 다음 시즌 전망도 어두워 보인다. 주요 선수가 이탈했지만 영입에는 실패했고, 안정적인 외국인선수 전력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4일 KBL이 발표한 각 구단의 외국인선수 재계약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체결 결과를 종합하면 지난 시즌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꼴찌’ 서울 삼성은 외국인 선수 재계약을 이루지 못 한 반면, 같은 지역에 연고지를 두며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한 서울 SK는 ‘외국인 MVP’ 자밀 워니와 ‘최장수 외인’ 리온 윌리엄스 등 2명을 모두 붙잡았다. 선수 영입에서도 삼성은 아무런 결과를 내지 못했다. 오히려 지난 시즌 평균 8.28점 어시스트 2.68개를 기록하며 한 단계 성장했다고 평가받는 이호현을 KCC에 내주며 리딩 가드를 잃었다. FA 시장 최대어인 최준용 영입도 시도했지만, 다시 한번 KCC에 밀렸다. 반면 SK는 챔프전 MVP 오세근을 KGC로부터 영입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이에 삼성의 가장 시급한 문제인 저조한 공격력은 해결되기 어려워 보인다. 지난 시즌 삼성의 팀 평균 득점, 어시스트, 3점슛 성공은 각각 74.3점, 15.4개, 6.8개로 세 부문 모두 전체 최하위다. 선수 보강이 없었기 때문에 2020년부터 2년 연속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선택한 기대주들의 성장에 기댈 수밖에 없다. 2021년 전체 1순위로 뽑힌 이원석은 지난 시즌 9.49점 6.0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2순위 KT 하윤기와 3순위 점퍼스의 이정현이 각각 15.29점 6.35리바운드, 15.02점 4.23어시스트로 MVP급 활약을 폭발시킨 것에 비춰보면 전반적인 영향력은 아쉬웠다. ‘최초 고졸 1순위’ 차민석은 부상으로 인해 14경기에서 평균 3.29점을 넣는 데 그쳤다. 지금으로선 두 선수의 성장과 활약이 탈꼴찌를 위한 삼성의 유일한 해법이다. 에이스의 부활도 필수적이다. 이호현이 팀을 떠나면서 남은 정통 포인트가드는 사실상 김시래 뿐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 김시래는 잔부상에 시달리며 평균 22분36초 출전에 7.04점 3.17어시스트로 데뷔 시즌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구단은 외국인 선수 등 여러 방안을 찾고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 삼성 관계자는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수 영입의 의도가 없거나 움직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결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단계는 아니지만 외국인 선수 영입, 아시아 쿼터, 트레이드, 신인 선수 선발 등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돌아온 정현,‘ 동병상련’ 앤디 머리와 사상 첫 대결

    돌아온 정현,‘ 동병상련’ 앤디 머리와 사상 첫 대결

    부상에서 돌아온 정현(27)이 남자 테니스 ‘빅4’ 가운데 하나였던 앤디 머리(영국)와 격돌한다.4일(한국시간) 공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렉서스 서비턴 트로피의 남자 단식 대진표를 보면 정현은 2번 시드를 받은 머리와 1회전에서 맞선다. 서비턴 트로피는 5일부터 11일까지 영국 서비턴에서 열리는 챌린저급 잔디코트 대회다. 지난 4월 서울오픈 챌린저에서 1년 7개월 만의 단식 복귀전을 치른 정현은 서비턴 트로피를 통해 복귀 후 첫 국외 대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만 35세의 베테랑인 머리는 2012년 US오픈, 2013년과 2016년 윔블던 남자 단식을 제패, 한때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남자 테니스의 ‘빅4’로 불리던 스타다. 고질적인 허리, 고관절 부상으로 은퇴 위기까지 몰렸으나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큰 수술까지 받으면서도 끈질기게 현역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서 열린 챌린저 대회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정현은 현재 단식 랭킹은 없지만 부상 탓에 대회에 나서지 못해 랭킹이 떨어진 선수에게 적용하는 ‘프로텍티드 랭킹(PR)’ 제도 덕에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부상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처지가 비슷한데, 특히 정현에게 머리는 ‘본보기’가 될 만한 대선배다. 둘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다음 달 3일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대회인 윔블던 출전을 추진하는 정현은 영국에서 계속 챌린저 대회를 소화하며 잔디코트 적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정현은 또 서비턴 트로피에 이어 오는 12일 노팅엄에서 개막하는 로스시오픈 챌린저에도 출전한다. 일주일 뒤 19일부터 열리는 일클리오픈 챌린저 본선에는 대기 명단에, 예선에는 출전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 단식에서 한국 선수로는 메이저 대회 사상 최고 성적인 4강에 오르며 스타로 떠올랐지만 이후 허리 부상 등으로 꾸준하게 활약하지 못했고, 2020년 프랑스오픈 이후로는 재활에만 집중해 왔다.
  • 2000년생 샛별 성악가 김태한 세계 정상에 우뚝

    2000년생 샛별 성악가 김태한 세계 정상에 우뚝

    2000년생 바리톤 김태한이 세계 3개 클래식 경연대회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성악 부문에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남성 성악가가 정상에 오른 첫 사례다. 김태한은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앙리 르 뵈프 홀에서 폐막한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1위로 호명됐다. 12명이 진출한 결선에서 김태한은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 중 ‘오, 나의 사랑스러운 저녁별이여’, 코른콜트 ‘죽음의 도시’ 중 ‘나의 갈망, 나의 망상이여’ 등 네 곡을 불렀다. 우승 상금은 2만 5000유로(약 3500만원)다. 1937년 ‘이자이 콩쿠르’라는 이름으로 창설돼 바이올린과 피아노 부문을 대상으로 진행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꼽힌다. 1951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뀐 후 1953년 작곡 부문, 1988년 성악 부문, 2017년 첼로 부문이 추가됐다. 2012년 이후 작곡 부문은 개최되지 않고 바이올린, 피아노, 성악, 첼로 부문을 번갈아 매년 개최한다. 첼로 부문으로 열린 지난해엔 최하영(25)이 우승했다. 앞서 성악 부문에서 홍혜란(2011년)과 황수미(2014년)가, 바이올린 부문에서 임지영(2015년), 작곡 부문에서 조은화(2008년)와 전민재(2009년)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412명 중 68명이 본선에 진출했고, 이중 한국 출신이 18명으로 가장 많았다. 결선에는 김태한, 5위를 차지한 베이스 정인호(32), 바리톤 다니엘 권(31)이 진출했고 소프라노 조수미(61)가 심사위원으로 합류하는 등 여러모로 주목을 받았다.김태한은 지난해 9월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한 성악계 샛별이다. 지난해 스페인 비냐스 국제 콩쿠르와 리카르도 잔도나이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각각 특별상을 받았다. 2021~22 노이에 슈팀멘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는 브라이언 디키 젊은 음악가 특별상, 2021년 한국성악가협회 국제성악콩쿠르 2위와 중앙음악콩쿠르 2위 수상 등으로 국내외무대에서 주목받아 왔다. 이번 우승으로 김태한은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제대로 각인시켰다. 김태한은 금호문화재단을 통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 아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행복하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페라 무대도 많이 서면서 행복하게 음악을 하고 싶다”며 지켜봐 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서울대를 졸업한 김태한은 오는 9월부터 2년간 독일 베를린 슈타츠오퍼의 오페라 스튜디오 멤버로 활동할 예정이다.
  • 세리나 윌리엄스, 챗GPT가 뽑은 역대 최고 여자 선수

    세리나 윌리엄스, 챗GPT가 뽑은 역대 최고 여자 선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가 꼽은 역대 최고의 여자 스포츠 선수로 선정됐다.미국 NBC스포츠는 4일 “챗GPT에 역대 최고의 여자 선수를 물어본 결과 윌리엄스가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3차례 우승해 이 부문 역대 2위 기록을 보유한 선수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만 따지면 남녀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다. 1999년 US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 은퇴할 때까지 20년 넘게 세계 정상급 선수로 맹위를 떨쳤다. 특히 2017년 딸을 낳고 코트에 복귀해서도 2018년과 2019년 윔블던, US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며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챗GPT가 뽑은 역대 여자 선수 2위는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미국)였다.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관왕에 올랐고 세계선수권에서는 금메달을 19개나 쓸어 담았다. 3위는 육상 선수 재키 조이너 커시(미국)로, 1988년 서울올림픽 7종 경기와 멀리뛰기,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7종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위와 5위에는 축구 선수 마르타(브라질), 테니스 선수 빌리 진 킹(미국)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앨리슨 펠릭스(육상), 베이브 디드릭슨 자하리아스(육상·골프), 론다 로우시(격투기),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육상·이상 미국), 슈테피 그라프(테니스·독일)가 선정됐다. ‘톱10’을 종목별로 살펴보면 육상 4명, 테니스 3명, 체조와 축구, 격투기, 골프가 각 1명씩이다.
  • 성전환 여선수 나화린, 논란 속 우승

    성전환 여선수 나화린, 논란 속 우승

    성전환 여성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종합체육대회에 출전한 나화린(36)씨가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4일 강원도체육회에 따르면 나씨는 지난 3일 양양 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강원도민체전 여자일반1부 경륜 경기에 철원 대표로 출전해 1위에 올랐다. 출발부터 선두로 치고 나온 나씨는 330m 트랙 3바퀴를 돌며 줄곧 선두를 지킨 끝에 강릉과 춘천 대표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밟았다. 나씨 경기를 마친 뒤 자신과 함께 경기를 뛴 선수 2명에게 사과의 뜻으로 음료를 건네기도 했다. 나씨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많이 긴장했는데 온 힘으로 달린 것 같아 뿌듯하고 남은 두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혹시 나의 출전으로 상대 선수들이 기권하면 어떡할까 하는 걱정에 2시간밖에 못 잤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을 만들고자 출전을 결심했지만, 자전거를 타면서 운동 자체가 다시 즐거워졌고 모든 경기에 가장 높은 곳까지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씨의 출전은 대회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공정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10월까지 35년간 남성의 몸으로 성장해 일반 여성보다 큰 뼈대와 많은 근육량을 가졌다. 신장 180㎝, 체중 72㎏로 건장한 체격을 갖춘 데다 골격근량은 여성 평균인 20~22㎏보다 월등히 높은 32.7㎏이다. 나씨가 논란을 무릅쓰고 출전을 결심한 것은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없애겠다는 굳은 의지에서다. 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여자로 살아왔고, 주변에서도 그렇게 알고 있는데 굳이 성전환을 한 것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였다”며 “숫자가 적기는 하지만 성별을 남자·여자·성소수자, 이렇게 셋으로 구별하는 게 맞고, 이번에 대회에 나선 것은 잘못된 규정을 바로잡기 위한 외침”이라고 강조했다. 성소수자 및 인권 단체들은 대회 개막 전 나씨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2일 성명을 통해 “나 선수는 ‘나는 논란이 되고 싶다’며 트랜스 여성이자 한 명의 사이클 선수로서 한국 사회, 특히 스포츠 영역에서 공고한 성별 이분법에 커다란 물음표를 던졌다”며 “중요한 것은 트랜스 여성의 경기 출전의 공정 여부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이 아니라, 나 선수가 제기한 것처럼 한발 더 나아간 질문에 관한 더 많은 사회적 대화다”고 했다. 성명에는 무지개행동뿐 아니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가족구성권연구소, 성소수자부모모임 등 총 22개 단체가 참여했다.
  • 스물셋 바리톤 김태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슈퍼스타 될거야”

    스물셋 바리톤 김태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슈퍼스타 될거야”

    세계 3대 클래식 경연대회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2000년 8월에 태어난 김태한(23·바리톤)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12명의 결선 진출자 가운데 최연소이자 지난해 9월 독주회에 갓 데뷔한 성악계 샛별인데 큰일을 냈다. 김태한은 4일(현지시간) 새벽 브뤼셀 보자르에서 진행된 성악 부문 경연 최종 순위 발표에서 1위로 호명됐다. 그는 우승 직후 연합뉴스 등과 만나 “이번 콩쿠르 준비를 위해 ‘음악에 잠겨’ 살았던 것 같다”며 “무대를 즐긴다는 마음으로 임했기 때문에 부담감은 전혀 없었고 행복하게 노래했다”고 소회를 털어놓았다. “슈퍼스타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 그는 “세계 각국을 돌며 노래하는 오페라 가수가 꿈”이라고 덧붙였다. 1988년 이 대회에 성악 부문이 신설된 이후 한국은 물론 아시아권 남성 성악가로는 김태한이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첼로 부문만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한 최하영에 이어 2년 연속 대회를 석권하게 됐다. 중학교 3학년 때 성악을 시작한 그는 선화예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음대에 재학 중이다. 대회 전까지 4년 동안 나건용 교수에게 배웠고, 현재는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스튜디오에서 김영미 교수의 가르침을 받고 있다. 100% 순수 국내파다. 그는 2021년 국내에서 개최된 한국성악콩쿠르, 한국성악가협회 국제성악콩쿠르, 중앙음악콩쿠르에서 각각 2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스페인 비냐스·독일 슈팀멘·이탈리아 리카르도 잔도나이 등 3개 국제콩쿠르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차츰 해외로 무대를 넓혔다. 그 뒤 성악 부문의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높은 시상대에 오르며 또다른 ‘K-클래식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대회 결선 무대는 지난 1일부터 전날 오후까지 사흘에 나눠 진행됐다. 결선 진출자는 최소 3곡에서 6곡을 부르고, 두 가지 이상 언어 및 오페라 아리아 한 곡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전날 무대에 오른 김태한은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의 오페라 ‘돈 카를로’ 중 ‘오 카를로 내 말을 들어보게’, 코른콜트 ‘죽음의 도시’ 중 ‘나의 갈망, 나의 망상이여’ 등 네 곡을 선보였다. 특히 이탈리아어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인 베르디의 곡을 ‘프랑스어 버전’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주목 받았다. 벨기에가 불어권이라는 점에서, 관객에게 전달력을 극대화한 전략이었다는 평가다. 벨기에 왕가가 주관하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매년 피아노·첼로·성악·바이올린 부문 순으로 돌아가며 개최된다. 폴란드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힌다. 역대 한국인 우승자로는 홍혜란(성악·2011년), 황수미(성악·2014년), 임지영(바이올린·2015년), 최하영(첼로·2022년) 등 네 명이 있다. 올해 대회는 본선 무대부터 한국인 참가자가 가장 많아 초반부터 현지 매체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태한 외에 정인호(31·베이스), 다니엘 권(30·바리톤) 등 3명이 진출했는데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한 정인호가 5위로 입상했다. 이 대회 입상은 6위까지가 된다. 한국은 성악 부문에서 처음으로 두 사람이 동반 입상하는 기록도 작성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 성악가 조수미가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조수미는 김태한을 비롯해 결선에 오른 세 후배를 안아줬다. 그는 연합뉴스와 만나 “나도 콩쿠르 우승을 많이 했는데, 내가 우승했을 때보다 더 기쁘다”면서 “(김태한이) 어린데도 노래를 들었을 때 가슴에 와닿는 공연을 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조수미는 결과 발표 전에는 “이제는 정말 한국인, 아시아계 예술가들이 굉장히 많아 자랑스럽다”면서 “한국 성악가들이 정말 세계적 수준이라는 것을 다시 확신하게 됐다”고 뿌듯해했다. 우승자에게는 향후 열리는 시상식에서 마틸드 왕비가 직접 시상하며, 2만 5000 유로(약 3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은 9년 연속 주최측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한국인 참가자들을 지원했다. 문화원은 콩쿠르 입상자들을 초청해 갈라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 오현규, 유럽 진출 5개월 만에 우승컵 3개…셀틱, 스코티시컵도 우승

    오현규, 유럽 진출 5개월 만에 우승컵 3개…셀틱, 스코티시컵도 우승

    오현규(셀틱)가 유럽 무대 진출 5개월 만에 우승컵 3개를 수집했다. 셀틱은 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던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코티시컵 결승에서 인버네스(2부)를 3-1로 제압했다. 지난 2월 리그컵에서 우승했고, 지난달 정규리그에서 조기 우승한 셀틱은 이날 승리로 구단 통산 8번째 트레블(3관왕)을 이뤘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사상 최다 기록이다. 라이벌인 레인저스는 7차례 3관왕을 달성했다.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뛰다 올해 1월 셀틱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는 유럽 진출 첫 시즌에 3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오현규의 프로 경력 5번째 우승이다. 오현규는 프로 1년 차 때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맛봤다. 당시 고등학생 신분이었던 오현규는 화성FC와의 대회 준결승 2차전에 후반 교체 투입되어 염기훈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또 프로 3년 차이자 군인 신분이던 2021시즌 김천 상무에서 K리그2(2부) 우승을 함께한 바 있다. 셀틱은 이날 전반 38분 정규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후루하시 교고가 선제골을 뽑아내 앞서갔다. 후반 14분 후루하시 대신 투입된 오현규는 결승 골에 징검다리를 놨다. 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오현규가 왼쪽으로 찔러준 패스가 캘럼 맥그리거의 도움을 거쳐 리엘 아바다의 추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셀틱은 후반 39분 대니얼 매케이에게 실점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조타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현규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유럽 첫 시즌을 성공리에 마감했다. 올 시즌 일본 출신 스트라이커 후루하시의 교체 자원으로 출전하면서도 정규리그 6골, 스코티시컵 1골 등 공식전 20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오현규는 5일 귀국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을 경우 페루,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한 A매치 2연전을 준비하게 된다.
  • 맨시티 귄도안 12초 만에 선제골+결승골…사상 처음 UCL 우승하나

    맨시티 귄도안 12초 만에 선제골+결승골…사상 처음 UCL 우승하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가 사상 처음 ‘맨체스터 더비’로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승리하며 사상 처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포함 트레블(3관왕)까지 단 한 번의 승리만 남겨놨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23시즌 FA컵 결승에서 멀티 골을 뿜어낸 ‘캡틴’ 일카이 귄도안의 활약을 앞세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1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2018~19시즌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7번째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FA컵 결승에서 맨시티와 맨유가 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정규리그인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했고, 맨유는 리그컵에서 우승해 이날 두 팀은 더블(2관왕)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맨시티는 오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UCL 결승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을 꺾으면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1998~99시즌 이후 24년 만에 트레블을 달성한다. 유럽 리그 역대 10번째 트레블이기도 하다. 가장 최근 UCL 우승을 포함한 트레블은 20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기록한 바 있다. 맨시티는 앞서 2018~19시즌 정규리그와 FA컵, 리그컵에서 우승해 트레블을 이뤘으나 이는 자국 리그에서 달성한 것이었다. 이날 귄도안이 원맨쇼를 펼쳤다. 귄도안은 경기 시작 12초 만에 벼락같은 중거리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골키퍼가 전방으로 길게 넘겨준 공이 엘링 홀란의 헤더, 케빈 더브라위너의 공중 경합을 거쳐 페널티 아크에 자리한 자신에게 날아오자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귄도안의 득점은 FA컵 결승 사상 최단 시간에 터진 골로 기록됐다. 맨유는 전반 33분 주장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맨시티 잭 그릴리시가 박스 안에서 공중 경합을 하다 핸드볼 반칙을 했다는 판정이 나왔고, 페르난드스가 특유의 ‘깡총’ 킥으로 마무리했다. 맨시티의 캡틴이 더 빛을 뿜었다. 귄도안은 후반 6분 더브라위너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페널티 아크에서 다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두 차례 땅에 튀기며 맨유의 수비를 절묘하게 피한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뒤 “최근 3년 동안 UCL 결승에 2번, 준결승에 1번 오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면서도 “진짜 대단한 팀으로 인정받으려면 유럽 무대에서 우승해야 한다”라고 트레블 달성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더브라위너는 “이미 우리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면서 “이스탄불에서 대단한 경기를 한 번 더 만들고 경이로운 이번 시즌을 더 좋게 만들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 이스라엘, 브라질도 삼켜…김은중호 4강 가면 이탈리아 상대

    이스라엘, 브라질도 삼켜…김은중호 4강 가면 이탈리아 상대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에 처음 오른 이스라엘이 우승 후보 브라질까지 삼켜버리며 4강까지 진격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스라엘은 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후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20 월드컵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3-2로 이겼다. 대회 본선에 사상 처음 올라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16강에서 우즈베키스탄도 격파하며 기세를 탄 이스라엘은 이날 브라질에 크게 밀리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점유율도 엇비슷했고, 슈팅은 21개(유효 7개)로 20개(유효 10개)의 브라질보다 1개 많았다.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집중력이 좋았다. 이스라엘은 후반 11분 침투 패스를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한 마르코스 레오나르도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4분 뒤 얼리 크로스 상황에서 아난 칼라일리가 타점 높은 러닝 헤더로 골문 구석을 찔러 균형을 맞췄다. 이스라엘은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해 돌입한 연장 전반 1분 만에 화려한 패스 플레이를 선보인 브라질에 농락당하며 마테우스 나시멘토에게 득점을 허용해 끌려갔으나 2분 뒤 곧바로 함자 시블리가 동점을 만들어 냈다. 이후 이스라엘은 연장 전반 추가 시간 도르 터그먼이 브라질 수비 두 명을 제치며 페널티 지역을 휘저은 뒤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이스라엘은 연장 후반 페널티킥을 두 차례 실패했으나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일본과 C조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 16강전에서 모두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 골을 넣고 이긴 이스라엘은 이날 브라질을 상대로도 ‘극장 골’을 터뜨리며 승승장구했다. 이스라엘은 미국-우루과이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은중호가 4강에 오를 경우 만나는 상대는 이탈리아로 정해졌다. 이탈리아는 이어진 8강전에서 콜롬비아를 3-1로 꺾었다. 이탈리아는 전반 9분 체사레 카사데이가 선제골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한 뒤 전반 38분 톰마소 발단치가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1분 만에 프란체스코 에스포지토가 한 골을 더 보태 승기를 굳혔다. 2017년 한국 대회 3위가 최고 성적인 이탈리아는 3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카사데이는 이번 대회 6번째 골을 터뜨려 득점 단독 1위가 됐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 밀란에서 유스 시절을 보낸 카사데이는 지난해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 입단했고, 올해 1월 2부 리그 레딩으로 임대되어 뛰었다.
  • ‘태권도 스타’ 이대훈 국대 코치, WT 선수위원 당선

    ‘태권도 스타’ 이대훈 국대 코치, WT 선수위원 당선

    태권도 스타 출신 이대훈 국가대표팀 코치가 세계태권도연맹(WT)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4일 WT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현장에서 전날까지 6일동안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 결과, 이 코치는 셰이크 시세(코트디부아르)와 함께 남자 선수위원으로 뽑혔다. 구체적인 투표 결과가 공개되진 않았으나 이 코치의 득표율이 압도적이었다고 WT는 전했다. 이번 선수위원 후보로 남자 6명, 여자 3명이 출마해 선거운동을 해왔다. 여자 위원으로는 우징위(중국)와 캐서린 알바라도(코스타리카)가 당선됐다. 지난해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회에서 뽑힌 2명에 이번 당선자 4명을 더해 6명이 WT 선수위원으로 4년간 활동한다. 현역 시절 올림픽 금메달은 아쉽게 목에 걸지 못했지만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이 코치는 세계선수권 우승 3회, 아시안게임 3연패, 그랑프리 파이널 5연패를 이룬 태권도 스타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선수에서 은퇴했다가 지난 3월 대전시청 코치로 현장에 돌아온 뒤 대표팀 코치로도 합류했다. 스포츠 행정가를 꿈꾸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코치는 현지 취재진에 “선수들이 사소한 부분이라도 편하게 경기에 임하도록 개선하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라며 “계체장에서 체중을 많이 감량한 선수들은 힘들어 바닥에 앉아 기다린다. 이런 부분이라도 건의해 의자를 많이 두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 바리톤 김태한, ‘亞남성 최초’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우승

    바리톤 김태한, ‘亞남성 최초’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우승

    한국인으로는 역대 5번째 우승 세계 3대 클래식 경연대회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 성악가 김태한(22·바리톤)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한은 4일(현지시간) 새벽 벨기에 브뤼셀 보자르에서 발표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최종 순위에서 1위로 호명됐다. 1988년 이 대회에 성악 부문이 신설된 이후 한국은 물론 아시아권 남성 성악가로는 첫 우승이다. 이날 김태한의 우승으로 한국은 첼로 부문으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한 최하영에 이어 2년 연속 대회를 석권하게 됐다. 선화예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음대에 재학 중인 김태한은 나건용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2000년 8월생으로 이번 대회 12명의 결선 진출자 중 최연소이자 지난해 9월 독주회에 갓 데뷔한 성악계 샛별이다. 총 12명이 진출한 이번 대회 결선 무대는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사흘에 나눠 진행됐다. 결선 진출자는 최소 3곡에서 6곡을 부르고, 두 가지 이상 언어 및 오페라 아리아 1곡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김태한은 마지막날 무대에서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의 오페라 ‘돈 카를로’ 중 ‘오 카를로 내 말을 들어보게’, 코른콜트 ‘죽음의 도시’ 중 ‘나의 갈망, 나의 망상이여’ 등 네 곡을 선보였다. 특히 그는 이탈리아어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인 베르디의 곡을 ‘프랑스어 버전’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주목받았다. 벨기에가 프랑스어권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전달력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벨기에 왕가가 주관하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매년 피아노·첼로·성악·바이올린 부문 순으로 돌아가며 개최된다. 폴란드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힌다. 역대 한국인 우승자로는 홍혜란(성악·2011년), 황수미(성악·2014년), 임지영(바이올린·2015년), 최하영(첼로·2022년) 등 네 명이 있다.
  • ‘성전환’ 나화린, 女경륜 우승… ‘죄송한 마음’ 담아 음료 건넸다

    ‘성전환’ 나화린, 女경륜 우승… ‘죄송한 마음’ 담아 음료 건넸다

    “성전환자 위한 제3의 경기 신설 필요” 성전환 여성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이클 종목 공식 경기에 출전한 나화린(37)이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 여자일반1부 경륜 경기 우승을 차지했다. 나화린은 3일 오후 강원 양양군 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해 강릉과 춘천 대표를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출발부터 선두로 치고 나와 330m 트랙 3바퀴를 돌며 줄곧 선두를 지킨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밟았다. 철원군 자전거연맹 소속 선수들은 ‘화린이 파이팅, 화란이 잘했다’ 등 환호를 보내며 나화린의 1위를 축하했다. 나화린은 경기를 마치고 자신과 함께 경기를 뛴 선수 2명에게 죄송한 마음을 담아 음료를 전하기도 했다. 나화린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많이 긴장했는데 온 힘으로 달린 것 같아 뿌듯하고 남은 두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혹시 나의 출전으로 상대 선수들이 기권하면 어떡할까 하는 걱정에 2시간밖에 못 잤다”고 말했다. 이어 “8년 전 경기에 출전했을 때보다 여성부 기량이 높아져 예상보다 힘든 경기를 펼쳤다”며 “논란을 만들고자 출전을 결심했지만 자전거를 타면서 운동 자체가 다시 즐거워졌고 모든 경기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에게 음료를 준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아무래도 우월한 입장에서 경기를 하다 보니 등수를 하나씩 뺏은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해 죄송한 마음을 담아 사과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나화린은 또 “오늘 경기를 처음 뛰어본 결과 남자, 여자뿐 아니라 성전환자를 위한 제3의 경기를 신설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이틀간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임해 1위를 놓치지 않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태권 철원군 자전거연맹 회장은 “(나화린이) 경기에 나가기 전부터 상처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경기에 잘 임해준 것 같다”며 “자전거연맹, 대한체육회 등에서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이 없는 한 군연맹에서는 같이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화린씨는 4일과 5일 각각 같은 장소에서 스크래치와 개인도로 경기에 출전한다. 나화린은 키 180㎝, 몸무게 72㎏의 건장한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골격근량은 32.7㎏이다. 일반 여성의 평균 골격근량이 20~22㎏인 것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다. 이 때문에 그가 여성부에서 경쟁하는 것이 맞느냐는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그는 과거 남성이었을 때 2012년 제47회 강원도민체육대회 남자 일부1부 독자와 4㎞ 개인추발 등 4개 부문에서 우승을 거머쥐는 등 크고 작은 대회에서 6차례 1등을 차지한 바 있다. 나화린은 이번 대회 출전에 앞서 “나는 논란이 되고 싶다. 내가 상을 받으면 대중의 공감과 인정을 받지 못하고 결국 명예로울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남자였다가 여자인 내가 엄연히 존재하는 것도 사실로 결국 나는 인생을 건 출전을 통해 차별이 아닌 구별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대회에 참가하는 이유를 밝혔다.
  • “트랜스젠더 배제된 스포츠 공정한가”…성전환 선수 ‘출사표’에 성소수자 단체 응원

    “트랜스젠더 배제된 스포츠 공정한가”…성전환 선수 ‘출사표’에 성소수자 단체 응원

    오는 3일 개막하는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에 성전환 여성 선수인 나화린(37)씨가 국내 최초로 트랜스젠더 선수로서 출전하는 가운데 성소수자 및 인권 단체들이 응원을 보냈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2일 성명을 통해 “우리 사회의 공고한 성별 이분법에 도전하는 나화린 선수의 전력 질주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무지개행동은 “나 선수는 ‘나는 논란이 되고 싶다’며 트랜스 여성이자 한 명의 사이클 선수로서 한국 사회, 특히 스포츠 영역에서 공고한 성별 이분법에 커다란 물음표를 던졌다”고 전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트랜스 여성의 경기 출전의 공정 여부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이 아니라, 나 선수가 제기한 것처럼 한발 더 나아간 질문에 관한 더 많은 사회적 대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평등은 대립하지 않으며 트랜스젠더가 배제된 지금의 스포츠가 곧 공정함을 의미하지도 않는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다양한 이들과 함께 공정의 의미를 사회적으로 논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지 성명에는 무지개행동뿐 아니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가족구성권연구소, 성소수자부모모임 등 총 22개 단체가 참여했다. ● “대회 男·女·성소수자로 구별해야” 나 선수는 지난해까지 36년간 남성으로 살았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여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던 그는 독립할 기반을 마련한 뒤 지난해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성전환(성확정) 수술을 받았다. 현재 공식적으로 성별은 ‘여성’이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도 2로 바꿨다. 자전거 타기에 재능이 있는 나 선수는 크고 작은 대회에서 6번이나 1등을 거머쥐었다. 2012년 열린 제47회 강원도민체육대회에서는 사이클 남자 일반1부 1㎞ 독주와 4㎞ 개인추발 등 4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나 선수는 이번 주말 양양에서 열리는 제58회 강원도민체전 사이클 여자일반부 경륜·스프린트·개인도로 등 3개 종목에 출사표를 던졌다. 트랜스젠더 여성이 도민체전에 참가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여성부 출전에는 성별 외에 아무런 제한이 없어 공식적으로 ‘여성’이 된 나씨의 출전 자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강원도체육회 관계자는 “도민체전 출전 자격에서 성소수자를 제한한다는 규정은 없고 도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체육대회도 출전 규정에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남녀’ 외 트랜스젠더에 관한 내용을 따로 두지 않아 실력만 뒷받침해 주면 전국체전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나 선수는 자신의 출전이 불러 올 파장을 잘 알고 있다. 그는 “기꺼이 논란의 중심에 서겠다”는 입장이다. 나 선수는 “온라인에 올라 올 악플은 신경 쓰지 않고 그럴 시간도 없다”며 “세간의 시선은 전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다. 나 선수는 키 180㎝, 몸무게 72㎏의 건장한 신체를 자랑한다. 골격근량 32.7㎏다. 일반 여성의 평균 골격근량이 20~22㎏인 것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많은 수치다. 이에 대해 나 선수는 “우승을 한다면 (함께 출전한 선수들에게) 미안할 것”이라며 “사과하고 양해를 구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충분히 예견되는 숱한 논란에도 나 선수가 출전을 결심한 것은 차별을 없애겠다는 강한 의지에서다. 나 선수는 “오래전부터 여자로 살아 왔고, 주변에서도 그렇게 알고 있는데 굳이 성전환을 한 것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그는 “이를 통해 차별이 아닌 구별을 얘기하고 싶었다”며 “성소수자가 제3의 성별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여로만 나뉘는 체육대회 종목별 부문에 ‘성소수자 부문’이 만들어질 수 있게 일조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나 선수는 “숫자가 적기는 하지만 남자·여자·성소수자 이렇게 셋으로 구별해야 한다”며 “이번에 대회에 나선 것은 잘못된 규정을 바로잡기 위한 외침”이라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