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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 셔틀콕’ 안세영, 도쿄 강타하다

    ‘최강 셔틀콕’ 안세영, 도쿄 강타하다

    여자 단식 결승서 허빙자오 꺾어2주 연속 챔피언… 올해 7번째 金김소영-공희용 女복식 정상 복귀 ‘K셔틀콕’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의 우승 행보가 2주 연속, 올해 7차례 거듭되며 세계 1위 등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랭킹 2위 안세영은 30일 일본 도쿄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750 일본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5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5 21-11)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패해 준우승했던 안세영은 32강부터 이어진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모두 2-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월드투어 11개 대회(수디르만컵 포함)와 아시아선수권까지 모두 12개 대회에 출전해 11개 대회 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지난주 코리아오픈 2연패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또 올해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랭킹 포인트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이번 우승으로 생애 첫 세계 1위에 등극할 가능성도 있다. 안세영은 지난해까지 허빙자오에게 4전 전패를 당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지난 6월 태국오픈 결승과 이번 대회 결승 포함 5전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안세영은 코트 앞뒤, 좌우를 가리지 않고 상대를 허탈하게 만드는 광범위한 수비력이 빛났다. 기교가 좋은 허빙자오였지만 셔틀콕을 꽂아 넣을 공간을 거의 주지 않는 안세영의 질식 수비에 실수가 잇따랐다. 1게임 초반 엎치락뒤치락하던 안세영은 6-6에서 치고 나간 뒤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14-10까지 달아났다가 15-14까지 쫓겼으나 이후 3연속 득점을 두 차례 거듭해 추격을 따돌렸다. 2게임에서 안세영은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 점수를 6-1까지 벌린 뒤 안정적으로 흐름을 끌고 갔다. 또 7-4에서 내리 5점을 따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세계 3위 ‘킴콩 듀오’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이날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천칭천-지아이판(중국)을 2-0(21-17 21-14)으로 물리치고 4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김소영-공희용은 지난주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당한 패배를 일주일 만에 시원하게 설욕하며 역대 전적 5승 10패를 기록했다. 김소영-공희용은 지난 3월 전영오픈, 6월 태국오픈 포함 올해 3관왕에 오르며 다음달 열리는 세계개인선수권대회와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게 했다.
  • 대권 퍼즐 맞추는 LG… ‘마지막 조각’ 최원태

    대권 퍼즐 맞추는 LG… ‘마지막 조각’ 최원태

    최원태 영입이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위한 마지막 조각이 될까.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LG가 지난 29일 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키움 히어로즈에 내주고 투수 최원태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SG 랜더스와 함께 견고한 2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권을 손에 쥐기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올 시즌 LG는 선발진의 불안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최근 4년 동안 팀을 이끈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호투와 부진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선발진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켈리는 지난 21일 SSG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고 28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선 7이닝 2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토종 버팀목 임찬규도 지쳤다. 지난달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45, 이달엔 2경기 1패 6.75로 고전했다. 시즌 초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던 ‘2000년대생 3인방’ 김윤식과 이민호, 강효종은 모두 5점대 평균자책점에 부상까지 겹치며 1군에서 제외됐다. 결국 LG가 선택한 해결책은 트레이드다. 켈리에 대한 교체 및 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염경엽 감독이 후반기 첫 경기 선발로 켈리를 낙점하며 “시즌 끝까지 함께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간판타자 이정후가 왼쪽 발목 수술로 장기 이탈한 키움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국내 선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는 계약이 성사됐다. 목표는 오직 통합 우승이다. LG는 지난해에도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팀을 올려놓은 류지현 전 감독이 키움에 발목이 잡히자 재계약하지 않는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단기전에선 선발 자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당시 키움은 안우진-에릭 요키시-타일러 애플러로 이어지는 강력한 라인업으로 ‘투혼 돌풍’을 일으켰고 SSG는 윌머 폰트-김광현의 리그 최강 원투펀치로 우승 반지를 손에 꼈다. 올해 키움에서 17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3.25로 커리어하이 성적을 거둔 최원태는 우승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적 후 인터뷰에서 “지난해 한국시리즈 경험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밑거름이 됐다. 올해는 더 잘할 수 있다”며 “정규시즌 1위로 통합 우승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위를 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 “남성 생식기 온전한 그 앞에서 주 18회 옷을 벗어야 했다”

    “남성 생식기 온전한 그 앞에서 주 18회 옷을 벗어야 했다”

    트랜스젠더 여성 수영선수 리아 토머스 논란펜실베이니아대 팀 동료 ‘성폭력 피해’ 토로 미국 여성 수영 대회를 휩쓸며 화제를 모은 트랜스젠더 선수 리아 토머스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와 함께 펜실베이니아대에서 훈련했던 여자 선수가 성폭력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대 여성 수영팀 출신으로 현재는 독립여성포럼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폴라 스캔런은 이날 하원 법사위 소위원회가 연 ‘미성년자를 위한 젠더 긍정 치료’ 청문회에서 자신이 ‘성폭력 생존자’라고 증언했다. 스캔런은 “토머스는 남성팀일 때는 전국 500위권 선수였지만, 여자 경기에서는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챔피언이 됐다. 이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당신들은 펜실베이니아대 여성 수영팀이 겪은 일에 대해선 모르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저와 동료들은 키 193㎝에 남성 생식기가 온전한 토머스 앞에서 일주일에 18번씩이나 강제로 옷을 벗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토머스는 성전환수술은 받지 않았지만 호르몬 치료 등을 받는 트랜스젠더로 여성 동료들과 같은 라커룸을 썼기 때문이다. 스캔런은 “어떤 여학생들은 화장실 칸 안에 들어가 옷을 갈아 입었고, 또 다른 여학생들은 가족 화장실을 사용하기도 했다”며 “운동부에 우려를 표명하려 했지만 토마스가 라커룸을 쓰는 것은 타협할 수 없는 일이란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측은 우리가 남자 앞에서 옷을 벗는 것을 편안하게 여기도록 재교육하기 위한 심리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스캔런은 주장했다. 스캔런은 “학교 측의 대응을 요약하자면, 우리 여성들은 피해자가 아닌 ‘문제’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나는 시상대에 설 자리를 잃은 여성들을 알고 있다. 그들의 동의 없이 라커룸에 생물학적 남성이 들어온 악영향으로 성적 트라우마를 가지게 된 여성들을 알고 있다”며 “제가 그 여성들 중 한 명이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리아 토머스는 지난해 3월 500야드(457m) 자유형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미국 역사상 최초로 NCAA에서 우승한 트렌스젠더 여성 선수가 됐다.
  • 토트넘 때보다 많은 관중 찾은 상암벌 결투, ATM 2-1 맨시티

    토트넘 때보다 많은 관중 찾은 상암벌 결투, ATM 2-1 맨시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을 넘어 유럽 최강으로 등극한 맨체스터 시티와 스페인 라리가 3대장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가 상암벌 여름밤을 시원한 축구 쇼로 물들였다. 맨시티는 3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T 마드리드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가졌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쿠팡플레이가 마련한 스포츠 이벤트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이다. 유럽의 명문 클럽들이 빚어내는 명장면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 6만 4185명의 함성이 메아리쳤다. 이날 기습적으로 내린 국지성 호우로 킥오프가 오후 8시에서 8시 45분으로 늦춰졌지만 관중들은 마냥 즐겁기만 했다. 이날 벤치를 지킨 맨시티의 ‘김덕배’ 케빈 더 브라위너를 카메라가 비출 때마다 함성이 터져 나올 정도였다. 이날 입장 관중은 지난해 7월 2022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잉글랜드)과 팀 K리그의 경기(6만 4100명)를 웃도는 등 쿠팡플레이 시리즈 최다를 기록했다. 최근 10여 년 동안 EPL 3연패 1회 포함 7회 우승한 맨시티는 2022~23시즌엔 유럽 챔피언스리그(UCL)까지 평정하며 트레블을 달성해 유럽 최강으로 우뚝 선 팀이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장에 UCL 우승 트로피인 빅이어, EPL 우승 트로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트로피를 전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맨시티는 일찌감치 아시아 투어에 공 들였던 팀이기도 하다. 1976년 처음 한국을 찾아 대표팀과 3차례 경기를 가졌다. 2019년에는 트로피 투어에 한국을 포함하기도 했다. 전날 열린 맨시티의 오픈 트레이닝에는 2만여 명의 팬들이 현장을 찾아 맨시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맨시티에 맞선 AT 마드리드는 라리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에 버금 가는 강호다. 라리가 11회, 코파 델 레이 10회 우승을 뽐내고 있다. 두 팀은 지난해 4월 2021~22시즌 UCL 8강에서 만나 1차전 1-0, 2차전 0-0을 기록한 맨시티가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두 팀은 1년 3개월 만에 한국에서 재회한 셈이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바르셀로나 사령탑 시절부터 디에고 시메오네 AT 마드리드 감독과 명승부를 자주 연출해온 사이다. 각각 전술의 방점을 공격과 수비에 찍는 등 서로 결이 다르긴 하지만 세계 축구계에서 최고 전술가로 손꼽히는 명장들이다. 맨시티는 EPL 데뷔 시즌에 한 시즌 최다 골을 경신한 엘링 홀란을 원톱으로 내세운 3-2-4-1, AT 마드리드는 앙투안 그리에즈만과 알바로 모라타를 투톱으로 앞세운 3-5-2 포에이션을 구사했다. 승패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것 같은 친선경기였지만 자존심이 걸려 있는 탓인지 경기는 진심으로 격렬했다. 양 팀 선수들은 자주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AT 마드리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는 맨시티 잭 그릴리시를 거칠게 막으며 신경전을 펼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첫 슈팅은 킥오프 1분이 채 안 되어 그리에즈만이 기록했고, 맨시티는 2분 뒤 훌리안 알바레스가 반격의 슈팅을 날렸다. 전반 7분 홀란이 왼발 터닝 슈팅으로 양 팀을 통틀어 첫 유효 슈팅을 기록하자 관중 탄성이 한껏 높아졌다. 전반 20분 맨시티 코너킥 상황에서 로드리의 헤더가 골망을 갈랐으나 그 전에 공격자 반칙이 선언됐다. 공이 AT 마드리드 진영에 자주 머물렀지만 AT 마드리드의 빠른 역습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8분 맨시티 왼쪽 측면을 뚫은 사무엘 리누가 페널티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모라타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1분 뒤 맨시티는 필 포든의 왼발 대각선 슛이 골대를 비껴가 아쉬움을 남겼다. 대개 프리시즌 친선경기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많은 선수들을 교체하곤 하는데 이날 경기는 두 팀이 골키퍼만 교체하고 선발 대부분을 유지하는 ‘진심 매치’를 이어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맨시티가 AT 마드리드 골문을 위협하던 것도 잠시 3분 뒤 AT 마드리드 코너킥 상황에서 리누의 헤더가 거의 골문에 빨려 들어갈 뻔했으나 에데르송과 교체된 골키퍼 슈테판 오르테가가 간신히 쳐냈다. 그릴리시는 로드리고 데폴과 신경전을 펼치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재연출했다. 후반 7분 세컨드 볼 상황에서 맨시티 카일 워커가 날린 대포알 중거리 슛이 골대를 때렸다. 후반 9분 맨시티가 8명의 선수를 대거 교체하며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선발 중 알바레스와 후벵 디아스만 남았다. 후반 11분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이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결정적 기회를 잡은 맨시티 마테오 코바치치의 오른발 슛이 크로스바 위를 훌쩍 넘겼다. 후반 16분 AT 마드리드도 9명을 한꺼번에 교체하며 본격적인 2군 경기가 진행됐다. AT 마드리드는 수비수 차을라르 쇠윈지만 남았다. 2군 경기는 AT 마드리드의 분위기였다. 2군이라고 해도 AT 마드리드는 최전방이 멤피스 데파이와 앙헬 코레아였다. 데파이는 후반 20분 코레아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AT 마드리드는 데파이, 코레아, 마르코스 요렌테의 호흡으로 연신 맨시티 골문을 위협했다. 오르테가의 슈퍼 세이브에 막힌 아쉬움도 잠시. 후반 28분 AT 마드리드 야니크 카라스코가 맨시티 왼쪽 측면에서 박스 쪽으로 치고 들어가다 가까운 골대를 노린 오른발 슛으로 재차 골망을 흔들었다. 막판 기어를 끌어 올린 맨시티는 후반 40분 세르히오 고메스가 올린 코너킥을 디아스가 헤더로 연결, 영패를 모면했다. 홀란과 더 브라위너는 경기 뒤 그라운드를 돌며 인사하며 만원 관중을 열광케 했다. 특히 홀란은 자신의 유니폼을 벗어 관중석에 던지며 만점 팬 서비스를 펼쳤다. 방송 인터뷰를 마친 데파이도 이에 질세라 유니폼을 벗어 관중에게 건넸다. 지난 27일 1차전에서 팀 K리그에 2-3으로 역전패한 AT 마드리드는 한국 투어에서 1승1패를 거두고 멕시코, 미국으로 투어 일정을 이어가게 됐다. AT 마드리드는 새달 15일 그라나다와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새 시즌을 맞는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프리시즌 투어를 마친 맨시티는 새달 7일 아스널과의 커뮤니티 실드 경기를 통해 2023~24시즌에 돌입한다.
  • GS칼텍스 컵대회 연속 우승 시동, 초청팀 태국 촌부리 제압

    GS칼텍스 컵대회 연속 우승 시동, 초청팀 태국 촌부리 제압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가 2년 연속 프로배구 컵대회 우승을 향해 기분 좋은 첫발을 떼었다. GS칼텍스는 30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초청팀 태국 수프림 촌부리를 3-0(25-22 25-22 25-18)으로 제압했다. 문지윤이 블로킹 4득점 등 19점을 터뜨리며 승전을 이끌었고 강소휘(15점)와 권민지(14점)가 뒤를 받쳤다. 남자부 일본 파나소닉 팬더스와 더불어 이번 대회 초청팀으로 컵대회에 출전한 수프림 촌부리는 태국 리그를 세 차례 제패한 팀이다. 그러나 GS칼텍스는 빠른 시간차 공격, 강력한 서브를 앞세운 촌부리와 시종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가 1∼2세트 20점 이후 결정력에서 앞서 승리를 따냈다. 1세트 23-22에서 강소휘의 대각 오픈 강타에 이은 코트 끝을 겨냥한 한수진의 서브 에이스로 기선을 제압한 GS칼텍스는 2세트에서도 문지윤과 강소휘의 연속 오픈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와 마지막 점수를 차례로 냈다. 높이에서 앞선 GS칼텍스는 3세트 초반 문지윤의 가로막기 득점, 강소휘의 오픈 득점과 오세연의 속공, 권민지의 연속 오픈 강타와 시간차 득점을 묶어 13-8로 격차를 벌리며 세 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또 다른 B조의 IBK기업은행도 흥국생명을 3-0(25-16 25-21 25-15)으로 따돌리고 기분 좋은 첫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을 떠나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황민경이 팀 내 최다인 17점을 올렸다. 표승주는 14점을 거들었다. 기업은행은 블로킹 득점에서 9-3, 서브 득점에서 5-0으로 흥국생명에 앞섰다. 흥국생명의 김연경은 이날 웜업존에 머물며 경기를 지켜봤다.
  • 소피아, 케이팝에 흠뻑 빠지다…‘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불가리아’ 성료

    소피아, 케이팝에 흠뻑 빠지다…‘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불가리아’ 성료

    “서울에 가면 제일 먼저 맛집부터 찾아갈 거예요. 저희 이제 진짜 한국에 가요. 여전히 실감은 나지 않지만 오늘 저희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는 사실만은 분명히 알 수 있어요.”‘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불가리아’ 우승팀 ‘톡식’28일(현지시간) 저녁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 있는 국립건축측량대학교의 맥시마홀은 떠나갈 듯한 환호와 함성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불가리아’가 열린 공연장 객석이 꽉꽉 들어찬 가운데 관객들은 노래가 흘러나올 때마다 한국어 가사를 함께 따라 부르며 어깨를 들썩였다. 올해 13회째를 맞은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한국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류 팬들과 소통하는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불가리아’는 서울신문과 주불가리아 대한민국대사관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블랙클로버,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 불가리아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대회가 열렸는데 공연 관련 소식이 불가리아 국영방송 BNT1의 아침 생방송 뉴스를 통해 10여분간 시청자들에게 전해지면서 현지의 관심이 더욱 고조됐다. 관객들은 실제 아이돌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모든 참가팀들의 이름을 목이 쉴 정도로 연호하며 응원 열정을 내뿜었다. 공연장을 찾은 카리나 포포바(21)는 “애타게 기다리던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이 드디어 불가리아를 찾아와 줘서 너무나 감격스럽다”면서 “불가리아 팬들로서는 너무 기쁜 일이며 내년에도 꼭 불가리아팀을 전 세계 무대로 초대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15개 팀이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글로벌로 급성장 중인 케이팝 아이돌그룹 ‘베리베리’의 ‘G.B.T.B.’를 커버한 7인조 남성그룹 ‘톡식’이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들은 파워풀하고 절도 있는 ‘베리베리’의 어려운 안무를 거의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관중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톡식 팀은 지난 2016년 케이팝을 좋아하는 7명의 청소년이 모여 결성했다. 그동안 3명의 멤버 교체를 겪으면서도 지금도 7명의 멤버를 유지하며 정기적으로 연습을 하고 있다. 그사이 달라진 점은 학생이었던 멤버들이 이젠 어엿한 성인이 되어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점뿐이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다니엘(25)은 “불가리아에는 커버댄스팀 대부분이 여성팀이다. 우리는 팀 결성 때부터 멤버들이 교체되던 시기에도 보이그룹을 끝까지 유지하고 싶어서 케이팝을 좋아하는 남자 멤버를 정말 열심히 찾아다니며 팀을 유지해 왔다”면서 “이런 노력이 우승이라는 성과로 돌아와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꿈꿔오며 꼭 참가하고 싶었던 축제에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좋은데, 우승까지 하게 되니 지금 이 순간이 꿈인지 현실인지 실감이 나지 않아 계속 멤버들끼리 묻고 스스로에게도 또 되묻고 있다”면서 상기된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이날 무대를 끝까지 함께 지켜본 배종인 주불가리아 대한민국대사관 대사는 “현지 불가리아 관객들이 이번 공연을 너무 좋아해서 끝나고 많은 분들이 저에게 직접 찾아와 감사하다는 뜻을 전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나눔의 문화인 케이팝을 통해 한국을 널리 알리고 한국과 불가리아 양국 간 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 ‘우승 아니면 실패’ LG, 최원태 영입 승부수 통할까

    ‘우승 아니면 실패’ LG, 최원태 영입 승부수 통할까

    최원태 영입이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위한 마지막 조각이 될까.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LG가 29일 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키움 히어로즈에 내주고 투수 최원태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SG 랜더스와 함께 견고한 2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권을 손에 쥐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올 시즌 LG는 선발진의 불안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최근 4년 동안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팀을 이끈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호투와 부진을 반복하면서 선발진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켈리는 후반기에도 지난 21일 SSG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고, 28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선 7이닝 2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유일한 토종 버팀목 임찬규도 지쳤다. 5월까지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97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달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45, 이달엔 2경기 1패 6.75로 고전했다. 시즌 초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던 ‘2000년대생 3인방’ 김윤식과 이민호, 강효종은 모두 5점대 평균자책점에 부상까지 겹치며 1군에서 제외됐다.결국 LG가 선택한 해결책은 트레이드다. 켈리에 대한 교체 및 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염경엽 감독이 후반기 첫 경기 선발로 켈리를 낙점하며 “시즌 끝까지 함께 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간판타자 이정후가 왼쪽 발목 수술로 장기 이탈한 키움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국내 선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는 계약이 성사됐다. 목표는 오직 통합 우승이다. LG는 지난해에도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팀을 올려놓은 류지현 전 감독이 키움에 발목이 잡히자 재계약하지 않는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단기전에선 선발 자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당시 키움은 안우진-에릭 요키시-타일러 애플러로 이어지는 강력한 라인업으로 ‘투혼 돌풍’을 일으켰고, SSG는 윌머 폰트-김광현 리그 최강 원투펀치로 우승 반지를 손에 꼈다. 올해 키움에서 17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3.25로 커리어하이 성적을 거둔 최원태는 우승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적 후 인터뷰에서 “지난해 한국시리즈 경험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밑거름이 됐다. 올해는 더 잘할 수 있다”며 “정규시즌 1위로 통합 우승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위를 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 김성현 3M 오픈 3라운드 공동 27위… 톱10 성공할까

    김성현 3M 오픈 3라운드 공동 27위… 톱10 성공할까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오픈(총상금 78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김성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743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았다. 하지만 보기를 5개나 범하며 1언더파 70타를 쳤다. 전날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14위에 올랐던 김성현은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 패트릭 로저스(미국), 캠 데이비스(호주) 등과 공동 27위로 떨어졌다. 단독 선두를 질주한 리 호지스(미국·20언더파 193타)와의 격차는 12타로 더 커졌다. 선두와 10타 이상 차이가 나면서 김성현의 우승 도전은 쉽지 않아졌다. 하지만 공동 9위(11언더파 202타)와는 3타 차로, 최종 라운드 톱10은 가능하다. 이번 시즌 정규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30개 대회에 출전해 19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고,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의 공동 4위가 유일한 톱10 성적이다. 세계랭킹 110위인 호지스는 1라운드 8언더파를 쳐 선두로 나선 뒤 줄곧 리더보드 맨 위를 지키며 PGA 투어 2년 차에 첫 승을 눈앞에 뒀다. 노승열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 트리플 보기 하나를 묶어 3타를 잃고 공동 68위(1언더파 212타)로 밀렸다.
  • ‘세계 1위 눈앞’ 안세영, 독보적 우승 퍼레이드

    ‘세계 1위 눈앞’ 안세영, 독보적 우승 퍼레이드

    K셔틀콕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의 독보적인 우승 행보가 2주 연속, 올해 7차례 거듭되며 세계 1위 등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2위 안세영은 30일 일본 도쿄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5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5 21-11)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패해 준우승했던 안세영은 32강부터 이어진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모두 2-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월드투어 11개 대회(수디르만컵 포함)와 아시아선수권까지 모두 12개 대회에 출전해 11개 대회 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지난주 코리아오픈 2연패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또 올해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랭킹 포인트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이번 우승으로 생애 첫 세계 1위에 등극할 가능성도 있다. 안세영은 지난해까지 허빙자오에게 4전 전패를 당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6월 태국오픈 결승과 이번 대회 결승 포함 5전 전승을 두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안세영은 코트 앞뒤, 좌우를 가리지 않고 상대를 허탈하게 만드는 광범위한 수비력이 빛났다. 스피드가 다소 떨어지지만 기교가 좋은 허빙자오였지만 셔틀콕을 꽂아 넣을 공간을 거의 주지 않는 안세영의 질식 수비에 실수가 잇따랐다. 1게임 초반 엎치락뒤치락하던 안세영은 6-6에서 치고 나간 뒤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14-10까지 달아났다가 15-14까지 쫓겼으나 이후 3연속 득점을 두 차례 거듭해 추격을 따돌렸다. 2게임에서 안세영은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 점수를 6-1까지 벌린 뒤 안정적으로 흐름을 끌고 갔다. 또 7-4에서 내리 5점을 따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세계 3위 ‘킴콩 듀오’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이날 여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천칭천-지아이판(중국)을 2-0(21-17 21-14)으로 물리치고 4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김소영-공희용은 지난주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당한 패배를 일주일 만에 시원하게 설욕하며 역대 전적 5승 10패를 기록했다. 김소영-공희용은 지난 3월 전영오픈, 6월 태국오픈 포함 올해 3관왕에 오르며 다음 달 열리는 세계개인선수권대회와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 괴물 김민재, 3연속 우승 “올해 남은 대회 싹쓸이 목표”

    괴물 김민재, 3연속 우승 “올해 남은 대회 싹쓸이 목표”

    ‘씨름 괴물’ 김민재(21·영암군민속씨름단)가 3개 대회 연속 백두봉을 발아래 두며 올해 5관왕에 등극했다. 김민재는 30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 민속씨름리그 4차 제천의병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13살 위의 베테랑 김진(증평군청)을 3-1로 제치고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김민재는 이로써 설날, 단오 등 명절 대회 포함 올해 열린 6번의 민속씨름 대회에서 5차례 정상에 서는 기염을 토했다. 김민재가 우승을 놓친 대회는 장성우(MG새마을금고)에게 4강에서 패했던 4월 평창 대회가 유일하다. 22연승을 달리다 평창 대회에서 잠시 숨을 골랐던 김민재는 보은대회부터 11연승을 이어갔다. 울산대 2학년 재학 중이던 지난해 6월 단오 대회와 11월 천하장사 대회를 제패한 것까지 포함해 김민재는 백두장사 타이틀 6개, 천하장사 타이틀 1개 등 모두 7개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 단오 대회에서 김민재에게 민속씨름 첫 타이틀을 헌납했던 김진은 1년 1개월여 만에 다시 결승에서 만난 김민재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날 결정전에서는 김진이 보다 공세적으로 나왔다. 김민재는 김진의 빠른 들배지기에 첫째 판을 내줬다. 하지만 둘째 판에서는 맞배지기로 힘을 겨룬 뒤 김진의 안다리와 밭다리 걸기를 거푸 버텨내고는 밀어치기에 이은 잡채기로 승리를 따냈다. 셋째 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김진이 맞배지기 상황에서 안다리걸기와 빗장걸이를 연이어 시도했으나 이를 잘 방어해낸 김민재는 김진이 잡채기에서 균형을 잃은 틈을 타 밀어치기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김민재는 넷째 판에서도 김진이 맞배지기 상황에서 안다리 걸기를 시도하자 이를 살짝 피하며 밀어치기를 성공시킨 뒤 우승의 함성을 내질렀다. 김민재는 올해 남은 대회를 모두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올해 남은 대회는 추석, 거제, 안산, 천하장사 등 모두 4개 대회다. 김민재가 목표를 이루면 올해 9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김민재는 샅바TV와 인터뷰에서 “일단 추석 장사를 차지해 4개 메이저(명절)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라면서 “또 천하장사 2연패 등 올해 남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단체전 결승에서는 연수구청이 용인시청을 4-2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 김아림, 에비앙 3R 공동 7위… 공동 5위 코르다, 고진영 위협

    김아림, 에비앙 3R 공동 7위… 공동 5위 코르다, 고진영 위협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김아림이 공동 7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공동 5위에 오르며, 고진영의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김아림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208타가 된 김아림은 교포 선수 앨리슨 리(미국)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2020년 12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정상에 올랐던 김아림은 이후 미국 대회에서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해 5월 국내 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것이 최근 우승 사례다. 김아림은 단독 1위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이다. 단독 1위 부티에가 우승하면 이 대회 사상 최초의 프랑스 선수 챔피언이 된다. 이 대회는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대회로 1994년 창설됐다. 하지만, 아직 프랑스 선수가 우승한 적이 없다.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서도 프랑스 선수의 우승은 1967년 US여자오픈 캐서린 라코스테, 2003년 파트리샤 뫼니에 르부 두 명이 전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아림은 “비가 와서 그린이 부드러워졌기 때문에 더 공격적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며 “컨디션도 조금 더 올라와 마음 편하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18번 홀(파5) 이글에 대해서는 “티샷, 두 번째 샷, 퍼트까지 생각한 대로 돼서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1, 2라운드에는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못했는데 걱정보다 빠르게 컨디션이 올라와서 내일 기대해 봐도 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2021년 이 대회 우승자 이민지(호주)는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7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다. 세계 2위 코르다는 6언더파 207타로 사소 유카(일본)와 함께 공동 5위다. 이번 대회 코르다가 좋은 성적을 내면 1위 고진영과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현재 고진영은 이븐파 213타로 공동 30위다. 한국 선수로는 김아림 외에 김효주가 3언더파 210타를 치고 공동 14위를 기록,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동 7위였던 유해란은 이날 5타를 잃고 1오버파 214타, 공동 39위가 됐다. 국내 1위 박민지는 두 번째 에비앙 도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박민지는 3오버파 216타로 공동 53위다.
  • 안세영, 日오픈 결승 상대 빅4 아니다

    안세영, 日오픈 결승 상대 빅4 아니다

    K셔틀콕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이 오랜 만에 빅4가 아닌 선수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세계 2위 안세영은 29일 일본 도쿄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5위 허빙자오(중국)와 대결한다. 올해 월드투어 11개 대회(수디르만컵 포함)와 아시아선수권 등 12개 대회에 출전해 11개 대회 결승에 오른 안세영이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3위 천위페이(중국), 4위 타이쯔잉(대만) 이외에 다른 선수와 우승을 다투는 건 지난 1월 말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결승(카롤리나 마린·스페인), 6월 태국오픈 결승(허빙자오)에 이어 3번째다. 안세영은 28일 여자 단식 4강전에서 4위 타이쯔잉(대만)을 2-0(21-17 21-12)으로 물리쳤다. 허빙자오는 8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2-1(13-21 21-19 21-9)로 간신히 잡고 결승행 티켓을 쥐었다. 전날 야마구치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툰중은 이날 1게임을 먼저 따내고 2게임도 막판 17-15로 앞서며 또 대어를 낚는 듯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안세영은 지난해까지 허빙자오에게 4전 전패를 당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4전 전승을 거두며 압도하고 있다. 흐름을 이어간다면 지난주 코리아오픈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우승 및 올해 7번째 우승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여자복식 4강전에서는 코리아오픈에서의 상황이 반복됐다. 세계 3위 ‘킴콩 듀오’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전날 8강전에서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를 꺾고 올라온 4위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에 2-1(14-21 21-13 21-10)로 역전승, 대표팀 동료의 패배를 앙갚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김소영-공희용은 이날 세계 6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일본)를 접전 끝에 2-0(21-19 21-18)으로 물리친 세계 1위 천칭천-지아이판(중국)과 2개 대회 연속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김소영-공희용이 1주일 전 코리아오픈 결승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4-11에서 역전, 안세영, 일본 오픈 결승 진출

    4-11에서 역전, 안세영, 일본 오픈 결승 진출

    K셔틀콕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이 2개 대회 연속 우승 및 올해 7번째 정상까지 한 걸음을 남겨 놓았다. 세계 2위 안세영은 28일 일본 도쿄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4강전에서 4위 타이쯔잉(대만)을 2-0(21-17 21-12)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지난주 코리아오픈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우승 및 올해 7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안세영은 결승에서 세계 5위 허빙자오(중국)와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의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안세영은 타이쯔잉을 상대로 4연승 포함 8승2패를 기록했다. 안세영은 올해 월드투어 11개 대회(수디르만컵 포함)와 아시아선수권 등 12개 대회에 출전해 11개 대회 결승에 오르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안세영은 이날 코리아오픈 결승 이후 엿새 만에 만난 타이쯔잉을 상대로 1게임 중반까지 크게 밀렸다. 안세영의 샷이 어딘지 모르게 정확성이 떨어졌고, 움직임이 다소 둔했다. 1-2에서 연속 5점을 내주더니 4-8에서 연속 3점을 허용해 뒤처졌다. 그러나 이때부터 안세영의 위력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4-11에서 내리 6점을 따내 따라붙었고, 14-14, 16-16으로 엎치락뒤치락 동점을 이룬 뒤에는 간격을 벌려 1게임을 따냈다. 2게임은 안세영 보다 8살 위로 29세인 타이쯔잉의 체력이 크게 떨어지며 샷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반면 몸이 풀린 안세영의 코트 장악력은 높아졌다. 안세영은 어렵게 공격을 받아낸 뒤에도 곧바로 자세를 회복해 타이쯔잉의 연속 공격을 무력화했다. 타이쯔잉은 안세영의 대각 샷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3-3에서 5점을 연속 득점, 8-3으로 달아나 발걸음을 가볍게 한 안세영은 11-7에서 연속 7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여자복식 4강전에서는 코리아오픈에서의 상황이 반복됐다. 세계 3위 ‘킴콩 듀오’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전날 8강전에서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를 꺾고 올라온 4위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에 2-1(14-21 21-13 21-10)로 역전승, 대표팀 동료의 패배를 앙갚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김소영-공희용은 이날 세계 6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일본)를 접전 끝에 2-0(21-19 21-18)으로 물리친 세계 1위 천칭천-지아이판(중국)과 2개 대회 연속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김소영-공희용이 1주일 전 코리아오픈 결승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머슬 대장’ 차민수, 6초 만에 올해 민속씨름 3관왕 번쩍

    ‘머슬 대장’ 차민수, 6초 만에 올해 민속씨름 3관왕 번쩍

    민속씨름 한라급의 새바람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가 올해 3관왕에 올랐다. ‘머슬 대장’ 차민수는 29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 민속씨름리그 4차 제천의병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김승현(제주도청)을 3-0으로 일축하고 꽃가마에 올랐다. 차민수는 지난 1월 설날 대회, 4월 평창 대회에 이어 올해 세 번째 한라봉 정상을 밟았다. 지난해 민속씨름에 데뷔하며 3관왕을 기록했던 차민수는 벌써 통산 6번째 황소 트로피를 수집하며 지난해 성적을 뛰어넘을 채비를 갖췄다. 차민수는 이날 민속 데뷔 동기인 김승현을 맞아 타이틀을 결정짓기까지 세 판을 합쳐 경기 시간이 6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차민수는 첫째 판 시작과 동시에 들배지기를 성공해 기세를 올렸다. 둘째 판에서 차민수는 시작과 동시에 밭다리걸기를 구사했고, 김승현은 잡채기로 반격하려 했으나 균형을 잃고 그대로 무너졌다. 셋째 판에서 차민수는 김승현이 들배지기를 시도하려 하자 밀어치기로 가볍게 쓰러뜨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 판 모두 각각 2초 만에 끝났다. 4강에서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오창록(MG새마을금고)에 2-1로 역전승하는 파란을 연출하며 데뷔 이후 처음 결정전에 오른 김승현은 그러나, 차민수에 막혀 제대로 기량을 보여줄 겨를도 없이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평소 말수가 적은 차민수는 우승 뒤 샅바TV와 인터뷰에서 “이기든 지든 빨리 끝나는 게 제 씨름의 매력”이라며 “이번에 2주 휴가를 받는데 늘 멀리까지 와서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함께 놀러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등을 통해 ‘톰과 제리’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팀 후배 김민재에 대해 “내일 민재 경기가 있는데 열심히 해서 장사했으면 좋겠다”며 “민재는 라면도 끓여줘 많이 고맙고 아끼는 동생”이라고 설명했다.
  • 슈퍼에서 장난감 팔던 팔라존, PBA 2개월 1억 3200만원 돈벼락

    슈퍼에서 장난감 팔던 팔라존, PBA 2개월 1억 3200만원 돈벼락

    슈퍼마켓에서 장난감을 팔며 프로당구의 꿈을 키운 ‘당구 신동’ 출신의 ‘퍼펙트 가이’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이 프로당구(PBA) 투어 통산 2승째를 일궈냈다. 데뷔 3개 대회 만에 결승에 올라 첫 승을 거세게 두드린 루피 체넷(튀르키예)을 2시간 26분의 풀세트 접전 끝에 잠재웠다. 팔라존은 29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끝난 PBA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체넷을 4-3(15-3 9-15 15-0 15-7 8-15 11-15 11-1)으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20~21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이후 917일 만에 신고한 투어 2승째. 상금은 1억원이다. ‘미스터 매직’으로 불리는 올 시즌 개막전 챔피언이자 자국 선배 세미 세이기너를 8강에서 제치고 ‘토종의 자존심’ 김재근(51)마저 4강에서 3시간 넘는 혈투 끝에 물리친 체넷이었지만 체중을 17㎏까지 줄이며 시즌을 단단히 준비한 팔라존을 꺾기에는 2%가 모자랐다.2점짜리 뱅크샷 첫 득점으로 가볍게 결승의 문을 열어젖힌 팔라존은 첫 세트 3득점에 그친 체넷을 6이닝 만에 간단하게 요리했다. 영점 조준을 마친 듯 체넷이 반격에 나서 2세트를 가져갔지만 팔라존은 1-10으로 밀리던 4이닝에서 7점 하이런의 장타 능력을 과시하며 재반격을 예고했다. 아니나 다를까. 팔라존은 바뀐 3세트에선 뱅킹샷 2개에다 7점 하이런을 포함, 단 17분 만에 15-0의 ‘베이글 스코어’를 작성하며 승부의 변곡점을 마련한 뒤 4세트에선 4이닝째 12점을 한 큐에 쓸어담아 7득점에 그친 체넷을 다시 17분 만에 돌려세웠다. 추격의 동력을 잃은 듯했던 체넷이 한 세트를 만회하고 7-11로 끌려가던 6세트 후반 세 이닝 연속 4득점하며 다시 한 세트를 가져가면서 마지막 7세트까지 이어지는 ‘끝장 승부’가 펼쳐졌다. 그러나 결국 승리의 여신은 팔라존의 손을 들어줬다.체넷이 5이닝 연속 공타로 돌아서며 평정심을 잃은 듯 허공에 큐를 휘두르는 사이 팔라존은 뱅크샷 2개를 곁들이며 5점 하이런을 포함, 대거 9점을 차곡차곡 쌓고 횡단샷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뒤 회심의 오른쪽 뒤돌리기로 2시간 26분의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실 팔라존의 이날 우승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그는 롤러코스터 타듯 들쭉날쭉했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올 시즌에는 개막 이후 2개 대회에서 각각 5위, 9위의 성적을 내며 한층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모두 최고 에버리지를 기록해 ‘웰뱅 톱랭킹상’을 연속으로 수상하기도 했다.지난 4개월 동안 한 큐에 15점을 한꺼번에 쓸어담는 ‘퍼펙트 큐’를 세 차례나 달성해 김재근의 이 부문 최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건 조만간 다시 투어 정상을 밟게 될 것이라는 ‘예언’과도 같은 것이었다. 팔라존은 이변 대회 우승과 웰뱅톱랭킹, 퍼펙트 큐 등 ‘미니 3관왕’에 올라 우승 상금 1억원 외에도 각종 기록의 댓가로 챙긴 부수입만 3200만원에 달했다.
  • 미 워싱턴서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평화, 힘으로 뒷받침돼야”

    미 워싱턴서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평화, 힘으로 뒷받침돼야”

    6·25 한국전 정전협정 체결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가 2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한국전참전기념공원과 미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개최됐다. 한국전참전기념비재단(KWVMF)의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 행사는 참전용사 및 유가족, 한미 참전단체, 유엔 참전국 대표, 미 정부 주요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기념식엔 미국 측에서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인 마이크 갤러거(공화·위스콘신) 의원과 제이미 곤살레스 국방부 실종자확인국(DPAA) 참모장, 세스 베일리 국무부 부차관보 대행, 존 틸럴리·커티스 스카파로티 전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국회 평화외교포럼 소속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은주 정의당 의원도 자리했다. 기념식은 기수 입장, 한미 양국 국가 연주, 군 목사 기도, 한미 양국 대표 기념사, 헌화 및 묵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기념사에서 “정전 이후 70년이 지났지만 북한의 적화통일 야망은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고, 핵미사일 위협은 계속 증대되면서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핵무기 사용을 위협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발을 억제하고 필요시 방어를 하려면 충분히 강해져야 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평화는 힘과 억제력으로 뒷받침될 때 비로소 확실하고 신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든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그들의 봉사와 희생이 있었기에 한미동맹이 시작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엄 방사청장도 “정전협정이 체결된 후 폐허만 남아있던 대한민국은 유엔 참전국의 희생에 보답하고자 국민 모두가 국가재건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고, 결국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뤄냈다”며 “이는 유엔 참전국의 도움이 없었다면 결코 이뤄낼 수 없는 성과로, 정전 7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은 22개 유엔 참전국의 은혜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예고 없이 깜짝 참석한 갤러거 위원장은 이번 기념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전체주의와 공산주의에 비해 자유 민주주의가 얼마나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한국”이라고 밝혔다.해병대 장교 출신인 그는 “잊혀진 전쟁(한국전쟁 지칭)은 너무 많은 면에서 용서할 수 없을 정도로 잊혀져 왔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은 기념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갤러거 위원장은 “한국전쟁은 억제력이 실패했을 때 엄청난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평화는 힘을 통해 가장 잘 달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 “중국의 위협이 점점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쟁과 같은 일이 다신 일어나지 않도록 한국전쟁의 올바른 교훈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요 한인단체인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미주한인위원회(CKA), 한미경제연구소(KEI)와 리멤버727는 이날 저녁 미 의사당에서 한미 수교 및 6·25 휴전 70주년 기념 특별 리셉션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들인 민주당 앤디 김(뉴저지), 메릴린 스트리클런드(워싱턴주), 공화당 영 김(캘리포니아),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 의원도 명예 공동 주최로 참여했다. 마크 타카노(민주·캘리포니아) 의원도 함께 했다. 앤디 김 의원은 “지난 70년 간 성장을 통해 한국이 얼마나 발전해 왔는지 생각해보면 놀라운 스토리”라며 “우리는 지금을 70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기억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음 70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생각하는 시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셉션에선 조 대사는 참전용사 및 유가족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 지난 3월 작고한 로버트 세네월드 전 한미연합사령관의 손자(코너 쿼태넌스), 손녀(매들린 쿼태넌스)와 한국전 참전용사인 제임스 딕스 미 육군 하사가 메달을 받았다. 리셉션에는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당시 백악관 공식환영식 때 노래를 불렀던 뉴저지 한국학교 어린이 합창단 소속 한인 청소년들이 아리랑 등을 부르는 특별공연을 했다. 세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감사편지쓰기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학생들도 한복 차림으로 참석했다. 이어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27일을 기념해 오후 7시27분에 촛불 점등식이 진행됐다.
  • 안세영 또 우승? 야마구치도, 천위페이도 조기 탈락

    안세영 또 우승? 야마구치도, 천위페이도 조기 탈락

    K셔틀콕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이 2개 대회 연속 우승 및 올해 7번째 정상을 향해 순항했다. 세계 2위 안세영은 28일 일본 도쿄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7위 라차녹 인타논(태국)을 2-0(21-19 21-1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안착했다. 안세영은 세계 4위 타이쯔잉(대만)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안세영은 지난 23일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타이쯔잉을 38분 만에 가볍게 제압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당시 경기력을 이번에 그대로 보여준다면 결승 티켓은 어렵지 않게 챙길 것으로 보인다. 타이쯔잉을 상대로 안세영은 3연승 포함 7승2패를 기록 중이다. 세계 여자단식 빅4 가운데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이날 8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에게 1-2(11-21 21-11 18-21)로 져 탈락하고,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3위 천위페이(중국)가 전날 16강전에서 중국 출신 미국 선수 장베이웬(12위)에게 덜미를 잡히는 등 우승을 향한 안세영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한 안세영이 다시 결승에 오르면 이날 장베이웬을 2-0(21-13 21-18)으로 진압한 세계 5위 허빙자오(5위)와 툰중의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여자복식 3위 ‘킴콩 듀오’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17위 페브리나 푸스마-아멜리아 프라티위(인도네시아)를 2-0(21-15 21-16)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반면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는 4위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에 0-2(19-21 13-21)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백하나-이소희는 지난주 코리아오픈 8강에서도 마츠모토-나가하라에 패했다. 4년 만에 이 대회 우승컵에 도전하는 김소영-공희용은 마츠모토-나가하라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흥미로운 대목은 김소영-공희용이 코리아오픈 4강에서 이들을 상대로 백하나-이소희의 앙갚음을 했다는 점이다. 혼합복식 8강전에서는 세계 5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2위 데차폴 푸아바라눅로-삽시리 타에라타나차이(태국)에게 0-2(19-21 4-21)로 져 탈락했다. 서승재-채유정은 데차폴-삽시리에게 3월 전영오픈 8강 승리 이후 5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4강 패배, 지난주 코리아오픈 8강 패배에 이어 내리 3연패를 당했다.
  • 베테랑 문형석, 뒤집기로 최정만의 금강 최다 우승 신기록 막았다

    베테랑 문형석, 뒤집기로 최정만의 금강 최다 우승 신기록 막았다

    민속씨름 베테랑 문형석(수원시청)이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의 금강급 최다 타이틀 신기록 달성을 가로막았다. 문형석은 28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 민속씨름리그 4차 제천의병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kg 이하)결정전(5판3승제)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최정만을 3-1로 물리치고 꽃가마에 올랐다. 문형석은 지난해 3월 장흥대회에서 동생인 태백급 문준석(수원시청)과 함께 ‘형제 장사’의 경사를 누린 뒤 1년 4개월 만에 금강급 정상을 밟았다. 지난 1월 설날 대회 결승에서 최정만에 당했던 패배를 6개월 만에 설욕하고 따낸 개인 통산 5번째 금강장사 타이틀이다. 올해 3관왕에 금강급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최정만은 문형석에 막혀 신기록 작성을 미뤄야 했다. 최정만은 지난달 단오대회까지 금강장사 타이틀 18개를 품으며 임태혁(수원시청)과 어깨를 나란히 한 상태다. 변칙 기술에 능숙한 문형석은 이날 결승에서 첫째 판을 장기전으로 따냈다. 장외 1회에 연장 승부까지 간 끝에 오금을 잡은 뒤 밀어치기로 최정만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둘째 판도 장기전을 선택한 문형석은 최정만의 잡채기를 버텨내며 밀어치기를 구사해 승리했다. 셋째 판은 최정만의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를 잘 막아내고 들배지기로 반격했으나 잡채기에 끌려가며 내주고 말았다. 이어진 넷째 판에서 문형석은 상대의 맹렬한 초반 공격을 견뎌내고는 장기전 자세로 들어간 뒤 최정만의 밑을 파고들어 뒤집기를 성공, 포효했다. 문형석은 거푸 모래판을 주먹으로 내려치며 우승의 감격을 드러냈다. 문형석은 경기 뒤 샅바TV와 인터뷰에서 “어제 (태백급 결승에서) 너무 아쉽게 진 (허)선행이가 ‘선배님, 꼭 복수해주십시오’라고 했다”면서 “오늘 결승에서 (임)태혁이와 만나는 게 목표였는데 (준결승에서) 태혁이가 아쉽게 져 그런 것에 더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1989년 2월 생으로 34세 노장인 문형석은 “특별히 아픈 곳이 없어 선수 생활을 열심히 하는 게 목표”라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은 노장이지만 후배들 뒤에 빠져 있는 노장이 아니라 후배들 앞에서 솔선수범하는 노장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2년 전 은퇴한 팀 선배 이승호(현 영남대 코치)와 후배 임태혁을 롤 모델로 꼽았다. 문형석은 “승호형과 태혁이가 대를 이어 주장을 맡아 팀을 잘 이끌고 있다”면서 “그런 리더십을 가진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 타이틀 2개를 더해 현역 최다 장사 타이틀 기록(20회)을 가진 임태혁은 지난해 설날 대회 우승을 마지막으로 깊은 부진에 빠졌으나 올해 들어 지난달 단오대회 2위, 이번 대회 공동 3위 등 부활 조짐을 보여 주목된다.
  • [B컷용산]정전협정 70주년…참전용사 보듬은 보훈외교

    [B컷용산]정전협정 70주년…참전용사 보듬은 보훈외교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국군전사자 유해 봉환…“숭고한 가치 우리가 지킬 것” “지키고자 하셨던 숭고한 가치, 이제는 저희가 지켜나가겠습니다.” 26일 미국 하와이에서 출발한 공군 특별수송기 시그너스(KC330)가 한국방공식별구역 (KADIZ)에 진입하자 기내에서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고 최임락 일병 등 6·25전쟁 전사자 유해 7위를 수송기에 모시고 봉환하는 임무를 맡은 공군 김태용 소령의 목소리였다. 김 소령은 “대한민국은 최임락 일병님을 포함한 일곱 분의 호국영웅이 있었기에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예우했다. 특히 최 일병의 고향인 울상 상공을 지날 때는 “최임락 일병님, 저희 항공기는 현재 최임락 일병님이 태어나고 성장한 울산 상공을 지나고 있다”며 “고향 울산은 73년 동안 많이 변했지만 고국으로 모시고자 하는 저희의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고도 말했다.수송기가 이날 늦은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때 공항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최 일병 유가족, 정부·군 관계자들이 도열해 70여년 만에 고국 땅을 밟는 용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유해가 조국의 땅에 첫발을 내디딜 때, 예포 21발이 울리며 최고의 예우를 보였다. 이날 봉환 행사의 전체 시간은 15분이 채 되지 않았다. 과거 정부에서 대통령이 주관했던 봉환 행사와 비교하면 매우 간소하게 치러진 것으로, 대통령실은 “전사자에 대한 예우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국, 유엔군 피묻은 군복 위에 서있다” 이번주 보훈외교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당일인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으로 마무리됐다. 행사는 6·25 전쟁 당시 유엔군의 주력 비행장이었던 수영비행장이 자리했던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유엔군 참전용사 62명이 의장병 호위를 받고 입장할 때 박수로 맞이했고, 마지막으로 입장한 캐나다 출신 테드 에이디 참전용사를 본인 옆자리로 직접 안내했다. 이어 축사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 유엔군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으로 공산 전체주의 세력으로부터 자유를 지켜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의 또다른 하이라이트는 ‘아리랑’과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찬송가인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이어 울려 퍼진 ‘어메이징 아리랑’이었다. 참전용사인 패트릭 핀과 콜린 태커리는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등장했고, 이어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의 최고령 우승자이기도 한 태커리는 일어서서 “자유롭고 놀라운 성장을 한 대한민국의 모습은 70년 전 저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한다”며 핀과 함께 ‘아리랑’을 불렀다. 이어 라포엠, 유엔소년소녀 합창단 등이 함께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를 때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참석자들도 노래를 따라부르며 기념식은 성대하게 마무리됐다.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유엔군 위령탑에 참배했다. 현직 대통령의 첫 참배 사례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난해 5월 방한 때 선물한 공군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참배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함께 동행한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에게 “바로 이곳으로 룩셈부르크, 뉴질랜드 등 유엔군이 들어와서 우리나라를 침략한 공산국가와 맞서 싸웠다”며 “이곳 부산이 전쟁 당시 임시 수도였고, 전국 대학도 전쟁 중 이곳에 전시 연합대학을 만들어 고등교육을 계속했다”고 부산을 소개하기도 했다.
  • 신민준, ‘천적’ 신진서 잡고 국수산맥배 정상

    신민준, ‘천적’ 신진서 잡고 국수산맥배 정상

    신민준 9단이 ‘천적’ 신진서 9단을 꺾었다. 신민준 9단은 28일 전남 신안의 라마다프라자 씨원리조트에서 열린 9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결승에서 신진서 9단에게 15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대회 네 번째 출전 만에 처음으로 국수산맥배 정상에 오른 신민준 9단은 개인통산 8회 우승을 달성했다.신민준 9단은 신진서 9단을 상대로 7월에만 4연패를 당하는 등 올해 모든 대국에서 6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경기에서 승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년 연속 결승에 오른 신진서 9단은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신진서 9단은 7회 대회에서 준우승, 8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신민준 9단의 완승이었다. 초반 신진서 9단의 실수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신민준 9단은 완벽한 마무리로 연패를 끊고 정상에 올랐다. 신민준 9단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우승이다. 대회 시작 전 컨디션이 많이 안 좋다고 느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쁘다. 바로 몽백합배 본선이 열리는데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승한 신민준 9단에게는 상금 7500만원과 트로피가, 준우승한 신진서 9단에게는 상금 2500만원과 트로피가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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