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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아 고·제이슨 데이, 24년 만에 연 혼성대회 100만 달러의 남녀 됐다

    리디아 고·제이슨 데이, 24년 만에 연 혼성대회 100만 달러의 남녀 됐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제이슨 데이(호주)와 호흡을 맞춰 24년 만에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미국프로골프(PGA) 혼성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고와 데이는 11일 미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 클럽 골드 코스(파72)에서 열린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 달러·약 52억 60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합작했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190타를 기록한 두 선수는 브룩 헨더슨-코리 코너스(이상 캐나다)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우승 상금 100만 달러를 나눠 가졌다. 올해 처음 열린 이 대회에는 PGA, LPGA 투어 선수들이 남녀 한 쌍으로 16개 팀을 이뤄 출전했다. PGA, LPGA 투어 선수가 함께 출전하는 혼성 대회는 1999년 열린 JC 페니 클래식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1라운드는 각자 샷을 한 뒤 공을 하나 골라 다음 샷을 치는 스크램블 방식, 2라운드는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치러졌다. 3라운드는 각자 티샷을 한 뒤 두 번째 샷부터 파트너의 공으로 플레이해 더 나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변형 포볼 방식으로 진행됐다. 1라운드를 14언더파 58타 공동 4위로 시작한 고와 데이는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단독 1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날 노보기 행진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2023시즌 최고 성적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위로 올해 우승이 없던 고는 이벤트 대회 트로피로 아쉬움을 달랬다. 고는 “대회를 보는 주니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며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앞으로 이 대회가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트너인 데이는 “고가 마지막에 나설 것이라고 알았기 때문에 가장 스트레스가 없는 우승이었던 것 같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 해를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1루수 오스틴, LG 외인 첫 황금장갑 품었다

    1루수 오스틴, LG 외인 첫 황금장갑 품었다

    LG 트윈스 소속 외국인 선수로 처음 골든글러브를 받은 오스틴 딘이 최다 득표의 영광까지 차지했다. LG 캡틴 오지환은 최대 격전지인 유격수 부문을 쟁취했고, 두산 베어스 양의지는 포수 부문 최다 수상자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오스틴은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유효표 291표 중 271표(93.1%)를 받은 오스틴은 투수 부문을 수상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에릭 페디(267표·91.8%)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경쟁자 kt wiz 박병호(12표·4.1%)와 두산 양석환(8표·2.7%)을 가볍게 제쳤다. LG 타자가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건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이다. 오스틴은 시즌 내내 기복 없는 활약으로 LG의 외국인 4번 타자 갈증을 완벽하게 해소했다. 오스틴은 팀 동료 홍창기의 대리 소감 발표를 통해 “상을 받아 영광이다. 코칭스태프, 팀원, 가족 없이는 해낼 수 없는 일이었다”며 “LG를 대표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내년이 벌써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격수 부문은 LG 오지환(154표·52.9%)에게 돌아갔다. KIA 타이거즈 박찬호(120표·41.2%)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2년 연속 수상했다. 오지환은 시상대에 올라 “2023년을 최고의 한 해로 만들어 준 염경엽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29년 만에 LG가 우승한 지금이 시작점이다. 내년에도 통합우승을 달성해서 왕조 시기를 누리겠다”고 말했다. 두산 양의지(214표·73.5%)는 LG 박동원(63표·21.6%)을 따돌리고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으면서 김동수(7회)를 넘어 포수 부문 최다 수상자(2014~16, 2018~20, 2022~23)에 등극했다. 2021년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지명타자 부문도 한 차례 수상한 양의지는 이승엽 두산 감독(1루수 7회·지명타자 3회)의 통산 최다 10회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 245표(84.2%)를 휩쓴 홈런·타점왕 노시환(한화 이글스)도 생애 처음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3루수 후보 LG 문보경(22표·7.6%), SSG 랜더스 최정(16표·5.5%)과 압도적인 차이였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59표·89.0%)은 2년 연속 2루수 부문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 부문은 LG 홍창기(258표· 88.7%),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185표·63.6%), NC 박건우(139표·47.8%)에게 돌아갔고 지명타자 부문은 타격왕 손아섭(255표·87.6%)이 수상했다.
  • ‘첫 LG 외인 수상’ 오스틴,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까지…양의지는 ‘포수 최다’ 등극

    ‘첫 LG 외인 수상’ 오스틴,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까지…양의지는 ‘포수 최다’ 등극

    LG 트윈스 소속 외국인 선수로 처음 골든글러브를 받은 오스틴 딘이 최다 득표 주인공의 영광까지 차지했다. LG의 캡틴 오지환은 최대 격전지인 유격수 부문을 쟁취했고, 두산 베어스 양의지는 포수 부문 최다 수상자로 KBO(한국야구위원회)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오스틴은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유효표 291표 중 271표(93.1%)를 받은 오스틴은 투수 부문을 수상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에릭 페디(267표·91.8%)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경쟁자 kt wiz 박병호(12표·4.1%)와 두산 양석환(8표·2.7%)을 가볍게 제쳤다. LG 타자가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건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이다. 오스틴은 정규시즌 139경기 163안타(리그 4위) 95타점(3위) 87득점(6위) 23홈런(3위) 타율 0.313(9위) 장타율 0.517(3위) 맹활약으로 LG의 외국인 4번 타자 갈증을 완벽하게 해소했다. 오스틴은 팀 동료 홍창기의 대리 소감 발표를 통해 “상을 받아 영광이다. 코칭스태프, 팀원, 가족 없이는 해낼 수 없는 일이었다”며 “LG를 대표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내년이 벌써 기대된다”고 밝혔다.유격수 부문은 LG 오지환(154표·52.9%)에게 돌아갔다. KIA 타이거즈 박찬호(120표·41.2%)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2년 연속 수상했다. 주장을 맡아 팀을 우승까지 올려놓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지환은 시상대에 올라 “2023년을 최고의 한 해로 만들어 준 염경엽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29년 만에 LG가 우승한 지금이 시작점이다. 내년에도 통합우승을 달성해서 왕조 시기를 누리겠다”고 말했다. 양의지(214표·73.5%)는 LG 박동원(63표·21.6%)을 따돌리고 포수 부문 트로피를 받으면서 김동수의 7회를 넘어 포수 부문 최다 수상자(2014~16, 2018~20, 2022~23)에 등극했다. 2021년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지명타자 부문도 한 차례 수상한 양의지는 이승엽 두산 감독(1루수 7회·지명타자 3회)의 골든글러브 통산 최다 10회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양의지는 “골든글러브를 받을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다. 남은 야구 인생에서 도움이 되는 선배로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 시즌에는 이승엽 감독님이 환호성을 지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우승하겠다”고 강조했다.245표(84.2%)를 휩쓴 홈런·타점왕 노시환(한화 이글스)도 생애 처음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3루수 부문 후보 LG 문보경(22표·7.6%), SSG 랜더스 최정(16표·5.5%)과 압도적인 차이였다. 노시환은 “최정 선배님을 따라잡으려고 노력하면서 올 시즌을 달렸다. 선배님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59표·89.0%)은 2년 연속 2루수 부문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 부문은 LG 홍창기(258표·88.7%),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185표·63.6%), NC 박건우(139표·47.8%)에게 돌아갔고, 지명타자 부문은 타격왕 손아섭(255표·87.6%)이 수상했다.
  • 막노동하다 다쳐 은퇴한 유망주, 오타니 에이전트로 ‘만루홈런’

    막노동하다 다쳐 은퇴한 유망주, 오타니 에이전트로 ‘만루홈런’

    오타니 쇼헤이(29)가 LA 다저스와 스포츠 사상 역대 최고액인 7억 달러(약 9240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대박을 터뜨린 에이전트도 함께 조명받고 있다. 역대 최고액 계약 덕분에 수수료까지 그야말로 ‘만루홈런’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오타니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의 초대형 계약 소식을 전했다. 마이크 트라우트(32·LA 에인절스)가 2019년 세운 12년 4억 2650만 달러를 훌쩍 넘는 규모다. MLB 역대 최고액은 물론 총액 기준으로 봐도 세계 스포츠 사상 최고액 계약이었다. 역대급 계약이 이뤄지면서 에이전트도 대박을 터트렸다. CAA 스포츠의 공동 대표 네즈 발레로(60)가 그 주인공. 박찬호(50), 류현진(36) 등 덕분에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악마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71)도 구경 못한 최고액이었다. 발레로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유망주였지만 인생이 순탄치 않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발레로는 1985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로 시애틀에 입단해 훗날 유격수 골드글러브 11개를 수집하는 오마 비즈켈(56)과 빅리그 입성을 두고 경쟁하는 사이였다. 그러나 불행은 일찌감치 찾아왔다. 마이너리그에서 받는 돈으로는 먹고살기 어려웠던 그는 부업으로 공사장에서 일하다가 발을 헛디뎌 40피트(약 12m) 아래로 떨어져 허리, 골반, 갈비뼈 골절에 심한 뇌진탕까지 겹치는 중상을 입었다. 그라운드로 복귀했지만 재기할 수 없었고 결국 27세의 이른 나이에 은퇴해야 했다.에이전트로서 야구 인생 2막을 시작한 발레로는 2017년 오타니와 만나면서 큰 전환점을 맞게 된다. 오타니는 일본에서 투타겸업을 했지만 미국에서 통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조차 과거 오타니에게 하나만 집중하라고 충고했을 정도로 프로에서 이도류는 실패 가능성이 높은 도전이었다. 그러나 발레로는 오타니가 투타겸업을 보장받는 계약을 성사시켰고 새로운 야구 역사로 이어졌다. 오타니는 6년간 투타겸업을 이어오며 두 차례나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전인미답의 10승 40홈런 고지를 밟으며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은 일을 해냈다. 발레로는 12월에 MLB 구단 관계자들이 특정 장소에 모여 리그 사업과 트레이드 등을 진행하는 윈터미팅에서 신비주의를 고수하며 호사가들의 불만을 샀다.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하다 보니 미국 현지 언론들도 오타니의 행선지를 놓고 우왕좌왕했고 소문에 연루된 구단들도 진땀을 빼야 했다. 보라스처럼 일부 에이전트가 대놓고 경쟁을 붙이는 것과는 확실히 다른 행보였다. 복수의 구단과 협상을 벌이던 발레로는 다저스와의 계약을 이끌어냈다. 액수도 액수였거니와 매년 우승 후보로 꼽히는 다저스이기에 오타니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오타니는 구단의 우승을 위해 연봉 대부분을 나중에 받는 조건으로 우승을 향한 열망을 보여줬다.초대형 계약 덕분에 발레로가 받는 수수료도 엄청나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1일 “일반적으로 에이전트는 계약 총액의 4~5%를 수수료를 받는다”면서 “만약 5%로 계산하면 오타니 에이전트 측이 받는 보수는 35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3500만 달러를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약 462억원에 달한다. MLB 선수 평균 연봉 약 64억원을 가볍게 넘는다. 올해 기준 그보다 연봉을 많이 받은 선수는 4333만 달러의 저스틴 벌랜더(40·휴스턴 애스트로스), 맥스 셔저(39·텍사스 레인저스) 등 8명에 불과하다.
  • 오징어게임 ‘진짜 상금’ 60억원 잭팟…우승자 탄생

    오징어게임 ‘진짜 상금’ 60억원 잭팟…우승자 탄생

    ※기사에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 우승 상금 456만 달러(약 60억원)는 베트남계 여성 마이 웰란(55)이 거머쥐었다. 7일(현지시간) 최종화 방영 후 공개된 넷플릭스 자매사이트 투둠(TUDUM) 인터뷰에서 웰란은 “사람들은 내가 우승자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여성이고 소수자인 내가 이 나이에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현실판 오징어게임은 드라마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구슬치기’ 등을 실제로 재현했다. 287번 참가 번호를 달고 게임에 참여한 웰란은 “매일 매 순간이 탈락하거나 다음 게임에 진출하기를 기다리는데 소비됐다. 다른 참가자와 유대감을 형성하고도 다음 날에는 내가 그 사람을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회상했다. 본인 역시 생존을 위해 동맹인 418번을 배신해야 했던 순간이 여전히 아픔으로 남아 있다고 그는 떠올렸다.넷플릭스 투둠은 웰란에 대해 “이 게임에서 나이가 많은 참가자 중 한명이었다”며 아시아 여성으로서 다른 참가자보다 특히 이겨낼 일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실제 웰란은 1975년 베트남전을 계기로 가족과 미국으로 건너간 베트남 이민자다. 난민수용소를 거쳐 미국에 정착한 그는 고등학교 졸업 직후 해군에 자원입대했다. 19세 때 엄마가 됐고 부모에게 절연당한 뒤 미혼모로 혼자 아이를 키웠다. 아시아계 여성 난민으로 ‘왕따’를 당하면서도 웰란은 생계를 위해 20년을 군에서 버텼다. 이후 2013년부터 국토안보부에서 이민심사관으로 일했다. 이에 대해 웰란은 “다른 참가자 도움이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다. 나를 지지해준 그들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맹’이었던 182번 참가자와 286번 참가자를 특별히 언급했다.촬영 종료 후 웰란은 현재 집에서 남편과 12살 손녀, 반려견 2마리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웰란은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 탈락하는 걸 걱정하지 않게 돼 좋았다”면서도 “난 여전히 ‘마이’고 내가 더 강해졌다는 것을 빼고는 변한 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승 상금을 아직 받진 못했다면서 우승 상금을 자신 외에도 기후변화를 극복하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한다면 지금 자라나는 모든 아이들에게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시즌1 마지막 화 공개 후 같은 날 시즌2 제작을 예고했으며 현재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 ‘인생 한 방’ 오타니 에이전트, 계약 하나로 462억 돈방석

    ‘인생 한 방’ 오타니 에이전트, 계약 하나로 462억 돈방석

    ‘인생은 오타니 에이전트처럼.’ 스포츠 사상 역대 최고액인 7억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 덕분에 대리인도 활짝 웃게 됐다. 수수료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 선수들 연봉과 맞먹는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오타니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240억원)의 초대형 계약 소식을 전했다. 마이크 트라우트(32·LA 에인절스)가 2019년 세운 12년 4억 2650만 달러를 훌쩍 넘는 규모다. MLB 역대 최고액은 물론 총액 기준으로 봐도 세계 스포츠 사상 최고액 계약이었다. 역대급 계약이 이뤄지면서 에이전트도 대박을 터트렸다. CAA 스포츠의 공동 대표 네즈 발레로(60)가 그 주인공. 박찬호(50), 류현진(36) 등 덕분에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71)도 못한 최고액이었다. 발레로는 2017년 오타니가 MLB에 진출 당시 투타겸업을 보장받는 계약을 성사시킨 인물이다. 첫해 타자로 22홈런, 투수로 4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보였던 오타니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도류’로 꾸준하게 활약했고 올해 MLB 역대 최초로 10승 40홈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오타니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보장 계약을 이끌어낸 덕에 새 역사를 쓸 수 있었다.발레로는 12월에 MLB 구단 관계자들이 특정 장소에 모여 리그 사업과 트레이드 등을 진행하는 윈터미팅에서 신비주의를 고수하며 호사가들의 불만을 샀다.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하다 보니 미국 현지 언론들도 오타니의 행선지를 놓고 우왕좌왕했고 소문에 연루된 구단들도 진땀을 빼야 했다. 보라스처럼 일부 에이전트가 대놓고 경쟁을 붙이는 것과는 확실히 다른 행보였다. 복수의 구단과 협상을 벌이던 발레로는 다저스와의 계약을 이끌어냈다. 액수도 액수였거니와 매년 우승 후보로 꼽히는 다저스이기에 오타니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오타니는 구단의 우승을 위해 연봉 대부분을 나중에 받는 조건으로 우승을 향한 열망을 보여줬다. 초대형 계약을 이끌어낸 발레로가 받는 수수료도 엄청나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1일 “일반적으로 에이전트는 계약 총액의 4~5%를 수수료를 받는다”면서 “만약 5%로 계산하면 오타니 에이전트 측이 받는 보수는 35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3500만 달러를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약 462억원에 달한다. MLB 선수 평균 연봉 약 64억원을 가볍게 넘는다. 올해 기준 그보다 연봉을 많이 받은 선수는 4333만 달러의 저스틴 벌랜더(40·휴스턴 애스트로스), 맥스 셔저(39·텍사스 레인저스) 등 8명에 불과하다. 발레로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유망주였지만 인생이 순탄치 않았다. 마이너리그 급여로는 먹고 살기 어려웠던 그는 부업으로 막노동판에서 일하다가 발을 헛디뎌 40피트(약 12m) 아래로 떨어져 허리, 골반, 갈비뼈 골절에 심한 뇌진탕까지 겹치는 중상을 입었다. 재활 끝에 그라운드로 복귀했지만 1988년 시애틀에서 방출됐고 이후 27세의 이른 나이에 은퇴했다. 비록 선수로 성공하지 못했지만 에이전트로 성공한 발레로는 이번 계약으로 9회말 끝내기 홈런보다 짜릿한 인생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 서울체중 문수아,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평영 100·200m 2관왕

    서울체중 문수아,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평영 100·200m 2관왕

    문수아(서울체중 3)가 2024년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평영 100m와 200m 2관왕을 차지했다. 문수아는 지난 11월 23일부터 28일까지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년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평영 100m, 200m 두 종목 모두 우승했다. 특히 평영 200m에서 2분 26초 23의 기록으로 대한수영연맹(KSF) 기준 기록을 통과해 내년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출전이 유력하다. 7일 김포 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한 문수아는 청소년 국가대표로 일본 주니어수영대회에 참가 후 귀국과 함께 국가대표 자격으로 진천 선수촌에 입촌해 동계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수아를 후원해 온 아이리움안과 측은 “2008년생 문수아는 수영연맹 선수로 등록한지 4년 만에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된 바 있는 유망한 선수”라면서 “수영에 대한 열정과 부단한 훈련으로 획득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인만큼 선수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결같이 지원할 것”이라 전했다.
  • ‘킹’ 르브론 제임스 장남 브로니, 심장마비 5개월 만에 코트 복귀

    ‘킹’ 르브론 제임스 장남 브로니, 심장마비 5개월 만에 코트 복귀

    미국프로농구(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가 심장 마비 5개월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서던캘리포니아대 1학년인 브로니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갤런 센터에서 열린 롱비치대와의 경기에서 전반 시작 7분여 만에 코트에 나섰다. 16분을 뛴 브로니는 3점슛 1개를 포함해 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을 기록하며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버지 르브론은 딸 주리와 둘째 아들 브라이스와 함께 관중석에 앉아 장남의 대학 데뷔 경기를 지켜 봤다. 르브론은 국가 연주 전 경기장에 도착해 아들의 등을 두드려 줬다. 브로니가 후반전에 3점슛을 성공하자 르브론은 관중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기도 했다. 또 르브론과 마이애미 히트 시절 NBA 우승을 합작했던 드웨인 웨이드, 피닉스 선스에서 뛰는 케빈 듀랜트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브로니의 복귀를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브로니는 가족의 응원 속에 대학농구 데뷔전을 치렀지만 팀은 연장전 끝에 79-84로 패했다. 브로니는 지난 7월 같은 팀 선수들과 훈련을 하다 갑자기 심장에 이상이 생겨 쓰러졌다. 의료진은 브로니가 선천적인 심장 결함을 갖고 있지만 치료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경기 복귀를 허락했다.
  • ‘다저스맨’ 오타니 9240억…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운동선수 됐다

    ‘다저스맨’ 오타니 9240억…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운동선수 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일본)가 세계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인 7억 달러(약 9240억원)에 10년 계약을 맺고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오타니의 다저스 데뷔전은 내년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시즌 MLB 공식 개막전이다. 오타니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정을 내리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죄송하다”며 “다저스를 다음 팀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LA 에인절스와 함께한 6년은 내 마음속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AP통신, MLB닷컴 등은 오타니가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의 기록적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MLB 트라우트, NFL 머홈스, 리오넬 메시 넘어 세계 최고액5만원으로 쌓으면 롯데타워 2배, 부르즈 칼리파 3배 ‘훌쩍’ 오타니의 계약 규모는 MLB 종전 최고액이었던 에인절스와 마이크 트라우트의 12년 4억 2650만 달러(5629억)를 제쳤고, 북미 프로스포츠 최고액이었던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패트릭 머홈스의 10년 4억 5000만 달러(5940억원)도 넘겼다.이와 관련, 야후스포츠는 “역대 프로스포츠 최고액인 FC바르셀로나와 리오넬 메시의 6억 7400만 달러(8896억 8000만원)도 넘어섰다”고 전했다. 다만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계약 기간은 5년이었다. 오타니의 계약 총액 7억 달러를 한화로 바꾼 9240억원을 100장 한 묶음 1.1㎝인 5만원권으로 쌓으면 약 2033m가 된다. 국내 최고층 빌딩인 잠실 롯데타워(555m)의 3배, 세계 최고층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의 2배를 훌쩍 넘는 높이다. 오타니의 평균 연봉 7000만 달러(924억원)는 MLB 팀인 신시내티 레즈(6750만 달러), 캔자스시티 로열스(6720만 달러), 피츠버그 파이리츠(4920만 달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3390만 달러)의 각 26명 로스터(주전선수) 전체 연봉보다 많다. 오타니, 팀 전력보강 위해 연봉 지급 유예 계약 ‘OK’ 오타니의 계약에는 사치세 부담을 줄여 추가 전력 보강이 가능하도록 구단이 연봉 일부를 나중에 지급하는 ‘디퍼’(The deferrals·연봉지급유예)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CBS스포츠는 “오타니는 다저스가 사치세를 낮춰 더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돈을 쓰길 원했다”며 “그의 연봉 대부분은 지급 유예됐다”고 설명했다. 에인절스에서 6년 동안 한 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던 오타니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열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오타니는 분업화된 현대 야구에서 사라진 ‘투타 겸업’의 가능성을 넘어 세계 최고의 무대인 MLB에서 3시즌 연속 타자와 투수로 정상급 활약을 펼쳐 팬들을 열광시켰다. 일본프로야구 닛폰 햄 파이터스에서 프로 데뷔한 오타니는 2018년 에인절스를 통해 MLB에 진출했다. 그해 오타니는 투수로 10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3.31, 타자로 114경기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을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을 차지하며 빅리그 연착륙 성공을 알렸다. 지난해 오타니는 MLB 사상 최초로 규정 이닝과 규정 타석을 동시 달성했고 투타 겸업의 원조 격인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10홈런-10승(34홈런-15승)을 작성했다. 그리고 올해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에 44홈런으로 MLB 사상 최초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또 2021년과 2023년 만장일치로 AL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는데, 두 번 이상 만장일치 MVP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다저스 소속 첫 공식 경기는 2024 MLB 서울 개막전, 상대는 샌디에이고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치를 첫 공식 경기 무대는 미국, 일본이 아닌 한국이다. 야구의 세계화와 리그 홍보를 위해 세계 각지에서 개막전을 펼쳐 왔던 MLB 사무국은 2024시즌 정규리그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개막전을 내년 3월 20일과 21일 서울에서 치른다. MLB 서울 개막전은 샌디에이고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의 ‘금의환향 무대’인 동시에 오타니의 다저스 첫 공식 경기로 열리게 됐다. 다만 올 시즌 막판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지명타자로 출전할 전망이다.
  • LA 레이커스 ‘NBA 컵 대회’ 첫 챔피언 등극

    LA 레이커스 ‘NBA 컵 대회’ 첫 챔피언 등극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 돌풍’을 잠재우고 인 시즌 토너먼트 초대 우승팀에 등극했다. 세 팀에서 네 번의 NBA 우승을 차지한 르브론 제임스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면서 이력에 새로운 역사를 또 한 줄 추가했다. 레이커스는 10일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인 시즌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인디애나를 123-109로 꺾었다. 영혼의 단짝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상대 페인트존을 집요하게 공략하면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인디애나는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을 앞세워 우승 후보 보스턴 셀틱스를 8강, 밀워키 벅스를 4강에서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으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우승팀 레이커스 선수들은 1인당 상금 50만 달러(약 6억 6000만원), 인디애나 선수들은 20만 달러(2억 6000만원)를 받는다. 올해 NBA에 처음 도입된 인 시즌 토너먼트는 5개 팀씩 6개 조로 나눈 조별리그와 8강 토너먼트로 진행된 컵 대회다.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일정이 정규시즌을 겸한 경기로 치러졌기 때문에 레이커스와 인디애나는 다른 팀보다 1경기 더 많은 83경기를 소화하게 된다.데이비스가 압도적 높이로 41득점 20리바운드 5도움 4블록슛 맹활약했다. 제임스는 힘과 속도를 살린 돌파로 24득점 11리바운드, 오스틴 리브스도 벤치에서 나와 28득점을 기록했다. 인디애나는 할리버튼이 집중 견제 속에서 20득점 11도움, 베네딕트 매서린이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마일스 터너(10득점 7리바운드)의 부진이 아쉬웠다. 전반 시작과 함께 할리버튼의 패스를 받은 버디 힐드가 코너 3점을 꽂았고 제임스는 가로채기, 데이비스는 속공 덩크로 리드를 빼앗았다. 레이커스는 제임스와 데이비스, 디앤젤로 러셀이 차례로 상대 페인트존을 헤집으면서 기세를 높였다. 인디애나 TJ 매코널이 연속 득점으로 2쿼터 추격에 나섰으나 데이비스가 터너를 앞에 두고 득점한 다음 리브스까지 점퍼로 점수를 쌓았다. 이에 레이커스가 전반을 65-60으로 앞섰다. 속도를 살린 제임스가 상대 반칙을 얻으면서 레이업을 올렸고 데이비스는 스핀 무브로 공간을 만든 다음 훅슛을 넣어 10점 차 이상 달아났다. 인디애나는 할리버튼이 돌파를 성공시킨 뒤 오비 토핀이 외곽 득점을 올려 간격을 좁혔다. 러셀의 집중력으로 위기를 넘긴 레이커스는 속공 대결에서 데이비스의 블록슛으로 우위를 점했다. 터너가 6반칙 퇴장당한 인디애나는 골밑에서 데이비스를 제어하지 못해 추격 의지를 잃었다.
  • ‘다저스맨’ 오타니 9240억…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운동선수 됐다

    ‘다저스맨’ 오타니 9240억…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운동선수 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일본)가 세계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인 7억 달러(약 9240억원)에 10년 계약을 맺고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오타니의 다저스 데뷔전은 내년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시즌 MLB 공식 개막전이다. 오타니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정을 내리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죄송하다”며 “다저스를 다음 팀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LA 에인절스와 함께한 6년은 내 마음속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AP통신, MLB닷컴 등은 오타니가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의 기록적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MLB 트라우트, NFL 머홈스, 리오넬 메시 넘어 세계 최고액5만원으로 쌓으면 롯데타워 2배, 부르즈 칼리파 3배 ‘훌쩍’ 오타니의 계약 규모는 MLB 종전 최고액이었던 에인절스와 마이크 트라우트의 12년 4억 2650만 달러(5629억)를 제쳤고, 북미 프로스포츠 최고액이었던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패트릭 머홈스의 10년 4억 5000만 달러(5940억원)도 넘겼다.이와 관련, 야후스포츠는 “역대 프로스포츠 최고액인 FC바르셀로나와 리오넬 메시의 6억 7400만 달러(8896억 8000만원)도 넘어섰다”고 전했다. 다만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계약 기간은 5년이었다. 오타니의 계약 총액 7억 달러를 한화로 바꾼 9240억원을 100장 한 묶음 1.1㎝인 5만원권으로 쌓으면 약 2033m가 된다. 국내 최고층 빌딩인 잠실 롯데타워(555m)의 3배, 세계 최고층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의 2배를 훌쩍 넘는 높이다. 오타니의 평균 연봉 7000만 달러(924억원)는 MLB 팀인 신시내티 레즈(6750만 달러), 캔자스시티 로열스(6720만 달러), 피츠버그 파이리츠(4920만 달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3390만 달러)의 각 26명 로스터(주전선수) 전체 연봉보다 많다. 오타니, 팀 전력보강 위해 연봉 지급 유예 계약 ‘OK’ 오타니의 계약에는 사치세 부담을 줄여 추가 전력 보강이 가능하도록 구단이 연봉 일부를 나중에 지급하는 ‘디퍼’(The deferrals·연봉지급유예)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CBS스포츠는 “오타니는 다저스가 사치세를 낮춰 더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돈을 쓰길 원했다”며 “그의 연봉 대부분은 지급 유예됐다”고 설명했다. 에인절스에서 6년 동안 한 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던 오타니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열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오타니는 분업화된 현대 야구에서 사라진 ‘투타 겸업’의 가능성을 넘어 세계 최고의 무대인 MLB에서 3시즌 연속 타자와 투수로 정상급 활약을 펼쳐 팬들을 열광시켰다. 일본프로야구 닛폰 햄 파이터스에서 프로 데뷔한 오타니는 2018년 에인절스를 통해 MLB에 진출했다. 그해 오타니는 투수로 10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3.31, 타자로 114경기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을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을 차지하며 빅리그 연착륙 성공을 알렸다. 지난해 오타니는 MLB 사상 최초로 규정 이닝과 규정 타석을 동시 달성했고 투타 겸업의 원조 격인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10홈런-10승(34홈런-15승)을 작성했다. 그리고 올해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에 44홈런으로 MLB 사상 최초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또 2021년과 2023년 만장일치로 AL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는데, 두 번 이상 만장일치 MVP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2024 MLB 서울 개막전이 다저스 소속 첫 공식 경기, 상대는 샌디에이고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치를 첫 공식 경기 무대는 미국, 일본이 아닌 한국이다. 야구의 세계화와 리그 홍보를 위해 세계 각지에서 개막전을 펼쳐 왔던 MLB 사무국은 2024시즌 정규리그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개막전을 내년 3월 20일과 21일 서울에서 치른다. MLB 서울 개막전은 샌디에이고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의 ‘금의환향 무대’인 동시에 오타니의 다저스 첫 공식 경기로 열리게 됐다. 다만 올 시즌 막판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지명타자로 출전할 전망이다.
  • 깊고 그윽한 울림… 겨울밤 녹인 연광철의 목소리

    깊고 그윽한 울림… 겨울밤 녹인 연광철의 목소리

    백발은 그의 연배를 짐작하게 했지만 노래하는 목소리만큼은 사랑을 꿈꾸는 청년 같았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저음은 단어를 몰라도 소리 듣는 즐거움을 줬고, 그저 무대에 서서 노래했을 뿐이지만 마치 오페라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대가만이 만들 수 있는 특별함이다. ‘세계적인 베이스’, ‘바그너 전문 가수’, ‘독일 궁정가수’. 1993년 파리 국제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 우승한 이후 세계적인 가수로 명성을 쌓아온 연광철(58)이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선보인 무대는 그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가 괜히 붙은 게 아님을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연광철은 최근 내한한 지휘자 키릴 페트렌코(51)가 2019년 베를린 필하모닉 상임지휘자 취임 공연에서 파트너로 선택한 가수다.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81)은 연광철을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 단원으로 선발했고 바이로이트 무대에도 초대했다.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64)도 2001년 바이로이트 무대에서 연광철에게 영주 역할을 맡겼을 정도로 연광철은 거장들의 선택을 받은 가수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이날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올해 마지막 마스터피스 시리즈의 무대에 함께했다. 바그너 전문가답게 연광철은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아리아를 불렀다. 베이스 가수가 피아노 반주가 아닌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공연은 좀처럼 접하기 어려웠고 그 스스로도 “이런 형태는 별로 본 적이 없어서 고민을 좀 했다”고 걱정했지만 무대는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다. 베이스로서 끝도 없이 가라앉는 저음과 더불어 표정과 몸짓을 곁들인 연광철의 연기는 콘서트를 오페라처럼 만들었다. 바그너 아리아를 제대로 소화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만 연광철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목소리를 선율 위에 얹으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무대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뜨거운 함성과 박수가 절로 터져 나왔다.1부 공연이 끝나고 경기필하모닉은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을 연주했다. 서양음악사상 최고의 문제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경기필하모닉이 8년 만에 다시 선보였다. ‘봄의 제전’은 고대 러시아의 봄맞이 제사의식을 그린 것으로 풍년을 기원하는 이교도들이 태양신에게 처녀를 제물로 바치는 의식을 담았다. 초연 당시에는 오케스트라의 거친 불협화음과 원시적인 리듬, 타악기 연타 등 파격적인 곡 전개로 관객들이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퍼부어 경찰이 출동할 정도로 소동을 빚었던 작품이다. 불규칙 속에서도 어떤 규칙성을 내포한 ‘봄의 제전’은 음악이 분명하게 어떤 순간을 묘사하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탁월한 리듬감은 발을 절로 구르게 했고 눈앞에 보이는 어떤 숭고한 의식을 떠올리게 했다. 성대한 의식에 대한 묘사를 글이 아닌 음악으로 옮긴 것 같은 과감한 선율은 악기 연주법이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지 보여줬고 평소 듣던 것과는 색다른 매력의 음색을 들려줬다. 웅장한 북소리는 심장을 두드리는 울림으로 다가왔다. 홍석원은 이날 공연에 대해 “서양음악사에서 역사의 흐름을 바꾼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작품을 꼽으라면 바그너의 ‘트리스탄 이졸데’와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이 절대 빠질 수 없다”면서 “시대 선구자적 역할을 했던 두 작곡가의 가장 혁신적인 작품을 하루에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그의 말대로 이날 공연은 파격적이지만 클래식 음악의 외연을 넓힌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마스터피스 시리즈’의 매력을 제대로 선사했다.
  • ‘한 팀에 MVP만 3명, 이 라인업 실화냐?’ 오타니 품은 다저스 최강타선 완성

    ‘한 팀에 MVP만 3명, 이 라인업 실화냐?’ 오타니 품은 다저스 최강타선 완성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은 야구인생을 그려가는 오타니 쇼헤이(29)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고액인 10년 7억 달러(약 9240억원)로 LA 다저스에 둥지를 틀면서 역대 최강 라인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정을 내리는 데 너무 오래 걸려 죄송하다. 나는 다저스를 다음 팀으로 택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했던 오타니는 이로써 지역 라이벌 팀인 다저스로 옮겨 새 야구 인생을 펼치게 됐다. 오타니는 “지난 6년간 응원해주신 에인절스 구단 관계자들과 팬들, 이번 협상 과정에 참여해주신 각 구단 관계자께 감사드린다”라며 “에인절스와 함께한 6년은 영원히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저스 팬들을 향해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선수 생활 마지막 날까지 다저스뿐 아니라 야구계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투타겸업으로 올해 10승 44홈런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운 오타니는 이견의 여지 없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21년에도 만장일치 MVP였던 그는 역대 최초로 두 번의 만장일치 MVP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오타니의 계약 규모는 10년 7억 달러로 이는 에인절스의 외야수 마이크 트라우트(32)가 2019년 세운 12년 4억 2650만 달러를 훌쩍 넘는 규모다. 당시 ‘4억 달러’ 시대가 열렸던 것이 화제였는데 오타니는 5억, 6억 달러를 단숨에 넘어 7억 달러 시대를 이끌었다. 투수와 타자 모두 에이스로 활약하며 야구 역사에 다시 나오기 힘든 경지에 오른 오타니이기에 이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오타니의 합류로 다저스는 MVP가 3명이나 있는 ‘다이나마이트 타선’을 보유하게 됐다. 다저스에는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무키 베츠(31)와 2020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프레디 프리먼(34)이 있다. 여기에 오타니까지 합류하면서 ‘MVP 트리오’가 모였다. 올해 베츠는 152경기 타율 0.307(584타수 179안타) 39홈런 126득점 107타점을 기록했다. 프리먼은 올해 161경기 타율 0.331(637타수 211안타) 29홈런 131득점 102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 0.304(497타수 151안타) 44홈런 102득점 95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매해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지구 우승은 기본이고 지난해 106승, 올해 111승 등 100승을 넘기는 시즌도 종종 나온다. 안 그래도 잘하는 다저스에 오타니까지 합류했다. 이번 시즌 기준 홈런만 도합 112개인 ‘베츠-프리먼-오타니’라는 MLB 역대 최강 조합 덕분에 다저스는 그야말로 무적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르브론은 ‘새역사 한 줄’ 추가, AD는 ‘41P-20R’ 골밑 맹폭…레이커스, 인 시즌 토너먼트 우승

    르브론은 ‘새역사 한 줄’ 추가, AD는 ‘41P-20R’ 골밑 맹폭…레이커스, 인 시즌 토너먼트 우승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 돌풍’을 잠재우고 인 시즌 토너먼트 초대 우승팀에 등극했다. 세 팀에서 네 번의 NBA 우승을 차지한 르브론 제임스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면서 이력에 새로운 역사를 또 한 줄 추가했다. 레이커스는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인 시즌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인디애나를 123-109로 꺾었다. 영혼의 단짝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상대 페인트존을 집요하게 공략하면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인디애나는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을 앞세워 우승 후보 보스턴 셀틱스를 8강, 밀워키 벅스를 4강에서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으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우승팀 레이커스 선수들은 1인당 상금 50만달러(약 6억 6000만원), 인디애나 선수들은 20만달러(약 2억 6000만원)를 받는다. 올해 NBA에 처음 도입된 인-시즌 토너먼트는 5개 팀씩 6개 조로 나눈 조별 리그와 8강 토너먼트로 진행된 컵 대회다.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일정이 정규시즌을 겸한 경기로 치러졌기 때문에 레이커스와 인디애나는 다른 팀보다 1경기 더 많은 83경기를 소화하게 된다.데이비스가 압도적인 높이로 41득점 20리바운드 5도움 4블록슛 맹활약했다. 제임스는 힘과 속도를 살린 돌파로 24득점 11리바운드, 오스틴 리브스도 벤치에서 나와 28득점을 기록했다. 인디애나는 할리버튼이 집중 견제 속에서 20득점 11도움, 베네딕트 매서린도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마일스 터너(10득점 7리바운드)의 부진이 아쉬웠다. 전반 시작과 함께 할리버튼의 패스를 받은 버디 힐드가 코너 3점을 꽂았고 제임스는 가로채기, 데이비스가 속공 덩크로 리드를 빼앗았다. 레이커스는 할리버튼에게 딥쓰리를 맞은 뒤 제임스와 데이비스, 디안젤로 러셀이 차례로 상대 페인트존을 헤집으면서 기세를 높였다. 인디애나는 매서린, 힐드의 점퍼로 따라붙었으나 리브스에게 실점해 1쿼터를 5점 차로 뒤졌다. T.J. 맥코넬이 연속 득점으로 2쿼터 추격에 나섰다. 이에 제임스가 포스트업과 돌파로 다시 차이를 벌렸다. 인디애나는 마일스 터너가 야투 난조에 시달렸지만 오비 토핀이 외곽포로 만회했다. 데이비스가 터너를 앞에 두고 득점한 레이커스는 리브스까지 점퍼와 드리블로 점수를 쌓으면서 전반을 65-60으로 앞섰다.속도를 살린 제임스가 상대 반칙을 얻으면서 레이업을 올렸고 데이비스는 스핀 무브로 공간을 만든 다음 훅슛을 넣어 10점 차 이상 달아났다. 제임스의 묵직한 속공을 막지 못한 인디애나는 할리버튼이 돌파를 성공시켜 흐름을 가져왔다. 하지만 레이커스가 타우린 프린스가 3점슛, 데이비스가 제임스의 패스를 받아 엘리웁 덩크를 꽂아 3쿼터 8점 차를 유지했다. 토핀이 외곽득점을 올린 다음 맥코넬도 기습적으로 상대 공을 가로채 간격을 좁혔고 할리버튼까지 3점 라인 밖에서 슛을 넣었다. 러셀의 집중력으로 위기를 넘긴 레이커스는 속공 대결에서 데이비스의 블록슛으로 우위를 점했다. 터너가 6반칙 퇴장당한 인디애나는 골밑에서 데이비스를 제어하지 못해 추격 의지를 잃었다.
  • 슈퍼 마리오·젤다·동물의 숲과 함께 하는 ‘닌텐도 라이브 2023’ [포토多이슈]

    슈퍼 마리오·젤다·동물의 숲과 함께 하는 ‘닌텐도 라이브 2023’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닌텐도 라이브 2023 서울(Nintendo Live 2023 SEOUL)’이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올해 첫 국내에서 열린 ‘닌텐도 라이브’는 닌텐도 게임과 캐릭터를 테마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행사이다. 게임 체험을 비롯해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 닌텐도 캐릭터 관련 굿즈 등 게임 경험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다. 이번 닌텐도 라이브에서는 ‘스플래툰3’과 ‘마리오 카트8 디럭스’등 닌텐도 간판 게임 우승자를 가리는 토너먼트도 진행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세계 대회에 진출할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일본에서 2024년 1월 20일, 21일 양일간 개최 예정이었던 ‘닌텐도 라이브 2024 도쿄’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되는 테러 협박으로 개최를 중지하겠다고 공지했다.
  • 결국 수원 삼성만 강등됐다…수원FC 대역전 잔류 드라마, 강원FC도 생존 성공

    결국 수원 삼성만 강등됐다…수원FC 대역전 잔류 드라마, 강원FC도 생존 성공

    프로축구 수원FC가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강원FC도 1명이 퇴장당한 김포FC를 물리치고 생존했다. 결국 K리그1에서 2부로 강등된 건 수원 삼성뿐이었다. 수원FC는 9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023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부산 아이파크와의 2차전 홈 경기에서 전후반을 2-1로 마쳤다. 지난 6일 1차전에서 1-2로 졌던 수원FC는 이로써 1, 2차전 합계 3-3을 만들어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전에서 3골을 퍼붓고 한 골을 내줘 합계 6-4로 대역전 잔류 드라마를 썼다. K리그2 충북청주FC와의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얻어맞는 바람에 K리그2 우승을 통한 자동 승격 기회를 놓쳐 승강 PO에 나섰던 부산은 1차전에서 이겨 4년 만에 1부 복귀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2차전 막판에 무너지며 꿈을 접어야 했다. 특히 2015년 승강 PO에서 수원FC에 패해 기업 구단으로는 사상 처음 2부 강등의 수모를 겪은 부산은 8년 만의 외나무다리 재회에서 또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이날 경기는 1차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에이스 이승우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수원FC가 불리해 보였다. 벼랑 끝에 몰린 수원FC가 킥오프부터 적극 공세에 나섰지만 오히려 전반 15분 선제골을 얻어맞으며 더욱더 궁지로 몰렸다. 패스 실수가 빌미가 되어 역습을 당했다. 공을 따낸 부산의 김찬이 공을 끌고 올라와 박스 근처에서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최준에게 공을 내줬고, 최준은 오른쪽 발등에 공을 제대로 얹었다. 수원FC는 후반 들어 로페즈와 이광혁을 투입하며 기어를 높였다. 후반 1분과 5분 로페즈와 윤빛가람의 슈팅이 연이어 골대를 때리는 등 수원FC는 운마저 도와주지 않는 듯했다. 후반 15분엔 이용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로페즈의 헤더가 윤빛가람의 가슴을 맞고 골 그물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기도 했다. 수원FC의 공격은 후반 33분에야 결실을 보았다. 김주엽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뒤로 돌린 컷백을 김현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부산의 골문을 기어코 열어젖혔다. 김현의 슈팅도 크로스바를 때렸으나 이번에는 골문 안쪽으로 떨어졌다. 1, 2차전 합계 2-3. 여전히 한 골이 부족한 수원FC는 공세를 거듭했고, 7분 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영재가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공을 끌고 들어가 수비를 앞에 놓고 때린 왼발 슈팅이 오른쪽 골문 구석을 향해 깔려 들어갔다. 결국 2차전 정규시간에 추가 시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을 펼쳤다. 양 팀 선수 모두 지쳤지만 수원FC의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았다. 연장 전반 5분 이광혁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왼발 감아차기를 날렸고, 결국 합계 점수를 4-3으로 뒤집었다. 연장 전반 11분에는 윤빛가람이 공을 가로채 만든 역습 상황에서 로페즈의 도움을 받은 정재용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 부산은 연장 후반 10분 김정환이 뒤늦게 헤더 만회 골을 넣으며 안간힘을 썼지만 2분 뒤 수원FC의 역습 상황에서 윤빛가람의 슈팅을 부산 골키퍼 구상민이 쳐내자 로페즈가 쇄도하며 잔류에 쐐기를 박는 축포를 터뜨렸고, 부산 선수들은 그대로 주저앉았다. 마음을 졸이며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이승우는 경기 뒤 그라운드로 내려와 동료들과 잔류의 기쁨을 나눴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참았던 눈물을 왈칵 터뜨렸다. 강원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승강 PO 2차전에서 가브리엘의 멀티골에 힘입어 김포를 2-1로 물리쳤다. PO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강원은 1, 2차전 합계 2-1로 앞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반면 프로 전환 2년 만에 승강 PO에 진출한 김포는 ‘주포’ 루이스의 퇴장 악재에 무너져 1부 승격의 기회를 미뤘다.공방 속에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낸 강원은 후반 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22분 교체 투입된 가브리엘이 주인공이었다. 가브리엘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김포의 골대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강원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강원은 후반 13분 김포의 프리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조성권에게 골을 얻어맞았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뜻밖의 변수로 강원 쪽으로 기울었다. 올 시즌 K리그2 득점왕 루이스(17골)가 후반 23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팔꿈치로 강원 선수를 가격했고,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잡은 강원은 후반 30분 황문기가 오른쪽 측면에서 건넨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1부 잔류에 쐐기를 박았다.
  • 신지아, 日시마다에 밀려 2년 연속 은메달…그래도 김연아 이후 18년 만에 JGF 연속 입상

    신지아, 日시마다에 밀려 2년 연속 은메달…그래도 김연아 이후 18년 만에 JGF 연속 입상

    한국 피겨의 ‘새 요정’ 신지아(영동중)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여왕’ 김연아 이후 18년 만에 2년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지아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3~24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18점과 예술점수(PCS) 63.49점을 합쳐 131.67점(2위)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69.08점(1위)까지 합쳐 총점 200.75점을 획득한 신지아는 일본의 시마다 마오(총점 206.33점)에 5.58점 차로 밀려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시마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75.12점, PCS 62.94점으로 138.06점(1위), 쇼트프로그램에서는 68.27점(2위)을 받았다. 신지아는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이어 2년 연속 은메달을 따냈다. 또 한국 선수로는 김연아(2004~05시즌 은메달·2005~06시즌 금메달) 이후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년 연속 메달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시마다는 2년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1~7차 그랑프리 시리즈 성적 상위 6명만 출전하는 왕중왕 대회다. 신지아는 이번 시즌 2개의 금메달(2·5차 대회)과 1개의 은메달(그랑프리 파이널)을 따내는 성과를 냈다. 신지아와 함께 출전한 김유성(평촌중·190.48점)과 권민솔(목동중·183.06점)은 각각 4위와 6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시마다에 뒤졌던 신지아는 올해 쇼트에서 0.81점 앞서며 금메달의 꿈을 부풀렸다. 신지아는 이날 프리스케이팅 예술점수에서 앞섰으나 점프 난이도에서 시마다에 밀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시마다는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과 쿼드러플 토루프(공중 4회전)를 앞세워 더블 악셀과 3회전 점프로 맞선 신지아를 추월했다.
  • 닥터원 흉부외과, 천안 성환초 탁구부 3000만원 지원

    닥터원 흉부외과, 천안 성환초 탁구부 3000만원 지원

    꿈나무 육성 위해 지원금 쾌척“지역사회 스포츠 활성화 기여 희망” 충남 천안 성환초등학교(교장 김진석)는 닥타원 흉부외괴(원장 원태희)와 탁구 꿈나무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닥터원 흉부외과는 이번 협약에 따라 천안 성환초 탁구부에 올해부터 매년 600만 원씩 2027년까지 30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성환초 탁구부는 올해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비롯해 ‘제1회 유승민 IOC위원배 전국챔피언탁구대회’ U12부문에서 우승과 2023년 대통령기 전국 시도 탁구대회 준우승, 2023년 회장기 전국초등학교 탁구대회 준우승 등을 차지했다. 성환초 김진석 교장은 “이번 후원금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성환초등학교 탁구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원태희 원장은 “탁구 동호인으로서 성환초 탁구부가 좋은 성적을 낸 것에 천안 시민으로서 누구보다 기뻤다”며 “이번 지원으로 더 많은 학생이 탁구에 전념하면서 탁구의 즐거움을 지속해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 원장은 천안용곡초 여자 탁구팀을 비롯해 천안지역 청소년 스포츠부에 지원을 하고 있으며 ‘제12회 유관순배 전국 OPEN 탁구대회’ 개인전 3위에 입상한 탁구 애호가다.
  • 페이커, ‘게임계 오스카’ 올해의 선수상… K게임 수상은 실패

    페이커, ‘게임계 오스카’ 올해의 선수상… K게임 수상은 실패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게임계의 오스카’로 불리우는 ‘더 게임 어워드(TGA) 2023’에서 ‘최고의 e스포츠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후보에 올랐던 한국 게임들의 수상은 불발됐다. 8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TGA 시상식에선 ‘올해의 게임(GOTY)’을 비롯한 31개 부문을 시상했다. TGA는 캐나다 방송인 제프 케일리가 2014년부터 주최하고 있는 세계 최대 게임 시상식이다. 한국 게임 중에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스튜디오가 개발한 ‘P의 거짓’과 넥슨의 사내 독립기업 민트로켓이 만든 ‘데이브 더 다이버’가 앞서 후보로 올라 수상 기대감을 높였다. P의 거짓은 ‘최고의 롤플레잉게임(RPG)’, ‘최고의 아트 디렉션’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진 못했다. 최고의 RPG는 ‘발더스 게이트3’가, 최고의 아트 디렉션은 ‘앨런 웨이크2’가 차지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최고의 독립 게임’ 부문에 이름을 올려 ‘코쿤’, ‘드렛지’, ‘씨오브스타즈’, ‘뷰파인더’와 경합했다. 수상은 씨오브스타즈에게 돌아갔다. ‘최고의 e스포츠 선수’를 수상한 이상혁은 한국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에 유일하게 4강에 오른 한국팀 T1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최고의 e스포츠 게임’은 라이엇게임즈의 ‘발로란트’가 수상했으며 ‘최고의 e스포츠 대회’는 한국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이 차지했다. 최고 영예인 GOTY에는 발더스 게이트3가 6개 부문을 석권하며 올랐다. 앨런 웨이크2, ‘마블스 스파이더맨2’, ‘레지던트 이블4’,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원더’,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등이 후보였다. 벨기에 게임사 라리안 스튜디오의 발더스게이트3는 ‘최고의 RPG’,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최고의 커뮤니티 지원’, ‘플레이어의 목소리’ 등 주요 상을 휩쓸었다. 캐릭터 ‘아스타리온’을 연기한 배우 닐 뉴본도 연기상을 받았다. 철제 갑옷을 입고 시상식에 나온 스벤 빈케 라리안 스튜디오 최고경영자(CEO)는 “‘발더스 게이트 3’는 라리안 스튜디오의 모든 구성원이 6년간 열정과 영혼을 쏟아낸 결과물”이라며 업계 관계자와 게임을 즐긴 팬들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예고없이 한글화된 플레이스테이션5 버전이 출시돼, 국내 게이머들이 술렁거렸다.
  • 김천 상무 승격시킨 정정용, 올해 마지막 K리그 이달의 감독상 유종의 미

    김천 상무 승격시킨 정정용, 올해 마지막 K리그 이달의 감독상 유종의 미

    프로축구 김천 상무의 K리그2 역전 우승과 1부 승격을 이끈 정정용 감독이 2023년 마지막 K리그 ‘이달의 감독’을 수상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12월 ‘이달의 감독상’ 수상자로 정 감독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정 감독이 지휘한 김천은 10∼12월 치러진 5경기에서 4승1무의 무패 행진을 펼치며 극적인 K리그2 역전 우승에 성공, 한 시즌 만에 1부 복귀에 성공했다. 정 감독은 지난 5월 김천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만 해도 김천은 6위를 달리고 있었다. 김천은 정 감독의 지휘 아래 7월에 선두로 뛰어올라 부산 아이파크와 우승 및 1부 자동 승격을 다퉜다. 10월 첫 경기인 35라운드 부천FC전 3-1, 36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 7-3, 37라운드 김포FC전 2-0으로 단숨에 3연승을 달린 김천은 38라운드 경남FC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시즌 최종전인 39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에서 1-0으로 승리해 역전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최종전에서 부산이 후반 추가 시간 충북청주FC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김천의 극적인 역전 우승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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