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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찾는 다저스·파드리스…LG·키움·대표팀과 평가전

    2023시즌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오지환(LG 트윈스)이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던 마무리 투수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상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오는 3월 한국을 찾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연습 경기 상대로 지난해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통합 우승팀 LG,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연고로 하는 키움 히어로즈, 그리고 새 사령탑 선임과 함께 곧 출범할 국가대표팀이 나선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4 정규 시즌 개막전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주관 중계권자이자 마케팅 파트너 쿠팡플레이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연습 경기 상대가 LG와 키움, 그리고 대표팀으로 확정됐다고 16일 발표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고척돔에서 오는 3월 20~21일 MLB 정규 리그 개막 2연전을 치르는데 그 전에 한국 팀과의 연습 경기로 경기 감각을 조율한다. LG는 지난해 KBO리그 통합 우승팀 자격으로, 키움은 고척돔 주인 자격으로 각각 MLB 팀과 맞붙는다. 또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조만간 선임할 예정인 국가대표 전임감독은 MLB 팀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KBO 사무국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야구대표팀이 1라운드 참패의 굴욕을 또 겪자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대표팀 운영을 위해 전임감독제를 부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선임될 감독은 올해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 2026년 출범 20주년을 맞는 WBC까지 대표팀을 지휘한다. 프로 10개 구단이 스프링 캠프를 마치고 귀국해 시범 경기 등으로 오는 3월 23일 KBO리그 개막전을 준비하는 만큼 새롭게 구성될 국가대표팀은 한껏 올라온 경기 감각을 살려 MLB 팀과의 대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연습 경기 대진 날짜와 시간은 나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LG와 키움은 각각 한 번, 국가대표팀은 두 번 MLB 팀과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MLB 서울시리즈 주관 중계권자인 쿠팡플레이는 스페셜 게임 4경기와 개막전 2경기를 합쳐 6경기를 모두 중계한다. 경기 티켓은 오는 26일부터 쿠팡플레이에서만 판매한다.
  • 손흥민·조규성·김민재까지… 클린스만호 ‘옐로카드’ 초비상

    손흥민·조규성·김민재까지… 클린스만호 ‘옐로카드’ 초비상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무더기로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경고 주의보가 발령됐다.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으로선 갈수록 치열해질 경기를 앞두고 경고 관리가 중요해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15일 바레인에 3-1 승리한 직후 인터뷰에서 “까다로운 경기였다. 중국 심판이 너무 이른 시점부터 옐로카드를 너무 많이 준 게 영향을 미쳤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경기에는 주심 마닝을 비롯해 부심 2명, VAR 심판까지 모두 중국 출신이 배정됐다. 경기는 한국에 대한 중국 심판의 옐로카드 세례였다. 경기 시작 9분이 지났을 때 박용우(알아인), 13분엔 수비의 핵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경고를 받았다. 28분엔 풀백 이기제(수원)에게도 경고가 나왔다. 후반 16분 조규성(미트윌란)과 49분 손흥민(토트넘)에게도 옐로카드를 꺼냈다.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한국이 받은 경고 5개는 팔레스타인의 6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경고 남발을 위협적으로 받아들인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7분 이기제를 김태환(전북)으로, 27분 김민재와 조규성을 각각 김영권(울산)과 홍현석(헨트)으로, 37분 박용우를 박진섭(전북)으로 교체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고받은 선수들이) 약한 파울만 저질러도 퇴장당할 수 있다고 느껴졌다”며 “우리가 더 잘해야겠지만 (옐로)카드까지 주는 건 지나쳤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승리가 확실시되는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졌으나 옐로카드를 받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얻기 위한 손흥민의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판단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쓸데없는 경고였다. 이게 사실 시뮬레이션 액션이라기보다는 뛰어가다 보니 부딪히지 않기 위해 피하려는 목적이 있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경고 관리를 분명히 잘해야 한다. 선수들 모두 경기를 10명으로 마무리하는 건 원하지 않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주심은 바레인에 대해서는 경고 2개로 관대했다. 황인범(즈베즈다),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이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쓰러졌지만 심판은 외면했다. 클린스만 감독 등 한국 코치진은 기술 지역에서 심판진을 향해 여러 차례 항의했으나 판정 기조는 바뀌지 않았다. 공수를 지휘하는 손흥민과 김민재 등 핵심 선수들이 경고받으면서 한국은 남은 경기에서 경고 관리라는 부담을 안게 됐다.
  • ‘미스 아메리카’에 공군 조종사…췌장암 사망 어머니 기리려 진로 바꾼다

    ‘미스 아메리카’에 공군 조종사…췌장암 사망 어머니 기리려 진로 바꾼다

    미국의 최고 미인을 뽑는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현역 공군 장교가 왕관을 차지했다. 15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플로리다주 올랜도 월트디즈니 극장에서 열린 2024년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콜로라도 대표로 참가한 매디슨 마시(22)가 새 왕관 주인공으로 뽑혔다. 마시는 지난해 콜로라도주 엘파소 카운티 스프링스에 있는 미국 공군사관학교(USAFA)를 졸업한 현역 소위다. 사관학교를 다니고 있는 여생도를 위한 미인대회 무대인 ‘미스 아카데미 2023’으로 선발돼 네 번째 ‘미스 콜로라도’에 도전해 성공했고, 미스 아메리카 대회까지 참가하게 됐다. 현역 장교가 미스 아메리카에 오른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전국 대회에 주 대표로 출전한 것 자체도 사상 1호다. 이번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마시는 1차 예선을 통해 상위 11위 안에 들었고 이어 상위 5위까지 진출한 뒤 텍사스주 대표인 엘리 브룩스(22)를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상금은 장학금으로 5만 달러(약 6600만원)를 받았다. 미스 콜로라도 홈페이지에 등록된 프로필에 따르면 마시는 태권도 검은띠 보유자다. 마시는 “사관학교에서 최상의 신체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체육관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며 “어떻게 보면 미인대회 출전 준비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다만, 마시는 향후 공군이 아닌 민간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공공 서비스 분야의 리더 양성이 목적인 트루먼 장학생으로 선발돼 현재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또한 사관학교에서 천체물리학을 전공한 마시는 하버드 의대에서 대학원생 인턴 자격으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췌장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마시는 자신이 17세 때인 2019년 췌장암으로 사망한 모친 때문에 암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칸소주 포트스미스에서 태어난 그는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휘트니 마시 재단을 암 연구 기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어려서부터 우주 캠프와 비행 강습에 참여했으며 16세에 조종사 면허를 따냈다. 마시는 “공군사관학교 졸업을 앞두고 공공정책과 암 연구에 더 큰 열정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암 극복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현실과 관련해 경제·사회적 요인 등을 연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 북한군 밀려와도 끝까지 찍은 ‘호외’…“우리는 돌아왔다” [서울신문 역사관]

    북한군 밀려와도 끝까지 찍은 ‘호외’…“우리는 돌아왔다” [서울신문 역사관]

    1950년 6월 25일, 부슬비가 내리던 일요일 새벽 4시 전차를 앞세운 북한군 10개 사단 20만명이 38선 전역에서 남침을 감행했다. 압도적인 북한군의 전력에 국군 4개 사단, 1개 연대가 지키던 방어벽은 너무나 허무하게 무너졌다. 광복의 기쁨을 누린 것도 잠시, 한반도가 전쟁의 참화에 빠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참화 속에서 용맹하게 신문을 발행한 불굴의 서울신문 기자정신은 한국 언론사에 또 하나의 신화로 남았다. ●호외 12회…마지막까지 사옥을 지키다 토요일이었던 6월 24일 여유롭게 퇴근했던 사원들은 다음날 이른 아침 소집명령을 받고 저마다 회사로 달려 나왔다. 박종화 사장은 물론 주필 겸 전무 오종식, 편집국장 우승규를 비롯해 편집국 기자 전원은 비상제작 체제에 돌입했다. 국방부를 출입하던 사회부 기자 한규호와 김우용은 각각 중서부전선과 동북부전선으로 급파됐다.박 사장과 주필, 편집국장이 지휘하는 편집국은 사태추이를 지켜보며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샜다. 당시 석간 체제였던 서울신문은 26일 오후 2시까지 무려 6차례나 호외를 찍어냈다. 이후 27일 오후 4시까지 5차례 호외를 더 찍었다. 그러나 27일자 서울신문이 독자의 손에 쥐어진 새벽녘, 사태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미 26일 밤부터 서울 북방의 국군 방어선이 뚫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27일 대전으로 남하했다. 뒤늦게 피란길에 오른 150만명의 시민이 우왕좌왕하며 서울은 혼란한 상황이었다. 밤새 한강 다리를 넘으려는 인파가 서울역에서 용산까지 이어졌다. 한강 인도교가 끊긴 시각은 28일 오전 2시였다. 27일 오후 사내에선 “다른 신문사는 이미 해산해버렸는데 우리도 무슨 채비를 해야 할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조선일보와 경향신문 등 여타 중앙지는 이미 해산하고 문을 닫은 형편이었고, 동아일보는 이날 오후 4시 “전황이 절망적이고 더 이상 취재활동을 할 수 없다”며 호외 300장을 찍어 차에서 뿌리며 피란을 떠나버린 상태였다. 그러나 서울신문에선 “문을 닫는 건 좀 더 두고 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27일 오후 9시까지도 사장과 주필, 편집국장을 비롯한 기자, 직원 등 20여명은 회사에 남았다.일단 귀가를 결정하고 막 자리에서 일어서려 할 때, 때마침 이선근 국방부 정훈국장이 직접 서울신문사로 달려왔다. 그는 28일 미명을 기해 유엔군 항공기가 전투에 참가한다는 내용의 호외 10만장을 인쇄해달라고 다급히 요청했다. 그렇게 해서 마지막 12번째 호외가 제작됐다. 남은 직원 20여명이 회사를 나간 시각은 28일 오전 2시 30분. 그 때는 이미 한강 다리가 폭파돼 끊긴 시점으로, 그들은 결국 서울을 빠져나가지 못했다. 이 가운데 8명은 목숨을 잃거나 납북되는 등 큰 희생을 치렀다. ●“북한군, 아군으로 위장”…한규호, 끝까지 전황 알리다 순직 차량으로 피신하던 박종화 사장의 비서 이승로가 북한군 총탄에 목숨을 잃고 김경진 이사, 김진섭 출판국장, 박종수 편집부국장, 이종석 사회부장이 납북됐다. 사회부 기자 한규호는 취재 중 순직했다. 한규호 기자는 25일 비상소집과 동시에 국군부대에 합류해 27일자 호외에 북한군이 아군으로 위장한 사실과 임진강 전선의 적군이 2개 사단 이상의 대규모 병력이라는 점, 개전 초기 국군의 무방비 상황 등 전황을 생생하게 전달했다.그러나 이후 취재는 이어지지 못 했다. 28일 새벽 파죽지세의 북한군은 최후 저지선인 미아리고개를 넘었다. 한강다리는 이미 끊긴 상태로, 그도 역시 다른 사원들처럼 한강을 넘지 못 한 채 숨어서 수도 함락을 지켜보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의 이름이 찍혀나간 27일자 신문은 현상수배 전단이나 다름 없었다. 한 기자는 서울로 돌아온 28일 당일 북한 내무서 요원에게 체포돼 순직했다. 6·25 전쟁 당시 순직한 종군기자는 외국기자들이 대부분으로, 국내 기자로는 한 기자가 유일했다. 맥아더 장군의 지휘로 1950년 9월 15일 국군과 유엔군은 함정 260척을 동원해 인천상륙작전에 나섰다. 작전이 성공하고 낙동강 전선에서도 북진 총반격이 이뤄져 같은 달 28일 마침내 수도 서울을 탈환했다. 서울신문은 10월 1일 중앙일간지 중 처음으로 ‘수복신문’을 냈다. 청량리 삼양고무공장 창고에서 해체된 윤전기 1기를 회수하고 신교동 맹아학교 등에 흩어져 있던 주조기, 납활자, 조판시설을 어렵게 찾아내 복원한 시설로 신문을 찍어낸 것이다. 그러나 서울 수복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 했다. 중공군의 기습 참전으로 서울신문 직원들은 이듬해 1월 4일 마지막 신문을 찍은 뒤 다시 피란길에 올랐다.고난은 이어졌다. 신문 제작에 필요한 활자 등 기자재를 실은 차량을 미군에 모두 징발당한 것이다. 신문 발행을 위해 마지막까지 서울에 남았던 직원 10여명은 빈 손으로 부산으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부산에서 모인 50여명의 서울신문 직원들은 함께 숙식하며 국제신보(현 국제신문)의 인쇄기까지 빌려 ‘피란신문’을 발행했다. 그러나 열악한 환경에 신문 발행은 한 달 반 밖에 유지하지 못 했다. ●“진중신문, 한국 언론인의 꺾이지 않는 투지” 1951년 4월엔 포성이 울리는 서울에 돌아와 19일간 ‘진중신문’을 발행했다. 정부도 8월에야 서울로 복귀할 정도로 엄중한 상황이었지만, 신문을 하루 최대 3만부까지 매진시키는 등 전시 상황에서 민심을 안정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문이 찍혀나오는 정오쯤 서울신문 사옥 주변은 독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아예 아침 일찍부터 사옥주변에 군데군데 모여 앉아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주고받다가 정가 100원짜리 서울신문이 나오면 앞다퉈 사가곤 했다. 진중신문은 전기가 없어 5대의 고성능 윤전기를 세워둔 채 ‘평판기’를 직접 손으로 돌리는 원시적인 방법으로 찍어냈다. 회사에 가마솥을 걸어놓고 밥을 짓고, 반찬은 옥인동의 우승규 편집국장의 집에서 만든 소금에 절인 무가 전부였다. 숙소도 따로 없어 직원들은 사옥도 지킬 겸 지하실의 교환실이나 전기실에서 새우잠을 잤다.다른 피란신문과 달리 서울신문 진중신문은 전시 서울과 중부 일원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기에 한층 돋보일 수 있었다. 2면 왼쪽에 실린 서울시내 납치∙피살∙행방불명자 4616명의 명단은 시민들이 목마르게 기다리던 정보였다. 또 한강 남쪽에 집결해 서울 입성을 초조히 기다리며 집결한 10만여명의 난민 모습을 취재한 기사는 ‘그리운 고향에 들어가게 해주오’라는 부제로 큰 화제를 모았다. 4월 10일엔 대한민국 신문사에 길이 남게 된 우 국장의 명사설 ‘우리는 돌아왔다’를 냈다.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6월 11일 다른 언론사보다 빨리 감격스러운 속간호 1호를 찍어냈다. 진중신문의 눈부신 족적은 한국 신문사에 오롯이 남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펴낸 ‘한국신문 100년지’는 “각 신문이 피란살이 신문을 발행하고 있을 때 서울신문은 정부의 환도 전 처음으로 국배판 2면 신문을 발행해 일부 남아 있던 서울시민들을 기쁘게 했다”며 “이 진중신문은 출중한 것으로서 한국 언론인들의 꺾일 줄 모르는 투지를 단적으로 나타낸 하나의 표본이 됐다”고 서술했다. 최준이 펴낸 ‘신보판 한국신문사’는 “뉴스에 굶주렸던 극소수의 서울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이 간단한 진중신문에 전신경을 집중해 한 끼의 밥은 못 먹더라도 신문 한 장만은 사서 봐야 되겠다는 열의에 가득 차 있었다”고 서술했다. 송건호가 펴낸 ‘한국언론사’도 “내일의 생명을 보장할 수 없는 전란의 와중에도 국내외의 뉴스를 갈구하는 한민족의 모습은 그대로 내일의 생명과 희망을 추구해 마지않는 투쟁력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 ‘우타자 공격력’에 달린 두산 성적…우완 일색 불펜의 키는 ‘왼손’ 이병헌

    ‘우타자 공격력’에 달린 두산 성적…우완 일색 불펜의 키는 ‘왼손’ 이병헌

    지난해 5위로 가을야구에 턱걸이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과제는 명확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새 시즌 더 높은 순위를 위해 ‘타격 반등’과 ‘좌완 구원 투수’를 강조했다. 이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우승 말고 만족할 감독은 없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서 3위 SSG 랜더스에 밀린 뒤 10월 19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9-14로 패배한 아쉬움을 만회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두산의 약점은 공격이었다. 야심 차게 영입한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가 6월까지 타율 0.205 부진에 시달렸다. 2018시즌 홈런왕 김재환도 극심한 슬럼프를 겪으면서 7월 타율 0.176, 8월 0.154로 고전했다. 양의지가 4번 자리에서 고군분투했으나 중심 타자 2명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두산 타선은 무기력했고 팀 타율(0.254) 리그 전체 9위, 타점(565개) 최하위에 머물렀다.이승엽 감독은 먼저 코치진을 개편했다. 김한수 코치가 타격 부문을 전담하고 박흥식 전 롯데 자이언츠 타격 코치를 수석 자리에 선임했다. 이 감독은 “김한수 코치가 타격 코치를 오래 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었다”며 “수석 코치는 선수와의 소통이 중요하다. 팀에 좌타자가 많다. 선수들을 발전시키기 위해 박흥식 코치의 보직을 수석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주장 양석환과 새 외인 헨리 라모스, 김대한 등 우타자의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4+2년 최대 78억원 자유선수계약(FA)으로 팀에 잔류한 양석환은 지난해 데뷔 이후 최고 타율인 0.281을 기록하며 21홈런으로 3년 연속 20홈런을 완성했다. 라모스는 2022년 kt wiz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에서 활약했으나 정규시즌에선 발가락 골절로 18경기만 소화하고 쓸쓸히 퇴장했다. 지난해엔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트리플 A) 76경기에서 13홈런, 55타점, 타율 0.318, 출루율 0.411로 활약하면서 한국 프로야구 무대로 돌아왔다.기대를 모았던 김대한은 지난해 4월 1일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오른손 골절상을 당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5월 31일 NC전에 복귀했지만 타격감을 찾지 못한 김대한은 33경기 홈런 1개, 타율 0.198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올해는 김대한 선수에게 기대하는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불펜진에선 왼손 투수 2003년생 이병헌의 성장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 두산의 구원진을 보면 김명신, 정철원, 홍건희, 박치국, 이영하 등은 모두 우완 투수다. 좌완 최승용은 8월 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부터 선발로 전환해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여 새 시즌 선발 테스트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36경기 5홀드 평균자책점 4.67의 성적을 남긴 이병헌이 필승조에 합류해야 두산 마운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이승엽 감독은 “후반기 구원진이 힘에 부쳤다. 진정한 승부는 30경기 남은 시점부터다. 버틸 수 있는 투수를 발굴해야 한다”며 “이병헌도 중간에서 역할 해줬으면 한다. 좌타자가 많아서 강력한 좌완 구원이 필요하다. 기대해 보겠다”고 말했다.
  • FIFA 올해의 감독, 올해의 남녀 선수 모두 FC바르셀로나 출신

    FIFA 올해의 감독, 올해의 남녀 선수 모두 FC바르셀로나 출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인터 마이애미)가 엘링 홀란(노르웨이·맨체스터 시티)을 가까스로 제치고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혔다. 올해의 남자 감독상은 페프 과르디올라(맨시티), 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스페인의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가 받았다. 모두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출신이거나 현역이다. 메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시상식에 불참한 메시 대신 한 때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뛰었던 ‘프랑스 레전드’ 티에리 앙리가 대리 수상했다.이번 수상으로 메시는 통산 8번째(2009·2010·2011·2012·2015·2019·2022·2023년)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기쁨을 맛봤다. 올해의 남자 선수는 2022년 12월 19일부터 지난해 8월 20일까지의 활약이 평가 기준이다.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과 미디어, 팬 투표 결과를 통해 결정하는 ‘올해의 선수’에서 메시는 총점 48을 받아 홀란(48점)과 동점을 이뤘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파리 생제르맹)는 35점이었다. 다만 점수가 같으면 대표팀 주장 투표수를 우선으로 하는 규정에 따라 주장들로부터 13표를 얻은 메시가 홀란(11표)을 따돌리고 ‘올해의 선수’로 우뚝 섰다. 각국 주장과 팬들은 메시에게 13점, 홀란에게 11점씩을 줬고, 각국 감독과 미디어는 메시에게 11점, 홀란에게 13점씩을 줬다. 투표 결과만 보면 이번 ‘올해의 선수’는 실제 활약보다 인기투표에 가까웠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메시는 평가 기간에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면서 리그1 우승과 도움왕(16도움)을 차지했다. 반면 홀란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6골을 터뜨려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운 것을 포함해 공식전 53경기 52골로 맨시티의 3관왕 달성을 이끌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1순위 메시, 2순위 홀란, 3순위 음바페를 선택했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1순위 홀란, 2순위 빅터 오시멘(나이지리아·나폴리), 3순위 일카이 귄도안(독일·바르셀로나)을 찍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장인 메시는 1순위로 홀란에게 표를 줬고, 2~3순위는 음바페와 훌리안 알바레스(아르헨티나·맨시티)였다.메시는 올해의 선수와 더불어 2007년부터 17년 연속 ‘올해의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베스트 11’ 골키퍼에는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수비수에는 카일 워커, 존 스톤스, 후벵 디아스(이상 맨시티), 미드필더에는 베르나르두 실바, 케빈 더브라위너(이상 맨시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공격수에는 메시, 홀란,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어(레알 마드리드·이상 공격수) 등이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맨시티 소속 선수가 무려 6명이나 베스트 11에 포함됐다.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지난해 여자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우승에 앞장선 본마티가, 올해의 남자 감독상은 과르디올라가 선정됐다. 올해의 여자 감독은 사리나 비흐만(잉글랜드 여자대표팀)이 차지했다. 가장 멋진 골을 터트린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상은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기막힌 시저스킥으로 골을 터트린 기예르메 마드루가(보타포구)가 받았다. 1991년 올해의 선수상을 제정한 FIFA는 2010년부터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시상하다 2016년부터 다시 발롱도르와 분리해 지금의 이름으로 따로 시상식을 열고 있다.
  • 탑건 꿈꾸던 여군 장교…‘美 최고 미인’ 타이틀 따냈다

    탑건 꿈꾸던 여군 장교…‘美 최고 미인’ 타이틀 따냈다

    전미 최고의 미인을 뽑는 ‘미스 아메리카’ 대회 최초로 미국의 현역 공군 장교가 우승을 차지했다. 14일(현지시간) CNN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 주 올랜도 월트디즈니극장에서 열린 2024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미스 콜로라도 출신의 메디슨 마쉬(22)가 우승했다. 마쉬는 현재 미 공군 소속 여성장교로 복무 중인데, 현역 장교 출신 여군이 미국 최고 미인으로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공군은 이날 공식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미스 콜로라도로 알려진 메디슨 마쉬 중위가 2024 미스 아메리카 왕관을 썼다. 마쉬는 미스 아메리카 타이틀을 획득한 최초의 현역 군인”이라며 그의 우승을 축하했다. 마쉬는 탑건과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안고 4년 전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그는 학교의 허락을 받고 미인대회에 출전해 지난해 5월 미스 콜로라도에 선발됐고, 미스 아메리카 대회까지 참가하게 됐다. 마쉬는 “사관학교에서 최상의 신체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체육관에서 시간을 보냈다”며 “어떻게 보면 미인대회 출전 준비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마쉬는 과거 인터뷰에서 “내가 미스 콜로라도가 되는 걸 보여줌으로써, 다른 이들이 스스로에게 의미 있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더 편하게 느끼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미스 아메리카로 선발된다면 어린 소녀들에게 군 복무에 대해 이야기하고, 여성 군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만 마쉬는 사관학교 졸업 후 군 경력을 이어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공공 서비스 분야의 리더 양성이 목적인 트루먼 장학생으로 선발돼 현재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물리학을 전공한 마시는 하버드 의대에서 대학원생 인턴 자격으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췌장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마시는 췌장암으로 사망한 모친 때문에 암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시는 “공군사관학교 졸업을 앞두고 공공정책과 암 연구에 더 큰 열정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암 극복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현실과 관련해 경제·사회적 요인 등을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 ‘아시안컵 우승 갈증’ 편의점서 풀어볼까

    ‘아시안컵 우승 갈증’ 편의점서 풀어볼까

    서울의 한 GS25 편의점에서 소비자가 맥주 할인 상품을 고르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첫 경기를 치르는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주류, 안주류, 스낵 등의 상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주 4위 이어 1m 버디 실패 2위… PGA 안병훈, ‘내일’ 꼭 해낸다

    지난주 4위 이어 1m 버디 실패 2위… PGA 안병훈, ‘내일’ 꼭 해낸다

    안병훈(33)이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정상의 문턱에서 아깝게 주저앉았다. 통산 다섯 번째 PGA 투어 대회 준우승. 하지만 지난주 2024 PGA 투어 개막전에서 단독 4위에 오른 데 이어 2주 연속 선전을 펼치며 첫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안병훈은 15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830만 달러·약 109억원) 마지막 날 키건 브래들리, 그레이슨 머리(이상 미국)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적어 낸 안병훈은 브래들리, 머리와 함께 공동 선두로 18번홀(파5)에서 연장전을 치렀다. 머리의 세 번째 샷은 홀 12m, 브래들리는 5m 거리인 반면 안병훈은 1.3m에 붙여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머리의 과감한 퍼트는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고, 브래들리는 버디에 실패했다. 그리고 이어진 안병훈의 퍼트도 홀 오른쪽으로 비껴갔다. 알코올 중독과 교통사고를 겪었던 머리는 2017년 바바솔 챔피언십 이후 6년 6개월 만에 PGA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머리는 “나 자신과 골프, 인생을 포기하려던 시절이 있었다”며 “쉽지 않았지만 노력의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2016년 PGA 투어에 진출해 182개 대회에 출전한 안병훈은 다섯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안병훈은 최연소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 기록을 세우고 2011년 프로 데뷔한 뒤 DP 월드투어 메이저급 대회인 BMW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지만 아직 PGA 투어에선 1승도 하지 못했다. 이날 4라운드 18번홀에서 4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지 못해 연장전까지 간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안병훈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페덱스랭킹 2위에 올랐고 세계랭킹도 50위 이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마스터스 출전은 예약했다. 이경훈과 김성현은 나란히 합계 9언더파 271타를 적어 내 공동 30위에 올랐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는 8언더파 272타로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 제자리인 듯 1위 DB… 그 자리 쫓는 SK·KCC… ‘뒷자리’ 싫다는 가스公

    프로농구 서울 SK와 부산 KCC가 시즌 초 부진을 털고 우승 후보의 위용을 되찾으면서 후반기 상위권 순위표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재정비를 마친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 김낙현을 앞세워 공고한 6강 체제를 깨기 위한 반격에 나선다. 올스타 축제를 끝낸 프로농구는 17일 KCC-원주 DB, 고양 소노-안양 정관장 경기를 시작으로 2023~24 정규시즌 운명의 후반기를 맞는다. DB는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 KCC는 상승세를 이어 가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하위권에 처진 소노와 정관장은 각각 이정현, 대릴 먼로의 부상 복귀를 원동력 삼아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전반기 리그 최고의 팀은 단연 DB였다. DB는 경기당 평균 득점(22.29점)·도움(4.84개) 4위 디드릭 로슨을 필두로 강력한 공격력을 뽐냈다. 팀 평균 득점이 90점을 넘는 팀은 DB(91.2득점)가 유일하다. 야전사령관 이선 알바노도 지난 시즌보다 한층 발전된 기량으로 도움 1위(7.00개), 강상재는 정확한 외곽슛으로 국내 선수 득점 3위(14.3점)에 올랐다. 그러나 2위 SK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SK는 주장 김선형이 오른쪽 발목을 다쳤지만 에이스 자밀 워니가 팀 공격을 이끌고 안영준이 뒤를 받치면서 지난 9일 창원 LG전까지 12연승을 달렸다. 득점 1위(26.10점) 워니가 51득점으로 올스타전 MVP에 등극한 기세를 후반기 초반에 이어 간다면 DB와의 3경기 차 간격을 빠르게 좁힐 수 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11일)에서 SK의 연승 행진을 가로막은 5위 KCC도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뛰어들었다. 라건아가 골밑 장악력을 회복하자 최준용과 허웅의 외곽 공격까지 살아났다. 전창진 KCC 감독은 SK전에서 3연승한 뒤 “올 시즌 가장 잘한 경기다. 공수 균형이 맞았고 수비, 리바운드도 만족스럽다”며 “중간에 투입된 식스맨들도 제 역할을 해 줬다. 부진한 선수 없이 고르게 잘했다”고 말했다. 하위권에선 8위 가스공사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시즌 첫 3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친 가스공사는 8일 서울 삼성전에서 56점을 합작한 니콜슨, 김낙현 원투펀치가 매서운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는 4경기 차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은 삼성과의 경기를 마치고 “후반기엔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먼저 첫 경기인 수원 kt와의 18일 홈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뮌헨이 찔러주고, 파리가 끝내줬다

    뮌헨이 찔러주고, 파리가 끝내줬다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바레인과의 첫경기를 이강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산뜻하게 출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1차전 바레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장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바레인을 맞아 최전방에 손흥민과 조규성을 앞세웠다. 바로 뒤에는 이재성과 박용우, 황인범 이강인이 받치는 전술을 꺼내들었다. 수비는 왼쪽부터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한국은 경기 시작 20분까지 단 한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하는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박용우, 김민재가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한국은 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유기적인 플레이에 이어 이재성이 넘긴 크로스를 황인범이 헤더로 연결하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30분 한국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이재성이 골문 앞으로 낮게 깔아준 공을 손흥민이 뒤로 흘렸고, 공이 조규성에게 향했다. 하지만 조규성의 슈팅이 높이 뜨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38분, 상대 반칙로 시작된 공격 재개에서 김민재가 빠르게 전방으로 보낸 공을 왼쪽 측면에서 이재성이 잡은 것이 출발이었다. 이재성이 낮게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흘려주자 기다리던 황인범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몸을 날리는 상대 수비수를 보고 흘려준 손흥민의 재치가 돋보였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계속 몰아쳤다. 전반 42분 손흥민이 공을 잡고 중앙을 돌파하려다 바레인의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이 슛을 양보한 가운데 이강인이 왼발 슛을 날렸으나 살짝 빗나가 뒷그물에 걸렸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로 감아 때린 볼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지만 한국은 분위기를 끌어올린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은 바레인의 거센 반격에 봉착했다. 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한국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혼전 상황에서 압둘라 알 하샤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A매치 8경기만의 실점이다. 하지만 한국은 빠르게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11분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왼발로 강하게 감아차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아시안컵 첫 골이자 A매치 5호골이었다. 후반 25분 이강인이 추가 득점을 했다. 바레인의 터치로 사이드라인을 벗어난 듯한 볼에 대해 손흥민이 어필하자 심판이 아웃이 아니라고 선언했다. 흘러나온 공을 황인범이 크로스로 올리자 이강인이 침착하게 수비수 2명 사이로 슈팅해 쐐기골을 넣어 3-1로 달아났다. 이강인의 멀티골이다. 한국은 이날 중국 출신 출신의 마닝 주심으로부터 손흥민, 조규성, 김민재, 박용우 등 5명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한국은 20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조별리그 2차전으로 요르단을 상대한다.
  • ‘동해안 더비’로 문 여는 K리그1…첫 ‘김기동 더비’ 4월 7라운드

    ‘동해안 더비’로 문 여는 K리그1…첫 ‘김기동 더비’ 4월 7라운드

    2024 프로축구 K리그1이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로 문을 연다. 새 시즌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인 ‘김기동 더비’는 4월 7라운드에서 처음 성사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4 K리그1의 정규리그 1~33라운드 일정을 확정해 15일 발표했다. 올 시즌 K리그1에는 디펜딩챔피언 울산부터 승격팀 김천 상무까지 12개 구단이 참가한다. 정규 라운드는 팀당 33경기씩 모두 198경기가 치러진다. 상위 6개 팀, 하위 6개 팀으로 나뉘어져 치르는 파이널 라운드는 34라운드부터 최종 38라운드까지 팀별로 5경기씩 치른다. 파이널 라운드 일정은 정규 라운드를 치른 뒤 공개된다. 공식 개막전은 3·1절인 3월 1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리는 울산과 포항의 경기다.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과 지난 시즌 FA컵(대한축구협회컵) 우승팀이자 리그 준우승팀 포항이 지역 라이벌전으로 시즌을 연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이 격돌한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김태환, 이영재, 티아고 등 K리그1에서 검증된 자원을 대거 영입한 전북은 3년 만의 정상 탈환을 꿈꾸고 있다. 3월 2일 오후 2시에는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가 열린다. 지난 시즌 광주 돌풍을 일으킨 이정효 감독과, 5년간 몸담았던 포항을 떠나 서울로 향한 김기동 감독의 지략 대결이 관심이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가 만난다. 잔류왕에서 상위 스플릿 팀으로 탈바꿈한 인천은 올 시즌에도 상위권을 노린다. 강등 위기에 몰렸다가 잔류에 성공한 수원FC는 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은중 감독과 함께 반등을 노린다. 같은 시각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는 지난 시즌 극적으로 K리그1에 잔류한 강원FC와 6년 만에 K리그 사령탑으로 복귀한 김학범 감독의 제주 유나이티드가 만난다. 강원은 김 감독이 2012~13년 이끌었던 팀이기도 하다. 3월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마크에서는 지난 시즌 파이널A에 안착한 대구FC와 승격팀 김천이 대결을 펼친다.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지대한 서울과 포항의 경기, 이른바 ‘김기동 더비’는 4월 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막을 올린다. 김기동 감독을 서울로 떠나보낸 포항은 구단 레전드 박태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김 감독은 5월 25일 오후 7시 열리는 포항과의 14라운드 경기를 통해 스틸야드를 처음 방문한다. 시즌 첫 현대가 더비는 3월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4라운드 경기다. 금요일 밤을 달굴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도 계속된다. 팀당 1회씩 모두 12번이 열린다. 7월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김천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울산 경기가 그 시작이다.
  • 선두 굳건 DB, 제자리 찾는 SK·KCC…운명의 후반기, 6강 싸움 변수는 가스공사

    선두 굳건 DB, 제자리 찾는 SK·KCC…운명의 후반기, 6강 싸움 변수는 가스공사

    프로농구 서울 SK와 부산 KCC가 시즌 초 부진을 털고 우승 후보의 위용을 되찾으면서 후반기 상위권 순위표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재정비를 마친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 김낙현을 앞세워 공고한 6강 체제를 깨기 위한 반격에 나선다. 올스타 축제를 끝낸 프로농구는 17일 KCC-원주 DB, 고양 소노-안양 정관장 경기를 시작으로 2023~24 정규시즌 운명의 후반기를 맞는다. DB는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 KCC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하위권에 쳐진 소노와 정관장은 각각 이정현, 대릴 먼로의 부상 복귀를 원동력 삼아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전반기 리그 최고의 팀은 단연 DB였다. DB는 경기당 평균 득점(22.29점)·도움(4.84개) 4위 디드릭 로슨을 필두로 강력한 공격력을 뽐냈다. 팀 평균 득점이 90점을 넘는 팀은 DB(91.2득점)가 유일하다. 야전사령관 이선 알바노도 지난 시즌보다 한층 발전된 기량으로 도움 1위(7.00개), 강상재는 정확한 외곽슛으로 국내 선수 득점 3위(14.3점)에 올랐다. 2017~18시즌 최우수선수(MVP) 두경민까지 무릎 부상에서 돌아와 1위 수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그러나 2위 SK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SK는 주장 김선형이 오른 발목을 다쳤지만 에이스 자밀 워니가 팀 공격을 이끌고 안영준이 뒤를 받치면서 지난 9일 창원 LG전까지 12연승을 달렸다. 득점 1위(26.10점) 워니가 51득점으로 올스타전 MVP에 등극한 기세를 후반기 초반에 이어간다면 DB와의 3경기 차 간격을 빠르게 좁힐 수 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11일)에서 SK의 연승 행진을 가로막은 5위 KCC도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뛰어들었다. 라건아가 골밑 장악력을 회복하자 최준용과 허웅의 외곽 공격까지 살아났다. 전창진 KCC 감독은 SK전에서 3연승한 뒤 “올 시즌 가장 잘한 경기다. 공수 균형이 맞았고 수비, 리바운드도 만족스럽다”며 “중간에 투입된 식스맨들도 제 역할을 해줬다. 부진한 선수 없이 고르게 잘했다”고 말했다.하위권에선 8위 가스공사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시즌 첫 3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친 가스공사는 8일 서울 삼성전에서 56점을 합작한 니콜슨, 김낙현 원투펀치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다만 경기당 평균 34.7개로 리그 9위까지 떨어진 리바운드를 보완해야 한다.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는 4경기 차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은 삼성과의 경기를 마치고 “후반기엔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먼저 첫 경기인 수원 kt와의 18일 홈 경기에 집중하겠다”면서 “kt에 허무하게 무너진 경우가 많아서 변칙적인 승부를 고민하겠다. 제대로 한 번 붙어보겠다”고 강조했다.
  • 이집트, 111위 모잠비크 상대 패배 쇼크 직전 살라 PK로 기사회생

    이집트, 111위 모잠비크 상대 패배 쇼크 직전 살라 PK로 기사회생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가 이집트를 참사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이집트의 에이스 살라는 15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의 스타드 펠릭스 우푸에부아니에서 열린 2023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조별리그 B조 1차전 모잠비크와의 경기에서 팀이 1-2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넣었다. 이집트는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살라의 골로 간신히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경기 전 이 대회 최다 8회 우승을 뽐내는 이집트의 낙승이 점쳐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이집트는 33위로 모잠비크(111위)를 웃돌아도 한참 웃돌았다. 킥오프 2분 만에 살라의 슈팅이 빗맞아 흐른 뒤 모스타파 무함마드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릴 때만 해도 예상대로 경기가 흘러가는 듯했다. 하지만 이집트가 공세를 이어가면서도 추가 득점에 실패하자 모잠비크의 기세가 살아났다. 후반 10분 크로스 상황에서 위티에게 동점 헤더를, 3분 뒤에는 클레지우 바우키의 문전 돌파를 막지 못해 역전 골을 내줬다. 후반 내내 좀처럼 모잠비크의 골문을 열지 못하던 이집트는 후반 추가 시간 상대 박스 내 경합 과정에서 비디오판독(VAR) 끝에 모잠비크의 반칙이 선언돼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살라가 왼발로 날린 공이 왼쪽 골대를 맞고 골문으로 꺾여 들어가 간신히 동점을 끌어냈다.
  • 광주의 ‘맛’에 첨단기술 접목…푸드테크로 미래 성장 ‘견인’

    광주의 ‘맛’에 첨단기술 접목…푸드테크로 미래 성장 ‘견인’

    광주시가 광주의 맛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올해 세계시장 확대, 고부가가치 창출 등 결실을 맺는 원년으로 삼는다. 광주시는 올해 지역 농식품 스타트기업 육성과 수출 통합 마케팅, 프리미엄 상품 개발 등 광주식품산업 정책을 확대·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광주시는 특히 첨단기술을 식품산업에 접목하는 ‘푸드테크’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광주시는 ▲광주김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맞춤형 상품개발과 소비 확산 ▲광주김치 브랜드 가치 확산 등 광주김치산업 3대 추진전략을 세웠다. 광주김치 생산량은 1인 가족 증가와 온라인 주문 확대에 힘입어 해마다 20%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김치 수출이 시작된 미국과 헝가리 등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광주김치 지리적표시 증명표장 등록이 지난해 10월 완료되면서 중국산 김치와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올해 전통 방식의 김치 제품을 뛰어넘어 다양한 상품 개발과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강소 수출업체를 발굴해 수출을 활성화하고 소비 트랜드를 반영, 다른 지역과 차별성 있는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공공급식, 외식업소 등 온·오프라인 소비 판로처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광주김치축제는 지난해 10만 관광객이 찾아 약 6억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빛고을사랑나눔김장대전은 판매물량이 전년대비 20.4% 증가한 총 218t, 14억7000만원으로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광주식품대전에서도 300개사 450부스를 운영해 국내 수출 총 62건, 해외수출 총 273건으로 약 65억원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보였다. 광주시는 지난 한 해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광주김치축제와 빛고을김장대전, 광주식품대전을 업그레이드해 광주식문화를 알리는 창구로 활용할 방침이다. 올해 광주김치축제는 전통적인 가치와 현대적인 손길이 어우러져 새로운 창조를 만들어내는 ‘천인의 밥상’을 메인 프로그램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해마다 김장대전 레시피의 배추김치를 찾는 시민을 위해 빛고을김장대전 행사를 연중 개최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는 개최 시기를 앞당겨 김치축제에 우승작품을 전시하고 ‘천인의 밥상’에서 시민들에게 판매함으로써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풍부한 맛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10월 개최 예정인 광주식품대전은 농식품 유망기업 발굴·육성을 위해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고 미래성장산업인 푸드테크 관련 기업들을 초청, 최신 푸드테크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광주는 맛의 본고장으로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산업화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할 계획”이라며 “올해 김치축제도 광주 대표 음식문화를 알리는 축제로 대전환해 한 단계 향상된 문화축제를 보여줄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美 공군 여성 조종사, 사상 첫 미스 아메리카 우승 [월드피플+]

    美 공군 여성 조종사, 사상 첫 미스 아메리카 우승 [월드피플+]

    탑건을 꿈꾸는 미국의 여성 공군 현역 중위가 전미 최고의 미인을 뽑는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 출전해 우승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14일 밤 플로리다 주 올랜도 월트디즈니극장에서 열린 2024년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미스 콜로라도 출신의 매디슨 마쉬(22)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마쉬는 이날 우승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믿기 힘든듯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으며 전년도 대회 우승자인 그레이스 스탠의 왕관을 이어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 언론의 관심이 쏠린 이유는 마쉬의 독특한 이력 덕이다. 마쉬가 미스 아메리카 왕관을 놓고 대회에 출전한 최초의 미 현역 장교이자 이번에는 아예 우승자까지 됐기 때문이다. 탑건이 되고 싶었던 소녀매디슨은 장차 탑건과 우주비행사가 되고싶다는 큰 꿈을 갖고 4년 전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조종사 면허와 임관을 위해 4년 동안 도전한 그는 놀랍게도 재학 중 학교의 허락을 얻어 미인대회에 출전해 지난해 5월 미스 콜로라도에 선정됐다. 이에대해 매디슨은 “사관학교 생도들은 새롭고 도전적인 환경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한다”면서 “미인대회는 지역 사회 봉사와 대중 연설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봤다”고 털어놨다.그의 무한도전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최근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공군의 특별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서 공공 정책 대학원에 다니며 석사 공부까지 시작한 것. 그리고 그는 미군 현역 장교로서는 사상 최초로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 출전해 왕관을 쓰는 기염을 토했다. 매디슨은 과거 인터뷰에서 “다른 어린 소녀들과 조종사로서 군에 복무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았다”면서 “미인대회는 여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릴 수 있는 기회로 여겼다”고 밝힌 바 있다.
  • 지난주 4위 안병훈 이번주는 아쉬운 2위, 다음은 우승?

    지난주 4위 안병훈 이번주는 아쉬운 2위, 다음은 우승?

    안병훈(33)이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정상의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통산 5번째 PGA 투어 대회 준우승. 하지만 지난주 2024 PGA 투어 개막전에서 단독 4위에 오른데 이어 2주 연속 선전을 펼치며 첫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안병훈은 15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830만달러·약 109억원) 마지막 날 키건 브래들리, 그레이슨 머리(이상 미국)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적어낸 안병훈은 브래들리, 머리와 함께 공동 선두로 18번홀(파5)에서 연장전을 치렀다. 머리의 세 번째 샷은 홀 12m, 브래들리는 5m 거리인 반면 안병훈은 1.3m에 붙여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머리의 과감한 퍼트는 홀컵으로 빨려들어갔고, 브래들리는 버디에 실패했다. 그리고 이어진 안병훈의 퍼트도 홀 오른쪽으로 비켜갔다.알코올 중독과 교통사고를 겪었던 머리는 2017년 버바솔 챔피언십 이후 6년 6개월 만에 PGA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머리는 “나 자신과 골프, 인생을 포기하려던 시절이 있었다”면서 “쉽지 않았지만 노력의 결과를 얻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반면 2016년 진출한 PGA 투어 182개 대회에 출전한 안병훈은 5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안병훈은 최연소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 기록을 세우고 2011년 프로 데뷔한 뒤 DP 월드투어 메이저급 대회인 BMW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지만 아직 PGA 투어에선 1승도 하지 못했다. 이날 4라운드 18번홀에서 4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지 못해 연장전까지 간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안병훈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페덱스랭킹 2위에 올랐고, 세계 랭킹도 50위 이내에 진입할 전망이다. 일단 마스터스 출전은 예약했다. 이경훈과 김성현은 나란히 합계 9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공동 30위에 올랐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는 8언더파 272타로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 ‘호날두 선배 봤죠?’ 비니시우스 해트트릭+호우 세리머니… 레알, 바르사 4-1로 꺾고 슈퍼컵 우승

    ‘호날두 선배 봤죠?’ 비니시우스 해트트릭+호우 세리머니… 레알, 바르사 4-1로 꺾고 슈퍼컵 우승

    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FC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인 ‘엘 클라시코’로 2년 연속 펼쳐진 스페인 슈퍼컵 결승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통산 1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를 4-1로 물리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레알 마드리드는 이로써 대회 역대 최다 14회 우승한 바르셀로나와 간격을 좁혔다. 지난해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1년 만에 앙갚음에 성공했다. 또 정규리그와 코파 델 레이 포함 엘 클라시코 3연승을 달렸다.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는 원래 라리가 우승팀과 컵대회 챔피언의 단판 승부로 새 시즌이 개막하기 전 열렸다. 그런데 2019~20시즌부터 라리가 챔피언 포함 상위 2개 팀, 코파 델 레이 우승팀 포함 상위 2개 팀이 4강 토너먼트를 벌이는 것으로 방식을 변경했고, 개최 시기도 겨울로 옮겼다. 지난 시즌 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 라리가에서 준우승한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5-3으로 제압하고, 라리가에서 우승한 바르셀로나는 코파 델 레이 준우승팀 오사수나를 2-0으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낚았다. 주드 벨링엄이 가볍게 전방으로 밀어준 패스를 상대 라인을 허물며 낚아챈 비니시우스가 골키퍼마저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레알 마드리드 영웅으로 현재 사우디 리그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등번호 7번을 대물림한 비니시우스는 ‘호우 세리머니’로 이날 경기장을 찾은 호날두를 오마주했다. 3분 뒤에는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뒷공간을 파고든 호드리구가 반대편으로 쇄도하는 비니시우스를 향해 크로스를 낮게 깔았고, 비니시우스가 슬라이딩하며 공을 골대로 밀어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3분 바르셀로나의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오른발 발리슛을 얻어맞으며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레알은 6분 뒤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한 비니시우스 덕택에 다시 달아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9분 호드리구가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 골을 터뜨려 대승을 일궈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페널티킥 빌미를 제공했던 로날드 아라우호가 후반 26분 또 옐로 카드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추격 동력을 잃었다.
  • KCC 동료들끼리 23년 만에 ‘올스타 연장전’… MVP엔 51점 워니

    KCC 동료들끼리 23년 만에 ‘올스타 연장전’… MVP엔 51점 워니

    프로농구 부산 KCC 최준용이 팀 동료 허웅과의 치열한 승부 끝에 역대 세 번째 올스타전 연장 접전에서 승리했다. 지난 시즌까지 서울 SK에서 함께 뛰었던 자밀 워니와 최준용의 호흡이 빛났다.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이끄는 공아지팀은 14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김주성 원주 DB 감독의 크블몽팀을 135-128로 이겼다. 양 팀은 4쿼터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해 2001~02시즌 이후 23년 만에 올스타 연장전을 진행했다. 51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워니는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86표 중 53표를 받아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연장에서 외곽포 3개를 연속으로 꽂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1쿼터부터 상대 주장 허웅과 몸싸움을 펼친 최준용은 19점 13리바운드 14도움으로 트리플더블(3개 이상 지표에서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워니는 경기를 마치고 “팀 동료들이 MVP라고 확신을 줘 장난으로 상을 받기 위해 앞으로 나갔다. 진짜 뽑혀 기분이 좋다”며 “오랜만에 최준용과 같이 뛰어 색달랐다. 며칠 동안 어울렸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친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크블몽에선 허웅과 디드릭 로슨(DB)이 각각 34점, 32점으로 분전했다. 지난 올스타전 MVP 하윤기(수원 kt)가 15점 7리바운드, 신인 유기상(LG)도 3점슛 4개 포함 16점으로 뒤를 받쳤으나 마지막 승부처에서 워니를 막지 못했다. 워니와 최준용이 패스를 주고받으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허웅은 최준용의 압박을 뚫고 슛을 넣었다. 2쿼터엔 크블몽 허일영(SK)과 공아지 대릴 먼로(안양 정관장)가 심판 호루라기를 들었다. 심판 허일영의 방해 공작에도 굴하지 않은 공아지는 김종규(DB), 최준용의 덩크로 전반 차이를 10점까지 벌렸다. 후반엔 소속팀 사제 맞대결이 펼쳐졌다. 선수 유니폼을 입은 김주성 크블몽 감독은 김종규를 제치고 골밑슛을 넣었다. 반면 조상현 공아지 감독은 이관희(LG)와의 몸싸움에서 밀려 넘어지며 속공 실점했다. 크블몽은 로슨이 연속 3점슛으로 균형을 맞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워니에게 외곽포 3개를 맞아 승기를 내줬다. 이근휘(KCC)는 1쿼터가 끝나고 진행된 3점슛 콘테스트에서 앤드류 니콜슨(대구 한국가스공사)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덩크왕은 kt 패리스 배스가 차지했다. 배스는 공중에서 한 바퀴 돌며 가랑이 사이로 공을 통과시킨 뒤 덩크를 꽂아 심사위원 5명에게 모두 10점을 받았다.
  • “안세영 이스 백” AG 뒤 첫 우승

    “안세영 이스 백” AG 뒤 첫 우승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2관왕에 오른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이후 3개월 만에 국제무대 정상에 복귀해 포효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오픈(슈퍼1000)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4위 타이쯔잉(대만)에게 2-1(10-21 21-10 21-18)로 역전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지난해 12월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 패배를 한 달 만에 설욕한 안세영은 새해 첫 월드투어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파리올림픽을 향해 상쾌하게 출발했다. 타이쯔잉과의 상대 전적에서는 11승4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모두 11개의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이 정상에 선 것은 지난해 10월 폐막한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다. 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결승에서 무릎을 다친 안세영은 5주간의 휴식·재활을 거쳐 코트에 복귀했으나 중국 마스터스 16강에서 탈락하며 지난해 처음으로 입상에 실패했고, 일본 마스터스와 월드투어 파이널에선 4강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안세영은 이날 1게임에서 체육관 내 에어컨 바람으로 거리감을 잡는 데 애를 먹으며 고전했다. 타구 판단 실수가 잦았고 스트로크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졌다. 바람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코트로 바꿔 치른 2게임에서는 정반대 상황이 연출됐다. 타이쯔잉이 실수를 연발했고, 안세영은 대각 반스매시에 거푸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트를 중간에 바꾸는 3게임에서 안세영은 바람 영향이 있는 코트에서 11-9로 앞서 인터벌에 도달했고 코트를 바꾼 뒤에는 14-13에서 연속 4점을 따내 승기를 잡았다. 앞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세계 7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빠른 템포의 공격을 앞세운 2위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에게 0-2(18-21 15-21)로 져 은메달을 따냈다. 김원호-정나은은 지난해 6월 태국오픈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결승에 올랐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와타나베-히가시노가 상위 순위자이긴 하나 그동안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으로 앞섰던 터라 아쉬움이 컸다. 한국은 전날 여자복식과 남자복식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각각 공동 3위에 자리한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3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까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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