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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CL 만만치 않네’ 호날두 연장전 극장 PK에도…승부차기 8강 탈락

    ‘ACL 만만치 않네’ 호날두 연장전 극장 PK에도…승부차기 8강 탈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첫 도전에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호날두는 1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알아인(아랍에미리트)과의 2023~24 ACL 8강 2차전 홈 경기 연장 후반에 극적인 페널티킥 골을 터뜨려 경기를 승부차기로 이끌었으나 동료들의 잇단 실축으로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호날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의 사나이다. UCL 역대 최다 187경기에 출전해 최다 141골을 넣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1번,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4번 등 모두 5차례 우승 트로피를 품기도 했다. 지난해 사우디 리그로 무대를 옮긴 호날두는 그러나, ACL에선 첫술에 배부르지 못했다. 지난 5일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해 불리한 입장에서 출발한 알나스르는 1차전 결승 골의 주인공 소피앙 라히미에게 전반 28분과 45분 두 골을 연달아 얻어맞아 1, 2차전 합계 0-3으로 벼랑 끝에 몰렸다. 알나스르는 전반 추가시간 압둘라흐만 가리브의 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또 후반 6분 오타비오의 강력한 크로스가 알아인 골키퍼 칼리드 에이사에 맞고 굴절되어 자책골로 연결되고, 후반 27분 알렉스 텔레스의 왼발 프리킥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1, 2차전 합계 3-3을 만들어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8분 상대 선수를 발로 밟은 아이만 야흐야가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한 알나스르는 5분 뒤 골키퍼 실수로 술탄 알샴시에게 골을 두들겨 맞아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앞서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던 호날두가 연장 후반 13분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박스에 있던 호날두가 상대 수비에 잡혀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따냈고, 직접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알나스르는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가 선방에 막히고 2번 탈레스는 골대를 때렸다. 3번 호날두는 성공했지만 4번 오타비오의 킥이 골대를 벗어나며 무너졌다. 반면 알아인은 1~4번 키커가 모두 성공하는 등 승부차기에서 1-4로 앞서 4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 SSG 이숭용 감독, ‘친정’ kt 상대로 첫 승리

    SSG 이숭용 감독, ‘친정’ kt 상대로 첫 승리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이숭용 감독이 ‘친정’ kt wiz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승리를 맛봤다. SSG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SOL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kt에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4이닝 3탈삼진 퍼펙트, 두 번째 투수 김광현이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봉쇄했다.최정이 2타수 1안타 1볼넷에 결승 타점을 냈고, 1번 타자 최지훈은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적생 베테랑 포수 이지영은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2014년 kt 타격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던 이 감독은 2019년 kt 단장을 맡아 2021년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도왔다. 코치와 프런트로 쭉 kt에서 일해왔던 이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SSG 감독으로 취임했다.앞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 2연전에서 모두 졌던 이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애정이 좀 더 있는, 그러나 상대 팀 감독으로 왔으니 깨야 하는 상대”라고 소회를 밝힌 kt를 맞아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kt는 외국인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가 4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게 소득이었다.
  • 안세영, 프레올림픽 金 여세 몰아 전영오픈 2연패 정조준

    안세영, 프레올림픽 金 여세 몰아 전영오픈 2연패 정조준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프레올림픽 우승의 여세를 몰아 전영오픈 2연패에 도전한다. 안세영을 비롯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12일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개막하는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 1000·총상금 130만 달러)에 출전한다. 10일 막을 내린 프랑스오픈에서 안세영은 1월 말레이시아오픈(슈퍼1000)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국제 대회 정상을 밟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안세영은 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로 나선 프레올림픽 성격의 대회에서 세계 3위 타이쯔잉(대만),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등 여자단식 빅4 중 2명을 거푸 격파하며 자신감을 충전한 것은 큰 소득이다. 끌려가면서도 무너지지 않고 뒤집기에 연이어 성공하는 등 위기 관리 능력도 한껏 끌어올렸다. 전영오픈은 안세영에게 큰 의미가 있는 대회다. 지난해 안세영은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이 대회 여자단식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금메달 행진을 벌이며 8월 마침내 세계 1위에 올랐고, 세계선수권 우승, 항저우아시안게임 2관왕 등 각종 대회를 휩쓸었다. 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결승에서 당한 부상 여파로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동메달에 그친 것은 아쉬운 대목. 부상 등 저마다 부침을 겪었던 빅4가 프랑스오픈 4강을 차지하는 등 나란히 부활을 알린 상황이라 안세영이 전영오픈에서도 우승한다면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은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빅4가 4강을 접수한 월드투어 대회는 모두 5개인데 그 중 안세영이 4차례나 우승했다. 대진표상 이번 전영오픈에서 안세영은 4강에서 야마구치를 만나고 결승에선 세계 2위 천위페이(중국) 또는 타이쯔잉과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8강까지 만날 수 있는 상대 중에 가장 세계 순위가 높은 선수는 한위에(중국)다. 안세영이 상대 전적에서 6승1패로 앞서있으나 5차례나 3게임까지 가는 등 접전을 펼쳤다. 안세영은 프랑스오픈 우승 뒤 BWF와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 때보다 무릎이 많이 나아졌다”며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BWF는 ‘안세영의 시대가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자복식이 반등할지도 주목된다. 한국 배드민턴은 지난해 전영오픈에서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결승 맞대결을 벌여 금메달, 은메달을 나눠 가졌고,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각각 혼합복식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는 등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프랑스오픈에서는 안세영의 우승에 더해 서승재-채유정이 혼합복식 은메달, 서승재-강민혁(삼성생명)이 남자복식 동메달을 따냈는데 여자복식에선 3개 조가 4강 이전에 모두 탈락했다.
  • 미스트롯3 ‘선’ 배아현, 알고보니 중랑구 대표 홍보대사였다

    미스트롯3 ‘선’ 배아현, 알고보니 중랑구 대표 홍보대사였다

    인기를 끌고 있는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3’에서 최종 2위 ‘선’에 이름을 올린 가수 배아현이 최근 서울 중랑구 홍보대사로 위촉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11일 중랑구에 따르면 가수 배아현은 중랑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중랑구에 거주하는 중랑구민이다. 지난 1월 중랑구 홍보대사로 위촉돼 각종 구정 소식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7일 방영된 TV조선 미스트롯 최종회 마지막 미션에서 배아현은 나훈아의 ‘평양 아줌마’를 선곡해 정통 트로트의 감동을 선사하며, 최종점수 2801.29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중랑구 홍보대사인 배아현의 최종우승을 위해 수많은 중랑구민들이 경연내내 지인들에게 문자 투표 등을 독려하며 적극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매 라운드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 중랑구민도 마음 졸이며 같이 응원 했다”며 “가수 활동과 더불어 자랑스러운 중랑구의 모습도 열심히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아현은 앞으로 중랑구의 홍보대사로서 구정전반에 대한 홍보와 홍보물 제작에 참여하게 된다. 망우역사문화공원, 서울장미축제, 용마폭포 문화예술축제 등 구의 축제·행사에 초청되어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 ‘최강女’ 안세영, 佛 달군 역전승

    ‘최강女’ 안세영, 佛 달군 역전승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2·삼성생명)이 부상을 털어내고 5년 만에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정상에 복귀했다.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10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세계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게임 스코어 2-1(18-21 21-13 21-10)로 누르고 정상에 섰다. 안세영은 2019년 이후 이 대회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김연자(1987년)와 황혜영(1988·1990년), 안세영 등 3명이다. 야마구치와의 상대 전적 10승(12패)을 만든 안세영은 프랑스 오픈 우승 횟수에서도 야마구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안세영에 앞서 세계 1위였던 야마구치는 2018년과 2021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 1월 인도오픈 8강전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한 뒤 치료와 재활 훈련에 전념했던 안세영은 부상 후유증을 떨쳐냈음을 입증했다. 1게임 초반 안세영은 대각선 방향 드롭샷과 스매시로 앞섰지만 범실로 5-5 동점을 허용했다. 절묘한 크로스 헤어핀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안세영은 11-9로 중간 휴식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야마구치의 노련한 플레이에 12-13으로 역전을 당했다. 야마구치의 드롭샷이 네트에 맞고 안세영 쪽 코트에 떨어지는 불운까지 겹쳤다. 하지만 안세영은 2게임부터 대각 공격을 과감하게 구사하며 기세를 높였다. 11-8로 반환점을 돈 안세영은 상대 범실에 힘입어 우위를 유지했다. 대각선 드롭샷을 적중시키며 게임 포인트에 도달했고 스매시로 2게임을 끝냈다. 마지막 게임 초반 안세영이 한층 빨라진 몸놀림으로 야마구치를 5-0까지 몰아붙였다. 전날 준결승에서 난적인 세계 2위 천위페이(중국)와 1시간 13분 혈투를 벌인 야마구치는 체력 부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11-3으로 크게 앞선 안세영은 완급을 조절하며 격차를 유지했다. 야마구치는 실수를 남발했고 안세영은 여유 있게 승리했다. 안세영은 12일부터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 2연패에 도전한다.
  • ‘23번째 생일’ 김재희, KLPGA 91번째 대회서 생애 첫 우승

    ‘23번째 생일’ 김재희, KLPGA 91번째 대회서 생애 첫 우승

    ‘슈퍼 루키’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데뷔 이후 3년 동안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김재희(23)가 자신의 스물세 번째 생일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재희는 10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약 11억원)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 낸 김재희는 2위 방신실(20)을 1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맛봤다. 김재희는 이날 아마추어 오수민(16)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4번(파3)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김재희는 5번(파5) 홀, 6번(파3) 홀에서 연속으로 1타씩 줄였다. 오수민도 9번(파3) 홀에서 버디를 낚는 등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김재희는 13번(파4)과 14번(파3) 홀에서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15번(파4) 홀에서 버디를 놓치는 바람에 성공한 오수민에게 1타차로 쫓기게 됐다. 이어 방신실도 16번(파3) 홀 버디로 공동 2위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17번(파4) 홀에서 방신실은 버디 기회를 놓쳤고, 오수민은 보기를 범했다. 파로 막은 김재희의 우승이 사실상 확정된 순간이었다. 생일에 K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7년 박세리, 2016년 김예진 이후 김재희가 세 번째다. 2021시즌 데뷔한 김재희는 이번 대회 전까지 1부 투어 대회에 90차례 출전했지만 준우승만 세 번 했다. 김재희는 “샷은 자신 있기 때문에 문제는 퍼트와 쇼트 게임이라고 생각했다”며 “하루 종일 퍼트만 연습했다. 이번 우승은 작년과 달라진 퍼트감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생일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더 추억에 남을 것 같다”며 “우승을 하나씩 더해 가면서 대상과 상금왕을 바라보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김재희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 상금 19만 8000싱가포르달러(약 1억 9600만원)를 챙겼다. 그의 2022시즌 상금 총액(1억 9904만원)에 맞먹는 금액이다. 2위는 16언더파 272타의 방신실, 3위는 15언더파 273타의 오수민이 차지했다.
  • 온·오프라인 카레이싱 모두 정상 찍은 20대 청년

    온·오프라인 카레이싱 모두 정상 찍은 20대 청년

    “모터스포츠는 비용과 시·공간의 제약 때문에 일반인이 입문하기 어려운 종목이지만 가상현실인 ‘시뮬레이터 레이싱’(심레이싱)이 허들을 낮출 수 있죠.” 온라인 자동차경주 게임인 심레이싱 대회에서 수년간 정상을 지킨 뒤 실제 카레이싱 대회에서도 우승을 거머쥔 김규민(22) 선수. 지난 1일 경기도 용인의 DCT레이싱 캠프에서 만난 그는 “게임하다 온 애가 진짜 레이싱을 할 수 있겠느냐는 편견도 있었지만 커리어로 증명해 냈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심레이싱 선수로 활동하다 만 19세가 돼 운전면허를 딴 지 불과 3개월 뒤인 2020년 7월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괴물 신인’이란 이름으로 레이싱 무대에 발을 디뎠다. 통상 모터스포츠의 기본이라 불리는 ‘카트 레이스’로 입문해 실력을 쌓아 상위 클래스에 도전하는 일반 레이서들과는 다른 길을 밟은 것이다. 지난해에는 현대자동차가 주최하는 ‘현대 N 페스티벌 아반떼 N 컵’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 ‘2023 현대 주니어 드라이버’에 선정돼 다음달 독일에서 열리는 ‘2024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 출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PC 화면이나 페달, 운전대의 느낌 등 제한적인 감각에 의존해야 하는 심레이싱에 비해 오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운전이 더 ‘친절한’ 환경이라고 했다. 심레이싱이란 말 그대로 가상의 공간에서 자동차 레이싱 경주를 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말한다. 게임용 운전대와 기어, 페달 등의 전문 장비를 갖춰 실제 운전하는 느낌을 최대로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PC를 기반으로 한 ‘아이레이싱’이나 플레이스테이션을 기반으로 한 ‘그란 투리스모’ 등 다양한 게임이 여기 속한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상승하면서 국제자동차연맹(FIA)은 2021년 국제 디지털 모터스포츠 위원회를 발족하며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르셰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심레이싱 프로팀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 등 가상공간이 여러 업계의 화두인 가운데 가상현실이 현실과의 간극을 진정으로 좁힐 수 있을까. 가상현실과 현실에서 동시에 활동하고 있는 김 선수의 생각을 묻자 그는 “진동이나 중력에 의한 몸의 쏠림, 압력 등은 여전히 실제 레이싱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이”라며 “가상현실이 현실과 동등한 수준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3차원을 구현해 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청각, 촉각에 이어 다양한 움직임에 수반되는 압력을 구현해 내는 단계까지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단비 장담했지만 징크스 못깼다…우리은행, PO 첫판 삼성생명에 패배

    김단비 장담했지만 징크스 못깼다…우리은행, PO 첫판 삼성생명에 패배

    여자프로농구 통산 11회 우승에 빛나는 아산 우리은행은 그런데, 플레이오프(PO)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만나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모두 6차례 만났는데 5번이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통산 5승11패로 밀렸다. 재미있는 건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생명을 만나면 강했다는 점이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6번 만나 5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통산 전적은 18승4패. 2023~24시즌 PO에서 우리은행은 역대 7번째로 삼성생명과 맞닥뜨렸다. 우리은행은 정규 2위(23승7패), 삼성생명은 3위(16승14패)를 차지했다. 시즌 상대 전적은 우리은행이 5승1패로 강세였다.지난 5일 우리은행 주장이자 에이스인 김단비는 삼성생명과의 PO 천적 관계에 대해 “내가 우리은행에 오기 전의 일”이라며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징크스는 계속됐다. 우리은행은 10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PO(5전 3승제) 1차전에서 접전 끝에 삼성생명에 56-60으로 무릎을 꿇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23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차세대 에이스 박지현이 6점에 그쳤다.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15점 9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선 것을 비롯해 이주연(12점), 키아나 스미스, 강유림(이상 11점)까지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역대 PO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85.7%나 된다. 2차전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다만 우리은행이 벼랑 끝에 몰린 것은 아니다. 우리은행에게 다행인 점은 이번 시즌부터 PO가 3전2선승제에서 5전3선승제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우리은행이 이날 경기 초반부터 앞서가기는 했으나 간격을 크게 벌리지는 못했다. 우리은행은 48-45로 앞서 4쿼터를 출발했으나 불안했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부진했던 반면, 삼성생명은 베스트 멤버들이 백지장을 맞들어 추격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분 6초 전 스미스의 패스에 뚫리며 강유림에게 페인트 존 2점을 허용했다. 이어 박혜진(10점)의 3점 슛이 불발됐고, 강유림에게 다시 3점포를 두들겨 맞으며 56-58로 역전당했다. 급해진 우리은행은 이후 박혜진, 이명관(7점), 최이샘(10점)의 3점 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고 삼성생명은 이주연이 자유투 2개를 보태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정규 우승까지 ‘한 발’ DB, 남은 건 MVP ‘강상재-알바노’ 집안싸움

    정규 우승까지 ‘한 발’ DB, 남은 건 MVP ‘강상재-알바노’ 집안싸움

    리그 독주를 굳힌 프로농구 원주 DB가 연속 승리를 한 경기만 더 늘리면 4년 만에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그다음 남는 건 주장 강상재와 야전사령관 이선 알바노의 최우수선수(MVP) 집안 다툼이다. 10일 현재 DB는 2023~24시즌 2위 수원 kt와 6경기 반 차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115-104로 부산 KCC를 꺾고 6연승을 달렸다. 이날 kt도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8-94로 이겼지만 7일 KCC전까지 3연패로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DB의 주전 선수들의 파괴력은 위력적이었다. 디드릭 로슨이 28분 정도만 뛰면서 팀 내 최다 31점 6리바운드 5도움 맹활약했다. 3점슛은 8개를 던져 6개를 림 안에 꽂았다. 알바노도 28점 9도움, 강상재는 20점 10리바운드, 김종규가 12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4명이 팀 득점의 79%를 합작했다. 네 선수 모두 50% 이상의 야투 성공률을 올렸다. 지난달 7경기 6승1패로 상승세를 탄 DB는 이달 3경기도 모두 쓸어 담았다. 지난 5경기 중 3경기에서 팀 득점 90점을 넘겨 리그에서 유일하게 평균 90점 이상의 득점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당 3점슛 득점(9.9점)은 고양 소노(11.1점)에 이어 2위, 페인트존 득점(20.8점)도 서울 SK(21.0점) 다음으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내외곽 조화가 높은 득점의 비결인 셈이다.DB는 자력 우승까지 2승만 남겨뒀다. 그런데 다음 일정이 16일 kt전이라서 7연승에 성공하면 홈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2019~20시즌 정규 1위에 올랐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아쉬움을 털면서 6경기를 남긴 시점에 4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 관심은 MVP로 모인다. 소노 이정현이 2010~11시즌 문태영(은퇴)의 22.04점 이후 13년 만에 국내 선수 평균 20점 이상에 도전하지만 팀 성적이 하위권이라 수상 확률이 낮다. 김승기 소노 감독도 9일 서울 삼성전에서 86-92로 패하고 “이정현이 상을 받았으면 좋겠지만 MVP는 1, 2등 팀에서 나와야 한다”며 아쉬움을 삼켰다.결국 알바노와 강상재의 싸움이다. 아시아쿼터도 국내 선수와 함께 MVP 경쟁을 펼친다. 평균 도움 1위(6.72개) 알바노는 득점 12위(15.68점), 가로채기 5위(1.53개)에 올랐다. 무엇보다 두경민이 트레이드 이적을 요구하고 유현준도 은퇴 의사를 드러내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47경기를 모두 출전해 지휘관 임무를 수행했다. 강상재는 다재다능한 기량을 뽐내며 득점 15위(14.24개), 도움 8위(4.35), 리바운드 국내 선수 3위(6.17개)를 기록하고 있다. 세 지표 모두 2016년 프로 데뷔 후 가장 높다. 두 선수는 3점슛 성공률도 나란히 리그 전체 3위(42.22%)다. 가장 최근 정규시즌 MVP를 받은 DB 소속 선수는 2017~18시즌 두경민이다. 알바노가 수상하면 아시아쿼터로는 처음이다. 지난 시즌에는 울산 현대모비스 소속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신인상을 품에 안은 바 있다.
  • 임성재, PGA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3R 공동 11위

    임성재, PGA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3R 공동 11위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하며 ‘톱10’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임성재는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파72·746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과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 통산 2승의 임성재는 공동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이상 9언더파 207타)를 5타 차로 좇고 있다. 임성재는 이날 6번 홀(파5)에서 4m 남짓한 퍼트를 넣어 첫 버디를 기록했고, 8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홀 1.2m가량에 붙여 한 타를 더 줄였다. 임성재는 파를 지켜 나가다 17번 홀(파3) 티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뜨린 여파로 보기를 적어냈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 자리를 1년 만의 우승컵에 도전한다. PGA 투어 통산 2승의 라우리는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공동 8위(5언더파 211타)로 22단계 점프했다. 7∼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401야드의 10번 홀(파4)에서 365야드 드라이버샷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버디를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후반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았다. PGA 투어에 따르면 샷 추적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이 10번 홀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린 건 매킬로이가 처음이다. 전날 공동 10위였던 안병훈은 4타를 잃어 공동 31위(이븐파 216타)로 내려섰고, 김시우도 같은 자리에 위치했다.
  • ‘야마구치 나와!’ 안세영, 또 뒤집기 쇼…프레올림픽 결승행

    ‘야마구치 나와!’ 안세영, 또 뒤집기 쇼…프레올림픽 결승행

    넉 점을 뒤진 채 매치포인트에 몰렸다. 한 점 더 잃으면 결승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 그러나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의 집중력은 빛났고, 3위 타이쯔잉(대만)은 흔들렸다. 안세영은 드라이브 공격 성공에 이어 상대 범실을 거푸 끌어내며 연속 4득점, 듀스를 만들더니 드롭샷으로 점수를 따내 오히려 매치포인트를 빼앗아 왔다. 이어진 랠리에서 안세영은 타이쯔잉의 라인 안쪽을 노린 스매시를 몸을 날려 걷어올렸고, 타이쯔잉이 언더 클리어로 반대쪽 빈공간을 노렸지만 공이 사이드라인을 넘어가고 말았다. 안세영은 ‘해냈다’는 표정을 지으며 포효했다. 지난해 12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4강전 3게임에서 19-10으로 앞선 뒤 20-16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하고도 타이쯔잉에 역전패했던 상황을 고스란히 돌려준 셈이다. 안세영이 9일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BWF 월드투어 프랑스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4강전에서 65분 접전 끝에 막판 뒤집기로 타이쯔잉을 2-1(21-12 17-21 22-20)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이 한 게임을 잃은 것은 처음이다. 안세영은 타이쯔잉을 상대로 2연승하며 역대 전적에서 12승3패를 기록했다. 안세영은 프레올림픽이자 전영오픈 전초전 성격의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은 오는 7~8월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종목 경기가 펼쳐지는 곳이다. 또 이번 대회가 끝나면 다음 주 전영오픈이 이어진다. 안세영은 세계 2위 천위페이를 2-1(21-15 18-21 22-20)로 물리친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9일 우승을 다툰다. 지난해 9월 중국 오픈 결승전 승리 이후 6개월 만의 대결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9승12패로 안세영이 다소 뒤진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선 3연승 포함 4승1패로 앞선다. 지난해 8월 안세영에게 세계 1위를 내줬던 야마구치는 지난해 하반기 부상으로 순위가 더 떨어졌으나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안세영은 1월 말레이시아오픈 결승 승리 이후 약 두 달 만에 타이쯔잉과 재회했다. 1게임은 타이쯔잉이 11점에 먼저 도달했으나 인터벌 이후 서비스 실수를 한 타이쯔잉의 영점이 급격하게 흔들리며 안세영이 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12-12에서 타이쯔잉은 스매시와 클리어, 드롭이 연이어 사이드 라인이나 엔드 라인을 벗어나고, 네트에 걸리며 스스로 무너졌다. 그러나 2게임은 양상이 달랐다. 타이쯔잉이 템포 빠른 스매시와 네트 앞 공격이 번뜩이며 안세영이 7-13으로 밀렸다. 안세영은 타이쯔잉의 범실을 끌어내며 14-14 동점을 만들기는 했으나 타이쯔잉이 스매시와 푸시로 다시 간격을 벌렸고, 이후 안세영의 범실이 거듭나오며 결국 2게임을 내줬다. 체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던 타이쯔잉이 오히려 힘을 내며 3게임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타이쯔잉의 빠른 공격이 거듭 성공했다. 7-14로 7점 차까지 넓혀진 간격은 조금 좁혀졌다가 11-18로 다시 벌려졌다. 안세영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안세영은 대각 드롭 성공을 시작으로 타이쯔잉의 잇딴 범실, 뒷공간 공략으로 연속 5 득점해 16-18로 추격했다. 이후 안세영은 언더 클리어가 엔드라인을 벗어나고 스매시를 얻어맞아 절체절명의 벼랑 끝에 몰렸으나 대역전 쇼를 펼치며 결승 티켓을 움켜쥐었다. 이날 한국은 안세영만 뒤집기 쇼를 펼친 것이 아니다. 혼합복식 세계 2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도 6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테래터내차이(태국)와의 4강전에서 역전쇼를 연출했다. 1게임에서 8-16으로 8점 차까지 뒤졌다가 역전에 성공하는 등 2-0(21-18 21-16)으로 이겨 올해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김연아♥ 고우림, ‘맞후임’에 한 행동…군대 일화 전해졌다

    김연아♥ 고우림, ‘맞후임’에 한 행동…군대 일화 전해졌다

    군 복무 중인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의 근황이 전해졌다. 9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21세기 레전드 제3탄 Soul의 신 SG워너비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리베란테는 김지훈 입대 이후 3인조로 ‘불후의 명곡’ 무대에 처음 올랐다. 노현우는 3인조 첫 출격에 대한 설렘을 나타냄과 동시에 “저희가 네 명일 때 우승하면 괜찮은데 김지훈이 군대 갔는데 저희가 우승을 해 버리면…”이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리베란테는 “지난 1월 입대한 김지훈이 수료를 마치고 자대 배치를 받았다. 국방부 군악 대대로 갔다”며 김지훈이 고우림의 후임으로 군악대에 복무 중인 사실을 알렸다. 리베란테는 “고우림과 김지훈이 나이는 동갑내기 친구인데 선후임 관계가 됐다. 고우림이 김지훈의 맞선임이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고우림이 먼저 김지훈을 찾아가 ‘잘 왔다’고 했다더라”며 “같은 오디션 출신이라 더 잘 챙겨주신 거 같다. 감사하다”고 고우림의 미담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고우림은 지난 2022년 10월 전 피겨스케이팅선수 김연아와 결혼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군 복무를 이어가고 있다. 고우림은 지난 6일 개인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며 군 휴가를 나온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 SK, 100만 달러 걸고 한일전…2년 연속 EASL 결승행

    SK, 100만 달러 걸고 한일전…2년 연속 EASL 결승행

    프로농구 서울 SK가 안양 정관장을 꺾고 2년 연속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결승에 진출했다. SK는 8일(한국시간) 필리핀 세부의 훕스돔에서 열린 2023~24 EASL 준결승에서 정관장을 94-79로 제압했다. SK는 44-25로 크게 앞선 리바운드를 지렛대로 삼았고, 자밀 워니가 38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오재현은 3점슛 5방 포함 20점을 넣으며 김선형의 부상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리온 윌리엄스도 11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정관장은 로버트 카터가 21점 9리바운드, 자밀 윌슨이 14점, 렌즈 아반도가 11점을 올렸으나 그외 최성원(11점)이 최다 득점일 정도로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지난해 3월 1회 대회 결승전에서 정관장에 패해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내줬던 SK는 첫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우승에는 100만 달러(약 13억원)의 상금이 걸렸다. 준우승해도 50만 달러(약 6억 5000만원)를 챙길 수 있다. SK는 이날 뉴타이베이 킹스를 92-84로 누른 지바 제츠(일본)와 10일 오후 8시 우승을 다툰다. 지바는 A조 조별리그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2승을 거두는 등 6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팀이다. 정관장은 같은 날 오후 5시 뉴타이베이와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3위 만 해도 상금이 25만 달러(약 3억 3000만)다. KBL 정규 1위(상금 1억원)와 챔피언결정전 우승(1억원)보다 많다. 4위는 상금이 없다. SK는 이날 야투 성공률이 떨어지며 1쿼터를 23-26으로 뒤졌으나 2쿼터 들어 윌리엄스가 리바운드, 워니가 공격에서 팀을 이끌며 45-50으로 경기를 뒤집어 전반을 마무리했다. 정관장은 홈 팬의 열성적인 응원을 받은 아반도가 외곽포를 가동했으나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67-58로 앞선 4쿼터에 돌입한 SK는 경기 종료 4분 49초를 앞두고 워니의 외곽슛으로 14점 차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정관장은 정효근(10점)의 연속 3점슛과 카터의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SK는 종료 2분 51초 전 워니의 플로터가 림을 가르며 다시 두 자릿수로 간격을 벌렸다. 종료 1분 22초 전에는 안영준(13점)이 스틸에 이은 덩크로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6-13→18-14’ 안세영 뒤집기 쇼…프레올림픽 동메달 확보, 이제 색깔 바꾸기

    ‘6-13→18-14’ 안세영 뒤집기 쇼…프레올림픽 동메달 확보, 이제 색깔 바꾸기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6-13까지 뒤지다가 18-14로 역전하는 뒤집기 쇼를 선보이며 프레올림픽 4강에 안착했다. 안세영은 8일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프랑스오픈(슈퍼750) 여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 6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8 21-16)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허빙자오를 상대로 7연승을 달리며 상대 전적에서 7승4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7~8월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종목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어 프레올림픽 성격을 갖고 있다. 안세영은 13위 오호리 아야(일본)를 2-0(21-17 21-10)으로 가볍게 일축한 4위 타이쯔잉(대만)과 9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안세영은 타이쯔잉을 상대로 11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 안세영은 그러나 지난해 12월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 3게임에서 19-10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대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다시 만나 설욕에 성공하며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안세영은 1게임 초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허빙자오가 네트 앞 공격을 자주 성공했다. 안세영은 장기인 대각 공격이 조금 길었다. 헤어핀과 스매시는 네트에 걸렸다. 라인 판단에도 실수가 있었다. 타이밍이 조금씩 늦었다. 6-13까지 밀렸다. 보통 선수였다면 쉽지 않았을 상황. 그러나 안세영은 이때부터 뒤집기 쇼를 펼쳤다. 연속 4점으로 10-13으로 간격을 좁힌 뒤 10-14에서 무려 8점을 내리 챙기며 경기를 뒤집었다. 랠리로 승부를 길게 가져가며 허빙자오의 실수를 끌어냈고, 노림수를 성공시켰다. 허빙자오도 급해지자 범실이 잇따랐다. 몸이 풀린 안세영은 2게임에서도 12-12까지 팽팽한 흐름을 보였으나 랠리를 길게 가져가며 허빙자오의 실책을 거듭 끌어내 승리를 따냈다. 남자복식 세계 2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도 5위 아론 치아-소위윅(말레이시아)를 2-0(21-19 21-16)으로 물리치고 4강 진출 성공했다.
  • DB, 1위 확정까지 3승 남겨…허웅 버저비터 3점에 당한 허훈의 kt 4강 PO 직행 불발 위기

    DB, 1위 확정까지 3승 남겨…허웅 버저비터 3점에 당한 허훈의 kt 4강 PO 직행 불발 위기

    프로농구 부산 KCC의 허웅이 3점 버저비터를 터뜨리며 동생 허훈이 뛰는 수원 kt를 거꾸러뜨렸다. KCC는 7일 경기도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kt를 96-94로 제쳤다. 25승20패를 기록한 5위 KCC는 4위 서울 SK(28승18패)와 간격을 2경기 반으로 좁혔다. 에이스 허훈이 부상에서 복귀했으나 3연패에 빠진 2위 kt는 29승16패를 기록하며 이날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2-59로 물리치고 4연승, 29승17패를 기록한 3위 창원 LG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kt는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자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이번 시즌 LG와 맞대결에서 2승3패로 밀리는 kt는 오는 11일 LG와 정규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이날 KCC의 승리는 정규리그 MVP 출신 최준용과 송교창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따낸 것이라 더욱 값졌다. 지난 5일 최준용과 송교창 없이 치른 고양 소노전에서도 117점을 퍼부으며 연승 행진을 이어간 KCC는 이날도 날 선 득점력을 뽐냈다. 빠른 농구를 펼친 KCC가 대체로 우위를 보인 가운데 경기는 마지막 몇 초 사이에 요동쳤다. 경기 종료 44초를 남기고 허훈이 하윤기의 패스를 받아 레이업을 성공하며 kt가 91-92,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추가 자유투가 주어질 법도 했으나 심판 휘슬이 불리지 않았다. 이후 KCC는 이호현의 3점슛이 빗나갔으나 라건아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 한숨을 돌렸고, kt가 팀 파울을 채우며 자유투를 얻어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허웅이 자유투 2개 중 1개를 놓쳐 한 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이때가 종료 13초 전. kt는 경기 종료 4초를 앞두고 패리스 배스가 3점포를 뿜어내며 94-93으로 경기를 뒤집어 극적으로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하지만 거침없이 내달려 망설임 없이 쏘아 올린 허웅의 3점포가 종료 버저와 함께 림을 가르며 KCC가 승리를 되찾아갔다. KCC는 허웅이 18점 8어시스트, 라건아가 18점 15리바운드 등 모두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kt는 배스가 29점 14리바운드, 한희원이 3점 슛 4개 포함 20점, 허훈이 17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선두 원주 DB는 5연승을 달리며 정규 우승 매직 넘버를 3으로 줄였다. DB는 이날 원정 경기에서 김종규(19점), 이선 알바노(17점), 강상재(16점), 디드릭 로슨, 박인웅(이상 15점)이 고르게 활약해 코피 코번 혼자 31점 15리바운드로 분전한 서울 삼성을 99-85로 제쳤다. 36승 10패를 기록한 DB는 8경기를 남긴 가운데 kt와의 간격을 6.5경기로 벌렸다.
  • UCL 득점왕 3파전

    UCL 득점왕 3파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왼쪽)이 부상 복귀 뒤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득점왕 경쟁을 뜨겁게 달궜다. ●홀란·음바페·케인 6골로 공동 선두 홀란은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UCL 16강 2차전 코펜하겐(덴마크)과의 홈 경기에서 팀이 2-1로 앞서던 전반 추가시간 3분 쐐기 골을 터뜨렸다. 로드리가 하프라인에서 박스 안으로 길게 띄워 준 공을 낚아챈 홀란은 상대 수비 3명의 틈을 노려 왼발 슛을 성공시켰다. 이번 대회 6번째 골을 기록한 홀란은 전날 나란히 멀티 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을 8강으로 이끈 킬리안 음바페(가운데·파리 생제르맹), 해리 케인(오른쪽·바이에른 뮌헨)과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이날 득점은 홀란의 대회 통산 40호 골이기도 하다. 만 20세이던 2020~21시즌 10골을 넣으며 UCL 역대 최연소 득점왕에 올랐고, 2022~23시즌 12골을 터뜨리며 다시 득점왕을 차지한 홀란은 이번 시즌엔 조별리그에서 5골을 퍼부었으나 지난해 12월 발 부상으로 한 달 반가량 그라운드를 떠났다가 돌아온 뒤 치른 16강 1차전에서는 침묵을 지켜 음바페와 케인에게 잠시 추월당했다. 훌리안 알바레스(맨시티)와 갈레누(FC포르투), 앙투안 그리에즈만, 알바로 모라타(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5명이 5골로 홀란, 음바페, 케인을 쫓고 있다. ●맨시티·레알 마드리드 8강행 디펜딩챔피언 맨시티는 이날 마누엘 아칸지, 알바레스의 골까지 묶어 3-1로 승리했고 1, 2차전 합계 6-2로 크게 앞서며 7시즌 연속 8강에 올랐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를 달리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에도 오른 맨시티는 2년 연속 트레블(3관왕)을 노린다. 대회 통산 최다인 14회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라이프치히(독일)와의 16강 2차전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후반 20분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3분 만에 빌리 오르반에게 동점 골을 얻어맞아 1-1로 비겼다. 하지만 1, 2차전 합계 2-1로 앞서 4시즌 연속 8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UCL 8강 중 4개 팀이 결정됐다. 다음주 포르투(포르투갈)-아스널(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에인트호번(네덜란드)-도르트문트(독일)의 16강 2차전이 남아 있다. UCL 8강전은 다음달 열린다. 대진은 15일 결정된다.
  • 우승 상금 KBL의 13배 ‘13억’… 농구 ‘亞챔스’ 4강서 정관장·SK 격돌

    우승 상금 KBL의 13배 ‘13억’… 농구 ‘亞챔스’ 4강서 정관장·SK 격돌

    동아시아 프로농구 왕중왕전에서 2년 연속 한국 챔피언이 탄생할까. 2024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파이널 포(4강 토너먼트)가 8~10일 필리핀 세부의 스돔에서 펼쳐진다. 초대 챔피언 안양 정관장과 준우승팀 서울 SK가 8일 준결승에서 마주쳐 주목된다. 정관장과 SK는 조별리그 A조와 B조에서 나란히 4승2패를 기록하며 각각 조 2위, 1위로 4강에 올랐다. 두 팀은 KBL에서 최근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하는 등 국내외에서 흥미로운 대결을 이어 가고 있다. 이긴 팀은 지바 제츠(일본)-뉴타이베이 킹스(대만)전 승자와 10일 우승을 다툰다. 같은 날 3~4위전이 열린다. EASL은 한국을 비롯한 일본, 필리핀, 대만 리그가 참가해 지난해 출범한 국제 대항전이다. 우승 상금이 무려 100만 달러(약 13억원)다. 코로나19 여파에 단축 일정으로 치러진 지난해 1회 대회에 비해 4배로 늘었다. KBL 정규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각각 1억원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돈 잔치’다. 준우승팀은 50만 달러, 3위만 해도 25만 달러를 받는다. 4위는 상금이 없다. 토너먼트에서 딱 한 번만 이겨도 KBL 통합 우승보다 더 많은 상금을 챙기는 셈이다. 다만 정관장의 분위기가 지난해완 다르다. 2022~23시즌 통합 우승의 주축이 이적(오세근·문성곤)하거나 입대(변준형)하고 퇴출(오마리 스펠맨)되는 등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 그 여파로 이번 정규시즌 SK에 5전 전패로 밀리고 있다. 지난 시즌엔 3승 3패였다. 또 얼마 전까지 구단 역대 최다 10연패를 당하며 9위까지 처졌다. 지난해 12월 허리뼈 골절을 당했던 아시아쿼터 렌즈 아반도(필리핀)가 복귀하며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반면 SK는 휴식기 뒤 3승 1패로 KBL 4위를 달리고 있다. 주전 가드 김선형이 발목 부상으로 이번에 뛰지 못하지만 오재현이 최근 국가대표에 뽑힐 정도로 성장했다. 자밀 워니, 오세근, 허일영, 안영준도 건재하다. KBL과 달리 EASL에서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다는 점이 또 다른 변수다.
  • 억대 뒷돈 챙겼다…KIA 장정석 전 단장·김종국 전 감독 기소

    억대 뒷돈 챙겼다…KIA 장정석 전 단장·김종국 전 감독 기소

    KIA 타이거즈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이 후원사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7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중요범죄조사부(부장 이일규)는 두 사람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외식업체 대표 김모(65)씨는 배임증재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은 2022년 7~10월 김씨로부터 광고계약 편의를 제공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총 1억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두 사람이 10월 구장 감독실에서 업체 광고가 표시되는 야구장 펜스 홈런존 신설 관련 청탁과 함께 1억원을 수수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 전 감독은 김씨의 요구사항을 장 전 단장에게 전하고 구단 광고 담당 직원에게 김씨 업체의 직원 연락처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 전 단장은 김씨의 요구사항을 구단 마케팅 담당자에게 전달해 계획안을 보고하도록 지시했고 이후에도 각종 요구사항이 반영되도록 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의 도움으로 김씨 업체가 야구단이 직접 관리하는 유니폼 견장, 포수 보호장비, 스카이박스 광고는 물론 별도 광고대행사가 관리하는 백스톱, 외야 펜스 홈런존 광고까지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 검찰이 파악한 내용이다.두 사람은 금품수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KIA의 열성팬인 김씨가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격려금 명목으로 준 것을 받은 것이라고 검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이들은 1억원을 반으로 나눠 가졌고 해당 내용을 구단이나 선수단에 알리지 않은 채 주식 투자, 자녀 용돈, 여행비, 개인 간 돈거래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김 전 감독은 선수 유니폼 견장 광고 관련 편의 제공 대가로 6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장 전 단장은 자유계약선수(FA) 포수 박동원(LG 트윈스)에게 최소 12억원의 FA 계약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2억원을 달라고 세 차례 요구했다가 거절당해 미수에 그친 혐의도 적용됐다. 박동원은 장 전 단장의 요구를 신고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자체 조사를 거쳐 검찰에 장 전 단장의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장 전 단장의 계좌를 수사하는 과정에 거액의 수표가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김 전 감독까지 수사 범위를 넓혔다. 김 전 감독은 지난 1월 구단으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후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KIA는 후임으로 이범호 감독을 선임했다. 두 사람의 행보는 KIA 팬들은 물론 프로야구 팬들에게도 상당한 충격을 안겼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준우승까지 일구며 단장까지 오른 장 전 단장, 선수 생활과 지도자 생활 모두 타이거즈에서만 했던 구단 레전드인 김 전 감독이기에 충격이 더 컸다.
  • 최혜진, 아시안스윙 봄 바람 타고 LPGA 첫 승 정조준

    최혜진, 아시안스윙 봄 바람 타고 LPGA 첫 승 정조준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정조준했다. 최혜진은 7일 중국 하이난성 젠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 코스(파72·6675야드)에서 열린 2024 블루베이 LPGA(총상금 2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선두 이민지(호주)와는 2타 차다. 201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데뷔 시즌에 신인상과 대상을 거머쥐며 돌풍을 일으켰다. 데뷔 시즌 신인상과 대상 수상은 신지애 이후 12년 만이었다. 최혜진은 이듬해 대상, 다승왕,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휩쓸고, 2020년에도 대상을 3연패 하는 등 국내 무대를 평정한 뒤 2022년 LPGA 투어에 진출했다. 하지만 KLPGA 투어 통산 11승(프로 9승)에 빛나는 최혜진은 미국 무대에서는 지난 2시즌 동안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준우승 1회에 3위 4회가 정상에 가장 가까웠던 순간이었다. 지난달 아시안스윙 첫 대회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3위로 탄력을 받았다가 두 번째 대회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공동 17위로 다소 주춤한 최혜진은 이날 버디를 한 보따리 풀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보기가 1개 있었지만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낸 최혜진은 14번 홀(파5)에서 후반 첫 버디를 낚았으나 16번 홀(파3)에서 1타를 잃고, 17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18번 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잃으며 첫날 일정을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엄마 골퍼’ 박희영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던 이민지는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내며 11승의 꿈을 부풀렸다. 미란다 왕, 류뤼신(이상 중국), 세라 슈멜젤(미국)은 6언더파 66타로 1타 차 공동 2위.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에 1승을 남긴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8위.
  • 7개월 만의 남북 축구 대결…오는 5월 여자 U17 아시안컵 같은 조

    7개월 만의 남북 축구 대결…오는 5월 여자 U17 아시안컵 같은 조

    남북 축구 대결이 7개월 만에 이뤄진다. 오는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여자 아시안컵에서다. 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열린 2024 AFC U17 여자 아시안컵 본선 조 추첨 결과 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북한, 필리핀과 함께 A조로 묶였다. 성별, 나이별 대표팀을 통틀어 남북 축구 대결은 지난해 10월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2차 예선에서 0-0으로 비긴 뒤 약 7개월 만이다. 여자 국가대표팀은 지난해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8강전에서도 북한에 1-4로 패한 바 있다. 여자 U17 대표팀으로 좁히면 2019년 9월 아시아 여자 챔피언십 본선(현 아시안컵)에서 0-3으로 패한 뒤 4년 8개월 만의 재회다. 여자 U17 역대 상대 전적에서 한국은 1승1무5패로 밀린다.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과 중국, 호주, 태국은 B조에 속했다. 모두 8개 팀이 겨루는 이번 대회는 5월 6∼19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한국은 지난해 4월과 9월 예선에서 전승을 거두고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상위 세 팀은 오는 10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받는다. 한국은 2010년 U17 여자 월드컵에서 이금민(브라이턴), 여민지, 장슬기(이상 경주한수원) 등의 활약으로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 FIFA 주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흥미로운 점은 한국은 2009년 아시아 여자 챔피언십 본선에서 북한과 0-0으로 비기고 결승에서 다시 만나 4-0으로 이기며 이듬해 U17 여자 월드컵에 출전해 정상까지 밟았다는 것이다. 당시 U17 월드컵에서 북한은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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