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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냈다! 신태용 ‘마법’

    해냈다! 신태용 ‘마법’

    ‘신태용의 마법’이 인도네시아를 사상 처음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 올려놓았다. 인도네시아는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요르단을 4-1로 대파했다. U23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한 인도네시아는 이로써 승점 6(2승1패)으로, 승점 7(2승1무)의 카타르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시간 26일 오전 2시 30분 B조 1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특히 신태용 감독의 마법은 인도네시아가 우승 후보로 꼽혔던 호주와의 2차전에서 1-0으로 이기는 파란을 일으키며 시작됐다. 이날 요르단과의 3차전에서는 전반 23분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의 페널티킥 선제골, 전반 40분 위탄 술라에만의 추가골, 후반 25분 페르디난의 멀티골 및 후반 41분 코망 테구의 헤딩골과 함께 후반 34분 자책골을 기록했다. ‘용 가루다’로 알려진 신태용호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상대를 괴롭혀 지치게 했다. 신 감독은 경기 직후 “8강에 올라 너무 기쁘다. 선수들한테 고맙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과 체육부 장관도 오셨는데 이 영광은 선수뿐 아니라 협회와 하나가 돼 이룬 성과”라는 소감을 밝혔다. 신 감독은 “(지금의 인도네시아 팀을 만드는 데) 4년이 걸렸다. 실질적으로 2년은 코로나 사태로 감독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2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팀이 만들어졌다”며 “호주를 이겨 자신감이 붙었다. 그걸로 요르단전에도 완벽히 해 줬다. 8강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축구는 바닥을 쳤기 때문에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다. 그걸 만들기 위해 인도네시아 감독직을 수락했다. 역사를 만들면서 인도네시아 축구가 발전하는 건 행복하고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과 인도네시아의 계약은 오는 6월 만료된다. 인도네시아는 신 감독과의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 김정민 아내 루미코, 알고 보니 ‘日걸그룹’ 출신이었다

    김정민 아내 루미코, 알고 보니 ‘日걸그룹’ 출신이었다

    가수 김정민의 일본인 아내 루미코가 과거 아이돌 출신인 사실이 공개됐다. 22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는 90년대 록 발라드 황제 김정민이 출연했다. 김정민은 아내 루미코를 향해 ‘내 마음속의 아이돌’이라고 밝혔다. 패널들이 이유를 묻자 김정민은 루미코가 1998년 일본 아이돌 오디션에서 우승하며 걸그룹 활동을 했던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셔 “내가 이런 얘기 하면 안 좋아한다. 일본에서 아이돌 활동하던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하는데…”라며 쑥스러워했다. 한편, 루미코는 “내가 한국에 친구가 없었다. 배우 이한위 아내가 나와 동갑이다. 그분이 마당발이다. 아는 사람이 너무 많다. 덕분에 변진섭 아내, 정웅인 아내, 이수근 아내, 박성웅 아내, 장진 아내들끼리 만든 모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 나이가 다 비슷했다. 일찍 만나서 브런치를 먹고 오후 2시에 헤어지는 거다. 그래서 모임 이름이 ‘2PM’이다. 부부 동반 모임도 추진해서 다 같이 만났었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 중국서 10개월 만에 풀려난 손준호, 프로 복귀 시동…K5리그 등록

    중국서 10개월 만에 풀려난 손준호, 프로 복귀 시동…K5리그 등록

    중국 공안에 구금됐다가 10개월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남자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32)가 아마추어 무대인 K5리그 팀에 입단하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손준호는 22일 K5리그 구단인 용산 건융FC에 선수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 이는 대한축구협회가 통합전산시스템 등재에 대해 ‘문제 없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등록 심사에서 검토 끝에 ‘결격 사유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2021년부터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에서 뛰었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12일 상하이 훙차오 국제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된 뒤 형사 구류 상태에서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비(非)국가공작인원(비공무원) 수뢰 혐의였는데 운동선수는 경기 관련 부정한 요청을 받고 금품을 수수하면 이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승부조작과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귀국 후에도 손준호의 혐의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손준호 측은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아마추어 선수 규정에도 국내 경기에서 승부조작이나 금품 수수에 가담해 유죄가 인정되면 뛸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손준호가 별다른 문제 없이 아마추어 리그에 등록됐다면 프로에서 활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손준호는 지난해 산둥과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손준호는 오는 6월 K리그1 추가 선수 등록을 앞두고 체력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도 지난달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 원정에서 골을 넣고 공개적으로 손준호의 복귀를 환영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2014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데뷔한 손준호는 2018년 전북 현대로 이적해 곧바로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2021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뒤 중국으로 향했다. 이번 시즌 감독 사퇴 등 고전하고 있는 친정팀 전북을 비롯한 구단들이 손준호의 영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이유 [포착](영상)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이유 [포착](영상)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세계 6대 메이저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런던 마라톤이 열린 가운데, 한 여성 참가자가 상의를 탈의한 채 경기에 출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로이터 통신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노스 데번주(州)에 사는 로이스 부처(50)는 올해 런던 마라톤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경기에 나서 수많은 참가자와 취재진의 눈길을 한 몸에 받았다. 여성인 그가 상의를 탈의한 채 마라톤 경기에 나선 것은 유방암 및 유방 절제술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함이다. 2022년 유방암으로 인해 유방절제술을 받은 부처는 유방암에 대한 부정적인 우려와 인식을 지우고 유방암 생존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유방 재건 수술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후 상의를 탈의한 채 마라톤 경기에 출전하기로 결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그녀는 로이터에 “유방암으로 인한 유방절제술과 가슴이 없는 것에 대한 ‘낙인’에 대해 (사람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마라톤을 떠올렸다”면서 “암 진단을 받은 후 가슴이 없는 채로 생활하면서도 마라톤 경기에 나서는 것은 평상시에 볼 수 없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 아이의 어머니인 부처의 SNS에는 올해 런던 마라톤에 출전하기 전 상의를 탈의하고 수술 자국을 그대로 노출한 채 훈련하는 모습의 영상이 가득하다.그녀는 양쪽 유방절제술을 받은 지 6주 만에 첫 마라톤 경기에 나가 완주했다. 이후 상의를 벗고 달리는 것은 그녀 스스로가 변화한 자신의 몸을 받아들이는데도 도움이 됐다. 부처는 “유방암은 나의 모든 것을 달라지게 했다. 사람들이 나와 가족을 바라보는 사고방식도 달라졌다. 하지만 나는 변화하지 않는 것에 집중할 무언가가 필요했고, 그것이 마라톤이었다. 덕분에 암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방절제술을 받은 뒤 달리면서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모두 좋아졌다. 달리기와 마라톤이 나를 강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면서 “(이 도전으로) 유방암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런던 마라톤에 출전하는 모든 참가자는 상체에 번호표를 달고 경기에 임해야 하지만, 그녀는 상체가 아닌 바지 위에 번호표를 달고 경기에 참여했다. 규정과 관련해 런던 마라톤 추최 측과 별다른 합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SNS를 통해 그녀가 상체를 탈의하고 밝게 웃으며 달리는 모습을 지켜본 사람들은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도전이었다”, “대단하고 자랑스럽다”, “오늘 마라톤에서 본 수천 명의 사람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여성이었다. 그녀는 분명 매우 강하고 용감하며, 타인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계 마라톤 역사상 처음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에 동일한 상금 지급한 런던마라톤 한편 올해로 44회째를 맞이한 2024 런던 마라톤에는 신청자가 영국인은 45만7000여 명, 외국인은 12만1000여 명 등 총 57만8374명으로 집계돼 세계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했다. 다만 추첨 또는 기부 액수 등에 따라 실제 경기에 참여하는 사람은 약 5만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올해 런던 마라톤에서는 도쿄 올림픽 챔피언 페레스 제프치르치르(케냐·31)가 여자 전용 부문 세계 신기록(women’s-only record)을 세우며 우승했다. 알렉산더 몬야오(케냐·28)는 남자부에서 2시간 4분 1초로 우승했다. 휠체어 레이스에서는 마르셀 휙(스위스)이 네 번째 연속으로 런던 마라톤에서 우승했고, 여자부에서는 캐서린 드브러너(스위스)가 정상에 올랐다. 이번에 엘리트 부문에서 우승한 4명은 각각 5만5000달러(약 7609만원) 우승 상금을 받는다. 런던 마라톤 조직위원회는 휠체어 레이스 상금을 비장애인 부문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 마라톤 역사상 처음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상금을 동일하게 지급한 대회로 기록됐다.
  • 적수 없었던 DB의 조기 퇴장, 대대적 변화 예고…김주성 감독 “젊은 선수 키울 방안 검토”

    적수 없었던 DB의 조기 퇴장, 대대적 변화 예고…김주성 감독 “젊은 선수 키울 방안 검토”

    적수가 없을 것처럼 보였던 프로농구 원주 DB가 4경기 만에 플레이오프(5전3승제)를 마감하고 짐을 쌌다. 김주성 DB 감독은 “사령탑 역량이 부족했다”며 팀 재편을 예고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3패째(1승)를 당한 DB는 22일 봄 농구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전날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부산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63-80으로 지면서 정규시즌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던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허무하게 탈락했다. 정규시즌 우승팀이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 진출하지 못한 건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이선 알바노와 디드릭 로슨의 부진에 DB는 해법을 찾지 못했다. 상대 전창진 KCC 감독이 시리즈 내내 “알바노와 로슨을 막으면 이길 수 있다”며 패를 드러냈으나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로슨은 이날 야투 성공률 19%(21개 중 4개 성공), 알바노는 31.3%(16개 중 5개)에 불과했다. 주장 강상재는 38분을 넘게 뛰었지만 9점에 그쳤고, 김종규는 무득점에 4쿼터 초반 5반칙 퇴장당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도 박인웅과 서민수가 각각 2점씩 기록한 게 국내 선수 득점 전부다.골밑 대결에서도 완패했다. 1옵션 외국인 로슨이 외곽 플레이에 특화된 선수라 라건아에 대한 수비가 중요했다. 김주성 DB 감독은 4차전이 열리기 전에 “라건아에게 리바운드와 득점 주지 않기 위해 수비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했으나 17점 17리바운드를 내줬다. 라건아의 4경기 평균 기록은 22.5점 14.8리바운드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라건아의 활동량과 골밑 장악력에 무너졌다”고 인정했다. 국내 선수 활약에서 플레이오프 희비가 갈렸다. 강상재는 4경기 평균 7점, 김종규는 5점에 머물렀다. 최준용, 송교창 등 강력한 KCC 포워드와의 맞대결에서 밀린 것이다. 시즌을 마친 DB에는 큰 변화가 예고돼 있다. 강상재, 김종규 등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데 큰 경기에서 한계를 보인 만큼 무리한 조건으로 잡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알바노와 로슨의 계약 연장 여부도 관심거리다. 전열에서 이탈한 두경민도 변수로 남아있다. 정규 1위 팀이라 목표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일 수밖에 없는데 외국인과 국내 선수 유형의 조화가 중요하다. 김 감독은 패배의 쓴잔을 마신 뒤 변화를 선언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논의한 내용은 아니지만 리빌딩을 계획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을 키울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경민과도 면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명불허전’ 서초 봄밤의 클래식 축제… 1000명 관객 녹였다

    ‘명불허전’ 서초 봄밤의 클래식 축제… 1000명 관객 녹였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20일 방배뒷벌어린이공원 일대에서 열린 ‘봄밤의 클래식 축제’에 1000여명이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프링 판타지아’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아름다운 봄밤을 장식하는 감미로운 클래식과 뮤지컬 음악들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특히 개막일인 20일에는 JTBC ‘팬텀싱어4’ 우승팀인 ‘리베란테’, 실력파 뮤지컬 배우이자 불타는 트롯맨의 ‘에녹’, 미스트롯3 출연으로 핫한 인기를 얻은 소프라노 ‘복지은’이 이번 축제만을 위해 편곡된 음악으로 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수준 높은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넘버들을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선보여, 관객들이 크나큰 함성과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축제 둘째날인 21일에는 ▲뮤직랜드(음악회) ▲키즈플레이랜드(이벤트존) ▲푸드랜드(먹거리존) 컨셉으로 가족과 함께 방문한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서초구는 ‘봄밤의 클래식 축제’ 본 공연에 앞서, 4월 매주 금·토요일 축제의 분위기를 달구는 붐업 공연을 서초여행자지원센터 앞과 래미안 원베일리 공공보행통로에서 진행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서초구 구석구석 크고 작은 축제를 열어 일상 곳곳에 서초에 사는 행복을 느끼고 내일이 더 기다려지는 서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연승 비결은 허웅·최준용 체력 안배…처음부터 챔프전 정조준한 KCC

    연승 비결은 허웅·최준용 체력 안배…처음부터 챔프전 정조준한 KCC

    프로농구 역사를 새로 쓴 부산 KCC의 시선은 처음부터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을 향해 있었다. 전창진 KCC 감독은 우승 후보팀과 차례로 맞붙으면서도 허웅, 최준용 등 핵심 자원의 체력을 안배하며 최종전을 준비했다. 두 번의 플레이오프(5전3승제)를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한 KCC는 27일부터 진행되는 2023~2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6강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3승 평균 21.7점 우위, 4강 원주 DB전 3승(1패) 평균 13.7점 우위였다. 최준용을 영입하면서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완성한 전창진 감독은 화려한 용병술로 봄농구 무대를 평정하고 있다. KCC는 고른 선수 기용으로 기세를 높이고 있다.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보면 첫 쿼터에는 송교창이 8점, 라건아가 6점을 넣었고 2쿼터에는 알리제 드숀 존슨이 10점을 몰아쳤다. 3쿼터는 이승현이 5점, 허웅도 4쿼터 9점을 기록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라건아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출전 시간도 30분 이하였다. 반면 DB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듀오 이선 알바노와 디드릭 로슨이 막히며 그대로 무너졌다. 전 감독은 이날 80-63으로 승리한 뒤 “매 경기 머릿속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허웅의 체력 안배를 첫 번째로 생각한 다음 최준용의 컨디션을 고려한다”며 “알바노, 로슨을 집중 수비하면서 지치게 했고 우리의 약점은 선수 교체로 보완했다. 에이스 1, 2명이 아니라 7, 8명이 같이 호흡을 맞춰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각성한 라건아도 KCC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참가로 시즌 준비를 늦게 시작한 라건아는 정규시즌 53경기 평균 15.6점 8.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은 최근 10시즌 중 2번째로 저조했고, 리바운드는 가장 낮았다. 그러나 4강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는 평균 22.5점 14.8리바운드로 반등했다. 라건아는 “플레이오프 전부터 몸 상태가 좋아서 150% 이상의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거라 예상했다”며 “기복이 심했던 시즌이었는데 역경을 이겨냈다. 올스타 수준의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서로를 위해 희생하면서 경기력이 올라왔다”고 강조했다. KCC의 공격이 위력적인 이유는 라건아를 지원할 옵션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4강에 오른 수원 kt는 허훈, 패리스 배스 위주의 공격을 펼치고 있는데 두 명이 막히면 알바노와 로슨이 묶인 DB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창원 LG도 아셈 마레이만 고군분투 중이다. 이재도, 양홍석이 살아나지 않으면 KCC를 상대로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전 감독은 “정규시즌에 마레이와 배스를 막기 힘들었지만 지금 라건아의 컨디션이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며 “이 구성원으로 우승하지 못하면 욕먹을 수밖에 없다. 여유를 갖고 전략을 고민해 보겠다. 어떤 팀이 올라와도 자신있다”고 확신했다.
  • 군인 뽑는데 나타난 ‘미모의 여성들’…“미인대회인 줄” 난리난 태국

    군인 뽑는데 나타난 ‘미모의 여성들’…“미인대회인 줄” 난리난 태국

    징병제를 시행하는 태국에서 한 징병 검사장에 유명 트랜스젠더 여성 2명이 나타나 화제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태국 중북부 카셋 위사이에 위치한 징병 검사장에 유명 트랜스젠더 파리다 케라유판(21)과 칸통 파라사폰(21)이 모습을 드러냈다. 방콕에 있는 스리파툼 대학에 다니는 케라유판은 매력적인 외모로 캠퍼스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6만 9000명에 달한다. 파라사폰은 미인대회에 참가해 우승했는데, 팬들은 그를 ‘태국 천사’라고 부른다고 한다. 태국에서는 트랜스젠더가 관련 진단서를 제출하면 병역 면제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직접 징병 검사장에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 면제 신청을 위해 이들이 징병 검사장에 나타나자, 현장에 있던 남성들은 이들을 주목하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러한 소식이 확산하자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징병 검사장보다는 미인대회 같다”, “여자로서 열등감 느낀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태국에서는 매년 4월 학생예비군 프로그램을 이수하지 않은 이들 중 신체검사를 통과한 21세 남성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현역 입대 여부를 결정한다. 검은색 카드를 뽑으면 병역이 면제되지만, 붉은색 카드를 뽑으면 현역으로 복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출생률에 따라 매년 8만~10만명의 군인을 모집한다. 태국 국방부 대변인은 올해 필수 정원 8만 5000명 중 4만명이 추첨을 통해 모집될 것이라고 밝혔다.
  • ‘5회 연속 우승’ 코르다, 소렌스탐 이후 두자릿 수 우승 정조준

    ‘5회 연속 우승’ 코르다, 소렌스탐 이후 두자릿 수 우승 정조준

    여자 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메이저 트로피를 품으며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무한 질주’를 이어갔다. 코르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6824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4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위 마야 스타르크(스웨덴)를 2타 차로 제쳤다. 이로써 코르다는 2021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정상에 서며 투어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코르다는 올해 열린 9개 대회 중 6개에 출전해 첫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우승하는 등 압도적인 기세를 보이고 있다. 5개 대회 연속 우승은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20만 달러 포함 올해 242만 4216달러(약 33억 4000만원)를 번 코르다는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벌써 갈아치웠다. 코르다는 소렌스탐 이후 19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63년 미키 라이트(13승), 1964년 라이트(11승), 2002년 소렌스탐(11승), 2005년 소렌스탐(10승) 이후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올해 24개 대회가 남았다. 전날 악천후로 3라운드 7개 홀을 남긴 코르다는 이날 25개 홀을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3라운드 종료 시점에는 유해란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였다. 하지만 유해란이 4라운드 1번, 2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하는 등 5번 홀(파4)까지 3타를 잃는 사이 코르다는 3번(파3), 4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 4라운드 중후반까지 2위권과 4타 차를 유지하던 코르다는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저질렀지만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뒤 그린 주변 호수에 뛰어드는 이 대회 전통을 재현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코르다는 “내 생애 가장 길게 느껴진 후반 9홀이었다”면서 “메이저 우승을 의식했는데 이제야 숨이 좀 쉬어질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코르다는 2021년 메이저 첫승 포함 4승(통산 8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열었다. 그해 도쿄올림픽 금메달도 땄다. 하지만 2022년 혈전 증세로 3개월가량 필드를 비우는 바람에 2승에 그쳤고, 허리 통증으로 2개월을 쉬었던 지난해에는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코르다는 “지난해가 특히 힘들었다. ‘다시 메이저에서 우승할 수 있겠느냐’는 말을 들어야 했지만 나는 계속 노력했다”고 말했다. 25일 개막하는 LA 챔피언십에서 신기록에 도전하는 코르다는 “5연승도 감사한 일이지만 가능하면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은 개막 9개 대회 연속 무관에 그쳤다. 유해란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단독 5위(9언더파 279타)에 자리했다. 임진희가 6언더파 282타로 단독 8위, 김아림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9위.
  • ‘8번 시드 반란 안돼’ 보스턴, 3점슛 22개로 버틀러 없는 마이애미 20점 차 박살

    ‘8번 시드 반란 안돼’ 보스턴, 3점슛 22개로 버틀러 없는 마이애미 20점 차 박살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승률팀 보스턴 셀틱스가 8번 시드 반란이 일어날 틈도 주지 않을 기세다. 동부 콘퍼런스 1번 시드 보스턴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3~24 NBA 플레이오프(PO) 1라운드(8강·7전4승제) 1차전에서 8번 시드 마이애미 히트를 114-94로 눌렀다. 이날 보스턴은 단 한 번도 동점이나 리드를 허용하지 않고 1쿼터 한 때 15점 차, 2쿼터 중반 18점 차, 3쿼터 막판 32점 차, 4쿼터 초반 34점 차로 앞서며 완벽하게 마이애미를 제압했다. 지난 시즌 동부 결승전에서 마이애미에 당한 패배(3승4패)를 작심하고 앙갚음하는 모양새였다. 보스턴은 이날 무려 22개의 3점 슛을 터뜨리며 마이애미의 림을 융단 폭격했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18점)와 데릭 화이트(20점), 샘 하우저(12점)가 각각 3점 슛 4개를 쏘아 올렸다. 보스턴은 출전 선수 8명 모두 3점포를 1개 이상 기록하기도 했다. 제이슨 테이텀이 23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고 제일런 브라운이 3점 슛 3개 포함 17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원투 펀치도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8번 시드의 반란을 일으키며 NBA 파이널까지 올라가 준우승했던 마이애미는 에이스 지미 버틀러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이번 시즌 최고 승률 팀인 보스턴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뱀 아데바요가 24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딜런 라이트가 3점 슛 5개 포함 17점 하이메 하케즈 주니어가 16점으로 분전했다. 이날도 상위 시드가 하위 시드를 잡았다. 동부 3번 시드 밀워키 벅스는 PO 1라운드 1차전에서 6번 시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9-94로 물리쳤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테토쿤보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데미안 릴라드가 3점 슛 6개 포함 35점으로 불을 뿜었다. 인디애나는 파스칼 시아캄이 36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서부 4번 시드 LA 클리퍼스는 제임스 하든(28점 8어시스트), 폴 조지(22점), 이비차 주바츠(20점 15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루카 돈치치(33점 13리바운드)와 카이리 어빙(31점 7리바운드)이 분전한 댈러스 매버릭스를 109-97로 따돌렸다.
  • 레버쿠젠에 ‘45연속 무패’ 선물한 스타니시치 “포기 없어”

    레버쿠젠에 ‘45연속 무패’ 선물한 스타니시치 “포기 없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우승을 조기 확정한 레버쿠젠이 기적적으로 무패 행진을 45경기로 늘렸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22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전을 팽팽하게 마친 레버쿠젠은 후반 36분 실점하며 끌려갔다. 후반 36분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미드필더 마르셀 자비처가 크로스를 올렸고 순간적으로 수비를 따돌린 스트라이커 니콜라스 퓔크루크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루카스 흐라데츠키가 손으로 공을 쳐 냈지만 빗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버쿠젠의 위기는 계속됐다. 후반 43분 선수들 간의 신경전이 발생해 공격수 빅터 보니페이스가 퇴장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보니페이스의 레드카드는 취소됐다.후반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6분이 흘렀지만 골문이 열리지 않으면서 레버쿠젠의 연승 행진이 끝날 무렵이었다. 레버쿠젠이 집요하게 밀어붙이자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추가시간 7분, 왼쪽 측면에서 플로리안 비르츠가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헤더로 연결하면서 극적인 동점 골을 만들었다. 독일계 크로아티아인으로 독일 청소년 대표팀에서 뛰었던 스타니시치(23)를 두고 독일과 크로아티아가 쟁탈전을 벌인 바 있다. 그는 혈통을 따라 크로아티아 국적을 선택했다. 경기는 곧바로 끝났다. 무패 행진의 주인공 스타니시치는 “나는 골을 많이 넣지 못 했지만 오늘 골은 정말 놀랍다”며 “우리는 여기 이기려 왔다. 우리는 모든 것을 쏟아 넣고, 결코 포기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는 “우승을 확정한 후 정신적으로 새롭게 가다듬는 것은 쉽지 않지만 우리의 목표는 이번 시즌 무패를 완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즌 종료까지는 레버쿠젠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 “사랑하는구나”…유재석도 놀란 송지효·김종국 진한 포옹

    “사랑하는구나”…유재석도 놀란 송지효·김종국 진한 포옹

    ‘런닝맨’ 송지효와 김종국이 또다시 포옹 세리머니를 재현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제2회 풋살 런닝컵’이 개최됐다. 이날 FC꾹(감독 김종국)과 FC뚝(감독 유재석)의 선수들은 팀별로 오프닝에 등장했다. 송지효는 앞선 방송에서 화제를 모았던 김종국과 포옹 세리머니를 재현했고, 유재석은 “너희는 거의 사랑을 하는구나”라고 놀라워했다. 김종국은 FC꾹의 2연속 우승을 위해 송지효, 양세찬, 마선호, 강훈에 이어 김동현을 새 선수로 영입했다. 지난 경기 5골을 기록하며 MVP급 활약을 펼친 송지효는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자신의 볼을 빼앗은 조나단의 머리를 가격하는 ‘지효타’를 선보였다. 조나단이 필드를 5바퀴 구르며 오버 액션을 취하는 사이 송지효는 경고를 받았다. 왼쪽 뒤통수를 맞은 조나단은 오른쪽 뺨을 어루만졌고, 송지효는 “얼굴 안 때렸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유재석은 “어디서 못된 것만 배워서”라며 팀원 조나단의 플레이를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FC뚝의 서은광은 회심의 장거리슛을 날렸다. 골대에 한참 벗어나자 김종국은 “어림없는 볼”이라며 비난했다. 전반전에서 상대팀을 향한 상습적인 조롱으로 이미 한차례 경고를 받았던 김종국은 레드카드로 5분간 퇴장을 당했다. 그때 강훈의 패스를 받은 송지효가 골을 터뜨렸고, 김종국과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 5위 KCC ‘0%의 기적’… 챔프전 티켓 움켜쥐다

    5위 KCC ‘0%의 기적’… 챔프전 티켓 움켜쥐다

    비로소 ‘슈퍼팀’으로 거듭난 프로농구 부산 KCC가 챔피언 결정전(7전4승제)에 선착하며 0%의 기적을 이뤄 냈다. 압도적인 전력으로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원주 DB는 국내 선수들이 끝내 침묵하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KCC는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 홈 경기에서 DB를 80-63으로 꺾고 3번째 승리(1패)를 거뒀다. 정규 시즌 5위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건 한국프로농구(KBL) 역사상 처음이다. KCC 골밑을 지킨 라건아(17점 17리바운드)를 필두로 허웅, 송교창(이상 14점), 최준용, 알리제 드숀 존슨(이상 10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라건아가 중심을 잡아 줘서 편했다. 이타적으로 플레이하면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다”며 “시즌 전 늦게 합류한 국가대표 선수들과 손발이 안 맞고 부상자도 속출하면서 힘들었는데 고비를 넘겼다. 선수 7, 8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DB는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정규 시즌 1위 팀이 4강에서 탈락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김주성 DB 감독은 부임 첫 해 감독상까지 받았으나 현역 사령탑 중 플레이오프 최다승(50승44패)을 기록하고 있는 전 감독을 넘지 못했다. 디드릭 로슨(16점 8리바운드)과 이선 알바노(14점 5리바운드)의 난조 속에 주장 강상재(9점)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박인웅(12점)이 공수 활발하게 움직였으나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가 무득점에 그쳤다. 송교창이 속공 득점으로 경기 포문을 열었다. DB는 강상재, 알바노의 레이업으로 따라붙은 뒤 로슨이 외곽포를 터트렸다. KCC는 허웅의 연속 5점으로 균형을 맞췄고 상대 야투 실패를 빠른 공격으로 연결했다. 벤치에서 나온 이승현이 미들슛을 넣은 후 존슨이 3점포를 연속으로 꽂았다. DB는 알바노가 2쿼터 6점을 올렸으나 이후 쉬운 기회를 놓치면서 전반을 6점 차로 밀렸다. 후반 초반 KCC가 라건아의 3점슛으로 기세를 높였다.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한 DB는 로슨을 투입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알바노의 슛은 림을 외면했고 김종규도 경기 종료 8분 18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했다. 허웅이 연속 5점을 올린 KCC는 라건아의 리바운드, 송교창의 득점으로 상대 전의를 꺾었다. KCC는 오는 27일 창원 LG와 수원 kt 간 시리즈 승자와 챔피언 결정전 첫 경기를 갖는다.
  • 고군택 또 ‘연장 우승’

    고군택 또 ‘연장 우승’

    ‘연장전의 사나이’ 고군택(25)이 또 연장 끝에 정상에 서며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을 수확했다. 고군택은 21일 경북 예천 한맥컨트리클럽(파72·7265야드)에서 열린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 1차 연장에서 파를 지켜 보기를 기록한 이승택(29)을 제치고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투어 4년차였던 지난해 첫 승 포함 3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오른 고군택은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연장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쓰며 우승 상금 1억 4000만원을 거머쥐었다. 1~3라운드 리더보드 상단을 지킨 고군택은 이날 10번 홀(파4)까지 버디만 4개 낚는 등 종반까지 2위권과 2타 간격을 유지해 손쉽게 정상을 밟는 듯했다. 하지만 티샷이 흔들리며 13번 홀(파3), 14번 홀(파4)에서 거푸 보기를 저질렀고 이날 버디만 7개 뽑아내며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이승택과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18번 홀(파5) 연장에선 이승택의 티샷이 연달아 왼쪽으로 크게 벗어나 잠정구를 3번이나 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승택은 극적으로 숲에서 원구를 찾아 경기를 이어 갔지만 끝내 보기에 그쳤고, 파를 기록한 뒤 이승택의 퍼트를 지켜보던 고군택은 실감나지 않는 듯 한 박자 늦게 “우승했다”고 함성을 질렀다. 고군택은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로 의미 있는 대회의 초대 챔피언이 되어 날아갈 것 같다”면서 “연장에선 한 샷 한 샷 집중하게 된다. 지난해보다 나은 해를 만들기 위해 4승을 목표로 달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 김해 가야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6818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에서는 최은우(29)가 와이어 투 와이어로 대회 2연패이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최은우는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최종 8언더파 208타를 기록, 치열한 경쟁을 벌인 정윤지(24) 등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억 6200만원.
  • 이승원, 한국인 첫 말코 지휘 콩쿠르 우승

    이승원, 한국인 첫 말코 지휘 콩쿠르 우승

    지휘자 이승원(새뮤얼 리·34)이 ‘2024 니콜라이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는 올해 우승자로 이승원을 선정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콩쿠르는 덴마크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창단 지휘자인 니콜라이 말코를 기리기 위해 1965년 마련한 젊은 지휘자의 등용문으로 3년마다 열린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인은 이승원이 처음이다. 1998년 재일동포 3세인 세이쿄 김이 수상한 바 있다. 유럽, 미국 등에서 지휘자와 비올리스트로 활동해 온 이승원은 독일 함부르크 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쳤으며 독일 라이프치히 음악원 교수를 지냈다. 2018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BMI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19년에는 대만 타이베이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다. 2022~2023년 시즌부터는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를 맡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상금 2만 유로(약 2940만원)를 받으며 세계 24개 오케스트라 무대에 오를 기회를 갖게 됐다.
  • ‘0%의 기적’ KCC, 라건아 중심으로 챔프전 선착…“어느 팀이든 자신 있다”

    ‘0%의 기적’ KCC, 라건아 중심으로 챔프전 선착…“어느 팀이든 자신 있다”

    비로소 ‘슈퍼팀’으로 거듭난 프로농구 부산 KCC가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 선착하며 0%의 기적을 이뤄냈다. 압도적인 전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원주 DB는 국내 선수들이 끝내 침묵하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KCC는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 홈 경기에서 DB를 80-63으로 꺾고 3번째 승리(1패)를 거뒀다. 정규시즌 5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건 한국프로농구(KBL) 역사상 처음이다. 골밑을 지킨 라건아(17점 17리바운드)를 필두로 허웅, 송교창(이상 14점), 최준용, 알리제 드숀 존슨(이상 10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은 이승현도 9점을 올렸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라건아가 중심을 잡아줘서 편하다. 서로 양보하고 이타적으로 플레이하면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는 선수 구성”이라며 “시즌 전 늦게 합류한 국가대표 선수들과 손발이 안 맞고 부상도 나오면서 힘들었는데 고비를 넘겼다. 선수 7, 8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DB는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정규시즌 1위 팀이 4강에서 탈락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김주성 DB 감독은 부임 첫 해 감독상까지 받았으나 현역 사령탑 중 플레이오프 최다승(50승44패)을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 전 감독을 넘지 못했다. 디드릭 로슨(16점 8리바운드)과 이선 알바노(14점 5리바운드)의 난조 속에 주장 강상재(9점)도 마지막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박인웅(12점)이 공수 활발하게 움직였으나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가 무득점에 그쳤다. 김 감독은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려 속공을 펼치지 못했다. 즐거운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신경전은 뜨거웠다. 반칙이 나올 때마다 선수들이 양팔을 들어 항의했고 김영현은 라건아의 팔을 붙잡으며 2차전 최준용의 반칙에 대한 심판 판정 논란에 불만을 표시했다. KCC 송교창이 속공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3점슛 2개를 놓친 DB는 강상재, 알바노의 레이업으로 따라붙은 뒤 로슨이 외곽포를 터트렸다. KCC는 허웅의 연속 5점으로 균형을 맞췄고 라건아가 블록슛으로 골대를 지켰다. 이어 상대 야투 실패를 빠른 공격으로 연결하며 1쿼터 21-15로 앞섰다.박인웅이 2쿼터 연속 득점하자 라건아가 정면 3점슛을 터트렸다. 위디가 강상재의 패스를 받아 골밑슛, 박인웅이 유현준에게 공을 받아 공격을 성공시켰다. 벤치에서 나온 이승현이 미들슛을 넣은 KCC는 존슨이 위디가 떨어진 틈을 타 3점포를 연속으로 꽂았다. 반면 DB는 알바노가 6점을 올렸으나 이후 쉬운 기회를 놓치면서 전반 6점 열세를 이어갔다. 후반 초반 KCC가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낸 다음 라건아의 3점슛으로 기세를 높였다.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한 DB는 로슨을 투입했으나 이승현에게 외곽포를 맞았다. 알바노와 2대2 호흡을 맞춘 로슨도 슛을 놓치고 고개를 숙였다. KCC는 자유투로 점수를 쌓으며 3쿼터 차이를 11점까지 벌렸다. 최준용이 공격 시간에 쫓겨 던진 3점포를 넣으면서 4쿼터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알바노, 강상재의 슛은 림을 외면했고 김종규까지 경기 종료 8분 18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했다. 골밑을 파고든 허웅이 연속 5점을 올린 KCC가 라건아의 리바운드, 송교창의 득점으로 상대 전의를 꺾었다. KCC는 27일 창원 LG와 수원 kt의 시리즈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를 갖는다.
  • ‘연장=우승’ 공식 쓴 고군택, 시즌 첫승 통산 4승

    ‘연장=우승’ 공식 쓴 고군택, 시즌 첫승 통산 4승

    ‘연장전의 사나이’ 고군택(25)이 또 연장 끝에 정상에 서며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을 수확했다. 고군택은 21일 경북 예천 한맥 컨트리클럽(파72·7265야드)에서 열린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 1차 연장에서 파를 지켜 보기를 기록한 이승택(29)을 제치고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투어 4년 차였던 지난해 첫 승 포함 3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오른 고군택은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연장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쓰며 우승 상금 1억 4000만원을 거머쥐었다. 1~3라운드 리더보드 상단을 지킨 고군택은 이날 10번 홀(파4)까지 버디만 4개 낚는 등 종반까지 2위권과 2타 간격을 유지해 손쉽게 정상을 밟는 듯했다. 하지만 티샷이 흔들리며 13번(파3), 14번 홀(파4)에서 거푸 보기를 저질렀고, 이날 버디만 7개 뽑아내며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이승택과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18번 홀(파5) 연장에선 이승택의 티샷이 연달아 왼쪽으로 크게 벗어나 잠정구를 3번이나 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승택은 극적으로 숲에서 원구를 찾아 경기를 이어갔지만 끝내 보기에 그쳤고, 파를 기록한 뒤 이승택의 퍼트를 지켜보던 고군택은 실감 나지 않는 듯 한 박자 늦게 “우승했다”고 함성을 질렀다. 고군택은 “생애 첫 와이어투와이어로 의미 있는 대회의 초대 챔피언이 되어 날아갈 것 같다”면서 “연장에선 한 샷 한 샷 집중하게 된다. 지난해보다 나은 해를 만들기 위해 4승을 목표로 달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 김해 가야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6818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에서는 최은우(29)가 와이어투와이어로 대회 2연패이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최은우는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최종 8언더파 208타를 기록, 치열한 경쟁을 벌인 정윤지(24) 등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억 6200만원.
  • ‘첫 승까지 9년, 2승까지 1년’ 최은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연패

    ‘첫 승까지 9년, 2승까지 1년’ 최은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연패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9년 차에 첫 우승을 신고했던 최은우(29)가 대회 2연패로 1년 만에 통산 2승을 수확했다. 최은우는 21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6818야드)에서 열린 2024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치며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 공동 2위 정윤지와는 1타 차다. 1, 2라운드 모두 공동 1위였던 최은우는 마지막 날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의 기쁨을 더했다. 2015년 투어에 정식 데뷔한 최은우는 지난해 4월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데 이어 같은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서며 가야 코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3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한 건 최은우가 처음이다. 우승 향방은 뒷심에서 갈렸다. 공동 1위 중 최은우가 5번 홀(파4) 보기, 박현경이 1번(파4)과 5번 홀 보기로 주춤했고 정윤지가 9번, 10번 홀(이상 파5)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 하지만 정윤지가 15번(파4),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저지르며 미끄러졌고, 꾸준히 파를 지키다가 14번 홀(파4) 버디로 추격의 고삐를 조인 최은우가 17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은우는 이날 16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왼쪽 숲속으로 향했지만 공이 갤러리에 맞고 경기 구역 안으로 들어온 뒤 파를 지키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최은우는 “지난해 처음 우승했던 코스라 자신감을 갖고 시작했다”며 “오늘 생각보다 버디가 일찍 나오지 않아 파 세이브에 바빴으나 한 번은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하고 참으면서 플레이했다”고 돌이켰다. 그는 이어 “10년 차에 접어들면서 마음이 편해지고 부담감이 줄며 성적도 따라오는 것 같다”며 “지난해에는 아버지 생신날 우승했는데 올해는 이틀 앞서 미리 축하 인사를 드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이승원,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서 한국인 첫 우승

    이승원,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서 한국인 첫 우승

    지휘자 이승원(새뮤얼 리·34)이 ‘2024 니콜라이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는 올해 우승자로 이승원을 선정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콩쿠르는 덴마크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창단 지휘자인 니콜라이 말코를 기리기 위해 1965년 마련한 젊은 지휘자의 등용문으로 3년마다 열린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인은 이승원이 처음이다. 1998년 재일동포 3세인 세이쿄 김이 수상한 바 있다. 유럽, 미국 등에서 지휘자와 비올리스트로 활동해온 이승원은 독일 함부르크 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쳤으며 독일 라이프치히음악원 교수를 지냈다. 2018년 루마니아 부카레스트 BMI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19년에는 대만 타이베이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다. 2022~2023년 시즌부터는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를 맡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상금 2만 유로(약 2940만원)을 받으며 세계 24개 오케스트라의 무대에 오를 기회를 갖게 됐다.
  • 하루에 31곡 발표한 테일러 스위프트, 뭐부터 들어볼까? [아몰걍듣]

    하루에 31곡 발표한 테일러 스위프트, 뭐부터 들어볼까? [아몰걍듣]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묻고 싶다. “잠은 죽어서 잘 생각이신가요?” 농담이 아니다. 테일러는 지난 19일 11집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TTPD)’ 16곡에 더블앨범 15곡을 추가 발표하며 총 31곡을 세상에 내놓았다. 눈코뜰새 없이 바빴던 지난 2년 동안 작업한 곡이라고 한다. 테일러의 압도적인 작업량은 ‘노력형 천재’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한다. 지난해 ‘디 에라스 투어’를 시작한 테일러 스위프트는 재녹음 앨범 2장을 투어 도중 발표했다. 그러면서 무려 2시간에 달하는 정규 앨범을 만들었다. 테일러는 전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고, 그중 6곡은 단독 작사·작곡으로 참여했다. 게다가 이번에 공개된 ‘포트나이트’(Fortnight)에는 감독으로 참여해 사람들의 입을 떡벌어지게 만들었다. 이번 새 앨범은 실시간으로 기록을 세우고 있다. 발매 첫날에 미국 내에서 140만 장이 팔리며 테일러 스위프트의 역대 발매 앨범 중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고, 최초의 3억 회 이상 스트리밍 앨범으로 기록됐다(스포티파이 기준). 역사상 가장 많은 곡을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올린 여성 가수답게 차트에 ‘줄세우기’로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새 앨범 감상 포인트 두 가지 방대한 분량의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큰 주제는 테일러의 ‘연애사’다. 그렇기에 각종 미국 매체에서는 어떤 곡이 테일러의 전 애인에 관한 것인지를 놓고 추측하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테일러의 연애사는 세상을 들썩이게 했다. 2023년에 6년 동안 만난 배우 조 알윈과 결별했다고 알려졌다. 곧 결혼할 것 같았던 이들이 헤어졌기에 그 충격은 오래갔다. 이후 영국 밴드 The 1975의 보컬 매튜 힐리와 한 달여 간 짧게 만났고, 그해 여름 미식축구선수 트래비스 켈시를 만나 공개 연애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앨범의 컨셉은 ‘고통받는 시인’으로, 테일러는 소셜미디어에 ‘지난 2년 동안 정말 많은 고통받는 시를 썼고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이번 앨범을 소개했다. 테일러는 강박적으로 운율을 맞추며 뛰어난 작사 역량을 발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문학적인 가사들은 영어권 사람들에게도 단어사전이 필요할 만큼 꽤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기에 테일러의 연애사를 알고 있거나 가사를 신경써서 듣는다면 그 진가가 발휘되는 앨범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것부터 들어봐, 핵심 추천 트랙 여기까지 놓고 보면 꽤나 복잡해보이는 테일러의 새 앨범, 그렇다면 어떤 곡을 먼저 들어보는 게 좋을까?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된 네 곡을 추천한다. 1. So Long, London 테일러의 보컬을 겹겹이 쌓은 화음으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쿵쿵거리는 비트가 이별을 앞둔 이의 불안함을 나타내고 있다. ‘잘 있어, 런던’이라는 노래 제목은 ‘런던 보이’(7집 ‘Lover’ 수록곡)였던 조 알윈을 떠올리게 만든다. ‘너에게 내 청춘을 다 줘버리게 하다니, 화가 나’라는 가사는 장기연애 후 헤어지는 연인들이 느낄 수 있는 허무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2.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 찰리 푸스, 패티 스미스 등 실제 인물이 언급되는 가사로 주목받은 트랙. 프로듀서 잭 안토노프의 전매특허인 신스 사운드가 특징으로, 전 연인 매튜 힐리에 대한 곡이라는 추측이 대다수다. ‘나 아니면 누가 널 사랑해주겠어’, ‘사람들은 우리가 왜 천생연분인지 알고 있어’ 등과 같은 가사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테일러의 마음은 진심이었던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3. The Alchemy ‘터치 다운’, ‘연승’, ‘리그’ 등의 가사는 현재 남자친구인 미식축구선수 트래비스 켈시를 떠오르게 한다. 수록곡 중 가장 포근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이 곡에서는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테일러의 두근거림이 느껴진다. ‘우승 트로피는 어디있지? 그 사람이 나를 향해 막 달려오고 있어’라는 가사에서는 지난 2월 슈퍼볼 우승 후 트래비스 켈시와 테일러가 키스한 장면이 영화처럼 펼쳐진다. 4. I Can Do It With a Broken Heart 이번 앨범에서 가장 신나는 곡이지만 가사가 대반전이다. 화려한 무대에 올라 멋지게 노래를 부르던 테일러가 ‘괜찮은 척’ 연기했다는 내용이다. ‘너무 우울했지만 매일 생일인 척 연기했어’, ‘나 비참한데 아무도 몰라’ 같은 가사는 전석 매진에 최대 규모 투어에 매일같이 섰던 테일러의 모습과 대비된다. 새 앨범에서 가장 인상적인 곡으로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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