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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 恨 푼 신인왕

    우승 恨 푼 신인왕

    우승컵 없이 한 시즌을 보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지난해 신인왕 박지영(20·CJ오쇼핑)이 출전 40개 대회 만에 마침내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박지영은 12일 제주시 엘리시안제주 컨트리클럽(파72·6478야드)에서 열린 에쓰오일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우승했다. 박지영은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이다. 그러나 우승컵이 없었던 박지영은 2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친 뒤 “우승이 정말 간절하다”며 아픈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시즌 2승의 장수연이 12번홀까지 4타를 줄여 동타를 만드는 등 거세게 추격전을 펼쳤지만 14번홀 ‘아웃 오브 바운스’(OB) 이후 무너진 뒤 15번~16번홀 연속 버디로 사실상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박지영이 우승하면서 올해 치러진 13개 대회 챔피언 가운데 시즌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시즌 4승의 박성현(23·넵스)은 6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1, 2라운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는 이상엽(22)이 18홀 접전 끝에 황인춘(42·휴셈)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상엽은 후반 초반 4홀을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14번홀 이후 5홀을 내리 이긴 대역전극을 펼치며 자신의 나이보다 곱절 가까이 많은 베테랑 황인춘을 돌려세웠다. 3~4위 결정전에서는 박상현(33·동아제약)이 김병준(34)을 2홀차로 물리치고 3위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무관의 2015 신인왕 박지영 40개 대회만에 “첫 승이요~”

    무관의 2015 신인왕 박지영 40개 대회만에 “첫 승이요~”

     우승컵 없이 한 시즌을 보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지난해 신인왕 박지영(20·CJ오쇼핑)이 출전 40개 대회 만에 마침내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박지영은 12일 제주시 엘리시안제주 컨트리클럽(파72·6478야드)에서 에쓰오일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우승했다. 박지영은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이다. 그러나 우승컵이 없었던 박지영은 2라운드를 단독선두로 마친 뒤 “우승이 정말 간절하다”며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동반플레이를 펼친 시즌 2승의 장수연이 12번홀까지 4타를 줄여 동타를 만드는 등 거세게 추격전을 펼쳤지만 14번홀 ‘아웃 오브 바운스(OB)’ 이후 무너진 뒤 15번~16번홀 연속 버디로 사실상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박지영이 우승하면서 올해 치러진 13개 대회 챔피언 가운데 시즌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고진영은 하루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13언더파 203타로 준우승했다. 박지영과 우승 경쟁을 벌였던 장수연은 공동 4위(11언더파 205타)에 올랐다. 무릎 부상에서 벗어나 투어에 복귀한 허윤경(26·SBI저축은행)도 올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4승의 박성현(23·넵스)은 6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1, 2라운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정환-이세돌 응씨배 격돌

    한국 바둑을 대표하는 박정환 9단과 이세돌 9단이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응씨(應氏)배 세계바둑선수권 준결승에서 만난다. 이들은 10일부터 이틀 간격으로 세 차례 대국을 벌일 예정이다. 상대전적에서는 이 9단이 17승10패로 앞서 있다. 올해만 놓고 보면 이 9단이 4승3패로 앞선다. 지난 1월 초 제34기 KBS바둑왕전 결승에선 박 9단이 2-1로 우승했고 제43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에서는 이 9단이 3-1로 우승하며 우승컵을 나눠 가졌다. 전기 대회 준우승으로 시드를 받은 박 9단은 16강에서 중국의 황윈쑹 4단에게 백 불계승을 거뒀고, 8강에서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에게 백 1점승(한국식으로는 반집승)하며 2년 연속 4강행을 확정 지었다. 반면 이 9단은 2008년 6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의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스웨 9단과 탕웨이싱 9단이 맞붙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한·중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박 9단은 스웨 9단과 6승6패, 탕웨이싱 9단과 3승3패로 동률을 기록 중이다. 이 9단은 스웨 9단에 6승3패로 우위를 보이고 탕웨이싱 9단에게는 1승2패로 열세다. 4년마다 한 번씩 열려 ‘바둑 올림픽’이라 불리는 응씨배대회 창시자인 고(故) 잉창치(應昌期) 선생이 고안한 응씨룰을 사용한다. ‘전만법’(塡滿法)이라고도 불리는 응씨룰은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르며 덤은 8점(7집반)이다. 한국은 모두 5회 우승하며 대회 최다 우승국 기록을 갖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 달간, 축구는 예술이 된다

    한 달간, 축구는 예술이 된다

    ‘전차군단이냐, 무적함대냐, 아니면 아트사커의 부활이냐.’ 4년마다 펼쳐지는 유럽의 ’축구전쟁’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국가의 명예를 걸고 유럽 최고의 축구팀을 가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다. 대회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루마니아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7월 11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결승전까지 한 달 동안 이어진다. 올해부터 2개조 8개팀이 늘어 모두 24개팀이 조별리그와 16강 이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컵을 겨루는 가운데 나란히 3차례 우승컵을 가져간 ‘전차군단’ 독일(1972·1980·1996년)과 ‘무적함대’ 스페인(1964·2008·2012년)이 최다 우승컵에 도전한다. 특히 독일은 준우승도 3번이나 차지해 통산 6회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마지막 우승이 무려 20년 전이었던 데 견줘 스페인은 최근 2개 대회를 거푸 휩쓸며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고,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 전무후무한 대회 3연패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하지만 큰 그림을 그려 보면 스페인이 최고 정점을 찍었다면 독일은 바닥을 치고 오르는 상승세다. 199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다 스페인에 ‘대권’을 넘겨준 독일은 2년 전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계기로 재부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스페인은 유로 2012 우승 이후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스페인은 독일이 우승한 브라질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으로 16강에도 들지 못했다. C조의 독일과 D조의 스페인은 각각 조 선두로 16강에 오르면 결승에서 만나지만 순위가 1, 2위로 엇갈리면 8강에서 격돌한다. 2개조가 늘면서 독일과 스페인을 비롯해 잉글랜드, 포르투갈, 스웨덴 등이 각 조로 고루 분산돼 이른바 ‘죽음의 조’ 논란이 다소 숨을 죽인 가운데 개최국인 프랑스도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1984년 첫 우승 이후 2000년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프랑스는 공교롭게도 또 16년 만에 ‘아트사커’의 부활을 외치며 세 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유럽 도박사들은 지난해 말 우승 후보로 독일을 꼽았지만 최근에는 홈그라운드의 프랑스로 돌아섰다. 유로 2016은 국가대항전이지만 유럽 최고의 플레이어를 가리는 ‘별들의 전쟁’이기도 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해리 케인(잉글랜드),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프랑스 리그앙 득점왕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등 특급 스타들이 총출동하지만 역시 눈길은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발끝에 쏠린다. 호날두는 2010~11시즌 통산 53골을 시작으로 60골, 55골, 51골, 61골을 차례로 넣었고 이번 시즌도 50경기에 출전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골과 리그 35골 등 총 51골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호날두는 8일 UEFA가 발표한 ‘유로 올타임 베스트11’에서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마르코 반 바스텐,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와 함께 유로대회 최고의 공격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쭈타누깐 맞은 박인비 첫 메이저 4연패 도전

    쭈타누깐 맞은 박인비 첫 메이저 4연패 도전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세계 여자골프 첫 단일 메이저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9일(한국시간) 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사할리 골프클럽(파73·6668야드)에서 시작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박인비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했다. 패티 버그(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1937∼39년), 안니카 소렌스탐(LPGA챔피언십·2003∼05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였다. 올해 다시 정상에 오르면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단일 메이저대회 4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박인비는 또 이 대회에서 1라운드를 치르면 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을 충족시킨다. LPGA 사무국은 박인비를 위해 입회식을 준비했다. 그러나 부상 회복 정도가 관건이다. 시즌 초 허리 부상으로 한 달 동안 휴식했던 박인비는 최근 다시 손가락 부상 때문에 킹스밀 챔피언십, 볼빅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만 뛴 뒤 기권했다.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는 아예 불참해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박인비는 10일 오전 5시 30분 재기의 샷을 날리는데, 같은 조에 편성된 동반자가 눈길을 끈다. 5월 한 달 동안 3개 대회 우승컵을 독식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다. 더욱이 그는 3년 전 혼다 타일랜드대회에서 마지막 홀 통한의 트리플보기로 생애 처음이자 자신의 조국에도 처음인 LPGA 투어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쳐야 했다. 그 아까운 우승컵을 넘겨받은 이가 바로 박인비다. 그러나 5월 초 요코하마 타이어대회에서 마침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쭈타누깐은 이후 2개 대회에서도 거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역전패 트라우마’를 완전히 털어버렸음을 증명했다. 쭈타누깐 역시 첫 메이저 우승을 위해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을 불참하고 공을 들이고 있는 터라 박인비와의 메이저 우승컵 경쟁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올 시즌 2승을 올리고 전인지(23·하이트진로)가 관련된 불의의 사고 탓에 극심한 스트레스로 두 달 가까이 투어 활동을 중단했던 장하나(24·비씨카드)도 이번 대회를 복귀전으로 삼아 첫 메이저 우승컵을 노린다. 장하나와 전인지는 10일 오전 5시 30분 멜리사 리드(잉글랜드)와 함께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연봉 5000만원 ‘만년 유망주’ 자물쇠 풀었다

    [프로야구] 연봉 5000만원 ‘만년 유망주’ 자물쇠 풀었다

    시즌 15홈런·43타점 활약 테임즈 1표 차 제치고 수상 야구를 그만뒀으면 큰일날 뻔했다. 2015년 시즌이 끝난 뒤 선수 생활을 계속해야 하는지를 놓고 진지한 고민을 했다던 두산의 외야수 김재환(28)이 올 시즌 누구보다 뜨거운 활약을 보여 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그가 때려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7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6일 현재 44경기에 출전해 1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에릭 테임즈(NC·16개)와 이 부문 선두를 다투고 있다. 타율은 .333, 타점은 43타점으로 전체 6위, 팀 내 수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연봉은 5000만원으로 KBO리그 선수 평균 연봉(1억 2656만원)에 크게 못 미친다. 하지만 김재환은 지난 3일 KBO리그 기자단 투표에서 11표를 얻어 막강 테임즈를 단 한 표 차로 제치고 ‘5월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만 해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장면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김재환은 담담한 표정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그는 “작년에 시즌이 끝난 직후 야구를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며 “운동을 편안하게 하지 못했고, 몸이 준비가 안 됐는데 스윙에 힘만 들어가다 보니 스스로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도 2군에서 시작하면서 크게 실망했다”며 “이때도 야구를 계속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8년 데뷔한 이래로 9년째 유망주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포수로 입단했지만 양의지·최재훈과의 경쟁에서 밀려 1루수로 전향했다. 자리를 못 잡고 대타요원에 머물렀고 결국 상무에 입대했다. 2011년 제대했지만 30경기에 출전해 평균 타율 0.185로 부진했다. 심지어 그해 10월에는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2012시즌 10경기 출장정지 처분까지 받았다. 올해도 개막을 앞두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좌익수로 자리를 옮겼지만 시작은 2군에서였다. 그러던 중 주전 좌익수였던 박건우의 부진으로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4월 12일 한화와의 경기에 대타로 나선 그는 9회 초 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김태형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김재환은 “2군에서 연습했던 대로 하자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운 좋게 실투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그는 올 시즌 엄청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정신적인 부분을 수차례 강조했다. 김재환은 “올해 시즌 초 2군에 있을 때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 줬다. 이때 정신 단련이 많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타석에서 투수와 싸우는 것에만 집중을 한다”며 “시합에서 안타를 못 쳤을 때도 있지만 집에 가서 6개월 된 쌍둥이 딸들을 보고 있으면 안 좋았던 생각들이 사라진다. 부진했던 기억을 빨리 잊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면서 웃었다. 무명 생활 9년의 한을 담은 강도 높은 훈련도 그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하루 300개씩 배트를 돌리며 이를 갈았다. 그동안은 홈런이 잘 터지는 포인트보다 조금 뒤쪽에 공이 맞았는데 반복된 훈련을 통해 이를 바로잡았다. 김재환은 “박철우 타격 코치가 간결한 스윙을 주문했는데, 그것이 저에게는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김재호, 오재원, 양의지 등 팀의 고참급 선수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는 “팀 분위기가 엄청 좋다. 형들이 농담도 많이 하며 재미있게 해 주려고 애쓰니까 어린 선수들도 잘 따라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환의 활약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을 노리는 두산은 38승1무15패로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1998년 타이론 우즈(당시 OB) 이후로 18년 만에 ‘잠실 홈런왕’을 노리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하면 좋지만 그것을 의식하지는 않는다”며 “주변에서 홈런왕에 대해 많이 물어보기도 하는데 별로 신경을 안 쓰고 있다”고 답했다. 인터뷰 내내 세상만사에 초탈한 수도승 같은 대답을 반복했던 그도 이번 시즌 바람이 하나 있다. 바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다. 김재환은 “작년에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 2군에 있어서 마음이 아팠다”며 “지금의 성적을 계속 이어 가서 팀이 좋은 결과를 내는 데 일조하고, 우승을 할 때 함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종료 2분 남기고… 날아간 우승

    종료 2분 남기고… 날아간 우승

    문창진 골로 90분까지 앞서다 추가 시간 동점골 내줘 준우승 신태용호가 덴마크를 상대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6일 경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덴마크와의 마지막 경기를 1-1로 비기며 1승2무를 기록, 덴마크(2승1무)에 우승컵을 내주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조별리그를 앞두고 나이지리아를 1-0으로 제압하고 온두라스와 2-2로 비겼던 대표팀은 아프리카와 남미, 유럽 대륙을 대표하는 팀들과 겨뤄보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덴마크와는 독일과의 대결을 앞두고 좋은 예방주사를 맞은 셈이었다. 대표팀은 전반 40분 문창진(포항)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중원을 돌파하며 김승준(울산)과 감각적으로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치고 들어간 뒤 튀어나온 상대 골키퍼보다 반 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그물을 갈랐다. 후반에도 쉴 새 없이 덴마크 문전을 괴롭혔지만 소용이 없었다. 특히 정규시간 막바지 세 명의 공격수가 상대 진영 깊숙이 파고들어 수비수 둘을 앞에 두고 괴롭혔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곧바로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추가시간 2분 니콜라이 복메슨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상대 공격수들과 문전에서 경합하던 중 마틴 빈고의 패스를 받은 복메슨이 수비수와 충돌하며 튕겨나온 공이 골키퍼 구성윤(삿포로)의 키를 넘어 그물을 출렁였다. 어린 선수들이 선제골을 넣어 앞서갈 때 어떻게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값진 기회였고, 경기 흐름의 중심을 잡아줄 와일드카드의 중요성을 곱씹게 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나이지리아가 온두라스를 3-1로 제쳤다. 나이지리아는 전반을 0-1로 밀렸지만, 후반 16분 오케척구 갓슨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두 골을 더 넣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흙, 조코비치를 품다

    흙, 조코비치를 품다

    역대 8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 47년 만에 4개 메이저 연속 정상 올림픽 금메달까지 싹쓸이 도전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29·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남자 테니스 역사에 역대 여덟 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클레이코트에서 3전 4기 끝에 우승하면서 독주 체제 굳히기에 들어갔다. 조코비치는 5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201만 7500유로·약 419억원) 마지막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앤디 머리(29·영국)를 3시간 3분간의 접전 끝에 3-1(3-6 6-1 6-2 6-4)로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2008년 호주오픈에서 처음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2011년에 윔블던과 US오픈을 제패했다. 프랑스오픈에서는 2012년과 2014년, 2015년 등 세 차례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우승으로 역대 여덟 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한 것이다. 지금까지 남자 테니스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프레드 페리(영국·1935년), 돈 버지(미국·1938년), 로드 레이버(호주·1962년), 로이 에머슨(호주·1964년), 앤드리 애거시(미국·1999년), 로저 페더러(스위스·2009년), 라파엘 나달(스페인·2010년) 등 7명이고, 이 가운데 현역 선수는 페더러와 나달, 조코비치 등 3명뿐이다. 이날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1992년 짐 쿠리어(미국) 이후 24년 만에 한 해에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선수가 됐다. 또 지난해 윔블던을 시작으로 US오픈,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등 최근 4개 메이저대회를 휩쓸며 메이저대회 28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남자 테니스에서 4개 메이저대회를 연달아 우승한 것은 1938년 버지, 1962년과 1969년 레이버 이후 47년 만이다. 경기 후 조코비치는 “굉장히 특별한 순간이다. 어쩌면 내 선수 경력에서 가장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감격해 했다. 조코비치는 올 시즌 같은 해 4대 메이저대회 석권과 올림픽 금메달 동시 획득에 도전한다. 이미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가 6월 윔블던,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9월 US오픈까지 우승한다면 남자 테니스 역사상 최초로 같은 해 4대 메이저대회, 올림픽을 모두 석권한 선수로 남게 된다. 지금까지 같은 해 4대 메이저대회 동시 우승은 남자단식에서 세 차례밖에 없었다. 테니스는 1928년 암스테르담올림픽부터 1984년 LA올림픽까지 정식 종목에서 빠졌기 때문에 올림픽 금메달을 동시에 따낼 기회도 적었다. 대신 여자단식에서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1988년 4대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금메달을 동시에 얻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랑스오픈 조코비치 우승,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프랑스오픈 조코비치 우승,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한 차례씩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201만 7500유로·약 419억원)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앤디 머리(2위·영국)를 3시간 3분여의 접전 끝에 3-1(3-6 6-1 6-2 6-4)로 눌렀다. 우승 상금은 200만 유로(약 26억 4000만원). 그동안 프랑스오픈에서 2012년과 2014년, 2015년 등 세 차례 결승에 올랐으나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조코비치는 ‘3전 4기’에 성공하며 역대 8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주인공이 됐다. 2008년 호주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2011년 윔블던과 US오픈을 제패했고, 올해 롤랑가로스 패권을 차지하며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모두 수집했다.  지금까지 남자 테니스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프레드 페리(영국·1935년), 돈 버지(미국·1938년), 로드 레이버(호주·1962년), 로이 에머슨(호주·1964년), 앤드리 애거시(미국·1999년), 로저 페더러(스위스·2009년), 라파엘 나달(스페인·2010년) 등 7명만 달성했다. 이 중 현역 선수는 페더러와 나달, 조코비치 등 3명이다.  조코비치는 1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1-4까지 끌려가며 고전한 끝에 첫 세트를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 이후 대반격에 나서며 그동안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당한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또 지난해 윔블던을 시작으로 US오픈,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등 최근 4개 메이저 대회를 휩쓸며 메이저대회 2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머리는 2세트부터 갑자기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2세트에서 처음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줄 때는 더블폴트, 3세트에서 첫 브레이크를 당할 때는 손쉬운 발리가 네트에 걸리는 등 고비마다 실책이 나왔다. 공격 성공에서 조코비치가 41-23으로 앞섰고, 실책은 39-37로 머리가 2개 더 많았으나 2세트 이후만 따져서는 33-24로 차이가 컸다. 조코비치의 코치인 보리스 베커(독일)도 프랑스오픈의 한을 풀었다. 베커는 현역 시절 호주오픈에서 2회, 윔블던 3회, US오픈 1회 등 메이저 대회를 석권했으나 유독 프랑스오픈에서는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가 이날 조코비치의 우승으로 간접적으로나마 롤랑가로스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최나연 LPGA 통산 10승 눈앞… 숍라이트 클래식 2R 버디 7개

    최나연 LPGA 통산 10승 눈앞… 숍라이트 클래식 2R 버디 7개

     최나연(29·SK텔레콤)이 ‘무더기 버디’를 발판 삼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자릿 수 승수에 도전한다.  최나연은 5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골프클럽(파71·617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친 최나연은 단독 선두 카린 이셰르(프랑스)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뛰어올라 만 11개월 여만에 투어 통산 10승째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최나연이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은 지난해 6월 28일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였다. 최나연은 또 최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돌풍에 한동안 뜸했던 한국선수들의 우승 소식에도 디딤돌을 놓았다. 한국선수가 승전보를 날린 건 지난 5월 2일 신지은(24·한화)의 텍사스 슛아웃 타이틀에서였다.  단독선두 이셰르는 37세의 베테랑이지만 LPGA 투어 우승컵이 없다. 오히려 최나연과 같은 타수로 2위 자리를 나눠가진 노무라 하루(일본)와 우승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이미 2승을 거둔 노무라는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2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맨유 무리뉴 감독, 교황 목소리 낸다

    맨유 무리뉴 감독, 교황 목소리 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제 무리뉴(포르투갈) 감독이 교황의 목소리를 낸다.  AFP 통신은 3일 무리뉴 감독이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성모 마리아 출현 100주년을 기념해 2017년 개봉될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역을 맡아 더빙한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영화제작사인 이매지뉴는 “무리뉴 감독이 포르투갈어와 영어,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 등 자신이 축구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나라의 언어로 더빙할 것”이라면서 “이미 바티칸의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2002~04년 포르투(포르투갈), 2004~07년과 201~15년 첼시(잉글랜드), 2008~10년 인터밀란(이탈리아), 2010~13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맡아 팀을 리그 정상에 올려놓았고 최근 맨유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밤마다 빅매치… 프랑스엔 ‘테러 경계령’

    밤마다 빅매치… 프랑스엔 ‘테러 경계령’

    24개국 552명 ‘별들의 전쟁’ 10일 프랑스·루마니아 개막전 250만명 몰릴 佛, 테러 비상 4년마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잠 못 들게 만드는 ‘별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축구 국가대항전인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본선에 나서는 24개국이 23명 출전 명단을 모두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선수는 총 552명이다. 올해 유로 2016은 오는 10일 오후 9시(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루마니아가 맞붙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프랑스 10개 도시에서 7월 10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각국이 발표한 출전 선수 명단을 보면 세계 축구를 호령하는 선수들로 가득하다. 개최국 프랑스는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비롯해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칸테(레스터시티), 올리비에 지루(아스널)가 출전한다. 지난 대회 정상을 차지한 스페인은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코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페드로 로드리게스(첼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독일은 토마스 뮐러(뮌헨), 메주트 외칠(아스널),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맨유),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등이 포진하고 세계 최고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뮌헨)가 골문을 지킨다. 역대 대회에서는 독일(1972, 1980, 1996년)과 스페인(1964, 2008, 2012년)이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독일은 준우승도 세 차례(1976, 1992, 2008년)나 했다. 프랑스(1984, 2000년)가 두 차례 우승으로 뒤를 쫓고 있다. 이탈리아(1968년), 체코(1976년), 네덜란드(1976년), 덴마크(1992년), 그리스(2004년) 등이 한 차례씩 정상에 올랐다. 1960년에는 지금은 해체된 소련과 유고슬라비아가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적도 있다. 그러나 축구 팬들이 축구를 즐기느라 밤을 잊는다면 유럽 사법당국에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테러 걱정에 잠 못 드는 6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연맹에선 유로 2016을 보기 위해 250만명이 프랑스로 몰릴 것으로 전망한다. 프랑스 정부는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배치하는 안전요원만 9만명일 정도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공격하기 쉬운 ‘소프트 타깃’을 노리는 ‘이슬람국가’(IS)는 이미 지난해 11월 파리에 있는 축구 경기장, 카페, 콘서트홀 등에서 주말을 즐기는 시민을 겨냥해 대규모 테러를 저질렀다. 지난 3월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다중을 상대로 한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프랑스는 파리 테러 이후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두 차례 연장하면서 7월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중 바둑 1위 맞대결… 박정환, 커제에게 3연승

    한·중 바둑 1위 맞대결… 박정환, 커제에게 3연승

    한국 바둑 랭킹 1위인 박정환(23) 9단이 중국 랭킹 1위 커제(19) 9단을 세 번 연속으로 꺾으며 한국 바둑의 자존심을 세웠다. 박정환 9단은 1일 충북 청주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서 열린 제21회 LG배 기왕전 16강전에서 커제 9단을 188수 만에 백 불계로 꺾고 8강전에 진출했다. 박정환 9단은 4월 24일 응씨배 8강전에 이어 지난달 16일 중국 갑조리그 5라운드에서 커제 9단을 꺾은데 이어 이날까지 3연승을 거뒀다. 박정환 9단은 상대 전적에서도 4승3패로 앞서게 됐다. 커제 9단은 지난해부터 바이링배, 삼성화재배, 몽백합배, 하세배, 농심배 등 세계대회 우승컵을 휩쓸며 세계적인 강자로 떠오른 기사다. 반면 박정환 9단은 세계대회에서는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커제 9단의 천적으로 맞서고 있다. 한편 이 대회 최연소 출전자인 신진서(16) 5단은 제18회 LG배 우승자인 중국의 퉈자시 9단에게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5승 도전 박성현 “작년 연장패 설욕”

    5승 도전 박성현 “작년 연장패 설욕”

    “첫 우승의 발판이 됐던 대회이기 때문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연장패는 쉽게 털지 못할 것 같습니다.” 박성현(23·넵스)이 시즌 5승에 도전한다. 3일 제주 서귀포 스카이힐롯데 제주 골프클럽(파72·6187야드)에서 열리는 롯데칸타타오픈이 그 무대다. 박성현은 현재 시즌 4승, 상금 순위 등 각종 기록에서 1위를 내달리고 있지만 ‘1인자’의 자리에 올라선 것은 불과 1년이 되지 않았다. 지난해 생애 첫 승을 올렸던 한국여자오픈 두 주 전에 열린 이 대회에서 박성현은 마지막 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해 좀더 일찍 첫 승을 거두는 듯했지만 11번홀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한 뒤 이정민(24·비씨카드)에게 연장까지 끌려들어가 결국 다 잡았던 우승컵을 놓치고 말았다. 물론 이후 두 대회 만에 생애 첫 승을 일구긴 했지만 당시 입었던 상처는 지금도 남아 있다. 박성현은 “사실 지금 컨디션이 썩 좋은 건 아니지만 샷 감이 나쁘지 않아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면서 “코스가 익숙하고 전장이 길지 않아 짧은 클럽을 잡을 홀이 많은 것도 충분한 호재다. 많은 팬의 기대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디펜딩 챔피언 이정민이 타이틀 방어를 위해 칼을 빼든 가운데 국내 개막전에서 첫 우승 이후 약 한 달 만에 시즌 2승을 일궈내며 박성현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장수연(22·롯데)도 “내친김에 3승까지 해 보겠다”고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2승째 이후 2개 대회에서 연속 3위(공동 포함)에 오르는 등 언제라도 우승까지 치고 올라올 수 있는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뮤어필드의 혈투

    뮤어필드의 혈투

    남자프로골프의 ‘빅3’가 뮤어필드에서 격돌한다. 2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392야드)에서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 주최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막을 올린다. 격이 높은 대회답게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왼쪽·호주)와 2위 조던 스피스(가운데·미국), 3위 로리 매킬로이(오른쪽·북아일랜드)등이 모두 나선다. 2016년 대회가 중반으로 접어든 사이 ‘대세’는 데이다. 그는 올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델 매치 플레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에서 3승을 거두며 절정의 샷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시즌 상금 랭킹, 다승 부문 모두 선두다. 대항마들도 만만찮다.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뒤 한동안 부진했던 스피스는 지난주 끝난 딘앤드델루카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미국 무대에서 아직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매킬로이는 2주 전 자신이 주최한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아일랜드오픈 정상에 올랐다. ‘코리안 브러더스’의 ‘맏형’ 최경주(46·SK텔레콤)는 2007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PGA 투어 잔여 출전권을 확보한 안병훈(25·CJ그룹)도 잉글랜드에서 열린 BMW PGA챔피언십을 끝내고 미국행 비행기를 탔고 김시우(21·CJ오쇼핑), 이동환(28·CJ오쇼핑)도 출격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글, 우승을 물고 온다

    이글, 우승을 물고 온다

    결정적 순간에 리드·역전 발판 한 시즌 10개 넘긴 선수 아직 없어 ‘이글은 우승으로 가는 지름길.’ 한꺼번에 2타를 줄이는 이글. 올 시즌 남녀 골프는 국내외를 가릴 것 없이 ‘이글 풍년’이다. 특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은 요즘 “우승하려면 결정적인 순간에 이글 하나는 나와줘야 한다”는 말이 진리처럼 통하고 있다. 물론 이글을 한다고 반드시 우승하는 건 아니지만 이들은 “이글을 못하고도 우승을 할 수 있겠느냐”고 입을 모은다. 올해 치러진 9개 대회 가운데 다섯 우승자가 스코어카드에 이글을 그렸다. 최종 라운드 이글이 승부를 가른 것도 네 차례나 된다. 지난달 15일 경기 용인 수원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수연(22·롯데)은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6m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다. 장수연은 “경기에 나서기 전에 오늘도 이글 잡는 선수가 우승하려나 생각했는데 내가 그렇게 됐다”며 웃었다. 장수연은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는 최종 라운드 마지막 18번홀 이글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양수진(25·파리게이츠) 등과 공동선두가 돼 18번홀(파5)을 맞은 장수연은 그린 주변에서 칩샷을 홀에 그대로 집어넣어 짜릿한 이글을 잡았다. 이 한 방으로 꿈에 그리던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국내 1인자’로 올라선 박성현(23·넵스)도 두 달 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이글을 앞세워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매조졌다. 최종 라운드 내내 답답했지만 9번홀(파5)에서 69m를 남기고 58도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을 이글로 연결시키며 2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가 우승했다. 김해림(27·롯데) 역시 교촌 레이디스오픈 최종 라운드 이글샷 덕에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초반 2타 차 리드가 불안했지만 5번홀(파4)에서 145m를 남기고 친 두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굴러들어가는 행운을 맛봤다. 4타 차로 달아나자 긴장을 떨칠 수 있었고 우승까지 내달렸다. 김해림은 “이글이 나오자 ‘나도 우승하려나 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올 시즌 KLPGA 투어 이글 기록을 살펴보면 지난해 1위 박성현은 28개 대회에 출전해 7개를 작성했다. 대회당 0.25개꼴로 4개 대회마다 이글 하나를 일궜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4개 대회에서 이글 2개를 뽑았다. 그러나 타이틀 방어는 낙관하기 어렵다. 신인 김아림(21·하이트진로)이 5개 대회에 나서 이글 4개를 잡아냈기 때문이다. KL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 이글 10개를 넘긴 선수는 없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이글 여왕’ 3연패를 달성한 장하나(24·비씨카드)가 2013년 22개 대회에서 9개의 이글을 뽑아낸 게 최다 기록이다. 이듬해 허윤경(26·SBI저축은행)은 25개 대회에서 이글 5개만 내고도 이글 여왕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왕별 빈자리 샛별 반짝

    5월 한 달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위세에 눌렸던 코리안 시스터스가 4주 만의 정상을 벼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이 3일부터 사흘 동안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골프클럽 베이 코스(파71·6177야드)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한 주 앞두고 열리기 때문에 톱스타들이 대거 불참한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와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를 비롯해 렉시 톰프슨(미국) 등 10위권 이내의 선수들 중 8명이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브룩 헨더슨(캐나다·4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6위) 정도가 10위권 이내다. 따라서 새 얼굴의 우승자가 나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3개 대회를 휩쓸며 세계 10위까지 뛰어오른 쭈타누깐 역시 이번 대회를 거른다. 지난해 우승 트로피를 올린 적이 있는 최나연(29·SK텔레콤)과 최운정(26·볼빅)에겐 좋은 기회다. 지난해 2승을 기록했던 최나연은 올 시즌 10개 대회에서 3차례 ‘톱10’에 들었다.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공동 3위, HSBC 챔피언스에서 공동 4위에 올랐고 컷 탈락이 단 한 번밖에 없는 등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마라톤 클래식 우승자인 최운정은 올 시즌 두 차례 ‘톱10’에 올랐다. 4월 텍사스 슛아웃에 불참해 연속 출전 기록은 끊겼지만 특유의 ‘강철 체력’을 앞세워 우승에 재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이 밖에 박희영(29·하나금융그룹), 이일희(28·볼빅) 등 꾸준히 미국 무대에서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들도 모처럼 우승컵에 도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더 이상은 밀리지 않아… 해밀턴 F1 시즌 첫 우승

    더 이상은 밀리지 않아… 해밀턴 F1 시즌 첫 우승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31·영국)이 올 시즌 첫 F1 포디엄에 올랐다. 메르세데스 소속의 해밀턴은 30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의 시즌 여섯 번째 그랑프리에 출전, 3.337㎞의 서킷 78바퀴(260.286㎞)를 1시간59분29초133 만에 주파한 뒤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우승 직후 18번째 바퀴에서 자신에게 길을 터준 팀 동료인 독일의 니코 로스베르크(31)가 신사다운 행동을 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해밀턴보다 7초252 늦은 호주의 대니얼 리카르도(레드불)가 2위, 해밀턴보다 13초825 뒤진 멕시코의 세르지오 페레스(포스 인디아)가 3위를 차지했다. 19차례 대회에 참가해 10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해밀턴은 올 시즌 개막 이후 네 차례나 연거푸 포디엄 정상에 오른 로스베르크에게 밀려 한 번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로스베르크는 이날 7위에 그쳤다. 해밀턴은 이날 우승으로 25포인트를 얻어 누적 82포인트로 선두 로스베르크(106포인트)와의 격차를 조금 좁혔다. 시즌 일곱 번째 대회는 다음달 11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이어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태극 낭자 위협하는 태국 낭자

    태극 낭자 위협하는 태국 낭자

    랭킹 10위로… 리우 메달 강적 그동안 흘렸던 눈물이 은빛 찬란한 우승 트로피로 모양을 바꾼 것일까. ‘태국 골프의 자존심’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5월 한 달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개 대회 우승컵을 모두 쓸어 담았다. 쭈타누깐은 30일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09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볼빅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낙뢰 예보로 경기가 중단되는 등 시종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쭈타누깐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32·10언더파 278타)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상금은 19만 5000 달러(약 2억 3000만원)다. 2013년 혼다 타일랜드 LPGA 4라운드 마지막홀 트리플보기로 자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받을 뻔한 우승컵을 박인비에게 넘겨준 이후 계속되던 불운을 말끔히 날린 우승이었다. 쭈타누깐은 이달 초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킹스밀 챔피언십에 이어 첫 대회로 열린 이번 볼빅챔피언십까지 제패해 5월에 열린 3개 투어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특히 LPGA 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이 나온 것은 2013년 박인비(28·KB금융그룹) 이후 두 시즌 만이다. 박인비는 당시 6월에 열렸던 LPGA 챔피언십과 아칸소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을 잇달아 우승했다. 쭈타누깐은 또 LPGA 투어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직후 열린 2개 대회까지 연속 우승한 첫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시즌 상금 88만 2820달러(약 10억 5000만원)를 쌓아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부문 2위로 올라서면서 세계 랭킹도 10위로 끌어올린 쭈타누깐은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의 강력한 메달 경쟁자로 떠올랐다. 한 타차 선두로 출발한 쭈타누깐은 6번홀(파5) 버디를 잡고 7번홀을 마쳤을 때 낙뢰 예보로 경기가 중단됐다가 1시간 남짓 뒤 재개된 뒤 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정교한 어프로치와 퍼트로 파를 지켜나갔다.13번홀(파4) 2.5m짜리 버디 퍼트를 넣은 데 이어 14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줄여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린 쭈타누깐은 16번홀(파3), 17번홀(파4) 연속 버디로 우승을 확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챔스 우승 트로피 들고 기뻐하는 호날두

    [포토] 챔스 우승 트로피 들고 기뻐하는 호날두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챔피언스리스 우승 축하 행사중 마드리드 시청 발코니에서 우승컵을 들고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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