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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레스 베일,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마지막 ‘엘 클라시코’서 기적같은 결승골

    가레스 베일,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마지막 ‘엘 클라시코’서 기적같은 결승골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가레스 베일을 앞세워 올 시즌 세 번째 ‘엘 클라시코’(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통산 19번째 스페인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물리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앞서 있었던 2번의 엘 클라시코에서 모두 패했지만 가장 중요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자존심을 세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간판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앙헬 디마리아와 가레스 베일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는 물론 네이마르,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주전 대부분이 출전하고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특유의 세밀하고도 정교한 ‘티카티카’(숏패스를 반복하면서 점유율을 높이는 공격 방법)가 봉쇄되면서 크로스 위주의 공격으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선제골은 전반 11분 디마리아가 넣었다. 스루패스를 받은 디마리아는 공을 몰고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뒤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23분 바르셀로나 수비수 마르크 바르트라가 사비 에르난데스의 왼쪽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연장전이 유력하던 경기는 후반 40분 가레스 베일의 기적적인 돌파로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로 돌아갔다. 마지막 총공세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후반 44분 네이마르가 날린 회심의 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오는 불운 속에 우승컵을 내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타에 능한 낭자, 하와이 바람 잡으리

    장타에 능한 낭자, 하와이 바람 잡으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낭자들이 시즌 첫 승을 향해 다시 달린다. 1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83야드)에서 열리는 롯데챔피언십에서다. 52주째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박인비(KB금융)와 지난주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박세리(37·KDB금융)를 비롯해 28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 시즌 첫 우승컵에 도전한다. 첫 승 소식을 전하기에 딱 좋은 기회다. 랭킹 2위이자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3위 스테이시 루이스, 나비스코 챔피언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 등 세계 톱랭커들이 불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인비가 단연 유력한 우승 후보다.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나비스코대회에서는 38위의 아쉬운 기록을 남겼지만 올해 출전한 나머지 대회에서는 모두 ‘톱10’에 드는 등 꾸준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나비스코에서 노장의 투혼을 발휘했던 박세리는 비록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건재함을 알렸다. 여기에 유소연(하나금융), 최나연(SK텔레콤), 이미나와 최운정(이상 볼빅), 박희영(하나금융), 서희경(화이트진로)에다 리디아 고(캘러웨이), 미셸 위(미국) 등 교포 2세들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장하나(비씨카드), 김세영(미래에셋), 김효주(롯데) 등 국내파도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장하나와 김세영은 나비스코 챔피언십 출전에 이어 LPGA 투어 2개 대회 연속 출전이다. 대회장은 바람이 많이 불지만 전장이 길지 않아 장타자에게 절대 유리한 코스이기 때문에 장타를 바탕으로 버디는 물론 대회마다 빼먹지 않고 이글을 잡아내는 둘은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장하나는 나비스코 챔피언십 뒤 국내 대회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마다하고 곧바로 하와이로 이동,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하는 등 이 대회에 욕심을 내고 있다. 우승하면 내년 LPGA 투어에 무혈입성할 수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베일, 엘 클라시코 기적같은 돌파·결승골… ‘1억 유로 사나이’ 평점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가레스 베일을 앞세워 올 시즌 세 번째 ‘엘 클라시코’(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통산 19번째 스페인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물리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앞서 있었던 2번의 엘 클라시코에서 모두 패했지만 가장 중요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자존심을 세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간판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1조 유로의 사나이’ 가레스 베일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는 물론 네이마르,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주전 대부분이 출전하고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특유의 세밀하고도 정교한 ‘티카티카’(숏패스를 반복하면서 점유율을 높이는 공격 방법)가 봉쇄되면서 크로스 위주의 공격으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선제골은 전반 11분 디마리아가 넣었다. 스루패스를 받은 디마리아는 공을 몰고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뒤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23분 바르셀로나 수비수 마르크 바르트라가 사비 에르난데스의 왼쪽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연장전이 유력하던 경기는 후반 40분 가레스 베일의 기적적인 돌파로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로 돌아갔다. 베일은 중앙선 근처부터 40여m를 단독 돌파로 질주하며 무시무시한 스피드로 문전까지 진입해 골기퍼와 1대1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마지막 총공세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후반 44분 네이마르가 날린 회심의 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오는 불운 속에 우승컵을 내줬다. 경기 후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베일에 팀 내 최고평점인 9점을 줬다. 유럽 축구통계매체인 후스코어드닷컴은 베일을 경기 MVP로 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 잡는 이창우 vs 장타자 김대현

    해마다 스타 플레이어가 탄생하고, 대회 유치를 원하는 스폰서가 줄을 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반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는 인기가 없다. KPGA에 내분, 파벌 싸움 등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정상적인 투어 운영마저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런 가운데 KPGA 코리안 투어 2014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이 17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 횡성의 웰리힐리 골프장 남코스(파72·7272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가을에 열리다 올해는 개막전으로 열린다. 지난해에는 국가대표 이창우(21·한국체대)가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하는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다. 이창우는 이어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라 2014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을 따냈다.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한 이창우는 컷 탈락했지만 프레드 커플스, 웹 심프슨(이상 미국) 등 세계 정상급 골퍼들과 플레이하는 소중한 경험을 쌓고 동부화재 대회에 출전한다. 아마추어에게 빼앗긴 우승컵 탈환을 위한 선봉장은 장타자이자 2010년 상금왕 김대현(26·캘러웨이)이다. 여러 차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노리다 고배를 마신 김대현은 올해부터 국내 대회에 집중하기로 했다. 여기에 지난해 장타왕 김태훈(29)이 가세, 호쾌한 드라이버샷 대결도 기대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롯데마트오픈] 안시현 ‘뒷심’에 울다

    [롯데마트오픈] 안시현 ‘뒷심’에 울다

    돌아온 ‘신데렐라’ 안시현(30·골든블루)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공식 복귀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안시현은 13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제주 골프장(파72·618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출발해 3언더파 69타를 적어 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 내심 KLPGA 투어 복귀전에서 우승을 노렸던 안시현은 이날 6언더파 66타의 불꽃타를 휘두른 이민영(22·합계 16언더파 272타)에게 역전을 허용해 조윤지(23·하이원리조트)와 함께 2타 차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라운드를 단독 2위로 마쳤던 안시현은 전날 3라운드에서 이민영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라 2004년 MBC·엑스캔버스 여자오픈 이후 10년 만의 정상에 도전했지만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2002년 KLPGA 투어에 데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안시현은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2년여의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해 6월 이혼한 뒤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대회 주최 측의 배려 덕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국내 무대 복귀전을 치렀고, 직후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올 시즌 KLPGA 국내 개막전인 이번 대회에 당당히 시드권자로 출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시즌 마지막 대회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민영은 4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수확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가 3라운드에서 주춤했던 이민영은 4라운드에서 베테랑 안시현, 지난해 신인왕이자 2012년 우승자인 김효주(19·롯데)와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샷을 날려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이민영은 내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대비해 맞바람에 낮은 탄도로 볼을 날리는 펀치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는 이민영은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5월 안에 우승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생각보다 일찍 우승이 찾아왔다. 6월까지 1승을 추가하고 올해 안에 3승을 채우겠다”고 밝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농구] 2년 연속… 나이스, 모비스

    [프로농구] 2년 연속… 나이스, 모비스

    치열했던 승부의 끝을 알린 버저가 울리자 모비스 선수들은 손가락을 활짝 펼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V5’ 달성을 자축하는 손짓이었다. 천장에는 별 5개를 새긴 현수막이 내걸려 모비스의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축하했다. 모비스는 1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LG와의 챔피언 결정전 6차전에서 문태영(25득점)과 함지훈(14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9-76으로 이겼다. 4승 2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한 모비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올해로 17년을 맞은 프로농구에서 두 시즌 연속 우승컵을 든 팀은 현대(현 KCC·1997~98, 1998~99시즌)에 이어 모비스가 두 번째다. 모비스는 또 전신 기아 시절까지 포함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달성해 최다 기록을 보유한 KCC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상금 1000만원)의 영예는 기자단 투표 81표 중 73표를 휩쓴 문태영에게 돌아갔다. 생애 처음이자 귀화선수 최초로 PO MVP에 오른 문태영은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22.2득점의 가공할 공격력으로 LG 진영을 휘저었다. 모비스는 전반 문태영과 함지훈이 21점을 합작해 38-34로 앞섰다. 3쿼터 들어 문태종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잠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대성의 3점슛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에서 함지훈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고 종료 1분 전 문태영마저 5반칙으로 물러났지만 LG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2006~07시즌과 2009~10시즌, 지난 시즌에 이어 사상 최초로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최고의 지장으로 꼽히는 유 감독의 카리스마와 리더십은 올해도 빛났다. 양동근-문태영-함지훈으로 이어지는 라인업과 리카르도 라틀리프-로드 벤슨의 외국인 콤비 등 개성 강한 선수들을 지휘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막강한 조직력을 구축했다. 유 감독은 “개막 전 6강이 목표라고 했는데 솔직한 심정이었다. 다른 팀은 좋은 신인과 우수한 외국인 선수가 들어온 반면 우리 팀은 한 살 더 먹어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정규리그를 치르며 힘을 냈고 부상 선수가 생겼을 때 백업들이 잘 메워줬다”고 시즌을 되돌아봤다. 유 감독은 “2006~07시즌 첫 우승과 함께 이번 우승이 가장 기쁘다”고 덧붙였다. 문태영은 “어떤 단어로 기분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환상적이다”며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형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그는 “챔피언 반지를 빼앗아 너무 미안해. 항상 존경해”라며 형에게 위로를 건넸다. 주장 양동근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만 33세로 어느덧 노장 축에 든 양동근은 “내년에 3연패를 달성하고 싶다”며 벌써부터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반면 정규리그를 우승한 LG는 기세를 몰아 창단 첫 PO 우승까지 노렸으나 모비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00~01시즌 삼성에 1승 4패로 무릎을 꿇은 후 1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우승의 한을 풀지 못했다. 데이본 제퍼슨(26득점)과 문태종(12득점)이 분전했지만 빛이 바랬다. 종료 19초 전 양우섭의 3점슛이 천대현의 블록에 걸린 게 아쉽기만 했다. 창원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축구] “청출어람” vs “어림없다”

    [프로축구] “청출어람” vs “어림없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선두를 달리는 울산의 조민국(51) 감독은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복귀한 성남 FC의 박종환(76) 감독을 스승으로 대한다. 둘은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대회에서 4강 신화를 일굴 때 감독과 선수로 인연을 맺었다. 박 감독이 처음 참가한 성인 국제대회인 1984년 메르데카컵 결승에서 브라질 프로팀을 2-0으로 꺾었을 때 두 골을 터뜨려 웃게 만든 이도 조 감독이었다. 이 두 사람이 9일 클래식 7라운드에서 감독 대 감독의 ‘사제 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1강’으로 꼽히던 전북을 제치고 승점 13으로 리그 수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 1일 귀저우 런허(중국)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에서 1-3으로 무릎 꿇은 데 이어 6일 부산과의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쳐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부진을 씻어야 한다. 지난 시즌 상위권 팀들에 유난히 강했던 성남은 껄끄럽기 짝이 없는데 조 감독으로선 스승과의 첫 대결이라 더욱 부담을 안게 됐다. 이미 성남은 수원을 2-0으로 잡으며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한 바 있다. 승점 5로 10위에 처진 박 감독 역시 시즌 초 공약인 ‘중위권 이상’에 오르려면 이번 경기를 잡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 조 감독은 “선수 시절 스승께 ‘이기는 방법’을 배웠다. 이번에 배운 대로 보여드리겠다”며 선전포고를 날렸다. 포항스틸야드에서도 스승과 제자가 맞붙는다. 8위 경남 FC의 이차만(64) 감독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4위 포항의 황선홍(46) 감독을 짧게나마 지도했다. 당시 대표팀은 1990년 7월 베이징에서 열린 다이내스티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전력이 불안하다는 이유로 이 감독을 끌어내렸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은 12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12점을 몰아쳐 ‘스틸타카’의 위용을 뽐냈지만 10실점으로 11위 상주와 나란히 골망이 가장 허술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7번 시드’의 기적

    농구 명문 코네티컷대는 2011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큰 시련을 겪었다.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선수와 부정하게 접촉하고 학점이 모자란 선수를 뛰게 한 사실이 적발돼 2013년 토너먼트 진출 자격을 박탈당했다. 징계가 풀린 올해 코네티컷대는 다시 토너먼트 출전권을 따냈지만 동부지구 7번 시드를 받는 데 그쳤다. 그들의 우승을 점치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들은 8일 텍사스주 알링턴 AT&T스타디움에서 열린 켄터키대와의 결승전에서 60-54로 이겨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6일 준결승에서는 전체 톱시드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플로리다대를 63-53으로 꺾은 데 이어 돌풍의 주인공 켄터키대(중서부지구 8번 시드)마저 무릎 꿇렸다. 중심에는 ‘킹’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가 인정한 사나이 샤바즈 네이피어(4학년)가 있었다. 결승전답게 승부는 치열했다. 코네티컷대가 달아나면 켄터키대가 쫓아가는 상황이 반복됐다. 코네티컷대는 초반 한때 30-15까지 앞섰지만 이후 켄터키대의 지역방어에 막혀 35-31로 쫓긴 채 전반을 마쳤다. 코네티컷대는 후반 들어서도 켄터키대의 거센 반격을 받았다. 그러나 48-47로 앞선 경기 종료 6분 54초 전 네이피어의 3점슛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2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종횡무진으로 활동한 네이피어는 대회 최우수선수(MOP·Most Outstanding Player)의 영예를 안았다. 1학년이던 2011년에 이어 두 번이나 우승컵에 입을 맞추는 감격을 누렸다. 네이피어는 “감독과 선수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팀은 안된다고 했지만 결국 해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를 지켜본 제임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 14 드래프트에서 네이피어를 두고 다른 포인트가드를 먼저 뽑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는 글로 네이피어를 극찬했다. 2012년 지휘봉을 잡아 2년 만에 팀을 정상으로 이끈 케빈 올리 감독의 지도력과 리더십도 돋보였다. 네이피어는 한때 전학을 고려했으나 올리 감독을 믿고 팀에 남았으며, 둘은 경기 후 뜨거운 포옹과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경기장에는 역대 최다인 7만 9238명의 관중이 몰렸다. 2012년 대회 우승팀 켄터키대는 제임스 영(1학년·20득점) 등 막강한 ‘젊은 피’를 앞세워 통산 9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코네티컷대의 노련함에 밀렸다. 24개를 던져 11개나 놓친 자유투가 문제였다. ‘3월의 광란’으로 불리며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 미식축구 결승전인 슈퍼볼과 함께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하나로 꼽힌 NCAA 농구 토너먼트는 올해도 숱한 화제를 뿌리며 막을 내렸다. 총 351개 팀이 예선을 벌인 뒤 68개 팀이 단판 승부인 토너먼트를 치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19세 소녀 톰프슨, 호수의 여인이 되다

    미국 캘리포니아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6738야드) 18번홀 그린 옆 호수에 몸을 던진 주인공은 알렉시스 톰프슨(19·미국)이었다. 톰프슨은 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올 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독주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톰프슨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 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2위 미셸 위(25·나이키골프)를 3타 차로 따돌리고 LPGA 투어 통산 네 번째이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만 12세에 US여자오픈 본선에 진출, 화제를 모았던 톰프슨은 2007년 이 대회에서 모건 프레슬(미국)이 18세 10개월의 나이에 작성한 역대 메이저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역대 두 번째 어린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우승의 비결은 공격적 플레이였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임팩트 순간 왼쪽 무릎을 완전히 펴고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는 역동적 샷 동작을 보여 주는 톰프슨은 미셸 위와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한 이날도 페어웨이가 좁은 홀에서 거침없는 드라이버샷을 날리며 초반부터 버디 행진을 이어 갔다. 반면 미셸 위는 파4홀에서 드라이버 대신 페어웨이우드로 티샷을 하는 지나치게 안정적인 플레이로 버디를 4개 잡는 동안 보기도 3개를 범했다. 페어웨이가 길고 좁은 미션힐스골프장에서 페어웨이우드 티샷은 타수를 잃지 않는 전략으로는 적절했지만 버디를 잡기엔 어려운 선택이었다. 우승 뒤 부모와 함께 대회 전통에 따라 ‘호수 세리머니’를 펼친 톰프슨은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버 샷도 좋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퍼트에 성공한 게 우승의 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톰프슨은 세계랭킹 9위에서 6위로 수직 상승했다. 스키 사고로 사망한 형의 가족을 돌보다 정이 든 형수를 부인으로 맞은 뒤 부인의 암 투병 뒷바라지를 하면서도 자녀들을 골퍼로 키워 낸 톰프슨의 아버지 스콧의 지극정성도 빛을 봤다. 한편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박세리(37·KDB금융)는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적어 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으로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서른일곱 세리 그랜드슬램의 꿈

    서른일곱 세리 그랜드슬램의 꿈

    이번에는 1개 남은 메이저 정상을 밟을 수 있을까. 박세리(37·KDB금융그룹)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시기에 관계없이 4개 메이저대회 석권하는 것)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38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1라운드. 박세리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를 기록, 미셸 위(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로 나선 펑산산(중국·6언더파 66타)에 1타가 뒤졌다. LPGA 투어 통산 25승의 박세리는 LPGA 진출 첫 해인 1998년 US여자오픈 두 번째 연장홀에서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을 시작으로 LPGA챔피언십(1998·2002·2006년) 3승과 브리티시여자오픈(2001년) 우승 등 메이저 통산 5승을 보유하고 있다. 최종 목표는 한국 선수 최초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이 대회 또는 지난해부터 메이저대회가 된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꿈을 이룬다. 박세리는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을 위해 2005년 대회장인 미션힐스 골프장 인근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퇴)의 집을 구입하는 등 집념을 보였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16차례 출전한 박세리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12년 대회 8위. 2007년 대회에서는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4라운드에서 4연속 보기로 무너지는 바람에 10위에 그쳤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는 3개를 범해 2오버파 74타로 공동 46위에 그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경험에 막힌 LG의 패기

    [프로농구] 모비스 경험에 막힌 LG의 패기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모비스가 70.6%의 확률을 잡았다. 모비스는 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LG와의 경기에서 문태영(20득점)과 함지훈(18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7-74로 승리했다.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첫 단추를 기분 좋게 채운 모비스는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역대 17차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은 12차례(70.6%)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모비스는 1쿼터 LG가 무려 8개의 턴오버를 범한 틈을 타 함지훈과 로드 벤슨이 11점을 합작, 24-11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2쿼터 들어 LG의 거센 반격을 받았다. 골밑 수비가 잇달아 뚫려 김종규와 데이본 제퍼슨에게 연속 득점을 내줬다. 박종천이 3점슛을 꽂아 넣었고 벤슨은 바스켓 카운트를 올렸지만 3점 차까지 추격당한 채 전반을 마쳤다. 모비스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김시래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쳤으나 3쿼터 중반 나온 제퍼슨의 ‘쇼타임’에 밀려 역전을 당했다. 제퍼슨에게 연달아 골밑 득점을 내줬고 박래훈에게는 3점슛, 김종규에게는 앨리웁 덩크까지 허용해 분위기를 빼앗겼다. 그러나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모비스의 진가는 승부처에서 발휘됐다.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 놓고 양동근과 문태영의 릴레이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함지훈은 샷클락 버저와 함께 미들슛을 꽂아 넣었다. 반면 LG는 김종규가 덩크를 시도하다 실패했고, 제퍼슨의 슛까지 블록에 걸려 무릎을 꿇었다. LG는 제퍼슨(27득점)과 문태종(14득점)이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리바운드에서 27-36으로 열세를 보였고, 공격리바운드를 14개나 빼앗긴 게 아쉬웠다. 특히 4쿼터 막판에는 리바운드 집중력이 흐트러져 따라갈 힘을 잃었다. 김진 LG 감독은 유재학 모비스 감독과 플레이오프에서 세 차례 만나 모두 패했는데 이날도 설욕에 실패했다. 두 팀은 3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손은 두개, 컵은 하나

    [프로농구] 손은 두개, 컵은 하나

    두 사령탑 모두 “4승2패로 끝내겠다”고 입을 모았다. 프로농구 LG의 김진(53) 감독과 모비스의 유재학(51) 감독은 2일 오후 7시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1차전을 시작하는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각각 창단 첫 우승과 2연패의 열망을 드러냈다. 정규리그를 우승한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자신감이 상당히 많이 올라온 상황”이라며 “정규리그 때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유 감독은 “단기전은 집중력 싸움”이라며 “LG의 신선한 돌풍과 모비스의 풍부한 경험을 충분히 보여 주는 결승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김독은 “6차전까지는 가지 않겠느냐. 그 이상도 생각해 두고 있다”고 말했고, 유 감독은 “첫 경기를 먼저 잡고 한 게임 차 승부로 3-2 상황을 만든 뒤 창원으로 돌아와 열리는 6차전에서 승리해 우승컵을 가져가겠다”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김 감독은 조심해야 할 상대 선수를 꼽아 달라는 주문에 “양동근의 팀 리딩이 탁월하다”고 치켜세운 뒤 “다만 그를 백업해 줄 선수가 충분한지 의문이 든다”고 화살을 날렸다. 이어 “우리는 백업 멤버가 코트에 들어가지 못해 안달할 정도”라고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했다. 반면 유 감독은 선수 대신 ‘LG 특유의 흐름’을 꼽았다. 정규리그와 4강 플레이오프까지 16연승을 달린 상승세를 경계하겠다는 것. 한편 LG와 모비스의 대표 선수로 나온 문태종(39)·태영(36) 형제는 열띤 입씨름으로 흥행몰이에 가세했다. 문태종이 먼저 “미국의 모친이 카카오톡에 ‘형제가 함께 결승전에 올라 기쁘다’며 ‘어느 팀이 이기든지 상관없다’고 하시더라”고 입을 열었다. 동생 문태영은 “어머니가 다른 얘기를 하신 것 같다”며 “나에겐 ‘작년에는 네가 챔피언에 올랐으니 올해는 형에게 양보하라’고 하셨다”며 키득거렸다. 이어 “올해 형이 코트에서 자주 넘어지더라. 많이 뛰어 빨리 지치게 할 것”이라고 약을 올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자살 생각했던 339위 골퍼 PGA 투어 우승 ‘인생역전’

    자살 생각했던 339위 골퍼 PGA 투어 우승 ‘인생역전’

    우울증으로 자살까지 생각했던 무명의 골퍼 스티븐 보디치(31·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남자골프 세계 랭킹 339위에 불과한 보디치는 31일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 TPC오크스코스(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발레로 텍사스오픈 4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도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정상에 올랐다. 상금 111만 6000달러(약 11억 9000만원)와 함께 오는 10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권도 얻었다. 보디치는 아마추어 시절 애덤 스콧(34·세계랭킹 2위)과 쌍벽을 이룬 호주의 골프 유망주였다. 2000년 세계 주니어 선수권에서 준우승을 거둬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한 호주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그레그 노먼(59·호주)과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듬해 18세의 어린 나이에 프로로 전향했다. 그러나 2006년 PGA 투어 합류 뒤부터 일이 풀리지 않았다. 22개 대회에서 컷 통과는 두 차례에 그쳤고, 벌어들인 상금은 고작 1만 1000달러. 지독한 성적 부진으로 결국 우울증에 걸렸고, 한때 자살까지 생각할 만큼 벼랑 끝에 몰렸다. 호주로 돌아온 보디치는 정신질환 비영리 치료단체 ‘비욘드 블루’의 도움을 받아 재기했다.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2011년부터 다시 PGA 투어에 복귀했고, 지난해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클래식에서 준우승, 자신감을 되찾은 그는 이번 대회에서 드디어 인생역전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 우리은행 3인방, 열손가락 반짝반짝

    열 손가락 모두에 반지를 끼게 됐다. 지난 29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홈 코트 고별전에 나선 신한은행과의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67-66으로 이겨 3승1패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코치, 강영숙 얘기다. 통합 우승 2연패에다 통산 여섯 번째 우승으로 신한은행의 최다 우승(7회) 기록에 바짝 따라붙었다. 위 감독은 2001~02 남자 프로농구 동양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스)에서 첫 우승 반지를 낀 뒤 신한은행 코치로 임달식 현 감독을 보좌하며 통합 6연패를 비롯해 모두 7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또 사령탑으로 우리은행의 2연패를 이끌어 남녀 프로농구를 통틀어 선수, 코치, 감독으로 우승을 맛본 유일한 인물이다. 전 코치는 신한은행에서 선수로 7차례, 코치로 1차례 우승했고 위 감독과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부터 우리은행으로 옮긴 뒤 2연패를 이끌어 역시 10개째 반지를 채웠다. 강영숙은 과거 우리은행에 몸담았을 때 2차례, 신한은행에서 7차례 우승한 뒤 올 시즌 막바지 KDB생명에서 이적해 10번째 영광을 차지했다. 셋 모두 2007 겨울 리그부터 2011~12시즌까지 6년 연속 통합 우승한 신한은행 소속이었는데 공교롭게도 10번째 우승을 신한은행을 상대로 일궈낸 것까지 일치한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의 영예는 2년 연속 우리은행 주장 겸 베테랑 가드 임영희가 차지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조코비치, 머리 잡고 ‘윔블던 설욕’

    세계랭킹 2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8개월 만에 만난 앤디 머리(6위·영국)를 꺾고 소니오픈 4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27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단식 8강전에서 머리를 2-0(7-5 6-3)으로 이겼다. 지난해 7월 윔블던 결승에서 머리에게 패해 우승컵을 내줬던 조코비치는 이날 8개월 만의 재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상대 전적은 12승8패가 됐다. 조코비치는 2007년, 2011~12년에 이어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낸 조코비치는 2세트 막판 4게임을 몰아쳐 1시간 29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조코비치의 4강 상대는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를 2-1(3-6 7-5 6-4)로 제친 니시코리 게이(21위·일본)다. 여자부에서는 리나(2위·중국)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18위·덴마크)를 2-0(7-5 7-5)으로 일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4강전 상대는 도미니카 시뷸코바(11위·슬로바키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3위·폴란드)를 2-1(3-6 7-6<5> 6-3)로 꺾었다. 자비네 리지키(독일)와 짝을 이룬 단·복식 전 세계 1위의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도 복식 4강에 진출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 여·문 콤비, 레오를 막아라

    [프로배구] 여·문 콤비, 레오를 막아라

    “삼성화재가 우승컵에 더 가깝다. 변수는 문성민과 여오현(이상 현대캐피탈)이다.” 삼성화재과 현대캐피탈의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이 오는 28일부터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1위 팀답게 객관적인 전력은 삼성이 앞선다. 삼성에는 레오가 있다. 그는 자타가 인정하는 국내 최고의 외국인 선수다. 세트당 득점(9.85점)과 공격 성공률(58.6%)에서 현대의 아가메즈(8.25점·52.7%)를 압도한다. 레오는 때리기 어려운 공도 점수로 연결했다. 아가메즈는 약속된 공격은 잘 소화했지만 갑작스럽게 올라오는 공은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가메즈는 원하는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흥분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배구는 외국인 선수만 하는 게 아니다. 현대는 상대적으로 약한 공격력을 문성민으로 보충할 심산이다. 대한항공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 17.54%의 공격을 책임진 문성민은 무려 80%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해 17득점했다. 챔프전에서도 이 같은 공격을 퍼붓는다면 충분히 삼성의 수비를 괴롭힐 수 있다. ‘월드 리베로’ 여오현의 어깨도 무겁다. 레오의 공격을 얼마나 막아내느냐에 따라 경기 흐름이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경험에서도 상대 리베로 이강주에게 앞선다. 여오현은 대한항공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철벽 수비’를 자랑했다. 그는 46차례 리시브에 나서 34번을 정확히 세터에게 연결했다. 디그도 19번 중 15번을 완벽히 받아냈다. 올 시즌 여오현은 디그 1위(세트당 2.786개), 리시브 7위(세트당 3.964개)를 자랑한다. 1차전 결과가 중요하다. 2차전으로 플레이오프를 끝낸 현대와 일찌감치 챔프전에 직행한 삼성 모두 충분히 쉬고 충실히 준비했다. 두 팀 모두 1차전에서 전력을 쏟을 게 뻔하다. 현대가 1차전을 이기면 플레이오프에서 연승한 기세를 이어 갈 수 있다. 또 삼성이 1차전을 잡으면 챔피언결정전을 쉽게 끌고 갈 수 있다. 남자부 경기 하루 전인 27일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도 화성체육관에서 여자부 정상을 놓고 다툰다. 여자부 우승의 향배는 베띠(GS칼텍스)를 앞세운 ‘몰빵배구’가 먹히느냐 아니냐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카리나-김희진-박정아 등의 공격수를 고루 활용하는 반면 GS는 외국인 선수 베띠의 공격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전형적인 몰아주기 배구를 구사하기 때문이다. 베띠를 앞세운 GS는 KGC인삼공사와의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단 1세트만 내주고 승리했다. 베띠의 플레이오프 평균 공격 점유율은 59.39%에 달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눈 앞의 우승 놓쳤던 김인경 작년 설욕·태극마크 한번에

    눈 앞의 우승 놓쳤던 김인경 작년 설욕·태극마크 한번에

    2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593야드)에서 열리게 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은 김인경(26·하나금융)에겐 아쉬움이 큰 대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리다 마지막 날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하지만 역전 우승을 눈앞에 둔 18번(파4)홀 파퍼트에 실패하면서 연장전에 돌입, 결국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1년 뒤 김인경은 또 한번 정상의 문을 두드린다. KIA 클래식은 김인경이 올해 처음 열리는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한국 대표로 합류하기 위해 세계랭킹을 끌어올릴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7월 미국 메릴랜드 케이브스밸리 골프장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크라운에는 한국, 호주, 일본, 미국 등 8개국 선수들이 포볼, 싱글 매치플레이로 우승을 다툰다. 오는 31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 따라 각국에서 4명의 선수가 확정되는데, 1위 박인비(26·KB금융), 6위 유소연(24·하나금융), 9위 최나연(27·SK텔레콤)의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김인경은 지난 24일자 랭킹에서 한국 선수 중 네 번째인 13위에 올라 있다. 그 뒤를 양희영(25·KB금융·14위), 장하나(22·KT·15위)가 바짝 뒤쫓고 있어 김인경은 좋은 성적을 거둬 출전권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 1위 박인비와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경쟁이 이어지고, JTBC파운더스컵 공동 2위 리디아 고(17·뉴질랜드),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우승에 재도전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제공권 잡은 우리銀 첫 승도 잡았다

    노련미가 상승세를 꺾었다. 베테랑 임영희(22득점 8리바운드)와 노엘 퀸(21득점 15리바운드)을 앞세운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이 25일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신한은행을 80-61로 제쳤다. 정규리그 뒤 열흘을 푹 쉰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KB스타즈를 2연승으로 제친 상승세를 탔지만 체력적으로 달릴 수밖에 없는 신한은행을 시종 압도했다. 빽빽한 시리즈 남은 일정에도 자신감을 장착했다. 1승을 먼저 챙긴 우리은행은 역대 챔프전 첫 승을 거둔 23차례 가운데 15차례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확률 65.2%를 확보했다. 우리은행의 리바운드 장악과 수비의 진가가 입증된 한판이었다. 우선 리바운드에서 44-23으로 21개 차이가 났다. 상대 변칙 방어에 막힌 신한은행은 24초 공격 룰 위반을 세 차례나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감각이 떨어져 초반 안 풀렸지만 주장인 최고참 임영희가 중요한 순간 잘해 줘 뜻밖의 낙승을 했다.”고 말했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퀸에게 공격리바운드를 9개나 허용했고 이것이 거의 득점으로 연결된 게 패인이었다”고 돌아봤다. 2차전은 26일 오후 5시 같은 곳에서 이어진다. 춘천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배구] 외국 거포들의 진검 승부

    [프로배구] 외국 거포들의 진검 승부

    ‘봄 배구’의 막이 오른다.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이 20일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의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시작된다. 남자부 삼성화재는 7연패의 위업을,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2년 연속 통합우승의 기록에 도전한다. 앞서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이 정상에서 기다리고 있는 삼성화재, 기업은행과 우승컵을 놓고 다툴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남자부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여자부는 GS와 인삼공사가 3판2선승제의 대결을 펼친다. 포스트시즌은 단기전이다. 승패는 결국 한 명의 거포, 즉 외국인 선수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자부 삼성의 레오는 자타 공인 V리그 최강의 용병이다. 올 시즌 110세트에서 1084점을 퍼부었다. 공격성공률은 58.57%에 달했다. 득점과 공격성공률 모두 1위다. 오픈, 퀵오픈, 시간차도 1위다. 현대의 베테랑 세터 최태웅이 “솔직히 레오는 못 막는다”며 고개를 저을 정도다. 그러나 현대와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도 만만치 않다. 아가메즈(현대캐피탈)는 화력에서, 마이클(대한항공)은 정확도에서 강점을 보였다. 아가메즈는 114세트에서 940득점(득점 2위)해 108세트에서 877득점(득점 3위)한 마이클에 앞섰다. 반면 마이클(54.05%)의 공격성공률은 아가메즈(52.70%)보다 한 수 위다. 특히 마이클은 시즌 중반 삼성화재에서 영입한 세터 강민웅과 호흡이 잘 맞는다. 플레이오프에서 더 강한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부는 얘기가 조금 다르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다른 팀보다 낮다. 기업은행은 카리나-박정아-김희진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막강하다. 상대 팀은 돌아가면서 쏟아지는 공격에 대처하기 어렵다. 반면 GS와 인삼공사는 베띠와 조이스에 의존도가 높다. 어느 팀이 상대 해결사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느냐에 챔피언결정전 진출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여자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우승컵은 결국 우리 것”

    지난 17일 팀당 35경기의 대장정을 마친 여자프로농구는 이제 세 팀만 살아남았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2위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과 3위 서동철 KB스타즈 감독이 18일 미디어데이에서 우승컵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위 감독은 “신한은행은 높이가, KB스타즈는 외곽 플레이가 좋은 팀이다. 둘 다 만만치 않은 팀”이라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정규리그에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해 준 임영희와 박혜진은 챔프전에서도 자기 몫을 할 것이다. 이승아가 아직 어리지만 겁 없이 해 준다면 부족한 한 자리가 메워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6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일구며 ‘신한 왕조’를 구축했다가 지난 시즌 우리은행에 우승컵을 빼앗긴 임 감독은 “올해는 많은 준비를 했다. 시즌 초반 부상 선수가 나왔으나 지금은 회복됐다. 옛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서 감독도 “정규리그 개막 전 팀 창단 50주년을 기념해 꼭 우승하겠다고 공연했다. 기회가 왔으니 약속을 지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 감독은 특히 “변연하가 당연히 베스트 5에 선정될 줄 알았는데 뽑히지 못했다. 감독으로서 무능을 반성한다. PO에서는 120%의 능력을 발휘해 최우수선수(MVP)에 올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임 감독과 서 감독은 모두 2연승으로 빨리 PO를 마무리해 챔프전 준비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3전2선승제 PO는 20일과 22~23일 열리며 5전3선승제 챔프전은 25일부터 시작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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