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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라스처럼, 뉴욕 메트로폴리탄에 서겠어요”

    “칼라스처럼, 뉴욕 메트로폴리탄에 서겠어요”

    서선영(28). 그의 이름은 아직 대중들에겐 낯설다. 그러나 최근 1~2년 새 그만큼 독보적인 성과를 얻은 한국 성악가는 없었다. 2010년 프란치스코 비냐스 국제 성악콩쿠르(스페인)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마리아 칼라스 국제성악콩쿠르(그리스)와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러시아)를 휩쓸었다. 이쯤 되면 파죽지세다. “비냐스 콩쿠르는 성악에서 가장 큰 콩쿠르예요. (우승을 했으면) 그 다음부터는 안 나가는 게 보통인데 현실에만 안주하는 것 아닌가 싶더라고요.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정말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나갔어요. 은사인 미하엘라 크라머 선생님이 러시아계여서 속성으로 발음을 익힌 덕을 톡톡히 봤어요.” 예술에 등수를 매기는 데 대한 거부감에도 젊은 음악인들이 피 말리는 콩쿠르에 나서는 까닭은 ‘동아줄’을 붙잡을 수 있을 거란 기대 때문이다. 어린 시절 천재란 소리를 들었던 이들이 수두룩한 음악계에서 서선영처럼 고교 진학 후 진로를 결정한 늦깎이들이 기회를 잡기란 요원하다. 하지만, 콩쿠르에 입상한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도 있다. 실력을 인정받는 건 물론 유명 지휘자와의 협연, 카네기홀처럼 진입 장벽이 높은 공연장에서의 리사이틀 등이 덤으로 주어진다. 프란치스코 비냐스 콩쿠르에 해마다 1000명 안팎의 지원자들이 몰려드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베르디 콩쿠르와 더불어 성악 콩쿠르 중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이곳에는 유럽 주요 오페라극장 관계자들이 모두 모여든다. 조수미(50·1986년 우승)와 김우경(35·2002년 우승) 등 국내 대표적인 성악가들도 비냐스 콩쿠르를 통해 이름을 알린 경우다. 서선영이 유럽의 ‘A급’ 오페라극장 중 하나인 스위스 바젤극장의 오페라스튜디오(30세 이하 유망주를 대상으로 부문별로 1~2명씩 뽑아 운영) 소속이 된 것도 비냐스 콩쿠르 우승 덕이다. 2년 전 서선영을 눈여겨봤던 독일 도이치오퍼 베를린의 관계자가 지난해 바젤극장 오페라 예술감독에게 추천한 것.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서선영의 동선을 좇자면 어지러울 정도다. 9월에는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자격으로 런던 바비칸센터에서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하는 런던심포니와 협연했다. 11월에는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 우승 부상으로 뉴욕 카네기홀에서 리사이틀을 가졌다. 오페라 가수의 커리어도 차곡차곡 쌓아 올리고 있다. 12월에는 비제의 ‘카르멘’ 중 미카엘라 역을, 올 1월에는 드보르자크의 ‘루살카’에서 주인공 루살카 역을 소화했다. 특히, 오페라 주역으로 데뷔했던 ‘루살카’는 잊을 수 없다. 총 18회 공연 중 그가 무대에 오른 건 마지막 4회 공연. 이쯤 되면 관객의 관심이 흐릿해졌을 무렵이다. 객석도 듬성듬성 비는 게 일반적이다. 그는 “엄청난 인기 오페라가 아니라면 시들해지는 게 보통인데 1200석 오페라극장이 꽉꽉 찼다. 죽어 가던 공연을 내가 살렸다고들 했다.”며 웃었다. 2009년 독일 유학을 떠난 지 3년 만에 뒤늦게 국내 데뷔무대도 갖는다. 금의환향인 셈. 1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김대진이 지휘하는 수원시향과 함께 바그너의 ‘베젠동크 시에 의한 5개의 가곡’을 부른다. 1848년 스위스로 정치적 망명을 한 바그너는 자신의 후원자 오토 베젠동크의 아내 마틸드와 사랑에 빠졌다. 마틸드가 지어 보낸 시에 바그너가 곡을 붙여 답례한 게 바로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다. 그는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기에 가사가 어둡고, 화성도 쉽지 않다. 정서를 가슴으로 이해하기 어려워서 독일에서도 좀처럼 안 하는 레퍼토리인데 이번에 부르게 됐다.”고 밝혔다. 1만~3만원. (02)580-1300.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쇼팽을 사랑한 두 남자 환상의 ‘피아노 선율’

    쇼팽을 사랑한 두 남자 환상의 ‘피아노 선율’

    “잉골프 분더는 쇼팽을 가장 우아하고 침착하게 연주해 내는 아티스트다. 그보다 더 절묘하고 훌륭한 폴로네이즈는 상상할 수 없다.”(영국 ‘더 텔레그래프’) “피아니스트 윤홍천은 특별하고 놀라운 재능을 가진 피아니스트이다. 정확한 테크닉과 큰 에너지를 발산하면서도 섬세한 소리로 연주한다. 쇼팽은 그의 예술성에 가장 맞는 작곡가다.”(스위스 ‘코리에 델 치노’) 10~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 쇼팽의 곡 해석에 탁월한 두 젊은 피아니스트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라이징 아티스트 초청시리즈-쇼팽을 만나다’란 제목으로 오스트리아 출신 잉골프 분더(27)가 10~11일, 윤홍천(30)은 12일 쇼팽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폴란드 출신 로열 스트링 콰르텟, 베이시스트 토마시 야누흐타는 사흘 내내 무대를 함께 꾸민다. 분더를 언급할 때 2010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6회 쇼팽 국제콩쿠르를 빼놓을 수 없다. 분더가 2등상과 관객상, 특별상까지 휩쓸었지만 두고두고 논란이 됐다. 폴란드 언론들은 왜 1등을 주지 않았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피아노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 이후 45년 만에 배출된 여성 우승자 율리아나 아브제예바(러시아)의 실력도 빼어났지만, 결선에서 분더의 곡 해석과 무대 장악력이 두드러졌기 때문. 하지만, 분더에게는 외려 약이 됐다. 콩쿠르 스캔들 때문에 유명해졌고, 지난해 1월 도이치그라모폰에서 내놓은 쇼팽 음반도 호평을 받았다. 세종 체임버홀 공연에서 분더는 쇼팽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피아노협주곡 1번 등을 들려준다. 2001년부터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무대에서 활동 중인 윤홍천 역시 쇼팽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2004년 독일 뉘른베르크 심포니와 녹음한 쇼팽 협주곡 음반에 대해 독일 바이에른방송국은 당타이손과 블레하츠의 쇼팽 음반과 비교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010년 3월 발매된 그의 첫 독주 음반은 쇼팽과 슈만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 앨범이었다. 독일, 룩셈부르크의 음악전문지들이 이달의 음반으로 뽑을 만큼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윤홍천은 쇼팽의 녹턴 1번과 발라드 4번, 스케르초 1번, 피아노협주곡 2번 등을 선보인다. 3만~5만원. 1544-1555.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마스터스] 우승컵 어느 대륙으로?

    페테르 한손의 유럽이냐, 필 미켈슨의 미국이냐. 남자골프 국가대항전 라이더컵 얘기가 아니다. 미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토너먼트의 최근 우승자를 보면 한 대륙의 독식이 사라졌다. 1934년 시작돼 2차 세계대전 기간(1943~1945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72차례 열린 마스터스 챔피언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34명으로 압도적이다. 56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유럽은 16개 대회에서 9명을 배출했다. 순위가 뒤바뀐다 해서 ‘무빙데이’로 불리는 3라운드. 73번째 마스터스 챔피언의 윤곽이 드러났다. 선두는 세계 랭킹 25위인 한손(노르웨이). 8일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그런데 미켈슨이 따라붙었다. 보기 없이 후반홀 무려 6타를 줄인 합계 8언더파 208타. 마지막 날 1타 차는 쫓기는 선수에게 더 무게감이 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타방송 음악프로 못나오는 오디션 우승자의 주홍글씨

    가수 이효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개인적으로 존박이나 버스커버스커 친구들도 우리 ‘유&아이’에 나왔으면 좋겠는데…안 되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자신이 진행하는 음악 프로그램인 SBS ‘정재형 이효리의 유&아이’에 갓 데뷔한 두 가수를 초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라면 이효리의 바람은 이뤄지기 어렵다. 존박과 버스커버스커가 케이블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출신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논리대로라면 실력파 지원자들의 노래 실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엠넷 ‘보이스 코리아’나 지금도 하루 평균 1만 8000명꼴로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는 ‘슈퍼스타K 4’의 입상자들도 MBC나 SBS 등 지상파에서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치열한 오디션을 뚫고 오랜 꿈인 가수로 데뷔를 했건만, 방송 활동의 제약을 받는 일종의 ‘주홍글씨’가 새겨지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MBC ‘쇼! 음악중심’이나 SBS ‘인기가요’처럼 유독 음악 전문 프로그램의 출연에 제약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한 강승윤(‘슈퍼스타 K2’ 톱4 진출자)처럼 예능이나 라디오 프로그램에는 출연이 가능하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각 사의 음악 프로그램은 프로 가수들의 무대라는 상징성 때문에 출연을 희망하는 가수들이 많다. 자사 오디션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상황에서 케이블의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방송사 고위급 인사들이 케이블 출신 가수들의 출연을 꺼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지상파 가운데 KBS가 유일하게 케이블 오디션 출신 가수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있지만, 다음 달부터 기성 가수 오디션인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을 방송하게 되면 케이블 출신 가수들의 출연을 제한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인 SM, JYP, YG가 캐스팅에 직접 참여하는 SBS ‘K팝 스타’의 경우는 어떨까. 대형 기획사가 개입된 경우는 상황이 좀 다를까. 하지만 이 경우는 방송사 간 경쟁을 넘어 가요 기획사 간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을 안고 있다. 케이블 출신 가수 A씨의 매니저는 “만일 거대 기획사가 참여한 오디션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출연 제한이 없다면, 그동안 불이익을 받았던 다른 기획사의 반발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최근 버스커버스커는 아예 ‘슈퍼스타 K’의 제작사인 CJ E&M에서 데뷔 앨범을 내고 지상파 대신 케이블 위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늘도 오디션에 몰려들고 있는 수많은 참가자들. 하지만 그들이 가수로 첫발을 떼자마자 마주쳐야 하는 것은 방송사 간 파워게임이라는 냉혹한 현실이다. 앞으로 이 같은 관행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오디션 프로그램이 방송사 ‘전속 가수’ 선발대회로 전락하는 것은 시간 문제가 아닐까. erin@seoul.co.kr
  • [마스터스토너먼트] 물 먹은 그린 우즈 잡을라

    ‘폭우에 흠뻑 젖은 오거스타.’ 미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토너먼트 개막을 한나절 앞둔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이하 오거스타)엔 폭우가 쏟아졌다. 미국 동남부의 조지아 주는 찜통 더위로 유명하지만 한여름에도 그다지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다. 그런데 이날은 강풍과 함께 유난히 거센 빗방울이 몰아쳤다. 시간당 35㎜의 폭우가 거센 바람을 타고 쏟아져 벙커가 씻겨 나가고 이동식 화장실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오거스타엔 비상령이 내려졌다. 빌리 페인 회장은 인부들을 대거 투입, 대대적인 코스 정비에 나서면서 “악천후에도 올해 마스터스 1라운드가 무사히 시작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거스타가 폭우에 움찔하는 건 대회의 트레이드마크 가운데 하나인 ‘유리알 그린’이 힘을 잃지 않을까 싶어서다. 오거스타 그린은 빠르기로 악명이 높다. 퍼터로 살짝 건드린 공이 마치 유리알 위로 미끄러지듯 굴러간다. 그러나 잔디가 비를 흠뻑 머금게 되면 유리알은 곧바로 힘을 잃는다. 딱딱하던 지면이 물러지고 부드러워져 선수들이 친 공이 구르거나 퉁겨 나가지 않고 쉽게 그린에 멈춘다. 어프로치가 쉬워진다는 얘기다. 선수들은 더 공격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줄일 수 있다. 현지 기상 예보에 따르면 1라운드가 진행되는 6일 새벽까지 오거스타 인근에는 천둥과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예고돼 있다. 비는 2라운드가 열리는 6일 밤에도 이어지는 것으로 예보됐다. 프레드 리들리 경기위원장은 “비로 인해 딱딱하고 빨랐던 그린 여건이 달라지겠지만, 우리는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 경쟁력 있는 코스 세팅에 다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러진 페어웨이에 공이 박히거나 진흙에 빠졌을 때 손으로 집어 올려 닦을 수 있는 ‘리프트 앤드 클린’(Lift & Clean)의 로컬룰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76번째 열리는 올해 대회까지 이런 로컬룰이 적용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한편 전통적으로 대회 전날 열리던 파3 콘테스트도 비 때문에 깔끔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조너선 버드(미국)는 나란히 5언더파로 공동선두를 달리다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클럽하우스로 철수했다. 그러나 둘은 “파3 콘테스트 우승자는 본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피할 수 있게 됐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스터스] 우즈, 매킬로이 쫓아야… 매킬로이, 우즈 잡아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 가운데 누가 76번째 그린재킷을 걸칠까.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5일 밤(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마스터스골프대회에는 갤러리로 참가하고 싶어도 몇 달 전에 예약하지 않고는 어깨너머로 구경하기조차 쉽지 않다. 몇개월 전부터 취재진의 미디어카드 발급 실적까지 깐깐하게 심사하는, 그런 대회다. 4월 둘째 주가 시작되면 오거스타 지역은 물론, 근처 모텔방들까지 모조리 동이 나는 바람에 일대는 캠핑카의 천국이 된다. 왜 그럴까. 역대 챔피언은 물론, 최근 5년간 메이저 우승자를 비롯해 여러 복잡한 기준을 충족시킨 최정상 선수들만 철저히 가려내 초청한다. 올해는 97명이 초대됐다. 따라서 나흘 열전 끝에 그린재킷을 몸에 걸치는 대회 챔피언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인정받는다. ●도박사들은 매킬로이 우승 점쳐 식상한 느낌도 있지만 ‘차세대 황제’로 불리는 매킬로이와 황제 복귀를 꿈꾸는 우즈가 첫 손 꼽히는 우승 후보이자 흥행 카드. 매킬로이는 라스베이거스 호텔&카지노 스포츠북이 지난달 내놓은 마스터스 우승 예상에서 배당률 5분의1로 우승후보 1위에 올랐다. 비슷한 배당률의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4차례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최근 혼다클래식에서 매킬로이에 9타나 뒤지다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 2위까지 순위를 올렸던 우즈는 지난주 미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2년 6개월 만에 공식 투어대회를 제패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매킬로이는 지난해 대회 3라운드까지 4타차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날 어이없는 티샷 범실로 다 잡은 우승을 놓친 기억이 있다. 지난해보다 정신적으로 강해졌다고 하지만, 쓰라린 기억을 깨끗이 지우고 얼마나 마음을 다잡느냐가 관건. 철쭉과 개나리, 목련 등이 흐드러지는 이 계절, 11번홀(파4), 12번홀(파3), 13번홀(파5)을 통칭하는 ‘아멘 코너’에서 누가 주저앉느냐가 최대 변수다. WGC 캐딜락챔피언십이 열린 도랄리조트의 18번홀 ‘블루 몬스터’와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의 ‘베어 트랩’ 15~17번 홀과 함께 가장 어렵기로 손꼽히는 코스다. ●11·12·13번홀 ‘아멘 코스’가 변수 아멘 코너는 아널드 파머가 우승한 1958년에 이름 붙여졌는데, 1930년대 ‘Shouting in That Amen Corner’(아멘 코너에서의 외침)란 재즈곡에서 따왔다. 당시 파머는 밤새 비가 내려 공이 땅 속에 박히자 다른 공으로 무벌타 드롭을 한 뒤 13번홀에서 우승에 쐐기를 박는 이글을 기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준우승 한국’ 징크스 5전6기 만에 떨쳐내…유선영 ‘호수의 여인’으로

    올해 ‘호수의 여인’이 한국인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미프로여자골프(LPGA) 투어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는 유독 한국 선수와 인연이 없었다. 1972년 창설돼 1983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이 대회는 1988년 우승자 에이미 앨콧(미국)이 18번홀 옆 호수인 ‘포피 폰드’에 뛰어든 것을 계기로 연못 세리머니를 하는 전통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대회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02야드)은 프로 골퍼 사이에서도 어려운 코스로 통한다. 특히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4년 박지은(33)이 유일했다. 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박세리(35·KDB금융그룹)도 이 대회와 우승 인연을 맺지 못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지 못했다. 게다가 올 시즌에는 한국 선수들에게 ‘준우승 징크스’가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개막전이던 호주여자오픈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서희경(26·하이트)과 유소연(22·한화) 모두 우승을 놓쳤다.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혼다LPGA타일랜드에서도 신지애(24·미래에셋)가 청야니(23·타이완)와 미야자토 아이(27·일본)에게 무릎을 꿇으며 3위에 그쳤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 번째 대회인 HSBC챔피언스에서는 신지은(20)이 다 잡았던 우승을 놓쳤다. 이어 열린 RR도넬리 LPGA컵에서는 최나연이, 기아클래식에서는 유선영(26·정관장)이 각각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런데 약 2개월 만에 이 징크스가 깨졌다. 5전6기 만에 유선영이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한국 선수 아홉 번째 ‘메이저 퀸’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최나연(25·SK텔레콤)이 한국 선수로 LPGA 100번째 우승컵을 안은 뒤 박희영(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 이어 통산 102번째 승이다. 올 시즌 5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맹위를 떨친 세계랭킹 1위 청야니(23·타이완)는 이번 대회마저 접수하는 분위기였다. 마지막 4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하며 개인 통산 여섯 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그러나 유선영이 버디 5개(보기 2개)를 몰아치며 3타를 줄여 9언더파 279타를 기록, 청야니를 한 타 차로 제치고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간 뒤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역전을 허용한 청야니는 2년 연속 역전패에 울어야 했다. 11살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유선영은 15세 때인 2001년 한국 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 투어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미국 무대를 겨눠 2005년 LPGA 2부 투어인 퓨처스투어로 프로에 데뷔했다. 이듬해 LPGA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입회한 뒤 2010년 LPGA 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지난주 열린 KIA클래식에서는 청야니에게 6타 뒤져 준우승했다. 유선영은 “이번 시즌 목표가 2승이었다.”면서 “이제 1승을 거뒀으니 두 번째 우승을 향해 뛰겠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유선영(26·정관장) ▲1986년 12월 13일생 ▲키 165㎝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252야드 ▲학력 대원외고-중앙대 ▲입문 11세 때 아버지 권유로 ▲프로 데뷔 2005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2부 퓨처스투어 ▲주요 경력 2001년 한국 주니어 골프선수권 대회 우승, 2002~04년 국가대표, 2006년 LPGA 1부 투어 데뷔, 2008년 LPGA투어 코닝 클래식 3위, 2009년 P&G 뷰티 NW 아칸소 챔피언십 준우승, 2010년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타이거 “황제가 돌아왔다”… 30개월 만의 포효

    26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2·7381야드)에서 벌어진 미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18번홀(파4). 타이거 우즈(37·미국)가 파 세이브에 성공하자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작렬시켰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우즈는 2위 그레이엄 맥도웰(33·북아일랜드)을 5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08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2009년 11월 섹스 스캔들 이후 깊은 수렁에서 허우적대던 ‘황제’의 귀환이었다. PGA 투어 우승은 2009년 9월 BMW 챔피언십 이후 30개월 만이다. 스캔들이 터진 뒤로는 호주 마스터스 우승 뒤 28개월 만이다. 통산 PGA 투어 승수를 72승으로 늘린 우즈는 이 대회에서만 무려 일곱 번째 정상을 밟았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섹스 스캔들과 잠정 은퇴 선언, 이혼과 복귀 등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했던 타이거가 완벽하게 부활했다.”고 전했다. 우즈는 “줄곧 성원해 준 많은 팬들이 정말로 고맙다.”고 털어놓았다. 우즈는 다음 달 5일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정상에 도전한다. 재미교포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은 5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고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는 이븐파 공동 29위에 그쳤다. 한편 아널드 파머(83)가 갑작스러운 혈압 이상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대회 우승자에게 우승컵을 시상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한 관계자는 “하룻밤을 병원에서 보내겠지만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마스터스 티켓 필요해? 남은 3대회 랭킹 높여!

    “마스터스 티켓을 잡아라.” 골프의 향연 마스터스토너먼트 출전권을 따기 위한 미프로골프(PGA) 투어 랭킹 중·하위권 선수들의 막판 각축전이 본격화된다. 다음 달 5일(현지시간) 개막에 앞서 펼쳐지는 PGA 투어 정규대회는 트랜지션스 챔피언십(15∼18일),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22∼25일), 셸휴스턴오픈(29일∼4월 1일) 등 3개. 이들은 마스터스가 열리는 조지아주 오거스타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다. 세계 랭킹 50위 안에 안정적으로 포진한 상위 랭커와 주요 대회 우승자들은 기존 성적을 기준으로 이미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중·하위권 선수들은 남은 3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만 대회 출전 기회를 얻는다. 때문에 15일부터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골프장(파71·7340야드)에서 열리는 트랜지션스대회에 골프팬들의 눈길이 집중된다. 올해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한 한국(계) 선수는 최경주(42·SK텔레콤), 배상문(26·캘러웨이),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 양용은(40·KB금융그룹),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 등 5명이다. 존 허(22)를 비롯해 앤서니 김(27·나이키골프),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 등은 3개 대회에 모두 출전, 티켓 전쟁에 돌입한다. 존 허는 지난달 마야코바클래식에서 우승했지만 세계랭킹 산정에 반영되는 페덱스컵 포인트를 절반만 주는 B급 대회여서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현재 그의 세계 랭킹은 129위다. 위창수는 110위, 앤서니 김은 117위, 노승열은 120위다. 남은 대회에서 이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향연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이니스브룩 골프장은 우리 선수와 인연이 깊은 터라 기대를 높인다. 지난 2002년과 2006년 최경주가 우승한 데 이어 2010년에도 준우승,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며 그해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방청객이 직접 요리하는 신개념 푸드쇼

    방청객이 직접 요리하는 신개념 푸드쇼

    푸드라이프스타일 케이블 채널 올리브가 개편 1주년을 맞아 12일부터 푸드쇼 ‘올리브쇼’를 새롭게 선보인다. ‘올리브쇼’는 요리·외식·인테리어 등 20~40대 여성의 관심사에 대해 전문가와 함께 풀어가는 일일 음식 정보 프로그램으로 최화정이 메인 MC를 맡았다. 요일별로 식재료·요리 수업·제빵·음식 경향 등 특화된 주제를 선정해 보여줄 계획이다. 매주 월~금요일 낮 12시와 밤 11시에 방송되는 ‘올리브쇼’는 방청객이 직접 요리에 참여하는 ‘쌍방향 음식 프로그램’을 표방한다. 최근 서울 광교에서 열린 올리브쇼 론칭 및 올리브 1주년 기념 간담회에 참석한 최화정은 “촬영 현장에서 ‘최화정이 만든 요리를 맛보게 해달라’고 어머님들이 조를 때가 있다.”면서 “그럴 때마다 너무 행복하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창의적인 사람은 아침에 요리한다고 하죠. 프랑스에서는 요리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합니다. 심각한 요리가 아니라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그런 요리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최화정은 요즘 컵케이크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평소 단 음식을 멀리하는 그녀지만 갓 구워낸 맛을 보고 생각이 달라진 것이다. 몸매에 민감한 여자 연예인으로 끊임없이 먹어야 하는 음식 프로그램이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최화정은 “다이어트는 포기했다.”면서 아무렇지 않게 웃었다. “잘 먹고 푹 자면 얼굴이 살아납니다. 여자가 나이를 먹으면 얼굴과 몸매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는데 전 얼굴을 택했어요(웃음).” 50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싱글인 그는 결혼 계획에 대해 “결혼을 포기하거나 독신주의자는 아니다.”라고 밝힌 최화정은 ‘파스타를 대접하고 싶은 손님’으로 ‘슈퍼스타 K3’ 우승자 울랄라 세션과 함께 탤런트 김수현을 꼽았다. “이훤(‘해를 품은 달’에서 김수현이 맡은 배역)을 초대해 매일 먹여주고 싶어요. (극중 이훤이) 한 번만 더 전골을 올리면 경을 친다고 했잖아요. 색다른 걸 내놔서 성은 좀 입어보고 싶습니다(웃음).”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스케이트 코리아…곽윤기 세계선수권 정상

    스케이트 코리아…곽윤기 세계선수권 정상

    ‘스케이트 코리아’ 기세가 무섭다. 쇼트트랙 곽윤기(왼쪽·23·서울일반)는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정상에 올랐고, 스피드스케이팅 모태범(오른쪽·23·대한항공)은 월드컵시리즈 500m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곽윤기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종목 종합포인트 102점으로 남자부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 노진규(20·한국체대)가 준우승(76점), 캐나다 올리비에 장이 3위(52점)를 차지했다. 화려한 부활이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후 짬짜미 파문으로 6개월 자격정지됐던 곽윤기는 두 시즌 만에 복귀해 한층 성숙한 기량으로 아픈 기억을 씻어냈다. 이날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7초77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더니, 상위 8명이 겨루는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4분40초401로 우승했다. 첫 개인종합 우승. 여자부는 조해리(26·고양시청)가 1000m 정상에 올라 ‘노메달’에서 벗어났다. 모태범은 전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1~12 ISU 월드컵파이널 남자 500m에서 1인자에 올랐다. 전날 1차 레이스 3위(35초17)로 월드컵포인트 105점을 추가했고, 이날 2차 레이스 2위(35초04)로 120점을 보탰다. 월드컵포인트 702점으로 페카 코스켈라(핀란드·674점)를 제치고 500m 챔피언에 올랐다. 대회 전까지 모태범에게 앞섰던 터커 프레드릭스(미국)와 가토 조지(일본)가 부진했던 운도 따랐다. 이상화(23·서울시청)는 여자 500m에서 월드컵포인트 890점을 쌓아 위징(중국·960점)에 이어 준우승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존박 “인기·명예보다는 음악 좇아야 행복”

    존박 “인기·명예보다는 음악 좇아야 행복”

    “빅뱅 선배님과의 경합요? 제겐 영광이죠.” 존 박(24·본명 박성규)의 큰 눈이 더욱 커졌다. 하지만 이내 여유를 되찾았다. ‘슈퍼스타 K2’의 준우승자가 아닌 신인 가수로 1년 3개월 만에 만난 존 박은 상당히 성숙해졌다. 그동안 그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던 걸까. 자신의 첫 번째 앨범인 ‘노크’가 발매된 22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소속사 뮤직팜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미국 명문대(노스웨스턴대) 출신에 훤칠한 외모, 감미로운 목소리로 데뷔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던 존 박. 하지만 그는 “똑똑하고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친구”라는 김동률의 평가처럼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으며 자신을 겸손하게 다졌다. 신인 가수로 첫 걸음을 내디딘 그의 무대를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다. →오늘 드디어 정식 가수로 데뷔하는 날이다. 소감은. -앨범이 나오고 활동을 시작하니까 마음이 오히려 편하다. 한동안 잠도 잘 못 자고 생각이 많았다. 그런데 어제 자정에 음원이 처음으로 공개되고 나서 8시간이나 잠을 푹 잤다. 오디션을 통해 방송 활동을 시작해서 그런지 데뷔 무대인데 컴백 같다. 첫 앨범 ‘노크’… 오디션 출신이라 그런지 데뷔 무대가 컴백 같았다 →앨범 타이틀곡인 ‘폴링’이 같은 날 공개된 빅뱅의 ‘블루’와 음원 순위에서 1위 경쟁을 벌이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나는 절대 경쟁이라고 생각 안 한다. 신인 가수인 내가 어떻게 빅뱅 선배님들의 인지도를 따라가겠나. 아마 그분들도 경쟁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원래 가장 좋아하는 가수가 빅뱅과 투애니원이다. 빅뱅 선배님과 1, 2위를 두고 경합한다면 영광이다. →‘슈퍼스타K 2’ 직후 만났을 때 상당히 당황하고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갑자기 세간의 이목이 쏠렸기 때문이었나. -주변의 모든 환경이 바뀌니 무척 혼란스러웠다. 그렇게 꿈꾸던 가수가 현실이 되니까 오히려 무서웠다. 물론 내가 오디션에 열심히 도전한 결과 사랑하는 음악을 하게 된 건 너무나 감사한 일이고 축복이지만 갑자기 스타가 되고 너무 빨리 기회가 오니까 내가 노래 부를 자격이 있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슈퍼스타K 2’에서 스타성을 인정받은 만큼 많은 연예기획사의 영입 제의가 있었는데, 소속사 결정에 5개월이나 걸린 이유는. -물론 주변에서 좋은 제의를 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나 자신은 고민이 많았다. 무엇이 성공인지,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 내 정체성과 진로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했다. 그 결과 내가 돈이나 명예, 인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음악을 해야 행복할 것 같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래서 결국 내 마음이 편한 길을 선택했다. 김동률 소속사 선택한 게 가장 잘한 일… 순간의 욕심 부렸다면 위험 →고민 끝에 김동률, 이적 등 싱어송라이터가 소속된 회사에 둥지를 틀었는데. -내가 제일 잘한 일이 바로 그것인 것 같다. 사실 오디션 참가보다 회사를 결정하는 일이 내 인생에서 결정적인 순간이었던 것 같다. 만일 원래 꿈꾸던 일을 하지 않고 주변의 시선이나 순간적인 욕심 때문에 다른 선택을 했다면 나 자신이 위험했을 것 같다. →무엇이 위험했다는 건가.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착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방송 이미지로 많은 분이 스타로 띄워 줘 자신감도 얻었지만 나는 연예인으로서 끼가 많은 편은 아니다. 연기나 다른 제안을 하시는 분도 많았지만 그쪽으로 간다고 해도 그만큼 어려웠을 것이다. 내가 잘하는 일도 아니니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할 테고, 만일 뛰어나게 하지 못한다면 오래갈 수 있을까. →첫 앨범 ‘노크’에서 어떤 면을 보여주고자 했나. -목소리는 대중에게 알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가 듣고 자란 솔풍의 음악을 첫 앨범에 고집하지는 않았다. 이번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김동률 선배의 곡을 통해 한국말로 노래해도 어색하지 않고 잘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일이다. 동률 선배와 작업을 하면서 표현력의 폭이 넓어진 것 같다. 노래를 더 잘 부르기보다는 섬세하게 부르려고 노력했다. →총 5곡 가운데 김동률이 작사·작곡한 곡이 3곡을 차지해서 전반적으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각 곡의 장르와 노래 스타일이 다른 만큼 다양한 창법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브릿팝 스타일의 타이틀곡 ‘폴링’은 가성이 많이 들어갔고, ‘왜 그럴까’는 R&B 발라드, ‘이게 아닌데’는 ‘취중진담’과 비슷한 블루스 느낌의 발라드다. 김형석 작곡가가 준 ‘굿데이’는 보사노바풍의 가볍고 밝은 곡이다. 가사 섬세하게 표현하려고 노력… 한국말로 더 자연스럽게 부르겠다 →지난 연말 김동률의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노래 실력이 상당히 많이 늘었던데, 그동안 어떻게 연습했나. -가사의 표현을 섬세하게 하도록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김동률 선배와 함께 무대에 섰을 때 하나도 떨리지 않았다. 대선배랑 함께 노래할 기회가 드물고 나에게 가장 영향력이 큰 분이기 때문에 같이 노래하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 →김동률은 존 박에게 어떤 멘토였나. -회사를 결정하기 전 사적인 자리에서 처음 동률 선배를 만났을 때 미국으로 돌아가서 원래 하던 공부를 하는 것도 선택 중 하나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만큼 가요계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다는 뜻이었다. 늘 하시는 말씀이 짧고 굵다. 직설적으로 칭찬하기보다는 말없이 챙겨주는 스타일이다. 항상 솔직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하는 형을 보면서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이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아직까지 오디션 출신 가수에게 극복해야 할 편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도 오디션의 문을 두드리는 후배들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 -그런 편견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오디션 출신 대부분은 아마추어니까 가수로서 새롭게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허각 형이 잘돼 나는 큰 부담감은 없었다. 선배라기보다는 선경험자로서 오디션을 보는 분들에게 최대한 즐기라고 말하고 싶다. 상황을 즐기다 보면 진정성도 드러나는 것 같다. →신인 가수로서의 각오는. -이제는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이자 한 회사의 아티스트로서 도와주시는 선배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무엇보다 가수로서 존 박의 이름을 알리고 싱어송라이터로서 직접 만든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 다른 활동은 그 이후에 생각해보겠다. 오디션 할 때만큼 모든 기회에 감사하고 싶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도전할 것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선장’ 빼곤 다 바꿨다… 피아노·클라리넷·첼로 새 항해가 시작되다

    ‘선장’ 빼곤 다 바꿨다… 피아노·클라리넷·첼로 새 항해가 시작되다

    ●한때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서 명성 2006년 홍대 앞 인디음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던 클럽 바다비에 수상한 녀석들이 기웃댔다. 먼저 발걸음을 한 건 리코더로 바흐를 연주해 화제를 모은 권민석(세계적인 리코더 경연인 몬트리올콩쿠르 2009년 우승자). 이어 서울대 작곡과(이론전공) 동기인 김재훈(27)도 친구 따라 클럽에 들렀다. 김재훈이 작곡한 리코더-피아노 이중주를 연주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던 모양. 김재훈은 내친김에 티미르호란 이름의 프로젝트 앙상블 그룹을 결성했다.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리코더와 기타, 피아노의 편성은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바다비의 유명 인사 조 까를로스를 만난 건 그 즈음이다. “난 ‘클래식보이’였으니까 완벽한 화성과 연주만 듣고 연주했다. 조 까를로스 형이 혼자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했다. 자작곡인데도 군데군데 틀렸다. 그런데 듣다 보니 웃음이 나면서도 가슴 한 켠이 먹먹해졌다. 취권의 고수 같았다. 록음악의 ‘R자’도 몰랐던 내가 형을 쫓아가 같이 음악 하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이중생활을 시작했다. 어떤 날은 티미르호만의 섬세하면서도 따뜻한 음악을 작곡하고 연주했다. 이튿날에는 조 까를로스가 주축이 된 5인조 밴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에서 ‘후르츠 김’이란 저렴한 이름으로 신들린 듯 멜로디언을 불어 젖혔다. 게다가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멤버들은 큼지막한 선글라스에 콧수염을 길렀다. “그때까지의 내 삶과 전혀 다른 익명의 생활을 시작했다. 꼭 ‘배트맨’ 주인공처럼. 동시에 그동안 편협하게 클래식만 고집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작곡가로 깨달음을 얻었다.” ●“앨범마다 악기 편성 다르게 할 것” 2010년 불나방쏘세지클럽은 “더는 보여줄 것이 없다.”며 해체했다. 한 해 앞서 1집 ‘티미르호’를 발표했던 김재훈도 ‘외도’를 접고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2년여 만인 올 초 티미르호의 2집 ‘동화’를 발표했다. 전곡을 작곡하고 피아노와 프로듀싱을 도맡은 김재훈을 빼고는 다 바꿨다. 리코더 대신 다른 관악기 클라리넷(김주민)을, 기타 대신 다른 현악기 첼로(이창현)를 영입했다. 오는 4월 7일 서울 강동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앞두고 분주한 티미르호의 리더 김재훈을 최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 모호한 팀 이름과 멤버 교체 사연부터 물었다. ‘바이칼호 옆에 있는 호수쯤 되는 줄 알았다.’고 물었더니 “2집 구상을 그 근처 홉스굴 호수에서 했다.”고 재치 있게 넘겼다. 이어 “긴 항해를 떠난다는 의미로 처음부터 배 이름을 붙이고 싶었다. ‘김재훈호’ 뭐 이런 식인데, 뭘 붙여도 촌스럽더라. ‘팀 이름을’ ‘팀이름은’, 반복하다가 티미르호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재훈은 자신을 선장, 다른 멤버를 선원이라고 부른다. 그는 “작곡가로 한 가지 편성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악기를 성공적으로 풀어내는 게 꿈이었다. 록밴드에서는 멤버가 바뀌면 영입·탈퇴란 식으로 민감하게 접근하지만, 항해란 콘셉트를 잡고 나니 승·하선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1집 구상 전부터 2집 이후로는 피아노를 뺀 현악기와 관악기를 계속 바꿔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몽환적이면서도 예쁜 그림책을 보는 듯한, 한편으로는 3중주 편성으론 믿기지 않을 만큼 풍성한 음색을 드러내는 티미르호의 2집 수록곡 ‘달의 바다’는 심지어 뮤직비디오도 찍었다. 연주 음반에선 이례적인 일. “짬뽕 먹고 싶은 걸 라면 먹어 가며 아낀 돈 200만원을 털어서” 만들었단다. 침체된 음반시장에서 연주 음반을 고집하는 건 웬만한 뚝심으론 불가능할 터. 티미르호의 앨범에는 유명 가수의 피처링도 없다. 김재훈은 “목소리를 덧입히는 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3중주로만 가겠다는 건 나와의 약속이다. 피처링을 한두 곡 넣으면 잠깐 관심을 받겠지만, 지금의 날 좋아하는 분이나 앞으로 날 알아 갈 분들에게 좋은 모습은 아닌 것 같다. 조급해하지 않고 미련하더라도 내 방식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10집은 오케스트라와 작업하고 싶다” 그는 스마트폰을 꺼내 저장된 사진 파일을 보여 줬다. 이미 발표한 1·2집은 물론 9집까지의 앨범 재킷이 있었다. 설명을 듣고서 더 놀랐다. 1~9집 재킷 사진이 큐브 퍼즐처럼 모여 10집 재킷을 이루는 방식이다. 두 장의 앨범을 뮤지션이 10집까지 염두에 뒀다는 얘기다. 김재훈은 “서양 음악에 기반을 둔 작곡가로서 꿈이 있다면 10집은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작업하고 싶다. 십수 년 뒤 먼 훗날의 일일 테지만 나에 대한 사슬을 묶어 두려는 것”이라며 웃었다. 그의 ‘스펙’을 수식하는 많은 표현(그는 최근 올해 졸업생 대표로 모교 학보와 인터뷰도 했다)보다 이런 뚝심이야말로 티미르호의 음악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란 생각이 들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행가방]

    ●관광공사, 토요체험학습 여행 시범운영 한국관광공사는 주 5일 수업 전면 시행에 따라 수도권 내 140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토요 체험학습 여행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이를 위해 관광공사는 3월 2일까지 국내 여행사를 대상으로 관련 여행 프로그램을 공모한다.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 참조. ●제주 신라, 럭셔리 캠핑 ‘글램핑’ 론칭 제주신라호텔(www.shilla.net/jeju)은 3월 5일 럭셔리 캠핑 트렌드 ‘글램핑’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글램핑은 글래머러스 캠핑(Glamorous Camping)의 합성어로 트레킹, 자전거 하이킹, 노르딕워킹, 수영, 승마, 카야킹, 사냥 등 레저활동을 즐긴 뒤 야외 바비큐가 차려진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여행 트렌드다. 이를 위해 호텔 앞 숨비정원에 일반 객실 사이즈와 동일한 카바나 스타일 대형 텐트(40㎡) 8동을 설치했다. 내부에는 벽난로와 테이블, 소파침대, 족욕기 등을 비치했고, 무선인터넷과 게임 등 오락시설도 갖췄다. ●키자니아, 개장 2주년 감사 이벤트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는 오는 27일 개장 2주년을 맞아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27일 키자니아의 모든 체험시설에서 추가 급여로 2키조를 지급한다. 3월 4일까지는 키자니아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사전 예약한 고객에게 입장료 30%를 할인한다. ●매주 토요일 ‘KTX 타고 DMZ 여행’ 코레일관광개발(www.korailtravel.com)은 25일부터 매주 토요일 ‘KTX 타고 떠나는 DMZ’를 운영한다. 오전 7시 30분 광주역이나 익산역에서 출발, 용산역부터는 전용버스로 DMZ까지 이동한다.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 임진각 등을 둘러본다. 광주역 어른 7만 9000원, 익산역 6만 6300원. (02)2084-7786. ●오늘부터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이 23~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1층에서 개최된다. 올해 12회째로 국내·외 312개 업체(1117부스)가 참가한다. 아웃도어·캠핑 용품과 헬스·피트니스, 자전거, 인도어스포츠 등 다양한 스포츠·레저 용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핀에어 온라인 포토 콘테스트 핀에어는 29일까지 핀에어 취항 도시에서 촬영한 사진을 대상으로 ‘머물고 싶은 여행지’ 온라인 포토 콘테스트를 벌인다. 페이스북 투표와 심사위원 평가를 거쳐 우승자에게 핀에어 취항지 한 곳의 항공권(이코노미클래스 2장)을 제공한다. 당첨자 발표는 3월 1일 홈페이지(photocontest.finnair.com).
  • 개그맨 뺨치는 분~

    전남 완도에서 한바탕 웃음축제가 열린다. 완도군은 장보고축제(5월 4~9일) 기간에 ‘2012 대한민국 웃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웃음 페스티벌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잘 웃기는 ‘웃음 왕’을 선발한다. 또 ‘개그 투나잇’ 출연 개그맨 등 인기 개그맨들이 특별 출연해 군민과 완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웃음보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웃음 왕 선발은 1차 예비심사를 거쳐 60개 팀을 선발한다. 2차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할 20개팀을 최종 선발한 뒤 본선 무대에서 경연을 통해 웃음 왕을 선발, 시상한다. 예선 등을 통해 선발된 우수 10여개 팀에 대해서는 SBS 인기 예능 프로 스타킹에 출연, 개그킹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진다. 본선 우승자도 개그 투나잇에 출연 기회를 준다고 군은 설명했다. 방송국 관계자, 유명 개그맨, 잘 웃지 않을 사람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웃음 왕을 뽑는다. 완도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여성 들어올린 채 키스하는 이색 대회 ‘후끈’

    키스야? 운동이야? 지난 18일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에서 이색 키스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 키스 대회의 특징은 남자가 여자를 들어올린 채 누가 더 오랫동안 키스를 할 수 있느냐는 것. 이날 대회에 참가한 63쌍의 커플은 다양하고 독창적(?)인 자세로 키스에 열을 올렸다. 여자를 땅에 닿지 않게 하고 키스를 해야하는 대회 규정상 많은 커플들이 중도에 탈락했으며 심지어 일부 남성들은 실신해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다. 이날 우승자는 무려 2시간 43분 동안 여성을 업고 키스한 한 커플이 차지 했으며 이들은 주최측으로 부터 1캐럿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상품으로 받았다. 대회 주최측은 “이번 대회에도 다양하고 특이한 자세를 한 채 키스하는 커플들이 많았다.” 면서 “키스처럼 달콤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심슨 가족’ 쉬지않고 ‘86시간 시청’ 기네스 기록

    ‘심슨 가족’ 쉬지않고 ‘86시간 시청’ 기네스 기록

    미국의 인기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심슨 가족’(The Simpsons)을 86시간 연속으로 시청한 남자들이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최근 캘리포니아에 사는 제레미아 프랑코(22)와 캐린 쉬리브(33)는 ‘심슨 가족’을 무려 86시간 37분 연속으로 시청해 이부분 세계 기록을 갖게 됐다. 이번 행사는 ‘심슨 가족’의 500회를 기념해 마련된 이벤트의 일환이며 우승자인 이들은 1만 500달러(약 1200만원)의 상금도 챙겼다. 프랑코는 “신기록을 세워 정말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면서 “태어난 후 부터 지금까지 심슨을 시청한 열렬한 팬으로 더 큰 기쁨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심슨 가족’은 지난 1989년 12월 방송된 이래 전세계 60개국에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심슨 가족’은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미국 TV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방영중이며 그간 에미상을 비롯 수많은 상을 받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3786억원, 주인 기다려요”

    “3786억원, 주인 기다려요”

    미국에서 우리 돈으로 약 3786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당첨금이 배당된 1등 로또 복권 주인이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어 눈길을 끈다. 1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CBS 지역방송인 WPRI-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 로드아일랜드 주의 한 편의점에서 팔린 1등 ‘파워볼’ 로또 복권을 구매한 우승자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번 파워볼 복권의 1~49 사이의 숫자 5개와 1~42 사이의 파워볼 숫자 1개를 모두 맞춘 이는 단 1명. 그에 배당된 당첨금도 3억 3640만달러로 엄청난 금액이다. 파워볼 대변인은 현지 더 프로비던스 저널에 “그 9달러(약 1만원)짜리 복권은 뉴포트 벨뷰 250번가에 있는 ‘스탑앤샵’(편의점의 일종)에서 팔렸으며 12일 현재까지 그 행운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파워볼 잭팟이 터진 뉴포트는 미국 최대 부촌으로 유명한 곳이다. 사진=WPRI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외모·사연·독설 없는 ‘가수 오디션’

    외모·사연·독설 없는 ‘가수 오디션’

    도전자의 외모나 퍼포먼스, 절절한 사연은 보지 않는다. 오로지 목소리로만 실력을 평가하는 가수 오디션이 찾아온다. 음악채널 엠넷은 10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새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총 14회)를 방송한다. 대부분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작이 미국과 영국인 것과 달리 이 프로그램은 2010년 네덜란드에서 첫선을 보인 ‘더 보이스 오브 홀랜드’가 원조다. 지난해 미국 NBC가 포맷을 사들여 시즌 1을 방송했는데 대박이 터졌다. 특히 음악코치(심사위원)로 나선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마룬 5의 보컬 아담 리바인이 듀엣곡 ‘무브스 라이크 제거’(Moves Like Jagger)를 이 프로그램에서 처음 라이브로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아시아에서는 가장 먼저 판권을 구입한 한국판 ‘보이스 코리아’의 형식도 비슷하다. 4명의 음악코치가 무대를 등지고 앉은 채 도전자의 목소리로만 판단을 내리는 ‘블라인드 오디션’으로 각자 팀원 12명을 뽑아 훈련시킨다. ‘슈퍼스타 K’(엠넷)나 ‘위대한 탄생’(MBC), ‘K팝 스타’(SBS) 등 기존의 쟁쟁한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띠는 지점이다. 음악코치는 신승훈, 백지영, 강타, 길이 맡았다. ‘위대한 탄생’에서 멘토(심사위원)를 경험했던 신승훈은 기자 간담회에서 “방송 매뉴얼에 명시된 독설 절대 금지와 인격 모독 금지라는 항목에 마음이 끌렸다.”고 밝혔다. 오디션의 진정성에 대해 의심하고 있었다는 백지영은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 제안을 거절한 이유에 정말 이 사람을 모르는 상황에서 순수하게 심사하고 1등을 뽑느냐는 의심이 있었다. 진정성에 대한 의심 자체를 없앤 게 블라인드 오디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역할은 말하자면 의사다. 더 나아지도록 고칠 점을 제시하는 역할이라 굳이 가슴에 생채기를 내는 말을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힙합 듀오 리쌍의 멤버 길은 “가수가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의 99%는 노래 실력이고 1%가 외모와 인성이다.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는 게 최고의 보컬”이라고 정의했다. 같은 소속사의 보아가 ‘K팝 스타’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 것과 관련, 강타는 “내가 (SM을 대표하는) 보아보다 부담감이 덜하다. SM에 없는 색깔로 팀을 구성하고 싶다. 조금은 다른 색깔의 팀도 SM에서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웅 책임프로듀서는 “목소리로만 실력을 평가하다 보니 준프로급 실력을 갖춘 도전자들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현금 1억원과 음반 제작비 2억원 등 총 3억원의 상금과 일본산 준중형 승용차를 부상으로 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전혀 닮지 않은 조지 클루니 닮은 꼴 우승자 화제

    전혀 닮지 않은 조지 클루니 닮은 꼴 우승자 화제

    최근 아일랜드 킬케니에서 열린 ‘조지클루니 닮은꼴 콘테스트’(George Clooney lookalike competition)에서 전혀 그를 닮지 않은 27세의 청년이 우승해 화제다. 800명 가까운 경쟁자를 제치고 우승한 청년은 데이비드 글레든(27). 그는 대회 우승으로 오는 3월 미국 LA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 티켓을 획득하는 행운도 얻었다. 이번 우승이 화제가 된 것은 정작 글레든이 클루니와 전혀 닮지 않았다는 것. 클루니는 50세가 무색할 만큼 여전히 지성미와 섹시함을 자랑하는 할리우드의 슈퍼스타지만 글레든은 숱이 많지 않은 연한 적갈색 머리와 파란색 눈동자를 가진 청년이다.   글레든은 “그냥 재미삼아 도전했는데 우승했다는 소식에 매우 놀랐다.” 며 “결과에 대해 논란이 있지만 정말 내가 클루니와 닮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대회의 주최자인 가브리엘 머레이는 “단순히 클루니의 외모만 기준으로 판단한 것이 아니라 태도와 언행을 함께 고려했다.” 고 말했다. 그러나 현지언론은 “글레든의 우승이 클루니 팬들에게 황당함과 놀라움을 선사했다.” 며 “이 대회의 기준이 혹시 단순히 남성이고 머리카락만 가지면 되는 것 아니냐.”고 평가했다. 한편 현지언론인 ‘더 선’은 클루니와 닮은 유명인 사진을 함께 뽑아 소개했다. 선정된 유명인으로는 이청용이 활약중인 볼턴 FC의 오웬 코일 감독, 배우 캐리 그랜트, 레알 마드리드의 무리뉴 감독 그리고 토이스토리의 주인공 버즈가 선택됐다. 런던=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통신원 윤정은 yje07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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