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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공의 아들, 여성 노동자 위로하다… 한국의 영상, 세계 미술 경계를 넘다

    여공의 아들, 여성 노동자 위로하다… 한국의 영상, 세계 미술 경계를 넘다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의 본전시(국제전)에 아시아 여성노동문제를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위로공단’을 출품한 임흥순(46)씨가 한국작가로는 역대 최고인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베니스비엔날레 재단은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의 비엔날레 본부에서 열린 개막식 겸 시상식에서 은사자상 수상자로 임흥순씨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은사자상은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에 이어 두 번째에 해당하는 상이다. 원래 35세 미만 젊은 작가를 대상으로 한 은사자상을 40대 중반의 임 작가에게 수여한 점과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를 선정한 점 등이 이변으로 꼽힌다. 심사위원단은 “인터뷰와 역사적 사실들이 가볍게 매개된 다큐멘터리 형태로 인물들과 그들의 근로조건을 직접적으로 대면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국작가로는 그동안 국가관에 출품한 전수천(1995), 강익중(1997), 이불(1999)씨 등이 특별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본전시 수상은 처음이다. 임 작가의 이번 전시 초청 및 수상은 미디어 아트 관점에서 작품 해석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세계 미술 영역으로 한국 영화의 외연을 확장한 것이어서 큰 의미를 지닌다. 임 작가는 시상식 직후 “예상치 못한 큰 상을 받게 돼 기분이 굉장히 좋다”면서 “어머니가 가장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0년 넘게 봉제공장 ‘시다’(보조) 생활을 해 오신 어머니와 백화점 의류매장, 냉동식품 매장에서 일해 온 여동생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위로공단’은 국내뿐 아니라 캄보디아 등에서 포착되는 노동자들의 삶을 다루면서 신자유주의 사회의 자본 이동과 노동 변화에 따른 현실적 불안을 예술적 언어로 써내려 간 역사 기록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여성노동자들의 현실적 불안을 예술이 어떻게 위로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질문하며 201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한국과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지에서 64명의 여성노동자를 인터뷰했다. 영화에는 이 가운데 22명이 등장한다. “항상 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 속에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노동자나 서민들이 얘기할 수 있는 표현 방식을 고민해 왔다”는 임 작가는 “작품을 통해 현실을 설명한다기보다 현실을 얘기해 주면서 질문을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들에게서 이 사회를 바꿔 나갈 수 있는 희망을 봤다. 특히 경험 많은 아주머니와 할머니들에게서 그랬다. 그분들의 경험을 통해 이 사회의 힘든 지점을 얘기하는 작업을 하고 싶다”며 “한국 사회뿐 아니라 세계에서 금기시되는 부분들을 다루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가족과 지역, 공동체라는 사회성 짙은 화두를 놓고 영상언어가 지닌 새로운 가능성과 효과를 꾸준히 탐색해 온 그는 미술과 영화의 결합에 대해 “그 경계를 특별히 의식하지 않는다. 미술도 미술관 안에서만 이뤄질 필요는 없다”면서 “미술과 영화의 경계에서 결합을 꾀하는 작업을 앞으로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95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는 다산콜센터에서 감정노동자로 일하다 해직된 한 여성의 절규에 가까운 인터뷰로 시작된다. 동남아 여성노동자들의 고된 환경을 보여 준 영화는 후반부에 다시 청계천 봉제공장에서 고생스럽게 일했던 여성의 증언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마지막에 할머니가 등장한다. 작가의 어머니다. 할머니는 습관처럼 동네 뒷산에서 산책을 한 뒤 집으로 돌아온다. 엔딩 음악이 묻는다. ‘이 풍진 세상을 살았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고. 그의 어머니는 3년 전 대상포진이 발병해 봉제공장 일을 그만뒀다. 임 작가는 “먼지가 많고 반지하라는 좋지 않은 환경에서 오래 일하시다 보니 그렇게 됐을 것”이라며 “너무 감사하고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임 작가는 경원대 회화과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3년 일민미술관 ‘애니미즘’, 2014년 아르코미술관 ‘역병의 해 일지’, 국립로마현대미술관 ‘미래는 지금이다’, 2015년 아랍에미리트의 사르자 비엔날레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200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올해의 예술상’ 독립예술부문 우수상을 받았고, 2014년 내일의 작가상, 인천다큐멘터리리포트에서 베스트러프컷을 수상했다. 한편 올해 국제전 황금사자상은 미국의 에이드리언 파이퍼가 받았으며, 국가관 황금사자상은 아르메니아에 돌아갔다. 베니스(이탈리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어린 동생들 챙기며 할머니 병간호까지…어린이날 더 빛난 동심

    어린 동생들 챙기며 할머니 병간호까지…어린이날 더 빛난 동심

    할머니 병간호와 어린 동생들을 돌보는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김새람 학생이 ‘서울시민상’ 어린이 대상을 받는다. 서울시는 어린이·청소년·청년 등 부문별 서울시민상 수상자 115명을 선정해 4일 발표했다. 시상식은 5일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서대문구 홍은초등학교 6학년 김새람 학생은 2남 3녀 중 셋째로 투병 중인 할머니에게 자신의 방을 내주고 엄마와 함께 병간호를 하고 있다. 동생들의 준비물을 챙기고 목욕을 시키는 등 엄마 못지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친구의 교과서 준비, 휠체어 밀어주기 등 선행을 베풀어 학교 생활기록부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소년상 대상에는 반포고 2학년 김서경양이 선정됐다. 외교관이 꿈인 김양은 초등학생 때부터 노인요양원, 보육원, 중증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청년상 최우수상은 백지영(그리스도대학교)씨, 청소년지도상 개인 부문 최우수상은 최원근 방원중 교사, 청소년지도상 단체 부문 최우수상은 사랑의 빛 4개의 촛불에 돌아갔다. 1979년부터 시작해 36회째를 맞는 서울시민상은 지난 1년간 효행예절, 봉사협동, 어려운 환경 극복, 창의과학예술, 글로벌 리더십 등 5개 부문에서 우수한 공적이 있는 어린이나 청소년, 청년, 청년지도자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상이다. 한국영 시 평생교육정책관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는 활동을 한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과 청소년지도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청소년들의 사고와 활동을 넓혀 나가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본죽,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개최…다양한 아이디어 ‘눈길’

    본죽,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개최…다양한 아이디어 ‘눈길’

    본죽, 본도시락 등으로 한식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대표 김철호)는 지난 28일 종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 6회 ‘본죽&본도시락 아이디어 공모전’의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3월, 약 한달 간 메뉴개발과 영상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본죽 및 본도시락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모작이 출품돼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참가자의 대부분이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젊은 학생들이 주를 이뤄 본아이에프 브랜드에 대한 젊은이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본아이에프 관계자들과 공모전 수상자들이 참석했으며, 메뉴 개발 부문의 대상은 <죽마고우죽>이라는 재치 있는 메뉴명과 함께 죽순, 마, 고구마 등을 주 재료로 전통죽의 형태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고소한 맛의 아이디어를 제안한 이동훈 학생팀에게 돌아갔다. 대상팀에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으며, 이 외 본도시락 메뉴를 제안한 우수상 2팀에게도 각각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수상된 입상작은 향후 본아이에프 메뉴 개발 시에 적극 반영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브랜드 메시지를 담은 영상 부문에서도 대상과 우수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사랑, 희망, 꿈, 용기에 관련된 4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본죽의 위로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순간을 따뜻한 영상으로 풀어낸 권다영 학생팀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으며, 상금 100만원을 부상으로 전달 받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2팀도 ‘패스트푸드에 지친 위를 본죽으로 위로하자’, ‘슬로우 푸드로 찾는 잠깐의 여유’ 등을 주제로 한 참신한 영상으로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한편,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본아이에프 아이디어 공모전은 2010년부터 고객과의 소통 채널을 넓히기 위한 취지 아래 진행된 것으로, 본죽 및 본도시락의 차세대 대표 메뉴와 본아이에프 내 각 브랜드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하고자 마련됐다. 또한, 고객이 제안한 메뉴를 실제 메뉴로 개발해 판매하는 등 고객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KYWA, 해양 3D 콘텐츠 무상 기증받기

    KYWA, 해양 3D 콘텐츠 무상 기증받기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KYWA, 이사장 김선동)은 21일 서울 서대문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3D 콘텐츠 제작 전문 기업인 쓰리디아이픽쳐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양 3D 콘텐츠를 기증받기로 했다. 주요 협력내용은 ▲청소년활동 품질 향상 및 활성화를 위한 양 기관의 상호 협력 체제 구축 ▲청소년활동 정책과제 및 진흥사업의 발굴?운영에 대한 인적?물적 협력 ▲기타 양 기관이 주관하는 사업에 대해 상호 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이다. 두 기관은 청소년의 잠재역량 계발과 인격형성 도모를 위한 협력 방안으로, 쓰리디아이픽쳐스가 제작한 해양 3D 콘텐츠를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무상으로 기증받기로 했다. 이 콘텐츠는 ‘모알보알의 바다’라는 15분짜리 해양 다큐멘터리로, 2011년 3D한국국제영화제 단편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KYWA는 이 영상을 국립영덕청소년해양환경체험센터 등 국립청소년수련시설에서 청소년 체험활동 프로그램 운영 시 활용할 계획이다. 김선동 KYWA 이사장은 “쓰리디아이픽쳐스가 기증해주신 해양 3D 콘텐츠를 통해 청소년활동의 품질이 향상될 것을 기대하며, 최대한 많은 청소년들이 이 콘텐츠를 접하고 영감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新국토기행] 전북 임실군

    [新국토기행] 전북 임실군

    전북 임실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복받은 땅이다. 면적 597.03㎢, 인구 3만명의 작은 군이지만 어디를 가나 산천이 아름답다. 섬진강 상류로 관광 입지가 좋고 특색 있는 먹거리도 풍성하다. 임실을 에워싼 성수산(해발 876m)과 회문산(775m), 백련산(754m) 자락은 빽빽한 삼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경지가 적어 낙농업과 고랭지 농업이 발달했다. 비옥한 토질, 일조량이 많은 지형, 큰 일교차는 ‘열매가 튼실하게 영그는 동네’라는 임실(任實)의 지명에 걸맞게 어떤 작물을 재배해도 풍요로움을 가져다준다. 고추와 복숭아는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특산물이다. 충절의 고장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양재박이 의병을 조직해 왜적을 섬멸했다. 이석용은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호남의병창의동맹단’을 결성해 항일구국운동을 펼쳤다. 들불 속에서 주인을 구한 충견도 임실군 오수면이 배경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박사를 배출한 임실군 삼계면도 있다. 명당도 많다. 고려 왕건과 조선 이성계가 성수산 상이암에서 기도하고 건국했다는 설화가 전해 내려올 정도다. [볼거리] ●몽환적 아름다움 보여주는 인공호수 ‘옥정호’ 옥정호는 1965년 섬진강다목적댐 건설로 형성된 인공호수다. 임실군 운암면·강진면과 정읍시·순창군 등 3개 시·군에 걸쳐 있다. 노령산맥 오봉산과 국사봉이 양팔을 벌려 호수를 감싸 안은 형상을 하고 있다. 저수면적 26.3㎢, 저수량 4억 5000만t으로 호남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때 묻지 않은 빼어난 자연경관이 압권이다. 13㎞의 옥정호 순환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 가운데 우수상에 뽑힐 정도로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호수를 끼고 굽이치는 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는 맛이 일품이다. 국사봉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옥정호는 물안개가 장관이다. 몽환적 풍경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자아낸다. 붕어섬은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최고의 명소다. 푸른 물, 기암괴석, 울창한 수목이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옥정호를 가로지르는 운담대교(길이 910m) 경관 조명도 새로운 볼거리다. ●계절별로 색다른 정취 자아낸 ‘사선대’ 관촌면 사선대는 경치가 아름다워 네 신선과 네 선녀가 내려와 노닐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관광명소다. 사계절이 모두 아름답고 계절별로 다른 정취를 자아낸다. 봄이면 산개나리와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여름에는 느티나무 그늘과 신록, 가을에는 오색 단풍과 낙엽, 겨울에는 설경과 천연 스케이트장으로 유명하다. 호수를 감아 도는 아기자기한 산책로, 조각공원, 시원한 물줄기를 쏘아 올리는 오색분수는 가족단위 나들이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조잔디 축구장, 테니스장, 강수영장, 청소년수련원, 눈썰매장 등 다양한 위락시설도 있다. 전주~남원 간 국도변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아 동호인들의 모임 장소로 인기가 높다. 사선대를 뒤에서 받쳐 주는 산자락 정상에는 운서정(지방유형문화재 135호)이 자리잡고 있다. 운서정에 이르는 산책로 변에는 천연기념물인 가침박달나무와 산개나리 군락지가 눈길을 잡는다. ●김용택 시인 등 문학인들의 요람 ‘섬진강길’ 섬진강길은 그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카메라에 담으려는 문학인과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연중 맑은 물줄기가 유유히 흐르는 덕치면 진뫼마을, 천담마을, 구담마을은 강촌과 산촌의 풍경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섬진강 지류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요즈음 이곳을 거닐다 보면 따사로운 햇살 아래 ‘고향의 봄’을 만끽할 수 있다. 진뫼마을은 ‘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인의 고향으로 국내 문학 창작의 요람이다. 마을 사람들이 손수 만들어 놓은 징검다리와 마을 수호신인 커다란 정자나무가 인상적이다. 마을의 모든 집에서 강까지 몇 걸음 되지 않는 전형적인 강촌 마을이다. 검은 바위 위를 유유히 흐르는 강물, 낮게 드리운 집들은 고향의 정취를 불러일으킨다. 진뫼마을을 굽이쳐 흐르는 섬진강은 산등성이로 병풍을 친 듯한 천담마을에서 고즈넉한 풍경화를 그려 낸다. 이어지는 구담마을은 섬진강다운 섬진강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산과 물이 서로를 비추고 적셔 주며 수더분한 자연의 정수를 보여 준다. 섬진강을 끼고 달리며 빼어난 풍광과 시골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자전거길도 자랑거리다. ●국내유일 체험형 관광지 ‘임실치즈테마파크’ 임실읍에 조성된 치즈를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체험형 관광지다. 목장을 연상케 하는 전원 풍경 속에서 치즈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는 놀이문화 공간이다. 축구장 19개 넓이의 드넓은 초원 위에 체험관, 홍보관, 레스토랑, 가공공장, 판매장, 치즈연구소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치즈 만들기, 유럽 정통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임실에서 생산된 청정원유로 순수자연주의 치즈 제조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세계의 다양한 치즈 요리와 피자를 만들어 맛볼 수도 있다. 홍보관에서는 한국 치즈의 역사인 임실 치즈가 탄생하기까지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초원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고 치즈캐슬에서는 동화 속 주인공이 돼 볼 수 있다.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필봉농악’ 전수관 임실 강진 필봉농악은 호남좌도농악의 대표적인 마을 풍물 굿이다. 400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마을 주민들의 생활과 노동의 문화 속에서 꽃피운 삶의 소리와 한민족의 정체성을 보존하고 있다는 평이다. 1962년 필봉농악보존회가 설립됐고 1988년에는 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강진면 필봉농악전수관이 있는 곳에는 연간 6만명이 찾아오는 문화촌이 형성돼 있다. 필봉농악보존회는 전통 마을굿 보존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필봉 굿은 앞굿 중심이 강한 다른 지방 농악에 비해 뒷굿 중심에 치중한다. 전체적으로 힘차고 꿋꿋하며 남성적인 느낌이다. 공동체성을 강조하는 농악이다. 필봉 문화촌에서는 전통 한옥에 머물며 농악을 배우고 필봉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먹거리] ●맛·영양 둘 다 잡은 임실치즈 임실은 한국 치즈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1958년 선교사로 부임한 벨기에 출신 지정환 신부가 지역 농민 소득증대를 위해 치즈를 만들기 시작했다. 1967년 조그만 산촌인 임실읍 갈마리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치즈를 생산했다. 청정 원유로 자연의 건강함을 담는 데 주력했다. 맛과 영양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1990년대 들어 유명 브랜드가 됐다. 임실치즈피자는 전국적인 프랜차이즈가 됐다. 임실치즈농협은 50년간 쌓은 가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소하고 담백한 각종 치즈를 생산하고 있다. 피자용 모차렐라 치즈는 물론 구워 먹는 치즈, 찢어 먹는 치즈, 양파 치즈, 단호박 치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임실치즈와 우리밀로 만든 치즈초코파이도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간다. 2000년대 들어 목장형 치즈 가공업체도 8곳이 생겼다. 젖소 사육 농가에서 직접 치즈를 생산하는 게 특징이다. 임실군은 치즈연구소를 설립해 고품질 치즈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매콤하면서도 단맛 내는 고추 임실 고추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특산물이다. 섬진강 맑은 물과 뜨거운 햇볕이 만든 임실 고추는 전국으뜸농산물한마당대회 품평회에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자연이 키워 낸 고추는 맛, 향, 빛깔 등이 전국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실은 다른 지역보다 연간 일조량이 188시간 길고 숙기의 온도가 2.3도 높아 고품질 고추를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큰 일교차는 임실 고추가 알싸하게 매콤하면서도 단맛을 내도록 해 준다. 임실군은 최첨단 고춧가루 생산 공장을 건립해 품질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국내 최다 박사 배출 마을의 특산품 삼계엿 국내에서 가장 많은 박사를 배출한 고을 삼계면에서 생산하는 특산품이다. ‘박사골 전통 엿’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예부터 쌀엿을 만들어 친지, 이웃과 주고받았던 삼계 지역 미풍양속이 전해 내려와 명품엿이 됐다. 박사골 전통 쌀엿은 지금도 옛날 방식 그대로 농가에서 주문 생산하고 있다. 질 좋은 쌀과 엿기름을 주원료로 하고 콩가루를 첨가해 만든다. 엿기름은 마을에서 직접 만들고 감미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공해 식품이다. 더운 방과 차가운 방을 수십 번 오가며 늘인 엿가락은 바람구멍이 많아 바삭하고 입에 달라붙지 않는다. 당도가 높지만 물리지 않고 식감이 연하며 감칠맛이 일품이다. ●섬진강 민물고기 매운탕과 다슬기탕 섬진강 상류인 임실은 민물고기 매운탕과 다슬기탕이 미식가들을 불러모은다. 매운탕은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에서 잡은 메기, 동자개, 모래무지, 쏘가리, 새우 등을 무청 시래기와 함께 넣어 끓인다. 민물고기와 새우가 넉넉하게 들어간 매운탕은 임실 고춧가루로 만든 고추장이 깊은 맛을 더한다. 팔팔 끓는 매운탕은 들깻가루와 잔파를 넣어 비린내를 잡고 감칠맛을 더한다. 다슬기탕과 다슬기 수제비도 임실의 유명한 먹거리다. 강진면, 청웅면, 옥정호 주변에 유명 맛집이 즐비하다. 다슬기탕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부추, 호박 등 푸른빛 채소와 어우러져 쌉쌀하면서 개운한 맛을 낸다. 맑은 계곡 바위에 붙어 사는 임실 다슬기는 살이 탱탱하면서 풍미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40년 전통 돼지뼈 육수 순대국밥 임실 순대국밥은 40년 전통을 자랑한다. 돼지뼈를 우려낸 육수에 전통 순대로 정성스럽게 만든다. 임실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고춧가루의 매콤한 맛과 진한 육수가 어우러져 얼큰하면서 깊은 맛을 낸다. 순대는 왕소금으로 주물러 하룻밤 물에 담가 놓은 막창에 선지, 양파, 대파, 부추, 깻잎, 마늘 등 속재료를 푸짐하게 넣어 잡내가 나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낸다. 쫄깃한 막창과 찰진 순대가 조화를 이룬다. 순대국밥은 막창순대와 머리 고기, 각종 내장을 섞어 푸짐하면서 구수한 맛을 낸다. 장날이면 줄을 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 ●2년 연속 품질 우수상 받은 임실 복숭아 임실 복숭아는 최근 2년 동안 전국 복숭아 톱프루트 품질 평가회에서 2년 연속 우수상을 받았다. 과실이 크고 과육이 단단해 상품성이 높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알아주는 최상품이다. 농가들은 마도카, 천중도, 미홍, 오수황도 등 고품질 품종을 재배하고 엄격한 품질관리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임실군은 최신 재배기술을 교육하는 복숭아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환경을 향한 세계의 시선

    환경을 향한 세계의 시선

    아시아 최대 규모의 환경영화제인 서울환경영화제가 새달 7~14일 8일간 영화관 씨네큐브와 인디스페이스 등에서 개최된다. ●개막작 ‘사랑해, 리우’ 등 47개국 113편 상영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영화제에는 47개국에서 출품된 113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영화제 측은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기본적인 틀은 유지하되 내용 면에서는 대중의 감성에 부합하고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최근 환경에 대한 감수성을 일깨우는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감성에 호소하는 환경영화로 관객과 폭넓게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막작은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과 임상수 감독 등 11명의 세계적 감독들이 참여해 리우데자네이루를 다른 시각으로 담은 ‘사랑해, 리우’다. 이 영화는 ‘사랑해, 파리’(2006), ‘뉴욕 아이 러브 유’(2008)에 이은 사랑의 도시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영화에는 거리에서 사는 것이 좋아 노숙자가 된 귀여운 할머니에서부터 욕망의 이빨을 감춘 뱀파이어 웨이터, 리우 페스티벌에 왔다가 암벽을 타는 영화배우 등 도시를 이루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이 담겼다. ●한국영화 오민욱 감독 ‘범전’ 등 폐막작 경합 폐막작으로는 경쟁 부문 당선작이 상영된다. 국제환경영화 경선 부문에는 19개국에서 출품된 작품이 진출했다. 이 가운데 장편 부문에는 9편이 올랐으며, 한국 영화로는 오민욱 감독의 ‘범전’이 포함됐다. 아카데미 최우수단편다큐멘터리 부문 후보로 오른 ‘눈 덮인 땅의 꿈’ 등 10편은 단편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국제경쟁 부문에 오른 작품들은 장편 대상(1000만원), 단편 대상(500만원), 심사위원 특별상(300만원), 관객상(100만원)을 놓고 경합한다. 한국환경영화를 대상으로 한 한국환경영화 경선 부문에 오른 17편은 대상(500만원), 우수상(300만원), 관객심사단상(200만원)을 놓고 경쟁한다. ‘그린 파노라마’ 섹션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제작되는 다양한 환경영화의 흐름을 소개한다. 껌이 일으키는 환경오염 문제를 유쾌하게 꼬집은 ‘껌의 어두운 진실’과 ‘바나나 대소동’ 등 환경 관련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온 프레데릭 게르텐 감독의 최신작 ‘자전거 vs 자동차’가 눈길을 끈다. ●‘포커스’ 섹션서 농업관련 작품 처음 선보여 한국 환경영화를 조명하는 ‘한국 환경영화의 흐름’에서는 밀양 송전탑 사태를 둘러싸고 주민들의 끝나지 않은 싸움을 그린 ‘밀양 아리랑’, 도시가 수몰되고 만들어진 호수에서 일어나는 일상을 담은 ‘물속의 도시’, 사물이 만들어지고 버려질 때의 과정을 세심하게 담은 ‘의자가 되는 법’ 등이 상영된다. ‘포커스’라는 이름의 섹션으로 현재의 환경 관련 이슈를 담은 영화가 중점적으로 소개되는 것도 이번 영화제의 특징이다. 소비와 경쟁 위주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을 찾으려는 움직임과 함께 최근 관심사로 떠오른 농업 관련 작품들을 선보인다. ‘아나이스가 사는 법’, ‘씨앗지킴이’ 등이 눈여겨볼 만한 작품이다. ‘중남미 환경영화특별전’도 신설됐다. 열대우림과 천혜의 자원이 있는 중남미 대륙이 지구 온난화와 개발의 폐해에 시달리고 있는 현주소를 짚어 본다. 이 밖에도 가족 관객이 함께 볼 수 있는 ‘지구의 아이들’, 동물과 인간이 공존해야 할 이유를 돌아보게 하는 ‘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 지금까지 열린 영화제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들을 재상영하는 ‘다시 보는 GFFIS 화제작’ 등의 섹션이 마련됐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환경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교육하고자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 ‘시네마 그린틴’을 비롯해 캠페인, 전시,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신세계그룹 ‘전통시장 페어’서 우수상품 발굴 나선다

    신세계그룹이 전통시장의 우수 상품을 발굴해 내는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신세계그룹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통시장 우수상품 페어’를 열었다. 그룹은 여기서 상품성이 있는 전통시장 상품을 발굴하고 이를 신규 브랜드로 개발해 이마트와 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전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해 인지도를 높여 스타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어 상품을 이마트 해외 점포는 물론 주요 해외 식품 박람회 출품 등 다양한 판로를 개척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도모하기로 했다. 앞서 이마트는 2013년부터 청우식품 과자, 담터 율무차 등 23개 기업의 70여개 품목을 홍콩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프로젝트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신세계그룹 자체에도 상품 차별화로 소비자의 이익 극대화를 이룰 수 있는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특성화고 졸업생·재학생 ‘대학 문’ 두드리고 싶다면…

    특성화고 졸업생·재학생 ‘대학 문’ 두드리고 싶다면…

    대기업 취직과 국제대회 수상, 아파트 2채와 승용차까지 장만했지만 반복되는 삶에 회의감이 밀려왔다. ‘고졸’이라는 학력의 벽을 뛰어넘겠다는 생각에 퇴근 뒤 ‘일반기계기사’ 자격증 공부를 했지만, 학력의 벽은 또다시 앞을 가로막았다. 대학 진학을 포기해야 하나 생각할 즈음 특성화고졸 재직자 특별전형을 알게 됐다. 부랴부랴 창원대 메카융합학과 야간학부에 지원해 합격해 늦깎이 대학생이 됐다. 교육부가 특성화고졸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시행했던 ‘대학입학과 대학생활’ 수기 공모전 우수상을 받은 조재우(27·창원대 2학년)씨 이야기다. 특성화고졸 재직자 특별전형 선발 인원이 매년 급격하게 늘고 있다. 6일 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올해에만 이 전형으로 모두 4687명을 선발한다. 이는 정부가 2009년 청년 고용률을 높이고 능력중심 사회를 구현하겠다며 국정과제로 추진한 ‘선취업 후진학’ 정책에 따른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7일 청년위원회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찍 입직하고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선취업 후진학 시스템 정착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정도여서 이런 기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특성화고졸 재직자 특별전형은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를 졸업하고 산업체 근무 경력이 3년 이상인 재직자가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다. 2010학년도에는 3개 대학에서 265명을 선발했지만, 2014학년도에는 59개 대학이 3788명, 2015학년도에는 66개 대학이 5074명을 선발했다. 올해에는 68개 대학이 모두 4687명을 뽑는다. 선발 인원은 다소 줄었지만, 올해 전체 선발 인원이 11만명 가까이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이런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성화고졸 재직자 특별전형은 대부분 수시에 몰려 있다. 4687명 가운데 수시에서 95%에 해당하는 4440명을 선발하고 정시에서는 247명만 선발한다. 수시에서 대부분을 뽑는다는 것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부담이 적다는 뜻으로, 서류와 면접 등 비교과 비중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직장을 다니면서 따로 수능 공부를 할 필요가 없다. 그동안 대학 공부가 부족해 아쉬웠던 이들은 상향 지원을 고려해 보는 것도 권할 만하다. 예를 들어 가천대는 면접 비중이 100%에 이른다. 단국대 죽전캠퍼스는 서류로 100%를 선발한다. 경희대는 서류 70%와 면접 30%로 선발한다. 선발 인원이 100명을 넘는 곳도 있다. 중앙대 지식경영학부는 서류 100%로 225명을 수시에서 선발한다. 한양대 응용시스템학과는 학생부 종합평가 100%로 160명을 선발한다. 직장인을 겨냥해 야간으로 선발하는 대학도 많다. 국민대는 기업융합학과에서 48명, 기업경영학부에서 116명을 선발하는데, 모두 야간 학과다. 내년부터는 마이스터고 첫 졸업생도 재직자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도록 바뀌기 때문에 경쟁이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 전형을 노린다면 올해 더 과감히 지원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 교육연구정보원은 “교육부가 고졸 재직자들이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학생, 기업 및 대학 관계자 등 현장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6월에 후진학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며 “일반 학생들보다 대입 진학이 수월한 편이기 때문에 대학에서 요구하는 서류나 면접의 유형 등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성화 고교 출신자 특별전형(정원외)은 145개 대학에서 모두 3452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144개 대학이 3614명을 선발한 것보다 162명 감소한 숫자다. 2013학년도에는 156개 대학에서 7240명, 2014학년도에는 155개 대학에서 6631명을 선발했다. 매년 선발 인원이 줄고 있지만,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좋다면 일반 고교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게 교육연구정보원의 분석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포토 에세이] 모두가 부처인 땅, 모든 걸 나누는 땅

    [포토 에세이] 모두가 부처인 땅, 모든 걸 나누는 땅

    ‘치유의 트레킹’ 코스로 알려지기 시작한 무공해의 땅 라오스. 본 기자는 지난해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가라앉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한국보도사진전 뉴스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수상자를 대상으로 한 단기 연수프로그램으로 라오스를 다녀왔다. 라오스는 GNP 131위의 빈민국이다. 기후만으론 3~4모작도 가능하지만 용수 시설이 부족해 1모작만 한다. 전기도 없이 고산에서 화전민으로 생활을 하는 소수민족들의 수는 정확히 파악도 안 되고 있다. 남북을 잇는 도로는 오로지 하나뿐이어서 내비게이션이 필요 없는 나라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의 1960~70년대에서 시간이 멈춰 버린 듯한 모습들도 많이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공중 화장실은 돈을 내야 사용할 수 있으며 통행료를 내는 다리도 많다. 사람들의 정서도 한국의 과거와 비슷하다. 파스는 라오스의 만병통치약이다. 우리나라의 빨간약이라 불리는 소독약이 그랬듯이 파스를 배가 아프면 배에 붙이고 머리가 아프면 머리에 붙인다. 하지만 라오스는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이다.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는 다르게 사람들의 표정에는 여유가 있다. 거리를 지나면 음식을 같이 먹자고 손짓하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으며 사진을 찍어도 밝게 웃어 준다. 경제적으로는 어렵지만 마음이 풍요로운 이유는 무엇일까? 국민의 90%가 믿는 불교문화가 한몫한다. 란쌍 왕국이 라오스 전역을 통일하면서 14세기 파응움(Fa Ngum) 왕은 불교를 국교로 채택했다. 라오스인들의 불교신앙은 그들의 일상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있으며 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 라오스 승려들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새벽 6시가 되면 신도들에게 음식을 공양받는 탁밧(한국어 탁발) 수행을 한다. 승려들은 음식을 가려서 받지 않는다. 공양받은 음식은 부처의 가르침을 지키고자 동물들에게 나눠 주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먹고 부처님에게도 바친다. 라오스의 여성들은 공덕을 쌓고자 매일 아침 승려에게 보시를 베푼다. 라오스 남성은 평생에 한 번 짧은 기간이라도 승려가 되어야 하는데, 전통적으로 우기의 약 3개월 동안 사원에 머물며 승려 생활을 하지만 최근에는 기간이 단축되고 있다. 구름도 머물다 가는 라오스, 뒤도 돌아볼 여유도 없이 숨가쁜 현대인의 현실에서 벗어나 때묻지 않은 자연과 사람들 속에서 행복의 기준을 다시 생각해 보고자 한다면 꼭 한번 머물러 보기를 권한다. 글 사진 라오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여가부, 생활속 양성평등 정책 공모 우수 과제 선정

     여성가족부는 국민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양성 평등과 일·가정 양립을 저해하는 요인을 발굴하기 위해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 결과 8건을 우수 과제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제안된 과제 총 57건 중 우수상으로 ▲국공립·시립 문화공연장 내 영유아 시간제 보육시설 운영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12세미만 아동과 보호자의 성별을 고려한 영양설계,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예방교육, 교통안전 교육 등 맞춤형 아동통합서비스지원 사업 개선 ▲노인복지관을 활용한 ‘어르신 성폭력 예방교육’ 등 3개 과제가 선정됐다.  장려상은 ▲아빠가 자녀와 함께 박물관·도서관 등의 공공시설 이용 시 무료입장, 도서대여 권수 확대 등 인센티브 제공 ▲유아교육기관 화장실에 가림막과 남아용 소변기 설치 ▲성별에 따른 재난 예방교육 실시 및 대처방안 마련 ▲성별 고정관념 또는 편견을 야기하는 법률 용어 개선 ▲공공기관에 유모차 주차 공간 제안 등 5건이다.  여가부는 선정된 우수과제를 올해 특정성별영향분석평가 과제에 반영, 전문 연구기관이 심층적으로 연구·분석하도록 하고, 정책 실현가능성과 효과성이 클 경우 해당기관에 시행을 권고하며, 지자체에도 우수과제를 통보해 시행 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이번 공모로 선정된 과제는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으로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법령이나 국가 정책에 있어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도록 하고,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양성평등과 일·가정 양립을 저해하는 요인을 적극 발굴·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9팀 9색’ 창작 춤 향연

    ‘9팀 9색’ 창작 춤 향연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한국 춤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전통 춤을 바탕으로 안무한 창작 춤 경연대회를 펼친다. 다음달 2~10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리는 한국 무용인들의 대축제 ‘제29회 한국무용제전’에서다. 이번 제전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아리랑 아홉 고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국내 무용단체 9개 팀이 각각 아리랑을 주제로 9가지 색깔의 작품을 선보인다.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춤협회 백현순 이사장은 “아리랑 고개를 한 고개 한 고개 넘을 때마다 그 속에 담긴 우리의 이야기를 광복 70주년의 기쁨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경연 첫 주자는 리을 무용단이다.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에서 비롯되는 내면적 갈등을 그린 ‘바라기Ⅳ-웃음에 관한 천착’을 들고 나온다. 성재형 SSUM 무용단의 ‘그립고 그리운 아리랑’, 박덕상타무천 예술단의 ‘세한도’, 김용철 섶 무용단의 ‘콜링’(Calling), 백정희무동단의 ‘와락’, 임학선 댄스위의 ‘마녀사냥’, 김남용무용단의 ‘진달래꽃’, 김기화무용단의 ‘독도며느리’, 윤덕경무용단의 ‘싸이클’이 뒤를 잇는다. 공연 뒤 전문평가단과 관객평가단의 심사를 통해 최우수작품과 우수작품을 선정한다. 수상 단체는 상금과 함께 해외 무용페스티벌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개·폐막 공연은 지난해 제전에서 수상한 무용단과 해외 초청 단체들이 꾸민다. 2일 개막공연엔 지난해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윤수미 무용단의 ‘나비잠Ⅱ’, 인도네시아 댄스 래보래토리의 ‘레공 케라톤’, 말레이시아 아스와라 댄스 컴퍼니의 ‘멩가답 리밥’ 등이 무대에 오른다. 10일 폐막 공연엔 지난해 우수상을 받은 김미숙 하나무용단의 ‘아름답거나 혹은 슬픈’, 창무회(안무 김지영)의 ‘살-아리’, 위안부 사건을 소재로 한 중국 동북청년무용단의 ‘안전구역’ 등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백 이사장은 “우리 춤은 한국인의 정신을 담고 있다”며 “케이팝 등 한류 문화가 세계 속에 각광받고 있는 요즘 한국 춤은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킬 좋은 소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청소년지도자 리더십 해외연수 아이디어 공모

    청소년지도자 리더십 해외연수 아이디어 공모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KYWA, 이사장 김선동)은 청소년지도자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지도자 해외연수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청소년지도자 글로벌 리더십 해외연수 프로그램 아이디어 공모’를 4월 17일까지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공모내용은 청소년활동에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현안과제로, 관련 정보의 수집 및 분석이 가능한 주제여야 한다. 청소년지도사 자격을 취득하고 청소년시설 및 단체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청소년지도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만 원과 함께 올해 진행되는 글로벌 리더십 해외연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공모전 대상 수상작은 2015년 청소년지도자 글로벌 리더십 해외연수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우수상 1명과 장려상 3명에게는 각각 상금 20만원과 10만원을 준다. 공모 결과는 4월 24일 오후 6시 KYWA 홈페이지(www.kywa.or.kr)에서 발표한다. 연수 참가자 모집은 오는 5월 쯤 실시할 예정이다. 청소년지도자 글로벌 리더십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2008년부터 추진됐다. 현재까지 총 4개국에 55명의 청소년지도자를 파견, 지도자들이 습득한 다양한 정보를 국내 청소년활동에 반영했다. 김선동 KYWA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청소년지도자 글로벌 리더십 해외연수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청소년지도자의 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씨줄날줄] ‘레진코믹스’ 폐쇄 소동/문소영 논설위원

    ‘레진코믹스’가 지난 25일 인터넷 포털의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에 올랐다. 이 낯선 이름의 주인공은 온라인 만화인 웹툰 사이트다. 대한민국 최대의 웹툰 전문 미디어로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가 선정한 글로벌 K스타트업 최우수상과 구글 특별상을 받은 벤처기업이다. 그해에 이 회사의 사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런던 순방에도 동행했다. 이른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에 모범적인 벤처기업이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인터넷대상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레진코믹스는 스스로 ‘성숙한 독자를 위한 웹툰 서비스, 프리미엄 만화 채널’이라고 규정했듯이 19금(禁)의 성인만화를 게재할 뿐만 아니라 네이버와 다음 등에서는 공짜로 소비되는 웹툰과 달리 콘텐츠 소비에 따른 대가를 지불하도록 한다. 그 과정에서 성인 인증도 한다. 그럼 왜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였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24일 레진코믹스 사이트 전체를 예고도 없이 접속 차단 조치를 취한 탓이었다. 이날 방심위는 레진코믹스가 제공하는 콘텐츠에서 성기 노출, 가학·피학적 성행위 묘사 등 음란물이 유통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레진코믹스가 유통하고 있는 일본 만화 번역본 중 일부가 음란 폭력물에 해당하고, 외국에 사이트를 두는 점 등을 감안해 인터넷 접속 차단 조치를 내렸다는 것이다. 더불어 “19금 콘텐츠에 대한 성인 인증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런 일방적인 사이트 전체 폐쇄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난리가 날 수밖에 없었다. 레진코믹스에 접속하면 불법 유해 사이트 차단 페이지(warning.or.kr)로 강제로 넘어갔다. 멀쩡한 콘텐츠 소비도 막혔다. 해당 콘텐츠만 선별해 차단하거나, 경고도 없이 일방적이고 예고 없는 차단이었기 때문에 행정력의 남용이자 과잉 조치라는 비판들이 쏟아졌다.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비판에 방심위는 26일 접속차단조치(시정요구)를 재논의하기로 했고, 결국 조치를 철회했다. ‘음란 폭력물이나 도박 사이트는 의견 청취가 필요 없고 사전 예고 없이 차단할 수 있다’는 반론도 잊지 않았다. 이런 주장이 어설픈 행정력 발동으로 구겨진 체면을 살리지는 않는다. 방심위는 헌법재판소가 2009년 5월 28일 음란 표현물도 헌법 제21조의 언론·출판의 자유 보호의 대상이 된다고 결정한 사실에 더 주목했어야 했다. 헌재는 기존 입장을 번복해 기본권 제한의 원칙을 제시했다. 무엇이 해악을 끼치는지 그 대상을 명확히 하고, 과잉금지의 원칙을 적용해 행정권을 발동하는 것이 맞다. 해악을 끼치는 표현물 일부를 근거로 전체를 대상으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등 기본권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 이번 정부에서 명예훼손죄는 물론 청소년 보호를 명분으로 광범위하게 음란·외설성을 적용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시도가 심화하고 있다. 대단히 걱정스럽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이곳에 가면 꽃비가 내린다

    이곳에 가면 꽃비가 내린다

    …봄바람 휘날리며/흩날리는 벚꽃잎이/울려 퍼질 이 거리를/둘이~걸어요…. 연분홍 꽃길이 우거진 거리를 걸으며 ‘벚꽃엔딩’의 감미로운 멜로디를 감상하는 것은 상상만 해도 설렌다. 기상청은 올해 벚꽃 개화는 평년보다 1~3일 빠르고, 지난해보다는 전국적으로 6일쯤 늦을 것으로 예보했다. 지난 24일 제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28일~4월 4일, 중부지방은 다음달 3~12일, 경기·강원 북부와 산간지방은 다음달 12일 이후 벚꽃이 필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말 제주부터 벚꽃 절정에 이르러 벚꽃은 꽃망울이 터진 뒤 만개하기까지는 일주일쯤 걸려 절정기는 서귀포에서는 오는 31일, 남부지방은 다음달 4~11일, 중부지방은 다음달 10~19일쯤이 될 전망이다. 서울은 다음달 9일 피기 시작해 16일쯤 만개하며 시민들의 발길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국 첫 벚꽃 축제는 지난 20일 대구 두류산 일대에서 개막된 별빛 벚꽃축제다. 대구 놀이공원 이월드가 주최해 다음달 17일까지 계속된다. 조명 전구 830만개로 꾸민 루미나리에를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이월드 관계자는 “진해군항제, 여의도 벚꽃축제와 맞먹는 전국 3대 벚꽃 축제로 키울 계획”이라면서 “상춘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 축제 시기를 빨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래도 27~29일 제주 종합경기장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주 왕벚꽃 축제’가 사실상의 올해 첫 벚꽃 축제로 꼽힌다. 왕벚꽃은 제주에서 자생하는 종으로 서귀포 시내와 중산간도로, 종합경기장 등 도내 모든 지역에서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이 원산지이며 천연기념물 156호로 지정돼 있다. 주민 부이완(49)씨는 “왕벚꽃은 일본이 아닌 제주가 원산지로 인정받고 있다”고 자랑했다. ●세계 최대 벚꽃축제 진해 군항제 36만 그루 만개 봄꽃 축제의 으뜸은 누가 뭐라 해도 진해 군항제를 꼽는다. 세계 최대 벚꽃축제가 열리는 동안 36만여 그루의 벚꽃이 만개해 도시 전체를 하얗게 뒤덮는 풍경은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올해 군항제는 오는 31일 개막돼 다음달 10일까지 군항도시의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이만한 곳도 없다. 올봄 결혼을 앞둔 성미현(30)씨는 “벚꽃 속에서의 데이트 장면을 꼭 웨딩앨범에 담고 싶다”고 말했다. 벚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여좌천, 경화역, 제황산공원, 안민고개 등 벚꽃 명소마다 경관 조명을 설치해 밤이 되면 벚꽃과 불빛이 어우러진 환상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벚꽃이 우거진 경화역 철로로 기차가 오가는 경화역 풍경과 여좌천 벚꽃 경치는 미국 CNN이 한국에서 꼭 가 봐야 할 아름다운 명소 50곳으로 선정한 곳이다. 평소 일반인들이 들어갈 수 없는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미해군 진해함대지원부대 등 군 부대 안의 우거진 아름드리 벚나무에서 눈처럼 흩날리는 꽃잎 속도 산책할 수 있다. 서울뿐만 아니라 비행기 타고 중국, 일본, 미국에서도 찾아온다. 군항제 기간에 마산역과 진해역 사이를 셔틀열차가 하루 4차례 오간다. 진해군항제는 지난해 서울신문이 주최한 지역브랜드대상 축제 부문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대한민국 최고 축제로 인정받았다.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는 쌍계사 십리벚꽃길로 유명하다. 다음달 3~5일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열린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입구까지 지리산 계곡 맑은 화개천을 따라 5㎞에 걸쳐 있는 쌍계사 십리벚꽃길은 길 양편에 만개한 꽃송이들이 터널을 이뤄 하늘을 덮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젊은 남녀들이 손을 잡고 이 길을 걸으면 사랑이 이뤄지고 백년해로한다고 해서 ‘혼례길’로도 불린다.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열릴 무렵 하동읍에서 구례읍을 잇는 섬진강변 100리 길도 환상적인 벚꽃터널이 돼 차량이 줄을 잇는다. 전남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섬진강변에서는 다음달 4~5일 섬진강변 벚꽃축제가 열려 만개한 벚꽃과 맑은 섬진강이 어우러진 절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수도권 새달 10일부터 봄꽃축제 시작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벚꽃을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여의도 벚꽃축제다. 다음달 10일부터 6일간 열리는 축제 기간 동안 여의도 국회의사당 뒤편 등 여의도 일대를 연분홍색으로 물들인다. 서울의 대표 축제답게 볼거리도 다양하다. 1.7㎞에 이르는 도로 양편에 1600여 그루의 왕벚나무가 만개해 벚꽃천지가 되는 여의도 윤중로 곳곳에서 12~14일 인디밴드의 공연을 비롯해 다채로운 구경거리가 이어진다. 인천 남동구 장수동에서는 다음달 6~11일 ‘인천대공원 벚꽃축제’가 열린다. 수령 30년이 넘은 벚나무 600여 그루가 우거져 있고 호수를 비롯해 각종 광장, 동식물원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상춘객의 발길을 잡는다. 권혁천(53·인천 연수구)씨는 “그리 즐거울 게 없는 세상이지만 봄이면 인천, 여의도 등 가까운 곳에서 만개한 벚꽃을 즐길 수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전남 산수유·부산 유채꽃 잔치 ‘풍성’ 이에 앞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온천관광지 일대에서는 ‘산수유 꽃축제’가 지난 21일 개막해 29일까지 열린다. 벚꽃보다 먼저 겨우내 지친 이들을 위안하는 듯하다. 경기 이천시 백사면 산수유 군락지 일대에서 다음달 3~5일 ‘이천백사 산수유꽃축제’가 이어진다. 백사면 도립1리, 송말1·2리, 경사1·2리 일대는 수령 100~500년 된 산수유나무 1만 8000여 그루가 집단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수유꽃 노란 물결이 산과 마을을 뒤덮은 모습은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축제장에는 두부 만들기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장과 자연관찰장, 산수유차· 산수유막걸리·파전·국밥 등 시골 인심을 담은 먹거리촌도 마련된다. 다채로운 공연과 관람객 참여 현장 노래자랑 등도 열린다. 경기 양평군 개군면 내리·주읍리 일대에서는 올해로 12회째 맞는 양평 산수유·한우 축제가 다음달 4~5일 개최된다. 서울과 가까워 수도권 시민들도 많이 찾는다.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76만㎡의 광활한 유채밭은 부산의 봄을 노랗게 물들인다. 이곳에서는 다음달 11~19일 ‘부산 낙동강 유채꽃축제’가 열린다. 올해 4회째다. 유채밭은 단일 면적으로 전국 최대다. 모내기, 연날리기, 수상 자전거, 한국전통 궁중 한복 체험 프로그램과 거리공연 등이 이어진다. 강원 삼척시 상맹방리 유채꽃밭에서도 다음달 10~19일 맹방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광주 북구청 마당에서는 다음달 6~15일 ‘봄꽃 잔치’가 열린다. 1999년부터 해마다 열고 있는 봄 행사로 리빙스턴데이지, 아네모네, 팬지 등 봄에 피는 꽃 60만 송이를 화분 형태로 전시한다. 인천 강화군 고려산에서는 진달래축제가 다음달 18~30일 개최된다. 진달래축제 기간 산 정상과 비탈에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는 온 산을 붉게 물들이며 절정의 봄을 선물한다. 김춘수 시인은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고 노래했다. 봄은 “꽃이 있어 진정 아름답고, 행복했노라”고 답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본지 박성국·김양진 기자 ‘KBCSD 賞’

    본지 박성국·김양진 기자 ‘KBCSD 賞’

    서울신문 박성국·김양진 기자가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9회 KBCSD 언론상’ 시상식에서 신문보도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는 두 기자가 지난해 1~2월 보도한 기획시리즈 ‘시간제 일자리-길을 묻고 답을 찾다’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해 의미 있는 기사라고 평가했다.
  • 韓 그림책 라가치상 석권… 볼로냐아동도서전에 한국관 설치

    한국의 어린이 그림책 6종이 세계 최고 권위의 라가치상 전 부문에 입상해 2015볼로냐아동도서전에 특별전시된다고 사단법인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고영수)가 25일 밝혔다. 라가치상은 볼로냐도서전 주최 측이 전 세계 아동도서를 대상으로 그래픽과 편집 다자인이 우수한 그림책에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한국의 그림책은 2004년 라가치상을 첫 수상한 이래 2014년까지 대상 3종과 우수상 9종을 배출했으며, 라가치상 전 부문에서 수상작을 내기는 처음이라고 출협 측은 설명했다. 라가치상 입상작은 ▲픽션 부문 우수상 ‘나의 작은 인형상자’(컬쳐플랫폼, 정유미 그림), ‘담’(반달, 지경애 글·그림) ▲논픽션 부문 우수상 ‘민들레는 민들레’(이야기꽃출판사, 김장성 글·오현경 그림) ▲책과 씨앗들 부문 우수상 ‘세상에서 가장 큰 케이크’(주니어김영사, 안영은 글·김성희 그림) 등이다. 아울러 한국 그림책 작가 10명이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돼 행사 기간 중 전시된다. ‘돌 씹어 먹는 아이’(문학동네)의 모예진·박세경·안경미와 ‘파란파도’(문학동네)의 안상선·유준재, ‘플라스틱 섬’(상 출판)의 이명애 외에 이윤우, 이지연, 전미화, 조원희의 작품이 소개된다. 출협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오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15볼로냐아동도서전에 참가해 한국관을 설치·운영한다. 올해로 52회째인 볼로냐아동도서전은 매년 5000여명에 이르는 국내외 출판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 저작권 거래 전문 도서전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벚꽃 수놓은 남쪽 바닷가 진해 군항제 구경 오세요

    세계 최대 벚꽃축제인 제53회 진해 군항제가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오는 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10일까지 열린다. 36만여 그루 벚꽃이 축제 기간에 도시 전체를 하얗게 뒤덮어 장관을 이루는 가운데 군항도시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해군 창설 70주년과 이충무공 탄신 470주년 기념행사로 해군 역사를 군복으로 보는 ‘패션워킹’을 비롯한 ‘NAVY LOOK 페스티벌’(31일)과 ‘한·미 해군 합동군악연주회’(4월 2일)가 열린다.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군악·의장대와 염광고등학교 마칭밴드 등 11개 팀이 참가하는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이 다음달 3~5일 이어진다. 공군 특수비행팀의 블랙이글 에어쇼가 다음달 5일 진해공설운동장 하늘에서 펼쳐지고 마지막 날에는 진해루 앞바다 위에서 화려한 해상 불꽃쇼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벚나무가 우거진 여좌천, 경화역, 제황산공원, 안민고개 등 벚꽃 명소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밤이 되면 벚꽃과 불빛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평소에는 일반인들이 들어갈 수 없는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미해군진해함대지원부대, 해군교육사령부 등 군 부대도 개방해 함정과 박물관 등 시설물과 아름드리 벚꽃이 우거진 부대 안 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 관광객 교통편의를 위해 마산역과 진해역 사이를 셔틀열차가 하루 4차례 오간다. 진해군항제는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지난해 지역브랜드대상 축제 부문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대한민국 최고 축제로 인정받았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한예슬 테디 커플, 3년차 커플 맞아? 커플사진 보니 ‘시작하는 연인보다 달달’

    한예슬 테디 커플, 3년차 커플 맞아? 커플사진 보니 ‘시작하는 연인보다 달달’

    한예슬 테디와 커플사진 공개, 생방송 공개 뽀뽀에 이어 SNS 사랑 고백 “처음 당신을 본 순간..” ‘한예슬 테디와 커플사진 공개’ 배우 한예슬이 프로듀서 테디와의 커플사진을 공개했다. 한예슬은 20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인 테디와의 커플사진을 공개했다. 한예슬 테디의 커플사진이 공개된 것은 처음. 사진에는 환하게 웃고 있는 테디 한예슬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수줍은 듯 얼굴을 가렸다. 한예슬은 사진 속에 ‘내가 당신을 처음 봤을 때 나는 당신과 사랑에 빠졌어요. 그리고 당신은 그걸 알았기 때문에 미소 지었죠’라는 글귀를 새기기도 했다. 한예슬 테디는 지난 2013년 11월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한예슬은 지난해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 수상 소감으로 “내가 너무 사랑하는 내 남자친구 테디에게 사랑한다는 말 전해주고 싶다. 올해 많이 사랑했고 내년엔 더욱 사랑하자 우리”라고 말한 뒤 카메라를 향해 키스를 날려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한예슬 인스타그램(테디와 커플사진 공개 한예슬 테디 커플사진 공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테디와 커플사진 공개 한예슬, 달달한 케미 ‘너무 아름다운 커플’ 애정담긴 눈빛보니

    테디와 커플사진 공개 한예슬, 달달한 케미 ‘너무 아름다운 커플’ 애정담긴 눈빛보니

    한예슬 테디 커플사진 공개, ‘너무 아름다운 커플’ 애정담긴 눈빛보니 ’한예슬 테디 커플사진 공개’ 한예슬 테디 커플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한예슬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커플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한예슬과 테디는 나란히 앉아 기분 좋은 듯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한예슬은 사진에 영문으로 “당신을 본 순간 사랑에 빠졌어요. 당신도 그걸 알았기에 미소를 지었죠 (When I saw you l fell in love and you smiled because you knew)”라는 글귀를 새겨 테디에 대한 애정을 한껏 과시했다. 한예슬과 테디는 지난 2013년 초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그해 5월 연인으로 발전해 11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특히 한예슬은 지난해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 수상 소감에 ”내가 너무 사랑하는 내 남자친구 테디에게 사랑한다는 말 전해주고 싶다. 올해 많이 사랑했고 내년엔 더욱 사랑하자 우리”라고 말한 뒤 카메라를 향해 키스를 날려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한예슬 인스타그램(한예슬 테디 커플사진 공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체부, 관광공사 4월 21일까지 창조관광 공모전

    문체부, 관광공사 4월 21일까지 창조관광 공모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4월 21일까지 ‘제5회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을 실시한다.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은 예비창업자 및 창업 7년 이하 사업자를 대상으로 창의적인 융·복합 관광사업 아이디어를 발굴,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창업 지원을 위한 ‘예비창조관광사업’ 부문과 업종 및 업력에 관계없이 창조관광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모든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창조관광사업’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예비창조관광사업’ 부문에서 선정되는 40여 개 사업(예비창업 20개, 창업 7년 이하 사업 20개)에는 사업화 자금이 2500만 원씩 지원된다. ‘창조관광사업’ 부문에서 선정된 사업은 문체부 장관이 ‘창조관광사업’을 지정하는 데 추천을 받게 된다. ‘창조관광사업’으로 공식 지정이 되면,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융자 받을 수 있으며, 창조관광육성펀드 투자조합의 심의 후,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된다. 아울러 연말에 실시하는 창조관광사업 대상(총상금 2억여 원 상당) 후보에도 포함된다. 창조관광사업이란, 창조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관광산업 내의 각 사업 간’, ‘관광산업과 다른 산업 간’, 또는 ‘관광산업이 아닌 각기 다른 산업 간’의 기술이나 서비스 결합 또는 복합화 등을 통해 관광객이 새로운 경험과 창의적 관광활동을 하는 데 적합한 시설을 운영하거나 관광 상품 또는 용역을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2012년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춘천 의암호 ‘물레길 사업’의 경우 40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참가자는 홈페이지(www.venture-visitkorea.com)에서 참가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내려 받아 4월 21일까지 온라인이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02)6395-3127.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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