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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의상 수상 도봉 공무원 네팔 이재민에 상금 기부

    창의상 수상 도봉 공무원 네팔 이재민에 상금 기부

    공무원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받은 상금을 네팔 지진 피해자를 위해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도봉구는 올해 서울 창의상 제안실행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부동산정보과의 박계완 팀장과 박석준 주무관이 상금을 네팔 지진 돕기 성금으로 내놨다고 1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올해 우리 구에서 추진한 ‘세입자의 주거불안을 없애는 전·월세 확정일자 바로 확인시스템 구축사업’을 주도한 팀”이라며 “좋은 아이디어를 낸 것도 칭찬받을 일인데, 이를 통해 받은 상금을 기부하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기탁한 금액은 200만원. 박 팀장은 “네팔에서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안타까웠는데, 마침 서울 창의상 수상 소식을 듣고 그 상금을 네팔 대지진 피해자를 위해 기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등 좋지 않은 뉴스만 듣다가 이렇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들으니 그래도 세상을 살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박 팀장의 기부 외에도 구는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지진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네팔 국민들을 돕기 위해 모금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구청 직원 1061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1081만 2000원을 모았다. 이번에 모인 성금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네팔 정부에 전달될 예정이며 네팔 지진 피해 복구 지원에 전액 사용된다. 이동진 구청장은 “이번 사례를 본받아 솔선수범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직원과 구민들이 더 늘어나길 바란다”면서 “직원들의 작은 정성으로 모아진 성금이 지진으로 피해를 입어 아픔을 겪고 있는 네팔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 하루빨리 삶의 희망을 찾아 재건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너와 함께 거닐고 싶다 풀 향기 가득한 숲 터널

    [명인·명물을 찾아서] 너와 함께 거닐고 싶다 풀 향기 가득한 숲 터널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히는 전남 담양의 명물 ‘메타세쿼이아 길’.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12일 담양읍 학동리 메타세쿼이아 길에 들어서자 시원한 바람이 코끝을 스친다. 매표소를 지나는 순간,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원시림이 아득히 펼쳐지면서 하늘을 가린다.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탓에 방문객이 크게 줄었지만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은 간간이 눈에 띈다. 평일이면 하루 평균 600~700명이 찾지만 요즘은 300~400명으로 줄었다. 또 각종 드라마와 영화, CF 촬영은 물론 주말과 관광성수기에는 하루 1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주변엔 펜션 등이 포함된 편의시설인 ‘메타 프로방스’와 소공원, 개구리 생태연못 등이 조성되고 있다. 이 길을 찾은 이정석(27·전북 전주시)씨는 “친구들과 인터넷으로 여행지를 검색하다가 이곳이 전국의 명소로 이름난 점을 알게 됐다”며 “막상 와 보니 아득히 펼쳐진 터널처럼 신비감을 자아내고, 걷기에도 최고인 숲길”이라고 치켜세웠다. 담양군이 1970년대 초에 조성한 메타세쿼이아 길은 담양읍~전북 순창 경계에 이르는 8.5㎞ 구간에 펼쳐져 있다. 길 양편으로 줄줄이 서 있는 메타세쿼이아는 나무 벽을 연상케 한다. 24번 국도변을 따라 이 구간을 차량으로 운행하다 보면 거대한 숲 터널을 지나는 느낌이다. 전국에서 드물게 메타세쿼이아가 집중 식재된 도로이다. 이 길에 들어서면 아무리 무더운 여름이라도 마치 시원한 동굴을 산책하는 기분이 든다. 가을이 되면 갈색 낙엽과 굵직한 가로수 몸통의 나열이 마치 동화 속 병정들의 열병식을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눈 내리는 겨울 모습도 이국적이다. 이 가운데 담양읍 학동리 583-4 2.1㎞ 구간이 전용 숲길로 조성됐다. 담양군은 2012년 우회도로가 생기면서 폐선 도로가 된 이 구간에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유료화했다. 어른 2000원이다.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흙과 부엽토, 자갈 등으로 깔았고, 자전거 통행도 막으면서 전용 산책길로 만들었다. 이 길은 개인 블로그 등에 숲길 사진이 실리고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2002년 산림청과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본부가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2008년 건설교통부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영화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2007년 개봉한 영화 ‘화려한 휴가’에 주인공 김상경이 택시를 타고 한가로이 달리는 장면이 나오면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한 방송국 예능 프로그램에도 소개되면서 메타세쿼이아 길은 전국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2일엔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가 촬영됐다. 배우 조한선이 메타세쿼이아 길을 당나귀 달구지를 끌고 가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메타세쿼이아는 담양군이 1974년 가로수 조성사업을 하면서 선택한 수종이다. 당시 내무부로부터 전국 시범 가로수로 지정됐다. 40여년이 지난 지금은 높이가 30~40m에 이르는 아름드리나무로 자랐다. 메타세쿼이아는 마지막 빙하기 이후 사라져 화석으로만 존재했던 나무로 1940년대 중국에 집단 군락이 발견되면서 ‘되살아난 화석’이 됐다. 이후 미국에서 품종개량을 거쳐 가로수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주변에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이 길이 사라질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노선이 변경되기도 했다. 주민 이모(60)씨는 “당시 주민들이 힘을 모아 이 길을 지켜내면서 지금의 전국 명소로 발돋움했다”고 말했다. 이후 메타세쿼이아 길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알려지면서 ‘치유의 숲’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탐방객이 몰려들고 있다. 이 때문에 자전거 불법대여 등 노점상 난립, 가로수길 취사, 쓰레기 투기 등 각종 민원이 야기될 정도이다. 특히 젊은 층이 많이 찾는다. 이 길이 연인과 함께 걸으며 추억을 만드는 ‘로맨스 코스’로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대학생 이미영(23·여·광주 북구)씨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곳을 찾았다”며 “길을 걷고 있노라면 내가 마치 영화 속의 주인공이라도 된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사계절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메타세쿼이아 길을 한 번 걸어본 사람은 또다시 찾는다고 담양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요즘은 원근법이 적용된 녹색 풍경화를 그려 놓은 듯한 모습이다. 하늘 높이 곧게 솟은 가로수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가을이면 금빛 낙엽으로 땅바닥이 물든다. 가지마다 흰 눈을 보듬고 있는 겨울의 풍광도 사진 동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드라이브 길로도 인기를 더해간다. 남쪽으로는 광주·목포 방면으로, 북쪽으로는 순창·전주 쪽으로 이어진다. 바로 옆에 88올림픽고속도로가 뻗어 있고, 서해안 고속도로도 전북 고창을 지나 이곳 담양으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이다. 담양에서 순창으로 이어지는 24번 국도가 바로 메타세쿼이아 길이다. 담양군은 사계절 독특한 이미지와 풍경을 자아내고 서남해안 교통의 중심지인 이곳을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주변에 13만 5000㎡ 규모의 펜션과 상가 단지를 조성 중이다. 또 개구리 생태 연못과 체험시설, 주차장 등을 만든다. 호남기후변화체험관은 이미 운영 중이고 길 주변에 농촌테마파크도 올해 말까지 조성한다. 숲길에 생태 체험을 보태 종합휴양 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들 사업이 끝나면 산소와 음이온 발생량이 높아 산림욕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근 ‘죽녹원’, 천연기념물 366호 ‘관방제림’과 연결되는 전국 최고의 치유 숲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이곳을 찾은 관광객이 63만여명에 이르렀다”며 “메타세쿼이아 길을 죽녹원, 관방제림 등과 연계한 걷기와 생태체험 등의 관광코스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호남고속도로나 호남 고속철(KTX)을 이용해 광주를 거쳐 이동하는 게 편리하다. 광주 광천터미널에서 정기 버스로 연결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대한민국은 영화공화국

    대한민국은 영화공화국

    프리랜서 출판 편집 일을 하는 신애필(32·가명)씨는 매년 10월이면 최소 5박 6일은 부산에서 지낸다. “번듯한 직장 좀 구해라, 남자는 언제 만날 거냐” 등 엄마의 지청구를 잠시 귓전으로 흘려듣고 버텨내기만 하면 세계적 거장과 스타들이 넘실대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꿈 같은 일주일을 보낼 수 있다. 신씨는 못말리는 영화광이다. 1년이면 거의 두 달 가까이는 집 밖에서 지내다시피 한다. 전주, 제주, 제천 등 여러 지역의 다양한 영화제를 찾아다니는 즐거움은 서울 도심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짜릿함이다. 장애인권단체 활동을 하는 나희망(31·가명)씨 역시 매년 가을을 기다린다. 3년 전 장애인영화제에서 시각장애인 아버지를 돌보는 아이를 소재로 다룬 17분짜리 짧은 영화 ‘청이’를 본 뒤 영화에 푹 빠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그도 함께했던 ‘장애인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를 주장하는 광화문역 농성투쟁을 다룬 다큐영화 ‘서른넷, 길 위에서’가 우수상을 받아 더욱 뜻깊었다. 보통의 극장 영화들은 재미있긴 해도 극장을 나서는 발길이 왠지 허탈하다. 하지만 이곳에선 자신과 같은 이들의 삶과 기쁨, 고민과 갈등, 희망을 다룬 영화들을 만날 수 있어 뿌듯하다. 한국은 명실상부한 ‘영화 공화국’이다. 지난해 여름 일었던 ‘명량’ 신드롬처럼 전국민 3명 중 한 명이 일제히 같은 영화 한 편을 봐서였거나 최근 10년 동안 14편의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넘어섰을 정도로 입증된 영화시장 때문만은 아니다. ‘영화 공화국’의 완성은 바로 160개에 달하는 각종 크고 작은 영화제가 있어서다. 액션영화, 코미디영화, 공포영화 등 천편일률의 영화 문법을 무한재생하는 상업영화의 틈바구니에서 다양한 목소리, 다양한 시선, 다양한 가치를 담아내는 영화제들은 한국영화의 힘이다. 그 힘은 신씨와 나씨처럼 곳곳에서 다른 목소리, 다른 결의 영화를 갈망하는 시네필들이 넘쳐나게 만든 배경이자 결과가 됐다. ●‘님아, 그 강을’ 등 저예산 독립영화의 토양 실제 다큐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480만명), ‘워낭소리’(293만명) 등 저예산 독립영화가 이뤄낸 대중적 성취는 이러한 영화제의 풍성한 토양 위에서 가능할 수 있었다. 이달 들어서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아랍영화제 등이 줄줄이 열렸고 미쟝센단편영화제, 퀴어영화제 등이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또 최근 ‘먹방’ 흐름을 반영하듯 음식을 주제로 하는 단편영화를 공모하는 영화제 ‘푸드필름페스티벌’이 새로 만들어져 오는 9월 개막한다. 특히 지난 4일 개막한 제4회 아랍영화제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랍문화제 프로그램의 하나로 치러지다가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올해 처음으로 독자적인 영화제로 독립했다. 예산 전액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을 받아 치러졌다. 심인화 아랍영화제 홍보팀장은 “메르스의 우려가 큰 상황이었고 아랍권 영화감독 두 분이 내한하는 등 주변의 우려가 있었지만 서울시와 보건복지부 등의 철저한 준비가 있었다”면서 “서울과 부산 두 곳에서 상영된 10편의 영화가 연일 매회 매진되는 등 80%가 넘는 객석점유율로 1만명 가까이 영화제를 즐겼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개막하는 제14회 미쟝센단편영화제는 기존 영화업계의 제작 관행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창의적인 영화적 상상력과 표현력을 담아내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특히 상영수입 전액을 단편영화 감독들에게 배분한다. 신인감독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조건이다. 2012년 단편영화 ‘숲’으로 대상을 받았던 엄태화(32) 감독도 미쟝센영화제 출신이다. 엄 감독은 이듬해 첫 장편영화 ‘잉투기’로 더욱 단단해진 연출과 섬세한 표현력 등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올해는 이 영화제 심사위원 및 집행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올 아랍영화제 객석 점유율 80% 넘어 엄 감독은 “영화감독 지망생들에게 영화를 찍고 대중들과 접점을 이루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은 작은 영화제들밖에 없다”면서 “영화에 대한 꿈을 간직한 채 계속 연출할 수 있는 발판이자 동기 부여”라고 영화제들의 존재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의 창작 및 향유 주체로 보면 어린이, 여성, 청소년, 노인, 장애인, 퀴어(동성애자), 이주민, 디아스포라 등으로 다양하게 나뉜다. 영화가 다루고 있는 주제는 더욱 다양하다. 동물, 환경, 건축, 음악, 지하철, 해양, 노동, 산악, 인권, SF, DMZ 등으로 더욱 세분화된다. 영화의 형식 역시 다큐, 단편, 초단편, 미장센, 29초영화, 3D 등 강한 실험적 성격을 띤 영화제도 많다. 또한 지역별 특성 및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영화제도 다양하다. 유럽, 아랍, 체코,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은 물론 국내에서도 무주산골, 정동진, 태백, 광주 등 그 지역만의 정서를 담는 영화제가 열리고 있다. ●감독 지망생·배우들에겐 발판이자 동기부여 최근 영화진흥위의 일방적 국고지원금 삭감으로 존폐 위기에 놓였던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외부 행사를 최소화하며 오는 8월 5일 열릴 예정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 영화제는 만 9~12세, 13~18세 등 어린이, 청소년 영화감독의 국제경쟁 부문과 청소년 문제를 다루는 작품의 경쟁부문으로 나뉜다. 16년 동안 지속돼 온 ‘미래의 스티븐 스필버그’, ‘차세대 봉준호’들이 꿈을 키우는 공간이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단편 부문 황금곰상을 받은 나영길(32) 감독은 이 영화제 출신이다. 2002년 고등학교 1학년 때 영화제 영상제작단 3기로 활동했다. 이 밖에도 권혁재 감독, 변성현 감독, 김진무 감독 등이 모두 서울청소년영화제 출신들이다. 배우 박보영(25)도 정식으로 데뷔하기 전인 2005년 7회 영화제 출품작에 출연했고 전혜빈(32) 역시 3회 영화제 수상작품의 배우였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무수한 영화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함과 풍성’이라는 찬사 속에서 ‘난립과 졸속’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지난해 영진위가 지원한 국내영화제는 인디다큐페스티벌, 광주독립영화제, 아시아태평양대학영화제 등 모두 22개였다. 이 밖에도 지방자치단체 혹은 기업들이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영화제들이 상당수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축제의 일환으로 영화제를 개최하거나 주최 측의 의욕만 앞서는 경우에는 다른 영화제와 지나치게 경쟁의식을 가진 채 화려한 외양 보여주기식만을 추구하기 일쑤”라면서 “이 경우 오래 지속되기도 힘들뿐더러 내용 측면에서도 전반적인 질 하락으로 졸속 진행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제 프로그래머와 스태프들이 여러 영화제를 돌며 겹치기로 일하는 것도 비슷비슷한 프로그램을 낳는 하나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1~2회 개최한 후 개점휴업 영화제 수두룩 실제 기업 후원이나 지자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영화제는 극장 입장료 판매 수입으로 기신기신 버텨내야 하는 실정이다. 빈약한 자금은 운영난으로 직결된다. 이 때문에 거창하게 시작했지만 1~2회를 끝으로 개점 휴업 상태인 영화제들도 꽤 있다. 한 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거창한 명분을 내세운 영화제는 콘텐츠 부족에 시달리다 문을 닫고, 눈앞의 성과에 연연하는 영화제는 젯밥만 쫓다가 문을 닫는다”고 진단했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부분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지방행정연수원 공모 ‘나의 연수 이야기’ 5명 수상

    지방행정연수원 공모 ‘나의 연수 이야기’ 5명 수상

    “연수원을 퇴소하는 오는 12월 11일부터 내 건배사는 가오리예요.” 대전시 민병운(국장) 서기관은 9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으로 ‘나의 연수 이야기’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소감을 물은 터였다. 주제 부합성, 진솔성, 표현력을 평가한 결과 경북도청 장지우(과장·우수상) 서기관, 대구시청 진수일(5급) 팀장, 전북도청 유봉희(6급·이상 장려상) 주무관 등 5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전북 완주군 이서면 반교로에 자리한 연수원에선 장기과정(10개월)으로 고급리더 과정 105명, 중견리더 과정 144명, 여성리더 과정 64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민 국장은 오래 떨어져 지내게 된 동료 직원들과 가족의 얼굴을 떠올리며 연수원에서 얻은 것들을 적었다. 누군가 따뜻한 밥상을 차려주면 먹기만 하면 그만이었던 느낌 등 소소한 일을 손꼽았다. 전국에서 온 간부들과의 만남, 앞으로 이어질 인연도 소중한 재산으로 빼놓지 않았다. 언젠가 버스 안에서 코피를 쏟던 어린이를 위해 앞다퉈 휴지를 꺼내 닦아주던 주민들과 핸들을 놓고 코를 눌러준 운전기사의 따뜻한 마음씨도 잊지 못할 추억으로 적었다. 그리고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는 리더가 되자’고 외치고 싶다며 끝을 맺었다. 우수상을 받는 전남 순천시청 김미란(6급) 주무관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도는 우리 땅입니다. 그냥 우리 땅이 아니라 40년 통한의 역사가 새겨져 있는 역사의 땅입니다”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로 출발했다. 지난 4월 ‘국토 사랑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독도를 방문한 첫 경험을 녹였다. 김씨는 “독도, 땅이라는 물리적인 면에서 그냥 우리나라 여느 섬과 다를까만 이토록 특별한 것”이라고 되뇌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주거편의성은 물론 시세차익까지 노린다, 원스톱 생활권 갖춘 단독주택지 ‘트리플힐스’

    주거편의성은 물론 시세차익까지 노린다, 원스톱 생활권 갖춘 단독주택지 ‘트리플힐스’

    주부 김모씨(42)는 30분대로 강남진입이 가능한 용인 흥덕지구 내 블록형단독주택지인 ‘트리플힐스’를 최근 분양을 받았다. 김모씨는 강남에 직장을 둔 남편을 출근시키고, 초∙중∙고에 다니는 자녀 셋을 단지 주변과 가까운 학교에 보낼 수 있어 교통여건과 학군 좋아 선택하게 된 것. 김모씨는 단지 인근에 위치한 이마트와 신세계 백화점 등이 있어 집안일이나 여가활동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주거시설에서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느냐에 따라 수요자들의 주거 선호도 차이를 보인다. 최근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받고 있는 단독주택지에서도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한 단지는 그 중에서도 단연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은퇴를 앞둔 수요자들만이 아닌 젊은세대까지 단독주택지에 몰리면서 다양한 수요층을 확보했기 때문에 교육, 교통 등 생활 인프라는 무엇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실수요자들의 인기가 높은 중소형 평형 주택의 경우 특히 인기가 높다. 분양시장에서도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한 중소형 단독주택지는 높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용인에서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3차 단지를 분양중인 ‘트리플힐스’의 경우 인근에 초중고교 및 백화점과 이마트 등 쇼핑시설이 밀집해 있고 교통망까지 잘 갖춰져 있어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앞서 분양한 1, 2단지는 조기에 계약이 완료됐다. ‘트리플힐스’ 분양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삶의 수준이 높아지고 다양해짐에 따라 단독주택 시장에서도 원스톱 생활이 가능한 곳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며 “여기에 단독주택지에서는 흔치 않은 중소형 평형과 대규모 단지로 지어지는 만큼 향후 지역 내 랜드마크로서의 가치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태광CC 입구에 위치해 수려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 전원주택지에는 없는 교육환경을 갖췄다. 사업지 인근으로 석현초, 흥덕중, 흥덕고가 위치해 있어 입주민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죽전 신세계백화점 경기점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이 있어 언제든 이용할 수 있으며, 아주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 또한 가까워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교통으로는 경부고속도로 수원IC가 차량으로 약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용인서울고속도로 흥덕IC,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이용이 편리해 타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대중교통 또한 편리하다. 분당선 청명역, 신갈역이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으며, 인근 신분당선 광교도청역(2016. 02)이 개통예정으로 강남역까지 환승 없이 이용 가능하다. 입지뿐 아니라 대단지로서의 희소가치도 눈에 띈다. 보통 단독주택부지에 짓는 단지들은 한정된 부지에 조성되다 보니 40가구 미만의 단지형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트리플힐스’는 약 210필지의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희소성은 물론 향후 대단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트리플힐스’ 시공에는 단독주택 외관 설계 전문기업인 하니홈스가 참여해 수요자들의 기대는 더 높아지고 있다. 디자인 외관의 특화 경쟁을 위해 수많은 전원주택단지, 블록형단독주택, 소형타운하우스 등을 직접 PM, 설계, 시공, 분양까지 해온 건축전문가 그룹인 하니홈스와 손을 잡은 것. 특히, 지난 2013년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고 건축업계에 이름을 알린 건축가 홍만식시립대 겸임교수가 설계에 참여해 이번 ‘트리플힐스’의 완성도에 수요자들의 기대가 더 높아지고 있다. 분양홍보관(문의 031-211-8250)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1120-1번지 NIS빌딩 4층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로 낡은 아파트, 에너지자립마을로 재탄생

    종로구 창신두산아파트 지하주차장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이 불을 밝힌다. 2013년 구 공동주택지원사업에 선정돼 1045만원을 지원받아 교체했다. 이후 센서등에 사용됐던 백열등은 LED로, 공용부분 전기난로는 도시가스 난로로, 전기 사용량이 많은 산업용 전기계량기는 디지털 계량기로 바꿨다. 특히 아파트 주민 95% 이상이 매달 전기, 수도, 가스요금 등 관리비를 비교해 감소 폭이 큰 가구에 상금을 주는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했다. 그 결과 아파트 공동 전기요금을 2013년에는 전년도 대비 4700만원, 2014년에는 3300만원 절약했다. 창신두산아파트의 공동 전기요금 8000만원 절감이 화제를 모은다. 구는 창신두산아파트가 서울시 에너지절약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아파트단지와 상업부문의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0일 동안 에너지(전기) 절감량을 평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대회다. 600만원의 수상금도 확보했다. 구 관계자는 “지은 지 16년 된 창신두산아파트는 창틀과 배관이 낡아 신축 아파트에 비해 전력 소모가 많다”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덕분에 지금은 에너지자립마을로 재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구는 창신두산아파트 사례를 구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에코타운 장터를 세 차례 운영한다. 창호 틈새 차단, 난방 배관 청소 등을 소개하고 다양한 LED 조명등을 전시한다. 9일(평창동 파크빌라 일대), 11일(창신두산아파트), 16일(창신동 쌍용2차 아파트) 열린다. 김영종 구청장은 “많은 주민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이승철 신곡 ‘시간 참 빠르다’ 뮤직비디오

    이승철 신곡 ‘시간 참 빠르다’ 뮤직비디오

    가수 이승철의 신곡 ‘시간 참 빠르다’의 뮤직비디오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승철은 26일 발표한 12집 타이틀곡 ‘시간 참 빠르다’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각종 음원사이트와 유튜브 등에서 2만여 건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화려한 출연 배우가 없다. 그저 갓 태어난 아기의 모습이 점차 꼬마, 소녀, 숙녀, 성인, 중년, 할머니 등으로 변화하는 애니메이션 장면이 펼쳐질 뿐이다. 이 작품은 국내 애니메이션 작가 석정현의 작품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출신인 석 작가는 2006년 대한민국 만화 대상 우수상을 거머쥐는 등 애니메이션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최근 세월호로 세상을 떠난 아이들을 담은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고(故) 신해철을 담은 특별한 애니메이션을 완성하면서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작가다. 이승철은 석정현 작가의 애니메이션 작품 ‘우먼스 라이프’를 접한 후 깊은 감동을 받고 석 작가에게 콜라보레이션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 측은 “기존 석정현 작가의 작품 ‘우먼스 라이프’가 이번 12집 타이틀곡 ‘시간 참 빠르다’와 주제, 느낌 등이 일맥상통하다고 여겨 손을 잡게 됐다”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애니메이션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훌륭한 뮤직비디오를 만들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승철은 지난 26일 컴백해 타이틀곡 ‘시간 참 빠르다’로 각종 음원사이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 영상=CJENMMUSIC Official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관악구 매니페스토 공약실천계획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

     관악구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민선 6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최우수(SA등급)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작성한 민선 6기 공약실천계획서에 대해 ▲종합구성 ▲개별구성 ▲주민소통 ▲웹 소통 ▲공약일치도 등 5개 분야 30개 세부지표를 절대평가하고,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5단계(SA, A, B, C, D)로 등급을 매긴 것이다.  구는 공약가계부를 작성·공개하고 국가사업과 자체사업을 구분해 연차별 투자수요 및 종합적인 로드맵 등을 밝혀 지난해에 이어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특히, 최우수 등급 선정에는 주민 소통 행정을 펼친 노력이 높게 평가됐다. 구는 전국 최초로 민선 6기 공약 수립 단계부터 ‘주민배심원단’을 구성해 평가뿐 아니라 공약사업선정에도 주민이 직접 참여토록 보장했다. 그리고 민관 동수의 ‘매니페스토 추진단’을 구성해 선거 당시 공약한 내용을 구체화해 공약실천사업을 확정하기도 했다. 구는 이에 앞서 공약사업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2013년 전국 최초로 매니페스토팀을 신설한 바 있다.  또 구의 민선 6기 공약사업은 104개로 총 재정 7조 8768억 원 중 도시건설분야(국·시비 2조 3879억 원)가 30%가량을 차지한다. 교통취약지역으로 손꼽힌 구의 ‘사통팔달 사업’과 관련된 것으로 현재 신림선, 난곡선 등 경전철과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신봉터널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구민들의 염원이던 교통 개선 등을 적극 반영한 결과물이다.  한편, 구는 ‘2010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지방선거분야 대상을 받았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각각 ‘작은도서관’과 ‘175교육지원센터’ 등으로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거머쥔 바 있다. 지난해에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공약 이행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올해 공약실천계획에서 최우수 평가로 6년 연속 매니페스토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지난 민선 5기 공약이행률이 92%였다”면서 “민선 6기에도 주민과의 약속 이행 등 사람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며, 외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에 직원들 모두 자부심을 갖고 주민의 입장에서 주민의 생명과 안전, 인권을 지키는 사람중심 행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일자리 창출 ‘넘버원’

    일자리 창출 ‘넘버원’

    성동구의 일자리대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 구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15년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자치구 부문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한 수상이다.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자치단체장 의지, 일자리대책 추진의 체계성, 일자리 창출 목표 달성도, 지역적합성, 일자리 고용률, 취업자 수 등을 평가해 시상한다. 구는 단체장 일자리 창출 의지와 수제화 및 의류패션산업 활성화 등 지역특성을 살린 일자리창출 사업, 담당공무원의 전문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원오 구청장은 민선6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지속 가능한 일자리 2만 5000개 창출을 약속했다. 이후 일자리와 지역경제 분야의 정책개발부서인 창조경제추진단을 신설했다. 민간경제전문가를 채용해 융·복합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성수특허기술 상용화 특구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산업과 전통산업이 만나는 융·복합 혁신 특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취업자 수는 목표인 6200명보다 223명 많은 6423명을 달성했다. 올해 1~4월 취업자 수는 2900명으로 올해 목표 6500명의 44.6% 달성률을 나타냈다. 하반기에는 취업자 수 목표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구청장은 “사회적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성수동 지역을 도시재생 신모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제화, 의류패션, 인쇄 등 영세 토착산업을 창조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새로 유입되는 사회혁신기업과 연계해 젊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짱구 아빠’ 오세홍 별세 항암치료 중 병세악화

    ‘짱구 아빠’ 오세홍 별세 항암치료 중 병세악화

    ‘짱구 아빠’ 오세홍 별세 항암치료 중 병세악화 ‘짱구 아빠’ 성우 오세홍 별세 ‘짱구 아빠’ 목소리 연기로 유명한 성우 오세홍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63세. 22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오세홍은 이날 새벽 5시 20분 항암 치료 중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오세홍은 1976년 KBS 14기 공채 성우로 데뷔 후 ‘아기공룡 둘리’에서 마이콜 목소리 연기를 맡았고,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에서 짱구 아빠 목소리를 연기했다.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TV외화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고양 일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1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세홍 별세 소식에 서유리 “선배님, 그곳에선 편안하세요”

    오세홍 별세 소식에 서유리 “선배님, 그곳에선 편안하세요”

    서유리, 오세홍 별세 소식에 ‘조의’… “선배님, 그곳에선 편안하세요” 서유리 오세홍 성우 출신 방송인 서유리가 ‘짱구아빠’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오세홍의 별세 소식에 조의를 표했다. 서유리는 22일 트위터를 통해 “미용실에서 멍때리다가 성우협회에서 온 문자를 보고 그만 너무 놀라버렸다”면서 “오세홍 선배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선 편안하세요”라고 글을 올렸다. 서유리는 지난 2008년 대원방송 1기 공채 성우 출신으로 ‘도라에몽’, ‘날아라 호빵맨’, ‘소년탐정 김전일’, ‘이누야사’, ‘테니스의 왕자’ 등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한편 오세홍은 이날 새벽 5시 20분쯤 항암 치료 중 병세가 악화돼 별세했다. 63세. 오세홍은 지난 1976년 KBS 14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아기공룡 둘리’의 마이콜,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의 짱구아빠 목소리를 연기했다. 지난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TV외화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고양 일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1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을 가꾸기 ‘넘버원’

    마을 가꾸기 ‘넘버원’

    도봉구 도봉동 새동네 마을은 도봉산 등산로 입구에 자리잡은 주택과 상가가 공존하는 곳이다. 한 해 1000만명 이상의 등산객이 거쳐 가는 마을이지만 등산객과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은 전무하다. 특히 마을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가로분리대는 마을을 양분하고, 등산객의 오물과 쓰레기 투기장소가 되면서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하지만 2012년부터 달라졌다. 도봉구와 주민들은 도봉산의 얼굴인 이 마을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그리고 그해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주거환경관리사업 참여에 힘을 합쳤다. 등산객이 버리는 쓰레기와 주차 등의 문제로 갈등하던 주민과 상점주가 힘을 합쳐 주민운영회를 꾸렸다. 하루에도 몇 번씩 회의와 토론이 진행됐고 그 결과 주민주도형 마을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 구는 실시설계와 공사 등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주민참여로 시로부터 30억원의 예산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2014년 12월 도봉동 새동네 마을의 모습은 확 바뀌었다. 새동네 마을을 양분하던 가로분리대는 등산객과 주민을 위한 가로공원으로 바뀌었다. 또 마을 내 노후한 경로당건물을 철거하고 주민공동이용시설을 신축해 마을카페·마을학교·마을관리사무소 등이 조성됐다. 프로젝트가 소문이 나면서 큰 상도 받았다. 구와 도봉동 새동네 마을주민공동체운영회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15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시가지경관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봉구가 경관대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13년 창동역 역사하부 경관개선사업에 이어 두 번째다. 구 관계자는 “구는 물론 주민공동체운영위가 함께 머리를 맞댄 결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는 앞으로도 새동네 마을이 지속적인 주민주도의 경관관리와 공동체 활성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성우 오세홍 별세 “알고보니 아기공룡 둘리 마이콜, 짱구 아빠” 네티즌 침통

    성우 오세홍 별세 “알고보니 아기공룡 둘리 마이콜, 짱구 아빠” 네티즌 침통

    성우 오세홍 별세 성우 오세홍 별세 “알고보니 아기공룡 둘리 마이콜, 짱구 아빠” 네티즌 침통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아빠 목소리를 맡았던 성우 오세홍씨가 22일 별세했다. 향년 64세. 오씨는 항암치료 중 병세가 악화돼 이날 오전 5시 20분쯤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1976년 KBS 14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오씨는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아빠, ‘검정고무신’의 기영아빠, ‘아기공룡 둘리’의 마이콜 목소리를 연기했다. 영화 ‘4인용 식탁’ 등에서 단역으로 연기 활동을 하기도 했다. 2005년에는 KBS 성우연기대상에서 TV외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고양 일산병원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24일 8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이콜’ ‘짱구아빠’ 성우 오세홍 별세, “익숙한 그 목소리”

    ‘마이콜’ ‘짱구아빠’ 성우 오세홍 별세, “익숙한 그 목소리”

    ’마이콜’ ‘짱구아빠’ 성우 오세홍 별세, “익숙한 그 목소리” 오세홍 ’짱구 아빠’ 목소리 연기로 유명한 성우 오세홍이 22일 별세했다. 63세. 22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오세홍은 이날 새벽 5시 20분 항암 치료 중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1976년 KBS 14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오세홍은 ‘아기공룡 둘리’에서 마이콜 목소리 연기를 맡았고,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에서 짱구 아빠 목소리를 연기했다. 지난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TV외화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고양 일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1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유리, 오세홍 별세 소식에 조의 표시… “선배님, 명복을 빕니다”

    서유리, 오세홍 별세 소식에 조의 표시… “선배님, 명복을 빕니다”

    서유리, 오세홍 별세 소식에 조의 표시… “선배님, 명복을 빕니다” 서유리 오세홍 성우 출신 방송인 서유리가 ‘짱구아빠’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오세홍의 별세 소식에 조의를 표했다. 서유리는 22일 트위터를 통해 “미용실에서 멍때리다가 성우협회에서 온 문자를 보고 그만 너무 놀라버렸다”면서 “오세홍 선배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선 편안하세요”라고 글을 올렸다. 서유리는 지난 2008년 대원방송 1기 공채 성우 출신으로 ‘도라에몽’, ‘날아라 호빵맨’, ‘소년탐정 김전일’, ‘이누야사’, ‘테니스의 왕자’ 등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한편 오세홍은 이날 새벽 5시 20분쯤 항암 치료 중 병세가 악화돼 별세했다. 63세. 오세홍은 지난 1976년 KBS 14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아기공룡 둘리’의 마이콜,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의 짱구아빠 목소리를 연기했다. 지난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TV외화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고양 일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1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우 오세홍 별세 소식에 서유리 “그만 너무 놀라버렸다. 명복을 빕니다”

    성우 오세홍 별세 소식에 서유리 “그만 너무 놀라버렸다. 명복을 빕니다”

    성우 오세홍 별세 소식에 서유리 “그만 너무 놀라버렸다. 명복을 빕니다” 성우 오세홍 별세 성우 출신 방송인 서유리가 ‘짱구아빠’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오세홍의 별세 소식에 조의를 표했다. 서유리는 22일 트위터를 통해 “미용실에서 멍때리다가 성우협회에서 온 문자를 보고 그만 너무 놀라버렸다”면서 “오세홍 선배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선 편안하세요”라고 글을 올렸다. 서유리는 지난 2008년 대원방송 1기 공채 성우 출신으로 ‘도라에몽’, ‘날아라 호빵맨’, ‘소년탐정 김전일’, ‘이누야사’, ‘테니스의 왕자’ 등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한편 오세홍은 이날 새벽 5시 20분쯤 항암 치료 중 병세가 악화돼 별세했다. 63세. 오세홍은 지난 1976년 KBS 14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아기공룡 둘리’의 마이콜,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의 짱구아빠 목소리를 연기했다. 지난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TV외화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고양 일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1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여행 | 몰라서 몰랐던 광주

    국내여행 | 몰라서 몰랐던 광주

    풍문으로 들었다. 예전의 광주가 아니란다. 예향이라는 감투를 넘어 도시 자체가 예술을 입자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젊은 작가들이 모이고 자연스레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길도 새로 닦였다. 4월부터는 직통 열차를 타면 1시간 33분이면 갈 수 있다. 광주를 가야 할 이유는 충분했다. 광주를 다시 봤다. 몰라서 못 본 광주가 있었다. 내친김에 담양도 찍고 왔다. 근대의 재발견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했던가. 유독 멀게만 느껴졌던 광주가 가까워진다. 점심 먹고 출발해도 일을 보고 집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다행이다. 광주와 예술을 말할 때 양림동을 빼놓을 수 없다. 많이 알려졌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아는 사람만 아는 이제 막 뜨는 동네다. 양림동에서 만난 김현숙 문화해설사는 양림동을 ‘고향 같은 곳’이라고 했다. “삶의 자국이 있는 곳 같아요. 화려하고 거창하지는 않지만 편하고 힐링되는 그런 곳”이라는 설명은 사람들이 양림동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양림동은 아직 전주 한옥마을처럼 인파로 북적거리지 않는다. 시선을 분산시키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골목을 장악하지도 않았다. 지금 추세라면 자본의 습격도 머지않아 보이지만 다행히 아직까진 그렇다. 한옥과 근대 건축물이 어우러진 골목은 설렁설렁 느긋하게 걷기만 해도 좋다. 양림동을 걷다 보면 빠지지 않는 명소가 이장우 가옥과 최승효 가옥이다. 이장우 가옥은 1899년 건축된 단아한 한옥이다. 당시에는 보기 힘든 솟을대문까지 갖춘 부잣집이다. 마당에는 일본풍의 아담한 정원도 있고 ㄱ자 모양의 안채는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누님이 시집을 온 인연으로 한때 김 전 총리가 이곳에서 고시공부를 했다고 한다. 이장우 가옥의 사랑채에서는 현재 윤회매를 만드는 다음茶音 김창덕 선생이 작품 활동 중이다. ‘윤회매輪廻梅’는 밀랍으로 꽃잎을 만든 인조 매화다. 벌이 꽃에서 꿀을 얻고 꿀에서 생긴 밀납을 75도로 녹여 다시 꽃을 만든다. 밀납을 녹여 작업을 하고 있으면 실제로 벌이 날아들기도 한단다. 꽃에서 나온 꿀이 밀이 되고, 밀이 다시 꽃이 되는 모양이 불교의 윤회와 같다 해서 ‘윤회매’다. 이장우 가옥은 평소 일반에도 개방을 하니 조용히 둘러봐도 좋지만 다음 선생과의 만남은 약속이 필요하다. 인연이 닿으면 다음 선생이 내놓는 차를 마시며 더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다. 최승효 가옥은 광주 민속문화재로 이장우 가옥과 흔히 비교된다. 1920년대에 지어진 고택인데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가들을 다락에 피신시키곤 했다고 한다. 겉에서 보는 것과 달리 내부가 상당히 넓고 화려해 이장우 가옥과는 느낌이 또 다르다. 뒤뜰에서 보는 무등산 전망도 유명하다. 항상 개방하는 것은 아니어서 운이 따라야 한다. 언덕 쪽으로 걸으면 서양 선교사들의 흔적이 눈에 띄는 서양길이다. 벽돌 주택 형태의 근대 건축물이 많은데 한옥과 모양은 다르지만 건축 시기는 비슷하다. 호남신학대학에 있는 우일선 사택은 미국인 선교사 우일선Wilson이 1920년대에 지은 집으로 광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서양식 주택이다. 우일선 사택을 등지고 호랑가시나무 언덕 오른편은 광주 최초의 여학교인 수피아여중·고교, 왼편은 다형다방이다. 다형다방은 양림동 골목길을 걷다 보면 마주칠 수밖에 없는 무인카페로 양림동 출신 예술인들의 면면이 기록돼 있다. 양림미술관과 양림동 출신 시인 김현승의 시비, 양림산의 구석구석 운치있는 오솔길까지 반나절이면 양림동을 돌아볼 수 있다. 전통시장의 진화 양림동을 돌아보고 남은 에너지는 대인시장에서 풀면 된다. 양림동이 근대의 재발견이라면 대인시장은 전통시장의 진화다. 도청, 광주 터미널, 농협공판장 등이 이전을 하면서 잘 나가던 대인시장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대형 마트의 공세도 한몫을 했다. 쇠락해 가던 대인시장은 2008년 광주비엔날레의 ‘복덕방’ 프로젝트를 통해 재기를 모색한다. ‘복’과 ‘덕’이 넘치는 ‘방’이라는 의미로 대인시장의 명물인 벽화도 이때 등장했다. 이후 알음알음 젊은 예술가들이 찾기 시작해 현재 40~50명 가량의 예술가들이 작품 활동 중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작가들의 손길은 벽화와 작업실, 갤러리 등 시장 도처에 흩어져 있다. 공용 주차장에는 선동열 벽화가 있고 장미란 선수는 가게 셔터를 들고 내린다. 40년 동안 손수레 노점을 하신 ‘하문순 아짐’ 벽화도 유명하다. 하씨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에게 주먹밥을 나눠 준 분으로 유명한데 지금도 시장에서 과일과 야채를 판매하고 있다. ‘젊은 피’가 늘자 점포들도 변했다. 어물전 옆에 와인과 위스키를 파는 술집이 있고 반찬 가게 옆에 예쁜 카페가 있는 식이다. 대인시장은 7팀에게 6개월 임대료와 홍보 마케팅 등을 제공하는 청년상인 육성사업 등으로 콘텐츠를 보강하고 있다. 대인시장 웰컴센터 대각선에는 상인라디오방송국도 있다. 요일별로 오전 오후를 나눠 상인들이 직접 DJ를 본다. 각자의 취향과 개성이 담긴 음악이 시장 안에 흐른다. 3~4편의 작품만 걸면 끝인 ‘한평 갤러리’도 독특하다. 한평 갤러리는 작가에게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팸플릿 등도 지원해 준다. 작가에게는 개인전의 기회를, 여행자에게는 다양한 작품 감상의 기회를 주니 1석2조다. 다다갤러리는 신진 작가들의 아지트다. 주차타워 건물 한 켠에 소박한 작업실과 전시 공간, 미니 카페를 마련해 두고 있다. 8개의 작업실이 있는데 마침 모두 여성 작가가 이용하고 있어서 자칭 ‘8방 미인’이라는 애칭을 붙였다. 작업실은 일반에 공개 되지 않지만 야시장이 열리는 날만은 6시부터 개방이 된다. 평소에도 전시 공간을 돌아볼 수 있고 카페에서 차도 마실 수 있다. 초행자는 찾아가기가 쉽지 않은데 대인수산 주차빌딩을 찾아가면 된다. 다다갤러리는 주차빌딩 5층에 있다. 전통시장 특유의 넉넉한 인심도 여전하다. 천원국수로 유명한 장터국수에 가면 만원짜리 한 장도 제 몫을 톡톡히 한다. 잔치국수, 비빔국수, 파전, 막걸리를 다 먹어도 만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 ●트래비스트 이미화가 본 ‘대인예술야시장’ 거리에 불이 켜지면 반전이 일어난다 야시장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이른 시간부터 대인시장을 찾았다. 야시장 준비로 시끌벅적한분위기를 예상했지만 기대와 달리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일상적인 시장의 모습이었다. ‘거리공연’ 현수막이 붙어 있는 갤러리 ‘다다’ 앞에서 우연히 대인예술시장 총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저녁 6시30분에 셀러 자리 추첨이 끝나고 곳곳에 불을 밝히면 사물놀이패 거리공연과 함께 본격적으로 대인예술시장이 시작됩니다.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놀랄 만한 광경이 펼쳐지죠.” 6시30분이 되자 거리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테이블과 바구니를 나르는 청년들로 분주하다. 상인들도 하나둘 점포 밖으로 테이블을 꺼내기 시작했다. 정확히 7시가 되자 꽹과리 소리와 함께 사물놀이패가 등장했고 조용했던 시장은 순식간에 모습을 바꿨다. 남문 입구에서부터 시작되는 명물거리에는 젓갈이 많이 들어간 전라도식 김치, 홍어, 머리고기 등의 향토음식이 줄지어 있다. 여느 시장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기도 한데 대인예술시장의 진짜 면모는 명물거리에서 이어진 국밥거리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대인시장의 터를 지키며 대대로 손맛을 이어 가고 있는 국밥집은 그 수는 많지 않지만 광주 고유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 6,000원짜리 국밥을 시키면 순대 한 접시가 서비스다. 대인시장의 예술은 국밥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국밥거리를 빠져 나오면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는 셀러들과 코를 자극하는 먹거리 점포를 만날 수 있다. 닭꼬치 앞에 서면 소주 한잔 생각나는 따끈한 국수가 손을 흔들었고, 국수를 먹자니 한 장당 3,000원 하는 파전이 눈빛을 보내 왔다. 방금 배를 채운 국밥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간신히 유혹을 견뎌내고 셀러들의 테이블로 시선을 옮기니 직접 디자인한 엽서, 수제 마카롱, 즉석 캘리그라피, 한정판 장난감, DIY 인형 등 다양한 아이템이 가득하다. 예술을 느끼고 싶다면 ‘한평 갤러리’가 있는 예술거리로 가면 된다. 예술거리에 있는 셀러들은 다른 거리와는 달리 대인시장 내의 작가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 예술가들의 작품을 구입할 수도 있고 운이 좋으면 예술가의 작업실을 구경할 수도 있다. 문이 없는 오픈갤러리인 한평 갤러리에서는 매회 다른 주제로 전시가 열린다. 옛 간판을 통해 대인시장의 유래를 엿볼 수도 있다. 갤러리 뒤쪽으로 벽화를 구경하고 있으니 어디선가 바이올린 연주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를 찾아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전통 시장과 바이올린 연주는 어딘가 부자연스러워 보였지만 이것이 대인시장이 정의하는 예술 같았다. 대인예술시장을 구석구석 탐험하고 싶다면 스티커 투어를 추천한다. 규모가 꽤 큰 시장에는 골목골목 벽화가 숨겨져 있기 때문에 자칫 못 보고 지나칠 수 있다. 스티커 지도를 따라 골목투어를 하다 보면 벽화는 물론 현지인이 아니면 알기 힘든 천원 백반집, 수레 과일가게, 골목에 숨어 있는 예술가의 작업실 등 기대치 못한 보물을 찾을 수도 있다. 대인시장이 유명해진 계기 중의 하나가 예술야시장이다. 작년 6월에 시작해 12월까지 2만명이 야시장을 찾았을 정도다. 올해 3월부터는 월 1회에서 2회로 횟수를 늘렸다. 매월 2째 주와 4째 주 금요일과 토요일이면 야시장이 선다. 시간은 7시부터 11시까지. ●담양 달을 어루만지는 마을 양림동과 대인시장이 마음에 들었다면 담양 무월마을에서도 감탄사를 내게 될 것이다. 무월마을의 ‘무’는 ‘없을 무無’가 아니라 ‘어루만질 무撫’를 쓴다. 달을 어루만지는 마을. 달이 차면 신선이 달을 어루만지는 것 같다고 해서 무월마을이다. 이름도 예쁘지만 마을 풍경은 더 예쁘다. 한옥과 나지막한 돌담길이 엽서 속 그림처럼 어우러진다. 단정하게 쌓아 놓은 돌담길을 걷다 보면 절로 맘이 편안해진다. 제주도의 돌담과는 또 다른 분위기다. 2009년부터 준비해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돌담길이 조성됐다. 마을 뒤편에 달맞이 전망대와 산책길이 있다. 달맞이 산책길만 30분 정도 걷는 거리다. 마을 내에는 상업 시설이 전무하다. 그 흔한 마트나 카페도 없다. 조용히 쉬거나 머리 식히고 싶은 사람에게 딱이다. 40여 가옥이 모여 사는데 절반 정도가 한옥 민박을 겸한다. 인근에는 제법 알려져서 지난 한 해 7,000명 가량이 민박에 머물고 갔다. 4인 이하 가족실 요금이 5만원선이다. 미리 예약을 하면 농사체험이나 천연 염색, 한과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광주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린다. 향교리 마을 자체가 미술관 기왕 예술을 주제로 길을 떠났으니 담양 대담미술관에서 마무리를 하는 것도 좋다. 대담은 미술관과 카페를 겸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앞으로는 관방제림이 흐르고 옆으로는 죽녹원이 있다. 실내는 물론 야외에도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미술관도 미술관이지만 마을 자체가 더욱 인상적이다. 정부와 지자체, 미술관, 주민 등이 참여한 마을 미술프로젝트가 올해 초 마무리되면서 마을 자체가 미술관으로 변했다. 방치된 폐가를 고쳐 휴식과 문화체험 공간으로 활용하는 ‘향교리 대나무 정원’ 등 4점의 공공미술 작품도 마을에 설치됐다. 마을 입구에 있는 ‘향교리 미래美來이야기’는 실제 주택의 벽에 마을 지도를 담았다. 마을 할머니들은 화가로 데뷔하기도 했다. 미술관에서 나와 마을을 걷다보면 자신의 그림을 타일에 구워 집 앞에 걸어둔 할머니 예술가들의 작품도 손쉽게 만날 수 있다. 오가는 길에 담양 국수 거리에서 요기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달빛 무월마을 www.moowol.kr 대담미술관 daedam.kr (주)예술더하기여행 광주와 전남의 숨은 보석을 알리고 싶어 하는 청년 벤처 여행사다. 전남대 미대와 조선대 미대를 졸업한 이들 4명은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지도교수 강신겸)에서 만났다. 강 교수의 지도 아래 의기투합한 한 살 터울의 청춘들은 2014년 한국관광공사 창조관광사업에 지원했고 덜컥 우수상을 받았다. 이후 청년 벤처의 꿈을 키우며 사업을 다듬고 올해 1월 ‘예술더하기여행’이라는 주식회사도 세웠다. 4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간다. 전공을 살려 문화예술 전문가의 안내와 해설, 작가와의 만남 등을 여행상품에 접목했다. 홈페이지 주소도 예술과 여행이 썸을 타는 www.artsumtrip.com이다. ‘미대오빠 어디가’, ‘구석구석 夜(야)한 광주’처럼 당일 상품도 있고 미술관 캠핑장에서 숙박을 하는 1박2일 상품도 있다. 2월부터는 대인시장 웰컴센터도 위탁 운영을 하고 있다. 누구나 웰컴센터에 들어가면 친절한 안내와 상세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010-7131-4828 ▶travel info 전라남도 광주 TRAIN 훌쩍 가까워지는 광주 호남고속철이 4월2일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광주행 열차는 서울역이 아닌 용산역에서 출발하는데 광주 송정역까지 무정차 기준으로 1시간 33분이면 갈 수 있다. 지금보다 1시간 6분이 줄어든다. 시간이 단축되는 대신 요금은 오른다. 지금보다 8,200원 오른 4만6,800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좌석간 무릎 공간도 기존 14.3cm에서 20cm로 넓어져 편해졌다. 좌석마다 전원 콘센트가 있고 역방향 좌석 대신 4명이 마주보고 앉을 수 있도록 회전 기능을 추가했다. 찾아가기 KTX를 이용해 광주 송정역에 내렸다면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쾌적하다. 광주는 지하철이 1개 노선뿐이라 갈아탈 필요도 없다. 대인시장에 간다면 금남로 4가역에 내리면 되고 양림동은 그 다음역인 문화전당역에서 내리면 된다. 송정역에서는 지하철로 30분 정도 걸리고 지하철에서 내려 각각 10분 정도 걸으면 대인시장과 양림동에 닿는다. Stay 1박2일 일정으로 양림동과 대인시장 등을 둘러볼 요량이라면 호랑가시나무언덕 게스트하우스를 추천한다. 20~500년 된 호랑가시나무가 자생하며 군락을 이루는 호랑가시나무언덕에 있다고 해서 그 이름을 따왔다. 70여 년 전 선교사 사택으로 사용되다 호남신학대학교 학생 기숙사를 거쳐 2014년 게스트하우스로 새로이 문을 열었다. 내부는 현대식으로 수리를 했지만 외관과 건물 곳곳에 근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1층에 5개, 2층에 2개 객실이 있고 3개의 화장실이 있다. 원두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1층 식당은 통유리로, 보이는 주변 풍광이 더 없이 다정하다. 쌀식빵 등 간단한 조식이 제공된다. 2층 테라스도 ‘완소’ 공간이다. 원하면 테라스에서 바비큐 파티도 가능하다. 숙박비는 1인당 4만원 정도. 바로 옆에는 젊은 예술가들이 상주하는 호랑가시나무 창작소가 있다. 어중간한 호텔이나 삭막한 모텔보다 훨씬 좋다. blog.naver.com/horanggasy 광주의 맛과 멋 한옥식당 양림동 5거리에 있는 ‘신용’이라는 이름의 식육식당이었다.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사람이 늘자 3년 쯤 전에 한옥을 구입해 자리를 옮겼다. 점심에는 애호박찌개와 생고기비빔밥을 내놓는데 찌개가 맛이 좋다. 특이하게 채 썬 호박을 넣은 찌개는 보기와 다르게 짜거나 맵지 않다. 비빔밥은 생고기 대신 익힌 고기를 선택할 수 있다. 저녁에는 한우와 돼지고기만 판다. 한옥에서 맛보는 한우가 별미다. 062-675-8886 애호박찌개 7,000원, 생고기비빔밥 7,000원, 한우 안심(150g) 2만원, 삼겹살·목살(170g) 1만원 대인분식 대인시장 안에 있는 조그만 국수집이다. 멸치국수와 찹쌀도너츠가 전부. 일반 잔치국수보다 굵은 면을 쓰는데 아주머니가 쓱쓱 만드는 간장소스가 별미다. 청양고추 등을 넣어 맛을 낸다. 날이 더워지면 비빔국수가 더 인기라는데 역시 간장소스로 맛을 잡는다. 직접 담그는 깍두기도 국수와 궁합이 잘 맞는다. 2,000원이라는 가격이 미안할 정도의 맛과 양이다. 대인예술거리와 맛집거리가 만나는 인근 멸치국수 2,000원, 찹쌀도너츠(4개) 1,000원 영광식당 대인시장 국밥거리의 명물. 맛도 맛이지만 엄청난 서비스에 모두가 놀라는 집이다. 저렴하고 푸짐하니 교복 차림의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영광식당에서 국밥과 순대를 시키자고 하면 현지인들은 웃는다. 국밥을 두그릇 이상 시키면 테이블 마다 순대와 각종 돼지 부속이 한접시 가득 서비스로 나온다. 국밥보다 국밥 국물에 말아 낸 국수가 별미다. 국밥과 국수를 하나씩 시켜도 서비스가 따라 나온다. 남은 서비스는 포장도 가능하다. 바로 앞 나주식당도 같은 시스템이다. 영광식당은 서비스 순대에 깻잎을 올리는데 나주식당은 대파가 올라간다는 정도가 다르다. 국밥거리 끝에 위치 국밥 6,000원, 국수 5,000원 통기타 거리 해가 지면 양림동 바로 옆 사직동 통기타 거리도 다녀올 만하다. 통기타나 피아노 반주에 실린 라이브 공연을 들으며 술 한잔 기울이기 좋다. 비슷한 콘셉트의 가게가 여럿이 모여 있다. 양림동 파출소에서 광주천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나오는 광주공원에는 포장마차촌이 들어선다. 양림동 파출소 인근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글·사진 김기남 기자 취재협조 예술더하기여행 www.artsumtrip.com
  • 단독주택지 ‘트리플힐스’ 3단지··· 중소형 구성으로 인기 상승

    단독주택지 ‘트리플힐스’ 3단지··· 중소형 구성으로 인기 상승

    - 단독주택지 ‘트리플힐스’ 3단지 중소형 구성에 수요자 만족도 높여 - 5월 27일 3단지 선착순 분양... 1,2단지 분양 성공 이은 기대감 급상승 지난 3, 4월 1,2단지 분양분을 단기간 내 계약완료한 단지형 단독주택지용인 흥덕지구 ‘트리플힐스’가 오는 27일 3단지를 선착순 분양할 예정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3단지는 타 단지에서 쉽게 보기 힘든 중소형 단지로 구성돼 있다. 앞서 분양한 1, 2단지를 포함해 이번에 분양하는 3단지까지만 중소형 평형대로 분양할 예정이어서 이번이 중소형 평형대의 단독주택지를 분양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트리플힐스’는 고급스러운 외관도 선보일 예정으로 더욱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 외관의 특화 경쟁을 위해 수많은 전원주택단지, 블록형단독주택, 소형타운하우스 등을 직접 PM, 설계, 시공, 분양까지 해온 건축전문가 그룹인 하니홈스와 손을 잡은 것. 특히, 지난 1995년 한국건축문화 대상 우수상과 2013년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고 건축업계에 이름을 알린 건축가 홍만식 시립대 겸임교수가 설계에 참여해 이번 ‘트리플힐스’의 완성도에 수요자들의 기대가 더 높아지고 있다. ’트리플힐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급스러운 외관 설계 전문 기업인 하니홈스와 손을 잡았다”며 “1, 2단지 분양분에서도 많은 계약자들이 외관설계와 단독주택지 건축 기술력이 높은 하니홈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는데, 이번 3단지 분양분에서 하니홈스의 시공참여는 소비자들이 기다려 온 만큼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3단지 분양을 준비중인 트리플힐스 홍보관에서는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홍보관을 찾은 한 40대 여성 방문객은 “최근 단독주택용지가 노후 준비하기 좋다고 해서 상담좀 받아보고 싶어 방문했다”며 “여러 곳 둘러봤지만 이 단독주택지가 입지며, 중소형 평형에 외관설계도 맘에 들어 이참에 분양을 받아볼까 한다”고 말했다. 중소형 평형인 만큼 분양가도 저렴한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앞서 분양한 1.2단지보다 높은 전용률임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를 3억 중반대로 책정했다. 입지도 훌륭하다. 광교신도시 바로 인근에 위치해 편리한 교통을 자랑한다. 경부고속도로 수원IC가 차량으로 약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용인서울고속도로 흥덕IC,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이용이 편리해 타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분당선 청명역, 신갈역이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으며, 인근 신분당선 광교도청역(2016. 02)이 개통예정으로 강남역까지환승 없이 이용 가능하다. 교육환경도 좋아 젊은 수요자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사업지 인근에 석현초, 흥덕중, 흥덕고가 위치해 있어 도보통학이 가능한 우수한 학군이 형성돼 입주민 자녀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시행은 ㈜케이케이씨엘이 맡았으며, 자금관리 또한 신뢰가 높은 무궁화신탁에서 신탁을 맡아 믿고 투자할 수 있다. 이달 27일부터 3단지 선착순 분양에 들어가며, 사전 방문예약으로 상담이 이루어진다.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1120-1번지 NIS빌딩 4층에 위치한다. 문의번호 : 031-211-825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본지 정연호 기자 이달의 보도사진상

    본지 정연호 기자 이달의 보도사진상

    서울신문 사진부 정연호 기자가 18일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홍인기)가 주관하고 캐논코리아 컨슈머이미징㈜이 후원하는 제148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피처’ 부문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수상작은 ‘방울 방울 맺힌 노란 리본’으로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다는 국민들의 추모 마음을 물방울에 맺힌 노란 리본의 이미지로 형상화했다.
  • 이브의 사랑 윤세아, 대기업 맏딸 변신 ‘맨발로 도둑 쫓기까지’ 털털한 매력

    이브의 사랑 윤세아, 대기업 맏딸 변신 ‘맨발로 도둑 쫓기까지’ 털털한 매력

    이브의 사랑 윤세아, 대기업 맏딸 변신 ‘맨발로 도둑 쫓기까지’ 털털한 매력 ‘이브의 사랑 윤세아’ ‘이브의 사랑’ 윤세아가 화제다. 18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이브의 사랑’(극본 고은경/연출 이계준) 1회에서 대기업 제이그룹의 모체가 된 진진그룹 진사장의 이란성 쌍둥이 자매 중 맏딸 진송아(윤세아 분)는 소매치기를 당했다. 제이그룹 면접 당일 가방 소매치기를 당한 진송아는 신고 있던 하이힐까지 벗고 맨발로 도둑을 쫓았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소매치기 현장을 목격한 제이그룹 구회장 장남 구강모(이재황 분) 도움 덕분에 가방을 되찾았다. 구강모 덕분에 가방을 되찾은 진송아는 “고맙다”고 말하면서 “초면에 죄송하지만 그쪽 운동화 빌려주면 안 되냐”고 물었다. 진송아의 부탁에 구강모는 “물에서 건져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거냐. 그쪽 사정이 급한 건 알겠는데 내가 알 바 아니다”고 거절했다. 하지만 진송아는 “그러지말고 도와달라. 내가 곧 면접을 봐야한다”고 재차 부탁했고 결국 구강모는 신고 있던 운동화를 벗어줬다. 구강모는 진송아 손바닥에 자신의 휴대전화 전화번호를 적어준 뒤 “운동화는 꼭 돌려줘”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브의 사랑’은 지난해 MBC 극본공모 연속극 부문 우수상 당선작으로 고은경 작가와 MBC ‘모두 다 김치’, ‘내 손을 잡아’, ‘사랑했나봐’ 등을 연출한 이계준 PD가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사진=MBC 이브의 사랑 방송캡처(이브의 사랑 윤세아)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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