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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 우수행정 소개 책자 펴내

    충북도는 25일 전국 자치단체들이 시행하고 있는 우수행정사례를 소개한 140쪽짜리 책자 100부를 만들어 도청 실·과와 사업소,기초자치단체에 배포했다.기획조정,자치행정,경제통상,복지환경,농정,문화진흥,건설교통,감사 및여성정책 등 8개 분야로 나눠 신문에 보도된 기사를 소개했다. 151건의 우수사례 가운데 대한매일 행정뉴스면에 게재됐던 사례가 65건(43%)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각 기초자치단체들의 예산절감 노력 사례와 자치단체들의 다양한 벽허물기 사업,공무원들의 친절서비스 시책 등이 대한매일에 소개된 뒤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이를 참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 관계자는 “대한매일의 행정 뉴스면이 차별화된 뒤 많은 행정기관이 이 기사를 참고해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파트관리비 이렇게 줄이세요”

    경기도 성남시(시장 金炳亮)가 아파트 관리비 절감 운동에 적극 나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성남시는 아파트 관리 비리와 관련,공무원과 주민 합동으로 아파트 관리비용 경감대책기구를 지난해말 발족시킨 이래 2개월여동안 주민들을 상대로 교육하는 등 적극 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관리비를 대폭 줄인 우수사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 사례가운데는 아파트 관리에 대해 관심이나 지식이 없어 꼼꼼히 따지지 못하는 주민들이 짚고 넘어가야 할 내용들이 많다.경비원을 줄여 수억원의 추가 지출을 막거나 수천만원에 이르는 소독비를 절감한 예도 있다.시는이들 사례들을 추려 대민홍보활동도 벌이고 있다. 분당구 장안타운 건영아파트 주민들은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실적이나 친절도 등을 평가해 직원 5명을 줄이고 불필요한 경비원을 감원해연간 4억9,000여만원의 관리비를 절감했다.또 60세 이상 경비원 42명을 촉탁제로 전환해 연간 4,200만원을 추가로 줄였다.용역회사를 배제하고 청소원을 직접 고용해 2,700만원을,소독용역비를 평당 40원에서 20원으로 낮춰 1,300만원을 각각 절약했다.각동 현관과 계단에 설치된 조명등은 센서를 부착해전기료 470만원을 삭감했다. 효자촌 임광아파트 주민들도 경비원 감원으로 연간 8,000만원의 관리비를줄였고,부녀회 수익금에 대해 매월 통·반장 회의 및 반상회를 통해 공개하도록 했다.지하주차장은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출입구를 봉쇄하고 조명등을 크게 줄여 전기료를 포함한 관리비 2,900여만원을 절감했다.
  • 경북도 외부의뢰‘친절도’조사

    공무원 친절도가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경북도가 불친절한 공무원에게 불이익을 주겠다고 선언한 뒤 표면화된 현상이다. 최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5일부터 한달동안 외부 전문기관인 영진전문대에 의뢰,도민 2,114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전화 친절도와 행정서비스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4%가 11월 이전보다 친절해졌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 도청에서는 국제통상과가 가장 친절했으며 지적과·유통특작과·여성정책과·체육청소년과·농산과 순으로 친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구미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안동시·칠곡군·포항시·경산시·의성·청도·봉화군 등이 뒤를 이었다. 도는 이번에 선정된 친절 공무원과 부서에 대해서는 포상과 함께 우수사례발표회를 통해 이를 전파시켜 나가기로 했다.또 외부 친절봉사단을 초청,특별교육도 가질 계획이다. 한편 도는 친절 공무원 인센티브제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고 앞으로 정례 평가를 통해 친절을 조직문화로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대구l韓燦奎
  • 정부산하단체들 개혁 ‘어물쩍’/한전·韓通 등은 구조조정 초과달성

    ◎기획예산위,경영진 문책·예산 불이익 주기로 일부 정부 산하단체의 경영혁신이 ‘눈가리고 아웅’ 식이어서 공공부문 개혁의 ‘모럴 해저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기획예산위원회는 27일 공기업과 출연연구기관·위탁기관 64곳에 대해 최근 현지 조사한 결과 대부분 구조조정을 원활히 진행하고 있으나 10% 가량은 형편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은 공무원교직원의보공단(19개)과 지역의보(227개)를 통합하면서 246개 지사를 161개로 35% 감축했다고 실적을 제출했다. 그러나 조사결과 이중 27개 지사를 민원실로 이름만 바꿔 기능을 그대로 유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정부출연금을 44억원 삭감하면서 인건비 중심으로 경상비를 줄이도록 했으나 인건비 22억원만 삭감했다. 사업비에서 22억원을 삭감한 뒤 이중 16억원은 인센티브 상여금으로 배정했다. ●대한지적공사는 내년부터 지적측량 수수료를 10% 인하하도록 했으나 종목별로 인하폭을 달리해 수요가 적은 종목위주로 내렸다. ●원자력병원과정신문화연구원은 노조의 반대와 기관장 공석으로 조직 및 인력감축 실적이 저조했다. 반면 우수사례도 적지 않다. ●한국전기통신공사·한국전력공사·산업인력공단·에너지관리공단은 인력감축을 초과달성하거나 내년도 계획을 앞당겼다. 올해 목표대비 감축실적은 한통 213%,한전 140%,산업공단 134%,에너지공단 108%였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무역협회·에너지관리공단·대한체육회 등은 시설관리 등을 민영화하거나 민간에 적극적으로 위탁했다. 기획예산위는 우수기관은 내년 1월 ‘경영혁신상’ 추천대상에 포함시키고,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경영진 문책과 예산 및 성과금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 조례 ‘모범답안’ 인터넷 뜬다

    ◎행자부,우수사례 100여건 홈페이지에 소개 ‘지역실정에 맞는 조례는 이렇게 만드세요’. 행정자치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 실정을 감안해 만든 ‘우수 조례’100여건을 행자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개설했다고 1일 밝혔다. 행자부는 자치단체별로 창의적인 조례를 자율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되어 있으나 아직 제대로 조례를 만드는 자치단체가 적다는 판단에 따라 자치입법 능력을 향상시키기위해 이같은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이번에 실린 조례는 서울 용산구의 한미친선 협의회 설치조례 등 모두 104건. 용산구는 지난 95년 10월 관내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어 주한미군과 지역사회 주민간의 올바른 이해를 촉진하고 우의를 증진시키기위해 이 조례를 만들었다. 주한 미군을 고객으로 하는 접객업소의 서비스 개선 및 위생감독,성병 보균자 및 접대부 선도 등을 한국과 미군측 위원들이 협의해 대책을 세우고 해결토록 하고 있다. 부산시 해운대구는 자전거 타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좋은 관내 우동 1413 올림픽 동산내 놀이광장에 자전거 대여소를 만들어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한편 구세수입도 올리는 일석이조를 꾀하고 있다. 해마다 만화축제를 열고 있는 춘천시는 영상관련업체의 유치와 육성을 통해 만화영상 도시를 조성하는 한편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위해 세출예산의 1%안에서 융자금을 조성·지원할 수 있는 영상관련업체 육성지원조례를 운영하고 있다. 순창군은 전통 고추장의 보존 및 품질향상과 특산단지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전통고추장 육성 및 특산단지 운영조례를 만들었다. 군수가 인정한 제조 기능인이 순창지역에서 전래된 제조기업에 따라 생산된 제품을 순창전통고추장으로 정하고 품질보증표지를 부착,양질의 제품이 생산·판매되도록 하고 있다. 행자부는 앞으로 6개월 단위로 최신조례를 추가하는 한편 일본 등 외국의 우수·특색조례도 자료로 입력해 자치단체의 자치입법을 지원하기로했다.
  • 공기업 경영혁신 모범 사례/집에서 전화번호 안내… 비용 절감

    ◎가스公,본부장 책임경영/한전,노후 발전설비 수출/조폐公,성과급 보수체계 정부가 추진중인 공기업의 구조조정이 퇴직금 과다지급 등 일부 물의를 빚고 있으나 경영혁신의 우수사례도 적지 않다. 공기업별 모범사례를 간추린다. ■한국통신=114 전화번호 안내에 재택근무제를 도입했다. 야간 서비스의 비용절감을 위한 것이다. 전국에서 260명이 집에서 밤 10시부터 이튿날 아침 8시까지 근무한다. 이중에는 장애인도 70명에 달해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계약직으로 월 40만∼60만원을 받는다. 한통은 이를 통해 연간 42억원의 예산을 줄였다. 앞으로도 유사 직종에 재택근무제 도입을 촉진시키는 효과도 있다. ■가스공사=본부장 경영계약제를 도입했다. 본부별로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사장과 본부장이 1년 단위로 경영계약을 맺어 목표달성 여부와 이행정도에 따라 해임여부를 결정한다. 평가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달리하며,점수가 50점이하면 해임할 수 있다. 평가지표는 공사 및 본부별 주요업무와 수익성,생산성,경영개선에 중점을 둔다. ■석유개발공사=6개 비축기지별 경쟁체제를 도입했다. 대상은 마포,구리,울산,거제,평택,용인기지이다. 비축기지 운영에 드는 필수경비에 대해 표준관리비를 설정,목표와 실적을 평가한다. 대상 예산과목은 19개 경상경비로 표준 관리비를 통해 연간 9억원의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집행결과를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적정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기타 공기업=조폐공사는 부서별,공정별 성과를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평가하여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한다. 집행간부 이상의 보수체계를 성과급제로 전환,실적에 따라 종전보다 20%를 줄이거나 많게는 50%를 더 준다. 담배인삼공사는 전략적 구매제도로 연간 300만달러를 절감한다. 1년 이내의 단기계약을 30개월의 장기계약으로 바꾸고,잎담배 수출도 직수출과 장기공급체제로 전환해 안정적인 수출선을 확보했다. 관광공사는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운동을 수용했다. 관광환경 파수꾼제,깨끗한 화장실 만들기 운동,웰컴 투 코리아 시민협의회 발족 등이 그것이다. 한국전력은 여성인력의채용목표제를 도입,직무별 최적소요가 충족될 때까지 신규채용 인력을 여성으로 채운다. 올해 72명을 채용했다. 노후한 발전설비를 해외에 팔아 1,100만달러를 유치했다. 석탄공사는 누적적자를 감안,근무체제를 3교대에서 2교대로 바꿔 연간 인건비 110억원을 줄이고,퇴직금 산정 기준을 낮춰 102억원을 절감했다.
  • 삼성전관 ‘개인·회사생활 10대 실천강령’ 마련(다시 뛰자)

    ◎1시간 더 일하기·‘더치페이’ 생활화/대중교통 이용·1회용품 안쓰기 전개/업무효율 높이게 전자결재 의무화 음식쓰레기를 줄이고,더치페이를 생활화하고,전문서적을 한달에 한권 읽고,10분 일찍 출근해 1시간 늦게 퇴근하자…. 세계 제1의 브라운관 생산업체인 삼성전관(대표이사 손욱)의 임직원들은 IMF시대를 하루 빨리 극복하기 위해 개인 및 회사생활에서 지켜야 할 10가지씩의 강령을 실천하고 있다. 회사측은 새해 들어 현재의 경제상황을 위기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이를 ‘21C 선진 국민,선진 사회,선진 근로자,선진 가정’을 만들기 위한 의식변화의 기회로 삼자며 이 운동을 시작했다. 개인생활에서의 강령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더치페이(각자 부담)를 생활화한다,저녁식사는 가족과 함께 한다,신용카드는 1개만 갖는다,1회용품은 사용하지 않는다,여행·레저경비 지출을 대폭 줄인다 등이다. 회사생활 실천강령으로는 ‘1인1기’ 계발로 스스로의 가치를 높인다,출장비·잔업비를 최소한으로 줄인다,시외전화는 단축다이얼을 이용한다,전자결재로 업무 스피드를 높인다,회의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한다 등이다. 회사측은 이 강령이 제대로 실천되도록 체계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1단계로는 이같은 실천강령을 전 사원에게 홍보하고,다음은 사내 통신망을 통해 위기극복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이에 대한 실천 우수사례를 발굴해 나가는 것이 2단계이다. ‘음식물은 건조시켜 쓰레기봉투 사용을 줄이자’‘실내보온을 위해 창문에 문풍지를 부착하자’‘어린이 장난감은 전기식이 아닌 기계식을 구입해 건전지 사용을 줄이자’ 등의 갖가지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마지막 단계는 우수 사례를 생활과 업무에 합리적으로 적용해 나갈 전담반을 구성,지속적으로 운동을 끌어나가는 것이다. 업무보고 경비는 일반직원이 구두로 보고하면 평균 10분에 4천250원이 들지만 문서로 보고하면 37분에 1만5천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간부와 임원의 경우는 이보다 시간이 훨씬 더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관은 이 조사를 토대로 최근 모든 문서는 반드시 전자결재로 처리하도록 조치했다.1천8백여개에 달하던 문서보관함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기존의 문서도 컴퓨터에 입력시키고 있다.
  • 반찬수 줄이고 남은 음식 싸준다

    ◎대구 수성구 들안길 주변 117업소 모범사례/‘3·5·7운동’ 적극 전개… 잔반은 물기빼고 배출/구청선 재활용창구 개설·모범업소 지원 강화 대구시 수성구 ‘들안길’은 117개 대형음식점이 들어선 대구의 대표적인 먹거리 타운.수성구가 최근 이곳의 모든 업소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시범업소로 지정하자 한식 일식 양식 등 업종에 구분없이 모든 업소가 음식물쓰레기를 반으로 줄이기위해 다양한 지혜를 짜내고 있다. 이들 업소들은 우선 음식 유형별로 반찬수를 3·5·7가지로 줄이는 3·5·7운동을 적극 펼쳐 원가도 절감하고 쓰레기도 줄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1회용품 사용 안하기,남은 음식 싸주기,음식물쓰레기의 물기를 뺀뒤 배출하기 운동 등을 실천하고 있다. 구청측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스티커와 포스터를 부착하고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요령이 담긴 홍보책자를 발간,배포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구청에 음식물 배출업소와 가축사육농가등을 연결해주는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창구’를 개설,운영하는 한편 관내 610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구청과 동사무소 직원이 1인당 1∼2개 업소를 지도 점검하는 ‘1업소 1담당제’도 도입했다. 이어 다음달에는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우수사례 발표회를 갖고 우수 실천업소에 대해서는 상수도 사용료 감면,영업시설 개선자금 우선 융자 등 행정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 삼척 일부음식점 알뜰고객 예우제도 시범 실시

    ◎음식 안남긴 손님 우대한다/“그릇 다 비우면 예우권” 10장 모으면 4인분 무료/반찬 일일이 주문받아… 원치 않는건 상에 안올려/시 위생점검 면제·고속발효기 구입자금 지원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손님에게는 무료이용권을 드립니다』강원도 삼척시에서 먹자골목으로 잘알려진 남양동의 영빈회관(주인 권혁백·40)에는 최근 환경운동가들과 공무원등 쓰레기줄이기운동에 관심이 있는 손님들로 연일 발디딜틈이 없다.이는 지난 1일부터 삼척시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음식물 알뜰 예우권」발행 시범음식점으로 관내 주요음식점 4곳이 지정되면서 부터이다. 이들 업소에서는 손님을 맞이하며 예우권제도를 설명하기에 바쁜 주인과 꼬치꼬치 반찬가지수를 나열하며 식단을 주문받는 종업원들의 모습이 다른음식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풍경이다. ○4곳 시범운영 고객 호응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시범점으로 지정된 만큼 김치 깍두기는 물론 장아찌 계란찜 북어조림 산나물등 음식점에서 손님들의 상에 올리려는 갖가지 반찬류들을 손님이 원치않으면 아예 식단에 내지 않기 위해서이다. 손님들도 처음에는 의아한 반응을 보였지만 실시 20여일이 지난 지금은 환경교육까지 받은 주인과 종업원들의 끈질긴 설득에 감동,반찬가지수를 줄이는 이들 업소를 단골로 정하는 예도 늘고 있다는 것이 영빈회관 주인 권씨의 귀뜸이다. 더구나 업소에서 음식을 남기지 않는 손님들에게 발행하는 「알뜰예우권」을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것도 손님들이 이곳을 찾는 또다른 이유이다. 음식점에서는 손님들이 예우권 10매를 모아 오면 4인기준 음식한상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우권제도가 처음 실시된 뒤 줄곧 시범운영식당만을 찾고 있다는 최종민씨(35·회사원)는 『음식점에서 실시하고 있는 환경운동이 우선 마음에 들었다』며 『예우권 10장이 모이면 가족을 동반하여 무료로 외식까지하는 즐거움도 함께 만끽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시범업소로 지정된 ▲당저동의 솔밭식당(한정식·주인 김동호) ▲남양동 놀부보쌈(일반음식점·주인 김현구) ▲정라동 평남회집(회집·주인 노윤철) 등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시범업소들이 환경운동가들과 공무원들의 단골 음식점으로 새롭게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도 과거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이다. 환경운동가들은 나름대로 환경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업소를 돕기위해 찾고 있고 공무원들은 애당초 시에서 시범업소로 지정해주었지만 번거러움을 무릅쓰고 환경운동정착에 적극 동참해주고 있다는 보답으로 자주 찾는다.이같은 배려덕분에 예우권발행 제도가 점차 뿌리를 내리고 있다. ○모든 음식점 확대 추진 시에서는 5월 한달동안 4개업소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실시한뒤 시민들의 호응도 등을 꼼꼼하게 조사하여 결과가 좋으면 다음달부터는 일정규모이상의 업체들을 대상으로 2단계 확산운동을 펼친 다음 앞으로 1천70여개소에 이르는 삼척시내 모든 음식점을 대상으로 「예우권 발행」제도를 정착시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시가 지금까지의 운영에서 얻은 중간 결과로는 한정식등 일반음식점에서는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회집에서는 회를 올리는 접시의 야채와 매운탕 등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처리문제는 앞으로 풀어야 할 연구과제이다. 어쨌든 이들 시범업소에 대한 삼척시측의 행정지원 계획은 남달라 ▲정기적인 식품위생 점검을 면제해주고 ▲음식물쓰레기 고속발효기 구입비의 일정금액 지원 ▲지방세와 상하수도요금등 세제혜택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삼척시는 이같은 행정지원이 효과를 발휘하면 「오는 7월1일부터 100㎡이상의 음식점에서는 고속발효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등의 각종 제도정착도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척시 감량작전/음식쓰레기 분리수거 퇴비 만들어 농가 무료 공급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범국민운동이 이달들어 전국적으로 펼쳐지면서 삼척시의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정책이 활성화되고 있다. 시는 우선 50가구이상의 아파트단지 42곳을 선정하여 120ℓ들이 플라스틱 용기 270개를 설치하고 아파트단지내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고 나섰다. 매주 월·수·금 상오 9시부터 12시까지 3회씩 미화원들에의해 수거되는 음식쓰레기는 아직까지 음식물쓰레기를 나를수 있는 전용차량 구입이 늦어 일반 청소용차량을 통해 플라스틱용기채 나르고 있지만 쓰레기감량 효과등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이렇게 수거되는 주당 17t에 이르는 음식물쓰레기들은 교동 광진매립장내에 설치해 놓은 25평짜리 비닐하우스 4곳에서 질좋은 퇴비로 숙성된다. 퇴비화 숙성과정은 음식물쓰레기에 물기를 제거한 톱밥과 왕겨 등을 섞은뒤 EM(유효미생물체)발효제를 뿌려 40여일동안 하우스안에서 숙성하면 된다. 아직 날짜가 일러 퇴비화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지만 내달초쯤 시부지이면서 매립장 인근에 마련해 놓은 30평 규모의 시범포장(밭)에 퇴비를 내고 배추·무 등을 길러 퇴비의 질을 시험한뒤 일반농가에 내년쯤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6천여만원에 이르는 음식물쓰레기 전용 운반차량을 따로 구입하고 15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하여 음식물퇴비화 시설을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다. 일반가정에서의 음식물쓰레기 수거에도 적극 나서 기존의 흰색쓰레기봉투를 이달초부터는 흰색과 연두색으로 구분하여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고 있다. 흰색봉투는 기존의 쓰레기를 그대로 수거하여 매립장으로 나르고 5ℓ,10ℓ들이 연두색 봉투는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로 만들어 곧장 매립장내 숙성하우스로 반입시켜 퇴비의 재료로 이용하게 된다. 삼척시 정라동 김연숙 주부(43)는 『음식물쓰레기를 따로 분리수거하면서 마을 주민들의 환경의식도 높아지고 골목마다 쓰레기에서 풍기던 악취도 상당히 줄어들었다』며 『삼척시가 항구를 끼고 있는 도시인 만큼 어항등지에서 발생하는 버려지는 고기류의 쓰레기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제때 처리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삼척시는 이밖에 특수시책으로 음식물쓰레기를 과대하게 배출하는 집단 급식소 24개소와 식당 276개소등 300개소를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배출 사전 예고제」도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이달말까지 각 음식점마다 쓰레기 배출 예고제 푯말을 설치해놓고 감량목표를 정하도록 하는 한편 손님들에게도 음식쓰레기를 남기지 않게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삼척시가 이같이 음식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선 것은 그동안 전단등을 통해 「쓰레기 50%이상 줄이기」캠페인을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왔지만 별반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식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감량의욕을 높여보자는 취지에서 였다. 김일동 삼척시장은 『학교,공공청사등의 구내식당에서는 음식물 안남기기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주1회 잔반통 없는 날을 운영하는등 앞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전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행정기관과 민간시민단체 등이 함께 하는 우수사례발표회와 토론회 결의대회 등도 함께 펼쳐 지속적으로 음식물쓰레기와의 전쟁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구 음식쓰레기 감량사업/서울시 예산 지원 “뒷받침”

    ◎올 26개 사업에 2억5천만원 지원/시범 우수사례 타지역 확대보급 서울시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일선 자치구에서 펴는 각종 감량화 및 재활용 시범사업에 시 예산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시는 8일 음식물쓰레기 감량·자원화 시범사업 심사위원회(위원장 도갑수 숭실대교수)를 열어 종로구 창신3동의 음식물쓰레기 중간수집소 설치운영사업 등 26개 사업에 각각 최고 1천만원에서 최저 1백만원까지 모두 2억5천만원을 지원키로 확정했다. 시내 24개 자치구에서 추천한 38개 사업중 선정된 이들 시범사업에는 자치구의 자체 예산 1억2천만원도 보태져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모범사례로 육성된다. 이에 따라 용산구 이태원동과 광진구 광장동,서대문구 창전동,구로구 고척1동 등은 각각 시 예산 1천만원을 지원받아 관내 음식점 및 가정 등에 물기제거통 등 음식물쓰레기 탈수기기를 보급하며,구로구 고척1동,강북구 번2동 등은 음식물쓰레기 퇴비화·사료화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말까지 이들 시범사업을 펼친뒤 추진과제별로 성과를 분석,평가해 우수사례는 다른 지역으로 적극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 「환경사고 예방」 주민동참 유도/지자체마다 아이디어 백출

    ◎서울 드1 4개 시도서 오염신고자 보상시행/대구선 환경신문고 연락처 새긴 전호카드/환경동향 1일 보고제 공무원 비상체제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환경오염 감시를 독려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아이디어가 만발하고 있다. 11일 환경부가 발표한 「환경신문고 운영 우수사례」에 따르면 서울시는 매연과다 발산 신고제를 운영,배출기준을 초과한 차량을 신고하면 사실확인을 거쳐 공중전화카드(3천원권)를 지급하고 있다. 이같은 보상제도는 현재 광주시를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보상품은 전화카드 외에 도서상품권·농산물상품권·재활용화장지 등 다양하다. 아울러 대구시는 환경신문고 전화번호와 팩시밀리 번호를 인쇄한 전화카드를 제작,명예환경감시인·자연보호협의회 및 신고활동 참여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울산시는 환경오염사고를 예방하고 환경문제를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환경동향 1일 보고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경기 고양시 일산구는 신고접수 즉시 관계공무원이 현장에 출동토록 하는 비상동원체제를 운영 중이다. 광주시 서구청은 매연과다로 신고된 차량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기 보다 자체적으로 차량정비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또 무료점검반을 설치,영세 차량소유자들에게 무료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전국 각 시·도가 환경오염사고를 신고한 주민에게 지급한 총 보상금은 94년 1천1백55만2천원(399건),95년 2천9백29만6천원(1천89건),지난해 6천6백48만1천원(5천989건)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 시귀포시/음식쓰레기 전량 유기질 퇴비로

    ◎하루12t 발효 3개월뒤 농가공급/시범마을 지정… 발효제 등 무상지원/음식점 식단 간소화 유도… 우수업소 수도료 30% 감면 모두가 단잠에 빠져있는 새벽 4시.서귀포시 폐기물환경사업소 직원들은 이때부터 바빠지기 시작한다.시내 곳곳에 모아진 음식물쓰레기를 퇴비화사업장인 적환장으로 운반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시민회관 차고지를 떠난 2대의 4.5t짜리 음식물쓰레기 전담 수거차량들은 112개 음식물쓰레기 중간집하장을 돌며 120ℓ들이 잔반통을 실어 나른다. 차량 당 기사 1명 미화원 3명이 아침 10시까지 약 6시간동안 나른 잔반통수는 도합 350개.어깨가 뻐근하고 다리 힘도 부치지만 「서귀포 칠십리」의 아름다운 풍광을 지킨다는 긍지에 피로를 떨친다. 구 시가지와 중문관광단지,신 시가지등지의 아파트,호텔,시장,식당,일반가정에서 간밤에 쏟아놓은 12t 가량의 음식찌꺼기들은 서귀포 신시가지 윗쪽에 자리한 강정동 1646 시 직영 양묘장내 퇴비화 적환장으로 옮겨져 고급 유기질 퇴비로 「변신」한다. ○새 적환장 연내 건립 고요한 숲속에자리한 적환장 주변은 잘 익은 김치냄새인지,술익는 냄새인지 모를 시큼털털한 냄새로 가득하다.음식물쓰레기에 토양정화제인 E·M(Effective Micro Organisms:유효 미생물군)발효제가 뿌려지고 톱밥이 버무려져 퇴비로 익어가는 냄새다. 300평 넓이의 적환장은 3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 적환동 2동과 중간완숙장,최종완숙장 등을 갖추고 있다. 갓 도착한 음식쓰레기는 먼저 적환동에서 E·M발효제,톱밥과 알맞게 섞인다.이어 발효될 때까지 비닐에 덮여 숙성된다. 발효기간은 한달 가량으로 이 기간이 지나면 완전히 물기가 빠져 무게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뽀송뽀송해진 음식쓰레기는 이후 중간숙환장으로 옮겨져 약 1개월동안 자연 건조과정을 거친 뒤 다시 완숙장에서 한달동안 머물며 최고급의 유기질 퇴비로 만들어져 희망농가에 공급됩니다』 책임자인 서귀포시 폐기물환경사업소 강희용 소장의 설명이다. 적환장 부지 한켠에는 잔반량 및 채소류·어패류·육류 등 5가지로 나눈 음식의 특성에 따른 톱밥 및 EM발효제의 투여량과 효과 등을 비교 분석한 5개의 성과분석표도 마련돼 있다.좋은 퇴비를 능률적으로 만들기 위한 과학적인 기초자료로 삼기 위해서다. 강소장은 『이곳 임시 적환장은 현재 시 폐기물환경사업소가 관리하고 있으나 올해안에 1억원의 예산을 들어 색달동 산 8 시유지에 고속발효기와 건조기 등을 갖춘 새로운 적환장을 마련,EM발효제를 공급하고 있는 서귀포시 유기농업단체인 자연농법연구회(회장 이영민)에 운영을 맡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귀포 시민들의 음식쓰레기 줄이기 및 재활용운동은 변두리 지역 마을에서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수거차량 필요때만 불러 시는 지난해 7월부터 남성·색달·도순마을을,올해부터는 하원마을을 음식물쓰레기 자체 퇴비화 시범마을로 지정,총 1천120가구에 가구당 2개씩 8ℓ짜리 발효용기와 1년치 E·M발효제 12㎏씩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주민들도 시의 방침에 적극 협조,현재 이들 마을에서는 좀처럼 쓰레기차량을 볼 수 없게 됐다. 도순동 새마을부녀회장인 김순자씨(45·도순동 788의 4)는 『관내 350가구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모두를 퇴비로 만들어 정원이나 밭,과수원 등지에 뿌리고 있다』면서 『다만 병이나 캔 등 태울수 없는 재활용쓰레기가 모아지면 쓰레기 수거차량을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이같은 퇴비화 사업 외에도 ▲발생단계에서의 감량화 ▲범시민 의식개혁운동 등 3단계 음식물쓰레기와의 전쟁을 전개중이다. 음식점 및 집단급식소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 가운데 1.08t,가정 배출 음식물쓰레기 1t 등 하루 평균 2.08t 정도를 줄인다는게 기본 목표다.우수업소 등에는 수도요금 30% 감면혜택을 줌으로써 감량의욕을 높일 계획이다. ○“통반장·부녀회장 교육” 오광협 시장은 『시민 의식개혁을 위해 새마을부녀회 주관 음식쓰레기 줄이기 시민결의대회와 환경연사 초청 강연회,음식쓰레기 줄이기 및 퇴비화 우수사례 발표회,통·반장·부녀회장·아파트관리소장 등에 대한 교육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이 우수한 48개 업소에 대해서는 수도요금 30% 감면혜택이 주어졌다. 서귀포시는 올 상반기 말에 49개 업소를 추가로 선정,수도료 감면과 위생검사 면제혜택을 줄 계획이다. ◎오광협 서귀포시장/“환경 보존없인 관광제주 없어요”/관련공무원 특강·일 견학으로 퇴비화 준비/“최상급 유기질 비료”… 감귤농가서 인기높아 오광협 서귀포시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환경시장」이다. 올해부터 서귀포시 관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전량을 퇴비화하겠다는 재활용계획도 바로 그의 환경친화적 사고에서 비롯됐다. 그는 10년전부터 「월간 폐기물」이란 일본의 환경전문잡지를 정기구독할 정도로 환경에 대한 애착이 깊다. 환경에 만점을 받지 않고서는 제주도 관광개발사업도 아무 소용없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시에서 배출하는 음식물쓰레기 전량을 퇴비화하기로 했는데 자신있습니까.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시내에서 발생한 하루 19t의 음식물쓰레기 가운데 16%인 3t 정도를 퇴비화한 결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주는 등 근검절약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매우 높았습니다. 성공을 지신합니다.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퇴비의 질은. ▲매우 우수합니다. 이퇴비를 사용한 하우스 감귤은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아 다른 감귤에 비해 15㎏들이 상자당 3천∼4천원 더 비싼 가격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정책을 전면 시행하기에 앞서 어떤 준비를 했습니까. ▲지난 95년 토양정화제인 E·M을 개발한 일본 오키나와대학 히가데루오 박사를 초청,음식물쓰레기 재활용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귀포시 관내 12개동 여성단체장 19명을 일본 오키나와로 보내 후지가와 시립도서관과,무공해 양계장은 녹화원,그리고 E·M을 배양약으로 사용하는 난 연구소 등 일본의 앞선 재활용사례를 견학하도록 했습니다. 관계 공무원 및 지역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였습니다.
  • GE사에게 배운다(새 노동법/더 많은 고용으로 가는 길:2)

    ◎자멸대신 감원 선택… 재기신화 창조/종업원 절반 감축… 매출은 되레 배로/15년 연속 고성장… 최우량기업 변신 「모건스탠리사 선정 96년 세계 1천대 기업중 1위,미국 포브스지 선정 미국 최우수기업,주식시장가치 1천5백70억달러로 세계 1위,96년 매출액 7백80억달러,순익 74억달러이상…」 미국 최대의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의 화려한 이력서다.그러나 이것은 결코 평범한 기업경영의 산물이 아니다.발명왕 에디슨이 창업에 참여했던 이 기업은 80년대초까지 근근이 현상유지에 급급하던 「무사안일」형 기업이었다.미국의 GNP성장속도만을 겨우 따라간 이른바 「GNP기업」일 뿐이었다. ○70년대 GNP기업 오명 81년 3백70억달러의 매출액과 17억달러의 순익을 기록한 GE는 8대 잭 웰치 회장이 취임한 81년이후 경영혁명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10년 넘게 계속된 미국의 장기불황속에서도 15년 연속 매출액과 이익을 증가시켰다.주가 또한 7배이상 뛰었다. 이 「GE신화」를 창조한 힘의 요체는 무엇이었을까.바로 「군살빼기」,다운사이징이었다.81년 당시 42만명이나 되던 GE의 식구는 현재 22만명으로 줄었다.종업원 절반을 떠나보낸 것이다.그러나 매출액과 순익은 떨어지지 않았다.오히려 2배이상 늘어나 생산성은 크게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GE의 「소인국화」는 81년 45세의 젊은 나이에 회장에 취임한 잭 웰치 회장의 작품이다.웰치회장은 GE를 살리려면 기업규모를 축소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그는 취임직후 곧바로 비대하고 방만한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에 착수,많은 임직원을 직장에서 내보냈다.관료조직화돼 있던 스태프를 감원하고 자동화설비를 갖추어 종업원도 줄여나가기 시작했다.83년 3억달러의 이익을 내고 있던 천연자원회사인 유타 인터내셔널을 매각하면서 GE의 다운사이징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이렇게 해서 처음 5년동안 웰치 회장은 전체종업원의 25%에 해당하는 13만명의 자리를 삭감했다.83년말까지 매각된 사업체는 118개나 됐다. 인원정리와 함께 그는 『세계에서 1∼2위를 하지 않는 사업은 손대지 않겠다』며 사업구조조정작업도 병행해 나갔다.웰치 회장은 100개가 넘는사업분야를 서비스사업·기술사업·핵심사업의 3개 부문에 사업전망이 밝은 우주항공·가전·금융·의료기기 등 12개 사업부로 축소했다.전망이 어두운 사업을 처분함에 따라 인원감축이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 ○방만한 조직 대대적 수술 GE는 하이테크형 미래사업을 추구하면서 이익을 내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는 사업의 해외이전작업도 서둘렀다.감원작업을 계속한 GE에 대해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는 강력히 반발했고 GE는 매스컴의 비난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그러나 웰치회장은 『40만명의 사원으로 동일한 이익을 냈다면 그만큼 손해를 본 게 될 것이다.만약 그랬다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노동조합과의 협상 역시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것이다.종업원을 위한 복지기금계획이나 연금계획도 세우지 못했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다운사이징의 효과는 85년부터 결실하기 시작했다.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했고 수익도 점차 올라갔다.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의 반발이 거셌지만 노동조합측도 기업경영이 호전되는 모습을 보고 웰치회장의 경영전략에 점차 수긍하고 동조하게 됐다.당시 미국의 국제전자·전기·기계·가구노조의 위원장을 맡고 있던 빌 바이워터는 『협력하는 길외에 다른 길이 없다』며 GE가 노동력을 삭감해서 생산력을 높여가는데 대해 찬동하는 뜻을 표시하기도 했다. 웰치 회장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분야를 과감하게 매각한 결과 얻은 여력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신규사업은 적극 매수하는 양면적인 전략을 펼쳤다.새로 인수한 기업은 80여개에 이르렀다.85년에는 미국 3대방송사의 하나인 NBC를 거느리고 있던 RCA를 62억달러에 인수,경제계의 톱뉴스거리를 만들기도 했다. 다운사이징과 끊임없는 경영혁신.이에 힘입어 GE는 대부분의 미국 대기업이 경영난을 겼던 80∼90년대 불황을 견뎌내고 지속적인 성장의 길을 걸어 마침내 미국 최고의 기업에 올랐다. ○감량경영 4년만에 “약효” GE의 경영혁신에는 감원에 따른 사회적 비난도 없지 않았다.그러나 기업경영의 측면에서만큼은 금세기 기업경영의 최우수사례로 꼽힌다.나아가 미국 전체경제와 사회가 활력을 회복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끼쳤음을 부인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미국의 경제학자들은 인원감축이 실업률을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경제를 부흥시켜 오히려 고용을 증대시김으로써 경제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수 있음을 GE의 경험에서 얻을수 있는 교훈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동참자도 자연히 생겨났다.GE와 함께 미국 최대의 기업으로 꼽히는 GM과 AT&T·IBM 등도 90년대 들어 불황의 늪이 닥쳐오자 GE의 뒤를 따라 감원대열의 동반자가 되었다.GE의 과감한 감원정책을 이들 굴지의 미국 기업이 본받게 된 것이다. 중대형컴퓨터 매출고에 자만하고 있던 IBM은 PC수요를 예측하지 못하는 바람에 마침내 91년 적자로 돌아섰다.92년에는 5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존폐기로에 놓이기도 했던 이 회사는 경영난을 해소하고 전열을 재정비하기 위해 40만명의 인력을 21만명으로 19만명이나 감축했다. ○GM·IBM 등서도 본받아 세계최대의 자동차회사인 GM도 80년대 후반부터 누적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10여만명을 해고했으며 최근에는 8만명을 추가로 해고하겠다는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미국 최대의 전화회사인 AT&T도 구조조정작업의 일환으로 98년까지 4만명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감원과 경영혁신의 노력으로 이들 기업은 94년부터 회생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예전의 경쟁력을 되찾았다.GM은 일본 기업을 누르고 세계자동차업계에서 최고의 영업실적을 거두었다. 미국 경제를 이끄는 이들 기업이 경영난을 털고 일어서자 미국 경제전체가 활력을 회복했다.미국에는 더욱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게 됐다.그 결과 기업이 어려울때 직장을 잃은 사람과 전부터 실업상태에 있던 사람이 다같이 일터로 나갈수 있게 됐다.GE의 경험은 경쟁력의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 기업에게 더없이 좋은 경영의 교과서다.
  • “세계 일류만이 살아남는다”/김 대통령/품질혁신…불량률0.01%로

    ◎기업 행정규제 과감히 철폐/품질 세계화 전진대회 참석/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정부는 기업활동을 제약하는 각종 행정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고 외국인 투자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1백㎛ 달성 품질세계화 전진대회」에 참석,치사를 통해 『대내적으로는 물가안정과 노사협력을 이루고 기술개발과 품질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면서 『무역수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기계류,부품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다음달 중순 청와대에서 신경제추진회의를 주재,기계류및 부품산업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또 『품질혁신운동은 불량품을 줄이는 차원을 넘어 세계최고품질의 상품을 생산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운동으로 발전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국가간·지역간의 장벽이 무너짐으로써 오직 일류만이 살아남는 무한경쟁이 시작되었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품질혁신을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하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대기업은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협력해야 하며 정부도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지금이야말로 근로자와 기업인,기업과 정부가 힘을 합쳐 국제경쟁력강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하고 『이제 우리나라는 후발개발도상국의 맹렬한 추격을 따돌리면서 앞서 달려가는 선진공업국을 따라 잡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품질 세계화 전진대회 한편 이날 1백ppm 품질혁신추진본부(본부장 김상하 대한상의회장) 주최 품질세계화 전진대회에는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조순승 국회통상산업위원장,박삼규 공업진흥청장 등 주요 인사와 근로자 대표 1천3백여명이 참석했다. 대회에 참석한 기업체와 근로자 대표들은 노사가 합심해 품질을 세계수준으로 높이고 모기업과 수급기업간의 협력체제를 강화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동양피스톤과 한국와이퍼의 품질혁신 우수사례 발표도 있었다. 1백ppm운동은 불량률을 0.01%(1백만개 중 불량품 1백개) 이하로 줄이자는 품질관리운동으로 그동안 현대자동차와 LG전자 등 대기업체가 중심이 돼 추진해 왔다.1백㎛ 추진본부는 이날 전진대회를 시작으로 춘천과 전주·부산에서 지역별 대회와 업종별 대회를 잇따라 갖고 이 운동을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 행정보고 30%·문서 20% 줄인다

    ◎총무처/결재권 등 국·과장 이관… 업무 신속처리/행정에 비용개념 도입,능률 높이기로/사무혁신 지침 시달 정부는 행정간소화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문서유통량의 20%를 감축하고 민간기업및 일선기관으로부터 받는 보고사무의 30%를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행정능률배가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총무처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94 사무혁신 추진지침」을 국무총리지시로 전 행정기관에 시달했다. 지침은 핵심사항이 충실하게 포함되는 범위내에서 각종 보고서의 매수를 최소화하고 간단한 보고사항은 구두나 전화,메모지를 적극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 각종 회의는 꼭 필요할 때만 소집하되 횟수및 참석대상을 최소화하고 시작및 종료시간을 사전에 알리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신속한 결재로 업무처리시간을 줄이기 위해 일상적인 세부집행업무의 결재권을 국·과장에게 대폭 넘기고 인·허가등 반복적 집행업무는 과장전결로 처리하도록 하는 한편 얼굴을 마주하지 않거나 지정시간에 결재하는 방식을 적극 활용,결재를 위해 오랫동안 대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 지침은 특히 행정에 비용개념을 도입,공무원의 직급별 비용단가를 제시해 공무원들이 근무시간에 직무에 전념하도록 하고 예약방문제를 실시,외부인사가 기관장등 상위직 공무원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미리 시간을 예약하도록 함으로써 업무처리가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시달했다. 또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1인 1제안제도」를 적극 실시토록 했다. 총무처는 지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행정기관별로 우수사례및 추진실적을 종합 분석,국무회의에 보고하는 한편 사무혁신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해 올 11월쯤 발표회를 갖고 유공자를 포상할 계획이다.
  • “신경영 감명 깊다”“씁쓰레하다”/삼성의 공무원연수 득실은

    ◎“국제화 실상 잘배웠다” 긍정 평가속/일부 연수생 “기업 이익만 대변” 혹평 삼성그룹에서 연수를 받은 공무원들 간에 뒷얘기들이 많다.『기업이 무섭게 달라졌다.잘 배웠다』는게 대체적 반응이다.보수성향을 지닌 대부분의 관리들이 긍정적인 평가에 결코 인색하지 않다.그러면서도 『씁쓰레하다,자존심 상한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이때문에 삼성은 마음이 편치 않다.각 분야의 관료들에게 모처럼 기업으로서 할 말을 속 시원하게 뱉어놓았지만 혹시나 앞으로 되돌아올 부메랑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중앙부처의 1∼4급 공무원 1천50명을 세차례에 걸쳐 용인에 있는 삼성그룹 인력개발원에 보내 2박3일간 「산 경험」을 터득하도록 하고 있다.나머지 4백50명은 3월7∼12일 럭키금성과 코오롱에 보내 마찬가지로 합숙교육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보수적인 관료집단으로 하여금 관보다 앞서가는 민간 기업의 변화와 개혁을 직접 보고 깨우치도록 하겠다는 취지이다. 삼성 역시 고심끝에 공무원의 연수를 받아들였다.각종 인허가와 정책 결정권을 쥔 고급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자칫 언행에 실수가 있을경우 뒤탈이 우려되고,굳이 나설 필요가 없다는 반대의견도 적지 않았다. 삼성은 연수생들에게 이건희회장이 추구하는 질위주의 신경영전략과 『처자식을 빼고 모두 바꿔야 한다』는 신사고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공무원들은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강의와 현장견학에 숨 돌릴 틈이 없었다. 그 결과 공무원들은 국제화의 실상과 국가경쟁력,기업의 혁신,신한국인상 등을 보다 명확히 깨달았다고 입을 모은다. 경제부처의 한 국장은 『그들의 신경영이 성공하길 바라며,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국가 경쟁력 강화에 민·관이 따로 없음을 강조했다.또 『기업이 경제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정부가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반성도 나왔다. 그러나 기업의 이윤추구만 강조하는 내용이 많았다는 비판도 있다.특히 회장 비서실 배종렬부사장의 강연이 일부 파장을 낳고 있다.배부사장은 공무원들의 구태의연한 자세와 지나친 행정규제가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걸림돌이 된다며『알지도 못하면서 뒷다리만 긁고 있다』고 비판했다.과거의 정책 가운데 경제력 집중 억제책과 지난 90년 이회장이 전경련을 대표해 직접 발표한 5·8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조치 등을 대표적인 실정으로 꼽았다. 배부사장은 국가를 망하게 하는 4대 요인으로 ▲하향평준화된 교육체제 ▲금융부문의 낙후 ▲언론의 횡포 ▲사이비 학자를 꼽기도 했다.물론 이런 지적이 틀린것은 아니다. 그러나 반응은 제 각각이다.『일리가 있다』는 쪽보다 『문제가 많다』는 쪽인 듯 하다.한 1급 공무원은 『자기반성은 전혀 없이 기업의 이익만 대변했다』고 꼬집었다. 정부정책의 경우 기업이 중시하는 효율성도 잣대가 되지만,중소기업과 서민을 배려하는 공평성과 공익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심지어 『삼성의 신경영 이면에는 그룹이 처한 유무형의 위기를 타개하려는 의도가 있으며,이는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전술에 불과하다』는 혹평도 있다. 이때문에 중앙공무원 교육원에서 민간 기업의 강사를 모셔다 각 그룹의 신경영 및 혁신 우수사례를 모아 소개하는 것이 낫다는 얘기도 나온다. 삼성의 공무원 연수는 23일로 끝났다.그들이 공무원들처럼 『실보다 득이 많았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을 지 궁금하다.
  • 중기디자인·포장기술 지원 강화

    ◎상공부/1백49업체 선발… 60억원 융자 올해부터 중소 및 중견 기업에 대한 산업디자인과 포장기술 지원이 강화된다. 상공자원부는 22일 산업디자인 포장개발원(KIDP) 주관으로 지난 해보다 6배가 는 60억원을 들여 운동용 장갑과 무선전화기 등 1백49개 제품,3천여개 생산업체를 뽑아 제품·포장·시각 디자인 및 포장기술의 개발을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중소기협중앙회 등 관련기관이 선정한 기업을 대상으로 2일간 무료진단을 해주고 국내외 전문가를 활용,업체당 최장 28일간의 지도사업도 해주기로 했다. 지도지원을 끝낸 업체에는 해당 전문가를 연결시켜 모형단계까지는 공업기반기술 개발자금을,금형제작 등에는 공업발전기금을 지원한다.산업디자인·포장기술 개발에 성공한 우수사례를 발굴,KIDP가 나서 널리 홍보하기로 했다.
  • 대통령표창 전남 강진군청(민원행정 수범기관:16)

    ◎군수실에 「직소민원전화」 운영/야간에도 서류신청 가능… “친절도 95% ”/매주 민원처리평가… 불편예방에 만전 「안녕하십니까 강진군수 백종철입니다.문의사항이 있으시면…」 민원인들이 민원담당자의 불친절행위나 군정에 도움이 될만한 사항등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자유롭게 건의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군수실과 관사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직소민원전화」에 녹음된 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다. 이 테이프에 수록된 내용은 군수가 매주 월·목요일 두차례 주재하는 간부회의에서 담당 실·과장들에게 직접 들려주고 처리결과를 반드시 전화나 서면으로 알려주도록 하고있다. 이처럼 돋보이는 민원일처리로 전남 강진군청은 지난해말 민원쇄신행정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하루 줄잡아 3백여명의 민원인이 드나드는 민원실의 친절함은 특이하다.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은행창구 파견교육까지 마친 여직원 2명이 몸놀림이 자유롭지 못한 장애자를 입구에서부터 정성껏 부축해주고 눈이 침침한 할머니 할아버지의 눈이되어 민원신청서를 대신 접수해 준다. 매주 금요일 하오6시에 열리는 청내 민원담당자 회의에서는 1주일동안의 민원처리 결과에 대한 평가회를 거쳐 우수사례에 대해서는 관내 11개 읍·면에 알려 행동지침으로 활용토록 하는 한편 잘못된 점은 참가자의 종합적인 여론을 수렴해 시행착오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민원실장 박노일씨(55)는 『지난 90년 민원인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민원담당자의 친절도가 70%선 이었으나 지난해에는 95%로 뛰었다』며 『친절도 1백% 달성을 위해 매일 일과시간 10분전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에너지 절약의 달」 행사 다채/동자부,11월 한달

    정부는 올해 8번째로 맞는 「에너지 절약의 달」을 맞아 11월중 각종 행사를 펴기로 했다. 2일에는 절약을 촉구하는 가두캠페인이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11일에는 절약 유공업체와 기관을 표창하고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에너지절약 촉진대회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되며 28일부터 12월3일까지는 한국종합전시장에서 14개국의 1백여업체에서 5천여점을 출품하는 우수에너지 기자재전시회가 열린다.동자부장관과 경제단체장과의 간담회,에너지 다소비업체 대표와의 간담회(부산 대구 광주)도 개최되며 에너지 다소비업체의 실무자 간담회(35회),계몽강연회,에너지기술연구소가 주최하는 에너지절약 기술 워크숍,대한석유협회의 석유에너지 세미나,에너지관리공단의 신기술보급 세미나등 20여회의 세미나와 강연회등도 열린다.
  • 중기 노사협의 주안점 변화/근로시간·복리후생·환경순

    ◎중기협 중앙회 조사 앞으로는 중소기업체에서도 임금외적인 요소가 노사문제의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중소기협중앙회가 3백2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22일 발표한 「고용환경실태」에 따르면 근로자들은 노사협의시 가장 비중을 두어야할 부분으로 34.6%가 근로시간 변경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복리후생(28%),작업환경 및 안전위생(17.4%),기숙사·임대주택 등 주거지원(13.1%) 순으로 들었다. 이에 대해 중앙회는 여러해에 걸친 급속한 임금인상 결과 그동안 체불임금 지급·임금인상 등에 머물렀던 근로자들의 욕구가 상당히 충족돼 이제는 중소기업의 노사문제도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 가운데 37.1%가 노조를 조직하고 있는데 비해 노무관리 전담부서를 갖춘 업체는 11.5%에 불과하며 전담직원조차 없는 업체도 32.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 대부분이 노무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회는 이에 따라,최근 개발된 「중소기업형 적정임금 모형」을 보급하는 한편 노사합동연수회·우수사례업체견학·노무상담 등의 사업을 활발히 전개,중소기업 노무관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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