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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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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혁신은 잘못된 관행 없애는 것부터] 손 맞잡고 “공직 비리 원천봉쇄”

    서대문·은평·마포구가 합동으로 감찰활동을 벌인다. 이들 세 자치구는 공직 비리를 막기 위해 12일부터 연중 순회 감찰에 나서기로 했다. 감찰반은 3개조 9명으로 편성했다. 감찰 내용은 금품 향응 수수, 근무 중 음주, 이미용업소·게임장 출입, 기타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 사항 등이다. 비리 예방에 역점을 뒀다. 비위 적발 땐 무관용 원칙에 따라 해당 공무원을 엄중 처벌한다. 세 자치구는 앞서 지난 6일 부정부패 없는 청렴하고 투명한 행정 실천을 위해 ‘감사업무 행정협약’을 체결했다. 자체 감사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치구 경계를 허물고 실천할 수 있는 청렴문화 조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해서다. 특히 청렴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우수시책, 효율적 자체 감사활동을 위한 정보교환,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감찰활동 인력 지원과 협력, 청렴시책 우수사례를 공유하기로 했다. 또 감사 담당자의 역량 강화 등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세 자치구 행정협약은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제30조’의 ‘감사활동 협조’ 내용을 근거로 이뤄졌다. 고문변호사를 통해 ‘자체 감사에 대한 법률적 문제’까지 검토했다. 세 자치구는 “상호 공동발전과 부정부패 없는 공직문화를 위해 행정협약 실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최근 김영란법 제정 움직임과 서울시 ‘공익과 사익 간 이해충돌 방지제도 강화’와 더불어 청렴 공직문화에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합동감찰이 자치구 간 협업행정의 모범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국가혁신 8개부처 업무보고-정부 구조조정] 예산·행정 자율권 부여 ‘책임 읍·면·동’시행

    [국가혁신 8개부처 업무보고-정부 구조조정] 예산·행정 자율권 부여 ‘책임 읍·면·동’시행

    주민 밀착형 행정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말단 조직이 현장 중심으로 개편된다. 공동체 생활자치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게 핵심이다. 행정자치부는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5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정부혁신 분야 중 지방자치 분야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먼저 기존 읍·면·동보다 행정·예산 운영상의 자율권을 대폭 부여하되 그 성과에 책임을 지는 ‘책임 읍·면·동 제도’를 실시키로 했다. 인구 7만명 이상을 기준으로 기존 읍·면·동 고유사무에 시·군·구에서 갖고 있는 주민밀착 서비스가 이관된다. 또한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역사성이나 면적 등을 고려해 유지해 온 2~3개 면사무소를 통합해 1개는 행정면으로 유지하고 나머지 면사무소는 복지 서비스에 집중하도록 개편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시 본청-일반 구-읍·면·동으로 이뤄진 여러 층의 행정구조를 단순화해 2~3개 동을 하나로 묶은 대동(大洞) 제도도 도입된다. 하나의 행정단위로 묶인 ‘대동’ 가운데 중심 동이 복지·안전과 같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머지 동은 지위를 유지하되 기능을 점차 조정하기로 했다. 이런 변화에 맞춰 2017년까지 복지담당 공무원 4823명을 충원해 행정 최일선 현장인 읍·면·동에 집중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마을·사람·일이 공존하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 편의를 향상시키는 한편 불편을 한층 줄인다는 게 정부 목표다. 이를 위해 생활권과 행정구역 불일치 해소에 나선다. 지자체 간 관할 구역 경계조정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기구도 설치할 계획이다. 바람직한 공동체로는 6곳을 꼽았다. ‘지역산업형’엔 금광 폐갱도를 활용해 묵은지 사업 및 산채 재배, 전통한과 사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성공한 강원 태백시 ‘도릉골 촌집 이야기’가 채택됐다.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지역화폐를 연계해 독특한 경제권을 형성한 대전 대덕구 ‘한밭 렛츠’(공유경제형), 주민 주도의 사업계획 수립 및 주민이 운영하는 행정사무소를 설치한 서울 종로구(문화역사형), 어린이가 직접 참여하는 안전지도를 제작해 학교 주변 공공시설·폐쇄회로(CC) TV·가로등 미설치 지역 등을 표시한 대구시 달성군(안전형), 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공동체로 공동육아 및 일자리 창출에 모범을 보인 경기 시흥시(복지형), 주민 스스로 꽃길 조성·벽화 그리기 등 환경개선에 앞장선 전북 진안군(생활정비형) 등도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지방자치 20년을 맞아 미래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상시 조직진단 및 적정 인력 재배분을 추진하고 직무난이도에 부합하는 직급체계 개선 및 전문성 강화를 꾀할 것”이라며 “또 획일화된 단체장·의회 대립형 기관 구성 방식을 인구 규모·지역 여건에 맞게 다양화하는 방안을 찾고 행정수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세입 여건 및 지출 구조도 전반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마음 씨앗 키우면 학교 성적도 쑥쑥

    마음 씨앗 키우면 학교 성적도 쑥쑥

    인성교육진흥법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하면서 오는 7월부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학교는 의무적으로 인성교육을 해야 한다. 법까지 만들어 학생들의 인성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구체적인 교육 방향이 나오질 않아 학부모들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특히 대학입시 등과 어떤 연관이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가장 많다. 인성교육 결과가 대학 입시에 반영되면 학생들의 학습 부담만 늘어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제기된다. 인성교육에 대해 교사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도 바로 이런 부분이다. 입시와 인성교육이 상반되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14년 인성교육중심수업 우수사례’를 보면, 대략적인 인성교육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 앞으로의 수업은 인성교육과 맞물리면서 교사 위주의 수업에서 학생 중심의 수업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교사들은 19일 “인성교육은 학생들의 성적과 밀접하다”고 강조했다. 수업이 교사와 학생 간 소통임을 고려할 때에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방식이 성적을 올리도록 자극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고교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경기 성남 분당고의 이주원 교사는 ‘좋은 수업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면서 수업을 설계했다. 이 교사는 인성에 대해 정직, 책임, 존중, 배려, 공감, 소통, 협력 등을 핵심가치로 삼았다. 그리고 수업에서 이 가치들을 어떻게 녹여낼 수 있는지 연구했다. 이 교사는 이를 위해 학생들이 스스로 수업을 계획하고 준비하도록 했다. 학생 3명을 한 조로 만들고 맡은 단원에 대해 수업 지도안을 짜도록 했다. 이 교사는“학생들이 준비하면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발표도 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영상감독이 되겠다는 학생은 ‘모스크바 3상 회의’와 ‘한국전쟁’을 영상으로 만들어 수업했다. 삽화를 그려온 학생도 있었고 칠판에 도표를 그리면서 수업하는 학생, 시나리오를 써서 준비하는 학생도 있었다. 하지만 학생들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둬선 안 된다. 이 교사는 팀 중에서 재미만 강조하고 핵심교과를 빼먹은 이들의 지도안을 수차례나 고쳐 줬다. 이 교사는 “형식은 제각각이지만 교과의 핵심 내용은 모두 들어 있어야 한다”며 “학생이 스스로 하겠다고 할 때 학부모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 계속해서 지적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피드백도 중요하다. 팀당 발표를 2~3회에 걸쳐 하는데 1회 50분간의 발표가 끝나면 동료 평가가 진행되도록 했다. 동료의 지적을 받은 팀은 이를 수정해 보완해 발표를 이어갔다. 이 교사는 “학생 스스로 수업안을 만들고 발표하고 다른 학생의 발표를 평가하면서 자연스레 인성교육이 됐다”면서 “인성교육을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이런 방식으로 교과에 녹아들도록 하니 성적도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초등학생들에 대해서는 학생 참여를 늘리는 일이 우선해야 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상대방을 존중하도록 습관을 들이는 일이 중요하다. 초등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서울 강남구 세곡동 대왕초교의 진혜선 교사는 28명의 학생을 4명씩 7개의 소규모 그룹으로 나누고 의사소통 능력과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기르도록 했다. 그는 통합교과 수업의 ‘가을’ 단원에서 인성 중심 협력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말하기 능력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 우선 진 교사는 자신이 어렸을 적 가을운동회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해 주고 나서 가을과 관련된 경험을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가을에 사람들이 하는 일을 파악하고 ‘가을은 ( )이다’라는 문장을 완성하는 게 학습 목표다. 가을 날씨와 생활, 가을이 되면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친구들과 협력해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집에서는 가을과 관련된 사진을 가져오는 숙제를 내줬다. 가정에서의 학습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때문에 부모의 협력도 중요하다. 진 교사는 “학부모들과 네이버 밴드 등 채팅방을 만들어 대화하는데 학부모들이 이에 참여하면 수업에 대한 집중도가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런 방식으로 수업을 1년 동안 진행한 결과 지난해 3월 설문과 비교해 10월에 벌인 설문조사에서는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났다. 자신감 있게 말하기, 타인의 의견 경청하기, 내 의도에 대한 전달력, 타인의 말에 대한 이해력, 의사소통의 즐거움 등 5문항 모두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학생들의 성적도 교사가 그냥 가르쳤을 때 비해 30% 정도 올랐다. 진 교사는 “초등학교의 수업은 주입식 수업보다 학생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는데 인성교육이 강조되면서 이런 변화가 더 빨라질 것”이라며 “학부모들이 자녀가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돕고 관심을 보이면 효과가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공공기관 ‘4대 폭력 예방교육’ 부실 책임 묻는다

    공공기관 ‘4대 폭력 예방교육’ 부실 책임 묻는다

    ‘성희롱 예방교육 15회 실시·직원 참여율 34%·전문가교육 및 토론’, ‘성매매 예방교육 15회 실시·직원 참여율 34%’, ‘성폭력 예방교육 15회 실시·직원 참여율 34%.’ 여성가족부의 예방교육통합관리(http://shp.mogef.go.kr) 시스템에 제출된 A대학의 2013년 폭력예방교육 실시 자료다. 한눈에 봐도 부실 기재임을 알 수 있다. 예방교육 대상이 성희롱·성매매·가정폭력은 직원인 반면 성폭력은 직원과 학생이어서 교육 횟수와 참여율이 같을 확률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 대학은 최근 성희롱과 성추행으로 물의를 빚은 곳이다. 소규모 기관이라면 몰라도, 대규모 국가 기관 가운데 모든 예방교육의 참석률을 100%라고 적은 곳도 있어 형식적인 자료라는 의심을 받을 소지가 있다. 지금까지는 이런 문제들을 추궁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사정이 달라진다. 예방교육을 적극 실시하지 않거나, 교육 성과를 사실대로 제출하지 않았다가는 낭패를 당하게 된다. 12일 여가부에 따르면 성희롱과 성매매, 성폭력, 가정폭력 등 4대 폭력 예방교육 의무 실시 대상인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직유관단체, 교육청, 각급 학교 등 1만 6500여개 공공기관은 2014년 예방교육실적을 오는 2월 말까지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한다. 성폭력 예방교육 대상인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포함하면 모두 6만여곳이다. 지난해까지는 문제가 발생할 때만 현장점검을 했으나 올해부터는 교육을 실시하지 않거나 허위 기재가 의심되는 400개 기관을 선정, 현장점검 및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네 가지 예방교육 중 하나라도 허위 보고로 적발되면 부진 기관으로 분류, 언론에 공표하는 한편 점검 결과가 기관평가에 반영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부진 기관으로 연속 지정되는 경우도 같은 조치를 검토 중이다. 지난해까지는 70점 이하 부진 기관에 대해 관리자 특별교육을 받도록 하고, 특별교육마저 불참하는 경우만 언론에 공표했다. 지난해에는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과 수원문화재단 2곳이 언론 공표 대상이었다. 우수기관에 대해서는 표창·홍보, 우수사례집 발간·배포 등의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여가부는 데이트 성폭력 증가 추세 등을 감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성폭력 예방교육을 하도록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다. 의무교육 대상이 아니라도 20명 이상이 신청하면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을 무료로 실시한다. 여가부의 2013년 성희롱·성매매·성폭력 등 예방교육 실시결과 분석 및 효과성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예방교육이 도움 된다’는 문항에 대한 공공기관 담당자들의 평가는 평균 84.2점이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성희롱·성폭력·성매매로 징계받은 공무원은 교육부 189명, 경찰청 77명, 산업통상자원부 26명 순으로 많았고, 같은 기간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성희롱 예방교육 평균 참석률은 각각 54.8%, 60.6%로 주요 국가기관 중 최하위권이었다. 민간 기업은 성희롱 예방교육을 매년 1회 이상 실시하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현장 행정] 청렴행정 강동구 ‘인센티브 평가 1위’ 결실

    [현장 행정] 청렴행정 강동구 ‘인센티브 평가 1위’ 결실

    “고충민원 처리 상설기구인 ’구민옴부즈만’은 올해 107건의 민원을 처리했습니다. 불합리한 행정을 지적하는 구민감사관, 부패방지 자문역할을 하는 감사위원회, 공사 과정을 감시하는 주민참여감독관도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구정에 적극 참여한 구민과 직원들 덕분에 서울시 인센티브 평가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29일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같이 말하며 정책 성과의 공을 주민과 직원에게 돌렸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도 생태적 지속성, 경제적 효율성, 사회적 형평성이라는 지속가능성을 충족시키는 정책을 펼치겠다”면서 “사람이 아름다운, 지속가능 행복도시 강동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동구가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뿐 아니라 각종 대외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구는 올해 2014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 15개 분야 중 11개 사업 분야에서 대상 및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개 사업분야에서 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인센티브 8억 2000만원을 확보했다. 특히 청렴행정이 눈길을 끈다. 구민옴부즈만, 감사위원회, 구민감사관 등 3개 제도를 운영하는 자치단체는 강동구가 유일하다. 실제 구민옴브즈만의 경우 해결이 어려운 주제의 민원을 전담해 처리하고 있다. 예컨대 도시형 생활주택 신축공사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달라는 민원은 당사자 간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었다. 구청 하수도 공사 이후 건물 지하실이 누수된다는 민원에 대해서는 원인을 밝혀내 문제를 해결했다. 그 결과 국민권익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전국 1위, 서울시의 반부패 우수사례 발표대회·청렴활동 평가·응답소 현장민원 운영 평가·자율적 내부통제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뽑혔다. 아울러 원전하나줄이기 3년 연속 대상을 비롯해 안전도시만들기, 주민주도의 마을공동체 활성화, 시민과 함께 더불어 창조하는 문화관광도시 서울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외부기관 평가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강동선사문화축제는 세계축제협회에서 주관하는 ‘2014 피너클 어워드 세계대회’에서 금상, 한국소비자협회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소비자 대상-소비자 행정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마음을 움직인 따뜻한 돌봄

    마음을 움직인 따뜻한 돌봄

    ‘직장에서 일하던 중 아이가 열경련으로 쓰러져 아이 돌보미 선생님이 119응급대에 연락해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는 전화를 받고는 놀라서 병원으로 달려갔다. 돌보미 선생님이 신속하게 응급 처치해 아이는 곧 회복됐고 그 후에도 믿고 직장생활을 잘 하고, 아이는 해맑게 자란다.’(대전시 건강가정지원센터 박희애, 마음을 움직인 따뜻한 돌봄서비스,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사례 대상) ‘결혼하고 남편 직장 따라 무연고지인 삼척에서 출산해 공동육아나눔터의 도움으로 제2의 고향을 이뤘다. 교육과 문화 혜택이 부족한 지역에서 재능기부로 다양한 활동이 가능했고 나눔터는 아빠가 참여하는 가족품앗이로 발전했다. 엄마들 간의 따뜻한 교류를 통해 아이와 엄마가 모두 정서적 안정을 찾았다.’(강원 삼척시 건강가정지원센터 전수영, 삼척시의 튼튼이가 최고래요, 공동육아나눔터 및 가족품앗이 활동사례 대상) 여성가족부가 자녀양육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애쓴 아이돌보미와 공동육아나눔터 확대 운영에 기여한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의 공로를 격려하기 위해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가진 아이돌봄 및 공동육아나눔터 포상수여식에서 발표된 우수사례의 사연들이다. 이 밖에도 아이돌보미가 아동을 친손주처럼 돌본 사례, 어려운 가정형편에 희귀난치병까지 앓던 중 출산한 엄마가 아이돌보미 덕분에 가정의 안정을 되찾은 사례,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던 몽골 이주 여성이 아이돌봄 서비스로 셋째까지 낳을 수 있었던 사례 등 가정과 일상의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한 감동사례가 소개됐다. 아이돌봄 서비스가 맞벌이 가정의 자녀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아동의 안전한 보호와 부모의 일·가정 양립을 도와줘 가족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직장맘과 전업맘이 함께 가족품앗이 활동을 하면서 재취업에 성공한 사례, 가족사랑의 날인 매주 수요일 저녁 직장맘들과 자녀들이 함께 놀이활동을 하며 교감을 나누는 사례 등은 공동육아나눔터에서 이뤄지는 가족품앗이 활동이 일·가정 양립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여성인재 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TF 성과는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여성인재 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TF 성과는

    여성인재 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태스크포스(TF)가 지난 6월 발족됐다. 경제활동 참여 및 의사결정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양성평등 수준이 매우 낮은 현실을 극복하고 여성인재 활용을 통해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문제와 관련한 국내 최초의 자발적 민·관협력체다. 여성가족부가 자리를 깔고 기업·공공기관·민간단체 100개와 17개 정부부처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TF는 2017년까지 3년간 달성할 공동 목표를 정해 함께 실천함으로써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효과적인 이행을 뒷받침한다. 구성원은 여성고용 확대, 일·가정 양립, 여성 대표성 제고, 양성평등 문화 확산 등 4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80개 실천과제를 토대로 향후 3년간 자율적으로 추진할 실천과제를 선정,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한다. TF는 세미나와 전문가 컨설팅, 성과보고회 등을 통해 제도를 소개할 뿐 아니라 제도가 실제 효과를 내도록 하는 노하우를 포함한 우수사례의 공유와 확산을 시도하고 있다.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 차원을 넘어 경영 성과를 높이고 다양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여성고용 확대를 추진한다. 시간선택제는 경력단절 예방과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에 유리한 제도다. 전일제에서 시간선택제로의 전환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 부문에서 내년부터 시간선택제 전환교사 제도가 시행된다. 민간 부문에서는 기존 전일제 근로자를 시간선택제로 전환하는 사업주에 대해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현대자동차, CJ그룹, Sk그룹, 스타벅스, 기업은행, 선병원, 유베이스 등 많은 기업이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운용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여성고객의 비율이 높은 특성을 반영해 여군장교 특별 전형을 기업 최초로 실시하고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올해 2000명을 채용하는 등 여성인력 확보를 중시한다. 시간선택제 채용과 관련, 김진성 롯데그룹 인사팀 수석은 “직무수정과 추가발굴 등을 통해 보완이 필요하며 시간제 근로자들이 잘 적응하도록 인문교육 오리엔테이션 멘토링 등 본인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남지민 노사발전재단 선임연구원은 시간선택제 확대를 위해서는 적합한 직무 발굴과 전환형 시간선택제의 효율적 운영 방안 마련, 전일제 근무문화에 익숙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제도를 갖추는 것뿐 아니라 유명무실하지 않게 잘 활용되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풀무원은 임신부가 임신 12주 이전, 36주 이후 2시간씩 단축근무를 시행할 수 있는 제도가 법제화됐어도 눈치 때문에 신청하기 곤란해하는 점을 감안, 임신 주수만 인사팀에 알려주면 인사팀이 때맞춰 상위자에게 제도를 안내함으로써 자동 시행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출근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전 10시까지 한 시간 단위로 선택할 수 있는 ‘ABC 워킹타임’제도를 시행하는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KT, 유한킴벌리 등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기업들도 많다. LG그룹은 평가에서 육아휴직자에 대해 평균(B) 점수를 준다. 삼성전자는 모성보호 기간 중 하위고과를 줄 경우 사유서를 제출하게 하는 불이익 방지 장치를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모성보호를 위해 사원증과 책상 위 표식 등을 통해 임산부임을 알리고, 임산부 전용 주차장과 통근버스 내 별도 좌석 등도 운영한다. 워킹맘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인 모아(母兒)룸을 8개 사업장에 모두 63개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권수현 차장은 “모성보호 관련 부분을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고민한 결과 눈으로 보여야 한다는 점에 착안해 소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고 말한다. 롯데그룹의 육아휴직 후 복직지원 프로그램과 관련, 권현선 대홍기획 팀장은 “복직하기 한두 달 전부터 회사에서 도태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는데 ‘기다립니다. 기대합니다’란 가이드북을 보내 주니 회사가 나를 버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며 치유받는 느낌이 들더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산후통·산후우울증 등 배우자의 육체적·정신적 질병이 발생하는 경우 등에 최대 30일의 유급휴가를 부여하는 ‘아빠의 달’ 제도를 운영한다. 육아휴직으로 인한 인력충원 문제와 관련, KT는 6개월 이상 공백이 발생하면 1명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족사랑의 날을 운영할 뿐 아니라 매일 초과근무를 하지 않고 정시퇴근하도록 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최고경영자가 초과근무 현황을 2주 단위로 점검하는 SK이노베이션 박현섭 팀장은 “급한 일이 있으면 팀장의 허락을 받아 초과근무를 할 수 있으나 문제는 초과근무가 365일 계속되는 것”이라면서 “정상근무시간의 효율성 확보가 중요하며 정시퇴근을 함으로써 불필요한 회의와 보고서가 줄어든다”고 말한다. 포스코는 2017년 말까지 여성 연봉제 직원 중 리더비율을 현재의 1.5배 수준인 8%까지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세워 두고 있다. 남성들의 불만이 없지 않지만 남성들은 20~30년간 보이지 않는 우대를 받아왔기 때문에 몇 년간 여성인재에 대해 우대해 주는 것은 조금도 역차별이 아니라고 회사가 설득하면 대부분 이해한다고 정창식 부장은 말한다. 한국IBM은 여성 리더를 전략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제도 및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일모직, 유한킴벌리, 코오롱, 한국씨티은행, 한화그룹, SK그룹 등 여성위원회를 설치 운영하는 기업들도 확산되고 있다. 여성리더 육성을 위해 리더십 교육, 멘토링과 네트워킹,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 등의 역할을 한다. CEO와 인사책임자의 마인드 변화를 유도하는 일이 가장 핵심적인 성공의 열쇠다. 한국GM은 활동 초기에는 역차별 논란, 비자발적 멤버 구성 등 다양한 이슈로 인해 조직 내에서 활성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리더십의 꾸준한 지원과 여성위원회 멤버들의 자발적 참여 및 활동, 사내 다양한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여성위원회의 존재와 활동이 안착됐다. 나아가 여성뿐 아니라 다양한 조직 구성원, 협력업체 등과의 공동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협력업체 직원들과 350여명 규모의 여성 콘퍼런스를 최근 개최했고 스타벅스 커피세미나 등 남성 직원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벌이고 있다. 한국GM 이지은 차장은 “우리 회사에서는 문화가 제도를 앞서고 여성위원회가 문화를 이끌어 가기 때문에 제도가 없어도 양성평등문화가 중간관리자까지 정착돼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 차장은 “워킹맘에게 정말 필요한 지원은 사실 제도보다도 아빠가 일찍 집에 들어와 아빠 역할을 하도록 회사가 배려하는 것이며 그게 바로 여성리더 배출의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이랜드월드는 채용면접 때 여성면접관을 의무 배치해 50~55%의 여성채용 할당제를 실시, 채용단계에서부터 공정한 기회를 부여한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구성원의 자발적인 동참과 실천에 기반한 ‘여성인재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TF’는 민간 부문에서 스스로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선도적인 모범사례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TF의 성공적인 실천 사례가 다른 기업들의 변화를 유도하고 변화의 흐름들이 모여 사회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며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도 여성인재 활용의 모범사례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과 함께 TF 공동 대표의장을 맡고 있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든 상황에서 여성인재 활용은 우리나라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문제”라며 TF가 여성인재 활용에 대한 기업들의 막연한 부담을 없애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여성인재 활용 확산을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과 시스템의 과학화가 필요하고 관습이 아닌 합리성에 기반한 인사평가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며 여성들에게도 인사와 평가의 권한을 온전히 부여해야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성 격차지수(GGI)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100점 만점에 63.5점으로 111위를 기록하다 올해는 117위로 순위는 6계단 떨어졌으나 점수는 64.03점으로 다소 올랐다. TF의 목표는 2017년까지 13년 대비 10% 증가한 69.8점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다. 그럴 경우 올해 기준 66위(칠레 69.75) 수준이 된다. happyhome@seoul.co.kr
  • 일할 맛 나는 ‘가족친화인증기업’ 크게 늘어

    2008년 14개 기업으로 시작된 가족친화인증기업이 올해 사상 최대인 544개 기업·기관이 추가돼 모두 956개로 늘어나는 등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중소기업은 지난해 183개사보다 2.3배인 428개사로 전체 인증기업의 45%를 차지하는 성과를 이뤘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가족친화우수기업 인증수여식을 1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고 정부포상, 인증서 수여와 함께 우수사례 발표를 진행한다. 엘지이노텍 이웅범 대표이사가 국민포장을, 삼성전자로지텍과 세창인스트루먼트, 한국남부발전이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또 국무총리표창 4점과 여성가족부장관표창 20점이 수여된다. 여가부는 지난 4월 가족친화 인증기준을 일·가정 양립 제도 중심으로 개선해 전국 권역별 설명회와 가족친화경영 컨설팅을 제공했다. 또 최고 1.5% 포인트 은행 금리우대와 출입국 편의 제공, 연구개발(R&D) 사업을 비롯한 정부 지원 사업 참여 시 가점 부여 등 가족친화인증 인센티브 제도를 발굴, 시행하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매년 실시하는 지방자치단체 정부합동평가지표에 가족친화인증 여부를 반영, 지자체의 참여를 확대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사내 양성평등 실현 동참”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우리나라의 양성평등 수준을 높이기 위해 100개 기업·기관·단체와 17개 정부 부처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여성 인재 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태스크포스(TF)는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4 성과 보고회를 열어 참가 기업과 기관, 민간단체의 올해 성과를 정리하고 사례를 공유했다. 대표 의장인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TF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여성 고용 확대, 일·가정 양립, 여성 대표성 제고, 양성평등 문화 확산 등 목표별로 13개 기업이 추진한 우수 사례를 발표하고 성공적인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제도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제도가 실제로 성과를 내도록 하는 후속 조치에 관한 노하우를 제공했다. 여성 고용 확대와 관련해 현대자동차그룹과 롯데그룹, CJ그룹은 다양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운영 사례와 지속적인 보완 과정을 소개했다.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과 관련해서는 풀무원(임산부 단축근로 자동 시행 제도), 한국화이자제약(일·가정 양립 가이드북), 삼성전자(모성보호기간 중 하위 고과 부여 시 사유서 제출 등 모성 보호 배려 문화 정착 위한 전방위적 활동), 현대백화점(육아 등 30일 유급휴가 주는 ‘아빠의 달’ 제도) 등이 선도적인 제도를 발표했다. 한국IBM의 ‘여성 임원 양성을 위한 직무 순환과 경영자 밀착 프로그램’, 포스코의 ‘여성 관리자를 3년 내 1.5배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한 W-리더십 프로그램’ 등 여성 대표성 제고 사례도 소개됐다. 양성평등 문화 확산 사례와 관련해서는 한국지엠이 여성위원회 활동 과정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TF는 40개 우수 사례를 묶어 ‘실천 사례집’을 발간, 배포한다. 여가부는 참가 기업과 단체들이 수행할 실천 과제를 추가 개발하고, 중소기업이 동참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실천 과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개회사에서 “TF의 성공적인 실천 사례가 다른 기업들의 변화를 유도하고, 이러한 변화의 흐름이 모여 사회 전체를 변화시키고 국제사회에서도 모범 사례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성매매 피해 청소년 교육·지원 우수사례 발표회

     여성가족부는 성매매 피해 청소년 대상 교육과 상담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6일 서울 중구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2014년 성매매 피해 청소년 교육·지원 우수사례 발표회’를 열고 유관기관간의 협력을 도모했다.  ‘너의 마음을 보여줘’(대구, 교육분야)가 최우수, ‘한 아이를 키우는 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대구, 유관기관 협력분야)와 ‘한 청소년의 작은 변화를 위해 온 마을이 움직이다’(서울, 개별지원분야)가 우수, ‘꿈을 선물하다’(부산, 개별지원분야)와 ‘참여자들을 위한 캠프에서 참여자들에 의한 캠프로의 전환’(서울, 교육분야)이 장려 등 총 5건이 우수사례로 선정, 공유됐다.  ‘성매매 피해청소년 치료재활사업’은 성매매 피해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2005년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10개 권역에서 교육과정(연간 300명 이상)과 상담 및 사례관리(연간 1000명 이상), 유관기관 간 자원 연계 등을 실시 중이다.  최우수 사례인 ‘너의 마음을 보여줘’는 5일 기본교육 분야 사례로, 성매매 피해 청소년과의 유대감 형성을 위해 청소년이 겪는 실제 문제 해결을 위한 심리적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 후 사례회의를 통해 수료자들에 대한 사후 지원계획을 세움으로써, 기본교육의 성과가 다음 단계의 상담 및 사례관리(지지모임 등) 등과 잘 연결되도록 했다.  김재련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성매매 피해청소년을 포함한 폭력 피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폭력 피해에 재유입되거나 노출되지 않도록 지속 멘토링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피해 청소년들이 현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우리 사회에서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견에서부터 교육 연계, 상담 및 사후지원 등에 대한 일련의 과정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갈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피해청소년이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만성질환 스스로 관리한다

    중랑구가 16일 상봉동 프레미어스엠코 지하 2층에 서울시 최초로 ‘건강동행센터’를 연다. 간호사, 영양사, 운동지도사가 한 팀이 돼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가 스스로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동네의원에서 받은 처방에 따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건강교육과 상담을 해 준다. 예를 들어 고혈압으로 5년째 특정 의원급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씨가 의사와 상의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키로 했다면, 의사와 A씨는 향후 1년간 달성할 정상 혈압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생활습관을 가질 것인지 계획을 만든다. 이후 A씨는 이 처방을 토대로 건강동행센터에서 영양, 운동, 금연 등의 교육을 받으며 정기진료일 알람서비스, 질환 관리와 관련된 정보 제공 등을 받게 된다. 또 센터 영양사, 운동처방사에게서 지속적으로 상담과 교육을 받으며 규칙적인 운동, 짜게 먹지 않기 등을 실천하게 된다. 건강동행센터는 지난 3월 보건복지부 시범 사업에 선정된 중랑구, 전북 전주시, 무주군, 강원 원주시, 경기 시흥시 등에 설립된다. 서울시에서는 중랑구가 유일하다. 개소식은 오후 4시부터 30분간 진행되며 오후 7시부터 ‘만성질환 예방관리의 현황 및 미래방향’,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우수사례’ 등에 대한 세미나가 열린다.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은 고혈압,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환자의 경우 10명 중 4명은 혈압이나 혈당 조절에 실패해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으로 병이 깊어진다. 고혈압, 당뇨병 입원환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2배에 달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여가부, 성 인권 교육 등 11개 우수 초등학교 시상

    여가부, 성 인권 교육 등 11개 우수 초등학교 시상

    여성가족부는 12일 2014년 학교 성 인권 교육과 아동안전 시범학교사업의 우수학교 11개교를 선정,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시상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삼정초(서울), 신정초(부산), 도덕초(경기), 고창남초(전북), 화랑초(경북), 상리초(경남), 함덕초(제주) 등 7개교가 학교 성인권 교육 우수학교 상을 받았다. 아동안전 시범학교 우수학교는 만경초(전북 김제), 도원초(경북 성주), 봉양초(강원 정선), 남천초(충북 제천) 등 4개 학교다. 학교 성 인권 교육 사업은 개별적으로 이루어진 성폭력·성희롱·성매매·가정폭력 예방 교육을 통합적으로 연계해 건강한 성 가치관 제고와 폭력 예방 인식의 확산을 위한 교육으로, 2011년 2개 시도에서 시작해 올해에는 7개 시도(242개 학교)에서 이뤄졌다. 아동안전 시범학교는 안전한 학교와 성폭력 예방을 위한 창의적 체험·실습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사·학부모·지역주민들과 협력하는 사업으로, 2012년에 시작해 올해 8개 초등학교가 참여했다. 여가부는 올해 ‘학교 성 인권 교육’ 및 ‘아동안전 시범학교’의 우수사례 및 운영 결과는 우수사례집 및 운영보고서로 제작, 홈페이지에 게재해 다른 학교에서도 교육에 참고·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이 사업이 아동·청소년의 성 인권 의식 제고와 아동성폭력 예방 인식 확산에 기여하였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아동안전학교 사업을 ‘학교 성인권 교육’으로 통합·운영해 양질의 다양한 아동·청소년 성범죄 예방 교육프로그램이 다른 지역, 학교 등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 성 인권 교육 우수사례로 전북 고창남초등학교는 가정과 연계한 성 인권 교육 캠프를 실시, 아버지와 아동이 적극 참여해 가정에서의 양성평등의식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체험 위주의 교육방법으로 학부모, 학생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제주 함덕초등학교는 표준 프로그램의 대상 학년(5학년) 학생뿐만 아니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글짓기, 성폭력 예방 인형극, 버츄(인성교육)프로그램, 캡(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성 인권 교육을 제공했다. 서울 삼정초, 부산 신정초, 경기 도덕초, 경북 화랑초, 경남 상리초등학교 등도 일상생활에서의 성 평등의식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성 인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아동안전 시범학교 우수학교로 전북 김제시 만경초등학교는 국어·도덕 등 다양한 교과에 아동 성폭력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한 교육과정을 편성했고, 이를 위해 교사 스터디 모임을 조직해 교안을 개발하는 등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경북 성주군 도원초등학교는 학부모의 대부분이 농사(참외)를 짓고 있어 학교 행사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특성을 감안,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인 ‘해찬솔 아우성 마임’을 개발해 학부모들이 쉽게 아동 성폭력 예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강원 정선군 봉양초등학교는 학부모, 지역사회 및 전문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행복한 안전캠프’(2일)를 실시해 학생들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아동 성폭력 예방에 관한 내용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하고, 저녁 시간에는 찾아가는 폭력 예방 교육과 연계한 학부모 연수도 실시했다. 충북 제천시 남천초등학교에서는 지역사회에 아동성폭력 예방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며, 특히 ‘현수막 만들기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만든 현수막을 시민회관 등에 설치하고, 지속적인 학교 주변 캠페인 활동을 실시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송파, 최고의 녹색아파트는?

    송파, 최고의 녹색아파트는?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 단지를 찾았다.’ 서울 송파구는 11일 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2014 저탄소 녹색아파트 선정 및 인증식’을 갖는다. 가정과 상업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기 위해 구는 올해 초 에너지절약 우수아파트 인증제에 참여할 단지를 모집했다. 총 13개 아파트가 응모했으며, 5개 평가 항목을 정해 1차 심사를 했다. 1차 심사 결과 풍납씨티극동와 풍납현대사원, 신성노바빌(이상 풍납동), 오금현대백조(오금동), 문정건영(문정동), 거여현대1차(거여동) 아파트 등 6개 단지가 선정됐다. 선정된 단지는 대부분 지하주차장과 비상계단, 보안등의 기존 형광등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11일 이들 6개 단지 입주자대표 및 관리사무소장, 주민 등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 우수사례 발표 경진대회’를 열고 최우수단지 1곳과 우수단지 2곳, 장려단지 3곳 등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6개 단지는 인증패와 함께 총 1550만원의 인센티브도 지원한다. 외벽에 부착 가능한 인증패는 입주민뿐만 아니라 이웃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아파트들을 살펴보면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투자를 했을 뿐 아니라 안내방송과 게시물 부착, 인터폰 홍보 등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고 평가했다. 구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0개 단지를 저탄소 녹색아파트로 인증하고 47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민원서비스 A+’ 지자체 35곳 인증

    ‘민원서비스 A+’ 지자체 35곳 인증

    행정자치부는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민원공무원의 날’ 행사를 열고 공공기관과 국민의 접점에 있는 민원서비스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전국 민원담당 공무원 600여명이 참석한 행사에서는 전남 해남군의 ‘복지수급자 생활요금 감면신청 원스톱서비스’ 등 19건이 민원행정개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해남군은 거동이 불편한 복지수급자를 대상으로 공공·생활요금 7종의 요금 감면을 한꺼번에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해남군의 원스톱서비스는 각종 혜택을 받기 위해 여러 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남군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대중국 수출검역증 신속 발급 서비스’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또 정책 수요자인 국민이 한 곳에서 고용·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고용복지 플러스센터’ 설립 계획을 세운 고용노동부와 이를 최초로 지역에서 운영한 경기도, 취약지역 안전불빛 밝히기 사업으로 치안을 강화한 수원시가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폐목재를 활용한 공방 운영(대구 남구) 등 10건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한편 행자부는 이날 행사에서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 35곳을 올해 민원서비스 우수기관으로 인증했다. 인증을 신청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평가를 거쳐 대구시 등 23곳을 올해 새로 인증했으며 서울 동대문구 등 앞서 인증을 받은 12곳을 재인증했다. 대구 수성구는 민원처리 단축률 목표관리제 운영, 민원배심원제 등을 통해 고충민원을 해결하고자 노력했던 부분이 높게 평가돼 전체 53개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민원서비스 우수 지자체로 인증된 자치단체 가운데 서울 지역은 10곳, 경기 지역은 8곳이었다. 경기 이천 등 지자체 5곳의 민원실은 작은도서관이나 실내정원으로 꾸며져 국민행복민원실로 선정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전주 YWCA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최우수

    전주 YWCA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최우수

    전주YWCA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대표 이영희)이 올해 최우수 감시단으로 선정됐다. 여성가족부는 3일 한국관광공사 교육관에서 ‘2014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활동보고대회’를 열고 10개 우수 감시단에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시상하고 3개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월드유스비전경기북부지회와 보령시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은 우수감시단상을 받았다. 장려상은 서울YMCA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부산YWCA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페트롤맘하남지회, 서귀포YWCA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영월군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충북 한국청소년화랑단육성연맹,바르게살기운동세종특별시협의회에 돌아갔다. 전주YWCA감시단은 ‘우리동네 클린 구역, 해피 구역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5대 핵심 전략 과제를 설정해 ▲술파는 일반음식점 및 대학가 룸카페 중심 청소년 고용 실태 및 영업 실태 조사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 ▲감시단이 없는 취약 시•군의 전략적 감시활동 등 활동을 펼쳤다. 감시단은 지역사회에서 청소년유해환경 개선을 위한 감시•고발 활동을 수행하는 자발적인 민간단체로 청소년 유해 환경 개선의 중추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전국 270여개 감시단 단원 1만 8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감시단은 지난해 감시 순찰, 캠페인, 유해매체물 모니터링 등 4만여건의 활동을 했고 신고 고발 3106여건, 시정권고 3709건의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안상현 여가부 청소년보호과장은 “감시단 활동의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우수 사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숨은 세원 찾고, 누수 막고, 세출 다이어트… 빈 곳간 탓 이제 그만!

    숨은 세원 찾고, 누수 막고, 세출 다이어트… 빈 곳간 탓 이제 그만!

    서울신문과 행정자치부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정부서울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2014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경남도와 경기 수원시, 전북 남원시가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서울시와 광주시 북구 등 3개 지자체가 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경기 부천시와 전남도 등 17곳이 장려상인 행자부 장관상을, 울산시와 강원 강릉시 등 6곳이 특별상인 서울신문사장상을 받았다. 이날 전국 지자체에 보급할 3개 분야 우수 사례 10건이 발표됐다. 발표된 우수사례는 각 지자체 자체심사를 거쳐 행자부에 제출된 124건의 사례 중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검증해 선정했다. 세출절감 분야엔 경남도의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전담조직 신설을 통한 세출구조조정’과 광주시 북구의 ‘우리 동네 쌈지주차장’, 경기 부천시의 ‘도로관리 개선을 통한 예산 효율화’, 충북 괴산시의 ‘리모델링 활용으로 문화예술회관 난립에 따른 낭비 예방’, 전남도의 ‘나무은행 운영’ 등 5건이 발표됐다. 또 세입증대 분야에서는 경기 수원시의 ‘미등록 사업장에 대한 숨은 세원 발굴’과 경북 청도군의 ‘땅속에 묻힌 세원, 철저한 조사로 세입 확충’, 경북 예천군의 ‘미생물의 활용성 증대로 농가 경영비 절감’ 등 3건이, 기타 분야에서는 전북 남원시의 ‘붕어빵 축제 탈피한 민간주도 지리산 눈꽃축제’와 서울시의 ‘주민참여예산제’ 등 2건이 우수사례로 전파됐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경단녀, 이젠 당당한 워킹맘

    경단녀, 이젠 당당한 워킹맘

    이모씨는 병원 영양사로 일하다 자녀 4명을 키우느라 경력이 단절된 지 10년이 지났다. 올해 막내가 4살이 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아이들 교육비라도 보태고 싶어 영양사로 재취업하기 위해 새일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경력단절 기간이 긴 데다 아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5시 이전 퇴근이 가능한 직장을 원했기 때문에 취업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새일센터의 지원으로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근무하는 모 업체의 정규직 영양사로 일하게 됐다.(제주새일센터 김효숙 ‘아줌마가 당당히 직장인이 되던 날’) 시화공단의 자석공장 형성산업은 생산직과 사무직에 차별을 두지 않는 등 근로조건이 좋은데도 이직자가 많고 직원 구하기가 어려웠다. 새일센터가 문제점을 파악해 초과근무수당과 통근버스를 도입하도록 제안하자 받아들여졌다. 그 후 구직자들의 기피 기업이 선호 기업으로 바뀌었다.(시흥새일센터 안수연 ‘새일본부에서 바꾸라 하면 바꾸지요’) 다문화 가정이 많이 분포한 지역 특성에 맞게 광산구 다문화센터와 연계해 취업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여성 11명을 모집했다. 5일간 결혼이민여성의 미래를 설계하고 직장 에티켓이나 근로기준법, 이력서 작성에 대한 교육과 모의면접, 동행면접을 제공했다. 그 결과 11명 중 9명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광주 광산구 새일센터 김명화 ‘다문화여성들, 꿈과 희망의 날개를 달다’) 아이가 셋인데도 남편이 생활비를 안 줘 가스마저 끊기고 기본생활비조차 없는 구직자 김모씨를 위해 새일센터 담당자는 봉사단체를 통해 후원금을 모금해 지원했다. 또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상담서비스를 안내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고민하고 발굴했다. 결국은 어린이집 보조조리원으로 취업에 성공했다.(당진새일센터 홍기숙 ‘손을 내민 자의 손은 누구가는 꼭 그 손을 잡아준다!’) 27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여성가족부 주최로 열린 ‘2014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발표된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성공 사연들이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130개 새일센터 및 10개 광역본부 새일센터의 취업설계사, 직업상담사와 17개 시·도 공무원 250여명이 참가했다. 새일센터별로 취업성공과 구인처 발굴, 집단상담, 나만의 에피소드, 센터사업 사례 등 분야별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우수사례(35건)를 소개했다. 참여자 현장 투표를 통해 부문별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선정, 시상하기도 했다. 여가부는 경력단절여성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줄 수 있도록 이번에 발굴한 우수 사례를 다음달 중 사례집으로 발간, 전국 새일센터 및 유관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성범죄자 알림e 스마트폰 앱’ 우수사례 수상

    ‘성범죄자 알림e 스마트폰 앱’ 우수사례 수상

     ‘성범죄자 알림e’ 스마트폰 앱 서비스 사례가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 본선에 진출해 최종심사를 거쳐 동상을 수상했다고 여성가족부는 27일 밝혔다.  26일 열린 범정부 본선은 외부전문가, 온라인기자단 등 국민평가단 200여명이 중앙부처와 지자체별 추천사례 268건 중 예선을 거쳐 진출한 여성가족부 등 12개 기관 12개 사례를 대상으로 심사해 선정했다.  이번에 정부 3.0 우수사례로 선정된 성범죄자 알림e 스마트폰 앱 서비스는 2012년 사회적 이슈가 된 연이은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인터넷 PC를 통해 확인 가능했던 ‘성범죄자 알림e’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성폭력 근절대책 과제의 하나로 추진됐다. 성범죄자 알림e 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성범죄자 알림e’ 앱을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지도검색이나 조건검색을 통해 신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성범죄자 알림e 앱은 자신이 위치한 장소 인근에 거주하는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실시간 확인 가능하며,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반경 1km 범위 내 거주하는 성범죄자의 신상정보 뿐만 아니라 성범죄 예방, 피해자 지원 안내와 안심귀가 지원서비스 등의 유용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앱은 설정한 시간마다 자신이 위치해 있는 장소 주변의 성범죄자 거주 여부를 음성과 메시지로 알려주는 알림 기능이 있어 맞춤형으로 신상정보 확인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이동하면서 30분을 설정하면 30분 후 “○○동에 성범죄자가 △명 거주하고 있습니다”라는 음성과 메시지를 받아보고 내가 위치해 있는 장소 주변에 거주하는 성범죄자의 신상 정보를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성범죄자 알림e 스마트폰 앱은 서비스 초기부터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해 지난 7월말 서비스 이후 10월까지 3개월 동안 230만명이 이용하는 등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3개월 동안 성범죄자 알림e 앱 다운로드 건수가 총 41만여건, 일평균 다운로드 건수는 4000건으로 나타났으며, 일평균 접속건수는 2만 8000 건 이뤄졌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삼척시 등 공공기관 폭력 예방교육 우수기관 포상

    삼척시 등 공공기관 폭력 예방교육 우수기관 포상

     삼척시, 보은경찰서,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올해 성희롱 방지조치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여성가족부는 성희롱·성매매·성폭력 등 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하는 1만 6600개 공공기관을 심사한 결과 3개 분야에 걸쳐 모두 10개 우수기관을 선정, 27일 제4회 성폭력 추방주간 기념식에서 시상한다. 광주매곡초, 군포시, 가산중, 삼성초, 제주지방병무청은 성폭력 예방교육,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은 성매매 예방교육 우수기관으로 각각 선정됐다.  여가부는 성희롱 방지조치 실적점검 결과 부진기관에 대해 관리자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불참 시 기관명을 공표한다. 2013년 성희롱 방지조치 부진기관(174개소)에 대해서는 관리자 특별교육을 실시했고, 이 중 불참한 2개 기관(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수원문화재단)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성희롱 방지조치 강화대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여가부는 2013년 폭력 예방교육 실시결과를 분석한 예방교육 효과성 연구 발표 및 토론회를 26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열고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 연구 결과를 백서로 발간할 예정이다.  성희롱 방지조치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삼척시는, 시청과 읍면동 간의 거리가 먼 지역 특성을 감안하여 전문강사가 읍면동 사무실로 찾아가는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고충상담 창구를 개설하여 피해자의 접근가능성을 높이는 등 고충상담 분위기 조성에 힘써왔다.  보은경찰서는 전문강사를 통한 외부교육 외 24시간 외부근무가 많은 경찰의 특성을 고려하여 부서장을 통한 소그룹 대면 교육을 병행 실시하는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상황에 맞는 교육을 실시해 왔다.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은 정기 노사관계 인식조사를 통해 성희롱 고충 실태를 지속 파악하고, ‘고충상담 속내 이야기’ 온라인 익명 게시판 활용하여 자유로운 고충상담 활성화 등에 노력해 왔다.  KOTRA는 기관의 특성상 해외근무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성희롱 예방 사례집을 82개국 124개 지역에 보급하고, 온·오프라인 교육 및 상황극 등 다양한 교육방법으로 예방교육 파급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성폭력 예방교육과 관련, 경기광주매곡초등학교는 경기도교육청 성인지적통합교육 중심학교로 선정되어, 학생들 대상 사전사후 질문·조사로 교육 및 상담사례 발굴, 사례교육·역할극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군포시는 간부·일반·공익근무요원 등을 대상으로 4회 나누어 맞춤형 교육 실시했고, 특히 간부 대상 별도교육을 실시하여 관리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서울가산중학교는 교직원 및 학생 대상 예방교육 실시뿐만 아니라 학교와 집주변 등 평소 다니는 길의 위험장소와 안전장소를 구분하도록 안전지도를 만들고 인근 대형마트 등에서 실시한 성폭력 예방 캠페인 활동 등도 적극 참여했다.  충북삼성초등학교는 학부모 관심유도를 위한 공개수업, 학생 대상 가정통신문 만들어 설명하기, 교육대상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동영상 시청 후 소감문 쓰기, 성폭력예방 포스터 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제주지방병무청은 전 직원들이 직접 홍보 동영상 제작에 참여하고, 이를 병무청 자체시스템, 제주합동청사 등에 전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은 정규직, 비정규직은 물론 사회복무요원, 외부용역 직원에게 예방교육 기회 제공, 검찰청 내부망에 교육 결과를 홍보하는 등 관내 성매매 예방교육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했다.  김재련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기관별 우수사례는 사례집 제작 및 홈페이지 게시 등을 통해 타 기관에서 참고토록 할 뿐만 아니라, 내년도 교육 시 기관명 등 관련 사례를 적극 소개할 예정이다”며 “앞으로 많은 공공기관이 폭력 예방교육의 취지를 살리고, 교육을 내실있게 운영하여 폭력 예방에 대한 국민 체감도가 높아지며 사회 각 분야에서의 인식 개선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행자부, 국민불편 개선 우수사례 10건 선정… 생활공감형 정책으로

    행자부, 국민불편 개선 우수사례 10건 선정… 생활공감형 정책으로

    # 어두컴컴하고 후미진 골목, 가로등 불빛 하나에 의지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왠지 께름칙하다. 이때 스마트폰 앱을 실행하고 버튼을 누르면 관내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에서 해당 스마트폰의 위치를 전송받아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당사자의 귀갓길이 안전한지 마지막까지 살피고는 도움이 필요한 또 다른 시민의 안심귀가를 돕는다. 경기 안양시가 개발한 이 앱은 범죄 예방 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사건이 발생하면 즉각적인 출동 조치가 가능하다. # 아파트나 빌라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층간소음 갈등은 단순 폭행사건은 물론 방화, 살인 등 극단적인 형태로 표출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을 중재하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웃사이센터’를 설립했다. 전화상담은 물론 현장방문상담, 소음측정서비스 등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시민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시민 불편을 유발하는 요인을 정확하게 짚어내 해결방안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정자치부가 ‘2014년 국민생활불편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시상한 대표적인 제도개선 사례들이다. 행자부는 올해 대회에 출품된 393건의 제도개선 사례에 대해 전문가 사전심사로 10건을 선정하고, 발표회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시상식은 지난 20일 열렸다. 대상을 받은 경기 안양시의 ‘스마트폰 맞춤형 안전 도우미 서비스’와 함께 산불조심기간 중 개방·폐쇄되는 등산로 정보를 취합해 당일 이용 가능한 등산로를 네이버 지도서비스에 제공하는 ‘등산로 확인 서비스’(산림청)도 생활공감형 정책으로 평가됐다. 산불조심기간 중 개방·폐쇄되는 등산로는 기존에 관보 등에만 게재돼 등산객들이 산을 찾았다가 되돌아가는 사례가 잦았다. 그러나 산림청의 제도 개선 노력으로 등산객들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산 이름만 검색하면 어떤 등산로가 이용 가능한지 알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할 때 수용 가능 여부를 의사에게 바로 물어볼 수 있는 ‘진료과목별 핫라인시스템’(부산),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을 스마트폰 앱에 적용해 범죄피해 신고자의 위치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는 ‘스마트 안심치안 시스템’(경찰청), 시민 불편을 조기 해소하기 위한 ‘시정빨래터’(경남 양산시), 보육료와 유아학비 지원카드 통합(보건복지부) 등이 우수사례로 뽑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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