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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일랜드 유럽통합안 통과/국민투표 과반획득/조약비준 첫 EC국될듯

    ◎불 하원도 개헌안 가결 【더블린 AP AFP 연합】 아일랜드에서 19일 실시된 국민투표 잠정 개표 결과 유럽통합을 규정한 마스트리히트조약에 대한 압도적 지지표가 쏟아짐으로써 덴마크의 비준 실패로 위기에 몰렸던 유럽통합 노력이 다시 활력을 얻게 됐다. 이날 상오 9시(한국시간 하오5시) 실시된 아일랜드 국민투표는 하오에 들면서 나오기 시작한 잠정 집계 결과 거의 2대1의 비율로 찬성표가 우세해 비준에 필요한 과반수 선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 AP 로이터 연합】 프랑스 하원은 19일 유럽통합에 관한 마스트리히트조약의 국내시행에 필요한 헌법개정안을 압도적 다수로 가결했다. 지난 17일 상원을 통과한 뒤 이날 하원에서 3백88대 43의 압도적 표차로 승인된 이 헌법개정안은 유럽공통의 통화및 외교안보,비자정책 채택에 관한 프랑스의 주권을 장차 출범할 유럽연합에 넘기기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함께 집중적 논란이 되어온 프랑스 거주 유럽공동체(EC)소속 회원국 국민들에 대한 지방선거 투표권 허용안도 그 조건에 관한 상원의 거부권을 인정하는 내용이 부가돼 함께 승인됐다. 이로써 프랑스 의회는 마스트리히트조약 국내수용을 위한 헌법개정안에 대한 예비적 승인절차를 모두 마쳤으며 이 개정안은 이달말쯤 상·하양원 합동회의에서 재적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최종확정된다.
  • 중국,우크라항모 구입 추진/영 군사지 보도

    ◎“해군력 대폭 증강… 극동전략균형 위협/지도층,걸프전후 군사력 현대화 모색” 중국이 최초의 항공모함도입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의 해군력을 대폭 강화시키는 것은 물론 극동지역의 전략균형을 크게 위협하게 될것이라고 영국의 한 군사전문가가 11일 밝혔다. 영국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지의 발행인 폴 비버는 『우크라이나가 노르웨이의 한 선박중개인에게 항공모함의 판매주선을 부탁했으며 중국이 이 중개인과 접촉하고 있다.현재 협상이 진행중이며 중국은 이 협상에 매우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경주재 러시아대사관은 물론 중국측도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하는 등 이같은 협상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비버는 또 항공모함을 도입할 경우 중국공군의 작전반경이 크게 확대돼 남사군도와 서사군도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인접국들과 분쟁을 빚고 있는 남지나해에서 중국은 군사적으로 우세한 위치를 점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지역엔 대규모 유전지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지도층은 특히 서방측이 정밀무기 기술수준을 과시한 걸프전 이후 자국군의 현대화 방안을 모색해 왔는데 중국의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최근 『지난 걸프전때의 상황을 교훈삼아 군사력증강에서 「양이 아닌 질」을 추구해야 할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천안문사건에 따른 제재조치로 미국이나 영국으로부터의 무기구입이 불가능해진 중국은 2년전부터 소제무기의 구입에 눈을 돌렸는데 항공모함이 도입될 경우 지난해 소련으로부터 구입한 SU27기가 주력기가 될것으로 보인다.중국은 20∼40대의 SU27기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IISS(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앤드루 덩컨대령은 『중국이 도입하려 하는 항공모함은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에 영유권분쟁이 빚어지고 있는 크림반도의 한 조선소에서 소련해군을 위해 건조되고 있는 것으로 우크라이나는 이를 러시아가 갖게 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매매가 성사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홍콩의 한 군사전문가는 『중국이 항공모함을 보유할 경우 극동지역 연안을위협받게 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항공모함 판매를 허용치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이를 거부할 권한이 있으며 따라서 매매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 미군 유고파병 검토/구호품 수송임무 보호 목적/미 정부

    ◎WP지 보도 【사라예보·워싱턴 로이터 DPA 연합】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 외곽에서 유엔감시단 차량행렬이 공격을 받아 1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조지 부시 미행정부 관리들은 유엔의 인도적 구호물자수송임무를 보호하기 위해 미군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1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고위 고문들중에는 직접적인 군사개입의 성공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우세하다고 전하고 특히 국방부 관리들은 거의 군사적개입에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록 소수이지만 영향력있는 일단의 미하원 의원들은 유고사태에 관여를 꺼리는 부시 대통령의 태도에도 불구,유고사태에 대한 미군의 개입 가능성을 추진하고 있다.
  • 수하르토 「25년권좌」 건재/인니총선 여당승리의 의미

    ◎경제성장 기여·카리스마등 인기 부축/장기집권·빈부격차로 일부선 불만 커 지난 9일 실시된 인도네시아 총선거결과 집권 골카르당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임으로써 수하르토대통령의 「개발독재」체제가 건재함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이번 총선에선 전체 의회의석 5백석 가운데 선출직 4백명을 새로 뽑고 나머지 1백석은 헌법규정에 따라 군부가 차지하게 된다. 이들 의원은 지방의회에서 선발된 인원과 정당·군부·직능별 대표등 5백명과 함께 정·부통령을 선출하는 국민협의회를 구성한다.국민협의회는 과거 우리나라 유신정권 때의 통일주체국민회의와 비슷한 성격을 띠고있다. 지난 25년간의 선거가 그랬듯이 이번 총선에서도 수하르토가 이끄는 집권 골카르당의 압승이 확실하다는게 현지관측통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지난 68년 대통령에 취임한 수하르토가 그간 반정부세력들에게는 강압통치를 해왔으나 개발독재형 통치방식을 통해 이룩한 급속한 경제성장은 여야구분없이 그를 단일 대통령후보로 추천할 정도로 그에게 카리스마적 지도력을 부여해주었기 때문이다. 70년대초 강압적인 야권재편으로 탄생한 이슬람계 개발통일당(PPP)과 기독교계의 인도네시아 민주당(PDI)등 2야당은 개표결과 다소 의석수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나 87년 총선때의 지지율인 16%와 11%를 크게 웃돌 것으로 기대되지 않고있다. 따라서 이번 총선의 관심은 골카르당의 인기도가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이며 그 결과가 내년 3월의 대통령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 갖가지 정치개혁 요구와 함께 대통령임기를 이기로 제한하자는 여론도 나오는등 민주화를 향한 변화의 바람이 일고있어 주목되고 있다. 많은 국민들은 수하르토대통령의 통치아래서 경제발전은 가져왔으나 장기집권에 대한 염증,빈부격차의 심화,부정·부패의 만연,경찰의 직권남용등에 심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수하르토의 하야 또는 권한축소를 요구하는 일부 식자층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정치이슈로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필리핀·태국·미얀마등 다른 동남아국가를 강타한 변화의 조짐이 조만간 이 나라에도 불어닥칠 것이라는 서방언론의 보도는 성급한 관측임에 틀림없다.
  • 인니 집권당 압도적 우세/총선 초반집계

    【자카르타 AFP 연합】 9일 실시된 인도네시아 총선의 초반 집계결과 수하르토대통령이 이끄는 골카르당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며 선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국가선관위원회의 루디니위원장(현내무장관)은 이날 전국에 방영된 TV방송을 통해 하오6시30분(현지시간)현재까지 전국 29만1천3백37개 투표소 가운데 4천5백72개 투표소의 집계결과 집권 골카르당이 1백32만8천8백39표를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 체코연방 양분 가능성 높다/총선이후 공화국의 장래 불투명

    ◎슬로바키아공 정당들 “독립” 공약/시장경제도 개편… 국가연합될듯 체코슬로바키아 연방 존속여부와 경제개혁 장래를 결정할 연방의회 및 체코와 슬로바키아공화국의회 총선이 5·6일 이틀간 실시돼 동구 마지막 다민족국가 장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표가 끝난뒤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어느 정당도 절대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체코지역에서는 민주국민당(ODS)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슬로바키아지역에서는 독립을 주장하는 슬로바키아 민주운동(HZDS)이 민족주의 분위기에 힘입어 우세를 보이고 있어 연방와해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 총선은 민주화이후 90년에 이어 두번째 실시된 선거이지만 지난번 선거가 공산주의 포기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성격이었던 만큼 54년만의 첫 민주의회선거라 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41개 정당이 후보를 내세운 혼전상을 보였지만 최대쟁점은 연방해체와 시장경제개편 강행문제. 1천1백30만 유권자중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체코지역에서는 바크라브 크라우스재무장관이 이끄는 자유우파 ODS가 가장 유력하며 전공산당인 좌파연합은 급속한 시장경제도입 부작용에 대한 불만을 이용,지지도가 높았다. 슬로바키아에서는 연방해체론자인 메치아르 전슬로바키아수상이 이끄는 HZDS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역시 독립을 공약한 슬로바키아 기민당(KDH)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메치아르 전수상은 프라하중앙정부가 슬로바키아를 푸대접해온데 대한 유권자들의 반감을 이용,큰 호응을 받았다.그는 HZDS가 승리하면 슬로바키아를 독립시켜 체코와 대등한 입장에서 국가연합을 구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체코출신 정치지도자들은 슬로바키아가 독자의 길을 걷게 되면 체코가 국제법상의 모든 권리와 조약을 승계,슬로바키아는 무에서 재출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체코측은 경제력이 뒤진 슬로바키아가 떨어져 나가면 체코의 유럽공동체·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이 빨라져 독일·오스트리아와 접경한 지리적 이점으로 중부유럽 중심세력으로의 합류가 수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체코연방 해체는 유고에서처럼 민족분쟁을 야기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체코와 슬로바키아인들은 역사적으로 전투를 벌인 일이 없을 뿐더러 2차세계대전때도 유고의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가 히틀러의 부추김을 받아 살육전을 벌인 것과는 달리 평화공존을 유지했다. 연방해체의 정치공방 다음으로 쟁점이 된 문제는 경제개혁방안.슬로바키아측 메치아르는 시장경제도입의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체코측 크라우스재무장관이 추진중인 급격한 사유화정책을 중단하고 자본가에게만 유리한 세제를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체코측 정치인들은 메치아르가 선거에 승리해 연정에 참여할 경우 민주화이후 경제개혁을 수포화할 것이기 때문에 연정자체를 거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투표결과 가장 큰 득표율을 보여 차기 수상으로 예상되는 크라우스 ODS총재는 연방유지와 시장경제 개혁은 밀고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메치아르가 유권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 슬로바키아가 독립하더라도 합스부르크시대의 헝가리·오스트리아와 같은 밀접한 정치유대를 맺고 기존의 민주화정책을 추진할 것을 제시했다. 체코연방은 1918년 체코와 슬로바키아공화국이 합병해 구성되어 히틀러가 38년 뮌헨조약에 의해 슬로바키아를 독립시켰으나 45년 종전후 다시 연방화,동구민주화이래 민족주의 물결을 타고 독립운동이 재연되었으며 이번 총선이 그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178국대표 「위대한 지구」위해 묵념 2분/리우회담 이모저모

    ◎「글로벌 포럼」 개최비용 미선 한푼도 안내/돈많은 일본,환경문제대부로 등장할듯/브라질대통령,“부정한 사회는 건강한 지구못지킨다” ○…지구정상회담의 개막식은 참석자에 대한 철저한 보안검색에 시간이 많이 소요돼 예정보다 약간 지연됐는데 콜로루 데 멜루 주최국 브라질대통령과 함께 단상에 올라선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개막 의사봉을 두드린뒤 『위대한 지구를 위해 2분간 묵념하자』고 제안. 이어 『이 묵념은 지금 전세계에서 동시에 행해지고 있다』고 말한 갈리 사무총장은 묵념이 끝난뒤 『지금은 역사적인 순간이며 나자신 어느때보다 이 발언의 진지함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갈리 총장에 이어 연단에 나선 멜루 브라질대통령은 부국과 빈국간의 「갭」이 메워지느냐에 이번 정상회담의 성공이 걸려있다고 지적한뒤 『사회적으로 부정의한 세계가 환경적으로 건강한 지구를 가질수는 결코 없다』고 역설. ○…지구정상회담과 함께 「글로벌 포럼」등 민간환경단체들의 행사가 동시에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시는 수만여 각국 대표단,환경 관계자,보도진이 몰려들어 「녹색열풍」이 일고있는 분위기. 그러나 미국의 생물다양성협약 거부방침 천명과 각국간 이해관계의 첨예한 대립으로 회의 시작전부터 냉기류가 흐르고 있는등 정작 회담결과에 대해서는 낙관론보다 비관론이 우세. ○그린피스,부시 비난 ○…국제적 민간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는 2일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이번 지구정상회담을 「망쳐놓고있다」고 비난하고 환경을 진정 염려하는 나라들이라면 이번 리우 회담을 거부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 그린피스의 남미지역 지도자인 타니 아담스는 지구정상회담보다 하루앞서 개막된 비정부민간환경단체(NGO) 주관 「글로벌 포럼」에서 회견을 통해 생물다양성협약서명거부방침을 돌연 천명함으로써 부시대통령이 이번 지구정상회담에 『최악의 해독을 끼쳤다』고 신랄히 비난하면서 그린피스측은 오는 11일 그가 본회의 연설을 위해 입장할때 항의퇴장토록설득하기위해 제3세계권 관계자들과 접촉중이라고 공개. ○…사실상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 자리를 차지한 일본이 이번지구정상회담을 계기로 국제무대에서 「지구환경문제의 선봉장」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일본이 이번 회담 개막 전부터 각국 대표들은 물론 민간 환경보호운동단체들로부터 관심의 초점이 되기 시작한 것은 바로 지구환경보호재원 마련문제와 관련,일본의 기여도가 성패를 가름할만큼 중요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룸 미보다 커 ○…유엔환경개발회의가 열리는 리우 센트로안에는 공식회의장 안에 각국 대표단의 회의준비실이 칸막이로 설치됐는데 일본대표단의 방이 미국대표단의 것보다도 훨씬 커 일본정부가 이번 회의에 비중을 크게 두고 있음을 반영. 일본대표단의 방에는 회의준비를 위한 스태프 50∼60명이 진을 치고 있으며 2백여석 규모의 기자회견장도 마련돼 있다. 「저팬센터」로 불리는 이 방은 환경문제에 대한 일본의 열성을 대변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할 듯. ○…세계민간환경운동단체들의 모임인 글로벌 포럼의 개최비용으로 들어간 돈이 자그만치 1천1백만달러에 달하는데 주최측에서는 준비과정에서 3백만달러 가량이 모자라 「긴급수혈」에 애를 먹었다. 주최측은 당장 써야 할 현금이 융통되지 않아 위기를 겪기도 했는데 현재 포럼관계자들이 브라질에서 새로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을 다각도로 연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를 위해 브라질 연방정부와 리우데자네이루및 상파울루정부와 브라질 민간회사들이 이미 상당액의 기금을 내놓았고 영국 네덜란드는 각각 1백만달러씩,그리고 캐나다와 EC(유럽공동체)·유엔개발계획등도 적으나마 얼마간의 기부금을 출연했는데 미국은 「단돈 1원」도 기여하지 않았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중무장군 철통경계 ○…2년여의 준비끝에 3일 상오(한국시간 3일밤) 공식 개막된 유엔환경개발회의를 이틀 앞두고 리우데자네이루시는 치안불안에 대한 우려를 씻기 위해 지구정상회담장소인 「리우 센트로」의 안팎은 물론 시내중심가에서 「리우 센트로」에 이르는 40㎞의 고속도로 연도에는 자동소총등으로 중무장한 정규군 장병들을 요소요소에 배치,철통같은 경계망을 구축.
  • “간통죄폐지 이르다” 국민법감정 수용/형법개정안 확정 언저리

    ◎공청회서 공방… 존치론 70%로 우세/징역 형량 낮추고 벌금형 신설로 절충/“중형주의 회귀” 비판에 유기형 상한 15년 유지 법무부가 1일 형법개정안을 확정,간통죄를 존치시키기로 최종 결론을 내린 것은 「폐지는 아직까지 시기상조」라는 국민의 법감정을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53년 형법이 제정될때부터 우여곡절끝에 도입된 간통죄는 그동안 형법의 부분적인 수정이 있을 때마다 존폐를 놓고 논쟁을 불러온 「뜨거운 감자」였다 할수 있다. 이때문에 새로운 시대정신에 맞는 형법체계를 연구하기 위해 지난 85년 학계·법조계 인사 30명으로 구성된 형법개정특별심의회에서도 간통죄 존폐여부는 위원들 사이에서 적지않은 논란을 벌여 개정시안을 확정할때까지도 의견을 일치시키지 못해 표결을 하기까지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가 개정시안에서 간통죄 폐지쪽으로 기울었던 것은 『성윤리의 변화와 함께 개인의 내밀한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에 공권력이 개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법조계와 학계등의 의견을 반영했던 것으로볼 수 있다. 특히 간통죄가 위자료를 효과적으로 받아내거나 공갈이나 협박의 수단으로 악용될 뿐아니라 수사 또는 재판과정에서 대부분 고소가 취하돼 「처단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현실도 감안됐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안이 워낙 미묘한 점등을 고려,법무부는 개정시안에 『공청회등 여론 수렴과정을 거쳐 존폐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지난 4월8일 형법개정안이 입법예고되자 간통죄 폐지를 지지하는 진보적 인사들과 이를 반대하는 여성계등의 찬반논쟁이 다시 가열됐으며 같은달 30일 열린 공청회에서도 이 문제를 둘러싸고 토론자들의 치열한 공방이 전개됐다. 특히 여성계와 유림들은 성도덕 문란과 여성 보호의 명분을 내세우며 강력한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또 언론사 및 법무부 자체 여론조사등에서도 국민의 70%가량이 간통죄 폐지를 반대,아직까지는 존치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러한 여론수렴과정에서 나타난 국민의 법의감정을 감안,간통죄 존치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법이론이나 외국의 사례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때 언젠가는 폐지되어야 하지만 지금 당장 폐지를 반대하는 국민감정을 무시해가면서까지 무리하게 폐지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 할수 있다. 『형법규범의 사회선도적 기능에 맞춰 간통죄를 폐지할 수도 있으나 존치를 바라는 국민들이 적지않다는 현재의 법의식 수준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 법무부의 설명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에따라 법무부는 간통죄를 존치하되 앞으로 폐지를 염두에 두면서 징역형의 형량을 낮추고 벌금형을 선택적으로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존치론과 폐지론을 절충하는 선에서 최종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특히 벌금형을 신설한 것은 법관의 재량권을 확대함으로써 사안과 정상에 따라 간통죄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개정시안에서 유기형의 상한을 현행 15년에서 20년으로,가중시엔 25년에서 30년으로 상향조정했다가 다시 원상복귀한 것은 『중형주의로의 회귀』라는 학계 및 법조계의 비판과 더불어 사형죄의 축소등 형벌완화주의를 취하고 있는 개정안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의견을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치료감호의 종료심사와 보호감호의 가출소 심사등 보안처분의 심사규정안을 개정안에 새로 도입한 것은 보안처분의 남용에 제동을 걸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문제를 해결하는 환경운동(사설)

    정부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폐기물처리난을 해결하기 위해 결국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폐기물처리장의 설치를 허용키로 결정했다.이 결정이 들어 있는 폐기물관리종합대책을 보면 공업지역내 폐기물처리장의 설치와 대규모 해안매립지를 폐기장으로 쓸 경우 시설비의 50%를 보조해 주겠다는 방안이 같이 제시돼 있기는 하다. 그러나 오늘날 폐기물에 대한 우리 모두의 평균적 감각은 극단적 기피현상만이 우선 팽대해 있다는 문제를 갖고 있다.때문에 주민이 살고 있는 인접지역에 있어서는 어떤 기술적 대책이나 또는 특혜들이 주어진다 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이기에 어려움을 갖게 된다.따라서 이 정책의 결정은 매립지의 대부분을 그린벨트 사용에 의존하게 되리라는 가장 불행한 전망을 갖게 한다. 이 전망을 보다 분명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오던 전국 34개 광역쓰레기매립지 건설현상이다.90년이전에 착공했던 김포수도권매립지와 마산권매립지만이 진척을 보였고 그외 모든 매립지는 현재도 기공조차 좌절돼 있다.이중 이주와 천안은 아예 포기했고 원주·청주·전주·경주 등지도 완강한 주민의 반대로 연내착공조차 불투명해지고 있다.뿐만 아니라 김포의 경우는 완공을 하고서도 사용치 못하고 있다.아직은 주민반발이 더 우세한 자리에 있어 정부는 이 폐기장시설 사용에 주춤거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루 8만t 이상씩 생겨나고 있는 쓰레기는 과연 그린벨트사용 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인가를 좀 진지하게 물어야 한다.우리에게서는 이 몇년새 환경운동이라는 것이 시작돼 있다.이 운동은 그동안 오염물질을 보다 자세히 인식하게하는데 기여하고,대단히 초보적인 환경을 위한 개인적 노력을 시작하는 데에는 그 나름대로 기여했다.쓰레기 분리수거를 돕거나 소규모로 쓰레기 줄이기 같은 일들은 다소나마 진전을 시켰다. 그러나 보다 본질적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현재로서는 오히려 장애를 만드는 측면도 있다.내 주변에 쓰레기매립지 같은 것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지역이기주의를 크게 키우고 있는 것은 바로 우리의 환경운동이 문제제기의 부면만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의 정책과 나 자신의 제한적 실리를 대비해 보는 저차원의 입장을 벗어나서 환경운동 자체가 보다 전체적으로 우리국토의 환경오염해결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것이냐를 들여다보는 단계로 올라서야만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게 된다. 환경오염에 관한 지식의 초보만 제대로 갖추더라도 그린벨트의 쓰레기매립지화가 얼마나 더 심각하게 환경을 파괴하는 일인가는 어렵지 않게 알수 있다.이는 첫단계에서 지하수를 결정적으로 오염시키고 다음 단계에서는 생물종의 균형을 깨뜨린다.뿐만 아니라 탄소흡수 역량도 파손된다.그러므로 환경운동은 그 스스로가 지금 그린벨트만이라도 지켜야 한다는 것을 먼저 주장해야 옳은 것이고,그러기 위해 그린벨트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어떻게 매립지를 만들어내느냐에 나서야만 바르고 진정한 운동이 되는 입지에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에게 급한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환경운동이다.
  • 이 의원 징계등/오늘 구체 논의/민자 고위당직자회의

    민자당은 1일 상오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탈당의사를 시사한 이종찬의원에 대한 징계문제를 논의한다. 민자당내에서는 이의원이 당내 잔류를 명백히 거부한 이상 징계를 미룰 필요가 없으며 곧 당기위원회와 의총을 열어 이의원을 제명 혹은 출당시키자는 견해가 우세하다.
  • 청소년흡연과 담배자판기(사설)

    우리의 청소년 흡연율이 급격히 상승되고 있는것 같다.이번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조사자료에 의하면 고3 남학생의 흡연율이 44.8%에 이르렀다.고2 남학생은 38.2%이고 고3 여학생은 4.3%이다.이번 조사와 같이 전국규모 중·고생 흡연율 조사에서 가장 광범위했던 자료에 연세대 것이 있다.88년부터 90년까지 지속적으로 1만2천명 샘플을 점검해 본 일이 있는데 이때만해도 남고생의 경우 88년 23.9%,90년 32.4%였다.남중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88년 1.3%,90년 3.2%에서 이번에 3.8%가 되었다. 실은 적잖이 우리에게서도 금연운동은 계속되고 있다.최근에는 새마을열차에 전면 금연을 실시한다는 원칙까지 세워졌다.그럼에도 담배판매량은 실제로 줄어들지 않고 있다.오히려 늘고 있다.전체적으로 보아 성인남자들에게서만 금연운동이 먹혀들고 있고 청소년이나 여성들에게서는 급격히 늘고 있는 증상이 있기 때문이다.결국 우리의 금연운동은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것 같다. 담배를 줄이자는 사회적 분위기와 현실적으로 그 효과가 이루어지지 않는 괴리현상속에는 한쪽에서는 담배를 끊자고 하면서 또한쪽에서는 담배판매의 촉진을 할 수밖에 없는 담배판매제도의 문제가 있다.담배인삼공사는 외산담배들과 경쟁을 해야 하고 또 군단위에서는 담배판매량에 따라 재정의 규모가 확보된다는 조건을 갖고 있다.실질적으로는 더 팔아야 하는 쪽의 입장이 우세한 셈이다. 그렇다 해도 청소년의 흡연율 증가에 대한 대책은 좀 더 신중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을것 같다.그 중 대표적 항목이 담배자판기이다.담배자판기가 청소년들의 흡연을 더 쉽게 해준다는 관점은 옳은 것이다.이미 여러나라에서 청소년 타락의 원흉은 자판기이다라는 지적이 나와 있다.일본과 독일에서는 자판기로 술까지 팔고 있어 이 자판기의 철거운동이 시작돼 있다. 우리에게서는 지난달부터 부천YMCA가 담배자판기의 철거문제를 제시하기 시작했다.그러나 담배인삼공사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지난해까지 1만1천5백대의 담배자판기가 전국에 설치되었는데 이중 78%가 외국산담배자판기이다.따라서 국산담배자판기를 금년에는 2천5백대쯤 더 늘려야겠다는게 담배인삼공사의 계획이다.그리고 이미 이 계획중 1천대분을 더 늘렸다. 이 모순은 청소년을 더 중시하는 관점에서 재고해보는 것이 옳을것 같다.굳이 따질 것도 없이 미성년기부터의 흡연은 성년기부터의 흡연보다 더 건강에 나쁘기 때문이다.의학적 자료에 의하면 16세이하에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사람의 폐암에 의한 사망률은 20세이상에서 시작한 사람보다 3배,비흡연자보다 10배이상 높다. 물론 담배자판기쯤을 줄여보는 것으로 청소년의 흡연율을 근본적으로 축소시킬 수는 없다.지금 이들이 왜 담배를 피우느냐에 스트레스해소라는 답을 가장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보다 청소년답게 발랄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여러조건들이 있어야 한다.뿐만 아니라 담배가게에서 무심히 청소년에게 담배를 주는 일도 없애야 한다.우리에게서 금연운동은 이제 청소년건강운동을 먼저 해야만 하게 되었다.
  • 민자,「개원정국」 어떻게 주도할까

    ◎“민생우선 정치”… 대야양보선 분명히/「국회직」주고 「단체장선거」 받기/국회 무게갖게 「JP의장」 검토/“DJ이미지 고려,민주측 공세 한계” 예상도 14대 정국을 주도적으로 이끌겠다는 정부·여당의 의지가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와 민자당은 13대 국회가 마감된 30일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개원협상의 최대 난제인 자치단체장선거를 95년으로 연기키로 잠정결정했다.이에 앞서 김영삼대통령후보는 대선조기과열유예와 개원문제논의를 위한 여야대표회담을 제의,정국주도의사를 분명히 했다. 야당에의 일방적 양보 혹은 단독처리의 악순환을 거듭하던 자세에서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 이같이 변화된 면모가 1차적으로 본격 시험대에 오르는 것은 내주초부터 시작될 14대 개원협상부터이다. 민자당이 설정한 개원협상원칙은 국회직 배분에서 유연성을 보이되 단체장선거연기방침은 확고하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앞으로 6개월여동안 대통령선거와 기초·광역단체장선거를 모두 치를 경우 예상되는 정치·사회·경제적 혼란을 감안,단체장선거연기를 타협의여지가 없는 입장으로 굳히고 있다. 야당도 이같은 상황을 인지하면서도 대선득표에 도움을 얻기위해 단체장선거문제를 쟁점화하고 있다는게 민자당측 판단이다. 따라서 단체장선거연기에 따른 후속조치는 국민을 상대로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30일 당정회의에서 자치단체장선거 연기시기에 대해 95년과 98년안을 놓고 격론을 벌이다 95년안으로 잠정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95년이나 98년이나 모두 연내 실시를 주장하는 야당측에 의해 수용될리 없다는 점을 알면서도 이 두가지를 둘러싸고 고심을 거듭한 것은 야당눈치를 보기에 앞서 국민여론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지자제법이 정한 시한인 6월말까지 단체장선거를 실시하기에는 무리가 많다는게 국민적 공감대이지만 이를 마냥 미룰 경우 일반의 비난이 야기될수도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개원국회에서 지자제법개정안을 처리하는 문제도 유사한 맥락에서 접근하고 있다. 민자당은 법정 시한내에 지자제법을 개정하는데 야당이 응해오지 않는다면 법률불이행의 책임은 야당에도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의원입법으로 6월말이전 실시를 정했으나 정부가 검토결과 국민부담이 많아 연기를 요구하는데 국회가 이의 심의조차 거부하는 것은 논리가 서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때문에 민자당은 야당측이 6월말까지 국회개원에 불응한다면 여당 단독국회소집도 국민적 명분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민자당은 2개 쟁점중 자치단체장선거문제에 있어 야당이 타협적 자세만 보인다면 국회직배분은 충분히 절충하겠다는 입장이다. 지금은 일단 민자당이 전 상임위원장을 「독점」해야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국회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6∼7석은 할애한다는 협상카드를 마련중이다. 국회직,특히 국회의장단 인선내용은 민자당의 정국주도능력과 밀접한 함수관계를 갖고 있다. 민자당이 검토중인 국회의장 인선방향은 ▲박준규 현의장이나 김재순 전의장의 재기용으로 현재 틀의 유지 ▲김재광 전부의장 발탁으로 분위기 일신 ▲김종필최고위원기용을 통한 국회기능강화방안 등이다.특히 김최고위원의 국회의장기용은 8월께로 예상되는 당수뇌부개편과 관련,주목되는 부분이다.김영삼총재·김종필국회의장·박준규대표의 진용으로 국정주도능력을 극대화해보자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여권핵심부에서 신중히 이러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상임위원장배분에 있어서는 16개 위원장중 민주당에 5,국민당에 2개를 할애하는 것을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정하고 있다.이때도 법사,외무통일,내무,재무,국방,교청,문공,농수산,노동위등 국정수행과 관련된 핵심 상임위는 민자당측이 차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민자당측의 이러한 국정주도노력에 야당이 순순히 응해줄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는다.야당은 개원문제를 대선전초전으로 이용할 움직임을 보이며 「여당흠집내기」에 나설 태세여서 절충분위기를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때문에 벼랑끝 협상을 거쳐 6월하순께나 14대 개원국회가 소집될 수 있으리란 관측이 우세하다.심지어 법정 시한인 6월30일까지 개원국회를 열지 못하리란 비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대중대표의 강경이미지를 씻으려는 민주당도 적당한 실리를 챙기는 선에서 여당과 타협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어 돌파구마련이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 민자당의 대야전략(대선정국:4)

    ◎「국회직 카드」로 야공세 정면돌파 예상/무소속영입 박차… 안정의석 우선확보/단체장선거 실시시기 신축성있게 대처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서 승리,차기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야말로 김영삼후보 선출이후 민자당이 당면한 최대 과제가 아닐 수 없다. 6월 개원국회에 임하는 민자당의 원내전략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선을 7개월정도 앞두고 민자당은 ▲5월 범여권결속및 당체제정비 ▲6월 14대국회개원및 원구성완료 ▲8월 이후 당수뇌부개편및 본격적인 대선준비체제돌입이라는 단계별 청사진을 마련해놓고 있다.이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여야는 본선인 대통령선거에 앞서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한차례 탐색전을 벌이게 되는 셈이다.특히 이번 국회에서는 대선을 의식한 야당측의 대여 「흠집내기」공세가 여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순탄치 않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영삼후보측이 전당대회 직후부터 무소속영입대상자 접촉및 전두환전대통령방문등 발빠른 범여권결속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것도 차기 대선은 물론 이번 개원국회에서예상되는 야당측의 공세에 범여권 총동원체제로 맞서겠다는 의지로 이해된다.이같은 견지에서 민자당은 오는 29일로 13대국회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내주초부터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등 국회직 개편에서 23일 단행한 당3역 개편과 마찬가지로 계파를 초월한 거당체제로 탈바꿈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김후보가 경선과정에서 지역감정해소차원의 과감한 인사개혁을 공약한데다 계파정치 불식을 기회 있을 때마다 누누이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미뤄볼 때 이번 국회직 개편에서는 가급적 민주계보다는 민정·공화계인사를,영남권인사보다는 중부권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개원협상 및 개원국회의 최대쟁점은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기 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자당은 이미 일찌감치 단체장선거연기방침을 결정한데 이어 22일 당정회의를 통해 95년 또는 98년에 지방의회선거와 동시에 실시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처럼 민자당측은 단체장선거실시시기를 95년 이후로 못박은 채 야당측과 협상에 나설 뜻을 분명히 하고 있으나 절충과정에서 상당한 파란이 예상된다.왜냐하면 민주당과 국민당 등 야권은 지자제 연내실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강력한 공조체제를 형성해 김후보와 민자당을 압박하기 위한 파상공세를 펼칠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이같은 기류는 민주당이 23일 임시 당무회의를 열고 『우리당은 14대국회개원협상에서 단체장선거를 반드시 선결요건으로 할 것이며 이 문제의 타결없이 어떠한 타협도 없다』는 내용의 결의문까지 채택한데서부터 감지된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기문제에 관한한 민자당은 「정면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민자당은 단체장선거 실시연기에 대다수 국민들이 묵시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민자당측은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와 수차례의 공청회를 통한 여론수렴 작업결과 잦은 선거로 인한 경제적 부담 가중 및 지방의회 운영과정에서 상당한 부작용이 노출됨에 따라 단체장선거를 연기,단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데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측의 공세가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오는 6월말까지 단체장선거를 실시키로 규정하고 있는 현행 지방자치법 개정 문제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민자당은 이같은 어려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국회직 배분 등 여타 현안에 대해선 융통성을 보여 야당측과 절충을 시도해보는 한편 여의치 않을 경우 친여 무소속 영입을 통해 표대결에도 대비한다는 복안이다. 물론 현재로선 민자당측은 과반수의석을 확보한 만큼 「여소야대」의 13대국회 개원 때처럼 의석비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할애하는 것은 「책임정치」구현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민주당측이 6석,국민당측이 2석 할애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자당측이 이처럼 상임위원장 「독점」이라는 애드벌룬을 띄우고 있는 것은 일단 지방자치법 개정문제와 연계시킨 협상용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14대총선에서 전체 2백99석중 과반수에 1석 모자라는 1백49석을 얻었던 민자당은 그동안 이승무·김길홍·최돈웅·하순봉당선자를 영입,23일 현재 1백53석을 확보하고 있다.남은 15명의 무소속당선자들도 대부분 친여성향인 점을 감안,지난 21일 김영삼후보가 정호용당선자와 회동하는 등 적극적인 영입교섭을 벌이고 있다.민자당측은 국회 개원전에 서석재·정필근·강창희·이재환·박헌기·김상구·김호일·현경대·양정규·성무용·조진형의원당선자들도 추가 가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자당은 단체장 선거 실시연기와 관련,민주당과 국민당 등 두 야당의 반대강도가 다소 다른 점을 감안,양당과의 개별적인 막후협상으로 돌파구를 연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민자당측은 지자제에 관한한 민주당보다는 국민당쪽이 협상의 여지가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김영삼후보측이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국민당내 조윤형·박희부당선자와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이와함께 민자당측은 현재 단체장선거 실시시기로 95년안과 98년안을 저울질하고 있으나 연기시기문제에 다소 신축성을 보여 야당측에 다소간의 협상명분을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 파행경선 막으려 “불안한 봉합”/민주 전당대회 절차 타결 안팎

    ◎신민계/“대선까진 끌고가야” 이견 수용/민주계/DJ발목잡고 계파이익 챙겨 대통령후보및 최고위원 선출순서를 놓고 신민·민주 양계파간 갈등을 빚어온 민주당은 22일 최고위원 선출뒤 대통령후보를 선출키로 함으로써 파행 전당대회를 면하게 됐다. 이에따라 민주당은 이날 전당대회 준비위(위원장 최영근)전체회의를 열어 세부사항을 마무리짓는등 전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또 25,26일 전당대회를 마치는대로 대선체제에 돌입,6개월여동안의 대장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이날 양계파간 이견을 해소하게 된 것은 김대중대표가 이기택대표의 요구를 전면수용했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대표는 김대표가 대선후 당권포기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자파 내지는 당내의 입지가 어느정도 강화되었고 「선최고위원 후대통령후보 선출」을 얻어냄으로써 신민계 최고위원 탈락자측의 「반란표」를 노릴 수 있게 됐다.이대표가 세불리를 어느정도 극복해볼 수 있는 여지는 마련된 셈이지만 2천4백26명의 대의원 가운데 6대4의 열세를 얼마나 만회할수 있을는지는 미지수이다. 김대표가 반란표의 가능성이 있는 이대표측 주장을 수용한 것도 이같은 우세속의 전당대회 승리 자신감뿐 아니라 대선전략상 적어도 연말까지 민주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데 기인한다.그래서 김대표는 민주계측이 굳이 고사하는 최고위원지분보장까지 덤으로 민주계에 제시했다.물론 민주계측이 2명 내지 3명의 최고위원밖에 확보하지 못할지도 모르는 완전자유경선을 주장하고 있는 것도 4명의 최고위원이 나오지 않을 경우의 김대표의 약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민주계측 요구조건을 모두 수용한데 대한 신민계,특히 김대표 측근들의 불만은 만만치 않다.조승형비서실장은 『우리가 어디까지 양보해야 하느냐』『더이상 물려줄 젖이 없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또 김대표가 대선후 당권포기 선언도 대선전략차원에서 원칙은 세워놓고 대통령후보등록 3일전등 효율을 극대화할 시기를 찾고 있었고 민주계측도 그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으면서 먼저 민주계가 치고 나오는 바람에 대선전략 차질과 함께 「김대표가 끌려 다니는 듯한」인상을 주었다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이고 있다.따라서 김대표로서는 민주계를 달래면서 자파인사들도 다독거려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전당대회가 끝나면 14대 국회 원구성에서 「자기 몫」등 민주계측 요구는 계속될 것이고 김대표로서는 어느정도 수용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김대표의 민주계에 대한 유화적 태도도 어디까지나 대선을 전제로 한 것이다.따라서 대선이후 양 계파간 「불안한 동거」는 어떤 형태로든 변화할게 틀림없다.
  • 국민당/「밀어붙이기」 대선체제 가동/정 대표 후보선출과 향후전략

    ◎경제회생책 부각에 주안점/홍보공세속 무소속 영입 병행예상 국민당은 15일 전당대회에서 정주영대표를 대통령후보로 선출하고 본격적인 대선준비에 들어갔다. 정대표의 대권도전은 이미 예고된 것이므로 이날의 후보선출 전당대회는 사실상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 측면이 있다.그러나 국민당은 이날 전당대회를 통해 「정주영대통령후보」를 기정사실화함으로써 당내외 일각의 「대권도전 회의론」을 털어버리는 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후보확정을 계기로 국민당은 늦어도 6월초까지는 당을 준선거체제로 전환,밀어붙이기식의 대국민 홍보·설득 공세를 펼 계획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대표의 지지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정대표와 주요 당직자들은 『저변의 지지도는 단연 우세』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따라서 국민당의 대권전략은 이같은 「정대표 지지분위기」를 표로 현실화시키기 위한 홍보전략 수립과 조직구성에 치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전문가」「잘 살게 해줄 사람」등의 구호가 말해주듯 국민당은1차적으로 경제분야에 초점을 맞춘 이미지 메이킹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획기적인 정책공약의 개발」을 위해 당정책기구를 5개 정책연구실로 확대개편해 놓은 상태이다.국민당은 이같은 외형적 토대위에 ▲국토개발 ▲사회개혁 ▲민족자긍심 고취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정책을 입안,주1회씩 계속될 신문광고시리즈를 통해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성표 공략을 위해 김동길최고위원을 활용하는 한편 당보부록 형식의 「여성저널」잡지를 매달 발행해 유권자들에게 친근감 있게 접근한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또 조직확대를 위해서는 변정일당선자(서귀포·남제주)영입에 이어 허모·정모씨 등 무소속당선자 영입을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사회교육중앙협의회와 통일청년중앙협의회 등 사조직 활성화 대책도 강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불공정」 신경전속 막판 표몰이 가열/사흘앞둔 민자경선 레이스

    ◎경남위원장 전원참석 “세과시”/YS/“더는 양보못해”… 장외집회 재개/JC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의 파행을 막기위한 중재노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영삼·이종찬후보진영간 긴장해소를 위한 접점은 아직 찾아지지 않고 있다. 김후보측은 경선의 모양을 감안,합동연설회 수용의사를 밝혔으나 이후보측은 불공정 경선책임자문책등을 계속 주장하고 있어 3개 요구사항 관철시한인 15일이 지난 시점에서 이후보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영삼후보진영◁ ○…김후보는 이날 상하오 제주와 자신의 확고한 지지기반인 부산·경남지역 개인연설회에서 『그동안 씨를 뿌린 자가 거두는 풍토가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회적 갈등이 많았다』고 강조하며 『씨를 뿌린자만이 반드시 열매를 거두고 열심히 일한 사람이 반드시 그 대가를 받는 사회풍토를 조성하겠다』고 역설. 이날 하오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 개인연설회는 부산·경남지역 지구당 위원장 39명 가운데 최형우장관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해 이 지역의 YS위세를 입증했고 대의원도 부산 4백14명,경남5백27명등 총 9백43명중 불과 33명이 불참하는등 엄청난 세를 과시. 부산공항과 행사장 안팎에서 대의원과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김후보는 연설에서 『부산이 당면한 최대과제인 교통난·용지난·재정난을 우선적으로 해결하며 부산경제를 활성화시켜 동남경제권의 중추도시,북방시대의 관문도시로 개발해나가겠다』고 강조. ○…이에앞서 이날상오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주지역 개인연설회는 대의원 1백명중 88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하게 진행. 김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이지역 민자당후보 3명이 모두 낙선했던 점을 의식,『제주도 개발법중 독소조항이 고쳐지고 또 제주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법률이었는데도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선전때문에 우리 민자당후보가 악전고투했다』며 단상에 있던 위원장과 대의원을 격려한 뒤 『이제는 국가안정과 발전이라는 더 큰 목표를 위해 위를 보고 합심해 노력하자』고 당부. 한편 김대표는 이날로 영남등 동남부권연설회를 모두 마치고 16일부터는 인천·경기지역 개인연설회에 나서 수도권표밭갈이에 나설 예정. ▷이종찬후보진영◁ ○…이후보진영은 3개 요구사항의 관철시한인 이날까지 합동연설회개최이외의 2가지에 대해서는 김후보측이 수용의사를 보이지 않자 『무엇인가 결단을 내려야한다』는 강경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대구에서 장외성 집회를 재개. 이날 하오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 이후보의 대구·경북지역 개인연설회는 대의원및 일반 당원등 4천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으나 정작 중요한 바로미터인 대의원수는 전체 8백8명중 4백47명에 지나지않아 역시 저조한 참석률. 이날 연설회에는 찬조연사인 박태준최고위원,채문식대책위원장,박철언의원과 김후보측의 장영철의원등 20여명의 지구당위원장이 참석. 이후보는 『지역감정은 씨를 뿌린자만이 그 곡식을 거두듯 양금시대의 과정을 거쳐야 해결이 가능하다』는 전날 김대표의 대구발언과 관련,『그렇다면 내가 전당대회에서 우리당 후보로 결정된다면 김후보는 김대중씨를 지지하겠는가』라고 반문. 이후보는 합동연설회에 대해서도 『합동연설회의 요체는 후보와 대의원간 질의답변이며 이것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그야말로 써준 원고만 읽는 「낭독대회」가 되고말 것』이라고 김후보측의 협상안을 사실상 거부. 한편 장경우부본부장은 『이날 대구 개인연설회에 경북지역의 의성,영양·봉화,안동시·군,군위·선산,영주·영풍 등에서는 대의원이 1명도 안왔다』고 김후보측 지구당위원장들을 비난.
  • 이게 무슨 짓인가(사설)

    14일에 일어난 목포대생들의 난동과 잇달아 벌어지는 대학생들의 공권력 「습격」행위는 우리를 다시 한번 분노와 실망에 사로잡히게 한다.경찰서와 지서를 습격하고 무기를 탈취하고 경찰관을 인질로 잡고….이것이 대체 무슨 짓인가.법을 지키는 국민이기를 포기해버린듯한 이런짓을 대학생의 이름으로 아직도 하고있는 그들의 목적은 무엇인가. 집회에 인공기를 등장시키고 그것과 관련한 공권력에 항의하기 위해 저지른 짓이라고 한다.인공기는 북한기다.법에 의해 게시하지 못하게 되어있는 깃발이다.이 기를 보면 아직도 몸서리를 치는 이웃에 대한 예의로라도 그래서는 안될일을,법을 어겨가며 하고 그학생들이 연행되었다고 해서 민생치안을 담당한 공공기관을 향해 화염병을 던져 파괴하는 짓이 어떻게 용인되겠는가.게다가 그들은 경찰을 납치하여 인질상대로 삼으려 했고 무기까지 탈취하였었다.이런 짓은 명백하게 범법자가 하는 짓이다.범법자중에서도 강력범이 하는 짓이다.오죽하면 시민들이 나서서 그들을 막았겠는가. 그들은 이런 일련의 행동을 통일의 명분 아래 벌이고 있지만,그것이 통일을 위해 아무런 도움도 안된다는 것은 그들 자신이 더 잘 알고 있다.통일을 논의하는데 저해되는 것은 북측의 태도이고,일부 학생들의 무모하고 불법적인 행동은 북쪽을 고무하고 편드는 결과로만 나타난다는 사실을 누구나 다알고 있다.그런데도 여전히 그런 행동을 버리지 않는 것은,그것이 북쪽과 연결된 행동이라는 의심을 지울수 없게 한다.어느 모로도 그것은 정당하고 현명한 행동이 아니다. 나라를 위해서도,통일을 위해서도,개개인 자신을 위해서도 아무런 도움은 커녕 어리석은 일일 뿐인 이런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은 그들의 배후에 어떤 불법세력이 있을 것이라는 짐작을 버릴수 없게 한다. 안기부가 이른바「사로맹」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것에 의하면 그들은 「마르크스­레닌과 빨찌산·남로당의 정통 후예임」을 자처하고,가칭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당」을 건설한뒤에 결정적인 시기에 폭력혁명을 유발하려는 계획을 실천하고 있는 사회주의 지하조직임이 밝혀졌다고 한다.아직도 이런 환상적인이념의 노예가 되어 자신은 물론 사회와 이웃을 파괴하고 분열시키는 세력이 존재해 왔다는 사실에 환멸이 느껴진다.인공기 소동을 새로운 전략으로 학원을 혼란시키고 사회를 유린하려는 운동권세력의 태도도 같은 범주로 밖에 달리 해석할 방법이 없다. 점점 소외되는 운동권의 논리와 처지를 그렇게 탈출할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라면 그건 승산없는 어리석은 짓이다.거의 모든 시민이 거부하고 절대다수의 동료학생들이 외면하며 세계여론이 웃음거리로 여기는 일일 뿐이다. 판단력도 이성도 없는 천둥벌거숭이 같은 폭력운동권학생들의 난동에 경찰은 언제까지 우세를 당할 것인가.소수의 이런 세력에 의해 사회를 혼미하게 하는 일에 경찰은 보다 단호한 조처와 대응을 할수 없겠는가.언제까지 「인공기 놀이」에 취해 놀아나는 세력들에게 휘말릴 것인가.빨리 법의 권위를 회복하여 불법세력의 발호를 뿌리뽑도록 하라.대다수의 학생을 포함한 절대다수의 국민은 그것을 촉구하고 있다.
  • 라모스­산티아고 혼전 거듭/집계기관 따라 “득표편차”

    ◎비대선 개표/미트라,패북시인… 정계은퇴 시사 【마닐라 AFP AP 연합】 필리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은 14일 집계기관에 따라 피델 라모스 전국방장관의 우세로 나타나거나 미리암 산티아고 전법관이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미상황을 보이고 있다. 가톨릭의 후원을 받는 ZNN방송의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약 5분의1정도 개표가 진행된 현재 라모스 후보가 22.9%,산티아고 후보가 22.2%를 각각 얻어 라모스 후보가 약간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정부측의 유일한 비공식 집계인가를 받고 있는 언론기관 합동 집계(MCQC)에 따르면 8%가 개표된 현재 산티아고 후보가 선두를 달리면서 라모스 후보와의 표차를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CQC는 산티아고 후보가 26.9%,라모스 후보가 23.3%를 각각 얻어 산티아고측이 개표초반 1% 미만 박빙의 우세에서 표차를 3.6%로 벌린채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비공식 집계했다. 에두아르도 코후앙코 후보는 15∼17%를 득표,선두 1,2위와 큰 표차로 처지면서 3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양 기구 집계는 밝혔다. ZNN의 집계활동은 그러나 14일 낮부터 언론기관들의 경쟁적 개표상황 발표에 따른 혼란을 막기위한 정부측의 조치로 중지됐으며 MCQC집계는 컴퓨터 이상으로 집계가 이날 상오 4시간동안 중단되는등 몹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라모스 미트라 하원의장은 대통령후보중 처음으로 패배를 시인하고 정계은퇴를 시사했다.
  • 산티아고여사 초반 우세/비 대선개표 돌입/2위 라모스와 1만여표차

    【마닐라 AP AFP 연합】 11일 실시된 필리핀 대통령 선거의 첫 비공식 개표 결과 부패 척결을 강령으로 내건 미리암 산티아고 전판사(여)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필리핀의 주요 TV방송인 ABS­CBN이 보도했다. 이날 던져진 2천7백만표의 초반 개표 결과 현재 산티아고 여사는 5만4천8백90표를 얻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코라손 아키노 대통령이 후원하는 피델 라모스 전국방장관은 4만2천9백77표,에두아르도 코후앙코는 3만3천9백84표를 각각 얻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호비토 살롱가 상원의원이 2만6천1백51표,마르코스 전대통령의 미망인인 이멜다 여사가 1만8천7백76표,라몬 미트라 하원의장이 1만3천2백72표,살바도르 라우렐부통령이 5천4백15표를 각각 얻었다. 이같은 첫 비공식 개표 결과는 산티아고,라모스,코후앙코 등 3명의 후보자가 경합을 벌일 것이라고 예측한 선거전의 여론조사와 일치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 관측통들은 이 첫 개표 결과는 산티아고 여사가 우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알려진 주요 도시에서의 개표에 한정되는 것이라고말했다. 라모스와 코후앙코,라몬 미트라 하원의장은 도시보다 농촌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통령 선거에서는 코후앙코의 러닝 메이트로 출마한 인기 영화배우 조셉에스트라다가 3만2천4백16표를 획득,1만5천5백82표를 얻은 에밀리오 오스메나를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메나는 라모스의 러닝 메이트이다.
  • 환경보호,새 무역장벽으로 등장/새달5일 리오회담… 무엇이 쟁점인가

    지구역사를 1백년으로 환산했을 때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는 1분내에 행동해야 한다는 계산이 있다.오는 6월5일 브라질의 리오에서 개막될 유엔 환경회의를 앞두고 세계가 환경열병을 앓고 있다.선진국은 더 많은 환경규제를 주장한다.개도국은 대안 없는 무조건적 규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그러나 「지구를 구해야 한다」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어 환경문제는 세계의 구체적이고 가장 광범위한 현안으로 등장하고 있다.리오 환경회담을 계기로 환경장벽과 우리 업계와의 관계,한국의 환경외교,환경규제에 대처하는 우리 업계의 기술개발수준 등을 알아본다. ◎정상회담 의제/지구 온난화 방지·벌목­어획제한 모색/국내 CFC제품 연4조원 생산차질 환경문제를 젖혀두고 더이상 경제발전을 말하기는 어렵게 됐다. 지구온난화,오존층파괴현상이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경제발전의 개념전환을 요구하고 있다.선진국들은 앞선 환경기술을 내세우면서 환경규제를 속속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등장시켜가고 있다. 리오에서 열리는 환경정상회담은 우려수준에 있던 환경무역장벽을 현실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구체적으로 뉴욕 준비회의에서 초안이 마련된 「리오선언」은 환경이 새로운 세계질서의 초점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리오 환경정상회담에서는 새로운 환경협약의 지침이 될 「리오선언」을 채택하는데 이어 이산화탄소(CO□)배출량 규제를 위한 기후변화협약을 채택한다.또 2000년으로 예정된 프레온 가스의 전면사용금지 시한을 96년 1월1일로 앞당기기 위한 몬트리올의정서 개정문제를 논의할 예정으로 있다.여기에다 열대림개발제한과 바다에서의 어획제한조치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생물종다양성협약문제를 다룬다.뉴욕준비회의에 참석했던 우리측 관계자들은 기후변화협약은 미국의 반대로,생물종다양성협약은 열대림을 보유한 당사국의 반발로,몬트리올의정서개정문제는 개도국들의 반대로 각각 당장에 성사되기 어렵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세계 1백43개국 대표들은 지난 9일 회의에서 지구온난화 현상을 막기 위한 환경협정문안을 공식으로 채택,우리측의 전망이 「기대」에 불과한 것임을 입증해 보였다.물론 협정문안은 금세말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안정화시키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만 규정하고 있어 여유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협정문안이 채택되는 것에서 보듯이 개별국가들의 환경무역장벽은 리오회담을 계기로 보다 정당화되고 환경무역장벽이 선·후진국을 가리지 않고 휩쓸 것임이 분명해지고 있다. 우리업계와 정부의 이에대한 대응은 아직은 걸음마 수준에 있다.당장 올해 국내사용량이 1만2천3백55t으로 제한된 CFC(불화염화탄소)대체물질개발만 해도 선진국과 대비하면 초보단계수준을 면치 못한다. 냉매·발포제·세정제로 쓰이는 CFC,일명 프레온가스는 에어컨·냉장고·분사기제조에 없어서는 안될 물질이다.국내 업계의 계산으로는 대체물질이 원활하게 개발되지 않을 경우 연간 관련제품 4조원어치가 생산및 수출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억제시키자는 「기후변화협약」은 에너지다소비형태인 우리산업구조를 뿌리째 뒤흔들 소지가 크다.석유·석탄등 화석연료의 소비증가율이 세계최고인 우리산업구조로서는 이산화탄소배출량을 현단계에서 억제하기로만 합의돼도 치명상을 입을 수 밖에 없다. 목재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쓰는 우리나라에서는 생물종다양성협약의 위협도 무시할 수 없다.공해상 어로행위를 규제하게 될 해양생물자원보존협약 역시 4천여명의 선원이 실직했던 유자망어업규제의 타격에 비할바가 못될것으로 우려된다. 논의되고 있는 협약을 통한 규제가 어쨌거나 미래의 일이라면 각국에서 실시하거나 실시하려는 개별적 환경규제는 당장 꺼야할 불이다.GATT(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체제내에 지난79년 「기술적 장벽에 관한 협정」이 발효된이후 35개국에서 2백11개의 수입제한규정을 설정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4월 9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제시된 숫자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자동화배기가스 규제강화법안을 통과시킨바 있다.탄화수소배출량을 1마일당 0.4g에서 0.25g으로 낮춘다는 내용이다.이러한 개별국가의 환경무역장벽은 거의 모든 선진국에서 강구되고 있거나 발효시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리오환경정상회담에는 세계 60여개국정상과 1백70여개국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환경문제는 우리나라에서 당장은 경제에 미칠 영향측면에서만 언급돼 온게 사실이다.그러나 경제문제에 미칠 영향만이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환경 그자체가 국가경영의 가장 주요한 현안으로 등장할수 밖에 없게돼있다. 중국 황해연안의 공업화는 한반도에 열흘정도의 시차를 두고 오염물질을 그대로 옮겨다 놓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지역의 공업화는 세계 어느지역보다 약동적으로 진행될 전망이어서 국내환경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1인당 세계최고의 배출량을 「자랑」하는 쓰레기문제도 획기적인 개선책을 찾지 않으면 안될 시점에 이르렀다.때문에 리오환경회담을 계기로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극소화하는 방안마련과 함께 중국 공업화에따른 피해문제,국내 환경오염실태등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이 있어야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단계적으로 국내환경기준을 선진국수준으로상향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환경문제를 우회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이에 대처함으로써 새로운 호기로 활용하자는 의견도 점차 우세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입장/개도국발전 일방저해 막기 주력/선진국에 재정·기술적 지원 요구 환경외교에서 우리정부는 개도국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그러나 구체적 사안에서는 경우에 따라 다른 입장을 취하는 경우도 있다.지난 4월 뉴욕의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 준비회의에서 우리정부는 개도국그룹(77그룹)의 일원이면서 또한 선발개도국의 현실적 위상을 고려한 입장을 취했다. 우리정부는 먼저 「지속가능한 성장」의 개념이 「지속 불가능한 성장」을 억제하는데만 일방적으로 적용되어서는 안되고 선진국의 「지속불가능한 소비행태」억제에도 적용되어야 한다는 전제위에서 출발하고 있다. 둘째로 개도국에 대한 환경규제는 선진국의 재정지원·기술이전의 범위내에서만 부과되어야 하며,셋째로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선진국 소유의 환경기술이전체계가 마련되어야 함을강조하고 있다. 이밖에 환경의 비관세무역장벽화반대,지구환경파괴에 대한 역사적 책임의 존재여부가 선진국과 개도국 구분의 기준이 되어야한다는 입장 등을 제시했다. 일반개도국들이 선진국에 대한 자금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 비해 우리 정부는 기술이전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또 우리가 지구환경오염에 역사적 책임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이 6천달러 수준으로,개도국도 선진국도 아닌 미묘한 위상때문이다.선진국으로부터 자금·기술지원은 받되 책임부담에서는 면책되어야 하는 현실적 입장 때문이다. 우리의 입지를 어렵게 만드는 또다른 큰 이유는 세계은행이 주관하는 GEF(지구환경금융)가 개도국을 국민소득 4천달러 이하로 규정하고 있는데다 주위에서 우리나라를 더이상 개도국으로 보지 않으려는데 있다.특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을 고려하고 있는 입장이어서 선진국으로서의 책임부담문제도 고려해야할 형편이다. 자칫하다간 선진국과 동일한 규제를 받으면서 개도국에 주어지는 기술이전·재정지원 등의 특혜에서 빠지는 이중의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는 난처한 입장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OECD에 가입하더라도 환경규제적용에 관한한 OECD회원국이면서도 개도국 대우를 받는 터키·멕시코 등과 같이 개도국으로 분류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그러나 또한 선발개도국으로서의 위상을 고려,멸종위기의 동식물협약,런던덤핑협약가입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몬트리올의정서가입에 이어 지구환경협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지구환경협력에 동참하면서도 우리 산업도 보호하는 이중목표가 우리 환경외교에 주어져 있다. ◎대체기술 수준/프레온가스 대용품 94년까지 실용화/선발국과 5∼7년차… 제3물질도 연구/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엔 손도못댄 실정/박원훈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환경·복지기술연구단장 지구환경파괴에 관한 논의의 핵심은 지구온난화와 오존층파괴 두가지 문제로 압축된다.이중 오존층파괴는 물론,지구온난화에도 한몫하는 CFC(염화불화탄소)의 경우,세계각국이 오는 2000년까지 몬트리올조약에 의한 전면적인사용금지를 앞두고 대체물질개발에 어느 정도 성공,일부는 이미 상품화시키고 있다.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인 듀폰사를 비롯,미국의 얼라이드 시그널,영국의 ICI,독일의 훼스트등 일본·프랑스·이탈리아에서는 이미 HCFC­134a(냉매용),HCFC­141b(분사제 및 발포제),HCFC­123(세정제 및 발포제)을 생산하고 있다.우리나라도 HCFC­134a,HCFC­152a,HCFC­123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CFC대체기술센터에서 1994년까지 제품화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울산화학은 HCFC­141b와 142b의 생산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상태로 대략 세계수준을 5∼7년차로 뒤쫓고 있다. 그러나 HCFC,HFC같은 제2세대 대체물질은 오존파괴 지수나 지구온난화지수가 프레온가스에 비해 현저히 감소했을뿐 여전히 환경오염을 유발시키고 있다.따라서 멀지않아 역시 규제대상이 될 가능성을 갖고있기 때문에 선진국들은 CFC계열이 아닌 제3세대 대체물질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범부처적인 연구개발계획인 G7과제로 채택,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CFC대체물질개발이 발등의 불이라면 지구온난화를 유발시키는 온실가스 감소대책은 강건너 불처럼 여겨지고 있는 것이 국내실정이다.그러나 CFC와 같이 시간적 급박성에 몰려있진 않지만 산업과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는 더 큰데다가 국내에선 산업활동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배출량을 줄일 기술과 연구가 거의 이루어져 있지 않다는 점에 이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특히 유럽국가들을 중심으로한 선진국들이 산업생산의 전영역에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급격히 줄여나가는 기술을 개발·확보해 나가면서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의 동결」을 하나의 조약으로 확보하려는 대대적인 공세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것이다.이 문제에 대하여 CFC와 유사한 조약이 확립될 경우,대체기술이 전무한 국내석유화학분야는 물론 전산업분야의 성장률은 당장 0 또는 마이너스가 될 것이다.전세계적인 이산화탄소배출 증가량이 연1.7%인데 비해 국내 증가율은 3%라는 것이 이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온실가스중 지구온난화의 50%이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이산화탄소는 석탄·석유·천연가스를 태울때 자연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따라서 온실가스의 발생을 막기 위해선 대체에너지개발은 물론 화석연료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산업구조를 개선하는 길도 시급하다. 일본만해도 오는 2010년까지 국가전체 에너지사용량에서 석유 비중을 현재57.9%에서 45.3%로 낮추고 석탄비중도 현재17.3%에서 15.7%로 낮추기로 결정했다.이를 위해 일본정부는 통산성산하에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대체기술연구센터(RITE)를 운영하고 있고 새로운 터빈및 발전설비개발등 효율이 높은 발전시스템개발을 통한 단위발전량당 이산화탄소배출량감소전략을 채택·운영하고 있다.또 이산화탄소고정화 및 재이용기술,제3세대 CFC개발,생분해성 플라스틱개발,환경조화형 생산공정연구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직접적인 방법으로는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고정화시켜 저장하거나 유효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찾는것인데 인공광합성·플랑크톤배양·인공산호초가 유망한 고정화 방법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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