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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안/법적시한 직전 처리 가능성

    ◎「밀가루 제공」 진상위 구성싸고 파행 거듭/처리시한 1주일 남아 졸속심의 불가피 「대북 밀가루 제공설」과 이에 따른 진상소위구성문제로 국회 예산결산특위가 공전 됨으로써 새해 예산안 심의가 파행을 겪고 있다. 부처별 심의 첫날인 21일 하오부터 여야의 설전과 대립으로 공전된 예결위는 22일 자동유회된데 이어 25일에도 개회가 불투명하다. 부별심의는 물론 활동시한이 29일로 잡혀있는 예결위의 예산심의 전체일정이 차질을 빚게 된 셈이다. 특히 앞으로 재정경제원·내무부·국방부·문화체육부·환경부·건설교통부·공보처 등 20개 부처의 예산안 심의와 사흘동안의 계수조정소위를 거쳐야 하는데 헌법상 예산안 처리시한인 다음달 2일까지는 1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어차피 졸속심의는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해의 경우 국회 예결위는 「비자금 정국」하에서도 공전없이 17일간 운영됐다. 그러나 94년에는 「12·12공방」으로 예결위가 20일간 공전,심의기간이 불과 3일에 그쳤다.92년에는 「지방자치제 논쟁」으로 17일간 공전,13일간의 심의를거쳤다. 94년 이후 2년만에 또다시 예결위가 여야간 정쟁의 볼모로 발이 묶인 것이다. 현재 야권은 예결위를 최대한 지연시키면서 「제도개선협상에서 하나라도 더 얻어내겠다」는 「성동격서」 전법을 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도개선특위의 쟁점사항 처리기한은 예결위 활동시한인 29일 보다 하루 늦은 30일로 예산안 계수조정이 끝난 상태에서 아무런 「제동장치없이」 제도개선의 막바지 협상에 임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은 「법대로」의 원칙을 지켜나간다는 강경한 자세다.한해의 나라살림을 다루는 예결위가 근거없고 소모적인 정쟁의 마당이 될 수 없다는 논리다. 이처럼 여야의 이해관계가 첨예해 예결위의 앞날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그러나 헌법상 예산안의 법정기일이 무너질 확률은 현재로선 적어 보인다.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여야가 결국에는 한발씩 양보,적정선에서 명분과 실리를 챙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 잠수함 공비 사건이후 북 동향 분석

    ◎「핵파기」 위협 등 한·미 이간책 총동원/20여차례 보복 협박 등 상투적 책임전가/미와 「사과」접촉… 한국배제 이중전략 구사 북한이 잠수함사건이후 궁지탈출을 위해 보복협박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남북연락창구인 판문점연락사무소를 폐쇄함으로써 그 역공 수위가 어디까지 높아질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은 잠수함 무장공비침투사건과 관련,지난 9월22일 「훈련중 기관고장에 의한 표류」라고 발뺌하면서 잠수함과 요원들의 유해를 송환하라고 요구한 이래 24일 현재까지 모두 20여차례에 걸쳐 백배 천배로 보복하겠다고 협박했다.두달동안에 있었던 북한의 대응을 분석해보면 무장공비사건이 있을 때마다 상투적으로 써오던 발뺌­책임전가에서 이제는 보복협박­행동화의 단계로 역공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그리고 남한에 대해선 적반하장격으로 남북경색의 책임을 둘러씌운채 갈 데까지 가보자는 식으로 협박의 고삐를 죄면서도 미국에 대해서는 사과할 뜻이 있는 것처럼 추파를 던지며 접촉을 시도하는 전형적인 이중전략을 구사하고있다.특히 한·미간을 이간시키기 위해 핵동결파기위협·언론플레이 등 교란책을 총동원하고 있다.그러나 정부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번만은 북측으로부터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약속을 반드시 받아내겠다는 단호한 입장이어서 남북간 대결국면은 더욱 첨예화할 전망이다. 앞으로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는 24일의 한·미정상회담,26일로 예정된 군사정전위 비서장회의와 이번주중으로 예상되는 빌 리처드슨 미 하원의원의 방북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결국은 협박으로 끝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관측이다.경제난과 식량난에 발목이 잡혀 운신의 폭이 좁은데다 엉뚱한 방향으로 일을 확대,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킬 경우 외국의 지원이 끊겨버리기 때문이다.또 북한이 남한에 대해선 위협수위를 높이고 미국에 대해 유화제스처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북한이 「사과」대신 「유감표명」정도로 잠수함사건을 마무리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남북간 연락창구인 적십자연락사무소는 폐쇄하지 않을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그러나 일부 북한전문가들은 북한이 자기들의 의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지난 총선 직전 정전협정을 무력화하기 위해 자행했던 무력시위를 재연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북의 보복협박 일지 9월22일 인민무력부 잠수함기관고장표류,송환요구 26일 당·정·단체 강력한 대응조치 위할 것 26일 박임수대좌 피에는 피로 응답할 것 27일 조선중앙통신 피해자 입장,백배 천배 보복 28일 유엔차석대사 보복권한 있다,천배배로 보복 30일 중앙방송 전쟁 일보직전,무자비하게 징벌 10월 2일 박임수대좌 미국은 개입말라,남측엔 보복 3일 노동신문 백배 천배로 징벌할 것 8일 양형섭 백배 천배 비싼대가 받아낼 것 10일 사회민주당 천백배로 피값 받아낼것 11일 천도교청우당 천백배 피값 받아낼것 12일 노동신문 피의 대가 천백배 받아낼 것 15일 종교단체 「범죄해위 용납못해」 보복조치 23일 최광 전군에 「싸움준비 빈틈없이」 역설 30일 조평통 무자비한 징벌안길 것 11월 2일 중앙방송 「미북합의 연연안해」 자위적 조치 4일 노동신문 한미연례훈련에 단호한 징벌 12일 중앙방송 인디펜던스호와 관련,천백배로 섬멸 16일 조평통 대북경협중단에 「자위적 대응 강구」 16일 중앙통신 핵동결 파기 위협 18일 중앙통신 잠수함 송환안하면 기필코 보복 19일 중앙통신 판문점 연락사무소 잠정 폐쇄
  • 신한국 초선 「시월회」 출범/대부분 개혁파 소장의원 참여“눈길”

    ◎전직 장·차관 등 고위관료 출신 배제 신한국당 지역구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시월회」가 21일 부산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 출범했다. 유용태 의원(서울 동작을)을 총무로 해 32명의 초선의원이 참여하는 이 모임은 당내 어떤 모임보다 정치색이 강하다는 점에서 이목을 모은다.우선 참여인사중 개혁색채가 짙은 소장들이 많다.같은 초선이더라도 전직 장·차관이나 청와대 수석 등 고위관료 출신들은 배제됐다.모임의 취지가 「친목」과 「애당」이라지만 기존 정치질서의 변화를 꾀하는데 보다 무게를 두고 있음을 읽게 하는 대목이다. 특히 시월회는 지난달 31일 발기대회에서 『어느 대권후보에게도 줄서지 않겠다』며 「파당정치 배제」를 선언,모임의 「공격적 성격」을 잘 드러냈다.유용태 의원은 이를 『대권주자가 여럿인 상황에서 초선의원들마저 이리저리 휩쓸리면 당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공식절차에 따라 대선후보가 확정되기 전에는 모든 대선주자와 등거리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얘기다. 『할 말은 하자』는 분위기가 시월회에 팽배해 있는 점도 당 지도부를 긴장(?)시킬 만 하다.모임을 주도한 재야출신의 이재오의원 등은 『소장의원들의 의견이 당론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의원총회 정례화 등 당내 민주화를 서슴없이 요구하고 있다. 이재오·이윤성·노기태 의원을 각각 서울·중부·영남권역의 간사로 두고 매달 첫째 목요일 소속회원 지구당을 돌며 회합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의 「줄서기 거부」선언을 두고 당내에서는 「김영삼 대통령의 친위부대」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당의 개혁색채에 도움이 되리라는 긍정평가가 우세하다.향후 대권경쟁의 역학구도에서 시월회가 어떻게 자리매김 할지 주목된다.
  • 노동관계법 관련 노동계 강력 반발 배경

    ◎「복수노조」이후 노린 세력 다툼인듯/정치권 압박 국회심의과정서 최대한의 실익 겨냥/극한상황 치달을땐 국가경제에 심각한 타격 우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19일 정부의 노동관계법 개정방침과 관련,극단적인 정치투쟁 방침을 선언하고 나선 것은 여권내 노동계 동조세력과 야권을 겨냥한 압박수단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또 노동관계법 개정으로 상급단체의 복수노조가 허용된 뒤 예상되는 노동계의 패권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도 두 단체가 강경투쟁 일변도로 치닫게 하는 요인으로 이해된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정치투쟁의 수단으로 노동계 입장을 지지하는 정당(야당)과 대선 때까지 연대투쟁을 펼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든지,노동계의 방안에 반대하는 국회의원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공표한 것 등이 노동계의 투쟁방향을 가늠케 해준다.말하자면 「표」에 민감한 대권후보들을 최대한 압박하면 국회 심의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전과를 거둘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쟁의행위 돌입시점을국회 상임위의 심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달 10일경으로 정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그럼에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말로는 노동관계법 개정이 근로자의 생존권이 걸린 노동계의 최대 위기라고 규정,비슷한 투쟁일정을 밝히면서도 연대투쟁 부분에서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은 상호견제의 심리가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내년부터 상급단체의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간에는 「영토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은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 목소리를 내는 것 같지만 속셈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양 단체가 대정부 압박용으로 동원하려는 총파업 투쟁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노동계의 총파업 투쟁방침에 단위 사업장 근로자의 호응도가 어떻든,정부는 불법쟁의 행위에 대해서는 단위사업장의 노조 대표는 물론 불법행위를 부추긴 상급단체의 대표자도 법에 따라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천명,노동계와 공권력 간의 정면충돌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특히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치닫게 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국내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그렇지 않아도 위기국면에 들어선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속수무책의 상황으로 빠뜨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운동권 퇴조·비운동권 약진

    ◎선거끝난 32개대 분석/한총련 사태후 과격노선 기피 뚜렷/비운동권 11개대로 늘고 NL계 4곳 감소 내년도 각 대학 총학생회에서는 NL(민족해방)계 등 운동권 세력이 다소 퇴조하고 비운동권 세력의 약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97학년도 총학생회장 선거가 한창인 18일 각 대학에 따르면 이번 총학생회 선거전은 NL과 PD(민중 민주)의 양대 세력이 대립했던 종전 양상과는 달리 비운동권 세력이 크게 늘어 치열한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미 끝난 일부 대학의 총학생회장 선거 결과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지난 8월의 「한총련」 사태 이후 상당수 학생들이 한총련의 과격폭력노선에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전국 32개 대학의 총학생회장 선거가 끝난 결과 지난해 이들 대학 가운데 21개 대학을 장악했던 NL계는 17개대에서 당선되는데 그쳤다. 반면 지난해 8개대에서 당선됐던 비운동권은 올해 11개 대학으로,PD계는 2개대에서 3개대로 늘었다.비운동권인 21세기 진보연합은 지난해와 같은 1개대에서 당선됐다. 이러한 선거결과는 한총련의 정책노선은 물론 선거 자체에 대한 학생들의 무관심이 더욱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특히 지난해 NL계가 장악,한총련 충북지역연합 의장을 맡았던 단국대 천안캠퍼스를 비롯 안동대·대구대·강릉대 등에서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이 탄생했다.전북대는 NL계에서 PD계로 주도권이 넘어갔다. 이달안에 선거가 끝나는 전국 52개 대학 선거에서도 NL계의 우세는 지난해 30개대에서 17개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한총련을 장악하고 있는 NL계가 여전히 조직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NL계는 지난해 전국 169개대 가운데 94개대에서 당선됐었다. 서울대의 경우 5명의 후보가 출마,현재로선 PD계의 이영찬 후보와 21세기 진보연합의 이석형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다.연세대는 NL 1명,PD 2명,비운동권후보가 나서 4파전을 펼치고 있다.고려대에서 PD계의 분열로 한발 앞서나가고 있는 NL계 후보가 과거의 투쟁성 공약 대신 학생복지 차원의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 루마니아 새 대통령 콘스탄티네스쿠

    ◎교수 출신… 당내분 성공적 수습 폭넓은 지지 받아 【부쿠레슈티 AP UPI 외신 종합】 루마니아의 새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된 에밀 콘스탄티네스쿠(57)는 반공주의자로 지난 89년 차우세스쿠 축출이후 계속되온 루마니아의 공산통치를 실질적으로 종식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인물.지질학 및 법학교수 출신으로 지난 92년 14개 정당으로 구성된 야당연합인 민주집회당(SDR)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정치를 시작.타고난 통솔력과 조직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내분으로 지리멸렬 상태에 있던 민주집회당을 재건한 뒤 그해 이당의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현대통령인 일리에스쿠에 패했다. 이후 공산정권의 뒤를 이어받은 현정권의 부정부패와 무능을 신랄히 비판하며 중산층과 특히 지식층,청년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아왔다.이번 승리의 배경에는 선거공약으로 제시한 어린이 보호기금 축적 등의 공약이 생활난에 허덕여온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는데 주효한 것으로 분석가들은 보고있다.당선이 확정된 뒤 그는 『이제 새로운 미래를 건설하자』며 국민들의 단합을 호소했다.
  • 태 야당 신희망­민주 대약진

    ◎125­121곳 선두… 여 「차트타이」 38석안팎/총선 중간개표… 차기총리에 차왈릿 유력 【방콕 연합】 17일 실시된 태국총선의 중간개표결과 현연립정부에서 차왈릿 용차이윳 부총리겸 국방장관이 이끄는 신희망당이 초반 열세를 뒤엎고 총393석중 125석에서 당선 또는 우세를 보임으로써 제1당으로 부상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하오 9시현재(한국시간 하오11시)중간개표결과 집계에 의하면 앞서 신희망당에 비해 우세를 나타냈던 추안 릭파이 전총리의 민주당은 121석에서 당선 또는 당선 가능성을 보여 제2당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난 91년 당시 수친다 크라프라윤 육군사령관이 주도한 군부쿠데타로 실각했던 차티차이 춘하완 전총리의 차트파타나(국가개발)당은 51석에서 당선 또는 우세를 유지함으로써 제3당의 자리를 굳힐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온갖 부패와 비리로 지탄을 받아왔던 반한 실라파 아차 현총리의 차트타이(태국국민)당은 지난해 7월총선에서 획득했던 91석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38석정도의 저조한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나참패가 확실해졌다. 이밖에 사회행동당 21석,프라차콘타이(태국시민)당 18석,단합당 8석,세리탐(자유정의)당 5석,무안촌(대중당)당 3석,팔랑탐(진리의 힘)당 2석,타이당 1석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의석분포는 어느 정당도 과반수(197석) 확보에 실패함으로써 차기 정부 역시 연정구성이 불가피함을 의미하는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판세가 개표종료시까지 그대로 유지될 경우 차기 총리는 신희망당의 차왈릿 당수가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지난 9월 의회가 해산되기전의 의석분포는 차트타이당 91석,민주당 86석,신희망당 57석,차트파타나당 54석,팔랑탐당 23석 등의 순이었다.
  • 노동관계법 연내 개정­미리 짚어본 정부안

    ◎변형근로제 주56시간 범위내 도입/복수노조­우선 산별 등 상위단체 허용/3자 개입­인정하되 운동권 개입 금지/공무원·교원­단결권·제한적 교섭권 수용/정리해고제­노조와의 협의 전제로 허용 정부는 올해안으로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토의내용을 바탕으로 국제기준에 부합되는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마련하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노개위가 합의한 내용과 국제노동기구(ILO)가 권고하는 복수노조 허용,제3자 개입금지 철폐,공무원과 교원의 단결권 보장 등을 대폭 수용하면서 미합의쟁점은 공익위원안을 중심으로 정부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미합의쟁점에 대한 정부안의 예상도를 알아본다. ◇복수노조=ILO의 권고대로 복수노조를 허용하되 단위사업장까지 일시에 허용할 경우 예상되는 혼란을 막기 위해 우선 산별노조와 중앙단체 등 상급단체만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현재 법외단체인 민주노총은 내년부터 합법화될 전망이다. ◇제3자 개입금지=ILO의 권고대로 관련조항을 삭제하되 운동권이나 이념단체의 개입을 금지하는 조항이 신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전임자의 급여지급문제=단위사업장의 복수노조허용문제와 연계해 정부안이 마련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5년간의 유예기간을 주는 대신 그 후에는 단위사업장에도 복수노조를 허용하되 지금처럼 사용자가 노조전임자에게 급여를 지급하면 부당노동행위로 규정,전임자의 급여는 조합비에서 지급토록 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및 교사의 단결권=노동조합법대신 국가공무원법이나 사립학교법,교육법 등 특별법에 교사의 단결권과 제한적 교섭권을 허용하되 노조대신 교원단체라는 명칭을 사용토록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전교조」는 합법단체로 인정되지 않는 셈이다.공무원의 단결권은 이미 노개위에서 합의한 현업공무원에 대한 단체행동권 허용외에 나머지 공무원에 대한 단결권 보장문제는 이번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리해고제=근로기준법에 정리해고의 요건을 91년 대법원 판례수준에 맞춰 「긴박한 경영상의이유」로 명시하되 해고회피 노력의무,대상자의 공정한 선정,노조 또는 근로자대표와의 협의규정을 병기할 것 같다. ◇변형근로제=공익위원안과 경영계안을 종합,주당 56시간 한도로 1개월단위의 변형근로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이미 변형근로를 하는 근로자는 변형근로제 도입으로 임금이 저하되지 않도록 임금보전방안도 명기될 것으로 보인다. ◇파견근로제=내년에 정확한 실태조사를 거친뒤 도입키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기간중 임금=「무노동무임금」원칙을 명시하는 대신 파업기간중 임금지급을 요구하는 행위는 쟁의대상에서 제외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파업기간중 임금지급문제로 쟁의에 돌입하면 불법쟁의가 된다. ◇파업기간중 대체근로=동일사업장내 근로자의 대체근로를 허용하되 신규 하도급은 금지할 것 같다. ◇퇴직금제도=근로자가 요구하면 재직중에 그때까지의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퇴직금중간청산제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관계법 당정회의 발표문 오늘 회의에서는 지난 6개월간 노사개혁위의 활동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향후 추진방향에 관해 논의했다.노개위에서 그간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연구·토의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그러나 일부 주요 개혁과제에 대하여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정부가 노개위의 논의내용을 참고해 노사관계발전을 토대로 국가발전과 국민 전체이익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빠른 시일내에 정부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할 것을 대통령께 건의키로 했다.
  • 휴일잊은 난상토론 3시간… “정부입안” 기울어/당정회의 이모저모

    ◎“신축성있게”­“연내 개정”… 당·정 시한엔 시각차 휴일 조찬을 겸해 정부·신한국당·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모두 모인 고위당정회의는 유례없는 일이었다.회의일정이 공개된 상태에서 3시간여에 걸쳐 난상토론을 벌인 것도 이례적이다. ○…10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이수성총리와 한승수 경제부총리,박재윤 통상산업·진념 노동·김덕용 정무1·오린환공보처장관이,청와대에서 김광일 비서실장과 이원종 정무·이석채 경제·박세일 사회복지수석이,신한국당에서 이홍구 대표위원과 이상득 정책위의장,정영훈 제3정조위원장이 참석했다.조찬메뉴는 배달돼온 청진동 해장국. 이총리의 사회로 진행된 회의에서 한부총리와 박수석 등은 『정부가 더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이경제수석은 『원칙에 입각한 입안을 위해 서둘러서는 안된다』며 반론을 제기,한때 팽팽히 맞섰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당초 정부의 노동법 조기개정 강행 움직임에 소극적이던 김청와대비서실장과 이정무수석 등이 『대타협이 바람직하지만지금까지의 작업을 유야무야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의견을 피력,「정부입안」쪽으로 대세가 기울었다는 것. 2시간30여분에 걸친 토론에 이어 진장관과 박수석,송태호 총리비서실장,김용진 행조실장 등 4명이 30여분동안 발표문안을 작성했다.특히 이 과정에서 이총리가 「국가발전과 국민 전체 이익을 도모하는 방향으로」라는 구절을 포함시키라고 강력 지시했다는 후문. ○…이날 회의는 조기개정추진론과 유보론 사이에 극적인 절충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있게 받아들여진다.이정책위의장은 『경제가 어려운데 노개위 합의만 무작정 기다리는 것은 옳지 않다.정부가 적극 나서 국제규범에도 맞고 경제도 살릴 수 있는 단일안을 적극 만들어내자는 목소리가 우세했다』고 회의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개정안마련의 시한을 둘러싼 협의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이정책위의장도 『연내로 못을 박은 것은 아니다』라며 진장관의 「연내 개정안마련」과는 다소 다른 견해를 보여 향후 추진과정이 주목된다.
  • 노동계 반발·부처 이견 등 복합 작용/노개위 합의실패 배경

    ◎미합의 쟁점 양보 쉽잖아 표류 가능성/“148개 항목중 75% 합의 성과” 분석도 노사관계 개혁위원회가 6개월에 걸친 절충에도 불구하고 노동관계법 주요 쟁점에 대한 합의도출에 실패함에 따라 노동관계법 개정은 자칫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가 이미 미합의 상태에서 강행처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천명한 데다,노개위도 7일 전체회의에서 미합의쟁점은 공익위원안을 다수안으로,노동계와 경영계의 의견을 소수안으로 나눠 청와대 보고안으로 확정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공익위원안·노동계안·경영계안으로 병기하는 선에서 그치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김영삼 대통령의 「신노사관계 구상」 발표 직후 노개위가 구성될 때만 해도 「반드시 올 정기국회에서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던 방침이 이처럼 후퇴한 것은 노동계의 반발과 정치권의 미온적인 반응,정부 부처간 이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또 노동관계법 개정 못지않게 노개위의 「모양갖추기」가 중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 같다.사상 처음으로 노사합의에 의한 노동법 개정을 위해 구성한 노개위가 노사 쌍방 중 일방의 반발로 모양새가 일그러진다면 노개위 구성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게 정부의 판단인 것으로 해석된다. 노동관계법 개정시안 확정시한이 임박하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노개위가 공익위원안을 다수안으로 의결한다든가,정부가 공익위원안을 중심으로 노동관계법 개정을 강행하면 노개위에서 철수하는 동시에 장외투쟁에 돌입하겠다고 공공연하게 위협해 왔다.게다가 여야 구분없이 정치권도 노사 당사자의 합의가 전제되지 않는 한 심의에 응하지 않겠다고 은근히 압박을 가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런가 하면 노동관계법 개정문제로 경영계는 경총과 전경련으로,노동계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으로,정부는 경제관련 부처와 노사개혁 주관부처로 육각수형태의 분열상을 노출했다. 노개위는 미합의 쟁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절충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나 비관적인 견해가 우세하다. 미합의로 남은 쟁점이 노사 당사자들로서는 조직의 사활이 걸린 사안이어서 양보가 쉽지 않은 데다,내년도의 대선 등 정치일정도 노동관계법 개정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어쨌든 이번 정기국회에서의 노동관계법 개정이 사실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앞두고 국제사회에 공언한 내용을 지키지 못하는 꼴이 돼 국가체면에도 적잖은 손상을 입게 됐다. 그럼에도 사상 처음으로 노사 당사자가 한 자리에 모여 6개월만에 주요 쟁점 148개 항목 중 75%를 완전 합의했다는 사실은 노사관계의 한 획을 긋는 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 미 차기대권 주자 앨 고어 1순위

    ◎부통령 TV토론회서 “클린턴에 버금” 입증/게파트 힘겨운 추격… 공화선 파월·켐프 유력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 직후 미국 언론이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은 물론 집권2기 내각예상도지만 2000년 대선을 노리는 차기 대권주자에 관한 이야기도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주제다.선거가 끝난 지 몇시간이나 지났다고 벌써 4년 뒤의 선거운운이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선거 다음날짜 워싱턴포스트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명쾌하게 답변한다.미국에선 현재의 캠페인(선거전)이 끝나기 전에 언제나 새 캠페인이 시작된다. 새 캠페인은 지난 10월9일 부통령 후보끼리의 TV토론회에서 이미 시작되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당시 토론전에서 군말 없는 우세승을 거둔 앨 고어 부통령이 민주당내 차기 제일주자로 꼽힌다.다음 선거와 관계 없는 클린턴 다음으로 지위가 높아서가 아니라 고어는 올 클린턴 선거전을 통해 손색 없는 부통령후보로서보다는 최고로 장래가 유망한 차기 대통령후보감으로 자리를 굳혔다.8월 전당대회에서 클린턴에 비견할 정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한달반 뒤 부통령후보 토론전을 통해 차기대권 선두주자의 위치를 철석같이 만들었다. 이에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는 민주당 유력주자는 리처드 게파트 하원 원내총무.지난 88년 당시 고어 상원의원과 함께 대통령후보지명전에 출마했으나 고어보다 7세 연상인 55세의 게파트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스포트라이트를 고어에게 뺏기고 공동의장직 방망이만 들고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이번 하원선거에서 민주당이 2년전에 뺏긴 다수당위치를 탈환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덩달아 그의 위상도 커졌으나 하원탈환이 무위로 돌아가고 말았다.이외 크리스토퍼 다드 상원의원(코네티컷),내년 상원에서 은퇴하는 빌 브래들리 의원(뉴저지) 등이 차기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한편 많은 공화당원은 콜린 파월 전합참의장이 2000년 대선에 뛰어들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당내 역학관계가 그를 간단히 옹립하리라고 전망하기 어렵다.61세의 잭 켐프 부통령후보는 전격적 재기당시의 기대치를 상당히 까먹은 형편이며 지난해 중반까지 출마설이 간간이 흘러나오던깅리치 하원의장의 행보도 관심사. 전당대회와 함께 부시 전 대통령의 장남인 조지 부시 텍사스주지사등 몇몇 주지사의 이름이 거론되었으며 최근 들어서는 40세의 팔팔한 하원 예산위원장인 존 케이시 의원,60세의 백발 베트남전의 영웅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새로운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 「협력유지」 기본틀 큰 변화 없을듯/클린턴 재선­대한정책 변화

    ◎4자회담 추진 등 양국현안 공조 확실/대북문제 싸고 당분간 갈등 올수도 「갈등의 증폭」인가 「공조의 강화」인가.클린턴 2기행정부의 한반도정책을 보는 시각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지고 있다.그러나 최근 양국 행정부관리들의 거듭된 공조체제 확립 주장에도 불구하고 선거가 끝난 워싱턴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대 북한정책을 둘러싸고 한·미간의 갈등이 당분간은 전보다 증폭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지난 9월 북한의 잠수함사건을 계기로 한국정부가 북한과의 기존의 대화방침을 전면 보류하고 초강경자세로 선회함에 따라 클린턴 행정부는 상당히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94년 제네바핵합의로 가능해진 북한의 핵개발동결을 선거기간 내내 주요 외교업적의 하나로 주장해온 클린턴 행정부의 입장에서는 한국정부의 강경선회로 인한 북한의 전쟁위협과 미사일실험 협박,무고한 미국시민의 간첩혐의 구금 등 일련의 긴장관계 조성은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미 행정부는 선거직전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서울에 파견,양국 공조체제의 확고함과 북·미 접촉에 있어서 한국측과의 입장 조율을 약속했다.또 최근 워싱턴에 온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대사는 기자회견에서 한·미 공조관계의 굳건함을 재삼 강조하는 한편 북한의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없이는 북한과 대화 불가라는 한국정부의 입장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면서 북·미 관계의 진전도 불가능함을 강조했다. 어쨌든 선거가 끝나자마자 클린턴 행정부가 잠수함사건으로 연기됐던 빌 리처드슨 하원의원(민주·뉴멕시코)의 방북을 추진,경제제재 완화문제와 국무부 고위급관리의 회동,연락사무소 개설에 앞서 미관리 2명의 평양 상주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국무부 고위관리가 동행할 것으로 알려진 리처드슨의 방북은 북한의 사과를 북한과의 관계진전의 전제조건으로 하고 있는 한국입장에 정면으로 대치됨은 물론 북·미 관계의 진전도 없다는 레이니대사의 발언과도 모순되고 있어 이같은 미 행정부의 2중적 접근태도는 미대선 이후 양국관계의 첫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화당 다수의회의 강력한 견제를 받고 있는 클린턴 2기행정부가 한국과의 현안인 ▲4자회담 공동추진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를 통한 협력 ▲SOFA(한·미 주둔군지위협정)개정교섭 ▲방위비 분담문제와 특히 북한과의 현안인 ▲기본합의에 의한 핵동결 ▲미사일협상 ▲유해송환 협상 ▲연락사무소 설치 ▲헌지커 송환문제 등에 있어서 한국과의 협력유지라는 기본틀을 변화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선거인단 379명 확보/클린턴 압승 의회는 공화당이 양원 장악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실시된 미 대통령선거에서 보브 돌 공화당후보를 누르고 미 대통령에 재선돼 내년 1월부터 2001년1월까지 4년간 더 미국을 이끌게 됐다. 클린턴 대통령은 개표 초반부터 돌 후보를 압도적인 차이로 리드하며 우세를 지킨 끝에 당선에 필요한 270명을 훨씬 넘는 377명의 선거인단을 획득,156명 획득에 그친 돌 후보를 여유있게 물리쳤다. 이번 투표에는 총 1억4천8백70만여명의 등록유권자 가운데 7천만명이 조금 넘는 사람만이 투표에 참여,1924년 이래 최저인 49%의 투표율을 기록했는데 득표율은 클린턴 대통령이 50%,돌 후보는 41%를 기록했으며 개혁당의 로스 페로 후보는 8%를 얻는데 그쳤다. 클린턴 대통령은 자신의 당선이 확정되자 고향인 리틀록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이제는 분열의 정치 문제를 떠나 미국의 미래를 위한 일에 매달려야 할때』라면서 앞으로 공화당측과 협력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편 돌 후보는 이날 대세가 판가름나자 패배를 공식 인정하고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의 뜻을 전달했다. 한편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된 연방 상·하원의원 선거에서는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공화당이 선전해 상·하원 모두에서 과반수 의석을 유지하는 우세를 지켰다.상원의 경우 공화당은 이번에 새로 뽑은 34명 가운데 21명이 당선돼 의석수를 종전의 53석에서 55석으로 2석 늘렸으며(민주당은 45석) 하원에서도 227명이 당선돼 종전보다 의석수는 8석 줄어들었으나(민주당 206석) 과반수를 무난히 넘김으로써 공화당의 하원 지배를 2년 더 연장하게 됐다.공화당이 하원을 2기 연속 지배하는 것은 66년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11명을 선출하는 주지사 선거에선 민주당이 의외로 강세를 보여 11석의 주지사 가운데 7석을 휩쓸었으며 공화당은 4명의 주지사를 배출하는데 그쳤다.
  • 72명 「초미니 선거구」 돌 승리/미 대선 이모저모

    ◎“일자리 늘린 클린턴에 표줬다”/페로 「범죄자가 4년더 맡는다면…」 2백만짜리 광고/유세기 펑크 나자 공화당 “불길” ○…5일의 미 대통령 선거와 관련,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우세를 지켜온 빌 클린턴 민주당후보가 승리의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고향 아칸소주의 주도리틀록 거리에는 수만명의 지지자들이 몰려나와 「승리의 축제」를 준비하느라 들뜬 모습들. ○…뉴욕에 사는 한 유권자는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 4년동안 1천1백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재정적자도 60% 줄이는 등 경제부문에서 많은 업적을 남겨 그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보브 돌 후보는 5일 낮 고향인 캔자스주 러셀에 도착한후 교회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투표.그러나 공화당 분위기는 대통령선거에서의 승리를 자신하는 민주당의 고무된 분위기와는 달리 매우 무겁다.돌 후보는 마지막 대역전을 기대하며 「96시간 논스톱 유세」를 강행했지만 각종 여론조사는 돌의 패배를 예고하고 있기때문.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험적으로 5일 0시에 치러진북부 뉴햄프셔의 작은 마을 선거에서는 돌 후보가 승리.39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하츠 로케이션과 33명이 살고 있는 딕스빌 노츠에서 실시된 선거에서 돌 후보는 31표를 얻은 반면 클린턴 후보는 20표를 얻었다.개혁당의 로스 페로 후보는 5표.두개의 작은 마을 주민중 26명이 공화당원이며 민주당원은 9명에 불과. ○…개혁당의 페로 후보는 선거전날인 4일밤 무려 2백만달러를 들여 ABC,CBS,NBC 등 3개의 TV방송 황금시간대에 각각 30분짜리 대형 광고방송을 내보내 눈길. 클린턴 대통령의 스캔들을 집중 공격한 이 광고방송에서 페로 후보는 『여러분은 범죄혐의가 있는 사람에게 당신의 아기를 돌봐달라고 맡기겠는가』라는 등의 독설을 쏟아부었다. ○…선거를 하루 앞둔 4일 일간지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는 클린턴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제재해제를 호소하는 한 이라크계 사업가로부터 40만∼5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받았다고 폭로. 이 신문은 클린턴이 지난달 21일 디트로이트 지역의 이라크계 미국인들이 주최한 민주당 기금마련 리셉션에 참석해 이라크계 기업인 「사미르 다누」로부터 이같은 액수의 헌금을 받고 『제재를 해제하고 이라크인들에게 식품과 의료품을 보내기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보도. ○…유세 마지막날인 4일 돌 공화당 후보의 전세비행기 타이어가 펑크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돌에게 불길한 징조가 발생.수리공이 검사한 결과 펑크가 난 것이 아니라 왼쪽 타이어 바퀴의 접지면이 너무 닳아 교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어쨌든 돌은 수행기자단의 비행기로 옮겨 탈 수 밖에 없었다고.
  • 최종 여론조사도“클린턴 우세”/돌에 10%P이상 차이 승리 점쳐

    미국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4일 발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는 클린턴 현대통령이 도전자인 돌후보에 10%포인트이상의 두자릿수 격차로 승리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은 단 한번도 돌후보에 뒤진적이 없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결과중 CNN·USA투데이와 갤럽의 공동조사는 51%대 35%로 클린턴이 16%포인트 격차의 압도적 우위를 점치고 있고 뉴욕 타임스와 CBS조사는 53%대 35%로 무려 18%나 앞서고 있다.또 월 스트리트 저널과 NBC조사는 49%대 37%,ABC조사는 51%대 40%,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해리스는 51%대 39%로 각각 클린턴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핫라인(Hotline),퓨(Pew) 등이 실시한 기타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은 돌에 10% 안팎의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들 여론조사의 오차한계가 플러스,마이너스 3∼4.5%인 점을 감안할 때 클린턴의 우세는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클린턴은 다만 영국의 통신기관인 로이터가 이날 발표한 조사결과에서만 44%대 37%로 7%포인트 앞서고 있다.하원의원 선거에서는 현여론조사결과가 47%대 42%로 민주당에 유리하지만 각지역구 사정과 전국적인 여론조사결과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수십개의 지역구가 접전을 벌이는 등 대혼전을 벌이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태다.상원선거에서는 이번에 3분의 1인 34석만이 교체되므로 현재 의석수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공화당의 우세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클린턴·돌/유권자 무관심속 투표율 신경

    ◎클린턴­50%대 득표율 노려 지지자 기권방지 독려/돌­“시종 열세… 역전어렵다” 당원 의욕상실 경계 이번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가장 특이한 현상중의 하나는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나 공화당의 보브 돌 후보 양측 모두가 투표율에 많은 신경을 쓰면서 가는 곳마다 기권하지 말것을 유권자들에게 강조했다는 사실이다. 특히 선거유세의 귀재인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TV토론이 끝나면서부터 투표독려로 유세 방향을 바꿨다.선거자금 파문을 우회할 속셈도 있었지만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각종 여론조사 결과 자신의 여유있는 우세에 안도,다른 지지자들을 믿고 스스로는 투표장에 나가는 수고를 덜어 무더기로 불참하는 사태를 우려한 탓이다.이와는 달리 돌후보는 많은 공화당원들이 자신의 열세를 기정사실화,『내 한표로 전세를 역전시킬 수가 없다』는 자포자기적 심정으로 투표장에 나갈 의욕마저 상실할까봐 조바심했다. 이번 대통령선거는 판세변동 기미가 없는데다 경제 형편이 양호하고,개혁당 페로 후보에 대한 호기심이반감해 예년 어느 때보다 유권자의 관심이 적었다.클린턴이 첫 당선된 92년대선 투표율은 55.2%로 68년 대선이후 최고였는데 여러모로 이번 96년 대선은 1928년 이래 최저 투표율 50.1%을 기록한 88년 대선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72년만에 최초로 40%대로 추락하리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88년과 92년 중간에 자리잡으리란 것이 일반적인 예측이다. 50%초반의 투표율은 서구 선진국과 대비해도 최하위임이 틀림없지만 투표일을 헌법에다 평일로 잡아놓고도 이를 아직까지 공휴일로 하지 못하고,투표등록을 한국처럼 행정관서가 자동적으로 해주지 않아 투표자가 알아서 등록해야해야 하는 등의 번거러움도 문제인 듯하다. 클린턴이 욕심내고 있는 수치는 득표율.92년 당선때 32개주를 휩쓸며 선거인단을 69%,370명이나 독차지했지만 실제 투표자의 클린턴 지지율은 43%로 1912년 윌슨 대통령 이후 최하였다.이번엔 이 투표자대비 득표율을 사상 최고치인 61%(존슨,64년)엔 미치지 못해도 대통령에게 절대적 재량권을 부여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50% 고지에 이르기를 바라고 있다.
  • 발걸음 빨라진 제도개선특위

    ◎“힘겨루기 끝내고 주고 받자” 여야 합의/3당총무 이달말까지 특위법안 완료키로/검경중립·정자법 등 난제많아 낙관은 금물 모처럼 제도개선 특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개점 3개월동안 여야간 「힘겨루기」로 일관했지만 지난 1일 3당총무회담을 고비로 「생산적인 자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이날 3당총무는 『가급적 이달안에 특위에서 법안처리를 완료하자』며 손을 맞잡았다.야당총무들은 『여당이나 야당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잃거나 얻는 사태가 오지 않도록 노력키로 했다』며 회담분위기를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당내부보다 「외부조건」에서 찾을 수 있다.여야간 상호협조가 절실한 쟁점현안들이 쌓여있어 「주고받기」의 협상이 가능해졌다는 판단이다.여당의 경우 새해예산안 통과와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의 비리사건,안기부법 개정,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준안처리 등 상당부분 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야당도 예산안 통과와 제도개선특위의 연계방침을 세운 만큼,정치공세에서 적극적인 「실리챙기기」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이런 상황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이 먼저 준비작업에 착수했다.4일 양당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제도개선공동위를 열고 선거법 개정안등 양당 공동법안을 늦어도 오는 13일까지 제출키로 의견을 모았다.이에 따라 여야간 매일 한차례씩 만나 각당의 이견조정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낙관은 금물」이란 것이 정치권 대체적인 시각이다.야당의 예산안 연계전략에 대해 여권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또 야당은 이미 검·경 중립화와 정치자금법 등 11개 관련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신한국당은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야당안에 대해 『오히려 정치중립을 저해한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다.『줄 것이 없다』는 방침엔 변함이 없는 셈이다. 따라서 3당총무회담의 『11월말까지 합의』 약속은 구두선으로 끝날 가능성도 없지않다는 분석도 만만찮다.국민을 의식,합의의 노력을 보이려는 전략으로 보는 시각이다. 이에 여야는 일단 타협이 쉬운 것부터 협상을 계속하면서 검·경 중립화 등의 「핵심현안」으로 나아간다는 전략을 세웠다.정치권에선 『여권이 1∼2개 정도의 양보를 하면서 야권을 달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지난 개원협상에서 보듯 예산안 처리시한(12월2일)이 임박하면서 막판 「벼랑끝 타결」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 미 오늘 대통령선거/돌 추격 불구 클린턴 재선 유력

    미국 민주당의 불법 선거자금 모금 스캔들로 앞서가던 빌 클린턴 대통령과 보브 돌 공화당후보간의 지지도 격차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42대 미 대통령 선거가 5일 상오 6시(미 동부시간·한국시간 하오 8시)부터 미 전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날 선거에서는 정·부통령외에 연방 상원의원 100명중 34명,하원의원 435명 전원,주지사 11명 및 주 상·하원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도 합께 뽑는다. 뉴욕타임스지와 CBS방송은 3일(현지시간) 클린턴 대통령이 50대34%로 돌후보를 16%나 앞서가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한편 로이터통신은 43.5대39.7%로 3.8% 격차로 좁혀졌다고 보도했다.그러나 나머지 ABC·NBC·CNN등 대부분의 방송은 종전보다는 격차가 크게 줄었으나 아직도 10∼13%격차로 클린턴대통령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상·하원 선거전에서는 공화당측이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점차 강세를 보이는 것과는 달리 민주당은 지지율이 하락,클린턴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 해도 의회는 여소야대가 될 것임을예고하고 있다.
  • “돌 막판 추월 어럽다” 대세/오늘 미 대선­마지막 판세점검

    ◎지지율 최소 3.8%P차 접근/클린턴,의회지원 유세 “느긋”/양당 「부동표 훑기」 총력 5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선거를 이틀 앞두고 대부분의 여론조사들이 여전히 클린턴 대통령의 일방적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클린턴 대통령과 보브 돌 후보는 휴일인 3일에도 전략지역에 대한 막바지 집중 유세를 벌였다. 최근 아시아계 불법정치헌금 여파 등으로 한때 20%포인트 이상의 격차에서 10%포인트로 줄어든 클린턴후보는 이날 지난 20여년간 공화당 아성이었던 플로리다주에서 노년층과 흑인을 겨냥한 유세를 벌인데 이어 동부의 뉴저지,매사추세츠,메인주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클린턴 후보는 특히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의회선거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다소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막판 역전을 시도하기 위해 선거일까지 96시간 논스톱 마라톤 유세에 나선 돌후보는 이날 새벽 최대의 전략지역인 캘리포니아주의 샌디에이고에 도착,유세를 벌였다.돌후보는 3∼4시간의 휴식만 취할뿐 잠을 거의 자지 않는 논스톱 유세를 통해 건강한 모습을 과시함으로써 자신의 최대의 약점인 나이문제를 극복함은 물론 상당수의 부동표 흡수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그는 샌디에이고 도착에 앞서 네브래스카주의 오마하와 사우스다코타주의 수 폴스,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 등을 순회하며 정열적인 철야유세를 벌였으며 이날 클린턴후보와 3.8%포인트 격차로 육박했다는 로이터통신과 조그비 인터내셔널사가 공동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고무된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유권자 공략작전을 펼쳤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와 AP,로이터 등이 연방의회 의석분포를 분석한 결과 대통령 선거와는 달리 민주당이 남부와 태평양연안 북서부지역에서 고전함에 따라 공화당의 상·하양원 장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P와 로이터는 돌의 인기상승과 공화당이 의회 주도권을 재장악하기 위해 마지막 1주일에 4백만달러 이상을 들여 실시중인 집중적인 TV광고와 댄 퀘일 전 부통령 등 중진들의 지원유세 등을 통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94년 중간선거에서 압승을 몰고온 공화당의 깅리치 하원의장은 이날 하원선거에서 공화당이 5∼30석을 리드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여론조사 결과는 ABC방송이 클린턴 50%대 돌 40%를 나타냈으며 NBC방송은 47%대 37%로 클린턴후보가 각각 10%포인트 앞서는등전날의 CNN과 USA투데이 공동 조사에서의 13% 격차가 크게 좁혀져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남은 이틀에 전세를 뒤바꾸기는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그동안 미국내 다른 조사기관들과는 달리 줄곧 가장 좁은 격차를 예측해온 영국 로이터통신은 클린턴 42.4%,돌 38.6%로 3.8%포인트 격차로 좁혀진 것으로 보도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 유고연방 총선/집권좌파 승리

    【베오그라드 로이터=연합】 발칸반도 민족 전쟁이후 처음으로 3일 실시된 유고연방총선에서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의 좌익연합 정당들이 쉽게 승리,정권을 재장악할 것으로 나타났다. 유고연방을 구성하고 있는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의 의회 및 시의회 선거에서 좌익연합정당이 초반개표결과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유고연합좌익(JUL)측이 밝혔다. 경제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에서 밀로세비치측이 승리한 것은 그의 보스니아전쟁 평화협상정책이 지지를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투표를 감시했으며 야당측은 국영언론을 이용하지 못한채 집회와 군소 신문들을 통해 선거운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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