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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식기구에 무게… 측근정치 궤도 수정/이 대표 보좌진 운영 방향

    ◎당·청와대 일체감 조성 주력/핵심 7인방 등 2선후퇴 예상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두전직대통령 사면파문의 아픔을 딛고 대표비서실과 특보단 운영방향의 궤도를 전격 수정했다.강재섭 원내총무를 정치담당 특별보좌역에 앉히고 윤원중 의원을 비서실장에 임명,보좌진 운영의 방향성을 읽게 한다.강신임특보의 임명은 누가 봐도 파격적이다.당3역중 한명을 특보로 전전배치한 것은 이대표가 그만큼 지금의 당내 상황을 발등의 불로 인식한 까닭이다.특히 이대표는 정치적 감각이 탁월한 강총무를 절대 신임속에 중용하리란 관측이 우세했던 터다.이는 곧 정치력의 배가를 뜻한다.이른바 정치적 아마추어리즘의 청산의 시도다. 하순봉 전 비서실장 중심의 보좌진으로는 청와대와의 관계,당내 비주류 끌어안기 등 제반 현안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고 이대표도 이를 내심 못마땅해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따라서 앞으로는 강특보와 윤실장을 앞세워 ‘정치인 이회창’의 이미지를 한껏 제고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읽혀진다.특히 강특보는 이대표의 핫라인으로서 전방위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이런 관점에서 비서실과 특보단의 대대적인 개편도 예상된다.겉도는 당사무처와 대선기획단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위해서다.측근정치의 폐단을 이대표가 수용한 측면도 있다. 또한 서상목 백남치 김영일 박성범 황우여 의원 등 핵심7인방의 역할도 상당부분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사실상 2선후퇴인 셈이다.이들에게는 더이상 이대표의 특사자격이 부여되지는 않을것 같다. 결국 이대표는 보좌진들에게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신중한 처신과 입조심을 거듭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나아가 청와대와 당,대표와 당사무처간의 일체감 조성을 위해 ‘윤활유’역할을 주문할 것 같다.그럴 경우 모든 당내 현안은 당 공식기구를 통해 작품이 만들어지게 돼 지금과 같은 불협화음이 해소될 것으로 이대표측은 기대한다.
  • 기아가 결단할 차례다(사설)

    부도유예협약내용이 경신되면서 기아해법이 또다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전국 35개 은행장이 1일 회의를 열고 협약규정을 고친 것은 기아와 같은 사태가 재발,금융시장이 불안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경신된 협약은 부도유예기간을 2개월이내로 단축시키고 유예을 받으려면 주식(경영권)포기각서와 노조동의서를 내도록 되어 있다. 이 두가지 내용은 기아문제해결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사항이다.이번 협약경신으로 미뤄볼때 기아그룹이 협약만료일(이달 29일)전에 경영권포기각서와 인력감축 등에 관한 노조동의서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부도유예기간 연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채권은행으로부터 긴급자금을 지원받고 채권상환을 유예받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기아의 손으로 넘어간 셈이다.앞으로 기아가 부도가 나느냐,안나느냐는 기아의 자세에 달려 있다.채권단이 부도유예협약적용이후 꾸준히 요구해온 것은 김선홍회장 등의 경영권 포기각서와 노조동의서이다. 김회장은 기아를 살리고 기아사태이후 비롯된 금융시장·외환시장·주식시장의 불안정상태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데 일조를 한다는 의미에서 회장직 사퇴결단을 하루 빨리 내리기 바란다.기아사태가 처음 발생했을 때만해도 우량기업을 살려야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그러나 기아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위기’가 일자 기아경영진은 부실경영에 책임을 지는 것이 타당하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기아노조 또한 회사부실화에 책임이 있다.노조는 경영권 참여와 임금협상에서 타협보다는 파업 등 강성일변도로 치달아 온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회사사정이 극도로 어려워진 올들어서도 기아자동차판매회사 설립을 반대하며 2개월이상 쟁의를 벌임으로써 경영을 악화시키는 데 한 몫을 했다.노조는 일부인력의 감축을 거부하다가 근로자 모두가 일자리를 잃는 우을 범하지말고 회사가 노조동의서를 채권은행에 제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
  • 결혼식 올렸던 성당서 수천명 추모/다이애나 사망 이모저모

    ◎“왕실은 지금 위기에…” 개혁 필요성 부각/찰스 재혼 초미 관심… 여론악화 걸림돌로 ○…다이애나비의 비극적 죽음에 대해 전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애도를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영국인들은 1일에도 그녀의 공식 주거지인 런던 켄싱턴궁 및 버킹엄궁 앞으로 몰려들어 촛불을 밝히거나 꽃송이를 놓으며 그녀의 죽음을 슬퍼했다. 런던 시내 일부 건물에서는 조기가 걸린 모습도 눈에 띄었으며 16년전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던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에는 2천여명이 모여 다이애나를 추모하는 예배를 거행. ○회교권,영 음모설 제기 ○…다이애나의 죽음에 대해 이집트를 비롯,회교권 국가들이 영국 정보기관의 음모에 의한 살해설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이집트 관영 메나 통신은 ‘인종주의적 음모설’을 제기한뒤 다이애나가 이집트 출신 회교도와 염문을 뿌린데 대해 영국권력 기구가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보도. ○…영국국민들의 일반적인 감정은 교통사고로 숨진 다이애나 전영국왕세자비를 기리기 위해 기념탑을 건립할 것을 원하고 있다고 더 타임스지가 1일 보도. ○…윈저궁을 일반국민들에게 개방하는 등 영국왕실에선 보기 드물게 국민들과 많은 접촉을 통해 ‘가장 현대적인 왕세자비’로 불렸던 다이애나의 죽음이 영국왕실의 개혁 필요성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고. 영국왕실 문제를 연구해온 폴리 토인비씨는 1일 BBC와의 회견에서 “왕실은 지금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파이낸셜 타임스,더 타임스,데일리 텔리그라프 등 영국언론들도 “다이애나가 영국국민들에게 심어준 왕실에 대한 변화 기대심리는 다이애나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국민들의 마음속에 계속 살아남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세계적인 지뢰금지조약 협상이 타결되면 그 조약 이름은 다이애나의 이름을 따서 지어야 한다고 자크 랑 전프랑스 문화장관이 1일 제안. ○…다이애나는 올연말 자선 등 공식활동을 일체 중단하고 새연인 알 파예드와 함께 개인적인 생활에 충실할 계획이었다고 사망 6시간전 그녀와 전화통화를 가진 영국신문 데일리 메일의 왕실전문기자가 1일 밝혔다. 다이애나비가 가장 선호하던 기자중 하나인 리처드 카이 기자는 이날 다이애나의 결심이 사고자동차에 동승하고 있다 사망한 알 파예드의 영향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측. ○…다이애나에 대한 지나친 보도경쟁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더 선’ ‘더 미러’ 등 영국의 타블로이트판 신문들은 1일자 지면에 검은 테두리를 둘러 그녀에 대한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 ○“언론이 그녀를 죽였다” ○…다이애나의 죽음과 관련 언론의 역할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남아공에 있는 그녀의 동생 찰스 스펜서는 “나는 언론이 결국 그녀를 죽일 것으로 믿어왔다.그러나 이렇게 직접적으로 그녀의 죽음을 가져올지는 상상도 못했다”며 언론을 비난. ○…고액의 위자료 등으로 인해 영국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여성중 하나인 다이애나비의 재산 규모는 1천7백만∼4천만 파운드(5백80억 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추정되고 있다고. 다이애나비는 찰스 왕세자로부터 위자료를 받고 아버지로부터 유산을 상속받아 찰스의 재산보다 많은 1천7백만 파운드를 소유,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스가 매년발표하는 영국내 최고재산가 명단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여성중 하나로 올라 있다.다이애나비는 또 세자빈이 된 후 엄청나게 값비싼 보석들을 많이 갖게 돼 약혼반지 등을 포함한 보석이 1천7백만 파운드(2백46억5천만원) 상당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산 최고 580억원 추정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가 사망함에 따라 찰스 영국 왕세자의 앞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목을 끄는 대목은 찰스 왕세자(49)가 오랜 연인관계에 있던 이혼녀 카밀라 파커 볼스(50)와의 결합 여부.지금까지는 찰스와 카밀라의 결혼이 쉽지 않으리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찰스가 늘 “재혼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해 왔으며,카밀라도 “찰스와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카밀라의 경우 결혼하지 않은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찰스와 다이애나의 이혼발표 이후 대부분의 영국민들이 찰스와 카밀라의 결혼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는게 이유로 꼽힌다. ○…다이애나를 태운 승용차가 사고를 낸 직후 반대편 차선에서 사고현장을지났던 미국인 관광객 가족은 5∼6명의 사진사들이 중상을 입고 죽어가는 다이애나의 주위를 “벌떼처럼” 둘러싼 채 다이애나비의 사진을 찍는데만 열중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 보모­세자빈­이혼녀… 파란의 36년/영욕의 삶 마감한 다이애나

    ◎81년 20세에 동화같은 결혼식/찰스 외도에 5차례 자살기도/잇단 스캔들에 결국 96년 이혼 95년 다이애나가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간통사실을 인정하면서 영국왕실에 대한 분노를 터뜨리고 찰스 왕세자에 대해 좋은 왕이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몰아 붙였을때 그녀에 대한 사람들의 여론은 비난보다는 동정 쪽이 우세했었다.그러나 합의이혼한 후에도 파키스탄의 재벌 구루 랄바리,심장전문의 하스네트 칸 등과의 염문설이 끊임없이 터져나오자 비난도 그만큼 커져갔다. 이처럼 다이애나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그녀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사진을 많이 찍히는 여인이었다.그녀는 이혼후 전직 왕세자비 및 영국의 친선대사라는 자신의 직위를 충분히 활용,불우아동 돕기라든가 마약 및 에이즈 퇴치를 위한 사회활동 등에 매우 열성적으로 매달림으로써 자신의 좋은 이미지를 지켜나갔고 이를 위해 언론에 사진찍히는 것을 한편으로는 즐기는듯 보이기도 했다. 아무튼 전세계 여성들의 선망과 언론의 각광을 한몸에 받았던 다이애나(향년 36세)의 인생역정은 갖가지 구설과 그로 인한 영국왕실과의 불화의 연속이었다. 백작의 딸로서 다이애나 스펜서라는 이름을 가진 그녀가 영국 왕실과 기구한 인연을 맺은 것은 81년7월29일 찰스 왕세자와 ‘동화같은 결혼식’을 올리면서부터.당시 그녀의 나이 20였으며 찰스는 32세였다. 첫아들 윌리엄에 이어 둘째 해리 왕자를 낳을 때까지만 해도 순탄해 보이던 이들 부부의 결혼생활은 그러나 찰스가 결혼후에도 옛 애인 카밀라 파커 볼스와 재회를 계속해온 것이 알려지면서 파탄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스트레스와 정서불안으로 다식증에 걸려 고통받으며 5차례에 걸쳐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던 다이애나는 결국 자신도 간통이라는 사련의 길에 빠져들었다.이들 부부를 둘러싼 스캔들이 연일 영국신문을 크게 장식하자 결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이혼을 권고했고 96년 합의이혼에 이르렀다. 다이애나는 죽기 며칠전인 지난주 프랑스 르몽드와의 회견에서 자신은 영국을 떠나고 싶지만 아이들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어머니로서의 고뇌를 드러내 동정을 사기도 했다.이혼하면서까지 막대한 위자료 등으로 여인들의 선망을 받았던 다이애나에 대해 AP통신은 ‘모든 것을 다 소유했지만 단 한가지 행복만은 갖지 못했던 여인’이라고 쓰고 있다.
  • 미 ‘뉴 러퍼블릭’지 스틸 논설위원 칼럼 요지(해외논단)

    ◎‘대중 경계론’을 경계하자 중국의 패권주의를 경계해야 된다는 소리가 미국내에서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정치주간지 ‘뉴 리퍼블릭’의 로널드 스틸 논설위원은 최근호를 통해 이같은 중국경계론은 미국의 패권주의,자국 이기주의의 산물이라고 통렬히 반박했다.미국 언론계의 대중국 및 아시아관의 일면을 읽을수 있는 그의 풍자적인 컬럼 ‘다시 동쪽으로 방향 바꾸기‘를 소개한다. 냉전때 미국 대통령이 소련을 두고 말했던 ‘악의 제국’은 그러나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그것은 단지 동쪽으로 이동해 다른 색깔을 띄었을 따름이다.미국의 이 새로운 악한은 말할것 없이 중국이며,새로운 위험은 오래된 것으로 즉 황화다.한다하는 미국 신문잡지들은 이런 식으로 북경 관리들의 교활한 책동을 독자들에게 숨가쁘게 경계시키기 바쁘며 곧 임전태세령을 발하기라도 할 태세이다.소련 제국의 멸망을 환영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할 일이 없어져 곤란해진 미국의 외교정책 전문가들은 일본을 미국의 다음 최대 위험으로 지목했었다.당시 막강한 엔화와 미국 부동산을 깎지 않고 덤썩덤썩 사들여가는 일본인의 구매 바람은 미대륙을 일본에게 매입당한다는 상상에 기름을 끼얹었다.지금은 어떤가. ○‘중국=대적’ 책 불티 일본과의 전쟁은 피할수 없다고 요란을 피우던 책들은 파쇄기 신세를 면치 못하는 대신,작자는 다르지만 메시지는 비슷한 채 중국을 대적으로 지목하는 책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일본은 끝없이 더 부유해졌지만 중국인은 더 끝없이 많기도 해 인해에 의한 침몰의 공포를 일으킨다.미국은 분명 킹은 킹인데 왕관이 불안하게 얹혀져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나 할까.미국내에서 평소 같으면 상종도 하지 않을 냉전때의 진보파,기독교 원리주의자,인권 절대주의자,전통적 반공주의자 등이 동쪽으로부터의 ‘새’ 위협에 대해 미국을 분기시키기 위해 어색한 연합전선을 구축한 양상이다. 미 공화당은 중국정부가 불법적으로 민주당에 돈을 흘려보내 미국의 정책에 영향을 끼치려 했다고 주장한다.“공산정권의 불법 현찰에 백악관이 매수됐다”는 문안과 함께 공화당은 자당 정치자금 모집서한을 보냈다.그러자 외국인들이 미국 정치인들을 로비하려 한다는 것에 화가 난 열성당원들로부터 수만장의 수표가 쏟아졌다.그러나 중국이든 그 이전의 일본,대만이든 간에 외국정부가 미국 선거를 돈으로 사려고 했다는 혐의는 한번도 입증된 적이 없다.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설사 어느 정부가 이를 꾀했다 하더라도 이는 다름아닌 미국이 닦아놓은 길을 뒤따랐다고 말할수 있다.지난 50년동안 미국정부는 대개 CIA를 통해,여러 외국 정부를 세우고 전복시키고 와해시켜 왔었다.비밀리에 외국정당에 자금을 대줬고,쿠데타를 부추겼으며,정치가들을 매수했고,수십억달러를 들여 여론을 형성시켜 왔다.더 나아가 카스트로의 예에서 보듯 외국 정치가의 살인을 기도했었다.이런 기록들을 굽어 살펴서 제발 외국정부가 돈으로 우리 미국정치를 매수하려고 했다며 공포와 충격에 빠진 ‘척’하는 짓거리는 그만두자. ○CIA 대외공작은 뭔가 대체 중국이 무엇을 했길래 중국경계론자들의 목소리는 그리도 불길한가.‘중국과의 분쟁이 다가온다’의 저자들은 “중국은 이 지역의어느 국가도 중국의 이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행동해선 안된다는 주의다”고 말한다.미국이 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고집하고 있는 정책이 바로 이것이고 다른 지역에서도 거의 비슷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중국의 이것은 그렇게까지 놀라운 야망은 아니다.그러나 미국이 무한정하게 동아시아에서 우세한 힘을 유지하는 것이 당연지사라고 여기는 인사들에겐 이것은 문제로 보일 것이다.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는 기색 하나하나가 미국의 현 패권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된다.장기적으로 보면 중국도 일본도,미국이 이 지역에서 우세한 힘을 지닐 권리가 있다는 주장을 용납하지 않게 될 것이다.미국의 한 전문가는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 갈수록 동아시아에서 안정을 해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논평했다. ○문제는 미의 패권주의 결국 아시아에서 힘의 균형은 아시아인들 끼리 구해질 것이다.미국은 태평양의 한 세력이지 아시아 본토의 세력은 아니다.미국이 아시아의 패자가 될 권리가 있다고 미국이 주장하는 것은 일본이나 중국이아메리카의 패자가 될 권리를 요구하는 것 만큼이나 부자연스럽다.‘남아있는 유일한 슈퍼파워’라는 위치가,여타 모든 나라들의 이해는 어떠어떠해야 된다고 결정할 권리를 주었다는 생각을 우리 미국은 버려야 한다.세계는 그런 식으로 돌아가지 않으며,우리 미국이 이 점을 깨닫기를 거부하면 우리는 큰 일을 당하고 말 것이다.〈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자민련 색깔논쟁 유탄 맞나

    ◎DJP 29일 안양보선 연설회 총력 채비/‘남조선의원’ 규탄대회 예정에 “왜 만안서” 안양 만안 보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자민련이 야권공조에 강한 의문을 표출했다.국민회의와의 공조가 득표는 커녕 오히려 감표요인으로 작용할 기미를 감지했기 때문이다. 자민련은 오는 29일 정당연설회를 김일주 후보의 초반 우세를 굳히는 고비로 삼고 있었다.김종필 총재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참석은 물론이고,당직자 총 동원령을 내려놓은 상태이다.그런데 같은날 자유총연맹 해병전우회 재향군인회 등 보수 우익단체들이 ‘남조선 국회의원’ 명함 파문을 일으킨 국민회의 이석현 의원(안양 동안을)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는 정보가 자민련에 입수됐다. 이의원 규탄대회이지만 국민회의와 야권공조 체제를 구축한 자민련으로서는 ‘색깔 논쟁’의 간접적인 대상으로 거론될 수 있어 긴장하고 있다.안택수 대변인은 26일 “이의원은 안양 동안 지역구 소속인데 하필이면 안양 만안에서,그것도 정당연설회가 열리는 날 집회를 갖기로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호선 의원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안양 만안 보선에 적색등이 켜졌음을 경고했다.국민회의와 연합공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호남출신 유권자들이 아직 김후보 지지 입장표시를 하지 않고 있어 호남표가 얼마나 김후보 지지로 연결될지 미지수라는 전망이다.게다가 신한국당 박종근 후보가 최근 조직활동을 강화해 초반 우세 유지에 경계해야 할 대목이라는 주장이다.
  • 방송광고공사 상반기 시청률 조사/KBS ‘첫사랑’ 1위

    ◎‘사랑할때까지’ ‘별은 내가슴에’순/드라마 압도적 우세… 코미디 하락 안방극장의 주인공은 역시 ‘드라마’.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시청률조사전문기관인 미디어서비스코리아(MSK)의 조사자료를 기초로 올 상반기(1∼6월) 공중파TV 4개 채널의 시청률을 분석한 결과 드라마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르 구분없이 모든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청률 톱20을 간추린 결과 KBS­2의 주말연속극 ‘첫사랑’이 시청률 51.5%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여기에 KBS­1의 ‘사랑할때까지’가 40.2%로 2위,MBC ‘별은 내 가슴에’가 40.2%로 3위를 기록했으며 KBS­1 ‘정때문에’(36.1%)가 5위,MBC ‘신데렐라’(34.2%)가 7위에 오르는 등 상위랭킹의 절반을 드라마가 채웠다. 그러나 11∼20위권에서는 KBS­1의 ‘TV는 사랑을 싣고’가 30.8%로 11위를 기록하는 등 교양·오락·다큐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비교적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한편 장르별로 시청률을 분석하면 올 상반기 드라마는 지난해 17.8%보다 약간 낮은 17.7%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드라마의 아성을 가장 많이 잠식할 수 있는 코미디가 지난해 16.0%에서 14.7%로 시청률 하락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나 드라마 강세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이와 관련,보고서는 “드라마 시청을 주도하는 30대이상 여성의 드라마 시청률이 지난해의 28%에 비해 올 상반기 34.3%로 6.3%나 높아지는 등 여성층을 향한 방송사의 시청타깃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전통음식 조리법 배우세요’

    ◎문화재보호재단,미혼여성·주부대상 새달 개강/장­김치 담그기·궁중­향토음식 등 요리강좌 마련 미혼여성과 주부들이 우리의 전통음식 조리법을 제대로 습득할 수 있는 강좌가 마련된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김전배)이 9월 서울 중구 필동 한국의 집에서 개강하는 ‘제7기 전통음식강좌’. 봄·가을 학기로 연2회 실시,여성들의 큰 호응을 얻고있는 이 프로그램은 화려한 음식위주의 일반 요리강좌와 달리 장과 김치 담그기부터 조선왕조 궁중음식 및 양반가와 향토음식 등 우리의 주요 전통음식을 모두 배울수 있다.강사진은 강인희(명지대 명예교수),조후종(명지대 교수),한복려(궁중음식연구원장)씨 등 전문가들이 나서고 수강인원은 각반 20명선. 강좌는 9월1일 개강하는 월요반과 4일 개강하는 목요반 등 두반으로 나뉘어 12월 중순까지 4개월 과정으로 진행된다.문의 02)266­6938.
  • “정당색 배제… 선거중립 강화”/개각 청남대 구상

    ◎당적보유 장관 1차 교체대상/총리·경제·안보팀은 유임될듯 김영삼 대통령이 청남대에서 8박9일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3일 하오 청와대로 돌아왔다.그동안 충분한 정국구상이 이뤄졌을 것으로 생각된다.실제 개각을 포함,정국운영과 연관된 자료들이 수시로 청남대로 보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2일 저녁에는 김용태 비서실장을 비롯한 전 수석을 청남대로 불러 ‘추어탕 만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김대통령의 청남대 구상의 핵심은 ‘개각’이라 생각된다.당초 5일을 전후해 10명 안팎의 중폭 개각이 단행되리라는 관측이 우세했다.그러나 지난 주말부터 개각과 관련한 전망이 ‘안개속’에 들어섰다.첫째는 ‘중립내각’에 보다 충실하자는 의견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둘째는 신한국당의 복잡한 당내 사정탓이다. 내각의 중립성을 높이려면 정당색이 배제되어야 한다.8명의 신한국당 당적보유 장관들이 1차 교체대상이 된다.강경식 경제부총리는 유임되는 대신 탈당 혹은 의원직 사퇴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건 총리와 강운태 내무·최상엽 법무장관 등선거관련 주무장관들의 교체여부도 관심거리다.신한국당 일각에서는 총리와 내무·법무장관을 호남과 충청출신이 아닌 중립적 인사로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업무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 고총리를 교체하는 것에 반대가 많다.후임 인선도 만만치 않다.경제팀과 함께 권오기 통일부총리,권영해 안기부장 등 외교안보팀은 유임이 점쳐진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아들의 병역문제 등으로부터 탈피하려면 조기개각이 단행돼 국면을 전환해야 한다는 견해가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지난달 개각을 늦춰야 한다는 희망이 이대표 측근으로부터 나왔던 것과 달라진 상황이다.김대통령과 이대표의 주례회동이 오는 7일 예정돼 있으므로 그때 개각시기 및 방향이 결론날 것 같다.이대표가 개각을 더이상 늦추길 바라지 않는다면 주례회동 직후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도 있다.
  • 이동전화 이용료 인하 경쟁

    ◎PCS­기존 휴대폰보다 요금 27% 저렴/기존사­보증금 없애고 새달중 8∼9% 내려 LG텔레콤,한통프리텔,한솔PCS 등 개인휴대통신(PCS) 3개사가 오는 10월1일부터 일반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PCS 이용요금을 기존 휴대폰에 비해 대폭 인하,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 등 기존 휴대폰 회사들과의 요금전쟁이 불붙고 있다. 한통프리텔은 30일 모든 가입신청자에 대해 국내 처음으로 보증금을 폐지하고 월 기본료 1만6천5백원,10초당 통화료 19원,가입비 5만원을 골자로 하는 ‘PCS 016’ 요금체계를 최종 확정발표했다. 한솔PCS (사업자 식별번호 018)도 이날 기본료 1만5천500원,10초당 통화료 20원,가입비 5만원,보증보험료 1만7천원을 내용으로 하는 요금체계를 발표했다. LG텔레콤 (019)은 지난 11일 월 기본료 1만5천원,통화료 10초당 21원,가입비 5만원,보증보험료 2만원의 요금체계를 발표했었다. 이에 따라 월간 통화 150분을 기준으로 할 때 PCS 3사의 가입자 월평균 요금은 3만3천5백∼3만3천9백원으로 결정됐다.이는 기존 휴대폰 2개사와 비교할 때 가입자의월간 부담액이 최고 27%까지 줄어드는 것이다.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은 PCS 3사의 가격인하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빠르면 8월중으로 요금을 인하할 방침이다.인하폭은 내부적으로 8∼9%선이 검토되고 있으나 PCS 가격에 맞서기 위해서는 이용요금을 파격적으로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백중’예상 깨지자 낙담·득의 교차/재·보선 표정

    ◎박태준 후보,열세지역서 앞서자 미리 당선사례 포항북 보궐선거와 예산 재선거의 당락은 박빙의 승부를 보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투표함을 열자말자 무소속 박태준 후보와 신한국당 오장섭 후보의 우세가 개표내내 계속된 가운데 하오 11시쯤 두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포항북 보궐선거의 경우 개표 초반 박후보가 동지역에서 50%에 가까운 득표율을 보였으며 흥해읍 등 민주당 이기택 후보의 우세지역으로 알려졌던 읍·면지역의 개표가 이뤄진 하오9시를 넘어서면서 흥해읍 제2투표소의 개표함에서도 박후보가 60%를 넘는 득표율을 보여 당락의 윤곽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박후보는 당초 우려했던 흥해읍 등 읍·면지역에서의 우세가 드러나자 하오 10시쯤 포항시청기자실로 찾아와 미리 당선소감을 발표했으며 비슷한 시간 이후보는 결과가 믿기지 않는듯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선거사무실에서 외출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 ○…예산 재선거의 경우 개표초반부터 신한국당 오후보가 자민련 조종석후보를 압도적으로 리드. 하오 10시 30분쯤전체 12개 읍·면가운데 예산읍과 대술 대흥 응봉면 등 4개 지역 23개 투표함이 개봉되자 오후보 1만3천3백80표,조후보 9천7백17표로 표차가 벌어지기 시작. 선관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예산출신인 이회창씨가 신한국당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것이 오후보의 승리에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
  • “창작의 자유 침해” 강력 반발/만화가 이현세씨 어제 소환조사

    ◎만화가협,‘천국의 신화’는 인류발전 다룬것/심의까지 마친 작품 음란물 규정 수용못해 만화작가의 상상력과 창작의 자유는 법적으로 어느 선까지 허용되는 것일까. 검찰은 23일 인기리에 발매되고 있는 만화 ‘천국의 신화’(해냄 미디어 간행)가 음란·폭력성이 짙다는 이유로 작가 이현세씨(41)를 소환,조사한 뒤 귀가시켰으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창작의 자유를 둘러싼 논쟁이 재연되고 있다. 박재동·이우정씨 등 만화가협회 회원 50여명은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처사”라고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천국의 신화’는 선사시대부터 시작해 시대별로 인류가 발전해 온 과정을 총체적으로 다룬 작품.모두 100권 분량으로 기획된 ‘대하’ 만화책이다.지금까지 6권이 발간됐다. 검찰은 이미 이씨의 작품에 대해 “잔인한 폭력과 인간과 동물간의 집단 성교 장면을 노골적으로 실은 음란물”이라고 잠정 결론지은 상태다.성인용으로 발간되고 있기는 하지만 유통 과정에서 청소년에게 유출,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그냥넘어갈수는 없다는 분위기다. 이씨는 이에대해 “선사시대 인류는 한마리 원숭이와 같은 존재”라면서 “당시로서는 한낱 동물에 불과한 인류의 성행위를 묘사한 것이 불법이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또 “전체적인 작품성을 보지 않고 단편적인 장면만으로 포르노 여부를 따지는 것은 받아들일수 없다”면서 “나머지 작품을 계속 그릴 것이며(창작의 자유를 침해받으면)차라리 절필하겠다”고 말했다. PC통신에서도 논쟁이 시작됐다.하지만 “현대판 분서갱유” “작가의 상상력에 족쇄를 채우는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편어서 검찰의 사법처리 여부가 주목된다.
  • 이 대표·JP참석… ‘예비대선’ 실감/예산 재선 ‘죽풍’ 불려나

    ◎신한국­자민련 후보 서로 “낙승” “우세” 주장 24일 실시되는 충남 예산의 재선거는 여야 모두 지역 국회의원을 뽑는 행사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신한국당 오장섭 후보에 맞서는 조종석 후보가 국민회의·자민련의 연합공천 후보이므로 이번 선거는 ‘신한국당 이회창 대선후보와 DJP(김대중·김종필 총재 연합) 대결’의 성격을 띄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밤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회창 대표는 이같은 정치적 무게를 의식한듯 22일 첫 지방 나들이 장소로 이 곳을 택했다.이회창 대표는 신한국당 정당연설회에 참석,‘대통령은 이회창,국회의원은 오장섭’을 외쳤다.김종필 총재는 21일부터 예산에 도착,선거전날까지 머무를 예정이며,김대중 총재도 23일 예산에 도착한다. 신한국당의 오장섭 후보는 “예산출신의 이회창 대표가 대통령후보로 당선됐기 때문에 선거는 하나마나”라고 주장하고 있다.이 지역 주간신문이 이후보의 당선 사실을 호외로 발행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또 지난 4·11총선에서 낙선한뒤 ‘지역바람에일꾼이 날아갔다’는 동정여론도 있는데다,“자민련은 DJP 공조 때문에 어차피 없어질 정당“이라는 주민들의 시각때문에 최소한 6대4의 낙승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오후보측은 인구 20만의 근린 생활권 도시 육성을 공약으로 내세워 막바지 표단속에 나서고 있다. 조종석 후보측도 ‘이회창 바람’의 실체는 인정하지만 “아직은 충남에서 김종필 총재의 입김이 더 세다”고 평가하고 있다.조후보는 “DJP가 연합한 수원·인천 보궐선거 및 노원구청장·오산시장 선거등 4차례의 선거에서 한 차례도 패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조후보측은 특히 예산군 인구 10만7천명 가운데 5천명에 이르는 전라도 원적자들이 김대중 총재의 뜻에 따라 자민련에 투표할 것으로 기대한다. 신한국당 정당연설회에서 만난 주민 김모씨 (56)은 “이회창씨가 대선후보에 당선된 뒤 오후보 바람이 더욱 거세지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김종필 총재에 대한 주민들의 애정에도 변함은 없다”고 말했다.
  • 경기 제외 전국서 압도적 지지/이회창 후보 선출­투표결과 분석

    ◎결선­대세론 확산… 1·2위 2,300표차/1차­후보별 지역몰표 성향 뚜렷 신한국당 전당대회 결선투표 결과는 이회창 후보의 대세를 반이회창 진영의 4인연대가 깨뜨리기에 역부족이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1차투표 결과만을 본다면 반이진영 4인의 총득표는 6천858표로 이회창후보의 4천955표를 압도할 수 있었다.결선투표 전 이인제 이한동 김덕용 이수성 후보가 연대를 과시하기 위해 손을 맞잡고 대회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으나 결과는 이회창후보의 압승으로 나타났다. ▷결선투표◁ 이회창 후보는 경기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인제 후보를 압도,60%인 6천922표를 획득했다.4천622표를 득표한 이인제 후보와는 2천300표,득표율에선 20%가량 벌어지는 압승을 거뒀다.1차투표에서 이수성 후보를 1위로 밀어준 부산지역의 대의원들이 4인연대에 힘을 실어주지 않고 상당수가 이회창 후보로 기울면서 결국 이후보 압승의 예견됐다.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부산에서는 결국 4인연대보다는 대세를 선택한 것이다.경남·경북지역도 이수성 후보의 지지표가 상당수 이탈,이회창 후보의 압도적 지지가 가능했다. 김덕룡 후보에게 몰표를 몰아주었던 호남지역은 김의원 지지의 광주와 전남북 위원장들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대세론에 휩쓸리면서 4인연대권의 표가 흔들리면서 이회창후보의 우세가 뚜렷했다.1차투표에서 두 후보가 각축을 벌였던 대전·충청지역도 결선투표로 넘어가면서 ‘될 사람을 확실히 밀어주자’는 심리가 급속히 퍼져 이회창 후보가 더블스코어로 이인제 후보를 압도했다. 이인제·이한동 후보가 강세를 보인 경기지역의 경우 두 이후보 지지표의 이탈은 그리 많지 않아 이회창 후보가 열세를 보였어도 대세를 뒤집기에는 힘이 부쳤다.서울지역의 경우 4인연대권의 이탈이 크게 눈에 띄지 않아 두 이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인 것으로 분석됐다. 결선투표는 결국 사표를 방지하자는 대의원들의 투표심리에다 이회창 후보의 대세의 물결이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특히 1,2위간 표차가 26.4%에 이르는 상황에서 2위후보를 밀어준다는 명분이 약한 것도 4인연대권 대의원들의 이인제 후보 투표를망설이게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특히 경선 하루전 이뤄진 4인연대가 이미 대세론에 대한 열세를 인정한 결속력이 느슨한 합종연횡인데다 저마다 2위를 장담하는 상황에서 결선투표 탈락자가 어떻게 표를 단속,2위 후보에게 밀어줄지 등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속수무책으로 대세론에 휩쓸렸다는 것이 4인연대측의 분석이다. ▷1차투표◁ 지역적 몰표성향이 뚜렷한 가운데 그동안의 각종 여론조사의 추이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진 결과를 보여줬다.1위 이회창 후보는 예상득표율 40%를 웃도는 41.1%를 기록했다.그러나 20∼30%에 달하던 부동층의 상당수가 이회창 후보에게로 갈 것이라는 여론조사 예상과는 달리 4∼5%밖에 흡수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나머지 부동표는 2위권 후보들이 골고루 나눠가진 것으로 보인다. 1차투표 결과에서 흥미로운 대목은 19일 후보사퇴한 박찬종 고문 지지표의 향배.박고문의 부산 경남 지지표는 이수성 후보에게,서울 등 수도권지역의 지지표는 이인제 후보에게 쏠린 것으로 분석됐다.20일 반이 4인연대 합의도 4인후보 지지 대의원들의 결속력을 높인 가운데 부동층 흡수에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 진로 6사 부도유예 연장 검토/채권단

    ◎4개사 주식 포기각서 제출조건 부도유예협약 적용 대상 제1호인 진로그룹 6개 계열사의 부도유예협약 적용 기간이 오는 27일에서 2개월 가량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진로그룹은 협약적용 시한을 늘려줄 것을 요청하는 조건으로 이미 추진 중인 부동산 이외에 5천억원 규모의 자산을 추가 매각해 총 1조9천억원의 자금을 내년 6월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진로그룹의 관계자는 20일 “기획조정실의 김하규 상무가 지난 19일 상업은행을 방문,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물류센터와 연수원 및 사무실 등을 추가로 매각해 5천억원의 자금을 더 마련하고 매각 완료시점도 98년말에서 내년 상반기로 6개월 앞당기는 조건으로 협약의 적용시한을 올 연말까지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상업은행의 관계자는 “오는 25일 채권금융단 제2차 회의를 열어 처리방침을 최종 결정지을 것”이라며 “진로그룹의 자구계획이 그다지 나쁘지 않은데다 진로그룹의 경우 부실징후 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부도유예협약 적용 1호인 점을 감안,협약의 적용 시한을 연장해줘야 되지 않느냐는 분위기가 우세하다”고 말했다.
  • 여 주자 서울합동연설회 이모저모

    ◎막판 등단 박 후보 격양된 어조 “사퇴”/이회창 진영은 승세 굳힌듯 여유/합종연횡 풍문 난무… 해명에 진땀도 19일 서울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선거 합동연설회는 이만섭 대표서리 등 주요당직자와 대의원 4천여명 등 7천여명이 참석한 ‘축소판 전당대회’답게 막판 경선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특히 마지막 연사로 나온 박찬종 후보가 사퇴를 선언,회오리를 몰고왔다. ○…박찬종 후보는 비감한 표정으로 후보사퇴를 선언했다.연설에서 박후보는 지난해 입당후 수도권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면서 4·11총선에 참여했던 일에서부터 최근 경선에 참여할 때까지의 과정과 소회를 격앙된 어조로 이어갔다.“전국구후보 2번을 사양,의원직을 내놓았을때 아내는 ‘정치판에 양보가 어디 있느냐.당신은 바보다”고 질책했다”는 말로 신한국당에 대한 충정과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서운함을 나타냈다. 이어 박후보는 “금품살포와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경선을 치르고도 과연 우리가 정권재창출을 바랄수 있느냐.이러고도 DJ를 꺾을수 있느냐”고 되묻고는 “이제 공정 자유경선을 바랐던 내 이상은 왜곡된 당심의 벽에 부딪혔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이에앞서 연설회 직전 귀빈실에 모인 후보들의 표정은 크게 엇갈렸다.압도적인 우세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회창 후보는 여유있는 표정으로 부채를 부치며 이대표서리,민관식 선관위원장 등과 환담을 나누었다.특히 민위원장이 “꿈 잘 꾸셨냐”고 인사를 건네자 웃는 얼굴로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반면 2위군의 이인제 후보는 이대표서리에게 “경선당일 왜 정견발표의 기회를 주지 않느냐.그런 경선대회가 어딨냐”라고 따지자 민위원장이 “(선거운동은)그 전날 끝나는 것으로 돼 있지 않느냐”고 응수했다.한편 동석한 황명수 중앙위의장이 최병렬 후보의 “너무 덥다”는 말에 “후보들이야 열이 나지”라고 맞장구를 쳤고 이수성 후보는 “저는 열이 전혀 안난다”고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이날 대회에서는 이회창 후보진영과 다른 후보 진영의 표정이 극단적으로 엇갈려 이후보 우세의 경선판세를 읽게 했다.이후보측 인사들은 승세를 굳혔다는듯 대회장 주변을 맴돌며 대의원은 물론 다른 후보진영 인사들에게까지 다가가 인사를 건네는 등 자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연설회 시작 30분전 지지자들의 호위와 연호를 받으며 행사장에 도착한 이회창 이인제 이한동 후보는 대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장외대결을 벌였다.김덕룡 후보는 연설회장에 오기전 롯데월드호텔에서 서울지역 대의원 당원 2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연설회 출정식’를 열어 분위기 조성에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일부 후보들은 초읽기에 들어간 후보간 합종연횡과 관련,갖가지 소문이 나돌자 이를 해명하는데 진땀을 흘렸다.이한동 후보 측근들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회창 후보와의 연대설에 대해 “그동안의 정서상 이후보와 어떻게 연대할 수 있겠느냐”고 일축했다.그러나 전당대회 1차투표 2위 득표자에 대한 ‘반이회창 후보 진영의 공동지지 방안에 대해서는 “1차투표결과를 보면 저절로 연대가 되지 않겠느냐”고 가능성을 시사했다.앞서 박찬종 후보는 자신이 이회창 후보의 선대위원장직을 맡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기자들이 이상하게 쓴다.항의해도 지우지도 않더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 “증거 있지만 서신엔 언급 안해”/박찬종 후보 간담

    ◎“검찰에 제출할 것… 시간이 문제” 과연 ‘박찬종 파일’은 있는가.신한국당 박찬종 후보가 16일 김영삼대통령에게 제출한 금품살포관련 서신이 공개되면서 그가 주장해 온 ‘증거’의 존재여부에 시비가 일고 있다.구체적인 ‘증거’가 서신에는 누락돼 있었던 것이다.이회창 후보측은 즉각 “박후보의 주장이 허위임이 들어났다”며 역공에 나섰다.당내에서도 “증거가 없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박후보는 “증거는 있다”고 못박았다.이날 하오 대전에서의 후보합동연설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후보는 “유죄판결이 가능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를 서신에 포함시키지 않은 이유로는 당 선관위의 신뢰도를 문제삼았다.박후보는 “당에 되돌려져 자칫 인멸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후보의 언급은 그러나 “당 선관위는 조사의지와 능력이 없으므로 직접 김대통령에게 증거를 제시,검찰수사를 촉구하겠다”고 공언했던 것과 배치된다.이에 미뤄 당내에서는 ‘박찬종파일’이 있기는 하되,증거능력이 약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박후보는 서신에서 ‘이후보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지구당위원장 2명의 진술을 들은 ‘증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결국 이들의 증언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을지가 관건인 셈이다.그러나 경선을 불과 4일 앞둔 시점에서 이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기란 불가능할 뿐더러 의미가 없다.어차피 박후보와 이후보간의 공방은 정치생명을 담보로 한 싸움이고,그 결과는 21일 경선으로 가려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주목할 부분은 이후보측의 대응과 박후보의 다음 수순에 있다.박후보는 이날 대전에서의 기자간담회에서 “17일 이만섭 대표서리를 만나 당지도부의 생각을 들어본 뒤 판단하겠다.그러나 내 자료는 반드시 활용되도록 할 생각이다”라고 단호한 자세를 보였다.특히 “시간문제이나 결국 검찰에 갖고 가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해 직접 검찰에 제출할 가능성을 내비쳤다.측근들 사이에선 그 시점이 경선전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실행에 옮겨져 양측의 공방이 사법대응으로까지 번진다면 이는 당내 일각의 ‘전당대회 연기론’에 활용될 공산도 없지 않다.
  • 경선 후유증 징후 심상찮다/금품살포설 유포 박 고문 불복 시사

    ◎이수성­이회창 정치보복 싸고 대립 신한국당 경선이 중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후보간 과열혼탁시비로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일부 후보간의 감정대립과 경선이후 정치활로에 대한 후보 각자의 계산이 뒤엉키면서 경선불복사태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경선후유증의 잠재적 진앙지는 우선 이수성 박찬종 후보진영이 꼽힌다.금품살포설로 혼탁시비의 불을 당긴 박후보는 12일엔 이회창 이수성 후보의 청중동원사례를 공개하며 공세수위를 높였다.앞서 11일엔 “이런 상태로 경선이 치러진다면 당원과 국민들이 승복하지 않을 것이고 후보당선자는 도중하차하게 될 것”이라고 경선불복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이수성 후보측 역시 12일 불공정 의혹 해소를 위한 후보간토론회를 촉구하며 경선후유증을 경고했다.이후보 경선대책위의 이재오 의원은 이날 상오 이만섭 대표서리를 방문,“의혹과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채 경선이 치뤄진다면 정작 대선에서 우리당 후보는 도덕적 치명상을 당할수 있다”고 주장했다.이후보는 앞서 11일 부산 후보합동연설회에서 이회창 후보를 겨냥,‘피비린내 나는 보복과 분열’을 경고하기까지 했다.이후보측은 괴문서파문의 ‘주인공’역시 이회창 후보측으로 보고 있다.이를 두고 당내에선 두 후보가 감정대립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이회창 후보가 경선에서 당선된다면 이수성 후보는 탈당할 것이라는 얘기다.박후보 역시 ‘장렬한 전사’를 외치며 탈당설을 일축하고 있으나 경선후에는 알 수 없다는 지적들이다. 이처럼 심상치 않은 징후를 보이고 있는 경선후유증에 대해 당내에서는 후보간 연대의 형태에 따라 진도를 달리하리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어떤 조합이 이뤄지느냐와 그에 따른 ‘파괴력’의 정도에 따라 현재의 분란조짐은 경선후 ‘찻잔속의 태풍’이 될수도,분당이라는 최악의 사태로 치달을수도 있다는 얘기다.당 안팎에서는 특히 가시권에 들어선 이수성­이한동 후보의 연대여부에 주목하는 모습이다.지역이나 당내 세력에 있어서 만만찮은 파괴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 크메르루주 훈센군 공격/양측 서로 승리 주장/캄보디아사태 새국면

    ◎일 자위대기 태 도착… 자국민 수송 준비 【시엠 립·방콕 AFP 연합】 캄보디아 사태가 크메르 루주 게릴라들의 교전 개입으로 혼미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훈 센 총리측은 북부의 시엠 립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노로돔 라나리드 총리측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있는 것으로 소식통들이 12일 전했다. 시엠 립주을 방문하고온 서방과 캄보디아 소식통들은 훈 센측이 지난 8일 이후 1천여명의 병력을 동원한 대규모 공세를 펼쳐 15㎞를 진격했으며 라나리드의 푼신펙(민족연합전선)과 동맹을 맺고있는 크메르 루주 파벌의 거점인 앙코르 춤 구역도 점령했다고 말햇다. 한 소식통은 “이는 북부 지역에서 훈 센 병력이 라나리드측보다 우세하며 전투에서 승리를 하고 있음을 점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전황”이라고 지적하고 “푼신펙소속 병력이 저항을 할 수 있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12일 방콕에서 청취된 크메르 루주 라디오 방송은 지난 5∼10일 사이 크메르 루주의 ‘인민군’이 북부 시엠 립주의 훈 센측을 공격해 앙코르 춤과 크랄란푸옥 등 5개 지역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정부가 캄보디아내 일본인 구출에 대비해 파견한 항공자위대 수송기 C130 3대가 12일 저녁 7시께 태국 중부의 우타파오 해군기지에 도착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보도했다.〈관련기사 10면/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인 구출을 명목으로 전후 처음으로 해외에 파견된 이들 자위대 수송기는 당분간 우타파오 기지에서 대기하게 되며 캄보디아 정세가 악화될 경우 우타파오 기지와 프놈펜 포첸통 국제공항을 오가며 일본인을 수송한다는 계획이다.현재 캄보디아에는 3백70여명의 일본인이 체재중이다. 일본정부는 태국으로 파견할 항공자위대 수송기의 직항로 확보를 위해 베트남과 캄보디아 양국에 상공통과를 요청했으나 11일밤 이들 국가들로부터 거절당했다.이 때문에 자위대기는 오키나와(충승) 나하(나패) 기지로부터 태국 우타파오 해군기지까지 급유없이 직행할 수 있는 거리임에도 필리핀 마닐라를 경유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 종반 ‘바람’주춤 ‘조직’기세/이인제의 ‘박정희 신드롬’ 역효과

    ◎이회창 어부지리속 이한동 약진 신한국당내 경선 판세의 축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바람’이 주춤한 반면 ‘조직’이 기세를 타는 양상이다.최근 2∼3일사이 실시된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후보에 이어 2위로 급부상하던 이인제 후보가 호남과 영남에서 각각 김덕룡 이수성 후보에게 밀리는 분위기다. 합동연설회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박정희신드롬’과 ‘젊은 후보’라는 바람을 등에 업은 이인제 후보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고 당내 조직력이 강한 이한동 김덕룡 후보의 조직력이 대의원을 장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 지지도에서 이회창 후보의 변함없는 우세속에 ‘2위 후보’가 계속 뒤바뀌는 것도 각 지역의 ‘조직력’이 힘을 얻어가고 있다는 점을 드러내고 있다.게다가 경선이 종반으로 치달을수록 대의원들의 심리가 ‘당선가능한 후보’를 밀자는 쪽으로 기울어 ‘바람후보’보다는 ‘조직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경선초반의 ‘이회창대 이인제’의 양자대결 구도는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대신 이인제후보의 바람을 막아선 이한동 김덕룡 후보의 지지도가 다소 상승하고 30%대의 고른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는 이회창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고 있다는 것이 관측통들의 해석이다.특히 이인제 후보 등 일부 후보가 편승하고 있는 ‘박정희신드롬’이 민주계 대의원들에게 역효과를 일으키는 바람에 ‘박정희 신드롬’에 제동을 걸고 나선 김덕룡 후보가 상대적으로 실속을 챙겼다는 지적도 있다. ‘바람’의 한계는 합동연설회가 당초 예상만큼 경선판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데서도 드러난다.갈수록 각 후보의 연설실력이 평준화되고 현장대처 능력도 비슷해져 대다수 후보들의 손익계산서가 크게 엇갈리지 않는다는 평가다.대의원 여론조사에서 1·2위의 지지도 차이가 일관되게 20% 안팎으로 유지되고 있는 현상도 ‘바람’의 상승세에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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