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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사결과 종합 분석/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

    ◎“崔秉烈 표밭” 강남서도 高建 우세/영남 출신 高 44%·崔 39% 지지/崔 후보 지지도 ‘老高少低’ 현상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회의 高建 후보는 유권자들의 남녀·연령·직업·지역별 모든 면에서 한나라당 崔秉烈 후보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바꿔 말하면 현재로선 崔후보가 高후보를 이기는 요인은 한가지도 없다는 것이다. 高후보는 서울을 강북동,강북서,강남동,강남서 등 4개 권역으로 나눈 조사에서 50% 이상의 고른 지지를 얻었다.특히 崔후보의 지역구(서초 갑)가 포함돼 있으면서 옛 여권 강세지역이었던 강남동지역에서도 57.6%의 지지를 얻어 29.6%의 崔후보를 제친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른바 ‘강남지역’ 유권자의 상당수가 신여권지지로 바뀌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高후보의 지지세는 강남서(61.9%)와 강북동(59.7%)에서 두드러졌다. 호남출신의 74.2%가 高후보를 지지해 高후보의 가장 큰 지지기반임을 뒷받침했다.그러나 영남출신 유권자의 44.5%가 高후보를 지지하고 있는데 비해 경남 산청출신의 崔후보는영남출신의 39.6%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高후보는 블루 칼라와 학생으로부터 각각 64%와 66.3%의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자영업·화이트 칼라·가정주부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로 崔후보의 인기를 제쳤다.젊은 층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高후보를 선호했으며 나이가 들수록 崔후보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렸했다.하지만 60대 이상에서도 高후보는 45.6%의 지지율로 32.6%의 崔후보를 앞질렀다. 두 후보의 지지는 소속 정당 지지도를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한나라당의 지지도는 9.1%,정당만을 감안한 경우 한나라당 지지는 12.4%,崔후보 개인의 지지도는 24.5%였으며 崔후보의 종합지지도는 27.7%였다.국민회의 지지도는 42.1%,정당만을 감안하면 40.1%,高후보 개인의 지지는 56.9%였으며 종합지지도는 58.5%로 집계됐다.
  • 헝가리 총선 사회당 우세

    【부다페스트 AFP AP 연합】 헝가리의 줄라 호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사회당이 10일 실시된 총선 1차투표에서 우세를 보여 재집권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나,청년민주동맹을 비롯한 우파정당도 크게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미회의 단체장 후보 공천심사 마무리 단계

    ◎서울 4개 구청장 후보 자민련 몫으로/금품수수 의혹 광주시장 후보 교체 내일 확정 6·4 지방선거 후보 등록(19일)을 앞두고 국민회의의 단체장후보공천 심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전국 20여곳에서 선출·추천된후보들에 대한 재심사에 착수,조만간 최종후보를 매듭지을 방침이다.적지않은 후보들이 막판 희비가 엇갈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대 관심사는 광주시장 후보다.금품수수 의혹이 터져나온 高在維 전 광산구청장에 대한 교체론이 우세하지만 최종결론을 내리지 못한 분위기다.趙世衡 대행은 11일 “금품수수 사실이 밝혀지면 교체할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鄭均桓 사무총장은 “반대도 없지 않지만 그대로 갈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유임 가능성을 내비쳤다. 자민련과의 연합공천도 마무리 지었다.서초,강남,노원 등 서울 지역 4개 구청장 후보 경기·인천 일부 기초단체장 후보를 자민련 몫으로 연합공천키로 했다.경선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던 ▲경기 안산(박성규)과 전남 고아양(김옥현)은 경선결과대로 후보를 확정한 반면▲전남 해남은 재선출,경기수원은 보류키로 결정했다.경기 군포는 한국노총이 추천한 김윤주씨로 후보를 교체했다.노조의 정치참여 약속을 지키면서 2기 노사정 위원회 발족에 앞선 노동계 달래기의 의미다. 경기도 부천의 경우 경선결과를 뒤집고 통추그룹 출신의 元惠榮 전 의원으로 전격교체됐다.의왕은 姜相燮 지구당부의장 대신 申昌賢 현 시장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해당 지역에서는 “경선 결과를 번복한다면 민주주의가 무슨 필요가 있느냐”고 반발하고 있다.적지않은 휴유증이 예상되는 대목이다.그럼에도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金令培 국회부의장)는 “대승적 차원에서 불가피한 일”이라고 일축,‘당선 가능성’의 잣대를 거두지 않을 방침이다.
  • 野 ‘과반붕괴 막기’ 對與 총공세

    ◎임시국회서 ‘야당 파괴’ 집중 추궁 계획/부총재단 계파의원 탈당막기 안간힘 한나라당이 과반의석 유지를 위해 대여 총공세에 나섰다.현재 국회의원 정수는 292명이고 한나라당 의석수는 金明燮 의원의 탈당으로 149석으로 줄었다.4명만 추가탈당하면 과반의석(146석)은 허물어진다.때문에 과반의석의 붕괴를 막기 위한 한나라당의 노력은 거의 사투에 가깝다.金大中 정권 국정파행 및 정치사정조사특위(위원장 金德龍) 등 당내 3개 비상특위를 통한 대여 강공드라이브는 물론 7일부터 가동되는 임시국회에서 여권의 야당파괴공작을 철저히 파헤칠 계획이다.金哲 대변인은 6일 총재단회의후 “탈당사례를 보면 처음에는 먼저 본인 주변을 조사,협박자료를 만들고 약점을 흘려 동태를 살피다가 입당을 권유하는 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여권을 통박했다. 또 金明燮 의원에 대해서는 지구당차원에서 대대적인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金의원의 출신지역이 서울이고 탈당과정에서 완전 부인으로 일관,지도부를 격분시켰기 때문이라는게 金대변인의 설명이다.이와함께 탈당설이 나도는 의원들에 대한 집안단속도 총재단을 중심으로 강도가 더해지고 있다.특히 계파실세들인 부총재단은 각자 연고지역을 맡아 탈당만류작업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그 결과 수도권 및 강원도 출신의 N,J,Y의원 등 3명 정도를 추가 탈당자로 판단한다.그밖의 다른 의원은 여권의 언론플레이에 따른 것으로 실제 탈당이이뤄질 가능성은 적다는 주장이다.대선전에 입당한 자민련 출신의 安澤秀 朴鍾根 의원 등도 아직은 복당 가능성에 NO라고 대답한다.하지만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르는 법.한 고위당직자는 “심중(心中)을 헤아리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과반수 유지와 관련,회의론이 약간 우세한 것도이 때문이다.
  • 獨 극우민족주의 급부상 우려(해외사설)

    극우세력의 부상은 단지 프랑스만의 현상이 아니다.독일에서 지난 4월26일있었던 옛 동독지역 작센­안할트주 선거에서 인종차별주의자이자 반유태주의자들의 군소극우정당인 독일 민족당(DVU)이 무려 13%라는 지지율을 얻어냈다.DVU는 장 마리 르펜이 이끄는 프랑스의 국민전선(FN)과 같이 체계적인 조직을 갖고 있지도 않다.쇠퇴하고 있다고 믿어온 독일의 극우주의자들의 존재를 확인시켜준 그 이상의 충격이었다. 매우 걱정스러운 결과다.옛 동독의 현 상황을 대변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옛 동독지역 주민들은 독일통일 당시 헬무트 콜 총리가 약속한 낙원은 고사하고 엄청나게 늘고 있는 실업으로 허탈감과 배신감에 젖어있다.여기서 비롯된 주민들의 항의성 투표는 또한 독일 전반에 흐르는 정서를 대변해 준다.현재 독일국민들은 폭주하는 이민,유럽통합,세계화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민족주의적 경향이 사회곳곳에 만연하기 시작한 것이다. 극우주의자들은 이러한 상황에 편승 그들의 세력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현재 독일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은두려움에 떨고 있다.터키인 2백만명의 독일 국적 취득을 위한 법 재정도 난관에 봉착해 있다. 독일에 사는 외국인들은 단지 방문자로 간주되고 있으며 독일국민들에게 해를 주는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작센­안할트주의 선거가 치러졌던 다음날 콜 총리는 외국인들은 독일의 ‘환대’나 ‘배웅’의 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총리마저 극우주의자들에게 기울고 있는 유권자들을 의식해 이같은 말을 했다. 유럽통합에 대해서도 독일국민들의 우려는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독일의회가 독일의 유로화 가입을 통과시키자 독일 마르크 신봉자들은 강력히 비난하면서 이는 독일의 미래에 심각한 우려를 안겨줄 것이라고 주장했다.여론 주도층 대부분이 유로화의 가입을 프랑스에 대한 양보로 보고 있는 대목도 독일 미래에 대한 그들의 불안에서 비롯된 민족주의적 성향을 표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성향은 갈수록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독일국민 우선’이라는 슬로건이 대세이자 진리다.사민당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후보조차도 오는 9월 연방선거에서 집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더욱 높히기 위해 이러한 슬로건을 이용하고 있을 정도다.
  • 공명선거풍토 이뤄내자(사설)

    6·4 지방선거가 꼭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여야(與野)는 4일 각각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를 확정한 것을 비롯,이번 주내로 후보공천작업을 마무리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고한다.선거일이 가까워오면서 동시에 우려되는 점은 바로 탈법·불법이 난무하는 혼탁선거양상이다.벌써부터 그런 조짐들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한 공명선거 의지가 요구된다 하겠다.아울러 불법 선거운동을 벌이는 후보자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엄정한 감시활동이 절실한 시점임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선거는 지난 95년 6월,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치아래 지방자치단체장선거제가 도입된 이래 두번 째 임기의 단체장 선출을 포함하고 있다는 큰 의미를 지닌다.아울러 헌정사상 처음으로 수평적 정권교체가 이뤄져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지 100일만에 실시되는 첫 전국 규모의 선거이기도 하다.지금은 또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수많은 국민들이 직장을 잃고 방황하며 나라전체가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는 때다.따라서 그 어느 때 보다 깨끗하고 돈안드는 선거가 되어야함은 물론,이 난국(難局)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지닌 사람들이 당선돼야 한다.불법선거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들이다.그런 사람들이 공직을 맡게되면 자신의 영달(榮達)만을 위할 뿐,어려움에 처한 주민과 지역사회,나아가 국가 전체의 문제에 소홀할 것임은 짐작키 어렵지 않다. 현행 선거법에는 오는 19일 부터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명시되어 있으나 이를 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처럼 전해지고 있어 안타깝다.심지어 여야의 후보공천과정에서 부터 금품살포와 과당경쟁,불공정 시비에 따른 경선불복 등 혼탁·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공천잡음은 주로 각 당의 우세지역에서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구태(舊態)를 벗지 못한 정치권의 한심한 작태가 아닐 수 없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지금까지 사전선거운동을 한 216명의 후보예정자들을 적발,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하거나 경고조치했다고 한다.대부분 금품살포와 향응제공,선심성 관광,인쇄물 배포 등이다. 지금은 여야를 초월해 국력을 한데 모아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야할 때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선거는 국난극복의 일대 전기(轉機)가 되도록 공명선거풍토의 조성을 위해 국민 모두가 힘껏 노력해야할 것이다.
  • 여야 하반기 국회 院구성 물밑 신경전

    ◎정계개편 맞물려 정가관심 증폭/與­여대야소때까지 지연작전/野­탈당 늘기전 조기구성 속셈/의장단·상위장 배분싸고 주목 제15대 국회 하반기 원(院)구성을 둘러싸고 여야간 물밑 신경전이 한창이다. 의장단과 주요 상임위원장직 배분은 의석비와 함수관계를 지닌다.역으로 그 결과가 여야간 의석분포나 원내에서의 힘의 균형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원구성이 정계개편문제와 맞물려 있는 셈이다. 한나라당은 여권의 ‘의원 빼가기’에 맞서 원구성을 서두를 참이다.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의 임기 만료시점(5월29일) 이전에 원구성을 마치려는 태세다.1일 제192회 임시국회를 단독으로 소집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국민회의­자민련은 ‘6·4 지방선거’뒤로 원구성을 미룰 방침이다.국회법 개정·복수상임위원회제도 도입 등 제도보완을 감안,5월중 원구성이 시간적으로 어렵다는 명분이다. 가능하면 원구성 전에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를 역전시키려는 게 여권의 기본 입장인 듯하다.여권이 원구성을 늦추려는 속뜻도 여기에 있다.이는 국회 개회권과 사회권을 쥔 국회의장을 여당에서 차지하거나,최소한 ‘중립적인’ 인사를 선택하겠다는 셈법이다.하반기 정국운영의 안전판을 확보한다는 차원이다. 여권이 ‘여대’를 만드는데 성공한다면 국회의장은 국민회의에서 맡을 개연성이 크다.이 경우 5선급의 金令培 현 부의장이나 金琫鎬 지도위의장이 일단 하마평에 오른다.지역안배라는 모양새를 염두에 둔다면 金부의장이 유리하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 金守漢 현의장 연임론도 검토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그는 한나라당 당적이다.그럼에도 야당측의 원내 강경투쟁을 무력화시키는 데 오히려 유리한 카드로 보는 셈이다.민주계 원로급인 그를 연임시켰을 때의 부대효과도 감안하는 듯하다.즉 야당내 민주계 일각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취지다. 물론 현재 한나라당내에서 金의장 연임에 회의적 시각이 우세하다.그가 金鍾泌 총리 국회인준 투표와 관련,한나라당 편을 들지 않았다는 점에서다.한나라당에선 7선의 辛相佑 의원 등 다선의원이 대안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 日 기업 절반 “경기 악화” 전망/최고 경영진 조사

    ◎“내년 성장률 1% 미만” 우세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주요기업의 절반 이상이 국내경기 상황에 대해 악화일로에 있으며,90% 이상은 98년 회계연도 실질 경제성장률이 1%에 미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30일 자체 조사에서 밝혔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각 100개사의 최고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앙케트’에 따르면 현재 경기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53.5%로 지난 1월 조사때의 45%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완만하게 하강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33%에 달해 전체적으로 90% 가량이 경기 후퇴 국면에 대해 우려했다. 이들 기업 대부분은 특히 심각한 개인소비 부진을 경기후퇴의 근거로 제시하면서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정권의 향후 경제운영에 대해 경기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재정지출을 억제하고 있는 재정재건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각광받는 한국어학교(黑龍江 7천리:31)

    ◎韓·中 수교뒤 韓國 기업 늘자 한국어 붐/하얼빈에만 200여개 기업 진출/한족 학생들 한국어학교 등록 러시/기업서도 조선족보다 한족 채용 늘어 ‘12·9운동’ 기념행사때 탕원현(湯原縣) 조선족중학교를 찾았다.1931년 12월9일 6천여명 북경 대학생들이 “일본 제국주의를 타도하자!”,“내전을 정지하고 일치하여 항전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데모를 했다.국민당 정부는 30여명을 체포했다.이 과정에서 400여명의 학생들이 부상했다.이에 전국적인 운동이 일어났다.그로부터 12월9일은 중국 사람들한테는 애국애족의 날이 됐다. 탕원현 조선족중학교는 가목사지구에서 둘밖에 없는 탕왕(湯旺)조선족향소재지 탕왕진에 자리잡고 있다.다른 하나는 화천현 성화조선족향이다.지난 52년에 건립되어 3천360명이 졸업했다.90년에 탕왕향의 조선족들이 헌금해서 지은 학교청사는 4층인데 건평은 2천980㎡,12개 학급에 재학생은 482명,46명의 교원이 있다고 강진수(姜鎭洙·44) 교장이 소개했다. 필자는 ‘12·9운동’기념 애국주의 가요무대가 벌어지던 널따란 회의실 앞에서 두 번째 줄에 자리를 잡았다.맨 앞줄에는 선생님들과 악대가 앉았다.강교장이 트럼펫을 들고 악대 중앙에 앉아 있었다. 작고 나즈막한 무대 정면에는 ‘탕원조중(12·9)기념 애국주의 가요무대’라는 빨간 글이 씌어진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4개 학년에 직업학급까지 전교 13개 학급의 학생 530명이 무대에 올랐는데 출연종목은 합창,독창,무용 등 다양했다.여학생들이 입은 한복은 아마 어머니가 시집올 때 입었던 것인 모양으로 열이면 열이 제각각이다.노래제목을 통계해보니 연변노래가 8수,중국노래가 12수,북한노래가 12수,한국노래가 4수이고 그외 미국,일본 등 나라의 노래가 있었다. 강교장의 말에 따르면 탕왕향의 한족이 겨우 4천명인데 비해 탕원현의 조선족은 1만6천명으로 그중 탕왕향에만도 9천명이 살아 민족의 비례가 절대적인 우세라는 것이다.또 조선족들이 마을마다 집거해 살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한어 실력이 뒤진다고 했다. 놀라운 것은 맨 마지막에 출연하는 직업고중(職業高中)의 한족 학생들이다.초급중학교를 졸업하고 온학생들이라서 처녀티가 났고 체격이나 인물이 조선족 아이들에 비하여 빼어나 보였다.41명 학생중에 남자는 겨우 둘,20세 미만의 처녀애들이 모델을 고른 듯 한결같이 고운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르니 기분부터가 달랐다. 가요무대가 시작되기 전에 직업고중학급에 잠깐 들러서 수업을 구경하기도 했다.박창근(朴昌根·53) 선생님이 조선말로 강의를 하는데 여학생들이 용케도 이해를 하는 것 같았다. ○조선말 익혀 한국기업 배치 박창근 선생은 말했다. “조선족이 한어를 배우면 열에 아홉은 발음이 똑똑하지만 한족 아이들이 조선말을 배우면 열에 아홉은 대개 발음이 문제됩니다.애들이 문법은 상상외로 잘 해요.여름에 열명 학생을 졸업시켜서 대련의 한국기업에 배치했습니다” 한족을 대상으로 한 직업고중을 해온지가 벌써 2년이 된다고 한다.처음엔 10명 학생을 받아들여 시험적으로 가르쳤는데 성공했다.첫 입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한국기업으로 가자 올해엔 직업고중에 들어온 한족학생이 무려 100명도 넘었다. 한족을 대상으로 한국어학교를 꾸리기로는 5년전 길림성 서란시 조선족직업중학교에서 시작한게 처음이다.당시 산동성 연해도시들에서 10여명 한족학생들이 찾아와 한국어를 배우려고 요청하게 되어 한국어반을 설치했다.개학하자 소문을 듣고 학생들이 몰려들어서 50명으로 급증,지금까지 이 학교에서만 해도 150명을 졸업시켰다. 중·한수교 이후 한국기업의 대거 진출과 더불어 발해만지역과 동북3성지역 한족사이에서 한국어가 각광을 받게 되고 그래서 한국어학교가 급증하게 된 것이다.그런데 오히려 조선족들의 모국어를 중요시하는 풍조는 약해졌다.동강시 임강향 부천,부화,부광 세 조선족촌에는 마을마다 학교가 있고 가르치는 선생이 조선족이면서도 조선어과문을 취소한지가 벌써 10년도 넘는다고 한다.중국에서 한어를 잘하면 되지 조선어를 해서 뭘하느냐가 그들의 이유다. 며칠뒤 하얼빈에서 신길상성의 김병건 사장을 만나서 탕원현 조선족중학교를 소개했다.김사장은 말했다. ○현지 진출기업 10% 성공 “기업의 목적은 이익창출입니다.그러면서도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가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지요.사회에 대한 기여가 없다면 기업은 더욱 잘 되지 않게 됩니다.그러나 우리와 같이 금방 걸음을 뗀 기업은 곤란합니다.적어도 창업한 기간이 5년은 되어야 이익이 나서 기여할 수가 있습니다.하얼빈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200여개인데 그중에서 20개가 겨우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답니다.한국기업은 장학금을 줄만큼 성장하지 못했지요.앞으로 되겠지요.솔직이 말씀드리면 취직에서는 감정상 동포를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같은 조건이면 한족을 쓰는 것이 오히려 기업경영에서는 이익입니다.시장경제에서는 능력이 원칙입니다.중국은 한족사회입니다.조선족이 발을 붙이기가 쉽지를 않아요” 김사장은 동포를 알아주고 도와주고 활용하여 잘 살게 하는 것이 한국기업인의 바람이고 의무이긴 하지만 동포들이 한국기업에 갖는 기대는 너무 큰 것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 劉昌赫 9단 李昌鎬에 승리/동양증권배 결승 1승1패

    劉昌赫 9단이 동양증권배 결승 2국에서 승리,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劉 9단은 22일 한국기원 1층 바둑텔레비전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기 동양증권배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5번기 제2국에서 李昌鎬 9단에 흑을 잡고 307수만에 반집승해 종합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劉 9단은 초반 우세한 대국을 중반이후 李 9단의 맹추격에 휘말려 판세가 극미해졌으나 노련한 끝내기로 반집승을 이끌어냈다.제3국은 5월 11일 같은장소에서 열린다.
  • 여·야 영수회담 열릴 수 있을까

    ◎지자제 선거법 처리 여부가 1차 갈림길/정계개편 논란속 내주 개최 가능성 높아 여권 고위관계자들은 金大中 대통령과 趙淳 한나라당총재간 영수회담의 개최 여부에 대해 대단히 신중하다.한다,안한다를 단정짓기 힘들게 정국이 복잡한 탓이다. 여야 영수회담 성사의 1차 갈림길은 국회 지자제 선거법 처리다.3당 총무들이 합의한대로 24일 선거법이 국회에서 합의 통과된다면 다음주초 영수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국회에서 추경 예산안이 처리된뒤 金대통령은 여야 예결위원들을 청와대로 불러 치하했다”면서 “마찬가지로 이번에 선거법이 합의 처리된다면 자연스레 영수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청와대를 비롯한 여권 관계자들은 영수회담 성사에 대비,야당측과 물밑 절충에 나섰다. 여권 내부에서는 일말의 우려도 있다.한나라당이 선거법 처리를 하루이틀씩 계속 순연시키는게 이상하다는 것이다.여권의 지자제 준비 전열을 흐트리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의구심도 나온다.때문에 지자제 선거법이 국회에서 원만하게 통과되지 않으면 영수회담은 당분간 열리기 어렵다. 영수회담 성사의 두번째 관문은 정계개편 논란.영수회담 개최전 한나라당 일부 의원이 여권에 합류한다면 야당쪽에서 영수회담을 거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다음주쯤 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방식은 개별회담이 될 전망이다.의제는 金鍾泌 총리서리 인준을 비롯한 정국 현안 전반이 될 것이다.한나라당측에서는 정계개편 추진을 중지하도록 金대통령에게 요구할 예정이다.외환위기 수사,경제청문회도 주요 의제에 오르리라 예상된다.지자제 선거의 공명성 확보,경제난 극복은 金대통령이 적극 거론할 듯 싶다.
  • 통합선거법 개정안 빠르면 내일 처리/3당 총무 의견 접근

    【陳璟鎬·朴贊玖 기자】 정당간 연합공천등 쟁점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로 처리가 지연돼 온 선거법 개정안이 빠르면 23일 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21일 상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가진 총재단회의에서 남은 쟁점에 대한 절충을 계속하되 끝내 여권과 합의점을 찾지 못할 때는 기존 합의사항을 중심으로 선거법을 개정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은 이와 관련,23일 의원총회를 갖고 선거법 처리에 대한 당론을 확정할 예정이나 쟁점사안을 분리,합의사항 중심으로 선거법을 처리하자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여야는 22일 총무회담을 갖고 쟁점인 구청장 임명제와 정당 연합공천에 대해 최종 조율을 시도한 뒤 23일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국민회의 韓和甲,자민련 具天書 총무와 한나라당 河舜鳳 신임총무는 21일 상오 국회에서 상견례를 겸한 회담을 갖고 6월 지방선거에 차질이 없도록 선거법을 조속히 개정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 ‘2강 2약’ 한나라 총무 경선

    ◎姜三載·河舜鳳 우세속 諸廷坵·金浩一 추격/오늘 당권·비당권파 ‘대리전’… 결선까지 갈듯 2강(姜三載 河舜鳳 의원) 2약(諸廷坵 金浩一의원)구도로 윤곽이 드러난 한나라당의 첫 원내총무 경선에서 누가 승리의 월계관을 차지할까.20일 실시되는 총무 경선은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대리전 양상마저 띠고 있어 당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1차 투표에서 결판이 날 것인지 관심이다.이 점은 비당권파 단일후보인 河의원이 표의 응집력을 보여줄 것이냐 하는 것과 깊은 연관이 있다. 의원수 분포도에선 비당권파가 과반을 웃돌 정도로 당권파에 비해 우세하다.비당권파가 집안단속만 잘 되면 河의원의 승리는 확정적이다.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당내 다수인 초·재선의원들이 이번 경선을 계파간 세대결로 인식하지 않는 등 계파색이 엷어진 분위기고,개인의 성향과 친분관계에 따라 표분산이 이뤄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때문에 1차에선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리란 게 중론이다.그렇다면 1차투표에서 개인별 득표수는 어느 정도가 될까.소속 의원 158명 중 적어도 150명이 투표할 전망이고 보면 과반수는 75∼78표가 될 것 같고, 따라서 1차 1위는 60∼70표, 2위는 50∼60표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분위기론 姜, 河의원의 결선행이 유력하다.또 결선투표에서 역전극이 연출될지도 관심거리다.
  • 지는 ‘볼쇼이’ 뜨는 ‘마린스키’

    ◎볼쇼이­오랜 내분에 외국후원자 발돌려/마린스키­참신한 기획·세련된 공연 호평 【모스크바=柳敏 특파원】 볼쇼이와 마린스키 가운데 어디가 최고인가.상트페테르부르그의 마린스키 극단이 풍부한 재정지원과 다채로운 기획으로 러시아발레와 오페라의 대명사인 모스크바의 볼쇼이 극단을 넘어서고 있다. 실험성보다는 정통성을,작품해석에서 작가의 의도를 충실히 따르는 엄격성을 특징으로 하는 마린스키 극단과 대중주의와 실험성을 우선하는 볼쇼이 극단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힘들다.그러나 올초부터 진행중인 이들 두 극장의 교환공연 결론이 나오고 있다.평론가들은 “마린스키극장이 볼쇼이 극장보다 우세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월.발레작품으로 마린스키극장 발레단이 모스크바에서,볼쇼이극장발레단이 상트페테르부르그에서 일주일간 교환공연을 가졌다.이 공연에 대한 전문가들의 지적은 호각지세(互角之勢)였다.“마린스키가 다소 우세하다”는 평은 지난 4일부터 2주간에 걸쳐 진행중인 오페라공연에서 나오기 시작한다. 마린스키극장이무대 스케일이나 주인공의 자질,작품선택의 폭넒음,실험성 등의 항목에서 모두 볼쇼이 극장을 앞지르고 있다는 평이다.마린스키극장에 결정적인 우세를 안겨준 것은 바그너의 오페라 ‘네델란드 사람들’.이 작품에서 러시아 ‘바그너전문가’인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바그너작품의 특징인 열정처리를 일관되고도 매우 세련되게 처리했다는 평이다. 또 다른 바그너의 작품인 ‘파시교도(敎徒)’에서도 연출자이 배우들과 한몸을 이루며 종교라는 철학적 애매모호함과 신비성을 현실과 접목시키는데 성공을 거두었다. 바그너의 작품 말고도 마린스키극장은 30년대 최고의 흥행작품이었지만 스탈린에 의해 강제 ‘도중하차’했던 쇼스타코비치의 ‘카테리나 이스마일로바(혹은 므트센스크의 맥베드부인)’의 공연을 8일 성공적으로 끝낸데 이어 프로코피에프의 ‘무서운 천사’로 모스크바 시민들의 심판을 받을 예정이다. 반면 상트페테르부르그에서 같은 시기에 시작된 볼쇼이극장의 오페라공연은 무소르그스키의 ‘하반쉬나’와 ‘이골대공(大公)’,미하일글린카의 작품 ‘이반 수사닌’,등 주로 러시아작품에 치중했으며 약간의 각색을 거쳐 ‘최신작’을 내놓았을 뿐이다.상트페테르부르그에서 진행되고 있는 볼쇼이작품들은 대부분 ‘예년수준’이라는 전문가의 지적이 주조다.볼쇼이가 자랑하는 대중성과 실험성,관객동원에도 실패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마린스키극장이 볼쇼이극장을 ‘누르며’ 차별성이 드러나고 있는 이유는 재정상태 때문이다.이 극장이 ‘튀고’있는 이유는 외국기업의 재정후원이 비교적 탄탄하고 감독등 스탭들이 질높은 해외공연을 왕성하게 추진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국가예산에 재정의 상당부분을 의존해 온 모스크바의 볼쇼이는 지도체제를 둘러싼 오랜내분에 식상한 외국의 재정후원자들이 발길을 피하고 있다는 소식이다.그만큼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어 과거처럼 왕성한 기획력과 우수배우의 유치에도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이제 러시아 예술을 말할때 ‘볼쇼이’보다는 ‘마린스키극장’이 먼저 떠오를 날도 머지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 돌아앉은 野 달랠 묘약될까/與의 조기 경제청문회 수용 표명 배경

    ◎“정국 풀고 지방선거에도 유리” 판단/野 검찰수사 중단 요구… 성사 걸림돌 【李穆熙 기자】 경제청문회 조기개최가 경색정국의 돌파구가 될지에 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환란(換亂)원인,종금사 무더기 허가,PCS사업자 선정 등 문민 경제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한나라당은 수사중단을 요구했다.대신 경제청문회를 열자고 주장했다.이에 응답을 않던 국민회의측이 17일 “한나라당이 공식 제안한다면 경제청문회를 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문민 경제비리 수사에서 구(舊)여권 인사연루설이 계속 나오자 일단 소나기는 피하자는게 한나라당측의 입장인것 같다.경제 실정(失政)논란을 국회로 끌어옴으로써 검찰수사의 예봉을 무디게 하자는 취지다. 여권은 청문회 조기개최에 소극적이었다.검찰 수사로 진실을 밝혀보자는 쪽이었다.그러나 야당이 공세를 강화하는 상황을 마냥 방치할 수 없었다.경제청문회를 정국정상화를 위한 지렛대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여권안에서 나타나고 있다.청문회 개최가 앞당겨지면 6월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은 문민 경제비리 의혹이 될 것이다.여당으로서도 그리 손해나는 일은 아니다. 그러나 경제청문회의 조기 개최에 대해서는 아직도 회의적 시각이 우세하다.한나라당 趙淳 총재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수사 중단이 전제된 경제청문회를 열자고 거듭 제의했다.반면 국민회의 등 여권은 검찰수사 중단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는다.경제청문회 개최라는 큰 틀에서는 목소리가 같지만 전제가 다르다.그 전제를 둘러싼 타협이 없으면 청문회는 열리지 못한다. 정국이 벼랑끝까지 갈 경우 청문회 조기개최가 경색을 푸는 열쇠가 될 가능성은 남아있다.검찰 수사가 정치권까지 미치지 않도록 하고,경제청문회를 여는 대신 야당은 지자제법과 金鍾泌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에서 양보를 하는것이다. 일반 청문회는 해당 상임위 의결로 열린다.하지만 5공비리,광주,한보 등중요한 청문회는 국정조사권 발동과 연계되어 개최됐다.이번에 경제청문회가 열린다면 역시 국조권과 맞물릴 것으로 예상된다.
  • 꼬이기만 하는 정치현안들

    ◎換亂수사­여,검찰수사 불개입·야 “경제청문회 개최”/연합공천­여 “정당연합은 대세” 야 “나눠먹기식 흥정”/총리인준­여 정계개편론 압박·야 金 총리 사퇴 요구 검찰의 외환위기 수사,金鍾泌 총리서리 인준안 처리 등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국면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경색정국이 오래가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그러나 영수회담 등을 통한 극적인 일괄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현안별로 여야의 입장을 짚어본다. ▷換亂 수사◁ 여야는 검찰의 외환위기 수사를 둘러싸고 가시돋힌 설전(舌戰)을 벌이고 있다.선제공세를 편 쪽은 한나라당.趙淳 총재가 13일 검찰수사 중단을 요구하면서 대신 경제청문회 개최를 주장했다. 여당측은 14일 일제히 대변인 성명으로 반박했다.국민회의 辛基南 대변인은 “趙총재의 주장은 사실을 잘못 인식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민의 여론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자민련 邊雄田 대변인도 “경제파탄의 책임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실정이 드러날 경우 지방선거에서 참패를우려한 비열한 발상”이라고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여야가 검찰수사에 이렇듯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정국주도권과 지방선거 영향때문이다.한나라당은 검찰이 외환위기,종합금융사 인허가,PCS비리 등 ‘문민의혹’을 전면적으로 파헤치려는 것은 ‘야당파괴’의도가 있다고 본다.경제청문회의 조기실시를 통해 일단 ‘소나기’는 피하자는 생각이다.반면 여당측은 검찰수사를 적절히 활용,거대 야당을 제어하는데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내비친다. ▷연합공천◁ 지자제 연합공천 문제도 여야간 뜨거운 쟁점이다. 한나라당은 여권이 우여곡절끝에 수도권 연합공천 후보를 확정하자 이를 비난하는 성명과 논평을 쏟아부었다.孟亨奎 대변인은 “국민회의 자민련간의 나눠먹기식 흥정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망국적 행위”라고 흥분했다. 여권은 연합공천은 정치현안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민주선거에서 정당끼리 연합이나 협조는 자연스런 대세라는 설명이다.국민신당까지 포함,주요정당이 모두 ‘반(反)한나라당 전선’에 합류할 움직임을 보이자 한나라당측이 트집을 잡는 것으로 치부한다. ▷총리서리 인준◁ 金총리서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는 서로한치의 양보없이 팽팽하다.한나라당은 ‘3·2 국회 본회의 표결의 유효’,‘서리체제 위헌’등의 기본입장에서 전혀 물러설 태세가 아니다.한나라당측은 “金총리 인준문제는 협상의 대상이 안된다”면서 “金총리가 물러나든지,이미 행해진 국회 본회의 투표결과를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강경태도가 쉽게 바뀌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는 여권은 다각도로 야권을 압박하고 있다.정계개편,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등 강온 양면의 무기가 모두 동원된다.특히 자민련은 정계개편에 적극적이다.金총리서리가 崔箕善 인천시장을 자민련 몫으로 하는데 집착한 것도 인천 지역 한나라당 의원 추가영입을 염두에 둔 것이다.
  • 수도권 광역단체장 공천 판도 변화

    ◎서울­韓光玉 부총재… 野선 崔秉烈씨 가세/인천­崔箕善 시장 與 공천 관측속 한나라 선택 고심/경기­林昌烈 前 부총리·金鎔采 前 구청장 2與 갈등 ‘6·4 지방선거’는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지만 여야의 수도권 광역단체장후보 구도는 갈수록 꼬여가고 있다.여권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여전히 연합공천에 따른 지역배분문제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하고 있고,한나라당은 한나라당대로 崔箕善 인천시장의 탈당과 崔秉烈 전 서울시장의 서울시장출마 선언으로 새로운 판짜기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서울시장후보◁ 여권은 韓光玉 국민회의부총재가 아직까지는 가장 유력하다. 韓부총재도 이같은 당내 분위기를 아예 기정 사실화한다는 구상 아래 맹렬히 뛰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지명도 높은 인사를 내세울 때를 대비,高建 전 총리 등 거물급을 영입하는 방안도 아직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崔秉烈 전 서울시장이 경쟁에 가세한 한나라당은 7일로 예정된 李明博 전 의원의 선거법 위반 최종판결에 눈길이 쏠려있다.여기서 李전의원이 벌금1백만원 이상의 판결을 받으면 출마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1백만원 미만의 판결이 나오면 두사람 사이에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장후보◁ 국민회의에서는 결국 崔箕善 인천시장쪽으로 결론이 나지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그러나 당내인사로 오랫동안 현지에서 터를 닦아온 池龍澤 새얼문화재단이사장과 金容模 인천 남동구청장이 崔시장 공천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자민련이 연합공천후보의 몫을 차지한다면 趙榮藏 총재비서실장이 유력하다. 한나라당은 인천지역의원 가운데 한 사람을 밀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崔시장이 여당후보로 나설 경우 지역구의원들이 동반탈당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더욱 고심중이다. ▷경기지사후보◁ 국민회의가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반면 자민련은 金鎔采 전 노원구청장을 강력히 밀고 있어 연합공천 후보정리를아직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한나라당은 孫鶴圭 전 의원과 張慶宇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고 활발히 움직이고 있어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張전의원이 경기지사후보로 선출됐던 지난 95년 민주당 경선대회가 각목사태로 얼룩졌음을 상기시키며 경선불가론을 펴고 있다.
  • 投資조사단 온다는데(사설)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최대 성과는 유럽의 대(對)아시아 투자 사절단 파견 합의라는데 아무런 이의가 없는 듯하다.ASEM이 만들어낸 최초의 실질적 작품이고 그것도 金大中 대통령의 제의로 이런 결실이 맺어졌다는 데 국민들은 적지않은 자부심까지 느끼고 있다. 그러나 투자조사단이 한국에 온다고 투자가 바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조사단이 와서 돌아본 결과 한국에 투자할 여건(與件)이 되고 돈벌이가 된다고 판단될 때 돈이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다.金대통령이 귀국회견에서 밝혔듯이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서 개혁을 추진하고 투자여건을 개선해 나갈 때 투자유치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국(政局)의 안정이다.지난번 국회에서 보았듯이 다수 야당이 수적 우세를 믿고 사사건건 정부의 발목을 잡고 늘어져서는 되는 일이 없을 것이다.이제 여야는 다시 지방선거전에 돌입해 있다.국회가 제대로 일을 해주길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안타깝다. 정치권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와 관련된 법안이나 현안(懸案)만은 우선적으로,또 초당적으로 처리한다는 ‘정치대타협’을 추진해 볼 만하다.대통령이 정상외교를 통해 무엇을 얻어와도 정치권이 이를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무엇이 이루어질 것인가. 대통령 자문기구로 발족하게될 노사정위(勞使政委)의 역할도 매우 긴요하다.노사정이 비록 이해관계는 각기 다를망정 IMF극복이란 공통의 국가목표가 있으므로 이런 토대위에 서로 양보하고 협력할 때만이 외국의 자본이 안심하고 들어오게 될 것이다. 덧붙인다면 국민의식에도 대개혁(大變革)이 따라야한다.우리는 아직도 외국인이 한국기업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기업을 빼앗긴다는 생각을 갖고있다.한국에 와서 한국사람을 고용하면 곧 우리 기업이란 의식이 아직은 빈약하다. 투자조사단이 들어오기 전에 정부 국회 기업할 것 없이 필요한 일들을 미리미리 해두어야만 조사단을 맞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 여 “두곳 확실” 야 “모두 석권”/D­1 판세… 판도 예측불허

    ◎대구 달성­엄삼탁 뒷심 대단/문경 예천­신영국 막판 위력/경북 의성­시종 시소게임 박빙/부산 서구­곽정출,야 후보 추격 그 어느 때보다 여야간 경쟁이 치열했던 영남 4개 지역 재·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섰다.여야는 선거를 이틀 앞둔 31일 지도부와 소속의원이 대거 나선 총력전 속에 각각 승리를 자신했다. 여권은 자체분석을 바탕으로 적어도 2곳,많으면 3곳까지도 승리할 수 있다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경북 문경·예천(자민련 辛國煥 후보)을 확실한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고,경북 의성(자민련 金相允 후보)은 백중우세,대구 달성(국민회의 嚴三鐸 후보)은 백중열세라는 판단이다.부산 서구(국민회의 鄭吾奎 후보)는 열세임을 부인하지 않는다.때문에 선거 직전인 1일까지 전력투구한다면 전체적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리라는 판단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전지역 석권을 장담한다.대구 달성(朴槿惠 후보)은 안정권이고,경북 의성(鄭昌和 후보)과 부산 서구(鄭文和 후보)도 백중우세라는 주장이다.경북 문경·예천(申榮國 후보) 역시 1일 당력을 집중한다면 승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양측의 이런 주장과 달리 현지 분위기나 여론조사 등을 보면 어느 한 곳도 쉽사리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대구 달성은 영남 교두보 확보를 위해 중앙당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국민회의 嚴三鐸 후보의 뒷심이 만만치 않다.문경·예천도 인구가 많은 문경의 표가 막판 들어 한나라당 申榮國 후보에게 쏠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의성은 토박이 자민련 金相允 후보와 3선 관록의 한나라당 鄭昌和 후보가 선거 초반부터 시소게임을 지속하고 있다.부산 서구 또한 무소속 郭正出 후보가 한나라당 鄭文和 후보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결국 막판 부동표의 향배가 재·보선 전체의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 “바닥표 주워라” 뜨거운 휴일 유세/4·2 再·補選

    ◎대구 달성­與 거물급 대거 嚴 후보 지원사격/경북 의성­‘영남푸대접’에 ‘고스톱정당’ 맞불/문경·예천­“지역 경제 발전 적임자” 서로 자임/부산 서구­여야 3당 후보 정계개편 열띤 설전 영남 4개지역 재·보궐선거를 나흘 앞두고 여야는 일요일인 29일 정당연설회와 가두유세를 통해 바닥표를 끌어 모으는데 안간힘을 쏟았다.그러나 정계개편 움직임과 맞물려 지역감정 조장과 인신비방이 도를 더해 가면서 선거는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 각 당의 자체분석과 현지 여론 등을 종합할 때 막판 선거 판세는 한나라당이 대구 달성(朴槿惠 후보),자민련이 경북 문경·예천(辛國煥 후보)에서 박빙의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부산 서구는 한나라당 鄭文和 후보와 무소속 郭正出 후보가,경북 의성은 한나라당 鄭昌和 후보와 자민련 金相允 후보가 치열한 선두싸움을 벌이고 있다. 다만 대구 달성에 있어서 조직을 앞세운 국민회의 嚴三鐸 후보의 추격이 거세고,경북 문경·예천 역시 인구가 많은 문경 출신의 한나라당 申榮國 후보가 만만찮은 저력을 보이고 있어 4곳 중 어디도 승부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특히 중앙의 정계개편 움직임과 이에 따른 지역정서의 변화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 후보 “승세 굳혔다” ▷대구 달성◁ 국민회의는 이날 韓光玉 부총재와 蔡映錫 金玉斗 趙淳昇 朴正勳 裵鍾茂 의원 등이 현지에서 유권자들과의 1대1 접촉을 통해 嚴三鐸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韓부총재는 이날 가두유세를 통해 “낙후된 지역경제는 朴正熙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아니라 힘있는 여당후보만이 살릴 수 있다”며 嚴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국민회의는 “한나라당 朴槿惠 후보와 嚴후보의 지지율이 2%내로 좁혀졌다”며 막판 역전을 장담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朴槿惠 후보의 승세가 굳어졌다”고 호언하면서도 嚴후보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고 보고 ‘대구의 자존심’을 앞세워 승세를 굳힌다는 방침이다.朴후보는 이날 가두유세에서 “국민회의가 지역발전 운운하지만,뒤로는 추경예산에서 대구지역 예산을 무려 8백79억원이나 삭감했다”며 ‘영남 푸대접론’을 거론한 뒤 “대구의 여당인 한나라당이 현 집권당의 독주를 견제할 때 비로소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조직다지기 총력 ▷경북 의성◁ 한나라당은 하오 李會昌 명예총재와 崔秉烈 權正達 粱正圭 辛卿植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양면 봉양시장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鄭昌和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연설회에서 崔秉烈 의원은 “야당 시절 경상도 사람이 다 해먹는다고 불만을 표시하던 金大中 대통령이 막상 정권을 잡자 전라도 사람이 힘께나 쓰는 자리를 독식하고 있다”며 영남 푸대접론을 폈다. 이에 맞서 자민련 金相允 후보측은 거리유세 등을 통해 조직표를 다지며 승세 굳히기에 부심했다.金후보는 유세에서 “자기들이 망친 나라를 살려보려고 애쓰는 정부의 발목을 잡고는 국회의원회관에서 고스톱이나 치는 정당이 한나라당”이라며 “30년 신의로 의성을 지킨 나만이 의성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호소했다. ○카지노·천단산업 등 유치 ▷경북 문경·예천◁ 자민련 辛國煥 후보는 가두유세를 통해 “카지노사업과 첨단산업을 유치할 적임자는 여당후보뿐”이라며 “한나라당 출신의원이 짓밟은 지역의 자존심을 회복하자”고 역설했다. 이에 맞서 문경에서 표밭갈이에 전념한 한나라당 申榮國 후보는 “문경 등 경북 북부지역에 첨단 산업을 유치하겠다”면서 “남은 2년의 짧은 임기는 국정경험이 전혀 없는 초보자보다 경력있는 후보가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새 정부에 힘실어 달라” ▷부산 서◁ 하오 남부민초등학교에서 열린 2차 합동연설회에서 여야3당 후보들은 정계개편과 영남 푸대접론을 놓고 열띤 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鄭文和 후보는 “金大中 대통령은 집권 한달도 안돼 부산지방경찰청장과 지방국세청장,부산고검장,안기부 부산지부장 등 부산 사람들을 모조리 자르는 등 부산·경남 사람의 씨를 말리고 있다”면서 “金大中 정부의 못된 버르장머리를 이번에 확 뜯어 고치자”고 영남푸대접론을 집중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鄭吾奎 후보는 “초보야당 한나라당은 경제파탄에 대해 반성하기는 커녕 후안무치하게도경제회생을 위한 정부여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여당 후보를 지지,새정부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무소속 郭正出 후보는 “어려운 시대일수록 경륜과 위기관리능력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며 3선의 경륜을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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