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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선거구-정당명부식 비례대표 절충기류 안팎

    정국정상화의 최대 걸림돌인 선거구 문제에 대한 여야의 협상이 급류를 타고 있다.여야간 물밑접촉을 통해 ‘큰 가닥은 잡았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정가에서는 국민회의측이 ‘소선거구제’라는 현재의 틀을 유지해주는 대신한나라당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받기로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국민회의 고위관계자는 2일 “그동안 접촉을 통해 상당한 결실을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측도 “소선거구제의 틀은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선거구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라는 ‘큰 틀’은 3일 시작되는 3당3역회의에서 조율을 거친뒤 여야간 총재회담에서 최종담판되지않겠느냐는 관측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이같은 절충은 여야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수도권에 자신감을 보이는 한나라당 주류측의 의견(소선거구제)이 반영됐고 지역갈등 구조를해소하려는 여권의 노력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통해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여야가 조만간 소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른선거구 조정작업을 추진할 예정이고 여여가 연합공천을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했다는얘기도 들린다. 3일 시작되는 3당3역회의에서 여야는 그동안의 협상을 통해 얻은 ‘결실’을 구체화하기보다는 먼저 상대방 의중탐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선거구제에 관한 첫 공식 협상테이블인데다 중선거구제에 집착하는 자민련의 입장을고려해서다. 선거구제에 관한 여야간 합의에는 자민련의 입장변화가 최대변수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자민련의 입장변화도 감지되고 있다.1일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소선거구제든 중선거구제든 어느한쪽에 집착않겠다”고 말했다.국민회의측의 설득행보도 강화되고 있다.주말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김명예총재와의 회동에서 ‘선거구제’문제에 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이날 소속 영남권 의원들을 상대로 “지역감정해소를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을 기록으로라도 남기겠다”고 말해 소선거구제쪽으로가닥을 잡는 현실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박총재의 한 측근은 그러나 “중선거구제 관철행보가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구제 문제와 관련,한화갑(韓和甲) 국민회의 사무총장은 “잘 진행되고있고,안성시장 보궐선거 정당연설회에서 사무총장끼리 만날 것”이라고 말해공동여당간,여야간 접촉이 활기를 띨 것임을 예고했다. 유민기자 rm0609@
  • NGO 시위로 WTO 각료회담 차질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담이 비정부기구(NGO) 회원들의 시위로 회담 성공여부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각료회담은 밀레니엄 시대의 범세계적 무역자유화협상인 ‘뉴라운드’의 방향을 설정하는 회담.여기서 뉴라운드의 원칙과 의제·협상방식 등이 정해지지 못하면 뉴라운드의 출범은 어려워진다. 회의 전부터 합의도출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준비과정의 소홀함 때문이었다.각료회담이 열리기 전 거의 1년 동안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진대사급 예비회담을 통해 주요쟁점을 정리하려 했으나 실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협상의 양대 주축인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협상 원칙과 범위를 둘러싸고 계속 갈등을 빚게 됐다.개발도상국들도 독자적인 목소리를 높여 문제가 난마처럼 얽혀버렸다. 이같은 실패의 우려는 결국 NGO에 악영향을 주어 설상가상(雪上加霜)의 국면으로 비화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가간에는 ‘주고 받기식’ 의견절충이 가능하지만 NGO의 경우 ‘뺏기느냐지키느냐’라는 보다 절실한 입장이다. 이는 가뜩이나 힘이 세진 NGO의 반발을 더욱 부채질했고 결국 폭력시위라는초유의 사태을 야기했다는 지적이다. 회의를 앞두고 전세계에서 무려 776개의 NGO가 몰려들었고 시위에 5만여명이 참석했다는 사실에서도 여실히 확인된다. 미국이 이번 시위를 어느 정도 묵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도사전조율이 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지 언론도 미국에서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을 갖는 미 철강노조원에 대한빌 클린턴 대통령의 간접적 지지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대규모 시위는 물리적으로도 회담을 더욱 어렵게 했다.135개국 대표단 2,000여명은 시애틀 전역에 흩어져 숙소를 잡고 있다.4일간이라는 짧은일정을 감안할 때 이곳에서라도 수많은 소그룹간 비공식협상과 양자회담이진행돼야 한다.그러나 이런 계획들도 시위로 대부분 취소됐다. 김병헌기자 bh123@
  • 뮤추얼펀드 거래소가 싸다

    뮤추얼펀드가 코스닥보다 증권거래소에서 더 싸게 거래되고 있다. 1일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12월이후 지난달 29일까지 거래소와 코스닥에 상장·등록된 67개 뮤추얼펀드의 할인율을 비교한 결과,거래소에 상장된 13개뮤추얼펀드의 평균할인율은 17.34%로 코스닥에 등록된 54개의 11.05%보다 6. 29%포인트가 높았다.67개 전체의 평균할인율은 12.48%였다. 할인율은 기준가격에서 시장가격을 빼 백분율로 표시한 것으로,할인율이 높다는 것은 시장가가 기준가격에 비해 싸게 거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국내뮤추얼펀드는 만기까지 환매할 수 없는 폐쇄형이기 때문에 기준가격보다 대부분 할인된 상태로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평균할인율은 자산배분형이 16.44%로 가장 높았고 성장형 12.38%,안정형 7. 99% 등이었다.채권형은 시장가격이 기준가격보다 0.06%포인트 높았다. 할인율은 대우쇼크 등으로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했을 때는 최고 30%가까이치솟기도 했으며,증시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시장가격이 기준가격보다 높게거래되는 경우도 있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말聯 총선 돌입, 집권 국민전선 우세 전망

    [콸라룸푸르 AFP AP 연합] 마하티르 모하메드 총리가 이끄는 집권 국민전선(NF)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총선이 8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마치고 29일 투표를 실시했다. 선거는 이날 오전 8시(이하 현지시간)전국 1만7,00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시작돼 오후 5시 30분에 끝났으며 30일 새벽 개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총선에는 14개 정당 연합체인 집권 국민전선(NF)과 4개 야당이 모인 대체전선(AF)이 총 193석의 의석과 전체 13주 가운데 11주 의회의원 394명을 놓고격돌했다. 현지 분석가들은 개헌선인 166석을 가진 NF의 승리가 확실시되나 연합공천을 실시한 AF에 많은 의석을 빼앗길 경우 마하티르 총리의 지도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AF는 투옥중인 안와르 이브라힘 전부총리를총리후보로 지명했다.
  • 유럽·남미 축구 왕중왕 가린다

    세계축구의 양대산맥 유럽과 남미의 프로축구 최강팀이 격돌하는 99도요타컵 축구대회가 30일 오후 7시10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 출전할 팀은 유럽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영국)와 남미의 팔메이라스(브라질).맨체스터는 121년 역사를 지닌 잉글랜드 리그 최고의 명문으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FA컵도 석권한 유럽최강이고 팔메이라스 또한 남미 최고의 클럽선수권 우승팀. 지난해까지 유럽이 4회연속 정상에 오르는 등 10승9패로 앞서 있는 가운데올해 역시 드와이트 요크 앤디 콜이 공격의 최전방에 서고 데이비드 베캄 등 미드필더들이 후방에 포진하게 될 맨체스터의 우세가 점쳐진다.그러나 콜롬비아 출신의 아스프리야가 공격을 이끌고 98프랑스월드컵에서 활약한 삼파이오와 바이아노 등이 버티고 있는 팔메이라스 역시 남미 특유의 개인기로 세계축구 평정을 노리고 있어 승부 예측이 쉽지 않다.대회 상금은 엄청난 액수일 것이라는 추측만 낳을뿐 밝혀진 것이 없어 호사가들의 흥미를 더욱 자극한다. 한편 올 대회는 다음달 7일 도쿄에서 열릴 2002년월드컵축구 대륙별 예선조추첨에 앞서 치러지는 축제이기도 해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관할 예정이다.
  • 대만 한국과 항공운항 재개

    타이완은 92년 단교로 중단된 한국과의 항공운항 재개를 긍정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당국에 따르면 샤오완창(肅萬長)행정원장(총리격)은 23일 입법원에서열린 국정질의에서 한국과 타이완간 항공운항 재개 의향을 묻는 질문에 “타이완은 더이상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구축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샤오완창 행정원장은 이어 “현재 복항(復航) 문제와 관련,타이완은 한국측과 상호교섭을 진행 중이며 상호 주권존중과 호혜의 원칙 하에서 이 문제가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행정원장의 이날 발언은 92년 단교 이후 행정부 최고위 관리로서 처음으로 복항 및 한국과의 관계복원 의지를 시사한 것이다. 하지만 정부 당국자는 24일 “타이완은 정부간 협정을 통해 운항재개를 주장하고 있어 당분간 현실화하기 힘들 것”이라며 “일본이나 홍콩처럼 민간협정이나 항공사간 협정을 통해 운항이 재개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말했다.‘하나의 중국’이라는 대중 외교노선에 따라 민간 차원에서만 복항문제를 다룰 수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행정원장의 발언 가운데 ‘상호 주권존중’과 ‘호혜 원칙’은 주권국으로서 정부간 협정을 고수하겠다는 타이완의 기존 입장과 별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94년 한·타이완간에 진행됐던 복항 협상 결렬도이런 맥락이다. 하지만 최근 타이완 지진사태 당시 한국인들이 보여줬던 ‘온정’이 타이완내 ‘친한(親韓)분위기’ 조성에 기여한 만큼 타이완정부의 전격적인 입장변화와 복항문제 해결의 급진전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언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韓비서실장 체제 전망

    청와대의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체제는 ‘당·정=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의 산물로 볼 수 있다.한실장 체제의 등장으로 당·정은 어느 때보다 원만하고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선 한실장이 오랜 기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보좌해온 ‘전력’으로볼 때 ‘당 우위의 정치’라는 대통령의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읽어나갈 인물이라는 평가다.청와대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고 그럼으로써 당·정간 일체감속에 개혁 완성도를 극대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여권은 기대한다. 당·정 전반에 대한 청와대의 ‘컨트롤 타워’ 기능도 한껏 강해질 것으로보인다.한실장의 활동 스펙트럼이 워낙 넓은 데다 그가 ‘정권 핵심부’랄수 있는 동교동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업고 있기 때문이다. 한실장의 청와대 입성은 당·정간 일체감뿐만 아니라 여여(與與)관계 진전에서도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DJP’공동정권 탄생의 한 주역이었던 한실장이 ‘중용’됨으로써 향후 정치일정에서 자민련과의 친밀도를 높이는 것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여권의 당정회의가 때로는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잦은 불협화음을 노출시키며 ‘2인3각’모습을 보여왔던 점을 감안할 때 한실장의 등장은 순기능적인 측면이강하다. 한실장의 청와대 ‘입성’으로 청와대를 겨냥해 그동안 제기됐던 ‘당·정간 통합 조율기능 부재,컨트롤 타워 부재’라는 목소리는 수그러들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이제부터는 당·정이 ‘하나의 공동체’라는 인식 아래 긴밀한 협의의 틀을 새로 짜나갈 것이라고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밝혔다. 유민기자 rm0609@
  • 개미군단 실적 저평가株 보물찾기

    ‘진흙속의 진주’로 불리는 실적 저평가주를 찾아라. 올 연말 종합지수가 1,000포인트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실적저평가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때마침 증시 주변에서도 주도주 확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증시흐름을 이끌어 가는 주도주가 정보통신 일변도에서 실적호전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인다는 얘기다. 엥도수에즈 W·I증권 김기태(金基泰) 이사는 22일 “지금은 개미군단이 값비싼 정보통신주를 따라잡기에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지수 1,000포인트 근처에서는 추격매수보다 선별한 종목을 저가에 매수하거나,소외된종목을 발굴하는 보수적 전략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투자전략팀 박만순(朴萬淳) 수석연구원은 “주식을 평가할 때 성장성의 비중을 다소 낮추고 실적에 대한 평가비중을 보다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신영증권은 증시가 조정양상을 보일 경우 제약·유화관련 실적호전 중소형개별주를 중심으로 틈새시장을 형성할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최근 실적보다 저평가된 대형주로 삼성중공업·현대정공·인천제철·한진중공업·삼성항공·한화석유화학·대림산업·한진해운·제일모직 등을 꼽았다.틈새시장을형성할 수 있는 중소형주로는 대한전선·LG전선·한국전자·남해화학·동양제과·SK케미컬·캠브리지·이수화학·쌍용정유·코오롱유화·대호·대륭정밀·청호컴퓨터·부광약품·녹십자·동화제약·동아제약·농심·신도리코 등을 들었다. 전문가들이 추천한 실적저평가 종목중에서는 전자분야의 LG전자·삼성전자·한국단자,중공업 분야의 현대중공업,전기·전선업종의 대한전선·삼성전기·LG전선·삼성전관,벤처분야의 메디슨과 제이씨현이 눈길을 끈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전형적인 저평가종목으로 꼽혔다.올해 9,000억원 규모의 투자유가증권 매각과 유상증자 실시로 재무구조·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될것이란 설명이다.대우증권은 현대중공업의 적정주가를 8만원 이상으로 분석했다. LG전자를 저평가 종목으로 추천한 전문가도 많다.올해 10조3,000억원의 매출과 2조5,00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려 창사이래 최대의 경영성과가 기대되는데다 LCD(액정표시장치)와 반도체 지분매각으로 상당액의 특별이익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웅제약은 상처치유물질(EGF)의 상품화가 임박했고 구조조정에 힘입어 내년 3월말 120억원 규모의 경상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상사는 SK텔레콤 주식 63만주를 보유한데다 업종도 정보통신,유통,기업간전자상거래 전문회사로 변신함에 따른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
  • 전북 “내친김에 정상까지”

    천안 일화와 전북 현대가 제4회 삼보컴퓨터 FA컵 축구대회 패권을 다투게됐다. 천안은 19일 제주 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전에서 신태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2연패를 노리던 안양 LG에 2-1승을 거두고 2년만에 결승에 올라 첫 정상을 노린다.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전북이 ‘현대가’의 맏형 울산과 전후반과 연장 120분간의 혈투를 벌이고도 득점없이 비긴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역시 첫 우승에 도전한다.전북은 94년 말 창단 이후 각종 대회를 통틀어 첫 4강에 오른데 이어 결승까지 진출하는 쾌조의 상승세로 우승에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으나 4강전에서 지나치게 힘을 빼 어려운 경기가예상된다.결승전은 2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천안-안양전은 당초 예상을 깨고 짜임새를 앞세운 천안이 줄기찬 공세로 안양을 압도한 한판이었다.골게터 최용수와 올레그,진순진 등을 주축으로 한호쾌한 공격력의 안양이 우세하리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은 초반부터 어긋났다.신태용을 게임메이커로 세우고 이상윤 박남렬 등 발빠른 스트라이커를전방에 내세운 천안은 초반부터 미드필드의 조직력을 무기로 공격수들의 개인기에 의존한 안양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우위를 보였다.그러나 전반 11분박남렬의 문전 슈팅을 신호탄으로 23분과 24분 이상윤,문삼진 등이 연이어골문을 노렸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가며 전반은 득점없이 끝냈다.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천안은 7분만에 첫 골을 잡았다.이상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쪽을 파고들던 박남렬이 안양 수비수 김성일의 거친 태클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신태용이 침착한슛으로 선제골을 잡아낸 것. 실점 이후 안양도 전반과는 달리 공세적으로 전환했다.결국 안양은 25분 한상구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외곽에서 슈팅한 볼이 수비수 몸을 맞고 흐르자 반대편에 서 있던 올레그가 골문안으로 밀어넣는 동점골을 작렬시켜 균형을 되잡았다.그러나 여전히 공격력에서 우세를 유지한 천안은 30분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황연석이 반대편으로 넘겨준 볼을 신태용이 잡아 인사이드 슛,결승골로 연결시켜 승부를 갈랐다. 제주곽영완기자 kwyoung@
  • 정형근의원 처리 이면합의설 ‘모락모락’

    野 '시기조절' 요구에 與 '국정조사 협조' 요청 ◆실체싸고 설왕설래 정형근(鄭亨根)의원 처리문제 등 핵심 쟁점을 놓고 팽팽히 맞서던 여야가국회정상화에 합의한 것과 관련,정치권에서는 ‘이면 합의설’이 제기되고있다.‘여권이 정의원을 사법처리하지 않는 대신 한나라당이 국회 정상화에응한다’는 여야간 내부합의가 있었다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여야 모두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김정길(金正吉) 청와대정무수석은 16일 “여야 총무회담에서 합의된 7개항의 사항 이외에 어떤 이면합의도없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회 정상화 협상이 극적으로 풀린 배경에는 뭔가 있지 않겠느냐는시각이 우세하다. ‘언론 문건’,‘빨치산 발언’,‘서경원사건’ 등 사사건건 걸리지 않는데가 없는 정의원 문제를 그냥 덮고 가기는 어렵다는게 여권의 분위기다.때문에 이면 약속이 있다하더라도,정의원에 대한 ‘완전 면죄부’까지는 의견 접근이 된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정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유보’정도선에서 ‘여야 절충’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추측이다.이와관련,여권의 한 관계자는 “검찰에서 당장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는 것 자체가 정치권을 도와 준 것”이라고 의미있는 언급을 했다. 국민회의의 한 당직자는 “한나라당측에서 정의원 문제 처리를 국정조사 이후로 미뤄달라는 ‘시기조절’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도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정의원 문제가 또다시불거지면 국회정상화는 물건너 간다는 점을 확실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신 여권은 한나라당에 정의원의 국정조사 ‘협조’를 요구했을 것이라는분석이다.정의원 자신이 국정조사 합의에 반발하고 나선 것도 이같은 기류를 읽은 탓이다.이회창(李會昌)총재가 “정의원을 증인으로 채택해서는 안된다”고 정의원 보호에 나선 것은 국민회의로 볼때는 일종의 ‘약속위반’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한 듯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참고인 정도는 생각해 볼수 있지 않겠느냐”고 정의원의 국정조사 협조를 설득할 뜻도 비췄다. 최광숙기자 bori@
  • 현안타결의 최고카드 與野총재회담 언제쯤…

    국회가 16일 정상화되면서 여야 총재회담의 성사여부가 정치권의 새 관심사로 떠올랐다. 여야 총재가 머리를 맞대고 금세기의 ‘마지막 쟁점’들을 풀고 새 천년의초당적인 국정운영방안을 모색하는 게 어떠냐는 것이다. 정가 소식통들은 총재간의 만남은 필요하며,가까운 시일안에 어떤 식이든이뤄질 거라는 분석을 내놓는다.선거구제의 선택문제 등을 보면 여야 수뇌부의 결심에 의존할 수 밖에 없지않느냐는 것이다. 국민회의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5일 “야당없는 여당이 없으며,야당을 동반자로 해 정치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도 “국정을 영수회담으로 푸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해 필요성은 양쪽다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여야 모두 국회 일정이 진전되는 것을 봐가며 하겠다는 쪽이 우세하다.일단 합의된 원내일정을 진전시켜 본 뒤 결정하자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여야간 대화 진전에 따라 성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테면 여야가 핵심 쟁점들을 놓고 ‘평행대치’를 계속할 경우,숨통을 열어주는 게 총재회담이라는 생각이다. “여야의 협상이 잘되고 있는데 무슨 총재회담이냐”(국민회의 朴相千총무)“국회가 돌아가다가 총무회담으로는 도저히 안되면…”(청와대 金正吉정무수석)이라면서 총재회담을 정국의 ‘반전카드’로 인식하는게 여권 분위기다. 이런 인식은 한나라당도 마찬가지다. 이총재는 “원내일정 합의로 현안문제를 풀 단초가 열렸다”면서 “상임위·예결위,국정조사특위 활동을 통해 현안을 풀어가자”며 총재회담 유보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총재회담으로 여야의 쟁점을 해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인식이다.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 문제,선거법 문제 등 일부 현안에 대한 시각차가 워낙 커 ‘원내에서의 해결’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선거법 개정은 여야 모두 개정결과가 총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거라는 입장이어서 서로 양보가 어렵다. 결국 ‘대치’로 이어질거라는 전망이다.여기에 ‘언론 문건’국정조사 협상이 증인선정 문제로 벌써부터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당사자인 정의원도 이날 ‘특위 증언대’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공언했다.국회정상화 하룻만의 일들이다. 정가에서는 김대통령이 필리핀을 국빈방문하기전인 이달 하순쯤 총재회담으로 현안 일괄타결을 시도,국정의 이니셔티브를 쥘 거라는 관측도 있다. 한나라당 이총재가 이날 선거법의 타협가능성에 대해 정치자금법의 운용 문제를 지적한 것도 이같은 관측과 무관하지 않다. 유민기자 rm0609@
  • 미·중 WTO 협상 타결 국내영향과 정부·업계 대책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확정된 15일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앞으로 사태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마련에 부산했다. 일부 산업은 국내·외 시장에서 중국에 잠식당할 것으로 우려된다.그러나인구 12억명의 거대시장이 활짝 열렸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실(失)보다득(得)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정부는 이번 중국의 세계무역질서 편입을 우리 기업들이 수출증대 및 중국시장 직접 진출의 호기로 만들 수 있도록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의 대응] 산업자원부·외교통상교섭본부 등 관련 당국은 이날 관련 부서별로 긴급 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산자부는 저가 중국상품의 유입에맞서 국내 산업을 보호하는 한편, 금융 증권 통신 등 서비스산업의 중국진출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통령 방문을 통해서도 열리지 않던 중국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자동차 원전 정보통신 및 중소기업 업종의 직접 진출이 훨씬 유리해질 것”이라며 “민간기업들의 진출을 뒷받침할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교역량 증가 등으로 연간 10억∼17억달러정도의 무역 수지를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의 단계적인 관세인하와 서비스 시장 개방이 예상되고 중국의 제도와 관행이 보다 투명해져한국 기업의 중국 투자는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재계 움직임] 이날 삼성 현대 LG 등 대기업들도 줄곧 중국 지사 등과 접촉하며 사태파악에 분주했다.삼성은 보험 증권 등 금융서비스쪽의 진출 가능성에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한 관계자는 “중국은 올해 철강 수입쿼터를 지난해 1,700만t에서 900만t으로 줄이는 등 관세 외의 보이지 않는 장벽이 높았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것들이 대폭 줄어드는데다 직접 현지법인을 세울수 있고,보험영업 등을 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무역협회도 이날 긴급회의를 갖고 다음주 안으로 국내 무역업체들의 중국진출을 활성화할 수 방안을 마련해 업체들에게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로 결정했다.무역협회는 특히 “그동안 우리 중소기업에 큰 피해를 주었던 중국업체들의 한국상품모방이 앞으로는 완전 금지돼 중소기업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균기자 wi
  • 애니콜 프로농구/삼보 상승세 원동력은 ‘신씨네’

    삼보 상승세의 원동력은 ‘신씨네’-.팀당 2∼3경기씩을 치른 99∼00프로농구 초반에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삼보 엑써스의 강세.‘5중’정도로 분류된삼보는 시즌 첫 경기서 ‘3강’ 가운데 하나인 SK에 전반을 5점차로 앞서는등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 아깝게 역전패 했지만 이후 SBS와 LG를 가볍게 잡아 기아·현대와 함께 공동3위를 이뤘다. 예상을 깬 전적보다 더욱 빛나는 것은 10개팀 가운데 가장 빠르고 깔끔한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용병 레지 타운젠드와 자렌 콥이 골밑을 잘 지키고 있고 ‘농구9단’ 허재를 축으로 군더더기 없는 공격농구를 구사해“삼보 경기가 가장 볼만 하다”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삼보가 3경기에서 평균 104점씩을 넣을 정도로 막강한 화력을 뽐내는데는 ‘신씨네’로 불리는 프로 2년차 동갑내기 신종석(24·193㎝)과 신기성(180㎝)의 활약이 결정적 힘이 됐다. 지난 시즌 ‘식스맨상(최우수 후보선수)’을 받은 신종석은 올시즌 당당히주전 스몰포워드로 발탁돼 발군의 속공과 3점슛,예측불허의 리바운드로 팀에한껏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한경기 평균 15.3득점 3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특히 용병들을 제치고 팀내에서 가장 많은 4개의 슛블록을 기록해 코칭스태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인 포인트가드 신기성도 한층 원숙해진 기량으로 팀 플레이를 조율해 “프로 2년차답지 않은 노련미가 풍긴다”는 평가를 받는다.쓸데없는 드리블이 사라졌고 패스가 몰라보게 날카로워 졌다.아쉬울 때 마다쏘아 올리는 외곽포도 더욱 정교해져 3경기에서 12개의 3점슛 가운데 8개를적중(성공률 66.7%·1위)시켰다.한경기 평균 14.7득점 6.3어시스트를 기록중. ‘질풍노도’처럼 코트를 강타하고 있는 ‘신씨네’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한 삼보의 강세는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 오병남기자 obnbkt@
  • 홀리필드­루이스 14일 재대결

    에반더 홀리필드(37·미국)와 레녹스 루이스(33·영국)가 프로복싱 세계 최강자를 가리기 위해 다시 맞붙는다. 세계복싱협회(WBA) 및 국제복싱연맹(IBF) 헤비급 챔피언 홀리필드와 세계복싱평의회(WBC) 루이스는 지난 3월 첫 대결 이후 8개월만인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토머스-맥센터에서 12라운드 통합타이틀전을 갖는다.첫 대결에서는루이스가 홀리필드를 압도했음에도 무승부 판정이 나와 시비를 불러 일으켰었다. 홀리필드는 36승(25KO)1무3패,루이스는 34승(27KO)1무1패를 기록중이다. 첫 대결 때 홀리필드의 우세를 점쳤던 전문가들은 이번엔 루이스의 9-5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도박사들도 8-5로 루이스쪽으로 기울고 있다.루이스가 1차전에서 선전했고 홀리필드가 노쇠 기미를 보이고 있어서다. 루이스는 “더 이상 판정에 기대하지 않겠다.초반에 홀리필드를 KO시키겠다”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홀리필드는“확실하게 이겨 명예를 회복하겠다”고다짐했다.대전료는 각각 1,500만달러(180여억원).첫 대결에서 홀리필드가 2,000만달러,루이스가 1,000만달러를 받았으나 이번에는 둘다 같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SK-신세기 부천서 첫 맞대결‘99프로농구

    ‘스피드 011’이냐’,‘파워 017’이냐-. 이동통신 업계의 라이벌 SK와 신세기가 오는 14일 부천에서 99∼00 프로농구 첫 맞대결을 벌인다. 두팀 모두 이번 경기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올시즌 ‘빅3’로 꼽히는 SK 나이츠는 “이동통신 업계에서뿐 아니라 농구판에서도 신세기는 결코 맞수가 아님을 보여주겠다”며 “첫 대결에서부터 확실하게 기를 꺾어 놓겠다”고 벼른다.대우 제우스를 인수해 재창단한 신세기 빅스도 “차라리 6강을 포기할지언정 SK에만큼은 질 수 없다”며 “구단의 고위층이 총 출동할홈 개막전에서의 패배는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투혼을 불사른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SK의 우세.지난 9일 삼보와의 청주 개막전에서 짜릿한역전승을 거둔 SK는 ‘베스트5’의 높이와 기량에서 한발 앞선다.서장훈(207㎝) 재키 존스(201㎝) 현주엽(195㎝) 트리플 포스트의 높이와 파워가 위협적이며 로데릭 하니발과 황성인의 외곽 플레이도 안정돼 있다.투어챔피언십 우승과 개막전 승리로 자신감도 넘친다.최인선감독은 “초반부터 신세기의 허점인 골밑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기는 카를로스 윌리엄스(196㎝) 우지원 조성훈 트리오의 3점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발군의 탄력을 지닌 워렌 로즈그린(190㎝)과 힘이 좋은 이은호(197㎝)가 골밑에서 어느 정도만 견뎌주면 한수 위의 외곽포와 스피드로충분히 승리를 엮어낼 수 있다는 게 유재학감독의 계산이다.유감독은 “시종일관 빠른 템포의 농구를 구사해 SK가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없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피드 011’을 내건 SK는 10개팀 가운데 가장 느린 것이 약점이고‘파워 017’을 내세운 신세기는 골밑의 힘과 높이가 모자라는 게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된다. 오병남기자 obnbkt@
  • 핀크스컵 女골프대항전 日대표팀 명단 확정

    ‘초청 선수는 한국,국내투어 선수는 일본이 우세’- 대한매일신보사·핀크스골프클럽·한솔PCS·SBS·매일경제가 공동주최하는제1회 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 대항전(12월4∼5일·제주 핀크스골프장)에 나설 두나라 대표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일반적 분석이다.이는 일본이 11일대표팀 명단을 확정·통보해온 데 따른 것이다. 14명씩(후보 2명 포함)으로 구성된 두나라 대표팀은 먼저 외국투어 초청선수 면면에서 현격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한국이 김미현 펄신(미국) 구옥희 한희원 이영미(일본) 등 5명을 영입한데 반해 일본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소속의 후쿠시마 아키코와 오카모토 아야코 2명을 영입하는데 그쳤다.일본은 당초 LPGA투어에서 통산 4승을 기록중인 고바야시 히로미까지 초청하려 했으나 본인 사정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초청선수 구성면에서 한국이 우세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오카모토는 비록 LPGA에서 통산 17승을 거둔 전설적인 인물이긴 하지만 92년 맥도널드선수권 이후 LPGA에서 한차례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후쿠시마역시 올시즌 LPGA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김미현에게 신인왕을 빼앗겨 적수가 아님이 입증됐다. 반면 한국은 미국투어 외에 일본투어 상금랭킹 2·3위에 오른 구옥희 한희원과 17위인 이영미도 영입,전력을 극대화했다. 그러나 일본은 국내투어 선수면에서는 한국을 압도할 것으로 분석됐다.올해 대회수가 우리의 두배인 29개나 될 만큼 국내골프가 활성화돼 있는데다 상금순위에 따라 최고 베스트 멤버로 팀을 구성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의 김일곤사무국장(40)은 “일본선수들은 경기경험이 많고 개개인의 수준차도 적다”고 말했다. 김국장은 “초청선수 면면에서는 우리가 강세지만 국내투어 선수들은 일본이 우세할 것”이라며 팽팽한 일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해옥기자 hop@
  • 국민회의 반응·움직임

    11일 한나라당의 3차 장외집회 결정이 전해지자 국민회의에서는 “이제는어쩔 수 없다”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야당의 국회참여를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됐다.“그동안 국회 상임위 문을 열어놓고 한나라당의 등원을 요구해왔기 때문에 ‘명분’도 쌓을만큼 쌓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사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국민회의 내부에서는 낙관적인 관측이 많았다.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박상천(朴相千)총무도 “한나라당이의견을 재조정할 기미가 있다”면서 희망적인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오늘까지는 국회참여를 기다리기로 했다”면서도 “내일 일은 내일 상의해도 된다”고 말해 이번주까지는 야당을 기다릴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당 관계자들은 행여 바람직한 결정이 나올 것을 기대하며 오전에 열린 한나라당 원내대책회의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기도 했다. 하지만 ‘장외집회’라는 ‘비보(悲報)’가 전해지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이 장외집회를 계속하면서 정치개혁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면서 “공동여당이 선거법 단일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한 것을 놓고 한나라당은 이러쿵저러쿵 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도 “부산·수원집회에 대한 국민의 냉담한 반응에대해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둔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상임위의 정상가동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국민회의 한 관계자는 “어쨌거나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니 이번 주말쯤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한일여자프로골프 대항전,초청선수 포함 14명 확정

    대한매일신보사와 한솔PCS,핀크스골프클럽이 공동주최하는 제1회 핀크스컵한일여자프로골프 대항전(12월4∼5일·제주 핀크스골프장)에 나설 14명의 한국대표팀 구성이 완료됐다. 이는 10일 핀크스골프장에서 끝난 선발전 결과 공석이던 6명의 주전과 2명의 후보가 결정된데 따른 것이다.이틀간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 선발전에서 상위 6명에 든 강수연 이정연 서아람 박금숙 이지희 홍희선이 12명의 주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7∼8위를 기록한 박성자 조정연은 후보로 뽑혔다. 이들은 초청선수로 이미 출전이 확정된 김미현 펄신(미국 투어) 구옥희 한희원 이영미(일본 투어) 정일미(국내 상금랭킹 1위)와 함께 한국 대표팀을구성,국가의 명예를 걸고 일본대표와 맞서게 된다. 프로 22년차의 노장 구옥희가 주장을 맡게 될 한국팀은 이로써 막강 전력을 구축,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특히 김미현 펄신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비공식대회인 JC페니클래식 출전을 포기하고 대회에 나섬에따라 한국은 사기와 전력면에서 일본을 압도하게 됐다.한국선발팀은 외국투어 소속 선수들의 귀국에 맞춰 오는 11월말이나 12월초 제주도에서 3일간 합숙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주장 오카모토 아야코와 미국투어에서 활약중인 후쿠시마 아키코가 이끌 일본대표팀은 다음주 팀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일 대항전은 팀별 12명의 대표가 각각 이틀간 1대1 36홀 경기를 벌여 단체전 성적과 개인전 성적을 동시에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단체전은 경기당 이긴 팀에 2점,무승부시 각 1점,진 팀에 0점을 주어 승패를 가린다. 박해옥기자 hop@
  • 캉드쉬 IMF총재 사임 배경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9일 미셸 캉드쉬(66)국제통화기금(IMF)총재의 사임 발표는 오래 전부터 예견돼 왔지만 시기가 예상보다 빨랐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영예로운 퇴진을 바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의 입장에서 아시아를 비롯한세계경제가 안정기조를 찾기 시작한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점이라는 판단이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아시아 경제위기 대처에 대한 비판이 강도 높게 제기됐던 지난해 말 세계은행과 미 재무부의 불화가 있었던 때부터 그의 조기 사임설이 불거져 나왔다. 금융위기에 대처하면서 너무 혹독한 긴축정책과 구조조정을 처방했다는 경제학자들의 지적과 함께 미 의회로부터 비효율적인 기금운영으로 IMF의 대응력이 약화됐다는 강도 높은 비판이 제기됐던 시기였다. 결국 IMF는 새로운 투자규정과 기금운영의 투명성 확보 장치라는 대응력을갖추는 소리없는 정비작업을 거쳤고,이같은 과정이 마무리되면서 그는 12년반 재임을 끝내는 사임 발표를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조기 사임발표로 국제사회가 다소 충격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그의 사임은 그동안 비판의 소리가 높았던 IMF 운영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가 더 크다. 러시아에 대한 과도한 지원과 같은 무리수보다는 아시아·남미 등 빈국에대한 빈곤대책 등 책임있는 지원이 우선적으로 이뤄지는 등 과거의 운영체계와는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후임자 선정에 있어 미국적 시각에 편향돼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던 그와는다른 색깔을 띤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IMF총재는 유럽인이어야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세계은행 총재가 미국쪽에서 나오고 IMF총재는 유럽인이 맡는다는 전통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호르스트쾰러 전재무장관 설이 유력하다. 카이오 코흐베저 재무차관,이탈리아 마리오 드라기 재무장관,영국의 금융전문가 앤드루 크로켓등도 거론되고 있다.프랑스는 그와 피에르 슈바이처가 잇따라 총재를 지내 후보물망에 오른 인사는 없다. hay@ * 캉드쉬 IMF총재 사임 각국 반응[워싱턴 런던 AFP AP 연합]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사임 발표에 대해 국제 정·재계 인사들은 한결같이 아쉬움을 표하며 그의 업적에찬사를 보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9일 성명을 통해 캉드쉬 총재의 강력한 지도력을 높이 사며 “그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이 97년과 98년 동아시아 경제위기의 여파 차단과 세계 금융구조 개선 및 IMF와 각국 정부의 투명성 제고에 도움이됐다”고 치하했다. 로렌스 서머스 미 재무장관은 캉드쉬 총재가 국제 금융기관으로서 IMF의 지위를 강화했다며 “그는 과감하고 노련한 지도력으로 80년대의 외채위기,옛공산권 경제의 전환,아시아 금융위기 등의 도전에 맞서 IMF를 이끌었다”고평가했다.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IBRD) 총재 역시 성명을 통해 경제개발과 금융안정의 강력한 주창자인 그가 “IMF에 지울 수 없는 족적을 남기고 성장과 세계안정에 커다란 공헌을 했다”고 찬양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은 “캉드쉬 총재는 동유럽 및 옛소련의 시장경제 전환 등 세계경제의 격변기였던 지난 13년간 IMF를 용기와 위대한 비전을갖고 이끌었다”며 “특히 IMF의 최빈국 부채경감 노력에 큰 기여를 했으며그의 업적들은 모든 대륙, 모든 국가에서 인정과 찬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공동 외교·안보정책 최고대표 역시 “그는훌륭하게 직책을 수행했다”고 찬사를 보냈으며 크리스 패튼 EU 집행위 대외담당위원도 “캉드쉬 총재는 전후 국제기구 공직자중 가장 위대한 인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검찰, 한진그룹 수사 가속도

    한진그룹 탈세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탄력이 붙었다. 소환 하루 만에 조수호(趙秀鎬) 한진해운 사장으로부터 혐의 사실을 인정하는 진술을 얻어냈기 때문이다.한달여 동안 철저하게 기초 조사를 한 덕분이다.9일 소환한 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 회장에 대해서도 자료를 들이대며압박하고 있다.2∼3일간 조사로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속전속결의 의지를엿볼 수 있다. 이처럼 수사의 고삐를 죄는 것은 조중훈(趙重勳) 한진그룹 회장 3부자(父子)의 소환 조사가 장기화되면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검찰은 조양호 회장과 조수호 사장의 신병처리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검찰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범죄사실 뿐만 아니라 기업에 미치는 영향등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조양호 회장의 구속은 불가피하지만 조 수호 사장까지 구속하는 것은 가혹하지 않느냐는 뜻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다른 조세범과의 형평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는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이23억여원의 조세를포탈해 구속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10억여원의 조세를 포탈하고 20억여원을유용한 조수호 사장도 당연히 구속돼야 하지 않느냐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직까지 이들 형제에 대한 최종 신병처리 방침이 결정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이 ‘원칙과 기본이 바로선 검찰’을 표방한 만큼 현재로서는 ‘경제논리’보다는 ‘형평성’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검 조수호수사기획관 일문일답한진그룹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 이종왕(李鍾旺)수사기획관은 9일 “조수호(趙秀鎬)한진해운사장이 조세포탈 및 배임 등의 혐의에 대해 대체로 시인하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조사장에 대한 수사상황은 36억원을 빼돌려 10억여원의 조세를 포탈하고회사자금 20억원을 유용했다는 국세청의 고발 및 수사 의뢰내용은 시인하고있다.현재는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중이다. ■조사장에 대해 영장을 청구할 것인가 여러 상황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 ■조사장이 귀가할 수도 있다는 뜻인가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조사시한인 10일 오후 4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조양호 대한항공회장을 상대로는 어떤 부분을 중점 조사하나 국세청이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한 조세포탈 및 외국환관리법 위반,변칙 증여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형제를 모두 구속할 수도 있나 범죄 사실과 범행 경위,범행 뒤 정황,관련당사자에게 미치는 영향,가족관계 등을 모두 고려,상식과 순리에 따라 결정하겠다. ■조중훈 한진그룹회장의 소환일정은 잡혔나 결정된 바 없다. ■3부자의 사법처리는 일괄 결정하나 내일쯤이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지않겠나. ■정·관계에 대한 로비도 조사하나 국세청이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한 부분에 치중하고 있다.부차적인 부분에 관해서는 현재 수사할 여력이 없다. 강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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