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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정부 고위직 공무원 출신학교 분석

    현 정부 부처 1∼3급 고위직 공무원 가운데 출신 고교는 경기고,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 고교=1∼3급 공무원 1,804명 중 경기고 출신은 135명. 비율로는 7.3%이다. 다음으로 경북고 85명(4.6%),광주일고 72명(3.9%),서울고 65명(3.5%),전주고 57명(3.1%)등이 상위 5위에 올랐다. 이어 대전고 55명(3.0%),경복고 53명(2.9%),광주고 52명(2. 8%),경남고 41명(2.2%),용산고 38명(2.1%),기타 1,187명(64. 6%) 등의 순을 보여 사회 일각에서 제기된 특정고는 10위권안에도 들지 못했다. 영남지역은 상위 10위에 경북고와 경남고만 올랐고,호남지역은 광주일고와 광주고,전주고 등 3개교가 포함돼 상대적으로 호남의 우세였다.이는 호남은 일부 고교에 집중된 반면영남은 분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올초 3급이상 공무원의 특정고 출신 비율을 30∼40%선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힌 것은 일부에서 호남지역을 겨냥한 인사편중 시비가 일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출신고교 분포가 다양해 별다른 조치를 취할필요가 없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신 대학=서울대가 571명(31.0%)으로 단연 앞섰다.고려대 145명(7.9%),육사 128명(7.0%),연세대 117명(6.4%),성균관대 108명(5.9%),방송통신대76명(4.1%) 등 2∼6위를 모두 합한 숫자와 비슷하다.방송대 출신의 약진은 ‘주경야독’으로 고시에 합격한 인사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영남대 59명(3.2%),한양대 55명(3.0%),외국어대 50명(2.7%),건국대 44명(2.4%) 등이 10위권에 랭크됐다.지방대인 영남대가 상위에 오른 것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순녀기자
  • “챔프전 티켓 양보못해”

    ‘챔프전 티켓을 잡아라’-. 5전3선승제의 00∼01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이 17일부터시작된다. 4강 가운데 삼성 LG SBS는 사상 첫 챔프전 진출을노리고 SK는 2년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4강전을 바라보는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은 정규리그 1·2위인 삼성과 LG가 SBS와 SK를 뿌리치고 챔프전 티켓을 움켜쥘가능성이 높다는 것.일찌감치 4강에 직행한 삼성과 LG가 10일 이상의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을 한것과는 대조적으로 SBS와 SK는 6강전에서 혈전을 치러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더구나 1·2차전이 삼성과 LG의안방에서 열린다는 것도 SBS와 SK로서는 고통스러운 대목으로 꼽힌다. 특히 신세기와 3차전에서 연장전까지 벌인 SBS는 단 이틀을쉰 뒤 삼성과 맞붙어 자칫하면 맥없이 무너질 가능성도 없지않다.정규리그에서 2승3패를 기록해 삼성에는 강한 면모를보였지만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리온 데릭스-데니스에드워즈 콤비가 힘을 소진한 상태여서 주희정 이규섭 아티머스 맥클래리 등 힘이 넘치는 선수들을 앞세운 삼성의 거센압박을 견뎌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믿을만한 토종이 없다는 것도 부담스럽다. SK는 6강전이 끝난 뒤 4일을 쉬어 SBS보다는 형편이 낫지만34세의 노장 재키 존스의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진데다슈터 조상현이 발목을 다친 것이 불안감으로 작용할 것 같다.서장훈과 로데릭 하니발의 컨디션이 좋아 여전히 높이의 우세를 확보하고 있지만 LG의 기동력과 조성원-조우현-에릭 이버츠 등의 폭발적 외곽포를 잠재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분석이다.앞서는 경기를 할때는 드러나지 않지만 밀리는 경기를 하면 조직력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내리는데다 뒷멤버가 약하고 벤치의 위기대처 능력이 크게 처진다는 것도 전문가들이 꼽는 허점이다. 이에 견줘 LG는 정규리그에서 서장훈이 뛴 2경기를 모두 극적으로 이기는 등 SK에 4승1패로 앞선데다 일찌감치 SK를 4강전 파트너로 가정하고 집중적인 전술훈련을 해 자신감에 넘친다.“3점포만 제대로 터지면 의외로 싱겁게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게 LG의자체 전망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 외국인, 주식 1,500억 순매도

    미국 나스닥지수 2,000선이 붕괴된 ‘블랙 먼데이’의 영향이 13일 국내시장을 강타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이 금융주와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1,500억원어치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520대로 주저앉았다.코스닥지수도 심리적 지지선인 7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이틀째 3%와 5%대의하락률을 기록했다.거래소시장은 장중 한때 522.65포인트까지 떨어지며 520선마저 위협했지만 투신권이 연기금펀드 등으로 지수 떠받치기에 나서면서 낙폭이 줄었다. [증권·보험등 금융주 급락]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증권(10.43%)·은행(4.46%)·보험(6.64%) 등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건설업종도 7.43% 급락했다. 반면 반도체주들이 포함된 전기전자와 통신업종의 낙폭은 1.79%와 1.22%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외국인 매도세 전환?] 외국인들은 8일부터 4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13일 1,514억원을 비롯,4일간 2,944억원을순매도해 3월들어 344억원의 매도우위로 돌아섰다.외국인들은 이틀동안 은행주 1,067억원을 순매도한데 이어 13일에는증권주를 357억원 순매도하는 등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팔았다. 외국인들은 지난 1월과 2월에는 각각 2조7,081억원과 3,59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었다. 나스닥 폭락과 함께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이매도로 전환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은‘시기상조’라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대우증권 국제담당 김영호(金永鎬)연구위원은 “나스닥지수가 2,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진 것은 99년 하반기 이후 버블국면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과대 낙폭라고 생각된다”면서 “나스닥지수는 2,000포인트 회복이 가능하다고본다”고 말했다.그는 “외국인들의 경우 현 지수대에서 팔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되고 대안이 없기 때문에 순매도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투자정보팀장은 “외국인 매도가 은행주에 집중되고 있는것은 현대문제와 관련,정부의 구조조정 후퇴에 대한 우려가작용한 것 같다”면서 “삼성전자나 통신주에 대한 대량 매도가 없다는 점에서 미국시장 급락에 연동된 매도는 없는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금펀드 유입으로 520선 지지] 투신사들이 연기금 펀드등을 통해 이날 85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1차 지지선인 520선 지지에 성공했다.투신운용사 관계자들은 “주식편입비율이 현재 대부분 6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추가로 주식을사들일 여력이 많지 않다는 얘기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부연기금들이 추가로 펀드를 설정할 계획이지만 연기금 펀드로 주식시장을 떠받치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 나스닥 2000 붕괴·닛케이지수 동반폭락 안팎

    ◆ 美·日 경제 추이. 미국의 나스닥지수 2000 붕괴로 전세계 증시가 13일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졌다.일본의 닛케이지수도 12,000선이 무너지는 등 세계 증시는 새로운 기록을 양산했다. 심리적 공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세계 경제가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은 우세하다.하지만 일본경제는 내부의 정치·경제적인 불안요인이 겹쳐 앞으로도 상당기간 위기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관망해야 할 미국경제 세계 최대의 인터넷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사가 8,000여명의 직원을 감축한다는 계획이 투자가들의 투매를 부추겼다.기술주와 전통주가 동반 폭락한데다 다우지수마저 폭락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예일대 경제학과 로버트 실러 교수는 미국 주가의 하락이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아마존 닷컴 창업주인 제프베조스도 12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 닷컴 등 인터넷주는 전반적으로 리스크가 너무 커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의 시장 변동성이 진정될 때까지 거리를 두는 것이 좋을것이라고 경고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경제동향실장은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지만 일시적인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설”이라고 말했다.정보통신(IT)분야에서 10년동안 쌓여온 거품이 빠지는 조정국면이 주가에 반영됐을뿐이라는 얘기다.그러나 미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조만간 상승하기를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내우외환의 일본경제 3월 금융 위기설이 나돌던 일본 경제는 나스닥 지수 폭락에 힘없이 주저앉고 말았다.미국 나스닥지수는 98년 수준으로 돌아갔다면,일본 닛케이지수는 85년수준으로 회귀했다는 점에서 큰 차별성을 갖는다. 일본의 문제점은 나스닥 폭락영향,금융위기,정치불안,정책대안 부재 등의 4가지로 모아진다. 미국의 증시불안은 해소될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 문제는 해결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금융위기설은 우리나라의 현대건설 같은 부실기업이 득실거린다는 데서 출발한다.일본의금융기관들은 다수의 부실기업을 끌어안고 있으며, 이달 결산을 앞두고 부실기업을 정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은행 부실화도 심각한 상황이다. 여기다 모리 총리의 퇴진을 둘러싼 정치불안은 후임 총리가선임될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일본정부는 최근 긴급경기대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금리인하나 재정지출 확대 같은 특별 대책도 기대하기 어렵다. 일본경제의 이같은 불안은 동남아 외환불안으로 이어질 수있다는 점에서 동남아 국가들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박정현 김성수 강충식기자 jhpark@. ◆ 국내경제 파장. 13일 미국 나스닥지수 2000 붕괴와 일본 닛케이지수 16년만의 최저라는 ‘뉴욕·도쿄발 악재’가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했다.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충격에서 벗어나는 양상이다.하지만 미·일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구조의 특성상 이들 두나라의 경제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하반기 경제회복 전망도 불투명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엔환율 5%상승시 경상흑자 10억달러 감소 달러당 엔환율은12일 현재 120.46엔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5%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계량경제모형에 따르면 엔화 환율5% 상승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3%포인트 하락하고,경상수지는 10억달러악화된다.엔화가치 하락은 일본제품의 가격하락을 의미해 우리나라 제품 수출의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기 때문이다. ■환율상승으로 물가불안 우려 한은 이재욱(李載旭) 국제국장은 “최근 원화 환율과 엔화 환율의 연동 양상이 강해지고있는 데다 원-엔 환율이 1,000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당장은 수출경쟁력에 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엔환율에 연동해 원화환율이 1,300원대까지 오를 경우 물가압력이 심해지게 된다.경기침체에 대응할 통화정책 수단을 잃게돼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수출 대미 수출비중은 지난해말 기준 21.8%,대일비중은 11%이다.대일수출비중이 높지 않아 큰 영향은 없다는게 정부 주장이지만 외환위기 이후 대일수출비중이 꾸준히증가하는 추세여서 국내 경제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적지 않다. 특히 미국의 IT(정보기술)산업 붕괴는 직격탄이될 수 있다. ■3분기 경제회복,빨간불 정부·한은·민간경제연구소들의잇단 3분기 경제회복론은 미국경기가 더이상 나빠지지 않는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따라서 미국의 IT산업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경제회복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안미현기자 hyun@
  • 佛 130년만에 좌파 파리시장 ‘부활’

    11일 실시된 프랑스 지방선거 1차투표 출구조사 결과 좌파인 사회당(PS) 베르트랑 들라노에 후보의 파리시장 당선이확실시되면서 130년만에 좌파가 파리 시장직을 차지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에 따르면 들라노에 후보는 34%를 얻어 우파인공화국연합(RPR)의 필립 세갱 후보를 9% 앞섰다. 녹색당의이브 콩타소 후보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 티베리 현 시장도각각 12%를 얻어 오는 18일 결선투표에 나서게 됐다. 프랑스지방선거법은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때 10% 이상 득표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들라노에 후보는 “좌파의 승리를 확실히 하기 위해 녹색당과 연합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RPR도 좌파의 파리시장직 탈환을 막기 위해 세갱-티베리 연합을 모색중인 것으로알려졌다.결선투표에서 좌파의 승리가 확정되면 내년도 대선에서 우파인 자크 시라크 현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을 가할것으로 보인다. 좌파의 파리입성은 1871년 좌파혁명정권인 ‘파리코뮌’이붕괴한 이후 130년만에 이루어졌다.파리코뮌 붕괴 이후에는파리시장직 자체가 폐지됐다가 1977년에 부활됐다.그러나 그후 25년 동안도 줄곧 우파인 시라크 대통령이 시장에 선출돼왔기 때문에 좌파로서는 한세기가 넘어서야 파리로 들어오게된 셈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파리 뿐만 아니라 현재 우파가 장악하고있는 리옹·툴루즈 등의 주요 도시들에서 좌파가 일제히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공금 횡령과 선거인명부 조작 등 티베리 현 시장의 부정부패로 상징되는 우파의부정에 대한 프랑스 국민들의 반발에 기인한다. 또 2년전부터 공개적으로 자신이 ‘게이’임을 선언한 들루노에 후보가동성애자들의 천국인 프랑스에서 정치인과 시민단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해 6월 통과된 개정선거법에 따라 인구 3,500명이상 시·군에서 각 정당 공천 후보중 남녀 비율을 똑같게할 것을 의무화한 이번 선거는 전국 3만5,615개 시·군에서유권자 4,000만명이 참가해 53.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동미기자 eyes@
  • 포철지분 삼성전자 앞서

    ‘한국의 대표주’ 쟁탈전이 치열하다.삼성전자와 포항제철이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포철은 지난 5일 외국인 지분율이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앞선 뒤 계속 우위를 유지하며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식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포철에 대한 외국인 선호현상은반도체와 철강 등 ‘신·구 경제’를 대표하는 산업의 전망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각을 반영하는 것으로,당분간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포철·삼성전자 외국인지분율 역전 5일 포철의 외국인 지분율이 55.85%를 기록하며 55.71%인 삼성전자를 앞섰다.외국인들이 지난 6∼8일 사흘동안 삼성전자 주식 71만1,000주를집중적으로 사들였지만 지분율을 재역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7일 현재 포철의 외국인지분율은 56.4%로 56.2%인 삼성전자를 간발의 차이로 앞서가고 있다. ■포철 왜 선호하나 포철의 외국인 지분은 지난해 9월28일한도(30%)가 폐지된 뒤 5개월여만에 거의 갑절로 급증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9일 이후 18일째 순매수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보다는 철강경기가 먼저 회복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LG투자증권 이은영(李恩永)애널리스트는 “철강 가격은 현재 바닥으로,곧 반등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는 반면 반도체 가격 회복시기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고 말했다.신한증권은 “나스닥지수의 바닥권탈피가 지연되고 있고 첨단기술 기업들의 실적부진을 계기로기술주에서 전통주로의 포트폴리오 변화라는 해석이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갑자기 삼성전자 사는 이유 지난 6일 외국인들은 8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뒤 사흘동안 71만여주를 순매수했다. 메리츠증권의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 최석포(崔錫布)차장은 외국인들이 갑자기 삼성전자 주식을 사는 이유를 두가지로 설명했다. 그는 “현대전자 미국법인(HSA)이 5,700만달러의 채무 미상환 등 경영위기로 DRAM 생산에 차질이 생겨 삼성전자에 반사이득이 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주가 전망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의 반등에 따른 기술적 매매로단발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보고 있다.대우증권 전병서(全炳瑞) 부장은 “반도체 시장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전자 주가만 강세를 유지하길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면서“당분간 16만∼22만원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LG투자증권 이은영 애널리스트는 포철의 경우 “현재 포철주가는 시장수익률보다 초과수익을 냈기 때문에 크게 오를가능성은 적다”면서 “10만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콜금리 안내릴듯

    금융통화위원회는 8일 정기회의를 열어 이달 콜금리를 동결할 예정이다. 7일 한국은행과 금통위에 따르면 금통위원들간에 동결론이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A금통위원은 “2월 수출이 135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실물지표가 생각만큼 나쁘지 않다”면서 “고려산업개발 부도라는 악재가 터졌지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좀더 지켜봐도 되겠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이어 “다른 금통위원들도 이달에는 지난달에 비해 고민을 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B금통위원은 “콜금리를 잇따라 내리면 자칫 경제가 정말나쁘구나 하는 부정적 심리를 실제 이상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면서 “이번에는 기다리며 지켜볼 때”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미국의 이라크 공습으로 산유국 동향이 심상찮아 유가가 들썩일 가능성이 있다. 대학등록금 인상 등 물가도 아직 불안하다. 전년동월대비 2월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이어 여전히 4%대다.환율마저 치솟고 있다. 대통령이 ‘3%이내 물가안정’을 강조한 점이나,전철환(全哲煥) 총재가 ‘국공채 과열’을 경고하면서 콜금리 동결 사인을 시장에 준 것도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는 요소다. 안미현기자 hyun@
  • 우즈 “언제쯤…”듀란트 “感~ 팍”

    ‘듀란트는 날고 우즈는 기고’-. ‘무명’ 조 듀란트(37)의 연승 행진과 ‘황제’ 타이거 우즈(26)의 슬럼프가 올시즌 초반 세계 남자골프계의 최대 화제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이렇다할 성적이 없던 듀란트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리조트 블루몬스터코스(파72·7,015야드)에서 끝난 미 프로골프(PGA) 제뉴이티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에서 우승,시즌 첫 2관왕에 오른 반면 지난해 9승을 거둔 우즈는 4일 아랍에미리트연합 에미리트골프클럽(파72·7,127야드)에서 막을 내린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 공동2위에 그쳐 올시즌 6개대회 연속 무승에 허덕이고 있다. 프로골퍼로서의 성적을 살펴보면 명암은 더욱 극명해진다.87년 프로에 데뷔한 듀란트는 2부투어에서도 성적을 내지 못해 한때 보험설계사와 골프장비 판매상을 전전한 철저한 무명.98년 웨스턴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해 반짝했지만 다시 오랜 부진에 빠졌다.우승컵을 다시 거머쥔 것은 지난달 19일 봅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이 대회에서 그는 5라운드 합계 36언더파의 최저타 신기록을 세우며 그동안의 한을 원없이풀었다.그 때도 반짝 활약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하지만 2주만에 제뉴이티챔피언십에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보란듯이 우승컵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올시즌 유일한 2관왕이 된 그는 총상금 149만3,267달러를 챙기며 1위로 나서 상금왕에까지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97년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통산 28승을 거두며 ‘황제’로 등극한 우즈는 올시즌 6차례의 대회에서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본고장 PGA를 저버리고 출전한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마저 막판 어이없는 실수로 다 잡은 우승컵을 놓친 그는 이로써 10개대회 연속 무승행진을 거듭,지난 98∼99시즌 14개대회 무승 이후 최장기간 부진에 빠졌다. “남들이 더 잘하는데 어쩌란 말이냐”는 우즈의 변명에서초라한 처지를 읽을 수 있다. 앞으로 세계골프계의 관심은 과연 듀란트가 생애 첫 상금왕에 등극할 것인지,그리고 우즈가 언제쯤 첫승을 거둘 것인지 두 가지에 쏠릴 전망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최다승 길목 ‘자존심 한판’

    “기록 경신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삼성 김동광감독),“우리의 기록 우리가 지키겠다”(현대 신선우감독)-. 삼성과 현대가 6일 수원에서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이미 삼성(33승11패)은 1위,현대(20승14패)는 6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상태지만 이번 경기는두팀의 라이벌전일 뿐 아니라 대기록 경신 여부까지 맞물려팬들의 관심을 끈다. 삼성은 현대를 이기면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묘하게도 시즌 최다승은 현대가 지난 두 시즌에서 세운 33승.삼성으로서는 구미가 당기겠지만 올시즌이 끝난 뒤 금강고려화학(KCC)으로 넘어가는 현대로서는 배수진을 칠 수 밖에없는 상황.현대의 깃발을 들고 나서는 마지막 경기에서 자신들의 기록을,그것도 맞수인 삼성이 깨도록 방관할 수는 없다는 게 현대의 각오다. 정규리그 우승으로 사기가 한껏 오른 삼성은 주희정-아티머스 맥클래리-이규섭 등 주전들을 투입해 안방에서 다시 한번 축포를 터뜨릴 생각이다.높이의 우세를 살려 골밑을 장악하겠다는 게 기본 전략. 이에 견줘현대는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속공과 정교한 외곽포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을 세웠다.교체용병 레지 타운젠드가 기대에는 못미치지만 골밑을 지키는데 도움이 돼 이상민-조니 맥도웰 콤비의 속공이 위력을 되찾고 추승균 양희승 정재근 등의 슛이 제대로만 터지며 승산은 충분하다는 게자체 분석이다. 잘 나가는 삼성의 공세와 자존심을 건 현대의 수성의지가불꽃을 튀길 수원체육관은 어쩌면 올시즌 최대의 격전장이될지도 모른다. 오병남기자 obnbkt@
  • “결혼시즌 예비신랑·신부를 잡아라”

    결혼시즌을 앞두고 유통업체 등이 예비신랑신부를 붙잡기위해 다양한 행사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혼수용품 구매가이드를 해주는가 하면 구매자금을 대출해주기도 한다. [백화점] 롯데백화점 서울 잠실점은 오는 5월말까지 혼수용품을 300만원 이상 사는 고객에게 구매자금을 대출해주는 ‘자유할부제’를 실시한다.대출한도는 최고 2,000만원이며 대출금리는 연 11.5%이다.롯데백화점은 또 11일까지 본점,잠실점,영등포점에서 침대,화장대,장롱 등 각종 혼수용 가구를 20∼60% 할인 판매하는 ‘유명가구 박람회’ 행사도 갖는다. 현대백화점은 8일까지 서울 압구정 본점에서 4가지 크기의월풀냉장고를 130만∼237만원에 각각 3대씩 한정판매한다.또 29인치와 34인치 소니TV를 119만원과 199만원에,밀레 세탁기는 213만1,000∼253만9,000원에 판다. 신세계는 7일까지 서울 영등포점에서 혼수 가전용품대전을열고 삼성전자의 TV 냉장고 세탁기를 패키지로 묶어 159만6,000원에, 소니의 29인치TV VCR 오디오 등을 묶어 178만8,000원에 판매한다. [가전제품] 전문매장 하이마트는 이달말까지 200만원 이상혼수용품을 구입하는 예비부부 2만쌍에게 1돈짜리 순금 돌반지를 사은품으로 준다.또 혼수용 가전품의 견적을 내주며 150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LG카드 이용고객에게 2∼6개월 무이자할부판매 조건도 제시한다.350만원어치 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다용도 쌀통이나 전기튀김기,25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CD카세트 레코더를 선물로 준다. 테크노마트는 11일까지 ‘혼수가전명품전’을 열고 있다.29인치 삼성전자 TV를 93만원에,삼성 파브 프로젝션TV를 330만원에,대우세탁기를 47만원에,만도 김치냉장고를 85만원에 파는 등 15가지 제품을 할인가격으로 내놓고 있다.오는 17일부터 4월1일까지는 ‘혼수가전 패키지’와 ‘30개 혼수단품전’을 열어 시중가보다 15∼20% 싼 가격에 판매한다. [인터넷 쇼핑몰] 인터넷을 이용하면 발품을 덜들일 수 있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6월 말까지 ‘2001 웨딩축제’를 갖고 200만∼500만원대의 결혼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혼수용품 공동구매는 물론 예식장,예복,사진,미용 등에관한 오프라인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아울러 추첨을 통해신혼여행경비,액자,파티복,부케 등을 사은품으로 준다.특히520만원 상당의 ‘노블리스 패키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지펠 냉장고를 선물한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결혼준비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패키지를 선보인다.119만원에 드레스 턱시도 메이크업 부케 비디오 및 사진촬영 폐백의상을 담은 상품을 내놓았다. 강선임기자 sunnyk@
  • 민간자격 국가공인 소급 될까

    교육인적자원부가 ‘국가공인 민간자격’과 관련,공인 이전취득한 자격증 소지자에 대한 소급 인정 등의 처리를 놓고고심하고 있다. 1일 현재 국가공인을 받은 민간자격은 재경부 등 7개 부처11개 기관 28종이다.국가공인을 받은 민간자격의 주관 기관들로부터 공인 이전에 자격증을 딴 140만명이 소급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우선 97년 3월 ‘자격기본법’의 제정에 참가했던 국회의원,교육부 및 노동부 등 관련부처 관계자,법조인 등을 통해 당시 입법 취지 및 소급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듣고 법령도 정밀 검토하고 있다.소급이 가능한지에 대한 유권해석을 내리기 위해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의 발효 시점부터 국가공인의 효력이발생한다는 해석이 우세,자격증의 소급은 사실상 불가능할것 같다”면서 “최종 결정은 좀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소급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문제는 간단치 않다.어느 시점까지 소급해줄 것인지가 가장 큰 문제이다.예컨대 소급 시기를 ▲공인받은 기관이 운영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던 초창기 ▲96년 법 제정 이후 ▲지난해 3월31일 민간자격 국가공인 신청부터 등으로 특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또 소급이 불가능하다는 최종 결정이 나오면 해당부처에 ‘행정지도’를 통해 자격증 취득자들의 민원을 해결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국가공인 민간자격증을 발급하는 기관에 대해 자율적으로기존의 자격증 소지자들에게 무료 또는 값싸게 자격증의 재취득 기회 등을 주도록 권장하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실제 일부 기관은 지난해 국가공인 신청기간에 국가공인이 난 것처럼 과장·허위 광고를 한 사실이드러난 만큼 이들 기관이 스스로 자격증 취득자들을 위해 구제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3월 증시 무지개 뜰까?

    3월 주식시장에 봄기운이 돌 수 있을까.연초 유동성 장세로 상승기류를 탔던 주식시장이 2월의 조정기를 거쳐 3월에 재상승 곡선을 그려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3포인트 오른 578.10으로 마감했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안팎의 재료=3월1일 발표되는 미국경기지수와 3월20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추가금리인하 여부 및 인하폭에 대한 나스닥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전문가들은 미국의 3월 금리인하폭을 0.25%포인트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미국 실물경기가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제조업의 재고정리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이유로 꼽는다. 국내시장에서는 유동성이 얼마나 보강될 수 있느냐가 최대관심사다.초저금리기조 속에서도 증시로 자금이동이 이뤄지지 않아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SK증권 현정환(玄丁煥)연구원은 “미국증시의 단기 낙폭이큰데다 국내에서는 연기금의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있어 주가의 추가하락을 막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얼마나 오를까=보수적인 전망이 우세하다.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많아 종합주가지수는 550∼620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교보증권 임송학(林松鶴)수석연구원은 “미국 금리인하와연기금 매수세 등이 호재이긴 하나 미국경기 회복논란이 ‘V’자형 보다는 ‘U’자형 쪽으로 기울고 있고,3월 일본 위기설이 계속되는 등 대형 악재가 많아 2월에 비해 주가가 크게 오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SK증권 현정환 연구원은 “횡보장세가 계속될 수는 없으며,조정과정이 비교적 길었고,지수의 하방경직성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추가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증시의 주변 여건만 따라준다면 전고점인 630∼650선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가적인 대외 악재=일본 금융시장 위기의 현실화,미국 나스닥시장의 2,000선 붕괴 등과 같은 추가적인 악재가 나타날 경우 3월 증시를 얼어붙게 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삼성증권 김도현(金道顯)연구원은 “3월 장세의 흐름은 수출관련대형주가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21%에 이르는 대미수출의존도를 감안할때 미국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것이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3당공조 공식화’의지 표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27일 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와 회동을 추진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한 것은 3당 공조를 기정사실화,공식화하겠다는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비공식적으로 논의되던 3당 공조를 공개함으로써 3당 일각에 존재하는 반대론을잠재우겠다는 노림수도 작용한 것같다. 특히 민국당이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3시간 동안 격론을 벌인 끝에 ‘공조 불가’라는 최악의 결정은 피하고,3월5일 당론을 결론짓기로 한 것도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다.시기만 미뤘을 뿐,공조 가동은 대세라고 보는 견해가 우세한 것이다.세 사람이 이미 회동을 합의한 뒤 거꾸로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을 뿐이란 견해도 있다. 다만 민국당 내 반발기류는 막판까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8명 가운데 김대표와 한승수(韓昇洙) 의원 등 3명의 최고위원만 3당 공조에 찬성했고 나머지 5명은 적극적이거나소극적 반대 입장을 견지,공조로 가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을것을 예고했다. 최악의 경우 민국당 내분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지분 확보 등의 실리를 더 얻어내기위해 내분을 위장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처럼 거의 반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3당 공조의 ‘큰틀 짜기’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김종필(金鍾泌) 자민련명예총재가 담당할 것이란 시각이 많다.범여권의 2인자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김명예총재가 3월5일 청와대 비서실장·경호실장·수석비서관들을 초청,자민련 총재권한대행과 당 5역을 배석시킨 가운데 만찬을 갖기로 한 것도 큰 틀을 짜 나가는 범상치 않은 행보로 받아들여진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설] 일본, 두고만 볼 수 없다

    1919년 3·1의거 당시 일제가 저지른 만행이 새롭게 드러났다.당시 남편과 함께 한국에서 근무했던 마티 윌콕스 노블선교사의 육필일기‘3·1운동,그날의 기록’에 의하면 일본군·경은 그해 4월15일 경기도 화성군 제암리교회에 불을 질러 주민 23명을 살해하고,고주리 마을에서 6명을 총살한 데이어 4월19일을 전후해서 인근 수원 지방 16개 마을과 5개교회에서도 주민들을 무차별 학살했다는 것이다. 3·1절을 앞두고 일제의 만행이 새롭게 확인돼 국민들이 치를 떨고 있는 가운데 일본 극우세력이 역사를 왜곡해서 만든교과서들이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할 것으로 보여 국민들을 더욱 격분시키고 있다.일본 극우단체인 ‘새 교과서를만드는 모임’이 만든 교과서는 물론 기존 7종의 교과서 모두가 ‘침략’이라는 용어를 ‘진출’로 바꾸거나 삭제했다. ‘일본의 침략에 대항해 조선 사람들이 무기를 들고 싸웠다’는 의병 부분이 사라졌고,‘간토(關東)대지진과 조선인 학살’이라는 대목에서도 ‘조선인 학살’ 부분을 없앴다.7종교과서 모두가 기술해왔던‘종군위안부’도 4개사가 완전삭제했으며,3개사는 ‘종군’이라는 말을 빼거나 분량을 축소했다. 일본 정부는 ‘자율 규제’라는 명분으로 이 교과서들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한다.그것은 황국사관을 기초로 군국주의로회귀하려는 일본 내 극우세력의 음모에 일본 정부가 동조하는 것에 다름아니다.이같은 움직임을 잠자코 보고만 있을 것인가.그럴 수는 없다.한국과 중국 등 일본 제국주의의 피해국 정부와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 일본의 군국주의화를 막아야 한다. 일본의 역사 왜곡 움직임과 관련,여야 의원 100여명이 ‘강경 대응 결의안’국회 본회의 채택을 추진하고 나왔다.일본측이 역사 교과서 왜곡 부분을 시정할 때까지 국회 차원의한·일 의원연맹 친교활동을 중단하고,정부측에 대해서도 양국간 청소년 교류,일본문화 개방 일정의 전면 재검토와 일왕에 대한 ‘천황’ 호칭 철회등을 요구한다는 것이다.정부는소극적인 항의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국민의 분노가 한계에이르기 전에 일본 역사 왜곡 교과서의 검정 통과를 막는 데소매를 걷고 나서기 바란다.
  • 기관투자가 국고채 손절매 ‘비상’

    투신,은행,보험사 등의 기관투자가들이 국고채 값이 비쌀때 국고채를 마구 사들였다가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바람에 손절매(Stop-loss)를 해야 할 정도로 손해를 보고 있다.손절매는 가령 매입 당시에 비해 국고채 금리가 1%포인트올랐을 경우 손해를 줄이기 위해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미리 처분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기관투자가들이 손절매를 하는 것은 그동안투기적 거래를 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면서 “시장이 경기전망이나 금리예측을 신중하게 하지 않고 정책당국자 등의 발언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관투자가들은 정부가경기부양을 위해 저금리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믿고 역마진을 감수하면서까지 국고채를 마구 사들였다.그 여파로 국고채금리는 지난 12일 연 5%대까지 떨어졌었다. 그러나 지난주 중반부터 국고채시장은 기관투자가들의 투매현상으로 크게 위축됐다.기관투자가들은 “국고채 시장이 과열됐다”는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과 경기 조기회복에 대한 기대,국제통화기금(IMF) 서울사무소장의 추가금리 인하 불필요 언급 등으로 금리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자 국고채를 무더기로 팔고 있다.이로 인해 국고채 금리는 지난 21일부터 3일간 0.6%포인트나 올랐다. K은행 자금증권부 관계자는 “국고채 금리가 연 6%대에서 운용했을 때는 매매차익을 많이 남겼으나 5%를 기록한 12일 이후에는 손절매로 손해를 봤다”면서 “이로 인해 국고채 매매차익이 400억∼500억원대로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외국계 금융기관들은 거래 규모가 적어 대처하기가 쉬운 점도 있지만 미리 손절매를 해 상대적으로 손해를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고채 금리가 본격적인 상승추세를 탔다고보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이 우세하다.한은 관계자는 “미국이 오는 3월20일 금리를 추가 인하할 지 여부가 변수”라면서 “당분간 국고채 금리는 조정기를 거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26일 내놓은 ‘장기금리 급등의 원인과 전망’에서 “최근의 국고채 금리 급등은 시장참여자와 정부의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시각차가마찰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딜링장세에 의한 급매물 출회의 마무리와 함께 장기금리의 급등세는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승호기자 osh@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국가경영전략연구소(소장 林采正)가 지난 21·22일SIS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자의 61.8%가 ‘3년 전보다전쟁 위협이 줄었다’고 답했다. 또 73%는 ‘북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현 정부에서의 언론자유에 대해서는 ‘자유롭다’(66.1%)는견해가 ‘자유롭지 못하다’(32.4%)보다 우세했다. ■고려대 함성득,충주대 임동욱 교수는 최근 발간된 ‘의정연구’에 기고한 ‘생산성을 기준으로 인식한 국회의 현실’이라는 논문에서 국회의원이 법률안 1건을 제출하는 데 5,000만원 가량 든다고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15대 국회에서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모두 1,144건으로,1건당 평균 4,924만원이 들었다.그러나 15대 국회 첫해인 96년 7,586만원이었던 것이 97년 6,693만원,98년3,778만원,99년 3,658만원으로 점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노갑(權魯甲)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다음달 1일 민국당김윤환(金潤煥) 대표와 경기도 모 골프장에서 만난다. 두 사람은 골프를 치면서 최근 민주당과 민국당 간에 협의되고 있는 ‘정책협정에 의한 연정’에 따른 역할을 논의할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은 25일 경희대에서 권영길(權永吉)대표를 비롯한 당원,김중배(金重培) 언론개혁시민연대 상임대표 등 각계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 1주년 기념대회를 가졌다.민주노동당은 2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정기 당대회를가졌다.
  • [씨줄날줄] ‘테헤란선언’

    “버르장머리를 고쳐야 한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일본을 두고 했던 말이다.당시외교적인 측면에서는 적절하지 않았지만 요즘 일본이 하는짓을 보면 그 말이 새삼 떠오른다.얼마전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씨가 보여준 ‘살신성인’에 일본 전체가 떠들썩하게 애도하면서 ‘한일우호의 디딤돌’로 삼겠다고 했던 모리 일본총리의 말은 정치적인 수사에 불과했다는 것을 요즘 일본의역사왜곡 교과서 파문이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 지난 21일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UNHCR)이 테헤란에서 가진 ‘세계인종차별 철폐회의’ 아시아지역 회의에서 의미있는 선언문이 마련됐다.회의에 참가한 아시아 40개국 정부 대표와 150개 비정부기구(NGO)대표들이 ‘식민배상’ 책임을명문화한 이른바 ‘테헤란선언’을 채택한 것이다.선언문은“아시아 각국은 과거의 식민지정책과 노예제도의 책임을 지고 희생자에 대한 배상을 실시해야 한다”고 명기하고 그 부속 문서인 ‘행동계획’에서 “식민지 정책이 언제 실시됐는지는 관계없이 적절하고 공정한 배상을 신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규정했다.선언문은 오는 8월31일부터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세계인종차별 철폐회의’ 본회의에 정식으로 제출될 예정이다. 이번 ‘테헤란선언’은 선언적인 의미만 있을 뿐 이에 따를의무는 없고 일본을 특정해 채택한 것도 아니라는 해석이 있다.그러나 8월말 남아공 본회의에서 채택될 경우 일본 영국등 과거 식민정책을 펼친 국가들에 대한 도덕적, 금전적 책임추궁의 근거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가벼운 것도 아니다.더욱이 지난 22일 유엔의 유고전범재판소가 보스니아 내전 당시 여성을 성적노예로 삼은 행위를 ‘반인류 범죄’로 규정하는 판결을 내려 단죄한 것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직접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이와 관련된 소송에서 일본의 책임을추궁할 수 있는 확실한 수단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그동안 과거사에 대해 ‘통석의 념’을 들먹이며 잘못을 시인하고 우호선린을 내세워왔다.그러나 기회만 있으면극우세력을 통해 그 본심을 드러내곤 했다. 참회나 사죄는억지로 받아내는 것도,억지로 하는 것도 아니다.우리는 그동안 일본에 대해 너무 관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박찬 논설위원 parkchan@
  • “YS리더십은 ‘외형적 감정형’”

    한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최근 회고록 출간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분석한 논문을 냈다. 26일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는 인천의료원 신경정신과장 김종석(金鍾碩·46)박사는 22일 자신의 석사학위 논문 ‘대통령 성격 유형과 리더십 스타일 연구’에서 YS의 리더십을 ‘외형적 감정형’으로 분석했다. 김 박사는 “정신분석학자 카를 융의 ‘심리학적 유형론’을 토대로 보면 YS는 판단과 행동에 있어 자신보다 상대방이 더 영향을 미치고 관심도 자신보다 상대방에게 더 많은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사고·감정·감각·직관 등 네 가지정신기능 중 감정적 판단이 우세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리더십은 즉흥적,충동적으로 정책을 결정하는가 하면 깊이 생각하는 것을 싫어해 남의 말에 따라 쉽게 정책을결정,정책이 일관성 없이 표류하는 부정적인 면을 가진 것으로 진단했다. 김 박사는 “그러나 친화력과 포용력을 바탕으로 현실 감각과 판단이 정확하고 순발력 있게 현실에 적응하는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리더십의 이같은 교차는 YS의 히스테리성 성격에서 비롯됐다는 게 김 박사의 판단이다.김 박사는 YS의 재임 5년간 국민에게 보여준 리더십을 ‘깜짝쇼’ ‘칼국수’ ‘골프공’등 세 가지로 요약했다.깜짝쇼는 남들의 관심을 최대한 끌려는 태도를,칼국수는 자신의 청렴성을 과시하는 행동을,골프공은 변덕스럽고 즉흥적인 돌출행동을 빗댄 것이다. 한편 김 박사는 박정희(朴正熙)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내향적 사고형’으로 논리적이고 치밀한 능력을 갖고 있으나흑백 논리로 판단하려는 경향이 강해 독재 가능성이 많은 리더십이라고 덧붙였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이총재 조건부 국조수용 안팎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19일 94년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한 국정조사를 조건부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배경에는 현 정국의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전략적 의도가 깔려 있다.94년 언론사 세무조사 자료가 폐기됐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여당이 요구한 국정조사와 최근 언론문건 국정조사를 동시에 실시하자고 제안함으로써 언론개혁 공방의 화두를 선점하려는 계산이다. 이총재의 제의는 94년 세무조사 의혹과 관련, “우선 검찰수사를 통해 무엇이 문제이기 때문에 국정조사를 하자는 것인지 밝혀야 한다”며 여당 주장을 거부하던 종전 방침에서급선회한 것이다.게다가 이총재는 94년 세무조사 당시 국무총리로서,필요하면 국정조사 증인으로 출석할 뜻까지 밝히면서 여당을 압박했다. 하지만 이총재로서는 여당이 ‘동시 국정조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상태에서 다분히 엄포용 공세를 취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동시 국정조사’가이뤄지면 주요 전선(戰線)이 현재의 여야보다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현여권 사이에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이를 뒷받침한다.이총재의 한 측근도 “정정당당하게대응해야 국민 여론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해 실현 가능성보다는 명분 쌓기에 무게가 실려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민주당은 이날 “94년 세무조사의 은폐·축소 의혹을 희석시키고,현재 진행중인 언론사 세무조사에 딴죽을 걸기 위한 언어의 유희에 불과하다”며 이총재의 제의를 일축했다.여권 일각에서는 지난해 한나라당의 ‘언론대책 문건’과 관련한 국정조사도 함께 실시하면,이총재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며 ‘공’을 다시 이총재에게 넘겼다. 박찬구기자 ckpark@
  • 끝없이 추락하는 모리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가 끝내 벼랑으로 몰렸다.지난해 11월 ‘가토 반란’ 이후 아슬아슬하게 집권을 연명해온 지 3개월만이다. 미국 핵잠수함과 어업실습선 충돌사고 때 대처 미흡,중소기업경영자복지사업단(KSD) 독직사건,외무성 직원 기밀비 횡령의혹 등 최근 잇따라 터진 악재로 집권 자민당내에서 조차모리 총리의 퇴진 불가피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모리 내각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도 9%로 급락,모리 총리의 퇴진에 결정타로 작용할 전망이다. ■바닥기는 지지율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19일 전국 전화여론조사 결과 모리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지난달보다 10%포인트 하락한 9%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이는 아사히신문이실시한 전후 역대내각 지지율 조사로는 다케시타(竹下) 내각(7%,8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이다.모리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달 63%에서 이번에 79%로 16%포인트나 껑충 뛰었다.특히 응답자의 71%는 모리 총리의 즉각 사임을 바랐다. 아사히신문의 월별 여론조사 결과는 역대 내각이 신뢰를 갖고 참조해왔기 때문에 모리 총리로서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등돌리는 연립정권 이런 상황에서 자민당 관계자들은 “모리 체제로는 정권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모리 총리의 조기 퇴진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연립정권의한 축인 공명당도 오는 7월29일의 참의원 선거를 의식,공멸을 피하려면 모리의 조기 퇴진만이 유일한 정국 수습책이라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모리 총리를 퇴진시킬 방법론에는 이견이 많다.총리를 퇴진시키더라도 강제적 방법을 쓰지 않는 게 일본 정가의관행. 따라서 연립정권은 어떻게든 명예퇴진의 모양새를 갖추려 하고 있으나 모리 총리가 아직 자진 사퇴할 의향을 보이지 않아 고민이다. ■퇴진 시기는 일본 정가에서는 자민·공명·보수당 연립정권이 3월초 국회에서 올해 예산안을 어떻게든 통과시켜야 하기 때문에 모리 총리가 그 이전에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고있다.그러나 3월 초의 미·일 정상회담,3월25일 일·러 정상회담 등 굵직한 외교 일정이 잡혀 있어 이것이 모리 총리의퇴진 시기에 변수가 될 가능성도크다. ■후임 총리 누가 거론되나 아사히신문의 19일 여론조사에서는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전 과학기술청 장관이 총리감1위(10%)로 꼽혔다. 그 다음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후생상(8%),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6%) 등.공명당과 보수당은 노나카 히로무(野中廣) 전 자민당 간사장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일본정가에선 누가 차기 총리가 되더라도 3∼4개월짜리 단명에그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현재의 여론대로라면 자민당이7월 참의원 선거에서 이기기가 쉽지 않아 선거 후 다시 총리를 바꿔야할 상황이 될 것이란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육철수기자 y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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