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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인터넷학교’서 배우세요””

    언제 어디서나 쉽고 재미있게 예습 및 복습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교재가 오는 17일 첫 선을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5일 초등 1∼4학년과 중 1학년 교과서 58종 110책을 다양한 동영상으로처리한 멀티미디어 교재를 17일부터 에듀넷(www.edunet4u. net)에 띄운다고 밝혔다. 제7차 교육과정에 들어간 초·중학생들을 위한 멀티미디어 교재는 57억원의 예산을 투입,처음 개발됐다.교재는 학습에 필요한 자료를 애니메이션·그림·사진·소리 등으로 디지털화해 단원이나 주제,교과서 쪽수별로 검색할 수 있다.모두 2만건의 자료를 담았다. 교사들은 미리 수업준비를 위한 학습자료로,학생들은 예습·복습을 위한 참고서로 사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교육부 김준형(金俊亨) 정보화지원담당관은 “모든 교실에 대형 모니터가 설치돼 있기 때문에 교사들이 멀티미디어교재를 인터넷으로 다운받아 수업에 활용하면 학습에서도큰 효과를 볼 것”이라면서 “교재의 개발은 교단의 선진화에도 꼭 필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 포커스/ 극단 배우세상의 ‘칼맨’

    극단 배우세상이 지난 5일부터 인간소극장에서 공연중인연극 ‘칼 맨’(김태수 작·윤우영 연출)은 용서와 사랑을 강조한 심리극 성격의 작품이다.서울 변두리의 정육점과그 뒤에 딸린 집에 사는 세입자들의 삶을 정육점 주인인주인공의 시각으로 들여다본다.정육점 주인과 자폐증에 걸린 그의 딸,과거를 감추고 사는 과격한 사내,친한 친구의배신으로 부도가 난 주방용품 사업자,불운한 뮤지컬 지망생이 등장인물.각자 복수와 원한,의지와 희망의 ‘칼’을마음에 품고살던 이들이 결국 사랑과 용서로 모두 해피엔딩을 맞는다는 내용이다.7월1일까지(월 쉼) 화∼금 오후7시30분 토·일 오후4시·7시,(02)987-4829. 김성호기자 kimus@
  • 1~3급 후속인사 기대 관가 ‘봄바람’/ 총리실 ·외교안보부처

    ‘3·26개각’과 ‘4·1차관급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정부 각 부처마다 1∼3급 후속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1급에서 차관으로 승진한 경우가 적지 않아 부처마다 후속 연쇄승진 대상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또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인사청탁 금지’를 강력히 지시했지만 ‘자리’를 향한 물밑 움직임은 바쁘게 돌아가고있다는 관측이다. ●총리실 1급 총괄조정관에는 이미 유정석 심사평가조정관이 임명됐고,유 조정관의 후임에는 2급 국장 중에서 승진임명될 공산이 크다. 이 경우 행시 16회 동기인 이형규 기획심의관과 최경수복지노동심의관이 유력한 후보군이다.두 사람은 서로 상대방이 먼저 해야 한다며 ‘동기애’를 과시하고 있다.이들중 한명이 승진되면 후속 승진 및 보직이동 인사가 뒤따를전망이다. 인사 시기는 현재 임시국회가 열리고 있어 이달말이 우세하다. ●통일부 김형기 통일정책실장의 차관 승진으로 1급 인사요인이 발생했다.1급 개방직인 통일교육원장이 외부에서수혈될 경우 인사폭이 커지고 2·3급의 이동폭도 확대될전망이다. 그러나 김 차관이 51년생인 비교적 젊은 나이여서 주요실·국장들도 대부분 50년대 출생자들이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통일정책실장에는 이봉조 청와대 통일비서관이 유력한 가운데 조건식 교류협력국장도 거론되고 있다. 이호 기획관리실장은 김 차관보다 여섯살 많아 남북대화사무국 등으로 자리를 옮길 공산이 있다.이 경우 후임 실장에는 조건식 국장과 신언상 정보분석국장,박성훈 남북대화사무국 상근위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청와대 통일비서관에는 조명균 교류협력국 심의관이 물망에 오른다. ●외교통상부 최성홍 주영대사의 차관 임명에 따른 후속인사를 당분간 하지 않을 방침이다.한승수 장관도 “장·차관 인사에 따른 실·국장급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영대사에는 이미 나종일 경희대교수가 내정됐다.이에따라 외교통상부 내 최고위직(G-7)과 재외공관장 자리는오는 6월에 있을 정기인사 때까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문화관광부 차관으로 발탁된 윤형규 주오사카 총영사의후임은 빠른 시일 내에 결정될 것으로알려졌다.다만 외교부 내부 승진으로 이뤄질지,외부 인사로 충원할지는 아직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국방부 김동신 장관이 직접 나서 임기 보장을 천명함에따라 그동안 모락모락 피어났던 4월 대장급 인사설은 진화됐다.이에 따라 육군의 경우 군단장(중장) 2∼3명,사단장(소장) 8∼9명 등 모두 10∼13명의 장성들이 정기인사를 통해 교체될 예정이다. 해군은 장정길 해군참모총장의 승진으로 비어 있는 해군참모차장과,총장과 해사 21기 동기인 김무웅 합참 인사군수참모본부장의 용퇴에 따른 후속 승진 및 전보인사가 이달 중순쯤 단행된다. 또 2년 임기가 끝난 이종규 차관보(육사 23기)와 문동명기획관리실장(육사 23기) 후임으로 육사 24∼26기의 인사·기획분야 경력 예비역 소장 출신 5∼6명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
  • 코스닥기업 증자 비상

    주식시장이 곤두박질하면서 코스닥기업들의 증자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제은금고는 지난달 29∼30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134억원의 유상증자 청약을 받았으나 공모기간 주가가 발행가(주당 5,000원)를 밑도는 바람에 100%에 가까운 실권이 나고 말았다. 제은금고는 지난달 14일 최대주주에 제3자배정 방식으로66억원을 증자,자산가치 상승과 주가회복 전망에 자신을갖고 134억원의 일반인 증자를 추가로 계획했었다.당시 제은금고 주가는 대주주 증자 완료를 호재로 4,340원까지 상승,증자 발행가를 5,000원으로 하더라도 예정물량의 절반정도는 소화될 것으로 회사측은 믿었다. 남은 실권주도 대주주와 일부 투자자들에게 넘길 계획이었으나 증시침체로 공모 당시 주가가 3,000원대 중반까지떨어지면서 기대가 물거품이 됐다.제은금고 관계자는 “현대건설 사태,뉴욕증시 급락 등 온갖 악재들이 쏟아지는 바람에 주가가 대주주 증자 완료에 따른 호재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채 속락했다”면서 “전량에 가까운 실권주를 인수할 투자자들을 섭외하기 위해 뛰고 있으나 100%처리는 어려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앞서 인피트론과 장미디어도 최근 주가하락기에 35∼40%의 대폭적인 할인률에도 불구하고 구주주 청약에서 20∼12%의 실권이 발생,가까스로 증자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주가하락으로 확정 발행가가 인피트론은 1만4,700원에서 1만2,100원으로,장미디어는 8,700원에서 8,200원으로 각각 낮아져 당초 예상했던 자금을 충분히 유치하지는못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회복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이달중 진행되는 증자는 차질이 생길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이달 증자를 실시할 코스닥기업은 에이스일렉트로닉스(10∼11일),마담포라(9∼10일),크린크리에티브(7∼8일),현대멀티캡(9∼10일),인디시스템(10∼11일),LG텔레콤(12∼13일),한성엘컴텍(19∼20일),대주산업(17∼18일),신천개발(17∼18일) 등이다. 이들 기업중 주가가 액면가를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액면발행을 추진중인 LG텔레콤 증자의 성사 여부는 이달 코스닥시장의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주현진기자
  • [데스크 시각] 답답한 日교과서 왜곡 대응

    작금의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사태를 보면서 일본은 과연우리에게 우방인가 하는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수교국에 대해 이같은 의문을 던지는 자체가 결례일지 모르지만 한·일 두 나라·민족 사이에는 여전히 ‘감정적 앙금’이 짙게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이는 과거사 정리가제대로 안된 탓이며,특히 일본측의 거듭된 역사왜곡이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일본의 첫번째 역사교과서 왜곡은 지난 82년으로 거슬러올라가는데,한국으로서는 ‘제2의 국치(國恥)’에 버금갈만한 모독적인 사건이라고 하겠다.일본에게 한국을 손톱만큼이라도 존중·배려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어떻게 그런 발상이 나왔겠는가? 또 일부 몰지각한 지식인들이 그릇된 역사관에 빠져 그런 생각을 했다손 치더라도 일본정부가 어찌 그런 교과서를 검정에서 통과시켰단 말인가? 백번을 양보해도 이를 ‘우연한 실수’로 볼 수 없는 것은,그같은작태가 근 20년 동안 계속 반복된다는 사실때문이다. 요즘도 수요일이면 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이 서울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집회’를 벌인다.피해 당사자가 눈이 시퍼렇게 살아 있는데도 일본군 위안부는 ‘역사에 없는 역사’라고 강변하는 그들과는 더이상 합리적인얘기를 하기가 어렵다. 최근 일본에서 정치혼란에다 만성적 경제불황이 겹치자,이 악조건을 비집고 ‘황국사관(皇國史觀)’이라는 망령이마치 나치 히틀러의 모습으로 불거졌다. 문제의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에서 만든 교과서는 검정 과정에서전체 328쪽 가운데 137곳이 수정돼 마치 누더기 꼴이라는데 그렇다면 원본은 어떠했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문제는 최종 통과본에서 일부 내용이 수정,완화되기는 했지만 본질에서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는데 있다. 오죽했으면 4일자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사설에서전전(戰前),즉 일제시대의 국정교과서를 보는 듯했다고 썼을까. 사태가 이 지경인데도 우리 정부의 대응은 답답하기 짝이없다. 한마디로 예전에도 봐온 양태 그대로다.외교부장관이 일본대사를 불러 유감표명이나 하고 주일 한국대사 소환을 검토하는 정도가 고작이다.인터넷 사이트에선 ‘일본열도를 폭격하라’는 등 분노섞인 목소리가 넘치고 있다. 정부당국은 이같은 국민감정을 제대로 알고 있기나 한 건지 묻고 싶다. 이제 정부당국에 몇가지를 감히 권한다.먼저 주한 일본대사 추방을 촉구한다.그가 무슨 낯으로 한국땅에 발을 디디고 있어야 하는가? 아울러 역사교과서 왜곡을 부추겨 왔고,일본 극우세력의 나팔수 노릇을 해온 산케이신문의 서울지국을 폐쇄시켜야 마땅하다.기존 대일정책의 전면 재검토도 촉구한다.지난 82년 ‘왜곡사건’당시 우리 국회에서는일본과의 단교 문제까지 논의한 바 있다. 정부는,우리 국민과 정부 스스로가 주권국가의 주체로서건재해 있음을 일본 국민·정부와 역사 앞에 당당히 내보여야 한다. 정운현 문화팀 차장 jwh59@
  • 맥못춘 ‘증시 부양책’

    정부의 증시부양책 ‘약발’이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다. 4일 주식시장에서는 정부의 증시안정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 500선이 맥없이 무너졌다.장중 내내 500선을 회복하기 위한 치열한 매매공방이 벌어졌지만 밀물처럼 쏟아진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물압력에는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종합주가지수 500선 붕괴의 충격은 클 것 같다.500선은 지난해 10월말부터 연말까지 7차례나 장중에 깨졌다가 연기금펀드의 떠받치기로 번번히 방어했던 든든한 ‘지지선’이었기 때문이다.나스닥지수 등 미국 주식시장과 엔-달러 환율안정이 전제되지 않는 한 국내 증시의 추가하락 압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외국인 순매도가 사흘째 이어졌다.3일 1,050억원을 순매도한데 이어 4일에는 지난해 12월2일 이후 최대 규모인 1,773억원을 순매도했다.매도세는삼성전자에 이어 통신·은행·유통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나스닥지수 폭락과 직결돼 있다.나스닥지수는 3일 IT(정보통신)업체들의 실적악화 경고로 6.17%급락하며 1,700선이 무너졌다. 미국 월가에서는 한 단계 아래 지지선인 1,500선을 지지할 수 있을 지,회의적인 시각이우세하다. 다우지수도 3%쯤 떨어져 9,485.71로 마감했다.문제는 앞으로 2주간 미국기업들의 1·4분기 실적발표와 전망이 이어지기 때문에 이 기간 실적악화 경고의 충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증시투자자금의본격적인 이탈로 보기는 이르지만 미국증시와 환율이 안정되지 않으면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투자전략팀장은 “한국시장은 세계시장과 비교할 때 가격측면에서도 더 이상 매력적이지 못한 상태”라면서 “미국시장이 안정될 때까지는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굿모닝증권 이근모(李根模)전무는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침소봉대할 만큼 크지는않다”면서 “그러나 나스닥시장이 다시 급락하고 국내시장이 폭락세로 들어서면 외국인 손절매 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증권 윤용철(尹鏞喆)이사는 “외국인 매도세가문제가되려면 월간 단위로 순매도 규모가 1조원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스닥지수의 향배에 달려있다.다행스러운 것은 국내시장이 나스닥지수보다는 덜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이다.WI카증권 김기태(金基泰)이사는 “미국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호황의 버블(거품)이 꺼지고 있지만 국내시장은 지난해 낙폭이 워낙 커 종전 저점인 470∼480이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수가 빠지면매도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분석했다.굿모닝증권 이전무는 “미국의 뮤추얼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 국내에서도환매압력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다행스러운것은 뮤추얼펀드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신규 헤지펀드로 유입됐지만 헤지펀드의 한국비중이 거의 없어 저가 메리트가생기면 들어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외국인이 대형주를 팔 경우 저점을 440으로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역사왜곡 日교과서 검정통과 파장/ 국내 반응

    3일 왜곡된 일본 중학교용 역사교과서가 문부과학성의 검증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교육·시민단체와시민,네티즌들은 ‘제2의 침략행위’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들은 “일부 내용이 수정됐다고는 하지만 일본의 대외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주변국의 역사를 폄하하는 등 역사왜곡과 망언을 일삼아온 일본 정부의 보수·우익사관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경희(李京喜) 대변인은 “일본정부에 여러차례 항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변화가 없다는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는 단순히 역사왜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평화의 소중함을 배워야 할 어린이들에게 그릇된 역사관을 갖도록 강요하는 꼴”이라고논평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일본교과서 역사왜곡 검정통과는 제2의 침략행위’라는 성명서를 통해 “일제침탈과 만행을 합리화하고 위안부 사실을 삭제한 것은 아시아지역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면서 “임시정부 수립일인오는 13일부터 1주일간을 특별수업주간으로 정해 전국의초·중·고교생들에게 일본의 역사왜곡을 알리는 특별수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역사교과서 개악저지 운동본부’에 참여하고 있는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독도수호대,민족문제연구소 등 47개 시민단체들도 “역사왜곡은 전쟁피해를 입은 주변국가는 물론,일본에도 절대로 득이 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면서 “역사적 진실을 몸으로 알고 있는 피해자들이 생존해 있음에도 일본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회사원 송재복(宋在馥·29)씨는 “우리나라를 포함,모든아시아 국가들의 국민들이 힘을 모아 일본이 다시는 반역사적이고 반평화적인 책동을 하지 못하도록 심판해야 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국내 인터넷 게시판에도 우려와 비난,분노의 글이 쏟아졌다. 정대협 게시판에 ‘일본을 국제사회에서 몰아내자’라는글을 올린 하동준씨는 “지난달 31일 사이버 시위에서처럼 네티즌들이 힘을 모아 유엔본부,미국 등에 역사왜곡에 대한 진상을 밝히는 e메일을 보내 제국주의 근성을 버리지못한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회원국이 되는 것을저지하자”고 촉구했다. 하이텔 이용자 ‘WEBPAD’는 “일본 극우세력에 의해 날조된 역사교과서에 대한 주변국의 우려를 ‘내정간섭’이라며 오만한 태도를 보이는 등 일본은 야만적인 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30%이상이 공장인 준공업지역 아파트 건축 불가

    앞으로는 준공업지역이라도 전체의 30% 이상이 공장용도로 사용되는 경우 아파트 건축이 불가능해진다.반면 공장용도 사용면적이 10% 미만이면 사업 대상면적의 20% 이상을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아파트건립이 가능한 지구단위계획이 허가된다. 서울시는 3일 이같은 내용의 준공업지역내 공장이적지에대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지침을 마련했다. 주거와 공업·상업기능 등이 혼재해 공장용도 사용비율이 10∼30%인 곳은 주·공·상 혼재지구로 분류되고 사업부지내 공장용지가 50% 이상이면 지구단위계획을 불허하되 50% 미만이면 대상면적의 20% 이상을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지구단위계획의 허가여부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결정하게 된다. 또한 공장용도 점용비가 전체의 10% 미만으로 이미 공업용도를 상실한 비공업기능 우세지구에 대해서는 공공목적으로 20% 이상 부지를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지구단위계획에 의한 공동주택 건립을 허용하기로 했다.서울시는 기부채납 부지의 위치와 용도,비율 등을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했으며 지금까지와달리 이미 건립된 주거용 건축물을 제외한 나대지나 주차장,창고 등도 모두 공장에 포함시키기로 했다.서울시는 이와 함께 지침 시행 이전에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됐거나 지정 절차를 밟고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종전 심의기준을 적용하되 종전 기준이 새 지침보다 사업자측에 불리한 경우에는 새 지침을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경과조치도 마련했다. 서울에는 영등포 9.55㎢,구로 7.63㎢,금천 4.60㎢,성동 3.22㎢,도봉 1.90㎢,강서 1.77㎢,양천·광진·중랑구 각 0. 02∼0.25㎢ 등 총 28.98㎢(전체 시역의 4.8%)의 준공업지역이 지정돼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삼성-LG “”골밑 사수하라””

    ‘골밑을 사수하라’-.4일 창원에서 00∼01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을 갖는 삼성 썬더스와 LG 세이커스 모두 바스켓 장악에 팀의 운명을 걸고 있다. 농구는 ‘백보드를 지배하는 자가 코트를 지배한다’는격언이 있을 정도로 제공권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수비 리바운드는 속공의 출발점이고 공격 리바운드는득점 확률을 갑절로 늘리는 효과를 가져온다. 삼성이 챔프전의 흐름을 죄우할 3차전(2일)에서 원정경기의 부담을 딛고 승리를 움켜쥔 결정적 원동력은 리바운드의 압도적 우세.삼성은 이날 LG보다 무려 31개나 많은 5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아티머스 맥클래리가 13개를 걷어냈고 무스타파 호프는 자신의 최다기록인 24개를 낚아챘다.특히 호프는 무려 15개의 공격리바운드를 발판으로 자신의 최다득점(41점) 기록까지 세웠다. LG는 주무기인 3점슛을 13개나 쏘아 올리며 리바운드의열세를 만회하려 안간힘을 썼지만 격차가 너무 컸다.LG가적지에서 2차전을 승리로 이끈 것도 사실은 리바운드에서36-36으로 균형을 이뤘기 때문이다.LG로서는 리바운드만균형을 이루면 외곽포에서 한발 앞서 충분히 유리한 경기를 할 수 있다.설사 리바운드에서 뒤지더라도 10개 안팎이라면 스피드를 이용한 가로채기 등으로 커버가 가능하다. 하지만 갑절 이상의 리바운드 차를 극복하고 승리를 따내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제공권의 중요성을 몸으로 절감한 두팀의 사령탑은 4차전의 초점을 같은 곳에 맞추고 있다.김동광 삼성감독은 “호프와 맥클래리는 물론 강혁 주희정 등 외곽 플레이어들까지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해 경기의 주도권을 잡겠다”고전략을 밝혔다.김태환 LG감독 역시 “대릴 프루와 에릭 이버츠가 체력이 떨어져 상대 용병들의 힘에 밀리는 인상이지만 구병두 오성식 조우현 등의 적극적인 몸싸움과 철저한 박스아웃으로 리바운드 차를 최대한 줄이겠다”며 “최소한 수비 리바운드만은 확실히 잡아낼 생각”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어느 때보다 뜨거울 ‘골밑전쟁’에서 과연 누가 웃을까-. 오병남기자 obnbkt@
  • IOC위원장 선거판세 분석

    김운용 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70)이 차기 IOC 위원장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인사는 김회장과 자크 로게 집행위원(59·벨기에),딕 파운드 위원(59·캐나다),애니타 디프란츠 수석부위원장(49·미국),팔 슈미트 위원(59·헝가리) 등 5명. 외신들은 이들 가운데서도 김회장과 로게,파운드 3명을가장 유력한 후보군으로 분류하고 있다.그러나 다소 약세를 보이는 파운드가 1차 투표 이후 밀려남으로써 결국 김회장과 로게가 최종 맞대결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오는 7월16일 모스크바 총회에서 실시될 위원장 선거는 전체 위원 123명중 후보가 소속된 국가의 위원을 제외한 111명이 참가해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때까지 2차·3차 투표 등으로 이어진다. 독일의 주간 ‘스포르트 인테른’은 최근 김회장이 예상투표자 111명 가운데 40∼42명의 지지를 받아 선두에 오르고 로게가 37∼38표로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외관상 드러나는 표밭 분포에서는 로게가 가장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유럽세(57표)를 등에 업은 로게가아시아(21표)·아프리카(16표) 등 제3세계를 대표하는 김회장과 미주지역(24표)을 대변하는 파운드보다 세를 규합하는데 보다 유리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외견상 드러난 분포일 뿐,유럽세가 분열상을 보이고 있는 반면 김회장은 91개 회원단체를 거느린 국제경기단체총연합회(GAISF) 회장직을 바탕으로 고른 지지를얻고 있어 만만찮은 양자대결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유럽세의 분열양상은 지난 99년 IOC 서울총회에서 드러난 바 있다.당시 유럽세는 2006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라틴계와 앵글로색슨계로 이분돼 결국 제3세계 국가들이 지지한 토리노(이탈리아)에 개최권을 넘겨주었다. 전문가들은 김회장이 계획대로 동유럽과 남미지역에서 선전하고 제3세계권의 ‘몰표’를 얻는다면 IOC 수장 자리에 오를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스스로 당선 가능성을 50대50으로 평가하고 있는 김회장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2차투표에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임시국회 기선잡기 신경전 치열

    2일 개회된 임시국회가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여야 간에“밀리지 않겠다”는 힘의 논리가 팽팽하다.민주당은 표대결 불사를 호언하며 소속 의원들에게 본회의 기간 출국금지령을 내렸고,한나라당은 쟁점 현안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 “대화로 문제를 풀겠지만 끝내 합의가 안되면표결로 처리하는 단호한 자세가 필요하다” 이상수(李相洙)총무가 2일 의원총회에서 한 이 말은 이번 국회에 임하는민주당의 태도를 웅변한다. 민국당의 가세로 3당 공조체제와 국회 과반수 의석(137석)을 갖춘 민주당은 이번 국회에서 주요 입법들을 반드시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구체적으로는 국가인권위원회법·반부패기본법·돈세탁방지법 등 개혁 3법과 민주유공자예우법·약사법 등이다.논란을 빚고 있는 약사법은 이미 상임위(보건복지위)를 통과한 상태인 만큼 바로 본회의에 수정안을 제출해 처리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정치공세 차원에서 건강보험 재정위기와 현대건설 특혜 시비,3·26 개각 등을 빌미로 쉽사리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을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표결처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이를 위해 민주당은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20일과 26∼30일 절대 국회를 비우지 말도록 2일 소속 의원들에게 엄명을 내렸다.상임위별로 출석상황도 매일 점검할 계획이다.이 총무는 의원총회에서 “여당 의원들의 출석률이 낮아 장관들이 상임위 답변 때 위축된다고 한다”며 특히 9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 전원 출석할 것을 당부했다. ■한나라당 한바탕 격전에 대비,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전열을 정비하는 모습이다. 정창화(鄭昌和)총무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정 파국이나 정국 경색이 오더라도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전의를 다졌다.정 총무는 “3당 공조체제인 여당은 수의 힘으로 돈세탁방지법·인권법·약사법 등 민감한 안건을 처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중진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반드시 지키면서 수적 우세로 무리하게 밀어붙이는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이날 총재단회의에서 “대통령의국정 파탄과 개각 실패를 국민에게 알리고,국정 혼란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분발을 촉구했다.한나라당은 현대사태,건강보험 재정위기,공교육 붕괴,언론사세무조사,실업,외교 혼선 등을 도마에 올릴 방침이다.한나라당은 3·26 개각과 관련,대정부질문과 상임위 활동에서 인사청문회 수준으로 일문일답식 공세를 벌여 개각의비전문성과 나눠먹기식 행태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진경호 박찬구기자 jade@
  • 이석채씨 귀국 반응

    정치권이 이석채(李錫采)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귀국 배경과 그의 귀국이 정치권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문민정부 시절 경제수석을 지낸 이 전 장관은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 인맥의 핵심 역할을했던 인물이다.이 때문에 이 전 장관을 둘러싼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 비리 수사가 상도동에 직·간접적으로여파를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그의 귀국은 3·26 개각에서 문민정부 각료 출신인한승수(韓昇洙)·이근식(李根植)장관이 입각한 것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여권이 3·26 개각이나 이전 장관의 귀국을 계기로 상도동과의 묵은 악연을 털어내고 관계 개선을 꾀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일고 있다. 이는 최근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의 거중조정 역할을 하고 있다는분석과도 무관치 않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여권이 향후 정계개편 과정에서 걸림돌로 작용할 상도동을 압박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주장이 일고 있다.이 전 장관의 자진 귀국을 놓고 여권과의 정치적 합의설 또는 사정당국과의 사전 교감설이 나도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설왕설래 속에 상도동쪽은 신중한 반응을 보이며 검찰 수사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김 전 대통령은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으로부터 이 전 장관의 귀국 소식을 듣고 “그러냐”라고만 말했다고 한다. 박 의원은 “이 전 장관과 연락을 주고받은 적도 없고,귀국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지도 않았다”며 여권과 상도동,이 전 장관과 상도동의 사전 교감설을 강력 부인했다.여권과 상도동의 관계 개선 가능성에도 “너무 비약된 분석”이라고 일축했다.이어 “수사 과정에서 정치 보복 쪽으로가면 가만 있지 않겠다”고 으름장도 놓았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도 “아직 여권의 의도를 모르겠지만평소 인품으로 볼 때 이 전 장관이 비리에 연루될 사람이아니다”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정치권 주변에서는 여권의‘이회창 포위론’과 ‘반(反)이회창 연대론’이 가시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전 장관의 귀국이 김 전대통령의 정치적 선택에 어떤 형태로든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차관급 주초 대폭 교체/ 사회·문화팀

    ■교육인적자원부 김상권(金相權) 차관은 교체설과 유임설이 매우 엇갈리지만 유임설에 무게가 더 실린다.1년 4개월 재임중인 김차관이 경질되면 이기우(李基雨)기획관리실장과 정상환(鄭相煥)민주당 전문위원 등 4∼5명이 차관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하지만 이실장 등 차관 후보군이 대부분 한완상(韓完相)부총리와 같은 영남 출신이라 지역적 안배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호남인맥으로서는김차관 이외에 별다른 대안이 없어 유임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행정자치부 차관에는 이만의(李萬儀)청와대 행정비서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비서관과 함께 차관후보에올랐던 정영식(丁榮植)공직사정비서관은 다른 부처 차관급자리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관심은 공석인 중앙공무원교육원장에 누가 가느냐는 점이다.현재 0순위는 김범일(金範鎰)기획관리실장이다.옛 총무처 출신 배려 차원에서라도 김실장의 이동은 거의 확실시 된다.총무처 출신이 맡았던 ‘소청심사위원장’자리가 최근 인사에서 옛 내무부 출신에게 돌아간 점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김실장 자리에는 김중양(金重養)소청심사위원(1급)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이만의 비서관후임에는 광주일고 출신인 채일병(蔡日炳)소청심사위원(1급)이 거명되고 있다. ■문화관광부 김순규(金順珪)차관은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 22개월 동안 재임해 비교적 장수한 김차관은 퇴임을 기정사실화하고 가까운 인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등 주변정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후임에는 박문석(朴文錫)기획관리실장과 이홍석(李弘錫)차관보가 한치도 물러서지 않은 채 경합하고 있다.박실장은 전북 남원,이차관보는 전주출신으로 모두 여권의 실세들과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다. ■보건복지부 장석준(張錫準)차관의 유임설이 우세하다. 국민건강 보험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기획예산처 출신으로 수치에 밝은 장차관이 적임자라는 판단에서다.그러나보험재정위기를 촉발한 데 대한 책임론이 사그라들지 않아 교체설도 나오고 있다. 장차관이 바뀔 경우 보건복지업무의 전문성을 고려,외부영입보다는 내부 승진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경호(李京浩)기획관리실장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엄영진(嚴永振)사회복지정책실장은 보험재정위기에 대한책임론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외부인사로는 최규학(崔圭鶴) 전 청와대 사회복지수석 등 복지업무 전문가들이거론되고 있다. ■환경부 정동수(鄭東洙)차관이 임명된 지 1년 남짓밖에안돼 유임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김명자(金明子)장관이 최근 개각에서 재임명됐기 때문에 대폭적인 차관 인사 때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본부 유일한 1급인 곽결호(郭決鎬)기획관리실장이 한달 전에 임명돼 1급이상의 고위관리 이동 가능성은 거의 없다. ■노동부 2년 가까이 재임한 김상남(金相男)차관의 교체설이 무성하다.1급인 김재영(金在英)고용정책실장,문형남(文亨男)기획관리실장과 지역 안배차원에서 호남 출신의 조순문(曺舜文)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의 차관 기용설이 나돌고 있다.역시 호남출신의 김용달(金容達)청와대 복지노동 비서관의 차관 기용설도 있다. 차관 인사와 함께 1급 고위관리의 산하단체 이동설도 강력하다.해임통보를 받은 방극윤(房極允)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자리에는 김재영 실장이나 김상남 차관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최상용(崔相容)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의 거취와 관련,1급의 자리 이동도 점쳐진다.
  • MBC·SBS 빗나간 사극 경쟁

    SBS ‘여인천하’가 불붙인 월화 사극전쟁에 MBC ‘홍국영’이 지난 26일 가세하며 두 채널간 시청률 경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기 시작했다.일단 결과는 ‘여인천하’의 우세승. 드라마 ‘아줌마’종영의 반사이익을 챙겨 30%까지 육박(AC닐슨 )한 반면,‘홍국영’은 12%를 밑돌았다. 하지만 입맛이 왠지 개운치가 않다.서로를 지나치게 의식한 탓일까.정공법이 아니라 변칙이 난무하는 전쟁을 엿보고 있는 느낌이다. 지난2월 ‘여인천하’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난 김재형PD는“구태의연하게 웬 궁중암투냐”는 물음에 “정난정의 성공 스토리와 함께 조선조 정치상황에 포커스를 맞춰 역사적 교훈까지 담겠다”고 호언했다.후발주자인 ‘홍국영’의 이재갑 PD는 “호쾌하고 선굵은 남성사극으로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그 초발심의 흔적이 희미해지는 대신 지금 두 사극에서는 ‘옷고름 푸는’소리가 요란하다.‘여인천하’를보자.절로 들어간 난정(강수연)이 번뇌를 식히려 폭포수얼음을 깨고 들어가 목욕하는 장면은 극 흐름상 꼭 필요한설정이라고 볼 수도있겠다.하지만 강수연은 다음달 2∼3일 방영분에서 또 한차례 옷을 벗을 예정이다.윤원형(이덕화)의 후처로 들어가기 전 목욕신이다.여기에 길상을 유혹하기 위한 능금(김정은)의 과감한 육탄공세도 보태지게 된다.SBS가 사운을 건 프로답게 29일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스타의 NG장면’이라는 명목으로 이들의 노출신을 연거푸 보여주는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홍국영’은 겨우 2회분 방송이 끝난 상황이긴 하지만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다.첫회에서 필요이상으로 클로즈업된키스신이 서너차례 이어진 것도 모자라 2회분에서는 정후겸(정웅인)과 한통속인 기생이 화완옹주 양자를 물색하러찾아온 문중어른 앞에서 치마까지 벗어 제쳤다.상체는 물론 발부터 허벅지까지 훑어가는 카메라기법은 민망할 정도였다.‘기생과 밤새 뒹굴었다’‘(여자를)돌아가면서 재미를 보라’는 등 자극적인 대사와 툭하면 술상을 엎고 치고받는 폭력장면도 너무 잦았다. “드라마의 생명은 재미”“사극은 역사나 도덕교과서가아니다”는 제작진들의 주장도 이해못할 바는아니다.그렇다고 해서 그 재미가 무작정 옷을 벗고 싸움질하는 것과일맥상통하지는 않는다. 양대 방송사가 사운을 걸고 억대의 제작비와 함께 수많은땀방울을 쏟아부은 사극들이 짜임새 있는 줄거리와 탄탄한연기력 대신 말초적 흥미에만 공들이는 모습은 볼수록 안타깝다.MBC ‘허준’이후 불기 시작한 사극열풍이 벗기기경쟁을 향해 빗나가는 상황을 시청자들이 즐거워하리라는계산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허윤주기자 rara@
  • 美외교 주도권 싸움

    외교·안보 정책을 둘러싼 미 행정부내 ‘강경파’와 ‘온건파’의 대립이 심상찮다.뉴욕타임스는 27일 ‘외교노선 싸고 갈라진 부시팀’이란 제하의 1면 머릿기사를 통해이들의 갈등을 신랄히 지적했다. 노선 차이에 따른 불협화음으로 출범 초기 부시 행정부의외교정책은 심각한 혼선을 빚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두 진영은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및 콘돌리자 라이스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 등을 축으로 한 ‘매파’와 콜린파월 국무장관의 ‘비둘기파’로 크게 나뉘었다. 이라크 정책과 관련,럼스펠드 국방장관 등은 기존의 경제제재를 유지하면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해군사조치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파월 국무장관은 경제적 제재를 완화하면서 기존의 군사적 제재만으로도충분하다는 생각이다. 북한과의 미사일 협상에 럼스펠드는 ‘선검증 후협상’을주장하며 대북정책의 강경노선을 견지하지만 파월은 클린턴 행정부가 추진한 포용정책의 연장선상에 서 있다. 유럽의 신속대응군 창설과 관련,럼스펠드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 미국의 입지약화를 우려해 강력히 반대한다.하지만 발칸 반도에서 손을 빼려는 파월은 굳이 반대하지 않는다. 타이완에 대한 이지스함 등 첨단무기 판매에 국방부는 적극적인 자세로 일관,중국을 자극하고 있지만 국무부는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미온적인 자세를 유지한다.국가미사일방위망(NMD) 구축에 대해 국방부는 73년 소련과 맺은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제한협정을 파기해서라도 강행한다는계획이지만 국무부는 동맹국과의 관계를 중시,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풀려한다. 이같은 갈등 때문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외교정책의 기본노선을 쉽게 정하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발단은 부시 대통령 스스로 시인하듯 외교문제에 경험이 없는 탓이기도하다.이로 인해 정책자문들의 지나친 경쟁이 유발됐고 양측이 각각의 지원세력을 넓히면서 이견은 더욱 벌어졌다.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레이건 행정부에서 강경노선을 편더글라스 페이스와 닉슨 행정부의 안보참모였던 피터 로드만 등을 중용했다.대조적으로 파월 국무장관은 해외제재조치에 대한 개혁을주창,민주당 성향으로 분류된 리처드하스를 정책담당 책임자로 기용했다.때문에 파월은 국무부내 강경 보수파인 존 볼튼 군축담당차관 및 오토 라이치중남미담당차관과도 충돌하고 있다. 현재 라이스 안보담당보좌관의 역할 때문에 강경파가 다소 우세를 점하고 있다.지난 대선부터 외교정책 고문으로일해 온 라이스보좌관은 대통령에게 최종 브리핑을 하면서매파의 노선을 취하고 있다.유에스에이 투데이는 매파에게휘둘리는 파월 국무장관을 미 행정부내에서 ‘외로운 비둘기’로 불린다고 소개했다.독자적 외교안보팀을 구성한 딕체니 부통령은 매파쪽에 기울었으나 양쪽의 이견을 조율하는 중재자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백문일기자 mip@
  • 챔피언결정전 LG·삼성 “해볼만한 상대”

    “내심 LG가 올라 오기를 희망했다”(김동광 삼성감독),“SK보다는 오히려 삼성이 편한 상대다”(김태환 LG감독)-. 서로가 맘에 드는 파트너를 만났다며 우승꿈을 부풀리고있는 삼성 썬더스와 LG 세이커스가 29일부터 7전4선승제의00∼01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두팀은 모두 이번이 첫 챔프전 진출.지난 두시즌에서 거푸4강에 머문 삼성은 아마추어 시절인 87∼88농구대잔치 이후13년만에 우승 헹가래를 치겠다는 비장한 각오에 차 있고LG는 창단 4년만에 마침내 정상 정복의 기회를 잡았다. 전문가들의 전망은 ‘백중세’. 정규리그 1위 삼성은 조직력에서 한발 앞서고 주희정이라는 걸출한 포인트가드를 거느리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지난23일 SBS와의 4강전을 3승1패로 마무리짓고 충분한 휴식을취해 체력에 여유가 있다는 점도 유리한 대목이다. 하지만올시즌 신인왕 이규섭(198㎝)이 4강전에서의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지는 바람에 높이의 우세를 잃은데다 주포 문경은의 기복이 심한 것이 ‘아킬레스 건’으로 꼽힌다. 이에 견줘 정규리그 2위LG는 이미 가공할 파괴력을 공인받은 3점포와 빠른 발을 이용한 속공이 최대의 무기.조성원-에릭 이버츠-조우현 ‘3각포’에 이정래 구병두 오성식의‘보조포’까지 가세하면 삼성으로서도 견디기가 쉽지 않을전망이다. 이버츠와 대릴 프루가 골밑에서 분전한다면 특유의 속공도 빛을 발할 수 있다. 그러나 SK와의 4강전을 치르면서 체력을 거의 소진한 것이부담스럽다. 기동력을 잃으면 LG는 포인트가드와 센터가 약한데서 오는 ‘이중고’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코트주변의 평가다. 김동광감독은 “초반부터 체력전을 펼쳐 기선을 잡겠다”고 자신감을 보였고 프로무대에서는 첫 시즌인 김태환감독은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결코 팬들을 실망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올시즌 5차례 대결에서는 삼성이 3승2패로 앞섰다. 한편 챔피언결정전은 하루 경기하고 하루 쉬는 징검다리식으로 펼쳐지며 1·2차전은 삼성의 홈인 수원,3·4차전은 LG의 홈인 창원에서 각각 열리고 5∼7차전은 잠실로 옮겨 치러진다. 오병남기자 obnbkt@
  • 현대건설 악재로 주가지수 530도 위태

    27일 주식시장은 현대건설의 자본전액잠식 및 감자(減資)가능성이라는 ‘현대건설 충격’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이틀만에 530선으로 되밀렸다. 하루전 나스닥지수와 반도체지수가 하락한 것도 한몫했다. 주가가 530선을 지켜낼 지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반도체 관련주가 ‘하루살이’로 명을 다하고,외국인 매수세가 급격히 둔화되는 등 매수주체와 주도주가없는 터이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국내외 경기와 기업실적이 호전되거나 해외시장이 상승추세로 돌아서기 전에는 500∼560의 박스권에서 오르내리는 지리한 국면이 당분간 전개될 것으로 본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13.08포인트 떨어진 532.90에 마감했다.코스닥지수도 0.91포인트 내린 71.86을 기록했다. 주가를 끌어내린 장본인은 현대건설 등 현대계열주였다.현대투신과 AIG와의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고 현대건설의 조기출자전환 가능성 등 현대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었다.그러나 이보다는 현대건설의 출자전환에 따른 감자 가능성이부각되면서 투자분위기는 순식간에 식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소액주주들의 감자 가능성이 현대건설 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들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현대 문제가 다시 주식시장에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현대건설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다른 계열사의 하락률은 현대증권 10.85%,현대전자 9.74%,현대상사 11.15%,고려산업개발 9.09%,현대상선 7.23% 등이었다. 전날 주식시장을 견인했던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도 9,500원이 떨어져 20만7,500원으로 마감했다.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도 급감해 33억원에 그쳤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 투자전략팀장은 “고점이 620에서 570, 다시 550으로 내려오고 있다”면서 “미국시장도 기술적 반등 수준에 그치면서 외국인순매수가 약화,수급개선이 지연됨에 따라 지수는 500선까지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했던연기금펀드도 매수여력이 바닥이어서 530선 지지에 확신을주지못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말부터 최근까지 투신에 투입된 연기금자금은 총 2조2,000억원이다.이가운데 이미 1조5,000원 가량은 주식을 매입,주식편입 비중이 72%에 이른다.SK증권은 “앞으로 추가 매수여력은 5,600억원에 불과하다”면서 “추가적인 주식매수 자금의 투입이없을 경우 500선 지지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3·26 개각/ 비서실 역학구도는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야인(野人) 생활 6개월 만에 정책기획수석으로 청와대에 재입성했다. 그 동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신임이 여전하다” “박지원의 역할은 끝났다”는 등 평이 극명하게 엇갈렸으나 이번인사로 그에 대한 김대통령의 신임이 재확인된 셈이다. 박수석은 국민의 정부 초대 청와대 공보수석을 맡은 뒤자타가 공인하는 김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불려 왔다.지난해 문화관광부 장관 시절에는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한‘밀사’로 평양에 가 6·15 남북공동선언의 산파역을 했다.지난해 9월 한빛은행 불법 대출 의혹으로 장관직에서물러났지만,청와대에 수시로 드나들며 김대통령의 1급 참모 역할을 해왔다. 김대통령은 당초 정치특보를 신설,박수석의 기용을 검토했으나 정무수석과의 역할 혼선 등을 우려해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때 정무수석 기용설도 있었으나 야당과의관계를 고려해 폐기됐다고 한다. 박 수석이 정책기획수석을 맡았지만 정책기획수석 이상의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의 여권 내 위상 및 스타일상공보·정무수석이 맡고 있는 기능의 일부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그러나 이런 우려에 대해본인은 “스타일을 고치면 된다”고 비껴갔다.여권 내 견제와 역할 경쟁을 스스로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같다.박수석의 재입성으로 청와대 비서실은 앞으로 서열 1·2·3위인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박수석,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 등 세 사람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들 중 활달한 성격에다 교제범위와 행동반경이 넓은 박수석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박 수석이)한실장,남궁 수석에게 누(累)가 되는 행동은 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LG 첫 챔프결정전 진출

    3점포로 재무장한 LG가 ‘짜증매너’로 자멸한 SK를 뿌리치고 창단 4년만에 첫 챔프전 고지를 밟는 짜릿함을 맛봤다. LG 세이커스는 26일 잠실체육관으로 옮겨 열린 5전3선승제의 00∼01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 5차전에서 주무기인 3점포를 활화산처럼 폭발시켜 용병센터 재키 존스가 ‘폭력’을 휘두르다 퇴장당하는 바람에 전열이 무너진 SK나이츠를 118-109로 완파했다.3승2패로 4강전을 통과한 LG는 오는 29일부터 삼성 썬더스와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LG는 1쿼터 막판부터 오성식(5점 3점슛 1개)을 시작으로에릭 이버츠(35점 3점슛 5개 9리바운드) 조우현(13점 3점슛 2개) 조성원(28점 3점슛 3개) 이정래(11점 3점슛 3개)등이 3점포 14개를 작렬시켜 간단히 코트의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대릴 프루(18점 16리바운드 8어시스트)도 SK 서장훈(24점 7리바운드)을 앞에 두고 거푸 미들슛을 터뜨리는등 팀 합류 이후 가장 인상적인 골밑 플레이를 펼쳤다. LG는 또 이날 3점슛 31개를 던져 14개(45%)를 성공시켜플레이오프들어 팀을 괴롭힌 슛 난조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보여줬다.SK는 로데릭 하니발(36점 3점슛 5개)과 조상현(30점 3점슛 4개)의 고감도 3점포로 초반 12점차까지 앞서는 등 기세를 올렸지만 2쿼터부터 LG의 집중적인 3점슛세례를 견디지 못한데다 3쿼터 4분22초쯤 존스가 어이없게퇴장당해 승리에서 멀어졌다. 존스는 프루와 리바운드 볼을 다투다 파울을 선언당하자프루의 머리를 2∼3차례 때려 퇴장명령을 받자 심판까지떼미는 등 좌충우돌식 ‘폭력’을 휘둘렀다.SK는 하니발이지난 20일 창원 2차전에서 심판을 떼밀어 퇴장당한데 이어이날 존스가 똑같은 ‘난동’을 재현해 구단과 벤치의 용병 통제력이 전혀 없음을 드러냈다. SK는 이날 높이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리바운드에서 30-40으로 오히려 뒤졌고 어시스트에서도 무려 19-31의 열세를보여 전술에서도 완패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인선 최종조율 긴박했던 휴일

    *청와대 개각 결정 안팎. 26일 오전 단행될 개각은 국정 쇄신 및 정치 안정 차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10명 안팎의 장관급을 교체키로 한 데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결연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김 대통령 자신과 국민의 정부 개혁 철학을 공유하는 인물들을 발탁함으로써 개혁을 마무리짓고 후반기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겠다는 계산이다. 이번 개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정치인 입각이랄 수있다. 일부에서의 ‘나눠 먹기’식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민주당·자민련측 인사들을 등용키로 한 것은 당·정관계를좀더 원활히 하려는 목적이 있다. 민국당 한승수(韓昇洙)의원이 외교통상부 장관에 점쳐지는 것은 ‘3당 정책연합’의연장선상이다. 이에 앞서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의원들이 입각하면 국회와 정부간 의견을 조율하는 데 ‘득’이 많을 것”이라며 이들의 중용을 예고했었다. 특히 자민련측 인사 2∼3명이 거론되는 데는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를 고려한 측면이 많다.김 대통령과 김명예총재가 임기 말까지 공조를 하기로 한 데 따른 수확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DJP 공조’를 거듭 확인하게 되는셈이다. 또 이번 개각은 김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강력한 정부’와도 맥(脈)을 같이한다고 하겠다.당측 인사든 관료 출신이든 능력·덕망·추진력 등 3박자를 갖춘 인사들을 고른게 그렇다.이중 추진력을 가장 높이 산 것을 볼 때 향후 국정 운영을 가늠해 볼 수 있다.아울러 조정력과 정치력도 이번 개각의 중요 요소로 작용했다. 김 대통령은 또 청와대 수석 1∼2명을 내각에 포진시켜 조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이들이 김 대통령의 철학과 생각을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민주당 남궁석(南宮晳)정책위의장을 이해찬(李海瓚)최고위원으로 전격 교체한 것이나 같은 당 김원길(金元吉)전 정책위의장을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한 것도 같은맥락으로 여겨지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누가 떠나고 누가 들어오나. 26일 개각 방침을 확정한 여권은 25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24일 오후 한광옥(韓光玉)청와대 비서실장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에게 보내 인선 내용을 최종 조율하는 한편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와도 인선을 협의했다. 여권은 27일쯤 개각을 단행하려했으나 해당 부처의 동요를 막는 차원에서 일정을 앞당겼다는 후문이다. [외교안보팀] 대폭 경질이 예상된다.거듭된 실언(失言)으로 물의를 빚은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의 경질은 확실하다.후임에는 민국당 한승수(韓昇洙) 의원이 ‘0순위’로 꼽힌다.그의 풍부한 외교경험과 민국당과의 정책연합 필요성이 배경이다.공화당 인사와 가까운 김경원(金瓊元) 사회과학원장 등도 거론된다. 유임설이 우세했던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도 교체설이 급부상하고 있다.박 장관이 교체될 경우 후임에는 정세현(丁世鉉) 전 통일부 차관과 나종일(羅鍾一) 경희대 교수등이 거론된다.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름이오르내린다. 지난 99년 5월 임명된 조성태(趙成台) 국방부 장관은 대과는 없지만 장수(長壽)그룹에 속해 교체설이 나돈다.김동신(金東信) 전 육참총장,김진호(金辰浩)전 합참의장,오영우(吳榮祐) 전 마사회장,황원탁(黃源卓) 주독일 대사 등이 후임으로 꼽힌다. 임동원(林東源) 국가정보원장은 한때 교체설이 나돌기도했으나 긴밀한 대북관계 유지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앞두고 있어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사실상 외교안팀의 수장격인 임 원장은 새로 임명될 각료들과 팀웍을 다시 짜야 할 판이다. [사회팀]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의 교체여부가 변수다.둘 다 김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하지만 임명된 지 1년이 넘어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교체설이 나도는 실정이다. 행자부장관에는 남궁 정무수석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강력한 후보로 거명되고 있고,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도 막판에 유력한 주자로 급부상했다.법무부 장관 인사는 차기 검찰총장 인선과 맞물려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해 8월 임명된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도 교체설이 유력하다.후임에는 김성재(金聖在)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민주당 박인상(朴仁相)·조성준(趙誠俊)의원이거론된다. [경제팀] 부처마다 명암이 갈릴 전망이다.여기에는 ‘DJP공조’도 변수가 될 것 같다. 서정욱(徐廷旭) 과학기술부 장관은 2년간 장수했다는 점에서 교체 대상에 올라 있다.후임에는 박원훈(朴元勳) 전 과학기술원 원장,천성순(千性淳) 민주당 국정자문위원 등 전문인과 함께 자민련 정우택(鄭宇澤)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정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 하마평에도 오르내린다. 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 장관도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자민련 오장섭(吳長燮) 사무총장과 김용채(金鎔采) 토지공사 사장 등이 후임으로 거론된다.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이 발탁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곽치영(郭治榮)·김효석(金孝錫)의원이 유력한 후보군(群)이다. [청와대 비서실]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은 유임이 확정적이다.나머지 8명의 수석 가운데 1∼2명 정도가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정책기획수석과 정무수석이 교체대상이다. 남궁 정무수석이 입각할 경우 후임에는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으나박전장관이 정책기획 수석 기용설도 나돈다. 김하중(金夏中) 외교안보수석은 한때 교체설이 나돌았으나 유임으로 가닥이 잡혔다. 오풍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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