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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내분 오늘이 고비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 내정자에 대한 당내 일부 초선의원의 ‘거부 운동’에 일부 최고위원들이 가세하고 나서는 등 분란이 외견상 계속 내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지난 5월말 정풍(整風)운동때 견인차 역할을 했던재선급 개혁파의 움직임이 소극적인 데다,현실적으로 대통령이 이미 임명한 사항을 철회하기는 힘들다는 점 때문에‘거부운동’이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많다.사태의 분수령은 한 내정자에 대한 ‘인준안’이 통과되는10일 아침 당무회의가 될 전망이다. 당무위원의 다수가 동교동계 등 한 내정자에게 우호적인세력이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일부 반대파가 강력 반발할 경우 의외의 소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현재로선 ‘거부 사태’가 당 전체로번지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우선 지도부에서도 김근태(金槿泰)·정대철(鄭大哲)최고위원 등 2명을빼곤, 이인제(李仁濟)·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 등 다수는대통령의 인사권에 승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탈당 불사”를 외치던 김성호(金成鎬)의원 등 초선급 3명이 9일 탈당 철회로 돌아선 점도 사태 진화를 낙관케 하는 요인이다.여기에 신기남(辛基南)의원 등 재선급도 “분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유보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거부 움직임이 대선주자 등 최고위원급으로 비화되면서 ‘파워게임’의 분위기도 엿보인다. 민주당관계자는 “김근태·정대철 위원이 반발하는 것은, 동교동계가 전면에 부상함으로써 반대편에 있는 자신들의 입지가좁아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김 위원은 이날 “특정 계보가 당을 좌지우지 하고있다”며 동교동계를 노골적으로 겨냥했다.정 위원도 이날‘한 내정자가 사퇴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낸들 어쩌겠느냐.(한 내정자를) 들어서 내동댕이 치겠느냐”고 말해 자신의 반발이 ‘정치적 제스처’에 가깝다는 점을 내비쳤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하이닉스 회생 서광 비친다

    채권단의 하이닉스(옛 현대전자) 살리기가 성공할 수 있을까.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7일 “산업은행이 신규지원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내주초 18개 은행(씨티은행 포함)으로 구성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출자전환 등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지원안을 결의할 예정”이라며 “15일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발효되면 투신권도 더이상 발을 뺄수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특히 하이닉스가 LCD사업부문매각으로 6억 5,000만달러의 외자를 확보한 것이 회생가능성을 밝게 해주고 있다. ■은행권은 지원에 긍정적:채권단 관계자는 “산업 외환 한빛 조흥 국민 신한 등 주요 6개 채권은행의 채권비율만으로도 의결정족비율인 75%를 채울 수 있다”고 밝혔다.신한 국민은행만 하이닉스의 회생 가능성과 자금상황에 대한 실사를 지켜본 뒤 지원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이번에합의가 안되면 법정관리가 확실시되는 만큼 결국 동참쪽으로 기울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실사를 주장하는 것자체가 지원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신호라고 보고 있다.외환은행은 지난번 현대건설 지원 때처럼 ‘선지원 후실사’ 방식을 택하면 된다며 이들을 달래고 있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만 통과돼라’:채권단 관계자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만 통과되면 그 다음은 자동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의결권이 있는 채권단 기구는 18개 은행으로 구성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이다. 현재 투신권은 협의회원이 아니라 지원안을 반대해도 아무고민이 없다. 그러나 오는 15일 법이 발효되면 모든 채권기관은 75%의 의결정족비율을 통과한 결의안의 구속을 받는다.투신권이 반대한다면 나중에 보유한 하이닉스 채권을 시가(헐값)에 팔아야 하는 부담이 생기는 것이다.더구나 은행권만으로도 의결정족수 75%를 채울 수 있어 투신권이 채권단결정에 따르지 않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하이닉스의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와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주초 △3조원 출자전환 △5,000억원 시설자금 신규지원 △1조원 유상증자 △신디케이트론 등 여신 만기연장 △금리감면 등의 지원안을 내놓고 채권단의 결의를기다리고 있다. 교보증권은 이날 “하이닉스가 TFT-LCD부문 매각으로 당초자구안 7,950억원을 달성할 수 있게 된 점은 채권단이 신규지원에 동의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면서 “채무조정안이 통과되면 하이닉스 생존가능성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현진기자 jhj@
  • 새대표 민주당 진로/ 대선주자·소장파 행보 촉각

    한광옥(韓光玉) 대표 체제가 들어섬으로써 민주당은 김중권(金重權) 대표 때보다 강한 응집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한 대표의 경우 대권주자가 아닌 데다,‘색깔’면에서도 전통적인 민주당의 분위기와 부합되기 때문에 구성원들로부터 보다 강한 자발적 협조를 끌어들일 만하다. 여권의 실권을 쥐고 있는 동교동계 구파와 가깝다는 점에서 당과 청와대,당과 행정부 간의 불협화음도 줄어들면서여당이 한층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한 대표와 대권주자간 친소관계에 조금씩 차이가있다는 점과,소장파들이 한때 한 대표를 쇄신 대상으로 지목했었다는 측면에서는 분란의 소지도 엿보인다. [대권구도] 무엇보다 한 대표는 관리형 대표이기 때문에당 운영에 있어 유력 대권주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할 수 있다.김중권 전 대표의 경우,본인이 대권에 뜻이 있었기 때문에 경쟁자들의 견제를 많이 받았고,그 만큼 당의단합을 어렵게 한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한 대표의 경우 대선경쟁의 ‘심판관’이란 점이오히려 대선주자들을 더 피곤하게 할수도 있다.대권주자들은 한 대표가 누구와 더 친한지,누구에게 더 기우는지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 특히 한 대표가 당에 별다른 인연이 없는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동교동계 구파와 가깝다는 점에서 당장 누구누구가 유리하고 누구누구가 불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상황이다. 현 상황에서는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수혜자’일것이란 관측이 많은 편이다.동교동계 구파가 이 위원과 가깝다는 관측에서다.실제 이 위원과 한 대표가 6일 시내 모처에서 비밀리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동교동계 신파로 분류되면서 구파의 견제를 받고 있는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만일 한 대표와 한 위원 간의 대립이 첨예화할 경우당내에 심각한 파워게임이 불거질 소지는 충분히 있다. 이와 함께 김중권 전 대표도 최근 ‘10월 구로을 재선거’ 공천을 둘러싸고 한 대표와 정면 대립하는 등 불편한관계다. [소장파와의 관계] 과거 쇄신을 요구했던 소장파들이 한대표에게 어떤 자세를 취할 지 주목된다.한 초선의원은한 대표의 내정 소식을 듣고 “결국 우려할 만한 상황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결정에 정면으로 반박하기는 힘들 것이란 점에서 즉각적 반발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우세하다.한 재선 의원은 “일단 전체적인 당정개편의 틀을 보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마트배 WKBL/ 정선민 발목에 우승 달렸다

    정선민이 뛸 수 있을까.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전3선승제) 우승의 향배가 신세계 정선민의 행보에 따라 가려질 전망이다. 2차전까지 신세계와 현대는 나란히 1승씩을 나눠 가졌다.당초 신세계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정선민의 부상으로 세력 균형이 급격히 현대 쪽으로 기울면서 우승컵의 주인공은 다시안개속으로 빠져들었다. 정선민은 1차전 4쿼터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정선민의도중하차에도 불구하고 신세계는 투혼을 불사르며 1차전을승리했다.그러나 정선민이 온전히 빠진 2차전에서 신세계는페넌트레이스 1위팀답지 않은 무기력한 플레이로 맥없이 주저 앉았다. 따라서 신세계로서는 챔프전의 최대 고비가 될 3차전에서정선민의 투입이 절실한 입장이다.그러나 부상 후유증에 대한 공포 때문에 성급하게 내보낼 수도 없다.정선민은 지난 99년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에서도 왼쪽무릎을 다쳐 1년여 동안 코트에 나서지 못한 적이 있다. 현재 정선민은 다친 부위의 부기가 다소 빠졌지만 여전히연습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계속해서 치료를 받아야할처지다.신세계 이문규감독은 “3차전 경기 직전까지 상태를보고 출장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무리하게 출장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부상이 심하지 않기때문에 출장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며 여운을남겼다. 3차전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출장시키고 싶은게 이감독의 마음이다.그러면서도 자칫 무리하게 출장시켰다가는 남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할 수도 있어 신세계는 딜레마에 빠졌다. 반면 현대는 정선민이 빠진 틈을 타 상승세로 돌아섰다.특히 2차전에서의 대승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었다.정선민의 부상으로 신세계가 전전긍긍하는 사이 현대는창단 후 첫 챔프 등극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삼성전자, 메모리 독주 ‘굳히기’

    삼성전자가 세계 메모리반도체 업계 1위로서 확고한 독주(獨走)체제를 굳혀가고 있다.지난해보다 시장지배력을 한층더 높이며 불황에 휩싸인 세계 반도체 업계에 ‘적자생존’(適者生存)이란 게 뭔지 가르쳐 주고 있다. ■‘시장점유율 30% 육박’설(說): 삼성전자의 지난해 메모리부문 시장점유율은 20.9%였다.올해 목표는 2%포인트 높은23% 정도. 그러나 다른 업체들의 감산(減産) 및 실적악화와256메가D램·램버스D램 등 차세대 제품의 호조에 힘입어 이미 25%를 넘어선 게 확실시된다.일부에서는 30%에 이를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특히 최악의 상황에서도 올 상반기 10억달러(반도체부문)의 순익을 기록, 메모리 주력업체로는유일하게 흑자를 냈다. ■세계 2위 부상 전망: 지난해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합쳐 전체 반도체업계에서 매출 105억달러로 4위를 했다.그러나 올해에는 인텔(지난해 302억달러)에 이어 2위를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도시바(108억달러)·NEC(106억달러)와 차이가 워낙 근소한데다 두 회사는 현재 메모리반도체 부문을 떼어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단기 이익보다는 미래 경쟁력”: 삼성전자는 올해 다른업체들이 공급량 조절과 경영환경 악화를 이유로 감산에 들어갔을 때 여기에 동참하지 않았다.삼성전자가 수요조절에나서야만 반도체 값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들은체 만체 했다.가격하락을 더욱 부추김으로써다른 업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이를 통해 자사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전략을 택했기 때문이다.이런 전략은 마이크론·하이닉스반도체·인피니온·도시바·NEC 등 경쟁업체의 대규모 적자와 자금난,사업포기등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현재까지는 작전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차세대 제품도 압도: 삼성전자는 차세대제품으로 통하는 256메가D램과 램버스D램 부문에서 올들어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지난 2월 4기가D램 기술개발에 이어1기가 제품의 양산 채비도 거의 갖춰가고 있다.삼성전자가최근 2위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마이크론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세한 이유다.마이크론은 기존 SD램에서는 경쟁력이 있지만 램버스·256메가 등 차세대 제품에 대한 투자는 많이뒤처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시바·인피니온 인수?: 이건희(李健熙)회장 등 삼성전자최고경영진은 지난달 말부터 일본에 머물러 왔다. 이들은도시바가 제의한 메모리반도체 부문 인수와 관련,현지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6일이나 7일쯤 귀국할 예정이어서 이미 어떤 결론을 내렸을 수도 있다.만일 삼성전자가도시바측 제의를 받아들여 도시바·인피니온의 메모리반도체 합작회사에 대주주로 참여하게 된다면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기준으로만 쳐도 시장점유율이 36.4%에 이르게 된다. ‘삼성전자가 시장을 독점하는’시대도 생각해 볼 수 있게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HP·컴팩 도약위한 대도박

    매출 규모 870억달러의 거대한 휴렛팩커드(HP)와 컴팩의통합기업을 이끌게 될 칼리 피오리나 휴렛팩커드 최고경영자(46).지난 20년간 승승장구해온 피오리나 회장의 경영능력이 최대의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 합병발표에는 2년전 루슨트테크놀로지 사장에서 휴렛팩커드의 CEO로 영입될 때보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더많이 쏟아졌다. 법대 대학원 중퇴생에서 AT&T의 영업사원으로 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뒤 20년만에 HP의 CEO로 초고속 승진한 그녀의화려한 경력이 이어지느냐는 컴팩과의 합병 성사 여부에 달려있다. 피오리나 회장은 합병후 1만5,000명을 감원하고 컴퓨터와 프린터 회사가 아닌 ‘종합 인터넷기업’으로 변신시키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하지만 월가와 IT업계에서는 HP와 컴팩이 피오리나 회장에게 엄청난 도박을 하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합병을 발표한 4일 뉴욕증시에서 HP는 18.70%,컴팩도 10.28%나 급락,각각 3년과 5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합병이 양사의 약점을인정했다는 시각이 반영됐다. 세계 PC출하량이 15년만에 처음 감소할것으로 예상되는등 시장상황이 좋지 않을 때 합병이라는 과감한 선택이 경영에 부담이 되고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의심스럽다는분석이다. 또 CEO로 있으면서 구조조정을 단행, 어느 정도성공했지만 아직까지 경영 성적표인 수익성은 ‘마이너스’로 기대에 못미친다. 올 2·4분기 순익 89% 감소 및 잇단 대량감원 발표로 지난달 급기야 CEO직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돌았다. 하지만 HP 이사회는 이례적으로 피오리나 회장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표명으로 힘을 실어주었다.컴팩과의 합병계획도그녀에 대한 이사회의 지지를 반영한다. 이사회와 주주의 지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그녀가 해결해야 할 난제는 산적해있다.GE와 하니웰의 합병 실패에서보듯 난관이 예상되는 거대 합병을 성사시켜 기업 경쟁력을제고시키고 잇단 감원조치로 땅에 떨어진 임직원들의 사기를 추스려야 한다.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경영능력을 다시 한번 발휘한다면 그녀는 ‘성공한 여성 CEO’가 아닌 명실상부한 ‘가장 성공한 영향력있는 기업인'으로 자리매김할것이다.김균미기자 kmkim@
  • 한나라당 ‘시계 제로’ 일단 관망

    여소야대 정국으로 재편 이후 한나라당의 행보는 ‘일단멈춤’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한나라당은 4일 “국회법,영수회담에 대한 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국정현안에 대해 유연성을 갖고 정국 주도권 장악에 나설것이라는 일각의 예측과는 다른 신중한 자세다.거야(巨野)인 원내 1당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함으로써 혹시 불어올지모르는 역풍에 대비하고 있는 셈이다. 당 지도부는 당분간 관망자세에서 공동여당이 완전 결별한 것인지,다시 뭉칠 여지는 없는 지 이리저리 두드려볼심산이다.민주당과 자민련이 완전 결별을 한다면 향후 양당의 갈등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도 이날 당직자들에게 “정치적인 일에 빠져들지 말라”고 당부했다.정치적인 논란거리를 제공하지 말고 언행에 신중을 기하라는 주문이다. 한 당직자는“휘몰아치는 소용돌이 속으로 굳이 뛰어들 필요가 있느냐”면서 “지금은 상대의 카드를 집중 분석할 때”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일단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당력을 집중할 태세다.국감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의정활동에 몰두하다 보면 당의 이미지 제고에도 좋고,그 때쯤이면난마처럼 얽힌 정국지형도 대충 정리되면서 운신(運身)의폭을 넓힐 공간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정황으로 볼 때 자민련과의 ‘한·자 동맹’은 당분간 관망세로 돌아설 공산이 크다.따라서 원내 교섭단체구성요건을 완화할 국회법 협상도 제대로 진전되기 어려울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지운기자 jj@
  • 5천억 지원… 하이닉스 회생할까

    ‘신규지원이냐,법정관리냐’ 한국경제 불안의 최대요인인 하이닉스반도체가 회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3일 하이닉스에 최대 5,0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힘으로써 회생의지를 천명했다. 그러나 투신권은 여전히 채무재조정안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어 법정관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신규자금 지원될까:외환은행은 이날 3조원 출자전환과 은행권·투신권·리스사의 채무만기연장은 그대로 추진키로했다.또 기존주주의 5,000억원 유상증자와 신규자금 5,000억원 지원이 새로 포함된 채무조정안에 대해 채권단에게 설명했다. 기존조정안과 다른 점은 5,000억원의 자금 지원내용이다. 당초 외환측은 이날 채무조정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확실한 회생방안이 필요하다’는 일부채권단의 지적에 따라이를 추가했다. 그러나 이 지원안이 최종 통과될지 여부는 미지수다.산업은행이 통상마찰을 이유로 신규지원에 발을 빼는데다 여신금액이 적은 은행들도 이같은 방안에 반대하는 분위기이다. 외환은행은 이같은분위기를 감안,최종의결을 2∼3일 뒤로미룬 채 반발이 예상되는 채권은행에 대한 설득작업에 나섰다.설득카드에는 △산은은 보유중인 담보채권의 출자전환△ 한빛 외환 등의 담보채권 출자전환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져졌다. ■법정관리 가능성은:산은과 외환은 연일 법정관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채무조정안을 밀어붙이기 위한 압박카드라는관측이 우세하다.한빛은행 김영수(金英洙)상무는 “법정관리로 갈 경우 금융권이 추가로 쌓아야하는 대손충당금만 3조원이 넘는다”고 지적했다.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보증을 섰거나 지분을 갖고있는 다른 현대계열사의 손실부담이3조1,110억원에 달해 은행권이 법정관리를 선택할 가능성은희박하다는 설명이다. ■투신권이 관건:하이닉스의 생사는 사실상 투신권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투신권은 현재 채무조정안 동참여부를 놓고 내부 협의중이다. 투신권이 지원을 거부,하이닉스가 법정관리로 가면 하이닉스 채권 1조2,000억원의 절반이상을 상각해야 해 투신가입고객들은 수익률 1.7%포인트의 손해를 보게된다.이 때문에투신권은 하이닉스 회사채를 3년간 무보증으로 실세금리의절반도 안되는 6.25%에 차환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이경우 30%의 손실이 뷸가피해 수익률도 1.5%포인트 줄게된다. 투신권은 현재의 채무조정안에 대해 고객보호를 이유로 거부함으로써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다했다는 모양새를갖춘 뒤 하이닉스 지원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박현갑 주현진기자 eagleduo@
  • [新 여소야대] (1) 격랑 정국 어디로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3일 국회본회의에서 가결됨에 따라 향후 정국엔 격랑(激浪)이 몰아칠 것으로 예측된다. 실질적인 여소야대(與小野大)로 정치판이 재편되면서 여야관계의 본질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며, 지금까지 여권 정국운용의 큰 틀이었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의 ‘DJP 공조’에도 변화가 수반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여권이 국정운용의 원활화,그리고 대선구도의 정비를 위해 ‘보수 대 진보’로의 정계재편을 시도할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여야 관계= 김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그리고 JP 등 여야 수뇌의 선택이 주요 변수지만 여야는 당분간 냉각기에 돌입,치열한 물밑 수싸움을 벌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지방선거·대통령선거라는 내년의 큰 정치일정을 앞두고 김 대통령과 JP,이회창 총재의 운신의 폭이 크지않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 해임안 가결은 이 총재의 승리지만,제1당 총재로서의‘책임’도 국민들에게 각인시켜졌기 때문에 여권을 강경일변도로 밀어부치기엔 부담스러울 것 같다.한나라당에서나오는 여야영수회담 수용 건의를 이 총재가 어떻게 받아들일 지도 현실적인 관심사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관계는 매우 유동적일 것 같다.이 총재와 JP가 보수층과 충청지역을 놓고 경쟁관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해임안 공조로 상징되는 ‘한·자동맹’ 형성은 쉽지않을 것같다.JP와 자민련은 힘은 과시했으나 통치권자의 역린(逆鱗)을 자극하는 ‘결정적 카드’를 써버려 향후 여권의 정국구상에 이끌려다닐 수도 있다. ■DJP 공조와 정계재편= DJP 공조관계는 중대한 기로에 섰다.외형적으론 공조는 와해 위기다.여권 인사들은 이날 가결뒤 ‘배신’‘농락’이란 표현으로 자민련을 맹비난했다.“불편한 공조는 끝났다”는 격앙된 분위기로 돌변한 것이다. 자민련으로 이적했던 배기선(裵基善) 의원 등 4명이 가결직후 탈당을 선언한 것도 이같은 강경기류를 감지케 한다. 자민련 몫 각료들의 사의 시사 등 당장 공조가 깨질 분위기가 강한 것이다. 이로 볼 때 김 대통령의 결단 여하에 따라선 DJP 공조가급격히 붕괴된뒤 80년대말 여소야대 정국이 지속되다,민정·민주·공화당의 3당 합당이 이뤄졌던 식의 대규모 정계개편이 뒤따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다만 여야 모두 해임안 가결이란 ‘30년만의 사태’에 대한 입장정리가 필요하고,급격한 변화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있는 게 변수다.이 경우도 보수 대 진보로의 정국재편을 압박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영향받을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임동원장관은 누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DJP공조 붕괴를 감수하면서까지지키려고 한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은 ‘국민의 정부'가추진해온 ‘햇볕정책'의 상징인물이다. 김 대통령은 94년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으로 재직하던임 장관을 삼고초려끝에 초빙,95년 아태평화재단 사무총장을 맡겨 ‘3단계 통일론’을 완성토록 했다.그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국가정보원장,두차례의 통일부 장관을 거치며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이끌었다.이 과정에서 북한의 대포동미사일 발사, 서해교전 등 역풍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대북포용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특히 지난해 6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두차례 정상회담에 배석하는 등 6·15공동선언 탄생 과정에 깊이 참여했다.임 장관은 물러나더라도 현 정부의 대북포용정책 조율과정에 적극 참여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대통령의 외교안보 특보를 맡을 것이라는관측도 나돈다. 진경호기자 jade@
  • 임동원 표결 정국/ 공동정부 앞날과 DJP 득실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안이 3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처리되면 향후 정국이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치달을전망이다. 해임안이 가결되면 민주당과 자민련간 2여 공조체제가 붕괴되는 것은 물론 정치지형의 대변혁이 초래될 가능성이높다.때문에 민주당·자민련 양당은 공조가 파기됐을 때공동정부의 운명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득실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여 공조와 공동정부의 운명=자민련은 “표결과 공조는별개”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지만 가결 후 이적파 의원4명의 민주당 원대복귀가 이뤄져 사실상 공조파기 상황이만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여권 의석은 전체 국회의원의 과반수 의석(136석)에 턱없이 모자라는 119석에 불과해 앞으로 1년반이나남은 김 대통령의 임기동안 정국을 정상적으로 이끌기 어렵게 된다.때문에 여권이 정치지형의 변화를 적극 모색할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정치권은 보혁(保革)간 합종연횡이 이뤄지는 등 이합집산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공조파기시 DJ,JP의 득실=2여 공조가 파기될 경우 김 대통령과 김 명예총재는 정치적 입지에 큰 손상을 입을 공산이 크다.김 대통령은 정국현안에 대해 사사건건 야당에 발목을 잡히게 돼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어렵게 된다.더욱이한나라당과 자민련의 ‘한·자 공조’가 현실화되면 개혁입법처리는 물론 거대야당이 제출하는 각료의 해임안이 속속 국회에 통과되는 등 김 대통령의 레임덕이 앞당겨질 개연성도 있다.이런 점에서 김 대통령이 1일 민주당 지도부들을 만나 “국민을 상대로한 정치를 하겠다”는 언급은시사하는 바가 크다. JP로서도 공조파기가 달갑지만은 않다.오히려 DJ보다 잃을 것이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적 의원들의 원대복귀가 이뤄지는 것과 동시에 자민련은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된다.이 때 정당보조금의 감소는물론 이한동(李漢東) 총리를 비롯, 김용채(金鎔采) 건설교통, 정우택(鄭宇澤) 해양수산장관을 비롯한 자민련출신 장관과 정부산하 기관장들의 경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JP가 한·자 동맹을 통해국회법 개정을 추진하겠지만 한나라당의 전폭적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그동안 자민련이 내세워온 ‘JP 대망론’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된다.여권에 몸담고 있는 제1당 후보로서의 대선도전이라는 전제가 수정돼야 하기 때문에 JP는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소맹주(小盟主)로 전락할 수도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공조’ 벼랑끝으로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의 거취문제를 둘러싸고 청와대와 자민련간 대치가 심각하다.공조균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생겨나고 있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시간이 흐를 수록 임 장관 자진사퇴 요구의 강도를 높여가고,청와대는 자민련과의 대화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임 장관을경질할 때가 아니라는 인식이다. 외형상 자민련은 공세적이고,청와대는 수세적으로 보인다. 양측의 대치는 민심의 향배에서 비롯된다.자민련은 평양대축전 파문이후 보수진영의 목소리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임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이 우세하다고 판단,이번 기회에 자민련의 정체성을 강화해 내년선거와 대선에 대비하려는 포석도 엿보인다.또한 ‘JP 후보론’을 이슈화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 같다.지난 총선때 피해를 준 진보·개혁성향의 시민단체들에 대한 불만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자민련의 한 관계자는 “햇볕정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아니므로 임 장관이 자진사퇴하는 것이 공조유지의 순리”라고 주장한다. 반면 청와대는 조계종 등 7대 종단 대표들이 임 장관의 사퇴를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내 소장·개혁파 의원들의 기류를 감안했다.보수언론의 주도로 일견 해임 여론이 비등한것 처럼 보이지만,아직 다수가 일부 인사들의 돌출행동으로장관을 경질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돌출행동만이 부각됨으로써 성과가 제대로 국민에전달되지 않았다는 아쉬움도 엿보인다.물론 그 근저에는 햇볕정책의 위기라는 인식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명예총재의 자진사퇴 요구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 평양대축전과 관련된 정확한 사태파악을한뒤 결정을 내려도 늦지않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후통첩성’ 김 명예총재의 이날 언급은 이미돌아오기 어려운 강을 건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청와대측이 희망하고 있는 대화·설득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할수 있다.시간이 지날 수록 갈등의 골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다만 아직은 양측에서 공조를 둘러싼 막말은 없는 형국이다.김 명예총재도 “공조를 부수지는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청와대측이 설득노력을 포기하지 않은 것도 김 명예총재의 이같은 인식에 기초한다. 이렇게 볼 때 이번 공동여당의 정면대치가 공조파괴로 이어지리라고 속단하기는 어렵다.갈등의 골이 깊어지고,상처를 입고있는 위기국면이라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노주석기자 joo@
  • PO 1차전 삼성·한빛 패배 “오늘 2차전서 보자”

    승부는 이제부터-.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한 삼성생명과 한빛은행이 31일 열릴 2차전에서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두 팀 모두 지난 겨울리그에서 챔프전까지 진출했던 만큼 저력이 만만치 않다.특히 한빛은행은 당시 신세계와의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패한 뒤 내리 두 경기를 이긴 경험이 있다. 관건은 초반의 페이스를 끝까지 이어가는 것.지난 29일열린 1차전에서 두 팀 모두 초반에는 우세하거나 대등한경기를 펼쳤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무너지는 경향을 보였다.한빛은행은 2쿼터까지 29-18로 크게 앞서 낙승하는 듯하다가 역전패했고 삼성생명 역시 1쿼터에서 19-22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2쿼터에서 순식간에 무너졌다. 삼성생명은 1차전에서 선전한 차세대 센터 김계령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노장 정은순이 신세계 용병 안다 제캅슨에게 막혀 고전한데 반해 김계령은 체력을 바탕으로 제역할을 해냈다. 이에 따라 2차전에선 김계령을 제캅슨과 맞대결시켜 전술변화를 꾀할 작정이다.그러나 게임이 풀리지 않을 때 해결사 노릇을 할수 있는 뚜렷한 플레이메이커가 없다는 것이 걸린다. 한빛은행은 1차전에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쳐 아쉬움을더했다.페넌트레이스 최고 용병인 카트리나 가이서가 후반으로 갈수록 나키아 쉐롬 샌포드와의 용병 싸움에서 밀리면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따라서 2차전 승리를 위해서 가이서의 부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용병 최우수선수를 꿈꾸는 가이서도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칼날’을 곤두세웠다. 박준석기자 pjs@
  • 베이징 하계U/ 남녀 축구 결승행 동반 실패

    한국 남녀축구가 베이징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모두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남자는 29일 하이디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일방적 경기를 펼치고도 골결정력 부재 탓에 0-1로 무너졌다. 국제종합대회 첫 4강 진입을 이룬 여자축구도 힘과 높이에서 우세를 보인 네덜란드에 0-2로 완패해 3∼4위전으로 밀려났다. 테니스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김은하-김미옥(양천구청)조가중국에 져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에 오른 이승훈이 30일 금메달을 따내도 금 3개로는 종합 10위권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다시 목청 높이는 김대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29일 청와대 참모진을 거듭비판하고,이에 청와대가 우회적으로 반격,‘김중권 파문’여진이 여권의 총체적 혼조를 가중시키고 있다.급기야는 여권내 중도파들이 적극 중재에 나서는 등 파문 봉합도 모색되기 시작됐다. [날 세운 김 대표] 김 대표는 이날 아침 자택에서 자신이 당정 쇄신 건의를 했다고 확인해주면서 “내 충정을 청와대 일부 비서관이 구로을 재선거 출마 욕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왜곡하고 있다.대표 취임 3개월이 지나며 나를 흔들어대는 세력이 있었다”며 당출신 청와대 참모와 당내 일부 세력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러나 그는 명분전·장기전에도 대비하는 모습이었다.구로을 재선거 출마에 대해 “내가 얘기한 적은 없고,앞으로도출마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당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발언이 보도되자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을 통해반발성 추가행동이 아님을 극구 해명했다.그렇다고 해도 김대표가 이날 그 동안 있었던 대표 흔들기에 대한 불만을 토로,추가행동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특히 김 대표측과청와대 비서실측은 당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김 대표에게 구로을 출마를 권고했다는 설에 대해서도 엇갈리는 진술을 했다.양측간 갈등이 완전 수습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걸릴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냉랭한 청와대] 김 대표의 연이은 공세에 대해 드러내진 않았지만 못마땅해 했다.다만 김 대통령이 당·청간 힘겨루기양상을 우려하는 점을 의식,자극적인 언사나 반응은 가급적삼가려 노력했다.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은 “김 대표가 당을 추스려 화합차원으로 잘 끌고 나갈 것”이라며 파문 차단에 진력했다.그러나 뼈있는 비유법으로 김 대표 공세에 반격했다.즉 비서진은 ‘스태프’와 ‘라인’ 두 가지 기능이 있으며 스태프(청와대)는 보좌기능,라인(당)은 집행기능을 담당한다고 비유했다.그러면서 “거듭 말하지만 우리(청와대비서진)가 스태프기능의 본분에서 일탈된 부분은 크게 없었다”면서 “스태프는 라인과 접속되는 부분이 전혀 없어야 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한다면 그 개념은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춘규기자 taein@. ■민주 세력판도 변화 조짐.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의 ‘당무 거부’ 파문으로 여권내 세력판도에 변화가 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결국 시간이 갈수록 김 대표측의 세력이 약화될 것이며,이에 따라 동교동계 구파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인 것 같다. 한 최고위원은 29일 “김 대표는 이번 파문으로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으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면서 “연말까지는 대표직을 유지할지 모르지만,실질적인 영향력은 날아간 셈”이라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김 대통령이 김 대표의 당정개편 요구를일축하면서 그 시기를 정기국회 이후로 미룬 것은 사실상 동교동계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며 “따라서 동교동계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무거부 파문 이후 당내 다수가 김 대표에 대한 지원사격은 커녕,잔뜩 몸을 사리고 있는 점도 김 대표를 힙겹게 하고 있다. 김 대표와 매일 얼굴을 맞대는 당3역 등 주요 당직자들조차‘관망세’를 보이는탓에 김 대표만 홀로 청와대 일각과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이는 김 대표의 당내 기반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증거로도볼 수 있다.현재 당내에서 김 대표와 비교적 친분이 두터운인맥은 크게 옛 여권 출신과 과거 청와대나 당에서 같이 근무했던 인사,고려대 출신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이중에서 김 대표 사람으로 꼽을 수 있는 사람은 2∼3명에 불과하며,그나마도 ‘계보’로 보긴 힘들다는 관측이우세하다. 한 의원은 “평소 친분이 있는 것과 결정적인 시기에 정치적 생사를 같이 하는 것은 다르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중권 대표 한때 당무거부 안팎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27일 자신의 구로을 출마에 제동을 건 청와대측에 불만을 표시하는 방편으로 한때당무를 거부해 여권내 파장을 일으켰다.이는 대선을 앞두고 있는 ‘여권의 소용돌이’를 예고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대표는 결국 한나절의 당무거부 뒤 청와대와 당측의설득에 따라 3여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참석하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 청와대 만찬에는 참석했지만 여진은 계속될 것 같다.그는 여전히 청와대비서진에 대한 불신을 거두지 않았으며,청와대 비서진 또한 “김 대표가 사심을 앞세워 여권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냉랭한 시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 대표가 24일 청와대 당무보고에서 김 대통령에게자신까지도 포함한 여권의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고 이호웅(李浩雄) 대표비서실장이 밝혀 그의 노림수가 관심을끈다.나아가 김 대통령이 인적 쇄신 요구를 어떻게 수용,답을 할지 여부도 향후 여권으로선 버거운 과제가 아닐 수없다. 이에 따라 김 대표의 재선거 출마문제로 폭발한 김 대표와 청와대·동교동간 갈등이 잘못 정리될 경우 현 정부 출범후 여권의 최대 분열 위기를 몰고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파장과 반응] 김 대표는 이날 이호웅 비서실장 등에게 “병원에 간다”며 회의에 불참,외부와 연락을 끊고 ‘버티기’에 들어갔다.김 대표는 전날 오후엔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이 비서실장과 모대학교수 등 10여명과 함께 수도권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한 뒤저녁식사를 하면서 청와대 비서진이 자신을 흔들어댄다며강한 불만을 토로하면서 당무 거부를 예고했다. 김 대표는 이처럼 청와대와 동교동 일각에 대한 골깊은불만 때문에 당무거부에 들어가긴 했지만,예상 이상으로파문이 번지자 김 대표 자신이나 청와대는 당무 거부설을덮기 위해 애썼다.김 대표는 결국 청와대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 등의 간곡한 설득으로 한나절만에 ‘결근 시위’를 풀고,28일 당무복귀를 선언했다.김대표로선 의외로 강한 청와대분위기가 감당키 어려웠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당무거부 노림수] 김 대표측은 구로을 출마 의지의 순수성을강조키 위해 이 비서실장이 이날 김 대표의 인적쇄신요구 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즉 김 대표는 자리에연연치 않고 있으며,구로을 출마도 여권 전체의 승리를 위한 고육지책이란 입장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다.나아가 당무거부를 통해 여권 핵심부에 “상황을 조기에 정리해 달라”고 압박하는 뜻도 있는 것같다. 이와 함께 자신을 포함해 국무총리, 청와대 비서실장 등소위 ‘빅 3’의 교체도 함께 건의, 자신을 견제해왔다고보는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 등의 정국구상을 교란시켜자신의 여권내 입지를 강화시켜보겠다는 의지도 있어 보인다. 즉 당무거부 카드는 자신에 대한 동정심을 유발하면서여권내 권력구도를 흔들어 보려는 노림수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관측인 셈이다. 따라서 김 대표 당무 거부 파문은 앞으로도 집권후반기를맞은 여권의 당과 청와대간 갈등은 물론 차기 주자군들의복잡한 권력투쟁의 서곡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춘규기자 taein@
  • 박근혜의원 ‘독자 목소리’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26일 전반적인 당 분위기와는 달리 영수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JP 대망론’에도 언급하는 등 민감한 발언을 쏟아냈다. 박 부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륜 있는 사람이 (대통령을) 해야 한다는 것도 옳지만 확실한 국가관을 갖는게중요하다”면서 “경륜으로 말하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만한 사람도 없는데 나라가 어렵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이같은 언급은 듣기에 따라서 경륜을 차기지도자 덕목에서배제했다는 점에서 ‘JP 대망론’에 회의적인 견해를 피력한 듯한 느낌을 준다.다만 박 부총재의 선친인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과 JP와의 관계를 감안할 때 긍정적으로 해석할 소지도 없지 않다.정치권에서는 박 부총재가 ‘JP 대망론’에 대한 평가를 일단 유보함으로써 대선 정국에서 다양한 행보의 가능성을 남겨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는 또 여야 영수회담과 관련,“영수회담은 국민을 보고하는 것”이라고 전제,“두 영수가 만나는 것만으로도 국민은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의 최근흐름과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그 논거로는 “일단 만나서 잘되면 좋은 것이고 잘 안되더라도 야당 총재가 남북문제 등에 대해 국민을 대변해 얘기하면 공은 여당에 넘어가는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유니버시아드/ 장성호도 금메달

    장성호(마사회)가 제 21회 베이징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한국에 두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유도 첫날 100㎏급에서 2위에 그쳤던 장성호는 26일 광안체육관에서 계속된 남자유도 무제한급 결승에서 100㎏이상급 동메달리스트인 우즈베키스탄의 압둘 탄크리에프에게허리후리기 절반을 뺏으며 우세승을 거뒀다. 장성호는 앞서 다카히 요헤이(일본)와 8강전을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끝낸 뒤 4강에서 브라질의 카를로스 호노라투를 밧다리걸기 한판으로 제압하며 정상까지 승승장구했다. 여자 78㎏급 동메달리스트 조수희(부산정보대)는 무제한급에서 일본의 신타니에게 누르기 한판으로 져 은메달을차지했고 남자 60㎏급 최민호(용인대)는 1회전탈락 후 패자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보탰다. 한국은 또 남자체조에서 링의 김동화(울산중구청)와 뜀틀의 양태영(한체대)이각각 은,동메달을 따내 금 2,은 5,동7개로 메달 레이스가 반환점을 돈 이날 9위로 올라섰다. 남녀축구는 8강에 동반 진출했다.남자축구는 25일 하이디안스타디움에서 열린 예선리그 B조 마지막 3차전에서강호이탈리아를 1-0으로 눌렀다. 10년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는남자축구는 이로써 3연승으로 조 1위에 올라 C조 2위 브라질과 27일 8강에서 격돌한다. 여자축구도 예선 C조에서 남아공을 5-2로 꺾고 8강에 올랐다.2승으로 조 1위를 기록한 한국은 B조 2위 일본과 4강행을 다툰다.북한도 멕시코를 5-0으로 대파하고 D조 1위를차지,A조 2위 브라질과 8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이밖에 수영 남자배영 100m에서 잇따라 한국신기록을 내며 4위에 올랐던 성민(한체대)은 배영 50m 결승에서도 26초36으로 자신이 준결승에서 세운 한국기록(26초38)을 하루만에 0.02초 앞당기며 7위에 랭크됐다. 한편 전날까지 동메달만 5개 땄던 북한은 여자체조 뜀틀에서 손은희(조선체대)가 평균 9.075로 첫 금메달을 따며15위로 도약했다. 베이징 연합
  • 여야 영수회담 물건너 가나

    여야 영수회담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서로에게 ‘공’을 떠넘긴 채 상대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영수회담’이라는 모호한 조건을 내놓고 “여당은 성의를 보이라”고 촉구하고 있다.민주당도 “우리는 성의 표시를 다 했으니 이제 공은 한나라당에 넘어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와대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은 최근 “한나라당이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안 위원을 자진사퇴시키는 등 나름대로 조치를 취했다”면서 “더 이상회담 제의에 대한 신뢰성을 거론하지 않는 게 온당하다”고강조했다. 이처럼 공만 서로 넘겨놓고 어느 쪽도 구체적인 후속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도 현 상황을 고착시키는 원인이다.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 총장은 “여권이 영수회담을 제의해놓고도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대한 음해 중단 요구에 대해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회담성사에 안달할 이유가 없다”며 당분간 영수회담 준비접촉에 응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더욱이 최근에는 한나라당이 국회에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는 등 여야 관계가 대치 일변도로 흐르고 있어 회담이 아예 물건너 가는 것 아 니냐는관측도 나온다. 전체적인 정국흐름 역시 영수회담 성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언론 국정조사 준비작업이 순조롭지 못한 데다 공동여당은 임 장관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일본에서 돌아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영수회담이 하루 이틀 사이 갑작스럽게 탄력을 받아 성사되길 기대하기는 어렵다. 김 대통령과 이 총재가 적어도 이번 주내에회동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다만 어떤 식으로든 임 장관 해임안 문제가 일단락되고 영수회담을 바라는 국민 여론이 고조되면서 여야가 회담 분위기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또 풍년에 대비한 재고 쌀 처리문제와 정치개혁 방향,추경안 처리,경제회복,대북정책 조율 등 영수회담을 거쳐야 할국정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국정현안들이 표류할 경우, 정국불안은 증폭될 수밖에 없어 여야간 조율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영수회담 성사는 시기의 문제라는 관측도 없지않다. 이지운기자 jj@
  • 유도 장성호 첫 은메달…베이징 유니버시아드

    장성호(23·한국마사회)가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겼다. 장성호는 23일 중국 베이징 광안체육관에서 열린 제21회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유도 100㎏급 결승에서 일본의스즈키 게이지에게 유효 2개를 빼앗겨 아깝게 은메달을 따는 데 그쳤다. 올 세계유도선수권 동메달리스트인 장성호는 1회전에서게 키질라쉬빌리(그루지아)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누른 데이어 파벨시타르스키(폴란드)와 미카일 소콜로프(우즈베키스탄)을 잇따라 한판으로 제압한 뒤 4강에 올랐었다. 또 여자 78㎏급 이하의 조수희(21·부산정보대)도 패자결승전에서 쿠바의 요르셀 라보르데스에 밧다리 걸기로 유효를 따내 우세승을 거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남자축구는 B조 예선 2차전에서 태국을 5-1로 크게이겼고 여자축구는 C조 예선 1차전에서 프랑스를 3-1로 완파,우승을 향해 첫발을 내디뎠다.
  • 골퍼 ‘최고수’ 39명 한판승부

    세계 최정상급 남자골퍼들만 출전하는 NEC 인비테이셔널대회가 23일 미국 오하이오주 아크론의 파이어스톤골프장사우스코스(파70·7,139야드)에서 개막된다. 총상금 500만달러,우승상금만 100만달러로 엄격한 기준에따라 자격을 얻은 39명의 선수만 출전하며 컷오프가 없어꼴찌를 해도 웬만한 대회 20위권 상금을 받는 빅 게임이다. 대회 출전 자격은 미국 대 세계연합팀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2000년 대표선수와 21일 확정된 라이더컵 미국대표선수 12명,그리고 8월20일 현재 라이더컵 유럽대표 선발 포인트 랭킹 12위 이내 선수로 제한된다.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필 미켈슨,데이비드 듀발,데이비스러브 3세,마크 캘커베키아, 짐 퓨릭,스콧 호크,핼 서튼(이상 미국),대런 클라크,콜린 몽고메리,리 웨스트우드(이상영국),비제이 싱(피지),어니 엘스,레티프 구센(이상 남아공) 등 고수들 일색이다. 최근 PGA챔피언십 우승자 데이비드 톰스와 폴 에이징어,스콧 버플랭크는 미국 라이더컵 대표선수로 선발되면서 뒤늦게 출전 자격을 받았고 로버트 엘런비,스튜어트 애플비,그레그 노먼,스티브 엘킹턴(이상 호주),카를로스 프랑코(파라과이),마이크 위어(캐나다) 등은 지난해 프레지던츠컵세계연합팀 대표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빅게임에선 언제나 그렇듯 이번 대회의 초점 인물 또한우즈.지난 99년 첫 대회와 지난해 대회를 잇따라 제패한우즈는 3연패를 노린다. 하지만 최근 5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 실패 등 슬럼프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곽영완기자 k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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