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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의 아침 儒林으로 깨우세요

    독자 여러분의 자녀들이 최인호와 함께 아침을 열도록 하세요. ●참된 삶의 방향 일깨워줘 서울신문 연재소설 ‘유림’은 혼돈과 무정형의 시대에 우리 정신의 원형을 찾아가는 대하 역사물입니다.조선 중종조의 유학자이며 개혁 사상가인 조광조를 중심으로 공자·맹자와 현대를 넘나드는 ‘유림’은 잊고 지냈던 한국인의 혼과 정신의 의미를 일깨우는 소쇄함을 전할 것입니다. 중·고교생 자녀들에게 ‘유림’을 읽히세요.맑은 아침,이들에게 참된 삶의 여정과 방향을 고민하고 꿈꾸게 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주말엔 주요 한자어 풀이 코너도 마련했습니다.논술과 한자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논술·한자공부에 큰도움 정동주의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문화의 새벽’과 소설가 조정래·박완서의 칼럼 ‘세상보기’와 ‘살아가는 이야기’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들의 글과 삶을 통해 자녀들에게 인생의 향기를 가르치십시오. ▶소설 28면에
  • 맞교환 국장 차관급까지 보장?

    “(맞교환 대상 국장들은)각 부처의 에이스들로 채워지고 이들로 고위공무원단을 구성한 뒤 참여정부 내에서 차관급까지는 보장된다 하더라.” “직위공모를 받는다고 해도 결국 현직이나 소속 부처내의 인물들로 자리를 메우게 될 것이다.” 참여정부가 올들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위공무원 인사개혁 방침을 놓고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국장 맞교환은 당초 일부에서 제기되던 우려와 달리 상한가를 치는가 하면,직위공모제의 인기는 시들한 편이다. ●국장 맞교환 인기는 ‘상한가’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9일 맞교환 국장들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13일 “노 대통령이 맞교환 국장 22명과 19일 만찬을 할 계획이지만 일정은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대통령의 부처 국장 초청 만찬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참여정부의 인사개혁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반영하는 대목이다. 경제부처의 한 간부는 “중앙인사위원회가 국장 맞교환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취지는 좋지만 남의 부처로 파견되는 데 대해 꺼리는분위기가 일부에서 있었다.”면서 “하지만 맞교환 인사정책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확인되면서 급반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맞교환 대상 국장이 우선 승진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해당 부처 장관으로부터 ‘소명서’를 받겠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맞교환 대상 부처들은 현재 ‘국장 빅딜’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빅딜은 장관 또는 차관이 직접 나서고 있다.대부분 에이스 간부들을 빅딜하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으나,일부 부처에서는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아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한 소식통은 “부처끼리 서로 간부들의 장단점을 꿰뚫고 있어 장관이 보내주기 아까운 에이스들을 교환하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다.”고 전했다.노동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은 맞교환 대상인 노동보험심의관과 연금보험국장을 A급으로 교환하기로 합의했다.복지부는 장관의 신임이 두터운 이상석 연금보험국장이 노동부로 가는 쪽으로 정리됐다. 진대제 장관의 ‘총애’를 받고 있는 정보통신부의 유영환 정보통신정책국장은 산업자원부로 옮길 것으로점쳐지고 있다. 처음에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던 간부들도 15일 마감을 앞두고 적극적 지원의사를 보이면서 맞교환 국장 선정은 경쟁체제에 접어드는 분위기마저 느껴진다.경제부처의 한 간부는 “외국에 파견 나간 후배에게도 달라진 정부 인사정책의 기류를 전하고,이 흐름을 타기 위해 귀국할 것을 진지하게 검토해 보라고 권유했다.”고 말했다. 사회부처의 한 국장은 “승진·보수 메리트가 큰 데다 이번에 끼지 못하면 2류급으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어 맞교환 직위에 적극적으로 자원할 생각”이라고 털어놨다.행정자치부 국장은 “상대적으로 젊은 국장들은 이것도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직위공모는 신청자 한명도 없어 공무원들끼리 ‘공개모집’을 통해 ‘자리바꾸기’를 하려는 직위 공모 대상 국장은 마감(15일)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지원자가 한명도 없어 썰렁한 분위기다. 지난 9일부터 공모를 한 복지부 보건정책국장의 경우 13일 현재까지 지원자가 한 명도 없다.복지부의 한 과장은 “워낙전문적인 업무라 다른 부처에서 접근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결국 현직 국장이 다시 지원을 해서 자리를 맡는 형식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행자부 행정관리국장도 이날 현재까지 지원자가 없다.현직 국장과 행자부의 몇몇 파견 국장이 지원의사를 밝히고 있는 정도로,다른 부처에서는 아직 지원해 보겠다는 뜻을 가진 사람이 없다.이대로라면 당초 취지와 달리 직위공모 국장에는 현직들이 대거 자리를 다시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사회부처의 한 국장은 “이런 상황에서 만약 내가 안된다면 조직에서 나에 대한 평가가 내려지는 것인데 물러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그래선지 일부 부처에서는 ‘강제징발’ 조짐마저 있다. 김성수 조태성기자 sskim@
  • 부시 지지도 급등/이민법 발표후… 네티즌 여론조사서도 딘후보 20%P 앞서

    조지 W 부시(사진) 미국 대통령이 새해들어 실시된 대선 여론조사에서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사령관 등 9명의 민주당 대선후보들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 대통령은 지금 당장 선거가 실시될 경우 민주당의 어느 후보가 나서더라도 지지도에서 55대 38로 우세,무려 17% 차이로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USA투데이가 갤럽과 공동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부시 대통령에 대한 국민 자긍심 조사에서도 4명 가운데 3명이 긍정적 반응을 보여 부시 대통령에 대한 국민지지가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소속된 공화당이 50%,민주당은 45%를 기록했다.특히 민주당 딘 후보가 지지세력 확대와 후원금 모금에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고 있지만 네티즌의 지지율도 부시 대통령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인터넷 뉴스 사이트 드러지리포트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와 ABC가 8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인터넷을 통해 정치관련 뉴스를 얻는다고 답변한 응답자 사이에서 딘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부시 대통령보다 20%포인트나 뒤졌다. 이는 인터넷이 아닌 뉴스매체를 통해 정치 관련 뉴스를 얻는다고 답한 이른바 ‘넷맹’ 응답자 사이의 지지율 격차 20%포인트와 차이가 없는 수치다.따라서 딘 후보의 인터넷 전략은 아직 별다른 성과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 상승 요인은 ▲후세인 생포 ▲세계 및 미국 경제 회복 ▲새해들어 민생현안 집중 ▲불법체류자 구제 등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불법체류자를 구제하는 이민법 개정 발의로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온 히스패닉(남미출신 미국인) 유권자의 부시 대통령 지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퓨 히스패닉센터’가 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의 54%가 부시 대통령이 일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으며,37%는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원한다고 대답했다.그러나 응답자의 47%는 여전히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하기를 바란다고 대답했다.지난 2000년 선거에서 부시 대통령의 히스패닉계 유권자 득표율은 33%선에 그쳤다.미국 대선은 오는 11월2일 실시된다. 이도운기자 외신dawn@
  • 주말매거진 We/불황에 얄팍한 지갑 실속 웰빙세트 인기

    설날이 1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불황으로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어려운 살림살이지만,그래도 주는 정성스러운 마음과 받는 기쁨을 쉽게 외면할 수 없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백화점·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은 지난해보다 10∼25%를 늘린 다양한 종류의 선물 세트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정승인 롯데백화점 상품3부문장은 “아직까지 소비 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만큼 이번 설에는 저렴하고 실속있는 선물 세트들이 인기를 모을 것”이라며 “특히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는 ‘잘먹고 잘 살자.’는 웰빙 열풍에 힘입어 관련 선물세트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설 선물 트렌드는 실속과 웰빙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가격이다.유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의 광우병 파동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우 갈비 정육세트는 한우 사육 마릿수 감소 등으로 작년보다 5∼10%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배 등 청과 세트는 지난해 잦은 비와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수확량이줄어 10∼2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곶감은 물량이 50% 가까이 줄어 가격은 크게 뛸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굴비·옥돔·멸치 등 수산물 세트는 작년 설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올해 설날 선물 세트의 가격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정육 세트와 청과 세트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올해 설 선물의 트렌드는 경기 침체에 따른 실속·알뜰선물 세트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화두로 떠오른 웰빙선물 세트가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비해 백화점,할인점 등은 실속·알뜰 상품으로 꿀벌,곶감,멸치,굴비,참치회 등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알찬 세트를 많이 내놓고 있다. 소비자들이 경기 불황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형편에 20만원 이상의 선물 세트를 주고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이다. 이인균 신세계 이마트 마케팅 실장은 “설날 선물이라고 굳이 비싼 것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불황이 지속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얄팍한 지갑을 감안,값이 비교적 저렴한 선물 세트의 물량을 크게늘렸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표고버섯·포토벨라·새송이 버섯으로 구성한 ‘버섯 3종 세트(14만 8000원)’,‘더덕·수삼세트(19만 8000원)’,‘알뜰 옥돔세트(13만원)’,키토산 성분을 첨가한 ‘키토산 멸치 9호(7만 5000원)’를 내놓았다.신세계백화점은 ‘전복·대하세트(18만원)’,피나무꿀·대추꿀·메밀꿀 등을 모은 ‘꿀모음 세트(7만원)’,‘명품 김 특호(7만원)’,‘곶감 혼합세트(9만원)’를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한우 소포장 프레시 세트(16만원)’,통영에서 잡힌 멸치를 해풍으로 말린 ‘해풍멸치 1호(21만원)’,‘특선 갈치 세트(19만원)’,곶감과 호두 등을 모은 ‘명품 건과 세트(20만원)’를 선보였다.갤러리아백화점은 제수용품으로 구성한 ‘한우 제수용품 세트(17만원)’,‘굴비·옥돔 혼합 세트(20만원)’,참송이와 새송이가 들어간 ‘명품 버섯 혼합 세트 1호(15만원)’를 내놓았다. 신세계 이마트는 ‘추자도 전통 참굴비(9만∼40만원)’,치약·샴푸·비누 등으로 구성된 ‘엘지 EM-8호(9400원)’,종이비누·목욕소금 등으로 이뤄진 ‘자연주의 스파 타월 세트(1만 1800원)를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오미자·헛개나무 등 몸에 좋은 약초로 구성한 ‘한방 약초 세트(2만원)’,김치맛 등 8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고급 수제 ‘양념 수제 소시지(4만원)’를 선보였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명품 고추장 굴비 세트(7만 5000원)’,동고·절편 등 ‘혼합 절편 세트(9만 8000원)’,찜갈비·우둔 등을 모은 ‘한우 알뜰 혼합 세트(12만 8000원)'를 출시했다. 지난 추석에 이어 설 선물에도 웰빙 열풍이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조류 독감에다 광우병 파동까지 겹치며 건강을 중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까닭이다.웰빙 상품으로는 유기농 식품,비타민,녹차,한방 과일 등 값은 조금 비싸지만 건강을 염두에 둔 선물 세트가 대거 등장했다. 김대현 현대백화점 판매촉진팀장은 “친환경 곶감세트·비타민 세트 등이 이번 설의 새로운 웰빙 선물로 선보였으며,웰빙관련 선물 세트의 물량도 전년보다 15∼20%나 늘어났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홍삼·솔잎·매실 진액을 첨가해 숙성한 ‘한우 양념 불갈비·스테이크 세트(40만원)’,참조기를 천일염으로 염장한 후 참숯과 함께 담은 ‘참숯담은 굴비(50만원)’,북한산 상황버섯 세트(30만원)’,퐁듀·프아그라·페타·카망베르 등 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 3개국의 치즈로 구성한 ‘유럽 명품 치즈 세트(22만원)’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당도가 뛰어난 대봉감을 한약재를 활용해 훈증·건조시킨 ‘한방 곶감세트(11만∼16만원)’,전남 순천에서 유기농법으로 생산된 ‘청향 녹차세트(13만∼22만원)’,페루 커피밭의 해충을 잡아먹는 새의 배설물을 비료로 사용해 자란 원두로 만든 ‘유기농 커피 세트(4만원)’를 내놓았다. 현대백화점은 화이트 소금·단풍 시럽·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등으로 구성한 ‘유기농 선물 세트(9만 8000원)’,유아·청소년·부부용 비타민 선물 세트(2만∼9만원)를 판매한다.갤러리아백화점은 잔류농약을 완전히 제거한 ‘이푸어 사과세트(9만 9000원)’,와인선물 세트(9만∼65만원)’,백두산 정기를 담은 백산차와 한지찻상,분청다기 등으로 구성한 ‘백산차 세트(15만원)’를 선보였다. 이마트는 ‘상황버섯 세트(12만∼25만원)’,가야산 자락에서 재배한 ‘친환경 한방배(3만 5000∼4만 5000원)’,‘수삼 명품세트(30만원)’를 내놓았다.롯데마트는 ‘수삼세트(5만∼29만원)’,상황·영지·차가버섯을 모은 ‘한방 종합 버섯 세트(15만원)’를 판매한다. ●값비싼 ‘명품’ 선물은 100만∼1000만원 값비싼 최고급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명품’ 선물 세트가 준비돼 있다.판매보다 백화점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만들어지는 까닭에 대부분 수량이 한정돼 있고,가격도 100만∼1000만원이나 된다.롯데백화점은 ‘97 최고급 와인세트(1000만원)’·‘우리얼 한우세트(100만원)’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화성 다도 승설차 세트(14세트 한정·250만원)’,‘10년근 장생 더덕(130만원)’을,현대백화점은 ‘프랑스 명품 와인 세트(860만원)’,임금에게 진상되던 손운동용 호두인 ‘귀족 호두(한쌍 30만∼130만원)’를,갤러리아백화점은 ‘영광굴비 명품(120만원)’을 내놓았다. ●궁중음식·이색 과일 등 특이상품도 궁중음식 등 다양하고 특이한 재료들을 이용한 이색 설 선물 세트도 눈길을 끌고 있다.롯데백화점은 드라마 대장금에 소개된 궁중 음식을 주제로 한 ‘지화자 궁중 진연 세트(50만원)', 제주도 특산물인 용머리를 닮은 건강 미용 과일인 ‘제주 용과 세트(14만∼15만원)',우즈베키스탄에서 수입한 ‘딩야멜론 세트(8만∼9만원)',멸치국물을 우려낼 수 있는 ‘티백형 멸치세트(4만 5000원)'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일본에서 경사스러운 날에 먹는 최고급 생선인 ‘긴키(홍살치) 세트(15만원)',국내산 냉장육을 원료로 해 올리브 오일·페퍼·로즈마리 등 천연 향신료로 조미한 스테이크 등심과 안심,채끝,떡갈비로 구성된 ‘허브 스테이크(20만원)’를 내놓았다. 현대백화점은 청정 지역인 전남 벌교의 징광사 절터에서 자라는 찻잎으로 만든 ‘징광잎차(60g,30만원)',김 줄기가 가장 연한 시기에 채취한 ‘잇바디 돌김 세트(6만원)’를 판매한다.갤러리아백화점은 중국 당나라의 절세 미인인 양귀비(楊貴妃)가 매일 먹었다는 건강 미용 과일인 ‘석류세트(7만 5000원)’를 출시했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은 11일까지 선물 세트의 사전 주문을 받는다.롯데백화점 수도권 전점은 11일까지 농·축산물,수산물,가공식품 등 식품류에 대해 예약 주문하면 10∼35% 할인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 서울 소재 4개점도 같은 기간 20여개 청과·정육·수산물 선물 세트를 예약 주문하면 3∼15%,현대백화점 수도권 7개점은 130여개 정육·생선선물 세트를 예약 주문하면 3∼30% 깎아준다. 특히 10세트를 사면 1세트를 덤으로 주기도 한다.롯데백화점은 로열 한우 2호 세트,갈비 1호 세트,한우 알뜰 2호 세트 등을 10개 세트 구입하면 1세트를 무료로 증정한다.신세계 이마트도 미용 건강 선물세트 등을 10개 세트 사면 1세트를 준다. 김규환기자 khkim@
  • [사설] 청년실업 해소에 정부가 앞장서라

    올해 경제 운용계획의 방향이 일자리 창출에 모아지고 있다.경기 회복세가 고용과 내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게 재정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다.지난해 경기 침체와 함께 일자리가 4만개나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고용의 질이 크게 악화된 점을 감안하면 갈수록 확대되는 빈부격차와 신용불량자 문제,내수 부진 등을 종합적으로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은 일자리 창출밖에 없다.그 중에서도 미래의 우리 사회를 이끌고 갈 청년층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은 시급한 과제라고 본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노령화가 진전되면서 지금은 청년 9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지만 15년 후에는 청년 5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그럼에도 지난해 11월 말 현재 청년 실업자는 39만 4000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절반에 육박한다.게다가 취업 자체를 포기한 실망실업자 등 잠재실업자까지 합치면 청년 실업자는 1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경기 침체도 문제지만 고용시장을 압박하는 인구 구조,산업인력 수요를 크게 웃도는 고학력자 양산,경력자 위주의채용 관행 등 구조적인 덫에 빠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이런 이유로 올해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청년 실업자에게는 온기가 미치지 않으리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우리는 정부가 재정 확대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조적으로 얽힌 타래를 푸는 것이 급선무라고 본다.최근 민간 주도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뉴 패러다임’ 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신규 채용 확대에 따른 기업의 초기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실업관련 기금과 예산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또 고등 실업자만 양산하는 현행 교육시스템도 산업 수요와 연계해 전면 개편해야 한다.성장 유망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돼야 한다. 청년은 미래의 동력이다.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다.정부가 앞장서서 물꼬를 트고,노사가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 V-투어/LG화재 진땀승

    ‘돌아온 거포’ 이경수를 앞세운 LG화재가 ‘외인구단’ 한국전력의 거센 도전을 힘겹게 뿌리쳤다. LG는 4일 배구 V-투어 2차 목포대회 개막전에서 월등한 높이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한전의 끈끈한 조직력에 눌려 예상 밖의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3-2(25-17 29-31 23-25 25-22 15-9)로 재역전승 했다.이경수(22점)의 활약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정작 코트에서 돋보인 선수는 한전의 단신 레프트 이병희(28점).이병희는 이경수를 능가하는 날카로운 공격을 뽐낸 반면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느라 1차 투어에 참가하지 못한 이경수는 특유의 고공강타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범실(10개)도 잦아 아직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998년 고려증권의 해체로 한전 유니폼을 입은 이병희는 21-23으로 뒤진 2세트 막판 이동시간차 공격과 천금 같은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29-29까지 이어진 듀스에서 30점에 선착하는 공격을 성공시켜 세트를 따냈다.이병희는 2세트에서만 무려 10점을 올렸다. 한전의 세터 김상기는 ‘외인구단’의 투혼을 선두에서 이끌었다.김상기는 고등학교 때까지 촉망받던 세터였지만 한양대에서는 1년 후배 손장훈(LG)에게 밀려 후보로 전락했다가지난해 한전에 새 둥지를 틀었다.그러나 이날 손장훈과의 토스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둬 수년간 상처받은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창구기자
  • 세계로 달린다 일류를 향하여/노키아 게섰거라

    2003년 10월,스위스 제네바 거리는 온통 ‘애니콜’ ‘삼성전자’ 물결이었다.4년마다 한번씩 열려 ‘통신올림픽’으로 불리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 텔레콤월드’의 개최지인 제네바에서 우리 기업들의 위상은 한껏 올라갔다.행사장 주변과 제네바 거리 곳곳에 ‘애니콜’ 깃발이 펄럭인 것은 물론 국내 기업들의 부스에는 관람객들이 넘쳐났다.행사에 참석한 우리 기업 관계자들은 “4년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2003년 3·4분기 현재 한국산 휴대전화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11.2%·3위),LG전자(5.3%·5위) 등을 포함,20%를 약간 웃돈다.노키아가 34.2%의 점유율로 여전히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모토로라가 14%대로 2위다. ●“세계 최고 노린다” 그러나 세계 시장에서는 한국산 휴대전화의 급부상에 주목하고 있다.동급 최고가에도 불구하고 ‘명품’으로 인식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함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휴대전화 시장 1위에 오른 LG전자,그리고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세계 시장에뛰어든 팬택앤큐리텔 등 한국 업체들의 선전에 놀라워하고 있다. 새해 한국산 휴대전화는 내수와 수출의 동반 호조로 15%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LG경제연구원은 한국산 휴대전화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28%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산 휴대전화의 강점은 경쟁업체에 비해 빠른 ‘개발-출시’ 주기와 탁월한 디자인 등이 꼽힌다.실제 삼성전자 등이 새로운 모델을 내놓는데 걸리는 기간은 3개월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유럽이나 미국 업체들에 비해 갑절 빠르다.또 휴대전화를 단순한 전화기가 아닌 장식품으로 인식하게 만든 곳이 바로 우리 업체들이다.포르셰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삼성전자의 한 모델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팔려나갔다. 삼성전자는 올해 1억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LG전자는 프리미엄 시장과 3세대 휴대전화 시장 공략을 토대로 3500만대 규모의 휴대전화를 전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다.점유율 확대도 중요하지만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지난해 국내 카메라폰 시장에서 2위에 등극,신선한 충격을 던져준 팬택앤큐리텔도 세계 10대 휴대전화 업체 진입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그래도 과제는 있다” 호사다마라고나 할까.일각에서는 국내 휴대전화 산업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마진율이 경쟁업체들에 비해 턱없이 낮기 때문이다.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영업이익률이 5% 안팎에 머물고 있다.핵심 기술과 부품 개발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고급 제품일수록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우리 업체들이 우세했던 CDMA시장도 위협받고 있다.최근에는 일본과 타이완 업체들의 공격이 거세다.특히 그동안 몸을 도사리고 있던 일본 업체들은 막강한 디지털미디어 기술을 바탕으로 점점 다기능화하는 휴대전화 시장 공략에 나섰다.결국 새해는 국내 휴대전화 업체들에는 여러가지면에서 ‘도전의 해’가 될 전망이다.세계 최고를 위한 도전과 함께 후발업체들의 도전을 받는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란 얘기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세계로 달린다 일류를 향하여/갈치1마리 무2개 냉장고가 슈퍼에 주문

    통신과 방송,인터넷이 융합된 꿈의 통신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차세대 광대역 통신망사업이 구체화되면서 머잖아 TV 등 가전제품에 지능형 칩이 장착돼 휴대전화나 인터넷으로 지금보다 최고 50배 빠르게 정보교환 및 조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일상 생활에 일대 혁명이 도래하는 것이다.점차 현실화되는 ‘유비쿼터스시대’에는 어떤 생활상이 펼쳐질지 가상 시나리오로 꾸며본다. 대기업체 상무인 김미래(45)씨의 집은 컴퓨터와 모든 가전제품이 하나의 칩으로 자동 연결된다.‘칩에 시스템을 올려 놓는다.'는 이른바 ‘시스템 온 칩(SoC·System on Chip)’ 기술을 이용한 미래 가정이다.김 상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일정과 과제를 홈 네트워킹으로 일목요연하게 도움을 받는다. 전날 밤에 시간을 지정해 두면 휴대전화가 미처 보지못한 TV 아침뉴스를 녹화해 놓는다.욕실 센서는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작동해 따뜻한 물을 준비해 준다.그래서 월요일 아침의 출근준비는 비교적 느긋하게 끝낼 수 있다. 오후 7시.김 상무는 평소보다 일찍 퇴근했다.대화형 디지털TV로 드라마를 보면서 드라마속 연기자의 골프채를 구매한다.이는 TV 화면상에서 온라인 홈쇼핑을 클릭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TV를 보는 틈틈이 화면을 통해 낮에 시간이 없어 고향 친구에게 못보낸 이메일도 보내고 공과금도 낸다.PC게임도 한다.다른 채널에서 방영 중인 축구경기는 휴대 녹화기에 저장한 뒤 보기도 한다. 인터넷 겸용인 TV가 ‘팔방미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김 상무 집의 냉장고는 칩이 장착돼 있어 무척 똑똑하다.냉장고는 슈퍼마켓 인터넷과도 연결돼 있다.집에서 온종일 유일하게 전원이 연결돼 있다는 데서 착안한 제조회사의 아이디어 상품이다.TV를 보던 중 “남은 우유의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알람이 울린다.지능형 냉장고가 채소나 생선 등의 신선도를 인지했다는 것이다. 또 주방에서는 점화 타이머 센서가 작동하면 대형 모니터를 통해 각종 요리법을 배우며 요리할 수 있다.김 상무는 오랜만에 가족을 위해 짜파게티를 만든다. 김 상무가 이용하는 제품은 최근 삼성전자가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도입한 ‘홈비타(Home Vita)’에서 진화한 홈 오토메이션이다. 김 상무는 주5일 근무제로 토요일은 가족과 함께 지낸다.느지막하게 잠에서 깬 뒤 화장실로 간다.‘볼 일’을 보면서 변기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소변과 대변을 분석한다.“몸을 돌보라.”는 아내의 성화가 이만저만이 아니다.지난 5일간 거래처 임원들과 술좌석을 자주 가진 탓에 몸상태가 좋지 않다. 화장실에서 나온 김 상무는 센서가 인지한 ‘변’ 정보를 TV에 달린 초고속 인터넷으로 주치의에게 보내고 원격진료 예약을 한다. 애완견 집에선 느닷없이 “변을 치우세요.”라는 아가씨의 고운 목소리가 나오고,센서가 달린 화분은 “물 주세요.”라고 외친다.공상과학 영화의 장면들이 현실속에 펼쳐지는 것이다. 김 상무의 집은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이같이 대화형 디지털TV,에어컨,냉장고 등 전자제품은 홈 게이트웨이(가정내 정보기기를 결합하고 외부와 가정을 연결하는 관문)를 통해 집밖과 유·무선으로 연결된다. 대기업체 마케팅 부서에 근무하는 최첨단(37) 부장은 새해 첫 출근을 위해 승용차에 오른다.먼저 회사와 연결된 차량 컴퓨터로 하루 일정을 챙긴다.고객 명단도 확인한다.직원들에게 급히 알려야 할 사항은 만능 휴대전화로 통보한다.무선시스템을 이용,미국에 있는 상사로부터 결재도 받는다. 운전중에는 지능형 TV나 지능형 PC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간추리는 작업도 한다.이 정보는 전날 저녁 특정시간대에 신문기사나 방송뉴스를 지정해 지능형 복합단말기에 담아 놓은 것이다. 또 승용차에 오른 뒤 휴대전화 단말기를 차량항법시스템에 접속,현재 위치에서 회사까지의 교통상황과 도착 예상시간 등을 얻는다.일종의 텔레매틱스 시스템이다. 주행중 전방에 교통사고 등으로 갑자기 정체현상이 생기면 미리 단말기와 음성으로 알려준다.졸음운전 등으로 차선을 이탈하면 경고신호를 보내준다. 최 부장의 아내 정가전(34)씨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다.정씨는 학교일과 집안 살림을 함께 하는 ‘투잡스’이지만 그다지 골치를 앓는 일이 없다.방금 그의 휴대 단말기에는 한 유통업체가 보낸 메시지가 도착했다.“냉장고가 쇠고기 3㎏,배추·무,우유 3통을 주문했습니다.주문하시겠습니까.”라는 내용이다.단말기의 ‘결제’ 버튼을 눌러 주문을 승인하고,돈을 지불했다. 이어 휴대전화로 집에 있는 전자레인지를 작동,된장찌개를 끓인다.정씨는 아침 출근 때 찌개요리에 들어갈 재료를 냄비에 넣고 냉동상태에 맞춰 놓았다.물론 전자 레인지에는 조리법을 검색하는 기능이 있다. 저녁준비를 끝낸 뒤에는 휴대전화의 화상 단말기로 백화점 의류매장에 진열된 옷가지 정보를 무선으로 받아 학교에서 쇼핑을 한다.일과를 끝내고 느긋하게 학교를 나선다.시간에 맞춰 집에 도착해 매장직원이 갖고 온 야채와 옷을 챙기기만 하면 된다. 정씨는 최근 또다른 준비를 했다.평소 심장이 약해 혈압 등 건강정보를 센서가 자동으로 체크해 병원에 알리는 ‘SoC 제품’을 장착하고 다니기로 했다.심장에 갑작스러운 문제가 생길 때를 염려해서다. 정기홍기자 hong@
  • 대한매일 2004 신춘문예 결산/응모작 예년의 2~3배… 풍성한 수확

    문학에 발을 들여놓으려는 예비 문인들을 위한 관문이 다양해지고 그 문턱도 많이 낮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신춘문예는 문단의 꽃이며 등단의 으뜸 기회다.오랜 세월 작용해온 정통 등용문으로서 비단 기성 문인이나 문학 지망생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에게도 언제나 한 해를 여는 새로움과 설렘의 대상으로 다가온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춘문예 응모작들이 우리 문학의 흐름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이다. ●소설 응모 74세 老翁의 문학열정 지난 15일 시 예심으로 시작해 26일 소설 본심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된 2004년도 대한매일 신춘문예의 가장 두드러진 경향은 ‘양적 증가와 질적 균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응모작이 예년에 비해 2∼3배 늘어나 눈길을 끈다.소설의 경우 275명이 응모해 지난해보다 2.5배 늘어났고 시인의 꿈을 불태우는 이들도 2500여편의 작품을 보내와 지난해의 1200편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이밖에 희곡의 경우는 88편이 응모해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었고 동화(106편) 시조(85편) 평론(16편) 등도 각각 1.5∼2배 늘어났다.이들 가운데는 소설에 응모한 74세 할아버지 등 남다른 문학 열정을 가진 이들이 적지 않았다. ●젊은층 대한매일 열독률 높아져 이같은 응모작 증가현상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취업난 등으로 인해 사회진출의 길이 좁아지면서 내적 자아 실현을 위해 글쓰기로 방향을 전환하는 경향이 두드러졌고 여기에 젊은 연령층 사이에 대한매일의 열독률이 높아진 것도 큰 원인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양적인 팽창에도 불구하고 질적인 면에서는 큰 발전이 없다는 평가가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작품 수준은 전체적으로 고른 편이었지만 눈에 확 띄는 수작이 없었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주된 분석이다. 시 예심에 참가한 나희덕 시인은 “산문시가 많이 늘고 그 수준도 고른 편이지만 딱히 ‘이 작품’이라고 할 만한 작품은 없었다.”며 “작품의 엄격성·집중력 등에서 떨어져 문학적 완성도가 낮아진 편”이라고 말했다.소설 예심도 비슷한 양상으로 심사위원들이 고심을 했다고 한다. 이와는 달리 평론의 경우는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고 특히 시 평론이 부쩍 늘었다.정과리 연세대 교수는 “근래 시 평론이 계속 줄다가 올해 부쩍 늘어 소설 평론과 비슷해졌다.”며 “‘시’ 독자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문학의 균형성을 위해 반가운 일”이라고 평했다.동화와 희곡도 높은 수준의 작품이 많아 당선작 선정에 진통을 겪었다. ●“완성도 높은 수작없어 아쉬움” 응모작의 소재는 장르별로 다양했다.시의 경우는 외국인 노동자,실업자,자살 등 최근 사회상을 반영한 작품이 많았다.반면 소설에서는 최근의 사회상을 다룬 것보다는 일반적인 소재가 폭넓게 등장했다.인터넷 소설의 영향을 받은 이모티콘 사용이나 잦은 행갈이가 사라진 점도 큰 변화로 포착됐다.동화는 아동 생활의 단면을 그리는 ‘생활 동화‘가 여전히 양적으로 우세했지만 환상적 기법을 다룬 작품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와 함께 올해도 역시 중복 응모가 상당수 포착되어 아쉬움을 남겼다.시상식은 서울신문으로 제호를 바꾼 뒤인 새달 16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
  • ‘외인 돌풍’ PGA도 삼킬까

    지난 17일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2003년 미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타이거 우즈를 뽑자 많은 팬들은 의문을 표시했다. 우즈의 상금왕 5연패를 저지하며 상금왕에 오른 비제이 싱(피지)이 ‘올해의 선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갔기 때문이다. 팬들이 더욱 분개한 대목은 득표율에서 우즈가 54%를 기록한데 견줘 싱은 어니 엘스(남아공·18%)에도 뒤진 3위(14%)에 그쳤다는 사실.미국골프기자협회의 텃세쯤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PGA 투어에서 비 미국인 선수,즉 외국인 선수가 어쩔 수 없이 차별받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싱의 사례는 견제가 지나쳤다는 평이 따랐다. 하지만 투표가 아닌 실력에서는 이제 싱처럼 PGA를 석권할 만한 외국인 선수들이 늘고 있다. LPGA와 마찬가지로 PGA 무대 또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은 상금순위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올시즌 PGA 상금 ‘톱 10’에만 1위인 싱을 비롯해 4위를 차지한 마이크 위어(캐나다),9위와 10위를 차지한 엘스와 레티프구센(이상 남아공) 등 4명이 포진했다. 1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2위 박세리(CJ)를 비롯,6명이 ‘톱10’을 휩쓴 LPGA에 견주면 미국 선수들이 비교적 선전한 편이지만 이같은 미세한 우세는 언제든 열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당장 내년시즌부터 미국선수들은 LPGA에서처럼 ‘마이너’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미국에는 우즈 외에 미국세를 이끌 강력한 선수가 없다.한때 세계랭킹 2위를 달리며 우즈를 위협하던 필 미켈슨은 올해 단 한번의 우승도 못한 채 랭킹 38위로 추락했고,역시 우즈의 라이벌로 평가되던 데이비드 듀발은 212위다. 아예 흔적도 없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다. 대신 데이비스 러브3세가 3승을 거두며 부활해 랭킹 3위를 차지했고,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짐 퓨릭이 4위를 달리며 미국세의 급격한 추락을 막긴 했지만 이들의 선전은 ‘반짝장세’로 치부되고 있다. 이에 견줘 비미국세는 더욱 견고한 세력을 형성해 가고 있다. 수년 동안 상승세를 거듭한 끝에 마침내 상금 1위에 오른 싱은 물론 우즈를 견제할 ‘2인자 군단’의 선두 주자 엘스,싱과 함께 비미국세의 중견그룹을 이끌고 있는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등이 여전히 건재한 데다 신예들 또한 정상 문턱에 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시즌 각각 상금 12위와 24위에 오른 호주 출신의 스튜어트 애플비와 로버트 앨런비,30위를 차지한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 등이 꾸준한 성실성을 바탕으로 ‘톱10’에 들 것으로 주목받는 신예들이다. 끊임없이 각국의 정상급 신진들이 수혈되고 있는 것도 비미국세의 우세를 점치게 하는 대목. 내년시즌만 해도 올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이탈리아오픈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72위인 마티아스 그론베리(스웨덴)가 퀄리파잉스쿨 수석합격증을 앞세워 PGA 투어에서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고,역대 두번째 어린 나이로 PGA 투어카드를 획득한 나상욱(20·엘로드)도 관심을 모으는 루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경기는 ‘잠잠’ 금리만 ‘껑충’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1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실물경기는 여전히 싸늘한데 금융시장에서만큼은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개인들의 주머니 사정은 나아지는 것 없이 공연히 금융부담만 커지게 생겼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특히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2개월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동향’에 따르면 은행 대출금리는 평균 연 6.13%로 한달 전보다 0.13%포인트 올랐다.상승폭은 2000년 3월(0.15%포인트) 이후 44개월만에 최고다. ●경기회복 기대로 시중금리 오른 탓 이 가운데 가계대출 금리는 6.21%로 전월보다 0.20%포인트 올라 지난해 10월(0.23%포인트)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주택담보대출은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이 크게 뛰면서 전월 5.75%에서 6.04%로 0.29%포인트나 치솟았다.2002년 2월(0.49%포인트)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7월 6.07% 이후 4개월만이다.기업 대출금리도 10월 5.99%에서 6.11%로 0.12%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권,CD 등 시중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감만 팽배해 있을 뿐 실제 체감경기의 호전은 내년 중반기나 하반기가 돼야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당분간 가계와 기업의 소득대비 부채상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은행 예금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평균 연 3.81%에서 3.94%로 0.13%포인트가 올라 2000년 1월 0.13%포인트 이후 4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그러나 “11월 예금금리가 크게 오른 것은 은행들이 연말을 맞아 유동성비율 등 건전성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고객돈을 대규모로 유치하는 과정에서 금리경쟁을 벌인 결과”라면서 “내년 초에는 예금금리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대출금리가 계속 오름세를 보인다면 예금과 대출간 금리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銀 금리 5% 예금 새해 시판 한편 기업은행은 은행권 최고인 연 5.0%의 금리를적용하는 특별정기예금을 내년 1월5일부터 31일까지 판매하기로 했다. 최근 씨티은행,HSBC 등 외국계들이 특별판매 형식으로 5%대 금리를 쳐준 적은 있지만 올들어 금리 하락세가 본격화한 이후 국내 은행권에서는 외환은행이 최근 한정판매한 연 4.75%짜리가 최고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
  • 美·이란 관계 개선되나?/美, 구호에 가장 적극적… 고위급 접촉 가능성

    2만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이란 남동부 케르만주 지진을 계기로 미국·이란간 관계 개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02년 북한,이라크와 함께 이란을 ‘악의 축’으로 지목했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진 피해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과 함께 구호의사를 밝힌 지 하루만에 쿠웨이트의 미군 기지를 출발한 미 군용기 허큘리스 C130이 구호·의약품과 구호요원을 싣고 28일 새벽 케르만에 도착했다.미 군용기가 이란 땅을 밟기는 지난 1979년 테헤란 주재 미국대사관 인질사건 이후 24년만이다. 양국 정부는 인도적인 지원일 뿐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미국의 대 이란정책의 변화와 함께 이란의 대외개방 속도가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27일 유엔본부의 모하메드 아자브 자리프 이란대사에게 이례적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애도의 뜻과 인도적 구호계획을 논의했다. 루 핀터 미 국부무 대변인은 “인도적 구호 결정이 미국과 이란과의 관계에 변화를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이런저런 추측에 못을 박았다. 미국은 지난해 6월 2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란 지진 때는 유엔을 통해 30만달러를 간접 지원했을 뿐이다. 따라서 미국이 이란과는 중립국인 스위스를 통해 연락을 해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 미국·이란 고위급의 직접 접촉은 부시 행정부의 대 이란 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이란의 반응도 예사롭지 않다.개혁파의 선두인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은 27일 TV에 출연,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1990년 3만 7000여명이 숨진 지진 당시 국제사회의 지원 손길을 단호히 거절했던 것과는 구분된다. 2001년 재선에 성공한 개혁파 하타미 대통령은 이번 지진 처리를 통해 대외개방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미국 및 국제사회와의 관계개선을 통해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부시 행정부가 이란의 원전 건설 등을 이유로 핵무기 개발의혹을 제기하자 하타미 정부는 지난달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이어 지난 18일 핵확산금지협정(NPT) 부속의정서에 서명해 대미 관계개선에 앞서 걸림돌의 일부를 제거한 바 있다. 24년간 얼어붙었던 미국·이란관계가 해빙될지 ‘지진 정치학’에 관심이 쏠린다. 김균미기자 kmkim@
  • 청와대 정책실장 박봉흠 예산처장관 변양균씨 유력

    청와대 정책실장에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이 내정됐다.예산처 장관에는 변양균 차관이 승진,임명되는 게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4일 “박봉흠 장관이 정책실장에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이정우 정책실장은 정책기획위원장으로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소폭 개각에서 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과 이영탁 국무조정실장이 총선출마 등의 이유로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곽태헌기자 tiger@
  • 해외파 스타 올해 얼마나 벌었나/7경기 뛴 찬호 156억원 ‘ No.1

    2003년이 저물어가면서 해외로 진출한 스포츠 스타들은 과연 얼마나 ‘외화’를 벌었는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한해 야구 골프 축구 등을 망라한 ‘해외파’들이 벌어들인 돈은 모두 3000만달러(360여억원)를 조금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물론 이 액수에는 국내에서 번 광고 출연료와 스폰서 후원금 등은 빠져 있다.3000만달러는 중형승용차 5만 3000여대를 수출해 얻는 순이익과 엇비슷한 액수임을 감안하면,스포츠 스타들도 ‘수출역군’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이 가운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거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는 연봉 1300만달러(156억여원)를 벌어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올 시즌 부상으로 7경기만 출전했지만 지난 2001년에 자유계약선수(FA)로 5년간 6500만달러(780억여원)에 계약하는 대박을 터뜨린 덕이다.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325만달러(39억여원)로 2위에 이름을 올려 역시 메이저리그가 ‘꿈의 무대’임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주전 1루수를 꿰찰 것으로 점쳐지는 최희섭(플로리다 말린스)과 서재응(뉴욕 메츠) 봉중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은 아직은 메이저리거 최저 연봉인 30만달러(3억 6000여만원)에 머물고 있다. 메이저리거를 바짝 추격중인 선수는 프로골퍼.특히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돋보인다.23일 현재 투어 상금 199만 9663달러,비정규 대회인 월드컵과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린데저먼마스터스 우승상금 등을 합쳐 모두 256만 7713달러(30억 8000여만원)를 챙겨 전체 3위에 올랐다. 첫 출전한 브리티시오픈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허석호(이동수패션)는 일본 투어 등에서 77만 163달러(9억 2400여만원)를 챙겼다. PGA에 견줘 시장규모가 크게 작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코리아 군단’은 개인 상금 총액에서는 최경주에 밀리지만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총액에서는 앞섰다. LPGA 상금 2위를 차지한 박세리(CJ)의 161만 1928달러(19억 3400여만원)를 비롯해 3위 박지은(나이키골프) 141만 7702달러(17억여원),4위 한희원(휠라코리아) 111만 1860달러(13억 3400여만원) 등17명이 힘을 합쳐 700만달러(84억여원)를 거둬들였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도 상금 2위 이지희(LG화재)가 7812만 9418엔(8억 5900여만원),4위 구옥희 5181만 9799엔(5억 7000여만원),6위 고우순 4465만 8824엔(4억 9000여만원) 등 8명이 2억 1400여만엔(24억 6400여만원)을 벌어 들였다. 2002한·일월드컵 4강의 후광을 업고 해외진출 붐을 탄 축구선수들도 그라운드에서 외화를 주워 담았다.일본 J-리그에서 뛰는 최용수(이치하라)가 1억 200만엔(11억 2200만원)으로 해외파 해외수입 7위에 올랐고,유상철(요코하마)이 70만달러(8억 4000여만원),차두리(프랑크푸르트)와 박지성(에인트호벤)이 각각 60만달러(7억 2000여만원)를 움켜쥐었다.지난 7월 전격적으로 스페인으로 건너간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도 50만달러(6억여원)를 손에 쥐었다.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삼성증권)도 34만 9050달러(4억 1900여만원)를 챙겨 눈길을 끌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돋보기/사퇴가 ‘능사’ 아니다

    ‘초심으로 돌아가라.’ 지난 20일 발생한 SBS의 홈경기 중단 사태가 한국농구연맹(KBL) 집행부의 총사퇴 의사 표명으로 이어지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KBL의 ‘초강수’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자성의 차원에서 마땅한 조치라는 목소리가 우세하지만 너무 감정적이라는 의견도 없지 않다. 물론 KBL로서는 지난 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직면한 사태인데다 안팎의 인적·구조적 문제점까지 뒤엉켜 어쩔수 없이 ‘초강수’를 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처방에도 처벌 못지않은 비중을 두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실무적인 책임을 져야 할 임원들의 사퇴는 그렇다손 치더라도,임기가 2년이나 남은 총재의 조기사퇴는 사태의 원만한 수습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좋지 않은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도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 총체적인 책임을 통감한다면 ‘결자해지’의 입장에서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맨파워 보강 등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한 뒤 물러나도 늦지 않아 보인다.프로농구 ‘창업’의 산파역을 한 총재 스스로가 리그의 확고한 정착을 위해 치러야만 할 ‘홍역’을 어렵고 힘들다고 회피해 버린다면 어떻게 팬들에게 프로농구를 사랑해 달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는 얘기다. 물론 구단과 감독 심판을 포함한 모든 관계자들의 진솔한 자각도 병행돼야 한다.특히 이번 사건을 일으킨 SBS구단은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함께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는 겸허함을 스스로 보여줘야 한다.어떤 경우에도 ‘판을 뒤엎는’ 행동은 팬들의 용서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감독들 역시 경기 내내 인상쓰고,막말하고,항의를 되풀이해 팬들을 식상케 하고 코트의 불신을 키우는 행태를 이젠 정말 멈춰야 하며,심판들도 부단한 자기 개발과 함께 ‘판관’의 사명감을 되새겨야 프로농구는 출범 때의 목표(Jump For the Dream)를 향해 다시 나아갈 수 있다.구단과 코칭스태프,선수,그리고 KBL 관계자 등 모든 농구인들이 지난 97년 2월1일 프로농구를 출범시켰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때다. 박준석 기자
  • “내년 3분기중 금리인상 가능성”부동산안정등 우선 과제 증권사 경제전문가 전망

    증권사 이코노미스트(거시경제전문가)들은 내년 한국경제가 소비와 설비투자의 증가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으나 그 속도는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콜금리는 현 수준에서 동결되거나 내년 3·4분기가 지나서야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경기회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정치불안 해소와 부동산 거품(버블) 붕괴의 연착륙,원·달러 환율 급락 억제 등을 꼽았다. 대한매일이 21일 증권사 이코노미스트 4명을 대상으로 내년도 경제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들은 경제의 완만한 회복을 점치면서도 ‘장밋빛’ 전망은 경계했다.설문에는 고유선 메리츠증권 연구위원,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이덕청 LG투자증권 금융시장팀장,이상재 현대증권 경제조사팀장(이상 가나다순)이 참여했다. ●내수회복은 내년 하반기 실현,성장률 전망 편차 커 응답자 모두 내년의 예상 국내 경제성장률은 올해(2.7% 추정)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편차가 컸다.대신경제연구소 김 실장은 4.6%를 예상치로 밝히면서 “소비·설비투자의 증가세전환은 내년 2분기 이후이며,건설투자 및 수출은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면 현대증권 이 팀장은 “수출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설비투자 등 내수경기 회복이 가세하면서 5.4%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메리츠증권 고 연구위원은 “상반기에는 수출이,하반기에는 소비 회복세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경기,하반기 둔화세로 미국·중국 등 세계경제는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탈 전망이나 하반기에는 여러가지 변수로 인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경제연구소 김 실장은 “미국은 하반기 주택가격 거품이 꺼지고 소비가 위축돼 경기가 둔화될 것이며,일본도 설비투자·수출이 둔화되면서 하반기 경기수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LG투자증권 이 팀장은 “중국은 경기과열을 막기 위한 긴축정책으로 성장률이 둔화돼 한국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금리 인상,신중론 우세 경기회복의 ‘바로미터’가 되는 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이었다.응답자들은 미국의금리인상은 빠르면 2분기말,늦으면 4분기중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한국의 경우,금리가 계속 동결될 것이라는 의견이 절반이나 됐다.현대증권 이 팀장은 “미국은 실업률이 본격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4분기중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며,한국은 이에 앞서 3분기중 소비경기 회복세가 확대되면서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경제연구소 김 실장은 “미국은 5월 전후로 물가상승 압력이 커져 금리인상이 예상되나 한국은 현 수준(3.75%)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복 가로막을 요소도 많아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한국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악재로 ‘정치불안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증대’를 가장 많이 꼽았다.메리츠증권 고 연구위원은 “경제정책의 일관성 유지도 주안점을 둬야 할 사항이며 가계부채·고용부진도 대내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외적 요인으로는 선진국의 부동산가격 거품 붕괴에 따른 소비위축과 수출 둔화,급격한 달러약세 가능성,유가 상승세 지속,북한 핵문제 악화 가능성등이 대두될 수 있다고 지적됐다. ●반도체업종 유망,종합주가지수 최고점 950∼1050선 전망 이들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업종이 유망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출 관련 자동차·부품 등과 경기민감주인 석유화학,음식료·백화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LG투자증권 이 팀장은 “경제여건이 올해보다 개선되고 주식시장이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상반기 최고 102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대신경제연구소 김 실장은 “대내외적 변수가 많아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최고치를 2분기중 950선으로 예측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삼바 군단이냐, 무적 함대냐/세계청소년축구 브라질·스페인 20일 결승전

    ‘삼바군단의 개인기냐,무적함대의 조직력이냐.’ 지난달 28일 개막한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의 패권은 남미와 유럽의 강호 브라질과 스페인의 한 판 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브라질은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전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린 아르헨티나를 1-0으로 누르고 8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제2의 사비올라’ 페르난도 카베나기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와 일진일퇴의 속도전을 펼친 브라질은 후반 20분 다니엘 카르발요의 코너킥을 두두가 감각적인 백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브라질은 지난 83년과 85년,93년에 이어 10년 만의 대회 4번째 우승컵 도전과 함께 지난 85년 모스크바대회 결승전에서 0-1의 쓴 잔을 안긴 스페인과 18년 만의 재대결에 나서게 됐다. 스페인도 두바이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후반 41분 안드레 이니에스타의 결승 페널티킥 골로 콜롬비아를 1-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합류,지난 99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2번째 정상을 바라보게 됐다.지난 8월 핀란드에서 열린 17세 이하 청소년선수권대회 브라질과의 결승에서 0-1로 패한 아우팀의 설욕 기회도 잡았다. 오는 20일 새벽 1시45분 아부다비의 알 자에드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결승전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브라질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진다. 브라질은 무엇보다 준결승에서 ‘난적’ 아르헨티나를 넘어선 상승세가 무섭다.수비수이면서도 최전방 라인까지 넘나드는 다니엘의 자로 잰듯한 크로스,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운 공격진의 돌파력,골 찬스마다 어김없이 터지는 중거리슛은 가히 위협적이다.여기에 아다일톤을 축으로 하는 철통같은 수비벽 또한 강점이다. 득점 공동선두(4골)에 올라선 두두를 비롯,다니엘과 함께 3골을 올리고 있는 닐마르 등 골고루 포진해 있는 골게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1-2로 지긴 했지만 경기주도권에서는 오히려 앞서 우승 전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적함대의 키잡이는 ‘중원의 마에스트로’ 이니에스타.지금까지 3골을 기록,득점왕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의 야심을 키우고 있는 이니에스타는 자로 잰 듯한 패스워크와 상대 수비의 허점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시야,그리고 전광석화와 같은 결정력을 겸비해 이번 대회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꼽히고 있다. 첫 경기 패배 이후 조별리그 2차전부터 준결승까지 4경기에 이르기까지 조직력을 앞세운 탄탄한 전력을 선보인 스페인은 작년 유럽청소년선수권대회 챔피언다운 위용을 과시해 브라질로서도 결코 쉽게 넘을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프로농구/TG-오리온스-KCC ‘열전’ 삼국시대

    물고 물리는 ‘천적고리’의 최후 승자는 누가 될까. 03∼04프로농구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TG삼보 오리온스 KCC(이상 16승6패)의 ‘삼국시대’로 접어들었다.이들 빅3는 서로 물고 물리는 묘한 천적고리를 형성중이다.TG삼보는 오리온스에 3전 전승을 거둔 반면 KCC엔 2연패했다.오리온스는 KCC에 2연승을 거뒀다.‘천적고리’를 끊는 팀이 정상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빅3간의 맞대결에선 포인트가드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린 경우가 많아 향후 이들의 플레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TG삼보 신기성은 오리온스만 만나면 신이 난다.올시즌 3차전에서는 3득점으로 부진했지만 1·2차전에서 각각 17점과 13점을 몰아 넣으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반면 오리온스 김승현은 TG삼보와의 세 차례 대결에서 평균 6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그러나 KCC전에서는 평균 25점을 올렸다. KCC ‘컴퓨터 가드’ 이상민은 오리온스 김승현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판정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그래도 높이와 스피드를겸비한 지난 시즌 챔프 TG삼보의 우세를 점치는 목소리가 높다.TG삼보 전창진 감독은 “정상적인 컨디션을 갖고 KCC를 만난다면 언제든지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즉 1차전에서는 거친 몸싸움과 테크니컬파울이 난무한 끝에 1점차로 석패했고,2차전은 주득점원 김주성이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일부에선 TG삼보가 공동 선두로 내려앉은 것이 오히려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갖도록 하는 ‘약’이 될 것으로 보기도 한다.“이제부터 다시 힘을 내겠다.”는 전 감독의 말에서 이런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마르커스 힉스가 빠진 올 시즌에도 공동선두까지 치고 올라온 오리온스는 TG삼보 격파에 골몰하고 있다.스피드와 외곽슛은 자신있지만 골밑이 약하다는 허점이 TG삼보를 만나면 너무나 크게 드러난다.그리고 특유의 3점포도 TG삼보의 스피드있는 밀착수비 때문에 평소처럼 폭발하지 않는다.오리온스 김진 감독은 “높이에서 뒤지기 때문에 TG삼보를 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은 없다.”면서 “실책을 줄이는 등 완벽한 플레이를 하는 데 심혈을기울이겠다.”고 말했다.최근 대체용병 안드레 페리(삼성) 영입에 실패했기 때문에 높이의 열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여겨진다. 오리온스와의 두 차례 스피드 대결에서 모두 패한 KCC는 최근 조성원의 영입으로 스피드에 한결 자신이 붙었다.따라서 오리온스와의 3차전 맞대결이 기다려진다.TG삼보와의 싸움은 언제라도 자신있다는 반응이다.‘특급용병’ 찰스 민렌드가 TG삼보만 만나면 펄펄 날기 때문.지난 2일 2차전에서도 민렌드는 36점을 혼자서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준석기자 pjs@
  • ‘핵폐기장 재검토’ 이후 부안/ “변한게 없다” 주민반응 냉담

    “다 소용없어.믿을 수가 있어야지.말하는 것도 장관,총리,대통령이 다 달라.입으로만 떠들지 말고 경찰 철수시키고 구속된 사람들도 풀어줘야 할 것 아냐.” 전북 부안읍에서 45년째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김윤삼(72)씨.14일 현지에서 만난 그는 요즘의 분위기를 “희망 반 불안 반”이라는 말로 요약했다. 김씨는 “정부 입장은 군민 대책위와 논의를 거쳐 주민투표 시기를 결정하되 그 사이 다른 지역에서도 신청하면 받아주겠다는 것”이라면서 “도대체 지금까지 입장과 달라진 게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백지화' 아니므로 안심못해 지난 10일 윤진식 산업자원부장관의 ‘핵폐기장 후보지 원점 재검토’ 발언에도 불구하고 ‘부안의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지난 13일 부안수협 앞에서 열린 ‘반핵·평화·생명을 위한 범국민대회’에는 1만명이 넘는 군민이 참석했다.김종성 군민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장관의 사퇴를 “절반의 승리”라고 주장했다.정부측이 뒤늦게나마 절차상의 오류와 주민 시위의 정당성을 인정하긴 했지만 ‘전면 백지화’를 약속한 것이 아니므로 안심하긴 이르다는 것이다. 주민들 역시 5개월 넘게 ‘반쪽의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13일 부안읍 상가는 토요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3분의2가 문을 닫았다.주말 관광객으로 분주해야 할 변산면과 격포면의 주민들 역시 일손을 놓고 집회참석을 위해 읍내로 향했다. 격포면 주민 곽승근(33)씨는 “정부와 군청이 자꾸 시간을 끌면서 다른 음모를 꾸미는 것 아니냐.”면서 “군민들이 더욱 세를 모아 찬성측 목소리가 발을 붙일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찬성 움직임도 ‘꿈틀’ 반대측 기세에 눌려 변변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찬성측 주민들도 세를 규합하고 있다. 지난 12일 부안예술회관에서 열린 ‘2대 국책사업유치를 위한 범군민결의대회’에는 공무원과 핵폐기장 사업시행자인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김명석 부안경제발전협의회장은 “군청과 협조해 찬성여론을 조성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분위기로 봐 찬성측 목소리가 자리잡기엔 여전히 어려워 보인다.부안경찰서 관계자는 “군민대회 참석자 대부분이 공무원과 한수원 직원 가족,일부 건설업자들이었고 전주·김제 등 외부에서 동원된 사람도 적지 않았다.”면서 “지역정서상 찬성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공개석상에 얼굴을 드러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깊어가는 주민 갈등 주민들은 무엇보다 ‘지역공동체의 균열’을 우려하고 있다.이미 주민간 불신은 치유할 수 없는 수위에 이르렀다.반대측 주민들은 찬성측 주민들이 군수와 한수원에 ‘매수’당했다고,찬성측 주민들은 반대로 이들이 외부세력에 ‘세뇌’당했다고 주장한다. 찬성측 집회가 열린 12일 부안예술회관 앞에서는 크고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다.찬성측 주민 일부는 행사장 안에서 반대의견을 제시하는 주민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고,성난 반대측 주민들은 행사를 마치고 나가는 찬성측 주민들의 승용차를 향해 발길질을 퍼붓기도 했다.전북대 윤리교육과 이중호 교수는 “집단내 동질성이 강한 농촌사회의 특성상 사회갈등이 일어나면 쉽게 치유되기 힘들다.”면서 “백지화든,주민투표든 이른 시일 안에 결론을 내리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부안 이세영기자 sylee@ 김명석 부안발전協 회장/ “반대많아 정상적토론 불가” 핵폐기장 유치에 찬성하는 김명석 부안경제발전협의회장은 14일 “격앙된 반대여론 때문에 지금으로선 정상적인 토론이 불가능하다.”며 투표시기를 늦출 것을 주장했다. 정부가 절차의 잘못을 인정했는데. -시간이 촉박해 김종규 군수가 욕심을 부린 건 인정하지만 법적 하자는 없었다.유치신청 직전 김 군수가 비공식적으로 군의원들의 의견을 물었을 때만 해도 8대5로 찬성이 우세했다. 주민투표는 군민대책위와 협의해 실시한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반대하는 주민들도 알고 보면 지역 종교지도자들과 반핵단체가 퍼뜨린 정보에 세뇌된 사람들이다.불리한 입장이긴 하지만 민·관이 협조해 설득해 나간다면 전망이 어둡지만도 않다. 지역내 반목과 갈등이 심각한데.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부자간의 의견도 다를 수 있다.하지만 지금 부안은 감정적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는 게 문제다.찬반을 떠나 갈등 치유에 노력해야 한다.원래 주민들은 대단히 온순한 사람들이다.외지인들 때문에 사태가 악화된 만큼 그들만 떠나면 갈등은 해소될 것이라 본다. 원전수거물센터가 왜 필요한가. -원전센터만 들어오면 나도 반대한다.하지만 그것을 유치하면 양성자가속기 사업까지 들어온다.부안은 농어업 의존도가 높은데 이 산업만으로는 미래가 없다.양성자가속기가 들어오면 부설연구소와 산업시설이 들어오고,그러면 인구도 늘고 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다. 김진원 대책위 조직위원장/ “시간 끌다가 주민들만 피해” 핵폐기장의 부안 유치에 반대하고 있는 김진원 군민대책위 조직위원장은 14일 “주민투표 시기가 늦춰질수록 찬성측에서 관권과 금권을 동원한 부정선거를 획책할 가능성이 높다.”며 조속한 투표 실시를 촉구했다. 정부가 추가신청을 받기로 했는데. -부안에서 발을 빼려는 수순인지,다른지역과 경쟁시켜 부안내 찬성론자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장관이 구체적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물러난 것은 유감이다. 연내 주민투표가 어렵게 됐는데. -정부가 시간만 끌다가 결국 부안주민만 피해를 떠안게 됐다.주민들은 조속히 문제를 결론짓고 생업으로 복귀하고 싶어한다. 주민갈등 등 후유증이 우려되는데. -갈등은 주민이 아니라 정부가 만든 것이다.빨리 투표를 실시하거나 백지화해 갈등 국면을 끝내야 한다.아직까지는 찬성측 주민들이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 눈에 띄는 갈등이나 충돌은 없었다.하지만 투표가 늦어지고 찬성측도 찬성운동에 본격 나선다면 심각한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왜 원전센터 유치에 반대하는가. -어떤 전문가도 사용후 핵연료의 안전성을 장담하지 못한다.정부가 아무리 안전하다고 떠들어도 지금까지 정부의 행태로 보아 이를 믿을 부안군민이 있겠는가.게다가 핵폐기장이 들어선다면 핵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재편되고 대를 이어 농사짓고 장사해온 주민들은 떠날 수밖에 없다.
  • 주간 증시전망/ 박스권 거듭… 홈쇼핑등 관심을

    이번주 종합주가지수는 800선 안착을 시도하며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박스권 하단은 다소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지난주 증권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전주에 비해 16.67 포인트 오른 806.08로 마감됐다. ‘트리플 위칭데이’(지수선물·옵션·개별주식 옵션 동시 만기일)를 무난하게 넘긴 데다 미국 다우지수가 19개월 만에 1만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미국증시의 활황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증시가 모멘텀 호재에 따른 상승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증시도 800선에 안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김지환 현대증권 전략팀장은 “트리플위칭데이를 지나며 파생상품 영향이 줄고 있다.”면서 “미국의 주가 상승을 계기로 국내 주가도 800선 안착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명석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수가 두달째 750∼810선의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주에는 박스권 하단이 다소 상향된 80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코스닥지수도 상승 기조를 유지하며48∼49선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코스닥시장은 내부의 뚜렷한 상승모멘텀은 없지만 개별종목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미국시장의 훈풍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소외됐던 홈쇼핑등 내수관련 종목과 비(非)IT와 엔터테인먼트주,반도체·LCD(액정표시장치)관련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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