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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오픈] 탱크샷에 반했다!

    11개월 만에 고국의 그린을 찾은 ‘탱크’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오랜지색 샤프트의 드라이버를 꺼내들었다.첫 홀.클럽 헤드를 맞은 공은 낮고 빠르게 300야드를 훌쩍 날아갔다.숨죽인 갤러리들의 입가에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미국의 자존심’ 프레드 커플스(45)는 언제나처럼 장갑을 끼지 않은 맨손으로 드라이버샷을 날렸다.커플스의 공은 최경주보다 조금 더 멀리 날아 페어웨이에 안착했다.또 다시 탄성과 박수소리.첫날은 최경주의 판정승이었다.딱딱한 그린에 누가 공을 더 잘 착지시키느냐가 관건이었다.잘 정돈되지 않은 페어웨이 잔디를 제대로 다스리며 정교한 아이언샷을 날린 최경주는 강한 스핀으로 공을 그린에 착착 멈춰세웠지만,드라이버샷에서 우세를 보인 커플스의 공은 그린에서 자주 미끄러졌다. 최경주는 20일 경기도 이천 백암비스타 골프장(파72·707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고,보기는 1개만 범해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올라 타이틀 방어에 청신호를 켰다.동반 라운딩을 펼친 커플스는 1타 뒤진 공동 7위. 청각장애로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는 ‘인간승리의 골퍼’ 이승만(24)은 버디 4개,보기 1개로 그가 가장 존경하는 선배 최경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이승만은 타구음을 듣지 못해 거리 감각이 떨어지고,캐디와 의사소통을 할 수 없어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후반에만 버디 4개를 몰아치며 선전했다. 지난해 한국오픈에서 준우승한 태국의 타원 빌라찬트(36)와 무명의 페리 필카다리스(31·호주)는 4언더파를 때리며 공동선두로 치고 나왔다. 출발은 커플스가 좋았다.허리 통증으로 한국 전통의 수지침을 맞고,인삼까지 달여 먹고 나온 커플스는 1번홀(파4)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그러나 애써 잡은 버디는 곧 이어진 보기로 까먹기 일쑤였다.커플스는 이날 쉬운 버디 퍼트 2∼3개를 놓쳤지만 러프에서 절묘하게 탈출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7번홀에서 2m짜리 파 퍼트를 놓쳐 전반을 1오버파로 마친 최경주는 뒷심을 발휘했다.10번홀(파4)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에 파인 디보트에 떨어졌지만 섬세한 아이언샷으로 사뿐히 떠내 핀에 바짝 붙인 뒤 첫 버디를 낚았다.최경주는 롱홀인 12번·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5m가 넘는 오르막 버디 퍼트를 과감하게 성공시키며 기분좋게 라운딩을 끝냈다. 최경주는 “한국에서 탱크가 고장났다는 소리를 들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면서 “후반부터 스핀이 잘 걸렸고,쇼트 게임도 뜻대로 돼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말했다.일본 메이저 챔피언 허석호(31·이동수패션)는 이븐파 72타로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천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청와대 ‘黨 일방지배’ 없을듯

    노무현 대통령이 20일 열린우리당 입당원서를 직접 작성,열린우리당 당원이 됐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열린우리당 전·현직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신기남 의장이 “입당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동지들 앞에서 입당원서를 쓰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고 요청하자 “입당원서를 우편으로 보내려 했는데,이 자리에서 쓰겠다.”고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즉석에서 신 의장이 건네준 입당원서에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쓰고 사인을 해 입당절차를 마쳤다.이로써 노 대통령은 지난해 9월29일 민주당을 탈당한 지 7개월여만에 다시 당적을 갖게 됐다. ●7개월만에 당적 다시 가져 노 대통령은 입당후 ‘수석당원’에 해당하는 명예직에 머물 계획이다.당·정분리의 원칙을 지켜,열린우리당의 당직 인선이나 당권 경쟁에는 일절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의 입당으로 명실상부한 여당이 된 열린우리당은 정부측과 ‘부활한’ 고위 당정협의회를 갖고,과거와 같은 정례 주례회동은 아니지만 청와대와 당 사이의 유연한 ‘협의 틀’을 갖게 될 전망이다. 윤후덕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고위당정협의회는 민주당의 분당으로 중단된 것으로,‘부활’이라고 부르는 데 어폐가 있다.”면서 “총리 훈령에 따라 국무총리와 관계 장관들,여당의 당의장과 원내대표,정책위원장,정조위원장 등이 모여서 국정현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청와대는 ‘배석’하는 형태로 비서실장과 정책실장,관련 수석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사소통은 더 활발해질 것” 당이 요구한 정례 주례회동에 대해 윤 비서관은 “과거 주례회동이란 당총재를 겸하고 있는 대통령에게 당무를 보고하기 위한 자리였다.”면서 “이제 대통령이 총재가 아닌 평당원인데 주례회동을 하는 것은 당·정분리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그러나 그는 “당무보고는 아니지만 필요에 따라 정책적인 문제는 정책실장이,정치적인 문제는 비서실장이나 홍보수석·정무팀에서 당과 협의하는 구조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도 “제가 총재는 아니지만 의사소통은 더 활발하게 할 것”이라며 “정책은 각 부처와 국회 상임위에서 잘 협력하면 될 것이고,그렇게 협의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압도적 우세’는 방심이나 실수를 하게 하는 요소”라면서 “조심조심해서 잘 꾸려가라는 하늘의 뜻으로 알고 조심하면서 주의깊게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신 의장이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일찍부터 협상해 나가겠다고 의욕을 보이자 노 대통령은 “여야가 쉽게 합의할 수 있는 것부터 개혁해 나가고,이견이 있는 것은 시간을 두고 해나가자.”고 조언했다. 새 총리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김혁규 전 경남지사에 대해 김정길 전 의원은 “부산·경남에서 김 전 지사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서 “한나라당의 반대가 너무한 것 아니냐.”는 지역 민심을 전달했다.노 대통령은 이에 “이 자리에 당사자가 앉아 계시니까 제게 맡겨주시죠.”라고 ‘김혁규 카드’를 밀어붙일 뜻을 강하게 시사했다. 만찬에는 신기남 의장을 비롯해 천정배 원내대표와 홍재형 정책위원장,정동영 전 의장,김근태 전 원내대표 등 17명이 참석했고,오후 6시30분에 시작해 8시20분에 끝났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주공 건축비 공개 안한다

    하반기부터 전용면적 25.7평 초과 주택을 짓는 공공택지는 ‘채권입찰제’를 통해 공급된다. 그러나 주공아파트 건축비는 공개시 부작용이 많다는 의견이 우세해 공개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주택공급제도 검토위원회’(위원장 김정호 한국개발연구원 교수)는 19일 건설교통부에서 8차 회의를 열고 채권입찰제 도입 방안 등을 최종적으로 확정,건교부에 제출했다. 건교부는 다음달 4일 국토연구원에서 공청회를 열어 정부방침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우선 공공택지 개발이익 환수방안과 관련해 전용면적 25.7평 초과 주택용지에 대해서는 현행 추첨식 공공택지 공급방식을 폐지하고 대신 가장 많은 채권을 사겠다고 응찰한 업체에 택지를 공급하는 채권입찰제를 도입키로 했다. 25.7평 이하 주택용지에 대해서는 ▲25.7평 초과와 마찬가지로 채권입찰제를 도입하거나 ▲지금처럼 택지를 감정가로 공급하되 분양가를 건축비와 연계하는 원가연동제를 도입하는 방안 ▲입주자가 아파트를 싸게 분양받는 대신 매도할 때도 적정한 가격에 팔도록 하는 완전 공영개발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 등 총 3가지 대안을 제시했다.3가지 대안 중에는 원가연동제 방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주공아파트 건축비 공개문제와 관련,“주공 아파트 건축비 공개로 집값이 안정된다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어려움이 많다.”면서 “법률자문단도 주공 아파트 건축비 공개 차제가 무리라는 의견을 제시,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우리·한나라 부산시장 ‘리턴매치’

    ‘6·5 지방 재·보선’이 1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후보공천을 속속 마무리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할 채비를 갖췄다.이번 선거는 지난 4·15총선에서 정국이 ‘여대야소’ 구도로 재편된 이후 첫 ‘리턴매치’인 데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기각결정에 따른 여진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부산시장 부산시장 보선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양강 구도로 압축된다.열린우리당은 지난 17일 벡스코(BEXCO)에서 가진 부산시장 후보 선출대회에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후보로 추대했다.한나라당도 허남식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과 최재범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등 2명을 놓고 18일 경선을 실시해 허 전 부시장을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초반 판세는 일단 인지도에서 앞서는 열린우리당의 오 후보가 한나라당의 허 후보보다 우세하다는 분석이다.그러나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총선에서도 열린우리당은 여론조사의 지지율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단 1석을 얻는 데 그쳤다.다만 총선과 달리 광역단체장 선거라는 점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획기적인 지역개발’ 공약을 내걸 경우,선거결과를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울 것 같다.한나라당은 고 안상영 전 시장의 자살과 안 시장의 ‘오른팔’ 역할을 했던 오 전 부시장의 열린우리당 입당을 집중 부각시킬 방침이다. ●경남지사 우리당과 한나라당간 대결구도에 민주노동당·무소속 후보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우리당은 18일 단독 후보로 등록한 장인태 전 경남지사 권한대행을 추대했다.한나라당은 지난 17일 경선을 통해 ‘40대 기수론’을 내건 김태호 전 거창군수를 후보로 선출했다.장 후보는 3선 경력의 김혁규 전 경남지사와 호흡을 맞춘 행정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울 계획인 반면 40대 초반인 김 군수는 패기와 ‘김혁규 배신론’으로 표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여기에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대표인 임수태 후보가 민노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고,한나라당을 탈당한 김용균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임 후보는 열린우리당에,김 의원은 한나라당에 적잖은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전남지사 전남지사 보선은 4·15총선에서 호남표를 독식하다시피 한 열린우리당과 실지(失地) 회복을 노리는 민주당의 혈전이 예상된다.우리당은 17일 경선에서 민화식 해남군수를 후보로 선출했다.민주당은 박준영 전 청와대 공보수석을 내세웠다.초반 판세는 지난 총선 때처럼 일방적으로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것 같지 않다.박 후보의 지명도가 비교적 괜찮은 데다 총선 참패에 대한 동정여론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민지모(민주당 지킴이 모임)’ 등 인터넷 지지모임이 자발적으로 결성되고 있는 것도 민주당엔 희망을,열린우리당엔 부담을 주고 있다.한화갑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7일 광주로 달려가 이틀간 지지세 확산을 시도했다.우리당도 지역개발사업을 공약으로 내걸고 여당의 이점을 최대한 살릴 방침이다. ●제주지사 제주지사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대결구도이다.우리당은 후보경선을 통해 진철훈 전 서울시 주택국장을,한나라당은 김태환 전 제주시장을 각각 출전시켰다.초반 판세는 지난 총선 때와는 달리 한나라당의 일방적 열세는 아닌 분위기다.최근 정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 개최지를 경호상의 이유 등을 들어 제주에서 부산으로 바꾼 데 대한 반발 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
  • 정동영 “행자장관 이라면…”

    열린우리당 ‘투톱’에서 물러난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전 원내 대표의 다음 무대는 내각이 될 것 같다. 정 전 의장은 다음달로 예상되는 개각 때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입각하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전해졌다.그동안 정보통신부 장관이나 과학기술부 장관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중대한 변화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 여권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정 전 의장은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행자부장관으로 입각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한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이 확답을 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통일부장관을 ‘선점’한 김근태 전 원내대표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정 전 의장의 요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좀더 우세한 편이다. 정 전 의장의 측근도 이날 “정 전 의장은 입각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항간에 거론되고 있는 정통부장관이나 과기부장관은 아니다.”고 확인했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도 “지금 진대제 정통부장관과 오명 과기부장관이 워낙 업무를 잘하고 있어 교체할 명분이 희박하고,정 전 의장으로서도 그쪽으로 가기가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입각에 부정적이던 정 전 의장이 입각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은 행자부장관으로의 진출을 확신했기 때문일 수 있다.”는 해석도 곁들였다. 정 전 의장이 많은 부처 가운데 굳이 행자부장관을 희망하는 이유는 비교적 전문성이 많이 요구되지 않으면서도 차기 대선 가도에 유리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행자부장관은 전국에 두루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다,공무원 조직과 경찰조직 등을 통할한다는 점에서 대선 주자들이 내심 선호하는 부처라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노 대통령과 갈라선 이유가 행자부장관을 시켜주지 않아서이기 때문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있을 정도로 행자부장관은 대선 주자들한테는 매력적인 자리”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리틀 노무현’으로 불릴 정도로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는 김두관 전 남해군수가 참여정부 초기 행자부장관에 파격 발탁됐던 사례를 상기시켰다. 정 전 의장이 행자부장관쪽으로 방향을 정함에 따라 마음을 놓고 있던 라이벌 김근태 전 원내대표측이 긴장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그림’면에서는 통일부장관이 나을지 몰라도,‘실리’를 쌓기에는 행자부장관 쪽이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이라크 WMD보유여부 또 논란

    청산칼리보다 20배 이상의 살상력을 가진 사린가스가 함유된 폭탄이 이라크에서 발견됨으로써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 보유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하고 있다.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 마크 키미트 준장은 17일 “며칠 전 사린가스가 든 155㎜ 포탄 한 발이 발견됐으며 해체 직전 폭발,소량의 사린가스에 노출된 미군 2명이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포로 학대 파문으로 궁지에 몰린 미국과 영국은 아연 활기를 띠고 있다.영국 정부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정부가 대량살상무기를 감춰두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드디어 발견됐다는 논평까지 내놓았다. 그러나 한스 블릭스 전 유엔 이라크무기사찰단장은 이번에 발견된 포탄은 1991년 1차 걸프전쟁 때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던 폭탄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면서,이것만으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정부가 화학무기 등 WMD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증거는 될 수 없으며,이라크전이 정당화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라크의 WMD 보유를 전쟁의 이유로 들었던 미국과 영국은 전쟁 발발 1년이 넘도록 이라크의 WMD가 발견되지 않자 몹시 초조해 했었다.미국은 몇차례 이라크에서 화학무기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가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 그러나 이라크 주둔 연합군 사이에서조차 이번 발견을 이라크의 WMD 보유의 확실한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의견이 우세하다.익명을 요구한 연합군의 한 고위소식통은 “폭탄을 장치한 이라크 저항세력이 그 안에 사린가스가 들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도 분명하지 않다.”며 이라크의 WMD 보유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의 몇차례 실패를 의식한 듯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좀더 정밀한 분석을 거쳐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미국 이라크서베이그룹(ISG)의 데이비드 케이 전 단장도 이번 포탄이 이라크가 숨겨놓은 화학무기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그보다는 이라크가 완전히 폐기했다고 주장해온 화학무기 중 일부가 폐기되지 않고 남아 있다가 발견됐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유세진기자 yujin@˝
  • 행정고시 1차 합격선 하락·科落 사태 없었다

    “한국사로 인한 폭락은 없었다.” 지난 14일 행정고시 1차시험 합격자 발표가 나면서 당초 예상됐던 합격선 하락과 과락자 대거 속출 같은 사태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외의 문제가 대거 출제돼 합격선 하락과 과락사태를 주도할 과목으로 지목됐던 한국사의 영향력은 미미했던 것으로 평가된다.이 때문에 합격선 2∼3점 하락을 점쳤던 수험생들은 당락예상이 엇갈리면서 당황하고 있다. ●과락률 하락,합격선 상승 행시 1차시험 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내년에 공직적성평가(PSAT)와 영어대체제 도입으로 없어질 한국사와 영어과목이 ‘심술’을 부렸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었다.그러나 과락률과 합격선은 예측과 정반대로 움직였다. 실제 지난해 행시 1차에는 8929명이 응시해 과락자는 4568명,과락률은 51.15%에 이르렀다.지난해 지방고시 1차 역시 220명 가운데 73명이 과락돼 비율은 31.73%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 행시 전국 모집에는 1만 232명이 응시해 4515명이,지역모집에는 152명이 시험을 치러 37명이 각각 과락했다.비율로 따지면 각각 44.11%와 24.34%로 지난해에 비해 과락률이 6∼7%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직렬별 합격선 역시 지난해에 비해 전체적으로 올라갔다.법무행정과 교육행정직이 74.5점에서 73.5점으로,77점에서 76점으로 합격선이 1점씩 내려앉았다. 그러나 일반행정직은 지난해와 같은 76점이 합격선이었다.재경은 75.5점에서 78점으로 오히려 2.5점이 올랐고 국제통상도 69.5점에서 75.5점으로 6점이 상승했다.사회복지 역시 65.5점에서 71점으로 5.5점이 뛰었다. 이 때문에 합격을 예상하고 2차시험을 준비해오던 수험생들은 당황하고 있다.수험생 강모(28)씨는 “학원가는 물론 친구들 사이에서도 합격선이 72∼73점대에 형성되리라는 예상이 제일 많았다.”면서 “2차시험 준비에 몰두하고 있던 74∼75점대 친구들이 합격자 발표를 보고는 허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과목들이 쉬웠다 그러나 한국사,영어의 영향력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고득점자가 확연히 줄었다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다는 분석이다.지난해 90점 이상 득점자는 5명이었으나 올해에는 단 1명도 없었다. 그럼에도 합격선이 오른 것은 전통적으로 수험생들을 골탕먹이던 과목들이 평이하거나 더 쉽게 출제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림법학원 이원무 원장은 “일부 까다로운 과목이 있었지만 국제법 등 전반적으로 다른 과목들의 난이도가 내려가 합격선 등 통계치에서는 점수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시험을 주관하는 행정자치부는 오는 21일 개인별로 점수를 통보할 방침이다.이 결과를 보면 한국사의 영향력이 어떤지 확연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여성합격자는 꾸준히 늘어 여성합격자는 계속 늘고 있다.이번 행시 1차에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재경직과 법무행정직에서 모두 29명의 여성이 추가로 합격,여성합격자는 291명에 이르렀다.이는 전체 합격자 가운데 29.87%를 차지하는 것으로 지난해 여성 합격자 비율 27.14%(1072명 가운데 291명)보다 2.7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이 추세라면 2007년까지 여성합격자 비율 30%를 목표로 했던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내년이면 달성되리라는 예상이다. 그러나 올해 시험 자체가 여성에게 유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추가합격한 여성 수험생 29명은 지난해 68명에 비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학원 강사 김준호(40)씨는 “까다로웠다는 한국사나 영어가 전통적으로 여성이 우세한 과목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합격선 안팎에 있는 남성 수험생들이 제일 큰 타격을 받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집권2기 국정운영 어떻게

    집권2기 국정운영 어떻게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기각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함으로써 집권 2기에 들어갔다.집권 2기의 상황은 탄핵 이전의 참여정부 집권 1기에 비해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다르다. 첫째는 1기에서는 의석 47석이라는 소수정당으로서 한계가 있었다면,2기는 총선에서 의석 과반을 확보했다는 정치적인 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둘째는 1기의 시행착오나 아쉬운 점을 되돌아보고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성숙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여건과 힘을 가졌다는 얘기다.이런 점에서 노 대통령이 2개월여 동안의 직무정지기간 동안 가다듬은 2기 국정운영 구상이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조정자 역할로 바뀌나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이 상당히 바뀔 것이라는 점은 예고돼 왔다.문희상 대통령 정치특보는 “너무 앞서는,나서는 형국의 정치스타일이 한 발짝 뒤에서 보는 스타일로 바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정치 일선에서 진두지휘하던 모습에서 탈피한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큰 방향을 놓고 공식·비공식으로 대화하는 조정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열린우리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진로를 정한 뒤 당의 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 원칙을 제시하는 정도로 개입할 것이라는 얘기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당·정·청’의 관계 정립이다.노 대통령은 당·정·청의 3각 수평구조를 구성해 유기적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판도를 짤 것 같다. ●경제·민생을 우선 챙길 듯 노 대통령은 경제·민생 현안에 최우선적으로 매달릴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민생을 우선 챙기지 않겠느냐.”면서 “탄핵기간에도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선 꾸준히 내용을 파악해 왔으므로 어떤 식으로 이벤트를 가져가느냐의 문제만 남았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15일의 대국민담화에서도 민생경제 회복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4·15 총선 때 논란이 된 ‘선거 올인’ 체제는 앞으로 ‘개혁 올인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여권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1기의 과제였지만 여소야대의 정국에 밀려 추진하지 못했던 지방분권과 공조직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당은 정치개혁과 언론개혁을 맡고,총리는 내치를 전담하고,청와대는 강력한 대통령상을 보여주면서 국정 전반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노 대통령은 직무복귀에 따른 리더십 회복에 힘입어 정부혁신과 부패근절,사회부조리 청산 등에 강력한 개혁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검찰과 비리가 드러난 군조직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개혁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노 대통령은 “분열의 구도를 극복하는 것은 나의 최대 정치목표”라고 참모들에게 밝혀왔듯이 단기적으로는 6·5 지방 재선거에서 지역구도 타파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이 탄핵기간 경제와 함께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부분이 국방과 외교분야”라고 밝혔다.“가치지향은 있되 정책은 실용주의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는 것이다.이라크 파병 철회 등에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집권2기 국정운영 어떻게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기각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함으로써 집권 2기에 들어갔다.집권 2기의 상황은 탄핵 이전의 참여정부 집권 1기에 비해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다르다. 첫째는 1기에서는 의석 47석이라는 소수정당으로서 한계가 있었다면,2기는 총선에서 의석 과반을 확보했다는 정치적인 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둘째는 1기의 시행착오나 아쉬운 점을 되돌아보고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성숙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여건과 힘을 가졌다는 얘기다.이런 점에서 노 대통령이 2개월여 동안의 직무정지기간 동안 가다듬은 2기 국정운영 구상이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조정자 역할로 바뀌나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이 상당히 바뀔 것이라는 점은 예고돼 왔다.문희상 대통령 정치특보는 “너무 앞서는,나서는 형국의 정치스타일이 한 발짝 뒤에서 보는 스타일로 바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정치 일선에서 진두지휘하던 모습에서 탈피한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큰 방향을 놓고 공식·비공식으로 대화하는 조정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열린우리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진로를 정한 뒤 당의 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 원칙을 제시하는 정도로 개입할 것이라는 얘기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당·정·청’의 관계 정립이다.노 대통령은 당·정·청의 3각 수평구조를 구성해 유기적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판도를 짤 것 같다. ●경제·민생을 우선 챙길 듯 노 대통령은 경제·민생 현안에 최우선적으로 매달릴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민생을 우선 챙기지 않겠느냐.”면서 “탄핵기간에도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선 꾸준히 내용을 파악해 왔으므로 어떤 식으로 이벤트를 가져가느냐의 문제만 남았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15일의 대국민담화에서도 민생경제 회복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4·15 총선 때 논란이 된 ‘선거 올인’ 체제는 앞으로 ‘개혁 올인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여권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1기의 과제였지만 여소야대의 정국에 밀려 추진하지 못했던 지방분권과 공조직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당은 정치개혁과 언론개혁을 맡고,총리는 내치를 전담하고,청와대는 강력한 대통령상을 보여주면서 국정 전반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노 대통령은 직무복귀에 따른 리더십 회복에 힘입어 정부혁신과 부패근절,사회부조리 청산 등에 강력한 개혁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검찰과 비리가 드러난 군조직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개혁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노 대통령은 “분열의 구도를 극복하는 것은 나의 최대 정치목표”라고 참모들에게 밝혀왔듯이 단기적으로는 6·5 지방 재선거에서 지역구도 타파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이 탄핵기간 경제와 함께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부분이 국방과 외교분야”라고 밝혔다.“가치지향은 있되 정책은 실용주의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는 것이다.이라크 파병 철회 등에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박근혜·소장파 ‘밀월에 틈’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가 한 일에 대해 책임을 질 줄 아는 게 아닐까.”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11일 자신의 미니홈페이지(www.cyworld.com/ghism)에 올린 글의 일부다.느닷없이 ‘책임감’을 강조한 점에 해석이 분분했다. 그는 “상황이 어떠냐에 따라 수시로 소신을 바꾸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아닌 지 걱정이다.자기의 철학없이 소신을 자주 바꾼다면 나라의 앞날도 춤을 추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적지 않은 이들은 마침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주목했다.탄핵결정 이후 대응책 논란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시선은 자연스럽게 원희룡 의원에게 쏠렸다.원 의원은 전날 “탄핵이 기각이나 각하된다면 백배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탄핵에 대한 사과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됐다.박 대표가 최근 잇따라 가진 의원들과의 면담에서도 ‘사과는 불가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는 전언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유감의 뜻을 표할지언정,적어도 원 의원이 제기한 방식과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 대표의 글은 또한 당내 역학구도와 관련한 ‘변화의 신호탄’으로도 해석됐다.박 대표와 원 의원 등 소장파간에 틈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원 의원은 남경필·정병국 의원과 함께 박 대표와 가장 친밀도가 높은 이른바 ‘남·원·정’ 그룹의 한 축이다. 박 대표와 가장 전화통화를 자주 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의원들로 꼽혀왔다.그러던 것이 최근에는 만남과 통화의 횟수가 뜸해졌다고 한다.이에 대해 한 인사는 “친한 친구들끼리 뭉쳐 다니다가도 방학때가 되면 만남이 좀 뜸해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대표 일정이 갈수록 빡빡해지기 때문에 생겨나는 불가피한 현상”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양쪽의 소원해진 관계를 예사롭게만 받아들이지 않는다.1년전 최병렬 체제의 출범 무렵을 떠올리기 때문이다.당시 서청원 후보와 각을 세웠던 원 의원 등은 최병렬 후보에 우호적이었고,뒤에 ‘최 대표 1기’ 당직의 핵심이 됐다.그러다가 석달쯤 뒤 이재오·김문수·홍준표 등 재선그룹에 자리를 내주고 ‘최 대표’와 현안을 놓고 대립하기 시작했다. 다만 “원 의원 등이 박 대표와는 정치적 방향성과 국민적 지지기반 등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최 전 대표와 같은 정도의 반목이야 생겨나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긴 하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사회갈등업무 청와대로 ‘U턴’

    탄핵정국이 마무리되면 청와대에 사회갈등 업무를 총괄하는 ‘시민사회수석실’이 신설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무총리실과 국무조정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동안 사회·부처갈등 현안들에 대한 업무를 조율해온 총리실과 국조실의 업무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총리실 내부에서는 시민사회수석실이 신설되더라도 업무나 조직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에 시민사회수석실이 생긴다면 앞으로 갈등현안 가운데 정치적 해결이 필요한 사안은 청와대가,행정적인 해결이 필요한 현안은 총리실과 국조실에서 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근본적인 업무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회갈등의 큰 틀은 청와대에서 결정하고, 총리실과 국조실은 집행과 조정의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책임총리제’를 표방한 참여정부 출범 이후 총리실이 주도해온 갈등업무의 주요 권한이 청와대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총리실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27개 사회갈등과제를 선정,관리해 오면서 그 가운데 18개 과제를 해결했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실제로 상당수는 최종 결론이 내려진 게 아니라 해결 방향을 찾은 데 불과하다. 참여정부의 갈등현안 중에는 새만금 간척사업이나 원전수거물관리시설(원전센터) 건립 등 정치적 해결이 필요한 것이 대부분이다. 또 지난해 총리실에 노선 재검토 위원회를 만들어 갈등해결을 추진해 온 대표적인 갈등현안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터널 관통문제의 경우도 노무현 대통령이 해인사를 방문,직접 해결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와 더불어 시민사회수석실을 갈등해결 ‘투 톱’으로 두고 해결하겠다는 복안이지만 청와대가 대부분의 권한을 행사할 전망이다.여기에 탄핵정국을 마무리한 뒤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이 퇴임할 경우,각종 사회갈등 현안을 조율해 온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의 역할도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리실측은 “지난해 책임총리제 논의와 더불어 갈등현안 과제의 해결이 총리실로 넘어왔지만 청와대에서 결정이 번복되는 등 한계가 많았다.”면서 “청와대가 갈등조율의 ‘사령탑’ 역할을 하고,국무조정실은 실무적인 집행 역할만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요동치는 세계증시’ 배경과 전망] “세계 증시폭락 일시적”…변수는 高유가

    [‘요동치는 세계증시’ 배경과 전망] “세계 증시폭락 일시적”…변수는 高유가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각종 지수가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데에는 6월 금리인상설,고유가,이라크 사태의 악화 등 ‘3대 악재’에다 대통령 선거의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중국의 긴축정책 채택 이후 ‘중국발 쇼크’를 포함해 이들 ‘4대 악재’는 국제증시 등 세계경제를 요동치게 하고 있다.한국과 같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서 그 부정적 파장이 두드러져 보인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10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6% 하락,1만선이 붕괴돼 9990.02로 마감됐으며 나스닥종합지수도 1.1% 떨어졌다.그러나 미 경제의 펀더멘털이 튼튼해 증시가 조기반등한 이후 금리인상 때까지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 우세하다. 무엇보다도 7일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중 일자리 증가가 예상을 뛰어넘는 28만 8000으로 나타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곧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퍼졌다.평상시 3월에 이은 노동시장 개선의 지표는 ‘호재’지만 이날만은 금리인상에 초점이 맞춰져 ‘악재’로 취급됐다.지난주만 해도 월가의 전문가들 대부분은 8월 금리인상을 점쳤다. 통상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주가에는 부정적이다.금융비용의 증대로 기업이윤이 줄고 주가가 떨어진다.투자감소로 경제성장이 둔화돼 침체장으로 이어진다.채권 등 대체투자상품으로 자금이 이탈해 수요가 줄면서 주가는 빠진다. ●비상사태는 끝났다…정상으로의 회귀 많은 경제학자들은 이같은 우려를 ‘기우’로 본다.FRB가 금리를 40여년 만의 최저치인 1%로 유지한 것은 ‘비상사태’에 직면해서라는 것.신경제의 붕괴에 따른 경기침체,9·11테러,잇따른 기업회계부정,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노동시장의 악화 등에서 저금리는 한마디로 미 경기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였다. 그러나 비상사태는 끝났으며 금리는 정상적 수준으로 돌아가야 한다.그래도 4∼6%의 고금리가 아닌 1∼2%의 저금리로 남는다.다음달 금리를 올려도 인상 폭은 0.25% 포인트로 예상돼 투자자들이 금리인상을 두려워하기보다 점차 경기가 상승하고 노동시장이 회복하는 방증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이 경우 증시는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 FRB도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기에 앞서 미국 경제에 군살이 남았다는 시각을 표명,급격한 금리인상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오히려 강력한 성장속에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1∼2%대의 저금리가 유지되면 미 경기는 과열되지도 않고 식지도 않는 ‘황금구도’를 연출할 수 있다.물론 “금리인상이 경기회복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모건 스탠리의 선임 경제학자 스티븐 로치의 주장도 있다. ●또 다른 변수,고유가·이라크 포로학대 금리인상뿐 아니라 고공행진을 하는 국제유가와 이라크 사태 등이 얽히고설켰다는 생각이다.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증산을 요청함으로써 배럴당 40달러를 넘던 국제유가가 다소 진정됐으나 70년대 오일파동 당시의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특히 중동사태 등으로 석유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OPEC 회원국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를 빼고는 증산 여력이 많지 않아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를 다시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이라크 포로학대 파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큰 타격을 줬다.대선 결과가 불투명해지면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고 회복세를 타던 경기는 탄력을 잃게 된다.정치적·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증가는 기업투자를 꺼리게 하고 노동시장도 경색되는 ‘악순환’이 연출될 수 있다. mip@seoul.co.kr
  • [‘요동치는 세계증시’ 배경과 전망] “세계 증시폭락 일시적”…변수는 高유가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각종 지수가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데에는 6월 금리인상설,고유가,이라크 사태의 악화 등 ‘3대 악재’에다 대통령 선거의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중국의 긴축정책 채택 이후 ‘중국발 쇼크’를 포함해 이들 ‘4대 악재’는 국제증시 등 세계경제를 요동치게 하고 있다.한국과 같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서 그 부정적 파장이 두드러져 보인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10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6% 하락,1만선이 붕괴돼 9990.02로 마감됐으며 나스닥종합지수도 1.1% 떨어졌다.그러나 미 경제의 펀더멘털이 튼튼해 증시가 조기반등한 이후 금리인상 때까지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 우세하다. 무엇보다도 7일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중 일자리 증가가 예상을 뛰어넘는 28만 8000으로 나타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곧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퍼졌다.평상시 3월에 이은 노동시장 개선의 지표는 ‘호재’지만 이날만은 금리인상에 초점이 맞춰져 ‘악재’로 취급됐다.지난주만 해도 월가의 전문가들 대부분은 8월 금리인상을 점쳤다. 통상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주가에는 부정적이다.금융비용의 증대로 기업이윤이 줄고 주가가 떨어진다.투자감소로 경제성장이 둔화돼 침체장으로 이어진다.채권 등 대체투자상품으로 자금이 이탈해 수요가 줄면서 주가는 빠진다. ●비상사태는 끝났다…정상으로의 회귀 많은 경제학자들은 이같은 우려를 ‘기우’로 본다.FRB가 금리를 40여년 만의 최저치인 1%로 유지한 것은 ‘비상사태’에 직면해서라는 것.신경제의 붕괴에 따른 경기침체,9·11테러,잇따른 기업회계부정,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노동시장의 악화 등에서 저금리는 한마디로 미 경기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였다. 그러나 비상사태는 끝났으며 금리는 정상적 수준으로 돌아가야 한다.그래도 4∼6%의 고금리가 아닌 1∼2%의 저금리로 남는다.다음달 금리를 올려도 인상 폭은 0.25% 포인트로 예상돼 투자자들이 금리인상을 두려워하기보다 점차 경기가 상승하고 노동시장이 회복하는 방증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이 경우 증시는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 FRB도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기에 앞서 미국 경제에 군살이 남았다는 시각을 표명,급격한 금리인상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오히려 강력한 성장속에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1∼2%대의 저금리가 유지되면 미 경기는 과열되지도 않고 식지도 않는 ‘황금구도’를 연출할 수 있다.물론 “금리인상이 경기회복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모건 스탠리의 선임 경제학자 스티븐 로치의 주장도 있다. ●또 다른 변수,고유가·이라크 포로학대 금리인상뿐 아니라 고공행진을 하는 국제유가와 이라크 사태 등이 얽히고설켰다는 생각이다.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증산을 요청함으로써 배럴당 40달러를 넘던 국제유가가 다소 진정됐으나 70년대 오일파동 당시의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특히 중동사태 등으로 석유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OPEC 회원국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를 빼고는 증산 여력이 많지 않아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를 다시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이라크 포로학대 파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큰 타격을 줬다.대선 결과가 불투명해지면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고 회복세를 타던 경기는 탄력을 잃게 된다.정치적·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증가는 기업투자를 꺼리게 하고 노동시장도 경색되는 ‘악순환’이 연출될 수 있다. mip@seoul.co.kr˝
  • [日 열도 달군 한류열풍] 쉽게 꺼질 ‘거품’ 아니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한류 열풍에 대해 일본내의 전문가나 관계자들 사이에선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분위기다. 긍정론의 근거는 이렇다.일본의 한류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가 계기가 됐고,상호 문화개방 확대로 상승작용하고 있다. 특히 오랜기간 지속적 교류를 통해 형성된 정서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상호 뿌리를 내리는 형식이기 때문에 포말처럼 허무하게 꺼져버릴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논거다. 일본에 거주하는 당국자들은 그래도 무척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주일 한국대사관 고위관계자는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도 일본에서는 한류 열풍이 상당했지만 일순간 꺼져버린 적이 있다.”며 “따라서 이번에도 잘못 대응하면 그 때의 전례를 되풀이하지 말란 법이 없다.”고 신중론을 폈다. 하지만 그런 그마저도 “그때와 지금은 본질적으로 다른 것 같다.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일본인들이 한국에 마음을 열기 시작한 분위기”라며 “NHK 한국어 강좌 교재를 50만명 이상이 사갈 정도로 저변이 확산돼 쉽게 열기가 식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분석했다. 한국인들과 만 20년째 교류하고 있는 일본인 I는 “내 주변에도 한국어를 배웠거나,배우려는 사람이 요즘 늘고 있다.”면서 “한국말을 배우면 한국 문화 전체에 대한 이해가 증진돼 결과적으로 지속적인 한류 확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통계적으로도 긍정론은 뒷받침된다.미래의 일본을 이끌 젊은층이 한국에 대한 우호적 감정이 중·장년층에 비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내각부가 올초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일본 젊은이들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50%대인 평균을 10%나 웃돌았다.장·노년층보다는 무려 20%나 높았다. 다만 특정스타에만 의존하는 한류는 위험하다는 점이 지적된다.한국문화원 김종호 과장도 이같은 점을 강조하며 “아울러 당국이나 관련자들이 우리 문화상품의 해외진출 확대란 단편적인 사고나 성과주의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노동계 ‘6월투쟁’ 봇물 예고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본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보건의료노조와 금속연맹에 이어 지난해 전국 물류대란을 초래했던 전국운송하역노조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는 등 노동계가 6월 투쟁에 속속 가세하고 있다. 전국운송하역노조는 오는 6월13일 부산역 광장에서 대규모 화물노동자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노조는 앞서 지난 7일 ‘물류체계개혁과 화물운송노동자 생존권 쟁취를 위한 2004년 대정부 요구안’을 건설교통부에 전달했다.오는 15일까지 정부가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투쟁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노조의 요구안은 ▲교통세 인상분 전액 보조금 지급 ▲운송료 현금 지급 ▲노조가 참여하는 수급 조절 기구 설치 ▲불법 다단계알선행위 근절 ▲과적 화주 처벌 강화 등이다.조합원들은 이미 전국 고속도로와 항만·공단 등지에서 조기 및 검은 리본 달기 등 선전전에 들어갔다. 산별교섭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금속노조도 다음달 파업 찬반투표를 거친 뒤 15일을 전후해 1차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금속노조는 또 산별교섭에 응하지 않는 사업장에 대해 고소,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보건의료노조 역시 7차례에 걸친 교섭에서도 실질적인 협상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어 지금과 같은 협상 속도라면 다음달 10일 예정된 파업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지난 7일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집회도중 발생한 택시기사 분신사건으로 택시노조연맹이 향후 투쟁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히는 등 노동계의 6월 집중 투쟁이 예상된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김근태 ‘DJ와 함께’

    김근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열린우리당 총선 당선자 6명이 6일 오후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서울 동교동 자택을 방문했다.정동영 의장은 DJ가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인 이달 하순쯤 따로 예방하기로 하고 이날 방문에는 빠졌다. DJ는 ‘김대중 도서관’ 집무실에서 “귀빈들이 오셨구먼.”이라며 환한 표정으로 당선자들을 맞았다.이어 “당선을 축하한다.참으로 힘이 생겼으니 민족과 국가를 위해 좋은 일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근태 원내대표가 “예전에 대통령 끝나신 뒤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로 국회의원을 꼽으신 적이 있다.”고 회고하자,DJ는 “미국에선 그런 일이 있다.링컨 밑에서 부통령을 하다가 링컨이 저격되고 대통령이 된 존슨 대통령이 남부에 보복을 안하려고 버티다가 탄핵에 몰렸다.그런데 의회에서 한표차로 부결됐고,그 뒤에 대통령을 그만두고 국회의원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도 지금 대통령이 탄핵에 처해 있는데….”라고 덧붙였다. DJ는 일본 극우단체의 독도 상륙 기도와 관련,“다행히 배가 돌아갔지만 하루로 끝날 일이 아니라 지속적 이슈로 등장할 수 있는 만큼 관심을 갖고 잘 대처해야 한다.일본의 우경화가 일본 자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일본을 자극하지 않고 잘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일본 극우세력에 빌미를 줘서는 안된다.”고 유연한 외교적 대처를 주문했다. 남북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 대선이 끝나면 누가 당선되든 한반도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될 것이다.협력하면서 주도권을 놓치지 말고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배기선 의원이 “남북 국회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자,“좋은 생각”이라면서도 “보다 중요한 것은 4대국 외교다.4대국은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고,한반도 평화가 정착될 때까지는 한·미동맹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의 이날 방문은 며칠 전 민주당 지도부의 DJ 예방을 의식한 ‘구애(求愛)경쟁’이란 관측도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10개 시민단체, 日 상륙시도 항의 캠페인

    시민단체 활빈단과 투명사회운동본부,동해수호국민운동 등은 5일 일본 극우세력의 독도상륙 시도에 항의해 동해안 일주 독도수호 캠페인에 나섰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강릉 주문진을 출발,속초와 강릉 경포대,터미널과 정동진을 거친 뒤 동해고속도로로 동해와 삼척,경북 울진과 영덕,포항,울산,부산까지 가는 순회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캠페인에는 앰프와 스피커가 장착된 방송차량이 이용됐다. 이들은 출발에 앞서 10여개 시민단체 공동 명의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그간 수없이 한국민의 분노를 일으킨 일본이 이제는 극우단체를 사주,우리 땅 독도를 점거하겠다는 실제 행동에 분노를 느낀다.”며 “이같은 망동을 철저히 분쇄·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부는 한·일관계가 다소 불편해지더라도 단호하게 대응해 독도가 분명한 한국 영토임을 전세계에 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학생78% “수능방송 사교육비 못줄여”

    고3 학생들의 92.5%가 EBS 수능강의를 보면서도 사교육비 경감효과나 강의내용 만족도,수능준비 효과 등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달 14일부터 열흘 동안 전국 인문계 고교생 3840명과 교사 98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이같이 드러났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학생의 21%만 수능강의가 학원비나 과외비를 감소시킬 것으로 본 반면 65.4%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13.5%는 오히려 과외비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능강의 내용에 대한 만족도와 관련,학생의 35.6%는 만족,22.8%는 불만,41.6%는 보통이었다.그러나 교사들의 73.5%는 강의 내용이 우수하다고 밝혀 학생들과 대조를 이뤘다.학생의 40.4%는 수능강의가 학교수업이나 과외보다 만족스럽지 못하고,39.9%는 보통,19.7%는 만족스럽다고 봤다.특히 수능강의만으로 수능시험 대비가 충분하느냐는 물음에 13%만 긍정적으로 반응한 데 반해 58.5%는 부정적이었다.34.9%는 수능강의가 수능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수능출제에 EBS 강의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 학생 41.5%가 찬성을,29.1%가 반대했다.중위권 이하 학생들의 찬성비율은 높았고,상위권은 반대비율이 우세했다.학생 58.9%,교사 52.9%는 수능강의 때문에 학업부담과 업무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느꼈다. 박홍기기자 hkpark@˝
  • 10개 시민단체, 日 상륙시도 항의 캠페인

    시민단체 활빈단과 투명사회운동본부,동해수호국민운동 등은 5일 일본 극우세력의 독도상륙 시도에 항의해 동해안 일주 독도수호 캠페인에 나섰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강릉 주문진을 출발,속초와 강릉 경포대,터미널과 정동진을 거친 뒤 동해고속도로로 동해와 삼척,경북 울진과 영덕,포항,울산,부산까지 가는 순회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캠페인에는 앰프와 스피커가 장착된 방송차량이 이용됐다. 이들은 출발에 앞서 10여개 시민단체 공동 명의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그간 수없이 한국민의 분노를 일으킨 일본이 이제는 극우단체를 사주,우리 땅 독도를 점거하겠다는 실제 행동에 분노를 느낀다.”며 “이같은 망동을 철저히 분쇄·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부는 한·일관계가 다소 불편해지더라도 단호하게 대응해 독도가 분명한 한국 영토임을 전세계에 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中, 통제력 충분…경착륙 없을것”

    ‘중국 쇼크’ 6일째인 3일 세계 각국은 경기과열을 막기 위한 중국정부의 강력한 조치들이 실효를 거둘지 주목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영향과 향후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의 시각은 엇갈리지만,중국당국이 경기과열을 억제하기에 역부족이라는 비관론보다 경제통제력이 충분하다는 낙관론이 그래도 우세하다. ●인민은행 금리인상 시기 최대관심 중국 금융당국은 노동절 휴일 직전 경기 과열을 차단하기 위해 강도높은 7가지 대책을 마련했다.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CBRC)가 내놓은 조치는 ▲대손충당금 적립과 자본충족비율 준수 ▲대출자격 5등급제 시행을 통한 부실자산 통제 ▲대출이 많은 집단 기업에 대한 대출 위험관리 강화 ▲철강,시멘트,알루미늄,시멘트,자동차 등 맹목적 투자분야에 대한 신규대출 중단 및 기존대출 회수 ▲은행 자체 위반사항 보고시스템 구축과 즉시 통보 ▲과학적 관리 정보시스템 건립을 통한 내부통제 제고 ▲대출 위험 관리 책임제 전면 실시 등이다.금리인상만 빼고 모든 조치를 취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현재의 관심은 인민은행의 금리인상 시기에 쏠려있다.파이낸셜 타임스(FT)는 3일 중국정부 부설 싱크탱크인 ‘개발연구중심’이 지난달 작성한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이 5%를 넘을 경우 금리의 상향조정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물가상승률 5%를 마지노선으로 설정했다는 얘기다.지난 3월말 현재 물가상승률은 전년대비 3%로 아직은 여유가 있다. 물가동향과 함께 최대 관건은 지방정부에 대한 통제 여부다.FT는 원자바오 총리가 2주전 지방정부 지도자들을 소집,비공개회의를 갖고 맹목적·중복투자를 시정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고 전했다.각급 지방정부에 투자권한이 주어져있어 이들의 협조가 중앙정부의 경기과열 방지대책의 성과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비관론 vs 낙관론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는 대중(對中)의존도가 높은 한국·일본·타이완 등 아시아경제에 중국의 긴축은 엄청난 파장을 가져올 수밖에 없으며,특히 미국이 중국과 함께 긴축에 나설 경우 그 파급효과는 배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콩의 ABN암로증권 아시아수석전략가 에디 웡은 “투자열풍이 사그러들면 디플레이션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며 과잉생산→기업 이익감소→투자의욕 감퇴→투자수요 감소→과잉공급의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에 비해 골드만삭스는 중국 당국의 목표는 경착륙 방지이지 경기둔화가 아니며,중국 정부가 경제를 통제할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어 그 영향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과열 억제정책이 경기 사이클 측면에서 과거에 비해 이른 시점에 시도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타이완 경제연구원의 줄리어스 시저 패리너스 수석고문은 “건설·부동산시장 등에 중점을 둔 이번 조치가 관련 산업의 원자재 공급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하지만 올 중국의 성장이 5%이하로 둔화되는 등의 경착륙이 발생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중국정부가 지난 8개월간 취한 경기과열 억제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고성장세를 이끌었던 건설과 자동차업종이 최근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건설·자동차산업의 성장둔화는 18개월만에 처음으로 철강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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