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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18대 대선 이후/김성수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18대 대선 이후/김성수 정치부 차장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한겨울 한파가 어느 해보다 매서운 세밑이다. 출·퇴근길에 오가며 마주치는 헐벗은 가로수는 볼수록 허허롭다. 코트깃을 여미며 발걸음을 재촉하는, 너나없이 무표정한 얼굴들은 날씨만큼이나 강퍅해 보인다. 서민들에겐 다른 어느 해보다 힘든 한 해였다. 신산(辛酸)했던 한 해를 조용히 마무리해야 하는 끝자락이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듯싶다. 올 초부터 넘쳐나는 정치구호로 시끌벅적했던 2012년 임진년은 아직 마지막 정치 세리머니를 남겨놓고 있다. 12월 19일. 18대 대통령선거일까지 정확히 8일이 남았다. 데드라인에 몰렸지만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투표함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섣불리 어느 한쪽의 우세를 장담하기 어렵다. 2030 젊은 세대가 얼마나 투표장을 찾을지, 늦었지만 안철수·문재인 단일화 효과는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 TV 토론에서는 누가 표심을 얻을지…. 막판까지 감안해야 할 변수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초박빙의 승부라서 그런지 종착점을 코앞에 두고도 박근혜, 문재인 후보 양측은 여전히 ‘담대한’ 공약을 경쟁하듯 쏟아내고 있다. 지난 9일 내놓은 ‘국정쇄신정책회의 신설’(박근혜), ‘대통합내각 구성’(문재인) 등이다. 정치 쇄신을 바라는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겠다는 뜻이겠지만, 실제로 당선되더라도 이런 정도의 정치개혁이 이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결국 막판 부동층을 노리는 마지막 승부수 성격이 더 짙다. 하지만, 이번 18대 대선이 끝나면 어떤 식으로든 대대적인 정계 개편은 필연적인 수순이다. 결과가 ‘정권교체’로 나오든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됐든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된다. 권력을 잡은 쪽에서 정치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겠지만, 구태 정치의 청산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나친 낙관론인지는 모르겠지만, 2013년 이후 예상되는 이 같은 정치변화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꽃놀이패’에 가깝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되든 정치 변화의 규모도 크고 속도도 빨라질 것이다. 여의도발(發) 정치개혁의 바람은 주로 ‘야당’ 쪽에서 불어올 것으로 보인다. 먼저 문재인 후보가 졌을 경우다. 민주당은 쇄신 압력에 시달리며 전면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진다. 지난 4·11 총선 때부터 보여줬던 ‘무늬만 야당인’ 무기력함을 벗어나라는 국민적 요구도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친노, 비(非)친노로 갈라지고 당이 깨지면서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를 중심으로 신당 창당 움직임도 본격화할 것이다. ‘안철수현상’이 기성 정치에 대한 극심한 불신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철수발(發)’ 정계 개편의 결과물인 새로운 야당에 대한 기대가 큰 것도 사실이다. 반대로 박근혜 후보가 지면 새누리당은 5년간의 짧은 여당생활을 접고 다시 야당의 길을 걷게 된다. 박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지면 정계은퇴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정치일선에서 물러날 게 확실시된다. 결국 당내 친박계도 위상이 흔들리면서 급격히 힘이 빠지게 된다. 새누리당이 다수당이라 당장 당이 깨지지는 않겠지만, ‘포스트 박근혜’ 자리를 놓고 생산적인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서히 정계 개편의 회오리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보다 개방적이고 합리적인 보수세력이 결집하면서 특정인에게 줄만 서서 세력을 키워가는 ‘패거리정파’가 아닌, 건전한 상식을 갖춘 ‘세련되고 정제된 보수야당’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3%만 돼도 잘했다고 말할 정도로 극심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최근 한 조사결과 최고경영자(CEO)들의 절반이 내년 경영기조를 ‘긴축’으로 잡았을 정도다. 투자가 줄면 소비도 따라 줄고 서민들은 더욱 어려워진다. 갈수록 팍팍해지는 살림살이에 정치마저 국민들을 짜증나게 해서는 안 된다. 대선 이후 정계 개편이 국민들의 삶에 희망을 주는 쪽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 sskim@seoul.co.kr
  • [프로농구] SK·모비스 “이겼냐, 나도 이겼다”

    [프로농구] SK·모비스 “이겼냐, 나도 이겼다”

    전반기를 공동 1위로 마친 SK와 모비스가 후반기 첫 경기를 나란히 이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SK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무서운 신인’ 최부경의 23득점 활약에 힘입어 80-68로 이겼다. 후반기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한 SK는 14승(4패)째를 거두며 공동 선두를 지켰다. 지난달 15일 전자랜드전 이후 5연승 행진도 이어 갔다. 초반 분위기는 오리온스가 잡았다. SK는 김민수가 부상으로 빠진 반면 오리온스는 최진수가 복귀하면서 높이에서 우위를 보였다. 전태풍은 리바운드를 믿고 자신 있게 외곽슛을 던졌고, 1쿼터에서만 3점슛 4방을 터뜨렸다. SK는 그러나 2쿼터 초반 전태풍이 휴식을 취하는 사이 최부경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빠른 스피드로 오리온스의 골밑을 누빈 김선형은 잇달아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 냈다. 김선형은 2쿼터 막판 197㎝인 리온 윌리엄스를 앞에 두고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박상오의 3점슛까지 거들었다. 전반을 37-30으로 앞선 SK는 3쿼터 들어 애런 헤인즈가 2점슛과 덩크를 잇달아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3쿼터 막판에는 박상오와 주희정이 3점슛을 터뜨리며 17점 차까지 벌렸다. 승부가 기울자 SK는 경기 종료 2분23초를 남기고 최부경과 헤인즈, 김선형, 박상오, 주희정 등 코트 위에 있던 5명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여유까지 부렸다. 모비스는 울산에서 LG에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84-64로 이겼다. 모비스는 1쿼터 한때 21-0까지 앞서는 등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3쿼터까지 매 쿼터 20득점 이상을 넣었고, ‘질식 수비’도 빛났다. 문태영(18득점)과 함지훈(15득점), 양동근(15득점), 김시래(9득점) 등 ‘판타스틱 4’가 모두 펄펄 날았다. 8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14승(4패)으로 SK와의 선두 다툼에서 밀리지 않으며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안양에서는 삼성이 KGC인삼공사에 67-65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달리며 10승(9패)째를 달성한 삼성은 4위 인삼공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쿼터를 15-19로 뒤진 삼성은 2쿼터에서 23득점을 넣으며 분위기를 잡았다. 반면 인삼공사는 2쿼터에서 단 3득점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삼성은 경기 종료 33초 전 이정현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2점 차까지 쫓겼지만, 침착하게 인삼공사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 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실제 격차는 3%P”… TV토론·민생공약이 부동층 흔든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모두 18대 대선을 9일 앞두고도 접전을 계속하면서 중도부동층 표심 공략에 사활을 거는 기류다. 현재 부동층 규모는 전체 유권자 4043만여명(잠정)의 10% 안팎으로 추정된다. 서울신문이 지난 5일 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부동층이 10.6% 였다. 400만명 전후로 추정되는 부동층의 향배는 이번 대선 막판 최대의 변수다. 지난주 초중반까지만 해도 박 후보가 문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조금씩 벌리는 상황이었으나 지난 6일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문 후보를 지지하면서 두 후보가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돌발변수가 없으면 이들 부동층의 향배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여론조사는 박 후보가 추세적 우위를 보이는 박빙 구도다. KBS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6~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 47.6%, 문 후보 43.6%로 4% 포인트 차 접전을 보였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8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7.5%, 문 후보가 42.7%의 지지율을 보였다. SBS와 TNS가 지난 7~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 47.6%, 문 후보 43.6%로 박 후보가 4%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의 지난 8일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7.4%, 문 후보가 42.7%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 46.0%, 문 후보 42.0%였다. 전문가들도 대선 판세를 예측불허라고 분석한다. 안 전 후보를 지지했다가 그의 사퇴 이후 부동층화한 유권자들의 움직임을 관건으로 본다.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적극 지지하기 이전에 박 후보가 문 후보에게 5∼6% 포인트 앞섰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지지율 격차는 3% 안팎으로 좁혀졌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동층 이동에 한계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 효과가 이미 지지율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 전 후보의 구원등판이 늦어지면서 ‘안철수 효과’가 상당히 약해졌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 전문가는 “안 전 후보가 부각되면서 역설적이게도 문 후보가 눈에 띄지 않는 현상도 있는 것 같다.”고도 분석했다. 따라서 문 후보가 민주당의 기득권 내려놓기나 인적쇄신 같은 조치를 얼마나 강도 높게 하느냐에 따라 부동층 이동 폭이 달라질 것이란 분석도 적지 않다. ‘박빙 우세’인 박 후보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부동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지역 공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결국 민생 공약이 부동층을 움직이는 최대 변수라고 지적한다. 가상준 단국대 교수는 “남은 두 번의 TV토론과 공약이 부동층을 움직일 것이다. 민생에 대해 더 좋은 얘기를 하는 후보, 특히 일자리, 주택 등 생활 문제를 가장 잘 얘기하고 호소하는 후보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도 “부동층이 이념 지향적이기보다는 실용적 정서가 강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공약, 민생 관련 정책들을 내세워 비교우위를 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민생 대통령론 앞세워 뚜벅뚜벅… 朴의 굳히기

    민생 대통령론 앞세워 뚜벅뚜벅… 朴의 굳히기

    ‘비책이나 묘수는 없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막판 선거 전략의 핵심은 ‘연속성’에서 찾을 수 있다. 진정성에 바탕을 둔 민생 행보로 ‘준비된 여성 대통령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꾸준히 부각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앞서 박 후보가 기회 있을 때마다 언급한 “민생을 챙기는 정책을 갖고 국민만 보고 뚜벅뚜벅 갈 것”이라는 표현이 여전히 유효한 선거 전략이라는 얘기다. 여기에는 새로운 돌발 변수를 만들지 않겠다는 ‘우세 굳히기’ 의도도 깔려 있다. 따라서 박 후보 진영은 남은 9일 동안 ‘민생 대통령론’을 앞세워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가 유세 과정에서 이른바 ‘문재인·안철수·심상정 연대’에 대해 “민생 정책부터 대북 정책까지 생각과 이념, 목표가 다른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권력 다툼과 노선 투쟁에 세월을 다 보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유세 기간 중 적어도 일주일 이상을 수도권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수도권과 지방을 하루에 오가는 강행군 유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선거 막판 수도권의 중요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몰려 있는 최대 표밭이자, 박 후보의 상대적 취약지역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야권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바람몰이에 나설 것에 대비한 맞대응 카드의 의미도 담고 있다. 세대별로는 40대가 주요 ‘타깃층’이다. 40대는 전체 유권자의 21.8%를 차지해 세대별 유권자 중 가장 많다. 40대는 또 20·30세대에 비해 주택·교육·복지 등 생활 정책에 더 민감한 세대인 만큼 박근혜식 공약 실천을 강조할 경우 표심을 움직일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박 후보의 민생 중심 행보와는 별도로 당 차원에서는 문 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부산저축은행 관련 압력 행사 ▲부동산 다운계약서 작성 등과 관련한 의혹을 정조준하고 있다.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에 대해서도 ‘새 정치’의 상징 인물이 아니라 민주당과 권력 나눠 먹기에 합의한 ‘구태’ 세력으로 몰아세워 득표력을 최대한 약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안 전 후보의 유세 지원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는 크지 않다는 게 내부 판단”이라면서 “수도권과 40대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는다면 승기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책꽂이]

    ●당신이 선 자리에서 꽃을 피우세요(와타나베 가즈코 지음, 홍성민 옮김, 작은씨앗 펴냄) 저자는 일본인 수녀. 수녀로서 사회적 성취를 크게 이뤄냈으나, 9살 어린 나이로 아버지가 총에 맞아 숨지는 광경을 목격한 충격 때문에 고생을 하기도 했다. 지금 당장 꽃을 피우지 못하더라도 무리하지 말고 깊이 뿌리내리면서 미래를 준비하다 보면 언젠가는 더욱 아름답고 탐스러운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1만 4000원. ●고규홍의 한국의 나무 특강(고규홍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서울신문에 100회에 걸쳐 ‘나무와 사람 이야기’를 연재하기도 했던 저자의 뚝심이 느껴지는 책이다. 이번에 낸 책은 이런 과정에서 만난 50여 그루의 대표 나무들만 모았다. 나무에 얽힌 사연이라지만, 그게 대개는 사람에 얽힌 사연이다. 나무와 사람이 한데 어울려 산 얘기가 어떨 때는 정겹고, 어떨 때는 인간의 욕심이 경멸스러워지기도 한다. 2만 3000원. ●백제의 혼 부여의 얼(소종섭 지음, 황금알 펴냄) 부여에서 태어나 자란 저자가 부여의 지역신문에 연재한 글을 확대 개편해서 내놓은 것이다. 저자는 부여를 역사와 문화의 고장, 정신의 고장이라고 부른다. 저자는 비장한 최후와 멸망 이후 치열했던 항전을 되살린다. 성충, 흥수, 계백처럼 그간 친숙하게 알려진 백제시절의 인물들뿐 아니라 고려·조선시대는 물론 근현대 시절 부여의 인물들에 대한 얘기도 담았다. 최영, 김시습, 시인 신동엽 등이 대표적이 예다. 저자는 이들을 묶어 부여정신이라 부르며 자부심을 갖자고 제안한다. 1만 5000원.
  • [선택 2012 D-12] 安 “조건없이 文 돕겠다” 전격 구원등판

    [선택 2012 D-12] 安 “조건없이 文 돕겠다” 전격 구원등판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6일 정권교체를 위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 12일 앞으로 다가온 18대 대선이 중대한 분수령을 맞게 됐다. 범야권은 안 전 후보의 전면적인 결합으로 ‘단일 대오’를 형성하며 범여권 ‘보수 대연합’과 총력전으로 맞붙게 됐다. 이번 대선의 관심은 안 전 후보의 구원 등판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우세로 고착되고 있는 중반전 이후 판세에 미칠 파급력에 쏠리고 있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30분 동안 단독 회동을 갖고 대선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는 등 3대 합의안을 발표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달 23일 안 전 후보가 후보직에서 사퇴한 지 13일 만이다. 문 후보 측 박광온, 안 전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문·안 양자회동 직후 “두 후보가 새 정치 실현이 역사적 소망이라는 인식을 굳건히 했다. 국민적 여망인 정권교체와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대선 이후에도 위기극복과 새 정치를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는 합의 사항을 공동 발표했다. 양측은 실무진 협의를 통해 안 전 후보의 구체적인 선거 지원 방식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7일 부산에서 첫 공동 유세를 시작한다. 안 전 후보는 “오늘이 대선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의 열망을 담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문 후보는 “안 전 후보의 전폭 지지와 지원에 감사드린다.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안 전 후보는 기자들에게 “새 정치와 정권교체는 제 출발점이자 변함없는 의미”라며 “국민적 소망 앞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겠다.”고 밝혔다. 회동에 앞서 유 대변인이 대독한 글을 통해 안 전 후보는 “지금부터 단일화를 완성하고 대선 승리를 이루기 위해 문 후보 지원에 나선다.”며 “그것이 국민의 뜻을 받드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문 후보가 오늘 새 정치 실천과 정당 혁신에 관한 대국민 약속을 했다. 정권교체는 새 정치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그 길을 위해 아무 조건 없이 제 힘을 보태겠다.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도 함께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朴 47.2%·文 39.1%… 오차범위 처음 넘어

    朴 47.2%·文 39.1%… 오차범위 처음 넘어

    역대 대선에서 볼 수 없었던 여권의 ‘보수 대결집’과 야권의 후보 단일화 이후 지속된 ‘엇박자’ 영향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지지도에서 처음으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오차 범위(±2.8%)를 벗어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18대 대통령 선거를 12일 앞두고 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과 공동으로 지난 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4차)를 한 결과 박 후보의 지지율은 47.2%로 문 후보(39.1%)보다 8.1%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박·문 후보 간 오차 범위 밖 지지율 격차는 서울신문·엠브레인의 18대 대선 여론조사(1~4차)에서 처음이다.하지만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6일 문 후보를 전격 지원하기로 결정한 만큼 부동층의 향배에 따라 박·문 후보 간 지지율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의 지지율을 지난 17대 대선 투표율(63.2%)을 적용해 시뮬레이션하면 박·문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3.3% 포인트까지 벌어졌으며 16대 대선 투표율(70.8%)을 적용하면 11.2% 포인트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18대 대선 투표율을 65~70%로 예상하고 있어 박 후보가 현 시점에서 문 후보를 10% 포인트 안팎으로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병일 엠브레인 이사는 이날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야권 성향의 유권자들이 문 후보와 안 전 후보 간 계속된 ‘밀당’(밀고 당기기)으로 피로도를 느끼고 문 후보의 리더십에 실망하면서 (문 후보) 지지율이 빠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의 지지율은 호남을 뺀 전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18대 대선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은 44.0%로 문 후보(39.9%)를 4.1% 포인트 앞섰으며 PK에서는 박 후보가 56.7%로 30.5%에 그친 문 후보를 26.2%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선 정책검증] (5) 교육분야

    [대선 정책검증] (5) 교육분야

    우리나라는 교육 강국으로 꼽힌다. 교육열도 뜨겁다. 이는 경제 성장을 이끌어낸 원동력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교육은 대선이 열릴 때마다 어김없이 개혁의 대상이 됐다. 이번 대선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선 후보들 역시 현행 교육 정책을 대대적으로 손보겠다고 앞다퉈 약속하고 있다. 사실상 ‘교육의 역설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공교육 붕괴와 사교육 기승, 입시 위주 경쟁교육, 학벌주의 심화, 교육 기회 불평등 등 우리 사회의 각종 병리현상과 맞닿아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렇듯 전 국민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교육 공약은 표심을 좌우할 중대 변수라고 할 수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교육 공약은 총론에서 유사해 보이지만, 각론에서 적잖은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박 후보와 문 후보가 내놓은 교육 공약의 강점에 대해 전문가들은 각각 정책 완성도, 개혁 의지를 꼽았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표심을 자극할 수 있는 ‘결정구’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6일 “과거 대선에서는 교육 공약이 쟁점 이슈가 됐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킬 이슈 공약이 없다.”면서 “박·문 후보 모두 표를 의식해 안정적인 공약만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문경민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박 후보는 공약의 실현 가능성은 높지만 구조적 모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단호한 태도는 부족하다.”면서 “반대로 문 후보는 개혁 과제에 대한 추진 의지는 강하지만 중장기 과제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 기득권에 단호한 태도를 보일 수 있는지가, 문 후보는 임기 안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정책 과제를 풀어나가는 게 각각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연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두 후보 모두 대학 관련 공약으로 반값등록금, 경쟁력 강화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시급한 과제인 사립대 개혁을 위한 종합 대책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참신성 박 후보는 ‘꿈과 끼를 일깨우는 행복 교육’을, 문 후보는 ‘쉼표가 있는 교육’을 각각 교육 정책의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 후보는 다양성에, 문 후보는 형평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 후보의 공약 중에서는 대학 입시전형 관련 공통 원서접수시스템 구축, 전형계획 변경시 3년 전 예고 의무화 등이 후한 평가를 받았다. 문 후보는 일몰 후 사교육을 금지하겠다는 초등학생 대상 공약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양 교수는 “각 후보의 색깔이 드러나는 공약이자,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학생들의 관심과 요구를 반영한 공약들”이라고 강조했다.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선행학습 유발 시험 금지’(박 후보), 학생들이 학력차와 진로 등을 고려해 과목을 신택적으로 이수하는 ‘고교학점제’(문 후보) 공약도 각각 참신한 공약으로 분류됐다. 문 정책위원장은 “선행학습 규제는 안정적이면서도 실현 용이한 방법이다. 다만 교육 과정을 지나치게 통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면서 “고교학점제를 안착시키려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겠지만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실현 가능성 두 후보의 공약 중 0~5세 무상보육, 고교 무상교육, 방과후학교 강화, 학급당 학생수 축소, 대입전형 단순화 등은 ‘공통 분모’에 속한다. 그만큼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그러나 박 후보의 경우 방과 후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초등학생들을 위해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온종일학교’, 학벌 타파를 위해 모든 직종에 적용하겠다는 ‘직무능력 표준화’ 등에는 의문부호가 찍혔다. 양 교수는 “온종일학교를 개별 학교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채 정부 차원에서 일괄 추진할 경우 운영이 부실화될 수 있다.”면서 “직무능력 표준화 역시 정부보다는 대기업의 동참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릴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박 후보 공약 중 교과서만으로도 기본 교육이 완성되는 ‘교과서 완결학습체계’ 구축에도 문제가 제기됐다. 문 정책위원장은 “교과서를 현행 정보주입식에서 이야기형으로 전환한다고 하는데, 이는 태블릿PC 등 디지털 교과서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태블릿PC 구입·유지 비용 부담, 컴퓨터 중독 우려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문 후보의 경우 서울대 등 모든 국공립대를 일원화하는 ‘국공립대 통합 네트워크’ 구축, 과학고를 제외한 외국어고·국제고·자립형사립고 등 특수목적고 폐지 등의 공약이 도마에 올랐다. 양 교수는 “국공립대 통합이 표면적으로는 가능하겠지만, 서울 등지로의 쏠림현상을 차단할 장치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면서 “특목고 폐지에 따른 대안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서울 강남 등 지역에 따른 학교 간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현행 3000여개 입시 전형을 4가지로 단순화하겠다는 공약과 초등학교 5년 학제 개편 등도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문 정책위원장은 “입시 전형을 국가가 엄격하게 제한할 경우 대학들이 집단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학제 개편 문제는 중장기 과제에 해당하는 만큼 섣불리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책 효과 박·문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되든 학교의 서비스 기능이 대폭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문 정책위원장은 “공약을 충실하게 이행할 경우 학교의 역할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따라서 과부하나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학 반값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다만 실천 방식에서 차이가 난다. 박 후보는 소득에 따라 등록금을 차등 지원하는 ‘평균 반값’, 문 후보는 등록금을 전면적으로 낮추는 ‘일괄 반값’ 개념이다. 재원 마련 방식에서도 박 후보는 일반 예산, 문 후보는 고등교육 재정교부금 등으로 대비된다. 이 연구원은 “박 후보는 현 국가장학금제도의 틀을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이는 정부 예산은 예산대로 들이면서 대학 운영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는 한계가 있다.”면서 “두 후보 모두 국가와 대학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만큼 보완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양 교수는 “박 후보는 정책 완성도, 문 후보는 정책 개혁 의지에서 각각 비교우위에 있다.”면서 “역으로 얘기하면 박 후보는 교육 개혁을 원하는 변화 욕구를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는지가, 문 후보는 전면적인 개혁 추진 과정에서 불거지는 사회 갈등을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지가 각각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흡한 점 두 후보 모두 ‘디테일’은 챙겼지만, 교육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은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다. 양 교수는 “교육에 대한 비전과 철학, 교육과 국가경쟁력 연계 방안 등과 관련한 공약은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후보의 경우 선행학습 폐지 외에 피부에 와닿는 사교육비 절감대책이 없다.”면서 “문 후보는 굵직굵직한 정책 과제를 이행하기 위한 로드맵이 모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교육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가미래교육위원회(박 후보) 또는 국가교육위원회(문 후보) 신설 문제 역시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문 정책위원장은 “위원회에서 첨예하게 이해관계가 얽힌 개혁·갈등 과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기보다는 논쟁을 확대 재생산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대학 구조조정의 핵심인 사립대 개혁 방안도 미흡한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교육과학기술부가 해마다 지정하는 하위 15% 대학(재정지원 제한대학)을 모두 퇴출시킨다고 가정할 경우 지방대학 중 30% 이상이 문을 닫아야 한다. 지방대 공동화가 심화되는 반면 수도권 대학의 체질 개선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퇴출 중심의 방식에서 정원 감축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정책검증단 명단] 문경민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이수연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
  • 與 “安 메시지는 찻잔 속 태풍”

    새누리당은 3일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 메시지 파장을 놓고 대선 판도에 미칠 영향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안 전 후보의 메시지가 표면화되면서 그동안 불확실했던 ‘안철수 변수’가 모두 걷히고 오히려 ‘박근혜 대 문재인’ 정면승부 구도가 더 굳어졌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이런 의미에서 안 전 후보의 발언은 ‘찻잔 속 태풍’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여론조사상 부동층 움직임은 5% 미만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우위인 판세를 뒤집기에 역부족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정권교체를 위한 백의종군, 문 후보 성원’ 등 오늘 안 전 후보 발언은 지난달 23일 사퇴 선언 때와 다른 게 없다.”면서 “결국 대선 이후 본인의 정치행보를 본격화하겠다는 속내로 보인다.”고 말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여야 양쪽을 싸잡아 비판한 것은 결국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지난번 사퇴 선언 때보다 발언의 파괴력이 한참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안 전 후보 지지층 중 5% 내외의 무당파들이 얼마나 투표장으로 향할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캠프의 다른 관계자는 “민주당에서야 안 전 후보 발언을 당연히 ‘문 후보 지지’로 읽겠지만 유권자들이 과연 그렇게 보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안 전 후보가 주장하는 국민대통합, 정치쇄신 등은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 일관되게 추구해 온 어젠다로 앞으로 변함없이 일궈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곤혹스러운 靑… 비난하는 野

    한상대 검찰총장이 후배 검사들의 집단적인 반발로 쫓겨나듯 사퇴하게 되자 청와대는 곤혹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하다. 청와대에선 당초 대선이 불과 20일도 채 남지 않은 데다 인사청문회 등을 감안할 때 후임자 인선이 쉽지 않다는 점 때문에 한 총장에 대한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우세했다. 그러나 지난 28일 저녁부터 ‘항명’ 사태까지 빚으며 검찰 내부의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급변하기 시작하자 결국 한 총장의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최종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권재진 법무장관으로부터 검찰 내부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국민의 걱정이 크니 권 장관 중심으로 잘 수습하라.”는 취지의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만큼 권 장관이 직접 나서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 총장도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본다.”면서 “검찰도 국민의 우려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원만하게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 박용진 대변인은 한 총장 사퇴와 관련해 “정치검찰의 이전투구는 ‘이 대통령-권재진 장관-한상대 검찰총장’을 잇는 정치검찰 라인이 대한민국 검찰을 사유화하고 정권 차원의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시켰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반부패특별위원회는 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박근혜 후보가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할 것”을 촉구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프로축구] ‘강등권 삼총사’ 피말리는 경우의 수

    [프로축구] ‘강등권 삼총사’ 피말리는 경우의 수

    프로축구 K리그가 두 라운드만 남겨둔 가운데 이르면 28일 43라운드에서 사상 첫 강등팀의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다. 강등 위기에 몰린 13위 대전(승점 47)과 14위 강원(승점 43), 15위 광주(승점 42) 중 어느 팀이 마지막에 울게 될까. 가장 유리한 팀은 역시 대전이다. 이날 전남 원정에서 승리하면 승점 50으로 무조건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한다. 남은 두 경기를 내리 비겨도 승점 49가 돼 자력으로 1부리그에 남는다. 광주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승점 48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설령 대전이 모두 지더라도 희망은 있다. 광주가 2승만 하지 않으면 강등을 면할 수 있다. 그렇다면 대전이 가장 억울한 경우의 수는 뭘까. 두 경기를 1무1패로 마치고 광주와 강원이 모두 이기면 광주와 나란히 승점 48이 된다. 현재 골 득실이 -9인 광주는 -20인 대전보다 앞서 대전이 눈물을 뿌릴 가능성이 높다. 대전으로선 이날 전남을 상대로 승점 3을 무조건 따놓고 봐야 하는데 그게 녹록지 않다. 만약 무릎 꿇으면 다음 달 1일 마지막 44라운드에서 대구를 홈에 불러 피말리는 싸움을 잇게 된다. 하지만 전남과는 시즌 1승2패, 대구에는 2무1패로 열세여서 방심할 수 없는 상황. 반면 시즌 1승2패로 밀리는 성남과 맞붙는 강원에 가장 나쁜 경우의 수는 1승1패를 하고 광주가 1승1무를 기록하는 상황. 나란히 승점 46이 돼 골 득실 -13을 뒤진 강원이 탈락한다. 1승1무를 했을 때에는 광주와 대전의 경기 결과를 따져야 한다. 광주가 2승을 거둬도 반대로 대전이 모두 지면 희망이 있다. 대전과 승점이 47로 같아지지만 골득실에서 대전을 앞서 극적으로 잔류한다. 다음 달 1일엔 17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는 인천과 격돌하기 때문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광주는 무조건 두 경기를 잡은 뒤 다른 두 팀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28일 만나는 대구엔 시즌 3무, 전남엔 1승2무로 우세여서 해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安 궁지로 몰았다” 文에 비난의 화살

    “安 궁지로 몰았다” 文에 비난의 화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23일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사퇴 소식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박 후보가 안 후보의 사퇴와 관련한 보고를 받았지만 아무 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박 후보와 달리 당 차원에서는 대선 정국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 후보 사퇴 선언 직후인 오후 9시 선거대책본부 회의를 소집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안형환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안 후보의 등장은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었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결국 민주통합당의 벽을 넘지 못했다.”면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통 큰 형님’ 운운하면서도 단일화 협상에서 유불리를 따지며 안 후보를 궁지로 몰았다.”고 비판했다. 조해진 대변인도 “안 후보의 아름다운 양보일 수는 있어도 아름다운 단일화는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비판의 화살이 안 후보가 아닌 문 후보를 향하는 모양새다. 여기에는 문 후보로 단일화된 데 따른 ‘컨벤션 효과’(정치적 이벤트 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를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선대본부 회의에서도 안 후보를 지지했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문 후보에게 실망한 중도·무당층 유권자들을 자극하지 않는 방식으로 문·안 후보 사이의 틈을 벌릴 수 있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후보 자격을 내놓은 안 후보를 공격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안 후보의 ‘예상 밖’ 사퇴 선언에 대해 당혹해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여론조사로 문·안 후보 간 단일화 승부가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이른바 ‘극적 반전’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당이 최악의 시나리오 중 하나로 상정했던 ‘극적인 단일화’가 어느 정도 현실화됐다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 당 관계자는 “안 후보의 사퇴 선언이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보였던 부정적 이미지를 모두 불식시킬 가능성도 있다.”면서 “야권 지지자들의 이탈을 차단하고 결집하는 현상이 나타날 경우 쉽지 않은 선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안 후보 지지층을 누가 더 많이 흡수하느냐에 선거 결과가 달렸다.”고 전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무소속 安’의 한계… 현실정치 벽 못넘어

    18대 대선을 25일 앞둔 23일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대선 레이스’를 멈췄다. ‘통 큰 양보’라는 역대 무소속 후보와 다른 ‘제3의 길’을 보여줬지만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는 ‘같은 길’이기도 하다. 안 후보는 이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게 야권 후보를 양보하고 ‘대선 무대’에서 내려왔다.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등장한 지 13개월 만이다.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의 양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이면서 한때는 지지율이 50%를 넘나들었다. 역대 대선에서 여야 정치권에 속하지 않는 제3후보 가운데 가장 강력한 후보로서 ‘다크호스’가 아닌 ‘유력 후보’ 반열에 올랐다. 부동의 1위였던 박 후보의 ‘대세론’을 깨기도 했다. 안 후보는 아이러니하게도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에 나선 뒤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 과거 제3후보의 ‘위협적 지지율’을 뛰어넘어 여야 유력 주자들의 지지율을 뛰어넘는 ‘이기는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안 후보의 양보는 등 떠밀려 이뤄진 측면이 있다.”면서 “안 후보도 무소속 후보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는 점에서 역대 무소속 후보와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과거에도 대선을 앞두고 제3의 후보가 대세론을 형성하며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곤 했다. 2007년 17대 대선 당시 유한킴벌리 사장 출신의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깨끗하고 청렴한 기업인’이라는 이미지로 인기를 얻었지만 기존 정치권의 벽을 넘지 못해 5.8% 득표에 그쳤다. 고건 전 총리도 대선을 앞두고 후보로 급부상했지만 본인 스스로 대권을 접어야 했다. 2002년 정몽준 무소속 의원은 월드컵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며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했으나 당시 노무현 후보에게 야권 단일 후보 자리를 내줬다. 1997년 대선에서는 신한국당을 탈당해 독자 출마를 강행한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가 19.2% 득표로 3위에 머물렀다. 박찬종 전 의원도 1992년 대선에서 이른바 ‘버버리 바람’을 일으켰지만 결국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발표내용 전혀 몰랐다”…허탈·통곡

    “발표내용 전혀 몰랐다”…허탈·통곡

    “정권 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을 선언한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23일 저녁 8시 20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직을 내려놓겠다고 전격 선언하자 안 후보 캠프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앞서 유민영 대변인이 후보 대리인 간 회동 결렬을 알리며 물리적으로 여론조사는 어렵다는 결과에 도달했고 곧 안 후보의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을 때만 해도 담판 회동을 제안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했었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안 후보가 후보 사퇴를 선언하자 충격을 받은 관계자들은 말을 잊은 듯했다. 후보가 떨리는 목소리로 다음 말을 이어 갈 때에야 곳곳에서 탄식이 새어 나왔다. 한 캠프 관계자는 “안 됩니다.”라고 외치다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안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발표 내용을 전혀 몰랐다. 본부장들과 몇 명만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안 후보의 사퇴는 그만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안 후보는 발표 20여분 전 핵심 참모들을 소집해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관계자는 “후보의 진심과 달리 단일화 협상 과정이 계속 어려워지면서 후보가 많이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야권 단일화의 정신은 변함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캠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안 후보가 비록 사퇴했지만 후보가 밝힌 것처럼 이는 정권 교체를 위한 백의종군일 뿐 새 정치의 목표를 접은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도 “안 후보가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출마 전부터 함께해 온 유 대변인을 먼저 오랫동안 껴안았다. 안 후보의 지근에서 수행해 온 허영 비서팀장은 안 후보를 안고 통곡했다. 안 후보는 조광희 비서실장 등과도 포옹한 후 회견장 안의 공보실로 들어가 자원봉사자들과 캠프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별도의 질의응답 없이 김성식·박선숙·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 조용경 국민소통자문단장 등과 함께 회견장을 떠났다. 안 후보는 이후 6층 사무실에 들러 캠프 관계자들 한명 한명과 포옹하며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해 정치인의 길을 계속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Weekend inside-금융소비자보호처 민원센터 가보니] ‘금융소비자보호처 분리’ 논란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과 감독정책을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과 더불어 금융감독원의 감독 기능과 소비자 보호 기능을 분리해 ‘쌍봉형’(Twin Peaks) 체계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선 정국이라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소비자 보호 기능을 분리할 경우 이 기구의 법적 성격도 논란이 된다. 쌍봉형 체계란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감독하는 기구와 소비자에 대한 영업 행위를 감독하는 기구가 양립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금감원에 두 기능을 모두 주고 있다. 당사자인 금감원은 ‘결사반대’한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소비자 보호 기능을 따로 떼 별도 기구를 만들 경우 인력과 시설 확충 등에만 1조~1조 5000억원이 낭비된다.”면서 “금감원 내부에 시스템을 확실히 갖춘다면 현행 체계에서도 얼마든지 소비자 보호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린 금감원 거시감독국장도 “외국도 통합 감독기구로 가는 게 대세”라며 “건전성 감독 역시 결국엔 소비자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은 소비자 교육, 민원 처리, 분쟁 처리 등 소비자 보호 기능을 감독기구 산하 자회사에 맡기거나 ‘옴부즈맨’이라고 불리는 분쟁 처리 기구에 위임하는 방법을 주로 쓴다.”면서 “독일, 일본, 프랑스 등은 감독기구가 전반적인 소비자 보호 업무도 함께 맡는다.”고 소개했다. 정치권과 학계에서는 분리 의견이 우세하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금융 소비자 보호 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금융 행정 체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거들고 나서 금융위, 금감원 간 갈등 조짐까지 일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후보 등 유력 대선 후보는 형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소비자 보호 기구 독립을 주장하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 21일 열린 TV토론회에서 “금융 개혁 방안의 원래 목적은 금감원을 두 개로 분리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취약했던 소비자 보호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문 후보 역시 “금융 소비자 보호를 전담하는 독립 기구를 설립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원승연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는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감독하는 것과 금융회사에 맞서 소비자 권익을 지키는 것은 이해가 상충되는 관계에 있는 만큼 분리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보호 기능을 분리하게 되면 전담기구는 공무원 조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은 ‘반관반민’(半官半民) 형태로 사법권이 없다. 소비자 기만 행위가 벌어지고 있어도 현장 단속을 할 수 없다는 의미다. 독립된 소비자 보호 기구에 사법권을 부여할 것인지도 쟁점 가운데 하나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파국 치닫던 文·安 단일화… 막판 절충점 도출 가능성

    파국 치닫던 文·安 단일화… 막판 절충점 도출 가능성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방식 협상이 급진전을 이루고 있다.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22일 심야 회견을 갖고 가상 양자대결(실제조사)과 지지도 조사(비박 지지도 조사)를 반반씩 섞은 안을 최종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파국으로 치닫던 두 후보 간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은 절충점을 찾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본부장이 제안한 안 후보 측 최종 협상안은 소설가 황석영씨 등이 제안한 중재안과 비슷하다. 두 후보의 적합도와 가상대결을 50%씩 반영한 안이었다. 다만 문 후보 측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후보 측은 이 안을 수용했지만 안 후보 측은 “전혀 범위가 다른 것”이라며 거부했었다. 이 중재안에서 적합도를 지지도로 바꾸고 가상대결방식과 절반씩 반영하자는 것이다. 안 후보 측은 적합도를 지지도로 바꾼 이유에 대해 문 후보 측이 단일화 방식 협상이 결렬되기 전, 스스로 적합도를 지지도로 바꾼 만큼 최종안에도 이를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적합도는 야권 후보로 누가 돼야 하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라면 지지도는 야권 후보로 누구를 더 선호하느냐라는 것이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적합도는 제3자의 객관적인 관점에서 결정하는 것이라면 지지도는 특정 후보에 대한 주관적인 의지를 반영한 조사결과”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의 여론조사 결과, 야권 단일 후보에 대한 적합도에서는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섰지만 지지도에서는 안 후보와 문 후보가 비교적 팽팽한 상황이다. 서울신문 3차 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자를 제외한 야권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문 후보는 49.4%로, 42.6%를 기록한 안 후보를 앞섰다. 하지만 2차조사 때는 안 후보(49.6%)가 문 후보(41.7%)에게 우세를 보였었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 측이 적합도에서 지지도로 양보했었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마지막 순간에 중재안을 자신들에게 좀 더 유리한 방안으로 바꾼 것이다. 조사기관은 한 곳으로, 조사 대상은 박 후보 지지층을 뺀 야권 지지층으로 한정했다. 하지만 지지도와 가상대결은 범주가 달라 비교하기 힘들다는 점은 여전히 있다. 안 후보 측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무협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후보 간 담판도 여전히 필요하다. 조사결과가 오차범위 안에 들어왔을 경우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차범위는 통계적인 의미로는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때는 오차범위 안에 있더라도 조사결과를 그대로 인정하겠다고 합의했었다. 단일화 방식을 놓고 양측이 감정싸움에 가까운 대결을 펼친 만큼 조사결과가 오차범위 안에 나올 경우 양측 지지자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단일화 효과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후보들이 직접 이 문제에 대해 합의하고 이를 지지자들에게 밝혀 단일화 결과에 따른 지지층 이탈을 막기 위한 장치로 풀이된다. 협상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양 캠프의 세 불리기와 신경전도 계속됐다. 여성유권자, 청년 아르바이트생, 전직 경찰관, 불교인, 노동계 대표자 등은 이날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안 후보 측에서도 장애인단체와 개인택시 기사모임, 교수단체 등의 지지 선언이 이어졌다. 안 후보 측은 올 1~11월 사이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보도 참고 자료를 내면서 본선 경쟁력에서의 우세를 주장했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 측 경쟁력은 야권 내의 경쟁력일 뿐, 본선 경쟁력은 아니다.”면서 “본선에서 박 후보 지지층을 흡수해 최후의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는 후보는 안 후보”라고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미주통신] 경찰에게 달려든 시위 광대 결국 체포

    [미주통신] 경찰에게 달려든 시위 광대 결국 체포

    광대와 경찰이 길바닥에 나뒹굴면서 서로 싸움을 하는 보기 드문 광경이 한 시민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2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위스콘신 주에 사는 미츠 쿠퍼는 지난 18일 승용차를 타고 가다 길바닥에서 싸우고 있는 광대 모습을 한 사람과 경찰의 모습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았다. 알고 보니 이 광대는 이 지역에서 주로 시청사 앞에서 지나가는 차에 물총을 쏘는 등 기이한 행동으로 시위하는 유명한 괴짜 광대로 밝혀졌다. 이날 경찰은 이같은 행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내 광대는 경찰을 붙잡고 길바닥에 내동댕이치면서 싸움을 시작하고 말았다. 처음 광대의 우세 속에 한동안 계속되던 싸움은 이내 추가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광대가 체포되면서 막을 내리고 말았다고 언론은 전했다. 경찰은 그를 질서 문란과 공무 집행 방해 혐의로 즉각 체포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선택 2012 D-28] 文측 “적합도” vs 安측 “가상대결”… 여론조사 문항 싸고 진통

    [선택 2012 D-28] 文측 “적합도” vs 安측 “가상대결”… 여론조사 문항 싸고 진통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과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은 20일 후보 단일화를 위해 실시할 ‘여론조사 디테일’을 놓고 막판 진통을 거듭했다. 결국 이날 심야 협상에서는 유불리 논란으로 두 후보 측의 충돌을 일으킨 공론조사 대신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방식이었던 여론조사가 협상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단일화 여론조사의 핵심 쟁점은 야권 단일 후보를 가리기 위한 ‘적합도’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의 ‘가상대결’로 압축된다. 적합도는 문 후보 측이, 가상대결은 안 후보 측이 선호한다. 이 과정에서 문 후보 측이 협상 내용을 공개한 것을 두고 양측이 맞붙으면서 협상이 중단되는 등 한때 파행을 겪었다. 이날 심야 협상은 밤 11시 30분쯤 안 후보 측이 “오늘 협상은 완료됐다. 공개할 내용이 없으며, 내일 상황을 더 봐야겠다.”고 밝히면서 일단 마무리됐다. 문·안 양 진영은 여론조사 설문 문구를 놓고 서로에게 유리한 방식을 내밀었다. ‘적합도 조사’는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를 묻는 것이고, ‘가상대결 조사’는 대선 본선에서 ‘박근혜-문재인, 박근혜-안철수’의 양자 대결에서 누가 더 박 후보에 대해 경쟁력이 있는지를 묻는 방식이다. 문 후보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야권 후보 적합도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였다. 안 후보는 박 후보와의 양자 대결 지지도에서 다소 우세를 보였다. 설문 문항의 설계 방식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양 진영은 한 치 양보 없는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여론조사 표본 규모는 3000명 선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적으로는 1000명만 되더라도 유효한 수치가 나오지만 사실상 여론조사 방식으로 압축되고 있어 국민 참여를 강조하는 뜻에서 표본집단 규모를 더 늘리려는 취지다. 더불어 지난 6일 두 후보의 단일화 협상 합의 이후 각 언론사가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도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여론조사는 23일과 주말인 24일 이틀간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해지고 있다. 전날 논란을 빚었던 공론조사는 이날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했다. 공론조사에 대한 두 후보 측의 시각이 첨예하게 엇갈려 이해득실이 대립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공론조사를 위한 물리적 시간도 부족해 결국은 핵심인 여론조사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이유도 커졌다. 양 캠프의 날 선 대치도 되풀이됐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이 이날 밤 적합도와 가상대결 조사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이라며 진행 상황을 전격 공개하면서 신경전이 다시 불거졌다. 우 공보단장은 “너무 많은 억측이 있고 양 캠프가 자신에게 유리한 주장을 중심으로 언론에 알려 국민이 혼란스러워할까봐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 후보 측은 협상내용 공개에 대해 반발하며 한때 협상장을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문 후보의 ‘맏형론’을 놓고도 대립했다. 우 공보단장은 “그동안 맏형으로서 꾹 참고 양보하고 인내했지만 방어 차원에서 협상 내용을 공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점잖게 말씀드리는데 맏형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셨으면 좋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문 후보 측이 ‘통 큰 양보를 하는 맏형’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반발 심리를 드러낸 것이다. 문·안 후보도 직접 속마음을 드러냈다. 문 후보는 한국방송기자클럽의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안 후보 측이 새정치공동선언의 조건으로 민주당의 인적 쇄신을 요구해 크게 결단하고 희생했더니 ‘우리가 요구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한국기자협회 주최 초청 토론회에서 규칙 협상과 관련한 갈등은 언급을 삼간 채 “단일화는 두 지지층이 누가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승복하고 진심으로 밀어주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에둘러 맞받아쳤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시진핑號 어디로] (5·끝)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진찬룽 부원장에 듣는 ‘한반도 정책’

    [시진핑號 어디로] (5·끝)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진찬룽 부원장에 듣는 ‘한반도 정책’

    시진핑(習近平) 시대를 맞아 한반도 정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 중 하나인 중국의 한반도 정책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이전과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의 변동성이 컸다는 점에서 일부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인민대 국제관계학원 진찬룽(金燦榮·50) 부원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경제 개발을 유도하려면 한국의 협조가 절대적인 만큼 오는 12월 한국의 대선 결과가 중국의 한반도 정책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진 부원장은 한반도 정책과 중·미관계 등 중국의 대외정책 관련 전문가이다. 다음은 진 부원장과의 일문일답. →시진핑 시대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중국에 한반도의 안정은 경제 발전에 전념할 수 있는 대외 환경 확보 차원에서 중요하다. 이를 위해 북한의 정권 유지와 경제 발전 지원은 필수이며 부차적으로 한국과의 관계도 공동 발전시켜야 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다. 앞으로도 이 기조 위에서 풀어갈 것이다. 특히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경제개혁에 뜻이 있기 때문에 북한의 경제발전 의지를 유도·강화하는 데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북한의 정권 유지를 방해하는 위협을 강력히 통제하면서 북한의 경제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다. →중국의 한반도 정책에 영향을 미칠 변수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한국의 대선 결과이다. 북한은 한국의 대선에서 야당이 승리한다면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처럼 한국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안정적으로 내부 경제발전에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남북관계 재개와 대화 없이 중국의 힘만으로 북한을 개방의 길로 나서게 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한국의 대선 결과는 중국의 한반도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북·중 관계가 노동당 대 공산당의 특수한 관계에서 국가 대 국가의 정상적인 관계로 바뀔 수 있나. -북한이 ‘당 우선’ 원칙을 견지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중국도 이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북한이 결정할 일이다. →시 총서기가 첫 번째 해외순방국으로 북한을 택할까. -과거에는 북한이 우선순위였지만 이번에는 예단할 수 없다. 중·미 관계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중국은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 강화가 필요하고, 이에 따라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으로 가서 친밀도를 높이거나 러시아와의 전통 우방 관계를 과시할 수 있다. →시 총서기와 김정은이 서로 잘 아는 사이인가. -정식으로 만난 적은 없다. 다만 김정은이 지난해 김정일을 수행해 중국에 같이 왔던 것으로 알고 있고, 그때 여러 명이 함께 대면하면서 서로 얼굴을 봤을 수 있다. →김정은의 방중 시기는. -시 총서기는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주석직까지 물려받아야 권력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다. 방중한다면 새 출발의 기점이 되는 3월 이후에 오는 게 합리적이다. →바람직한 한·중 관계를 위해 한국이 해야 할 일은. -한·미 동맹을 이해하지만 중·한 관계 역시 중점을 두고 균형 있게 관리하기를 바란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선택 2012 D-30] ‘안철수 위기감’ 드러났나… ‘단일후보 지지도’ 文 > 安 첫 추월

    [선택 2012 D-30] ‘안철수 위기감’ 드러났나… ‘단일후보 지지도’ 文 > 安 첫 추월

    서울신문과 여론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이 지난 16~17일 실시한 3차 대선 여론조사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세 상승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안철수 무소속 후보 추월 현상이 두드러졌다. 특히 안 후보가 3자대결은 물론 박 후보 지지자를 제외한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에서 문 후보에게 뒤진 것은 지난 10월 1차 여론조사 이래 처음이다. 안 후보가 문 후보에 비해 단일화 후보 및 본선 경쟁력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정작 단일화 국면에 접어든 이후 지지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안철수 위기감’이 실제 여론조사 수치상으로 입증된 셈이다. 이번 3차 여론조사 결과, 박-문-안의 3자 대결에서 박 후보는 42.3%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지만, 1, 2차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한 안 후보는 22.0%로 3위로 내려갔다. 문 후보의 상승세는 단일화 후보의 경쟁에서도 확인된다. 박 후보 지지자를 제외한 야권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 후보는 49.4%로, 42.6%를 기록한 안 후보에게 처음으로 역전했다. 지난 5~6일 실시된 2차조사 때만 해도 전체 야권 후보 지지도에서는 문 후보가 앞섰지만, 박 후보 지지자를 제외하면 안 후보(49.6%)가 문 후보(41.7%)에게 우세를 보였다.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차이가 더 벌어졌다. 2차 조사에서는 야권 후보로 누가 적합하냐는 질문에 박 후보 지지자를 제외하면 문 후보 47.9%, 안 후보 43.0%로 4.9% 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3차조사에서는 문 후보 53.0%, 안 후보 37.8%로, 그 격차가 15.2% 포인트로 나타났다. 양자대결 시 당선 가능성에서도 안 후보가 문 후보에 비해 열세를 보였다. 박 후보와 양자대결에서 두 후보 모두 박 후보에게 뒤졌지만, 그 차이는 문 후보가 박 후보와 대결할 때 더 좁혀졌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서 중요한 방향 키를 쥔 호남지역의 지지율에도 변화가 있었다. 호남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정체 또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문 후보는 상승세로 나타났다. 3자 대결 시 호남지역에서는 안 후보가 44.7%의 지지율로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 조사에 비해 지지율은 1.6%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문 후보의 지지율은 29.3%에서 34.1%로 4.8% 포인트 올랐다. 20·30대 지지율에서도 안 후보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3자 대결 시 안 후보의 경우 20대 지지율이 2차 조사(41.5%)때보다 줄어든 35.5%를 보였고 30대 지지율도 2차 조사(37.7%)때보다 감소한 31.6%로 나타났다. 반면 문 후보는 20·30대 지지율에서 각각 4.6% 포인트, 8.6% 포인트 상승했다. 결국 단일화 지연에 따른 피로감과 단일화 협상 중단 사태가 결과적으로 안 후보에게 역풍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병일 엠브레인 이사는 18일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의 경우, 우세한 지지기반이 연령대에서는 20대, 지역에서는 호남이 유일하게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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