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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창극 일본 반응 “드물게 괜찮은 사람” “정직하고 용기있다” 극우세력 글 충격

    문창극 일본 반응 “드물게 괜찮은 사람” “정직하고 용기있다” 극우세력 글 충격

    문창극 일본 반응 “드물게 괜찮은 사람” “정직하고 용기있다” 극우세력 글 충격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이조 500년 허송세월을 보낸 민족”, “조선 민족의 상징은 게으른 것”,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 “제주도 4·3사태는 폭동”, “위안부 문제는 일본 사과가 필요없다” 등 문창극(66) 총리 후보자의 ‘망언’(妄言) 퍼레이드에 대해 정치·사회 등 각계 각층에서 사퇴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일본의 우익 네티즌들은 문 후보자 발언 내용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며 과거 자신들의 식민 통치를 정당화하고 한국을 비하하고 있다.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와 역사정의실천연대는 12일 오전 문 후보자 사무실이 있는 서울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반헌법·반통일 발언하는 극우주의자 총리는 필요없다. 청문회까지 갈 것도 없이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고 문창극 총리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남북분단을 정당화하고 (제주 4·3사건을 폭동으로 규정해) 제주도민들의 상처를 또 다시 후벼 파는 문창극을 통해 이룩하려는 박근혜 정부의 국가개조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두렵다”고 말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도 “우리는 더 이상 위안부 문제를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언론인”이라고 발언한 그의 서울대 강연과 관련해 후보자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정대협은 “한국정부가 진정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원하고, 일본정부에 법적 책임을 요구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역사 의식 부재를 만천하에 드러낸 문 후보자의 국무총리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일본의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이 하나님 뜻이라는 문 후보자의 발언과 관련해 “기독교 신앙으로 포장했을 뿐 잘못된 신앙에 근거한 부적절한 주장이며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는 불경스러운 일”이라며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후보자 개인의 발언이 아니라 그런 무자격자를 후보자로 지명한 인사시스템”이라며 “제대로 된 검증 절차 없이 후보자를 지명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총리 후보자의 발언 파문이 알려지자 일본의 보수 우파 네티즌들은 자신들의 과거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혐한(嫌韓) 정서를 부추길 수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반색을 하고 있다. 이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한국에는 우민(愚民)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차기 총리 후보 문창극씨와 같은 시대와 나라를 볼 사람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 “한국에도 드물게 괜찮은 생각이 존재한다”, “문창극씨는 서투르기는 하지만 정직하고 용기있는 사람 같다”, “문창극씨는 스스로 사실을 인정한 훌륭한 사람이다” 등 글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영화 관객 1억 명, 이대로는 어렵다

    한국 영화 관객 1억 명, 이대로는 어렵다

    2012년 한국 영화 관객 1억 명 시대가 열렸다. 2013년에는 한국 영화 관객 1억 명 돌파 시기를 전년에 비해 47일이나 앞당기며 가뿐히 1억 명을 넘어섰다. 그렇다면 올해도? 총 관객 수로 보면 전년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한국 영화의 상황은 좀 다르다. 1, 2월까지‘1 억 명 돌파 맑음’이었던 한국 영화 관객수에 3월부터 짙은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맥스무비 영화연구소가 2014년 한국 영화 중간 결산으로 그 이유를 분석했다. 이유는? 가족 영화의 범주가 넓어지고 있다. 가족 영화는 더 이상 어린 자녀와 부모 관객이 보는 영화가 아니다. 10대~40대 이상까지 ‘전 연령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영화가 가족 영화다. ‘천만 영화’ <변호인>은 40대 관객이 주도했고 온가족이 합세했다.‘ 천만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아이 따라 극장에 간 30~40대 부모 관객이 확산시킨 영화였고, 상반기 한국 영화 1위 흥행작 <수상한 그녀>는 20대 관객이 40대 이상 부모세대를 극장에 모셔간 영화였다. 가족 영화의 흥행에도 세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2013년과 2014년 관객 100만 명 이상 영화 중 40대 이상 관객 비율이 가장 높았던 영화는 10편(2013년 4편, 2014년 6편)으로 전체의 67%. 2014년 상반기 해외 흥행작의 수치를 살펴보면 가족 관객의 표심을 좌우하는 40대 이상 관객의 중요성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2014년 1분기 해외영화 TOP 3 흥행작 < 겨울왕국>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경우 40대 이상 관객 비율이 모두 40%를 넘겼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를 살펴보면, 할리우드 슈퍼히어로 영화의 주요 관객층을 20~30대로 생각하기 쉽지만, 표심은 40대에게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두 편의 영화를‘ 가족 영화’ 분류에 넣어야 하는 근거이다. 2014년 하반기 주요작을 살펴보면 판타지/액션 영화가 우세하다. 하지만 가족 영화로 포지셔닝한 영화는 기존 시리즈인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2>와 <호빗: 다섯 군대의 전투> 정도다. 하반기 개봉을 앞둔 영화들은 40대 관객을 사로잡을 흥행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사극 영화는 40대 관객을 움직일 만한 흥미 요소를 충분히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족 영화로 포지셔닝할 필요가 있다. 40대 관객이 영화를 가족과 함께 보게 할 것이냐가 올 하반기 흥행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글, 구성 맥스무비 영화연구소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박스오피스 및 산업 리포트, 데이터는 2013년 5월 16일까지, 2014년 5월 16일까지 동기간 비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청원도 김무성도 섞어야 산다

    새누리당 대표 선출을 위한 7·14 전당대회는 지역 맹주(盟主) 격 후보들의 ‘용호상박’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당대회는 1인 2표제 선거이기 때문에 후보들은 당선권인 5위(여성 후보 1명 포함) 안에 들려면 당원들로부터 차선의 선택이라도 받기 위해 자기 텃밭을 넘어 다른 후보의 안방까지 넘봐야 한다. 이 때문에 선거 대진표가 확정되면 후보들 간 지역·계파별 단일화 등 복잡한 합종연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친박근혜계 원로인 7선의 서청원 의원과 비박근혜계 좌장으로 통하는 5선의 김무성 의원은 각각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경기와 부산에 깃발을 꽂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득표 1위 당 대표를 노리기 때문에 전국의 표심으로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고향이 충남 천안인 서 의원은 충청 지역 당원들의 표심까지 흡수하겠다는 생각이다. 나아가 친박계라는 점을 내세워 박 대통령의 고향인 대구·경북(TK) 지역의 표심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TK 몫 최고위원을 염두에 두고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김태환 의원이 친박계로 분류된다는 점은 서 의원에게 고무적인 부분이다. 만약 김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다면, 서 의원과 김 의원은 1인 2표제임을 이용해 ‘친박계 러닝메이트’를 표방하며 TK표를 긁어 모을 수도 있다. 김무성 의원은 부산·경남(PK)의 맹주로서 경남 당원들의 표심 공략을 시도한다. 경남지사 출신에 비박계로 분류되는 김태호 의원이 11일 경남 대표 주자로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선거가 1인 2표제이기 때문에 PK가 결집한다면 김무성 의원의 득표에는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는 또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자신이 원외에 있으면서 ‘백의종군’했던 점을 강조하며 호남 지역 원외 당협위원장과 당원들의 표도 넘보고 있다. 이인제 의원은 충청의 맹주로서 출사표를 던졌다. ‘충청 소외론’과 함께 ‘충청 대표론’을 내세워 충청 표를 결집한 후 경기지사를 역임한 인연으로 경기 지역 표심까지 차지하겠다는 계산이다. 친박계 핵심 홍문종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의정부을)가 있는 경기를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한 뒤 ‘박심’(朴心)의 발원지인 TK의 표심를 흡수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대표 후보가 없어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 서울은 모든 후보가 눈독을 들이는 지역이다. 서 의원은 친이계 좌장이던 이재오(은평을) 의원의 지원을 통해, 김무성 의원은 자신의 측근인 서울시당위원장 김성태 의원을 중심으로 서울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 당혹 속 “일단 지켜보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11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수위 높은 ‘민족 비하’, ‘일제 찬양’ 발언 사실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체로 문 후보자의 발언을 믿지 못하는 분위기였고, 미처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면서 “청문회를 통해 검증될 것”이라며 “일단 지켜보자”는 원론적 입장만 내놨다. 지도부 인사들은 허겁지겁 사태 파악에 나서는 등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진상 파악을 하는 단계”라면서 보도 내용에 대해 본인 스스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편집된 일부만 보고 곡해해선 안 된다. 전후 맥락 전체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당 지도부도 문 후보자의 보수 성향 짙은 칼럼이 야권에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것이라는 생각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지명에 대해 호응을 했던 것은 안대희 전 대법관에 이은 ‘연속 낙마’가 여권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새누리당 당직자와 비주류 의원들은 “예고된 참사”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당직자는 “박 대통령은 외교, 안보는 잘하지만 인사는 죽을 쑤지 않았나”라면서 “박 대통령 인사 참사의 연장선상으로 인식된다”고 말했다. 또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나오는 문 후보 발언 영상을 청와대가 사전에 검증하지 못했을까”라며 “청와대의 검증 능력에 의구심이 든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비주류 재선 의원은 “문 후보자와 안대희 전 대법관을 객관적으로 비교하면 누가 더 능력 있나”라고 반문한 뒤 “안 전 대법관이 낙마했는데, 어떻게 문 후보자가 통과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공개된 문 후보자의 ‘망언’ 수준 발언에 대해 일단은 수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를 향해 당장 책임론을 제기하며 선을 긋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 당직자는 “문 후보자가 행정 경험이 없다는 비판이 있는데, 만약 행정 경험이 많은 사람을 지명했다면 관피아가 어떻게 관피아를 척결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을 것 아니냐”는 논리를 내세웠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총리 후보자로서 있을 수 없는 반민족적 망언”이라면서 “박 대통령은 즉각 총리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외시 출신이 절반… 윤병세·류길재 유임 유력

    외시 출신이 절반… 윤병세·류길재 유임 유력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이병기(67) 주일대사를 국가정보원장 후보로 지명함으로써 2기 외교안보라인 구축이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인적 구성의 중심축이 군 출신에서 외교관 출신으로 문민화되면서 강경 기조의 대북 정책에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향후 개각이나 청와대 개편에서 추가 인사가 없으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구성원 가운데 외교관 출신이 가장 많아지게 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 후보자 외에 윤 장관,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 등 4명이 외무고시 출신으로 전체(8명)의 절반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류 장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포함해 6명이 민간인 출신이고 군 출신은 신임 국가안보실장인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 2명이다. 특히 그동안 강경 기조의 대북 정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남재준 전 국정원장,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김관진 장관 등 이른바 ‘육사 3인방’ 가운데 국가안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김 장관을 제외한 2명이 교체된 것이다. 정부는 당국 간 공식 채널을 통한 대화 노력, 무력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 북핵 불용 등 대북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원칙’에 입각한 대북 기조의 전면적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워도 박 대통령이 지난 3월 천명한 ‘드레스덴 선언’이 아직 발도 떼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육사 3인방 가운데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김 장관이 외교안보 컨트롤 타워를 맡게 됐다는 점에서 대북 기조 변화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북한은 지난 6일 김 장관의 안보실장 임명에 대해 “우리와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009년 김정일은 美 특사로 앨 고어·카터도 아닌 빌을 원했다”

    “2009년 김정일은 美 특사로 앨 고어·카터도 아닌 빌을 원했다”

    2009년 8월 4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여기자 2명을 석방시키기 위해 방북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마주 앉았다. 김 위원장은 밝게 웃고 있었지만 클린턴 전 대통령은 3시간 넘는 회동 내내 굳은 표정을 풀지 않았다. 5년이 지난 지금, 이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이 지시한 행동 지침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힐러리 전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출간한 두 번째 회고록 ‘힘든 선택들’(Hard Choices)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방북 비화를 소개했다. 그는 “2009년 6~7월쯤 김정일 위원장이 미 고위급 특사단이 방북하면 여기자들을 풀어줄 수 있다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앨 고어 전 부통령,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명단에 올랐지만 북한은 이미 특정한 방문객을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바로 남편 빌이었다. 이것은 놀라운 제안이었다”고 회고했다. 당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백악관 일부 참모들이 반대했으나 클린턴 전 대통령 본인이 방북을 희망했고, 힐러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해 결국 성사됐다. 특히 힐러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김정일(위원장)과 불가피하게 공식 사진을 찍을 때 웃거나 찡그리지 말라”는 요지의 행동 지침을 사전에 충분히 브리핑한 것으로 드러났다. 힐러리 전 장관은 “북한이 방북 후 공개한 사진을 보니 빌과 방북팀이 적절하게 행동했으며 아무도 웃지 않았다”며 “빌은 나중에 ‘제임스 본드 영화의 오디션을 하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고 소개했다. 그는 2009년 2월 방한 때 북한에 대화를 공식 제안한 것은 앞으로 계속될 북한과의 기싸움에서 초반에 우세를 점하기 위한 ‘미끼’ 전략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북한이 이를 거부할 경우 다른 나라들과 함께 북한을 압박하는 것이 더 쉬워질 것이고, 특히 중국을 대북 연합전선에 동참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했다”고 평가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재임 기간 주도한 ‘아시아 회귀’ 전략을 오바마 대통령이 개인적인 관점에서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하와이에서 태어나 인도네시아에서 유년기를 보내 아시아에 연계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아시아 중시를 위해 중국에 대한 관여를 강화하는 것을 전략 목표로 삼았으나 중국은 여전히 ‘독재정권’이며 빈부 격차 등 모순으로 가득차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힐러리 전 장관은 전날 방영된 ABC뉴스 인터뷰에서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 자신의 강연료 논란에 대해 “우리는 (2001년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백악관을 떠날 때 빈털터리였고, 변호사 비용 등 때문에 빚더미에 앉았다”며 “모기지(주택담보대출)와 딸 첼시의 교육비를 대느라 힘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대선 출마 여부를 올해 말까지 결정할 것이지만, 공식 발표는 내년에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서울시교육감 조희연·경기교육감 이재정…앞으로의 변화는?

    서울시교육감 조희연·경기교육감 이재정…앞으로의 변화는?

    서울시교육감 조희연·경기교육감 이재정…앞으로의 변화는? 곽노현·김상곤 교육감으로 대표된 진보 교육감 시대가 조희연(서울), 이재정(경기) 당선인 등 13명의 진보 교육감을 배출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이로써 2006년 법 개정으로 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된 지 8년 만에 진보 교육감이 다수가 됐다. 2010년에는 16개 시·도 중 6개 시·도에서 진보 교육감을 선택했다. 이번 선거에서 17개 시·도 중 13개 지역의 교육을 진보 교육감이 맡게 됨에 따라 혁신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등 대표적인 진보 교육정책들은 날개를 달게 됐다. 반면 자율형 사립고를 비롯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전환 등 보수 교육감과 교육부가 추진해 온 정책은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교육계는 진보 교육감들의 대거 등장으로 수월성 교육에 치우친 현행 교육체계를 바꿀 수 있게 됐다는 기대와 지나친 변혁으로 갈등을 심화시켜 학교 현장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극명히 갈렸다. 5일 교육감 선거 개표가 마무리된 결과 17개 시·도 중 서울, 경기를 포함한 13개 지역에서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됐다. 2010년 6명의 첫 진보 교육감이 탄생한 지 4년 만에 진보 교육감이 대세가 되면서 진보 진영의 교육정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교육감으로 선출된 조희연 당선인은 취임 직후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전 진보 교육감들의 핵심 공약인 혁신학교를 한 단계 발전시킨 ‘혁신학교 벨트화’ 구상을 내놓았다. 혁신학교 벨트화는 초등학교부터 중·고교까지 이어지는 창의·인성교육 중심의 혁신교육을 의미한다. 조 당선인은 혁신초를 나와서 혁신 중·고교에 진학한 학생에게 대학 선발 과정에서 우선권을 주도록 입시가 바뀌면 일선 학교가 입시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정 당선인은 혁신학교와 무상교육 확대 등 ‘김상곤표 교육정책’을 승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른 지역에서도 진보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보인다. 진보 교육감들은 지난달 19일 ▲ 입시고통 해소·공교육 정상화 ▲ 학생 안전 및 건강권 보장 ▲ 교육비리 척결을 핵심공약으로 하는 공동 공약을 발표했다. 중앙정부와는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오는 9월 결정되는 자사고 재지정 여부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자사고 25개교에 대한 5년 단위 운영성과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자사고 폐지는 진보 교육감의 공동 공약이다. 자사고가 가장 많은 서울의 조 당선인도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어 전면 폐지 또는 대폭 축소가 예상된다. 그러나 교육감이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려면 교육부 장관과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자사고에 긍정적인 현 정부와의 마찰이 불가피하다. 정부가 추진하는 세월호 참사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등을 두고도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당선된 진보 교육감 중 8명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이청연(인천), 장휘국(광주), 최교진(세종), 민병희(강원), 김병우(충북), 김지철(충남), 이석문(제주) 등 8명이 각 지역 전교조 지부장을 지냈다. 최 당선인은 전교조 수석부위원장까지 맡은 경험이 있다. 경남에서 배출된 첫 진보 교육감인 박종훈 당선인은 전교조 경남지부 사립위원장 출신이다. ’전교조 이름을 달면 당선이 어렵다’는 세간의 고정관념을 깬 셈이다. 이들은 전교조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활발한 정책 공조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조희연(서울), 이재정(경기) 당선인은 성공회대 출신, 조 당선인과 김승환(정북), 장만채(전남) 당선인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소속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보수 교육감이 우세하던 시절 법외노조 통보를 받으면서 벼랑 끝까지 몰렸던 전교조의 입김도 세질 전망이다. 다수 진보 교육감의 친정이 전교조라는 점을 차치하더라도 이들과 전교조가 추구하는 교육방향이 상당 부분 일치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진보 교육감의 공통 공약인 혁신학교에는 상당수의 전교조 소속 교사가 근무하고 있다. 전교조 하병수 대변인은 “진보 교육감들은 정책을 만들 때 관료에게만 맡기지 않고 현장 교사나 지역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꾸려 현장과 소통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일로 예정된 전교조 법외노조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 결과에 진보 교육감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10월 24일 고용노동부가 전교조에 법외노조를 통보했을 당시 진보 교육감은 교육부가 지시한 전교조 재정 지원 중단, 복귀 거부 전교조 전임자 징계 등의 조처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번에 전교조가 재판에서 지더라도 진보 교육감들은 전교조를 옹호하는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충청 전패에 체면 구긴 ‘충청대표론’

    새누리당의 ‘충청대표론’이 6·4 지방선거에서 체면을 구겼다.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당 지도부가 대거 중원 구하기에 나섰지만 수도권 선전에도 불구하고 충청권에서 전패한 의외의 결과에 머쓱해진 모양새다. 충청권 지도부는 이번 선거를 진두지휘한 이완구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충남 부여·청양)을 비롯해 6선 이인제(충남 논산·계룡·금산)·친박근혜계 좌장 서청원(충남 천안 출신) 공동선대위원장, 윤상현(충남 청양 출신) 사무총장 등이다. 이들은 각자 출신 지역별로 나눠 맡은 선거전에서 충청 지역 순회 유세에 나서는 등 공을 들였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충남북 도지사는 물론 승리를 점쳤던 대전·세종시장 자리까지 새정치민주연합에 내줬다. 5일 아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전 비공개 티타임에서 이 원내대표는 기대 이하의 선거 결과에 대해 “세월호 사태로 수도권이 워낙 어렵다 보니 충청 지역에 신경을 제대로 못 썼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고 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서울·경기·인천이 초비상 상황이라 막판에 화력을 집중하지 못한 탓이 크다”면서 “선거 초반 앞서 나갔던 대전·세종은 관심이 소홀했던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세를 유지해 왔던 대전·세종까지 잃으면서 당 내 충격은 적지 않은 분위기다. 당 관계자는 “지난 총·대선 때 충청권에서 몰표를 받으면서 새누리당의 관심이 식었다. 앞으로도 충청 민심이 여당 편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충청 전패의 요인으로는 ‘인물론 열세’와 ‘부실한 지역 정책공약’이 꼽혔다. 야권에선 차세대 대권주자 ‘안희정’을 앞세워 지역소외론이 거센 지역 민심에 호소했던 반면, 새누리당은 계파 논리에 밀려 경쟁력이 떨어지는 인사들을 공천하다 보니 외면을 받았다는 것이다. 정진석 충남지사 후보는 친박근혜계 지원 논란이 일었고 대전·세종시장 후보 역시 득표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었다. 부산·인천 등과는 달리 굵직한 지역공약도 발표하지 못한 탓에 지난 대선 직전 자유선진당과의 합당 이후 ‘충청이 감탄고토(甘呑苦吐·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라는 불만도 거세졌다. 2012년 대선 득표율과 비교해도 충남은 56.7%에서 44%로, 충북은 56.2%에서 47.7%로 급감했다. 대전 역시 46.8% 득표에 그쳐 지난 대선 당시 득표율 50%를 밑돌았다. 지난달 8일 이 원내대표 체제 출범 이후 한 달여 만에 치러진 선거인 만큼 책임론을 씌우긴 힘들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하지만 당분간 충청권 인사들이 목소리를 내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6·4 선택 이후-기초단체장 서울] 앵그리 맘, 여성 구청장 시대 열었다

    6·4 지방선거 서울 기초단체장에서 여성 구청장 4명이 당선돼 ‘여성 구청장 시대’를 열었다. 전통적으로 여당 우세 지역인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3구에서 새누리당 조은희, 신연희, 박춘희 후보가 나란히 당선됐다. 양천구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공천한 김수영 후보가 당선됐다. 박춘희 송파구청장과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재선으로 행정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들은 서울에서 처음 연임한 여성 구청장이 됐다. ‘현역 프리미엄’을 누린 데다 세월호 참사에 격분한 ‘앵그리맘’의 지지가 컸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실제로 이번 선거에서 강남 3구와 양천구의 투표율은 58.6%를 기록한 서울시 전체 투표율 상승을 견인했다. 서초·송파·양천·강남구 투표율은 각각 61.6%, 60.3%, 60.3%, 57.8%로 나타났다. 여성 구청장에 대한 기대가 이번 선거 결과에 반영된 만큼 이들은 책임과 소통의 행정에 역점을 둘 전망이다. 재선에 성공한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주민의 시선으로 행정을 이끌겠다”며 “책임을 다하는 행정으로 땀 흘려 일한 사람이 존중받는 송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49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행정가로 변신한 인물이다. 권영규 전 서울시 부시장과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고 강력한 경쟁자였던 김영순 전 구청장을 치열한 당내 경선 끝에 꺾었을 정도로 ‘소통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득표율 53.6%로 송파구의회 의장인 박용모 새정치연합 후보(43.9%)를 제쳤다. 역시 연임에 성공한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고 득표율(61.9%)을 기록했다. 전 서울시 행정국장, 여성가족정책관을 지낸 행정 전문가다. 신 구청장은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면모 개선, 문화 교육 융성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당선인은 개표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다 득표율 1.18% 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김 당선인은 “투명한 행정, 깨끗한 양천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엄마의 마음으로 교육과 복지 안전을 지키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신문기자 등의 경력을 갖춘 조은희 서초구청장 당선인은 친화력과 마당발로 지역 발전과 주민 화합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새누리 120여곳·새정치연 70여곳 우세

    지방선거에서 5일 오전 2시 현재 기초 지방자치단체장 226명 가운데 새누리당이 122곳, 새정치민주연합이 72곳, 정의당 1곳, 무소속이 31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2010년 선거에선 228명 중 한나라당이 82곳, 민주당이 92곳, 자유선진당이 13곳, 민주노동당이 3곳, 무소속이 36곳을 차지했다. 국민중심연합과 미래연합은 각 1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과 합당한 자유선진당을 감안하면 4년 전엔 여권에서 95곳을 꿰찬 셈이다. 따라서 기초단체장을 따지면 민선 5기에 견줘 괜찮은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민선 6기 선거를 통해 서울시 25개 구청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이 5곳, 새정치연합은 20곳에서 단연 1위를 달렸다. 2010년 강남 3구와 중랑구를 여권에서 가져간 점에 비춰 판도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이다. 기초단체장 31명을 뽑는 경기도에선 새누리당 16명, 새정치연합 15명이 1위로 치고 나섰다. 2010년엔 한나라당 10명, 민주당 19명, 무소속 2명이 당선장을 받았다. 인천에서는 기초단체장 10석 가운데 새누리당 5곳, 새정치연합 3곳, 정의당과 무소속 1곳씩 우위를 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부산시장 개표 상황 서병수-오거돈 ‘접전’…부산 무효표 논란도

    부산시장 개표 상황 서병수-오거돈 ‘접전’…부산 무효표 논란도

    부산시장 개표 상황 서병수-오거돈 ‘접전’…부산 무효표 논란도 오거돈 무소속 후보의 선전으로 6·4 지방선거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 부산시장 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가 오거돈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서병수 후보는 5일 0시 5분 현재 19만 868표를 얻어 17만 8410표를 얻은 오거돈 후보를 약 1만 2000여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부산 지역에서 유난히 많은 무효표가 나와 일부 네티즌들이 의혹을 보내고 있다. 현재 무효표는 1만 2399표다. 서울 지역의 무효표가 5803표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숫자다. 부산지역 전체 유권자 293만2179명 가운데 162만9879명이 투표했다.투표율은 55.6%다. 앞서 4일 오후 6시 일제히 발표된 방송사의 출구조사와 예측조사 결과 부산시장 선거의 우세 여부가 엇갈렸다. 부산시장 선거의 경우 지상파3사의 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가 51.8%, 무소속 오거돈 후보 48.2%로 서 후보가 3.6%포인트 높은 것으로 발표됐다. 방송사는 이를 ‘경합’으로 발표했다. 반면 JTBC의 예측조사 결과는 달랐다. JTBC 조사결과 오거돈 후보 53.7%, 서병수 후보 46.3%로 오거돈 후보가 7.4%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발표했다. 이 역시 경합지역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역단체장 승패 분석] 숨죽였던 보수 막판 결집… 국민 선택은 ‘몰표’ 아닌 ‘균형’

    [광역단체장 승패 분석] 숨죽였던 보수 막판 결집… 국민 선택은 ‘몰표’ 아닌 ‘균형’

    4일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5일 오전 2시 현재 개표로만 보면 여당과 야당 어느 한쪽이 압승을 주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전 2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상황에서 여당은 8곳, 야당은 7곳에서 앞서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야당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를 확정 지은 반면 여당은 인천시장 선거에서 승리가 유력시된다. 경기는 새누리당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이대로 결과가 굳어진다면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여당이나 야당이 싹쓸이를 하지 못하는 결과가 된다. ●최대 승부처 수도권 여야 싹쓸이 없어 세월호 참사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에게 지지율에서 앞섰던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는 결국 아들의 ‘국민이 미개인’ 발언으로 등 돌린 민심을 끝내 되돌리지 못한 셈이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인 지난달 말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대 18% 포인트가량 뒤졌던 정 후보는 오전 2시 현재 개표 상황에서도 16% 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집계돼 막판 대공세가 효력이 없었던 것으로 판명됐다. ●경기·인천 ‘앵그리맘’ 표심 크지 않은 듯 반면 인천시장 선거에서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가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에게 사실상 승리했고, 경기지사 선거에서 오전 2시 현재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에게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은 표심을 일률적으로 단정할 수 없는 대목이다. 만일 경기와 인천의 최종 개표 결과가 여당 승리로 드러난다면, 세월호 참사에 따른 ‘40대 앵그리맘’의 표심을 여당 후보 인물론과 보수표 결집이 눌렀다고 볼 수 있다. 좀 더 확대해석을 한다면 세월호 참사에 따라 숨죽이고 있던 보수·중도표가 적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다. 다른 접전 지역들의 표차가 크지 않은 반면 서울시장 선거의 표차가 유난히 큰 것은 정 후보 개인의 실책, 즉 정 후보 아들의 ‘미개인 발언’ 때문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보수표마저 등을 돌리고 결집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박원순-정몽준 후보의 표차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여야 후보 간 최대 격차로 기록될 만하다. 그만큼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당 대 당보단 인물론에서 정 후보가 밀렸다고 볼 수 있다. ●‘박근혜 지키기’ 유정복·서병수 등 친박 선전 반면 경기지사 선거에서 세월호 참사 이전 야당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 면에서 크게 앞섰던 남 후보가 최종 개표에서 승리한다면 인물론에서 김 후보를 눌렀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끝까지 접전을 펼친 데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표심이 상당 폭 작용했지만 인물론을 누를 정도는 못 됐다는 얘기다. 인천시장 선거 역시 유 후보의 승리로 귀결된다면 인물론에서 앞섰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유 후보는 세월호 참사에 간접적으로 책임이 있는 전임 안전행정부 장관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해석할 수 있다. 인천시민들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심판보다는 13조원에 달하는 인천시의 막대한 부채 해소를 새로운 시장에게 기대하는 쪽으로 표심을 발휘한 셈이다. 유 후보와 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등 친박 후보가 선전한 것은 여당 지도부의 ‘박근혜 대통령 지키기’ 선거운동이 효력을 발휘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강원지사 선거와 충북지사 선거에서 오전 2시 현재 초접전이 펼쳐지는 것도 세월호 변수가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오히려 인천, 강원, 충북 등은 여론조사에선 여당 후보가 야당 후보에 뒤지던 지역이라는 점에서 여당 성향 유권자의 숨은 표가 적지 않았다고 해석할 만한 대목이다. 만약 충북과 강원에서 여당이 승리한다면, 압승은 아니더라도 사실상 여당 승리로 볼 수 있다. 여당 지도부가 막판에 펼쳤던 ‘박근혜 마케팅’이 먹혔다고도 해석할 만하다. 반대로 야당이 승리한다면 사실상 야당의 승리로 규정할 수 있다. 강원과 충북이 이번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는 얘기다. ●세종은 공직개혁 직격탄에 야권 우세 여당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세종시장 선거에서 새정치연합 이춘희 후보의 승리가 유력시되는 것을 놓고 박근혜 대통령의 공무원 개혁 드라이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종시 근무 공무원은 물론 각종 공무원 관련 사업으로 생계를 꾸려 가는 현지 주민들이 세종시의 위기를 우려해 야당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는 것이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정치권 후폭풍]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 유지 ‘갈림길’

    [정치권 후폭풍]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 유지 ‘갈림길’

    6·4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내 역학구도가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결과에 따라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가 유지되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서 정국 주도권을 잡고 대여 공세를 강화하느냐도 이번 선거 결과에 달려 있다. 새정치연합이 우세를 주장할 만한 결과가 나오면 김·안 공동대표 체제는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타격을 입었던 리더십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를 맞게 된다. 여세를 몰아 10~20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7·30 재·보궐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기회도 잡게 된다. 당 지도부가 재·보선에서 중진보다는 새로운 인물을 전략 공천해 주도권 장악을 위한 승부수를 띄울 수도 있다. 숨죽이고 있던 친노무현계 세력이 당 지도부의 리더십 위기를 거론하며 전면에 부각될 가능성은 그만큼 엷어진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두 공동대표는 당 장악력을 더욱 높여 내년 3월까지 보장된 임기를 채우고 차기 당권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또 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세월호 참사’ 대처 과정에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거론하며 대여 공세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국정조사에서 정국 주도권을 쥐고 가는 한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퇴를 비롯한 인적 쇄신도 강하게 요구할 수 있다. 반면 새정치연합이 초라한 성적을 내면 김·안 공동체제는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위기에 처하게 될 수도 있다. ‘전국 단위 선거 3연패’라는 성적표는, 의회·행정은 물론 지방권력까지 여당에 내주는 결과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당장 당 전면에서 물러나 있던 친노계 등 구주류 측에서 현 지도부의 책임론을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친노·비노 갈등이 다시 격화되면서 새정치연합의 고질적인 병폐인 계파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당 관계자는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당이 구심점을 상실한 채 각 계파들이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7·30 재·보선에서도 당내 중진차출론이 불거지면서 걷잡을 수 없는 혼돈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당 내분 사태가 격화되면 세월호 국정조사, 새로 임명될 총리 및 장관 등 내각 청문회 등에서도 대여 공세에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최근 여당의 지지율보다 10~20% 가까이 뒤졌던 당 지지율도 곤두박질칠 가능성이 높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주요 격전지·정치권 표정] 여야 지도부 밤새 울다 웃다, 웃다 울다…

    [주요 격전지·정치권 표정] 여야 지도부 밤새 울다 웃다, 웃다 울다…

    4일 오후 6시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부터 지방선거 개표가 시작되며 여야는 줄곧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출구조사에서 여야의 경합 지역이 각 5곳씩 나오는 ‘무승부’ 결과를 본 당 수뇌부들은 특별한 표정 변화 없이 TV 화면에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박빙 지역 판세가 조금씩 드러나며 각 개표 상황실의 분위기도 조금씩 바뀌었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서청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윤상현 사무총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새누리당 수뇌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2층 개표 상황실에 모여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초반 야당과 똑같이 나온 출구조사 결과를 본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선거를 진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지만, 초박빙이었던 인천과 경기가 조금씩 야당과 격차를 벌리며 긴장감은 안도로 바뀌는 모습이었다. 일각에서는 최악은 피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기도 했지만, ‘세월호 참사’를 의식한 듯 실시간 투표 상황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서 공동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국민께 말씀드렸지만 워낙 충격이 커서 국민이 마음을 모두 열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결과와 상관없이 대한민국의 적폐를 고치는 데 집권 여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상황실 밖으로 나갔던 당 지도부들은 당선 후보 윤곽이 드러난 10시쯤 다시 상황실을 찾아 당직자들을 격려하며 분위기를 추어올렸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차려진 개표 상황실에서 정세균·정동영·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과 박영선 원내대표, 노웅래 사무총장 등 당 수뇌부가 모여 투표 결과를 지켜봤다. 서울과 충남 등이 예상대로 우세로 기울며 안도의 분위기가 감지됐고, 당이 전략공천한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가 압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정동영 선대위원장 등은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한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특히 광주시장 선거와 관련, 박 원내대표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5·18 민주화 운동 때 보여 준 헌신적인 삶에 대해 광주 시민들이 ‘광주가 이 시대의 시대정신을 끌고 간다’는 것을 표심으로 보여 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수도권 등 박빙 지역이 조금씩 여당으로 기울며 상황실에서는 실망감이 흘러나왔다. 특히 기초단체 선거에서 2010년보다 성적이 낮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패배가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한 당직자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이 2010년 지방선거보다 30석 이상을 더 당선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당 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대 정당의 대결 구도에서 비켜 있는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등 군소정당은 기초 선거에서의 선전을 기대하며 투표 결과를 지켜봤다. 진보당 김재연 대변인은 “정당 지지율에서도 지난번 이상의 성과를 얻어 낸다면 의미 있을 것”이라며 “전체 선거 판세에서는 야권의 승리에 대한 민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박원순,직원들에게 “그동안 쉬지 않았느냐”며…재선후 첫 출근 포부 밝혀

    박원순,직원들에게 “그동안 쉬지 않았느냐”며…재선후 첫 출근 포부 밝혀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청사에 출근해 “새 기분, 첫 마음 그대로 원칙과 기본이 살아있는 반듯한 시정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동작동 국립현충원과 서울광장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들러 참배했다. 현충원 방명록에는 ‘첫 마음 그대로’라고 적었다. 이어 22일 만에 서울시청에 나와 직원들과 인사하며 “1기 시정을 통해 갖춘 팀워크와 초석 위에서 새로운 시정을 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제가 없는 사이 서울을 안전하게 잘 지켜줬다”며 “지난 2년 8개월 동안 관료사회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았는데도 적극 협력해주셔서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었다”고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제가 없는 사이 약간은 쉬었지 않느냐”고 농담을 던진 뒤 “다시 함께 신나게 일해보자”고 직원들을 다독였다. 이날 낮에는 선거캠프 해단식에 참석ㅎ “(당선은) 여러분이 모두 함께 오케스트라처럼 이뤄낸 일”이라고 고마움을 표한 뒤 “혼자 우뚝 선 지도자가 아니라 서울시민 마음을 모아내 서울이 정말 안전하고 반듯한 도시가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 자신은 얼굴도 못났고 돈도 없지만 많은 분이 도와주는 것, 그건 진짜 진심”라면서 “여러분의 지속적 관심, 정책 제안, 감시가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오후부터 주말까진 휴식을 취하며 2기 시정과 인선 작업을 구상할 계획이다. 이번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는 전체 25개구 가운데 22개구를 싹쓸이해 승리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는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여겨져 온 ‘강남 4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은 물론,자신의 지역구였던 동작구에서도 패배의 쓴맛을 봤다. 개표 완료 결과 박 당선인은 56.06%를 얻어 43.10%를 획득한 정 후보를 큰 차이로 눌렀다. 박 후보는 전체의 88%에 해당하는 22개구에서 고른 승리를 거둔 반면 정 후보는 강북 1곳, 강남 2곳에서만 간신히 우세를 지켰다. 정 후보는 용산구에서 49.93%를 얻어 49.36%를 얻은 박 당선인을 아슬아슬하게 앞섰다. 용산재개발을 전면에 내세운 정 후보의 선거전략이 적어도 용산구에서는 일정 정도 효력을 발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 후보는 서초·강남·송파·강동 등 이른바 ‘강남 4구’ 가운데 서초구와 강남구에서 각각 52.25%, 54.32%를 얻어 겨우 승리했다. 그러나 송파와 강동구에서는 각각 45.88%와 44.69%를 얻어 박 당선인(송파 53.41%,강동 54.52%)에게 밀렸다. 특히 자신의 지역구로서 재선까지 한 서울 동작구에서도 41.80%로 57.45%를 획득한 박 당선인에 뒤지는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반면 박 당선인은 ‘강남 4구’에 대비되는 강북의 ‘동북 4구’(도봉·노원·강북·성북)에서 55%~58%대의 득표로 승리를 일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투표율 분석] 투표함 열자 반전 또 반전… 밤새 피말리는 살얼음 승부

    4일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여야 접전 지역에서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상황이 엇갈리면서 치열한 혼전 양상을 연출했다. 전체 17개 광역단체장(시·도지사) 선거구 중 7곳이 출구조사에서 경합 지역으로 나타났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후보가 현역 지사인 강원과 충북은 5일 새벽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초박빙의 승부를 이어 갔다. 특히 이번 선거부터 전국 단위로는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의 영향으로 개표 작업이 더뎌 선거 결과 예측도 쉽지 않았다. 광역단체장은 출구조사에서 새누리당 5곳, 새정치연합 5곳으로 동수를 기록했고, 경기·인천·부산·대전·강원·충북·충남 등 7곳이 막상막하로 나타났다. 경합 지역의 여야 후보 간 예상 득표율 차이는 가장 큰 곳(부산)이 3.6% 포인트로, 가장 적은 곳(인천)은 0.3% 포인트에 불과해 오차범위 안에 머물렀다. 더구나 새정치연합 소속인 김진표, 최문순 후보를 1위로 예측한 경기·강원의 출구조사는 막상 투표함 뚜껑이 열리자 새누리당 소속인 남경필,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지만 역전해 예측이 빗나갔다. 투표 종료 8시간이 흐른 5일 오전 2시까지도 강원·충북은 여야 간 수차례 반전을 이어 가며 살얼음판 승부가 계속됐다. 충북은 개표율 30.3% 상황에서 이시종 새정치연합 후보와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가 한때 7표 차를 기록했고, 강원도 최문순 새정치연합 후보와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가 각각 48.99%, 48.85%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열전을 펼쳤다. 경기 역시 5일 0시를 넘어서도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 50.98%,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가 49.01%로 바짝 뒤쫓으며 진검 승부를 벌였다. 당초 여론조사에서 안희정 새정치연합 후보가 시종일관 앞섰던 충남은 출구조사에서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와 1.7% 포인트 차로 박빙 승부를 예고했지만 실제 개표에서는 이날 밤 11시 이후 안 후보가 정 후보를 6% 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당선 유력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서울시장 선거는 박원순 새정치연합 후보가 출구조사부터 54.5%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의 44.7%를 크게 제친 후 개표 초반부터 승기를 굳히며 재선을 확정 지었다. 선거 막판 ‘자격 없는 아빠’라는 딸의 폭로와 공작 정치’로 맞받아친 아빠 고승덕 후보의 모습으로 주목을 받은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진보 성향의 조희연 후보가 보수 성향의 두 후보에게 우세를 유지하며 역전극을 이뤄 냈다. 투표 전 여론조사에서 줄곧 수위를 달렸던 고 후보는 출구조사에선 보수 진영의 문용린 후보에 이어 3위로 추락했지만 개표에서는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가정사의 문턱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부터 개표를 시작했지만, 본인 주소지가 아닌 지역에서 투표한 유권자가 많아 개표 작업이 더뎠다”며 “사전투표 당시 본인 주소지가 아닌 지역에서 투표한 유권자가 전체의 43.8%에 이른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진보교육감에 둘러싸인 정부, 교육부총리로 뚫을 수 있을까

    진보교육감에 둘러싸인 정부, 교육부총리로 뚫을 수 있을까

    교육 개혁이 교육의 큰 축인 학부모·학생으로 시작된 형국이다. 진보 교육감들은 이들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았다. 4일 교육감 선거 출구조사 결과, 17개 시·도 가운데 3분의 2에 달하는 11개 지역에서 진보 성향의 교육감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후보가 1위인 지역은 4곳에 불과했다. 2곳은 경합지역이다. 이들이 모두 당선된다면 2010년 이른바 ‘1기 진보 교육감’ 6명이 탄생한 지 4년 만에 2배 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보수적 성향이 강하다는 교육 부문에 대한 일반론은 사실상 깨졌다. 진보 성향의 후보의 대거 강세는 지금껏 시행해온 것과는 다른 교육을 원하는 유권자가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다. 경쟁 위주의 교육에 지쳤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진보 교육감 후보들은 특수목적고, 자율형 사립고에 반대하고 평등교육을 주창해왔다. 선거 내내 인지도나 지지율에서 앞서던 고승덕,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후보를 제치고 출구조사 결과, 깜짝 1위로 올라선 조희연 후보는 자립형 사립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다. 세월호 참사도 선거의 판도를 크게 뒤흔들었다. 입시에 매몰된 탓에 생명과 안전의 소중함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는 유권자들의 성찰이 수월성 교육보다 평준화 교육, 경쟁교육보다는 협력교육에 무게를 실린 것이다. 하병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현 진보 교육감 지역에서는 혁신적 교육정책의 안정적 정착, 보수 교육감 지역에서는 혁신적 교육정책을 추진할 인물을 기대한 결과”라며 “세월호 참사로 일어난 입시 위주 교육에 대한 국민적 성찰도 교육감 선거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범이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는 정서적 교감이 있었고 자사고, 특목고 등 학교 서열화로 과열된 경쟁을 완화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진보 교육감의 약진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수 지역에서 보수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고 난립한 것도 실패의 주요한 원인이다. 서울의 경우 진보진영은 일찌감치 조희연 후보를 단일후보로 내세웠지만, 보수에서는 고승덕, 문용린, 이상면 등 3명의 후보가 나왔다. 진보 단일후보인 이재정 후보가 1위를 달리는 경기지역 역시 보수에서는 김광래, 조전혁, 최준혁 등 3명이 나섰다. 보수 후보들은 상대방 진영은 물론 같은 진영끼리도 경합을 벌이면서 서로에게 흠집을 내는 바람에 유권자에게 피로감을 줬다. 진보 후보가 득을 본 셈이다. 문제는 2010년 진보교육감들과 정부와의 갈등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학생 조례를 놓고 진보 교육감들과 정부가 부딪혔던 사례들이 속출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교육부총리의 신설을 밝혔지만 전국 시도 교육감들 가운데 상당수가 진보 교육감인 상황에서 교육부총리의 역할이 수월할 지는 미지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초단체장] 호남 10여곳 무소속 돌풍… 강원 끝까지 백중세

    [기초단체장] 호남 10여곳 무소속 돌풍… 강원 끝까지 백중세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인 전남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엔 무소속 돌풍이 거세다. 2010년 민선 5기 선거에서는 7명의 무소속 후보가 당시 민주당 후보를 물리쳤다. 이번엔 화순·목포·순천·보성·나주·장성·영암·구례·고흥·영광·신안 등 10여곳에서 무소속 우세가 점쳐진다. 4일 밤 11시 현재 새정치연합의 공천 배제에 반발, 탈당한 일부 현직 시장·군수가 선전하고 있다. 보성·영광 등 3선을 노리는 새정치연합 소속 군수들이 무소속에 밀리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단체장의 당선 횟수가 많을수록 지역 간 편 가르기와 줄 세우기 등이 횡행한다”며 ‘3선 단체장’에 반기를 들고 있다. 2010년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22개 시·군 중 15곳에서 승리하고, 7곳을 무소속에 내주며 ‘패배’를 자인했다. 전북도 14개 시·군 가운데 김제·임실은 무소속 후보의 당선이 점쳐지고, 전주와 장수·고창·무주·진안 등도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에서도 무소속인 임각수 괴산군수 후보와 정상혁 보은군수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 이들이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후보들과의 대결에서 선전한 것은 재임 때 평가가 좋아서다. 3선을 겨냥한 임 후보는 걷는 길 조성 열풍 속에 ‘산막이 옛길’로 전국에서 히트를 쳤고, 국립호국원 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정 후보도 전지훈련팀 유치부서를 만드는 등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변화시켰다. 강원도에서 기초지자체 선거전은 대부분 경합을 이뤘다. 새누리당 최명희 강릉시장 후보는 2010년 선거에서 전국 최다 득표를 얻은 만큼 일찌감치 선두를 지켜 기록에 관심을 끌었다. 춘천에선 새누리당 최동용 후보가 앞선 가운데 무소속 변지량 후보가 바짝 추격하는 양상을 띠었다. 원주에서도 새정치연합 원창묵 현 시장이 새누리당 원경묵 후보와 팽팽한 경합을 이어 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속보]방송3사 출구조사 개표방송, 박원순 서울시장 유력…광주 ‘의외’, 경합 7곳 오차범위 내 ‘치열’

    [속보]방송3사 출구조사 개표방송, 박원순 서울시장 유력…광주 ‘의외’, 경합 7곳 오차범위 내 ‘치열’

    6·4 지방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개표방송 결과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에 9.8%P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6시 출구조사 개표방송 결과 박원순 후보는 54.5%를 차지, 44.7%의 정몽준 후보를 따돌렸다. 이번 출구조사 개표방송 결과 ‘경합’으로 분류된 지역이 많았다. 부산에서는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가 51.8%, 오거돈 무소속 후보가 48.2%로 경합, 인천에서도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가 49.4%,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가 49.1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또 경기지사로 나온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가 51.%로 49%를 차지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를 근소한 차로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강원 최문순(새정치) 50.6%·최흥집(새누리) 48.2%, 충북 이시종(새정치) 50.3%·윤진식(새누리) 48.2%, 충남 안희정(새정치) 49.8%·정진석 48.1% 등으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대전에서도 권선택 새정치연합 후보가 49.8%로 48.2%를 얻은 박성효 새누리당 후보를 아슬아슬하게 앞서고 있다. 새누리당은 대구 권영진 후보(55.6%), 울산 김기현 후보(64.5%), 경북 김관용 후보(77.1%), 경남 홍준표(59.8%), 제주 원희룡 후보(61.2) 등이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연합은 박원순 후보를 비롯해 광주 윤장현 후보 (59.2%), 세종 이춘희(56.1%), 전북 송하진 후보(73.3%), 전남 이낙연 후보(78.1%) 등의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광주시장 선거 출구조사 결과다. 광주는 애초 새정치연합의 텃밭으로 분류됐지만 ‘전략공천 파문’으로 몸살을 앓으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운태 후보의 약진이 예상됐지만 강운태 후보는 출구조사 개표방송 결과 31.6%를 얻는데 그쳤다. 또 유력 후보로 점쳐졌던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가 출구조사 개표방송 결과 김진표 후보에게 오차범위 안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야권의 우세가 점쳐졌던 충북·충남에서도 접전이 벌어지고 있어 이날 밤 당락이 결정될 때까지 치열한 레이스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시도지사 출구조사 결과, 경기 남경필, 김진표에 2%P 뒤져…서울시장은?

    [속보]시도지사 출구조사 결과, 경기 남경필, 김진표에 2%P 뒤져…서울시장은?

    [속보]시도지사 출구조사 결과, 경기 남경필, 김진표에 2%P 뒤져…서울시장은?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6·4 지방선거 출구조사 개표방송 결과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에 9.8%P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출구조사 개표방송 결과 박원순 후보는 54.5%를 차지, 44.7%의 정몽준 후보를 따돌렸다. 이번 출구조사 개표방송 결과 17개 지역 가운데 ‘경합’으로 분류된 지역이 7곳이나 차지했다. 부산에서는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가 51.8%, 오거돈 무소속 후보가 48.2%로 경합, 인천에서도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가 49.4%,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가 49.1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또 경기지사로 나온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가 51.%로 49%를 차지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를 근소한 차로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강원 최문순(새정치) 50.6%·최흥집(새누리) 48.2%, 충북 이시종(새정치) 50.3%·윤진식(새누리) 48.2%, 충남 안희정(새정치) 49.8%·정진석 48.1% 등으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대전에서도 권선택 새정치연합 후보가 49.8%로 48.2%를 얻은 박성효 새누리당 후보를 아슬아슬하게 앞서고 있다. 새누리당은 대구 권영진 후보(55.6%), 울산 김기현 후보(64.5%), 경북 김관용 후보(77.1%), 경남 홍준표(59.8%), 제주 원희룡 후보(61.2) 등이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연합은 박원순 후보를 비롯해 광주 윤장현 후보 (59.2%), 세종 이춘희(56.1%), 전북 송하진 후보(73.3%), 전남 이낙연 후보(78.1%) 등의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광주시장 선거 출구조사 결과다. 새정치연합의 텃밭으로 분류된 광주는 ‘전략공천 파문’으로 몸살을 앓으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운태 후보의 약진이 예상됐다. 하지만 출구조사 개표방송 결과 강운태 후보는 31.6%를 얻는데 그쳤다. 또 유력 후보로 점쳐졌던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가 출구조사 개표방송 결과 김진표 후보에게 오차범위 안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야권의 우세가 점쳐졌던 충북·충남에서도 접전이 벌어지고 있어 이날 밤 당락이 결정될 때까지 치열한 레이스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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