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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성 미분양 2만 3000가구 넘었다… 11년 5개월 만에 최다

    악성 미분양 2만 3000가구 넘었다… 11년 5개월 만에 최다

    아파트를 짓고도 분양되지 않은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규모가 전국 2만 3000가구를 넘어섰다. 11년 5개월 만에 가장 많다. 미분양이 늘면 자금 여력이 없는 중견·중소 건설사는 돈줄이 막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 12월 결산법인 실적이 나오면 중견건설사 줄도산이 이어질 것이라는 ‘4월 위기설’이 제기된 배경이다. 물론 현 시점에서 위기설은 다소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 하지만, 정부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설 불황이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우려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국토교통부의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2만 3722가구로 전월(2만 2872가구)보다 3.7% 늘었다. 2013년 9월(2만 4667가구) 이후 가장 많다. 특히 악성 미분양 중 80.8%는 지방에 몰려있다. 공사가 끝났는데도 분양이 이뤄지지 않자 건설사들의 미수금이 쌓여가고 있다. 대출 상환 부담 가중으로 중소 건설사를 압박하고 있다. 올해 들어 신동아건설, 삼부토건, 대저건설, 안강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이 기업회생 신청을 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건설 브리프’에서 “4월 위기설은 다소 과장됐다”면서도 “현 상황이 1년 이상 지속되면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에 준하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진단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4월 위기설이 뜬금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방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현장과 사업장은 제2금융권, 저축은행과 연계한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국토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앞세워 악성 미분양 3000가구 매입을 발표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수요가 없는 곳의 미분양 물량은 일반 수요로 해소할 방법이 없지만, 정부가 돈을 넣어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고 지적했다.
  • ‘경제 허리’ 중견기업, 2분기 경기전망에 부정적…1분기보다 나빠

    ‘경제 허리’ 중견기업, 2분기 경기전망에 부정적…1분기보다 나빠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들은 올해 2분기 경기가 1분기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부동산이나 식음료품, 석유화학 등 업종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더욱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지난달 17∼28일 중견기업 8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2분기 중견기업 경기 전망 조사’ 결과 2분기 경기 전반 전망지수는 80.7로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고 31일 밝혔다. 전망지수가 100보다 크면 직전 분기보다 경기 상황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평가가, 100보다 작으면 부정적으로 본다는 평가가 우세해 2분기에 대한 경기 전망이 어둡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지수는 1분기와 비교하면 0.4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포인트나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1분기와 비교하면 2분기 때는 부동산(70.9→63.7), 식음료품(83.5→64.1), 자동차·트레일러(84.7→76.8), 전자부품·통신장비(84.1→79.9), 화학물질·석유제품(74.4→67.9) 등 업종의 전망이 더 어두워졌다. 1차 금속·금속가공(61.7→66.3), 건설업(69.9→72.8), 기타 비제조업(80.6→86.8) 등은 전 분기보다 지수가 올랐지만 기준선에는 한참 못 미쳤다.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출 전망지수는 97.2로 전 분기보다 3.1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부정적 전망을 벗어나지 못했다. 제조업 수출 전망은 전 분기(91.7)보다 7.9포인트 오른 99.6으로 집계됐다. 내수 전망지수는 76.7로 전 분기 대비 3.4포인트 감소했다. 생산 전망지수는 0.8포인트 낮아진 90.3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전망지수는 3.1포인트 내린 83.1로 나타났다. 자금 전망지수는 제조업 1.0포인트 하락한 89.2를 각각 기록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 변화에 대응해 수출과 내수 활력을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내수 부진, 인건비 상승, 업체 간 과당 경쟁,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변동 등 중견기업들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연대 등 ‘빅5’ 의대생 사실상 전원 복귀… 전공의 선택 주목

    연대 등 ‘빅5’ 의대생 사실상 전원 복귀… 전공의 선택 주목

    일부 ‘휴학·수업 거부’ 불씨는 여전이르면 이번주 증원 동결 여부 윤곽전공의 일부서도 단일대오 ‘흔들’고대·충남대·부산대도 대부분 복학 의대 증원 반발로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복귀 마감(3월 31일) 시한이 도래하자 속속 학교로 돌아오며 집단휴학 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 다만 의대 교육이 실제 정상화될지는 미지수다. 학생들이 수업에 들어오지 않아 ‘유령 교실’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남아 있어서다. 선배 의사들 사이에서 복귀 의대생을 향한 격려와 비난이 동시에 나오며 의사집단의 ‘단일대오’에 균열이 생긴 가운데 집단사직했던 전공의들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된다. 30일 교육계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연세대를 필두로 서울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울산대 등 이른바 ‘빅5’ 의대생들이 사실상 전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에서는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받은 학생 중 1명을 제외하고 등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의료원에 따르면 고려대도 군 휴학 등을 제외한 의대생 전원이 복학 신청을 완료했다. 국가거점국립대인 충남대와 부산대도 사실상 전원이 복학을 결정했다. 또 이날까지 경희대와 충북대가, 31일까지 가천대·건국대·계명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아주대·원광대·한양대가 의과대학 등록·복귀 신청을 마감한다. 인하대 등 일부 의대는 여전히 미복귀자가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복귀 움직임이 확산하며 결국 ‘대세’를 따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이번 주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이전(3058명)으로 되돌아갈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31일 전국 40개 의대생 복귀 현황을 취합하고 ‘전원 복귀’ 여부를 판단한 뒤 이르면 이번 주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전망이다. 다만 의대생들이 재휴학이나 수업 거부 등의 방식으로 투쟁할 여지도 있다. 연세대, 서울대 등 일부 의대 학생회는 기존 미등록 휴학 상태는 피하되 투쟁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힌 만큼 의정 갈등이 계속될 수 있는 불씨는 남아 있다. 아직까지는 지도부를 중심으로 강경론이 대체적이긴 하지만 전공의들 사이에서 복귀 움직임도 일부 감지된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교수 A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하반기 모집 복귀를 고민하는 전공의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지난해 말 돌아오려다 12·3 비상계엄을 거치며 ‘전공의 처단’ 등 분위기에 복귀 진행이 안 됐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인턴·레지던트 등)는 총 1672명으로, 지난해 2월 전공의 사직 사태 전 규모(1만 3531명·임용 예정자 포함)의 12.4%에 그쳤다. 통상 7~8월에 진행되는 하반기 모집에 전공의들이 얼마나 복귀할지 관심이 쏠린다.
  • 헌재, 평의 짧아지고 조기 퇴근도… ‘尹 선고’ 새달 4·11일 중 거론

    헌재, 평의 짧아지고 조기 퇴근도… ‘尹 선고’ 새달 4·11일 중 거론

    평의 하루 1회·1시간 이내로 진행재판관들 주요 쟁점 검토 끝난 듯한 총리 탄핵 등 주요 변수도 정리“이견 조율 안 된 것” 상반된 시각도새달 18일 2인 퇴임 이전 결론 전망 헌법재판관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의 주요 쟁점을 검토하는 평의 시간이 최근 눈에 띄게 짧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사건의 주요 변수 및 쟁점이 정리되면서 헌법재판소가 선고일 지정만 남겨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재판관 사이 이견을 여전히 좁히지 못한 신호라는 상반된 시각도 존재한다. 3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재판관들이 요즘 들어 평의를 하루에 한 차례, 1시간 이내로 짧게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을 종결한 이후 평의를 거의 매일 수시로 열었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재판관들이 야근없이 오후 5시에 조기 퇴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에 헌재가 주요 쟁점 검토를 마무리한 뒤 결정문 작성에 돌입했으며,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헌재 탄핵심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거론된 주요 변수들도 어느 정도 정리된 상황이다. 지난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선고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선고가 마무리됐다.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 임명 여부도 변수로 꼽혔지만, 변론이 종결된 지 한 달이 넘은 만큼 마 후보자가 임명되더라도 헌재가 변론을 재개해 합류할 가능성은 낮아진 상황이다. 이에 과거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금요일에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오는 4일, 늦어도 11일 탄핵심판 선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재판관 간 의견 차이가 아직도 좁혀지지 않아 헌재가 선고일을 섣불리 잡지 못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헌재가 평의를 마무리하고 재판관의 표결을 통해 결론을 정하는 평결을 진행하기 위해선 재판관들의 합의가 있어야 해서다. 헌재가 아무리 선고를 늦춘다고 하더라도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는 다음달 18일 전까진 결론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재판관들의 이견이 클 경우 ‘18일 마지노선을 지키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두 재판관 퇴임 이후 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한다면 헌재가 재판관 7인 체제로 선고는 할 수 있다. 하지만 마 후보자가 윤 대통령 사건에 합류하기 위해선 변론이 재개돼야 해 선고가 더욱 밀릴 수밖에 없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더 큰 논란을 야기할 수 있기에 헌재가 재판관이 퇴임하는 다음달 18일 이전에 선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의대생들 속속 학교 복귀, ‘수업 거부’는 변수…전공의 복귀 도미노 될까

    의대생들 속속 학교 복귀, ‘수업 거부’는 변수…전공의 복귀 도미노 될까

    의대 증원 반발로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복귀 마감(3월 31일) 시한이 도래하자 속속 학교로 돌아오며 집단휴학 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 다만 의대 교육이 실제 정상화될지는 미지수다. 학생들이 수업에 들어오지 않아 ‘유령 교실’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남아 있어서다. 선배 의사들 사이에서 복귀 의대생을 향한 격려와 비난이 동시에 나오며 의사집단의 ‘단일대오’에 균열이 생긴 가운데 집단사직했던 전공의들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된다. 30일 교육계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연세대를 필두로 서울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울산대 등 이른바 ‘빅5’ 의대생들이 사실상 전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에서는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받은 학생 중 1명을 제외하고 등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의료원에 따르면 고려대도 군 휴학 등을 제외한 의대생 전원이 복학 신청을 완료했다. 또 이날까지 경희대와 충북대가, 31일까지 가천대·건국대·계명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아주대·원광대·한양대가 의과대학 등록·복귀 신청을 마감한다. 인하대 등 일부 의대는 여전히 미복귀자가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복귀 움직임이 확산하며 결국 ‘대세’를 따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이번 주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이전(3058명)으로 되돌아갈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31일 전국 40개 의대생 복귀 현황을 취합하고 ‘전원 복귀’ 여부를 판단한 뒤 이르면 이번 주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전망이다. 다만 의대생들이 재휴학이나 수업 거부 등의 방식으로 투쟁할 여지도 있다. 연세대, 서울대 등 일부 의대 학생회는 기존 미등록 휴학 상태는 피하되 투쟁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힌 만큼 의정 갈등이 계속될 수 있는 불씨는 남아 있다. 또한 특정 의대가 수업이 가능한 수준만큼 복귀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할지를 두고 논란도 이어질 수 있다. 아직까지는 지도부를 중심으로 강경론이 대체적이긴 하지만 전공의들 사이에서 복귀 움직임도 일부 감지된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교수 A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하반기 모집 복귀를 고민하는 전공의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지난해 말 돌아오려다 12·3 비상계엄을 거치며 ‘전공의 처단’ 등 분위기에 복귀 진행이 안 됐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인턴·레지던트 등)는 총 1672명으로, 지난해 2월 전공의 사직 사태 전 규모(1만 3531명·임용 예정자 포함)의 12.4%에 그쳤다. 통상 7~8월에 진행되는 하반기 모집에 전공의들이 얼마나 복귀할지 관심이 쏠린다.
  • 평의 짧아진 헌재… 尹 선고 다음달 4·11일 중 거론

    평의 짧아진 헌재… 尹 선고 다음달 4·11일 중 거론

    헌법재판관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의 주요 쟁점을 검토하는 평의 시간이 최근 눈에 띄게 짧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사건의 주요 변수 및 쟁점이 정리되면서 헌법재판소가 선고일 지정만 남겨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재판관 사이 이견을 여전히 좁히지 못한 신호라는 상반된 시각도 존재한다. 3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재판관들이 요즘 들어 평의를 하루에 한 차례, 1시간 이내로 짧게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을 종결한 이후 평의를 거의 매일 수시로 열었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재판관들이 야근없이 오후 5시에 조기 퇴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에 헌재가 주요 쟁점 검토를 마무리한 뒤 결정문 작성에 돌입했으며,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헌재 탄핵심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거론된 주요 변수들도 어느 정도 정리된 상황이다. 지난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선고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선고가 마무리됐다.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 임명 여부도 변수로 꼽혔지만, 변론이 종결된 지 한 달이 넘은 만큼 마 후보자가 임명되더라도 헌재가 변론을 재개해 합류할 가능성은 낮아진 상황이다. 이에 과거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금요일에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오는 4일, 늦어도 11일 탄핵심판 선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재판관 간 의견 차이가 아직도 좁혀지지 않아 헌재가 선고일을 섣불리 잡지 못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헌재가 평의를 마무리하고 재판관의 표결을 통해 결론을 정하는 평결을 진행하기 위해선 재판관들의 합의가 있어야 해서다. 헌재가 아무리 선고를 늦춘다고 하더라도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는 다음달 18일 전까진 결론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재판관들의 이견이 클 경우 ‘18일 마지노선을 지키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두 재판관 퇴임 이후 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한다면 헌재가 재판관 7인 체제로 선고는 할 수 있다. 하지만 마 후보자가 윤 대통령 사건에 합류하기 위해선 변론이 재개돼야 해 선고가 더욱 밀릴 수밖에 없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더 큰 논란을 야기할 수 있기에 헌재가 재판관이 퇴임하는 다음달 18일 이전에 선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강화보궐선거 이번에도 보수 우세?…‘탄핵 정국’ 변수되나

    강화보궐선거 이번에도 보수 우세?…‘탄핵 정국’ 변수되나

    4·2 인천 강화군 광역·기초의원 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강화군은 역대 대부분 선거에서 보수 후보가 당선돼 ‘보수 텃밭’으로 불린다. 그러나 이번 보궐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보수 후보의 당선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2일 인천시의원(강화 선거구) 1명과 강화군의원(가선거구) 1명을 뽑는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시의원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박용철(61) 전 시의원(현 강화군수)이 지난해 10월 16일 치른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시의원 보궐선거에선 민주당 오현식(39) 후보와 국민의힘 윤재상(66) 후보가 자웅을 겨룬다. 27살이라는 두 후보의 나이 차는 4·2 전국 재·보궐선거 후보 중 가장 크다. 오 후보는 8대 군의원을 지내고 9대에서도 당선됐지만 이번 출마를 위해 군의원에서 사퇴했다. 오 후보는 ‘40~60대 중년층을 위한 복지망 구축’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우고 상생하는 강화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윤 후보는 6·8대 시의원과 4·7대 강화군의원을 지냈다. 그는 지난해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을 통과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윤 후보의 1호 공약은 ‘강화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다. 오 후보의 군의원 사퇴로 실시하는 군의원 보궐선거에는 민주당 차성훈(33), 국민의힘 허유리(35), 무소속 구본호(55)·박을양(59) 등 4명이 경쟁을 벌인다. 강화군은 최근 20여년간 대부분 선거에서 보수 후보가 당선됐다. 고 유천호 전 강화군수의 별세로 치러진 강화군수 보궐선거 역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 역시 ‘보수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그러나 현재 윤 대통령의 탄핵 정국이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이번 선거에서 보수 강세를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선거에서 ‘바람’은 각 후보들의 승패를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라며 “강화군이 정통적으로 보수 텃밭이긴 하지만 ‘탄핵 바람’이 분다면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8~29일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강화지역 유권자 6만3374명 중 1만379명이 참여해 16.38%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 민주, ‘이재명 산불 방화’ 가짜뉴스 유포자들 고발 조치

    민주, ‘이재명 산불 방화’ 가짜뉴스 유포자들 고발 조치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영남권 산불 피해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가 중국과 의도적으로 산불 방화를 저질렀다’고 가짜뉴스를 유포한 혐의로 16명을 고발했다. 민주당 산불재난긴급대응 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2차 회의를 열고 “가짜뉴스를 의도적으로 유포한 16명을 국민소통위원회 허위조작감시단 명의로 고발 조치했다”고 했다. 특위 소속 조계원 의원은 “국가적 재난과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모든 국민이 공통적·보편적으로 취해야 할 조치”라며 “이를 정쟁으로 악용하는 건 있을 수 없는 행위”라고 했다. 김병주 의원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전한길씨가 이번 산불을 두고도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며 “극우세력을 선동하기 위해 이런 주장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근거 없는 음모론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 2심 무죄 이재명, 대법 시간 본격 시작[로:맨스]

    2심 무죄 이재명, 대법 시간 본격 시작[로:맨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검찰과 법원이 상고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면서 대법원의 시간이 본격 시작됐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와 조기 대선 여부, 이 대표에 대한 대법원 판단 시점 등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외에도 4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소송기록을 대법원 접수했다고 전날 밝혔다. 검찰이 이 대표의 항소심 무죄 판결이 난지 약 26시간 만에 상고장을 제출했고, 법원은 바로 다음날 이를 대법원에 접수한 것이다. 대법원 예규에 따르면 선거범죄 사건의 경우 상고가 제기된 경우 상급심에서 법정기간 내 판결을 선고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최대한 신속히 대법원에 소송기록과 증거물 등을 송부해야 한다. 특히 당선 유·무효 관련 사건의 경우는 항소장 또는 상고장 접수일로부터 3일 이내에 송부해야 한다. 서울고법은 “이 규정과 함께 해당 재판부가 지난 2달간 배당 중지였던 점 등을 고려해 신속하게 대법원으로 기록을 송부했다”고 설명했다. 검찰과 법원의 이러한 판단은 관련 규정에 정해진 시한보다 더 신속한 결정이다. 규정상 상고장 제출은 선고일로부터 일주일 이내에 할 수 있다. 검찰은 “법리오해, 채증법칙위반 등을 이유로 상고를 제기했다”며 “항소심 판결의 위법성이 중대하고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워 신속하게 상고했다”고 설명했다. 2심에서 무죄를 받은 이 대표 사건의 공이 대법원으로 넘어간 가운데 대법원도 빠르게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대법원 항소심 판결 선고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재판을 마쳐야한다. 실무상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원칙대로라면 이 대표의 선거법 사건 확정판결은 6월 26일 전에 나오게 된다. 헌재가 다음달 초중순쯤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인용 결론을 낸다면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하는 만큼 대법원 판결이 대선 시기와 맞물릴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조기 대선이 치러지더라도 대법원이 대선 전에 이 대표 사건의 결정을 내리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무죄 판결 확정 또는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등 어떤 판단을 내리더라도 대선 직전 유권자의 판단을 방해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어서다. 보수적인 법원 조직, 특히 대법원이 이런 결정을 내리긴 더욱 쉽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대표는 이 사건 외에도 4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 과거 검사사칭 사건 관련 재판 증인이었던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 김진성씨에게 허위 증언을 요구(위증교사)한 혐의에 대해선 1심에서 무죄가 내려졌지만, 검찰의 항소로 서울고법에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대장동·백현동·성남FC·위례 특혜 의혹은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사건은 이 대표 관련 재판 중 심리 분량이 가장 방대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지난달 법관 인사로 재판부가 교체되면서 1심 선고에만 수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수원지법에서는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업무상배임 혐의 사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 등 2건에 대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 [K리그 미리보기] 대전 4연승으로 돌풍 이어갈까

    [K리그 미리보기] 대전 4연승으로 돌풍 이어갈까

    이 경기를 주목하라: 대전, 4연승하려면 이정효를 넘어라A매치 휴식기를 마친 프로축구 K리그가 주말 6라운드로 다시 팬들을 찾아온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29일(토)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2)과 광주FC 경기다. 대전은 2025시즌 들어 3연승을 달리고 있다. 광주는 아직 1승 뿐이지만 이정효 감독이라는 존재 자체가 무기다. 안방 대전은 올 시즌 4승 1패,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이기며 시즌을 시작한 뒤 울산HD에게 0-2 패배한 뒤로는 3월 세 경기 모두 승리했다. 5경기에서 9골로 K리그1 12개팀 가운데 득점이 가장 많다. 특히 새롭게 합류한 주민규가 벌써 5골을 터뜨리며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수비 역시 5경기 4실점에 그친다. 원정팀 광주(7위, 승점 6)는 지난 주말 열린 순연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에게 후반 종료 직전 실점으로 2-3 역전패하며 이번 시즌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대전에 주민규가 있다면 광주에는 아사니가 있다. 아사니는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득점 선두(9골)이자 K리그1 득점 2위(3골)에 올라 있다. 여기에 지난 포항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헤이스와 올 시즌 전 경기에 나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박인혁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시즌 두 팀 상대전적은 대전이 2승 1무 1패로 미세하게 앞서 있다. 통산 전적 역시 대전이 12승 11무 11패로 근소한 우위다. 이경수 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은 “대전은 매 경기 다득점을 이뤄내는 폭발적인 공격력이 기대된다”면서도 “상대를 압도적으로 지배하는 흐름은 아니었던 만큼, 광주를 상대로 중앙을 견고하게 하고, 정재희, 최건주 등 공격수를 이용한 빠른 역습을 활용해 승리한다면 선두권 경쟁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관식 TSG 위원은 “광주는 4라운드 순연 경기 포항전에서 패한 만큼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면서 “개인 능력이 뛰어난 대전을 상대로 매끄러운 빌드업을 만들어 가는 것이 경기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명승부가 기대된다: 2025시즌 첫 동해안더비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오는 29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는 2025시즌 첫 포항-울산 동해안더비가 팬들을 찾아온다. 포항(10위, 승점 5)은 지난 주말 열렸던 4라운드 순연 경기 광주전에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다만 올 시즌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실점을 내주며 K리그1 최다 실점(9골)을 하고 있어서 수비 조직력 복구가 시급하다. 울산(2위, 승점 10)은 시즌 개막전에서 FC안양에게 0-1 패배를 당한 이후로는 최근 4경기 무패(3승1무)를 달리고 있다. 특히 브라질 프로축구 1부리그 출신으로 지난 14일 울산에 합류한 최전방 공격수 에릭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포항과 달리 5경기에서 2실점에 불과할 정도로 최소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조현우 골키퍼에 더해 김영권과 서명관 중앙수비조합도 견고하다. 지난 시즌 동해안더비에선 울산이 3승1패로 우세했다. K리그 역대 전적에서는 포항이 182전 65승 54무 63패로 근소하게 우세하다. 울산은 지난해 11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코리아컵 결승에서 연장 승부 끝에 포항에 1-3으로 역전패하며 준우승에 그치는 바람에 리그와 코리아컵 동시 우승 꿈이 날아가버린 걸 복수하고 싶어한다. 이 선수를 주목하라: 국가대표 수비수 FC서울 김주성서울(4위, 승점 8)은 지난 5라운드에서 강원을 1-0으로 꺾으며 세 경기만에 승리를 챙겼다. 특히 무실점 승리를 이끈 중앙 수비수 김주성의 활약이 빛났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국가대표팀에도 차출됐다. 2000년생 중앙 수비수 김주성은 서울 유스팀인 오산중, 오산고를 거쳐 2019시즌 서울에 입단했다. 김주성은 2023시즌부터 팀의 주전급 수비수로 거듭나며 프로 경험치를 쌓았고, 지난 시즌에는 요르단 국가대표 센터백 야잔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서울의 수비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김주성은 올 시즌에도 전 경기에 나서 서울의 리그 최소 실점 2위(3골)를 이끌고 있다. 김주성은 K리그1 5라운드까지 전체 공중볼 경합 성공 3위(26회), 중앙지역 내 태클 3위(4회)에 이름을 올리며 수비 부가 데이터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있고, 수비지역 전진패스 성공 3위(65회)를 기록하는 등 서울의 공격 연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서울은 3라운드 김천전부터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인데, 김주성의 활약을 앞세워 4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에 도전한다. 서울은 29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6라운드에서 대구FC를 만난다. 두 팀의 지난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대구가 1승 2무로 근소하게 앞섰다. 박동혁 TSG 위원은 “김주성은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한 팀의 핵심 수비수다. 어린 나이에 대표팀 경험까지 하며 선수 본인에게 자신감과 큰 힘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김주성은 야잔과의 좋은 경기 운영을 통해 상대 공격을 잘 막아냈기에 대구를 상대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K리그1 2025 6라운드 경기 일정 > 서울 : 대구 [ 3월 29일(토) 14시 서울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포항 : 울산 [ 3월 29일(토) 16시 30분 포항스틸야드 / skySports, 쿠팡플레이 ] 대전 : 광주 [ 3월 29일(토) 16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 / IB SPORTS, 쿠팡플레이 ] 제주 : 수원FC [ 3월 30일(일) 14시 제주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김천 : 강원 [ 3월 30일(일) 1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 / IB SPORTS, 쿠팡플레이 ] 안양 : 전북 [ 3월 30일(일) 16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 [마감 후] 2025년의 천막당사

    [마감 후] 2025년의 천막당사

    도쿄특파원 시절 친하게 지냈던 일본인 친구가 서울 근무를 하게 되면서 최근 주말에 만나 오랜만에 수다를 떨었다. 그 일본인 친구는 한국이 어쩌다 이렇게 혼란스럽게 됐느냐며 거리에 나가기가 겁난다고 했다. 나라 걱정도 내가 하지 왜 네가 하느냐고 한마디 말하고 싶었지만 쏘아붙이는 대신 일본에서 보기 어려운 대규모 거리집회, 농성 등을 볼 수 있다는 게 흔치 않은 기회이지 않으냐고 농담 섞인 진담을 말했다. 실제로 그렇다. 지난해 겨울부터 올봄까지 우리 국민은 생각지도 못한 계엄 사태를 겪으며 그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반복되는 대통령 탄핵과 주요 공직자에 대한 줄탄핵에 이어 야당의 삭발, 단식, 거리 행진, 108배, 천막당사까지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아예 24일부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때까지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만들어 그곳에서 회의도 열고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상주하기로 했다. 민주당의 천막당사는 12년 만이다. 그때도 야당이었던 2013년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은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등에 대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야외 투쟁을 벌였다. 그로부터 12년 후 지금의 투쟁은 윤 대통령에 대한 빠른 탄핵 인용을 위한 것이다. 삭발, 단식, 거리 행진, 천막당사 등은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의 투쟁 방식이다. 다만 그 의미가 과거와 달리 퇴색했다는 게 문제다. 예전이면 숭고한 뜻으로 여겨졌을 단식도 지금은 조롱 섞인 반응만 나온다. 천막당사 역시 마찬가지다. 오죽하면 거리로 나왔는가가 아닌 ‘천막당’이라는 비아냥만 가득하다. 민주당으로선 답답할 수도 있다. 탄핵 촉구 여론전에서 야당이 할 수 있는 수단이 딱히 없어서다. 그럼에도 왜 민주당의 투쟁이 호응을 얻지 못하는지 특히 당 지지율이 지지부진하고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월등히 높지 않은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각 당 지지층이 결집한 효과라고 하기엔 꿈쩍하지 않는 중도층에 대한 분석이 빈약하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민주당에서 느껴지는 건 결기보다는 조급함이다. 국민의힘 일부 유력 정치인들이 극우세력과 손잡고 탄핵 반대를 외치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일 때 그렇다면 민주당은 여당의 대안 세력이 될 수 있느냐에 물음표가 붙는다. 이재명 대표의 말처럼 극우가 된 국민의힘 때문에 빈 보수의 자리를 민주당이 차지한다 해도 집권 능력을 갖춘 당이냐고 했을 때 머뭇거릴 수밖에 없고 그 결과가 여론조사로 나오고 있다. 거리로 나간 민주당에 대한 반응이 뜨겁지 않은 이유다. 민주당이 집권당으로서의 능력을 보여 줄 때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촉구도 자연히 오를 수밖에 없다. 고위공직자에 대한 잇단 탄핵 실패, 미뤄지는 반도체특별법, 추가경정예산안, 역대 최악의 산불 대책 등 국회에서 민주당이 보여 줘야 할 일들이 많다. 민주당이 있을 곳은 거리가 아니다. 여의도로 돌아와 민주당이 왜 집권당이 돼야 하는지 실적으로 보여 줘야 한다. 김진아 정치부 기자(차장급)
  • 박찬대 “지연된 정의는 불의…오늘 尹 선고기일 지정하라”

    박찬대 “지연된 정의는 불의…오늘 尹 선고기일 지정하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헌법재판소를 향해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 불의”라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신속하게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재 정문 앞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내란 수괴 윤석열 신속 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중으로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기일 지정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까지 헌재가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기일을 지정하지 않을 경우 4월로 선고가 넘어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종결된 지 30일이 지났다”며 “내란 사태 발생 114일, 탄핵소추안 가결 103일째인 지금도 헌재는 선고를 내리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존재 이유를 망각한 것 같은 헌재의 침묵은 극우세력의 준동을 야기하고 무너진 헌정질서의 복원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침묵이 길어질수록 헌재에 대한 신뢰와 권위는 손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헌재가 선고를 머뭇거리는 사이 국민의 분노는 커지고 내란의 불씨는 되살아나고 있다”며 “윤석열에게 면죄부를 준다면 그것은 국민의 신임에 대한 배신, 헌법의 사망 선고이자 민주공화국 파멸 선고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재판관 8명의 이름을 일일이 나열하며 “헌재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조치는 윤석열 파면 뿐”이라며 “재판관 8명의 판단이 역사에 기록돼 후세에 길이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공동어시장 이끌 적임자는? ...다음달 2일 대표이사 선출

    부산공동어시장 이끌 적임자는? ...다음달 2일 대표이사 선출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부산공동어시장(이하 어시장) 신임 대표이사 선거에 4명의 후보가 등록한 가운데 후보자들이 공동어시장의 경영해법과 소신을 밝히고 나섰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지난 20~21일 대표이사 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모두 4명이 등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임정현(63) 전 부산시 수산정책과장, 정연송(65) 전 거제해양관광 개발공사 사장, 박세형(72) 전 수협노량진수산 대표이사, 정의석(54) 세진물산 대표가 후보등록을 마쳤다.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협 노량진수산시장 대표이사를 지낸 박세형 후보는 “전국수산물중도매인협회장을 하며 물량유치에 역대 최고의 실적을 올린 경험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대표이사 시절 현대화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어시장 활성화에 이바지 하겠다.”며 출마 포부를 밝혔다. 부산시 수산정책과장을 역임한 임정현 후보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등으로 조업환경 악화, 어선원과 어선의 노후화 등의 위기를 맞고있는 수산업과 단순 위판기능에 머물고 있는 어시장을 4차산업 혁명디지털 시대에 맞고 블루푸드 테크산업을 접목시켜 6차 산업화를 넘어 어시장의 경영구조 다변화 추진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제19·20대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과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을 역임한 정연송 후보는 “부산공동어시장을 단순한 위판장을 넘어 수산업의 중심 플랫폼으로 키워 나가겠다며”며 “현대화·투명경영·글로벌 유통 허브 구축을 3대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 정후보는 “부산공동어시장은 연근해 수산물의 30%가 위판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물 유통 거점”이라며, “지금이 바로 어시장의 체질을 바꾸고 미래 경쟁력을 키울 결정적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의석 후보는 현재 세진물산 대표를 맡고 있는 수산인으로 중도매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25년 이상의 현장 실무경험을 토대로 현대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시켜서 세계적인 어시장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산업계에서는 출자를 통해 최근 어시장 최대 주주가 된 수협중앙회가 지지하는 후보가 대표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앙회 지지후보가 나머지 2개 조합 지지를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는 정연송 후보와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의 오랜 인연에 주목하고 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정후보가 거제시장 재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선거 사무실을 격려 방문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외부 인사 등 9명으로 구성된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오는 31일 최종후보자를 추천하면 다음날 2일 6개 수협이 총회를 열어 대표이사를 선출하게 된다.
  • ‘6세대 전투기’ F-47이 뭐길래…“트럼프 임기 중 가장 중대한 방위 결정” 평가도

    ‘6세대 전투기’ F-47이 뭐길래…“트럼프 임기 중 가장 중대한 방위 결정” 평가도

    미국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인 ‘F-47’ 개발·생산 사업에 착수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은 그가 군 통수권자로서 임기 중 내린 가장 중대한 것일 수 있다고 한 퇴역 장군이 밝혔다. 미국의 저명한 군사전문가 데이비드 뎁툴라 예비역 공군 중장은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미 경제지 포천이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전쟁 방식이 제공권 장악에 달려 있는 모든 작전의 통합을 포함하기 때문이라고 미 공군 정보참모부장을 지낸 뎁툴라 중장은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중 우세 없이는 어떤 주요 군사 작전에서도 성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뎁툴라 중장의 이번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과 기자회견을 열고 ‘차세대 공중 우세’(NGAD) 전투기라고도 불리는 6세대 전투기인 F-47의 개발 사업자로 보잉을 선정했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F-47에 대해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가장 발전되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치명적인 전투기가 될 것”이라면서 “최첨단 스텔스 기술, 기동성 등 지금까지 없었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보잉은 이번 계약을 따기 위해 록히드마틴과 경쟁을 벌였다. 록히드마틴은 5세대 전투기 F-22와 F-35 사업을 따낸 바 있지만 이번에는 보잉이 최종 선정됐다. 계약 규모는 설계·개발 단계만 200억 달러(약 29조 3240억원)이며 향후 수십 년간 수백억 달러 규모의 추가 수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보잉 주가는 3% 상승했고 록히드마틴은 5.8% 하락했다. 보잉은 미 해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F/A-XX 사업에도 뛰어들었으며 노스럽그러먼과 경쟁하고 있다. 미 공군은 F-47 전투기를 2030년대 중반쯤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이 전투기 가격은 대당 2억 달러(약 3000억원) 안팎으로 3억 5000만 달러(약 5130억원)에 달하는 F-22 전투기보다는 저렴하다고 알려졌다. 미 공군은 F-47을 인공지능(AI) 기반 반자율 드론 전투기들과 함께 편대를 이뤄 운용할 방침이다. 호위기 역할을 할 드론들은 협동 전투기(CCA)라고도 불린다. 현재 이 사업에는 제너럴 아토믹스와 안두릴이 경쟁하고 있다. 두 회사는 각각 갬빗과 퓨리라는 드론을 선보였는데 최근 각각 YFQ-42A와 YFQ-44A라는 제식 번호를 부여받기도 했다. 그간 일각에서는 6세대 전투기 개발에 대해 실전 배치 시기가 되면 무인으로 운용하는 자율 드론 전투기나 반자율 드론 전투기가 대세일 것이라며 개발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은 드론이 전파 방해 등에 취약하고 더 복잡한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점에서 현재 기술로 할 수 있는 작전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외교·안보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군사 전문가 스테이시 페티존은 워싱턴 포스트에 미군은 적 영공에 침투해 방공망을 파괴하고 적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는 최첨단 유인 전투기가 계속 필요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는 미 공군의 핵심 강점 중 하나이므로 이를 가능하게 하는 최첨단 전투기에 대한 투자 지속은 중국에 대한 우위를 유지하는 데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 전한길 “절친이 나를 쓰레기라 불러… 아내는 이혼 요구”

    전한길 “절친이 나를 쓰레기라 불러… 아내는 이혼 요구”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연사로 나서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정치적 발언 이후 가족과 지인 관계에 큰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전한길씨는 23일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반대 광주·전남 애국시민 총궐기집회’에 참석해 “정치를 시작한 뒤 친구들과 적이 됐다”며 “제일 친한 친구가 나를 쓰레기라고 부르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에 나선 뒤 유튜브 수익은 편집자가 모두 가져가고, 나는 땡전 한 푼 받지 못했다”며 “가족들도 이를 반대하며 두려워하고 있다. 아내는 이혼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한길이 잃은 게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전한길씨는 이날 집회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하면 국가 시스템이 정상화될 것”이라며 “이 싸움은 이념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강기정 시장이 5·18 정신을 훼손하는 극우세력은 설 땅이 없다고 했지만, 나는 광주를 사랑한다고 먼저 말했다.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정치권과 여론조사기관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자 이재명 대표가 여론조사 기관들을 협박했다고 들었다”며 “호남 여론조사는 민주당이 늘 앞서기 때문에 세탁이 어려운 수치”라고 주장했다. 해당 집회는 예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연사로 함께 무대에 올랐다. 한편 같은 날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는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 주최로 탄핵 촉구 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은 약 2000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광주 5개 자치구 구청장과 일부 지역 정치인들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 “세상에 없던 무기” 트럼프, 차세대 F-47 전투기 공개…하늘 지배한다 (영상) [포착]

    “세상에 없던 무기” 트럼프, 차세대 F-47 전투기 공개…하늘 지배한다 (영상) [포착]

    “하늘을 지배한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가 공개됐다.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공군의 6세대 최첨단 전투기 사업자로 보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백악관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함께 기자회견을 연 트럼프 대통령은 “엄격하고 철저한 경쟁 끝에 미 공군은 차세대 전투기 사업자로 보잉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80년대에 개발돼 현재 운용 중인 세계 최강 F-22 등 5세대 전투기를 이을 6세대 전투기의 명칭을 ‘F-47’로 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47은 아름다운 숫자”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인 트럼프는 자신의 대통령 재임 순번을 따 전투기 명칭을 ‘F-47’로 명명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F-47에 대해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가장 발전되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치명적인 전투기가 될 것”이라며 “최첨단 스텔스 기술, 기동성 등 지금까지 없었던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이 전투기의 실험용 버전은 거의 5년 동안 비밀리에 비행을 해왔다”며 “우리는 이 항공기가 다른 어떤 나라의 항공기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적들은 그 속도를 예상하지 못할 것”이라며 “내 임기 동안 이 멋진 항공기들이 하늘과 땅을 누빌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시 준비가 완료됐지만, 계약 가격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 “공장의 일부 기술과 공장의 규모, 비행기 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 공군은 제6세대 첫 전투기인 F-47을 2030년대 중반쯤 실전 배치할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기 가격은 현재 8000만 달러(약 1172억원)에 달하는 F-35보다 훨씬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일각에선 ‘제6세대 유인 전투기’ 실전 배치 시기가 되면, 무인으로 운용되는 자율 드론 전투기나 반(半)자율 드론 전투기가 대세를 이루게 될 것이라며 개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미 공군은 F-47 전투기를 반(半)자율 드론 전투기와 함께 편대를 이뤄 운용하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美 공중우위 확보를 위한 기념비적 도약…미래전서 적 능가” 같은날 미 공군은 데이비드 올빈 참모총장 명의 성명에서 “F-47 계약은 향후 수십년 간 미국의 공중우위 확보를 위한 기념비적인 도약”이라고 평가했다. 공군은 “군통수권자인 트럼프 대통령과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의 지시 및 리더십 아래 미국이 세계 최강 공군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단지 또 다른 전투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F-47을 통해 우리는 전쟁의 미래를 형성하고 적에게 경고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F-47은 진정한 세계 최초의 유인 6세대 전투기”라며 “미 공군에 도전하는 모든 적을 능가하고, 전술적으로 압도하도록 설계됐다”라고 설명했다. 미 공군은 “F-47은 전례 없는 ‘성숙도’(maturity)를 갖췄다. F-22는 현존 최고의 공중우세 전투기고 현대화를 거쳐 성능이 더욱 향상될 것이지만, F-47은 세대를 뛰어넘은 도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 공군은 미국의 하늘을 수호하고, 억지력이 흔들리지 않도록 할 것이다. F-47을 통해 적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궁지에 몰아넣으며 우리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광장] 트럼프의 실용적 패권주의와 손자병법

    [서울광장] 트럼프의 실용적 패권주의와 손자병법

    도널드 트럼프는 ‘거래의 기술’을 쓴 사업가 출신의 대통령이다. 그는 국가의 외교 안보도 거래로 여기는 통치 철학을 갖고 있다. “돈이 되면 그게 옳다”는 철학으로 국가를 통치했던 로마제국 9대 황제 베스파시아누스를 떠올리게 한다. 베스파시아누스는 로마의 국고를 채우기 위해 공중화장실에 부과한 세금을 반대하는 이들에게 “돈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Pecunia non olet)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베스파시아누스처럼 트럼프도 ‘도덕적 리더십’이 아니라 ‘경제적 실익’을 중심으로 세계를 움직인다. ‘오지랖 넓은’ 미국의 글로벌 개입을 축소하면서도 특정한 전략적 이익이 걸린 곳에 승부수를 던지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다. 보편적 국제주의를 포기하는 대신 ‘선택적 개입’을 통한 미국의 힘을 유지하겠다는 실용적 패권주의다. 트럼프 대외정책의 핵심은 ‘힘을 전제로 한 세계질서’를 지향한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가 민주주의와 인권 등 가치 외교에 중점을 뒀다면 트럼프는 실용주의적 거래 외교로 차별화하고 있다. 다자주의 기반의 국제 질서에서 벗어나 군사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트럼프는 ‘싸우지 않고도 전쟁에서 이기는’(不戰而勝) 손자병법을 신봉한다. 자신의 저서 ‘챔피언처럼 생각하라’에서 손자병법의 지혜를 배울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군사적 개입을 최소화하고 경제적 압박과 협상을 통해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이 비슷하다. 그는 ‘속임수를 활용하라’는 손자의 가르침을 충실하게 따르는 제자다. 정치적·사업적 경쟁에서 의도적으로 예측 불가능한 태도를 유지해 상대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거래와 협상에서 승리하려는 전략이다. 지난 2월 ‘가자지구 주민 이주’를 중심으로 한 트럼프의 중동 평화 구상은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삼십육계 중 ‘타초경사’(打草驚蛇·풀을 건드려 뱀을 놀라게 한다)에 해당되는 이 수법은 손자병법의 ‘기습’ 전략과 맥을 같이한다. 예상치 못한 제안으로 상대방의 반응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겠다는 심산이다. 그는 ‘거래와 힘의 균형’을 통한 세계 질서 재편을 꿈꾼다. 이른바 ‘역(逆)키신저 전략’이다.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1970년대 미중 화해를 통해 소련을 견제했던 것과 반대로 트럼프는 러시아를 끌어들여 중국을 견제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19세기 영국 제국주의 핵심 외교 전략인 ‘세력 균형 외교’와도 맥이 닿는다. 유럽 대륙에서 어느 한 강대국이 지나치게 우세해지는 것을 막아 궁극적으로 영국 제국주의를 존속하려는 수법이었다. 중국을 ‘주적’으로 간주하는 미국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개선해 중국의 지정학적 고립을 유도하고 미러 경제협력을 통해 경제적 실익까지 챙기는 수법을 차용한 듯하다. 트럼프의 미 우선주의는 필연적으로 국제기구 탈퇴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20일 트럼프 2기 취임식 날 세계보건기구(WHO)와 파리기후변화협정을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이 독자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외교 환경을 조성하려는 것이 핵심이다. 다자 협상 대신 직접적인 양자 협상을 통해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미다. 국제 인도적 지원과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미국 국제개발처(USAID)를 사실상 해체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USAID의 전체 직원 1만명 중 290명만 남기고 대부분을 해고하거나 휴직 처리한 뒤 54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자랑할 정도다. 그동안 유지해 왔던 미국의 세계질서를 근본적으로 허물겠다는 트럼프의 실용적 패권주의가 성공할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단기적으로 미국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는 효과적일지 모르나 동맹국들의 신뢰 저하, 보호무역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궁극적으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과 동맹 체제를 흔들면서 장기적으로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가 약화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하지만 트럼프 2기 집권 4년은 국제질서의 근본적인 재편 과정임에는 틀림없다. 글로벌 지정학적 구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리 외교정책도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오일만 논설위원
  • 차기 대통령 적합도 1위 이재명 33%…국민의힘 32%·민주 38%

    차기 대통령 적합도 1위 이재명 33%…국민의힘 32%·민주 38%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32%,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38%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3%로 1위를 차지했다. 20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이같이 집계됐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3%,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0%,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각각 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4% 순으로 조사됐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1%,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6%였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32%, 민주당은 38%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7%), 개혁신당(1%), 진보당(1%) 순이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태도 유보층은 19%다. 직전 조사(3월 2주차)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6%포인트(p) 하락했고, 민주당은 2%p 올랐다. 양당의 지지도 격차는 6%p로 오차범위(±3.1%p) 안이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60%), 부산·울산·경남(47%) 등에서 민주당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은 광주·전라(55%), 대전·세종·충청(43%) 등에서 우세했다. 연령별로 따지면 국민의힘은 70세 이상(54%), 60대(50%) 등에서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40대(51%), 50대(47%) 등에서 앞섰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4%가 민주당을, 보수층의 66%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의 경우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각각 22%, 46%로 나타났다. 尹 탄핵인용 60%·기각 35%헌재심판 신뢰 60%·불신 36%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은 60%,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35%였다. 심판 결과 전망에 대해서는 ‘탄핵을 인용해 파면할 것이다’는 답변이 직전 조사보다 4%p 오른 57%였고,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킬 것이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보다 5%p 떨어진 34%로 나타났다. 헌법재판소의 심판 결과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9%p 올라간 60%,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9%p 내려간 36%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응에 대해서는 전주보다 4%p 떨어진 33%가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4%p 늘어난 61%였다.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수용 정도에 대해서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자가 55%였고,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42%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1.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커지는 반탄파 ‘각하’ 목소리… “재판관 4명 이상 의견 내야 가능”

    커지는 반탄파 ‘각하’ 목소리… “재판관 4명 이상 의견 내야 가능”

    과반수 찬성으로 절차 적법성 판단인용4·기각2·각하2명 나오면 기각헌재 실제 각하 내릴지는 의견 갈려선고 다음주로 넘어갈 가능성 커져‘재판관 퇴임’ 새달 18일이 마지노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탄핵 반대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기각보다 각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헌재가 탄핵소추 절차에 하자가 있다고 인정해 12·3 비상계엄의 위헌·위법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심판을 종료하는 각하 결정을 내리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헌재가 각하 결정을 내리려면 재판관 8명 중 4명 이상의 각하 의견이 필요해 실제로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헌재법 23조 2항에 따라 탄핵소추 절차가 적법한지를 ‘재판관 과반수의 찬성’으로 결정한다. 예컨대 재판관이 9명의 정원을 모두 채웠을 경우 5명 이상이 ‘탄핵소추 절차가 위법하다’고 판단하면 각하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실제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연루돼 탄핵소추된 임성근 전 부장판사의 탄핵심판에서는 재판관 9명 중 5명이 각하 의견을 내 헌재는 각하로 결정했다. 인용과 각하 의견만 있는데 각하가 과반이 안 되면 기각 결정이 나는 경우도 있다. 2000년 상속세 관련 헌법소원에서 재판관 9명 중 5명은 인용, 4명은 각하 의견을 냈다. 헌재는 헌법소원의 인용 정족수인 6명에 미달하고 각하 의견도 과반인 5명에 미치지 못해 ‘기각’으로 결론 냈다. 지금처럼 재판관이 8명인 경우에는 과반 규정이 명확하지 않지만 2021년 인용 의견이 4명, 각하 의견이 4명 나올 경우 각하 결정을 내린다는 결정례를 세웠다고 헌재는 설명했다. 따라서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주문으로 ‘각하’를 낭독하기 위해선 재판관 8명 중 4명 이상이 각하 의견을 내야 한다. 예를 들어 인용 4명, 기각 2명, 각하 2명이면 탄핵소추 인용 정족수(6명)에 미치지 못하며 각하도 과반이 아니기에 ‘기각’이 된다. 헌법연구관 출신 노희범 변호사는 “청구인(윤 대통령)에게 이로운 결론부터 먼저 내린다는 원칙에 따라 적법 요건부터 판단해 각하 여부를 결정하고, 재판관 과반이 각하하지 않으면 이후 본안 판단에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헌재는 이날도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지정하지 않아 선고는 다음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20일 고지하고 21일 선고를 내릴 가능성도 낮긴 하지만 여전히 남아 있다. 헌재는 통상 선고를 2~3일 앞둔 시점에 당사자들에게 기일을 통지하고 언론 등에도 공개했다. 헌재 내부적으로도 안전 대책을 위한 유관 기관과의 협의 등 최소 2~3일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21일 선고가 이뤄지려면 이날 기일 통지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헌재는 지난달 25일 변론을 종결하고 선고만을 앞두고 있다. 앞서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최종 변론으로부터 2주 이내에 선고가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한 일정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재판관들의 평의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오는 24일에는 윤 대통령의 형사재판 2차 공판준비기일이 예정돼 있어 헌재가 이날 선고를 내리는 건 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 이후 윤 대통령 선고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다만 헌재가 계속 결론을 내지 못하더라도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이 다음달 18일 퇴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늦어도 다음달 초 안에는 선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전북, 2036 올림픽 반드시 유치… 韓 함께 뛰는 출발점 만들 것”

    “전북, 2036 올림픽 반드시 유치… 韓 함께 뛰는 출발점 만들 것”

    서울 제치고 국내 후보 도시 선정‘지방도시 연대’ 전략·간절함 통해2023년 타당성 검토 거쳐 도전장IOC 분산 개최 권장… “승산” 판단기존 시설 활용 저비용·고효율로정부·대한체육회와 전방위 협력IOC 늦어도 내년 최종 결정 전망“핵심 변수 미래유치위 평가 집중”“2036 하계올림픽 유치, 전북이 반드시 이뤄 내겠습니다. ‘할 수 있다’는 초심으로 초지일관 전진하겠습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36 하계올림픽을 유치해 정치·지역·계층 간 갈등을 한꺼번에 해소하고 대한민국이 다시 함께 뛰는 출발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변방에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하는 김 지사의 얼굴에 자신감이 넘쳤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전북이 서울을 제치고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된 것은 기적이라고 평가한다. “박빙 속 우세까지는 예상했는데 49대11이라는 결과는 놀라웠다. 하지만 곧바로 떠오른 생각은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였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제 무대에서 경쟁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밀려왔다. 전 세계 도시들과 경쟁해야 하는 만큼 더 철저히 준비해 전북이 보여 준 저력을 국제 무대에서도 똑같이 보여 주겠다.” -전북은 서울에 비해 모든 게 열세였다. 이길 수 있다고 예상했나. “처음에는 ‘무모한 도전이다’라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가능성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고, 간절함이 곧 가능성의 크기라고 믿었다. 전북은 국제 무대에서 통할 올림픽 비전을 준비했고, 38개 종목별 협회장을 직접 만나 ‘지방 도시 연대 올림픽’ 전략을 설명하며 절박한 마음으로 설득했다. 매년 전국 단위 체육대회의 88%가 지방에서 열리지만 정작 지방은 그에 걸맞은 기회를 누리지 못하는 현실도 강조했다. 올림픽을 통해 균형 발전과 스포츠 발전을 이뤄 보자는 제안이 대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결국 철저한 전략과 간절함이 통했다.” -올림픽 유치 도전 계획은 언제부터 준비했나. “하루아침에 나온 결정이 아니다. 2023년 6월 유치 타당성을 검토했고, 2024년에는 대회 시설 적합성 조사와 개최 계획서 수립 연구를 추진했다. 처음에는 ‘전북이 가능하겠느냐’는 의구심도 있었다. 그러나 ‘지방 도시 연대 올림픽’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웠고, 결국 통했다.” -도세나 인프라가 열세인 전북이 올림픽 유치 도전장을 낸 배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27년 만에 올림픽 구호에 ‘다 함께’를 추가했다. 세계 화합을 강조하면서도 개최 도시의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산 개최를 권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런 변화라면 전북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수도권 집중이 아닌 지역 균형 발전을 실현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IOC가 원하는 올림픽이라면 전북도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이번 후보 도시 선정을 가능하게 했다.” -국제 무대에서 겨루기 위해서는 서울의 참여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는 모두가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뛰는 동반자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전북이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될 수 있도록 지금까지 쌓아 온 IOC 접촉 채널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최적의 유치 전략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서울과 협력할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 등과 긴밀히 논의하겠다.” -2036 하계올림픽 유치전은 지금부터다. 향후 계획은. “국제 무대의 벽은 더욱 높다. 치열한 경쟁에 철저히 대비하겠다. 우선 전담 조직을 구성해 분야별 역할을 세분화하고, 체계적인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전남, 충남·충북, 대구 등 연대 도시와의 협력 방안도 구체적으로 마련하겠다. 정치권·정부 부처 협의, IOC 협력, 국내외 홍보 등 전방위적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 승인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 유치의향서 제출과 함께 IOC의 개최 도시 사전 선정 기구인 ‘미래유치위원회’(FHC)를 방문, 전북의 의지를 강하게 전달하겠다.” -정부 승인 절차 과정에서 예상되는 어려움은. “정부는 재정 부담과 시설 활용의 지속 가능성을 중요하게 볼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신설 경기장은 최소화해 저비용·고효율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사후 활용 방안을 꼼꼼히 마련해 대회 이후에도 경기장과 선수촌이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도록 준비하겠다.” -IOC 신임 회장이 오는 6월에 취임한다. 2036 하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예상 시기는. “정확한 일정은 단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늦어도 내년에는 최종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개최지 선정 방식은 FHC와의 협상을 거쳐 우선 협상 도시로 선정된 후 최종적으로 IOC 총회에서 확정되는 절차를 따른다. 결국 FHC의 평가가 핵심 변수다. 일단 여기에 집중하겠다. 국제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 -전주·완주 통합을 서둘러야 올림픽 유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여론이 높다. “전주·완주 통합은 올림픽 유치와는 별개다. 그러나 통합이 이뤄진다면 행정·재정적 효율성과 도시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분명하다. 인구 증가와 기반 시설 확충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통합은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충분한 논의와 공감대 속에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중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올림픽 유치전은 국민의 열망도 평가 요인이다. “유치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대국민 홍보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K컬처와 스포츠 스타를 활용한 온라인·소셜미디어(SNS) 홍보를 강화해 전북의 유치 비전과 강점을 널리 알리고,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특히 ‘지방 도시 연대 올림픽’이 국가 균형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국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겠다. 국민의 응원이 전북의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유치 열기를 확산시켜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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