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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65세 이상도 AZ백신 접종 가닥

    [속보] 65세 이상도 AZ백신 접종 가닥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 및 입원·입소자 가운데 만 65세 이상도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열린 방역당국과 전문가 간 회의에서는 만 65세 이상에 대해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허용하자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요양시설의 65세 이상에 대해서는 유통·보관이 용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쓰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동안 화이자 백신도 후보로 올려두고 함께 검토를 진행해 왔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자문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유효성에 대한 근거 부족은 영국 자료 등으로 보충해 충분히 접종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을 줬다”면서 “이를 반영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허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시장 양자 대결 초접전… 여야 결국 단일화에 ‘사활’

    서울시장 양자 대결 초접전… 여야 결국 단일화에 ‘사활’

    재보궐선거 한 달을 앞두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권과 야권의 지지율이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오차범위 내 접전 상황으로 여야 모두 단일화하지 않으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넥스트인터랙티브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5일 18세 이상 서울시민 819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후보들 지지율은 초박빙이었다. 야권 단일 후보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나서면 39.4%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39.1%)에게 0.3% 포인트 앞섰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나서면 36.6%로 박 후보(38.3%)에게 1.7% 포인트 뒤졌다. 모두 오차범위 내에 있어 우열을 가리는 게 무의미하다. 야권이 단일화하면 어느 후보가 나와도 민주당 박 후보에게 이긴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입소스가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5~6일 서울 18세 이상 1004명을 조사한 결과 안 후보, 오 후보 등 야권 단일 후보 모두 박 후보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47.3%로 박 후보(39.8%)를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고, 오 후보는 45.3%로 박 후보(41.6%)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후보 지지율이 혼전을 거듭하는 이유는 정당 지지율에서 찾아볼 수 있다. 2월 첫째 주부터 3월 첫째 주까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한 주씩 번갈아 가면서 우위를 차지하는 등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민주당에 다시 앞섰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18세 이상 2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4.7% 포인트 상승한 34.2%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1.7% 포인트 하락한 29.6%였다. 1주일 전 같은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이 앞섰지만 1주일 만에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이 뒤집었다. 이 때문에 여야 모두 단일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날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와 단일화를 마친 민주당은 8일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의 단일화에 착수했다. 최종 합의에 도달하진 못했으나 민주당이 ‘후보 등록일(18∼19일) 직전에 여론조사를 하자’는 열린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나오며 가안 도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9일에도 논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야권도 전날 밤 오 후보와 안 후보가 회동을 갖고 단일화 협상팀을 구성했다. 전문가들은 단일화를 포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가 여권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박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40% 내외에 머물러 있어 당선 가능성이 낮다”며 “LH 이슈가 선거일까지 악재로 작용할 것이고, 열린민주당과의 단일화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야당이 단일화 컨벤션 효과를 누리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지지율은 박 후보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여야 초박빙, 후보·정당 지지율 접전

    서울시장 보선 여야 초박빙, 후보·정당 지지율 접전

    재보궐선거 한 달을 앞두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권과 야권의 지지율이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오차범위 내 접전 상황으로 여야 모두 단일화하지 않으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넥스트인터랙티브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5일 18세 이상 서울시민 819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후보 선호도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후보들 지지율은 초박빙이었다. 야권 단일 후보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나서면 39.4%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39.1%)에게 0.3% 포인트 앞섰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나서면 36.6%로 박 후보(38.3%)에게 1.7% 포인트 뒤졌다. 모두 오차범위 내에 있어 우열을 가리는 게 무의미하다.  야권이 단일화하면 어느 후보가 나와도 민주당 박 후보에게 이긴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입소스가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5~6일 서울 18세 이상 1004명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한 결과 안 후보, 오 후보 등 야권 단일 후보 모두 박 후보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47.3%로 박 후보(39.8%)를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고, 오 후보는 45.3%로 박 후보(41.6%)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후보 지지율이 혼전을 거듭하는 이유는 정당 지지율에서 찾아볼 수 있다. 2월 첫째 주부터 3월 첫째 주까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한 주씩 번갈아 가면서 우위를 차지하는 등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민주당에 다시 앞섰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18세 이상 2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 포인트)에서 국민의힘이 4.7% 포인트 상승한 34.2%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1.7% 포인트 하락한 29.6%였다. 1주일 전 같은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이 앞섰지만 1주일 만에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이 뒤집었다.  이 때문에 여야 모두 단일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와의 단일화 결과를 8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앞당겨 발표했다. 전날 조 후보와 단일화를 마친 민주당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의 단일화에 착수했다. 야권도 전날 밤 오 후보와 안 후보가 회동을 갖고 단일화 협상팀을 구성했다.  전문가들은 단일화를 포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가 여권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박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40% 내외에 머물러 있어 당선 가능성이 낮다”며 “LH 이슈가 선거일까지 악재로 작용할 것이고, 열린민주당과의 단일화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박 후보가 악조건 상황에서도 야권 후보들과 박빙을 연출하고 있다”며 “야당이 단일화 컨벤션 효과를 누리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지지율은 박 후보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한미연합훈련 축소된 규모로 시작…조용한 北 맞대응 할까

    한미연합훈련 축소된 규모로 시작…조용한 北 맞대응 할까

    8일 북미관계의 최대 변수로 꼽히던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되면서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를 근본 문제로 지적하고 중단을 요구했던 만큼 군사적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이 있을 때마다 비난 성명부터 시작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까지 크고 작은 도발을 일으키며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지난 1월에는 제8차 당대회에서 김 위원장이 남북 관계의 근본 문제로 한미연합훈련을 거론하며 훈련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한미 군 당국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야외 기동훈련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만 훈련을 대폭 축소해 진행하기는 하나, 연합훈련이 진행되는 만큼 북한이 그냥 지나치진 않을 거란 분석이 많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코로나19로 인해 훈련이 사실상 취소됐음에도 단거리 신형 방사포를 발사했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김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훈련 중단을 요구한 것이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은 셈이어서 북한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문제다. 관건은 반발 수위다. 기동 훈련 없는 방어적 훈련이라는 점을 우리 정부가 수차례 강조했고, 북한 역시 당장 해결해야 할 경제 문제가 산적한 마당에 추가 제재를 부를 수 있는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같은 도발은 하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런 점에선 비난 담화를 내거나 포병 훈련 정도를 진행해 불만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관심을 외부로 돌리거나 체제 결속을 위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한 적도 있어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비난 성명이나 추가 제재 가능성이 없는 단거리 포 발사 등 재래식 도발을 있을 수 있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 도발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어 북한도 자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질의 답변 과정에서 “이번 훈련이 방식과 규모 면에서 유연하고 최소화된 형태로 진행되는 만큼 끝까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뒷받침하는 방향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며 “북한도 우리의 이러한 노력에 상응해서 한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 구축을 위해 지혜롭고 유연한 태도를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도 사전 유출의혹…부동산투기 조사 촉구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도 사전 유출의혹…부동산투기 조사 촉구

    국토교통부가 2015년 11월 입지 선정을 발표했던 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 정보도 사전에 유출돼 투기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8일 “제주 제2공항 계획도 사전 정보유출로 투기가 이뤄진 의혹이 있다”면서 토지거래에 대한 전면적인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성산 제2공항 입지가 발표된 2015년 11월 10일 이전부터 제 2공항 예정지와 주변 토지거래가 급등했다”면서 “2015년 성산읍 지역 토지 거래 건수는 6700여 건으로 이중 64%가 서울 등 다른 지역 거주자였다”고 주장했다. 반면 “2015년 당시 유력한 제 2공항 후보지였던 대정읍 지역에선 부동산 관련 큰 움직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성산 제2공항 입지 발표 이전과 토지거래허가제 발표 직전 집중적으로 거래된 건수들을 정밀 분석해 거래된 시점과 단위, 매수자들의 직계존비속, 지인, 차명·가명 계좌 추적, 매입 자금원 추적 등을 통해 실소유주를 밝히고 사전 정보 입수 출처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실시됐던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제주도민 찬·반 여론조사 결과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는 반대 51.1%, 찬성 43.8%로 반대여론이 높았다.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반대 47.0%, 찬성 44.1%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내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추락하는 리버풀에 날개가 없다…최근 EPL 7경기서 승점 3점

    추락하는 리버풀에 날개가 없다…최근 EPL 7경기서 승점 3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의 추락이 거듭되고 있다. 강등권인 18위 풀럼에 패했다. 최근 EPL 7경기에서 4연패 뒤 1승을 하고 다시 2연패에 빠졌다. 특히 안방인 안필드에서 6연패 굴욕을 맛봤다. 리버풀은 8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끝난 2020~21 EPL 27라운드 풀럼과의 홈 경기에서 0-1로 졌다. 리버풀은 8위까지 밀렸다. 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리버풀이 한 시즌에 안방에서 6패를 기록한 것은 1953~54시즌 이후 무려 67년 만이다. 그런데 당시 6패는 연패가 아니었다. 리버풀이 점유율에서 6대4로 우세한 경기를 하며 16개 슈팅(유효 3개)을 날렸으나 조쉬 마자를 앞세운 풀럼도 못지 않게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만들어냈다. 풀럼은 전반 45분 따낸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를 쟁취했다. 리버풀 진영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이반 카발레이루가 찬 프리킥이 수비를 맞고 나오자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앞선에서 공을 잡아 놓으려 했다. 이때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풀럼의 마리오 레미나가 오른 발등으로 강력한 대각선 슛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살라는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리버풀은 흐름을 바꾸려고 했으나 골대 강타와 상대 골키퍼 선방이 야속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안철수·오세훈, 단일 후보 누가 돼도 박영선에 이긴다”

    “안철수·오세훈, 단일 후보 누가 돼도 박영선에 이긴다”

    안철수 47.2% vs 박영선 39.8%오세훈 45.3% vs 박영선 41.6%야권 단일화 무산시 박영선이 승리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보수 야권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가운데 누가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40대 제외한 전연령층서 야권 단일 후보 우세 여론조사 전문업체 입소스가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영선 범여권 단일후보와 안철수 범야권 단일후보 가운데 누구를 선택할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7.3%는 안 후보를 택했다. 박 후보를 택하겠다는 응답자는 39.8%로 안 후보보다 7.5% 포인트 뒤처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범야권 단일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되더라도 결과는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후보와 오 후보 간 대결에서 응답자의 45.3%는 오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41.6%로 3.7% 포인트 밀렸다.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야권단일후보가 다소 유리할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로 해석된다. 안 후보와 오 후보는 보수 진영뿐 아니라 중도층 확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안 후보와 박 후보 간 양자 대결에서 안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박 후보보다 우세했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진보층이 많은 30대에서도 안 후보의 지지율이 44.3%로 박 후보(39.2%)보다 5.1% 포인트 높았다. 박 후보는 40대에서만 57.8%의 지지율을 얻어 안 후보(30.9%)를 앞질렀다. 오 후보와 박 후보 간 대결에서도 결과는 동일하게 나왔다. 오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박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집계됐다.박영선 “오세훈, 서울의 과거가서울의 미래 바꿀 수 없다” 그러나 박영선 후보는 이날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 “서울의 과거가 서울의 미래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평가절하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무상급식 문제로 물러난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시대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했다”라며 말했다. 이어 “본인이 시장 시절에 하지 못했던 일들을 기억을 잘 못하는 것 같더라”고 지적했다. 오세훈 “안철수 한 번 해볼 만하다 느낌”“단일화 협상 맡은 협상팀 3명 구성해” 반면 오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밤 “(안철수 후보와) 맥주를 한 잔 하면서 ‘왜 정치를 하는가’부터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회동 사실을 공개한 뒤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분과 한번 해볼 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단일화 의지를 밝혔다. 오 후보는 “(두 사람이) 반드시 단일화해야 한다는 것과 단일화 시기는 가급적 후보 등록일 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등 큰 틀에서의 원칙에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당장 안 후보와 단일화 협상을 맡을 협상팀을 당과 캠프에서 선발해 3명으로 구성했다고 부연했다. 오 후보는 안 후보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둘 다 오차범위에 있어 수치로는 별 의미가 없는 것 아닌가”라면서 “수치에 일희일비하고 연연하면 국민이 열망하는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루기 어렵다”고 답했다.3자 대결시 박영선 1위…35.8%안철수 26.4%, 오세훈 24.2% 한편 박 후보와 오 후보, 안 후보 3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35.8%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안 후보와 오 후보가 각각 26.4%, 24.2%의 지지율로 뒤를 이었다. 보수 야권이 단일화를 하지 않을 경우 승산이 없을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범야권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47.1%가 ‘단일화가 안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37.7%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정계 진출…적절 48.0% vs 부적절 46.3%”

    “윤석열 정계 진출…적절 48.0% vs 부적절 46.3%”

    리얼미터 조사…권역·이념별 평가 엇갈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계 진출에 대한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조사한 결과, 윤석열 전 총장의 정계 진출에 대해 ‘적절하다’는 응답은 48.0%(매우 적절함 32.0%, 어느 정도 적절함 16.0%)로 집계됐다.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46.3%(매우 적절하지 않음 32.8%, 별로 적절하지 않음 13.5%)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7%였다. 권역별로 대구·경북(적절 75.0%, 부적절 17.3%)과 대전·세종·충청(57.0%, 36.3%)에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반면 광주·전라(28.5%, 64.7%)에서는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서울(46.0%, 45.2%)과 부산·울산·경남(48.6%, 47.2%), 인천·경기(45.6%, 50.6%)에서는 적절성이 팽팽하게 갈렸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 성향 응답자의 60.6%는 ‘적절하다’라고 응답한 반면, 진보 성향 응답자는 70.1%가 ‘부적절하다’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순녀의 문화발견] ‘이건희 컬렉션’과 미술품 물납제

    [이순녀의 문화발견] ‘이건희 컬렉션’과 미술품 물납제

    지난해 10월 타계한 이건희 삼성 회장이 남긴 방대한 규모의 문화재와 미술품에 대한 감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일명 ‘이건희 컬렉션’의 향방에 미술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후 6개월 이내에 전체 자산을 평가해 신고하고 납부해야 하는 상속법에 따라 삼성가는 4월 말까지 ‘이건희 컬렉션’의 운명을 결정지어야 한다.한국화랑협회 미술품감정위원회, 한국미술품감정센터,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등 3곳이 지난해 12월 삼성 측 의뢰를 받아 감정을 진행했으며, 최종 보고서 완성만 남은 상태다. 알려진 바로는 고미술, 한국 근현대미술, 서양 근현대미술을 망라한 소장품 규모는 1만 3000여점이며 감정 추산가는 2조~3조원에 이른다.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등 국내 대표 작가의 작품은 물론이고 모네, 피카소, 샤갈, 마크 로스코, 프랜시스 베이컨 등 서양미술 거장들의 걸작이 수두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국보·보물만도 100여점에 달한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고가의 미술품을 매각해 상속세 재원에 충당하든지 공익재단 출연이나 국가 기증 등을 유족이 판단해 결정하면 된다. 그런데 감정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세계적인 미술관급 수준의 소장품”이라고 입을 모으면서, ‘이건희 컬렉션’이 해외로 나가게 둬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미술계 안팎에서 형성됐다. 국가지정문화재와 근대미술품은 문화재보호법상 해외 반출이 금지되지만 한 점에 1000억원을 호가하는 서양미술 소장품들은 해외 컬렉터의 손에 넘어가면 국내로 돌아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우려에서다. 한 미술 전문가는 “기증하면 좋겠지만 남의 재산에 대해 누구도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안타까워했다. 다른 미술계 인사는 “기증하면 미술품 상속세는 면제되지만 다른 상속세의 재원 마련이 부담될 테고 해외에 팔면 역적이 될 판이니 어느 쪽으로든 결정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재·미술품 물납제가 다시 부각됐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은 부동산과 유가증권에 한해 대납을 허용하고 있는데 문화재와 미술품까지 확대하자는 것이다. 프랑스와 영국처럼 물납제를 도입하면 개인이 보유한 문화재와 미술품이 해외로 반출되는 것을 막고, 귀중한 문화유산을 국가가 소유해 공공재로서 국민의 향유 기회를 넓힐 수 있으며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미술계의 주장이다.지난해 간송 전형필의 후손이 상속세 충당을 위해 보물 불상 2점을 경매에 내놓은 사건을 계기로 10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고 ‘이건희 컬렉션’과 맞물려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한국화랑협회 등 문화예술단체 12곳과 전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8명은 지난 3일 문화재·미술품 물납제의 조속한 제도화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내는 등 적극적인 의견 표명에 나섰다. 앞서 지난해 11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관련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렇다 보니 ‘삼성을 위한 법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5일 “수조원대의 미술 소장품과 관련한 상속세 이슈가 첨예한 상황에서 미술품 등 상속세 물납제 도입 논의는 그 의도에서부터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는 성명도 냈다. 미술계는 시기가 겹쳤을 뿐 물납제와 ‘이건희 컬렉션’은 크게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4월 말까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고, 설령 분납 절차를 통해 1~2년 뒤 적용 대상이 되더라도 삼성가가 비판 여론을 감수하면서까지 물납을 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법’은 더더욱이나 가당치 않다. 초특급 미술작품의 해외 유출 여부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증폭되면서 삼성가의 의중이 기증 쪽으로 기울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호암미술관·리움을 관할하는 삼성문화재단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기증 방식과 규모 등을 두고 추측이 분분하다. “이제는 돈이 있어도 못 산다”는 평가를 받는 고인의 명품 컬렉션이 국가적 문화자산으로 온전히 남을 수 있도록 삼성가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
  • 끝나지 않은 배터리전쟁… 바이든 한 달 내 거부권 써도 계속된다

    끝나지 않은 배터리전쟁… 바이든 한 달 내 거부권 써도 계속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결과가 나왔는데도 양측의 싸움은 멈추지 않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SK 측 패소 결정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와 양사의 배상금 합의가 마지막 분수령으로 남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ITC는 지난 5일 LG와 SK 간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사건에 대한 최종 의견서를 공개했다. ITC는 “SK의 증거인멸 행위는 고위층이 지시해 조직장에 의해 전사적으로 이뤄졌다”면서 “SK는 정기적인 관행이라는 변명으로 노골적으로 악의를 갖고 문서를 삭제하고 은폐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SK가 LG의 22개 영업비밀 침해 없이는 제품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데 10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해 미국 수입금지 조치 기간을 10년으로 결정했다”면서 “SK는 침해 기술을 10년 이내에 개발할 수 있을 정도의 인력이나 능력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SK이노베이션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SK 측은 “ITC는 LG의 영업비밀 침해 주장을 실체적으로 검증한 적이 없다. 문서 삭제 등 절차적 흠결을 근거로 내린 결정일 뿐”이라면서 “SK는 1982년부터 배터리 기술 개발을 시작해 2011년부터 공급해 왔고, LG와는 배터리 개발과 제조 방식이 달라 LG의 영업비밀이 전혀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ITC가 낸 의견서 어디에도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같은 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ITC는 법원 역할을 하는 미국 정부기관이고, 2년에 걸친 조사 끝에 공익까지 고려해 내린 결정을 SK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침해 증거가 없다”는 SK의 주장에 대해선 “ITC가 조사로 밝혀낸 내용으로 ITC가 기술 침해를 명백하게 인정했다”고, 배터리 개발·제조 방식이 다르다는 주장에 대해선 “일부 공정에 차이로 침소봉대하는 주장”이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재계에서는 지난달 10일(현지시간) ITC의 최종 결정이 나온 이후 두 기업이 배상금 협상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승소한 LG도 SK에 협상을 재개할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SK는 협상에 응하지 않았다. SK는 “LG의 미국 시장 독점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백악관 측에 전달하며 내달 12일(결정일로부터 60일)이 시한인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기대하고 있다. LG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오하이오주에 이어 테네시주에 두 번째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밝히며 미국 시장 내 ‘SK 지우기’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SK에 대한 ITC의 ‘10년 간 미국 내 수입 금지’ 결정은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이 경우 SK는 미국 항소법원을 통해 항소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거부권을 행사하면 ITC의 결정은 전면 무효화된다. 그러면 ITC 결정이 나올 때까지 중단돼 있었던 미국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제기된 양사의 영업비밀 침해 민사 소송 절차가 개시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야권 러브콜 받는 윤석열… 4·7보선이 세력 결집 ‘1차 갈림길’

    야권 러브콜 받는 윤석열… 4·7보선이 세력 결집 ‘1차 갈림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계개편의 핵심축으로 떠오르면서 1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 판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야권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이 미미한 가운데 반문(반문재인)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그의 총장직 사퇴가 당장은 호재로 여겨지지만, 언제든 상황은 돌변할 수 있다. 특히 4·7 보궐선거는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정계 개편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세력들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국민의당은 일제히 윤 전 총장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한 식구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지지율에서 10%대 중후반만 유지하면 보선 이후 정계 개편의 핵이 될 수 있다”면서 “독자 세력으로 이를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당분간 정치행보를 본격화하기보다는 제3지대에 머물 것으로 보이는 윤 전 총장은 보선을 기점으로 대선을 함께할 세력과 결합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서울시장 보선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승리한다면 윤 전 총장 또한 제1야당을 등에 업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다만 입당이 아닌 연대 방식을 취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윤 전 총장의 지지 기반에는 반민주당 성향 진보·중도층도 포진한 터라 국민의힘에 몸담는다면 지지율은 거품처럼 빠질 수도 있다. 반대로 국민의힘과 보수진영 지지자 중 상당수는 ‘적폐 수사’를 이끌었던 윤 전 총장에게 여전히 반감을 갖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기호 4번으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긴다면 국민의힘의 존재감은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윤 전 총장은 안 후보와 손을 잡고 제3지대에서 세를 키울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힘 이름으로 (서울시장) 보선을 못 치르고 윤석열 카드마저 빼앗기면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봤다. ‘정치인 윤석열’의 폭발력에 의구심을 품는 이들도 여전하다. 2017년 대선 당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사례에서 보듯 인지도를 앞세워 제3지대에서 대권 행보를 본격화했으나 현실 정치의 벽에 가로막혀 뜻을 이루지 못한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여권과 각을 세워 주가를 높였지만, 민생·경제·외교안보 분야의 철학·역량에 대한 검증은 백지나 다름없다. 국민의힘의 PK(부산·경남) 지역 의원은 “정치권 밖에서 인기를 끌었던 것과 정계에서 직접 뛰며 민심을 모으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며 “제2의 반기문 현상에 그칠 수 있어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야권 대선주자들의 발걸음도 더 급해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당 안팎과 접점을 늘리며 3강(이재명·이낙연·윤석열) 구도의 균열을 꾀하고 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이슈 파이팅’을 통해 존재감을 이어 가고 있다. 한때 야권 유력주자였던 황교안 전 대표도 책을 내고 현안에도 목소리를 높이면서 정계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대선 D-1년, 야권 정계개편 ‘윤석열 변수’ 어떻게 작용할까

    대선 D-1년, 야권 정계개편 ‘윤석열 변수’ 어떻게 작용할까

    대선 D-1년 요동치는 야권 대선 판도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계개편의 핵심축으로 떠오르면서 1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 판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야권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이 미미한 가운데 반문(반문재인)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그의 총장직 사퇴가 당장은 호재로 여겨지지만, 언제든 상황은 돌변할 수 있다. 특히 4·7 보궐선거는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정계 개편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세력들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국민의당은 일제히 윤 전 총장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한 식구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지지율에서 10%대 중후반만 유지하면 보선 이후 정계 개편의 핵이 될 수 있다”면서 “독자 세력으로 이를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당분간 정치행보를 본격화하기보다는 제3지대에 머물 것으로 보이는 윤 전 총장은 보선을 기점으로 대선을 함께할 세력과 결합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서울시장 보선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승리한다면 윤 전 총장 또한 제1야당을 등에 업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다만 입당이 아닌 연대 방식을 취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윤 전 총장의 지지 기반에는 반민주당 성향 진보·중도층도 포진한 터라 국민의힘에 몸담는다면 지지율은 거품처럼 빠질 수도 있다. 반대로 국민의힘과 보수진영 지지자 중 상당수는 ‘적폐 수사’를 이끌었던 윤 전 총장에게 여전히 반감을 갖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기호 4번으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긴다면 국민의힘의 존재감은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윤 전 총장은 안 후보와 손을 잡고 제3지대에서 세를 키울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힘 이름으로 (서울시장) 보선을 못 치르고 윤석열 카드마저 빼앗기면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봤다. ‘정치인 윤석열’의 폭발력에 의구심을 품는 이들도 여전하다. 2017년 대선 당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사례에서 보듯 인지도를 앞세워 제3지대에서 대권 행보를 본격화했으나 현실 정치의 벽에 가로막혀 뜻을 이루지 못한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여권과 각을 세워 주가를 높였지만, 민생·경제·외교안보 분야의 철학·역량에 대한 검증은 백지나 다름없다. 국민의힘의 PK(부산·경남) 지역 의원은 “정치권 밖에서 인기를 끌었던 것과 정계에서 직접 뛰며 민심을 모으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며 “제2의 반기문 현상에 그칠 수 있어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야권 대선주자들의 발걸음도 더 급해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당 안팎과 접점을 늘리며 3강(이재명·이낙연·윤석열) 구도의 균열을 꾀하고 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이슈 파이팅’을 통해 존재감을 이어 가고 있다. 한때 야권 유력주자였던 황교안 전 대표도 책을 내고 현안에도 목소리를 높이면서 정계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끝나지 않는 ‘LG-SK’ 배터리 전쟁... 민사소송도 남았다

    끝나지 않는 ‘LG-SK’ 배터리 전쟁... 민사소송도 남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결과가 나왔는데도 양측의 싸움은 멈추지 않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SK 측 패소 결정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와 양사의 배상금 합의가 마지막 분수령으로 남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ITC는 지난 5일 LG와 SK 간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사건에 대한 최종 의견서를 공개했다. ITC는 “SK의 증거인멸 행위는 고위층이 지시해 조직장에 의해 전사적으로 이뤄졌다”면서 “SK는 정기적인 관행이라는 변명으로 노골적으로 악의를 갖고 문서를 삭제하고 은폐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SK가 LG의 22개 영업비밀 침해 없이는 제품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데 10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해 미국 수입금지 조치 기간을 10년으로 결정했다”면서 “SK는 침해 기술을 10년 이내에 개발할 수 있을 정도의 인력이나 능력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SK이노베이션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SK 측은 “ITC는 LG의 영업비밀 침해 주장을 실체적으로 검증한 적이 없다. 문서 삭제 등 절차적 흠결을 근거로 내린 결정일 뿐”이라면서 “SK는 1982년부터 배터리 기술 개발을 시작해 2011년부터 공급해 왔고, LG와는 배터리 개발과 제조 방식이 달라 LG의 영업비밀이 전혀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ITC가 낸 의견서 어디에도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같은 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ITC는 법원 역할을 하는 미국 정부기관이고, 2년에 걸친 조사 끝에 공익까지 고려해 내린 결정을 SK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침해 증거가 없다”는 SK의 주장에 대해선 “ITC가 조사로 밝혀낸 내용으로 ITC가 기술 침해를 명백하게 인정했다”고, 배터리 개발·제조 방식이 다르다는 주장에 대해선 “일부 공정에 차이로 침소봉대하는 주장”이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재계에서는 지난달 10일(현지시간) ITC의 최종 결정이 나온 이후 두 기업이 배상금 협상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승소한 LG도 SK에 협상을 재개할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SK는 협상에 응하지 않았다. SK는 “LG의 미국 시장 독점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백악관 측에 전달하며 내달 12일(결정일로부터 60일)이 시한인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기대하고 있다. LG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오하이오주에 이어 테네시주에 두 번째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밝히며 미국 시장 내 ‘SK 지우기’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SK에 대한 ITC의 ‘10년 간 미국 내 수입 금지’ 결정은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이 경우 SK는 미국 항소법원을 통해 항소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거부권을 행사하면 ITC의 결정은 전면 무효화된다. 그러면 ITC 결정이 나올 때까지 중단돼 있었던 미국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제기된 양사의 영업비밀 침해 민사 소송 절차가 개시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부산 빅매치 김영춘·박형준 대진표 완성…역전 드라마 vs. 대세론 굳히기

    부산 빅매치 김영춘·박형준 대진표 완성…역전 드라마 vs. 대세론 굳히기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대진표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맞대결로 완성됐다. 내년 대선 판세를 가를 부산·경남(PK) 민심의 미리 보기 성격이 짙은 만큼 문재인 정부 심판론과 지원론의 정면 승부다. 남은 한 달 동안 박 후보의 여론조사 우위를 김 후보가 얼마나 추격하느냐가 승패를 결정할 전망이다. 김 후보는 6일 민주당 경선에서 득표율 67.74%로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김 후보는 먼저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과 보궐 발생 책임에 사과했다. 김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민주당 탓에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나섰다”고 했다. 김영춘, YS 키즈로 정계 입문->노무현의 길김 후보는 7일 부산교통공사 차량사업소 방문을 첫 일정을 택하고 “전력질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신문 통화에서 “상대 후보는 큰 조직을 이끌어 성과를 내본 경험이 없다”며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반 토막 났던 해운·조선업을 되살려본 경험으로 위기의 부산 경제를 살리는 경제시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박 후보는 종편이나 시사예능에 단골 출연한 인지도로 초반에 앞서나가지만 이제 일대일 본선에서 누가 시장감인가를 평가받으면 금방 역전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김 후보는 YS(김영삼 전 대통령) 키즈와 상도동계 막내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0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광진갑에서 처음 당선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창당할 때 합류해 이른바 ‘독수리 5형제’로 진영을 넘었다. 2012년부터 고향인 부산으로 정치 기반을 옮겼고 험지인 부산진갑에서 재수 끝에 20대 총선에서 승리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 21대 총선 낙선 후에는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민주당은 김 후보 지원을 위해 일찌감치 가덕도 특별법을 속전속결로 처리했다. 부산 연고 의원들이 뭉친 ‘부산 갈매기’ 서포터즈 소속 의원들도 속속 부산행에 나서 김 후보에 힘을 보탰다. 박형준, MB맨에서 인기 논객으로 인지도 UP여론조사 1위 박 후보는 ‘대세 굳히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통화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하는 상황에서 후보까지 냈다면 더더욱 건전한 정책 선거로 나가야 하는데도 네거티브로 흐르려는 경향을 보이며 반성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김 후보를 향해서는 “부산을 위해 누가 새 물꼬를 틀 안목과 역량을 가졌는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냉정하게 평가를 받는 한 달을 함께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6일 이언주·박성훈 공동 선거대책본부장 체제의 선대본부를 출범시켰다. 박 후보는 “경선 후유증을 걱정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대한민국과 부산을 위해 중요한 선거라는 인식이 당 차원에서 아주 강해 분열 징후 없이 ‘원팀’을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배경으로는 대중성과 인지도가 꼽힌다. 기자와 교수를 거쳐 YS 자문정책기획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2004년 부산 수영에서 첫 국회의원 베지를 달았다. 친이계 핵심으로 이명박(MB) 청와대에서 정무수석과 홍보기획관을 지냈다. 김 후보와 마찬가지로 국회 사무총장을 거쳤고,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아 중도·보수 통합에 핵심 역할을 했다. 4월 총선은 국민의힘 압승, 여론조사 박형준 우세 선거를 한 달여 앞둔 부산 민심은 박 후보 우세가 뚜렷하다. 최근 선거에서도 부산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18석 중 15석을 국민의힘에 몰아줬고, 비례대표 득표율에서도 국민의힘(당시 미래한국당)이 43.75%로 앞섰다. 민주당(당시 더불어시민당)은 28.42%를 얻는 데 그쳤다. 최근 여론조사(지난달 27~28일, 부산일보·리얼미터, 18세 이상 부산시민 1011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도 박 후보가 47.6%, 김 후보 29.9%를 기록했다. 다만 정당 지지율은 박빙이다. 해당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7%, 민주당 28.9%로 양당 격차(4.8%포인트)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 시장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여당 후보에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37.0%, ‘야당 후보에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은 16.2%였다. 그러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도 34.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당구장 알바’ 김세연, ‘당구 여제’ 김가영 제압하고 LPBA 투어 첫 챔프 등극

    ‘당구장 알바’ 김세연, ‘당구 여제’ 김가영 제압하고 LPBA 투어 첫 챔프 등극

    당구장 아르바이트생 출신으로 7년 동안 가시밭길을 걸어온 김세연(26)이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첫 챔피언 왕좌에 등극했다. 김세연은 6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LPBA 투어 2020~21시즌 최종전인 SK렌터카 챔피언십 결승(7전4선승제)에서 ‘당구여제’ 김가영에 4-2(11-6 8-11 3-11 11-10 11-4 11-9) 로 이겨 우승했다. 출범 두 시즌째를 맞았지만 코로나19 탓에 지난해 최종 챔프전을 치르지 못한 LPBA 투어 첫 시즌 챔피언 자리에 오른 김세연은 우승 상금으로 1억원을 챙겼다. 김세연은 초등학교 때 당구에 입문한 뒤 ‘포켓볼의 여왕’으로 불릴 만큼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김가영과 비교하면 경력이나 기량에서 한 수 아래의 평가에 그쳤다.고교 졸업 후 당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손님들 어깨 너머로 3쿠션 당구를 익힌 뒤 7년 만에 가장 화려한 프로 무대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움켜쥔 김세연은 평소 희망이던 김가영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까지해 ‘새 당구 여제’의 길도 활짝 열어 젖혔다. 첫 이닝에서 시원한 옆돌리기로 선취 득점, 8이닝까지 3점에 그친 김가영을 7-3으로 끌고간 김세연은 막판 2개의 뱅크샷으로 넉 점을 보태 11-6으로 1세트를 먼저 가져오며 ‘장군’을 불렀다. 그러나 2세트 들어 김가영도 1-2로 뒤지던 네 번째 이닝에서 뱅크샷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8-8로 팽패한 상황에서 뱅크샷을 포함해 나머지 석 점을 몰아쳐 맞불을 놓았다. 살짝 굳어진 김세영의 기세와는 달리 몸이 풀린 김가영의 스트로크가 살아났다. 3-2 앞선 상황에서 6점 하이런으로 9-2까지 달아난 김가영은 김세연이 한 점을 만회한 9-3에서 네 차례의 공타 끝에 옆돌리기로 마지막 1점만을 남겨놓은 뒤 대회전으로 세트를 매조지며 세트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에버리지 1.222로 0.375에 그친 김가영의 완벽한 우세.그러나 리드를 잡힌 김세연은 4세트 초반 두 개의 뱅크샷으로 넉 점을 쓸어담아 흐름을 되돌렸다. 2-6까지 밀리던 김가영도 횡단샷을 포함해 4점 하이런으로 규형을 맞췄다. 이후 둘 모두 깻잎 한 장의 차이로 득점이 불발되는 지리한 공타 공방이 어어졌다. 그러나 김세연은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10-10 동점에서 비껴치기를 성공시켜 세트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행운까지 김세연의 편이었다. 앞돌리기에서 키스가 난공이 제2목적구까지 흘러가 득점이 인정된 것. 자리로 돌아가던 김세연은 큐를 고쳐잡은 뒤 이후 3점을 보태 4-0으로 앞서간 뒤 6-4에서 김가영이 6이닝째 무득점에 그친 사이 뱅크샷과 비껴치기 등으로 5점을 솎아내며 세트 3-2로 다시 앞서나갔다. 우승 고지의 7부 능선을 넘은 셈.마지막은 대역전극으로 장식했다. 김가영에 1-9로 끌려가던 김세연은 무려 7점짜리 하이런으로 9-8까지 따라잡았다. 이어 2점짜리 회심의 뱅크샷을 성공시켜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든 뒤 회심의 옆돌리기로 화려한 새 여제의 대관식의 주인공이 됐다. 김세연은 “우승을 실감하려면 일주일은 걸릴 것 같다. 승부처는 6세트 마지막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든 두 점짜리 뱅크샷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상금은 먼저 엄마께 용돈을 드리고 마침 숙소를 옮겨야 할 상황인데, 이 비용에 보태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차기 총장 조남관·김오수·이성윤·이금로 물망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는 “검찰을 식물 조직으로 만들려는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 입법 시도를 막기 위해 총장이 검사들을 대표해 용단을 내린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당분간 총장에 이은 검사들의 줄사퇴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다. 윤 총장 퇴임 후 정치행 가능성을 두고는 우려 섞인 시선도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일선 검사들은 윤 총장의 사표 제출 소식을 접하고 착잡해하는 분위기다. 여당이 정권 수사에 거침 없는 윤 총장을 옥죄기 위한 카드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꺼내들면서 윤 총장이 옷을 벗을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다. 지방의 한 차장검사는 “여당의 압박에도 임기 완수 의지가 강했던 총장이 결국 사퇴하게 된 건 불행한 일”이라면서 “총장이 남아 있는 한 검찰을 없애려는 시도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떠나야 한다고 판단한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대검찰청 근무 경험이 있는 한 검사도 “정권과의 충돌로 검찰 수사권이 폐지 위기에 놓이게 된 상황에서 검찰 조직이나 후배들을 더 힘들게 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총장 사퇴 국면에서 다른 간부진이나 일선 검사의 줄사퇴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단은 윤 총장의 사퇴가 여당의 검수완박 추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법안 발의가 구체화될지 등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윤 총장의 대권 출마설 등을 두고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수도권의 또 다른 부장검사는 “윤 총장이 정치권에 나선다면 그간 사법정의를 위해서 해 왔던 일들이 곡해될 위험이 있고, 검찰도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날 윤 총장의 사의를 수용한 문재인 대통령은 후임 인선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차기 총장으로는 친정부 성향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정치적 후폭풍을 고려해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 첫 법무부 차관을 지낸 이금로 전 수원고검장과 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평가받는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도 후보로 거론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美 외교수장 블링컨 “중국이 21세기 최대 지정학적 시험”

    美 외교수장 블링컨 “중국이 21세기 최대 지정학적 시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중국이 최대의 지정학적 시험이라며 대중국 강경론을 펼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첫 외교정책 연설에서 러시아와 이란, 북한 등을 심각한 도전과제를 제시하고 예멘, 에티오피아, 미얀마 등에서도 대처해야 할 위기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중국이 제기한 도전 과제는 다르다”며 중국과의 관계를 “21세기에 가장 큰 지정학적 시험”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중국은 안정적이고 개방된 국제질서에 심각하게 도전할 경제적, 외교적, 군사적, 기술적 힘을 가진 유일한 국가“라면서 “중국과는 경쟁해야 한다면 그럴 것이고, 협력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며, 적대적이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세한 위치에서 중국에 관여할 필요가 있다. 이는 동맹, 파트너와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신장과 홍콩 문제를 거론하며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중국은 더 큰 제재를 받지도 않고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 강화가 외교정책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러시아나 중국처럼 민주주의에 의심의 씨앗을 심으려는 경쟁자들의 손에 놀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군사적으로 개입하거나 무력으로 권위주의 정권을 전복하는 방식으로 민주주의를 증진하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블링컨 장관은 “과거 미국이 이 전술을 시도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서 “이 전술은 민주주의 증진에 오명을 줬다. 우리는 다르게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정한 파트너십은 각자 역할을 하면서 부담을 함께 진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미국이 부정적 영향을 받는 이들과 이들에 대한 보상, 합의 이행을 위해 충분한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한 뒤 “이제 우리의 접근법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박철완 홈피에 “전문성 가진 이사진 구성”… 금호석화 경영권 다툼 수면 위로 본격화

    박철완 홈피에 “전문성 가진 이사진 구성”… 금호석화 경영권 다툼 수면 위로 본격화

    경영권 쟁탈에 나선 금호석유화학 박철완(43) 상무가 삼촌 박찬구(73) 회장을 겨냥한 공세작전을 공개적으로 펼치고 나섰다. 수세에 몰린 박 회장도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은 박 회장이 지난해 장남 박준경(43) 전무만 승진시키며 경영권 승계 움직임을 보인 것에 1대 주주이자 조카인 박 상무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촉발했다. 박 상무는 3일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을 발표했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은 우월한 수익 창출력을 보유했음에도 낮은 배당 성향과 과다한 자사주 보유 등 비친화적 주주정책으로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면서 “자사주 소각, 부실 자산 매각으로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고, 전문성과 다양성을 고려한 이사진을 구성해 저평가된 회사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 상무가 지난 1월 박 회장과 지분 특수관계를 끊고 독자 행동에 나선 이후 박 회장 측에 비공개로 제출했던 주주제안을 홈페이지를 통해 대외에 공표한 건 처음이다. 물 밑에서 진행되던 갈등이 물 위로 떠오르면서 분쟁이 본격화한 것이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 주주이자 임원으로서 오로지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절실한 마음으로 제시하는 주주제안”이라며 경영권 싸움과는 거리를 뒀다. 하지만 재계에선 여전히 박 상무의 이날 공개 주주제안을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주 표심잡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재 박 상무와 회사 측은 ‘배당 7배 확대’, ‘정관 변경’ 요구안을 담은 박 상무의 주주제안을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측이 “박 상무의 주주제안은 상법과 회사 정관에 어긋난다”고 지적하자, 박 상무는 “문제 될 게 없다”며 지난달 25일 주총 의안 상정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정관 변경안은 박 회장을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상무의 파상공세에 박 회장도 반격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3.1% 급증한 7422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재무 상태와 경영성과 알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표심이 누구에게로 향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금호석유화학 지분 구조는 박 상무 10.0%, 국민연금 8.16%, 박준경 7.17%, 박 회장 6.69%, 박주형 0.98%, 자사주 18.36%, 소액주주 48.64%로 이뤄져 있다. 박 상무가 국민연금의 지지를 얻으면 18.16%로, 박 회장 측 지분 14.84%를 앞선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대선주자 이재명 34%, 여당 내 1위…이낙연보다 두배 앞서”

    “대선주자 이재명 34%, 여당 내 1위…이낙연보다 두배 앞서”

    여권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서 이낙연 17%, 추미애 5% 순여권의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기본소득론’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 배가량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서도 이재명 우세이재명 46% vs 이낙연 31%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미디어오늘과 지난달 25일부터 3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가 이 지사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17%로 집계됐다. 검찰개혁을 진두지휘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5%, 정세균 국무총리 4%,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박용진 의원(2%) 등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응답자의 46%가 이 지사를 선택, 31%에 그친 이 대표를 크게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삼촌 향해 칼 겨눈 조카의 ‘파상공세’… 금호석유화학 ‘숙질의 난’ 본격화

    삼촌 향해 칼 겨눈 조카의 ‘파상공세’… 금호석유화학 ‘숙질의 난’ 본격화

    경영권 쟁탈에 나선 금호석유화학 박철완(43) 상무가 삼촌 박찬구(73) 회장을 겨냥한 공세작전을 공개적으로 펼치고 나섰다. 수세에 몰린 박 회장도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은 박 회장이 지난해 장남 박준경(43) 전무만 승진시키며 경영권 승계 움직임을 보인 것에 1대 주주이자 조카인 박 상무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촉발했다. 박 상무는 3일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을 발표했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은 우월한 수익 창출력을 보유했음에도 낮은 배당 성향과 과다한 자사주 보유 등 비친화적 주주정책으로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면서 “자사주 소각, 부실 자산 매각으로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고, 전문성과 다양성을 고려한 이사진을 구성해 저평가된 회사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 상무가 지난 1월 박 회장과 지분 특수관계를 끊고 독자 행동에 나선 이후 박 회장 측에 비공개로 제출했던 주주제안을 홈페이지를 통해 대외에 공표한 건 처음이다. 물 밑에서 진행되던 갈등이 물 위로 떠오르면서 분쟁이 본격화한 것이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 주주이자 임원으로서 오로지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절실한 마음으로 제시하는 주주제안”이라며 경영권 싸움과는 거리를 뒀다. 하지만 재계에선 여전히 박 상무의 이날 공개 주주제안을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주 표심잡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재 박 상무와 회사 측은 ‘배당 7배 확대’, ‘정관 변경’ 요구안을 담은 박 상무의 주주제안을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측이 “박 상무의 주주제안은 상법과 회사 정관에 어긋난다”고 지적하자, 박 상무는 “문제 될 게 없다”며 지난달 25일 주총 의안 상정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정관 변경안은 박 회장을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상무의 파상공세에 박 회장도 반격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3.1% 급증한 7422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재무 상태와 경영성과 알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표심이 누구에게로 향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금호석유화학 지분 구조는 박 상무 10.0%, 국민연금 8.16%, 박준경 7.17%, 박 회장 6.69%, 박주형 0.98%, 자사주 18.36%, 소액주주 48.64%로 이뤄져 있다. 박 상무가 국민연금의 지지를 얻으면 18.16%로, 박 회장 측 지분 14.84%를 앞선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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