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우세지역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부곡동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양성면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수업 배제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6회 출전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5
  • [여의도 블로그] 빗나간 여론조사… 적중한 변수

    “여론조사는 빗나가고, 변수는 적중했다.”이번 10·28 재·보선 결과가 내놓은 또 다른 성적표다.여야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경쟁적으로 자체 여론조사를 벌이며 민심을 짚었다. 판세를 분석해 우세 지역을 다지거나, 열세 지역에 지원을 늘리는 맞춤형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서였다.하지만 28일 밤 투표함이 열리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와 민주정책연구원은 모두 반전의 쓴맛을 봐야 했다. 이 기관들의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승패가 엇갈렸고, 예상 득표율도 10%포인트 안팎의 오차를 보였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강원 강릉을 뺀 나머지 선거구 모두에서 이런 현상이 벌어졌다.때문에 28일 밤 민주당 선거상황실에 환호성이 넘쳐날 때도, 뒤풀이 장소에서 지도부와 당직자가 축배를 들 때도, 민주정책연구원 관계자들은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한 정치전문가는 29일 “여야가 ‘일꾼론’, ‘심판론’을 내걸고 정면충돌하다 보니 선거가 과열돼 투표참여율도 사상 최대치까지 올라갔고, 그래서 야당을 지지하는 ‘숨은 5%’가 10%, 15%로 늘어났던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한 정당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에만 매달려 일희일비하는 현상이 벌어지다 보니 중앙당에서 과장된 결과를 흘려 열세지역을 응원하거나, 우세지역을 더 독려하는 방식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고 상대 당이 과장된 정보에 휘말리는 일도 있었다.”고 귀띔했다.반면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는 당초 변수로 꼽혔던 소(小)지역주의가 투표결과에 그대로 반영됐다. 유권자를 가장 많이 보유한 음성 출신인 민주당 정범구 후보의 당선이 이를 방증한다.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의 출신지역인 괴산이 52%의 기록적인 투표율을 보였지만, 역부족이었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경회 후보가 출신지인 진천의 압도적 지지를 기반으로 여당 지지층을 잠식하며 또 하나의 변수인 ‘무소속 돌풍’을 실현시킨 것도 경 후보에겐 상처가 됐다.다만 괴산은 이번 재·보선에서 ‘지고도 지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경기 안산상록을 재선거에서 민주당 김영환 후보가 당선돼 괴산 출신 국회의원 탄생의 바람을 이뤘기 때문이다.경기 수원장안에서 승리한 민주당 이찬열 당선자는 ‘인하대 출신 국회의원’의 명맥을 지켜냈다.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구본철·홍장표 전 의원이 모두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잃어 인하대 인맥이 끊어질 듯했지만, 이 당선자가 여의도에 입성하면서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LG전자, 휴대전화 최고가 브랜드 등극

    올해 3·4분기(7~9월) 세계시장에서 LG전자의 휴대전화가 가장 비싼 가격에 팔렸다.LG전자가 올해 고가의 프리미엄폰 판매에 집중한 게 효력을 발휘한 셈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휴대전화 `빅(BIG) 5´ 업체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종합한 결과,LG전자의 대당 판매가격(ASP)이 153달러로 가장 비쌌다. LG전자가 휴대전화 ASP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것은 사업진출 이래 처음이다.LG전자의 휴대전화 ASP가 높아진 것은 프리미엄폰 마케팅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LG전자는 북미시장-메시징폰, 유럽시장-터치폰, 신흥국가-샤인폰 등 지역별로 차별화한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전략은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보여 이들 세가지 제품은 올해 각 우세지역에서 1000만대씩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LG전자 관계자는 “‘LG휴대폰=프리미엄폰’이라는 이미지 확립을 통해 휴대전화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삼성전자, 소니에릭슨, 모토롤라, 노키아 등 경쟁업체들의 ASP는 모두 떨어졌다. 그동안 ASP가 가장 높았던 소니에릭슨의 3분기 ASP는 146달러로 전 분기보다 6%가량 떨어졌다. 프리미엄폰은 물론 중·저가폰까지 공략하는 등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ASP는 2분기(143달러)보다 8달러 떨어진 135달러였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모토롤라는 100~110달러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1위인 노키아는 2분기와 3분기 모두 90달러 수준으로 ‘빅5’중 가장 쌌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오바마 ‘모금의 제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선후보가 선거자금 모금 기록을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오바마측은 19일 9월 한달동안 모두 1억 50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다고 발표했다. 미 선거 역사상 월별 모금 기록으로 최대이며 오바마가 8월에 모금한 6700만달러의 2배가 넘는다. 또 2004년 대선과 비교해 3배가량 많은 액수다. 오바마는 넉넉한 자금으로 대선까지 남은 2주동안 격전주들에 TV광고를 집중적으로 쏟아내며 승세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오바마 진영은 9월에 모두 63만 2000명이 기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1인당 평균 기부금은 100달러 이하이다.‘개미’ 기부자들의 힘이다. 이로써 민주당 경선부터 대선까지 모두 310만명으로부터 5억 75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았다. 오바마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매케인의 3배에 이르는 TV광고를 쏟아내고 있다. 기존의 TV광고는 물론 인터넷 팝업광고와 비디오게임에도 광고를 내고 있다. 젊은층을 겨냥한 전략이다. 기존의 공화당 우세지역인 플로리다와 유타에 TV광고 물량공세를 펴고 있다. 남은 2주동안 콜로라도와 아이오와, 네바다, 뉴멕시코, 오하이오, 버지니아 등 격전주는 물론 매케인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웨스트버지니아와 조지아, 노스다코타에도 자금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에 비해 자금력에서 열세에 놓인 매케인측은 승산이 없는 주들에서의 지출은 줄이고, 대신 2004년 대선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승리했던 공화당 텃밭 지키기에 진력하고 있다. 오바마가 민주당 경선 참여를 선언한 뒤 2007년 1월 워싱턴 사무실에서 재정 자문들과 첫 모임을 가질 때만 해도 아무도 이같은 성공을 예감하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새로운 선거자금 모금 계획을 세웠다.2004년 민주당 경선 때 하워드 딘 후보가 보여준 인터넷 모금 방법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존 케리 상원의원이 구축해놓은 거액 기부자들의 도움을 요청하는 2단계 전략이었다. 경선 초기에는 할리우드와 월가로부터 들어오는 1인 기부한도 2300달러의 뭉칫돈이 도움이 됐지만 역시 성패는 인터넷 모금에서 갈렸다. 개미들의 십시일반 위력을 실감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도 경선 후반에는 인터넷모금을 활용하면서 인터넷은 새로운 모금수단으로 자리를 잡았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오바마 압승 넘본다

    [2008 美 대선] 오바마 압승 넘본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경제 지표가 하락할수록 오바마의 지지율은 상승한다.” 미국 경제 위기가 지속되면서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얼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애초 선거전문가들은 오바마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의 팽팽한 접전을 예상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단 3주만에 상황이 급변했다. 이제는 “오바마의 압승도 가능하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온다. 민주당 선거전략가 폴 매슬린은 이에 대해 “이젠 완전히 딴 세상이 됐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그만큼 오바마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전통적 공화당 우세지역들이 차례 차례 민주당 우세로 전향하고 있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는 버지니아(선거인단수 13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오하이오(20명), 플로리다(27명) 등에서 매케인을 앞질렀다. 이들 4개주는 지난 2004년, 조지 부시 대통령을 지지했던 곳이다. 선거 전문가들은 “오바마가 지난 2004년 대선당시 민주당 후보 존 케리가 이겼던 주에다 이들 4개 주를 더하면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350명 이상도 차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州)별 승자가 선거인단을 독식하는 특유의 미국식 선거제도를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오바마가 이들 4개주를 차지하면 여세를 몰아 남서부 격전지도 싹쓸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매케인은 이들 4개주 가운데 어느 한 곳만 잃어도 백악관 입성이 어려워진다. 특히 지난 7일 2차 TV토론 직후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그비에 따르면 오바마는 토론 다음날인 8일 47.8% 대 44.2%로 매케인에게 3.6%포인트 앞섰다. 전날인 7일에는 격차가 1.9%포인트에 불과했다. 라스무센리포트의 최근 일일여론조사 추이도 비슷했다. 오바마는 50∼52%의 안정적 지지율을 보였지만 매케인은 42∼43% 안팎의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선거일 직전 ‘30분짜리 TV광고´ 계획 오바마 진영은 끝내기 전략에 들어갔다. 오바마 캠프는 선거일 6일전인 오는 29일 30분짜리 TV광고를 CBS·ABC·NBC·폭스TV 등 미국 4대 방송사에 내보낼 계획이다. 광고 시간도 황금시간대인 오후 8시를 택했다. kmkim@seoul.co.kr
  • [美대선 한달 앞으로] 한달남은 美 대선 판세 분석

    [美대선 한달 앞으로] 한달남은 美 대선 판세 분석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오는 11월4일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각종 전국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를 최대 9%포인트까지 앞서며 판세를 유리하게 이끌어 가고 있다. 하지만 선거전문가들은 아직은 오바마의 손을 들어주기에는 변수가 많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남은 기간, 상황이 역전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초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20일 가까이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에 밀리던 민주당의 오바마는 금융위기가 고조되면서 역전에 성공하고 지지율 격차를 넓혀나가고 있다. ●오바마, 지지율 격차 벌려 정치전문사이트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루어진 11개 여론조사의 결과를 평균한 결과 오바마가 49.0%로 43.3%에 그친 매케인에 5.7%포인트 앞서 있다.2일 발표된 갤럽 일일조사에서도 오바마는 5%포인트 앞서 지난달 16일 역전한 이후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라스무센 일일조사에서도 지난달 20일 이후 우세를 이어갔다. 오바마가 금융위기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뉴욕타임스와 CBS 등 최근 여론조사에서 경제정책 결정 능력에서 오바마가 매케인에 10%포인트가량 앞섰고, 이것이 그대로 전국 지지율에 반영되고 있다. ●막판 변수 많아 장담 일러 미국 선거에서 전국 지지율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주별 지지율이다. 각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은 한 표라도 많이 얻은 후보가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 방식의 선거제도 때문이다. 대통령에 당선되려면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한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우세지역을 포함할 경우 260 대 163으로 오바마가 훨씬 많은 선거인단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승리가 결정적인 경우만 놓고 보아도 오바마가 171명, 매케인이 158명으로 여전히 오바마가 우세하다. 결국 당락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격전주들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조사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격전주는 대체로 6∼10개. 선거인단 수가 많은 플로리다(27명)와 오하이오(20명), 버지니아(13명), 콜로라도(9명), 네바다(6명)에 주목한다. 위스콘신과 미주리, 뉴햄프셔도 격전주로 꼽힌다. 2004년 대선에서 플로리다와 오하이오는 모두 조지 부시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지만 이번에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최근 CNN과 퀴니피액대학 조사에서는 두 지역에서 모두 오바마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케인, 미시간서 뒤지자 선거조직 철수 펜실베이니아에 이어 미시간에서도 오바마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매케인은 급기야 2일 미시간에서 선거조직을 철수했다.TV광고에 800만달러를 투입하며 민주당으로부터 탈환을 노렸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매케인의 선거전략에 타격을 줬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매케인은 오하이오와 버지니아, 콜로라도, 네바다와 플로리다에 전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격전주는 선거이슈에 따라 후보간 부침이 심해 승부를 예상하기 좀처럼 예상하기 힘들다. 특히 특정 선거구에서 몇 표차로 성패가 갈릴 수도 있어 아직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kmkim@seoul.co.kr
  • [美대선 한달 앞으로] 오바마 지지율 5~7%P 앞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11월4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두고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선거 전문가들은 오바마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대 위기라는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상대적으로 경제대통령의 이미지를 굳히는 데 성공했음에도 아직 대선 승리를 장담하기는 이르다고 입을 모았다. 2일(현지시간) 발표된 갤럽 일일조사에서 오바마는 전국 지지율에서 48%로 43%에 그친 매케인을 5%포인트 눌렀고, 라스무센 조사에서는 51% 대 44%로 7%포인트 앞섰다.1일 발표된 CBS의 여론조사에서는 50% 대 41%로 격차가 더 컸다. 조사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확보한 선거인단 수에서도 오바마 후보가 대체로 앞서가고 있다.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우세지역까지 포함할 경우 뉴욕타임스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260명, 매케인이 200명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CNN은 오바마 250명, 매케인 189명으로 분석했다.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콜로라도, 네바다, 버지니아, 뉴햄프셔 등 6∼10개 격전주에서 결판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격돌한 민주당의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후보와 공화당의 세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의 TV토론회에서는 바이든이 우세했지만 페일린도 선전, 그동안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미 대선은 금융위기의 향배와 남은 2차례의 대선 후보 TV토론, 막판 인종간 표쏠림 현상 등으로 판가름날 가능성이 높다. kmkim@seoul.co.kr ▶관련기사 3면
  • 18대 국회 또다른 관전포인트 2제

    ■ 6·4 재보선 ‘민심 가늠자’ 6·4 재·보궐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에 비상이 걸렸다. 선거 결과가 곧바로 18대 국회 초반의 가늠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당선무효나 사직 등으로 공석이 된 기초단체장 9명과 광역의원 28명, 기초의원 14명을 뽑는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가 이명박 정부의 초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라는 점에서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수도권 선거구인 서울 강동(박명현)과 인천 서구(강범석), 경기도 포천(양호식) 등 세 곳의 단체장 선거는 총선 이후 민심 변화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당 지도부가 지지유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에 한나라당 우세지역에서 예상 밖 결과가 나올 경우 거대 여당의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정국을 주도해 나가는 데 제약이 불가피하다. 또 여권 내부에서 민심이반을 수습하기 위한 국정쇄신 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29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 강행 이후 각종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후보와 상대 후보간 격차가 점차 좁혀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심 중이다. 반면 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이번 선거를 이명박 정부의 심판무대로 삼고 쇠고기 정국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 강동구청장 이해식 후보에 대한 총력지원에 나서고, 민노당은 창원 도의원 출마자인 손석형 후보, 진보신당은 이승필 도의원 후보 지원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院 구성 협상 ‘대립각’ 여야는 18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도 첨예하게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조직개편과 맞물려 현행 17개 상임위원회는 15∼16개로 줄어든다. 한나라당,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공동 원내교섭단체 등의 계산이 더욱 복잡해지는 이유다. 우선 전체 상임위 숫자 조율에서부터 여야의 시각이 엇갈린다. 한나라당은 과학기술정보통신위만을 폐지하는 16개 상임위 체제를 주장한다. 민주당은 환경노동위도 폐지하기를 원한다. 기능 약화가 예상되는 환노위가 ‘야당몫’으로 배분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환노위를 폐지하고 그 기능을 흡수할 국토해양위를 맡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환노위 폐지는 민주당의 정체성과도 맞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상임위 배분에서는 한나라당측이 과반 의석을 근거로 9∼10개의 상임위를 바라고 있다.81석의 민주당은 6∼7개, 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은 최대 2개의 상임위를 얻으려 한다. 한나라당은 의석수 차이가 상임위 배분에도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야당이 7개의 상임위를 맡았던 17대 국회의 전례를 주장하고 있다. 법제사법위, 국토해양위, 기획재정위, 문화관광위 등 이른바 ‘알짜’ 상임위 쟁탈전도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법사위, 국토해양위, 문광위 등은 반드시 가져온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법사위와 기획재정위를 원하고 있다. 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교섭단체는 국토해양위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총선 D-4] 충청8곳 초경합…표심 또 3分? 昌바람?

    [총선 D-4] 충청8곳 초경합…표심 또 3分? 昌바람?

    역대 총선에서 충청권의 선택은 선거 전체의 판도를 좌우했다. 총선의 승부를 가르는 표심의 향방에 따라 충청권 유권자의 선택이 쏠렸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탄핵바람’이 휘몰아칠 때 충청권은 전체 지역구 24석 중 무려 19곳을 열린우리당에 밀어줬다. 국민의 정부가 각종 게이트에 연루돼 김대중 대통령의 레임 덕이 시작된 지난 2000년에 치러진 16대 총선에서 충청권 유권자들은 민주당 8석, 한나라당 4석, 자민련 11석, 한국신당 1석 등 ‘3당 황금분할’을 이뤘다. 김영삼(YS), 김대중(DJ), 김종필(JP) 등 지역을 기반으로 한 ‘3김 정치’시대에 치러진 1996년 15대 총선에서는 충청권을 대표하는 JP에게 힘을 실어줬다.JP가 총재로 있던 자민련에 24석, 신한국당 3석, 무소속 1석을 지원했다. 역대 총선의 트렌드를 그대로 답습한 충청권의 18대 총선 표심은 어떨까.16대 총선 당시와 같은 3당 황금 분할이냐,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를 지원하기 위한 15대와 같은 ‘싹쓸이’ 재연이냐는 기류에서 고민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4일까지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의 결과를 보더라도 충청권 민심의 고민을 읽을 수 있다. 전체 24개 지역구 중 우세지역은 통합민주당 6곳, 한나라당 2곳, 자유선진당 7곳, 무소속 1곳이다. 무려 8곳에서 1,2위 후보간 오차범위 내 초경합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경합지역 8곳의 표심 향방에 따라 충청권의 선택은 물론 이번 18대 총선 전체의 판도가 좌우될 운명에 처했다. 6석이 걸린 대전의 판세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대전 서을 보궐선거에서 심대평 의원이 당선되고 권선택 의원과 이상민 의원이 자유선진당으로 옮기면서 민주당과 자유선진당과의 양당 대결구도가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으로선 중구 강창희 후보가 자유선진당 권선택 후보와 ‘박빙’의 혈투를 벌이고 있다. 충남에서는 자유선진당 후보가 강세다. 이회창 후보를 비롯해 심대평(공주·연기) 류근찬(보령·서천) 이명수(아산) 김낙성(당진) 후보 등 10석 중 5곳이 당선 안정권에 근접했다고 선진당은 평가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김학원(부여·청양)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은 천안갑에서 양승조 후보가 한나라당 전용학 후보와, 서산·태안에서 문석호 후보가 자유선진당 변웅전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 중이다. 논산·금산·계룡의 무소속 이인제 후보는 한나라당 김영갑·민주당 양승숙 후보의 추격 속에 1위를 달리고 있다. 8개 지역구의 충북은 일단 민주당 현역들이 앞서나가고 있다. 홍재형(청주 상당)·노영민(청주 흥덕을)·이시종(충주)·변재일(청원) 후보 등 4곳에서 우세다. 한나라당은 송광호(제천·단양)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나머지 3곳(청주 흥덕갑, 보은·옥천·영동, 진천·괴산·음성·증평)은 투표일인 9일에야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종락 홍희경기자 jrlee@seoul.co.kr
  • [총선 D-4] ‘마지막 주말’ 여도야도 수도권…수도권으로

    [총선 D-4] ‘마지막 주말’ 여도야도 수도권…수도권으로

    ■ 한나라 “변화·발전에 한표를” 한나라당은 남은 총선기간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집중한다는 방침 아래 당 지도부 등은 4일도 수도권 공략에 ‘올인’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경기 안양 지원유세에서 “정권 교체의 완결이 이번 총선의 완결이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 대표는 접전지역인 경기 안양 동안갑(최종찬), 안양 만안(정용대), 수원 영통(박찬숙), 용인 수지(윤건영), 용인 처인(여유현), 이천·여주(이범관)에 이어 강원도 홍천·횡성(황영철)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다. 또 ‘119 유세단’은 젊은 층에 인기가 있는 원희룡 의원을 긴급 수혈해 수도권 바람몰이를 계속 이어갔다.‘119 유세단’의 박희태·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과 맹형규 수도권 선대위원장 등도 서울 송파병(이계경)·강동을(윤석용)·마포갑(강승규)과 경기 하남(이현재)·용인 처인(여유현) 등 경합지역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선거 막판 수도권에 몰입하는 것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이 160∼180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통합민주당의 ‘거여(巨與) 견제론’이 먹히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수도권에서 한나라당 우세지역으로 분류된 곳이 경합지역으로 속속 바뀌는 등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국정 안정을 위해 과반 의석을 달라.”며 ‘안정론’ 확산에 주력해 온 것을 대신해 “변화·발전을 위해 지지해달라.”는 ‘변화론’을 설파하며 총선 구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변화론’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우리는 여당 안정론이 아니라 변화 발전을 주장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자는 것은 변화와 개혁을 통해 선진일류국가를 만들자는 것이지, 안정 여당을 만들자는 게 아니다.”고 말한 뒤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4일 “2월 정부조직법 통과에서 봤듯이 이 대통령이 당선됐지만 정작 변화는 시작도 못했다.”며 “막판 선거전에서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야 대통령이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변화론’은 한나라당이 그동안 “진정한 정권교체를 위해 의회권력도 교체해 달라.”고 주장해 온 것과 일맥상통한다. 한나라당은 선거구도를 ‘변화 vs 반개혁’으로 전환함으로써 야당을 변화를 거부하는 세력으로 규정,‘견제론’을 잠재우겠다는 계산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민주 “막판 100시간에 사활” 4·9 총선을 5일 앞둔 4일 통합민주당은 ‘100시간 총력유세’를 선언하며 수도권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이번 선거의 승패가 달려 있는 수도권에 ‘올인’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것이다. 여기에 ‘안정론’에서 ‘변화론’으로 전략을 바꾼 한나라당과 달리, 개헌저지선 확보, 대운하 저지 등을 내세우며 ‘견제론’을 재차 역설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수도권 집중유세 계획을 세워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당 역량을 총집중,100시간 유세체제를 가동하고자 한다.”고 밝혔다.100시간은 이날 저녁 8시부터 선거운동이 끝나는 8일 밤12시까지를 가리킨다. 또 손 대표는 “이런 상태로 독주와 독선으로 가면 최종역은 장기집권을 위한 개헌이다.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당사에서 열린 ‘한반도 대운하 백지화를 위한 선언식’에서 “민주당이 대운하를 저지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해 독선과 독주를 막겠다.”고 말했다. 개헌 저지선, 국회소집권 확보를 강조한 데 이어 대운하 저지를 위한 견제론을 내세운 것이다. 이와 관련,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은 논평을 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운하반대 서명운동을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것에 대해 “자의적 해석”이라며 철회를 주장했다. 당 지도부는 회의와 행사가 끝나자마자 수도권 각 지역으로 일제히 흩어졌다. 특히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이 손학규 대표와 김근태·우원식 의원 지원 유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박 위원장은 “여당은 지금 힘만 가지고도 안정이 된다.”면서 “이것 이상 힘을 주면 필요없는 보약을 어린이에게 먹이는 것이다. 보약이 필요한 민주당에 보약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강금실 선대위원장은 한나라당 지지세가 강한 서울 강남에서 유세를 시작, 수도권 일대 10개 지역구를 돌았다. 별도로 서울 관악구 서울대 정문 앞에서 ‘20대 투표 참여 캠페인’까지 벌인 강 위원장은 각 지역 연설에서도 “20대 청년 여러분 꼭 투표해 주십시오.”라며 투표율 제고를 위한 호소의 목소리를 이어 나갔다. ‘화려한 부활 유세단’의 김민석 선대위부위원장, 장상 상임고문, 대운하저지특별유세단도 일제히 수도권에 투입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나라 36·민주 22곳 우세

    한나라 36·민주 22곳 우세

    KBS와 MBC가 31일 밤에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 경합지역 116곳 가운데 오차범위를 벗어난 우세지역은 67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49곳은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 범위를 벗어난 우세 지역도 부동층이 30%를 웃돌아 막판 표심의 유동성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 우세지역 67곳은 한나라당이 36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민주당 22곳, 무소속 5곳, 자유선진당 4곳 등의 순이었다. 오차범위 내 접전지역 49곳 가운데 민주당이 한나라당에 앞선 곳은 18곳, 한나라당이 앞선 곳은 13곳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과 무소속·친박연대가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곳은 13곳으로 이 가운데 한나라당이 앞선 곳은 9곳, 무소속 및 친박연대가 앞선 곳은 4곳이다. 전국적으로 격전지의 표심이 정리되지 않으면서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가세,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경기 용인 처인에서는 민주당 우제창 의원이 28.8%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한나라당 여유현 후보가 21.4%, 친박연대 이우현 후보가 16.7%로 뒤를 바싹 쫓고 있다. 서울 중랑갑에서는 한나라당 유정현 후보가 30.3%로 25.8%인 무소속 이상수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홍희경 구동회기자 saloo@seoul.co.kr
  • [총선 D-9(권역별 판세분석)] 수도권서 승부 갈린다

    [총선 D-9(권역별 판세분석)] 수도권서 승부 갈린다

    ■ 수도권 57 vs 13…한나라 압도속 민주 막판 추격 이번 18대 총선도 수도권에서 최종 승패가 가려질 전망이다. 서울·경기·인천만 해도 111석이고, 강원도를 합치면 119석으로 전체 지역구 245곳의 거의 절반에 가깝기 때문이다. 30일 각종 여론조사 지표를 종합해 보면 수도권 판세는 한나라당이 앞서는 가운데 민주당이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들을 앞세워 선거 초반 인지도에서 앞서 나갔지만 선거전이 진행될수록 한나라당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으로 나타나 초경합지역이 늘고 있는 양상이다. 서울에서 한나라당은 확실한 우세 지역을 18곳으로 보고 있다. 오차 범위내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7곳을 포함하면 25곳은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통합민주당은 최악의 예상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반짝 긴장하고 있다. 서울에서 우세지역이 불과 1곳에 불과하며 21곳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결과는 광진을 추미애 후보를 비롯해 성동을(임종석) 마포갑(노웅래) 도봉을(유인태) 중랑을(김덕규)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 이외에는 은평을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를 앞서고 있고, 노원병에서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가 한나라당 홍정욱 후보와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 가운데 혼전을 벌이고 있다. 경기에서는 한나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51개 선거구 중 무려 25석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는 중이다. 민주당은 고양시 일산구갑 한명숙 의원을 비롯해 안산 단원구갑(천정배), 의정부갑(문희상) 후보 정도만이 ‘얼굴’을 내세워 비교 우위를 누리고 있다. 인천에서도 한나라당의 강세가 두드러진다.12개 지역구 중 8곳에서 우세나 우세 경합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영남권 與 vs 친박 15곳 경합… 갈등하는 민심 영남권은 ‘갈 지(之)’자를 그리고 있다. 한나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의견과 공천에 반발, 스스로 휴지기에 들어간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한 정서 사이에서 민심이 요동친다. 전체 68석 중 한나라당이 우세한 지역은 51곳에 불과(?)하다. 종전처럼 ‘싹쓸이’ 분위기는 아니라는 얘기다. 경합지역이 15곳에 이르러 친박 무소속 돌풍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경남 창원) 의원은 한나라당 강기윤 후보를 맞아 여론조사에서 다소 우세를 보였다. 친박(친 박근혜) 좌장격인 무소속 김무성(부산 남을) 의원이 있는 부산에서 불기 시작한 ‘박풍(朴風)’은 대구·경북으로 확산되고 있다. 부산의 무소속 유기준(서) 의원과 한나라당 조양환 후보, 친박연대 엄호성(사하갑) 의원과 친박계 한나라당 후보인 현기환 후보는 소수점 이하 접전 중이다. 최구식(진주갑) 의원이 한나라당 최진덕 후보를, 김명주(통영·고성) 의원이 한나라당 이군현 후보를, 박성표(밀양·창녕) 후보가 한나라당 조해진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 이날 김두관(남해·하동) 전 의원이 한나라당 여상규 후보를 앞선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충청권 대전-경합 충남-선진 충북-민주 ‘3分’ ‘대전-경합, 충남-자유선진당 우세, 충북-민주당 우세.’ 이는 총선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는 충청권의 판세 분석결과이다. 영·호남과 달리 지역을 대표하는 정당이 없어 유권자들의 표심 향배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6석)에서는 여론조사에서 원내 3당이 한 곳씩 우위를 점한 가운데 나머지 3곳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6선을 바라보는 강창희 후보가 출마한 대전 중구를 당선 안정권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4선에 도전하는 박병석 후보를 앞세운 서구갑에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충청권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는 충남(10석)에서는 당의 간판인 이회창·심대평 후보가 동반 출격하는 선진당이 일단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당은 두 후보의 지역구인 예산·홍성과 공주·연기와 현역 의원이 포진한 당진(김낙성 후보), 보령·서천(류근찬 후보)을 당선 안정권으로 보고있다. 한나라당은 집권여당의 힘으로 지역현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외치고 있지만 현역의원인 김학원(부여·청양) 후보를 제외하고는 확실한 필승카드가 부재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홍재형(청주상당), 노영민(흥덕을), 이시종(충주), 변재일(청원) 후보 등이 한나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 결과 나타나고 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호남권 낙천 거물 선전… 新·舊민주 11곳 격전 호남권은 통합민주당과 무소속의 격전이 예상된다.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무소속 거물급 후보들이 선전하면서 민주당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제주를 합쳐 전체 34석 가운데 통합민주당이 우세한 곳은 21곳에 불과하다. 전통적인 텃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으로서는 만족못할 중간점수다. 경합지역이 무려 11곳에 이르고, 공천 탈락한 무소속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지역은 강운태(광주 남) 후보 등 2곳이다. 경합지역 11곳 가운데 민주당이 우세 경합인 지역은 7곳이며 무소속이 우세 경합인 지역은 4곳으로 분석됐다. 호남이 ‘싹쓸이’로 표현되는 듯 야권의 텃밭이 더이상 될 수 없다는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전남 목포에선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주당 정영식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1% 포인트 격차를 오가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전남 무안신안은 민주당 황호순 후보와 무소속 김홍업 후보의 격전지다. 황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안심지대는 아니다. 전북 군산은 선거 초반만 해도 민주당 강봉균 후보가 무소속 강현욱 후보를 15% 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앞섰지만 최근 조사에선 오차 범위 내로 들어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총선 D-9] 부동층 늘어난다

    [총선 D-9] 부동층 늘어난다

    4·9 총선을 불과 9일 남겨둔 상황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한나라당의 ‘과반 확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선거일이 가까울수록 부동층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30일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등 각 정당의 자체 분석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전체 지역구 245곳 가운데 한나라당은 111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우세한 지역은 39곳에 불과했다. 경합 지역은 79곳에 이르러 막판 혼전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무소속 8곳, 자유선진당 5곳에서 각각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경합지역을 감안하면 무소속 돌풍을 예고했다. 한나라당은 우세지역 111곳에다 경합지역 79곳 중 호남지역 11곳을 제외한 68곳에서 최소한 3분의 1 안팎을 확보할 경우 23석 정도를 합쳐 134석 전후를 차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비례대표 의석 54석 가운데 절반에 다소 못 미치는 25석 정도를 합치면 158∼165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통합민주당은 당초 개헌 저지선인 100석을 목표로 뒀지만 이에 훨씬 못미치는 39곳에서만 우위를 보이고 있어 80석을 획득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총선일이 다가올수록 한반도 대운하 공약과 급랭 중인 남북관계가 총선 표심에 영향을 미칠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고 있어 판세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특히 부동층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들의 향배에 따라 선거 판세가 막판에 요동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각 당의 분석을 종합하면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한나라당이 18곳, 민주당이 5곳, 창조한국당이 1곳, 진보신당이 1곳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락 홍희경기자 jrlee@seoul.co.kr
  • [총선 D-11] ‘무소속 바람’에 텃밭 비상

    [총선 D-11] ‘무소속 바람’에 텃밭 비상

    총선 초반전을 뛰고 있는 여야에 ‘텃밭 비상령’이 떨어졌다.‘무소속풍(風)’이 거세기 때문이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28일 각각의 전통적 우군지역인 영남과 호남이 흔들리고 있다며 무소속 바람을 잠재우기 위한 표심 단속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현재 텃밭을 뒤흔들고 있는 주역들은 양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추이로 볼 때, 영남에선 기존 한나라당 지지층의 약 20%가 친박연대로 대표되는 친박근혜계 후보 진영으로 이탈하고 있다. 호남에선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애증과 ‘손학규 체제’의 민주당을 대안야당으로 선뜻 인정하지 못하는 지역 민심이 무소속 약진의 요인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현 기류가 굳어질 경우 무소속 후보들이 적어도 영남 10석, 호남 5석 정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대 선거에서 무소속 무풍지대였던 수도권도 이번만큼은 사정이 다르다. 기존 한나라당 지지층의 20%가 이탈하고 있는데다, 한나라당 수도권 공천자의 대부분이 정치신인이다. 유권자 트렌드가 정당보다 인물 중심의 선택을 지향하고 있다.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을 뒷받침하는 배경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여야는 다급해졌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대구를 시작으로 29일 경북,30일 경남,31일 부산을 찾는 등 영남 지키기 행보에 들어갔다. 당 내부에선 영남권 선거구 68곳 가운데 10여곳이 위협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보존회장인 고 김재학씨 빈소를 찾아 분향했고, 지도부는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한 날선 공격을 중단했다. 친박(親朴·친박근혜)계와 무소속 후보들의 영남권 표심 흔들기는 궤도에 올랐다. 부산에서는 김무성(남을) 후보와 유기준(서) 후보가 각각 한나라당 정태윤·조양환 후보에 맞서 기싸움 중이다. 대구에서는 무소속 이해봉(달서을) 후보가 한나라당 권용범 후보를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합민주당은 위기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손학규 대표는 선대위회의에서 “우세 지역이 줄고 있다.”면서 “이렇게 가다가는 견제정당으로서의 입지가 많이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선숙 총선기획단 부단장은 “열세 경합지역이 수도권에서 2곳 정도 추가됐고, 호남도 경합지역이 7곳에서 9곳 정도로 늘었다.”는 자체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호남의 경우, 기존 우세지역인 전북에서 최근 무소속 후보의 위협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견제세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지난주보다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당측의 판단이다. 자유선진당은 충청권 구애의 수위를 높였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대전을 찾아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는 한편, 전날에도 지역구인 충남 예산·홍성을 샅샅이 돌며 경쟁자인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을 위협했다. 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공천 잡음은 毒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공천 잡음은 毒

    얼마 전 한나라당 4·9 총선 공천심사위원회는 당을 탈당해 다른 당 공천을 받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신청자들의 재입당을 보류했다. 모두 25명. 한데 이 조항에 해당되지 않는 A전 의원도 포함됐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그는 백방으로 사유를 알아봤다. 내용은 이렇다. 그가 재입당 보류 기준에 걸리는 건 아니었지만 이명박(MB) 당선인의 핵심 실세로부터 그의 재입당을 받아들이지 말라는 지침이 공천심사위원에게 전달됐고 결국 공심위는 그를 보류 명단에 끼워 넣었다는 것이다. 그 실세는 대선 기간 중 A전 의원이 자신을 비판한 것을 문제 삼았다고 한다. 재입당 보류는 사실상 공천 탈락을 뜻한다.A전 의원은 허탈해하면서 공천에 대한 미련을 접었다. 창당 이래 최고의 공천 경쟁률(4.82대1)로 이른바 ‘공천 특수’를 누리는 한나라당이지만 심사가 진행될수록 이런저런 잡음이 들리고 있다. 당사 주변에선 공천 대가 풍문도 떠돌아 다닌다. 공천 과정에서 ‘찬밥’ 대우를 우려한 사무처 당직자들은 급기야 집단 성명까지 발표했다. 자칫 공천 비리로 연결될 수 있고, 공천 불복 사태로 발전할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법적 다툼 소지도 있다. 공천 특수가 오히려 독(毒)으로 작용할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안정 의석 확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얘기다.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치 발전을 위해 헌신할 훌륭한 인물을 공천하겠다고 천명한 것과 달리 현실은 ‘공정 공천’ 원칙이 훼손되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MB 측근이라는 이유로, 또 박근혜 전 대표측에서 요구한 공천 보장 명단(80명)에 들어 있다는 이유로 무난하게 공천받는 일은 곤란하다.‘낙하산 공천’,‘명단 공천’이 현실화된다면 한나라당 우세지역이라도 총선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공천 탈락에 반발한 인사들이 무소속 출마를 감행할 경우 표 분산으로 그 이득은 고스란히 통합민주당 후보와 자유선진당 후보가 가져갈 것이다. 특히 공천이 신청자의 능력과 경쟁력, 당선 가능성 등을 골고루 판단하는 게 아니라 특정 실세의 입김에 의해 좌우된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계파 나눠 먹기도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크게는 친이(이명박), 친박(박근혜)으로 나뉘지만, 좀 더 들어가 보면 복잡해진다. 이재오 그룹, 강재섭 그룹, 정두언 그룹 등으로 세분화된다. 일각에선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정점으로 한 원로 그룹과 이방호 그룹까지 언급한다. 실세들이다. 짧게는 오는 7월의 당 대표 경선을, 길게는 4년 뒤의 차기 대권 경선을 겨냥하고 있다.2010년의 시·도지사 경선을 목표로 하는 이도 있다. 차기 대권에 뜻을 둔 일부 시·도지사까지 공천권 확보 전쟁에 끼어들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이들을 공천의 든든한 배경으로 삼으려는 신청자들은 ‘주군으로 모시겠다.’는 충성 맹약을 서슴지 않는다고 한다. 공천심사가 본격화되면 실세들의 힘 대결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제2차 공천 파동이다.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실망감은 커질 것이다. 계파 정치가 고착되면 MB의 당 장악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우선적으로 계파 이익을 고려하는 탓에 권위의 일정부분 훼손도 불가피할지 모른다. 대야 협상에 앞서 당내 계파 설득에 진을 뺄 수도 있다. 더구나 취임도 하기 전에 인수위의 잇단 ‘헛발질’과 MB의 실언 등으로 여론 지지도가 떨어지고 여당 견제론이 부상 중이다. 희망 의석수도 축소 조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공천 결과는 곧바로 민심과 연결된다. 높은 지지율도 순식간에 떨어질 수 있다. 그건 온전히 한나라당의 몫이다. jthan@seoul.co.kr
  • 12월19일 기초단체장 13명 재·보궐선거 50명 등록…영천·부안 6명씩 출마 가장 치열

    12월19일 기초단체장 13명 재·보궐선거 50명 등록…영천·부안 6명씩 출마 가장 치열

    오는 12월19일 실시되는 제17대 대통령선거일에는 올 하반기 재·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이날 함께 실시되는 전국 13개 시장·군수와 광역·기초의원 선거에는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저마다 지역의 발전을 약속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부안, 전직 군수 3명 나와 눈길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장·군수 선거에는 모두 50명이 출마, 평균 3.8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표 참조). 시장·군수 선거의 경우 선거구당 3∼4명씩 출마했지만 경북 영천시장과 전북 부안군수 선거에는 6명씩 출마,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부안군수 재선거에는 민선 1∼3기 군정을 이끌었던 전직 군수 3명이 나란히 출마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남지역에서는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경합이 예상되지만 영남지역은 한나라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대선을 의식, 절대 우세지역인 경북 영천시와 청도군, 경남 창녕군 등에는 공천을 안 했다. 당선자를 영입한다는 속셈이다. 그러나 무소속 단체장이었던 경북 청송과 경남 함안에는 공천을 했다. ●대선과 같은 날… 내고장 일꾼도 관심을 이번 시장·군수 및 지방의원선거는 대통령 선거에 가려져 주민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다. 이 때문에 자치단체들은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대통령도 잘 뽑아야 되지만 우리 고장의 일꾼들도 소홀히 선출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국종합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신당경선 “굳히기” vs “뒤집기”

    신당경선 “굳히기” vs “뒤집기”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서 정동영 후보가 독주체제를 가속화하는 가운데 막바지 변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주가 고향인 정 후보는 오는 6일 전북 경선에서 압승을 거둬 사실상 승리를 확정짓는다는 태세다. 반면 경기지사를 지낸 손학규 후보는 우세지역인 경기·인천의 승리를 발판으로 막판 역전에 기대를 걸고 있고, 이해찬 후보도 모바일 투표의 대반란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 투표는 후보마다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안개속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 후보는 지난 주말 광주·전남과 부산·경남 경선 등 ‘슈퍼4연전’을 포함해 지금까지 5만 1125표(43.1%)를 획득함으로써 2위 손 후보를 1만 3274표 차로 여유 있게 앞서고 있다. 정 후보측은 후보의 연고지이면서 전체 선거인단의 14.3%(20만 7341명)를 차지하는 전북 경선이 6일로 예정돼 대세론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북 선거인단 규모는 서울(27만 3549명,18.8%)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정 후보측은 특히 ‘정통들’과 ‘평화경제포럼’ 등 기존의 팬클럽 조직은 물론 ‘노사모’ 출신의 이상호씨가 이끄는 ‘국민통합추진운동본부’가 총력적 득표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어 모바일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8차례 경선에서 한번도 1위를 차지하지 못한 손 후보는 7일을 역전을 위한 터닝 포인트로 잡고 있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경기·인천 지역 경선(21만 8545명,15.1%)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손 후보측은 호남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못내 아쉬움을 나타낸다. 하지만 사실상 ‘불모지’나 다름없는 부산·경남 지역에서 고군분투하면서 종합득표 2위 자리를 지켜낸 점에 만족하고 있다. 조직력의 한계 속에서도 나름대로 저력을 과시함으로써 자신의 ‘텃밭’격인 수도권 경선까지 완주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캠프 관계자는 “6일 전북 경선의 표 차이를 강세인 모바일 투표로 극복하고, 주요 지지 기반인 수도권에서 승부를 거는 걸로 마지막 경선 전략을 짜고 있다.”며 “수도권에서 20%대 중반 이상의 투표율과 모바일 투표율이 40%만 넘으면 역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당초 예상과 달리 조직의 열세를 보이고 있는 이 후보는 6일 텃밭인 대전·충청 경선에서 승리를 거둔 뒤 조직표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모바일 투표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 이 후보 캠프측은 충청권이 전체 선거인단의 4.1%에 불과하지만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쥐었던 ‘중원(中原)’으로서의 상징성이 커 반전의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여기에다 10일까지 20만명 안팎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바일 투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중이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조직동원 선거가 광범위하게 진행돼 경선이 파행적으로 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표장에 나올 수 없는 사람들이 모바일 투표를 하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세계사 캐스터 / 로라리 지음

    요즘 뜨는 마케팅 개념 가운데 ‘날씨 마케팅’이 있다. 기후변화를 예측해 제품 생산과 홍보에 반영하는 것이다. 한 예로 올 여름 역사상 유례없는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다고 하자. 이 예보를 경쟁업체보다 하루라도 먼저 알게 된 에어컨 업체는 호들갑을 떨며 예보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생산량도 예년보다 크게 늘릴 것이다. 소비는 당연히 따라오게 마련이다. 날씨는 경제에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다. 날씨가 역사를 바꿨다면 “가당키나 한 얘기냐.”며 힐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날씨가 역사를 바꾼 사례가 숱하다. 투표 당일 하늘을 쳐다 보며 마음 졸인 정치인들이 한둘이 아니다. 투표율의 높고 낮음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들이 고개를 쳐들고 하늘을 바라 보는 심정을 이해못할 바도 아니다. ‘세계사 캐스터’(로라리 지음, 박지숙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는 역사를 바꾼 날씨에 관한 이야기이다. 1948년 미국 공화당 후보인 토머스 듀이와 민주당 후보인 해리 트루먼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제33대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있었다. 여론조사 결과, 투표 전날까지 듀이의 당선은 기정사실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트루먼의 승리였다. 선거 당일 공화당 우세지역인 일리노이주와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에 폭풍우가 몰아쳐 투표율이 저조했던 것이 승패의 갈림길로 분석됐다. 책에는 러시아의 혹독한 추위를 우습게 여기다 세계정복의 야망을 접어야 했던 나폴레옹과 히틀러의 실패담부터 에두아르트 뭉크의 역작 ‘절규’가 화산폭발에 기겁한 남자를 그렸다는 이야기 등 날씨에 관한 놀랍고도 흥미있는 에피소드가 다채롭게 펼쳐져 있다. “바람은 국가나 문화를 형성하는데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흐린 하늘은 사람들의 생각과 견해에 영향을 미친다. 비는 사람들의 기분을 조절하고 정치와 질병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며, 심지어는 역사까지도 바꾸어 놓는 힘을 갖고 있다.” 저자는 날씨의 힘을 역설하면서, 그렇기 때문에 날씨를 지배하려는 인간의 욕망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주장한다.1967년 베트남전쟁에서 미국은 북베트남 사람들의 보급로인 ‘호찌민 루트’를 파괴하기 위해 갖은 애를 썼지만 효과가 없자 우기를 연장시키는 ‘기상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요오드화은을 구름 속에 뿌려 강우량을 30% 증가시킨 것. 저자는 단순히 날씨의 중요함을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책에 소개된 44편의 날씨와 관련된 세계사의 명장면들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사건에서 사소한 요인 하나가 얼마나 폭발적인 위력을 발휘하는지 잘 설명해 주고 있다.1만 2000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열린세상] UCC선거의 명과 암/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대통령선거가 아직 10개월여 남았고 각 정당의 후보도 결정되지 않았지만, 사이버 공간에서 벌어지는 대선정국은 이미 뜨겁다. 유력후보들의 경우 예닐곱 개의 팬클럽이 활동하고 있고, 회원 수도 수천에서 수만에 이른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사모보다도 훨씬 빠르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정치인 팬클럽 활동을 관전하는 포인트는 두 가지일 것이다. 하나는 무엇보다 과연 제2의 노사모가 가능할 것인가 하는 것이며, 또 하나는 핵심적 선거운동 방법으로 자리잡은 정치인 팬클럽이 선거문화와 우리정치에 미칠 영향이다. 전자가 선거결과에 미치는 정치인 팬클럽의 영향이라면, 후자는 선거과정의 변화와 발전에 대한 문제이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 승리의 일등공신이 노사모였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기 힘든 사실이다. 그러나 2007년 대선에서 제2의 노사모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누가 당선되든지 정치인 팬클럽을 대선 승리의 첫 번째 공로자로 꼽지는 않을 것이란 의미에서다. 그 이유는 온라인 여론의 동원이 더 이상 특정후보의 차별화된 선거전략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적어도 서너 개의 노사모급 팬클럽이 경쟁하고 있는 형국이어서 어느 누구도 온라인 공간에서의 일방적 우세를 자신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이번 대선에서 인터넷의 영향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아마도 2002년 대선보다 훨씬 큰 힘을 발휘할 것이며, 모든 후보들이 온라인 선거운동을 위해 막대한 자원을 투입할 것이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2006년 올해의 인물로 특정인사가 아닌 ‘당신(YOU)’을 선정할 만큼 네티즌 개인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강해졌다. 지난해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공화당 우세지역인 버지니아주에서 공화당 소속 조지 앨런 상원의원이 민주당후보에게 패배했다. 앨런 상원의원이 민주당 지지 청년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장면이 동영상으로 인터넷 사이트에 퍼진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이러한 상황이 올해 한국 대선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이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UCC 영향력이 지난 대선에서 보여진 인터넷 선거 파괴력의 4∼5배는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정치인 팬클럽 사이트에서도 UCC는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미 꼭짓점 댄스와 마빡이를 패러디한 동영상이 네티즌 사이에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의 텍스트나 사진에 비해 동영상을 이용한 메시지 전달이 갖는 파급효과는 훨씬 크다. 많은 정치인 팬클럽들이 UCC 제작에 몰두하는 것도 네티즌들을 유입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흥미위주의 UCC가 네티즌의 관심을 유발하고 지지자를 동원하는 데는 효과적일지 몰라도 선거가 가져야 할 본연의 기능 측면에서 볼 때는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지난 대선 후 노사모 활동에 대한 평가에서도 많은 논란이 있었다. 노사모는 분명 새로운 정치참여의 모델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과거 고리타분하고 딱딱하게만 여겨졌던 정치에 흥미와 재미를 곁들임으로써 정치참여의 문턱을 낮추는 데 기여하였다. 한편에서는 노사모의 그러한 활동양식이 정치를 오락화하고 희화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였다. 노사모에 대한 이러한 우려가 이번 UCC 대선에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노사모는 텍스트 중심의 소통양식이 지배적이었으며, 게시판을 통해 지역주의타파와 정치개혁에 대한 진지한 토론도 펼쳤다. 이에 비해 UCC가 의사소통 양식을 지배하면서 재미와 흥미에 매몰되어 선거가 갖는 본질적 목적을 망각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인기몰이가 주목적인 연예인 팬클럽과 달리 정치인 팬클럽의 활동은 공공성에 기반하여야 할 것이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서울신문 탐사보도-법따로 현실따로] ‘UCC 선거’ 영향력 메가톤급…관련규정없어 논란

    [서울신문 탐사보도-법따로 현실따로] ‘UCC 선거’ 영향력 메가톤급…관련규정없어 논란

    “팬클럽이 사조직에 해당된다고요?” 정치인을 좋아해 자발적으로 구성돼 예비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모임인 팬클럽이 정치인의 사조직에 해당될 수 있다는 중앙선관위의 잠정적인 해석에 팬클럽 회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다. 경희대 김민전 교수는 “사조직을 이용한 선거를 금지할 때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주산악회, 박철언씨의 월계수회 같은 조직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던것”이라 면서 “자발적인 지지 모임에 대한 규정은 선거법에 없다.”고 지적했다. ■ 선관위 잠정해석 하지만 1990년대에 마련된 사조직 금지 규정이 팬클럽의 활동에 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예비 대선후보 A씨의 팬클럽이 주최하려던 행사가 지난 연말 기획단계에서 무산됐다. 팬클럽이 A씨를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목표로 창립대회를 열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한 선관위가 팬클럽에 ‘옐로 카드’를 보낸 것이다.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될 수 있다는 경고였다. ●‘1990년 선거법´이 팬클럽 활동 발목 고건 전 총리를 지지하는 모임인 ‘국민통합을 위한 고건 대통령후보 추대 전국청장년연대(고청련)’에는 ‘고건’이란 이름을 넣을 경우 선거법상 유사단체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지난해 내려졌다. 고청련이 ‘중도국민대통합 전국청장년연대(중청련)’로 명칭을 바꿔야 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선관위는 회원들이 팬클럽 홈페이지에 의견을 올리는 것은 허용할 수 있지만 많은 이들이 이에 동참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움직임으로 간주된다면 단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자발적인 팬클럽과 ‘어용’ 팬클럽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박사모 등 “법규 지나치게 확대 적용” 박사모의 정광용 회장은 “유권자 스스로 참여하는 팬클럽 활동이 건전한 선거문화 정착에도 도움이 될 텐데 선거법을 확대해석해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목포대 김영태 교수는 “현실적으로 이미 자리잡은 팬클럽을 허용해야 한다면 그 활동에서도 규제를 풀어주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일부 대선 예비 후보들이 후원회를 둘 수 없기 때문에 팬클럽을 통한 우회적인 경로로 정치자금이 흘러들어갈 가능성도 우려된다. 경희대 국제지역학부 김민전 교수는 “후보자에게 기탁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는 불법 자금이 교묘히 이 단체들에 대신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한 조항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UCC 선거’ 규제 법규 애매 지난해 미국 중간선거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공화당 우세지역으로 꼽히는 버지니아주에서 공화당의 조지 앨런 상원의원이 민주당의 짐 웹 후보에게 미세한 차이로 패했다. 앨런 상원의원이 민주당 지지 청년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장면이 동영상으로 인터넷 사이트에 퍼진 게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연말 대선에서도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선거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김지연 정책실장은 “대선에서 UCC의 영향력은 예측불가능”이라고 말했다. 디지털카메라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의 김유식 대표는 “동영상을 조금이라도 재미있게 만들면 클릭 수는 수백만에 이를 수 있다.”면서 “UCC의 영향력은 지난 대선에서 인터넷 선거 파괴력의 4∼5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UCC 단속방침 우리나라 누리꾼들은 전문가들이 만든 동영상을 퍼다 나르는 수준을 넘어서 자신들이 직접 찍어 편집한 UCC 붐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연말 여중생집단폭행 동영상은 사회적인 관심을 집중시켰고 ‘마빡이’, 기타리스트 ‘임정현’ 등의 동영상은 ‘대박’으로 연결됐다.UCC와 대선이 연결되는 순간 폭발력은 메가톤급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그래서 예비 대선후보 진영에서도 UCC 선거전 대비를 세우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팬클럽인 ‘박사모’의 자유게시판에는 ‘영상뉴스&포토자료실’ 메뉴가 별도로 마련됐으며, 회원들이 하루에도 몇 건씩 박 전 대표와 팬클럽의 활동 모습을 올려놓고 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의 팬클럽 ‘김근태 친구들’도 동영상 게시판과 디카게시판을 따로 두고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팬클럽 ‘명박사랑’은 UCC 대책팀을 따로 두고 있다.16대 대선이 사이버 여론전이었다면 17대 대선의 주요 변수는 UCC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중앙선거관리위도 UCC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대선에서 UCC가 미칠 영향력이 엄청날 수 있다.”면서 “선거운동이 점차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전국민이 선거운동의 주체가 되고 있고,UCC 선거운동도 새로운 현상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선관위는 예비후보들의 UCC 등을 감시하는 사이버팀 인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잠재돼 있다. 선관위는 UCC를 예비 대선후보의 팬클럽 홈페이지에 올리는 정도는 허용할 수 있지만 UCC를 다른 블로그, 홈페이지 등으로 퍼나르거나 동영상 전문 사이트에서 공유한다면 선거법 위반으로 단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시간이 지나면 시대 변화와 흐름에 따라 규제를 풀 수도 있겠지만 과도기라고 볼 수 있는 지금은 컨트롤(단속)이 필요하다.”고 개입의지를 밝혔다. 선관위가 개입하게 되면 불법 선거운동 논란이 빚어지면서 예비 후보 캠프와 충돌소지가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운동 기간 전에 UCC를 활용한 선거운동이나 비방·흑색선전을 퍼트리는지를 사이버팀에서 조회 중”이라면서 “위법사실이 있을 때는 즉시 삭제를 요구하고, 반복되면 고발이나 수사의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시대변화 수용해야” 전문가들은 선관위의 이런 방침이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지적한다. 시대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고, 단속하고 규제하려 드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는 얘기다. 김욱 배재대 교수는 “UCC가 대선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질 적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관련 규정이 없어 논란이 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디시인사이드 김유식 대표는 “동영상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고 퍼가는 것을 막고 규제를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선관위 단속의 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했다. 숙명여대 이남영 교수는 “지금은 개개인이 커뮤니케이션의 주체가 될 수 있지만, 현행 선거법에는 이런 부분이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다.”면서 “검증되지 않은 제작물 등으로 선거가 과열되거나 소모전으로 치닫지 않도록 보완장치를 마련하면서 단계적으로 규제를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단국대 안순철 교수는 “이미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UCC문화는 무조건 규제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면서 “유권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건전하게 의견을 표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풀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정치자금 ‘체크오프제’도 논란 소지 정치자금 세액공제 제도가 폐지되면서 체크오프(Check off) 제도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체크오프제는 국세 납세자가 자신이 내는 세금 가운데 1만원 내에서 정치자금으로 지정하는 제도다. 의원·정당을 지정하는 세액공제제와 달리 체크오프제로 조성된 정치자금은 국고보조금 배분·지급 방법에 따라 정당에 분배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체크오프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을 지난해 12월12일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개인소득세에서 3달러(약 3000원) 이내의 기금을 대통령선거 운동기금으로 기부하는 미국처럼 우리도 소액기부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숭실대 강원택 교수는 “소액다수 기부문화를 만든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과연 그럴까. 세액공제제도를 없앤 배경을 살펴보면 ‘간판 바꿔달기’에 불과하다는 의심을 살 만하다. 국회 재경위의 김호성 전문위원은 “세액공제제를 없애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심의하면서 재경위에서 별다른 논란이 없었다.”면서 “국민의 세금, 그것도 지방세인 주민세에서 1만원을 얹어 돌려주는 제도가 불합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액공제제를 없애는 대신 체크오프제를 도입하면 정치자금 조성방식이 지방세에서 국세로 바뀌는 데 불과하다. 목포대 김영태 교수는 “세금에서 정치자금을 주도록 하는 것은 국민의 정치적 의사표현이란 취지에서 벗어난다.”고 지적했다. 기획탐사부 이창구 강혜승유지혜 박지윤기자 tamsa@seoul.co.kr
  • 美 기록적 폭염… 민주당은 웃고 있다?

    美 기록적 폭염… 민주당은 웃고 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살인적인 불볕더위가 정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지구 온난화는 미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에서는 지난 40년 동안 북부지역의 이른바 ‘서리지대(Frost Belt)’에서 남부의 ‘태양지대(Sun Belt)’로의 대규모 인구 이동이 나타났다. 북부의 냉혹한 겨울 날씨를 견디는 것보다는 남부에서 여름 더위를 이겨내는 것이 훨씬 쉽다는 것이 이주자들의 생각이었다. 인구 이동은 선거구의 변화도 가져왔다.1960년대 미국 북부의 3대 주인 뉴욕과 펜실베이니아, 매사추세츠에는 모두 93개의 선거구가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64개뿐이다. 세 곳 모두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반대로 1960년대 텍사스와 플로리다에는 34개의 선거구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재는 61개로 늘어났다.2개 주 모두 지난 두 차례의 대통령 선거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겨줬던 공화당 우세지역이다. USA투데이는 미국의 기상 지도가 정치지도와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날씨가 더운 지역은 공화당 지지 주이며, 반대로 서늘한 지역은 민주당 지지 주라는 것이다. 또 지난 50년간 미국 평균온도보다 높았던 27개 주 가운데 21개 주는 지난 대선에서 부시를 지지했다. 선거구로 따지면 286개 선거구에서 241개를 이긴 것이다. 반면 평균 기온보다 낮았던 23개 주에서는 민주당이 우세했고, 지난 대선에서도 141대 45로 존 케리 후보를 지원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의 인터넷 매거진인 슬레이트닷컴은 북에서 남으로의 인구이동 패턴에 역전현상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미 전역에 섭씨 37.7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미국인들은 덜 추운 겨울을 견디는 것이 너무 더운 여름을 이겨내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더위뿐 아니라 지구 온난화가 초래한 초특급 허리케인의 잦은 등장도 플로리다 등 남부에서의 인구 이탈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파괴된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스에서 절반 가까운 인구가 이동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는 것이다. 남부를 떠난 미국인들이 북부 지역에 자리를 잡게 되면 그만큼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의 선거구가 늘어나게 된다. 민주당은 인구 이동뿐 아니라 지구 온난화라는 이슈에서도 유리하다고 슬레이트닷컴은 분석했다. 최근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지구 온난화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제작하고 출연한 영화 ‘불편한 진실(An Inconvinient Truth)’은 과학전문가들로부터 최고의 평점을 받았다. 또 현재 민주당 지지자들의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하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2일(현지시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에서 “기후 변화는 실제 일어나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부시 행정부와 공화당은 기업 활동에 지장이 된다는 이유로 온실가스 배출 통제를 위한 교토 의정서 가입도 반대하고 있다. da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