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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EN리뷰]‘바람이 분다’ 사랑해서 멀어지는 감우성X김하늘

    [SSEN리뷰]‘바람이 분다’ 사랑해서 멀어지는 감우성X김하늘

    ‘바람이 분다’ 김하늘의 비밀을 알게 된 감우성의 애달픈 선택이 가슴을 울렸다. 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김보경, 극본 황주하,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 4회에서 수진(김하늘 분)은 도훈(감우성 분)의 진심을 확인했지만, 사랑하기에 떠나보내려는 도훈의 거짓말로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엇갈렸다. 깊어지는 감정선에 공감까지 덧입히며 진가를 발휘한 감우성과 김하늘의 시너지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브라이언(김성철 분)의 탁월한 수정 시나리오대로 카센터에서 도훈과 수진은 다시 만났다. 수리비로 실랑이를 하다 ‘치맥’을 함께 하게 된 두 사람. 시나리오 속 주인공의 취미가 낚시라는 수진의 미끼에 도훈도 점차 마음을 열었고, 취재 요청에 낚시를 가르쳐 주며 가까워졌다. 급기야 바다낚시 팀에 수진을 끼워주기로 한다. 도훈은 팔 흉터가 신경 쓰여 다정하게 배려했고, 수진은 작전이 계획대로 진행되는데도 유정을 향한 도훈의 다정함에 내심 속상하기만 했다. 브라이언의 작전으로 항서(이준혁 분)가 바다낚시 팀에서 빠지면서 도훈과 수진, 둘만의 여행이 시작됐다. 수진과의 사소한 추억까지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던 도훈은 유정 앞에서야 수진에 대한 진심을 털어놓았다. “딱딱하게 굳은 내 심장을 녹여서 뛰게 했고, 사랑이 뭔지 모르던 나를 사랑에 빠지게 했다”는 도훈의 진심에 오랜만에 마음이 설렌 수진은 “아직 아내를 사랑하냐”고 물었다. 도훈은 한 치 망설임도 없이 “너무 사랑해서 문제”라고 대답했다. 수진 앞에서는 말할 수 없는 고백을 담담히 이야기하는 도훈의 진심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도훈의 진심을 확인한 수진은 진실을 밝히고 다시 시작하려 결심했다. 하지만 도훈은 유정의 사소한 행동에서 아내 수진을 떠올렸다. 안전벨트 푸는 법부터 포옹을 할 때 등을 두드리는 습관도 수진의 것이었다. 그제야 유정이 수진 임을 알았고, 그의 계획을 눈치 챈 도훈은 “유정 씨는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다.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수진은 유정을 향한 고백이라 오해하고 눈물을 흘렸다. 다정하게 전화 통화를 하고, 데이트하는 시간이 도훈에게는 꿈같고 수진에게는 지옥 같았다. 하지만 수진도 멈출 수 없었다. 방송 말미 도훈과 수진이 함께 호텔로 들어가는 가슴 아픈 엔딩은 궁금증과 함께 뭉클함을 자아냈다. 도훈의 진심을 알게 된 수진이 모든 것을 밝히고 다시 시작하려던 그때 수진의 계획을 깨달은 도훈. 다시 엇갈린 도훈과 수진의 절절한 사랑이 시청자를 울렸다. 수진의 오해를 받으면서도 그녀의 계획대로 움직여주는 도훈의 사랑은 헤아릴 수 없는 깊이로 울림을 전했다. “사랑한다”는 고백을 받았지만, 자신이 아닌 유정을 향한 것으로 오해하고 상처 입은 수진의 배신감은 공감으로 진폭을 더했다. 실타래처럼 뒤엉키기만 하는 인연의 끈이 다시 이어질 수 있을지, 도훈의 진심은 그래서 더 아프고 애틋했다. “아무것도 기억 못 하는 고통보다 지금 죽는 게 낫다”는 절망 속에서도 수진과의 기억을 추억하며 행복해했다. 유정이 수진 임을 알고 참담해 했지만, 마음껏 수진에게 진심을 전했다. 낯선 여자로 다가온 수진과의 시간이 조용히 떠나기로 결심한 도훈에게는 더없이 소중했기에 기꺼이 오해를 감수했다. 감우성과 김하늘의 진가는 도훈과 수진의 감정선이 깊어질수록 빛났다. 속내를 숨긴 도훈과 수진의 서로 다른 사랑은 감우성과 김하늘의 세밀한 터치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닿았다. 평범할 수 없는 도훈과 수진의 감정을 미묘한 변화까지 포착해 세밀하게 그려가는 감우성과 김하늘의 힘이 감성적인 몰입을 이끌고 있다. ‘바람이 분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현병 치료 중단 두 달…3세 아들 태우고 24㎞ 역주행

    조현병 치료 중단 두 달…3세 아들 태우고 24㎞ 역주행

    40대 조현병 환자가 화물차에 어린 아들을 태우고 4시간 동안 300여㎞의 고속도로를 달리다 역주행해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20대 여자 승용차 운전자 등 모두 3명이 숨졌다. 4일 오전 7시 34분쯤 충남 공주시 우성면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향 65.5㎞ 지점에서 박모(40)씨가 몰던 라보 화물차가 역주행하다 포르테 승용차와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박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들(3), 포르테 운전자 최모(29)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이달 말 결혼을 앞둔 최씨는 충남 청양에 있는 회사로 출근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이날 새벽 경남 양산시 남부동 자택에서 화물차에 아들을 태우고 집을 나서 오전 3시 34분 남양산IC로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이날 오전 2시까지 남편과 얘기하다 잠이 든 뒤 아침에 깬 박씨 부인이 “조현병 치료를 받는 남편이 아들과 함께 사라졌다. 약을 먹지 않아 위험하다”고 경남지방경찰청에 가출 신고를 했고, 경남청은 이날 오전 7시 31분쯤 충남경찰청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이미 오전 7시 19분쯤 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역주행하는 라보 트럭이 있다”는 신고가 여럿 접수된 상태였다. 역주행 최초 신고 지점은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향 41㎞ 지점으로 당진 쪽으로 달리다 곧바로 되돌아 사고 지점까지 적어도 24.5㎞를 역주행한 셈이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몇 년 전부터 조현병 증세로 치료를 받다 두 달 전 “스스로 이겨내겠다”며 투약을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씨가 1차로를 달리다 역주행해 오는 박씨의 화물차를 보고 서로 갓길로 피하는 과정에서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물차의 이동 경로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부고] 유옥경씨 모친상, 성기현씨 부친상, 우두영씨 별세, 김영신씨 부친상

    ●유해경·유사영(㈜보람엔지니어링 이사)·유미영(솜씨디자인 대표)·유옥경(시사IN 기자)씨 모친상, 4일 오전 5시30분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6호실, 발인 6일 오전 7시30분. 02-2258-5940 ●성기현(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부회장)·성기룡(송담대 기계공학과 교수)씨 부친상, 3일 오후 6시8분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6일 오전 5시, 장지 용인 로뎀파크. 02-3410-6915 ●우두영(전 청주여자사범대학 사무처장)씨 별세, 우근학(전 청주 운호고 교장)·우근남·우근신(국선도 청주 율량수련원장)·우주형(행정안전부 안전제도과 사무관)씨 부친상, 안정인·오혜숙·조선옥씨 시부상, 김선철(전 일신여중 교사)·김동욱(동신유통 대표)씨 장인상, 우경희(머니투데이 산업1부 기자)·우성희(유정유치원 교사)·우장희·우연희(LG생활건강 사원)·우찬희씨 조부상, 양송이씨 시조부상, 4일 오전 10시50분께, 청주성모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6일 오전 9시. 043-210-5180 ●김영신(창원대학교 사무국장)씨 부친상, 4일 정오께, 충남 논산시 황산장례문화원 301호실, 발인 6일 오전 8시. 041-733-4447
  • ‘바람이 분다’ 감우성, 변장한 아내 김하늘과 데이트 포착

    ‘바람이 분다’ 감우성, 변장한 아내 김하늘과 데이트 포착

    ‘바람이 분다’ 감우성과 김하늘이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품고 묘한 데이트에 나선다.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김보경, 극본 황주하,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 측이 4회 방송을 앞두고, 지독한 권태기를 겪던 도훈(감우성 분)과 수진(김하늘 분)의 애틋한 데이트 현장을 포착했다. 도훈이 애틋하게 바라보는 사람이 수진인지, 그녀가 변신한 유정인지 알 수 없기에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지난 방송에서 수진은 도훈을 유혹하기 위한 변신 프로젝트에 본격 돌입했다. 수진의 작전은 이혼만이 목적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도훈의 진심을 알고 싶었던 것. 이런 속마음을 알게 된 브라이언(김성철 분)과 예림(김가은 분)은 보다 적극적으로 수진의 조력자로 나섰다. 그 덕분에 대리기사로 위장해 도훈에게 접근할 수 있었고 변신한 차유정의 신분도 은연중에 각인시켰다. 사전 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본격적인 작전에 돌입해야 하지만 수진은 자신이 아닌 유정에게 다정한 도훈의 배려에 내심 섭섭해졌다. 도훈에게 받은 메모를 구겨 던지려는 찰나 도훈이 방 안에 들어섰다. 수진의 이중생활이 들킬 아슬아슬한 긴장감 속에 각자의 진심을 숨긴 도훈과 수진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도훈과 수진(?)의 다정한 한때가 담겨있어 호기심을 증폭한다. 헤어지기 아쉬운 듯 두 손을 맞잡은 도훈과 수진. 하지만 다정한 도훈의 눈빛과 달리 수진에게서 왠지 모를 쓸쓸함이 느껴진다. 이어진 사진 속 수진을 품에 안은 도훈의 표정엔 슬픔이 어려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애틋한 도훈의 시선 끝에 닿은 사람이 수진인지, 그가 변장한 유정인지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들이 사진만 봐도 애틋한 감성을 자아낸다. 과연 수진의 계획대로 도훈을 속이고 유혹에 성공한 것인지, 엇갈렸던 진심이 서로에게 닿은 것인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오늘(4일) 방송되는 ‘바람이 분다’ 4회에서는 본격적으로 만남을 시작한 도훈과 유정의 관계가 급변한다. 브라이언과 예림의 활약으로 가까워진 도훈과 유정. 앞선 3회에서 도훈은 천천히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와중에도 수진의 전시회를 준비하는 등 아내를 향한 여전한 사랑을 드러냈다. 너무 달라진 도훈의 진심을 낯선 여자로 변장해서라도 알고 싶었던 수진의 사랑도 진행형이었다. 여전히 서로를 향하고 있지만 진심이 엇갈린 가운데 도훈과 수진의 선택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바람이 분다’ 제작진은 “수진에게 말할 수 없는 도훈의 진심과 그의 마음을 알고 싶은 수진. 두 사람의 감정이 엇갈리며 애틋함이 고조된다. 두 사람이 알게 될 서로의 진심이 무엇인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를 그린다. ‘바람이 분다’ 4회는 오늘(4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현병 운전자, 고속도로 역주행…세살배기·예비신부 등 3명 사망

    조현병 운전자, 고속도로 역주행…세살배기·예비신부 등 3명 사망

    “조현병 앓던 남편, 최근 약 끊어”숨진 피해 운전자는 20대 예비신부이달말 결혼 앞둔 청첩장 다량 발견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40대 운전자가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 세살배기 아이와 예비신부 등 3명이 숨졌다. 4일 오전 7시 34분쯤 충남 공주시 우성면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향 65.5㎞ 지점에서 박모(40)씨가 몰던 라보 화물차가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포르테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라보 화물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박씨와 박씨의 아들(3)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사고를 당한 포르테 운전자 최모(29)씨도 숨졌다. 숨진 최씨는 이달 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의 승용차에서는 지인에게 나눠줄 청첩장이 대량으로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경남 양산에 거주하는 박씨는 이날 새벽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아들을 자신의 화물차에 태운 최씨는 오전 3시 34분쯤 경부고속도로 경남 남양산IC로 진입해 오전 7시 15분쯤 당진∼대전고속도로 충남 예산 신양IC 인근까지 정상 운행했다. 그러나 7시 16분쯤 무슨 이유에선지 당진 방향으로 정상 운행하던 차를 반대로 돌려 역주행하기 시작했다. 그 시각 경찰 상황실에는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되기도 했다. 경찰은 즉시 순찰차를 출동시켰지만, 박씨의 화물차는 고속도로를 19㎞가량 역주행하다가 최 씨의 승용차와 정면충돌했다. 남편이 아들과 함께 갑자기 사라진 것을 확인한 박씨의 아내는 이날 오전 7시 26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박씨 아내는 “박씨가 조현병을 앓고 있으며 최근 약을 먹지 않아서 위험하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고속도로 폐쇄회로(CC) 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라보 화물차가 역주행하다가 정상 주행하던 포르테 승용차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조현병 등 박씨가 평소 앓고 있는 정신질환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한편 이 사고로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향은 한동안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바람이 분다’ 김하늘의 아슬아슬 이중생활 “감우성을 속여라”

    ‘바람이 분다’ 김하늘의 아슬아슬 이중생활 “감우성을 속여라”

    ‘바람이 분다’ 감우성과 김하늘의 진심이 애틋함을 자아냈다.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김보경, 극본 황주하,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는 3일 방송된 3회에서 도훈(감우성 분)을 유혹하려는 수진(김하늘 분)의 변신 프로젝트가 본격 전개됐다. 아슬아슬하고 ‘웃픈’ 수진의 이중생활이 엉뚱하고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고, 서로에게 닿지 못한 진심들이 드러날수록 가슴 먹먹해지는 도훈과 수진의 모습은 결이 다른 감성으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수진은 야심 차게 변장한 모습으로 도훈 앞에 나타났지만, 갑자기 등장한 엄마 때문에 작전상 후퇴해야 했다. 도훈의 차와 접촉사고를 낸 두 번째 시도는 도훈 대신 항서(이준혁 분)가 나오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브라이언(김성철 분)은 번번이 실패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수진의 진심이 궁금해졌다. 수진은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다. 다른 여자로 만나보면 그 사람 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진짜 마음을 털어놓았다. 수진의 무모한 계획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브라이언도 이런 속마음에 도훈을 완벽하게 유혹할 시나리오를 써주기로 했다. 다시 시작된 작전의 날, 장례식장에 가게 된 도훈에게 수진은 대리기사로 위장해 접근했다. 때맞춰 브라이언의 차와 사고를 냈고, 미리 섭외된 연기자들이 보험회사 직원으로 위장해 가상 인물인 ‘차유정’의 존재를 도훈에게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후 도훈과 수진은 사고 처리 문제로 다시 만났다. 시나리오 작가를 준비하며 대리운전 아르바이트 중이라는 유정의 사연에 마음이 쓰인 도훈은 수리비는 신경 쓰지 말라고 배려했다. 집에 돌아온 수진은 집에서와 다른 도훈의 다정함에 내심 섭섭함을 느꼈다. 도훈이 남기고 간 쪽지를 구겨 바닥에 던지려던 찰나, 도훈이 방으로 들어오며 작전이 들통날 위기에 놓였다. 과연 수진의 이중생활이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수진의 전무후무한 남편 유혹 작전은 유쾌한 긴장감과 재미를 만들어냈다. 10년을 함께 한 도훈을 속이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엄마까지 등장하며 발바닥 뜨겁게 뛰어다녀야 했던 수진의 이중생활은 김하늘의 사랑스러운 연기가 더해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도훈을 완벽하게 속이기 위한 수진과 브라이언, 예림(김가은 분)의 고군분투도 흥미진진했다. 도훈에게 ‘차유정’을 성공적으로 각인시킨 만큼 작전의 2단계가 더욱 궁금해진다. 수진의 목표는 단순히 이혼만이 아니었다. 이유도 모르고 변해가는 도훈을 무력하게 지켜봐야 했던 수진에게 변신 프로젝트는 도훈의 마음을 알 수도 있는 지푸라기였다. 어쩌면 사랑을 지키고 싶은 수진의 절박함이기도 하다. 도훈은 휴직 신청을 알아봤다. 수진에게 끝까지 알츠하이머를 숨기고 삶을 정리하는 와중에도 수진의 전시회를 준비하는 모습에서 아내를 향한 깊은 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유정에게 다정한 도훈을 보며 속이 상한 수진 역시 도훈을 향한 감정은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서로를 향하고 있지만 엇갈리는 도훈과 수진의 멜로는 안타까움 속에 더 짙어지고 있다. 한편, 월화드라마 화제성 지수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 화제성 기준)에 오르며 뜨거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바람이 분다’ 4회는 오늘(4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툭하면 국회 거부·장외 투쟁·막말… 정치, 그것밖에 할 게 없나요

    툭하면 국회 거부·장외 투쟁·막말… 정치, 그것밖에 할 게 없나요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로 접어들었고 경제와 남북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국운이 크게 걸린 문제이다. 그러나 경제는 현실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아직 순조롭지 못한 형편이고 남북관계는 역사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정부와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할 상황인데 정치 상황이 협조해 주지 않으니 안타깝기 짝이 없다. 목사에서 신학자로 변신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 보자. 20세기 초반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노동자와 빈민을 대상으로 사목활동을 하던 라인홀드 니버는 도덕적 인간들이 모여서 비도덕적인 사회를 만들어 내는 기이한 현상에 주목했다. 인간은 도덕적인데 사회는 왜 비도덕적일까?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니버가 출간한 책의 이름이기도 하다.이유는 이렇다. 인간은 도덕과 이익의 두 가치를 모두 가지고 있으므로 개인들 사이에서는 도덕이 작용할 여지가 있지만, 복수의 인간들이 이익을 목적으로 구성한 사회에서는 도덕이 개입될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가정에서는 도덕을 말하지만, 사회에서는 도덕을 잊고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중생활을 모순 없이 수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니버에 의하면 개인들 사이의 행위는 정치공동체가 규범으로 규율하기 때문에 도덕적 강제가 가능하지만, 집단의 경우 그 행위를 규율하는 상위 공동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도덕이 작용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사회의 비도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덕적 인간들이 비도덕적인 사회에 저항해야 하고, 그 저항이 정의가 되고 힘이 될 정도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이 니버의 처방이다. 니버의 진단과 처방은 1세기 전의 것인데 이제 와서 그를 다시 불러들이는 이유는 우리 정치의 심각한 비도덕성 때문이다. 니버의 표현대로라면 정당과 국회가 가장 비도덕적인 집단이 되었다. 밑도 끝도 없는 정치 싸움이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이다. 주권자의 관점에서 판단하자면 이러한 상식 이하의 정치를 위해서 정당과 국회를 만들고 세금을 지원해야 하는 것인지 회의적이다. 그래서 묻고 싶다. 정치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정치학자의 수만큼이나 많겠지만, 통상 권력구조, 재화의 배분, 합의의 창출, 갈등조절, 민주와 자유와 평등과 정의의 신장 등과 같은 문제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러한 문제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정치는 대화와 타협의 기술 혹은 가능성의 예술로 간주된다. 그렇다. 특정한 사회적 주제에 대한 대화와 타협, 그리고 무엇인가의 가능성, 이것이 정치다.그런데, 왜 정치가 문제인가? 대화와 타협이 실종되었고 무엇인가의 가능성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가 공동체의 과제를 해결하는 일에서 멀어져 있다는 뜻이다. 정치는 사회경제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설계된 높은 수준의 국가적 장치인데, 본령에서 벗어나 오로지 자기들 정치 문제에만 매몰되어 있으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해 보자. 근본적인 이유는 정치적 무관심이다. 모두가 방관자를 자처하고 있다. 정치적 무관심의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고 플라톤이 말했다. 한나 아렌트가 겪었던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의 배경에도 정치적 무관심이 작동한다. 정치에 관심 없다는 사람에 대해 루소는 공동체에 불필요한 사람이라고 일갈했다. 정치적 무관심은 중용이나 중립과도 무관하다. 영국의 에드먼드 버크는 “악이 승리하기 위한 유일한 조건은 정치적 무관심”이라고 지목했다. 미국의 밀턴 마이어는 “전환기의 최대 비극은 악한 사람들의 거친 아우성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의 소름 끼치는 침묵”이라고 갈파했다. 마이어의 책에는 게슈타포가 공산주의자를 비롯한 반체제 인사들을 차례로 잡아가고 마지막에 자기까지 잡아가도록 만든 침묵과 동조에 대한 독일인 마르틴 니묄러 목사의 통한의 참회도 실려 있다. 직접적인 이유는 과도한 정치적 행동주의 때문이다. 최근 자유한국당의 정치적 행동주의가 국회 거부, 장외 정치, 막말 정치의 세 가지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다. 한국당의 행동주의를 전혀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과유불급에 자승자박의 선택이다. 정치적 행동주의는 정치적 무관심의 반대편에 존재하지만, 서로는 매우 가깝다. 양 극단은 서로 통하고 극단적 무관심은 극단적 행동주의의 자양분이다. 과거 히틀러를 독일정치로 불러낸 것이 파시스트 극우 행동주의였다면 최근 트럼프를 미국정치로 불러낸 것은 여론조사에도 잡히지 않는 정치적 무관심이다. 한국당이 장외 정치를 빌미로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한 것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 행동이다. 또 장외 정치가 필요하더라도 그것과는 별개로 국회 일정에는 협조하는 것이 마땅하다. 야당이 국회를 거부하면 국회는 더이상 존속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고, 그다음에는 심각한 문제가 야기되기 때문이다. 한국당이 반드시 알아야 할 세 가지 사실이 있다. 역사적으로 국회는 권력의 전유물이 아니라 야당의 활동 무대였다는 사실이다. 국회를 거부하는 것은 독재권력의 논리이지 야당이 취할 태도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한국당의 지지층을 포함해서 많은 국민이 지금 국회의 시급한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한국당이 절제되지 않은 정치적 비속어를 반복해서 남발하는 상황이다. 이것은 정치적 행동주의와 무관하고 장외 투쟁과도 무관한 것이다. 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대변인이 계주하듯 비속어를 쏟아내는 것은 정당으로서는 커다란 실책이고 씻기 어려운 과오이다. 비속어의 정도가 심해서 정당에 대한 신뢰를 더욱 실추시키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배링턴 무어는 세계적 수준에서 혁명의 전개과정을 자본주의, 사회주의, 파시즘의 세 갈래로 구분한 후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부르주아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부르주아 없이 민주주의 없다”(no bourgeois, no democracy)는 유명한 테제를 선언했다. 우리 사회는 지금 촛불혁명 다음 국면을 준비하고 있는데, 한국당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 어떻게 기여할 생각인지 묻고 싶다. 집권을 준비하는 공당이라면 적어도 “한국당 없이 민주주의 없다”는 정도의 테제는 마련해야 하지 않나? 니버가 거론한 비도덕적 사회에는 기업, 교회, 단체, 정당도 포함된다. 그중에서 정당은 공공성의 수준이 매우 높은 집단이다. 국가가 세금으로 정당의 활동을 지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므로 정치 관계자들은 정당과 국회의 도덕성을 높이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춘추필법으로 표현하자면, 정당이 건전하게 발전하지 못할 경우에 대한 사회적 대책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정당과 국회가 도덕적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국민이 정당과 국회에 저항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사회적 차원에서 정의와 힘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에서는 입법자가 책무를 완수하지 못할 경우에 입법자를 창출한 주권자가 그 책무를 보충하거나 변경하는 것이 자연법적으로 권장된다. 관건은 국민의 무관심을 극복하는 문제인데, 정당과 국회의 도덕성을 회복하는 과제는 정치적 사안을 넘어 우리들 모두의 먹고사는 문제를 포함한 공동체의 본질적인 문제라는 점을 서로 자각하고 공유할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광화문의 촛불이 일상의 촛불로 재탄생되어 비도덕적인 정치를 규율하는 사회적 장치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상지대 총장
  • ‘바람이 분다’ 김하늘, 감우성 유혹 작전 시작 ‘궁금증 UP’

    ‘바람이 분다’ 김하늘, 감우성 유혹 작전 시작 ‘궁금증 UP’

    김하늘이 남편 감우성을 유혹하기 위한 특급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 3회에서는 김하늘, 김성철, 김가은의 열혈 작전타임부터 교통사고 현장에서 마주한 감우성, 김하늘의 모습이 펼쳐진다.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물. 멜로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감우성과 김하늘이 드라마 속 판타지가 아닌,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를 펼칠 것이라는 기대로 관심을 모았고 뜨겁게 사랑했지만 차갑게 식어버린 권태기 부부 도훈(감우성 분)과 수진(김하늘 분)의 일상을 현실적으로 녹여내며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수진이 상처받을까 알츠하이머를 숨길 수밖에 없었던 도훈과 상처받은 수진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삶을 뒤흔드는 위기 속에 각자의 최선을 선택한 도훈과 수진. 도훈이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사실을 모르는 수진이 변장까지 감행하고 이혼을 결심했다. ‘바람이 분다’ 3회에서 남편 유혹 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누구보다 수진을 잘 알고 있는 도훈을 속여야 하는 고난이도 미션을 앞두고 수진, 브라이언, 예림의 스케일 다른 작전이 유쾌하고 짜릿하게 펼쳐질 전망. 수진이 오랜 세월을 함께 한 도훈을 감쪽같이 속일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수진과 브라이언(김성철 분), 예림(김가은 분)이 또다시 분장실에 모여 열띤 회의를 펼치고 있다. 치밀한 시나리오부터 깨알 같은 캐릭터 구성까지 칠판을 가득 메운 작전들이 시선을 강탈한다. 열정 폭발하는 예림과 브라이언과 달리 두 사람을 지켜보는 수진은 생각이 많은 표정. 이유도 모른 채 변해버린 도훈의 속을 알 수 없어 이혼까지 결심했지만, 실행을 앞둔 수진의 착잡한 표정은 안타까움을 더한다. 그런가 하면 서로를 노려보는 브라이언과 예림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티격태격 커플에게 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흥미를 유발한다. 이어진 사진 속에는 한밤중에 교통사고가 발생한 수진의 모습이 담겨있다. 모자를 푹 눌러쓴 수진이 쩔쩔매며 사과를 하는 상대는 브라이언. 접촉 사고 현장에서 차를 살피는 사람은 다름 아닌 도훈이다. 우연을 가장해 도훈에게 접근하려는 수진의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을지, 과연 다른 사람이 된 김하늘이 감우성과 어떤 관계를 만들어가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는 3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회적 연대로 버틴 10년… 쌍용차 해고자의 싸움은 행복했다

    사회적 연대로 버틴 10년… 쌍용차 해고자의 싸움은 행복했다

    오는 6월 말 쌍용차 해고 노동자 48명이 복직한다. 마지막 남은 이들이다. 해고가 부당하다고 아우성쳤지만 오히려 불온 세력으로 몰려 공장 밖으로 쫓겨난 이들이 10년 만에 당당히 사원증을 발급받게 된다. 하지만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다. 국가는 이들을 보호하기는커녕 처벌과 탄압의 대상으로 여겼다. 해고 노동자들이 진실을 알리기 위해 했던 모든 것들이 부정되고, 불법으로 규정됐다. 쌍용차 해고자에 대한 차가운 시선 또한 이들의 가슴을 깊게 후벼 팠다. 마치 병을 옮기는 전염병 환자를 보는 듯 경계 어린 시선에 배우자와 아이들까지 고통을 받았다. 거리로 나온 쌍용차 해고 노동자에게는 ‘전문 시위꾼’이라는 오명이 붙었다.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덕분에 실타래가 하나씩 풀려간다. 10년의 싸움 끝에 얻어낸 복직. 이제는 국가를 상대로 싸운다. 김득중(49)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차지부장은 지난달 30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남은 과업도 하나씩 풀어낼 것”이라면서 “사회적 연대의 힘 때문에 버틸 수 있었고, 그래서 (우리는) 행복한 싸움을 했다”고 말했다. -2009년 사태 이후 서른 명이 죽었다. 행복한 싸움이 맞나. “다른 사업장보다 어려웠고 많은 죽음이 있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의 도움의 손길을 잊을 수 없다. 2011년 봄부터 복직 투쟁에 나선 32명에게 매달 99만원씩 생활비를 줬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체불한 적이 없다. 1년이면 4억원에 달한다. 투쟁기금도 그때그때마다 채워졌다. 우리는 아무것도 없는데 수년 동안 어떻게 가능했을까. 도움을 준 단체를 세어 보니 150개가 넘더라. 연대의 힘이라는 게 놀라운 거다.” -조합원들도 같은 마음인가. “지금껏 우리를 버티게 한 게 사회적 힘이라는 걸 부정할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이제는 우리가 되돌려줘야 한다. 복직한 분들에게도 기금을 걷고 있다. 전체 기금 중 20%는 사회연대기금으로 정해 올해 초부터 도움을 줬던 단체에서 하는 행사에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합의 이후에는 외부 기금을 일절 안 받고 있다. (기금을) 전달하겠다는 문의가 오면 더 필요한 사업장으로 안내한다.” -이달 복직하나. “합의서에 이달 말까지 나머지 40%(48명) 채용한다고 나와 있다. 확실한 건 오는 30일 복직명령서가 나온다는 거다. 복직은 되는데 부서 배치가 안 되면 당장 일을 못하고 연말까지 기다려야 될 수도 있다.” -71명이 먼저 복직했다. 복직 기준은 뭔가. “조합 총회에서 복직 순서를 ‘기여도’로 하자고 정했다. 지난 10년 동안 얼마만큼 복직을 위해 참여했느냐. 단계적으로 복직될 경우를 상정해 열심히 한 사람부터 순번을 작성해 놓은 게 있다.” -복직한 노동자들은 적응 잘 하고 있나. “적응은 본인 몫인데, 10년 동안 손에서 놨던 일이라 힘들어 한다. 숙련이 안 돼 쉬는 시간 없이 계속 매달려 일하는 중이다. 그래도 복직 전과 후의 표정이 달라졌다.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 아이들 등하교도 도와주고, 가족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내려고 하는 것 같더라.” -노조가 회사를 어렵게 만들었다는 시선도 있다. “2009년 파업하기 전부터 노조는 노동계에서 상당한 질타를 받을 정도로 양보안을 내놓았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회사를 살리기 위해 일자리 나누고 임금, 복지도 축소하기로 했다. 주변에서 해고 이후 삶을 직접 봤기 때문에 그것만은 피하고자 함께 살 방법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지난해 노조가 발견한 당시 사측 문건을 보면 회사가 파업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가 설마 전기까지 끊을 줄은 몰랐다. 전기를 끊으면 도장반 페인트가 굳어 다 들어내야 한다.”-당시 경찰은 뭐했나. “회사가 동원한 구사대는 사방팔방에서 새총을 쏘아댔다. 주먹 크기 만한 볼트, 너트가 날아오는데 방패막이로 삼은 합판이 뚫려 나갔다. 경찰은 제지하지 않았다. 그해 7월 중순부터 보름 정도는 두려움 속에서 지냈다. 경찰은 본격적으로 공장을 봉쇄하고 압박해 들어왔다. 밤에도 잠을 안 재웠다. 오전 3~4시에 전투경찰(전경)들이 마치 공격해 들어오는 것처럼 철판을 두들겨 심리적 불안감을 일으켰다.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져 현장에서 우발적 사고가 발생할까 걱정했다.” -경찰의 강제 진압이 공권력 과잉 행사로 조사됐다. “지난해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에서 발표한 것처럼 그해 8월 4~5일 양일간 경찰 진압은 끔찍했다. 당시 공장 옥상에서 폭력에 노출된 노동자들은 트라우마 때문에 기억을 안 하려고 한다. 진압 당한 이후 컨테이너에 끌려가서도 엄청 두들겨 맞았다고 들었다. 아들뻘 되는 전경들로부터 심한 욕설을 들으면서 느꼈을 모멸감, 자멸감은 상상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얼마나 비참했겠나.” -그때 연행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1년 3일간 구치소에 있었다. 1심에서 징역 3년형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3년)로 풀려났다. 제 공소장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저들은 북한 불온 서적을 탐독하고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 조직된 사람들이다’라고. 세금 꼬박꼬박 내고 누구 못지않게 성실하게 살려고 한 노동자들한테 국가가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올해 3·1절 특별사면 대상에 쌍용차 사건도 포함됐던데. “정부가 쌍용차 파업 사건 관련자 7명에 대해 사면·복권을 했다. 경찰관 1명도 포함됐는데 경찰은 형 선고 실효 및 복권 대상이고, 나머지 6명은 복권만 됐다. 6명도 당시 금속노조 임원들이고, 직접 당사자인 쌍용차 조합원들은 포함 안 됐다.” -국가폭력에 대한 공식 사과는 있었나. “없었다. 당시 과잉 진압한 책임자들, 공소시효가 지나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다면 지금이라도 국가가 진정으로 사과를 했으면 한다. 경찰청장이 (쌍용차 본사가 위치한) 평택에 와서 쌍용차 해고 노동자의 심리치유센터 ‘와락’도 방문하고, 당사자들과 진심으로 대화를 해서 풀어야 한다.” -손해배상 소송 취하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자까지 포함해 21억원이 넘는다. 노조는 종교계를 포함한 시민사회의 조정을 통해 철회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경찰청에 냈다. 경찰관 치료비·위자료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지급하려고 한다. 하지만 경찰청은 진상조사위의 손배 취하 권고가 나온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 게다가 지난 1월 복직 노동자 임금 일부를 가압류하면서 분노를 증폭시켰다. 가압류를 해제할 때도 선별적으로 했다. 더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작은 단위의 투쟁부터 하려고 한다. 7월 1일부터 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거다. 만 10년이 되는 8월 6일 전에는 해결이 돼야 하지 않겠나.” -최근 현대중공업 사태가 남의 일 같지 않을 것 같다. “현중 사태를 보면 혼란스럽다. 이분들도 2009년 저희처럼 살기 위한 투쟁이고 발버둥이다. 그동안 장기적 갈등이 있던 노사 문제에 정부가 참여해 해결한 것처럼 정부가 이번 사태에 적극 나서야 한다. 언론이 왜곡 보도하면 노사 대화를 단절시키는 요인이 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쌍용차 사태란 2009년 쌍용차 구조조정 계획에 반대하며 공장 점거 농성을 벌인 노조의 파업은 3개월여 만에 경찰의 강제 진압으로 종결됐다. 해고 노동자 180여명이 복직 투쟁에 나섰고, 사측과 2015년 1차 합의(45명), 지난해 9월 2차 합의(119명)를 통해 복직 투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 10년간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병사한 해고 노동자와 가족은 확인된 것만 30명에 달한다.
  • 몸값 오르는 달러… 금융 자산 10~15% 채워 두세요

    몸값 오르는 달러… 금융 자산 10~15% 채워 두세요

    올 들어 원·달러 환율 6% 이상 상승 1년 미만 투자, 은행 외화예금 혜택↑ 3년 안팎 ELS·10년 이상은 보험 추천 기간 따른 변동 위험… 장기 전략 짜야올해 초 111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190원대까지 오르는 등 변동성이 커지자 달러에 투자하는 이른바 ‘환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고액 자산가는 물론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달러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달러가치가 많이 오른 시기는 환테크에 뛰어들 적기는 아니지만, 앞으로 안전자산 보유를 위해 달러 투자를 원한다면 환율 추세를 보면서 분할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은 6% 이상 상승했다. 종가 기준 지난 1월 2일 달러당 1119.0원에서 이날 1193.9원으로 70원 이상 뛰었다. 그만큼 원화 가치는 떨어지고 달러 가치는 치솟았다는 뜻이다. 정우성 신한PWM분당센터 PB팀장은 “국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자 최근 부쩍 달러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고객이 늘었다”고 말했다. 배도진 KEB하나은행 압구정PB센터 골드PB팀장도 “만약 본인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달러가 없다면 금융 자산의 10~15% 정도는 달러로 가져가는 게 좋다”면서 “원·달러 환율 1150원대에서 적극 매수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제안했다. 환테크의 기본은 달러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이다. 아울러 투자 기간에 따라 시중은행 자산관리전문가(PB)들이 추천하는 상품도 달라진다. 6개월이나 1년 미만의 단기 투자를 노린다면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달러 예금을, 3년 안팎의 중장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달러 주가연계증권(ELS)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달러 ELS는 일반 ELS처럼 각종 주가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면서 원화가 아닌 달러로 거래하는 상품이다. 또 10년 이상 장기 투자 상품으로는 달러 보험도 있다. 달러 보험은 메트라이프생명에서 ‘유니버셜 달러 종신보험’을, 푸르덴셜생명에서 ‘달러 평생보장보험’ 등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나자 시중은행들은 각종 이벤트를 앞세워 외화예금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10월 말까지 달러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에 신규 가입하면 하루만 지나도 연 1.8%의 금리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B국민은행도 다음달 말까지 1만 달러 이상 외화 정기예금에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 등을 준다. 기업 고객이 신규 가입하면 최대 70%까지 환율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금리가 연 2.17%인 환테크 적립예금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본인이 지정한 환율 이하로 떨어지면 추가로 자동이체해서 납입도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입금 때마다 건별로 만기일을 자유롭게 지정해 하나의 계좌로 여러 건의 외화 정기예금을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다만 환율은 “주가보다 어렵다”는 말이 나올 만큼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투자할 때는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 정 팀장은 “1년 전만 해도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결국 틀렸다”면서 “마찬가지로 환율이 지금 고점일지 더 올라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한동안 변동성은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 많다”고 내다봤다. 배 팀장은 “달러 보험 상품의 경우 다른 보험들과 마찬가지로 장기로 묶여 있다 보니 기간에 따른 위험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은정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차장은 “요즘처럼 시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꼭 환율이 올라서가 아니더라도 달러 같은 안전자산에 관심을 가지는 게 좋다”면서 “단기적으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팔겠다는 전략보다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리도 한때 난민… 공생·연대해야” 배우 정우성 ‘난민 혐오’를 꼬집다

    “우리도 한때 난민… 공생·연대해야” 배우 정우성 ‘난민 혐오’를 꼬집다

    “불안감 이해… 가짜뉴스는 걸러내야 배우 이전 시민으로 사회 공감 당연”“나는 배우이기 이전에 시민입니다.” 난민 인권운동에 앞장서 온 배우 정우성씨가 우리 사회 일각의 ‘난민 혐오’ 목소리에 일침을 가했다. 정씨는 지난해 제주도에서 예멘 난민이 늘어나 사회적 이슈가 됐을 때 난민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가 ‘악플’(악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다. 28일 정씨는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촌 방문 기자간담회에서 “난민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말을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난민 반대 정서에 대해 “엄마나 청년으로서 느끼는 불안감과 우려를 존중한다”면서도 “낯선 이방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나온 거부감도 있겠지만, 일부는 대중적인 혐오 감정을 끌어내기 위해 조직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악의를 가진 표현과 가짜뉴스에 마음이 아팠다”면서 “가짜뉴스를 잘 걸러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우로서 사회 문제를 얘기하는 부담감에 대해서는 “배우는 직업이며, 배우 이전에 시민이고 국민”이라며 “배우라서 사회적 공감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잔혹한 현실 속에서도 인간애 발견” 정씨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세계 최대 규모 난민촌인 방글라데시 쿠투팔롱 로힝야 난민촌을 방문했다. 로힝야 난민은 2017년 8월 미얀마에서 발생한 ‘인종 청소’를 피해 이웃 국가인 방글라데시로 피신했다. 그 과정에서 로힝야족 대다수는 가족이 살해당하는 모습을 목격해야 했다. 정씨는 “난민촌에서 만난 한 할머니는 ‘남편이 총살당한 것을 목격한 여자를 구하기 위해 딸로 속여 데려와 함께 키우고 있다’는 말을 해줬다”면서 “잔혹한 현실 속에서도 인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씨에게는 2017년 12월에 이은 두 번째 방문이었다. 그는 “그곳 난민들은 고향에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절망감을 안고 살아간다”면서 “막연한 희망조차 없는 모습이 다른 어떤 난민촌보다 처참했다”고 전했다. ●새달 에세이 출간… “난민도 사람” 한국 사회가 난민 문제에 좀더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역시 난민의 아픔을 겪었고 유엔과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았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현명하게 공생하고 연대할 방법을 찾기 위해서라도 난민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 예멘 난민과 관련해 정씨는 “난민 입국 허용은 특수한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에게 한국에서 잠깐 존엄을 지키고 자립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씨는 다음달 20일 난민 문제를 다룬 책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을 출간한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먼 타국의 난민까지 들여다볼 여유가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난민도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란 말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우리도 한때 난민… 공생·연대해야” 배우 정우성 ‘난민 혐오’를 꼬집다

    “우리도 한때 난민… 공생·연대해야” 배우 정우성 ‘난민 혐오’를 꼬집다

    “불안감 이해… 가짜뉴스는 걸러내야 배우 이전 시민으로 사회 공감 당연”“나는 배우이기 이전에 시민입니다.” 난민 인권운동에 앞장서 온 배우 정우성씨가 우리 사회 일각의 ‘난민 혐오’ 목소리에 일침을 가했다. 정씨는 지난해 제주도에서 예멘 난민이 늘어나 사회적 이슈가 됐을 때 난민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가 ‘악플’(악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다. 28일 정씨는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촌 방문 기자간담회에서 “난민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말을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난민 반대 정서에 대해 “엄마나 청년으로서 느끼는 불안감과 우려를 존중한다”면서도 “낯선 이방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나온 거부감도 있겠지만, 일부는 대중적인 혐오 감정을 끌어내기 위해 조직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악의를 가진 표현과 가짜뉴스에 마음이 아팠다”면서 “가짜뉴스를 잘 걸러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우로서 사회 문제를 얘기하는 부담감에 대해서는 “배우는 직업이며, 배우 이전에 시민이고 국민”이라며 “배우라서 사회적 공감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잔혹한 현실 속에서도 인간애 발견” 정씨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세계 최대 규모 난민촌인 방글라데시 쿠투팔롱 로힝야 난민촌을 방문했다. 로힝야 난민은 2017년 8월 미얀마에서 발생한 ‘인종 청소’를 피해 이웃 국가인 방글라데시로 피신했다. 그 과정에서 로힝야족 대다수는 가족이 살해당하는 모습을 목격해야 했다. 정씨는 “난민촌에서 만난 한 할머니는 ‘남편이 총살당한 것을 목격한 여자를 구하기 위해 딸로 속여 데려와 함께 키우고 있다’는 말을 해줬다”면서 “잔혹한 현실 속에서도 인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씨에게는 2017년 12월에 이은 두 번째 방문이었다. 그는 “그곳 난민들은 고향에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절망감을 안고 살아간다”면서 “막연한 희망조차 없는 모습이 다른 어떤 난민촌보다 처참했다”고 전했다. ●새달 에세이 출간… “난민 삶·꿈 전할 것” 한국 사회가 난민 문제에 좀더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역시 난민의 아픔을 겪었고 유엔과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았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현명하게 공생하고 연대할 방법을 찾기 위해서라도 난민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 예멘 난민과 관련해 정씨는 “난민 입국 허용은 특수한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에게 한국에서 잠깐 존엄을 지키고 자립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씨는 다음달 20일 난민 문제를 다룬 책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을 출간한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먼 타국의 난민까지 들여다볼 여유가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책을 통해서라도 난민의 삶과 꿈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난민 소신 발언’ 정우성 “배우이기 앞서 시민…악플도 존중”

    ‘난민 소신 발언’ 정우성 “배우이기 앞서 시민…악플도 존중”

    “난민에 대한 두려움 이해…가짜뉴스는 마음 아파”로힝야 난민촌 방문 후 “한때 난민이던 우리도 나서야”난민 인권운동에 앞장서 온 배우 정우성(46)씨가 우리 사회 일각의 ‘난민 혐오’ 목소리에 일침을 가했다. 정씨는 지난해 제주도에서 예멘 난민이 늘어나 사회 이슈가 됐을 때 난민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가 ‘악플’(악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다. 28일 정씨는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촌 방문 기자간담회에서 “난민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말을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난민 반대 정서에 대해 “엄마나 청년으로서 느끼는 불안감과 우려를 존중한다”면서도 “낯선 이방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나온 거부감도 있겠지만, 일부는 대중적인 혐오 감정을 끌어내기 위해 조직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악의를 가진 표현과 가짜뉴스에 마음이 아팠다”면서 “가짜뉴스를 잘 걸러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우로서 사회 문제를 얘기하는 부담감에 대해서는 “배우는 직업이며, 배우 이전에 시민이고 국민”이라며 “배우라서 사회적 공감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정씨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세계 최대 규모 난민촌인 방글라데시 쿠투팔롱 로힝야 난민촌을 방문했다. 로힝야 난민은 2017년 8월 미얀마에서 발생한 ‘인종 청소’를 피해 이웃 국가인 방글라데시로 피신했다. 그 과정에서 로힝야족 대다수는 가족이 살해당하는 모습을 목격해야 했다. 정씨는 “난민촌에서 만난 한 할머니는 ‘남편이 총살당한 것을 목격한 여자를 구하기 위해 딸로 속여 데려와 함께 키우고 있다’는 말을 해줬다”면서 “잔혹한 현실 속에서도 인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씨에게는 2017년 12월에 이은 두 번째 방문이었다. 그는 “그곳 난민들은 고향에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절망감을 안고 살아간다”면서 “막연한 희망조차 없는 모습이 다른 어떤 난민촌보다 처참했다”고 전했다.한국 사회가 난민 문제에 좀더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역시 난민의 아픔을 겪었고 유엔과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았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현명하게 공생하고 연대할 방법을 찾기 위해서라도 난민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 예멘 난민과 관련해 정씨는 “난민 입국 허용은 특수한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에게 한국에서 잠깐 존엄을 지키고 자립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씨는 다음달 20일 난민 문제를 다룬 책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을 출간한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먼 타국의 난민까지 들여다볼 여유가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난민도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란 말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정우성 “우리도 한때 난민…받았던 도움 돌려줄 때”

    정우성 “우리도 한때 난민…받았던 도움 돌려줄 때”

    “난민 반대 일정 부분 이해…혐오 목적은 가슴 아파배우 이전에 시민이고 국민…사회적 공감 포기 못해로힝야 난민 처참…아시아 국가들 리더십 발휘해야”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배우 정우성씨가 “우리도 6·25 전쟁(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한때 실향민이고 난민이던 때가 있었다”면서 전 세계 난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정우성씨는 28일 서울 중구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촌 방문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도 난민 문제의 아픔을 겪었고, 그 가운데 유엔이나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았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역사를 돌이켜보면 지정학적으로 1000번 넘게 침략당한 나라였고,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결코 그런 일이 벌어지면 안 되지만 역사가 반복됐을 때 다른 나라에서 당연히 대한민국을 도와야 한다는 마음이 생기도록 지금 우리의 시민의식과 국가 의식을 보여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우성씨는 “‘우리’라고 하면 우리나라로 한정시킬 수 있지만, ‘우리’라는 말은 인류 공동체로도 넓힐 수도 있다”면서 “난민 문제는 우리의 문제이며 공존하고 연대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유엔난민기구 홍보대사 활동을 하며 난민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온 정우성씨는 지난해 제주도에서 예멘 난민 신청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을 때에도 난민을 돕자는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냈다. 이 때문에 난민 인정을 반대하는 측으로부터 비판과 악성 댓글을 받기도 했다. 정우성씨는 “엄마나 청년으로서 느끼는 불안감과 우려를 존중한다. 낯선 이방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나온 거부감도 있을 것”이라면서 난민을 반대하는 의견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일부는 조직적으로 혐오 감정을 끌어내기 위해 글을 쓰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이런 점은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사회 문제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내는 일에 대한 부담감과 관련해서는 “배우는 직업이며, 배우 이전에 시민이고 국민”이라면서 “배우라서 사회적 공감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했다. 이번에 직접 만나고 온 로힝야 난민들과 관련해서는 “다른 난민들은 언젠가 내 땅에 돌아갈 것이라는 희망이 있지만, 로힝야 난민들은 이런 희망도 없어 보였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처참하고 불행한 난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로힝야 난민은 2017년 8월 미얀마 리카인주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를 피해 이웃 국가인 방글라데시로 피신한 사람들을 가리킨다. 대부분 무슬림인 로힝야족은 영국의 식민지화와 태평양전쟁, 그리고 미얀마 국내 정치 문제들을 겪으며 미얀마의 다른 민족들과 갈등이 깊어졌다. 미얀마의 현 체제 하에서 주류에서 밀려난 로힝야족은 폭력 사태가 벌어진 뒤 방글라데시로 피했는데, 현재 이들이 머무는 방글라데시의 쿠투팔롱 난민촌은 70만명이 넘는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난민촌이다. 정우성씨는 “모든 부모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며 교육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서 “로힝야 난민 아이들은 사실상 교육이라는 희망의 끈이 끊긴 상태여서 로힝야 난민들도 이 부분을 가장 걱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로힝야 난민들이 방글라데시 지역 주민들과 상생하며 잘 지내고 있지만, 언제까지 지금 상태가 이어질 순 없다”면서 “대한민국을 포함해 아시아 국가들이 리더십을 발휘해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우리 모두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프랭크 래무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는 “정우성씨가 친선대사로 일하며 한국인들을 설득해 많은 이들이 난민을 이해하게 되고 지지자로 변했다”면서 “기구 내부에서도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어 지금 같은 역할을 계속해서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 배우 정우성, ‘로힝야 난민촌 방문’ 기자간담회

    [서울포토] 배우 정우성, ‘로힝야 난민촌 방문’ 기자간담회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에서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촌 방문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9.5.28.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바람이 분다’ 김하늘, 감우성에 “바람피울 거야” 그 후 보니..

    ‘바람이 분다’ 김하늘, 감우성에 “바람피울 거야” 그 후 보니..

    ‘바람이 분다’ 충격 선언을 한 김하늘의 화려한 변신이 포착됐다. 차원이 다른 감성으로 호평을 이끌어낸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김보경, 극본 황주하,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가 2회 방송을 앞둔 28일, 머리부터 발끝까지 확 달라진 김하늘이 감우성을 스쳐 지나가는 장면을 포착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첫 방송부터 감우성과 김하늘이 ‘멜로 장인’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전국 3.6%, 수도권 3.6%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 4.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까지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감우성, 김하늘은 뜨겁게 사랑했지만 차갑게 식어버린 권태기 부부 도훈(감우성 분)과 수진(김하늘 분)의 일상을 현실적으로 녹여내며 공감을 자아냈다. 이유도 모른 채 멀어져 가는 도훈과 수진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낸 두 배우의 명불허전 시너지는 가히 독보적이었다. 방송 말미 아이 갖기를 거부하는 도훈으로 인해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바람피우겠다”는 수진의 충격 선언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달라진 분위기의 도훈과 수진이 흥미를 유발한다. 분장 도구가 담긴 메이크업 박스를 두고 거울 앞에 앉은 수진의 표정은 사뭇 비장하다. 이어진 사진 속, 머리부터 발끝까지 파격 변신한 수진의 모습은 눈을 의심케 한다. 수수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블링블링’한 밀착 원피스로 도도한 자태를 뽐내며 시선을 강탈한다. 무엇보다 도훈의 반응이 흥미롭다. 자신을 스쳐 지나가는 도도한 그녀의 모습에 시선을 빼앗긴 도훈. 아내인 수진과 닮은 듯 다른 여자에게서 눈길을 떼지 않는 도훈의 혼란스러운 표정이 궁금증을 더한다. ‘바람’을 피겠다고 선전포고를 한 수진이 달라진 모습으로 도훈 앞에 나타난 이유와 과연 도훈이 수진을 알아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늘(28일) 방송되는 2회에서 서로 다른 선택을 하는 도훈과 수진의 모습이 그려진다. 아이 갖기를 거절한 도훈에게 이혼서류를 내민 수진이 선전포고까지 해 갈등을 예고했다. 아이도 이혼도 안 된다며 버티는 도훈을 위해 수진이 특급 작전에 돌입한 것. ‘바람이 분다’ 제작진은 “이혼을 결심한 김하늘의 선택과 변신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한편, 속내를 알 수 없었던 감우성의 숨겨진 진심과 비밀도 밝혀진다”고 전해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한편, JTBC ‘바람이 분다’는 28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드라마하우스, 소금빛미디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기고] 종교인과세법은 폐지해야/김집중 종교투명성센터 사무총장

    [기고] 종교인과세법은 폐지해야/김집중 종교투명성센터 사무총장

    대한민국 최초의 종교인 소득세 신고는 언제부터일까? 해외 선진국에는 종교인과세법이 있을까? 정답은 ‘모른다’와 ‘없다’이다. 우리 세법에 종교인 비과세 규정이 없기에 일부 종교인들은 지난 수십 년간 근로소득신고를 해 왔다. 사실 근로소득에서 종교인 소득을 구분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니 언제부터 신고했는지 알 수 없다. 해외 선진국에서도 별도의 종교인과세법이 있는 게 아니어서 종교인도 일반인처럼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으로 신고한다. 많은 종교인들이 세금을 안 냈던 건 그냥 몰랐기 때문이다. 몰라서건, 의도적이건 엄연한 탈세다. 종교인들도 평범한 우리 이웃이다 보니 세법에 무지할 수 있다. 탈세는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현상이다. 이 중 얼마만큼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양지로 끌어낼지 고민하고 해결하는 게 정부의 일이다. 종교인 과세도 여기서 시작해야 한다. 선거철마다 종교계와 정치권이 엮이다 보니 이상한 양상으로 흘렀다. 근로자가 아니니 기타소득이라 고집하고, 한도 없는 비과세, 세무조사 금지를 관철시키더니 이젠 근로장려금은 받고 싶다고 한다. 국민들은 종교계도 세금 좀 내자고 요구한 것뿐인데, 세법을 모르는 종교인들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안은 정치권이 거꾸로 종교인특혜법을 통과시킨 것이다. 기획재정부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종교인은 근로자나 자영업자로 분류돼 일반 납세자 수준의 세금을 낸다. 영국, 독일도 다르지 않다. 기타소득 분류, 무제한 비과세, 세무조사 면제 등의 특혜는 없다. 이런 조사에도 종교계를 설득하지 않은 기획재정부도 문제지만, 개신교는 무엇을 근거로 특혜들을 요구했던 걸까? 곧 총선이다. 종교인과세법이 어떻게 전개될지 불을 보듯 뻔하다. 종교인 과세 논의를 주도하는 개신교의 아우성에 수차례 또 개정될 것이다. 기왕에 종교인과세법의 이름하에 온갖 특혜를 나열해 놨으니 특혜 추가는 어렵지도 않을 것이다. 종교인과세법은 지역 정치인의 당선 보증수표로 재활용되고 있다. 우리는 불교, 유교가 국가와 결탁한 특혜로 발생했던 폐해들을 분명히 배웠는데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 내가 종교인이라면 일반 납세자와 나란히 서서 세금신고를 하면서도 부끄러워 고개를 못 들 것 같다. 종교인과세법은 폐지해야 한다. 특혜법을 없애고 일반세법을 적용하는 게 세계 표준이다. 종교인과세법을 유지하거나 개악하려는 정치인들은 표로 심판해야 한다. 이웃 종교에도 실상을 알려 함께 특권을 내려놓도록 요구하자. 또 하나의 부끄러운 구체제로 뿌리내리기 전에 일상에서 납세자들이 행동해야 한다.
  • 검찰권 남용 수차례 밝혀 놓고 ‘검사 징계’ 말도 못 꺼냈다

    검찰권 남용 수차례 밝혀 놓고 ‘검사 징계’ 말도 못 꺼냈다

    장자연 사건 강제추행 첫 재수사 권고 김학의 6년 만에 재수사로 구속 성과 박종철·형제복지원 사건 檢총장 사과도 현직 남아있는 당시 수사 검사 처벌 없고 조사단·심의위 갈등 ‘장자연 의혹’ 못 밝혀 “법 왜곡죄 등 부당수사 처벌 방안 마련을”2017년 12월 발족한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1년 6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주요 과거사 사건 17개에 대해 조사하고 수사, 검찰총장 사과, 제도 개선을 권고하는 등 성과를 냈지만 검찰의 과오를 씻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검찰과거사위는 27일 회의를 열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과 피의사실공표죄 관련 조사 결과를 심의했다. 과거사위는 29일 한 차례 더 회의를 열어 용산 참사 조사 결과를 심의한 뒤 활동 마무리 기자회견을 연다. 과거사위는 지난해 5월 ‘장자연 리스트’ 관련 강제추행에 대해 처음으로 재수사를 권고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가 강제추행 혐의로 전직 기자를 불구속기소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남산 3억원 사건 관련 재판에서 위증한 것으로 의심되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이백순·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등 신한금융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재수사를 권고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3월에는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수사를 권고했다. 이로 인해 수사단이 꾸려지면서 의혹이 제기된 지 6년 만에 김 전 차관이 구속됐다. 그러나 ‘장자연 리스트´의 본류인 성접대 의혹은 수사로 이어지지 못하는 등 한계도 분명했다. 진상조사단에 강제수사권이 없었던 탓이다. 조사는 조사단이, 심의는 과거사위가 하는 이중적 구조도 장벽으로 작용했다. 장자연 리스트의 경우 과거사위와 진상조사단이 수사 권고를 두고 이견을 드러내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과거에 무혐의 처분받았던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권고하려고 해도 공소시효가 지난 경우도 있었다. 과거사위는 과거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과오가 명백한 경우 검찰총장의 사과를 권고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했다. 이 밖에도 강기훈 유서대필, 김근태 전 의원 고문 은폐, 약촌오거리 살인 사건,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 정연주 전 KBS 사장 배임 사건에 대해서도 사과를 권고했다. 과거사위는 각 사건에 대해 검찰의 잘못을 지적했지만, 당시 수사 검사가 처벌받거나 징계받은 것은 전혀 없다. 2010년 이후 사건의 경우 수사 검사나 지휘 라인이 현직에 남아 있지만, 검찰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남은 과제는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검찰은 과거사위 권고와 관련해 기획조정부, 형사부 등 관련 부서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검찰권 남용과 관련해 장자연 리스트와 정연주 사건에서 권고된 ‘법 왜곡죄´가 관심을 받고 있다. 판사, 검사 등이 재판하거나 수사할 때 당사자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법을 왜곡한 경우 처벌하는 내용이다. 과거사위는 “수사기관이 증거 은폐 등으로 법을 왜곡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법무부가 적극적으로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바람이 분다’ 김하늘, 감우성과 키스 5초 전 ‘기대되는 이유’

    ‘바람이 분다’ 김하늘, 감우성과 키스 5초 전 ‘기대되는 이유’

    배우 김하늘이 ‘바람이 분다’로 컴백한다. 김하늘은 27일 첫 방송될 JTBC 새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황주하 극본, 정정화 김보경 연출)에서 수진 역으로 안방에 복귀한다. 첫 방송을 앞두고 소속사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는 감정에 몰입을 하는 모습부터 감우성 배우와 호흡을 맞추며 극 중 수진에 몰입한 김하늘의 모습이 담겼다. 촬영 현장에서는 새하얀 드레스를 입고 청순한 신부로 분한 해사한 그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사진만으로도 드라마를 향한 기대가 증폭될 정도. ‘공항 가는 길’ 이후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김하늘은 ‘바람이 분다’를 통해 명불허전 김하늘표 멜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바람이 분다’는 27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포토] 김하늘, 멜로퀸의 귀환

    [포토] 김하늘, 멜로퀸의 귀환

    배우 김하늘이 27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김보경/ 극분 황주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감우성, 김하늘 분)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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