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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재벌 상호지보/자기자본의 4.7배/공정위 올 4월 조사

    ◎1백65조 5천억원/한양 무려 1백1배로 최고 국내 30대 대규모기업집단(재벌) 소속 5백41개 계열사들간 채무보증총액은 지난 4월 현재 1백65조5천억원으로 자기자본합계액 35조2천억원의 4.7배에 이른다.이 가운데 산업합리화여신·기술개발자금·수출입은행 제작금융등 예외가 인정되는 대상을 뺀 채무보증금액은 자기자본의 3.4배다. 30대그룹 소속 계열사들은 오는 96년3월말까지 자기자본에 대한 채무보증제한대상금액을 2백%이내로 줄여야 한다. 1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93대규모기업집단 채무보증현황」에 따르면 30대그룹 소속 계열사끼리의 상호채무보증규모는 총1백65조5천억원에 이른다.금융기관이 이들 그룹에 제공한 여신(대출+은행의 지급보증)총액은 99조7천억원의 1백67%에 해당한다.다시 말해 금융기관들이 1백원을 대출하면서 1백67원의 보증을 받고 있는 셈이다. 그룹별로는 ▲한양이 자기자본의 1백1배에 이르러 최고를 기록했고 ▲한라 15배 ▲해태 13배 ▲진로 12.7배 ▲우성건설 10배등의 순이었다.상위 10대그룹에서는 ▲현대가 자기자본의 3.7배인 12조2천억원을 초과해 금액으로는 가장 많았으며 ▲삼성이 3.1배 ▲대우 3배 ▲럭키금성 2.2배 ▲선경 1배등이다. ▲한진은 5.3배로 10대그룹중 가장 높았다. 공정위는 30대 대규모기업집단들에 대해 상호채무보증규모한도초과분을 앞으로 3년동안 해마다 균등해소토록 기준을 설정해 그룹별로 통고하고 한도를 넘은 기업들은 주거래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연도별 해소계획을 마련,이달말까지 제출토록 했다.
  • 재벌 대주주 지분율/평균 17.2%로 하락/6월말 기준

    새 정부의 업종전문화 및 소유구조분산정책으로 30대재벌의 대주주지분율이 다소 낮아졌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30대그룹 대주주 1인의 평균지분율은 17.29%(3억6천3백26만주)로 지난해말의 17.98%(3억6천1백89만주)에 비해 0.69%포인트가 줄었다.올 상반기 증시가 활기를 띠면서 대주주들이 차익매물을 내놓았거나 유·무상증자에 따른 자금조달을 위해 보유주식을 매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룹의 총수와 특수관계인이 위장분산 등을 통해 확보한 지분까지 포함하면 실제지분율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룹별로는 우성의 대주주 1인 지분율이 45.27%로 가장 높았고, 한라 43.93%,동양 36%,한일합섬 35.82%,삼양사 34.98%,동국제강 34.7%,쌍용 27.65%,롯데 24.48%,한진 24.33%,두산 24.17%의 순이었다.
  • 인위적인 규제 고금리 불렀다/비수기 시장금리 급등 원인

    ◎무리한 인하로 단자사 수신고 격감/증권예탁금 감소 겹쳐 콜차입 급증/금융기관간 콜금리 앙등 인위적인 금리규제가 자금시장에 화를 자초하고 있다. 이달 들어 자금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가 폭등하고 있다.금융기관들이 단기간의 과부족자금을 조절하는 콜시장의 금리는 연 19%까지 치솟았다.회사채·양도성정기예금증서 등의 유통수익률도 일제히 급등세로 돌아섰다.시장금리는 금리가 안정됐던 금년 4월에 비해 2∼6%포인트가 뛰어올라 고금리가 극성을 부린 작년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최근의 금리폭등은 그 양상이나 원인이 작년과는 판이하다.작년에는 기업들이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린 반면 은행들은 꺾기 등으로 배부른 장사를 했다.지금은 상황이 정반대다.수요자인 기업들은 오히려 은행돈을 끌어다가 신탁에 맡기는 여유를 보이고 있다.공급자인 금융기관들만 자금이 없어 아우성이다. 이는 단자사에 대한 무리한 금리규제와 증권사의 만성적인 자금부족 때문이다.돈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는 초과수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이다.기업의 자금수요가 일지 않는 상황에서 나타난 고금리와 금융기관의 자금난은 통화정책의 실패와 금융권간의 자금흐름이 단절된 금융구조의 낙후성으로 설명될 수밖에 없다. 재무부와 한은은 금년 1월과 3월 두차례에 걸쳐 은행금리를 평균 1.5%포인트 인하했다.이때 정책당국의 막강한 위력으로 은행권과의 균형을 유지한다는 명분으로 단자사의 금리를 여신은 11.5%,수신은 11%로 끌어내렸다. 당시 당국은 은행권의 규제금리를 낮추면 경기부양과 시장금리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당시에도 『규제금리를 낮추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무리하게 낮추면 오히려 화근이 된다』는 반론이 한은 내부에서 있었다.그러나 대세에 밀려 금리인하가 강행됐다. 요즘의 현상은 반대론자의 예상이 적중한 셈이다.무리한 금리인하는 시중자금을 흡수해 산업자금을 생산해내는 금융기관의 기능을 위축시키고 규제를 받지 않는 시장금리를 자극하게 된다는 것이 반론의 요지였다. 한은이 분석한 「금리상승요인」에 따르면 단자사의 수신은7월중에만 2조7천7백9억원이 줄었다.단자사는 기업이 발행한 어음을 사서 시장에 팔아 조달한 자금으로 어음발행기업에 대출하고 남은 돈은 콜시장에 되파는 중개기관이다.단자사는 자금유입이 봉쇄되자 종래의 콜자금공급기관에서 콜차입기관으로 바뀌면서 콜시장의 자금수급에 극심한 불균형이 생겼고 이는 콜금리의 급등으로 이어졌다. 주식예탁금은 밀물처럼 들어오고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매우 불안정한 자금이다.이 자금으로 장기자산의 성격이 강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6∼7월 두달간 고객예탁금이 8천억원가량 빠지자 그자리를 콜시장에서 높은 금리에 조달한 급전으로 메우고 있다.지난 7월말 현재 전체 콜차입잔액의 87.5%를 증권사가 끌어쓰고 있다.악성차입기관을 방치하는 한 콜금리의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 한은,지준관리 완화/은행 자금난 해소·콜금리 안정 돕게

    한국은행은 은행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콜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통화를 풀어 은행들의 지준 부족을 메워주기로 했다. 한은 당국자는 4일 『지준 부족을 일으키는 은행들에 벌칙 금리를 물리지 않고 환매채(RP) 조작으로 통화를 풀어 지준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의 지준부족 규모는 3일 현재 1조6천억원 정도이며,한은이 돈을 풀어 이를 메워주면 이달의 통화관리에 큰 부담으로 작용,총통화 증가율 목표(18%대)를 지킬 수 있을 지가 불투명해졌다. 한은은 『은행들이 지준을 메우느라 콜자금을 대거 끌어 쓸 경우 금리불안이 가중될 우려가 있어,금융기관의 불안한 심리를 진정시키고 콜시장 경색 조짐을 풀어주기 위해 불가피하게 통화공급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자금의 비수기인 8월 들어서도 은행·단자·증권·투신 등 모든 금융기관의 극심한 자금난이 풀리지 않고 있다.이때문에 회사채의 유통수익률과 콜금리 등이 자금난이 극심했던 작년 하반기 수준으로 다시 높아졌다. 지준 마감일(7일)을 앞두고 자금이 모자라는 은행들 가운데에는 상업어음 할인업무마저 중단한 곳도 있다.일부 단자사와 증권사들은 부족 자금을 메우기 위해 타점권을 담보로 하루동안 대출을 받는 타입대에 의존하고 있으며 20%의 금리로도 콜자금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 인수사와 「계약」적법성 놓고 법정공방 치열 전망

    ◎양씨 주식 돌려받아도 “소주주”/「동서증권」 자본 14배 증자/「상사」주가 5백68% 올라/인수사들,“지분인정 못해” 국제그룹 해체결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판정으로 양정모전회장과 한일합섬·동국제강·극동건설 등 인수회사간에 인수계약의 적법성을 둘러싼 법정공방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양전회장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기는 했으나 헌재의 판정이 국제그룹을 대신한 제일은행과 인수회사간에 체결한 인수계약을 무효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양전회장은 우선 2심에 계류중인 국제상사와 신한투금의 주식반환청구소송의 결과를 지켜본 뒤 국제그룹을 복원하는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조만간 인수회사를 상대로 주식반환 및 계약무효소송 등을 무더기로 제기할 것이 확실시된다. 전례 없는 헌재의 판정과 소송홍수사태를 앞두고 그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양전회장측이 바라는대로 국제그룹의 원상회복 내지는 경영권회복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시각이다. 양전회장이 재판에서 이겨 해체시의 주식을돌려받는다 하더라도 지난 8년동안 최고 14·36배(동서증권)까지 증자를 했기 때문에 양회장은 기껏해야 소액주주에 그친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해체당시 양전회장의 지분율이 16.28%였던 국제상사의 자본금은 85년 3백88억원에서 현재는 6백50억원으로 커졌다. 양전회장이 8.55%를 보유했던 동서증권은 자본금이 2백억원에서 2천8백72억원으로 늘어났으며 극동건설이 지분율 12.63%로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으며,연합철강 외 1인이 11.31%를 보유했던 우성산업(당시 원풍산업)역시 자본금이 70억원에서 2백6억원으로 늘어났고 지분의 36.42%를 우성건설이 갖고 있다. 다만 국제상사가 18.49%를 보유했던 연합철강의 자본금만 해체시와 똑같은 95억원이다.대주주 지분율은 동국제강 외 5인이 34.3%이나 국제상사의 지분율이 낮아져 양씨의 경영권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전회장은 헌재의 판정이 해체결정은 물론 경영권이양도 강압에서 이뤄진 위헌이라고 밝힌만큼 주식반환과 함께 경영권도 회복돼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따라서 양씨의 보유주식뿐 아니라 계열사간 보유주식 역시 반환돼야 하며,인수후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늘렸더라도 양전회장과 계열사의 몫도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수회사들은 반환의 대상은 인수받은 주식에 한하며 법리상 유·무상증자 때 존재하지 않던 지분을 지금 와서 인정할 수는 없다고 맞서고 있다.또 부실기업을 인수해 건실하게 키운 「양육비」도 거론하고 있다. 주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 당시 1천6백원(당시 액면가 5백원을 현재의 5천원으로 환산)이던 국제상사 주식이 지금은 1만7백원으로 5백68.7%가,동서증권은 3천6백90원에서 1만8천5백원으로 4백1.3%가,연합철강은 2백44%가,우성산업은 1백83.6%가 올랐다. 양전회장은 이 기간 평균주가상승률이 4백51%였던 점을 들어 양육비는커녕 도리어 되찾아야 할 판이라고 반발하고 있다.국제그룹의 쟁송사태가 간단히 풀리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 “전 대통령­인수3사 짜고 해체”/「해체 위헌 결정」파문 이모저모

    ◎5공수사 자료서 사실 입증/인수기업 “선의의 제3자다”/연철,경영 분규일까 “ 국제그룹해체가 위헌이었다는 헌법재판소의 발표가 있쩔쩔” 국제그룹해체가 위헌이었다는 헌법재판소의 발표가 있자 당시 국제그룹의 계열사를 인수했던 한일그룹 등 해당기업들은 재산권반환소송에 대비,향후대책을 논의하느라 부산하다.그러나 당시의 인수가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것이어서 송사가 제기되더라도 법적절차에 따르겠다는 반론도 제기하고 있다. ○…헌재의 「위헌」 결정에는 전두환 전대통령과 한일합섬·극동건설·동국제강등 인수 3사가 각본에 따라 짜고 국제의 해체 및 인수를 추진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이 자료는 지난 89년 5공 비리를 수사하던 검사가 요구하자 재무부 사무관이 제출한 대외비 자료라고. 해체 당시 이재국장이던 강현욱씨의 증언도 도움이 됐다는 후문. 그는 『김만제 장관이 부르는대로 인수기업의 명단을 받아썼다』며 『85년 2월19일에야 장관으로부터 해체사실을 들었다』고 진술.강씨는 『김장관은 한일합섬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으며 극동건설의 자료를 가져오라는 말을 했다』며 『「연합철강은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라고 묻기에 「포철이 좋겠다」고 말하자 장관은 그냥 웃었다』라고 진술했다고 복추위 관계자는 설명. ○…일반의 인식과는 달리 양전회장의 다섯째 사위인 김덕영 두양그룹 회장은 국제그룹의 회생과 관련이 없다는 것이 복추위 측의 주장.한 관계자는 『김회장은 지난 88년 양회장이 한일합섬을 상대로 국제상사의 주식인도 소송을 냈을 때 딱 한번 금전적으로 도와주었을 뿐』이라며 『회장의 아들이나 사위라고 해서 당연히 지분을 갖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철강 직원들은 또 다시 경영분규에 휘말리는 게 아니냐고 걱정. 62년 권철현씨가 창업한 연합철강은 경영난 때문에 권씨로부터 국제그룹으로,다시 동국제강으로 두차례 임자가 바뀌면서 경영분규를 겪은적이 있어 국제로 다시 넘어갈 경우 3차례나 주인이 바뀌는 셈.연합철강의 한 관계자는『한동안 권씨와 동국제강의 갈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뒤 가까스로 정상화를 이뤘는데 또다시 경영분규가 생기면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 ○…국제상사 등 5개 기업을 인수한 한일그룹은 『선의의 제3자』라며 위헌판정과 경영권은 별개임을 강조. 그룹의 관계자는 『당시 국제그룹의 주거래은행이던 제일은행과 협의하겠다』며 태연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양정모전국제그룹회장이 한일합섬을 상대로 낸 주식반환청구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제일은행이나 양회장 등을 상대로 맞고소도 불사하겠다는 태도. ○…신한투자금융을 인수했던 제일은행은 양정모 전국제그룹회장의 사돈인 김종호씨가 제기한 주식반환청구소송 항소심 선고일(8월24일)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헌재의 국제그룹 해체 위헌결정이 나오자 『다 된 밥에 코빠뜨리게 됐다』며 울상. ○…당시의 원풍산업을 인수한 우성그룹 관계자는 『별다른 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며 『어제는 회사가 조금 술렁였으나 이젠 거의 대부분 냉정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원풍산업의 적자규모가 커 원매자가 나서지 않아 우성이 인수했을뿐』이라며 특혜로 인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
  • 85년 그룹 해체때 주식평가/국제상사 1주 1원

    국제그룹을 정리할 때인 지난 85년 국제계열사에 대한 자산평가가 실제보다 과소평가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제상사의 주당 평가액이 1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당시 국제그룹의 계열사에 대해 채권은행단과 감정기관이 평가한 주당가치는 연합물산이 8천9백8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제상선이 재무구조의 부실등으로 0.01원에 그쳐 가장 낮았다. 알짜기업이던 연합철강의 주당 평가가액은 2천7백85원,성창섬유 2천6백41원,국제통운 2천4백43원,국제제지 1천85원 등이다.원효개발은 1천원,조광무역 8백5원,우성산업 4백80원,동서증권 3백77원 등이었다.
  • 계열사 변모현황/5개사 매입한 한일합섬 급성장

    ◎연철인수… 동국제강 철강재벌로 지난85년 해체당시 국제그룹의 계열사는 23개였다.84년말 기준으로 연간 매출액 1조7천9백13억원,수출액 9억3천4백만달러,종업원 3만8천8백명으로 국내 재계 랭킹 7위였다. 85년2월21일 해체결정 이후 16개월후인 86년6월27일 재무부의 제3차 부실기업 정리결정으로 계열기업들은 뿔뿔이 쪼개져 다른 기업에 인수됐다.국제상사 건설부문은 극동건설로 ▲연합철강·국제종합기계·국제통운은 동국제강으로 ▲원풍산업과 국제기술개발은 우성건설에 각각 넘어갔다.또 86년9월22일 4차 부실기업 정리로 성신토건과 국제토건등 2개사는 부도처리됐고 ▲국제상사 무역부문·남주개발·신남개발·원효개발·연합물산은 한일합섬에 ▲국제방직은 (주)동방에 ▲국제제지는 아세아시멘트에 ▲조광무역은 서우산업등에 넘어갔다.모두 새 주인을 맞은 셈이다. 당시 국제상사 주식 55.86%등을 인수한 한일합섬에는 ▲기존 여신 3천9백83억원중 1천8백8억원은 15년거치 15년분할 상환하고 이자는 완전 면제,나머지 2천1백75억원은 12년거치 10년분할 상환에 이자는 초기10년간 연10%,5년간은 원금가산,이후는 정상 수취 ▲종자돈(시드머니) 5백81억원은 10년거치 10년분할 상환등의 특혜가 주어졌다.극동건설과 동국제강등에도 이와 유사한 특혜가 부여됐다. 국제상사 무역부문등 가장많은 계열사를 인수한 한일합섬은 이후 급성장을 지속,지난해 재계 랭킹30위를 기록했다.한일합섬은 조직의 축소및 실속없는 사업분야의 정리를 통해 국제상사의 경우 5년만인 91년부터 흑자로 전환시켰다.증자에도 주력,원효개발은 10억원이던 자본금을 1백14억원으로,신남개발(하얏트리전시 부산호텔)은 40억원에서 2백60억원,남주개발(하얏트리전시 제주호텔)은 72억원에서 2백20억원으로 각각 늘렸다. 국제 계열사중 가장 알찬 기업이었던 연합철강을 인수한 동국제강은 이를 계기로 철강전문 그룹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었다.인수당시 2천억원대에 불과했던 동국제강의 매출은 지난해 6천7백억원으로 늘었다.
  • “「곧 착륙」기내방송 순간 쾅”/구사일생… 사고신고 승객 김현식씨

    ◎“살아야 한다” 일념에 동체구멍 빠져나와/산세험해 마을 찾느라 2시간이상 헤매 『살아났다는 사실이 꿈만 같습니다』 사고당시 파손돼 나간 비행기 날개틈사이로 기내에서 극적으로 빠져 나와 동료탑승객 1명과 2시간이 넘도록 산길을 걸어 마을에 도착,사고소식을 전했던 생존자 김현식씨(21)는 사고당시의 악몽을 떠올리며 몸서리쳤다. ­사고당시 상황은. ▲도착시간 2∼3분가량을 앞두고 갑자기 기내방송이 나왔다.공항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5분간 선회한 후 착륙하겠다는 내용이었다.그러나 10여분이 지나도록 아무 얘기가 없어 승객들 모두가 서로를 바라보며 불안감에 휩싸이기 시작했다.잠시후 또다시 곧 착륙하겠다는 기내방송이 나왔는데 순간 비행기가 구름속으로 솟구치는듯 하더니 쾅 하는 폭음과 함께 정신을 잃고 말았다. ­산속에 추락한후 어떻게 빠져 나왔나. ▲한참이 지난걸로 기억된다.정신을 차려보니 기내 곳곳에는 살려달라는 아우성과 함께 대부분 승객들이 옷이 찢겨지고 피를 흘리고 있었다.오로지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빠져나갈 구멍을 찾던중 비행기 동체 왼쪽날개 부분이 파손돼 떨어져 나간 틈을 발견하고 가까스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산속이었는데 마을은 어떻게 찾았나. ▲사고소식을 전하기 위해 인가를 찾았으나 산세가 워낙 험난하고 깊은 산중이라 마을을 찾기까지 2시간이상이나 걸렸으며 산을 오르내리기를 수차례 거듭해야 했다. ­비행기에서는 어느 좌석에 탔나. ▲비행기 앞부분 14번좌석 C석에 안전벨트를 하고 있었다. ­사고지점은 정확히 산 어디쯤이었나. ▲산중턱 윗부분 나무숲이었다. ­다친 곳은 없는가. ▲목뼈를 가누지 못하겠고 허리 다리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
  • 도시어린이 별자리 찾기/여름 밤하늘서 배우는 신비의 우주

    ◎초보자는 육안관측이 바람직/밤 9∼10시부터 2∼3시간 보는게 적당/견우·직녀·북두칠성등 맨눈관찰 가능 방학중에는 어린이들이 농촌이나 바닷가등 자연속에서 생활을 할 기회가 생긴다. 도심의 불빛과 대기오염으로 별 관측이 어려웠던 도시어린이들에게 별과 별자리를 공부하는데 더없이 좋은 기회이므로 별을 공부할수 있도록 지도해보자. 초보의 어린이들이 별을 관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육안관측.사람의 시야는 약1백35도인데 비해 망원경은 5∼7도이다.따라서 육안관측으로 폭넓게 공부를 한 다음 세부 관측을 할때 쌍안경·망원경 등을 이용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어린이회관 변상식교육부장은『관측할때 망원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처음에는 육안관측이 더욱 중요하다』며『망원경은 세부적이고 자세한 관측은 가능하나,전체적으로 관찰할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측은 어두컴컴한 시간이 지난 9∼10시쯤부터 2∼3시간동안 관찰하는 것이 적당하며,관측하기전 정확한 방위를 알아두면 관찰이 쉽다. 특히 망원경으로 관측하면 금성·화성·목성·토성·달 등을 좀더 자세하게 관찰할수 있는것이 장점이다. 망원경을 이용,달과 별의 동시관측을 하기에 알맞은 시기는 상현달이 뜨는음력으로 매달6∼7일,별만 관측하려면 그믐,달은 초생달이 떠서 달분화구 관찰 등이 쉬운 3∼4일이 알맞다. 여름철 밤하늘에서 쉽게 관측할수 있는 별과 별자리는 ▲데네브의 백조자리 ▲견우성의 독수리자리 ▲직녀성의 거문고자리 ▲안타레스의 전갈자리 ▲궁수자리의 남두육성 ▲북극성이 중심인 북두칠성등. 먼저 여름 밤하늘을 바라보며 정북방향으로 관찰하면 백조의 꼬리라는 의미의 데네브가 빛나는 백조자리가 형성돼 있다.이어 동쪽에 해당하는 오른쪽으로 쳐다보면 견우성의 독수리자리가 나타나고,왼편의 서쪽을 보면 직녀성의 거문고자리가 관측된다. 이때 북쪽 백조자리를 중심으로 거문고자리,독수리자리를 직선으로 이으면 이등변삼각형을 이룬다. 남쪽을 향해 정면으로 시야를 10∼20도 위로 하면 S자형태 별자리가 나타난다.이 별자리가 화성적으로 불리는 안타레스별이 있는 전갈자리.동쪽인왼쪽으로 보면 궁수자리의 남두육성인 6개별이 반짝인다. 또 정북쪽으로 37.5도로 올려다보면 북극성을 중심으로 북두칠성과 카세오페아자리가 눈에 들어온다.북두칠성은 봄과 여름철에,카세오페아자리는 가을과 겨울에 선명한 것이 특징. 이밖에 북쪽하늘에서 남쪽으로 눈을 따라가면 희뿌연 시냇물이 흘러가는 형태를 관측할수 있다.이것이 은하수다.이때 은하수를 망원경으로 보면 하나 하나의 별로 관찰할수 있다. 준비물은 손전등·별자리그림인 성도·쌍안경·망원경·관찰기록지·모기약등.특히 사진으로 찍으려면 삼각대가 갖춰진 기계식카메라에 50㎝의 릴리스(카메라보조셔터)등이 필요하다.
  • 박살난 기체… 곳곳 “살려달라” 비명/아시아나기 추락 참사의 현장

    ◎널린 파편속 시신 뒤엉켜 아수라장/구겨진 시트속 부상자 탈출 안간힘 「아수라장」「아비규환」­연옥이 바로 거기였고 지옥이 바로 그곳이었다. 순간간에 6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해남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사고현장.박살난 기체의 잔해와 주검들이 널려있는 매봉산중턱엔 희생자들의 비명이 뒤엉켜 인재가 빚은 사고순간의 참혹상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었다. 사고소식이 알려지자 즉각 군부대와 경찰 인근주민등 구조반원이 현장에 달려가 생존자들을 옮겼으나 사고발생후 2시간 넘은데다가 사고장소까지 접근이 어려웠고 장마날씨로 어둠이 드리워 밤샘 구조 작업에 애를 먹기도 했다. ▷현장◁ 여객기가 추락한 마산리 매봉산 8부능선 사고현장에는 세조각난 비행기동체로부터 반지름 1백m까지 사체가 널려져 있고 『살려달라』는 생존자들의 아우성이 산속을 메워 추락현장의 참혹상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사고현장에 처음 도착해 여자승무원을 헬기로 후송한 해남군청 직원 김명희씨(32)는 『현장주변 나뭇가지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사체가 걸려있고어린이 부상자들의 울부짖는 소리도 들렸다』고 전했다. 한국전력은 날이 어두워지자 구조작업을 돕기위해 현장에 전기가설을 했으며 주민 3백여명은 군병력 50여명과 함께 마을에서 현장까지 비상도로를 내는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생존자 44명 대부분은 비행기 뒷좌석에 앉아있다.목숨을 건진 것으로 밝혀져 앞좌석 VIP승객들의 운명과는 대조적 이었다. ▷교통부◁ 황인성국무총리는 이날 하오 10시30분쯤 교통부 상황실에 들러 정종환항공국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사고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시설 또는 운항등에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예산을 최대한 활용,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 ▷사고기◁ 미 보잉사가 지난 90년7월 제작한 쌍발제트기로 지난해 11월 2천7백만달러에 도입한 중고비행기이다. 이 여객기는 ▲무게 31.2t ▲최대 항속거리 5만1천95㎞ ▲최대 항속시간 6시간45분 ▲연료탑재량 3만5천5백83파운드 ▲전장 31m ▲폭 28.9m이며 탑승인원은 1백27명. 사고기는 아시아나 항공이 보유한 26대의 비행기중 가장 작은 기종으로 아시아나측에 모두 4대가 있다. ▷생존자 명단◁ ◆DB 편집자주:명단생략 KHM 9307272306참조 ◎동체 산중턱 받고 7백m 미끄러져 ▷발생◁ 이날 사고여객기는 운항이 비교적 순조로워 예정대로 하오3시15분 목포공항에 도착하는듯 했다.황인기기장은 도착예정시각쯤 관제탑과 교신을 통해 『강풍말고는 기상상태가 양호하다』는 착륙지시를 받고 3시24분쯤 1차착륙을 시도했다.그러나 초속 18m이상의 강풍과 짙은 비구름으로 착륙은 불가능,실패였다. 여객기는 28분쯤 2차착륙도 실패한뒤 3시38분 『다시 연락하겠다”는 교신을 끝으로 통신이 끝으로 통신이 끊겼다. 사고여객기는 목포상공을 벗어나 해남쪽으로 기수를 돌린뒤 3시41분쯤 레이더망에서조차 자취를 감췄고 잠시뒤 비구름에 가린 매봉산 중턱 「절골」에 기체 앞부분이 부딪치면서 추락,7백m남짓 미끄러져 기체는 세동강이 났다. ◎가족들 문의전화 빗발/주민·공무원 헌혈행렬 ▷병원◁ 사고현장에서 경찰과 군·공무원·주민들에 의해 구조된 부상자들은 해남병원과 해남우석병원·목포한국병원·목포기독병원등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들의 얼굴과 다리등은 피로 뒤범벅이 돼 사고당시 처참했던 모습을 실감케 했다.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이들 병원에는 탑승자 가족들의 생존여부를 묻는 항의전화가 빗발쳤고 병원주변에는 마을주민들이 몰려들어 환자들의 쾌유를 빌기도.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후송된뒤 응급실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은 다음 입원실로 옮겨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병원측은 수술하는데 필요한 혈액이 크게 부족해 어려움을 겪기도. ▷사고기기장◁ 서울 서초구 방배동 328의2 황인기기장집에는 황씨의 부인(44)과 맏딸 효정양(19),효석군(16)이 문을 굳게 잠근채 일체 외부인과의 접촉을 끊고있다. 황씨의 부인은 남편의 사고소식을 하오6시쯤에야 TV뉴스를 보고 안뒤 실신,자식들의 간호를 받고있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장 황씨는 공군소령출신으로 지난 88년7월1일 아시아나항공에 입사,비행8천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가족주변◁ 박태환 부기장(40)의 집인 서울 은평구 신사동 140의 미성아파트 3동 1505호에는 가족및 동료들이 뜻밖의 비보에 모두 침통한 모습.박부기장의 부인 김은자씨(39)는 남편의 소식을 듣고 실신해 쓰러졌으며 친척과 동료승무원들은 취재진이 방문하자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는다』며 문을 굳게 걸어 잠근채 안에서 통곡하거나 눈물을 삼키기도.
  • 중국 금융계 개혁 바람/주용기 부총리 인민행장겸직 배경

    ◎공상은 등 은행장 5명 전격 교체/인플레 위험수위… 제도정비 나서 중국의 은행 아가씨들은 손님을 앞에 세워놓은채 5분이든 10분이든 전화로 친구와 희희낙락거리는게 보통이다.현금을 맡기면 이자를 주는게 아니라 오히려 보관료(?)를 떼는 경우도 있고 대부분의 은행지점에서는 컴퓨터망이 연결되지 않아 저금통장을 아직도 펜으로 정리해주고 있다.더욱 가관인 것은 저금통장이나 현금·수표·입출금표등을 집게로 함께 묶어 대리와 행원간에 서로 공중으로 던지며 주고받는 장면이다. 이같이 개혁개방의 무풍지대로 남아 있던 중국금융계가 드디어 개혁태풍에 휘말려들고 있다.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이귀선행장이 지난6월말 전격해임되고 주용기부총리가 중앙은행장직을 겸직하는 「비상사태」가 선언된후 장소 공상은행장과 4명의 성인민은행장및 보수파 인민은행부행장 3명이 교체됐다.그동안 당고위층의 신임을 받아왔던 개혁파 주정경인민은행부행장이 금융개혁의 리더로 부각되고 있다.이밖에 금융개혁에 의욕적으로 손을 대려다 이귀선으로부터꾸지람만 들어왔던 대상용교통은행장과 주 화중국은행외환책임자가 새로 인민은행부행장으로 발탁돼 금융개혁을 이끌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 금융계가 그동안 개혁을 미뤄온 것은 은행최고책임자들이 은행업무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이귀선만해도 중국과학기술대학을 졸업한뒤 모스크바유학에서 전기진공화학을 전공했고 주로 전자공업분야에서 일해오던 사람으로 은행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던 사람이다.은행간부들중 자금분야 전문가를 찾기 어렵고 국제금융분야 전문가도 거의 없다고 서방금융계 인사들은 지적한다. 농업은행의 경우 많은 돈을 부동산개발쪽으로 돌리다보니 농산물수매때 농민들에게 수매대금을 내줄수 없게돼 「외상영수증」을 주어 농민불만을 초래했다.다른 은행 지방지점들은 갑자기 늘어나는 경제개발구등에 제멋대로 돈을 투자했다가 빨리 자금이 회수되지 않자 자금을 내려보내라고 본점에 아우성쳤고 본점에서는 중앙은행에서 돈을 빌려 지방으로 내려보냈다.중앙은행은 또 달라는 대로 돈을 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래서 금융질서가 무너지고 수없이 풀려나가는 자금때문에 인플레가 위험수위에 육박했다. 이같은 금융질서혼란을 바로잡기 위해 우선 중국정부는 인민은행을 명실상부한 중앙은행으로 만들어 거시적 조절기능을 부여하려하고 있다.중앙은행이 「조절,관리,감독」의 기능을 가져야하고 동시에 중앙은행과 재정부,경제무역부,증권위원회 등과의 관계를 정립해야 시장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제 자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와함께 금융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대부분의 정책은행들을 상업은행화 해나갈 생각이다.중국은행을 비롯,건설은행·교통은행등을 상업은행으로 바꾸어 경영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도록한다는 것이다.대신 개발은행이나 수출입은행을 새로 만들어 정책적인 투자를 전담토록해 나가되 기존의 농업은행과 공상은행은 정책적 투자와 상업업무를 분리시킬 계획이다. 이같은 금융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앙은행법과 금융기구법,외자은행설치법등을 하루빨리 제정,공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시장경제를 내세우면서 아직 은행관련 법률을 하나도 완비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 중기제품/해외전시판매장 설립 러시/연내 미·중·일 등 6곳에

    ◎97년까지 30곳으로 늘려/무공 중소기업제품의 수출촉진을 위한 해외상설전시판매장이 잇따라 설립된다. 이달말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중소기업의 제품을 상설전시하는 판매장이 설립되고 8월에는 중국 하얼빈에,하반기에는 미국 휴스턴에 판매장이 개설된다.또 해외시장개척기금의 지원을 받아 미국 시카고에 공업용(세탁소용) 세탁기의 공동판매장과 애프터서비스센터가,로스앤젤레스와 도쿄에도 서울시 핸드백협동조합의 공동판매장이 각각 세워진다. 8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무공은 7∼8월중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중국 하얼빈에 「한국상품상설전시판매장」을 개설키로 하고 지난달 업체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미 휴스턴의 상설전시판매장도 추진중이다.무공은 오는 97년까지 이런 판매장을 30개로 늘릴 계획이다. 무공은 현재 호주의 시드니와 일본 고베 등 8곳에서 현지교민이 소유한 유통업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판매하는 전시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부성기계공업·(주)텔타·우성엔지니어링·한국기계공업·동신기계공업 등 중소 세탁기제조업체 5개사도 처음으로 10억원내외의 해외시장개척기금을 지원받아 시카고에 공동판매장과 애프터서비스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서울시 핸드백협동조합도 공동상표로 해외시장개척기금의 지원을 받아 로스앤젤레스와 도쿄에 공동판매장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미국내 세탁업소(약 7만개)의 50%를 재미교포가 운영하고 있고 국산 세탁기의 값이 미시장점유율 70%인 이탈리아 제품보다 10∼15%가량 싼데도 독자적인 판매와 사후서비스체제가 갖춰지지 않아 판매가 부진하다』며 『시카고 공동판매장과 서비스센터가 설립되면 시장점유율이 현 5%에서 3년후에는 5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공자원부는 해외 현지판매장의 성과가 좋을 경우 공작기계 등 내구성 시설재에 대해서도 공동판매장과 애프터센터건립을 지원,자본재산업의 수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 “대한민국의 의장”/강석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제162회 임시국회는 대정부질문 첫날부터 파란이 일어났다. 그러나 이날 본회의장의 소동은 차라리 신선한 것이라는게 중론인 듯하다. 민주당의 박계동의원은 대정부질문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얻어 지난 임시국회에서 12·12사태에 대해 황인성총리가 「12·12사태는 불법이 아니다」라고 답변한 것과 관련,『정부내 견해차는 심각한 문제다.황총리의 입장을 분명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만섭의장은 『의사진행을 원만히 하기 위해 우선 황총리가 답변을 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대정부질문뒤 보충답변을 듣도록 하자』며 황총리에게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순간 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김영구원내총무를 비롯한 민자당의원들은 『의사진행은 의장이 답하는 것』이라고 고함을 치며 의장의 의사진행을 비난했다.이 문제에 대한 공방이 이로울 것이 없기 때문인 듯했다. 야당은 『의장의 결정을 합리적 다수가 아닌 폭력에 가까운 힘의 논리로 가로막는 것은 잘못』이라며 황총리가 나와서 답변하라고 맞고함을 쳤다. 황총리는 일어났다 앉았다 하면서도 답변석에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회의는 여당의원들의 거센 항의로 정회됐다.40여분후 속개되자 의장은 『민자당은 왜 의사진행발언도 신청하지 않고 밑에서 떠드는가』라고 여당의원들의 태도를 꾸짖었다.의장은 간략한 답변후 국무위원석으로 돌아간 총리에게도 엄중 주문했다.『의장은 개인의장이 아닙니다.대한민국의 의장입니다.국회의장이 답변하라면 답변해 주세요』 과거 야당의원들이 의장의 의사진행에 항의하고 국무위원들의 발언에 아우성을 치던 모습,그리고 의장은 여당의 원내전략에 따라 의사봉을 두드리던 모습에 아듀를 고하는 신선한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그 가운데 의장은 우뚝 서 있었다. 여당출신이면서도 여당의원들의 잘못을 엄중하게 나무라고 총리에게도 의장의 권위를 존중할 것을 요구하는 의장의 준엄한 일갈은 천금의 무게가 느껴졌다. 이날의 소동은 국회에 대한 환멸을 불러일으켜온 과거의 수많은 소동들과 달리 군사독재하에서 일그러져 왔던 국회의 모습을 바로잡는 계기가 됨직했다.
  • 아귀의 어리석음/조오현 낙산사회주·시인(일요일아침에)

    불교의 윤회설에 의하면 탐욕이 많은 중생은 죽어서 아귀의 과보를 받는다고 한다.아귀란 몸집은 산보다 더 큰데 목구멍은 바늘귀보다 더 작아서 욕심껏 먹이를 먹지 못하는 중생을 말한다.이들은 굶주림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먹이만 보면 서로 차지하겠다고 아우성을 치다 못해 아수라장을 만든다.「아귀다툼」이란 말도 여기서 생겨났다.그러나 아귀다툼을 벌여 먹이를 차지했더라도 목구멍이 작아서 그것을 다 먹어치울 방법이 없다.탐욕이 없어지지 않는 한 아귀는 늘 굶주림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종교의 가르침은 비유와 상징을 통해 「이 시대」의 사람들을 일깨운다.탐욕을 못버리는 중생은 아귀의 업보를 받아 고통을 치른다는 것도 그런 의미다.따라서 아귀의 세계가 실재하느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그보다는 현실에서 우리의 삶을 아귀로 만들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이것이 아귀의 업보를 말하는 본뜻이다. ○노사의 심각한 대립 그러나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면 이와는 정반대다.최근 우리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몇가지 다툼만 봐도 그렇다. 근로자와 사용자는 임금문제를 놓고 심각한 대립을 거듭하고 있다.근로자들은 왜 고통분담의 짐을 자신들만이 짊어져야 하느냐는 것이고 사용자들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느 선 이상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한의사와 약사는 한약조제권을 둘러싸고 밥그릇 싸움을 벌이고 있다.한의사들은 한약의 조제는 당연히 한의사가 해야 한다는 것이고 약사들은 약은 약사가 짓고 의사는 진료만 하라는 주장이다. 양쪽의 주장을 들어보면 거기에는 그럴만한 이유와 명분이 있다.허지만 그 뒷면에 숨은 뜻은 한마디로 「밥그릇」을 더 크게 해야겠다는 싸움이다.그리고 내가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해서는 수출이 위축되고 국민경제가 곤두박질을 치든말든,국민의 건강이야 쓰러지든 자빠지든 상관없다는 태도다.아니 도리어 생산중단과 국민건강을 담보로 투쟁을 하다보면 결국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가 올 것이라는 음흉한 계산이 깔려 있다. 이같은 질나쁜 아귀다툼,그것도 집단화된 아귀다툼은 이해당사자는 물론,국민 모두에게 피해만 준다.노사분규가 극단으로 치달아 일터가 폐쇄되면 기업은 망하고 근로자는 직장을 잃는다.더크게는 나라경제가 흔들린다.우리나라는 어느새 신흥공업국 경쟁력 순위에서 7위로 밀려났다지 않는가.한약조제권 분쟁도 마찬가지다.국민건강을 담보로 집단휴업하여 얻는 것이 무엇인가. ○사실상 밥그릇 싸움 이 집단적 아귀다툼을 해결하는 방법은 한가지 뿐이다.아귀다툼의 원인이 탐욕과 이기주의에서 비롯되었다면 그것을 치료할 방법은 양보와 이타주의를 실천하는 길밖에 다른 수가 없다.다시 말해 근로자는 사용자의 입장으로,사용자는 근로자의 입장으로,또 한의사는 약사,약사는 한의사의 입장으로 돌아가 서로가 이해하고 내가 먼저 양보하는 것이다. 양보와 이타주의는 종교인들이나 실천할 덕목이지 세속인들에게는 비현실적 대안이라고 일축할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현실은 어디까지나 살벌한 생존투쟁의 마당이고 보면 그럴듯한 반론인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집단이나 개인이 모두 자기욕심만을 채우기 위해 극단적 이기주의에 빠진다면 어떻게되겠는가.나 혼자만의 탐욕과 이기주의는 결코 충족될 수 없다.욕심이 많으면 많을수록 욕심은 채워지지 않는다.아무도 양보하지 않는데 내 욕심의 배를 채울수 있을 것인가.그것은 아귀의 세계에서나 하는 어리석은 노력이다. 반대로 양보와 이타주의는 서로를 살리는 길이다.내가 먼저 양보할 때 상대방도 양보하고,내가 먼저 남을 도울 때 남도 나를 돕는다.이것이 인간의 길이다.그래서 부처님은 「욕심을 버리고 남을 위해 보시하라」고 가르친다.그래야 얽히고 설킨 실타래가 풀린다는 것이다. ○양보·이타주의 절실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힌 현실의 문제를 종교적 원리로 풀어내려는 것은 나이브한 감상주의라고 비판할지 모른다. 그러나 더 좋은 대안은 무엇인가 .뾰죽한 묘수가 없다. 아귀처럼 혼자만 먹으려는 것은 어리석음이다.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아귀적 삶에서 벗어날 수 있다.아귀적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먹을 것을 보고도 못먹는 아귀나 진배가 없다는 것을 생각할 때다.
  • 노사분규 장기화땐 중대결심/김 대통령,재벌총수 초청 만찬

    ◎“근로자 탈법행동 불용”/금융실명제 반드시 실시/「신경제」 특별담화/경제정의 실현 최대 역점 김영삼대통령은 2일 『국가경제를 망치고 국민이익에 배치되는 노사분규가 계속될 때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취임후 처음으로 재벌총수 26명과 회동,신경제5개년계획의 기조를 설명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의 「중대결심」발언은 신경제5개년계획을 가동한 시점에서 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등 과격불법노사분쟁으로 신경제기반이 흔들릴 경우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만찬을 겸해 열린 회동에서 『지금이 경제를 살려 선진국에 진입할 중대고비』라면서 『우리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면 중대한 결심을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김대통령은 참석자들이 정부의 노동정책이 분명치 않다고 지적한데 대해 『앞으로 정부의 노동정책에 절대 혼선이 없을 것』이라면서 『취임후 노총간부들을 만났지만 앞으로도 만날 것이며 기업인들도 자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그동안 노사분규가 나면 임금을 올리고 공권력투입으로 풀어왔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낳는 결정적 요인이라 생각한다』면서 『근로자 기업인 정부 모두는 공동운명체』라며 각 경제주체들의 고통분담과 노사화합을 강력히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는 파산하면 같이 죽는다』면서 『기업인 여러분들은 인간적인 면에서 근로자를 대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근로자들도 집단이기주의행동을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어떤 기업과 개인도 경제외적인 생각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다』면서 『대기업은 시설투자하고 경쟁력을 높이며 근로자의 복지를 위해 일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벌그룹총수들은 『수출이 좋은 조건에 놓여있음에도 불구,노사분규가 우리경제를 살리는데 가장 큰 장애가 되는 암초』라면서 『일부 노사분규는 단순한 노사문제가 아니라 주사파에 의한 정치적 목적의 제3자개입』이라며 정부가예방적 차원에서 제3자개입을 엄격히 막아주면 노사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삼성 이건희·현대 정세영·대우 김우중·럭키금성 구자경·선경 최종현·한진 조중훈·기아 김선홍·대림 이준용·두산 박용곤·한일 김중원·효성 조석래·동국제강 장상태·삼미 김현철·한라 정인영·동양 현재현·코오롱 이동찬·진로 장진호·동부 김준기·고려합섬 장치혁·우성 최주호·해태 박건배·벽산 김인득·미원 임창욱·아남산업 김주진·대농 박용학·삼양 김상하회장등이 참석했다. 동아의 최원석·한국화약 김승연·롯데 신격호·쌍용 김석원·금호 박성용회장등은 해외에 있어 이날 만찬에 참석치 못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신경제 5개년계획에 즈음한 특별담화를 발표,『폭력으로 집단이기주의를 관철하려거나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집단행동은 결코 용납치 않을 것』이라면서 『불법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황인성국무총리·최종현 전경련회장등 각계인사 2백5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신경제 5개년계획 보고대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를 보위해야 하는 대통령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TV와 라디오를 통해 중계된 이 담화에서 『정치개혁 경제제도개혁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의식개혁으로 나만 잘살면 된다는 이기주의를 버리고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 의식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정부는 이해당사자 사이의 상충하는 권익을 정의롭게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신경제 5개년계획은 우리 경제의 선진국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새로운 문명권의 중심에서 경제대국으로 자리잡은 신한국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이는 다가오는 통일에 대비한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제주체들의 고통분담과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김대통령은 『신경제를 건설하기 위해 공직자는 투명하고 신속한 봉사로 깨끗한 정부를 만들고 기업인은 세계의 일류기업을 만들겠다는 개척정신을 가지며 근로자는 자기분야에서 세계 제일이 되겠다는 장인정신을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5개년계획은 경제정의실현에 역점을 두었다고 전제,『소득이 많은 곳에 더 많은 세금이 부과될 것이며 금융실명제는 반드시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참여와 창의를 고취하고 경제정의를 증진하기 위해 효율과 공정이 함께 보장되도록 경제제도를 개혁하며 재정 금융등 경제전반에 걸쳐 폭넓은 개혁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튼튼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정부패가 없어져야 하고 정치가 깨끗해야 하며 공직사회가 투명해야 한다』면서 『임기가 끝날때 까지 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앞으로 매달 1회 경제장관회의에 참석,5개년계획을 점검하고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신경제추진위원회」를 구성,민간의 폭넓은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 국제전시구역/D­36일(대전엑스포’93:2)

    ◎11개관서 펼치는 “환상의 미래세계”/정부·시도관엔 발전상·팔도풍물 선봬/IBM·번영·도약관선 첨단과학 체험 대전엑스포의 핵심은 국제전시구역. 과거와 현재,그리고 미래가 어우러진 한마당을 연출함으로써 무한한 꿈과 희망을 심어줄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캐치프레이즈로 장관을 연출한 국제전시구역은 정부관·한빛탑·시도관·주거환경관·조폐문화관·롯데환타지월드·국제관·한국IBM관·한국후지쓰관·번영관·도약관 등 11개관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에서도 중심축은 정부관이다. 우성이산을 등지고 갑천의 푸른 호수가 감싸안은 사통팔달의 시원스런 도로망이 동서남으로 날개를 펼친 가운데 그림처럼 건설된 엑스포현장의 중심에 정부관이 자리잡고 있다. ○한민족도약 한눈에 힘차게 뿜어 올리는 분수가 찬란한 미래의 꿈을 안겨주며 반겨맞는 정부관은 2천7백평에 일자형 지하1층 지상3층으로 환상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켜 건축됐다. 기둥없는 하이테크관으로 세워진 이 건물의 주제는 「비상을 위한 미래의 날개」. 옥내 일반전시관은 한국의 과거로부터 미래에 이르는 역사적 흐름을 보여주는 6개의 길로 구분돼 있다. 첫째 꽃길은 숲·농촌·어촌등 한국의 옛 자연풍경및 생활상,둘째 지름길은 해방이후,특히 60년대 이후에 이룬 급격한 산업발전과 과학기술,셋째 비단길은 동서문물의 교류와 한민족의 독창적 과학기술및 산업발전과정,넷째 벼랑길은 산업화시대의 공해·자연훼손·천연자원낭비 등 부정적 결과,다섯째 이음길은 과거와 현재에 대한 사색의 장,마지막 여섯째는 새길(무지개길)로 자연과학과 인간의 조화된 밝은 미래상들을 각각 전시해 한민족의 긍지와 도약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이곳에 설치된 대형영상시스템인 영상관의 규모는 좌석3백14석. 자연과 역경을 극복하고 산업도약및 경제발전을 이룩한 한국의 번영된 모습,정보화와 첨단과학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한국인의 의지와 과학예지가 20분간 반복 상영된다. 또 6백70평의 옥외과학광장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과학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휴식공간을 갖췄다. 정부관 동쪽 광장에 우뚝솟은 한빛탑은 대전엑스포93의 상징탑. 높이 93m의 한빛탑에 들어서면 오색연기와 은은한 음향이 황홀한 경지로 이끌며 세계의 각종 탑의 모형과 그리고 과학사등을 소개하는 전시물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국화약그룹이 건축한 이 탑은 전시실외에 1·2전망대와 편의시설이 있으며 야간에는 특수조명과 특수장비로 효과를 내기도 한다. 동북쪽 산기슭에 자리한 시도관은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14개 시도가 참여해 화합과 번영을 통한 국민의 일체감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연출했다. ○로봇탈춤쇼 공연도 시도관에는 지역특성에 맞는 내용을 주제로 개성있게 꾸며 졌으며 영상관에서는 북청사자놀음·로봇탈춤쇼·영화상영·감사와 환송의 장등이 관람객등의 흥을 돋우게 된다. 한편 전통공예와 현대과학의 만남이란 주제로 전통공예실의 실기를 보여준다. 주거환경관은 새의 보금자리인 둥지와 알을 이미지화한 전시관으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공생하는 이상적인 주거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동문 북쪽에 자리잡은 이곳은 우리나라 주거환경의역사적 전통과 근대화 이후의 변형된 모습을 비교해 미래 주거문화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영상관은 로봇이 등장하는 특수 무대장치로 2050년의 주거환경과 생활모습을 그리고 있다. 동문을 들어서 북쪽으로 자리잡은 동전모양의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정원에 조성된 둥근 코인의 조형물이 장관을 이루는 이곳이 조폐문화관. 전시장에 들어서면 로봇지휘자의 지휘로 세계24개국 민속인형들이 합창과 춤으로 돈잔치를 벌여 관람객들의 배꼽을 잡게 한다. 또 영상관에서는 조폐의 기술과 예술의 어드벤처스토리가 3차원의 특수입체영상으로 상영돼 눈요기를 제공한다. 롯데그룹이 설치한 롯데환타지월드는 돛단배를 연출한 화려하고 환상적인 시설이다. 이 건물의 주제는 「물,즐거움,활력,그리고 새로운생활」. 이에따라 물로써 이미지를 부각시켜 꾸며졌다. 입구에는 작은 호수로 둘러싸인 특설무대가 설치돼 축하쇼와 각종 이벤트공연이 벌어진다. 장내를 들어서면 환상의 워터쇼가 관객들을 공상의 세계로 이끈다. 유리로 연출된 현란한 물결과빛이 어우러져 소용돌이를 치고 있다. 장관의 물기둥,일렁이는 파도속에 꽃게와 보석의 동산,황혼의 낭만적인 바다등 변화무쌍한 물의 조화에 넋을 잃게 한다. 영구시설인 평화우정관과 임시시설인 1백2개의 모듈전시관으로 구성된 국제관에는 세계 1백12개국과 28개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보다나은 인류의 미래를 향한 지구촌의 의지와 노력」을 제시한 국제관은 A,B,C관으로 나눠져 있다. A관은 국제전시구역의 중앙에 위치해 주위에는 순환도로를 설치하고 중앙에 광장을 마련,관람객들의 집합과 분산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했고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갖춰 놓았다. B관은 UN및 산하기구·아프리카개발은행·국제올림픽위·유럽공동체등 28개 국제기구가 사용하고 외곽은 세계각국의 특색있는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C관은 아프리카·남태평양·카리브연안국가및 중동·중남미 일부국가들이 공동으로 사용하게 된다. ○컴퓨터 속으로 여행 대전엑스포의 보고 배울거리는 역시 첨단과학과 예술. 한국IBM관과 한국후지쓰관,그리고 번영관과 도약관은관람객들에게 이같은 욕구를 아낌없이 만족시켜 줄 것이다. 「생각하는 즐거움」을 주제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를 상징하는 정방형격자와 부드러운 곡선으로 건조된 한국IBM관은 컴퓨터의 발달사와 원리를 전시하고 2인당 1대씩의 PC를 대응시켜 쌍방형 극장에서 컴퓨터내부를 여행하는 한편 퀴즈를 풀면서 컴퓨터와 친숙해지게 될 것이다. 특히 이과정에서 1∼2명이 가장 현실감있는 체험장치의 시승자로 뽑혀 환상의 첨단과학세계를 체험 한다는 것. 한국후지쓰관은 미래사회를 향한 첨단과학기술의 전시를 통해 인류의 미래상을 그려보는 인류과학관. 인간과 곰을 컴퓨터로 조화시켜 태양빛에 의한 식물의 광합성과 동물의 근육운동을 거친 모든 생명체의 약동과정을 컴퓨터 그래픽 입체영상으로 보여주는 최첨단 과학을 전시하고 있다. 한편 번영관은 5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각종 첨단제품과 제조과정,경제적의의를 소개하고 비전을 제시한다. 국제전시구역의 마지막으로 데이콤·동아오츠카·마마전기·금강제화·유한킴벌리·유호산업등 중견기업 6개사가 마련한 도약관은 인간의 이미지네이션을 형상화해서 유니크하고 충격적인 형태로 관람의욕을 불러 일으켜주게 될 것이다.
  • 신10대(외언내언)

    젊은 가수들이 나오는 TV가요프로에는 반드시 10대소녀들이 방청석을 메운다.그리고 인기가수가 등장할땐 가수의 이름만 「호명」해도,또는 그 가수가 부른 노래의 전주만 흘러나와도 발을 동동구르며 괴성을 지른다.방송국측에선 생방송의 생생한 현장음으로 이를 살리고 있다. 최근 흑인풍으로 꼰머리모양이 문제가 되어 방송출연이 금지된 서태지와 아이들,그룹 노이즈나 잼 015B등은 몰라도 주부들 취향에나 어울리는 뽕짝가수가 등장해도 여전히 아우성을 멈추지않아 10대들의 가요선호가 어느 방향인지 도무지 아리송해질 때가 있다.방송국뿐만 아니라 구기종목의 경기장에도 때없이 나타나 「오빠 사랑해」를 외치는 바람에 이에 익숙지 못한 스포츠스타들이 중요한 순간에 실책을 범하기 일쑤다. 70년대 후반에 태어난 요즘의 「신10대」,그들은 머리에 무스를 바르고 유명라벨의 의상을 즐겨입고 음식도 캔커피나 햄버거같은 패스트푸드,시험도 논술식보다 단답식,복권도 한주일을 기다리는 것보다 즉석복권을 좋아한다.공부할때도 이어폰을 끼고 있고 외국팝송은 물론 염불같은 랩뮤직가사도 토씨하나 틀리지 않는다. 신한종합연구소가 최근 펴낸 「신한리뷰」(여름호)에 보면 우리나라 10대는 전체인구의 5분의1인 8백만명 가량.이들이 음반판매의 70%를 좌우하여 가요분야는 10대들에 의해 장악되는 사태다. 활자보다는 컴퓨터와 비디오 TV등 영상매체를 좋아하고 그들이 뽑은 가수도 금세 싫증내어 「6개월가수」란 신종어는 그들자신이 탄생시켰다.「우리보다는 나」,「편하고」「쉽고」「빠른것」이 좋고 「복잡한 것」은 딱질색.친구우정도 기대하지 않아 「접촉기피증후군」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와반대로 10대문화의 온상인 미국에서는 「때묻지 않은 무경험의 순수한 어린이 여자(ChildWoman)」를 영화와 광고에 등장시켜 10대의 이미지를 「순진」으로 바꾸고 있다는 외지 보도다.10대는 어느시대 어느사회에서나 공존한다.그들에게 「절제」를 요구하기전에 그들의 열정을 진취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는 기성세대의 노력이 있어야겠다.
  • 약효와 정성/장준근 산야초연구소장(굄돌)

    지난 해,짚신나물이 암 치료에 효능이 높다는 것을 알렸다가 혼쭐이 난 일이 있다.짚신나물이 암치료에 다방면으로 두루 쓰여온 자료를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근래의 영양물질 분석 결과를 제시하면서 여타의 산야초나 채소에 비해 월등하게 우수한 식물이라는 것을 알렸다. 그러자,그 풀 모양이 어떻게 생겼느냐는 수다한 문의에 황당스럽기 짝이 없었다.식물의 성상을 전화로는 설명할 수 없다.사진을 보이고 그림을 그려 설명해도 충분치 못하다.확실하기로는 산야의 현장을 찾아가 일일이 보여주며 설명해야 직성이 풀린다. 그러면 같이 산에 가자는 주문이다.한두사람이라면 몰라도 숱한 사람들의 요구에 날마다 응할 수가 없는 노릇이다.하는 수 없이 사무실에 40여명을 모아놓고 실물을 보여가면서 2시간 가까이 무료 강좌를 했다. 얼마 후,짚신나물을 열심히 달여 마시고는 내장이 꿀럭거리는 등의 부작용을 겪었다는 강한 항의를 받았다.좋다는 인삼·녹용도 한 광주리는 삶아서 하룻 저녁 몽땅 들이켜고나면 틀림없이 무슨 탈이 나기 마련이다.절제가 있어야 한다.무엇이 좋다하면 아우성치듯 분별모르고 몰리는 습성은 참 곤란한 일이다. 어느날,인천에서 검소한 몸차림의 부부가 찾아왔다.화분에 짚신나물을 심어 갖고 왔는데,그 식물을 어떻게 식별해 찾아 냈으며,또 어찌나 싱싱하게 키웠는지 탄복스러웠다.어르신네를 위해 정성을 바친듯 싶었다.감동하여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틀림없는 짚신나물이라는 것을 확증해 주었다. 지금도 가끔 떠오르는 이 인천의 부부.이 분에게는 짚신나물의 효험이 크게 나타나리라고 확신한다.건강유지는 지극한 정성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정성이 없으면 약효가 반감된다.인천 부부의 행운을 간절히 빈다. 한번은 짚신나물을 채취해 주었으면 하는 무척 간절한 전화부탁을 받았다.사정을 들어보니 아주 딱한 내용이었다.마음이 아파서 어느 일요일 야외로 나가 한 보따리를 뜯어왔다.경비는 3만원쯤 들었으나 돈 벌려고 한 일은 아니다.중년 남자가 찾아와 천원짜리 한장을 착 내놓은 후 덥썩 들고 바람처럼 사라졌다.그 천원도 정성이니 이 분에게도 큰 복 있기를 기원한다. 그러나 정성에는 예절도 곁들여져야 한다.
  • 91년 팔당대교 붕괴 부실시공 탓

    ◎감사원/낙찰률 85%이하 공사장 32곳 감사/대형건설사 19곳 무더기 적발 감사원이 지난 91년 붕괴한 팔당대교공사등 낙찰률 85%이하의 대형공사장 32곳을 상대로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국내 대규모 건설업체 19곳이 부실시공한 것으로 드러나 무더기 징계조치됐다. 감사원은 17일 지난 3월29일부터 4월15일까지 저가입찰공사 실태에 대한 계통감사를 실시한 결과 설계변경,하도급관리,시공감독부적정,설계용역감독등과 관련한 35건의 위법사항을 적발하고 관련공무원 29명을 징계,문책토록 요구하는 한편 유원건설등 19개 업체를 면허취소,영업정지,입찰참가제한조치토록 관계기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의 감사결과 지난 91년 3월 붕괴한 팔당대교는 시공사인 유원건설이 설계하중보다 과중한 하중이 부하되도록 시공,붕괴사고를 초래했는데도 관계기관들이 불가항력으로 허위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또 서울시가 지난 92년 시흥대로와 보라매공원을 잇는 도로를 건설하면서 무등건설과 삼익건설과 공동도급계약을 체결한뒤 두 업체가 정우종합건설,남이엔지니어링,동국강재등에 3단계에 걸쳐 하도급을 줘 부실시공을 하는데도 이를 방치한 사실을 밝혀냈다. 저가입찰에 의한 부실시공으로 처벌을 받은 건설업체및 용역업체,방사선투과시험업체는 다음과 같다. ◇건설업체 ▲유원건설(김세종) ▲무등건설(안청수) ▲삼익건설(이상식) ▲정우종합건설(장길평) ▲남이엔지니어링(남정견) ▲동부건설(홍관의)▲럭키개발(김대기) ▲세신건설(임병원) ▲신우건설(최인식) ▲진성설비(이정금)▲덕화공영(손지용) ▲(주)대원(전영우) ▲정진종합건설(정찬구) ◇용역업체 ▲제일엔지니어링(최진택) ▲동일기술공사(황해근) ▲삼우기술단(이태양) ▲우성엔지니어링(이철수) ◇방사선투과시험업체 ▲한국공업엔지니어링(최형식) ▲한양종합검사(박홍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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