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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우 거래은행 6곳 10개지점 개좌/「우성」에 수표추적 동의 요청

    ◎법사위,상무대 국조일정 확정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회 법사위는 31일 청우종합건설을 인계한 우성산업개발(대표 당병국)앞으로 청우측이 거래한 6개은행 10개 지점 계좌의 수표추적에 동의해 줄 것을 서면으로 공식요청했다. 법사위는 이와 함께 은행감독원에 금융거래자료조사를 위한 사무보조원 10명을 파견해달라는 위촉장과 조기현전청우종합건설회장,이동영대로개발사장등 증인·참고인 30명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현경대위원장 명의로 발송했다. 법사위는 1일 여야의원 8명,국회직원,은행감독원직원등으로 3분야의 금융거래자료조사반을 구성한 뒤 2일과 3일 10개 은행점포에 대한 관련계좌 문서검증형식으로 수표추적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당사장이 조전회장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등을 내세워 자금추적을 거부할 가능성과 은행측이 본인의 동의가 없는 계좌추적을 거부할 가능성도 커 실제로 계좌추적이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한편 법사위는 오는 7일 대구 동화사및 대구시에 대한 문서검증과 8일 조기현씨,9일 이동영씨·김광현·이갑석전청우종합건설부사장등에 대한 증인·참고인신문등 18일까지의 일정도 모두 확정했다.
  • “황금알 낳는 거위”/치열한 쟁탈양상/지역민방 접수마감 안팎

    ◎21개사 마감일에 몰려 “눈치작전 극심”/부산엔 자유건설·한창 격돌 “관심집중” 31일 마감된 부산 대구 광주 대전등 4개 직할시의 지역민방 신청업체는 23개.전체적인 평균경쟁률은 5.8대 1이다. 지난 4월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교부된 신청서류가 1백장이 넘었던 점을 감안하면 예상보다는 다소 낮다.그러나 컨소시엄구성의 어려움과 신청이전 우열이 드러나리라던 전망과 달리 평균경쟁률이 6대1에 육박한 것은 지역민방을 향한 치열한 쟁탈양상을 시사한다.서울방송의 예에서 보았듯 민영TV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제일 먼저 서류를 접수시킨 업체는 새한방송(광주)과 대전방송(대전)등 2개.새한방송은 남양건설,대전방송은 삼정종합건설을 각각 지배주주로 하는 컨소시엄이다.하지만 제일 먼저라고 해봐야 30일 다른 업체보다 하루 앞서 서류를 제출했을 뿐이다.나머지 업체들은 마감시한인 31일 한꺼번에 서류를 접수시켰다.이같은 눈치작전은 다른 업체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기 위한 사전탐색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민방신청에서 나타난 특징은 건설업체가 유난히 많다는 것.23업체 가운데 건설업체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12개나 된다.이밖에 제조업체 6개,도소매업 3개,통신및 음향기기 제조업체 2개가 민방에 관심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우선 부산에서는 자유건설 한창 신극동제분등 3개 업체가 전체주식의 30%를 점유하는 지배주주로 신청서를 냈다.신극동제분과 함께 4백억원을 제시한 자유건설은 자유흥업 자유개발등과 함께 자유그룹의 자회사로 동아대의 재단이기도 하다.정주영자유그룹회장은 대한건설업협회장을 맡고 있다.한창은 전화기등 통신기기와 방송장비를 만드는 업체로 4백80억원을 최초 납입자본금으로 내겠다고 밝혔다.대구에서는 우방 동국방직 청구 서한 화성산업(동아백화점)등 5개 업체가 신청했다.신문사업(영남일보)에 이어 방송에도 참여하리라던 갑을방적은 신청하지 않았다.대구에서는 건설업의 라이벌인 우방과 청구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볼만하게 진행되고 있다. 예상대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광주.광주에서는 남양건설외에 대주건설 청전 대창석유 동화석유 라인건설 화성건설 에디슨전자 대한중석등 9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업체는 대한중석.대한중석은 얼마전 무명의 거평그룹으로 넘어갔다.대전에서는 대아건설 삼정종합건설 종근당 국제특수금속 우성사료 경성주택등 6개 업체가 신청했다.대아건설이 탄탄한 컨소시엄구성을 했고 당초 민방을 따기 위해 강력히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던 영진건설 대전피혁은 내부 사정으로 지배주주 신청에서 물러났다.
  • 상무대국조/계좌·수표 실질추적 미지수

    ◎일정합의로 일단 정상화… 정망·과제/“첫방문조사 「거부」땐 좌초 가능성” 관측/영수회담의 「최대협조」도 엇갈린 해석 4일동안 교착상태에 놓여 있던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가 31일 이후의 일정이 잠정확정됨에 따라 일단 정상화됐다.이에 따라 그동안 수표추적의 방식과 증인·참고인 신문순서등을 둘러싼 이견 때문에 일정조차 마련하지 못했던 국정조사의 발걸음이 다시 빨라지게 됐다. 그러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30일 여야 간사의 합의는 절차에 대한 것일 뿐 실질적으로 은행계좌및 수표추적에 들어갈 수 있느냐의 문제는 아직도 미궁의 상태로 남아 있다.지난주말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대표와의 회담에서 김대통령이 밝힌 「법 테두리안에서 최대한 협조」에 대해 여야가 해석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간사접촉에서 여야는 수표추적의 방식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펴 수표추적문제가 최대 쟁점임을 또 다시 입증했다.줄다리기는 관련서류를 넘겨받아 검증조사로 할 것이냐(민자),은행점포 방문조사로 할 것이냐(민주)로 시작됐지만 민자당의 양보로 마무리됐다. 서로의 이같은 대립은 수표추적의 본질을 떠난 주변사안에 대한 논쟁에 불과한 것이다.은행감독원및 8개 은행점포들이 금융실명제 긴급명령의 금융거래비밀보호조항을 근거로 거부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자료제출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이 경우 첫 방문조사에서 수표추적이 원천봉쇄되고,이렇게 되면 국정조사가 좌초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여야가 합의해 놓고 있지만 법리상 「불기소처분」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그러나 민주당은 헌법소원을 제기할 방침이어서 국정조사가 끝난 뒤에도 논란거리로 남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에 대비해 세가지의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조기현전청우종합건설회장에 대해 검찰이 횡령혐의로,국세청이 탈세혐의로 수표추적한뒤 국회에 보고하거나 법사위가 청우종합건설의 후신인 우성산업개발 당병국사장의 동의를 얻어 직접 추적하는 방안등이다.민자당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타결될 전망이 별로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여야는 31일 간담회에서 문서검증에서 국방부와 서울지검및 서울지법등이 재판관련서류의 제출을 거부한 데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나 서로가 기존방침을 고수,논란이 예상된다.민주당측은 재검증을 요구하고 불응하면 처음에 합의한대로 고발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민자당측은 소극적이다.이와 함께 은행감독원등으로부터 전문가를 위촉받아 처음으로 구성하기로 합의한 사무보조원에 대해 새로운 시행규칙 마련도 해결과제로 남아 있다.또 청우종합건설의 조전회장,김광현·이갑석전부사장과 이동영대로개발대표등 증인및 참고인의 대질신문을 놓고 논란을 벌인 것도 이번 국정조사에 임하는 서로의 상반된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공사비 집행내역 등 분석/국회 상무대 국조

    상무대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회 법사위는 28일 그동안 문서검증을 통해 입수한 국방부및 서울지검·서울형사지법의 관계자료및 청우종합건설(현우성산업개발)에서 받은 상무대공사비집행현황·통장등을 정밀검토했다. 그러나 우성측이 27일 문서검증과정에서 청우종합건설의 조기현전회장이 거래한 통장의 입출금내역의 수표추적문제에 대해 『국회가 원한다면 거래내역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여야가 해석을 달리해 오는 30일 일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장부없이 계좌추적 논란/상무대국조 닷새째 이모저모

    ◎민주/예금통장 36개 실사동의 요구/민자/“위원회 논의 거쳐야 가능” 제동 상무대의혹사건 국정조사를 위한 국회 법사위 문서검증반은 27일 하오 서울 서초동 청우종합건설(현 우성산업개발)을 방문,문서검증 작업을 벌였으나 비자금의 행방을 가려줄 핵심장부들이 검찰에 압수된 상태여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날 검증에는 함석재·이인제·정상천(이상 민자)·강철선·강수림의원(이상 민주)등 5명이 참가,▲현금출납부(91년10월∼93년12월분) ▲상무대사업공사비집행현황 ▲개설은행별 통장및 사본 ▲5년간 도급실적 ▲현대건설과 청우의 공동도급계약서 등을 확인. 그러나 조기현전청우회장이 운용해온 비자금 지출내역의 열쇠가 되는 현금출납부(91∼93년도분)는 이미 검찰에 압수돼 압수증명원만 제출,야당의원들은 당병국사장을 상대로 이 부분을 집중 질문.당사장은 『지난해말 청우에서 관련서류들을 인수할때 회계장부들이 부실해 당시 자금관리내역을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답변. ○…국민·주택·중소기업은행등 청우가 거래한 3개은행의 통장 36개에 대한 계좌추적 동의를 둘러싸고 여야는 심한 설전. 강수림의원(민주)은 『통장·예금원장 등이 문서검증대상에 들어있고 이미 국회가 수표추적에 합의했으므로 계좌추적에 동의해달라』고 재촉. 이에 당사장이 『의원들께서 원하면 그렇게 하라.우리로선 거래가 끝난 것들』이라고 동의를 표시하자 함석재의원(민자)이 『오늘은 문서검증만 하는 자리』라고 제동. 정상천의원(민자)도 『인수받은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동의하나.당사장은 그 의미나 알고 있냐』면서 나중에 위원회의 논의를 거칠 것을 요구하자 강철선의원(민주)은 『왜 자꾸 시간만 끌려 하느냐.이미 수표추적은 국회에서 합의된 것이며 법인의 인수는 계좌를 포함한 모든 공문서의 관리권을 포함한다』고 강경자세. 당사장은 여야의 논란이 계속되자 『의원들께서 먼저 합의,서면으로 요구해달라』고 주문했고 조사소위원장인 함의원은 『법인의 승계가 과거 회사의 모든 자금내역 공개까지 포함하지는 않으니 국회에 돌아가 재론하자』고 논의를 종결. ○…검증이 계속되는 동안 우성측 관계자는 수표추적에 동의한 것처럼 언론에 비칠 것을 우려,『국회절차를 잘 몰라 이상한 답변을 했다.그러나 우리는 회사를 인수한 것일뿐 국정조사와는 무관한 청우의 모든 예금거래사항을 공개할 자격이 법적으로 없는 것같다』고 보도진에 해명. ○…여야의원들의 신경전은 공사비집행현황에 대한 질문을 둘러싸고 심한 감정싸움으로 발전. 강수림의원이 상무대 공사에서 청우에 들어온 공사비의 시기별 내역을 묻자 정상천의원은 『이 사람들이 어찌 알겠나.김영일 전청우경리이사를 증인으로 불러놓았으니 그때 물어보라』고 제지. 이에 강의원은 『왜 사사건건 방해냐』고 강력 항의했고 당사장은 『인수당시 김광현부사장이 모든 장부를 갖고 이탈,자세히 알 수 없다』고 답변. 문서검증반은 1시간30분남짓 논란끝에 별다른 성과없이 작업을 종료,오는 30일 수표추적과 남은 일정을 논의키로 결정. ○…그러나 민주당의원들은 『여당의 방해와 피조사기관들의 불성실한 태도,전현직 고위인사관련부분에 대한 알레르기적 반응 등으로 국정조사가 겉돌고 있다』는 불만을 표시했고,민자당의원들은 조씨 본인의 동의를 수표추적의 전제조건으로 고수하며 여전히 옥신각신.
  • 풍자·해학의 한마당/대규모 탈춤판 연다

    ◎예술의 전당,8월까지 매월 마지막 일요일 한국정원서/강령탈춤·송파산대놀이등 8종목 공연/청소년들에 전통문화 이해의 계기 제공 우리 민족의 독특한 삶의 흔적이 녹아있는 탈춤에 관한 모든 것을 한 눈에 조감할 수 있는 대규모춤판이 5∼8월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 하오 3시 예술의 전당 한국정원에서 펼쳐진다. 「놀이속의 의식,탈춤」이라 명명된 이번 무대는 예술의 전당이 우리 전통문화의 복원을 위해 기획한 「한국의 소리와 몸짓」시리즈의 하나로 마련된 것.민속학자 심우성씨의 사회로 ▲29일 강령탈춤,남사당 덧뵈기 ▲6월 26일 발탈,봉산탈춤 ▲7월 31일 송파산대놀이,은율탈춤 ▲8월 28일 북청사자놀음,양주별산대놀이 등 8개 종목에 걸쳐 다양한 춤사위를 선보인다.이번 무대에서는 특히 규격화된 서양공연형식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우리민족의 대표적 연희양식인 탈춤을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역점을 뒀다.김귀자 박계순 이동안 양소운씨 등 각 분야 기능보유자들이 대거 출연,2시간동안 신명나는놀이마당을 꾸민다. 강령탈춤은 황해도일대에서 행해지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안지대형」 탈춤.사실적 형상의 인물탈과 잿빛 칙베장삼을 기본으로 하는 이 춤에서는 무엇보다 긴 장삼소매를 고개 너머로 휘두르는 느릿한 춤사위가 볼만하다.또 남사당 덧뵈기는 조선시대 유랑예인 집단이었던 남사당패의 다섯번째 순서로 진행되던 놀이로 완벽한 민중극 형식을 띠고있는 것이 특징이다. 발탈은 문자 그대로 발에 탈이 씌워진 채로 추는 독특한 춤이며 봉산탈 춤은 단오날의 세시풍속으로 5일장이 섰던 모든 장터에서 거의 1년에 한번씩 연희됐던 놀이.특히 봉산탈춤의 대사는 어느 가면극보다도 한시 구절을 많이 인용하고 있으며 시문을 풍자적으로 개작한 것이 많아 눈길을 끈다. 송파산대놀이는 조선시대 송파에 큰 장이 설 무렵이나 5월 단오,8월 한가위등때 추었던 춤으로 가면이 33개나 동원된다.한편 파계승에 대한 풍자,양반에 대한 조롱,서민생활상의 묘사등을 주요 테마로 하는 은율탈춤은 등장인물의 성격면에서 특이함을 드러낸다.일례로 모든 가면극에서 노승은 시종 말이 없지만 이 춤에서 만은 노승이 국화주를 취하게 마시고 비틀거리며 등장해 중타령과 진언을 소리내어 외는가 하면 대사도 다른 가면극에 비해 호색적인 표현이 많다는 것. 8월 한여름 더위를 식혀줄 북청사자놀음은 현존하는 민속사자춤중의 으뜸으로 함경북도 북청군 전지역에서 정월 대보름에 행해졌던 의식춤.백수의 왕인 사자를 통해 잡귀를 쫓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한다는 뜻을 담고있다.또 양주별산대놀이는 중국 사신의 영접때나 궁중행사때 행해졌던 놀이로 평범한 일상 회화조의 대사가 운문억양을 고집하는 봉건탈춤의 대사와는 또다른 감흥을 준다. 우리 전통예술의 진수인 탈춤의 세계를 서울의 도심 한복판에서 접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우리것에 대한 국민의 다양한 문화적 요구를 상당부분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선급공사비 사용처 조사/법사위/통장사본 등 문서4건 검증

    ◎상무대 국조 추후일정 못정해 상무대사건 국정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회 법사위는 27일 하오 청우종합건설(현 우성산업개발)을 방문,문서검증 작업을 통해 국방부로부터 지급받은 공사비 선급금의 사용처를 집중조사했다. 함석재 이인제 정상천(민자) 강철선 강수림의원(민주)등 5명으로 구성된 문서검증반은 이날 처음 요구했던 5건의 문서 가운데 상무사업관련 공사비 집행현황,거래 은행별 통장사본,최근 5년동안 도급실적,현대건설과 청우의 상무대사업 공동도급계약서등 4건을 검증했다. 법사위는 앞으로 대구시청,동화사,조계종총무원등에 대한 문서검증과 증인및 참고인 신문등을 남겨놓고 있으나 조기현전청우회장의 예금계좌추적 방식과 신문일정에 대한 합의가 늦어져 28일 이후의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 인디켈/개통 열달만에 2만명 가입

    ◎작년7월 첫 서비스… 인천정보문화센터로 정착/생활·교육·경제정보등 2천건 제공/하루평균 1만건 활용… 고소·고발 PC통신 접수도 인천지역의 민간단체와 대학,관공서 등이 중심이돼 지난해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인디텔」(인천정보통신센터·이사장 조영장의원)이 개통 10개월만에 2만여 가입자를 확보,지역주민을 위한 정보문화센터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이자 유일한 지역통신시스템인 인디텔은 현재 각종 생활정보와 교육정보,산업경제정보 등 2천여건의 정보를 제공,주민들이 하루에 평균 1만1천건을 활용하고 월평균 이용시간도 4만시간을 넘어 지역정보문화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15%는 서울·부산·제주도 등지에 사는 인천이 고향인 사람들로서 이들에게 그리운 고향소식을 전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인디텔은 이 공로로 정보문화센터로부터 올해의 정보문화보급상(국무총리상)을 받게 됐다. 인디텔에서 제공하는 생활정보는 구월동 농수산물시장정보를 비롯,자동차등록절차·결혼식장안내·알뜰시장·백화점상품정보·가정의례·식당소개·교통편안내 등에 이르기까지 23가지나 된다. 또 교육·행정·경찰정보 메뉴에서는 대학 및 각종 학원정보,관공서민원안내 외에 고소·고발 등을 경찰서에 PC통신으로 직접 접수할 수 있도록 돼있다. 이밖에 전자게시판(인디텔광장)에는 20여가지 코너를 개설,지역주민끼리 통신은 물론 동호회활동과 여론수렴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인디텔 상임이사인 인하대 배해영교수(전자계산공학과)는 『관공서에서 공무원의 친절봉사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시민 1천명에게 설문지를 보내면 고작 50여통이 회수되는데 비해 인디텔을 통하면 불과 3일만에 2백여명이 설문에 응할 정도』라고 소개했다.이는 인디텔이 지역정보통신 매체로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또 1년전만 해도 선박회사들은 어느 배가 어떤 물건을 싣고 들어왔는 지를 알기 위해 인천항에 직원 2∼3명을 상주시키다시피 했으나 이제는 인디텔로 간단히 검색이 가능해져 지역정보센터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낄 정도가 됐다는 것. 5개월째 인디텔을 이용하고 있다는 주부 박영희씨(35·인천시 간석동 우성아파트)는 『시장과 백화점소식을 집안에서 쉽게 접할수 있어 도움을 많이 받는다』며『특히 동네별 알뜰시장 코너를 컴퓨터로 보고 아이들 옷을 싼값으로 구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인디텔을 인천 이외의 지역에서 이용하려면 PC통신 「하이텔」(01 410)을 접속하고 「17번 인디텔」을 선택하면 되기 때문에 전국 어디서나 인천지역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이용요금은 월 1천원만 내면 된다.
  • 30대재벌 계열사 56% 자기자본 지도비율 미달

    ◎총520개 업체중 291개사/럭금27·현대24·삼성24개사/은감원,올 업종별 집계 발표 지난 달 현재 30대 계열 기업군 소속 5백20개업체 중 은행감독원이 재벌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설정한 자기자본 지도비율에 미달하는 업체는 56%인 2백91개업체이다. 계열 기업군별 지도비율 미달 업체수는 럭키금성이 27개업체로 가장 많고,삼성과 현대가 각각 24개업체,두산 17개업체,선경 15개업체,롯데와 한화 14개업체 등의 순이다. 26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94년도 적용 업종별 자기자본 지도비율」에 따르면 지난 해 ▲인건비 상승률이 둔화되고 ▲은행 대출금 감소로 금융비용 부담도 줄어든데다,▲유상증자가 활발히 추진돼 30대 재벌 소속 기업의 평균 자기자본 지도비율은 20.9%로 작년의 20.8%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그러나 자기자본 지도비율 달성률은 작년의 44.5%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업종별로는 회복속도가 크게 엇갈렸기 때문이다.계열별로는 효성(78.6%),극동건설과 삼양사(66.7%),쌍용(60%),대우(55%),기아와 동아건설(54.5%),선경(51.6%),금호와 코오롱(50%) 등 10개 계열 기업군이 자기자본 지도비율을 달성한 계열사가 절반을 넘었다.반면 6개기업이 모두 미달한 우성건설과 동국무역(16.7%),진로와 삼미(20%),해태(25%),두산(26.1%) 등은 달성비율이 저조했다. 은행감독원은 재벌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여신관리 대상인 30대 재벌 계열기업 중 ▲설립 후 3년이 경과하지 않았거나 ▲총자산 대비,자기자본이 5% 미만인업체 ▲제2금융권 등을 제외한 업체의 최근 3년간 자기자본 비율을 73개의 업종별로 분류,자기자본 지도비율로 고시하고 있다. 자기자본 지도비율 미달업체 중 10대 재벌에 속하는 경우 오는 6월부터 내년 5월 말까지 1년간 기업의 신설·매입·출자 등 기업투자를 하거나 부동산을 매입하려면 보유 부동산 처분 또는 유·무상증자 등의 자구의무를 소요자금의 2백%를 해야 한다.그러나 지도비율을 달성한 업체는 투자액의 1백%만 자구하면 된다.
  • 맨홀속 상수관 점검/인부 3명 질식사

    23일 상오 9시55분쯤 서울 성동구 마장동 우시장입구 우성농역 부근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 청계천 배수관 부설공사장 맨홀안에서 상수도 점검작업을 하던 삼광포장건설(대표 이강태)소속 인부 박찬진(39)이재운(37)양정상씨(39)등 3명이 홀안에 차있던 가스에 질식돼 숨졌다. 숨진 양씨의 동생으로 이날 함께 작업했던 영상씨(34)는 『상수도관 연결작업을 위해 미리 상수도관을 점검하던 박씨가 깊이 7ⓜ 맨홀속으로 들어간뒤 구조를 요청해 이씨등 동료 인부 2명이 구조하러 들어 갔다가 가스에 질식돼 함께 숨졌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숨진 이씨등은 환기설비 설치,산소농도 측정,유독가스 탐진등 배수관 공사시 지켜야할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채 홀안으로 들어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 대기업 증시통한 자금조달 급증/은행 여신에 여유…중기 대출 쉬워져

    ◎“자금조달 「선순환시대」 도래한셈” 대기업들이 증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증시 활황에 힘입어 기업공개 등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대폭 증가하는 것이다.이에 따라 은행 등 간접금융 시장에서 대기업보다 신용도가 못한 중소기업들이 자금을 쓸 기회가 넓어지는 이른바 자금조달의 「선순환」 시대가 오고 있다. 1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 말까지 거래소에 새로 상장된 주식 수는 모두 3억3천8백51만주이다.작년보다 2백45%가 많은 2억4천40만2천주가 늘어났다. 이중 신규 상장된 기업공개 물량은 전년보다 8백91%가 늘어난 1억9천5백89만주이다.유상증자는 1백20%가 증가한 1억4백40만주,무상증자는 1백2%가 늘어난 7백49만주이다.해외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은 5백11만주,국내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은 3백75만7천주이다. 30대 그룹의 신규 상장 주식 수는 전년보다 84%가 늘어난 1억4백31만6천주로 전체의 31%였다. 그룹 별로는 삼성이 5백40%가 늘어난 4천5백만4천주로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대우 1천4백77만주,동아 4백93만4천주,코오롱 4백1만9천주,우성 4백만주,쌍용 2백6만3천주 등의 순이다.
  • 황광철·광일 형제가 말하는 「요즈음 북녘」

    ◎“허기진 채탄공 막장서 쓰러지기 일쑤”/하루 13시간 작업… 가족과 얘기할 틈도 없어/전기·갱목 등 부족… 기계놀리고 사고 잇따라/청소년 탈선 날로 늘어… 12살짜리가 담배·도박 버젓이 동생과 함께 지난 6일 귀순한 황광철씨(20·탄광채탄공)는 13일 서울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북한 광부들은 언제 막장이 무너질 지 모르는 위험한 상태에서 제대로 먹지 못한채 하루 12시간 이상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증언했다.동생 광일군(18)은 식량난으로 서너끼 굶는 것은 예사이며 이 때문에 어린이의 40∼50%가 구루병을 앓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동안 서울을 돌아본 인상은. ▲광철=차를 타고 다니며 유심히 길가를 살폈다.사람들 표정에 활기가 넘치고 차가 무척이나 많다.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의 풍경은 정말로 아름다웠다.판자촌이 밀집돼 있고 깡통찬 어린이가 거리를 메우고 있다고 배웠는데 모든게 거짓말임을 새삼 깨달았다.몰래 여섯차례 가본 평양과 비교해볼 때 규모나 시설등 모든 면에서 상대가 안된다. ▲광일=형은 서울에 와서처음 양복과 넥타이를 입어봤다.나도 처음 구두를 신어본 탓인지 뒤꿈치가 아프다. 길거리가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만나는 사람마다 복무성(인사성)이 밝고 친절했다. ○구두 처음 신어봐 ­어떻게 해서 채탄공으로 일하게 됐는가. ▲광철=북한에서의 직업은 부모성분에 따라 평생 좌우된다.지난 87년 어머니(51)가 협동농장에서 『왜정시절보다 살기 더 어렵다』며 식량을 훔친뒤 개천교화소에 수감되는 바람에 대학진학이나 군입대는 엄두도 못내고 탄광에서 일하게 됐다.고등중학교를 졸업하고 1년간 탄광기공학교에서 채굴방법등을 배운뒤 92년3월부터 함북 회령시 궁심동 궁심탄광에서 채탄공과 발파공으로 중노동에 시달렸다.아버지(56)도 이 탄광에서 경리과장을 지내다 어머니 때문에 채탄공으로 전락했으며 형(25)도 채탄공으로 일하고 있었다. ­탄광에서의 생활은 어떠했나. ▲광철=1천2백명이 일하는 탄광에서의 생활은 그야말로 중노동과 굶주림의 연속이었다.말로는 하루 8시간씩 3교대로 일하게 돼있지만 12∼13시간씩 중노동에 시달리기일쑤이고 자고 깨나면 탄캐는 일이 전부이다.특히 부모나 형제와는 다른 갱도에 배치해 작업중 만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집에서도 서로 엇갈려 말조차 나누기 어렵다.작업복이 1년에 한벌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옷을 빨 때는 형과 번갈아 작업복을 바꿔 입기 일쑤이다.또 도시락을 못갖고 다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휴식시간은 점심시간이 고작이고 그나마 30∼40분밖에 주지않는다.월급은 1백50∼1백80원을 받았으나 고작 중국제 운동화 한켤레를 살 정도이다. ○자고깨면 일… 일… ­그래 가지고는 작업능률이 오르지 않을 텐데. ▲광철=궁심탄광의 경우 지하 2천4백m 사갱에서 일하는데 갱도를 팔때 갱목이 모자라 70㎝마다 세워야할 갱목을 2m 간격으로 설치해 사고가 잦다.전기도 부족해 2백20t 전압대신 1백70t만을 공급해 기계가동률이 3분의1에 그치고 있다.자연히 작업능률도 떨어져 개인당 하루채탄량 목표가 3.5t이지만 겨우 1∼1.2t밖에 케내지 못하고 있다.지난 91년에는 갱목을 빼다 막장이 무너져 4명이 죽고 수십명이 다쳤으며 갱내의 가스폭발로4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나 역시 92년6월 막장이 무너지는 바람에 왼손 새끼손가락을 못쓰게 됐으며 발파공으로 일할때도 불량뇌관이 터져 오른쪽 눈에 파편을 맞았는데 다행히 실명의 위기는 넘겼다. ○주체사상 안믿어 ­학교에서의 주체사상 교육은. ▲광일=주체사상을 배워도 보통 14살이 되면 이를 믿지 않는다.국경에 인접한 지역이라 중국 조선족 상인이 많이 드나들어 남한사정을 비교적 잘 아는데 『남조선 어린이들은 대부분 거지행세를 하고 다닌다』고 말하면 『남조선이 거지면 북조선은 어떻게 사는 것이냐』『남조선을 따라 잡으려면 수십년이 더 걸린다』며 우리식 사회주의의 자력갱생을 믿지 않았다.김일성의 신년사와 회고록을 학습하라고 하지만 모두 건성으로 들으며 집에 와서는 구석에 처박아 놓고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광철=신년사때마다 이밥(쌀밥)에 고깃국을 준다고 떠들지만 10년동안 구경도 못했다.인민학교때 1년에 두번 사탕을 주는 것도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일날에 그치고 있다.교과목이 15∼16과목에 달하지만대학에 진학하려면 반드시 김일성부자 혁명사와 혁명정책등 세과목의 성적이 뛰어나야 한다. ­청소년들의 생활은. ▲광철=북조선 학생들의 탈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평양의 당간부 자녀들이 집에서 디스코등 사교춤을 추다 적발돼 처형당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광일=북한에선 중학교 1학년인 12살쯤되면 담배를 피운다.아버지 담배나 꽁초를 주워 종이에 말아 피우곤 한다.집에서 갱냉이(옥수수)로 술을 몰래 담가 먹으며 화투나 중국제 트럼프로 놀이를 하기도 한다. 또한 학교 오락시간에는 TV나 남한방송을 통해 알게된 「홍도야 울지마라」 「최진사댁 셋째딸」 「독도는 우리땅」 「낙화유수」등의 남조선 노래를 선생들과 함께 부르며 춤을 추는 때도 가끔 있다. ­식량난이 극심하다는데. ▲광철=북한을 탈출하기전까지 두달반이나 식량배급이 중단됐었다.그 이전에도 하루 9백g인 식량을 절약미니,애국미니(이를 비꼬아 강압미로 부름)하며 갖은 명분을 붙여 6백50g만 주는데 그나마 쌀은 고작 10%에 지나지 않는다.그래서 산이나 들로 나가 쑥이나 소나무 껍질을 벗겨 먹기 일쑤이고 가을이면 들쥐잡이가 성행하곤 한다.군인들도 보초서기를 자원해 몰래 민가에 내려가 갱냉이등 식량을 훔쳐 먹고 겨울에는 땅속에 훔친 식량을 묻어놓고 꺼내 먹는다고 한다. ▲광일=얼마나 못 먹었는지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서 11개월 생활하는 동안 키가 7㎝,몸무게는 11㎏이나 불었다.북한에서는 일년에 보통 키는 5㎝,몸무게가 3∼4㎏밖에 늘지 않았었다.보통 대분분이 서너끼 굶는 일이 예사여서 인민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40∼50%의 어린이가 다리가 휘어지는 구루병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여동생도 제대로 먹지 못해 두살때까지 걷지를 못하는등 영양실조로 많은 고생을 했다.그래서 학교를 나가지 않고 엿장사와 비누장사를 해 생계에 보태곤 했는데 이 여동생을 두고온게 가슴이 아프다. ­중국과의 접경지에서 식량때문에 폭동이 일어났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광철=중국 조선족 동포들이 훨씬 풍족한 생활을 하고있음을 잘 알고있는 지역이라 배급사정이 갈수록 나빠지면 이에 항의해 아우성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그럼에도 안전부 지도원들은 주민들의 소란을 함부로 억누르면 폭동이 일어날까 두려워 조심스럽게 통제하고 있다. ­다른 생활필수품 사정은. ▲광철=물만 흔할 뿐인데 장마철에는 그나마 방목한 소들의 똥으로 오염돼 구하기가 쉽지 않다.치약이 없어 소금으로 양치질을 하고 비누는 구경하기도 어렵다.화장지는 커녕 종이도 없어 화장실에 가서는 강냉이잎으로 대신 뒤처리를 한다.된장과 간장은 지난 84년이후 배급이 중단된 것으로 알고있다. 그래서 주민들 사이에는 『백성 굶어 죽이는게 인민대중식 사회주의냐』라는 비아냥소리가 나돌고 있다. ­탈출동기는. ▲광철=어머니가 개천교화소에 수감된이후 발전이 불가능하고 더이상 막장에서 인생을 끝낼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됐다.89년 아버지 주머니에서 1백원을 훔쳐 소형라디오를 산뒤 움막에서 혼자 남조선 사회교육방송과 모스크바 조선족방송을 들으며 남조선 사회를 동경해왔다.남조선 라디오를 들을 때 『민주화,언론의 자유,인권옹호』라는 말들이 나왔는데 도무지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지난날에는 남조선 대학생의 시위상황을 TV로 지켜보면서도 『대학생들이 저렇게 옷을 잘입나』라는 의문을 품어왔다.또 북조선 기자들이 서울에 가서 임수경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렇게 잘 사는지를 알고 놀란 일이 있다. 하루는 아버지에게 남조선 사정에 대해 물어보니 『남조선의 1인당 국민소득이 95년까지 1만달러에 달할 것이며 북조선은 이의 6분의1에도 안된다』고 말해 깜짝 놀랐다.아버지도 이미 탄광의 경리과장 시절 소련에 벌목공으로 파견갔다 돌아온 사람들과 중국상인들로부터 들어 남한의 사정을 환히 알고 계셨다.남조선이 우리보다 훨씬 잘 산다는 것을 알고 기회를 엿보다 탈출했다.북조선을 탈출할때 아버지 신발안에 탈출사실을 알리는 쪽지를 써놓고 나왔는데 아버지기 지금 귀순사실을 아시면….(이때 부모생각으로 말을 잠시 잊지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국경인근 지역이라 중국상인들과 접촉이 많았을 텐데. ▲광철=하도 굶주림에 시달리다 보니 젊은 여자들이 몸을 파는 사례가 늘고있다.이들은 한결같이 빨간바지를 입어 몸을 팔겠다는 의사표시를 하고 중국측 상인들이 이를보면 부채를 저으며 유혹하곤 한다.화대는 50원 가량이며 사탕 한봉지로도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또 풍기도 많이 문란해져 복면을 한 청년들에 의한 강간사례가 늘고 산부인과에는 소파수술을 받으려는 여자들이 줄을 서기도 한다고 들었다. ○가족 고통이 선봬 ­앞으로 남한에서의 생활은. ▲광철=남조선의 발전된 모습을 가족과 동포들에게 알리지 못해 안타까울 따름이다.가족들이 이미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가 고통을 받고 있을 것이다.(이때 울먹였다)북조선에서는 중노동을 하지않는 지질기사나 측량기사 같은 일을 하고 싶었다.남한에서는 기회가 되면 건축설계사 공부를 하고 싶다. ▲광일=어려서부터 도구 만지는 일에 재미를 붙여왔는데 앞으로 자동차나 기계수리 전문가가 되고 싶다.
  • 헛농사 짓는 농민들(심층분석 농수산물유통)

    ◎중간상들,입도선매 등 헐값구매 농간/소매까지 여러손 거쳐 값 2∼6배 뛰어/“생산비도 못건진다” 악순환에 농민 시름/소매가 비싸져 도시서민 골탕… 유통구조 단순화 시급 전남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 들녘 곳곳에선 지금 오이출하가 한창이다.10년이 넘게 이곳에서 시설 하우스 오이를 재배해온 오유방씨(46)는 10일 그동안 땀흘려 거두어들인 오이 15㎏들이 4백상자를 5t 트럭에 싣고 서울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 도착,지정도매법인을 통해 상자당 중품기준 1만7천원에 경락받았다. ○상추값 3.5배 늘어 오씨가 이날 손에 쥔 돈은 경매수수료 40만8천원(6%),운임 25만원,상차비 20만원,하차비 20만원,포장비 30만원등 1백35만원을 제외한 5백45만원에 불과했다.생산지에서 도매시장에 이르는 유통과정에서 전체판매액 6백80만원의 20%가 사라진 것이다. 지난 9일 가락시장의 대표적 상장 경매품목인 상추를 집단재배하고 있는 경기도 하남시 선동 농민 박모씨(40)의 상추밭.박씨는 평소 거래를 해온 서모씨(49)에게 4㎏들이 상자당 생산비에 운송비를 더해평균 2천3백원에 출하했다.박씨가 출하한 상추는 이날 상자당 5천2백원에 경락됐으며 중매인들은 4백원안팎의 이윤을 붙여 시장내 직판상인들에 넘겼다.직판상인들은 다시 산매상인들에게 상자당 6천원에 넘겼으며 산매상인들은 이를 다시 1백g씩 나눠팔아 2천원정도의 이윤을 남기고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산지에서 2천3백원에 출하된 상추 1상자가 소비자들에겐 3.5배의 가격으로 팔린 셈이다. 요즘 자주 찾는 참외의 집산단지인 경북 성주군 들녘.5천7백35농가가 올해 2천3백50㏊에서 7만2천3백55t의 참외를 생산,판매할 목표로 하루 7만∼10만상자(15㎏들이)가 출하되고 있다.그러나 중매인 집단반발이 있었던 지난 3일 하룻동안 참외값 폭락으로 2억여원의 피해를 입어 재배 농민 모두가 시름에 잠겨있다. 같은날 딸기주산지인 고령군과 토마토 주산지인 달성군등 3개군에서만도 하루 피해액이 7억여원에 달했다.1천여평의 논에 딸기를 재배해 가락시장과 광주 각화동 도매시장에 계통출하해 왔던 김만규씨(57·전남 담양군 보산면 와우리)는 지난 3일 딸기 1t을 서울로 싣고 갔다가 경매를 하지 못해 허둥대다 평소의 반값에 산매상에 떠넘겼다. 1천2백여평의 현대식 비닐하우스에서 고추재배를 하고 있는 경남 창원군 대산면 갈전리 평리마을 문갑상씨(47)등 이마을 94농가는 33㏊에 풋고추를 재배해 주로 농협을 통해 가락시장 한국청과에 출하해 왔다.그러나 이번 파동 때문에 부산과 인천등 규모가 작은 도매상등으로 출하처를 바꾸느라 엄청난 손해를 입었다. 농민들의 피해는 이같은 복잡한 유통구조에 국한되지 않는다.지금 대부분 농민들은 정부의 농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농정에 대한 신뢰성이 없어 정부를 믿고 농사를 지을 수가 없다는 소리가 높다. ○농안법 파동피해 심각 이번 농수산물 유통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개정도 취지와 내용은 좋았음에도 시행과정에서의 정부 대비가 소홀해 결국 농민들만 피해를 입게됐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정부의 재배의향조사 등에도 문제가 많다.정확하게 재배계획을 밝히지 않고 가격에 따라 재배면적을 그때 그때 정하는 농민들에게도 책임이 있지만 행정당국에서 정확한 현장조사보다 탁상행정으로 숫자만을 맞추는 경우가 많아 보다 정확하고 오차가 작게 나는 조사 방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과잉생산으로 농산물값이 폭락하면 농민들은 한해 농사 잘지어 놓고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거둬봐야 남는게 없으므로 농산물을 밭에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자주 벌어진다.지난해 배추값 파동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또 흉작으로 품귀가 될때는 가격은 폭등하지만 이익은 모두 중간상인들에게 돌아간다.때문에 산지에서 포기당 1백원에 불과한 배추가 소비자들은 6백원이상 주고 사먹어야하는 농산물 파동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지난 88년 고추파동때 고추주산지인 경북 영양·청송등지 농민들은 고추값이 폭락,생산비에도 크게 못미치자 고추부대에 불을 지르며 농정부재를 항의했었다. 농민들은 농산당국이 냉해등 각종 재해로 생산량이 조금만 감소하거나 상품이 좋지않아 농산물 값이 오를 기미만 보이면 많은 양의 외국농산물을 수입해오는 바람에 농민들은 더욱 피해를 입는다고 주장한다.○유통정보 몰라 손해 지난해 9월 8백평의 밭에서 5천여㎏의 마늘을 생산한 박심대씨(42·전남 무안군 현경면 평산리)는 유통정보의 부재로 1천여만원의 손해를 입었다.당시 ㎏당 2천원선에 거래되던 마늘이 3개월후인 연말에는 4천원으로 무려 50%가 올랐기 때문이다.박씨는 『현재 무안군 관내 7천여㏊에 마늘·양파등을 재배하는 1만6천여 농가중 60%이상이 저온저장창고를 갖추지 못해 매년 5월쯤부터 밭떼기로 넘기고 있다』며 『입도선매된 이들 양념류가 김장철등 수요가 증가할때엔 값이 폭등,결국 중간상인들만 재미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도매시장관리공사의 최근 조사자료에 따르면 양파의 도매유통마진율이 대체로 78.5%에 이르고 있으며 배추와 무는 76%,사과는 51.5%에 달하고 있다.여기에 산매상들의 평균 마진율이 20∼30%이므로 소비자들은 보통 산지보다 2배이상의 값을 주고 사먹는 셈이다. ○「직판장」 설치가 고작 유통과정에서 중매인등이 불필요한 부분에까지 개입해 손쉽게 이익을 챙기면서 땀흘려 농사를 지은 생산자가 받는 가격과 소비자 가격사이에는 결국 엄청난 차이가 나고 이같은 농산물 유통구조상의 문제점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손해를 보고있다는 것이 농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도시에서는 농산물값이 비싸다고 아우성인데 반해 정작 농민들은 생산비도 못건지는 경우가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20여년전부터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생산자·소비자 직거래 확대,유통단계축소,중간상인 배제등 유통구조를 대폭 개선한다고 말했었다.그러나 농민들의 피부에 와닿은 정책은 없었으며 농촌지방과 대도시 몇몇곳에 농민들이나 농어민후계자·농협 등이 자구책으로 마련한 농산물 직판장에서의 판매가 고작이었다.
  • 대한주부클럽 연합회/환경파수꾼:3(녹색환경가꾸자:47)

    ◎음식찌꺼기 특수처리… 퇴비 활용 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 김천주)가 음식물 쓰레기처리 시범가정을 선정,5월초부터 가정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지금까지 분리 수거가 어려웠던 음식물 쓰레기를 별도의 통에 모아 특수처리,발효제를 뿌려 퇴비화함으로써 유기물법농사에 쓸수 있는 퇴비를 생산하는 동시에 일반쓰레기의 양을 줄이고 청결하게 한다는 것이다. 주부클럽은 총 60회원가정(서울 미주아파트와 영등포 우성아파트 각30가구씩)을 선정,이들 시범가정에 나눠줄 쓰레기 퇴비화 용기를 주문,제작했다. 주부클럽 김천주회장은 『4월초부터 전국의 67만여 가구에서 쓰레기 종량제가 시범실시되고 있으나 사실은 음식물 쓰레기처리가 종량제보다 더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악취가 심해 다른 쓰레기들과 합해질 경우 모두 못쓰게 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회장은 또 주부들이 하루평균 1㎏ 안팎씩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하수구나 일반쓰레기에 섞어 버리지 않고 분리수거를 한다면 생활하수로 인해 나날이 혼탁해지는 강물을 살리는 동시에 재활용 쓰레기량을 늘릴 수 있으며 음식물 찌꺼기로 퇴비를 만들어 유기농산물을 생산할수 있는등 1석3조의 효과를 얻는다고 주장한다. 주부클럽이 제작을 주문한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 퇴비와 용기는 플라스틱 재질의 조립식 구조로 작은 공간에도 쉽고 깨끗하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내부가 2∼3개로 나눠져 음식물 쓰레기를 번갈아 투입할 수 있다.즉 어느 한칸에 음식물을 버려 음식물이 분해,감량되고 퇴비화가 진행되는 동안 다른칸을 사용하는 것으로 현재 이용기의 제작 비용은 5만원 상당이나 대량주문이 이뤄지면 훨씬 싸질 전망이다. 음식물 쓰레기는 버릴때 가능한 물기를 많이 제거해야 미생물의 활동을 촉진시킨다.주부들이 제일 걱정하는 음식 쓰레기의 냄새는 특수처리 발효제를 뿌리면 곧 없어지며 발효되는 과정에서 감량이 되어 처리용기 하나로 3개월동안 계속 음식물 찌꺼기를 처리할 수 있다. 주부클럽은 우선 3∼4개월 동안 시범 가정을 대상으로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실시해 본 후문제점을 보완,앞으로 전국의 30만 회원 가정에 확대할 계획이다.또 각 가정별로 생산된 퇴비는 모아서 유기농가로 보내고 퇴비를 모아준 가정이 그 야채를 사 먹을 수있도록할 계회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밖에도 회원들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는 물론 일반 쓰레기에 이르기까지 효과적인 쓰레기분리수거 방법을 교육한 후 교육 수료생들을 「분리수거 지도요원」으로 양성,아파트 단지 등에서 활동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도 준비중이다.
  • 한국마임페스티벌… 16개팀 참가/11∼14일 춘천…심포지엄도 개최

    「94 한국마임페스티벌」이 11일부터 14일까지 춘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한국마임페스티벌은 마임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한국마임협회(회장 유진규)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이번 축제에는 국내 13개 단체와 외국의 3개팀이 참가한다. 마임은 그리스어의 미모스(Mimos:흉내)에서 유래된 용어로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주로 몸짓과 표정만으로 연기하는 일종의 익살극을 말한다. 국내 마임이스트 유진규 김동수 최규호 유홍영씨 등과 일본의 고지야마 만스게,시미즈 기요시,미국의 주드 모안등이 공연을 갖고 김대환의 타악기 연주와 심우성의 1인극,손심심의 동래학춤,이영란의 물체극,심철종의 행위예술 등의 축하무대가 펼쳐진다. 또 축제기간중에 거리공연과 공개심포지엄,강습회,비디오 상영등도 곁들여져 마임예술에 대한 일반의 이해를 돕는다. 문의(0361)56­5370
  • 신도시 벌써부터 주차난/소형·임대아파트 더 심각

    ◎가구 절반이상 주차못해… 밤마다 「전쟁」 아직 입주가 완료되지 않은 평촌·산본·중동등 수도권 5개 신도시의 상당수 아파트단지가 벌써부터 주차공간부족으로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좁은 평수와 임대아파트의 경우에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신도시지역이 입주초기부터 주차난을 겪는 것은 주차장법상 아파트의 경우 연건평 1백㎡당 1대꼴로 주차시설을 갖추도록 돼있어 아파트건설업체가 이에 맞춰 주차장을 설치했으나 임대아파트와 좁은 평수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직업상 차량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양시 동안구 부흥동 24평형인 한양아파트 204·206동과 17평형인 205동에는 3백90가구가 입주해 있으며 3개동이 공동으로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은 지하주차장을 포함해 1백50대정도이다. 그러나 이곳 주민들 대부분이 상업에 종사하거나 트럭운전 또는 택시영업등 직업상 차량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로 가구당 1대꼴로 차량을 소유하고 있어 이곳의 주차장에는 절반이상이 주차를 하지 못해 밤만 되면 아파트입구 양쪽 차도에 주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백64가구가 입주해 있는 안양시 동안구 범계동 목련단지 우성임대아파트 23평형인 309동과 17평형인 306동도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지상에 50대와 지하주차장 20대규모에 지나지 않는데도 가구당 차량보유대수는 평균 1대꼴이어서 저녁시간만 되면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평촌신도시에는 임대아파트 1만4천79가구와 25평미만이 1만9천4백85가구가 입주해 있으며 30평이상이거나 별도로 지하주차장이 마련된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아파트에서 이같은 주차난을 겪고 있다.
  • 금성정보 등 35사/내년에 기업공개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금성정보통신,유아복 전문업체인 아가방 등 12월 결산법인 35개사가 내년 중 기업을 공개한다.이들 35개사는 오는 95년 기업공개를 위한 절차의 하나인 감사인 지정신청을 4일 증권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공개 예정사는 금성일렉트론 환인제약 신우 신대양제지 경인양행 에넥스 동국합섬 조일제지 대주건설 우성화학공업 삼호건설 풍정산업 한국카본 풀무원식품 남해화학 한국안전시스템 무학주정 레이디가구 대한도시가스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 동양전자통신 유양화학 동화면세점 농심가 카스 삼우 한국전기초자 두고전자 성안 동양폴리에스터 계룡건설산업 전진산업 등이다.
  • 우성건설·럭키 등 20개사 자회사 재무구조 매우부실

    ◎연결 재무제표 분석결과 적자 12월 결산법인가운데 당초 흑자이던 우성건설 등 20개사가 연결재무제표 작성결과 적자로 반전됐다.이들은 그 종속회사의 재무구조가 매우 부실하다는 뜻이다. 연결재무제표는 지배(모)및 종속(자)관계에 있는 2개이상 기업의 재무제표를 결합해 작성한 것이다.자회사와의 내부거래를 통해 이익을 분산하거나 적자를 은폐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자회사의 영업결과까지도 소상하게 나타난다.기업집단 전체의 수익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셈이다. 3일 증권업계가 대상기업 1백67개사중 관리대상종목을 제외한 1백52개사를 조사한 결과 흑자에서 적자로 바뀐 기업은 모두 20개 사이다.이중 우성건설의 93년 경상이익은 1백64억원 흑자에서 연결재무제표로는 3백92억원의 적자로 반전,적자 폭이 가장 컸다.삼양식품·동양맥주·조선맥주·동일방직·고려합섬·럭키·동아제약·피어리스·새한미디어·삼광유리공업·아세아시멘트·벽산·부산산업·삼익공업·경향건설·한진건설·풍림산업·신화건설·우성건설·세양선박 등도 흑자에서 적자로 바뀌었다. 반면 대성자원은 대성산소와 대구가스공사의 영업호전으로 순이익이 1억2천만원에서 16억5천만원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 포항공대 김호철총장 체육대회중 머리다쳐 급서

    ◎“과학계 큰별 잃었다” 충격… 애통/한국의 MIT 만들려 애썼는데… 애도/핵물리학 분야 뛰어난 논문 40편 남겨 【포항=이동구기자】 한국과학계의 거목 김호길포항공대총장이 30일 교내체육대회에 참가,젊은이들과 어울려 운동을 하다 머리를 다쳐 별세했다. 올해로 예순하나,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의 학문만큼이나 젊고 풋풋한 삶의 모습을 후학들에게 보여오던 김총장….언제나 그랬듯이 이날도 그는 한국의 MIT를 목표로 정열다해 가꿔오던 그 학교 운동장에서 젊은이들에 앞서 미래를 향해 내닫다 운명을 달리한 것이다.채 영글지 못한 「과학입국」의 꿈을 남겨둔채­. 김총장은 이날 학교에서 열린 제5회 산학연체육대회에서 교수·연구진 및 교직원들과 함께 「발야구」경기 선수로 뛰던중 홈베이스로 달려들다 운동장옹벽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쳐 인근 성모병원으로 옮겼으나 11시40분쯤 뇌출혈로 숨졌다. 속사포로 쏟아내는 열변,털털한 모습,줄줄이 읊어대는 한시구절등…과학자로서는 보기드문 풍모를 지닌 김총장이 별세했다는 소식이알려지자 그를 아는 많은 이들은 「국가적 손실이요,나라의 보배를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85년 학교설립작업에서 부터 시작,오늘의 포항공대가 있기까지 천리 먼길 서울출장도 귀찮은 줄 모르고 매달렸다.한국과학계의 숙원인 방사광가속기 건설사업도 그가 맡아 올해안에 완공시키려 진력해오고 있었다. 그는 물리학자로서도 학계의 큰별이었다.전공인 입자가속기의 핵물리학분야에서 뛰어난 40여편의 논문을 남겼다.56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뒤 영국 버밍엄대학에 유학,이 학교 개교이래 처음으로 3년만에 박사학위를 받아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었다. 유향인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한학에도 조예가 깊어 「난사」라는 한시동우회를 만들어 전부총리 조순박사,김용직 서울대교수,이우성 전성대교수,김종길시인등 이 시대의 「선비」들과 교류를 갖고 어울려 한시를 논했으며 지난해에는 「자연법칙은 신도 바꿀수 없지요」라는 수상집을 내기도 했다. 조순박사는 『김박사는 교육가요, 과학자로서 뛰어났을뿐 아니라 이상이 높았던 분』이라며애도했으며 후배인 서울대 물리학과 김제완교수는 『전공분야인 핵물리학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였을 뿐만아니라 한국 과학계의 카리스마적인 존재였다』고 말했다. 김박사의 유족으로는 부인 권봉순여사(58)와 아들 정호(34·미 덴버대 기계과 교수)·녕호씨(33·미국 금융회사 부사장)및 딸 윤경씨(30·뉴욕의대 교수)등이 있고 최근 한동대 총장으로 내정된 김영길박사(전 과기원 재료공학과 교수)와 형제 과학자로 우애가 남달랐다.한편 포항공대는 학교강당에 분향소를 마련했으며,오는 4일 장례식을 치른다.
  • 아파트 5만6천가구 분양/새달중/6대도시서 2만1천여가구

    오는 5월 중 전국에서 모두 5만6천여 가구의 아파트 등 주택이 분양된다. 29일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대형 주택건설업체가 3만4천6백12가구 ▲중소 업체가 1만4천2백62가구 ▲주택공사가 7천8백75가구 등 모두 5만6천7백49가구를 공급한다. 지역 별로는 ▲서울 3천4백99가구 ▲부산 5천6백63가구 ▲대구 3천7백70가구 ▲인천 2천6백2가구 ▲광주 4천9백86가구 ▲대전 5백10가구 등 6대 도시에서 모두 2만1천30가구가 분양된다.또 경기도의 1만1천1백9가구를 비롯, ▲경남 7천3백79가구 ▲경북 4천3백59가구 ▲충남 3천5백25가구 ▲강원 2천8백3가구▲전북 2천4백가구 ▲전남 2천2백75가구 ▲충북 1천7백49가구▲제주 1백10가구 등이다. 업체 별로는 라인건설이 4천4백43가구로 가장 많고 다음이 현대건설 2천5백78가구,현대산업개발 2천4백87가구,우성건설 2천2백32가구,삼성건설 2천35가구,선경건설 1천8백82가구 등이다. 한편 주택공사는 부천·중동 등 4개 지구에서 분양아파트 3천1백35가구와 공공임대 아파트 1천8백12가구,사원임대 아파트 1천6백43가구,근로복지 아파트 7백12가구,영구임대 아파트 5백73가구등 전국 9개 지구에서 모두 7천8백75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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