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우성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운세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유엔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한일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호시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43
  • 창간 50주년 기념 제1회 서울신문 국제포럼 토론내용­Ⅰ

    ◎“남북이념 통합돼야 통일 가능 서울신문 창간50주년을 기념하여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서울신문 국제포럼에는 국내외의 저명한 교수와 한반도전문가들이 모여 한민족 통합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제1주제(정치군사통합)와 제2주제(사회경제통합)로 나누어 상·하오에 걸쳐 벌인 이날 토론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나웅배 통일부총리 기조연설 요지/“핵 반드시 저지… 교류는 단계적 확대” 화해와 협력을 통해 민족의 앞날을 열고자 하는 우리의 선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냉전적 대결노선을 고수하고 있다.우리측이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에 대해 15만t의 쌀을 지원했으나 북한측은 우리측에 무장공비를 남파했다.북한이 이러한 대결노선을 취하고 있는 것은 안팎으로 여러가지 어려움을 맞고 있는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북한이 핵개발을 카드화하는 극단적인 수단을 통해 대외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는데서 북한의 절박한 위기감과 고립감을 엿볼 수 있다.북한은 또 날이 갈수록 심화되는 경제난을 겪고 있다.식량사정은 매년 2백50만t 내외가 부족량이 누적되어온 상황에서 지난 여름에 발생한 수재로 한계상황을 맞고 있다. 북한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개혁·개방밖에 없다.그러나 북한은 체제유지에 역작용을 일으키지 않을까 이를 우려하고 있다.북한이 세차례의 남북회담에서 우리로부터 많은 것을 얻으려 하면서도 당국간 정상적인 대화를 기피하고 우성호선원 송환 등 인도적인 문제에까지 경직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러한 맥락이다. 그러나 북한은 개방과 개혁 및 화해하고 협력하는 역사의 대세를 언제까지 외면하고만 있을 수 없다.분단을 강요했던 냉전체제가 사라짐으로써 통일은 민족의 자주적 역량에 달린 문제가 되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점진적인 방향의 통일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화해협력의 단계에 진입하는 것은 절실하고도 시급한 당면과제다.우리가 1천8백50억원에 상당하는 쌀을 북한에 지원한 것은 순수한 동포애적 차원에서 취해진 조치다.우리는 남북간 경제협력과 사회분야의 교류도 단계적으로 넓혀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민족통합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 현재 한반도에서는 40여년간 평화를 유지해온 정전협정체제가 도전을 받고 있다.한반도 평화체제는 남북당국간에 협의·해결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며 남과 북은 기본합의서를 통해 이 문제에 관한 남북당사자 해결원칙에 합의한 바 있다.신뢰는 모든 관계의 기초인만큼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에 대한 성실한 이행이 중요하다. ◎손주환 서울신문 사장 개회사 요지/“국제정세 급변… 지금이 통일준비 적기” 21세기의 한국을 내다보는 많은 학자와 전문가들이 오랜 연구끝에 마련한 한 장기정책보고서는 『21세기에는 한민족의 통일이 현실로 다가올 것이며 민족공동체의 구상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물론 한반도 통일의 가능성에 대한 이러한 인식은 오늘날 남북관계의 객관적인 현실에비추어 볼때 다소 앞선 기대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국제정세의 급변과 한반도 내외정세의 역동적인 변화에 힘입어 예기치 못한 「어느 한 시기」에 현실화될 수도 있다고 본다.더욱이 객관적인 측면,즉 북한 사회주의체제가 세계 사회주의권의 전반적인 변화의 흐름에서 궁극적으로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위에 설때 지금이야말로 시급히 그리고 가장 현실적으로 통일을 준비해야 할 때다. 한반도 한민족의 통합,다시 말해 남북한지역의 주민을 하나의 관계구조로 묶는 작업은 결국 새국가의 국민적 정체성(national identity)을 확립하는 일이다.국민적 정체성 확립의 근간은 통일한국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새국가의 일원으로서 「우리」라는 동질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통일한국에서의 정치·사회적 갈등양태가 보통사람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정도로 심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더욱이 북한지역의 경우 그들이 통일 이전에 자유화 또는 다원화로의 체제변동과정을 거쳤다 하더라도 새로운 체제의 구축보다는 구체제의 파괴로부터 발생하는시련을 겪게될 가능성이 더욱 클 것이다.따라서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통일을 준비하는 작업은 민족공동체를 형성하고 운영함으로써 민족발전사의 공백기간을 메워야 한다는 역사적 소명이다. 남북한의 통일은 정치·군사적 대결에 따른 어느 일방의 승리로부터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남과 북으로 나뉘어져 있는 우리민족 전체의 이해와 화합과 희생적인 협력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또 한민족 통합의 과정에서 우리는 개인적 차원에서나 국가적 차원에서 많은 고통과 희생,그리고 경제적 부담이 뒤따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삼풍 부실시공 책임/현장소장 2명 구속

    서울 서초경찰서는 30일 삼풍백화점 부실시공과 관련,시공업체인 우성건설 전 현장소장 김용경씨(52)와 삼풍백화점 신축공사 공사과장 김영배씨(44)를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88년 2월부터 89년 1월까지 삼풍백화점 지하1층부터 지상5층까지의 시공을 지휘하면서 설계도와 시방서에 예정된 골조 강도와 인장력을 떨어뜨리는 등 지휘감독을 소홀히 해 이 백화점의 붕괴사고를 초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현대,중·대형 차값 4.8% 인하/내일부터

    ◎2천㏄이상… 기아·대우 뒤따를 듯 현대자동차는 11월1일부터 배기량 2천㏄가 넘는 중대형차의 가격을 평균 4.8% 내리기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정부가 내년부터 2천㏄가 넘는 중대형차의 특별소비세를 현재의 25%에서 20%로 낮추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가격 인하로 그랜저 2.5 DOHC는 현재의 2천7백50만원에서 2천6백20만원으로,그랜저 3.5 골드는 현재의 4천3백50만원에서 4천1백40만원으로 각각 떨어진다.마르샤 2.5는 2천4백40만원에서 2천3백30만원으로 떨어진다. 이미 정부의 특소세 인하방침에 따라 우성유통 등 외제차를 수입해 판매하는 업체들은 지난 9월부터 소급해서 가격을 내리며,국내 중대형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가 중대형차 가격을 예정보다 2개월 앞서 내리기로 함에 따라 기아와 대우자동차도 중대형차의 가격을 곧 내릴 것으로 보인다.
  • “「부동산」은 왜 빠졌나” 불만/「사과문」관련 금융계 이모저모

    ◎5천억 순수 금융자산인지 불분명/“6공 비자금 채널 다양했다” 증언 금융계는 노태우 전대통령의 대 국민사과문 발표로 비자금 파문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노 전대통령이 조성 총액 5천억원과 잔액 1천7백억원만 밝히자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금융계는 비자금 조성과 운용단계에서 개입한 금융기관과 관련 인물을 비롯,신한은행과 동아투금에 입금된 6백82억원 외에 나머지 1천여억원의 은닉처가 검찰수사에서 밝혀져야만 비자금 한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고 수사가 조기에 마무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금융계는 노전대통령이 밝힌 조성액 5천억원,잔액 1천7백억원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들. 노전대통령이 5천억원과 1천7백억원의 내역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그 돈은 부동산 등이 제외된 금융자산에 한정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금융계 고위 관계자는 『노전대통령이 5천억원을 조성해 1천7백억원을 쓰고 3천3백억원이 남았다고 했다면 금액면에서는 국민들이 수긍했을 것』이라며 『노전대통령과는 별도로 김옥숙여사도「모금함」을 차렸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돈데다 부동산이나 해외은닉설도 난무한데 과연 그 정도 해명으로 되겠느냐』고 반문. 금융계는 따라서 5공 청산 당시 「안방마님」의 정치자금 수수설을 덮기 위해 일해재단 모금관련자를 처벌한 사실을 들어 노전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에 덧붙여 동서인 금진호 민자당의원,처남인 김복동 자민련 부총재 등 당시 정치자금 조성에 개입한 것으로 풍문이 나돈 친인척에게도 화가 미칠 것으로 전망. ○…금융계 인사들은 5공 때에는 「모든 길은 로마로」라는 말처럼 자금라인이 이원조 전의원에게로 집중돼 있었으나 6공 때에는 이원조·이용만·금진호·김복동씨 등 측근들을 통해 노전대통령에게 전달되는 라인과 노전대통령 부부가 직접 챙기는 라인 등 채널이 다원화돼 있었다고 증언. 한 고위 소식통은 『5공 때 한보그룹의 정태수 회장이 이원조씨를 따돌리고 전두환 전대통령과 직거래하려다 이씨의 압력으로 은행의 빚을 갚기 위해 화신백화점 부지 등을 팔아야 했다』며 『그러나 6공에 들어서 정회장은 노전대통령과 직거래했을 뿐 아니라,김준협 서울신탁은행장의 선임을 둘러싼 이원조씨와 금진호씨간의 파워게임도 자금라인의 다원화에서 비롯됐다』고 소개.그는 노전대통령측이 6공 정권과 가장 가까운 박기진 제일은행장을 제치고 나응찬 신한은행장에게 비자금 운용을 맡긴 것은 시중은행은 주인이 없어 어떤 상황으로 바뀔지 모르지만 신한은행은 이희건 회장이라는 「오너」가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 ○…비자금 파문으로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은행으로 우성건설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지목. 제일은행 등 금융기관의 공동지원으로 간신히 부도위기를 넘기고 있는 우성건설은 계열사인 우성타이어를 한보그룹으로 넘기는 등 자구노력으로 회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노전대통령의 비자금과 관련설이 나도는 한보그룹이 당초 계획대로 우성타이어를 인수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또 지금과 같은 분위기에서는 우성건설이 자구노력를 위해 내놓은 부동산도 인수하려는 대기업이 없을 것으로 관측. ○…한편 동화은행의 이재진 행장이 이날 하오 뉴욕지점 개점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 동화은행 관계자는 『이행장의 출국은 오래 전부터 계획된 것』이라며 『본점 영업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서도 정상적인 영업을 위해 출국하는 것을 보면 동화은행과 노전대통령의 비자금과의 관련정도를 알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
  • “비자금 규탄”시위 잇달아/시민단체 “진실규명”서한 연희동 전달

    「6공 비자금」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갈수록 거세어지고 있는 가운데 25일 노태우 전대통령의 구속및 비자금 전면수사를 촉구하는 재야및 시민단체들의 집회와 시위가 잇따랐다. 이날 낮 12시50분쯤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과 「전국 민주노조 총연맹 준비위원회」 소속 50여명은 노 전대통령 집 부근인 서대문구 연희동 우성스포츠센터 앞길에서 『노씨의 즉각 구속』을 요구하며 1시간가량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곳에서 노 전대통령 집까지 가두행진을 한 뒤 항의서한을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경찰의 제지로 실행하지 못했다. 이에 앞서 상오 9시20분쯤 노회찬 대표등 「진보정치연합」소속 회원 10명은 노전대통령 집을 방문,비자금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율곡사업 등 국책사업과 관련한 뇌물수수경로및 규모 ▲92년 대선때 선거자금으로 전달된 비자금액수 ▲야당인사들에게 제공되었다는 돈의 명목과 액수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한국여성단체연합」,「환경운동연합」등 3개 시민운동단체 소속 회원 70여명도 이날 정오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시민대회를 갖고 노 전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와 함께 차명거래 방지를 위한 금융실명제의 대폭 강화 등을 촉구했다. 한편 1백50여개 재야및 시민단체들은 26일 「5·18 학살자 처벌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 비상대책위원회」의 발족과 함께 「비자금」관련 특별성명도 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 대통령 뉴욕 특파원 간담회 문답

    ◎“유엔무대서 달라진 한국 위상 실감했다”/“북 우성호 석방 약속 지켜야 쌀지원 진전”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아침 유엔방문을 끝낸뒤 미태평양사령부 방문차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기에 앞서 뉴욕주재 특파원들과 조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유엔방문 성과와 소감 등을 피력했다.다음은 김대통령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유엔창설 50주년 특별정상회의 참석 성과를 평가해 달라. ▲이번 유엔방문은 시간은 짧았지만 많은 성과가 있었다.각국 정상들이 유엔의 개혁 및 지구촌 현안에 대해 자신들의 입장을 주장한 것은 나름대로의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우리나라가 앞으로 96­97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될 것이 확실한데 이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상임,비상임이사국 15개국의 한 나라가 돼 주요현안을 결정한다는 사실은 한국의 위상변화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앞으로의 유엔을 전망하면. ▲전쟁,기아,민족 및 종교분쟁이 났을 경우 유엔 이외의 다른 기구에서는 이를 조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유엔은 방만한 경영 등 문제점이 없는 것이 아니지만 지난 50년동안 적지않은 성과를 거뒀다.앞으로 50년의 변화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겠지만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변화를 어떻게 슬기롭게 조화시키는가가 중요할 것으로 본다. ­각국 정상들이 한국의 경제에 관한 중요성을 많이 이야기 했다는데. ▲각국 정상들과 이야기 할때 나와 이야기를 하려는 정상들이 많아 곤란할 때도 있었다.많은 정상들과 회담요구를 취소하고 대신 공로명외무장관이 만나기도 했다.그만큼 한국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다.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각국 정상들이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있다.우리와 경제적 측면에서 상당히 보완관계에 있는 캐나다만 하더라도 우리 경제가 잘 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최근의 남북관계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지난 2년동안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굉장한 위기상황도 있었다.이를 극복하는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그러나 우리는 이를 극복하고 마침내 북한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한국형 경수로인 울진 3,4형으로 결정나기까지는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북한은 우성호 선원 석방과 대남 비방중지약속 등 우리와 한 약속을 저버리면서 쌀을 더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약속도 안지키면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 ­북한은 해외 교민사회에 침투하려는 전략을 강화시키고 있는데 이에 대한 복안은. ▲지구상에서 이제 공산주의체제를 지지할 방향으로 나가는 나라는 없을 것으로 본다.변화의 힘을 막을 수 없다.과거의 식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 “남·북관계 당분간 교착/북 태도 변화없어 경협확대 어려워”

    ◎나 통일부총리 밝혀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24일 『당분간 남북관계에 있어서 큰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당분간 남북관계를 관망하면서 중장기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할 뜻을 비췄다. 나부총리는 이날 상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남한기업의 투자유치를 적극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지만 북한당국의 태도변화가 없어 현단계에서 민간교류나 경협확대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추진해온 선에서 남북경협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부총리는 또 김정일의 권력장악 여부에 대해 『김정일이 군부에 얹혀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김정일이 권력을 완전 장악한 것으로 본다』며 『군부의 영향력이 과거보다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성호 송환문제에 대해 『북한이 송환불가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어 당분간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며 북·미간 연락사무소도 연내에 설치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 우성호와 북한의 억지주장(사설)

    북한당국이 제86우성호와 선원들의 송환을 거부한 것은 그들의 반민족적이며 비인도적인 속성을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다.북한당국은 지난 21일 노동신문을 통해 우성호의 영해침범이 우리 해군함정과 해경의 무선지휘에 의해 저질러진 고의적인 도발행위라고 주장하면서 우성호선원들을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적반하장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꽃게잡이 보조어선인 우성호가 나침반 고장으로 항로를 잘못잡아 북방 한계선을 넘은 것은 이미 확인된 사실이다.북한당국도 이 사실을 시인한 바 있다.그래서 당초에는 「우발적인 영해침범」으로 규정했었다.그래놓고도 돌연 태도를 바꾼 것은 그들의 주장을 스스로 뒤집은 파렴치한 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7월 북경에서 열린 제2차 남북쌀회담에서 북한대표는 우성호의 조기송환을 약속했으나 이 약속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김영삼 대통령은 최근 외지들과의 회견에서 북한당국의 약속위반에 분노를 표시하면서 지금은 남북대화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고 못박았다.북한 당국이 우성호의 송환을 거부한것은 김대통령의 이같은 입장표명에 대한 도발적인 대응으로 보이지만 사태가 이렇게 된 것은 전적으로 그들에게 책임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 정부는 인도주의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문제나 핵문제와 연계시키지 않고 어떤 남북현안보다도 이를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 왔다.때문에 우리 정부는 순수한 동포애 차원에서 북한에 쌀 15만t을 보냈다.그런데도 북한당국이 우리에게 보낸 것은 무장공비와 우성호 송환거부 뿐이다.이를 지켜본 우리로서는 분노와 허탈감을 지울 수 없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무장공비침투를 솔직히 시인·사과하고 우성호와 선원을 즉각 송환해야 한다.그렇게하는 것이 북한의 체제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김영삼 대통령이 지적했듯이 공은 이제 북한코트에 넘어가 있다.북한당국의 슬기로운 결단을 거듭 촉구한다.
  • 대북 정책,무엇이 문제인가/서진영 고려대교수·정치학(시론)

    최근에 남북관계가 또다시 경색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그동안 「대북저자세」라는 국내여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대한 쌀지원방침을 견지해오던 우리 정부가 우성호문제등에 대하여 북한측이 계속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자 더이상 북한과 대화를 계속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하면서 북한측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가까운 시일내에 남북간의 화해와 대화를 위한 조치를 더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하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 정부의 입장이 북한에 대하여 보다 엄격한 상호주의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한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일부에서는 인내를 가지고 북한 포용책을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대북정책변화를 비판하는가 하면,또 다른 측에서는 북한에 대하여 정부가 보다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이와 같이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면서도 이들은 모두 정부의 대북정책이 일관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사실 문민정부가 출범한 이후 대북정책이 여러 차례에 걸쳐반전을 거듭해온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하겠다.문민정부 출범초에 제기되었던 「민족우선론」은 북한 핵문제가 돌출하면서 「핵을 가진 자와는 악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반전되었고,또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우리의 대북정책은 우여곡절을 겪지 않을 수 없었다.따라서 일부에서는 우리의 대북정책이 장기적인 정책목표나 전략도 없이 상황에 따라서 오락가락한다고 비판하기도 하였다. 물론 이런 비판은 표면적인 정책변화만을 생각한다면 타당한 것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이런 견해들은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상황,또는 정책환경의 복합성이 대북정책의 이중성을 강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복합적인 국면에서 단순히 정책의 일관성만을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한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고 하겠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탈냉전시대의 이중성은 불가피하게 대북정책의 이중성을 초래한다는 점을 주목하지 않으면 안된다.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한반도주변의 탈냉전시대는 화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평화공존과 상호의존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으면서도 또한 냉전시대와 다름없는 적대적인 대결과 경쟁이 지속되고 있는 이중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남북한은 각기 탈냉전시대을 맞이하여 협력해야 할 동반자이면서 동시에 경계하지 않으면 안될 적대국이라는 복잡하고도 미묘한 관계로 변모하였다.따라서 우리의 대북정책도 한편으로는 북한과의 화해와 협력을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북한의 위협을 경계하고 대비하지 않을 수 없는 이중성을 띠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둘째로 북한정권의 이중성과 취약성이 남북한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사회주의권의 붕괴와 북한 내부의 극심한 경제난으로 말미암아 북한 지도부가 심각한 위기감과 혼란에 빠져들었으리라는 추론을 쉽게 할 수 있다.사실 북한은 체제의 생존을 위해 개방을 해야 하면서 동시에 개방을 하면 체제가 붕괴할지도 모르는 역설적 딜레마에 봉착하고 있다.특히 북한의 대남정책은 이러한 딜레마를 극명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하겠다.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을 얻기 위해서는 남북관계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면서도 동시에 남한과의 화해와 협력은 북한체제의 취약성을 그대로 노출하게 되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북한의 대남정책은 상당기간 이중성을 띨 수밖에 없고,이에 따라 우리의 대북정책도 양면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끝으로 우리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북한에 대한 이중적 자세가 일관된 대북정책을 추진할 수 없게 한다는 점이다.미국의 한국문제 전문가 로버트 메닝이 지적한 바와 같이 우리국민은 북한과의 전쟁이나 흡수통일의 부담을 바라지 않으면서도 북한정권에 대한 경멸감과 적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북한을 포용하는 정책에도 불만이고 또한 북한에 대한 강경노선에도 찬성하지 않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정책환경을 감안한다면 우리의 대북정책이 어느 한방향으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도 하지만,또한 바람직한 것도 아니라고 하겠다.한반도를 둘러싸고 전개되고 있는 탈냉전시대의 불투명성,그리고 북한정권의 취약성과 불안정성을 고려할 때,북한에 대한 일방적인 유화책이나 대결책을 추진하는 것은 위험한 정책선택이라고까지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국민 사이에 존재하는 대북한관의 혼란은 안정적인 대북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의 장애요인이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하다고 하겠다.따라서 정부는 남북한의 평화공존과 공영이란 장기적 목표에 충실하면서도 이중적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탄력적인 정책대응을 모색하면서 대북정책의 양면성과 복잡성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 북 “우성호 송환 않겠다”/노동신문/“영해침범 대가치러야” 주장

    【내외】 북한은 21일 지난 5월 납북된 제86우성호 선원을 송환하지 않을 것이며 우성호 문제를 북한의 해당 법률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남조선 당국이 86우성호 선원들에 대한 석방같은 얼토당토 않은 소리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신성한 영해를 한치라도 불법침입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단호하며 86우성호의 범죄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어 우성호의 영해침범이 우리측 해군함정과 해경의 무선지휘에 의해 저질러졌다고 주장하면서 『사태의 진상이 이같은데도 불구하고 남조선 당국이 석방을 거론하는 것은 북에 대한 공연한 생트집이며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 대북정책 통일원 통괄기능 강화/이 총리(의정중계)

    ◎한일 합동 정신대조사위 구성 용의는­질문/한미 미사일 쌍무규제 폐지 다각적 노력­답변 ○질문 ◇권노갑 의원(국민회의)=법적 근거도 없이 대통령의 구두지시로 설치된 통일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철폐할 용의는.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종교지도자나 각계 덕망있는 지도자를 대북특사로 파견할 용의는.현재의 지역편중적 군 인사관행을 청산하고 능력있는 전문 직업군인이 대우를 받는 인사원칙을 정착시킬 방안은. ◇이세기 의원(민자)=북경 쌀회담은 남북관계사에 있어서 최악의 부실회담이 되고 말았다.무엇 때문에 통일원의 북한전문가를 소외시키고 북한을 잘 모르는 경제관료를 수석대표로 내세웠는가.분단 50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판문점 지역 관할권을 계속 유엔군(사실상 미군)에 위탁,남북왕래때나 판문점 출입시 유엔군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절차상의 번거로움은 한민족의 자존심,대한민국의 체통이 더 이상 허락치 않는다. ◇장준익 의원(민주)=현재 여건에서 북한의 핵도발을 억지할 수 있는 실질적 핵정책으로 문서상 보장을 통해미국의 대한 핵지원을 보장받는 것이 필요하다.우리의 기본 군사전략은 「한·미연합억지전력」을 병행하면서 「자주적 억지전력」에 중점을 둔 전략무기체계 전력화에 중점 투자,대북단독 억지전력을 시급히 육성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정재문 의원(민자)=북한이 계급투쟁노선을 견지하는 한 상호신뢰를바탕으로 하는 호혜적 경제협력도 이루어질 수 없고,현재로서는 무엇보다 국가안보가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총리의 견해는. ◇임채정 의원(국민회의)=정부는 2년반동안 평균 60일에 한번씩,무려 16번이나 대북정책의 기조를 바꿔 무철학·무정견·무책임 등 대북정책의 「3무현상」을 노정했다.김대통령이 최근 북한과 일본에 대해 강경발언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대북쌀회담에 실망한 국민여론을 무마하고 내년 총선에 대비하려는 선거전략이 아니냐. ◇박명환 의원(민자)=대만과 중국과의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유사시에 대비,교민들에 대한 안전대책은.또 향후 대만과의 관계개선에 대해 어떤 소신을 갖고 있는가.북한에 나포된 우성호 선원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 선원의 시신과 생존 선원들의 송환대책은. ◇박구일 의원(자민련)=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을 통상마찰과 압력속에서 충분한 검토 없이 부자나라와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는 명분만 갖고서 서두르는 것은 아닌가.직업군인이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대책은. ◇김원웅 의원(민주)=정부는 간도협약을 폐기,간도를 되찾아야 한다.통일정책기조도 바뀌어야 한다.그간 북한문제도 오히려 손해를 본게 아니냐.북핵문제로 통상부문에서 미국에 얼마나 많은 양보를 했는가.중국이 길림성 통화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국에 대한 무력시위가 아니냐.정신대문제와 관련,진상규명을 위한 한·일양국합동조사위 구성을 제의할 생각은. ◇박근호 의원(민자)=북한의 과거 핵문제 규명에 대한 정부의 방침은 무엇이며 우리가 핵을 개발할 용의는 없는가.북한이 최근 개발한 노동1호는 생화학무기 탑재가 가능한 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이며 한·미미사일협정을 파기해 미사일개발에 나설 용의는 없는가. ○답변 ◇이홍구 국무총리=대북정책에 있어 통일원의 통괄조정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최근의 대북강경 자세는 평화위협에 대해 가볍게 넘기지 않겠다는 것이며 대북정책의 기조가 바뀐 것은 아니다.대북경수로 지원은 국민합의를 바탕으로 추진할 것이며 특히 비용문제로 국민의 재정부담을 줄 경우 국회 동의를 거치겠다.국가안전보장 회의체제를 강화하는 방안은 신중히 검토해보겠다.대북 쌀제공 과정에서의 불미스런 일은 실무차원의 안정된 관행부족과 업무처리 미숙에 원인이 있었다. 한·미 자동차 협상과정에서 협상안이 사전에 누출된 바는 없다.해외교민들이 세계화에 동참하도록 교민청 신설문제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난 9월 외무부에 지시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은 금융및 외환개방등 우리의 능력을 고려해 서둘지 않고 차분히 추진하겠다.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북한이 정부와 민간의 이간전략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종교인이나 명망가를 특사로 파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국가안보 정책은 중요한 정책인 만큼 유관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당연하다. 북한은 체제유지와 경제난 해소등을 위해 대미관계 개선을 최대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는 북·중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양호 국방부장관=미국주도의 연합방위체제에서 한국주도체제로 단계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미국의 핵우산 보장은 확고하다.한·미 미사일 쌍무규제의 폐지를 위해 미국측과 다각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 최근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임진강 주변침투로및 군사시설과 경계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단기정찰활동으로 판단된다.북한의 스커드미사일과 화학무기 위협에 대비,공군력·지대지유도탄·특수전부대에 의한 제압대책 등을 강구하고 있다. ◇이시영 외무부 차관=미·일의 대북관계 개선은 북한핵문제와 병행해 추진할 것이며 남북관계 개선을 고려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추진되지 않을 것이라는 원칙을 확고히 지켜나가겠다.미군피의자 신병확보 방안은 물론 주한미군의 노무·환경문제 등도 개선하는 방향으로 한미주둔군협정(SOFA)을 개정하기위해 미국측과 진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 입찰담합 1명 구속 이 전주시장 비리수사

    【전주=조승용 기자】 이창승 전주시장의 선거법 위반 및 입찰비리 혐의를 수사 중인 전주지검은 19일 모악산 관광지 개발사업이 우성종합건설에 낙찰되도록 담합한 (유)동신종합건설 업무이사 이상열씨(33·전주시 완산구 삼천동)를 입찰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8월2일 실시된 입찰에서 우성종건 업무이사 한해수씨(36·구속)로부터 『입찰예정가가 적힌 5개 봉투 가운데 첫번째 것을 뽑아 우성이 낙찰받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대로 따른 혐의다.
  • 이 전주시장 구속/선거법 위반·입찰비리 혐의

    【전주=조승용 기자】 이창승 전주시장의 선거법 위반 및 입찰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전주지검(검사장 김수장)은 17일 이시장을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과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6·27 지방선거 이후 자치단체장이 현직에서의 직무비리와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시장은 6·27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치단체장 후보자격을 따내기 위해 지난 4·5월 민주당 전주 완산지구당 대의원 김삼주(43)·김경곤(32)씨 등에게 『다른 대의원을 포섭해달라』며 모두 2천4백만원을 준 것을 비롯,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전주코아백화점의 매장도 하나씩 주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시장은 또 지난 8월2일 전북 완주군이 발주한 모악산 관광지 조성공사의 예정낙찰가를 황하련(59·구속중)당시 부군수로부터 빼내 자신이 실질적 소유주인 우성종합건설에 알려줘 우성측이 낙찰받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 한반도내 적대성 상존 입증/3년만의 북한군 침투

    ◎군강경파 입김 추정… 평화노력에 찬물/대통령 외유중 아군경계능력 시험한듯 17일 새벽 북한군 1명이 휴전선을 넘어 침투하려다 사살된 사건은 대립 차원을 넘어 적대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남북관계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물론 이에 대한 대부분의 책임은 북한쪽에 있다.우리의 평화 노력에는 아랑곳 없이 북한은 무력에 의한 대남적화 목표를 견지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사건에 대한 군당국의 평가다. 북한군의 침투는 지난 92년 5월22일 중서부전선인 철원지역에서 북한군 3명이 아군과 총격전 끝에 전원사살된 이래 3년만이다.새정부 출범 직후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로 긴장국면이 조성되기도 했지만 북한은 얼마전까지 적어도 겉으로는 한반도 평화무드 조성을 위해 나름대로 애를 쓰는 듯한 제스처를 보여 왔다.최근 우성호문제 등으로 다시 꼬이긴 했지만 남북관계는 중·장기적 시각에서 그런대로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이번 북한의 무장군인 침투는 「예상밖의 사건」으로도 받아들여 진다. 국방부고위당국자는 사살된 북한군이 잠수복에 검은색 오리발을 착용한 것으로 미뤄 특수전부대 소속 병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현장에서는 오리발 1쌍과 총번이 없는 M­16 소총 2정및 수류탄 1발이 비닐봉지에 싸인채로 발견됐다.따라서 사살된 병사 말고 도주한 북한군이 적어도 1명 이상은 될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현장에서 발견된 오리발에는 「ROCKET」라는 표시가 돼 있고 「MADE IN JAPAN」이라고 새겨져 있었다.이는 지난 92년 사살된 북한군이 착용한 오리발과 똑같은 것이다. 그러나 이들 북한군은 과거 남한 깊숙히 침투했던 공비와는 임무 성격이 다른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우리측의 판단이다.전방의 아군 병력및 무기체계 비치현황을 탐지하고 유시시 침투로 확보를 위한 정찰조로 보인다고 국방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특히 김영삼 대통령의 캐나다및 유엔 순방으로 우리군에 특별경계 강화 지시가 내려져 있는데다 한미간 연례 군사훈련인 「독수리 연습」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우리군의 비상시 경계능력을 시험해 보려는 의도도 엿보인다는 지적이다.어찌보면 통상훈련의 성격도 짙다는 것이다.북한의 특수전 부대는 대략 10만명 가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북한 김정일이 군 수뇌부에 대한 인사에서 보수·강경파를 전면에 내세운 뒤에 나온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북한의 대남정책의 방향을 감지케 해주고 있다.군총참모장에 기용된 김영춘(73·차수)과 인민무력부 총정치국장에 임명된 조명록(71·차수)등이 대표적인 보수·강경파로 꼽히고 있다. □무장공비 침투 주요일지 ▲58년2월16일=부산발 서울행 KNA기 및 탑승자 34명 간첩에 의해 납북. ▲68년1월21일=124군부대 무장공비 31명 청와대기습위해 서울침투,29명 사살·1명 생포·1명 자폭. ▲70년4월4일=격열비열도 간첩선 침투,사살 17명. ▲75년9월11일=전북 고창 2명 침투,사살 1명. ▲76년6월19일=중동부전선 3명 침투,전원 사살. ▲79년10월11일=동부전선 비무장지대 3명 침투,1명 사살. ▲80년3월23일=한강하구에 3인조 수중침투,전원 사살. ▲80년11월3일=전남 횡간도에서 무장간첩 3명사살. ▲81년6월21일=충남 서산서 무장간첩선 격침,사살 9명·생포 1명. ▲81년7월4일=임진강 상류 1명침투,사살. ▲82년5월15일=동해안 2인조 출몰,사살 1명. ▲83년6월19일=임진강에 3인조 무장공비침투,전원사살. ▲84년9월24일=무장간첩 1명 대구에 출현,시민3명 살상후 음독자살. ▲85년10월19일=부산 청사포 간첩선 침투,격침. ▲86년8월5일=중부 비무장지대안 선제사격,쌍방 8백여발 총격전. ▲87년11월21일=중부비무장지대에서 총격도발,아군 1명 부상. ▲89년10월14일=북한 경비정 1척 연평도 서남방 해역 침투후 도주. ▲90년6월7일=북한군 3명 대성동지역 군사분계선 80m월경. ▲92년5월22일=중서부전선 3명 침투,전원사살.
  • 기업가출신 단체장 이권개입 우려가 현실로

    ◎이창승 전주시장 구속 안팎/“소유기업 확장위해 인사권도 동원”/야측 표적수사 비난속 파장 커질듯 6·27 지방선거 이후 자치단체장이 직무와 관련된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창승 시장이 처음이다. 기업가 출신 단체장들이 임기 중 개인의 사업확장을 위해 각종 이권에 개입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이시장의 혐의는 두가지이다.선거법 위반 혐의의 경우 당시 민주당의 시장후보 경선이 실시된 지난 4∼5월 전주 완산지구당 대의원 2명에게 다른 대의원 포섭 명목으로 총 2천5백만원을 주고,자신이 소유한 코아백화점 매장도 한칸씩 주기로 했다는 것이다.이는 선거 직후부터 나돈 소문이다. 이권개입 혐의는 지난 8월2일 전북 완주군이 발주한 모악산 관광지 조성공사의 예정낙찰가를 황하련(59·구속)전 부군수로부터 빼내 자신이 소유한 우성종합건설로 하여금 낙찰받도록 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시장이 황 전부군수에게 『전주시로 전입되도록 할 터이니 협조해 달라』며 「인사 제청권」까지 동원,적극 개입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선거법 위반보다는 입찰관련 비리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선거법 위반의 경우 선거 직후부터 수사했으나 뚜렷한 혐의를 밝혀내지 못해,한 때 야당으로부터 「표적수사」라는 비난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6·27선거 당시 아태재단 김대중 이사장(새정치 국민회의 총재)은 전북지역 중진 의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창승 후보를 적극 지원했으며,또 『이 후보는 재력가이므로 당선될 경우 남들로부터 돈을 받거나 이권에 개입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었다.따라서 박은태 의원 구속에 이은 이 시장에 대한 구속은 정가에도 그 파문이 크게 퍼질 전망이다. ◎이 전주시장 누구인가/사채·주택업으로 재산모아 정계진출 이창승 전주시장은 전북에서 사채업과 주택업으로 자수성가했다.지난 46년 완주군 구이면에서 태어났다.가정형편이 어려워 전주상고를 중퇴한 뒤 전주에서 쌀가게를 차려 사업 밑천을 마련했다. 지난 77년 금암새마을금고를 설립,상무를 맡은 뒤 사채시장과 부동산에 눈을 떴으며 80년대 초 부동산에서 큰 재미를 보자 86년 (유)우성종합건설을 세워 주택사업에 뛰어들었다. 94년에는 한신공영으로부터 전주 코아백화점과 코아호텔을 인수,이 지역 경제계를 놀라게 했다. 재력이 생기자 정치에도 관심을 보여 지난 90년 무소속으로 도의원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6·27선거에서 당시 민주당의 전주시장 후보경선 11일 전 민주당에 전격 입당,경선에 이긴 뒤 당시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당선됐다. 등록재산은 95억원이지만 실제 재산은 수백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게 주변의 추산이다.
  • 북 당·군 강온파 갈등 빚는 듯/김정일이 충성 경쟁 부추겨

    정부의 한 고위당직자는 17일 『김정일은 1인독재였던 김일성과는 달리 당,군부,정무원 등의 핵심인사들에게 서로 다른 역할을 부여,충성경쟁을 시키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당국자는 『이로 인해 지금 지금 북한체제 내부에서 각 기관간 횡적유대가 없어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고 말해 북한체제 내에서 강온파간 갈등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또 『우성호 송환이 늦어지고 인공기 강제게양사건이나 안승운목사 납치사건이 발생한 것도 이들 세력간의 경쟁및 대립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 “북 군비증강 지속… 냉전체제 여전”/김 대통령 NYT회견 요지

    ◎“쌀 운반선 인공기 게양 강요·선원 억류 유감/주한미군 역할 중요… 한미행협 개정 꼭 이뤄야” 김영삼 대통령은 캐나다와 유엔방문에 앞서 14일 청와대에서 뉴욕타임즈 니콜라스 크리스토프 도쿄지국장과 90분동안 회견을 갖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북한에 대한 강한 실망감을 표시했다.다음은 뉴욕타임즈가 15일자(현지시간)에 보도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김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발언은 한국의 북한에 대한 태도가 강경해 졌으며,올해 봄만 하더라도 공중에 걸려있던 대화에 대한 희망을 대신한 환멸과 불만의 정도를 강조하고 있다.지뢰와 철조망,대전차 장애물과 비밀땅굴의 무인지대인 남북한 사이의 경계선은 지구상의 어떤 곳보다 적군들이 가장 큰 규모로 집결·대치해 있는 곳이다.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에 큰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남북한간의 경계선이 더이상 10∼20년 전처럼 제3차 세계대전의 잠재적 지뢰선으로 보이지 않지만 미군과 핵무기까지 개입될 가능성이 있는 전장이다. 김대통령의 언급은 적어도 한반도에서는 냉전은 아직 살아있을뿐아니라 언제든 실제전으로 갈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오늘날 한국에서의 분위기는 아주 최근 깜빡거렸던 낙관론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지난해 김대통령은 북한의 김일성주석과 정상회담을 준비했었는데 김주석이 갑자기 사망했다. 올봄 북한은 북한의 쌀부족을 완화시키기 위해 쌀선적을 요구함으로써 예상치 못했던 신축성을 보였다.한국은 북한으로 쌀을 운송하기 시작했으며 평화의 과정이 쌀부대 위에 건설될 수 있다는 희망이 커졌다.그러나 북한은 강제로 남한의 쌀운반선 하나에 인공기를 게양시켰으며,간첩 혐의로 또하나의 선적 승무원들을 억류했다.게다가 북한은 올해초 공해에서 잡은 어선(우성호)과 선원을 계속 붙잡고 있다.김대통령은 북한은 쌀을 받으면 우성호를 풀어주고 한국정부에 대한 비방 방송을 중지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강경노선 배경의 한 원인은 한국정부가 북한에 대해 너무 약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데서 나온 것일 수 있다.북한의 반응을 가늠하는 것은 북한지도자들이 인터뷰를 거절했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다.그러나 북한방송들은 남한이 교묘하게 분위기를 해치고 있으며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돌파구는 미국과 북한이 서로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 최초의 민선대통령인 김대통령은 북한의 침입과 전쟁을 막는 3만7천명의 미군 역할에 대해 따뜻하게 이야기했다.그러나 김대통령은 미군과 군사기지가 어떻게 한국법률 아래서 다뤄지는지를 규정한 문서인 주둔군 지위협정의 개정을 요구했다.한국과 일본은 지금 모두 주로 미군범죄에 대한 국민적 분노 때문에 주둔군 지위협정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한국과 일본정부는 모두 미군기지 유지를 원하고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보도된 미군범죄에 대한 반감과 협정 개정 요구는 그에 대한 불확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 대북정책 강경노선 전환/김 대통령,NYT 회견

    ◎우성호 송환 등 어겨 화해조치 안해/오늘 캐나다­유엔순방 출국 【뉴욕=이건영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의 약속위반에 배반감과 실망감을 느끼고 있으며 북한은 매우 다루기 힘든 상대자』라고 말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날 캐나다와 유엔방문을 앞둔 김대통령과의 회견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같이 전하고 김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화해와 대화를 위한 더 이상의 당장의 조치를 배제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김대통령이 『북한을 둘러싼 북한의 불확실성으로 지금 남북한 정상회담을 이야기할 적당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밝히고 한국정부의 북한정책이 최근 강경노선으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뉴욕 타임스는 한국의 대북 강경노선 전환의 사례로 김대통령이 지난 6월에는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온건한 열정을 갖고 이야기 한 사실을 들었다. 이 신문은 김대통령은 북한에 쌀이 제공되면 북한은 납북된 우성호와 선원을 풀어주고 한국정부에 대한 비방방송을 중지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렸다고 강하게 비난한 뒤 『이제 공은 북한코트로 넘어갔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한국이 쌀수송을 재개하고 화해를 위한 다른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먼저 납치한 우성호와 선원들을 풀어주고 대남비방 방송을 중지해야 한다』지적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밝혔다. 뉴욕 타임스는 김대통령은 특히 『우리의 우려는 북한은 자신들의 망해가는 경제에 대한 절망과 불만 때문에 모험적 군사도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같은 징후로 최근 북한의 군사력증강과 군에 더 많은 권한을 준 것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22일 유엔 연설 김영삼 대통령은 16일부터 28일까지 캐나다와 유엔을 방문하는 기간동안 각국 지도자와의 연쇄회담 혹은 연설을 통해 유엔을 강화개편하는 방안을 적극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김대통령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유엔50주년 특별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유엔의 이념과 활동에 대한 우리의 적극적 참여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어 23일에는 스웨덴·일본·캐나다·브라질 등각 대륙의 「중견국가」 16개국 정상과 합동회의를 갖고 유엔강화개혁방안을 집중 협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16일부터 21일까지 캐나다를 국빈방문하고 이어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창설 50주년 기념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하오 출국한다. 김대통령은 캐나다 방문중 오타와에서 장 크레티앵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정세를 포함,국제정세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양국의 동반자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키는 방안을 폭넓게 협의 한다. 김대통령은 22일 1백50여개국의 국가원수와 정부수반이 참석하는 유엔정상회의에서 11번째로 나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김대통령은 유엔방문중 프랑스·이스라엘·스페인·싱가포르·스페인·칠레·루마니아정상등 10여개국과 개별정상회담도 추진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오는 26일 한국방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놀룰루의 미국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한반도 군사정세에 관한 브리핑을 듣고 해군기지를 시찰한뒤 28일 귀국한다.
  • 황하련 전 완주부군수 등 5명 구속/모악산 관광공사 입찰 비리

    ◎예정가 이 전주시장에 알려/이 시장 실소유 「우성종건」서 낙찰받아 【전주=조승용 기자】 전북 모악산 관광지 조성공사 입찰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 조정철 검사는 15일 입찰 예정가를 사전에 유출시킨 완주군 황하련(59) 전 부군수와 백명언(51) 경리계장,임명환(51) 토목계장 등 입찰 관련 공무원 3명을 입찰방해 및 업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입찰에 참여했던 우성종합건설 김석곤(62) 공동대표와 한해수(36) 업무이사를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오영훈(31) 업무과장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 전 부군수는 모악산 관광지 조성공사 입찰 하루 전인 지난 8월 1일 자신의 인사 문제로 우성종합건설의 실질적 소유주인 이창승 전주 시장을 만났을 때 이시장으로부터 『우성이 공사를 딸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백계장 등과 짜고 낙찰 예정가를 이시장에게 알려준 혐의다. 이시장은 황 전 부군수로부터 입수한 낙찰 예정가를 우성종건에 알려줘 우성측이 공사를 예정가인 32억1천17만6천3백원보다 불과 1만9천7백원 웃도는 금액에 낙찰받게 했다. 한편 지난 6·27 지방선거 직후부터 불법 선거운동 등 각종 혐의로 검찰의 집중 내사를 받고 있는 이시장은 이번 사건에 직접 개입한 것으로 밝혀져 검찰의 수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 납북자 생사확인/수해지원 전제로/민자,조건강화

    민자당은 15일 북한 수해지원과 관련,북한측의 공식 요청이 있더라도 북한에 납북되거나 억류된 4백50여명의 생사확인을 수해지원에 앞서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제로 제시하기로 했다. 또 우성호 송환,안승운 목사 납북사건의 진상규명 등이 전제돼야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김종호 정책위의장이 15일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의원세미나에서 밝혔다. 민자당의 이같은 방침은 수해지원의 전제조건으로 당정이 제시해온 「북한측의 공식요청」보다 더욱 조건을 강화,강경해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