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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학부모 열망 왜 무시하나

    야당이 지난 21일 교원의 정년을 현행 62세에서 63세로 연장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처리했다는 언론의보도를 보고 학부모의 한사람으로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충격을 받았다. 2년전 교원의 정년단축은 국민의 80%,여론선도층의 80.4%,더욱이 당시 국회의원의 67.5%가 찬성한 가운데 이루어진것이고 현재도 국민의 다수가 연장은커녕 더 단축해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야당이진정 국민의 의사를 대변했는가에 심각한 의문을 갖게 된다. 야당이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교원의 76.5%가 정년연장에 찬성했다는데 그 교원이 누구인지 궁금하다. 지금도 동네나 학교에서 학부모들이 모이면 ‘당연히 말도안되는 짓거리’라는 아우성이 터져나오고 있다.이런 비난의 목소리들은 국회의원 귀에는 안들리는 모양이다. 이번에 일부 국회의원들은 교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부족한 교원을 충원하는데 교원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그동안 학부모로서 여러 선생님들과 대화를나눈결과 갖게된 인식은 영 다르다. 교사들은 사기가 떨어진 주요 요인으로 두가지를 꼽고 있다. 하나는 정부가 관료중심의 교육개혁을 추진하여 교원을 소외시킨 것이며 다른 하나는 일부 언론이 교원사회에 부정과비리가 횡행하고 있는 양 선정적으로 보도한 데 있다는 것이다.아울러 정년을 한살 연장하면 교원수급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는 더욱 이해하기 힘들다. 한마디로 정년연장을 통해 교원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다는 발상은 교원을 극단적인 이기주의에 오염된 미성숙한집단이라고 매도하는 것과 같다. 정년이 오르내리는 데 따라 교원들의 사기가 오르내린다고보기는 힘들다.오히려 그런 시각으로 보는 것이야말로 교원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사기를 깎는 일이다. 이런 대접에 과연 우리들의 선생님이 박수를 보낼지 의심스럽다. 그리고 인성교육 때문에라도 나이 많은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주장하는데 그럼 62세는 나이 어린 사람들이고 63세는 어르신인가. 그리고 그 연세의 선생님 중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는 평교사는 몇분이나 될까. 결국 야당의 논리는 교원의 이해나 정서를 전혀 반영하지않고 있다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 진실로 교사 문제에서 해결해야할 대목은 교원정년을 한살늘리거나 줄이는 것이 아니라 질 높은 교육의 실현과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장치를 마련하는 일이다. 교원에 대한 평가시스템의 도입과 부적격교사의 퇴출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전면 도입해야 할 것이다. 전국의 학부모들은 교단이 젊어지는 데 동의하고 있고 교원 정년연장에 야당이 앞장서는 데 분노를 느끼고 있다. 국회 본회의에서는 이번 교원 정년연장안이 통과되는 일이없어야 할 것이며 대통령은 학부모들의 민의를 잘 받들어거부권을 행사해주길 바란다. 지난 사립학교법 개악 등에 참여했던 한나라당 교육위원중 상당수가 16대 총선에서 낙선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 이빈파 서울 S초등학교 운영위원 ebinpa@hak-unwe.org
  • 불교 사회사상 토론광장 개최

    불교신문 법보신문 불교방송 현대불교신문 불교TV 등 5개 불교 언론사는 19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1세기 지구촌 평화공존의 화두-둘 아님(不二)의 사회철학적 의미’란 주제로 불교 사회사상 토론광장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9·11 테러이후 격화되는 미국 등 서방과 이슬람권간의 갈등과 분열의 양상을 불교의 불이(不二) 중도(中道)사상과 화쟁(和諍),공존정신을 통해 조망한다. 김재영 동방불교대 교수가 ‘초기 불전의 중도,불이사상으로 본 문명공존의 원리’를 주제로 강연하며 서울대 심재룡 박세일 교수가 각각 ‘둘 아닌 지구촌 사회에 있어서 개체와 전체의 관계란 무엇인가’‘둘 아닌 세계에서의직업과 노동의 윤리’에 대해 발표한다. 공종원 불교언론인회장과 정병조 동국대 부총장,허우성 경희대 교수,권기종 동국대 교수,박준영 SBS전무,배금자 변호사가 토론에 참여한다. 김성호기자
  • 상장기업 20% 자본 잠식 상태

    상장기업의 20%가 경영부실로 자본잠식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상장법인 자본잠식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전체 상장법인(688개사)의 20%인 137개사가 자본잠식상태에 있다.이 중 71개사(51%)는 자본이전액 잠식됐다.자본전액잠식 회사중 자본잠식률이 1,000%를 넘는 회사는 갑을(2,334%) 고려시멘트(1,355%) 대농(2,197%) 동국무역(1,499%) 삼미(2,607%) 신광기업(1,798%)우성식품(4,442%) 천광산업(1,330%) 한보철강(2만9,674%)현대금속(1,646%) 환영철강(1,697%) 등 11개였다. 자본전액잠식 회사중 상장폐지 기준일이 내년 3월31일인회사는 한국주강,한국금속공업,태창,천광산업,이지닷컴,이룸,우성식품,신풍제약,신광기업,선진금속,서광건설,서광,부흥,대선주조,누보텍,흥아해운,휴넥스,환영철강,현대금속,한신공영,한보철강,청구,제일정밀,이트로닉스,수산중공업,상아제약,삼호물산,삼미,모나리자,라보라,두레에어메탈,동양강철,대농,나산,광명전기,고려시멘트제조,경남모직,건영,한트라,세풍,명성,맥슨텔레콤,동국무역,고합,갑을 등 45개사였다.상장폐지 기준일이 내년 7월1일인 회사는 미도파,해태유업,협진양행이고,내년 9월28일인 업체는 신호제지 등이다. 증권거래소 유가증권 상장규정은 2년 연속 자본전액 잠식법인에 한해 상장폐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 재개발 임대주택 1,744가구 공급

    서울지역 21개 재개발구역에 건립된 1,700여 가구의 임대주택이 기초생활보장법 수급권자를 비롯,국가유공자 등 영구 임대주택 입주대상자와 일반 청약저축 가입자 등에게 공급된다. 서울시는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다음달까지 영구임대주택 입주대상자에게 872가구,일반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872가구 등 모두 1,744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가구 규모는 12∼15평형으로 임대보증금은 1,043만원,월 임대료는 평균 13만6,000원선이며 이달중 입주신청자 모집공고에 이어 다음달 당첨자 발표 및 임대계약을 거치면 내년 1월에는 입주가 가능하다. 구역별 공급 규모는 ▲청계 벽산 15가구 ▲이문 현대 96〃▲목동 우성 15〃▲관악 벽산 19〃▲독립문 극동 24〃▲구로 두산 33〃▲답십리 동아 27〃▲동아 불암 15〃▲봉천 우성 23〃▲수색 대림 89〃▲오류 동부골든 16〃▲답십리 우성 169〃▲하왕 한진 53〃▲전농 SK 241〃▲답십리 두산 41〃▲남가좌 삼성 88〃▲금호6 벽산 114〃▲관악 드림타운 253〃▲냉천 동부 43〃▲도원 삼성 89〃▲하계청구 290〃 등이다. 심재억기자
  • 새단장 삼청각 전통공연 ‘만원사례’

    요정에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된 삼청각이 연일 만원사례다. 5일 세종문화회관 삼청각운영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개관된삼청각이 기념 행사로 마련한 전통공연마다 관람객이 폭증하고있다. 공연장인 ‘일화당’ 2층에는 전체 객석 200석에 관객이 가득찬 데다 미처 예약하지 못한 사람들이 서서라도 공연을 보겠다고 아우성치는 바람에 입석표까지 판매되고 있다. 삼청각 관계자는 “삼청각을 찾은 손님들이 공연을 꼭 보겠다고 졸라 1만5,000원에 입석표를 판매하고 있다”며 “5일 어린이국악단의 전통공연엔 입석표만 50석이 나갔다”고 말했다. 일화당 1층의 한식당 ‘아사달’도 134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으나 점심과 저녁 식사의 경우 2∼3일후까지 예약이 꽉 차 있는 상태다. 아사달 지배인 정한영씨는 “일반시민들의 예약이 많아 단체손님은 아예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삼청각내 ‘취한당’과 ‘동백헌’에 꾸민 전통객관은 다음달중순쯤이나 문을 열 예정이나 벌써 예약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삼청각 관계자는 “삼청각이 과거 특정계층만 이용해온 밀실공간이라는 점에서 일반인들이 호기심에 많이 찾고 있다”며 “일반 시민들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도록 공연 프로그램,음식값 등을 다양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월세대란] (2)내년이 더 심각하다

    ***전셋집 아예 '실종'. ‘월세대란,내년에는 더 심각하다.’ 올봄부터 서울 등 수도권지역의 소형 공동주택에 세들어사는 서민들을 엄습했던 월세대란이 내년 봄에는 사상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소형 주택의 공급 물량이 9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수급불균형이 한층 심화되는데다,올 한해 월세전환의 유·불리를 저울질한 집주인들이 대거 월세전환 행렬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부 차양혜씨(29·서울 강서구 가양동 도시개발9단지)는“지난 8월 집주인에게서 임대차계약이 끝나면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50만원으로 돌리겠다는 통보를 받았을 때의악몽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그후 가양동,내발산동,등촌동,방화동 일대의 부동산을 발이 닳도록 샅샅이 뒤진 끝에 겨우 전셋집을 구한 차씨는 “올초 실직한 남편이 금방재취업한다는 보장도 없고 내년에는 월세대란이 더욱 심해진다고 주변에서는 아우성이니 앞일이 걱정”이라고 탄식했다. 출판업종에 종사하는 이종화(李鍾和·31·인천 남동구 구월동)씨는 최근 3년사이에 세번이나 집을 옮겼다. 이씨는 “월세에 떠밀려 수도권 외곽까지 밀려난 것 같아씁쓸하다”면서 “출퇴근에 시달리다 보니 서울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만 지금의 박봉으로는 기약할 수 없는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중 서울등 수도권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은 모두 12만3,802가구로 올해(13만5,336가구)보다 8.5%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특히 서울의 경우 신규 공급물량이 3만6,665가구에불과,올해(5만907가구)보다 28%나 줄어들어 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대경제연구원,주택산업연구원, 건설산업연구원 등 민간연구소들도 97년 외환위기 이후 1998∼2000년 주택건설 실적이 연평균 38만1,000여 가구로 이전에 비해 평균 40%나감소한 점을 들어 내년의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이 수요에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 중 잠실과청담,도곡 등 서울 5개 저밀도지구의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되면 최대 1만여 가구의 이주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서울의 월세대란을더욱 부채질할 전망이다. 강남구 논현동 김정권부동산 대표 김정권씨는 “저밀도지구의 경우 세입자의 80% 이상이 자녀의 학교문제 등 때문에 강남지역에 주저앉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주가본격화되면 엄청난 혼란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새내기 비애와 새 풍속. ‘전세는 OK,월세는 NO,내집 마련은 글쎄.’ 월세대란을 헤쳐나가는 신세대 부부들에게 맞벌이는 필수가 된 지 오래다.월세 부담으로 전셋집을 선호하지만 부모세대와는 달리 내집 마련에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러나 월세대란이 가져온 현실은 신세대 부부들에게도 가혹하기만 하다. 지난달 13일 결혼식을 올린 새내기 신부 윤성혜씨(가명·30)는 아직 남편(32)과 주말부부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결혼 두달 전부터 신혼집을 구하러 돌아다녔지만 마땅한전셋집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지금도 틈틈이 인터넷부동산 사이트를 뒤지거나 중개업소에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50여명이나 되는 대기자 순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있다. 윤씨는 친정에서 직장이 있는 역삼동까지 출퇴근하고 남편은 시댁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하면서 신혼의 단꿈은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다.윤씨는 “신혼생활이 이처럼 악몽이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한숨을 지었다. 월세대란은 결혼풍속도마저 바꿔놓았다.최근 결혼정보회사인듀오가 미혼 남녀 446명을 대상으로 신혼 주거지에 대한의식을 조사한 결과 미혼 남성의 53%가 ‘신혼 주거지 마련 후 결혼 날짜를 잡겠다’고 응답해 ‘결혼 날짜를 잡은후 신혼 주거지를 마련하겠다’(32.1%)는 응답을 압도했다. 듀오의 이상호 팀장(33)은 “신세대 부부들은 집을 후세에게 남겨줄 유산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내집을 마련하기 위해 고통을 감내하기보다는 문화적 여가활동과 소비를 우선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에 결혼하는 정현우씨(29·프로그래머)도 전셋집을마련한 뒤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 신혼 둥지를 틀 전셋집을 구하는 데 무려 4개월이나 걸렸다. 지난 4월부터 서울강남·서초·관악구 등 70여 군데의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았지만 전세로 나온 집이 없었던 탓이다.가계약을 해 놓고도 중간에 다른 대기자가 웃돈을 주며 끼어들어 계약이 깨진 경험도 있다. 지난해 11월 결혼식을 치른 이재훈씨(가명·32·무역업)는 최근 결혼 전에 마련한 경기도 산본의 30평형 아파트를팔아버리고 경기도 수원시 영통지구의 17평짜리 전세아파트로 이사했다.피아노학원을 운영하는 아내(27)도 집을 파는 데 흔쾌히 동의했다.아직 자녀계획이 없는 이씨 부부에게는 평수가 큰 집은 불필요한 지출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모터사이클을 즐기는 이씨는 아파트를 판 돈에서 3,000만원을 떼내 1,340㏄짜리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구입했다.지난 추석 연휴에는 아내와 함께 싱가포르로 여행을 다녀왔다.주말이면 스킨스쿠버와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이씨부부는 장비구입에만 1인당 200만원씩 투자했다.이씨 부부는 매월 맞벌이 수입 350만원 중 절반을 여행과 레저비용으로 쓴다.허리띠를 졸라매고 세월을 보내기에는 인생이너무 짧다는 게 이씨 부부의 생각이다.다만 여유가 생기면한적한 시골에 전원주택을 지어 살고 싶다는것이 주택에대한 유일한 꿈이다. 맞벌이인 3년차 신부 김소미씨(가명·28·서울 송파구)는전세금 1억2,000만원짜리 30평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신혼 초기에는 내집 장만을 서둘렀지만 몇 차례 이사를 하면서 인생 계획을 바꿨다.내집 마련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하는 대신 즐기면서 살기로 생각을 바꾼 것이다.자연적으로 지출내용도 달라졌다.남편은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고 김씨는 여행과 헬스,문화생활에 돈을 쓰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임대사업자 “입주지연금 대신 내라” 횡포. 서울 H중학교 최모 교장(54)은 지난 5월 신규 분양된 32평형 아파트를 전세로 얻는 과정에서 주택임대사업자로부터 어처구니없는 횡포를 당했다. 마침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사를 한 최 교장은 임대업자인 집주인에게 전세 잔금을 건네주었다.그러나 집주인은‘입주기간이 20여일이나 지났으니 잔금에 대한 이자를 물어내라’고 생떼를 부리면서 아파트 열쇠를 내주지 않았다.실랑이 끝에 최 교장은 200만원을 추가로 주고서야 열쇠를 받았다.임대업자는 영수증도 써주지 않았다. 최 교장은 “말로만 듣던 악덕 임대업자로부터 횡포를 당하고 보니 억울하기 짝이 없었다”면서 “주변에서는 소송을 걸라고 했지만 번거로울 것 같아 그냥 넘어갔다”고 말했다. 매매가 3억원을 호가하는 은평구 신사동의 다세대주택에7,000만원을 주고 세들어 살던 황모씨(43·자영업) 등 12가구는 지난 봄 임대계약기간 2년이 만료돼 임대업자에게전세금 반환을 요구했지만 “다른 세입자를 구하든지,그대로 살든지 알 바 아니다”는 답변을 들었다.대책위를 결성해 ‘투쟁’에 나섰지만 결국 공동명의로 집을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다세대주택 임대업자가 전세금을 챙긴 뒤 ‘배째라’며 버틴 전형적인 사례다. 재력이 있는 일부 부동산중개업자가 임대사업에 뛰어들거나 소규모 다세대주택을 위탁관리하면서 횡포를 부리는사례도 많다. 서울 포이동의 다세대주택 반지하방에 전세금 3,000만원을 주고 세들어 사는 김모씨(32)는 2년전 계약서를 써줬던부동산업자로부터 ‘월세로 전환하지 않고 전세로 계속 살려면 법정 중개수수료의 절반을 내라’는 요구에 12만원을뜯겨야 했다. 김씨는 “포이동에 다세대빌라 500여 가구를 가진 한 중개업자는 ‘재계약때 수수료를 지급한다’는 항목을 넣어계약서를 쓰도록 강요한 뒤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 미분양 아파트를 사서 임대할 경우 양도소득세와 재산세 등에서 세제혜택을 부여하면서 임대주택사업자는 크게 늘었다.지난 7월 말 현재 등록된 임대주택사업자는 1만4,129명.이들이 보유한 임대주택은 51만1,192가구에 이른다.대부분 퇴직자이거나 자영업자들이며,부동산중개소를 직접 운영하는 경우도 많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 윤호창(尹鎬昌)간사는 “임대차 계약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는 민사소송으로 해결할 수밖에없으므로 임차인 스스로가 계약 조항을 꼼꼼히 따져봐야한다”고 조언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응봉동 독서당길 ‘푸른마을상’

    서울시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선정하는 ‘푸른마을상’ 최우수상에 성동구 응봉동 100번지(독서당길 주변)가 뽑혔으며 ‘조경상’ 금상은 서초구 방배동 현대홈타운 아파트가 차지했다. 시는 푸른마을상에 응모한 41개 마을을 대상으로 지난달 자문위원회를 열어 성동구 응봉동 100번지를 최우수 마을로,6개 마을을 우수 마을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응봉동 100번지는 주민 100명이 4차선 도로변 8평짜리 텃밭 18곳을 조성한 뒤 보리·벼·토란·수박·토마토 등 47종의 농작물을 심어 덩쿨장미와 어우러진 거리로 단장됐다.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되는 한편 도심속에서 농촌의 정취를 한껏 맛볼 수 있다. 또 아파트단지내 녹화뿐만 아니라 아파트 외곽 빈터에 꽃길을조성하고 풀뽑기·비료주기·청소작업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한송파구 잠실본동 우성4차아파트 등 6개 마을이 우수 마을로 선정됐다. 조경상은 아파트공간에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대청마루의 개념을 도입하는 등 전통 요소를 가미한 서초구 방배동 현대홈타운아파트가 금상을 받았다. 시는 오는 3일 난지도 상암동 평화의 공원에서 개최되는 육림의 날 행사때 이들 수상자에 대해 시상할 계획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 年 9.7%

    서울·수도권의 오피스텔 임대사업자는 연평균 9.7%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해밀컨설팅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7개 오피스텔을대상으로 임대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수도권 지역의연평균 임대수익률은 9.7%,서울 강남지역은 10.2%에 달했다.특히 서울의 경우 역세권 오피스텔의 수익률이 높은 편이었다. 오피스텔 별로는 역삼역 현대벤처텔(19평형 기준)이 11.4%,도곡역 우성캐릭터(16평형)가 12.0%,신촌 현대캠퍼빌(16평형) 10.3%,삼성동 LG트윈텔Ⅱ(20평형) 7.4%,신천역 현대 아이스페이스(20평형)9.0%였다. 수도권에서는 일산 정발산역 삼성마이다스(17평형)가 8.8%,분당 오리역 시그마(20평형)가 9.4%로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오피스텔의 실투자금액은 3,000만∼7,200만원대로 평균 4,600만원이었다. 융자금은 3,750만∼8,200만원으로 평균 5,550만원이었다. 월임대료는 45만∼90만원까지 다양했다. 김성곤기자
  • 프로축구 올 최고의 영예는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타이틀 향방이 시즌을 마친 프로축구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오는 11월말쯤 기자단 투표에 의해 선정될 올해 MVP와 신인왕을 향한 각축은 공통적으로 예년에 비해 뚜렷한 주자가 없는 관계로 다소 혼란한 양상을 띠고 있다. 그러나 MVP 타이틀은 성남 일화가 정규리그 우승으로 프로축구 대미를 장식함에 따라 신태용과 샤샤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아졌다.이들은 당당히 성남 우승의 주역으로서 진가를 발휘해 가장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두 사람을 놓고 다시 경중을 비교한다면 신태용 쪽이 유력하다.95년 MVP,96년 득점왕에 오른 신태용은 정규리그 전경기에 출장해 5골 7도움을 기록,팀우승에 크게 기여했다.개인적으로는 50-50클럽 가입의 대기록도 세웠다.고비가 된지난 21일 부천전에서는 샤샤의 결승골을 도와 큰 경기에강하다는 인상을 심어줬다. 올시즌 2차례 해트트릭을 포함,정규리그에서 10골을 터뜨린 샤샤도 빼놓을 수 없는 MVP 후보다.샤샤는 후반기 내내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했으나 막판 부천전에서 결승골을뽑고부산전에서는 동점골을 작렬시켜 강력한 MVP 후보로떠올랐다.샤샤가 MVP에 오르면 프로축구 사상 용병으로는처음 최고 영예를 안게 된다. 이들 외에 서정원(수원) 우성용(부산)도 강력한 MVP 후보로 도전장을 내고 있다.역시 MVP 후보감인 정규리그 득점왕 산드로(수원)에 이어 득점 공동2위에 오른 이들은 성남 우승이 확정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오히려 신태용과 샤샤를 능가할 만한 후보로 점쳐졌다.다만 우승팀에서 MVP가 탄생해온 전례가 부담스럽다. 한편 신인왕 싸움은 송종국(부산)과 김용희(성남) 두 사람의 각축으로 압축된 형국이다.이들은 화려한 플레이를 앞세우는 최전방 공격수는 아니지만 올시즌 팀이 상위권을 유지하는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고 있다. 송종국은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 기여도가 높은 것 외에히딩크호의 붙박이 멤버로서 지명도를 높인 점,김용희는 성남 우승의 주역이란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송종국은 올시즌 31경기에 출장,1득점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실질적인 기여도가 높았고 김용희 역시 올시즌 27경기에 출장해 불과1골을 올렸지만 스피드와 체력,근성을 과시하며 주전 자리를 꿰찬 점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의 라이벌로는 역시 수비수인 조성환(수원)이 꼽힌다.조성환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노장들의 몫으로 인식됐던 중앙수비수 자리를 무난히 소화해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영예까지 누렸다. 박해옥기자 hop@
  • 수산시장 ‘입찰담합’ 확인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 의원이 대주주인 사조산업과 이회사의 자회사인 금진유통이 노량진수산시장 인수추진 과정에서 들러리를 내세우는 방식으로 담합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전원회의를 열고 사조산업과 금진유통,사조산업의 이인우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사조산업,금진유통 그리고 이들 회사의 요청으로 입찰들러리를 선 원우성업에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노량진수산시장 인수를 위해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주 의원은담합행위에 대한 수사를 추가로 받게됐다. 공정위 조학국(趙學國) 사무처장은 “주 의원과 이인우씨가 사조산업의 대표이사로 있지만 주 의원은 담합행위에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발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조 처장은 “입찰 담합행위에 대해서는 입찰가액의 최고5%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유찰된데다,이중처벌이 될수 있어 과징금을 부과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금진유통의 이 사장은 지난 7월31일제 5차 노량진수산시장 입찰에 참여하면서 단독 응찰로 유찰되는 일을 막고 1,400억원 수준에서 낙찰받기 위해 친구인 최낙민씨(원우성업 대표)에게 입찰에 형식적으로 참여하도록 했다.이 사장은 최 사장에게 응찰가격 1,400억원 정도가 손익분기점이고 이 수준에서 응찰하도록 부탁했으며 7월27일 한빛은행모 지점에 45억2,500만원의 정기예금을 예치,이를 담보로입찰보증금 70억2,500만원의 지급보증서를 원우성업에 발급해주도록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성남 “잔치 벌이겠다”

    성남의 끝내기냐,부산의 저지냐. 성남 일화가 24일 적지에서 부산 아이콘스를 상대로 4개월여를 내달아온 프로축구 정규리그 포스코 K-리그의 우승 다툼에 마침표를 찍기로 했다.승점 44를 기록,매직넘버를 사실상 1로 줄인 상황에서 부산을 제물로 승점 3을 보태 우승을 담보한 뒤 28일 전북 현대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열리는 홈에서 공식 축하연을 벌인다는게 성남의 시나리오다. 이는 부산전만 이기면 2·3위인 수원과 안양(이상 승점 41·골득실차)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우승이 확실시된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현재 성남은 골득실차에서 +16으로 수원과 안양에 각각 8·9골 앞서 있다.수원과 안양이 이같은 골차를 극복한다면 역전 우승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는 기적에 가깝다. 따라서 성남은 마지막 경기 당일 홈관중들과 느긋하게 잔치를 벌이기 위해 부산전에서 남은 힘을 모조리 쏟아부을작정이다.가능한 최상의 전력으로 부산전에서 승리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지난 경기에서 골을 합작해 사기가 오른 샤샤와 백영철을 각각 최전방과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장시켜 골사냥을 벌이게 할 작정이다.최전방의 다른 한자리는 이리네에게 맡기고 큰 경기에 강한 노장 신태용도 2선에서 공격에 가담한다. “부산전에서는 부상과 결장 선수가 없어 최상의 전력을갖출 수 있다.반드시 이겨 홀가분한 마음으로 홈에서 최종전을 맞이하겠다”는 차경복 감독은 특히 모처럼 감각을 되찾은 샤샤와 막판으로 갈수록 위력을 더하는 신태용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부산 김호곤 감독은 “안방에다 남의 잔치판을 차려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저항 의지를 드러냈다.승점이 37에 그쳐 우승권에서 벗어나 있지만 팀 사기와 홈팬들에 대한 보답을 위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다.또 준우승에 대한 희망이 살아 있는 만큼 선수들을 상대로 막판투혼을 부추기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최전방을 책임져야 할 빅토르가 출장정지를 당했고 우성용이 부상으로 신음중인 점이 걸림돌이다. 결국 전우근과 하리를 투톱에,송종국 김재영 등을 미드필드에 배치해 호흡을 맞추도록 할 계획이다.부상중인우성용은 상황에 따라 교체멤버로 들어가 막판 투혼을 불태울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p@
  • 2001 길섶에서/ 단풍과 여인

    광화문 교보빌딩 앞,한 여인이 단풍잎 하나를 들고 뚫어지게 들여다본다.겨울을 나기 위한 나무들의 장엄한 구조조정,그 통증이 가슴에 닿은 것일까.나뭇잎을 눈 앞에 바짝 댔다가 슬로 비디오 돌아가듯 아주 천천히 멀리 놓고 바라보고,그러다가 다시 위로 치켜들어 햇빛에 비춰 본다. “실성했군.” 웬 퍼포먼스인가 하고 흘금흘금 쳐다보던행인들은 금세 사태를 알아차린 듯 가던 길을 재촉한다.하는 짓이 누구나 한눈에 실성한 여인임을 알 만하지만 아래위 구색을 갖춘 옷하며 외양은 멀쩡하다. ‘사람은 왜 미치는가’어떤 시인이 오랜 사유 끝에 내린결론은 ‘인간을 무한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 주기 위한 신의 배려’라던가.두꺼비집 퓨즈가 나가듯 고통이 일정 한계를 넘으면 자동적으로 지각 기능이 마비되도록 장치했다는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실성한 것은 어느 쪽일까.꽃이 피는지 낙엽이 지는지 알 바 없이 마냥 바쁘기만한 군상인가,아니면 나뭇잎 하나의 아우성을 온 몸으로 듣는 여인인가. 김재성 논설위원
  • 문화훈장 서훈자 34명 선정

    문화관광부는 18일 국악인 김천흥,동양화가 장우성 화백,최영희 문화재위원장,시인 고(故) 김수영씨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수여또는 추서하기로 하는 등 올해 문화훈장 서훈자 3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또 ‘제 33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자로박찬수 목아불교박물관장 등 6명을 선정하고,20-30대 젊은예술가를 대상으로 하는 ‘2001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시인 나희덕씨 등 8명에게 주기로 했다.시상식은 20일오후 2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되는 ‘문화의 날’ 기념식에서 있을 예정이다.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문화훈장 △은관=권영우 신응식(필명 신경림) 유종호 이지관 최일남 고(故)박용철 고(故)박태현 고(故)홍연택 △보관=강숙자(예명 강유정) 권오일 윤형두 이성천 이우석임원식 정철호 고(故)김종래 △옥관=권성덕 박형진 송대관유광열 장석웅 주남철 하춘화 마에다 켄지(前田憲二) △화관=강명보 김병학 민영근 장수봉 황용주 고(故)문호근.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박찬수(목아불교박물관장) 이문구(소설가) 정문규(화가) 이규도(성악가) 김의경(극작가) 고우영(만화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나희덕(시인) 허진(화가) 이신우(작곡가) 박명성(극단 신시 대표) 이해준(현대무용가) 곽경택(영화감독) 안재욱(연기자). 이종수기자
  • [기고] 교원양성체제 개혁 나서라

    초등학교 학생들을 가르칠 선생님이 또 모자란다.2002년에모든 교대졸업생을 하나도 남김없이 초등교사로 임용하고,이미 교단을 떠난 선생님들을 다시 불러들여도 3,753명이부족하다.2003년도에는 문제가 훨씬 심각해진다.부족한 교사를 충원하고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감축하기 위해서는 7,698명의 선생님이 더 필요하다.나아가 농어촌 지역에는 선생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2001년도에 전남에서는 200명의 초등교사를 모집하였으나.겨우 25명만을 충원하였을뿐이다. 그것도 그 해의 교대 졸업생은 9명뿐이었고,나머지16명은 퇴직한 선생님들이었다. 정부는 턱없이 모자라는 선생님들을 교대졸업생만으로는충원할 수 없어서,중등교사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1년 이상 교육대에서 70학점 정도를 집중적으로 이수하도록 한 후 초등교원으로 임용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전국의 교육대생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동맹파업에 돌입하였다.“초등교원의 전문성을 무시한 무책임한 교육정책이며,교육의 질을 고려하지 않는 ‘교육포기’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전교조도 이에 동조하고 나섰다. 정부에서는 사범대 등에서 4년 동안 교직과목과 전공교과를 배우고 익힌 사람들을 다시 일년이 넘는 기간동안 교육대학에서 학사편입에 해당하는 교과목들을 이수하도록 한후,초등학교 교사로 임용하기 때문에 교원의 전문성에는 그다지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또한 당장 담임 선생님이 없어서 아우성인 초등학교 학생들을 어떻게 하느냐고반문하고 있다. 초등교원 수급의 부족과 과잉은 결코 어제오늘만의 일이아니다.광복 직후에도 초등교사가 부족하여 임시교원양성소를 통하여 임기응변으로 초등교사를 양성하였다.그러나 1973년도부터는 교육대학 졸업자가 남아돌기 시작하자 5개 교육대학을 일반대학으로 개편하는 비상조치를 취하였다. 그래도 초등교원이 남아돌아서 몇년 전까지만 해도 교육대학 졸업자들이 발령을 받지 못해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최근 교원이 부족하게 된 것은 국민의 정부가 교원 정년을 일시에 단축하고,퇴직금에 대한 불안이 가속화되면서 많은 교원들이 교단을 떠나게 되었기 때문이다.현재와 같이 교육대학에서 초등교원을 독점적으로 양성하는 체제를 유지하는한 교원수급의 공급부족과 과잉 현상은 주기적으로 지속될수밖에 없다.우리나라와 같이 인구의 이동과 사회적 변화가많은 나라에서 앞으로 몇년 후의 교원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여 교육대학졸업자들을 양성하고,이들을 모두 임용하도록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광복 이후 이제까지 우리는 초·중등교육의 근간이라고 할수 있는 교원양성체제를 그때그때마다 문제가 생기면 임시방편적인 방법으로 땜질하는 데에만 급급하여 왔다.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우리나라도 이 기회에 교원의 양성체제를개혁해야만 한다. 현 정권이 힘이 없어 못하면,준비라도 차분히 해서 차기 정권에 넘겨주어야만 한다.언제까지 땜질식교원정책에만 의존할 것인가?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는 진리를 외면한 채,결코 교육의 질적인 개선을 도모할 수는 없다. 정진곤 한양대 교수
  • 어린이 性폭행 실태/ 부모들 “”쉬쉬””...고소율10%

    “어린이 성폭행은 죄도 아니다.” 이는 파렴치범의 변명이 아니다. 가해자를 법정에 세우는일이,또한 합당한 처벌을 받게 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당해본 피해부모들의 탄식이다.최근들어 경찰의 성폭행 전담수사반이 가동됐고,성폭력긴급의료센터의 신설 등반가운 변화는 일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멀었다는 것이피해자들의 말이다. [현황] 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 최영애)가 지난해 상담한 2,309건의 사건 가운데 13세 미만 어린이의 피해는 20%정도다.그중 7세 이하 영유아도 6.0%를 차지하고 있다.최근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신상을 공개한 청소년 성범죄자 중에도 3세여자아이와 2세 남자아이를 강제추행한 이들이 포함돼 있었다. 18개월 된 유아는 물론 기저귀를 차고있는 생후 6개월의 영아도 성폭행의 대상이 되고 있다. 유아성폭력을 유형별로 보면 성추행 피해가 전체 85%를 차지하고 있고 강간이 7∼8%다.또 남자어린이 피해자도 늘고있는 추세다. 가해자는 대부분 아는 사람(72.86%)으로 동네사람에 의한피해가 37.1%,친척에 의한 피해가 18.6%,유치원 등 학원내관계자에 의한 피해도 17.1%를 차지하고 있다. [부모의 대응] 가해자들은 유아에게 절대로 부모에게 이야기하지 말 것을 주지시킨다.96년 안산 우성아파트 성추행사건의 경우,80명의 유아들이 “엄마에게 말하면 도끼로 손과혀를 자르겠다”는 원장의 끔찍한 협박 때문에 입을 다물고있었던 예도 있다. 그래서 아이들의 신체나 행동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 부모가 먼저 물어야 한다.대부분 부모들은 아이에게 끔찍한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믿고싶어 한다.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성폭행 당한 딸을 보기 싫어하는 경우가 적잖다.부모들은 ‘내 잘못이다’고 죄의식에 빠져들거나 고소할 경우 주위에 알려질 것을 우려해 이사를 고려하기도 한다.그러나 부모가 흔들리지 않고 산부인과 진료와정신과 상담 등 아이를 안심시키면서 법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아이에게 속을 털어놓고 말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부모가해야 할 첫번째 태도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처벌과 문제점] 성폭력특별법이 개정돼 13살 미만의 어린이에 대한 성폭력은 비(非)친고죄가 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해자 처벌은 여전히 어렵다.한국성폭력상담소의 피해상담 중 고소율은 10% 안팎.경찰과 검찰 등 사법처리 관계인과 전체 사회의 인식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피해자들이 고소를 결정하긴 무척 어렵다. 엄격한 증거주의를 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피해 아동의 진술을 증거로 채택하지 않아 피해사실을 입증하는 데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범죄의 특성상 피해자의 진술이 유일한 증거인데 어린 아이들의 기억은 한계가 있고,진술은부정확하며 일관성이 없다. 수사관들은 반복신문으로 아이에게 더 큰 상처를 주고,이로 인해 가해자는 당당하게 법망을 피해간다. “현행법상 증거가 물증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문제다.아동 성폭행의 경우 어린이 진술까지 증거로 채택해야한다. 어린이의 증언은 안정된 분위기에서 어린이의 단 한번 증언이 증거로 채택되어야 한다”고 최은순변호사는 지적한다. 허남주기자 yukyung@. ■전문가 제언- 어린이 성폭력. 어린이 성폭력은 ‘성문제’가 아니라 파렴치한 ‘폭력행위’임을 인식해야 한다.부모들은 대부분 어린이 성폭력사건을 외면하고,잊고 싶어한다.그러나 이는 어린이에게스스로에 대한 나쁜 이미지로 발전,자신감을 상실케할 뿐아니라 폭력성이 강한 사람이 될 요인으로 작용한다.성적인 변화시기인 사춘기에 접어들면 성적 조숙성·성적 집착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미혼모들 중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한 경험을 가진 경우가 많다는 미국의 조사결과는 우연한 일이 아니다.2000년미국 캔덕스교수 연구팀이 한쪽만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한 일란성 쌍생아 1,412명을 10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성폭행 당한 쪽이 무려 3배 이상 정신병적 현상을 겪고 있음이드러났다. 미국 버지니아대 푸트남교수는 어린 시절 성폭행이 스트레스 조절 호르몬은 물론 면역기능까지 약화시켰음을 미 소아정신과학회에 보고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선 어린 시절 성폭력을 당한 아이의사춘기까지의 추적조사가 전혀 없다. 성폭력 증후군은 극도의 회피나 집착으로 양분화된다.남자만 봐도 두려움을 느끼는 아이도 있고,생후 11개월에 성폭력을 당한 6살된 아이가 “키스해줘요”라며 남자를 따라다니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첫 수사단계부터 정신과전문의·전문상담가가 투입되어 아이들이 편안한 마음으로진술할 수 있어야 하고,이를 증거로 채택해야 한다. 성폭력을 당한 아이와 부모들을 위한 교육치료센터도 시급하다.미국 플로리다 대학에서는 민관합동으로 운영되는‘프리스쿨’이 있어 오전에는 치료,오후에는 병원에서 유치원 및 학교교육 등 치료와 통합교육을 하고 치료가 진행되면 오후에는 정식학교에 적응토록 하고 있다. 신의진 연세대 의대 교수
  • 경매 포인트

    ◆목동 34평형 아파트. 서울 양천구 목동 우성아파트 104동 205호가 경매로 나왔다.17일 오전 10시 서울지법 남부지원 경매8계에서 입찰이 진행된다.92년 준공된 34평형이다.사건번호 ‘2001-7640’.용왕산 근린공원이 보이고 초·중·고교를 걸어서 다닐 수 있다. [수익성] 최초 감정가는 1억 9,500만원이었으나 한차례 유찰돼 이번 최저 입찰가는 1억5,600만원으로 떨어졌다.주변 시세는 2억2,000만∼2억4,000만원.전세는 1억5,000만원선.시세차익이 예상돼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성] 등기부상 모든 권리관계는 경락대금 완납과 동시에 모두 소멸된다.소유자가 살고 있어 세입자 처리에 따른 어려움은 없다. ◆성수동 25평형 아파트.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 쌍용아파트 106동 504호가 15일 오전 10시 서울지법 동부지원 경매6계에서 입찰이 진행된다.25평형.사건번호 ‘2001-1182’.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5분거리로 한양대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수익성] 최초 감정가는 1억4,500만원이었으나 한차례 유찰돼 최저 입찰가는 1억1,600만원으로 떨어졌다.주변 시세는 1억6,000만원선.전세는 1억원선.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안전성] 등기부상 권리관계는 경락대금을 완납하면 모두 소멸된다.선순위 임차인 1명이 있으나 전액배당을 받으므로 명도에 따른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다.
  • “우리고장서 영화촬영 하세요”

    “언제든지 오시죠.대환영입니다.” 한국영화의 급성장세는 촬영현장에서부터 실감난다. 촬영장을 관광산업으로 연계시키려는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은 물론이고 외국의 자치단체까지 나서 한국영화 촬영을 유치하겠다고 아우성들이다. 영화제작사로서야 물론 ‘꿩먹고 알먹고’이다.촬영장소를물색하느라 일일이 다리품을 팔지 않아도 된다.그뿐이 아니다.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주선해주는 만큼 까다로운 촬영지섭외나 현지 인력동원이 단숨에 해결된다. 배창호 감독의 ‘흑수선’(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은 최근일본으로 ‘원정’가서 5억원 상당의 공짜지원까지 얻어냈다. 국내 영화가 외국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기는 처음이다.8월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10분 분량의장면을 찍는 동안 미야자키현측은 배우와 스태프진의 왕복항공권,숙소,엑스트라,통역 등 일체의 경비를 조달한 것. 태원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미야자키현 관광추진위원회가 먼저 지원을 제안해왔다”면서 “그쪽이 주선해준 명소를 돌며 쉽게 촬영을 마쳤다”고 말했다. ‘흑수선’의 순수제작비는 43억원.거제시로부터 지원받은포로수용소 세트장 건립비 5억여원까지 합하면 제작비의 25% 쯤을 외부지원으로 해결한 셈이다. 부산에서 올로케 촬영중인 장선우 감독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튜브엔터테인먼트)도 부산영상위원회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다음달 초 촬영이 끝날 영화의 순제작비는 70억원.부산영상위가 촬영장소 및 소품·엑스트라 지원 등으로 10억여원을 부담했다. 그러나 지자체의 이같은 지원은 단순히 제작비를 절감하는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들이다.튜브엔터테인먼트 황우현 이사는 “시간당 대여료 350만원에 한번 이·착륙하는 데만 따로 240만원이 들어가는 헬기,군용 장갑차등을 자치단체의 도움없이 어떻게 동원할 수 있겠느냐”면서 “부산영상위가 현지 군부대의 협조를 적극 알선해준 덕분에 대형액션의 사실감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창 촬영중인 민병진 감독의 액션 ‘이것이 법이다’(제작 AFDF)도 지난 4월 발족한 전주영상위원회로부터 2억여원의후원을 얻었다. 국내외 자치단체들의 이같은 제작지원에 대해 관계자들은“부쩍 커진 우리영화 시장의 영향력으로부터 파생되는 유·무형의 부가가치를 적극 활용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황수정기자
  • 안양 박정환 ‘토종1호’ 해트트릭

    3년차 다크호스 박정환(24)이 생애 처음이자 올시즌 토종1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안양 LG 박정환은 26일 부산에서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포스코 K-리그 부산 아이콘스와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몰아넣었다. 그러나 안양은 우성용이 후반에 혼자 2골을 넣으며 분전한 부산과 3-3 무승부를 기록했다.안양은 9승8무5패(승점 35)로 3위,부산은 8승10무4패(승점 34)로 4위. 전반 8 ·11분 연속골을 올린 박정환은 31분 세번째 골을넣어 추석연휴를 앞두고 기분 좋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박정환은 단숨에 정규리그 8호골을 기록,득점 공동5위로 올라섰다.박정환은 또 ‘반짝 스타’라는 타이틀을 털어내고 최용수의 일본행,정광민의 퇴출로 구멍이 뚫린 안양의 최전방공격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박정환은 전반 8분 벌칙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골폭죽을예고했다. 박정환은 3분만에 골을 추가한 뒤 부산 이용하에게 골을 내줘 2-1로 쫓긴 31분 드라간의 도움으로 한골을더 보탰다.박정환은 드라간이 오른쪽을 질주한 뒤 빠르게밀어준 볼을 넘어지며 왼발로 방향만 틀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올시즌 샤샤(성남·2번) 코난(포항) 산드로(수원·이상 1번)에 이은 5번째.부산은 그러나 후반 6분 우성용이 안양 김성일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종료 1분전 헤딩골을 보태 게임을 원점으로 돌렸다.우성용은 11골로 득점 공동선두. 수원 삼성은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완승,승점 38(11승5무6패)을 올리며 성남 일화와 1점차 1위를지켰다. 이로써 프로축구는 1∼4위 순위 변동 없이 16일간의 추석 연휴를 맞게 됐다. 박해옥기자 hop@
  • 서정원·우성용 “가자 MVP”

    ‘최우수선수(MVP)를 향해 뛴다’- 서정원(31·수원 삼성)과 우성용(28·부산 아이콘스)이 23일 각각 부천 SK와 전북 현대를 제물로 득점 레이스에 급피치를 올린다.팀당 27경기가 예정된 정규리그의 21차전인 휴일경기에서 이들은 저마다 공격 포인트를 최대한 높여 최고영예인 MVP를 예약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정규리그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지만 아직 자신들 외엔 뚜렷한 MVP 후보가떠오르지 않는데 따른 것이다.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김도훈의 부진과 고종수의 부상으로 강력한 후보들이 중도탈락한 현 상황에서 유력한 변수는 사상 첫 외국인 MVP의 탄생 가능성이다.그러나 프로축구19년 역사상 아직 용병이 MVP에 등극한 예가 없어 토종 쪽에 먼저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가장 눈에 띄는 토종 후보는 서정원.무릎 수술 후유증으로지난해에 이어 올시즌 초반까지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으나 정규리그 중반을 넘어서면서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지난 5일 전북 현대전에서 2골을 폭발시켜 팀을 2연패의수렁에서 건졌고 19일 부산 아이콘스와의 경기에서는 고무줄 같은 탄력을 뽐내며 결승 헤딩골을 뽑아 팀을 선두로 끌어올렸다.서정원은 이로써 정규리그 득점 공동3위(9골)에올라 프로 10년만에 첫 MVP 등극 가능성을 높였다. 서정원의 강력한 라이벌은 부산의 포스트 플레이어 우성용이다.MVP와 인연이 멀었던 우성용은 서정원과 함께 득점 공동3위를 달릴 만큼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용병들이판치는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굳건히 토종의 자존심을 지키며 팀을 선두권으로 끌어올린 주역이란 점이 돋보인다. 지난해까지의 활약이 시원치 않아 연봉이 1억원 남짓에 불과한 그로서는 몸값 이상의 활약을 펼친 셈이다. 그러나 이들이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많다.우선 남은 기간중 용병들을 능가하는 확실한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한다. 지난 99년 득점왕 샤샤(당시 수원)가 MVP 투표에서 안정환(당시 부산 대우)과 접전을 벌인 것은 용병도 언제고 MVP에오를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이들이 넘어야 할 또하나의 고비는 팀성적.우승팀에서 MVP가 나오는 게 다반사인데다 이들이 난형난제의활약을 펼치고 있어 결국 팀성적이 개인의 영예까지 가를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까닭이다. 박해옥기자 hop@
  • 감시용 카메라 설치 24시간 쓰레기 단속

    영등포구가 불법 쓰레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영등포구는 20일 “갈수록 늘어나는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를 막기 위해 주요 취약지점에 감시용 카메라를 설치,단속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의 이런 방침은 관내 주택가나 재래시장,아파트단지 등에서 불법으로 버려지는 쓰레기의 양이 1일 평균 10t을 넘어설 정도로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구는 최근 감시용 카메라 5대를 구입하는 등대대적인 단속 채비를 갖췄다. 1차로 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신길4동 우신극장 앞과 신길2동 우성아파트 입구,대림 2·3동 주택가,영등포3동 재래시장 이면도로 등 취약지점 5곳이며 이날부터 본격 단속에돌입했다. 감시용 카메라는 한 곳에 약 2주간씩 설치돼 24시간 단속활동을 벌인 뒤 취약지점을 옮겨가며 설치된다. 구는 무단투기 행위가 카메라에 찍혀 신원이 확인되면 폐기물단속법에 따라 최고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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