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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산업안전 늘리고 SOC기관은 증원 안해

    복지·산업안전 늘리고 SOC기관은 증원 안해

    내년도 공공기관 정원 증가분은 약 6300명으로 올해(약 7200명)보다 900명 정도 줄어든다. 인원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치는 공공기관의 수요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공공기관의 업무별로 정원 증원에 차등을 두었다. 복지 등 박근혜 정부의 기조에 부합하는 곳은 인원을 크게 늘리고 사회간접자본(SOC) 등 구조조정이 필요한 곳은 인원을 동결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일 “201 4년 공공기관 정원은 복지 분야 증원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면서 “복지·산업안전 등 국정과제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것이 인력 배분 원칙”이라고 밝혔다. 기초연금 사업을 맡은 국민연금관리공단의 내년 정원 증가분은 363명으로 올해 182명의 2배가 배정됐다. 363명 중 273명이 기초연금 관련 업무에 투입된다. 기초연금은 내년 7월부터 소득 하위 70% 노인(만 65세 이상)에게 최대 월 20만원까지 지급된다. 올해 102명의 정원을 늘렸던 건강보험공단도 내년에 200명을 늘린다. 2008년 7월부터 도입된 노인장기요양보험(고령자·노인성 질환자 대상 신체·가사활동 지원) 운용이 주업무다. 근로복지공단은 내년에 74명을 증원하고, 장애인공단은 20명을 늘리게 된다. 산업안전공단의 올해 정원 증가분은 55명이었지만 내년에는 98명으로 78%(43명) 증가한다. 지난해 구미 불산 사고 등으로 산업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결과다. 반면 코레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한석탄공사 등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공공기관은 증원이 없다. 부채를 줄이지 못하는 상태에서 인원만 늘리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LH는 부채가 147조 8000억원(부채비율 467%)으로 41개 공기업 중 가장 많다. 한국철도공사(17조 9000억원·445%)의 부채비율도 400%가 넘고 대한석탄공사는 부채(1조 5000억원)가 자산(6000억원)의 2배를 넘어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이들은 퇴직 인원 등 인력 자연 감소분에 대해서만 신규채용을 할 수 있다. 금융 공기업의 정원 증가율은 크게 변동이 없다. 신용보증기금의 내년 정원 증가분은 53명(올해 52명), 기술보증기금은 19명(15명)이다. 예금보험공사는 부실 저축은행의 처리를 위해 올해 47명을 증원했지만 내년에는 8명만 증원한다. 이외 5개 자율형 공공기관(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항만공사, 한국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은 올해 정원의 5%를 증원했지만 내년에는 2%만 늘리게 됐다. 기재부는 민간 경쟁 및 글로벌 역량강화가 필요한 곳을 자율형 공공기관으로 지정해 인력·예산 등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경영자율권을 부여한다. 내년에 정원이 줄어드는 공공기관은 없다. 정부의 내년 정원조정에 대해 공공기관들의 불만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기초연금과 관련한 인력 증원을 353명을 요청했지만 77.3%인 273명만 배정됐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건강보험공단도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어서 이 정도 증원으로는 업무 감당이 어렵다고 했다. 한 금융 공공기관 인사담당자는 “최근 금융기관을 이용한 복지사업이 늘면서 업무량이 급증하고 있는데, 인력 보강이 잘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불법·편법 세금 탈루조사 고삐 더 바짝 죄라

    국세청은 올 상반기에 매출액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과 대재산가의 탈세혐의 377건을 조사해 7438억원을 추징했다고 어제 밝혔다. 3대에 걸쳐 세금 한 푼 안 내고 편법으로 부(富)를 대물림한 오너 일가, 부실회사를 흡수합병한 뒤 두세 살짜리 자녀에게 주식을 변칙 증여한 부동산 개발업자, 조세피난처에 종이회사(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소득을 빼돌린 유명 대기업 등이 줄줄이 걸려 들었다. 국세청과 금융정보분석원(FIU) 등 유관기관의 정보 공유와 집요한 추적 등이 일궈낸 성과다. 하지만 이는 역으로 지하경제 양성화 앞에 놓인 험로와 세정당국의 막중한 책임을 말해준다. 정부는 지하로 숨은 돈을 찾아내 2017년까지 27조원의 추가 세원을 확보해 복지공약 실천에 쓸 방침이다. 실현 가능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지만 김덕중 국세청장은 “달성 가능하다”는 확답을 여러 차례 했다는 게 현오석 경제부총리의 전언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현 부총리가 “증세 없는 복지”를 장담하는 데는 김 청장의 이런 ‘보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청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자신이 국장 시절 도입해 재미를 봤던 ‘숨긴 재산 무한추적팀’을 ‘숨긴 재산 추적과’로 승격 부활시키고 세무조사 인원도 206명 늘렸다. 롯데쇼핑, 포스코, CJ E&M 등 대기업 세무조사 강도를 높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인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까지 탈세 혐의로 고발할 움직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통계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는 쪽으로 기운다. 지하경제 양성화의 4대 과녁은 역외탈세, 대기업·대재산가, 고소득 자영업자, 민생침해사범이다. 그런데 역외탈세 분야에서 거둔 추징금은 2008년부터 5년 동안 1조 5000억여원에 불과하다. 탈루소득을 찾아내 세금을 매기고도 40%는 아예 걷지도 못했다. 대기업과 대재산가의 추징액도 지난 5년간 4조 2305억원에 그쳤다. 고소득 자영업자의 소득 적출률은 44%에 그쳐 아직도 절반이 넘는 소득이 줄줄 새고 있다. 국세청이 세무조사 전문성을 높이고 ‘진짜 지하경제’에 철퇴를 내리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이유다. 무리한 목표 달성을 위해 만만한 데만 쥐어짜는 식으로 흘러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국세청은 중소기업 세무조사는 줄였다고 강변하지만 현장의 얘기는 사뭇 다르다. 곳곳에서 “세무조사 때문에 죽겠다”고 아우성이다. 어느 정도 소득이 노출된 곳만 때려잡아서는 경기를 되레 위축시키고 조세 저항을 키울 수 있음을 국세청은 유념해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지하경제 양성화는 ‘보편적 복지로 가는 길’의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수조건임에는 분명하다. 성실납세자만 손해 보는 풍토가 개선되지 않는 한 앞으로의 발전적인 증세 논의도 기대하기 어렵다. 국세청의 어깨가 무겁다.
  • ‘보행자 천국’ 강서구

    강서구가 10월부터 7곳을 ‘보행자 전용거리’로 운영한다. 차량이 다닐 수 없는 보행자 전용거리는 ‘시간제’와 ‘전일제’로 나뉜다. 우장산근린공원은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 30분까지, 방화근린공원 정문부터 후문까지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6시∼오후 8시 시간제 보행자 전용거리로 운영된다. 구는 이 공간을 활용해 주말 알뜰 장터, 거리 음악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주말 주민 이용이 많은 공원 주변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인근 강서둘레길 접근도 한결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교적 차량 이용이 드문 거리는 전일제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염창동 강변성원아파트 옆 거리와 우성2차아파트 및 신동아아파트 샛길은 24시간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한다. 월정·내발산·치현초등학교 주변은 평일 학생 등교 시간인 오전 8∼9시 어린이 보행자 전용거리로 변신한다. 구는 보행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 보도 적치물, 노점 등을 정비해 쾌적한 보행 환경을 만들 방침이다. 구는 화곡동 지역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가로공원길 주변에 공연장, 조형물, 조경시설을 갖춘 문화의 거리 조성도 추진 중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주택 매매가 0.05%↑… 3개월 만에 반등

    전국 집값이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전셋값 고공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이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전달보다 0.05% 올라 3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30일 밝혔다. 수도권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서울 강남(0.54%)·강동구(0.20%)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광진(1.00%)·노원(0.31%)·성동구(0.30%) 등은 가격이 내렸다. 지방은 대구(0.49%)·경북(0.35%)·충북(0.12%)·충남(0.10%) 등에서 집값이 오른 반면, 전북(0.10%)·대전(0.07%)·전남(0.07%) 등은 내렸다. 집값 반등 원인은 정부가 내놓은 ‘8·28 전·월세 대책’ 이후 투자 심리가 호전되면서 급매물이 소진되고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전환시키는 8·28 대책이 매매시장의 활성화에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생애 최초 구입자에게 양도세와 취득세 혜택이 주어지는 연말까지 수도권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전셋값이 고공비행하고 있으나 거래가 살아나고, 매맷가가 상승하는 최근의 부동산 시장 흐름은 정부의 구상과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전세난은 계속됐다. 서울의 경우 0.29% 상승하며 23주 연속 오름세가 지속됐다.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차 85㎡는 3000만원 오른 6억 3000만원, 서초동 래미안서초스위트 85㎡는 2000만원 오른 6억 5000만원의 시세를 각각 형성했다. 강서구 가양동 가양6단지 50㎡, 59㎡는 각각 500만원 상승한 1억 9000만원과 2억 1000만원을, 광진구 자양동 한양 85㎡, 125㎡는 각각 2000만원 오른 3억원과 3억 9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전세난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집주인이 임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월세를 선호하면서 전세 물건이 부족한 데다 이사 수요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구미 불산 누출사고 1년] 불산 악몽 벌써 잊었습니까

    [구미 불산 누출사고 1년] 불산 악몽 벌써 잊었습니까

    경북 구미에서 불산사고가 일어난 지 27일로 1년이 됐다. 이 사고는 23명의 사상자와 500억여원의 재산 피해를 낸 초유의 화학물질 누출 사고였다. 작업자가 발을 헛디뎌 밸브를 밟는 작은 실수에서 비롯된 사고였지만 피해는 엄청나게 컸다. 사고 당시 정부와 언론, 시민단체는 안전 불감증이 만연해 있는 사업장의 환경을 개선하고, 화학물질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도 화학물질 취급 업체에 대한 관리 책임 강화와 처벌 조항을 담은 관련 법을 만들고, 화학물질 사고를 전담하는 안전원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사고 1년이 지난 지금 달라진 것은 거의 없다. 관련법의 각종 규제 조항은 산업계의 반발로 누더기가 됐다. 제대로 이행될지조차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구미 불산사고 이후 화학물질 사고에 대비한 정부의 대책을 점검해 본다. 지난해 9월 27일 발생한 구미 불산사고는 안전 불감증이 빚어낸 인재(人災)였다. 이날 현장에서 사망한 작업자들은 보호장구조차 착용하지 않고 작업을 했다. 압력을 가하는 밸브와 불산이 이송되는 밸브가 열린 상태에서 작업자 한 명이 미끄러지면서 밸브를 건드렸고, 일자형 막대 밸브는 힘없이 열렸다. 사고 수습을 위해 출동한 대응 인력들도 공장과 시설의 구조를 몰라 6시간이 넘는 사투 끝에 겨우 밸브를 찾아 잠갔다. 그렇게 뿜어 나온 불산 가스는 마을 일대 가축과 농지를 덮어버렸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구미 불산사고 이후 최근까지 발생한 각종 화학물질 사고는 60여건에 달한다. 정부의 각종 안전대책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도 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구미 불산사고 수습 당시 산업 현장의 안전 점검과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던 목소리가 무색할 정도다. 사고 발생 시 출동하게 될 특수 화학물질 분석 차량은 여전히 1대에 불과하고, 관련법과 세부 시행령도 초기 긴장감은 사라진 채 세월만 보내고 있다.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올해 6월 화학물질 관리의 두 개 축인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화평법)과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을 마련했다. 화평법과 화관법에는 사고를 낸 사업장에 매출액 대비 5%의 과징금을 물리고, 연속해서 사고가 발생한 업체에 대해 삼진 아웃제를 도입하는 등 강력한 처벌 조항이 포함됐었다. 그럼에도 국회에서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를 받고 법안이 통과됐다. 법안은 2015년부터 시행되지만 산업계는 기업 부담을 이유로 화학물질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아우성이다. 화평법에 대해서는 연구개발용 물질과 소량 물질 등록에 따르는 기업의 부담과 영업 비밀 공개가, 화관법에 대해서는 매출액 대비 5%의 과징금이 과도하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최근 환경부는 기업을 달래느라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나정균 환경부 보건정책관은 “화평법에 명시된 소량 화학물질의 의무등록제에 대해 연구개발용 물질은 등록을 면제하고, 기업의 영업 비밀은 철저히 지키는 방향으로 제도를 설계하겠다”면서 “화관법에 대해서도 매출액 5% 수준의 과징금은 반사회적인 기업에 매우 예외적으로나 부과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 현장의 안전 불감증을 질타하며, 안전관리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1년 새 뒤바뀐 사회 분위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석연치 않은 점도 눈에 띈다. 산업계와 정부가 계속 명분 쌓기 싸움만 하는 것처럼 비치기 때문이다. 정부는 기업의 우려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하위법령을 만들겠다고 달래고 있지만, 산업계는 계속 유사한 우려를 되풀이하며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급기야 정부는 하위법령을 같이 만들자며 산업계와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는 과거 전례가 없던 일이다. 그럼에도 산업계는 지속적으로 우려를 제기하고, 일부 언론을 통해 이미 공포된 법률의 내용과 국회 심의 과정이 부실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산업계의 요구에 밀려 화평법과 화관법을 후퇴시키면, 박근혜 정부는 기초노령연금 등 복지 정책의 후퇴에 이어 국민안전 정책을 후퇴시키는 꼴이 된다”면서 “각종 화학물질 사고 예방의 최소 가이드라인인 화평법과 화관법은 유지 또는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도 “구미 불산사고에서 얻은 교훈 중 하나가 화학물질 정보를 노동자와 지역 주민 등 모두가 공유해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개선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성토했다. 산업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안전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우리나라는 근로자 10만명 중 10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하고 있다. 독일의 6배, 이웃 일본의 5배에 이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체 평균보다도 2배 이상 많다. 산재를 반으로 줄여도 OECD 평균보다 높은 것이 우리 산업현장의 현주소다. 산재로 인한 경제적 손실만 한 해 18조원이 넘는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안전·환경을 강화하는 것이 기업에 경제적 부담만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늦은 감은 있지만 정부가 화학물질 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한 전담기관으로 ‘화학물질안전원’과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를 설립하기로 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올 말까지 전문인력을 구성해 안전원을 발족시킨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아직은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우선 안전원을 설립할 장소 확보와 인력과 장비를 어떻게 운용할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 안전원을 발족해도 체계가 잡히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물질 분석 차량도 올해 안에 4대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4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지만 아직까지 별 진전이 없다. 구미 불산사고를 계기로 환경부가 화평법과 화관법을 제정하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산업계가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 자칫 법안이 유명무실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전문가들은 당장 불편할 것 같다는 이유로 사고의 아픔을 벌써 망각한 채 안전장치를 적절한 선에서 타협으로 일관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빈번한 화학물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보다 강력한 규제가 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역세권에 사통팔달 도로망 갖춘 오피스텔 ‘마곡 우성르보아Ⅱ’

    역세권에 사통팔달 도로망 갖춘 오피스텔 ‘마곡 우성르보아Ⅱ’

    마곡지구 황금 입지에 지하철 9호선 근접해 도심 진출입 용이 근무지와 빠른 접근성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의 특성상 오피스텔은 주로 역세권에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 근접 역세권 오피스텔은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투자자나 임차인에게 언제나 관심대상 1순위로 꼽힌다. 임대인의 입장에서는 지하철역과의 도보거리가 짧아짐에 따라 임대수요 확보가 쉽고 좀 더 높은 월 임대료를 받을 수 있으며, 출퇴근길 소요시간에 민감한 직장인 수요층의 경우 높은 지하철접근성과 함께 역 주변으로 다양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하철역과 도보 2분 권인 단지와 비교하면 5분 권은 5만 원, 10분 권은 10만 원 가량 월세가 싼 편”이라며 “같은 역세권이라도 도보로 소요되는 몇 분의 차이에 따라 월 임대료 책정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서울의 첨단 R&D 도시로 탈바꿈하는 마곡지구에서 역세권 오피스텔이 9월 분양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상가 오피스텔 전문건설기업인 우성건영㈜이 시공하는 ‘마곡 우성르보아Ⅱ’ 오피스텔은 서울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을 불과 5미터 이내의 거리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오피스텔 규모는 지하 5층부터 지상 13층 총 348실이며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50~63㎡(계약면적 기준)가 공급된다. 역세권뿐만 아니라 사통팔달의 입지도 자랑한다. 9호선과 5호선,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김포공항은 5분, 인천공항은 35분, 도시 및 강남권은 30분 내 쾌속으로 연결된다. 또 공항대로, 방화대로 등이 가까이 위치해 여의도나 일산 등의 진출입도 쉽다. ‘마곡 우성르보아Ⅱ’ 오피스텔이 속한 마곡지구는 앞으로 임대수익이 풍부할 곳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상암 DMC의 6배 규모로 LG, 롯데, 코오롱, 이랜드 등 대기업 위주의 미래 지식산업단지로 조성되는 서울의 마지막 대형 개발지다. 또한 마곡지구는 롯데, 신세계 복합몰,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이대병원 등 앞으로 약 40만 명의 산업단지 근무 수요가 확보되는 곳이며, 여기에 글로벌비즈니스의 관문역할을 할 김포공항이 5분 거리에 있어 앞으로 신 성장 산업 유치를 통한 서울 대표 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 세대 모두 탁 트인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최근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가구 완비 시스템으로 천정형 에어컨, 전기쿡탑, 식탁 등이 제공돼 입주자의 생활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했다. 가격 또한 경쟁력 있다. 348실 모두 700만 원대다. 서울 오피스텔 분양가가 3.3㎡당 평균 1,100만 원대 인 것을 고려하면 35% 이상 저렴하다. 여기에 4·1부동산대책으로 오피스텔도 양도세 감면 대상이다. 견본주택은 서울지하철 5호선 발산역 5번 출구(서울시 강서구 내발산동 648-4번지) 40m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9월 하순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길섶에서] 바느질/정기홍 논설위원

    하찮은 것에 ‘살이’의 맛을 더하는 경우가 많다. 사는 재미다. 두어달 전 아내가 “기울 수 있냐”며 해진 욕실 슬리퍼를 앞에 내놓았다. 오래된 터라 가장자리가 떨어져 신기가 조금 거북한 상태였다. “얼마 안 줘도 사는데 새것으로 바꾸지···.” 누구나 정이 든 ‘몸붙이’를 버리기란 쉽지 않은 법. 자린고비의 정서도 뒤따랐을 게다. 저녁 무렵 수선 작업이 시작됐다. 재질은 딱딱하지만 바늘은 어렵지 않게 들어간다. 어릴 때 이불 호청을 바느질하던 어머니 곁에서 바늘 가는 길을 눈여겨보았기 때문일까. 작업을 시작한 지 30여분. 촘촘히 꿰맨 실밥은 제 모습을 근사하게 찾아 주었다. 바늘을 슬리퍼에 꽂느라 손가락 끝 세포는 통증으로 아우성이었지만···. 요즘 욕실에 들어설 때마다 ‘수술 자국’이 선연한 그놈 모습에 웃음 짓는다. 어느 가정이나 소소한 자존심에 부부 간 다툼은 늘 일어난다. 영원불멸의 가정사다. 수선된 슬리퍼는 하루에도 열두 번 참을 ‘인’(忍) 자를 새기게 한다. 어느 값비싼 슬리퍼가 이런 무상(無上)의 즐거움을 줄까 싶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부고]

    ●김호기(대한언론인회 감사·한국경제신문동우회 명예회장)우기(사업)씨 모친상 14일 서울 적십자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2002-8479 ●하동진(사업)동근(재능교육·재능방송 대표이사)동완(아이보리 베트남법인장)동준(삼성엔지니어링 상무)씨 모친상 김복건(우성기공 회장)임춘섭(전 ROTC중앙회 사무총장)최철규(전 성신양회 이사)씨 장모상 차혜경(전 서대문구약사회 이사)씨 시모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56 ●유인선(캐나다 거주·사업)의선(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명선(사업)봉선(유승호한의원 원장)문선(중국 거주·사업)씨 부친상 이향선(방송통신심의위원회 책임연구원)씨 시부상 유홍선(중앙대 기계공학과 교수)씨 숙부상 1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7일 오전 4시 30분 (02)2650-5121 ●도훈찬(화성산업 주택사업 상무이사·대한주택건설협회 대구시회장)씨 형님상 15일 영남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53)620-4243 ●남인복(커뮤니케이션북스 총괄편집이사)씨 모친상 15일 서울백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277-4442 ●김태훈(전 YTN 청주지국장)씨 모친상 15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17일 오전 (043)298-9200 ●백항규(KBS 교양문화국장)동규(사업)씨 부친상 권기영(효성 상무)씨 장인상 14일 부산 인창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51)464-5820 ●최종인(상명대 예술대학장)종문(파라다이스티앤엘 대표이사)종원(사업)씨 부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410-6915 ●박현덕(전 삼성정밀화학 전무)씨 모친상 김수호(고려아연 연구소장)씨 장모상 송미경(화가)씨 시모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410-6908 ●이준복(현대자동차 이사)씨 부친상 박이근(전 한국씨티은행 지점장)씨 장인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40분 (02)3010-2292 ●백인기(전 송도상사 대표)씨 별세 심재순(송도의원 원장)씨 남편상 백상현(기쁨내과 원장)혜승(백피부과 원장)씨 부친상 김동선(한양대병원 교수)씨 장인상 김은혜(연세재활의학과 과장)씨 시부상 15일 한양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2290-9452 ●이종진(전 국방과학연구소 행정부장)종원(전 신영자산운용 대표)종혁(치과의사)종석(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감사)씨 모친상 강태일(전 현대홈쇼핑 대표이사)씨 장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31
  • 中 항공모함 함장, 미국 방문… “랴오닝함은 훈련·시험 목적”

    중국이 미국 해군에 지난해 9월 취역한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호의 훈련 진전 상황을 공개했다. 1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랴오닝호 함장 장정(張崢) 대교(大校·한국의 대령)와 랴오닝호 항모 탑재 전투기인 젠(纖)-15(J-15) 조종사 다이밍멍(戴明盟)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우성리(吳勝利) 해군사령관을 수행해 워싱턴에 있는 미 해군 공창(工廠)을 방문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미 해군 측에 랴오닝호의 취역 및 훈련 상황을 소개했다. 장정 대교는 이날 “랴오닝호는 미국의 항모만큼 크지는 않다”면서 “랴오닝호에 36대의 항모 전투기를 탑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은 훈련을 실시하며 설비를 점검하는 단계이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항모 운용이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도 말했다. 우성리 사령관도 “장정 대교 등과 함께 미 해군을 방문한 것은 이들이 미 해군을 근거리에서 관찰하고 동시에 미 해군에 우리의 모습을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자국 해군의 투명성 제고 노력을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중국이 랴오닝호를 작전용으로 사용할지는 수년간 시험 기간을 거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사령관 일행은 미국 해군과 정기 상호 교류 차원에서 미국을 방문 중이며 미국의 항공모함 칼 빈슨호 등을 둘러봤다. 한편 통신은 앞서 지난 9일 왕관중(王冠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이 베이징을 방문한 제임스 밀러 미 국방부 차관을 중앙군사위원회 외빈 접견실로 사용되는 바이다러우(八一大樓)에서 만났다고 전했다. 왕 부총참모장은 이 자리에서 관련국은 북한이 긍정적인 태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며 미·중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사설] 한·중 FTA ‘대내 설득’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1단계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개방 대상에서 제외하는 초민감품목 숫자를 전체 교역 품목의 10%(금액 기준 15%)로 정한 것이 1차 협상의 핵심 내용이다. 일각에서는 미국(96~98%)이나 유럽연합(96%)에 비해 자유화 수준이 낮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지만 한·중 FTA의 민감성을 감안할 때 문제삼을 수준은 아니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우리나라가 노리고 있는 법률·의료 등 서비스시장과 지식재산권, 투자 개방 등은 대부분 2단계 협상과제로 돌린 만큼 본게임은 이제부터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이 우리나라와의 FTA에 적극적인 데는 경제구조가 보완 관계에 있고 기술적으로 따라잡을 만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한마디로 한국을 ‘만만한 상대’로 보고 있는 것이다. 뒤집어 말하면 11월 시작될 2단계 협상이 결코 만만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당장 중국은 우리나라가 FTA 수혜주로 기대하는 자동차를 초민감품목에 집어넣으려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지정 가능한 초민감품목 수는 1200개이다. 국내에서 생산돼 실질적으로 유통되는 농수산품은 620개 안팎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농산물을 초민감품목에 모두 넣게 되면 다른 취약품목은 보호하기 어렵다. 중국의 값싼 완제품 공습에 노출된 국내 중소기업들과 섬유업계 등은 서로 자신들을 보호품목으로 정해 달라고 벌써부터 아우성이다. 필연적으로 선택받지 못한 업종의 반발과 FTA 반대진영의 거센 비판이 예상된다. 한·중 FTA는 미국 등 기존에 맺은 그 어떤 나라와의 FTA보다 파급효과가 크고 민감하다. 따라서 중국과의 ‘대외 협상’ 못지않게 ‘대내 협상’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관련 단체를 만나겠다고 했지만 그 정도론 부족하다. 피해분야를 면밀히 살펴 분야별 대책을 강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중 FTA를 해야 하는 당위성을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려 나가야 한다. 만에 하나 ‘한·칠레 FTA 때도 그렇게 반대했지만 실제 농업 타격이 크지 않았다’는 식의 논리를 앞세웠다가는 엄청난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한·중 FTA의 경제효과는 부풀리고 타격은 축소했다는 주장도 적지 않은 만큼 협상전략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내용이 아니라면 분석정보를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해 불신이 커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의 득실도 다시 한번 냉정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 與 “8종중 7종 좌성향… 우성향만 문제 삼기 안돼” 野 “교과서 아닌 유해서적… 국사편찬위원장 사퇴”

    여야가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놓고 6일 갑론을박 좌우 이념 논쟁에 불을 붙였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로 불거진 ‘종북 논란’에 이어 또다른 정쟁의 씨앗이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새누리당은 역사교과서 문제는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다루면 될 일이라며 정쟁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했다. 좌편향 교과서에 대해서는 그대로 놔둔 채, 우편향 교과서만 문제 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객관적인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검정을 통과한 한국사 교과서 8종 가운데 7종이 좌성향이라고 하는데 유독 우성향 교과서 하나만 문제 삼는 것은 산업화의 역사를 부정하는 왜곡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교과서에 오류나 왜곡이 있다면 해당 상임위 차원에서 논의해 시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국회의 역할”이라면서 “해묵은 좌우이념 논쟁에 불을 붙이는 것은 소모적인 정쟁을 야기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민현주 대변인도 “공인된 역사학자들이 집필한 교과서이고, 역사 문제에 관한한 정치권의 정치적 논란에서 떨어져 학문적으로 기술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치게 야권에서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그것이 오히려 또다른 왜곡과 편향 논란을 부추길 수 있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문제가 있다면 다시 학계에서 논의해서 수정보완하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역사교과서 왜곡 수준이 도를 넘었다며 연이틀 쟁점화에 나섰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직접 겨냥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교학사판 역사책은 교과서가 아니라 유해서적수준”이라며 국사편찬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정신 나간 교학사 역사교과서다. 박근혜 정권은 오른손으로는 국정원을 통해 민주주의를 난도질하고 왼손으로는 친일의 역사, 독재의 역사를 쓰겠다는 것이냐”면서 “새누리당 정권은 국민들을 집단세뇌시키겠다는 무시무시한 역사검증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한국현대사학회 회장인 이명희 교수는 김무성 의원이 “좌파와의 역사전쟁”을 선포한 ‘새누리당 근현대 역사교실’의 다음 강연자로 예정돼 있다”면서 “교학사 역사 교과서 논란을 단순히 출판사 한 곳의 문제로 볼 수 없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中서 원숭이가 아기 습격…고환 뜯어 먹어

    中서 원숭이가 아기 습격…고환 뜯어 먹어

    최근 생후 8개월 된 아기가 원숭이의 습격을 받아 고환 한쪽이 절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6일 CCTV 등 중국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충격적인 사건은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 첸링야생동물공원에서 일어났다. 당시 아이 어머니가 아들의 기저귀를 가는 사이 갑자기 덤벼든 원숭이 한 마리가 아이의 고환을 먹이로 착각해 한쪽을 뜯어냈다. 이때 옆에 있던 한 중년 남성이 이를 가까스로 빼앗았지만 그 원숭이는 남성의 손을 쳐내 다시 빼앗은 뒤 달아나 먹어버렸다. 문제의 동물원에 사는 원숭이 수는 70마리에서 500마리로 급격히 증가했다. 사육사들이 매일 세차례 먹이를 주고 있지만 일부 관람객은 원숭이들에게 무분별하게 간식을 주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들 원숭이는 간혹 사람들의 음식을 빼앗아 먹는 사고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습격을 받은 아기는 곧바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열린세상] 스티브 잡스의 미니멀리즘이 그립다/백만기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장

    [열린세상] 스티브 잡스의 미니멀리즘이 그립다/백만기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장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 업체인 애플의 창업자였던 스티브 잡스의 전기 영화가 지난주부터 주요 국가의 극장에서 상영되기 시작하였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졸업 연설에서 ‘죽음이야말로 삶의 가장 훌륭한 발명품’이라는 명언을 남기고 떠난 이 천재는 대학을 졸업하지는 못했지만, 동서양의 철학에 통달한 듯 우리에게 지금도 강렬한 인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가 소개한 정보기술 제품에서는 버튼을 찾기 어렵다. 잡스는 제품 설계 단계에서 확실하지 않은 이유로 들어간 기능에 대해 이렇게 되묻는다고 한다. “반드시 필요한 기능입니까?” 그가 신봉한 미니멀리즘(Minimalism)은 단순함을 추구하는 예술과 문화사조이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독일 건축가 루드비히 미스 반 데어로는 미니멀리즘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했다. ‘Less is More’(더 적은 것이 더 많다), 즉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면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의 진수에 이를 수 있다는 철학이다. 애플의 조직 문화가 되어 버린 미니멀리즘은 어디에 무엇을 더할까가 아니라 무엇을 덜어낼지가 최대의 관건이다. 우리의 시야를 제품 설계가 아닌 정부의 정책 쪽으로 돌려 보면 미니멀리즘의 필요성이 강하게 느껴진다. 시장 기능을 인정하지 않고 정부가 적극적 개입을 시작하면 해야 할 일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된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적용되는 시장을 이기는 정부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시장의 실패를 바로잡기 위해 개입한다는 명분으로 개입하는 각종 정책이 포퓰리즘과 결합하면 새로운 문제가 다시 발생하고 이는 다시 새로운 정책을 불러오게 된다. 수십년간 진행해 온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대표적인 예이다. 전세 대란이 심해지면서 시장이 아닌 정부가 가격을 직접 규제하고자 하는 전·월세 상한제 같은 정책은 이번에는 시장이 아닌 정부의 실패를 불러오면서 이에 덧칠하는 새로운 정책을 요구받게 될 것이 분명하다. 이제는 모두에게 과거의 희미한 기억이 되었지만 1980년대 초반 공정거래제도가 도입되기 전만 해도 주요 독과점 품목 가격은 정부가 정해 주었다. 정말 ‘친절한 금자씨’ 같은 공무원이었다. 예를 들어, 컬러 TV의 국내 판매 가격은 정부가 생산업체의 완제품을 분해해 보고 부품가격과 생산공정 그리고 적당한 이윤까지 정해서 가격을 통보하면 이를 그대로 시행하는 식이었다. 그러한 정부의 직접적인 가격통제 정책이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면 오늘날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기업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이러한 정부의 역할과 기능은 공정거래법의 시행과 함께 시장에 넘겨졌고, 우리 전자산업계에는 글로벌 플레이어가 성장할 수 있게 된 기틀이 된 것이다. 정부가 가격을 통제하기 위한 두꺼운 매뉴얼이 없어지고 정책의 미니멀리즘이 가능하면서 우리 경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시장을 대신하는 정부의 두꺼운 매뉴얼은 관료주의의 상징이다. 국민의 불편한 점을 해소하기 위한 서비스가 아닌 분야에서 정부가 깊숙이 개입하면 그 폐해는 커질 수 있다. 국가의 개입과 노벨상 수상은 반비례한다고 하지 않는가. 사실 시장에서 아우성이 나면 정부에서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 비난을 받고 정치권이나 언론으로부터 많은 압력을 받게 된다. 시장 기능을 믿지 않고 급한 마음에 정부가 가격 통제라는 칼을 빼들면 단기간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은 더 큰 재앙을 안기게 된다. 프랑스 대혁명의 지도자였던 로베스피에르의 일화는 이미 유명한 이야기이다. 자기 나라를 천국으로 만들려고 하다가 시장을 무시한 죄로 국민의 삶을 지옥으로 인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윳값을 강제로 반으로 내리자 젖소가 부족해지고 이번에는 사료 가격 통제로 다시 사료가 부족해지니 애초보다 우윳값이 10배나 폭등했다는 코미디 같은 역사적 사실이 남의 일이 아닐 수도 있다. KTX를 타본 외국 관광객들은 개찰구에 역원이 보이지 않으면서도 잘 관리되는 시스템에 찬사를 보낸다. 다른 분야도 정부의 통제를 느끼지 않으면서도 멋지게 작동되는 시스템을 만들어 보았으면 좋겠다. 그것이 스티브 잡스가 다시 그리워지는 이유이다.
  • [부고]

    ●위성동(전 한보건설 임원)성호(신한카드 사장)씨 모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3410-3151 ●정호승(시인)호용(재미 의사)성자(재독 간호사)인숙(서울제일교회 장로)씨 부친상 이영기(교수)정계성(김앤장 변호사)씨 장인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02)3410-3153 ●박노경(경희총동창회 사무총장)노원(크로앙스쇼핑몰 체리 대표)명자(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 교수)명희(우성종합배관 대표)씨 부친상 조원근(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 전임교수)송종현(우성배관 대표)우승수(아이원필름 이사)씨 장인상 28일 경희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958-9545 ●최영철(G1강원민방 국장)씨 부인상 28일 강원 효장례문화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33)261-4441 ●안동원(BS투자증권 대표이사)씨 장인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010-2232 ●김상환(넥스픽 이사)씨 부친상 오영진(전 경주초 교장)이부연(포커스신문 광고국장)씨 장인상 28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6시 (053)801-9999 ●우경호(엠케이트윈스 고문)경철(엠케이트윈스 실장)씨 부친상 김광중(제일모직 역삼아울렛 대표)씨 장인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5시 (02)2227-7547 ●손영철(충북교육과학연구원장)씨 장인상 28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43)298-9200 ●배직현(전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씨 별세 이상훈(시스포유아이앤씨 대표)씨 장인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010-2295 ●정순홍(LG화학)순주(전남도 경제과학국장)씨 부친상 28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10시 (062)670-0030 ●김영동(전 한미은행 부행장)씨 모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30분 (02)3410-3151
  • 신소율, 배명호에 백허그…추성훈 아내 야노시호 언급 “정우성을…”

    신소율, 배명호에 백허그…추성훈 아내 야노시호 언급 “정우성을…”

    배우 신소율이 이종격투기 선수 배명호에게 백허그를 했다. 2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과 배명호가 신소율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에 MC인 윤종신은 신소율에게 “둘 중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사람에게 백허그를 해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수줍어하던 신소율은 고민 끝에 배명호에게 백허그를 하며 배명호를 선택했다. 반면 김동현은 “운동만 열심히 하겠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신소율은 배명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오늘 주제가 반전 매력인데 배명호의 애교가 주제와 잘 어울렸다”고 밝혔다. MC 김구라는 “둘이 잘될 가능성이 있다. 보통은 녹화가 끝나면 ‘수고하셨습니다’하고 끝인데 배명호는 순수해서 진짜로 연락할 것”이라며 신소율과 배명호의 핑크빛 미래를 점쳤다. 신소율은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얼굴은 배명호 같은 스타일이 좋고, 스타일은 추성훈이 좋다”고 답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신소율은 베드신에 대해 “베드신을 이왕 한다면 최대한 야하고 화끈하게 찍어야 한다”며 “연기자인데 숨어서 ‘못하겠어요’ 이러는 것보다 이왕 할 거면 화끈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한편 추성훈은 이날 일본 유명모델인 아내 야노시호를 언급하며 “아내가 정우성에게 푹 빠졌다”고 밝혔다. 추성훈은 아내 야노시호가 “정우성이 멋있다”라는 말을 반복해서 얘기해 “버럭했다”고 고백했다. 추성훈 아내 언급에 네티즌들은 “추성훈 아내 언급, 정우성 질투날 만하네”, “추성훈 아내 언급, 아내를 사랑하니까 질투하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조각외모 정우성·성유리의 만남

    [포토] 조각외모 정우성·성유리의 만남

    26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세정그룹 창립 40주년 통합 유통 브랜드 ‘웰 메이드’ 론칭 행사에 참석한 정우성, 박순호 회장, 성유리가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포토] 비쥬얼 최강 커플 정우성, 성유리

    [포토] 비쥬얼 최강 커플 정우성, 성유리

    26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세정그룹 창립 40주년 통합 유통 브랜드 ‘웰 메이드’ 론칭 행사에 참석한 정우성, 박순호 회장, 성유리가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정류소 등 701곳 담배 피우면 새달부터 과태료 10만원

    강남구는 대치동 학원가 주변 보도와 인근 학교정화구역, 버스정류소, 주유소와 가스충전소 등 701곳에 대해 다음 달 1일부터 실질적인 단속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흡연하다 적발되면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구는 앞서 오는 29일 대치동 은마아파트 사거리 주변 학원가에서 학원연합회와 금연시니어 봉사단, 강남교육지원청, 강남구약사회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벌인다. 강남구 학원의 40%가 밀집해 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주변은 많은 청소년들이 오가는 곳이다. 따라서 이들의 간접흡연을 막고 청소년 흡연 예방을 위해 지난 6월 4일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구는 금연거리 지정 이후 갑작스러운 단속에 시민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80일 동안 유예기간을 가졌다. 또 금연구역을 알리는 안내 표지판을 부착하는 등 홍보를 강화해 왔다. 이번에 지정된 금연구역은 대치동 학원가 대로변 양쪽 보도로 ▲롯데백화점~래미안 우성아파트에 이르는 은마아파트 사거리 도곡동길 ▲대치사거리~한티근린공원 사이 삼성로 등 총연장 3300m 구간 ▲학교절대정화구역 79곳 ▲강남구 버스정류소 565곳 전체 ▲가스충전소 56곳이다. 구 관계자는 “강남구는 담배 연기 없는 쾌적한 환경 조성과 구민 건강보호를 위해 금연구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주민과 흡연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부고]

    ●윤여일(SL그룹 부장)여식(건설업)씨 부친상 박수복(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서기관)씨 장인상 21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53)620-4241 ●심봉섭(서울대 불어교육과 교수)씨 부친상 김우성(KBS 지식재산권부 부장)씨 장인상 2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2650-5121 ●안재홍(SK텔링크 사업협력팀 과장)성현(우리은행 차장)상용(자영업)씨 부친상 21일 부산 백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51)890-6319 ●오영기(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위원·전 서귀포경찰서장)씨 별세 20일 제주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5시 (064)717-2902 ●고정희(LIG투자증권 감사)씨 장인상 21일 서울 목동성당, 발인 23일 오전 10시 (02)2643-2212 ●최현대(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씨 부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30분 (02)3410-3151 ●최문순(화천군 부군수)씨 모친상 21일 화천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8시 (033)442-0452 ●허경회(전 한국일보 부국장)만회(제일연합소아과병원 원장)서원(홍익대 교수)씨 모친상 권오길(일심재활원 사무관)씨 장모상 장희주(서울 오남중 교사)씨 시모상 21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53)958-9000 ●박장규(충청일보 제천·단양주재 부국장)씨 장모상 21일 단양노인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43)421-4444
  • ‘일베·광고중단’ 크레용팝, 대학축제도 발목 “서울대 축제에 크레용팝이?”

    ‘일베·광고중단’ 크레용팝, 대학축제도 발목 “서울대 축제에 크레용팝이?”

    걸그룹 크레용팝을 둘러싼 논란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크레용팝 일부 멤버가 극우성향 커뮤니티인 ’일베(일간베스트)’ 용어를 사용하면서 시작됐던 논란은 크레용팝의 MR제거 가창력 논란과 옥션 광고 중단, 일본 걸그룹 표절 의혹 등까지 빠른 속도로 불거졌다. 급기야 크레용팝이 다음달 10여곳의 대학 축제에 섭외됐다는 스케줄이 알려지면서 이를 취소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20일 알려진 크레용팝의 스케줄에 따르면 크레용팝은 9월 추석 연휴를 전후로 전국 10여곳에 이르는 대학의 행사나 축제에 섭외돼 있다. 현재 예정돼 있는 대학 일정으로는 다음 달 10일 성균관대(수원)을 시작으로 11일 충남대, 12일 춘천한림성심대와 안산선문대, 24일 목원대·군산대, 25일 호서대, 26일 서울대, 27일 강동대 등이다. ‘빠빠빠’가 뜨기 전인 지난 6월에는 한달동안 스케줄이 단 2개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적인 일정들이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대학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 크레용팝을 축제에 섭외한 것은 잘못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일베 용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다. 편협한 극우성향의 역사의식과 지역감정, 여성 비하 등이 난무하는 일베에 드나들면서 그들의 용어를 사용하는 크레용팝을 대학 축제에 섭외해선 안 된다는 논리다. 특히 몇몇 네티즌들은 “서울대 축제에 크레용팝이 왠말이냐”면서 더욱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서울대의 경우 크레용팝이 섭외된 축제는 공과대학의 자체 축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또 다른 네티즌들은 “가수의 활동일 뿐인데 너무 심하게 마녀사냥하는 건 아닌가”, “특정 학교의 축제에는 가선 안 된다는 건 무슨 논리인가”는 등 부정적인 반응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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