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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룡영화상, ‘변호인’ vs ‘명량’ 실화 영화들의 대결… 수상의 영광은?

    청룡영화상, ‘변호인’ vs ‘명량’ 실화 영화들의 대결… 수상의 영광은?

    제35회 청룡영화상의 후보작이 공개됐다. 27일 청룡영화제 측은 올 한해 대한민국 영화계를 빛낸 총 21편의 영화를 선정, 최종 후보작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후보작(자)은, 청정원 인기스타상과 단편영화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제외한 15개 부문으로 영화계 각 분야 전문가들의 설문조사와 네티즌 투표 결과를 종합해 결정됐다. 12월 2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35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총 18개 부문의 시상식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영화 ‘변호인’과 ‘명량’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변호인’은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신인감독상, 각본상 등 총 10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이번 영화제 최다 부문 수상 후보가 됐다. 이어 영화 ‘아바타’의 명성을 뛰어넘으며 한국영화의 흥행 신기록을 세운 영화 ‘명량’과 올해 칸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영화 ‘끝까지 간다’는 나란히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앞서 지난 21일 진행된 제51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명량’은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끝까지 간다’는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다른 작품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배우 김윤석이 출연해 열연을 펼친 영화 ‘해무’는 신인감독상, 신인남우상, 촬영조명상 등 6개 부문에, 배우 하정우와 강동원이 출연한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는 5개 부문에, 배우 손예진과 김남길이 출연한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은 4개 부문에 후보로 선정됐다. 이로써 올 여름 한국영화 ‘빅4’로 주목받으며 영화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던 ‘명량’ ‘해적’ ‘해무’ ‘군도’는 모두 노미네이트 됐다. 한편 본 시상식에 앞서 제35회 청룡영화상을 미리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준비돼 있어 영화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다음 달 2일부터 10일까지 CGV여의도점에서 진행되는 ‘후보작 상영회’에 가면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오는 29일 홈페이지(www.blueaward.co.kr)에서 자세한 상영스케줄과 이벤트 참여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제35회 청룡영화상 후보작(자)> ▶최우수작품상: 수상한 그녀, 끝까지 간다, 명량, 변호인, 제보자 ▶감독상: 김성훈 ‘끝까지 간다’, 김한민 ‘명량’, 이석훈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임순례 ‘제보자’, 황동혁 ‘수상한 그녀’ ▶남우주연상: 박해일 ‘제보자’, 송강호 ‘변호인’, 이선균 ‘끝까지 간다’, 정우성 ‘신의 한 수’, 최민식 ‘명량’ ▶여우주연상 :김희애 ‘우아한 거짓말’, 손예진 ‘공범’, 심은경 ‘수상한 그녀’, 전도연 ‘집으로 가는 길’, 천우희 ‘한공주’ ▶남우조연상 :곽도원 ‘변호인’, 유해진 ‘해적’, 이경영 ‘제보자’,이성민 ‘군도’,조진웅 ‘끝까지 간다’ ▶여우조연상: 김영애 ‘변호인’,라미란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하늬 ‘타짜- 신의 손’,조여정 ‘인간중독’, 한예리 ‘해무’ ▶신인남우상: 김우빈 ‘친구2’, 박유천 ‘해무’, 안재홍 ‘족구왕’, 임시완 ‘변호인’, 최진혁 ‘신의 한 수’ ▶신인여우상 :김새론 ‘도희야’, 김유정 ‘우아한 거짓말’, 류혜영 ‘나의 독재자’,이솜 ‘마담 뺑덕’, 임지연 ‘인간중독’ ▶신인감독상:국동석 ‘공범’, 심성보 ‘해무’ ,우문기 ‘족구왕’, 양우석 ‘변호인’,이수진 ‘한공주’ ▶촬영조명상: 김태성&김경석 ‘끝까지 간다’, 김태성&김경석 ‘명량’, 이태윤&오승철 ‘변호인’, 최찬민&유영종 ‘군도:민란의 시대’, 홍경표&김창호 ‘해무’ ▶편집상:김상범&김재범 ‘변호인’, 남나영 ‘타짜- 신의 손’, 김창주 ‘끝까지 간다’, 신민경 ‘신의 한 수’, 최현숙 ‘한공주’ ▶음악상: 김준석 ‘타짜- 신의 손’, 김태성 ‘명량’, 모그 ‘수상한 그녀’, 조영욱 ‘군도: 민란의 시대’, 조영욱 ‘변호인’ ▶미술상:김지수’인간중독’, 김지아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장춘섭 ‘명량’,박일현 ‘군도: 민란의 시대’, 이하준 ‘해무’ ▶기술상:강종익 ‘해적’시각효과 , 송종희 ‘나의 독재자’특수분장, 윤대원 ‘명량’특수효과, 정두홍&강영묵 ‘군도’무술, 최봉록 ‘신의 한 수’무술 ▶각본상 :김성훈 ‘끝까지 간다’, 양우석&윤현호 ‘변호인’, 이수진 ‘한공주’, 심성보&봉준호 ‘해무’, 신동익&홍윤정&동희선 ‘수상한 그녀’ 사진=영화포스터 김민지 인턴기자 mingk@seoul.co.kr
  • [단독] 기름값 쥐꼬리 인하… 안 펴지는 가계주름

    [단독] 기름값 쥐꼬리 인하… 안 펴지는 가계주름

    “그냥 좋다. 공급 축소 ‘쇼크’가 아닌 공급 증가 ‘서프라이즈’이기 때문이다. 이런 때는 한국과 같은 비산유국의 수혜가 크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 대한 신한금융투자의 보고서(‘유가 70달러, 고맙다’) 내용 중 일부다. 그런데 우리나라 국민들 가운데 이 보고서에 공감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원유 수입의 8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6월 배럴당 107.93달러(월평균)로 연중 최고치를 찍고 8월(101.94달러)부터 가파르게 떨어졌다. 9월(96.64달러)에는 100달러가 깨졌고, 이달(1~20일 평균)엔 78.0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5개월 만에 27.7%나 하락했다. 두바이유 가격이 70달러대에 진입한 것은 2010년 10월 이후 4년여 만이다. 2012년 3월 122.49달러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국내 휘발유값은 지난 6월 ℓ당 1861.28원(전국 월평균 소비자가격)에서 이달 1737.28원으로 고작 6.7% 떨어졌다. 원유가 도착하기까지 발생하는 시차와 오래전에 계약한 장기 계약분을 감안하더라도 지금쯤 유가에 영향을 받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 인하가 나와야 하는데 거의 없다. 유가에 직접 영향을 받는 버스와 지하철 등 공공요금은 되레 들썩이고 있다. 팍팍한 가계살림에 그늘을 더 드리우는 요소다. 유가가 오를 때는 제품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아우성치던 대기업들과 정유업계가 지금은 잠잠하다. 정유업계는 으레 그렇듯 ‘세금’을 탓한다. 지난 9월 기준 휘발유의 세전(稅前) 가격은 ℓ당 772.60원인 반면 세후 가격(유통 전 가격)은 1670.86원이다. 898.26원이 세금이라는 얘기다. 휘발유값의 53.8%가 세금이다 보니 국제유가가 내려도 국내 기름값이 그만큼 못 내려가는 구조인 것은 사실이다. 세수(稅收) 부족이 심각해 앞으로도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국내 기름값 하락분이 유가 하락분의 4분의1에 그친 것은 정유업계의 늑장 반영 탓도 있다. 정유사들이 국내 기름값을 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싱가포르 휘발유값은 지난 6월 30일(125.42달러) 정점을 찍고 이달 80달러대에 진입했다. 5개월 새 30% 안팎 떨어진 것이다. 문영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은 “요즘 정유업계의 실적이 워낙 안 좋다 보니 기름값 인하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광장] 옳지 않은데 ‘애국’이라 주장하면 용서해야 하나/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옳지 않은데 ‘애국’이라 주장하면 용서해야 하나/문소영 논설위원

    지난 한 달 동안 틈틈이 본 미국 드라마가 있다.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 나쁜 것을 깨뜨린다는 의미가 아니라 ‘나쁜 짓으로 막 나가기’나 ‘막장으로 치닫기’ 정도가 제목이다. 주인공 월터 화이트는 미국 뉴멕시코주에 사는 40대의 고등학교 화학교사로, 가벼운 뇌성마비를 앓는 10대 아들과 늦둥이를 임신한 또래의 아내를 홀로 벌어 부양한다. 세차장 카운터 보기까지 투잡을 뛰던 성실한 그는 어느 날 폐암 3기의 진단을 받는다. 주택담보대출의 상환이 끝나지 않은 수영장이 딸린 집과 자식들의 대학진학 자금 등을 걱정한 월터는 순도 97%의 전설적인 마약을 제조하는 ‘하이젠버그’의 삶도 병행한다. 2008년에 시작해 2012년까지 5년치로 모두 62개의 일화다. 천재적인 화학자이자 순수하면서 헌신적인 아버지 월터는 시즌이 늘어날수록 차마 견딜 수 없는 범죄자가 돼 간다. 마약 카르텔뿐 아니라 살인 사건에도 연루된다. 월터는 가족의 비난을 봉쇄하고자 “오로지 가족을 위한 일이었다”고 강변했다. 월터가 “가족을 위한 일이었다”고 절규하는 장면에서 이상하게도 “국가를 위한 일이었다”는 환청이 들리는 듯했다. 검찰이나 국가정보원(국정원) 등 권력기관 등에서 주로 하는 말이다. 국가에 헌신적인 한국인 다수는 ‘국익’이니 ‘애국’이니 하는 단어와 버무려지는 사건에 대해서는 그 행위가 불법인지 편법인지 합법인지 합헌인지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 법치주의 국가에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으면 나중에 뒤통수를 크게 얻어맞는데도 말이다. 최근 검찰이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 대한 무더기 징계 요구를 했고, 집시법 위반 혐의 등으로 권영국 변호사 등을 고소·고발해 갈등과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징계를 요구한 이유는 “민변 소속 변호사들이 피의자에게 진술 거부나 묵비권을 행사하도록 강요했다”며 이는 변호사의 진실의무와 충돌한다는 주장이다. 검찰과 민변의 갈등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번 갈등은 ‘유우성씨 간첩 조작 사건’이 직접적인 계기라는 분석이다. 민변은 국정원이 탈북자 유우성씨에게 덮어씌우고자 했던 증거가 위조·조작된 거짓 증거라는 사실을 폭로했고, 그 결과 검찰은 재판에서 졌다. 또 최근 법원은 간첩 증거조작에 관련한 국정원 직원들에게 모두 유죄를 선고했다. 그러니까 이번 징계 요청은 국정원이 탈북자로 대한민국의 시민이 된 사람을 간첩 몰이 한 것은 엄연한 잘못이었음에도 ‘민변이 국익을 해쳤다’는 식의 나쁜 이미지를 덧씌우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게 된다. 피의자가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수 있는 진술거부권은 헌법 제12조 2항에 보장된 국민의 권리다. “모든 국민은 고문을 받지 아니하며, 형사상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아니한다”고 돼 있다. 또 같은 조 4항에 “누구든지 체포 또는 구속을 당한 때에는 즉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돼 있으니 ‘간첩 사건에 변호인의 조력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식의 검찰 일부의 주장은 헌법이 허용하는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간첩’이라는 단어에 휘둘려 변호사의 조력권을 제한한다면 헌법 제27조 4항 “형사 피고인은 유죄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는 무죄 추정 원칙도 위반하는 것이다. 다시 ‘브레이킹 배드’로 가 보면 이런 막장 드라마가 미국에서 5년이나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한국 검찰의 기준으로 ‘나쁜’ 변호사들이 맹활약하기 때문이다. 변호사 사울은 수임료를 받고 의뢰인이 된 마약 제조업자 월터를 최대한 보호한다. 월터의 부인은 변호사와 이혼상담 중에 남편이 마약 제조업자라고 밝히며 두려워하지만, 변호사는 자신은 마약수사반이 아니니 신고하지 않는다고 안심시킨다. 검찰은 인권보호 때문에 수사권이 약화됐다며 여론 몰이 방식으로 애국과 국익을 내세우며 헌법을 무력화하려고 시도하기보다는 범죄자보다 더 똑똑하게 수사할 선진적 기법들을 찾아내야 한다. 자타 공인 똑똑한 집단이 아닌가. symun@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홍보담당관 장진상△창조행정담당관 이진식△인문정신문화과장 고욱성△박물관정책과장 김동안△문화산업정책과장 김현기△미디어정책과장 노점환△관광정책과장 최상현△관광개발기획과장 김재현 ■국민안전처 ▶실장급△안전정책실장 이재율△기획조정실장 전담직무대리 정종제△재난관리실장 전담직무대리 김계조▶국장급△정책기획관 최복수△대변인 전담직무대리 고명석△기획조정실 비상안전기획관 전담직무대리 오의섭△안전정책실 안전총괄기획관 권영수△안전정책실 생활안전정책관 김동현△안전정책실 비상대비민방위정책관 김인태△재난관리실 재난예방정책관 윤재철△재난관리실 재난대응정책관 전담직무대리 윤용선△재난관리실 재난복구정책관 전담직무대리 임종철△특수재난실 민관합동지원관 전담직무대리 전영옥△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장 이정술△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 여운광▶과장급△운영지원과장 김성연△대변인실 홍보담당관 우성현◇안전감찰관실△감사담당관 이성형△안전감찰담당관 정윤한◇중앙재난안전상황실△상황총괄담당관 전재준△상황담당관 임재웅 전상률 정한율 신재택(전담직무대리)◇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실>△기획재정담당관 유재욱△창조행정담당관 김찬선△국제협력담당관 전담직무대리 김병로△규제개혁법무담당관 김용진△정보통계담당관 허정희◇안전정책실 <안전총괄기획관실>△안전기획과장 이병철△안전제도과장 황순조△재난안전산업과장 한성원<생활안전정책관실>△안전개선과장 민병대△안전점검과장 홍종완△안전문화교육과장 김범석△승강기안전과장 박종복<비상대비민방위정책관실>△비상대비기획과장 이종수△비상대비자원과장 장명환△비상대비훈련과장 이상대△민방위과장 성기석△중앙민방위경보통제센터장 정안식◇재난관리실 <재난예방정책관실>△예방총괄과장 김중열△재난경감과장 홍경우△기후변화대책과장 정근영△지진방재과장 한상만<재난대응정책관실>△자연재난대응과장 이상권△사회재난대응과장 전만권△재난자원관리과장 홍순철△재난정보통신과장 심진홍<재난복구정책관실>△복구총괄과장 최규봉△재난구호과장 황선업△재난보험과장 전담직무대리 박종윤◇특수재난실△특수재난지원관실 담당관 조종묵△민관합동지원관실 담당관 박일웅△조사분석관실 담당관 곽진욱 ■법제처 ◇과장급△법제지원단 법제교류협력팀장 김효선 ■지역난방공사 △상임이사 및 감사위원 최회원
  • 아동안전 시범학교 최종결과보고 워크숍 개최

    아동안전 시범학교 최종결과보고 워크숍 개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20일 2014년 아동안전 시범학교 최종결과보고 워크숍을 양평원에서 열고 아동성폭력 예방 인식 확산 및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학교별 연구학교 운영 결과를 발표하고 공유했다.  2014년 ‘아동안전 시범학교’는 여성가족부와 양평원의 성폭력 예방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교육부의 협조를 통해 대구신성초(대구), 봉양초(강원), 남천초(충북), 천안오성초(충남), 만경초(전북), 광양중앙초(전남), 도원초(경북), 외동초(경남) 등 지역별 8개교가 선정, 운영됐다. 지정된 학교는 아동성폭력 예방 교육프로그램 운영, 예방교육 자료 개발 등 공통과제와 안전캠프 개최 등 학교별 특성화과제를 수행했다. 특히 각 학교에서는 국어, 사회, 음악 등 일반 교과에 아동성폭력 예방 교육을 접목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새로운 교수·학습 과정안을 구안·적용해 일반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각 학교는 앞으로 연구결과의 확산을 위해 그 간의 운영결과를 학교 홈페이지 및 에듀넷 연구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양평원은 12월 중 4개 우수학교를 선정, 시상할 계획이다.  주요 운영사례로 만경초등학교(김제시)는 아동안전 시범학교사업을 계기로 교직원 자체 스터디 모임을 구성, 교원들의 아동성폭력 예방교육 교수 역량 강화 및 교안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봉양초등학교(정선군)는 ‘행복한 안전캠프’를 개최, 체험형 예방교육 및 학부모 대상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아동성폭력 예방 인식 확산에 주력했다.  도원초등학교(성주군)는 특성화과제로 아동성폭력 예방교육에 관련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인 ‘해찬솔의 아우성 마임’을 개발·보급해 학생 및 학부모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이 앱을 통해 아동안전 시범학교 성과와 연구 자료를 가정 및 지역사회로 확산시키고 타 학교 교사들이 아동성폭력 예방교육 관련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행 양평원장은 “그동안 실질적으로 성폭력을 예방할 수 있도록 교육 모델 개발에 힘써주심에 감사드리고, 학교·학부모·지역사회가 연계해 아동이 안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올해 아동안전 시범학교 운영 성과를 토대로 향후 학교 성 인권 교육 등 아동성폭력 예방을 위한 사업을 더욱 내실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의원들 ‘꼼수 예산’… 부산 1년 살림 맞먹어

    의원들 ‘꼼수 예산’… 부산 1년 살림 맞먹어

    #풍경1 내년에도 복지와 안전에 쓸 돈이 없다고 곳곳에서 아우성이다. 하지만 ‘의원님’과 국회사무처 직원에게는 딴 나라 얘기다. 내년에는 의원들의 해외 나들이가 더 잦아진다. 19일 국회운영위원회 내년 예산안에 따르면 의원 외교 활동비는 66억 3200만원으로 올해보다 5.1% 늘어났다. 국회도서관은 3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14명 가운데 8명이 교육훈련 등을 이유로 외부에 나가 있어 파견 비중이 57%나 된다. 의원들이 과도하다고 지적했지만 예산을 삭감하지는 않았다. #풍경2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의원들은 내년 자원개발사업 예산 1075억원을 삭감했다. 그러면서 이진복(새누리당·부산 동래구) 산자위 여당 간사는 예비타당성 조사조차 끝나지 않은 ‘해양 융복합 소재 산업화 사업’에 예산 50억원을 새로 책정했다. 정부안에는 없었던 항목이다. 김동철(새정치민주연합·광주 광산구 갑) 위원장은 손이 더 크다.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28억원)와 하이테크 몰드 허브 구축(50억원), 우수기술연구센터사업(30억원) 등에 예산 300억원가량을 끼워 넣었다. 이번에도 예산 배정의 첫째 원칙은 ‘밥그릇 지키기’로 드러나고 있다. 무상보육과 무상급식이 중단 위기에 내몰리고 있지만 의원들은 지역구 예산만큼은 앞장서 지키고 있다. 정부 예산안(376조원)은 국회 상임위를 거치며 9조 5047억원이나 늘었다. 부산(9조 1909억원)과 인천(7조 8000억원)의 내년 한 해 예산보다도 많은 수치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많이 배정한 국토교통위원회가 3조 4812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렸다. 정부도 박근혜 대통령 예산 등을 챙기다 보니 안전 분야에 쓸 돈이 없었던 모양이다. 4대강 사업을 안전예산으로 둔갑시켜 덩치를 키우는 꼼수를 부렸다. 새해 예산안의 법정 처리 시한까지는 2주도 채 안 남았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당과 국회 인프라를 보면 근본적으로 예산안을 검토할 수 있는 능력이 안 된다”면서 “예산안 심사도 비공개로 하니 의원들이 장난을 쳐도 유권자가 전혀 알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창작뮤지컬의 달 11월

    창작뮤지컬의 달 11월

    연말을 겨냥한 대극장 라이선스 뮤지컬들이 쏟아지기 전인 11월은 중·소극장 창작뮤지컬들이 각축을 벌이는 시기다. 화려한 무대와 의상, 웅장한 오케스트라는 없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연기력, 좋은 음악으로 승부하는 수작(秀作)들이 많아 놓치면 아쉽다. 대중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최근에는 영화나 소설, 만화 등 원작에 기반한 작품들이 많다. 그러나 원작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기기보다 한두 번 비틀고 뒤집는 무대들도 눈에 띈다. 원작의 힘을 빌리되 참신한 발상으로 식상함을 덜어내 호평받고 있다. ‘셜록홈즈’는 흥미진진한 추리 과정이 돋보이는 뮤지컬이다. 시즌 1 ‘앤더슨가의 비밀’과 시즌 2 ‘블러디 게임’ 모두 셜록과 왓슨이 사건의 진실을 쫓으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관객들의 몰입을 극대화한다. 관객들은 ‘셜록홈즈’에서 다뤄지는 사건들이 100% 창작물이라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 코난 도일의 원작에서 주요 캐릭터를 따왔지만 사건의 추리 과정은 모두 노우성 작가와 배우 김은정이 3년 동안 기획했다. 지난 13일 다시 무대에 오른 ‘앤더슨가의 비밀’(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위)은 두 발의 총성과 함께 사라진 여인의 이야기가 원작에서 다뤄진 ‘춤추는 그림자 사건’과 절묘하게 중첩되며 재미를 더한다. 셜록의 파트너인 왓슨을 여성 캐릭터(‘제인 왓슨’)로 뒤집은 것도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왓슨은 셜록 못지않은 추리와 정보수집 능력을 발휘하며 여성 캐릭터지만 셜록과의 ‘러브라인’은 없다. 남성 캐릭터 위주이거나 멜로를 중시하는 기존 뮤지컬과 차별화되는 지점 중 하나다. 21일 개막하는 ‘사춘기’(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아래)는 독일의 극작가 ‘프랑크 베데킨트’의 희곡 ‘눈 뜨는 봄’을 각색했다. 엄숙한 종교적 가치관이 지배하던 19세기 독일의 청교도학교에서 막 성(性)에 눈뜨기 시작한 청소년의 방황과 일탈을 그린 희곡으로, 충격적인 내용 때문에 한동안 독일에서 상연이 금지되기도 했다. 개성 있는 창작 뮤지컬을 꾸준히 만들어 온 김운기 연출과 이희준 작가는 2년간의 작업을 거쳐 한국의 현실에 맞는 이야기로 다듬어 냈다. ‘사춘기’는 입시 지옥인 학교를 배경으로 저마다 다른 고민을 안고 있는 청소년들이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며 방황하고 일탈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임신, 자살 등 원작의 충격적인 전개들을 가져왔지만 청소년만의 언어와 유머, 위트로 경쾌하게 표현해 2008년 초연 당시 호평을 받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길섶에서] 사랑의 체험 수기/문소영 논설위원

    딸에게 “사춘기는 ‘나는 제대로 살고 싶다’고 아우성치는 것이지만, 갱년기는 ‘나는 죽어 가고 있다’고 신음하는 것이다” 하고 이상한 설명을 했더니 10대의 반항이 한때 주춤했다. 이제 고인이 된 김자옥씨가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서 “산다는 건 하루하루 죽어 가는 것이니 아끼지 말고 즐기며 살아야 해”라고 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산다는 의미는 모든 세대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현재의 즐거움을 유보하며 강행군을 견디는 것인데, 지천명을 앞두니 김자옥씨 말대로 삶을 저당 잡지 말고 더 즐겁게 살았어야 했던 것 아닐까 하는 후회가 생긴다. 누군가는 ‘공주’나 ‘꽃누나’로 기억할 김자옥씨를 1970~80년 MBC 라디오 드라마 ‘김자옥의 사랑의 계절’의 20대 성우로 기억한다. 사랑의 체험 수기를 모집한 뒤 당선작들을 각색해 그가 달콤한 목소리로 재현했는데, 요즘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리얼리티 TV의 라디오 버전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남녀칠세부동석이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던 터라 이 프로그램에서 금단의 열매를 맛보는 재미가 있었다. 사람은 가고, 그의 달콤한 목소리는 귀에 쟁쟁하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韓·中 환경부 장관 회담

    韓·中 환경부 장관 회담

    윤성규(왼쪽) 환경부 장관은 15일 베이징에서 저우성셴 중국 환경보호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철강분야 대기오염방지 실증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원칙과 방향을 논의했다. 양국 실무 국장은 이날 협력의향서에 서명했다. 이번 양자회담은 지난 7월 3일 한·중 정상이 체결한 ‘환경협력 양해각서’에 따른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환경부 제공
  • 움찔, 브레이크 밟게 되네

    움찔, 브레이크 밟게 되네

    높아져만 가는 수입차의 인기를 타고 집값을 훌쩍 넘는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가 연이어 한국에 상륙하고 있다. 이유는 명료하다. 장사가 되기 때문이다. 어느 분야나 명품시장은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최근 자동차 업계에 부는 바람은 거세다. 불경기란 아우성 속에서도 전년 대비 7배의 판매량을 올린 브랜드가 나오는가 하면 아직까지 국내에 수입된 명차 브랜드의 판권을 차지하려는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 9월 23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요트 클럽. 이른바 007시리즈의 본드카로 유명세를 떨친 영국의 슈퍼카 애스턴마틴의 신차 발표회가 열렸다. 출시한 모델은 뱅퀴시(4억 4100만~4억 6520만원)와 DB9 시리즈(3억 1330만~3억 4690만원) 등 총 8종. 행사를 연 병행수입업체 애스틴마틴서울은 “이미 청담동에 1호 매장을 열었고 30여대가 사전 계약됐다”면서 “단지 수입에 그치지 않고 영국 본사의 한국 공식제휴사 지위를 얻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첫선을 보인 007 차에 대한 세간의 관심에 발끈한 곳도 있다. 지난해 10월 애스턴마틴 본사와 한국법인 설립과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기흥모터스다. 내년 상반기 애스턴마틴 코리아를 오픈할 계획이던 기흥모터스로서는 한 방 맞은 셈이다. 기흥모터스 관계자는 “예정대로 내년부터 우리가 유일한 공식 수입원이라는 점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슈퍼카 판권을 두고 벌이는 두 업체의 날카로운 신경전은 최근 한국에서 부는 슈퍼카 인기를 대변하는 단상이기도 하다. 부가티, 코닉세그 등과 함께 슈퍼카 중 슈퍼카로 꼽는 맥라렌도 내년 상반기 국내 상륙을 준비 중이다. 1990년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로 이름을 새긴 ‘F1’과, 벤츠와 공동개발한 아름다운 괴물 ‘SLR 맥라렌’도 자동차 마니아에겐 꿈의 브랜드다. 14억원에 달하는 신형 모델 맥라렌 P1이 수입되면 롤스로이스 펜텀(7억 6000만원)을 가볍게 제치고 국내에 공식 판매되는 자동차 중 가장 비싼 차로 기록된다. 이미 단단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이탈리아 슈퍼 스포츠카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는 영원한 라이벌답게 한국 땅에서도 각축전을 벌이는 중이다. 판매량에선 일단 페라리가 한참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초 페라리가 신차 ‘캘리포니아 T’(2억 7800만원)를 출시하자 람보르기니도 바로 1주일여 만에 ‘우라칸 LP 610-4’(3억 7100만원)를 투입해 한판 대결을 벌이고 있다. ● 초고가 차시장, 얼마나 빨리 성장하고 있을까 초고가 차 시장은 사실 슈퍼차와 럭셔리카로 구분된다. 흔히 말하는 슈퍼카는 말 그대로 경주용 트랙에 바로 올려놓아도 뒤지지 않는 고성능 스포츠카에 속하는 슈퍼맨 같은 차다. 슈퍼맨처럼 날아다닐 정도로 힘이 좋다고 해서 모두 슈퍼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엔진 출력과 배기량 등 힘(Power)과 성능(Performance)이 좋은 것은 기본이고 매력적인 비율(Proportion)로 시선을 끌어야 한다. 제조사의 열정(Passion)과 더불어 가격(Price)도 고려된다. 이른바 슈퍼카의 최소 요건이라고 부르는 ‘5P’다. 반면 럭셔리카는 어지간한 집 한 채보다 비싼 차를 통칭하는 용어다. 슈퍼카의 개념보다는 단순하지만 최근 높아져만 가는 집값처럼 럭셔리카에 대한 눈높이도 올라가 통상 2억원은 넘어야 명함을 내밀 수 있을 정도다. 전 세계의 슈퍼카 시장 규모는 연 2만대. 이 중 한국시장 규모는 300대 정도로 아직 작은 규모지만 눈에 띄게 빠른 성장 속도 때문에 유럽의 슈퍼카 본사들이 주목하고 있다. 몇 년 전 100여대 안팎이던 연간 판매 대수가 3배까지 치솟았다. 매출 규모로 보면 약 1000억원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 돼 버렸다. 럭셔리카의 성장세는 더 빠르다. 대표 주자는 롤스로이스와 벤틀리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올해 3분기까지 모두 23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101대를 팔았던 것과 비교하면 136.6% 성장했다. 롤스로이스도 3분기까지 31대를 판매해 21대를 판 지난해보다 47.6% 늘었다. 지난달 말 인기 모델인 고스트(4억 1000만~4억 8000만원)의 신형 모델이 나온 만큼 전년 대비 판매 증가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여기에 마세라티도 도전장을 던졌다. 마세라티는 올 상반기 한국에서 전년 대비 750%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 6월까지 판매량(280대)은 이미 지난해 총판매량보다도 2배 이상 많다. 슈퍼카와 럭셔리카 시장은 이른바 물 관리가 철저하다. 희소성 유지를 위해 생산 대수를 스스로 제한한다. 무조건 생산과 판매를 늘려 수익을 높이는 양산차와는 경영 방식과 철학도 180도 다르다. 대표적인 예가 페라리다. 페라리는 지난 50년간 ‘수요보다 적게 판매한다’는 희소성 전략을 유지한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연간 생산량을 7000대로 한정했다. 주문한 차를 받으려면 1년 이상 기다리는 일이 다반사이고 일부 스페셜 에디션은 페라리사가 오히려 고객을 고른다. 언듯 배짱영업처럼 보이지만 차 한 대에 5억원을 선뜻 건넬 수 있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겨냥한 철저히 계산된 마케팅 전략이다. 덕분에 페라리는 전 세계 슈퍼카 시장의 3분의1을 장악하고 있다. ● 슈퍼카 럭셔리카 과연 누가 살까 슈퍼카와 럭셔리카를 들여다보면 소비가 미덕이 돼 버린 자본주의 속살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롤스로이스의 몇 개 옵션은 중형 수입차 가격이다. 롤스로이스에는 우산이 하나씩 비치돼 있는데 테프론으로 코팅돼 비에 젖은 채로 말아 넣어도 녹이 슬거나 변형되지 않는다. 우산 가격은 100만원. 더 황당한 것은 이 우산이 옵션 중 가장 싸다는 점이다.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보닛 위에 있는 환희의 여신상(플라잉 레이디) 가격은 450만원이다. 그나마 스테인리스스틸로 제작된 가격이다. 고객의 요청에 따라 금이나 백금 등으로 특별 주문하면 가격은 웬만한 차값 정도까지 뛴다. 천장 장식인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천장을 1340개의 광섬유 램프로 별이 뜬 밤하늘처럼 꾸미는 옵션)를 선택하면 차값은 2000만원까지 올라간다. 이런 차는 누가 살까. 우선 슈퍼카라고 하면 속도에 열광하는 20대 부잣집 아드님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주된 고객측은 40~50대 남성이다. 수입차의 최대 고객 층인 30대보다 오히려 10~20살 정도 나이 든 연령대가 주고객이다. 최근에는 구입 연령대가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고 서울 강남구에 사는 전문직 종사자나 사업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럭셔리카 역시 주 고객 층은 40~50대 남성이다. 같은 럭셔리카지만 핸들을 운전사에게 맡기고 뒷좌석에 탑승하는 ‘쇼퍼드리븐’ 모델은 비교적 연령대가 다소 올라간다. 직접 운전을 즐기는 ‘오너드리븐’ 운전자는 반대로 젊어진다. 최근에는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 등으로 판매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가수 겸 작곡가인 용감한형제는 팬텀을, 그룹 JYJ의 박유천은 레이스를 선택했다. 일반인에겐 워낙 먼 나라 이야기인지라 상실감마저 느끼게 하는 차들이지만 그 존재가 가지는 긍정적인 대목도 적지 않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극한의 성능을 내는 슈퍼카 한 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품 제조사부터 디자이너, 엔진기술자까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다”면서 “슈퍼카가 존재함으로써 자동차는 첨단의 기술 발전을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슈퍼카는 자동차 기술을 이끄는 첨병”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중 “검은 재앙 미세먼지 줄이자”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되는 등 한국·중국 환경분야 협력이 본격화된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5일 베이징에서 저우성셴 중국 환경보호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철강분야 대기오염방지 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 원칙과 방향을 논의하고 양국 실무 국장이 협력의향서에 서명한다. 이번 양자회담은 지난 7월 3일 한·중 정상이 체결한 환경 협력 양해각서에 따른 후속 조치다. 한·중 양국은 또 중국 내 집중 투자가 예상되는 생활오수와 생활폐기물 처리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환경부와 주택도농건설부는 2012년 8월 도시환경분야 협력에 합의했다. 윤 장관은 공동 협력 프로젝트 발굴을 비롯해 중국에 건설되는 소각·친환경 에너지타운, 매립가스 발전 등에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를 요청할 계획이다. 14~16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리는 제6회 산둥성 녹색산업국제박람회에는 민관 환경산업협력단을 파견한다. 윤 장관이 직접 단장을 맡고 30개 환경기업 및 기관 관계자 80여명으로 구성됐다. 협력단은 중국 진출을 추진 중인 기업의 다양한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한국홍보관과 환경산업포럼도 연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사업단△부단장 최용규◇편집국△정책뉴스부 전문기자 김경운△편집1부 차장 조두천△편집2부 차장 김진성△정책뉴스부 차장 송한수△국제부 차장 박상숙△사회부 차장(겸임) 이기철△사진부 차장 안주영 ■외교부 △평가담당대사 이상규 ■안전행정부 ◇고위공무원 <승진>△지방행정연수원 교수부장 송재환<전보>△지역정보개발원 기획조정실장(파견) 추경균◇부이사관 승진△개인정보보호과장 문금주△재난관리과장 곽진욱△지방세운영과장 심영택△국민대통합위원회(파견) 정경택△세계군인체육대회조직위원회(파견) 한승섭◇과장급 전보△감사담당관 김항섭△운영지원과장 김화진△행정한류담당관 김헌준△공공서비스정책과장 김준희△안전정책과장 이병철△자치행정과장 안병윤△정부청사관리소 관리총괄과장 안정태△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장 정무설△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기획총괄과장 김제홍△개인정보보호위원회 기획총괄과장 고은영△지방행정실 지방경쟁력지원단장 공범석△유엔거버넌스센터 협력국장(파견) 김회수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승진>△정책기획관 황성운△문화기반정책관 최보근△관광레저정책관 김현환△홍보정책관 한재혁<전보 및 파견>△대변인 김태훈△예술정책관 김상욱△미디어정책관 박정렬△관광정책관 김철민△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 박태영△해외문화홍보원 해외문화홍보기획관 이우성△국립국악원 기획운영단장 용호성△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장 박성기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총괄과장 오순민△검역정책과장 정병곤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진 <부이사관>△불량식품근절추진단 총괄기획팀장 윤형주<서기관>△운영지원과 이호동△의약품관리총괄과 김춘래 ■국세청 ◇서기관 승진 <본청>△전산기획담당관실 김중욱△감사담당관실 박달영 신동인△납세자보호담당관실 한경선△심사1담당관실 윤성호△역외탈세담당관실 나명수△법무과 최성영△전자세원과 전정수△법인세과 박영병△부동산납세과 최재호△조사기획과 신재봉△조사1과 채정석△세원정보과 황도곤△소득지원과 이준호△운영지원과 최진구△대변인실 윤종건<서울지방국세청>△운영지원과 김보남△첨단탈세방지담당관실 정현철△개인신고분석과 윤경필△조사1국 조사3과 김성동△조사2국 조사1과 고현호△조사4국 조사2과 박성훈△국제조사관리과 이창기<강남세무서>△납세자보호담당관 손순희<중부지방국세청>△감사관실 박은학△법인신고분석과 신종범△조사2국 조사1과 이세협△조사4국 조사3과 이상철<동수원세무서>△납세자보호담당관 김태근<대전지방국세청>△감사관 문남주<광주지방국세청>△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노대만<대구지방국세청>△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배창경<부산지방국세청>△송무과장 홍영명△조사1국 조사1과장 남동성<국세공무원교육원>△운영과 한경호◇기술서기관 승진△본청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추진단 이준목 ■근로복지공단 ◇상임이사△재정복지이사 조장식△산재보험급여이사 윤길자△재활의료이사 오세위 ■한국전기연구원 △감사부장 정태용△재무실장 최동철◇승진△감사실장 조진상 ■아주경제 ◇일간아주중국△편집국장 김기만△편집부국장 김승택(한중지식경제담당) 조윤섭(총괄부국장)
  • 문지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계약 순항중… 완판 코앞

    문지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계약 순항중… 완판 코앞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배후로 하는 문지지구에 20년만에 신규공급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효성의 ‘문지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청약에서의 좋은 분위기에 이어 계약에서도 순항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현장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진 3일간의 정당 계약기간에 많은 계약자들이 몰리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특히, 많은 계약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대기하는 계약자들을 위해 예정되어 있던 대기석의 의자를 추가로 비치해야 될 정도로 관심이 높은 모습이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문지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이와 같은 높은 인기에는 오랜만의 신규공급이라는 점과 1142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 문지지구의 풍부한 수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전매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는 단지라는 점이 이유로 풀이된다. 전매제한이 없는 단지로 견본주택 앞에는 투자를 부추기는 중개업소들이 즐비한 모습이었으며, 인근 중개업소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중개업소에서도 온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문지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분양 관계자는 “문지지구의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입주 즉시 이용 가능하며, 단지 앞으로 천이 흐르는 수변 아파트로 입지조건도 우수한 것이 장점인 아파트”라며 “입지적인 장점외에도 전매제한 폐지, 문지지구의 풍부한 수요층, 특화설계 등도 높은 인기의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지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대덕연구개발특구의 풍부한 배후수요와 개발여건 등을 바탕으로 분양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으며, 청약에서도 평균 4.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마감됐다. 이 아파트 인근에는 대전지하철 2호선 연장 호재와 골프존 신사옥 이전과 함께 들어서는 골프복합문화센터 등 굵직한 호재들이 몰려 있다. ‘문지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규모, 전용면적 기준 59, 84㎡ 중소형 타입 총 1,142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이 아파트는 문지지구 일대에 오래된 아파트들이 많은 점과 1천가구 이상의 대단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중에서도 59㎡와 84㎡만으로 공급된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문지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인근에 다양한 기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직주근접형 입지를 갖췄다. LG화학기술연구원,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SK이노베이션 글로벌테크놀로지,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 등 다양한 업무시설이 있어 인근 직장인들의 배후주거지로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기업체가 많은 직주근접형 입지임에도 화봉산, 우성이산, 엑스포공원이 가깝고 단지 바로 앞으로 갑천수변공원이 위치해 있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갑천을 조망가능한 수변 아파트로 갑천변 자전거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부지 남측에 근린공원 조성이 예정되어 있어 멀리 가지 않아도 여가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대규모 단지에 걸맞는 조경시설들도 눈길을 끈다. 단지 안에 생태연못이 조성되며, 가족들과 야외에서 바비큐파티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캠핑장도 조성 예정이다. 또한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과 주부들의 편리한 외출을 위한 해링턴스테이션이 설치돼 자연 속 휴식과 다채로운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공원형 특화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문지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세대 내부에도 다양한 특화설계들이 도입된다. 수요자의 취향에 따라 주방 팬트리와 알파룸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홈네트워크월패드, 대기전력차단 스위치, 일괄소등 스위치 등 첨단 시설들도 갖춰져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한층 높여줄 전망이다. 분양가는 3.3㎡ 당 860만원대로 책정됐으며,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1017-10번지(대전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역 1번출구 인근)에 위치한다. 입주는 2017년 5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 신흥기업 넥센] 시대 읽는 통찰력·과감한 M&A… 글로벌 타이어업체 급성장

    [재계 인맥 대해부 (1부) 신흥기업 넥센] 시대 읽는 통찰력·과감한 M&A… 글로벌 타이어업체 급성장

    “내 목표는 내 힘이 닿는 데까지 1000년 타이어회사의 기초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은 ‘타이어 강’이란 별명답게 타이어의 모든 것에 47년의 인생을 바쳤다. 2000년 넥센타이어로 문패를 바꾼 이후에는 전 세계 130여국 250여개의 딜러와 거래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급성장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을 딛고 자수성가하기까지 강 회장의 삶은 도전에 도전의 연속이었다. 강 회장은 1939년 7월 25일 경남 진주 이반성면 길성리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당시 500석 지기를 하는 인근 최고 부자였다. 그러나 광복 후 농지개혁으로 많은 전답들을 소작인들에게 나눠주면서 가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강 회장은 생후 3년 1개월 만에 어머니를 여의고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마저 세상을 뜨면서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냈다. 마산고를 졸업한 뒤에도 형편상 바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군에 입대했다. 법조인의 꿈을 안고 동아대 법학과에 입학했지만 아르바이트하며 남들보다 늦은 6년 만에 대학을 졸업했다. 힘든 학창시절 경험한 운수회사 아르바이트는 기회로 다가왔다. 1966년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김양자(72)씨와 결혼한 강 회장은 당장 일을 해야 했다. 경제개발이 시작되던 당시 건설공사에 필요한 화물차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고 판단한 강 회장은 일본에서 성공한 처가 친척들과 상의해 국내에 없던 일본 중고 화물차를 수입 판매했다. 성공이었다. 강 회장은 1967년 스물여덟 살의 나이에 우리나라 처음으로 기업 규모를 갖춘 화물운수회사인 옥정산업을 창업, 본격적인 사업의 길로 들어섰다. 바퀴가 세 개 달린 ‘용달차’는 강 회장의 작품이다. 강 회장은 당시 운송수단이던 ‘말구루마’(우마차)에서 나오는 배설물로 골치를 앓고 있던 박영수 부산시장을 찾아가 일본에서 본 삼륜차에 대한 허가를 받아내 대박을 터뜨렸다. 강 회장은 “시대의 흐름과 특징을 잘 잡아서 아이디어를 남들보다 먼저 실행에 옮긴 게 적중했다”고 말했다. 운수업을 꾸려가던 강 회장은 당시 품질이 조악해 펑크가 자주 났던 타이어를 보고 직접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한다. 1973년 강 회장은 화물차를 모두 팔아 운수업을 정리하고 재생 타이어를 생산하는 흥아타이어 공업주식회사(현 넥센)를 세웠다. 이후 일본업체와 기술 제휴를 통해 미국 회사 튜브값의 30%에 불과한 질 좋은 타이어튜브를 만들어내 미국 진출 첫해 2000만 달러어치를 팔아치웠다. 강 회장의 성공에는 시대를 읽는 통찰력과 추진력 속에 과감하게 진행한 인수·합병(M&A)을 빼놓을 수 없다. 자동차용 타이어를 만드는 우성타이어를 인수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신생 타이어 제조공장을 갈망했던 강 회장은 외환위기(IMF) 당시 많은 부채와 낮은 생산성 문제로 M&A 매물로 나왔던 우성타이어에 주목했다. 그는 공장을 직접 둘러보며 잠재성과 직원들의 의지를 확인했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999년 3월 강 회장은 인수를 전격 단행한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오히려 인력을 늘리고 효율을 높였다. 그 결과 인수 당시 6837%였던 부채비율은 현재 100%대 우량 채무 기업으로 변신했다. 강 회장은 남들이 타이어의 부속품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튜브만을 특화해 세계시장 점유율 40%를 자랑하는 튜브제조회사로 키워내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산업용(지게차용) 타이어인 솔리드 타이어와 미국 특허를 획득한 골프공 ‘빅야드’ 역시 선진기술을 배우는 데 대담했던 강 회장 노력의 결과다. 시련도 있었다. 강 회장은 1994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하면서 지역금융사를 육성하겠다는 일념으로 경남생명보험, 동남은행, 상업은행리스 등을 공들여 만들었지만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상당한 금융사 지분이 휴지조각이 된 아찔한 순간을 겪었다. 강 회장은 타이어 관련 제품 일체를 생산하는 꿈을 이뤘다. 하지만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2010년 넥센 히어로즈 메인 스폰서 후원 등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2012년에는 기업들이 값싼 인건비를 좇아 해외로 거처를 옮길 때 경남 창녕에 최첨단 설비를 갖춘 타이어 생산·연구 공장을 지었다. 강 회장은 미국, 독일 등 세계 주요 지역에 18개 해외 법인을 두고 크라이슬러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타이어 수출량도 늘리고 있다. 넥센타이어의 매출 구조는 해외에서 75%를 차지한다. 세계 타이어업체 톱10을 꿈꾸는 강 회장의 타이어에 대한 열정은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양분하던 내수 시장 점유율도 크게 흔들어 놓았다. 우성타이어를 인수할 당시 8%였던 넥센타이어의 시장 점유율은 한때 25%까지 올라가 업계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매출도 1999년 1800억원에서 지난해 1조 7282억원으로 10배가량 커졌다. 지난해 업계 1위 한국타이어의 매출은 7조 692억원, 금호타이어는 3조 6985억원이었다. “직원들이 있기에 회사가 존재한다는 믿음, 그 믿음에 직원들의 열정과 창의가 더해지면 1000년 기업도 가능할 것이다.” 인재 육성을 최우선시하는 강 회장이 그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에게 늘 해주는 말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 신흥기업 넥센] 아내바라기 강 회장… 큰 사위는 차관보, 아들 절친은 정의선

    [재계 인맥 대해부 (1부) 신흥기업 넥센] 아내바라기 강 회장… 큰 사위는 차관보, 아들 절친은 정의선

    넥센은 야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브랜드가 됐지만 넥센 히어로즈의 메인 스폰서 강병중(75) 넥센타이어 회장의 가족만큼은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 강 회장은 1966년 9월 동아대를 졸업한 뒤 김양자(72)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경남 진주 이반성면 길성리에 살았던 집안 어르신들이 사돈 맺기를 합의하면서 이뤄졌다. 부부는 동아대 동문이기도 하다. 남편은 동아대 법학과(17기), 아내는 동아대 화학과를 나왔다. 부인 김씨의 부친이 4형제 중 둘째였는데 형제들이 모두 일본에 건너가 성공을 거뒀었다. 장인은 귀국해 정미소도 하고 논밭도 사들여 부자가 됐다. 부인 김씨는 삼촌 두 분이 고향에 세운 이반성중학교에서 학교를 관리하면서 교편을 잡고 있었다. 처가 덕을 톡톡히 보며 사업의 시작과 밑천을 마련했던 강 회장은 아내 없이는 못 사는 공처가다. 측근들에 따르면 강 회장은 애정 표현을 잘하기로 유명하다. 6년 전 유방암에 걸려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강 회장은 매주 비행기로 서울에 있는 병원을 오르내리며 간병했다. 온천이 피로 회복에 좋다고 해서 부산 동래구에 있는 이름난 H온천장에 회원권을 끊어 거의 매일 아내와 함께 목욕을 하며 지극 정성으로 기분을 풀어줬다는 전언이다. 강 회장의 노력 덕분인지 김 전 감사는 지금 병이 완치된 상태다. 강 회장은 아내를 위해 핑크리본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골프장도 같이 다닌다. 주로 가는 곳은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 골프장이다. 강 회장 내외의 골프 실력은 95타 정도. 부부 실력이 비슷해 부부동반 모임에서도 자주 같이 친다고 한다. 두 부부는 불심이 깊기도 하다. 강 회장 부부는 아들 호찬(43)과 신영(49), 소영(46) 등 두 딸을 뒀다. 큰딸 신영씨의 배우자는 행정고시(28회) 출신인 정은보(53) 기획재정부 차관보다. 대일고-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정 차관보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재직 때 박근혜 정부 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새 정부 금융정책의 밑그림 구상에 참여했다. 2011년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으로 있을 때 관치 논란이 일 정도로 강한 메시지를 시장에 보낸 소신파로 유명하다. 신영씨와 정 차관보는 지난해 34억 638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9억여원 상당의 건물과 예금 자산만 1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 사이에는 딸 재원(23)양이 있다. 넥센타이어를 이끌고 가는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은 홍콩에서 활동했던 국제변호사 출신 아내와 2008년 결혼했다. 둘 사이에는 아들과 딸이 있다. 강 회장은 8년간 경영수업을 시켰던 외아들을 2009년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하면서 후계 구도 작업을 본격화했다. 2012년 말에는 넥센의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아들에게 최대주주 자리를 내주며 재산 승계도 이뤄졌다. 당시 강 사장이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12%였던 넥센 지분율을 50% 이상 끌어올리자 세금을 회피한 꼼수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현재 넥센타이어와 넥센테크의 최대주주인 넥센은 강 사장이 50.51%, 강 회장 7.4%, 김 전 감사는 2.38%로 오너 일가가 60.27%를 차지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65.33%, 넥센테크는 73.61%, KNN은 60.29%가 오너 일가의 주식이다. 부산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온 강 사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강 사장이 2007년 해체된 야구단 현대 유니콘스를 껴안은 넥센 히어로즈의 후원자라서 더욱 친해졌다고도 한다. 실제 넥센타이어는 완성차업체인 현대차에 타이어를 대량 납품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강 회장의 차녀 소영씨는 2005년 의사와 결혼했지만 5년 뒤 이혼했다. 강 회장의 친척으로는 씨름선수 출신 방송인 강호동씨가 있다. 강호동은 강 회장의 사촌인 강태중씨의 아들로 5촌 관계다. 강 회장은 “아버지가 4형제였는데 그중 막내 삼촌이 호동이 할아버지며 호동이하고 저는 5촌 간”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호동은 명절 때마다 강 회장과 만나 함께 성묘하러 가는 사이다. 강 회장의 최측근은 9촌 조카인 강호기 KNN(부산·경남 방송) 문화재단 이사다. 강 이사는 KNN 방송 회장인 강 회장의 곁을 항상 그림자처럼 지키고 있다. 강 회장이 넥센타이어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데는 전문 경영인 3명의 도움이 컸다. 1999년부터 5년간 넥센타이어를 끌어온 이규상(66) 전 부회장은 외환위기 시절 국내 기업들이 외면했던 넥센타이어의 전신, 우성타이어 인수를 주도적으로 추진했던 인물이다.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의 이 전 부회장은 우성타이어의 법정관리를 조기 종결해 경영정상화 기틀을 닦았다. 2000년 넥센타이어로 사명을 바꾸고 초고성능(UHP) 타이어사업을 추진해 현재 고수익 사업구조의 기반을 마련했다. 2005년 바통을 넘겨받은 홍종만(71) 전 부회장은 연세대 경제학과, 삼성자동차와 삼성코닝정밀유리 대표이사 출신이다. 중국 칭다오에 첫 해외 공장을 건설하면서 세계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이듬해 영업이익 16.3%를 기록하는 등 뚝심 있는 경영능력을 보여줬다. 야구단 넥센 히어로즈의 후원을 시작한 2010년 부임한 이현봉(65) 현 부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삼성전자 스페인법인장 및 생활가전 총괄사장을 맡은 경력으로 회사의 해외 판로 개척에 큰 공을 세웠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증거조작’ 국정원 직원들 징역형… 유씨 “형량 낮다”

    ‘증거조작’ 국정원 직원들 징역형… 유씨 “형량 낮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피고인인 유우성(34)씨와 관련된 증거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전·현직 국가정보원 직원들에게 줄줄이 징역형이 선고됐다. 피해 당사자인 유씨 측은 죄질에 비해 형량이 지나치게 낮다며 반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김우수)는 28일 유씨의 중국·북한 출입경 기록 위조를 주도해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국정원 대공수사국 소속 김모(48) 과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모(54) 전 국정원 대공수사처장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범죄 사실에 관해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며 방어권 보장을 위해 이 전 처장을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역시 증거 조작에 연루된 이인철(48) 전 주선양 총영사관 영사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권모(51) 국정원 과장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이 밖에 김모씨 등 국정원의 중국동포 협조자 2명에게는 징역 1년 2개월과 징역 8개월이 각각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들은 국가안전보장의 임무를 수행하는 국정원 직원으로서 대공수사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었기에 더 엄격한 준법의식을 가지고 수사에 임할 책무가 있다”면서 “그럼에도 막중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한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훼손시키고 국정원의 임무 수행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죄책이 무거움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부는 함께 기소된 피고인에게 허위 진술을 종용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불량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재판부는 “국가안보를 위해 20년 이상을 헌신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한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무죄 판결이 난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에서 유씨의 변론을 맡았던 김용민 변호사는 “법원이 국가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대한민국을 ‘공문서를 위조하는 나라’로 만든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낮은 형을 선고했다”면서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뉴욕 한복판서 핵폭발” 가상... 비상훈련 실시

    “뉴욕 한복판서 핵폭발” 가상... 비상훈련 실시

    “해외 관광객을 비롯한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가는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퀘어 광장, 그곳에서 테러리스트가 설치한 조잡한 핵무기가 끝내 폭발하고 만다. 반경 수 킬로미터는 초토화되고 순식간에 10만여 명이 목숨을 잃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몸을 숨길 곳을 찾으려고 아우성치며 일대 소란이 벌어진다”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이러한 가상 스토리가 실제 상황에서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하는 훈련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시 비상관리부(OEM) 주관으로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비상통제센터 건물에서 열렸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뉴욕시 비상관리부 주관으로 이러한 치명적인 테러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인근 행정기관과의 통합 관리 효율성을 강화하고자 개최됐다. 따라서 이번 훈련에는 뉴욕주와 인근 뉴저지주 비상 관련 행정기관을 물론 연방 정부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 뉴욕시 비상관리부는 핵폭발로 인한 오염 가능 지역을 나타내는 지도를 펼쳐 놓고 음용할 수 있는 오염되지 않은 식수를 확보하는 문제와 피폭이 전파되지 않은 지역의 안전한 피난소로 사람들을 대비시키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을 주관한 뉴욕시 비상관리부의 한 관계자는 “이는 실제 상황이 아니라 비상사태 발생 시 개선할 점을 찾기 위한 훈련이라서 크게 놀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러 번의 훈련을 실시한 결과, 가장 취약한 문제가 전력 시설 등이 중단되었을 경우 시민들에게 뉴스 등 소식을 전하는 문제”라며 “비상 시를 대비해 각 가정에 배터리용 라디오를 반드시 준비해 두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사진= 뉴욕시 비상관리부 모니터에 피폭지역 현황이 표시된 장면 (현지 언론, brooklyneagle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북·복어·술통 모양… 中 기이한 건축물 논란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북·복어·술통 모양… 中 기이한 건축물 논란

    지난 18일 중국 중부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허페이시 빈후(濱湖)신구에 세워진 ‘중궈구’(中國鼓)가 세계 최대의 북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덕분이다. 높이 18.13m, 지름 58.52m인 이 건축물은 24개 꽃 모양의 작은북이 큰북을 아래에서 떠받치는 형상을 하고 있다. 중궈구 건설에 소요된 비용은 1억 3000만 위안(약 224억원), 내부 면적은 4650㎡(약 1406평)이다. 영국 런던 기네스북 측은 “중국 건축예술품 분야에서 기적을 만들어 냈다”면서 “중궈구는 지구촌 사람들이 중국 전통 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중국 전역에 기이한 랜드마크 건축물 붐이 일고 있다. ‘지대물박’(地大物博·국가가 넓고 물산이 풍부하다)의 나라답게 유달리 ‘세계 최고’에 집착하는 중국의 각 지역들이 ‘개성’을 내세워 지역을 대표하는 독특한 형태의 건축물을 쏟아내고 있는 까닭이다. 장쑤(江蘇)성 양중(揚中)시에서는 초대형 복어 건축물을 선보였다. 양중은 예부터 복어가 많이 잡혀 ‘복어의 고향’이라 불리는 지역이다. 가로 44m, 세로 90m, 높이 62m인 복어 건축물은 황금빛 판이 마치 복어 비늘처럼 전체 외관을 둘러싸고 있다. 건축물 건설에 8920개 황동판과 철근이 소요돼 무게가 2100t에 이른다. 건설비용은 7000만 위안이 투입됐다. 복어의 불뚝 튀어나온 배 부분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양중 시내의 전망을 둘러볼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복어 전망탑’으로 불린다. 바깥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밤에는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복어를 감상할 수 있다. 중국 내 최대 기하학적 구조물로 세계 최대의 무게를 자랑하는 복어 전망탑은 현재 기네스북 등재 절차를 밟고 있다.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에는 세계 최대의 게이트형 건축물인 ‘둥팡즈먼’(東方之門)이 우뚝 솟아 있다. 높이 301.8m로 프랑스 파리 개선문보다 6배나 큰 둥팡즈먼은 영국 유명 건축디자인 사무소인 RMJM에서 설계한 건축물이다. 중국 톈디(天地)그룹과 둥팡(東方)투자그룹이 공동으로 45억 위안을 투자해 건설했다. 신화통신은 “(이 건물이 바지 모양 같다고 해서) 새로운 자이언트 탑의 이름은 다름 아닌 ‘동방의 팬츠’”라고 꼬집었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리완(茘灣)구에는 ‘광저우위안’(廣州圓·광저우서클)이 들어서 있다. 커다란 원형에 가운데 구멍이 뚫린 것이 엽전 모양과 같아 ‘엽전 빌딩’으로도 불린다. 지상 33층, 지하 2층으로 높이 138m인 이 건물은 건설비 10억 위안을 투입했다. 광둥 플라스틱거래소 본사와 사무실 등으로 사용된다. 중국 네티즌들은 “엽전 빌딩은 졸부를 연상시킨다”, “광저우가 졸부 도시라는 나쁜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다”는 불만을 터뜨렸다.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는 ‘술통 빌딩’(酒桶楼)이 등장했다.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 경기장 외관을 닮은 듯한 이 빌딩은 총면적이 3만 3555㎡ 규모다. 항저우 중팡(中紡)방직과기발전공사가 2005년 공장 건물로 사용하기 위해 건설했다. 하지만 자금 부족으로 건설 공사가 중단된 채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차(茶) 산지로 유명한 구이저우성 메이탄(湄潭)현의 산 언덕에는 차 주전자처럼 생긴 73.8m짜리 건물이 당당하게 서 있다. 메이탄현 정부가 “천하제일 차 주전자”라고 자랑하는 건물 앞에는 찻잔 모양의 빌딩도 있다. 중국 관영 언론의 쌍두마차인 인민일보와 중앙방송(CCTV)의 사옥도 기이한 건축물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에 있는 인민일보 사옥은 중국 대표적인 건축가 저우치(周琦) 둥난(東南)대 교수가 설계했다. 저우 교수는 “세계로 뻗어 가는 인민일보의 기상을 건축에 반영했다”면서 “맨 윗부분은 원통형이고 나머지는 사각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휘황찬란한 황금색에다 주변 도심상업지구(CBD)와 어울리지 않는 튀는 모양 탓에 꼴불견 디자인이라는 혹평을 듣는 이 건물은 보는 각도에 따라 빌딩 모양이 달리 보여 ‘다리미‘ ‘요강’이라는 오명도 얻었다. 인민일보 인근에 있는 CCTV 사옥은 52층짜리 건물과 44층짜리 빌딩을 공중에서 연결해 ‘중국 피사의 사탑’으로 불린다. 2007년에는 미국 시사주간 타임이 선정한 ‘세계 10대 기적의 건축물’에 뽑혔을 만큼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사옥을 설계한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렘 쿨하스가 “건물 디자인에 남녀의 성기를 숭배하는 토템 의식을 반영해 본관 디자인은 여성이 앉아 있는 모습을, 부속 건물은 남자의 성기를 상징한다”고 밝히는 바람에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당황한 쿨하스는 “끊임없이 변하는 세계 질서를 상징하는 것이 사옥의 설계 의도였다”면서 서둘러 해명해야 했다. 만리장성(萬里長城)·자금성(紫禁城)·이화원(頤和園)·진시황릉(秦始皇陵) 등 47곳의 세계문화유산을 자랑하는 중국이지만 최근 기이한 건축물 건설 경쟁이 벌어지는 것은 중국 각 지방이 경제발전의 성과를 홍보하는 차원에서 랜드마크 건물 짓기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 책임자가 임기 중 눈에 띄는 업적을 남기기 위해 이를 허가해 주지만 주변 경관과 동떨어져 ‘흉물’ 취급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짝퉁 건축물’마저 범람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허베이(河北)성 스좌좡(石家庄)에서는 스핑크스를 그대로 베낀 건축물을 건립했다가 이집트 정부의 항의로 결국 철거하기로 했다. 광둥성에는 ‘동화 속 호수 마을’로 불리는 오스트리아의 관광 명소인 할슈타트 마을을 통째로 옮겨 왔다. 허페이시에는 영국 선사시대의 거석문화 유적지 스톤헨지 모사품이 들어서 있고, 항저우에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운하 도시가 만들어져 있다. 중국 도시들이 그 도시만의 특색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허징탕(何鏡堂) 화난(華南)이공대 건축학원장은 “얼마 전 중국 10개 도시 사진을 보여 주고 어느 도시인지를 맞히는 실험을 했는데 참가한 사람 대부분은 어딘지 대답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인내심을 발휘하던’ 중국 정부가 마침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초청해 주재한 문화업무 좌담회에서 “기묘한 건축물을 짓지 말라”고 지시했다. 시 주석이 직접 브레이크를 걸고 나온 것은 이들 건축물이 외려 중국 이미지를 해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분석이다. 우숴셴(吳碩賢) 화난이공대 아열대건축과학 국가중점실험실 주임은 “기이한 형태의 건축물은 단순히 사람들의 눈길 끌기만 추구할 뿐”이라며 “인간 중심적이고 환경을 생각하는 효율성과 실용성을 갖춘 것이 좋은 건축물”이라고 강조했다. khkim@seoul.co.kr
  • “뉴욕 맨해튼에서 핵무기가 폭발한다면”… 비상계획 훈련 실시

    “뉴욕 맨해튼에서 핵무기가 폭발한다면”… 비상계획 훈련 실시

    “해외 관광객을 비롯한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가는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퀘어 광장, 그곳에서 테러리스트가 설치한 조잡한 핵무기가 끝내 폭발하고 만다. 반경 수 킬로미터는 초토화되고 순식간에 10만여 명이 목숨을 잃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몸을 숨길 곳을 찾으려고 아우성치며 일대 소란이 벌어진다”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이러한 가상 스토리가 실제 상황에서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하는 훈련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시 비상관리부(OEM) 주관으로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비상통제센터 건물에서 열렸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뉴욕시 비상관리부 주관으로 이러한 치명적인 테러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인근 행정기관과의 통합 관리 효율성을 강화하고자 개최됐다. 따라서 이번 훈련에는 뉴욕주와 인근 뉴저지주 비상 관련 행정기관을 물론 연방 정부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 뉴욕시 비상관리부는 핵폭발로 인한 오염 가능 지역을 나타내는 지도를 펼쳐 놓고 음용할 수 있는 오염되지 않은 식수를 확보하는 문제와 피폭이 전파되지 않은 지역의 안전한 피난소로 사람들을 대비시키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을 주관한 뉴욕시 비상관리부의 한 관계자는 “이는 실제 상황이 아니라 비상사태 발생 시 개선할 점을 찾기 위한 훈련이라서 크게 놀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러 번의 훈련을 실시한 결과, 가장 취약한 문제가 전력 시설 등이 중단되었을 경우 시민들에게 뉴스 등 소식을 전하는 문제”라며 “비상 시를 대비해 각 가정에 배터리용 라디오를 반드시 준비해 두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사진= 뉴욕시 비상관리부 모니터에 피폭지역 현황이 표시된 장면 (현지 언론, brooklyneagle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이병헌 커피 광고, 모델 정우성으로 교체…퇴출 운동 때문?

    이병헌 커피 광고, 모델 정우성으로 교체…퇴출 운동 때문?

    ’50억원 협박’ 사건을 겪으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배우 이병헌이 출연하던 커피광고 모델에서 하차했다. 16일 롯데네슬레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커피브랜드 네스카페의 새 모델로 배우 정우성을 기용했다. 이병헌은 걸그룹 멤버 다희와 모델 이지연 등이 연루된 협박 사건으로 법정 출석을 앞두고 있다. 이번 이병헌 하차가 그동안 일부 네티즌들이 전개해 온 ‘이병헌 광고 퇴출’ 운동과 관련이 있는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이병헌 씨의 광고가 생각보다 빨리 중단 된 것은 사실이지만, 모델 교체는 일찍이 계획에 있었다”고 했다. 이병헌의 소속사인 BH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네스카페의 계약 종료 시점이었고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일 뿐”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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