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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커 없으니 ‘제주 힐링’ 만끽… 최 대리도 김 부장도 “제주 가요”

    유커 없으니 ‘제주 힐링’ 만끽… 최 대리도 김 부장도 “제주 가요”

    중국의 한국 방문 금지 조치로 제주는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을 상대로 한 숙박, 식당, 기념품 판매점과 면세점 등은 매출이 뚝 떨어져 아우성이다. 하지만 관광지마다 시끌벅적 휩쓸고 다녔던 유커가 사라지자 ‘지금이 제주를 제대로 여행하기 좋은 시기’라며 내국인 관광객이 찾아든다.●바오젠거리 상점들 “세일해도 파리만” 30일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 평소 유커로 왁자지껄했던 거리는 오가는 사람들조차 거의 없다. 줄지은 상점마다 문은 열어 놨지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이곳은 2011년 중국 바오젠그룹 직원 1만 1000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을 기념해 조성한 거리로 ‘제주 속의 작은 중국’으로 불리며 유커들의 단골 쇼핑 장소로 인기가 높았다. 일부 상점들이 고육지책으로 30~80% 바겐세일하지만 파리만 날리고 있다. 기념품점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오늘 받은 손님이 단 한 명도 없다. 손님뿐만 아니라 거리를 오가는 행인조차 잘 보이지 않는다”며 “이번 달 매출이 전년보다 80% 이상 떨어져 종업원도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줄였다”고 말했다. 의류점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혹시나 해서 50% 바겐세일하지만 유커가 없으니까 아무 소용이 없다”며 “임대료는 엄청 올랐는데 앞으로 월세조차 내지 못할까 하는 걱정에 밤잠을 설친다”고 말했다. 인근 대형 면세점도 마찬가지다. 매출이 평소의 5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유커가 언제 다시 돌아올지 예측할 수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라며 “문을 닫을 수도 없고 해서 직원 무급 휴가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3월 제주를 찾은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수는 하루 평균 3617명으로 지난 같은 기간 7645명에 비해 52% 줄었다. 중국이 한국여행 상품 판매를 금지한 15일 이후 싼커(중국인 개별 관광객)를 제외한 유커는 단 한 팀도 없다. 2012년 9월 일본의 센카쿠열도 국유화 선언 이후 방일 중국인 관광객 수는 급감했고 감소 추세는 2013년 8월까지 1여년간 지속됐다. 분쟁 발생 직후인 2012년 10월 34% 감소한 이후 2013년 8월까지 평균 28%가량 감소했다가 그해 9월 들어 증가세로 반전됐다.●“제주의 봄 즐기기에 적기라고 소문나”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불과 한달 전만 해도 유커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제주를 찾는 유커들 대부분이 가는 곳이어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시끌벅적한 유커 행렬에 내국인 관광객은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 유커가 자취를 감춘 성산일출봉은 요즘 내국인 관광객이 몰려와 ‘이제서야 제주답다’며 제주의 봄을 즐기고 있다. 김모(62·대구)씨는 “2년 전에 왔을 때 유커에 치여 밀리듯이 성산일출봉에 올라 기대했던 감동을 받지 못했다”며 “지금이 제주 여행하기 좋은 시기라는 말을 듣고 가족들과 함께 왔는데 사람들에게 치이지 않아 이런 게 제주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서흥동 외돌개 제주 올레 7코스. 이곳은 올레코스 가운데 탐방객이 가장 많이 가는 황제코스이자 평소 유커의 제주 올레 맛보기 단골 코스다. 평소에는 외돌개에서 돔베낭골까지 좁은 해안 올레길을 유커들이 점령해 호젓하게 제주 올레를 즐기려는 내국인 여행객들의 불만이 높았던 곳이다. 박모(44·부산)씨는 “해마다 제주 올레를 찾는데 제주까지 와서 올레길에서 사람들에게 치인다면 여행 만족도가 높겠냐”며 “이번 여행에서는 오랜만에 한가한 올레길을 걸으면서 봄이 시작된 제주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3월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늘어났다. 요즘 제주∼김포 국내선은 탑승률이 90% 이상이다. 2015년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직후에도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4% 감소했으나 내국인 관광객은 6월 1만 8000명에서 7월 35만 4000명, 8월 45만명 등 외국인 관광객 감소폭을 상쇄할 정도로 크게 늘어나 전체 관광객 수는 두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中 관광호텔 2곳·콘도 1곳 휴업 상태 최대 피해자는 제주 관광업계에 진출한 중국업체들이다. 유커 여행은 유치단계 여행사에서부터 숙박업소, 식당, 판매점까지 중국 자본이 투입된 업체를 위주로 이뤄진다. 그동안 제주 유커를 싹쓸이하다시피 했던 중국계 H여행사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10개 내외의 계열 여행사를 소유한 H여행사는 식당과 전세버스업체, 숙박업소 등에 유커를 보내는 등 제주 유커 시장을 주도했다. 중국 현지 여행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다른 중국계 여행사 1곳은 최근 폐업했다. 제주에는 70여개의 중국자본이 투자한 여행사가 있다. 중국 자본이 투입된 관광호텔 중 2곳은 잠정 휴업에 들어갔고 휴양콘도미니엄 1곳도 사실상 휴업 상태다. 중국인이 제주에서 운영하는 관광호텔은 20곳(객실 수 548실), 휴양콘도는 분양형을 제외해 5곳(500여실)이다.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는 “유커가 100만명을 넘어선 2012년 전후부터 중국 자본이 제주 관광업계에 대거 진출했고 유커가 이들 시설만 이용해 자본의 역외유출 문제 등이 불거질 정도였다”며 “유커가 사라지면서 이들이 최대 피해자가 됐다”고 말했다. ●4월 한 달간 800개 업체 ‘그랜드 세일’ 4월 한 달간 제주는 800여개 관광 업체가 참여하는 그랜드 세일을 한다. 제주유채꽃축제, 우도소라축제,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를 계기로 내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유커 감소로 타격을 입은 제주 관광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성산일출봉 등 28개 공영관광지를 무료입장할 수 있다. 관광 숙박시설, 사설 관광지, 기념품점, 골프장, 관광식당 등은 5~65% 할인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관광공사(JTO)에서 운영하는 내국인 면세점도 할인 행사에 동참한다. 싼커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도 벌인다. 지역 면세점 업계는 소셜미디어 홍보 강화와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걸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U-20, 아디다스 4개국 초청대회 우승…에콰도르에는 0-2패

    U-20, 아디다스 4개국 초청대회 우승…에콰도르에는 0-2패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아디다스 4개국 초청대회에서 우승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에콰도르와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한국은 2승 1패로 잠비아, 에콰도르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과 다득점, 승자승을 따진 끝에 1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과 잠비아가 7골을 넣고 5골을 내준 결과가 똑같았고, 에콰도르는 4골을 넣고 3골을 허용했다. 결국 한국과 잠비아만 승자승을 따지게 됐고 한국이 잠비아를 4-1로 물리쳤으므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신태용 감독은 앞서 잠비아, 온두라스전에 선발로 나오지 않았던 선수들 위주로 베스트 11을 꾸렸다. 특히 27일 잠비아와 경기와 비교하면 선발 출전 11명 가운데 김승우(연세대)를 제외한 10명을 변경했다. 3-4-3 포메이션을 들고나온 우리나라는 최전방 공격수로 하승운(연세대)과 좌우에 김무건(제주), 김경민(전주대)을 배치했고 미드필더로는 강윤성(대전), 오인표(성균관대), 임민혁(서울), 강지훈(용인대)이 왼쪽부터 늘어섰다. 수비로는 노우성(전주대), 김승우, 김민호(연세대)가 출전했고 골키퍼로는 안준수(세레소 오사카)가 선발로 기용됐다. 탐색전을 벌이던 두 팀은 전반 10분을 넘어서면서 조금씩 공격에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먼저 우리나라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김무건의 왼발 터닝슛으로 에콰도르 골문을 위협했으나 공은 상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수비에서 다소 불안한 감을 드러낸 한국은 결국 전반 14분에 선제골을 내줬다.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윌테르 아요비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우리나라 수비수 몸에 살짝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향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한국은 이후로도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21분에는 한 번에 찔러준 패스로 게레로가 우리 골키퍼와 일대일로 마주 서는 장면이 연출됐다. 안준수가 페널티 지역 밖으로 나와서 걷어내는 위험한 순간이었다. 결국 전반 27분에 이와 비슷한 장면이 재연되면서 추가 실점이 나왔다. 또 한 번에 찔러준 패스에 우리나라 수비벽이 열렸고 다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나오자 이번에도 골키퍼 안준수가 페널티 지역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에콰도르의 알레한드로 카베사가 안준수에 앞서 공을 잡았고 텅 빈 골문을 향해 중거리 슛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한국은 전반 32분 임민혁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에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37분에는 임민혁의 프리킥을 김민호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공중으로 뜨고 말았다. 신태용 감독은 전반 38분에 이상민(숭실대), 이진현(성균관대), 이상헌(울산) 등 세 명을 한꺼번에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으나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은 5월 20일부터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대비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이날 에콰도르는 본선에서 만날 같은 남미의 아르헨티나를 가상한 ‘스파링 상대’였다. 이번 4개국 대회에 나온 잠비아, 에콰도르, 온두라스도 모두 U-20 월드컵 본선 진출국들이다. 대표팀은 4월 10일에 다시 소집돼 5월 열리는 본선을 대비한 훈련을 재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우 정우성에 투자사기…방송작가, 1심에서 징역 5년

    배우 정우성에 투자사기…방송작가, 1심에서 징역 5년

    배우 정우성씨 등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150억원 이상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된 유명 방송작가 박모(47·여)씨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최병철)는 30일 박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혐의를 모두 자백하고 있고 이를 인정할 보강증거도 충분하다”면서 “박씨는 자신의 사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데도 큰 수익을 남길 수 있다며 존재하지도 않는 사모펀드 등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작가로서의 인맥과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해 154억에 이르는 금액을 여러해에 걸쳐 편취했다”며 “범행 방법과 피해액수를 볼 때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박씨가 투자받은 돈을 대부분 사업자금에 사용했다는 점을 양형 결정에 유리한 정상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박씨는 사업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범행에 이르게 됐다”며 “대부분의 돈이 사업자금이나 기존 사업자금 융통을 위한 채무변제에 쓰였고 개인적으로 착복한 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갚지 못한 피해 금액은 65억원으로 지속해서 피해 금액을 갚아나가고 있다”며 “일부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도 유리한 정상으로 봤다”고 말했다. 박씨는 배우 정우성씨 지인에게서 사모펀드 투자금 명목으로 70억원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고, 이후 ‘황신혜 의류’ 사업자금으로 51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로 또 기소됐다. 이외에도 박씨는 회사 운영자금 등 명목으로 빌린 8000여만원을 갚지 못한 혐의(사기)와 강남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부부에게 주식투자금 명목으로 1억 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박씨는 1990년대부터 지상파 방송에서 인기를 끈 여러 드라마를 집필한 유명 작가다. 그러나 속옷 판매회사를 운영하며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다 지인들에게서 빌린 돈 갚아야 할 처지에 놓이자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주대 객원교수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로 구속은 국정농단·내란”

    청주대 객원교수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로 구속은 국정농단·내란”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한 대학교 객원교수가 “블랙리스트는 안보리스트”라며 “문화안보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이유로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관을 구속한 것은 국정농단이자 내란”이라고 29일 주장했다. 이용남 청주대 영화학과 객원교수는 이날 보수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 등의 주최로 열린 ‘문화안보포럼’ 창립 세미나에서 이처럼 주장했다. 현재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관여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발제를 맡은 이 교수는 “블랙리스트는 안보리스트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본질서를 비판하고 전복하려는 세력들에게 단 1원의 혈세도 지원해서는 안 된다”며 “이런 원칙을 준수한 문화안보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이유로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관을 구속한 것이 국정농단이자 내란”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이 문화전쟁에서 처절하게 패배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문화전쟁’이 1925년 결성된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카프)에서 시작했으며 김일성 전 북한 주석이 1976년 남한 예술인을 포섭하라고 교시를 내린 이후 본격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인 문화계 ‘종북 좌익세력’으로 한국작가회의와 민족미술협의회, 민예총 등을 들었고, 대표적 인물로는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을 거론했다. 작가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은 ‘주사파의 교과서’였다고 지목했다. 이 교수는 “김대중 정부에서 종북 좌익세력이 주류 제도권으로 부상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확고한 좌파 문화권력 시스템을 확립했다”며 “이명박 정부에서 기울어진 문화예술계의 균형을 맞춰보려고 기관장을 교체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는 기관장 교체만으로는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하는 좌파 문화 권력을 바로잡을 수 없다고 판단해 ‘비정상적인 지원을 정상화’하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바로 ‘문화융성’”이었다고 강변했다. 이 교수는 “JTBC·YTN·채널A·뉴스Y·TV조선·SBS·MBN·KBS가 똑같이 오보·왜곡·편파방송의 끝을 보여주고 종편은 가짜 뉴스와 저급한 평론을 토해낸다”며 “이제 대한민국을 구하는 방법은 문화안보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개개인이 문화안보의 주체라는 생각으로 무너진 나라의 기본을 다시 세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론을 맡은 고우성 한국문화안보연구원 자문위원장도 “대한민국은 문화전쟁을 통해 알게 모르게 점차 좌경화되어가고 있다”며 “문화예술계는 이념투쟁의 최대 격전지”라고 거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한일꾼들’ 이특, “엑소, KBS 창문 닦는 직업 추천하고파” 왜?

    ‘독한일꾼들’ 이특, “엑소, KBS 창문 닦는 직업 추천하고파” 왜?

    이특이 후배 엑소를 소환했다. 가수 이특은 28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독한 일꾼들’ 제작발표회에서 추천하고 싶은 출연자를 묻는 질문에 “엑소”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직업이 다양하지 않냐. 엑소에게 KBS 창문 닦는 직업을 추천하고 싶다. 반짝이게 만들어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MC를 맡은 이각경 아나운서는 “꼭 아나운서실 창문을 부탁한다”고 사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특은 “방송을 많이 하다보니까 모자 마스크 써도 많이 알아 보신다”라며 “변장하고 나니까 못 알아봐 주셔서 새로운 삶을 사는 것 같았다. 제작진이 다시 태어난다면 누구랑 태어나고 싶냐고 해서 정우성이나 원빈처럼 멋있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그게 아니어서 실망했다”고 분장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최양락, 이특, 심형탁이 각기 다른 직업군을 독하게 체험하는 모습을 그릴 ‘독한 일꾼들’은 오는 30일 오후 8시55분 첫 방송 예정이다. 사진 = K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삼성물산, 서울·부산·경기 등 9017가구 공급

    삼성물산, 서울·부산·경기 등 9017가구 공급

    삼성물산은 올해 서울과 부산, 경기 등에서 6개 단지 9017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361가구다. 삼성물산의 분양 물량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강남권 분양 단지다. 삼성물산은 강남 개포지구에서 2296가구 규모의 개포시영 재건축(조감도·일반분양 220가구)을 진행한다. 개포시영 재건축은 개포지구에서 래미안 블레스티지, 래미안 루체하임에 이어 세 번째로 분양하는 래미안 단지다. 또 1276가구 규모의 서초 우성 1차 아파트 재건축도 올해 진행된다. 이에 따라 서초동 일대에는 래미안 에스티지(서초우성3차)와 래미안 에스티지S(서초우성2차) 등 2300여가구의 래미안 타운이 형성된다. 양천구 신정뉴타운 2-1 구역 재개발도 입지가 좋다는 평가다. 서대문구 가재울 뉴타운 가재울5구역과 경기 부천송내 1-2구역도 관심 단지다. 지방에선 부산 온천 2구역 재개발이 눈길을 끈다. 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진행하는 이 사업은 전체 3853가구 중 일반분양이 2488가구로 사업성이 좋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전국에서 부동산 경기가 가장 뜨거운 부산에서도 생활편의시설을 비롯해 지하철 등 교통, 학군 등 삼박자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 강원 황진성 한 골만 더하면 역대 K리그 아홉 번째 50-50 클럽

    강원 황진성 한 골만 더하면 역대 K리그 아홉 번째 50-50 클럽

    황진성(강원FC)이 한 골만 더하면 역대 아홉 번째로 50-50클럽에 가입한다. 황진성은 K리그 통산 294경기에 출전해 49골 60도움을 기록하고 있어 한 골만 추가하면 염기훈, 몰리나, 김은중, 신태용, 에닝요, 이동국, 데니스, 김현석에 이어 50-50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국내 선수로만 좁히면 다섯 번째 영예를 차지한다. 강원FC 구단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소속 선수들이 노리고 있는 각종 기록들을 정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울러 여섯 경기에 더 나서면 통산 300경기 출전을 넘어서 K리그 역사에 48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팀 동료 오범석도 현재 292경기 출전을 기록 중이어서 여덟 경기만 더 출전하면 같은 기록을 이룬다. 이근호는 올 시즌 팀의 세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두 경기에만 나서면 통산 200경기 출전을 달성한다. 다음달 2일 울산전, 8일 전북전이 기다리고 있다. 현재 61골 3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이근호는 8개의 공격 포인트를 더하면 통산 공격 포인트 100개를 넘어선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충분히 가능한 기록이다. 또 오승범은 지금까지 427경기에 출전해 K리그 통산 출전 9위에 당당히 올라있다. 3경기에 더 출전한다면 김한윤(430경기)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그는 또 올해 꾸준히 출전한다면 통산 출전 5위 김은중(444경기)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조국은 104골로 K리그 통산 득점 공동 7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한 골을 더하면 샤샤를 제치고 단독 7위가 된다. 나아가 김현석의 110골, 김도훈의 114골, 우성용의 116골도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장 백종환은 통산 142경기에 출전해 역대 강원FC 소속 출전 1위에 올라있어 경기에 나설 때마다 역사를 새로 쓴다. 최윤겸 감독 역시 새 역사 쓰기에 동참한다. 강원FC 통산 35승24무28패를 기록하고 있어 역대 사령탑 가운데 맨먼저 30승 고지를 밟았고 5승만 추가하면 40승을 달성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모든 날이 안 좋았다…사진으로 돌아본 박근혜 4년

    모든 날이 안 좋았다…사진으로 돌아본 박근혜 4년

    헌정 사상 첫 정당 해산 결정, 그리고 첫 대통령 탄핵 인용. 박근혜 정부 4년이 우리 헌정사에 남긴 기록이다.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라던 박 전 대통령 측의 슬로건은 결국 박 전 대통령 개인과 최순실의 꿈만 이루어지는 나라였다. 지난 대선부터 ‘민간인 박근혜’의 검찰 소환 조사까지 주요 사건을 사진으로 돌아봤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18대 대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당선2012년 12월 19일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51.6%의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당시 국가정보원이 대선에 개입, 박 후보의 유력 대항마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조직적으로 비방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그러나 경찰은 12월 16일 3차 대선 후보 TV토론회가 끝난 직후인 밤 11시에 “혐의가 없다”는 취지로 중간 수사결과를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이후 이 사건은 검찰 수사를 통해 국정원의 조직적 개입이 드러났다. ●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 간첩 사건, 결국 국정원의 조작으로박 전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있던 2013년 1월 21. 동아일보는 1면 머리기사를 통해 탈북한 서울시 공무원이 간첩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단독 보도했다. 피의자는 탈북자 출신 서울시 공무원인 유우성씨로, 국가정보원은 유씨가 간첩이라며 체포했고 검찰 또한 유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국정원이 유씨를 간첩으로 몰아가기 위해 관련 증거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고, 검찰이 국정원의 증거 조작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국정원의 조선족 협력자와 국정원 소속 과장이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결국 유씨의 간첩 혐의는 2015년 10월 29일 무죄가 확정됐다.● 박근혜, 제 18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다국정원의 대선 개입 논란에도 제 18대 대통령에 당선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2013년 2월 25일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 김학의 법무부 차관 성접대 파문박근혜 대통령 취임 직후 법조계의 관심사는 새 대통령의 첫 검찰총장이었다. 당시 검찰 안팎에서는 박 대통령이 김학의 대전고검장을 낙점했다는 평이 우세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대통령 입맛에 맞게 임명하지 못하도록 법을 바꿔 실제 검찰총장에는 채동욱 당시 서울고검장이 임명됐다. 법조계에서는 채 총장 임명 직후부터 채 총장의 임기가 길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박 대통령과 코드가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를 방증하듯 총장 후보에서 낙마한 김 전 대전고검장은 사법연수원 동기(14기)인 채 총장이 임명됐음에도 검찰 관례에 따라 검찰을 떠나지 않았고, 박 전 대통령도 김 전 고검장을 법무부 차관으로 중용했다.하지만 차기 김 전 법무차관은 같은 해 3월 한 건설업자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공직에서 물러났다. ●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이미 대선 직전 일부 정황이 포착 된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정황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했다. 검찰은 2013년 3월 18일 서울중앙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했고, 처음 사건을 맡았던 권은희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현 국민의당 의원)은 “국정원 수사에 윗선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후 특별수사팀은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 등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선거 및 국내 정치에 관여했다며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겼다. ● 국정원 수사 방패 채동욱, 조선일보 ‘혼외자’ 보도로 물러나다‘살아있는 권력’과 국가정보기관을 상대로한 검찰 특별수사팀의 든든한 방패는 채동욱 검찰총장이었다. 하지만 그런 채 총장도 조선일보의 보도를 계기로 무너졌다. 조선일보는 2013년 9월 6일자 1면에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 의혹을 보도했다.이에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은 채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고 결국 채 총장은 13일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났다. 검찰은 채 총장이 물러난 이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던 윤석열 특별수사팀장도 교체했고, 윤 팀장은 이후 국정감사에서 조영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의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 사망 295실종 9명...대한민국을 절망케 한 세월호 참사탑승자 476명. 사망 295명, 실종 9명. 채 꽃피지도 못한 단원고 2학년 학생 등을 태우고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차디찬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에 침몰했다. 2014년 4월 16일 수요일이었다. 세월호가 침몰하던 당시에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은 미용사를 불러 머리 손질을 한 것으로 확인됐고, 세월호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인양 반대 및 사고 진상조사 반대에 부딪히다 최근 인양에 속도가 붙고 있다.● 통합진보당, 헌정 사상 처음으로 해산2000년 1월 창당한 민주노동당을 모체로 한 통합진보당은 옛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등 보수 정당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이런 통진당은 결국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12월 19일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헌법재판소 심리를 통해 해산이 결정됐다. 당시 법무부는 통합진보당 전체가 종북화되어 북한의 대남전략에 따라 움직이는 당이 되었다며 헌정 사상 처음으로 헌재에 위헌정당해산심판을 청구했고, 헌재는 찬성 8대 반대 1(김이수 재판관) 의견으로 해산을 결정했다. ● 정권 뒤흔든 성완종 리스트2015년 4월 9일 옛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출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 사건이 정치권을 뒤흔들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정부 지원금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은 억울하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연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성 전 회장의 자살로 일단락 되는 듯했던 수사는 숨진 성 전 회장의 옷 안에서 유력 정치인의 이름과 현금 등의 액수가 적힌 메모지, 그리고 생전 육성 폭로 내용이 공개되면서 ‘성완종 리스트 로비’ 수사로 확대됐다.해당 메모지에는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유정복 인천시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서병수 시장으로 추정되는 ‘부산시장’, 이병기 당시 비서실장과, 이완구 당시 국무총리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 사망자 속출 속 ‘연출’ 논란 낳은 메르스 사태 2015년 5월 20일 중동 국가 바레인을 다녀온 한 국민이 중동호흡기 질환(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른바 ‘중동 독감’이 한반도에 상륙했다.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사싱살 메르스 종식이 선언된 7월 28일까지 36명이 숨졌다.이 과정에서 서울대병원을 방문한 박 대통령의 배경에 ‘살려야 한다’는 문구가 붙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청와대의 연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연출 논란과 관련해 서울대병원 내부에서는 청와대 관계자의 연출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지만, 서울대병원 측은 이를 부인했다. ● 교육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교육부는 2015년 10월 12일 한국사 국정 교과서 발행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각종 진통 끝에 2017년 1월 31일 최종본을 공개했다. 하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 미화 등 집필 전부터 제기됐던 우려가 현실로 확인되면서 실제 학교 채택률 0%를 기록하며 폐기될 처지에 놓였다. ● 피해 할머니들 무시한 한일 위안부 합의 강행2015년 12월 28일 한·일 양국은 위안부 문제 합의안을 타결했으며 이는 ‘불가역적’(되돌릴 수 없는) 합의라고 못 박았다. 하지만 이는 양국 정부의 일방적인 합의로, 실제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다수는 여전히 이 합의안은 무효라고 반발하고 있다. ● 16년의 노력도 물거품…문 닫은 개성공단박근혜 정부는 2016년 2월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응,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2000년 현대아산과 북한의 공업지구 개발에 관한 합의서 채택으로 시작된 남북 화해협력의 상징적인 공동 사업이 전면 중단된 것이다. 현재 개성공단에 입주 했던 기업은 거리로 내몰려 생계의 절박함을 호소하고 있다. ● 국민 사찰 일상화…세계 최장시간 필리버스터참여 의원 38명, 총 의사발언 시간 8일 27분(192시간 27분). 2016년 2월 23일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추진하던 테러방지법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진행됐다.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법안이라며 이를 추진했고, 야당은 이를 일상적인 국민 사찰은 물론, 정치적 탄압을 위한 법안이라며 반발했다. 하지만 이 법안은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끝난 3월 2일 밤 새누리당 단독 표결로 통과됐다. ● 무용론 속 사드 배치 결정미군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한반도 배치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14년 주한미군의 요청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발사 위협에서 한반도를 방어할 수 있다는 게 미군의 논리였으며, 박근혜 정부들어 논의가 급속화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드는 북한과 남한의 거리와 미사일 발사 각도상 무용지물이며, 사드 배치를 위한 레이더 기지가 인근 지역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게 될 것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거센 반발에도 박근혜 정부는 지난해 7월 8일 한반도 사드 배치를 공식 발표했다. ● 경찰 과잉진압 논란…백남기 농민 사망2015년 11월 14일 제1차 민중총궐기에 참여한 농민 백남기씨가 경찰이 직사로 살수한 고압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의식불명에 빠졌다. 백씨는 의식을 잃은채 무려 317일이나 병상에 누워있다 지난해 9월 25일 숨을 거뒀다.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이 제기됐고, 경찰은 이를 무마하기 위해 무리하게 시신 부검을 시도하기도 했다. 지리한 법정 공방 끝에 부검은 무산됐고, 고(故) 백남기씨의 장례식은 같은해 11월 5일에서야 진행됐다. ● 분노한 민심, 촛불로 타오르다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국정농단 사태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분노한 민심이 거리로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29일을 시작으로 서울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광장과 거리에서는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가 열리기 시작했다. 촛불집회 참가자는 3번째 집회에서 100만명을 넘었고, 대통령 탄핵안 가결 2주 전인 지난해 12월 3일 6차 집회에서는 전국 230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외쳤다. ● 국회, 대통령 박근혜의 직무를 정지시키다퇴장 1명, 찬성 234표, 반대 56표, 무효 7표. ‘1234567’이라는 숫자 조합을 남기며 지난해 12월 9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다. 국회는 연이은 언론의 박 전 대통령의 권력 사유화와 최순실의 국정농당, 특검 수사로 드러난 범죄 혐의에 따라 당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표결 당시 퇴장한 사람은 친박계 좌장격인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헌정 첫 대통령 탄핵“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입에서 이 말이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21분. 대를 이은 대통령이자,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의 직무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대한민국의 역사는 2017년 3월 10일 오전 11시 21분 새롭게 쓰였다. 박한철 전임 소장의 퇴임으로 8명의 헌법재판관이 진행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은 박 전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했으며, 대통령으로서 헌법 수호의 의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 ‘피의자 박근혜’ 21시간 검찰 조사대통령직 파면 후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간 ‘민간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적용된 혐의는 뇌물수수를 비롯해 직권남용과 공무상 비밀누설 등 무려 13개. 이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오전 9시 24분에 시작돼 같은 날 밤 11시 40분 쯤에 끝났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이 조서를 거듭 검토하면서 22일 오전 6시 54분까지 이어졌다. 박 전 대통령 측은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美히스패닉 사회에 “타투 지우자” 열풍…왜?

    美히스패닉 사회에 “타투 지우자” 열풍…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미국에서 타투 사업이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캘리포니아 KPIX 라디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즐거운 비명이 흘러나오는 곳은 타투샵이 아니라 타투를 지워주는 곳. 타투를 지우는 곳을 찾는 고객은 최근 2배로 늘어났다. 한때 적지 않은 돈을 주고 새긴 타투를 지우겠다고 아우성을 치는 건 대부분 히스패닉이다. 불량배 또는 전과자로 오해를 받아 이민국 단속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불안 때문이다. 샌 파블로에 사는 노라 루이스는 루이스는 "타투가 괜한 오해를 사거나 선입관을 심어주는 건 사실"이라며 "타투를 지우려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움직이는 표적'이라는 표현을 썼다. 타투 때문에 이민국의 단속에서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샌프란시스코엔 타투를 무료로 지워주는 클리닉이 여럿이다. 이런 클리닉은 재단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대상은 교도소에서 갓 출소해 직업을 찾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최근엔 히스패닉이 타투 제거를 위해 클리닉을 찾고 있다. 전과자로 오해를 받을까 겁이 난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정부 출범 후 가뜩이나 몸을 사리고 있는 히스패닉 사회다. 불법체류자가 대거 추방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불법체류자가 많은 히스패닉 사회엔 긴장감이 흐른다. 몸조심은 생활 철칙이 됐다. 무료급식소를 찾는 히스패닉이 눈에 띄게 줄고 범죄피해를 당한 히스패닉이 법원에 출두하지 않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가능한 눈길을 끌지 않기 위해 외출마저 자제하는 탓이다. 현지 언론은 "추방을 피하기 위해 타투를 지우는 사람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인사]

    ■교육부 ◇고위공무원 <전보>△중앙교육연수원장 배성근△국립국제교육원장 송기동△학교정책관 오승현△대학정책관 신익현△부산광역시 부교육감 서유미△대전광역시 부교육감 이용균△경상남도 부교육감 김원찬△경상대 사무국장 정종철△한국교원대 사무국장 박성민<승진>△군산대 사무국장 박성수△전남대 사무국장 이상연◇부이사관 승진△기획담당관 박준성△사학감사담당관 김용관◇서기관 승진△장관실 신진용△기획조정실 최기혁△운영지원과 이정섭△대학정책실 유승완 최경△평생직업교육국 최우성 ■미래창조과학부 ◇고위공무원 <전보>△장관정책보좌관 정완용<승진>△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 송관호◇과장급 전보△정책총괄과장 홍진배△구주아프리카협력담당관 최문기△뉴미디어정책과장 강도성△전파방송관리과장 손지윤 ■농림축산식품부 ◇국장급 임용△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 임정빈 ■대한건설협회 ◇상임임원△기획본부장 최상근△정책본부장 조준현△산업본부장 서만석△회원본부장 직무대리 김관수 ■휴온스내츄럴 △대표 천청운
  • 박지원 “‘안빠’가 ‘문빠’ 문자폭탄 같은 짓 해선 안돼”

    박지원 “‘안빠’가 ‘문빠’ 문자폭탄 같은 짓 해선 안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안빠’(안철수 지지자)가 ‘문빠’(문재인 지지자)들이 문자 폭탄을 보내는 것처럼 똑같은 짓을 해선 안 된다”고 16일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치부도 한번 드러나라고 (어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그는 개인 SNS에 ‘개헌문제로 또다시 ×빠들의 공격과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일자 4월 2일 아니라고 ×빠들의 문자 폭탄과 당사까지 찾아 와 아우성이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개헌문자와 관련한 X빠는 ‘문빠’를, 경선일자와 관련한 X빠는 ‘안빠’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박 대표는 대선후보 선출일을 4월 5일에서 4월 4일로 하루 앞당겼는데도 안 전 대표 측이 원안(4월 2일)을 고수하는 것에 대해 “지도부에서 결정하면 따라야 한다”며 “불만 있으면 예비후보로 등록을 안 하면 된다”고 잘라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과장 정의경△첨단자동차기술과장 이재평△동서남해안및내륙권 발전기획단 기획관 김규현 ■경북도 ◇승진△정책기획관 김상철△소통협력담당관 김성학△FTA농식품유통대책단장 김동진△균형발전사업단장 오재관△교육원 교육운영과장 유창근△어업기술센터소장 강진태△문화엑스포 파견 이병월△국외훈련 최혁준<직무대리>△혁신법무담당관 정희석△글로벌통상협력과장 박찬우△새마을봉사과장 조광래△장애인복지과장 김유철△산림자원개발원장 김완식△환경안전과장 남기주△수산자원연구소장 허필중◇전보△인재개발정책관 백영길△해양수산정책관 김두한△문화예술과장 김한수△산림산업과장 김성식△교육원 교육지원과장 이제명◇전출△김천부시장 김일수 ■한국에너지공단 △부이사장(경영전략이사) 이상홍△자금지원실장 이창후△강원지역본부장 김준호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정책연구센터장 최관규△교육훈련센터장 김현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승진 <단장>△신경과학연구 조제원△바이오마이크로시스템연구 김상경△테라그노시스연구 김광명△물자원순환연구 이상협△환경복지연구 김진영△전자재료연구 강종윤△광전소재연구 송진동△영상미디어연구 김익재△로봇연구 최종석<센터장>△물질구조제어연구 구종민△고온에너지재료연구 손지원△나노포토닉스연구 이관일△연료전지연구 김형준△중소기업지원 제해준 ■숙명여대 △경력개발처장 옥경영△사무처장 안민호△관리정보처장 우성호△글로벌사회교육원장 전용욱 ■에쓰오일 ◇승진 <상무>△홍승표(공장혁신/기획부문장) 하태우(서부지역본부장)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세계 첫 명태 완전양식 성공 명정인 국립수산과학원 전략양식부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세계 첫 명태 완전양식 성공 명정인 국립수산과학원 전략양식부장

    우리나라 수산 양식의 역사에서 2016년은 기념비적인 한 해였다. 이전엔 불가능할 것 같았던 놀라운 성과들이 잇따라 발표됐다. 세계 최초의 명태 완전양식이 국내 기술로 이뤄졌고,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뱀장어 완전양식 기술 확보에도 성공했다.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한가운데서 양식 새우를 대량으로 수확하기도 했다. 그 중심에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구 현장을 진두지휘한 국립수산과학원 전략양식부장 명정인(56) 박사가 있었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명태, 뱀장어 외에 우럭, 광어, 참돔, 감성돔 등의 양식기술 개발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세계 최초의 우럭 양식 기술을 인정받아 2015년에는 세계 3대 인명사전(마퀴스 후즈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 7일 서울신문 편집국에서 만난 그는 앉자마자 자신의 입사 초년병 때 얘기를 꺼냈다. “과거에 넙치(광어)가 얼마나 비싼 횟감이었습니까. 제가 서울올림픽이 있던 1988년에 회사에 들어왔는데, 그때 서울 가락동 수산시장에서 넙치 가격이 ㎏당 2만 5000원 정도였습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4㎏짜리 한 마리면 10만원이었던 거죠. 당시 제 월급이 20만원이었으니 2, 3마리 사면 끝이었는데, 그 비쌌던 넙치가 지금은 ㎏당 1만원대밖에 안 합니다. 이게 다 양식이 보편화된 덕분이죠.” Q. 세계 최초의 명태 완전양식 성공을 우선 축하드린다. 그런데 ‘완전양식’이란 게 뭔가. A. 물고기가 부화되고 다 자라서 알을 낳기까지의 전 과정을 사람이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걸 전문용어로 ‘완전양식’이라고 한다. 이에 비해 새끼 물고기를 키워 파는 일반적인 양식은 ‘불완전양식’으로 불린다. 사실 명태를 먹거리로 양식할 생각이 처음에는 없었다. 사방에 널려 있던 국민 생선이 우리 바다에서 없어졌으니 단지 그걸 회복시켜 보고자 했을 뿐이었다. 그러다 차츰 양식된 명태를 밥상에 올려 보자는 아이디어로 발전했다. 2015년에 얻은 자연산 어미의 알에서 우리가 새끼를 만들었는데, 그 치어들이 잘 자라서 지난해 9월에 알을 낳았다. 내년부터는 강원도 고성에 전문 연구시설을 지어 대량생산을 추진할 예정이다.Q. 그런데 명태는 값이 싸지 않나. 양식을 해서 경제성이 있겠나. A. 시장이나 횟집 수족관에서 살아 있는 명태를 만나면 어떨 것 같나. 명태는 수심 150~400m의 깊은 바다에서 사는 찬바다 물고기다. 그물에 걸려 배 위로 올라오면 기압차를 견디지 못하고 부레가 튀어나온다든지 해서 금세 죽어 버린다. 어민들이 뭍으로 살려 오기가 어려운 이유다. 하지만 얕은 바다에서 양식을 하면 살아 있는 상태로 횟집 수족관에 데려올 수 있다. 그러면 회로 먹을 수가 있다. 이미 맛에 대한 검증은 끝났다. 어떠한 횟감에도 밀리지 않는 맛으로 평가됐다. Q. 개도 발로 차고 다녔다는 명태가 왜 그렇게 사라진 건가. A. 지구온난화 때문에 다들 러시아 등 북쪽 바다로 옮겨가서 그렇다는 설도 있고,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잡아서(남획) 그렇게 됐다는 설도 있는데, 명확한 이유는 밝혀진 게 없다. 하지만 남획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 예전에는 명태 새끼들이 맥주집에서 노가리 안주라는 이름으로 나무꼬치에 줄줄이 꿰어져 접시에 올려졌을 정도로 마구 잡아들이지 않았나.Q. 원론적인 질문인데, 양식이 왜 중요한가. A. 땅 위에서 농업으로 생산하는 것은 한계에 도달했다. 앞으로 인구의 단백질원은 바다에서 찾아야 한다. 자연자원을 잡아들이는 것, 즉 어업은 한계에 도달했다. ‘바다는 무한한 자원의 보고’라는 말을 다들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틀린 말이다. 바다가 유한해졌다. 지난해 연근해 어업 생산량이 91만 6000t으로 처음으로 100만t선이 무너졌다. Q. 사람들은 양식보다는 자연산을 더 높게 치는데. A. 지금 산에 올라가서 “와, 자연산 물이다”라며 벌컥벌컥 마시는 사람이 얼마나 있나. 우리 학교 다닐 때만 해도 기름 펑펑 나는 중동에서 사람들이 돈 주고 물 사먹는다는 얘기가 얼마나 신기했나. 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생수를 사 먹는다. 우리도 모르는 새 그렇게 된 것이다. 물을 못 믿어서 그렇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수산물에 대해서도 그런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세계 최고의 수산 대국인 노르웨이에서는 양식된 연어, 할리벗(스테이크용 대형 가자미)이 자연산보다 비싸다. 그들은 “자연에서 자란 물고기는 그동안 어디에서 살았는지, 뭘 먹고 다녔는지, 어떻게 잡혔는지를 알 수가 없다”며 불안하게 생각한다. 특히 노르웨이의 경우 수의사 등의 꼼꼼한 위생 검증을 거쳐 출하되고 가공, 유통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양식산에 대한 신뢰가 매우 높다. Q. 노르웨이가 양식산업에 강한 이유가 궁금해졌다. A. 전에는 호텔에나 가야 구경할 수 있었던 훈제 연어를 결혼식 뷔페에서 마음껏 먹고 슈퍼마켓에서 적당한 가격에 살 수도 있게 됐다. 이게 다 노르웨이 덕택이다.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연어의 70~80%는 노르웨이가 육종(품종 개량) 연구를 해서 만들어 낸 알에서 부화한 것들이다. 이 연어들은 기존 자연산보다 3배 정도 빨리 자란다. 1968년부터 연어 육종을 시작한 그들은 지금까지 빠른 성장 속도를 포함해 육질, 내장 비율(낮을수록 좋음), 근육의 모양 등 21개 형질에서 우성 인자를 찾아내 종을 개량했다. 그 결과 노르웨이산 종자가 아닌 다른 종자는 양식의 경쟁력이 없다. Q. 우리나라의 바다 자원 보호 수준은 어떠한가. A. 미국이나 캐나다 연안에 가 봐라. 물고기나 게, 조개 같은 것들이 정말 버글버글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모든 바다 생물들이 태어나서 두 번은 산란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어패류의 몸길이(체장), 몸무게(체중) 등 사람이 잡을 수 있는 허가 기준을 두 번 산란한 후에 다다를 수 있는 수준에 맞춰 놓는다. 넙치의 경우 부화하고 2년 후 첫 산란을 하고, 이후 매년 한 번씩 하는데, 쉽게 말해 3년이 되기까지는 못 잡게 하는 것이다. 산란 2회가 중요한 이유는 알의 질 때문이다. 어류는 태어나서 처음 낳는 알은 난질(質)이 별로 안 좋다. 두 번째부터 부화율이 높고, 크고 건강한 개체가 나온다. 어족 자원을 유지하기 위해 바로 이 두 번째 산란이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 전에 다 잡아 버린다. 잡으면 안 되는 ‘금지체장’이라는 게 간신히 치어들이나 알배기(알이 들어 배가 부른 생선)들 잡지 말라는 정도다. ‘산란 2회’ 기준 같은 건 당최 있지가 않다. Q. 당장은 어민들도 먹고살아야 하지 않겠나. A. 감척(어선 수를 줄임)이나 감산에 따른 어민들의 손실 보전은 국고 지원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줄어드는 속도에 비해 어업의 강도가 너무 세다. 이대로는 안 된다. ‘어업=자원관리’ ‘양식=대량생산’의 원칙을 세워야 한다. 대부분의 선진국이 지향하는 간단한 등식이다. Q. 양식이나 육종 연구 대상 물고기는 어떻게 선정하나. A. 당연히 경제성이다. 자연에 많이 나는 어종은 필요가 없다. 이를테면 어족 자원이 아직까지는 풍부한 바다장어는 애써 길러 봐야 자연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없을 것이므로 연구 대상이 아니다. 도다리도 경제성이 떨어져서 양식에 부적합하다. 성장이 너무 느려서 식용으로 키우는 데 많은 비용이 많이 든다. 즉 양식 대상은 자연에서 생산량이 줄어드는데 소비는 많으면서 생육 기간이 길지 않은 것 등이 전제돼야 한다. Q. 요즘 갈치가 너무 비싼데, 그건 경제성이 있지 않을까. A. 갈치 양식은 아마 언젠가 하긴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입과 이빨이 날카롭고 포식성이 강하다는 게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복어 양식이 전체 소비량의 1%도 안 될 만큼 미미한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복어는 성질이 포악해서 서로 눈만 마주치면 날카로운 이빨로 물어뜯고 싸운다. 양식 복어는 물어뜯겨서 지느러미가 거의 없다. 그래서 복 양식을 할 때에는 이빨을 다 잘라 내는데, 그렇게 힘이 들다 보니 양식 규모가 작다. Q. 우리나라 양식 기술의 수준은 어떤가. A. 내가 이 일에 몸담고 있어서가 아니라 사실 우리를 대단하다고 평가하는 나라가 많다. 첨단기술 쪽은 노르웨이를 비롯한 유럽 쪽이 낫겠지만, 노하우 측면에서는 아마 우리가 세계 최고 수준일 것이다. 우리 기술을 배우러 노르웨이에서도 오는데, 특히 넙치 종묘 기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기술들이 표준화가 안 돼 있다는 한계가 있다. 기술을 팔아 먹고 상업화하려면 표준이 중요한데 그런 것들이 미흡하다. 훌륭한 기술자는 많은데 기술을 상품화하는 능력은 떨어진다는 얘기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양식업 현장이다. Q. 왜 그런가. A. 단적인 예를 하나만 들겠다. 우럭은 양식 면적 0.75㏊ 이상이 돼야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런데 지방에서 면허 발급이 안 되다 보니 0.4㏊나 0.5㏊, 이런 식으로 쪼개서 양식을 한다. 그러면 고기를 아무리 잘 길러도 수익을 낼 수 없다. 나는 고기를 잘 키우는데 빚이 왜 자꾸 늘어나나?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그 사람이 잘못한 게 아니라 아무도 그 사람에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안 해 주었기 때문이다. Q.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그런 지도도 안 하나. A. 어촌 지도직이 사라졌다. 전에는 국가직이었는데 지방직으로 다 갔다. 지자체에서 일반 행정직을 통해 어업지도를 한다. 양식업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산업이다. 어촌 지도 기능이 국가직으로 돌아와야 한다. 양식에 대한 정책 전환도 필요하다. 이를테면 양식 기사 자격증 제도는 있지만 양식장에 의무적으로 유자격자를 배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키우면 식품안전 보장도 안 된다는 말이다. 양식에서 중요한 건 얼마나 위생적으로 생산하고 관리하는가다. Q. 왜 이 길로 접어들었나. A. 부산에서 나고 자랐는데, 집안이 다 수산 쪽이었다. 그렇다 보니 어릴 때부터 낚시에 취미가 많았다. 미술부원들을 제치고 학교 대표로 미술대회에 출전도 할 정도로 소질이 있어서 그림 그려서 먹고살려고 했는데 집에서는 그걸 용납하지 않았다. 결국 공대를 가는 걸로 합의를 했는데 나중에 대학 들어갈 때가 돼서 보니 도저히 공대를 갈 마음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생물도 좋아했고 해서 부산수산대(현 부경대) 양식학과에 들어갔다.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아마도 지금의 희열을 못 느끼고 살았을 것이다. Q. 우럭 양식기술 개발로 후즈후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A. 넙치는 1980년대 중반부터 보급이 시작됐는데 일반적인 어류와 달리 체내에서 알을 부화시켜 새끼 상태로 낳는 우럭은 양식기술 확보가 안 돼 있었다. 양식이라기보다는 고기를 몇 마리 길러서 치어 상태로 방류하는 게 전부였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새벽 2시까지도 일하며 연구를 했는데 다행히 그게 결실을 보았다. 김태균 경제정책부장 windsea@seoul.co.kr
  • 임창정, 자칭 정우성 닮은꼴? 사진 보니...

    임창정, 자칭 정우성 닮은꼴? 사진 보니...

    가수 임창정의 근황이 화제다. 8일 임창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믿어라~ 믿으면 이루어지리니! 날 정우성이라 생각 말고.. 정우성을 나라고 생각하라!”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촬영장에 있는 듯 보이는 임창정은 카메라를 보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깔끔한 정장을 차려 입은 그는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임창정은 전날 만삭 아내가 운전 중인 모습을 SNS에 올려 대리운전 시켰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임창정은 “아내 자랑 좀 하고 싶어 행복한 일상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올린 사진”이라며 “대리하지 않고 아내를 운전시킨 제가 생각이 짧았다. 앞으로 사진 한 장 올리더라도 좀 더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임창정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컬투쇼’ 윤종신, 정우성 닮은꼴 주장하더니.. “사진찍고 깜짝 놀랐다”

    ‘컬투쇼’ 윤종신, 정우성 닮은꼴 주장하더니.. “사진찍고 깜짝 놀랐다”

    ‘컬투쇼’에 출연한 가수 윤종신이 자신이 닮은꼴이라고 주장하는 배우 정우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윤종신은 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정우성 씨를 닮아가는 것 같다”는 DJ 컬투의 말에 윤종신은 “정우성 씨 팬들이 싫어한다. 그리고 제가 4년 먼저 태어났다. 어떻게 먼저 태어난 사람이 닮아가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우성 씨 만나서 술도 먹고 사진을 찍었는데 정말 다르더라. 사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털어놔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컬투는 “닮아간다는 건 정우성 씨는 가만히 있고, 윤종신 씨가 그만큼 살도 오르면서 세련돼져 가고 있다는 얘기다”라고 말했다.과거 라디오 DJ로도 활동했던 윤종신은 “라디오 DJ 또 하고싶지 않냐”는 질문에 “다시 하고 싶다. 라디오는 내 고향같은 곳이다. 다시 한다면 예전처럼 심야시간대에 방송하고 싶다. 청취자들과 음악 얘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고] 빅데이터 시대에 우선적으로 할 일/유경준 통계청창

    [기고] 빅데이터 시대에 우선적으로 할 일/유경준 통계청창

    3차 산업혁명을 지나 인공지능(AI), 로봇공학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의 단계로 접어들었다. 4차 산업혁명의 기본 요소는 방대한 양의 정보이며, 이를 연결해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빅데이터 통계 산업의 육성 및 활성화가 필요하다. 국내 산업계도 공공 및 민간의 방대한 빅데이터를 빠르게 개방하고 정부가 필요한 지원을 하라고 아우성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간단치 않은 문제가 있다. 빅데이터는 개인 정보를 바탕으로 여러 데이터를 연결해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개인 정보 보호와 충돌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빅데이터 통계 산업은 공공재적 성격이 있어 일정 부분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 먼저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입장 차이는 미국과 유럽의 충돌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유럽은 미국 중심의 다국적 디지털 기업들의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상의 개인 정보를 기업에 요청해 삭제할 수 있는 ‘잊혀질 권리’를 인정한 바 있다. 또한 2013년 미국 정부의 디지털 기업 서버 감청을 폭로한 ‘스노든 사태’가 발생해 미국 정부 및 디지털 기업의 데이터 남용과 사생활 침해가 우려됐다. 이러한 미국과 유럽 간의 데이터 전쟁은 빅데이터 개방과 개인 정보 보호 간 조화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 우리나라도 빅데이터 활용을 위해 지난해 초 행정자치부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개인 정보 비식별 조치 가이드라인’이 발간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실질적·법적 효력이 부족한 행정 조치로 재식별될 경우 자료 제공자가 처벌될 우려가 있다. 또한 과도한 비식별화로 인한 중요 정보의 상실로 유의미한 활용에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실질적인 빅데이터 활용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 이는 비식별 자료 처리기법 개발과 더불어 연계된 데이터의 목적 외 사용이나 정보 유출에 대한 처벌 등 사후 조치의 강화로 해결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통계 산업이 공공재적 성격이 있듯이 빅데이터 산업도 공공재적 성격이 있다. 국방이나 경찰과 같이 누군가 타인의 사용을 배제하고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없어 민간에서 자생적으로 생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빅데이터 통계 산업을 그냥 내버려 두면 필요한 만큼 공급되지 않을 뿐 아니라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 잠식당할 우려가 크다. 따라서 빅데이터 통계 산업은 일정 수준까지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육성할 필요도 있다. 통계청은 일찍이 공공 빅데이터를 취합해 통계 작성의 원천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번의 인구센서스를 전수 설문조사가 아닌 주민등록부, 건축물 대장 등 13개 정부 기관의 24개 행정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한 바 있다. 이는 공공 빅데이터 시대를 알리는 서막으로 여길 수 있다. 앞으로도 통계청은 지속적으로 여러 부처의 다양한 공공 행정데이터를 융·복합해 빅데이터 시대를 선도할 것이다. 또한 이를 민간 빅데이터와 결합하는 매개체 역할을 통해 국내 빅데이터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 ‘해피투게더’ 오연아, 정우성이 알아본 보석 “생활고 때문에 연기 놓을뻔”

    ‘해피투게더’ 오연아, 정우성이 알아본 보석 “생활고 때문에 연기 놓을뻔”

    배우 오연아가 감동과 웃음을 모두 잡았다. 오연아는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의 ‘여배우들’ 특집에 출연했다. 그동안 SBS ‘푸른 바다의 전설’, tvN ‘시그널’, ‘굿와이프’, OCN ‘보이스’ 등의 작품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던 오연아는 이날 방송에서도 역시 ‘신스틸러’다운 활약을 펼쳤다. 이날 오연아는 예능 첫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긴장한 기색 없이 토크를 펼쳐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시그널’ 출연 당시 소름끼치는 살인마 연기 덕분에 매니저까지 겁 먹었던 것부터 눈물 연기를 하기 위해 똑같은 시간대에 우는 연습을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는 에피소드까지 모두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오연아가 여기까지 오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 무명 배우 시절 매니저 없이 혼자 다닌 탓에 하루종일 굶는 것은 다반사. 특히 불과 1년 반 전에는 생활고 때문에 연기를 그만 뒀었다고 밝혔다. 오연아는 “꿈이 있기 때문에 안 먹고 안 쓰고 안 하는 건 견딜 수 있었다. 근데 누군가에게 뭘 해주고 싶은데 돈이 없는 건 (힘들었다)”라며 조카 돌잔치에 가기 위해 지하철 10정거장을 걸어갔던 일과 아픈 반려견을 병원에 데려가지 못했던 사연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 당시 모든 걸 내려놓은 오연아 앞에 나타난 선물은 바로 정우성. 오연아가 2년 전에 찍었던 영화 ‘소수의견’을 본 정우성이 그를 ‘아수라’에 추천한 것. 이에 다시 꿈을 꾸기 시작한 오연아는 아픈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방울토마토를 하루에 다섯 개씩 열 번 먹으며 다이어트를 감행했다고 말했다. 이후 오연아는 힘든 시절 겪은 감정들이 오히려 연기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며, 비로소 찾아온 노력의 결실에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오연아의 진정성은 제대로 통했다. 진심을 담은 이야기는 모두에게 감동으로 다가왔고, 명품 연기력이 갖은 풍파를 겪으며 차근차근 쌓아올린 결과물임을 알 수 있었다. 이외에도 오연아는 거침없이 망가지는 ‘신개념 지압법’, ‘예측불가 토크’라는 키워드를 탄생시켜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들의 웃음까지 책임졌다. 이처럼 오연아의 수많은 사연에 방송 다음날까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이 올라있다. 길고 긴 무명시절을 이겨내 어느 때보다 빛나는 순간을 보내고 있는 오연아,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이 쏠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해피투게더3’ 오연아 “정우성 도움으로 ‘아수라’ 출연 기회 얻었다”

    ‘해피투게더3’ 오연아 “정우성 도움으로 ‘아수라’ 출연 기회 얻었다”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배우 오연아가 정우성의 도움으로 연기 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는 배우 오연아가 연기자 생활을 하며 겪었던 생활고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연아는 “혼자 힘든 건 견딜 수 있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못해주는 게 미안해서 사람들을 못 만나는 게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키우던 강아지가 나이가 많아져서 아프게 됐다. 그런데 돈이 하나도 없어서 동물병원 앞까지 달려갔다가 한참을 서 있었다. 그 이후 집으로 돌아왔다”며 “무엇 때문에 연기를 했는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이 많아졌다. 그래서 냉정하게 판단했다”며 연기를 그만뒀다고 말했다. 오연아는 “이후 아르바이트를 했다. 설거지도 해보고 찹쌀떡도 팔아봤다. 그런 것들이 지금은 연기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마음을 내려놨을 때, 2년 전 찍었다가 개봉하지 못한 영화(소수의견)가 뒤늦게 개봉됐다. 이 영화를 보신 정우성 선배님이 영화사에 캐스팅을 추천했다 하더라”며 정우성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황교안 팬클럽 ‘황대만’ 첫 오프라인 모임 개최

    황교안 팬클럽 ‘황대만’ 첫 오프라인 모임 개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팬클럽인 ‘황대만(황교안 통일 대통령 만들기)’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처음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팬클럽 회원 60여명이 참석해 오후 5시부터 약 3시간 동안 비공개로 향후 활동 계획을 논의했다. 40대 회사원이라고 밝힌 우성제 간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황대만 회원들은 황 권한대행이 반드시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황대만은 지난해 6월 페이스북에 만들어진 팬클럽으로, 회원은 약 2만4000여명이다. 황대만 측은 황 권한대행의 온라인 팬클럽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특히 지난해 12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회원 수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창업도시’ 광둥성 A … ‘대북 제재 직격탄’ 랴오닝성 F

    ‘글로벌 창업도시’ 광둥성 A … ‘대북 제재 직격탄’ 랴오닝성 F

    2016 중국의 ‘경제 성적표’가 최근 발부됐다. 경제가 경제에 국한되지 않고 정치로까지 이어지는 만큼 중국은 요즘 성적 분석에 여념이 없다. 올가을 ‘시진핑의 집권 연장’과 관련한 대대적인 정계 개편이 예상되고 있어 성적을 받아든 지도자들의 긴장도는 어느 때보다 높다. 이 성적표는 우선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연중 최대 정치 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본격 논의된다. 정협은 3월 3일, 전인대는 3월 5일 개막한다. 앞서 지난 21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전인대 개막식 때 발표될 정부 공작(업무) 보고 초안이 회람됐다.●랴오닝성, 첨단 산업 등 체질 개선 실패 23일 충칭전바오 등이 발표한 중국 31개 성·직할시의 2016년 경제규모(지역별 국내총생산(GDP) 총량)와 경제성장률을 살펴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게 랴오닝(遼寧)성의 추락이다. 랴오닝성은 지난해 GDP 규모가 2조 2037억 위안(약 365조원)으로 전국 14위를 기록했으나, 성장률은 마이너스 2.5%로 전국 꼴찌였다. 개혁·개방 이후 특정 지역의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랴오닝성이 처음이다. 추락 속도는 더욱 심각하다. 2011년 12.2%에서 5년 만에 마이너스 2.5%로 수직 낙하했다. 특히 최근 랴오닝성이 2011~2014년 재정 수치를 조작한 게 밝혀져 이미 2~3년 전부터 마이너스성장이 진행됐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철강·기계·에너지 등 중후장대 산업이 발달한 랴오닝성은 과거 중국의 경제를 이끄는 ‘기관차’였다. 시 주석은 지난해 랴오닝성을 ‘중국의 적장자(嫡長子)’로 빗대며 “적장자를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랴오닝이 몰락한 원인은 거대 국유기업의 경쟁력 약화와 첨단 산업 및 서비스업으로의 체질 개선 실패가 꼽힌다. 대북 제재 여파로 단둥(丹東) 등 북·중 접경지역의 경제가 활력을 잃은 것도 문제다. 대북 무역은 랴오닝성이 포기할 수 없는 수입원인데, 세계의 압박과 중앙정부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단둥의 한 사업가는 “한국은 개성공단을 폐쇄한 뒤 입주 기업들에 보상이라도 해 줬지만, 중국 정부는 망한 사업체에 아무런 지원도 하지 않는다”며 “중국 정부는 지금 자국 기업과 상인을 죽이면서 대북 제재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철강 구조조정에 따른 대량 실업에 대북 제재 문제까지 겹친 랴오닝성의 부활 여부가 시진핑 정부의 역량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지도부가 ‘지역 불균형’을 정치의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로 꼽는 만큼 동북의 몰락은 지역 문제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광둥성, 28년째 GDP 규모 1위 2016년도에는 28년째 GDP 규모 1위를 차지한 광둥(廣東)성과 10년째 광둥성을 바짝 쫓는 2위 장쑤(江蘇)성의 경쟁이 두드러졌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광둥성은 수출 둔화로 최근 수년 동안 랴오닝성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샀다. 그러나 선전(深?)이 세계 최대 창업도시로 거듭나면서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광둥성의 지난해 GDP 규모는 7조 9512억 위안(약 1317조원)으로 한국의 지난해 GDP 1조 4044억 달러(약 1596조원)에 육박했다. 장쑤성은 면적이 중국 전체의 1%밖에 되지 않는 작은 지역이지만, 혁신의 대명사가 됐다.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태양광전지, 철로교통 등이 가장 발달한 곳이다.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가 발표한 중국 500대 민영기업 중 93곳은 장쑤성에 있었고 광둥성은 40곳이었다. 장쑤성과 광둥성의 GDP 격차는 3426억 위안에 불과하다. 장쑤성의 맹추격에 가장 큰 위기감을 느끼는 이는 광둥성 서기 후춘화(胡春華)다. 그는 올가을에 열리는 19차 공산당 대회에서 상무위원에 오르고 2022년 총서기 등극을 노리는 유력한 차세대 지도자다. 만일 광둥성이 장쑤성에 추월당한다면 그의 대권 가도에 큰 오점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후 서기는 양보다 질 위주의 성장을 강조했던 전임자 왕양(汪洋) 국무원 부총리와 달리 공격적인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충칭시·구이저우성 폭발적 성장 충칭(重慶)시와 구이저우(貴州)성의 폭발적인 성장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충칭시 성장률은 10.7%로 2위, 구이저우의 성장률은 10.5%로 3위를 기록했다. 워낙 낙후돼 조금만 발전해도 성장률이 뛰는 1위 티베트(11.5%)를 제외하면 충칭과 구이저우가 중국 성장의 새로운 엔진인 셈이다. 충칭시 당서기 쑨정차이(孫政才)는 후 서기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시 주석이 올해 초 첫 시찰지로 충칭을 선택해 쑨 서기가 힘을 받는가 싶더니 최근 시 주석의 복심으로 불리는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위 서기가 충칭의 기율 체계를 비판해 쑨 서기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대표적 오지인 구이저우를 빅데이터 산업의 요람으로 바꾼 이는 천민얼(陳敏爾) 서기다. 그는 시 주석 측근 세력인 즈장신쥔(之江新軍)의 간판 주자다. 40대의 천 서기가 만일 후 서기와 쑨 서기를 누르고 대권을 거머쥔다면 그 원동력은 시 주석의 지원과 구이저우의 성공에서 나왔다고 기록될 것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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