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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특활비 1억원 뇌물’ 최경환 의원 자산 동결

    ‘국정원 특활비 1억원 뇌물’ 최경환 의원 자산 동결

    국가정보원으로부터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의 자산 일부가 동결됐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검찰이 최경환 의원에 대해 낸 추징보전청구를 인용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최경환 의원은 확정 판결이 나올 때까지 1억원에 해당하는 자산을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다. 최경환 의원은 2014년 10월 국정원 특수활동비 예산 증액을 대가로 이병기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최경환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 중이었다. 당시 국정원은 국정원 댓글 사건과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 NLL 대화록 공개 사건 등으로 비판에 직면해 있을 때다. 특히 국정원 특수활동비 투명화 요구 압박도 받고 있었다. 최경환 의원이 2015년 국정원 예산안을 5.3% 증액하는 등 2003년 이후 국정원 예산을 최대치로 늘려주는 것으로 뇌물에 보답했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길섶에서] 납매의 개화/손성진 논설주간

    썩어 문드러진 세상 속에서 절개와 지조는 조선시대 언어처럼 느껴진다. 오랜만에 쓰는 단어는 손끝에서부터 어색하다. 절개와 지조를 떠올린 것은 엄동설한에 꽃망울을 터뜨린 매화 때문이다. 남녘이긴 하지만 춥디추운 대구의 수목원에서 납매(臘梅)가 노란 꽃망울을 터뜨렸단다. 납매라는 말이 너무 어려워 사전을 찾아보니 ‘음력 섣달에 꽃이 피는 매화’라는 뜻이다. 따스한 봄날을 기다리지 않고 대한(大寒)의 북풍한설 속에 꽃을 피우는 매화! 지조와 절개의 상징, 매화를 두고 조선 중기의 학자 상촌(象村) 신흠(申欽)은 이렇게 읊었다. “매화는 일생을 춥게 살아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梅一生寒不賣香) 이 시절, 이 시간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욕심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고 불의를 분간하지도 못하는 온통 아수라장이다. 정신도 팔고 몸도 팔고, 내 이득과 보신(保身)을 위해서라면 간도 쓸개도 다 내놓고 내팽개치는 세상이다. 그런 인간들의 아우성 속에서 매화는 올해도 보란 듯이 피었다. 작년처럼 의연하게. 그래서 더 예쁘다.
  • [서울광장] 출산율과 낙태는 별개다/안미현 부국장 겸 산업부장

    [서울광장] 출산율과 낙태는 별개다/안미현 부국장 겸 산업부장

    정부가 지난 연말 낙태 문제를 공론화했을 때 지지 여론 못지않게 반대 여론도 들불처럼 일어났다. 인터넷에는 입에 담기도 민망한 댓글이 난무했다. 그중에 한 댓글이 눈길을 끌었다. “날이면 날마다 출산율 떨어진다고 아우성이면서 낙태를 허용하겠다니 제정신인가.”출산율이 비상이긴 하다. 임신 가능한 여성이 평생 동안 낳는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은 2016년 기준 1.17명으로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1.68명)은 물론 유엔의 초저출산 기준선인 1.3명에도 못 미친다. 낙태를 합법화하면 가뜩이나 날개 없는 출산율이 더 수직 낙하할 것이라는 게 ‘낙태 허용’ 반대 논리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번지수를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다. 아무리 절박해도 아기 낳지 않을 권리를 원천 봉쇄하면서 출산율 해법을 찾을 일은 아니다. 맞벌이를 하며 두 아이를 키우던 부부는 어느 날 덜컥 들어선 셋째 존재를 알게 됐다. 부부는 전혀 기쁘지 않았다. 남들처럼 학원을 보내는 것도 아닌데 수입이 변변치 않아 늘 헉헉대던 부부에게 셋째는 ‘우환’이고 ‘당혹감’ 그 자체였다. “분명히 남편이 수술을 받았는데…”라며 병원을 원망하던 부부는 몇 날 며칠 계산기를 두드려 보다가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그리고 범죄자가 됐다. 이 얘기를 털어놓는 아이 엄마에게 “이해한다”는 말 대신 조심스럽게 이런 말을 건넸다. “그래도 자기 먹을 건 자기가 갖고 태어난다는데 눈 딱 감고….”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날 선 대꾸가 돌아왔다. “한번 직접 키워 보세요.” 유순한 편인 그는 자신의 공격적인 언사에 스스로도 놀랐던지 이내 “국가가 키워 줄 것도 아니고…”라며 말을 흐렸다. 이 엄마에게 우리는 자신의 성관계에 무책임하다고 손가락질할 수 있을까.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고 매도할 수 있을까. 순간, ‘낙태가 문제가 아니라 이런 나라에서 아이를 낳는 것 자체가 범죄다’라는 댓글이 오버랩돼 떠올랐다. 물론 낙태를 허용하면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할 수 있다는 우려는 충분히 일리 있다. 그래서 낙태는 전면 허용이 아닌 부분 허용이 돼야 한다. 우리나라는 피치 못할 유전적 질환, 전염성 질환, 강간 또는 준강간, 근친상간, 임신 여성의 목숨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경우 등 여섯 가지에 한해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수많은 일곱 가지, 여덟 가지 이유가 있다. 문란하지 않아도, 생명을 새털처럼 여기지 않아도 말이다. 지극히 평범한 우리 주변의 언니, 누나, 여동생 이야기다. 낙태가 불법이다 보니 무면허 의사를 찾거나 음성적인 방법으로 아이를 없애면서 위험에 내몰리는 여성도 적지 않다. 태아의 생명권이 소중하다면 여성의 생명권도 소중하다. 생활고에 온 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뉴스가 지금도 종종 나온다. 별거나 이혼을 결정한 뒤 임신 사실을 뒤늦게 아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 한해 낙태를 허용하자는 것이다. 영국이나 일본은 이런 ‘사회경제적’ 이유로 인한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낙태 가능한 대상을 ‘제한’하는 방법도 있다. 이는 ‘어느 단계의 태아까지를 인간으로 볼 것인가’라는 난제와 맞닿아 있다. 미국은 12주 미만 태아로 낙태 허용 대상을 제한한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는 수술 전 의사와의 상담을 의무화하고 상담 후 2~8일간의 숙려 기간을 둔다고 한다. OECD 회원국 중 80%가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설명이, 마치 낙태 허용이 선진국 수준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 같아 조금 거슬리기는 하지만 그게 현실인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이 나라들이 생명을 경시해 낙태를 허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게다. 지키기 어려운 법을 만들어 놓고 범법자를 양산하는 것은 뭔가 잘못됐다. 현행 모자보건법이 제정된 것은 45년 전인 1973년이다. 앞으로 많은 논의가 이뤄지겠지만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여성과 의사에게만 책임을 지우는 법체계는 어떤 형태로든 고쳐져야 한다. 비혼모에 대한 사회경제적 지원을 강화하고 아이를 잘 낳고 기를 수 있도록 제도 환경을 보완해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hyun@seoul.co.kr
  • 86년생 ‘최저임금’씨 “제가 나라 말아먹는다고요?”

    86년생 ‘최저임금’씨 “제가 나라 말아먹는다고요?”

    최저임금은 헌법 제32조 1항에 근거한다. “국가는 사회적·경제적 방법으로 근로자의 고용 증진과 적정임금 보장에 노력해야 하며,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최저임금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우리 헌법은 국민이 근로를 통해 인간답게 생활할 권리를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7530원으로 지난해보다 16.4% 오르면서 천덕꾸러기 신세가 돼 버렸다. 영세 자영업자들은 가게 문 닫아야 할 판이라며 아우성이고,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 역시 일자리가 줄었다며 우려한다. 문재인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야당은 부작용만 강조하고 있다. 특히 보수 매체들은 부작용의 극단만 보도하고 있다. 게다가 우리 사회 약자들 간의 투쟁으로 비쳐 우울하기까지 하다. 지난해 대선 당시 모든 후보자들이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내걸 정도로 인기가 좋았던 ‘최저임금 인상론’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을까. 서울신문은 19일 최저임금 입장에서 억울함을 풀어봤다.저는 최저임금입니다. 올해 7530원으로 작년보다 16.4% 오르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일부 보수 신문과 경제지를 보면 이미 저 때문에 나라가 망한 것 같습니다. 영세 자영업자들은 아르바이트생 인건비 부담 때문에 사업을 접어야 할 판이고, 물가도 뛰고, 가난한 청년들은 아르바이트조차 구하기 어렵습니다. 그들이 언제부터 사회적 약자를 그리 걱정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들 말대로 제가 만약 1만원까지 오른다면, 우리나라는 붕괴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좀 억울합니다. 마치 지금의 혼란이 모두 저 때문인 것처럼 매도되는 게 답답합니다. 최저임금 인상의 본질은 가려지고, 정치 싸움만 남았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최저임금 인상을 한목소리로 외쳤던 야당은 현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저를 ‘프로파간다’로 이용하는 것이지요. 또 자영업자들이 힘든 건 비단 저 때문만은 아닙니다. 차분히 제 억울함을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최저임금 대상 근로자 462만 5000명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제가 이 세상에 처음 등장한 건 1894년 뉴질랜드에서입니다. 사용자가 근로자를 낮은 임금으로 착취하는 것을 막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정부가 만들어냈습니다. 미국이 1938년, 프랑스가 1950년에 도입했고, 우리나라가 도입한 건 1986년 12월 31일입니다. 다만, 법 제도가 만들어진 게 이때고, 시행은 1988년부터입니다. 당시 최저임금은 462원에 불과했습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 연평균 10%에 가까운 인상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올랐지요. 최근에도 매년 평균 7%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16.4%로 대폭 올랐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많은 사람이 제게 관심을 둔 건 아닙니다. 최저임금 도입 당시만 해도 상시 근로자 10인 이상인 제조업에만 적용됐습니다. 이때 최저임금을 적용받는 근로자는 20.1%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1990년엔 상시 근로자 10인 이상인 모든 산업으로 확대되면서 적용 비율이 61.6%로 올랐고, 1999년엔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모든 산업으로 확대돼 적용 비율이 78.7%였으며, 2000년 11월이 돼서야 모든 근로자가 적용 대상이 됐습니다. 올해 최저임금 대상인 근로자는 총 462만 5000명으로 인구 대비 23.6% 수준입니다.사실,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건 과거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우리나라 최저임금 수준은 절대·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 덕에 잘 먹고 잘산다는 사람 한 명도 못 봤습니다. 2015년 기준 최저임금(5580원·주 40시간 근무 시 116만 6220원)은 미혼 단신 1인 가구 생계비의 77.4%, 1인 가구 가계지출의 70.1%에 불과합니다. 최저임금으로 벌면서 혼자 먹고살아도 늘 ‘마이너스 인생’이라는 의미지요. 또 다른 임금에 비해 최저임금은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같은 해 기준 최저임금은 1인 이상 사업체 중위임금(1만 1839원)의 47.1% 수준이고, 평균임금(1만 6031원)의 34.8%에 그칩니다. 지난해 기준 흔히 말해 ‘막노동’해서 받는 임금인 시중노임단가는 8328원인데 최저임금은 6570원(77.7%)에 불과합니다. 다른 걸 떠나서 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돌파가 예상되는데 그에 걸맞은 국민의 실질적 소득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5월 제19대 대통령 선거 때 후보 5인 모두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으로 들고 나왔습니다. 달성 시기만 조금 다를 뿐입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2020년까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임기 내인 2022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까지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하려면 매년 16%씩, 2022년까지 달성하려면 매년 10%씩 올려야 합니다. 그런데 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올해 최저임금을 16.4%로 올리니까 다른 대선 주자들은 이때다 싶었던 것 같습니다. 콧바람에 가랑잎 뒤집히듯 말을 바꿔 마치 우리나라가 망할 것처럼 떠들고 있지 않습니까. ●최저임금 오르면 성장 어려운 한계기업 정리 그런데 그들이 과연 최저임금을 인상하면, 인건비조차 주기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들이 궁지에 내몰린다는 점을 몰랐을까요. 전문가마다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보통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는 두 가지로 설명됩니다. 저소득 국민의 소득 인상과 한계기업의 정리입니다. 한계기업이란 경쟁력을 상실해 앞으로 성장이 어려운 기업을 뜻합니다. 문 대통령도 지난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우리 경제 체질을 바꾸는 의미 있는 결정”이라 말했고,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지난 11일 한 인터뷰에서 “한계기업이 조정되고, 자영업자·소상공인 부담에 대한 정부 대책이 일정 효과가 있다면 일자리가 많아져 소득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만약 이런 사실을 몰랐다면 무능력한 것이고, 알았다면 저를 뻔뻔스럽게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정치인만 저를 이용하는 건 아닙니다. 대학들도 이 시기를 악용합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 이후 고려대, 연세대, 홍익대, 동국대 등은 청소노동자 인원 감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생 수도 줄고, 등록금도 수년째 묶여 있어서 수입이 예전 같지 않은데, 인건비가 올라가니 청소노동자부터 줄이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합니다. ‘대학=한계기업, 영세업체’라는 등식은 어색합니다. 대학 누적적립금 현황만 보면, 고려대와 연세대는 각각 3568억원, 5307억원이고, 홍익대는 7429억원에 이릅니다. 누가 봐도 인건비 상승 때문에 청소노동자 인원을 줄이겠다는 건 앞뒤가 안 맞지요.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 상황이 어렵다면 국가가 지원금을 줄 수 있는데, 재정 여건이 괜찮은 대학이 청소노동자 인원을 줄이겠다는 건 사회적 책임과 연관된 부분”이라며 “이는 국가가 메워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 1인당 13만원 지원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영업자의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게 모두 저 때문만은 아닙니다. 사업비 구조를 보면 인건비 못지않게 지불하는 임대료 비중이 큽니다. 이 때문에 정부·여당이 지난 18일 임대료 안정화를 위해 상가임대차법 시행령을 개정하겠다고 했지요. 상가 보증금·임대료 인상 상한을 기존 9%에서 5%로 낮추는 게 핵심입니다. 자영업자 고정비 가운데 카드 결제 수수료와 카드 결제망 이용 대가로 지불하는 밴 수수료(건당 100원)도 있습니다. 프렌차이즈 가맹점이라면 본사에 지급하는 로열티도 상당합니다. 이런 고정비를 무시한 채 저만 탓하는 건 본질을 호도하는 것입니다. 우리 복지시스템이 허술한 것도 문제입니다. 복지가 취약하니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저임금으로 시달리는 국민 소득을 높일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복지 오케스트라 가운데 최저임금만 삑삑대는 꼴”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정부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에게 월급 190만원 미만 노동자 1인당 13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카드 수수료를 내리고, 상가 내몰림을 방지하는 보완대책을 이달 안에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켜봐야 한다고 합니다. 최저임금 효과가 나타나려면 적어도 3~4개월은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2007년에도 최저임금은 12.3% 올랐는데, 임금 인상이 결정된 전년 6월부터 취업자 수가 줄다가, 실제 인상한 6개월 뒤에는 다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 오상봉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 연구위원은 “최저임금 부작용 문제는 정치적으로 접근할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최저임금을 올리는 게 사회적으로 필요하지만 부작용도 있는 만큼 인상 속도에 대한 제고의 여지는 있다고 보며, 4월쯤 되면 각종 통계가 나올 것이기에 이때까진 함부로 판단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김성수 ‘키스 먼저 할까요’ 출연, 김선아 짝사랑했던 남자 役

    김성수 ‘키스 먼저 할까요’ 출연, 김선아 짝사랑했던 남자 役

    배우 김성수가 ‘키스 먼저 할까요’ 주연으로 출연한다.SBS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연출 손정현/제작 SM C&C)는 좀 살아본 사람들의 ‘의외로’ 서툰 사랑이야기를 그린 리얼 멜로드라마다. 김성수는 극 중 ‘황인우’ 역을 맡았다. 감우성이 근무하는 광고회사 대표이자 동창으로, 패션 감각이 출중한 꽃중년으로 등장한다. 한 때 김선아를 짝사랑 했지만 현재는 예지원과 결혼했다. 이처럼 얽히고설킨 인물들 간에 관계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드라마 관계자는 “김성수가 비주얼은 물론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 꼭 함께하고 싶었다. ‘황인우’ 그대로를 실현해 줄 배우라 생각 돼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김성수 또한 탄탄한 대본과 신선한 전개에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김성수를 비롯해 김선아, 감우성, 예지원, 오지호, 박시연 등 내노라하는 묵직한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 짓고 본격 어른 멜로로 함께 호흡할 예정이다. 한편 ‘키스 먼저 할까요’는 ‘애인있어요’, ‘반짝반짝 빛나는’ 등을 집필한 배유미 작가와 ‘그래, 그런거야’,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내 연애의 모든 것’ 등을 연출한 손정현 PD가 함께 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문의 일승’ 후속으로 2월 5일 밤 10시 첫방송 될 예정이다. 사진제공=UL엔터테인먼트,SM C&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단독] 불탄 차 옆에 또 불법 주차… 달라진 게 없다

    [단독] 불탄 차 옆에 또 불법 주차… 달라진 게 없다

    ‘소화전 막으면 벌금’ 현수막 막고 왕복 2차선 도로는 주차장 전락 승용차 한 대 지나가기도 버거워 충북 제천 하소동 스포츠센터에서 29명이 숨지는 화재 참사가 난 지도 벌써 한 달. 17일 오전 11시쯤 다시 찾은 참사 현장은 기자에게도 트라우마를 드리웠다. 시커멓게 그을린 건물 외벽과 불에 탄 1층 주차장 차량들이 경찰 수사가 끝나지 않은 탓에 그대로 존치돼 있어 화재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금세 떠올리게 했다. 건물 가까이 다가서자 여전히 매캐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2층 유리창만 일찍 깨고 진입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 때문일까. 박살 난 통유리 안쪽의 2층 여자 사우나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며 애타게 구조를 요청하는 사람들의 절규가 들려오는 듯했다.‘설마’가 불러온 참사의 교훈을 망각한 듯 스포츠센터 주변 도로의 불법 주정차는 여전했다. 지난해 12월 21일 화재 당시 불법 주정차로 소방차 진입이 늦어져 화를 키웠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잊은 듯 보였다. 스포츠센터 건물 앞 왕복 2차선 도로(폭 6m 60㎝)는 정문 근처 30여m 구간을 제외하고는 길가 양쪽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이 줄지어 서 있어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가운데로 승용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가기도 힘들어 보였다. 주차된 차들을 손으로 밀어 봤지만 핸드브레이크 때문에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나마 주정차 차량이 없었던 스포츠센터 정문 앞 도로도 점심시간이 가까워 오자 주차장으로 전락했다. ‘통제구역’이라는 말이 붙어 있는 철제 울타리 앞에 주차를 한 운전자들은 무심한 표정으로 식당으로 향했다. 불법 주차를 한 30대 남성 운전자에게 다가가 ‘여기에 차를 세우면 소방차가 다닐 수 없지 않으냐’고 물었더니 “점심만 먹고 바로 차를 빼겠다”고 답한 뒤 황급히 식당으로 뛰어갔다. ‘소화전 주변에 주차를 하면 2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낼 수 있다’는 현수막이 인근 도로에 걸려 있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옥외 소화전을 가로막고 주차된 차들도 눈에 들어왔다. 스포츠센터에서 자동차로 6분 거리에 있는 또 다른 대형 건물 주변 골목길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이 건물은 필로티 구조에 목욕탕과 헬스클럽이 입주해 있는 등 불이 난 스포츠센터와 유사한 게 많다. 목욕탕 안으로 들어가 보니 다행히 비상구는 확보된 상태였다. 하지만 역시 불법 주차 차량들로 화재 시 골든타임 확보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였다. 제천시는 불법 주정차에 대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주차공간을 확보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단속을 할 수도 없어 고민이 크다”며 “현재 하소동에 공용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부지를 찾고 있는 중인데 부지가 나오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의 정신적 트라우마도 한 달이라는 시간이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다. 화재 당시 3층에 있다가 탈출한 김창연(78)씨는 “불이 났다고 외치는 아우성과 사이렌 소리가 환청처럼 계속 귀에서 들려 괴롭다”며 “빨간색만 봐도 무섭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만 가면 심장이 뛰고 불안하다”며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잠을 청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화재 참사 이후 스포츠센터 주변 상권은 급랭했다. 인근에서 3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최현욱(65)씨는 “화재 전엔 하루 매출이 100만원을 넘었는데 지금은 50만원도 안 된다”며 “연말연시에 예약된 송년회와 신년회가 모두 취소됐다”고 했다. 이어 “불이 난 건물이 그대로 노출돼 있어 흉물스럽고 무섭다는 사람들이 많다”며 “철거가 어려우면 가림막이라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i.co.kr
  • 예술단 주축 삼지연 관현악단…코리안심포니와 협연 가능성

    새달 서울·강릉서 연주회 예고 디즈니 애니 주제곡 부를 수도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측 예술단이 강릉과 서울에서 수차례의 공연을 갖기로 하면서 남북 합동공연의 남측 파트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남북 실무접촉에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이원철 대표이사와 정치용 예술감독 등이 대표단으로 참석하면서 남북 공동 공연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국내 공연 일정이 다음달에 강릉과 서울에 몰려 있어, 합동 공연 파트너로 파악되고 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다음달 3일과 22일 강릉아트센터 공연, 같은 달 7일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과 21일 예술의전당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오케스트라 관계자는 “2월 공연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재단법인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서울 예술의전당 상주 악단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정부가 북측 예술단의 서울 공연 가능성에 대비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 일정을 활용하는 한편 남북 공동 공연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남북은 2002년 서울에서 KBS교향악단과 조선국립교향악단의 합동 공연을 한 적이 있다. 실무접촉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회담에서 공동 공연에 대해서는 논의가 되지 않았다”면서 “사전 점검단이 빠른 시일 내에 오면 몇 가지 공연장 후보들을 보고 최종 결정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의 공식 식전공연은 이미 다 정해져 있다”면서 “평창올림픽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강릉 일원에서 개막날 인근에 공연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측 예술단이 80여명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노래와 춤을 담당하는 무용 배우, 기술 스태프 등으로 이뤄지면서 공연 내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북측은 통일 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민요, 세계 명곡 등으로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도 순수 예술적인 민요나 가곡, 고전음악 등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북한판 걸그룹’으로 관심을 끈 모란봉악단이 포함된 예술단이 파견된다면 영화 ‘록키’의 주제곡이나 미국 디즈니 애니메이션 노래를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모란봉악단은 2012년 창단 공연 당시 반짝이는 의상과 미니스커트를 입고 전자악기를 활용한 음악을 선보이는 등 파격적인 공연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예술단의 강릉과 서울 공연 사실을 보도했지만, 삼지연 관현악단이라는 명칭은 언급하지 않아 궁금증을 유발했다. 북한 주민들에게 낯선 악단이어서 구체적인 명칭을 밝히지 않았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유사한 이름의 ‘삼지연 악단’은 북한 만수대예술단 소속으로 클래식 음악 대중화에 앞장섰던 예술단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감우성, 강렬 키스신으로 ‘시선 강탈’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감우성, 강렬 키스신으로 ‘시선 강탈’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가 감우성에게 돌직구를 날리며 코믹한 어른 멜로의 시작을 알렸다.최근 SBS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 측은 김선아, 감우성의 캐릭터 모습이 담긴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키스 먼저 할까요’ 티저는 섹시한 옷차림의 여자 안순진(김선아 분)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꽁꽁 싸맨 아웃도어 차림의 남자 손무한(감우성 분)을 향해 아찔한 한마디를 외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안순진은 “나랑 7번만 해요!”라며 성큼 다가섰고, 그녀로 인해 당황한 듯한 손무한의 모습이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유발했다. 짧지만 강렬한 이 장면은 ‘키스 먼저 할까요’가 그려낼 두 남녀의 만남이 결코 평범하지 않음을 암시했다. 만남만 특별한 것은 아니다. 특별한 만남을 만들어갈 두 남녀 역시 매우 특별하다. 안순진은 먼저 새빨간 승무원복을 입고 치마가 찢어지는 상황에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어 등장한 ‘살 만큼 산 그녀 안순진’이라는 카피는 그녀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어떤 이유로 아웃도어 아저씨 손무한에게 그런 아찔한 선언을 하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손무한의 반전도 놓칠 수 없다. 감성을 흔드는 멜로는 물론, 코믹까지 완벽 소화한 것. 영상 속 손무한은 홀로 옥상에 갇힌 채 “옥상에 문이 잠겼어요”, “불났다!”고 외쳤다. 다음 장면에서는 촌스럽지만 어쩐지 더 정감 가는 빨간 아웃도어 차림으로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이 표정과 ‘고독사 위기 손무한’이라는 카피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감우성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좀 살아본 언니 오빠들이 서툴지만 특별한 사랑을 한다. 이 사랑을 감우성, 김선아라는 특별한 배우들이 그려낸다. 죽은 줄만 알았던 연애 세포가 깨어나고, 키스 한 번으로 가슴이 쿵 떨려오는 어른들의 화끈한 사랑 이야기. 40초가량의 짧은 영상으로도 시선을 강탈하는 데 성공하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 후속 ‘키스 먼저 할까요’는 성숙한 사람들의 의외로 서툰 사랑을 그린 리얼 멜로다. 오는 2월 5일 첫 방송. 사진=SBS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비디오스타’ 춘자, 모두가 놀란 여성美 “지상렬 때문”

    ‘비디오스타’ 춘자, 모두가 놀란 여성美 “지상렬 때문”

    걸크러시의 대명사 춘자가 ‘비디오스타’를 통해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16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의 ‘자본주의 커플 특집! 환장의 조합이야, 뭐야’ 편에서는 환상의 콤비 플레이를 자랑하는 이계인, 지상렬, 춘자, 김새롬, 김성일이 출연해 서로에 대한 폭로전과 함께 환상의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비디오스타’에 두 번째 출연한 가수 춘자가 평소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난지지 않아! 싸움의 전설 편’ 출연 당시에는 센 언니의 카리스마를 뽐내며 등장했지만 이번 촬영에는 여성스러운 의상에 네일 아트까지 하며 완전히 달라진 스타일링으로 스튜디오에 나타났다. 그 이유는 바로 스튜디오에 있는 한 사람 때문이라고 전해 모두를 설레게 했다는 후문. 춘자의 마음을 흔든 사람의 정체는 바로 ‘지상렬’이라고 밝혀 보는 이들을 당황케 했다. 또한 춘자는 “아무리 정우성이라도 지상렬 같은 위트 없으면 싫다”며 “잘생기기면 하면 질린다”고 말해 주변 사람들의 원성을 샀다. 또 “정우성 얼굴에 노잼 VS 지상렬 얼굴에 꿀잼”을 골라보라는 말에 막힘없이 “지상렬”이라고 답하며, 이상형은 “다니엘 헤니의 스윗함, 지진희의 지적인 얼굴, 그리고 지상렬의 위트를 가진 남자”라고 밝혔다. 이에 김숙은 그런 남자는 존재하지 않으니 결국 지상렬이 아니냐고 물었고 춘자는 부끄러워하며 ‘그렇다’고 답해 스튜디오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걸크러시 춘자의 반전 모습은 오는 16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비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양정철 “노무현·문재인, 언어로 국민과 소통 중히 여겨”

    양정철 “노무현·문재인, 언어로 국민과 소통 중히 여겨”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가치는 바로 ‘언어의 민주화’에 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세상을 바꾸는 언어’라는 제목의 책을 15일 냈다. 지난해 5월 대선 승리 이후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돌연 해외로 떠난 양 전 비서관은 일본 등에서 책을 집필했다.양 전 비서관은 책을 쓴 이유에 대해 “노무현, 문재인 두 분의 가치를 내 나름 방식으로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서”(7~8페이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책에서 “두 분은 상당히 다르지만, 많이 비슷하다. 그중 하나가 말과 글, 즉 언어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일을 대단히 중히 여긴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 ‘언어 민주주의’라는 관점에서 참여정부 5년과 문재인 정부의 정치적 의미를 찾았다. 친노무현계의 정치적 흥망을 지켜봤던 그가 발견한 또 다른 ‘언어의 힘’은 바로 침묵과 낮은 목소리라고도 했다.지난해 촛불집회도 결국 ‘언어 민주화’로 볼 수 있다며 “그 많은 시위 참여자들이 일순간 불을 끄고 침묵으로 말하는 ‘소리 없는 아우성’이 얼마나 크고 깊고 장엄한 것인지 보여줬다”(58페이지)고 평가했다. 정치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한 양 전 비서관은 현 정부 초기 일부 언론과 지지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호칭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여사님’이라는 호칭에 대해 “대통령 부인에 대한 존칭으로는 부적절하다”면서 “‘대통령’이란 단어 자체가 존칭이듯이, ‘영부인’이란 호칭도 하나의 존칭이다. 부를 때에는 ‘영부인님’, 공식 명칭으로는 ‘대통령 부인 OOO씨’가 오히려 깍듯한 표현”(129페이지)이라고 밝혔다. 양 전 비서관은 차기 대통령의 덕목으로 ‘언어능력’을 꼽았다. 그는 ‘다음 대통령의 조건’이라는 단락에서 “대한민국이, 세련되고 절제된 자기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대통령-국회의장-총리를 동시에 갖게 된 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진전이라고 생각한다”(219페이지)고 밝혔다. 그는 책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본인만의 언어 능력이 뛰어난 분’으로, 이낙연 국무총리는 ‘(언어능력이)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으로 각각 묘사했다. 정치 복귀설에 대해 수차례 선을 그었던 양 전 비서관은 신간 출간에 맞춰 잠시 귀국한다. 오는 30일과 2월 6일 북콘서트를 열고 공식적으로 대중 앞에 설 예정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北 “봄이 빨리 오려나봐” 南 “날씨가 많이 도와줘”

    北 “봄이 빨리 오려나봐” 南 “날씨가 많이 도와줘”

    北 “회담 잘해 공연도 성과냈으면” 南 “北예술단 공연 남북화합 계기”남북은 15일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북측 예술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접촉에서 훈훈해진 날씨를 화두로 삼으며 회담의 성과를 기원했다. 북측 대표로 모습을 드러낸 모란봉악단 단장 출신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은 높아진 정치적 위상을 반영하듯 차석대표 역할을 맡았다. 우리 측 대표단은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 회담 장소인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기다리고 있던 북측 대표단을 만났다. 이후 북측 수석대표인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장은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과 함께 회담장에 입장해 착석한 후 “반갑습니다”라며 먼저 악수를 청했다. 북측 대표단은 모두 정장 차림에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착용했고, 우리 측 대표단은 평창올림픽과 태극기 배지를 각각 착용했다. 권 국장은 “서울에서 여기까지 오는 데 얼마나 걸렸느냐”고 물은 뒤 “지금 대한(大寒)이 가까워 오는데 날씨가 아주 훈훈하다. 올해 봄이 아주 빨리 오려는가 보다. 우리 예술단이 남측에 나가는 계절로 보면 입춘이 지나고 봄의 열기가 아주 환할 때여서 좋은 계절이다”고 말했다. 이에 이 실장은 “날씨가 며칠 전부터 계속 추웠지만 오늘 회담도 좋은 성과가 나올 걸로 예상이 된다”면서 “날씨가 많이 도와준 것 같다”고 화답했다. 권 국장은 “우리가 오늘 회담을 잘해서 예술단의 남측 공연이 성과적으로 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고 이 실장은 “(북한 예술단의) 남측 공연은 남북 화합의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실무접촉에는 이 실장을 비롯해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한종욱 통일부 과장 등이 우리 측 대표로 참석했다. 북측은 권 국장을 단장으로 오른쪽에 현송월 관현악단장이 앉았고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 등이 배석했다. 통상 북측의 차석대표가 수석대표의 우측에 앉는 것을 감안할 때 현 단장이 차석대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현 단장은 지난해 10월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올라 이번 실무접촉 대표 중 가장 정치적 위상이 높다. 현 단장은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자마자 녹색 클러치백에서 수첩을 꺼냈는데, 2500만원을 호가하는 해외 명품 H브랜드의 악어가죽 백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25분간 전체회의를 갖고 정회한 후 낮 12시부터 25분간 대표 접촉을 가졌으며, 저녁 7시쯤 종료회의를 마쳤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명 온다

    北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명 온다

    北예술단 강릉·서울서 공연 빠른 시일 사전 점검단 파견 내일 차관급 평창 실무회담평창동계올림픽 계기에 삼지연 관현악단 소속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측 예술단이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한다. <1월 13일자 4면 보도> 남북은 15일 북측 예술단 파견을 논의한 실무접촉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17일 오전 10시에는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북측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이 열린다.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최종 협의를 앞두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남북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남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북측 예술단의 평창동계올림픽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고, 삼지연 관현악단 파견 등 5개항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북측 예술단의 방남은 2002년 8월 ‘8·15 민족통일대회’ 계기 서울 공연 이후 15년 6개월 만이며 이번에 오는 예술단은 역대 최대 규모다.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남북은 북측 예술단의 공연 장소,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이 협의하여 원만히 풀어 나가도록 하고, 북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사전 점검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또 우리 측은 북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고, 기타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키로 합의했다. 북측은 이날 실무접촉에서 판문점 육로를 이용해 서울을 거쳐 강릉까지 가는 방남 루트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군사적 지원을 위한 남북 간 협의가 곧 이뤄질 전망이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회담 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브리핑에서 “삼지연 관현악단은 2000년대 후반에 구성돼 주로 국빈 초청행사에서 공연을 하는 음악단으로 안다”며 “북측은 통일 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국내외 민요 등으로 공연 내용을 구성하겠다고 알려 왔다”고 말했다. 또 우리 측은 북측 예술단이 강릉과 서울에서 각각 한 번씩 총 2회 공연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북 관현악단, 아리랑·백만송이 장미 부르나?

    북 관현악단, 아리랑·백만송이 장미 부르나?

    평창 동계올림픽 축하공연을 펼칠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이 ‘아리랑’ 등 우리 민요와 러시아민요인 ‘백만송이 장미’ 등의 연주에 춤과 노래를 가미한 종합 공연을 펼칠 가능성이 제기된다.15일 남북 실무접촉에 참석한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삼지연 관현악단에 대해 “오케스트라는 80명이며 노래와 춤 등을 합쳐 140명 규모”라며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교향악단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악기 합주단 뿐만 아니라 가수와 무용수 등을 포함한 종합예술단이라는 게 우리 측 대표단의 설명이다. 이날 실무접촉에서 구체적인 공연 프로그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들은 남북이 공통으로 아는 레퍼토리를 통해 모처럼 맞은 화합 분위기를 고취할 수 있는 곡들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실무접촉의 우리측 수석대표를 맡은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통일 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민요, 세계명곡 등으로 구성하겠다고 설명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우리 측도 순수 예술적인 민요나 가곡, 고전음악 등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과거 남북 합동 오케스트라 공연 때 ‘아리랑’,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 등처럼 관객들의 귀에 익숙한 민족적 정서를 담은 곡이 연주되기도 했다. 북한 악단에서는 ‘백만송이 장미’ 같은 러시아 민요 등도 자주 연주되는 편이다. 여기에 유명 외국 클래식 음악도 포함될 수 있다. 이들의 연주 형태는 태평소를 개량한 ‘장새납’ 등 개량 전통악기를 서양악기와 함께 편성한 것으로, 민족적 색채를 강하게 띠는 특징이 있다. 이들이 어떤 공연장에서 이러한 공연을 펼치게 될지도 관심사다. 일단 정부는 서울과 강릉 등 2회 공연으로 계획 중이며, 공연장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몇 가지 공연장 후보에 대해서 북측과 논의를 했다”면서 “사전점검단이 이른 시일 내에 올 것으로 생각하는데, 오면 후보 공연장들을 보고 결정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에서는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롯데콘서트홀과 같은 대표 공연장들이 강릉에서는 강릉아트센터 등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한 공연장 관계자는 “2월 중 대관이 가능한 일정을 알려달라는 요청을 받아 우리가 가능한 일정을 말해둔 상태”라면서 다른 공연장도 같은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예술단, 평창 개회식날 강릉서 첫 공연

    北 예술단, 평창 개회식날 강릉서 첫 공연

    강릉까지 육로로…서울은 KTX 경강선으로 이동할 듯 평창 동계올림픽 축하를 위해 남한을 찾는 북한 예술단이 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오는 2월 9일 강릉에서 첫 공연을 올린다. 공연 내용은 북의 체제 선전과 무관한 통일 분위기에 맞는 민요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북한 예술단은 판문점을 통해 육로로 강릉으로 이동하며, 2번째 공연이 열릴 서울까지는 KTX 경강선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15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 남측 수석대표로 참여한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이 실장은 “140명으로 구성된 삼지연 관현악단이 서울과 강릉에서 한 차례씩 공연할 것”이라면서 “평창 올림픽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개막날 강릉 일원에서 공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 올림픽의 개회식은 2월 9일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미 개회식과 폐회식 등 공식 행사내용이 확정된 만큼 북측 예술단의 공연은 강릉에서 별도로 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공연 내용은 북의 체제 선전과는 무관한 내용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이 실장은 “북측이 통일 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민요와 세계 명곡 등으로 공연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우리 측도 순수 예술적인 민요와 가곡, 고전음악 등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북이 파견할 삼지연 관현악단에 대해서 이 실장은 “2000년대 후반에 구성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주로 해외 국빈방문 행사의 공연을 주로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측은 판문점 육로를 통해 평창 또는 강릉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우리 측에 요청했고, 우리도 이를 위한 실무 지원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남측 대표단은 두번째 공연이 열릴 서울까지는 안전 문제를 고려해 KTX를 이용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안은 북측의 사전점검단이 남한을 방문할 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실장은 “숙소, 교통문제, 입국수속 등 편의제공은 실무진 방문 후 추가 협의하거나 연락채널 통해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북측 예술단의 공연을 일반 국민에 공개할 지 여부는 논의하지 못했다”면서 “연락채널 통해 추후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지휘…남북 합동공연 안해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지휘…남북 합동공연 안해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축하공연을 위해 남한을 찾을 삼지연 관현악단을 총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북측은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교향악단(오케스트라) 80여명에 춤과 노래를 선보일 무용수와 가수, 기술진 등 140여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15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서 남측 수석대표로 참여한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이 실장은 현송월이 춤과 노래, 악기까지 다 포함해 새롭게 구성된 관현악단의 단장 자격으로 남북실무접촉에 참석했는지 묻는 질문에 “우리도 그렇게 이해했다”고 말했다. 다만 현송월이 실제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남한을 방문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 실장은 “이번 공연에 현송월 대표가 오는 지는 회담 중 언급되지 않았다”면서 “현 대표가 관현악단 단장으로 회담에 참석했다는 취지이며 방문 예술단이 계속 그대로 온다는 보장은 없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다만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관현악단 단장이라는 직함으로 이번 실무접촉에 참석한 점에 비춰 현송월이 삼지연 관현악단을 이끌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북측은 회담 중 삼지연 악단의 성격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이 실장은 전했다. 방남 여부가 주목되던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 악단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는 게 이 실장의 전언이다. 축하공연에서 남북 합동공연은 없을 전망이다. 이 실장은 “기본 적으로 이번 행사는 우리 정부의 초청에 따라 북측이 대한민국을 방문해 진행하는 일종의 축하공연 성격”이라면서 “공동공연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북 “140명 예술단 파견”…모란봉악단은 안 와

    북 “140명 예술단 파견”…모란봉악단은 안 와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삼지연 관현악단 140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예술단은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현송월이 이끄는 모란봉악단의 파견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남북은 15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북한 예술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고 5개항의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남북은 “북측 예술단의 공연 장소,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이 협의하여 원만히 풀어나가도록 하고, 관련하여 북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사전 점검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공동보도문은 전했다. 아울러 남측은 북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으며, 기타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통일부는 “정부는 앞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북측 예술단 공연이 남북관계 개선 및 문화적 동질성 회복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한에 오는 예술단에는 여성으로 구성된 전자악단인 모란봉악단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애초 북한의 실무접촉 대표단에 모란봉악단 단장인 현송월이 관현악단 단장이라는 직함으로 포함된 데 이어 전날 대표단에 합류한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도 모란봉악단 창작실 부실장인 것으로 추정돼 모란봉악단이 방한 예술단의 주축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이번 실무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을 비롯해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한종욱 통일부 과장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 북측은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을 단장으로 5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예술단 회담 ‘화기애애’…“봄이 빨리 오려나보다”

    남북 예술단 회담 ‘화기애애’…“봄이 빨리 오려나보다”

    북한 예술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파견 관련 실무접촉에 나선 남북 대표단이 포근해진 날씨를 이야깃거리 삼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회담을 시작했다.통일부가 15일 언론에 공유한 회담 영상을 보면, 이번 회담장인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북측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이 남측 대표단을 악수로 맞았고, 남측 대표단은 “환영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권혁봉 국장은 회담장 착석 전에도 “반갑습니다”라며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에게 먼저 악수를 청했다. 권혁봉 국장은 “서울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얼마나 걸렸습니까?”라고 물은 뒤 “지금 대한(大寒, 1월 20일)이 가까워 오는데 날씨가 아주 훈훈합니다. 올해 봄이 아주 빨리 오려나 봅니다. 우리 예술단이 남측에 나가는 계절로 보면 입춘이 지나고 봄의 열기가 아주 환할 때라 좋은 계절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우리 측 이우성 실장은 “날씨가 며칠 전부터 계속 추웠는데, 오늘 회담도 좋은 성과가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라면서 “날씨가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권혁봉 국장은 이어 “대교향악에 열렬히 공감하리라 생각합니다”라면서 “그런 견지에서 우리가 오늘 회담을 잘해서 예술단의 남측 공연이 성과적으로(성공적으로) 해 나갔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어떤 맥락에서 ‘대교향악’을 언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우성 실장은 “북측 예술단의 남측 공연이 잘될 수 있게 잘 풀어나가기를 바랍니다”고 말했다. 이날 실무접촉에는 우리측에서는 이우성 실장을 비롯해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한종욱 통일부 과장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 북측은 권혁봉 국장을 단장으로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한편 이날 협상에서 현송월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네이비색 정장을 입은 현송월은 이날 옅은 미소를 띠며 회담장에 등장했다. 왼쪽 가슴에는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달았다.아이라인을 진하게 그리되 입술 화장은 자연스럽게 연출한 모습이었다. 머리는 반만 묶어 뒤로 풀어내렸다. 현송월이 회담장에서는 남쪽 대표단을 똑 바로 쳐다보는 모습의 사진이 포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디오스타’ 걸크러시 춘자, “정우성보다 지상렬”? 이상형 들어봤더니..

    ‘비디오스타’ 걸크러시 춘자, “정우성보다 지상렬”? 이상형 들어봤더니..

    ‘걸크러시’ 가수 춘자가 이상형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16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가수 춘자와 이계인, 지상렬, 김새롬, 김성일이 출연한다. 이날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춘자(43·홍수연)는 평소 ‘걸크러시’를 뽐내던 모습과 달리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며 자리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춘자는 이날 여성스럽게 꾸미고 나온 이유에 대해 “스튜디오에 있는 한 사람 때문”이라고 전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춘자는 함께 출연한 지상렬을 이상형으로 지목, 모두를 놀라게 했다. 춘자는 “아무리 정우성이라도 지상렬같은 위트가 없으면 싫다”라며 “잘생기기만 하면 질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성 얼굴에 ‘노잼(NO+재미)’ VS 지상렬 얼굴에 ‘꿀잼’ 중 선택하라”는 말에 망설임 없이 “지상렬”이라고 답했다. 이날 춘자는 “다니엘 헤니의 스윗함과 지진희의 지적인 얼굴, 지상렬의 위트를 가진 남자”를 이상형으로 꼽았다. 이에 MC 김숙은 “그런 남자는 존재하지 않으니 결국 지상렬이 이상형이 아니냐”물었고, 춘자는 “그렇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춘자의 특급 고백은 16일 오후 8시 30분 ‘비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에브리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남북 실무접촉에 자리한 현송월

    남북 실무접촉에 자리한 현송월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이 시작된 15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우리측 수석 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과 북측 단장인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 등 양측 대표단이 회의전 환담을 나누고 있다. 남측대표 왼쪽부터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북측대표 오른쪽부터 북측 단장인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 현송월 모란봉악단장. 2018.1.15 [통일부 제공=연합뉴스]
  • 현송월 나온 남북 실무접촉 ··· “오후 협의 계속”

    현송월 나온 남북 실무접촉 ··· “오후 협의 계속”

    남북은 15일 오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북한 예술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파견과 관련해 실무접촉을 갖고 공연 일정과 장소 등을 논의했다.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은 오전 10시10분부터 25분간 열린 전체회의와 낮 12시부터 25분간 이뤄진 대표 접촉을 통해 북측 예술단의 공연과 관련한 일정과 장소,무대 조건 등 기술적인 문제들을 논의했다. 남북은 오후에도 수석대표 접촉이나 대표 접촉을 통해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 11분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진행했다. ▶ 입가에 엷은 미소 머금고 등장한 현송월 우리측에서는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을 비롯해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한종욱 통일부 과장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 북측은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을 단장으로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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